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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커버이미지)
    [인문]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11-30

    대중적인 작가 만들기에 급급한 문학과 인문학의 상업적 풍토가 비문을 낳았다!유명 작가의 잘못된 문장을 ‘27가지 문장 법칙’으로 점검한다!감동적인 글은 많아도 어법에 맞는 글은 귀하다. 작가, 출판사, 언론사, 학교의 책임이 크다. 지금까지는 작가의 글, 교과서 작품, 신문 기사가 모범 문장의 역할을 해 왔다. 우리는 그동안 교과서나 베스트셀러의 비문을 바른 문장인 줄 알고 배워 왔다. 대중적인 작가 만들기에 급급한 우리 문학의 상업적 풍토에서 단단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은 어렵다. 출판사 편집자와 신문사 데스크가 많은 글을 고쳤는데도 비문이 범람한다면 문제는 심각하다. 유명 작가의 비문을 멋있는 문장으로 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우리 사회에 넘쳐 나는 비문에 대해 이제는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문장 비평’이 활성화되면 비문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바로 글쓰기이지만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르쳐 주지 않는다. 영어, 수학 혹은 전공과목에 늘 밀리게 마련이다. 글쓰기 훈련이 안 되어 있는 선생님도 많기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할 수도 없다. 부실한 학교 교육의 대안으로 지금까지 많은 글쓰기 책이 나왔다. 대다수가 수필식으로 서술하였거나 국문법을 확대한 것이어서 실전에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가 세상에 나온 이유다. 어떻게 하면 간결하고 논리적이며 오류 없는 글을 쓸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다룬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으로 문장력을 다지면 글을 정확하게 쓸 수 있다. 이 법칙으로 문학 작품에서 실용문에 이르기까지 10가지 대중적인 글을 분석했다. 전문가들도 흔히 실수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점검하다보면 글쓰기 실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출판사 리뷰]‘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이 당신의 인생을 바꾼다어느 대기업 임원이 이런 하소연을 했다. “신입 사원들이 쉬운 보고서 한 장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 유학생 출신 중에는 기본적인 우리말조차 구사하지 못하는 사원도 있다고 한다. 글을 못 쓰는 사원은 신뢰를 얻기 힘들다. 글로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문장의 법칙만 알고 있어도 간결하고 논리적이며 균형 잡힌 글을 쓸 수 있다. 이 책에는 ‘27가지 문장 법칙’이 소개되어 있다. 이 법칙을 적용해 흔히 실수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분석했다. 기존의 문장론 책에서는 잘 다루지 않는 법칙들도 있지만, 오랫동안 글을 다룬 경험에서 우러나온 비법들이니 실전에서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글쓰기 실력의 비결은 주어 찾기에 있다!가장 자연스러운 말은 입에 붙어서 물 흐르듯 흘러가는 말이다. 입에 걸리는 문장이 있다면 그 문장은 비문일 가능성이 크다. 소리 내어 읽으면 문장의 흐름이 자연스러운지 직감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가장 좋은 퇴고 방법은 소리 내어 읽는 것이다. 주어 찾기만 제대로 해도 바른 글을 쓰는 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우리말에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주어를 찾는 연습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문장이 엉키면 해당 서술어의 주어가 무엇인지, 또 전체 주어는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자신이 쓴 글 혹은 다른 사람의 글에서 주어를 정확히 찾는 연습만 해도 글쓰기 실력이 놀랄 정도로 향상된다. 퇴고할 때도 주어 찾기를 해보면 잘못된 문장이나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주어 찾기뿐만 아니라 문장 요소의 호응, 대구와 일치, 문장의 연결과 분리 등 반드시 익혀야 할 문장 기술도 소개했다. 자기 계발서를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자기 계발이 되지는 않는다. 마찬가지로 글쓰기 책을 읽는다고 해서 갑자기 글을 잘 쓰게 되지는 않는다. 그럴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글쓰기에 대한 이론’을 배울 게 아니라 ‘글쓰기 자체’를 배워야 한다. 글을 잘 쓰려면 잘못된 글을 파악하는 습관부터 길러야 한다. 바른 문장을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 색깔이 드러나는 어떤 글도 자신 있게 쓸 수 있을 것이다.바른 글을 쓰는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이다글에서 벗어난 생활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글은 모든 지식과 생각을 수용하고 표현하는 기본 도구이다. 그런데도 바른 글에 대한 평가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대학 수학 능력 시험을 비롯해 각종 시험을 잘 치르는 것에 앞서 우리글을 제대로 구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에 필요한 지식은 앞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글과는 평생 함께하며 살아가야 한다.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글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입 사원이 간단한 보고서 하나 제대로 작성하지 못한다는 기업의 목소리를 귀담아들어야 한다. 현대인에게 글은 모든 일의 기본이다. 이런 인식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는 것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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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커버이미지)
    [인문]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15-12-01

    유시민의 30년 베스트셀러 영업기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1. 글쓰기가 두려운 그대에게 ‘대표 글쟁이’ 유시민의 맞춤형 특강! 데뷔작 <거꾸로 읽는 세계사>부터 최신작 <어떻게 살 것인가> <나의 한국현대사>까지, 출간한 거의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유시민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글쟁이’로 자리매김했다. 그 덕분에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글 잘 쓰는 비결이 있나요?” “어떻게 해서 그렇게 잘 쓰게 되었나요?” 하는 질문을 수없이 들어야 했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그 물음에 대한 유시민의 대답이기도 하다.이 책은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수년 전 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 글쓰기 특강이 인터넷상에서 멀리 퍼져나간 것을 계기로, 저자는 2014년 하반기에 제주, 부산, 광주, 대전, 강원 등 전국 7개 도시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를 위한 무료논술특강’을 매달 1회씩 진행했다. 그런데 청중의 반은 중·고등학생과 초등학생이었고 나머지 반은 대학생과 직장인, 학부모였다. 글쓰기가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청소년들만의 관심사는 아니었던 것이다. 이렇듯 청중이 너무 다양해서 강연 내용과 수준을 정하기 어려웠다. 중·고등학생을 중심에 두면서도 대학생과 직장인 들을 함께 배려하려고 노력했지만, 두어 시간 강연으로는 논리적 글쓰기 일반론과 논술 시험 실전 요령 둘 모두를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려웠다. 그래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을 집필했다. 첫째 권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일반 글쓰기를 다루었고, 둘째 권은 청소년을 비롯해 논술 시험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시험 글쓰기를 다루어 2015년 6월에 출간할 예정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30년 동안 쌓아온 작가 인생의 영업기밀을 가감 없이 풀어 놓았다. 이를 통해 글 쓰는 재주를 타고나지 않았더라도 누구든 노력하면 유시민처럼 쓸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독자들에게 전달해준다.2. 자기소개서부터 기업의 인문학 논술 시험, 칼럼, 에세이까지 어떻게 원하는 대로 글을 쓸 수 있을까?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시나 소설이 아니라 논리적 글쓰기를 잘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에세이, 자기소개서, 기업 입사 시험의 인문학 논술, 대학생 리포트, 신문 기사, 평론, 사회 비평과 학술 논문, 제품 사용설명서, 보도자료, 문화재 안내문, 성명서, 선언문, 보고서, 논술 시험, 운동경기 관전평, 신제품 사용 후기, 맛집 순례기 같은 것을 잘 쓰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유용할 것이다.나는 글을 크게 두 갈래로 나눈다. 문학적인(또는 예술적인) 글과 논리적인(또는 공학적인) 글이다. 문학 글쓰기는 재능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무언가를 지어내는 상상력, 남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느끼는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논리 글쓰기는 훨씬 덜하다. 논리 글쓰기는 문학 글쓰기보다 재능의 영향을 훨씬 덜 받는다. 만약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업무에 필요한 글이나 취미로 쓰는 글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재능 없음을 미리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잘되지 않는다고 해서 조상과 유전자를 탓할 것도 없다. 해보지도 않고 좌절하거나 포기할 이유는 더욱 없다. _ 본문 중에서흔히 글쓰기도 방법을 배우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방법을 배우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몸으로 익히고 습관을 들여야 잘 쓸 수 있다. 글쓰기는 그런 면에서 자동차 운전과 비슷하다. 자동차의 구조와 원리를 공부한다고 해서 운전을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핸들과 페달, 기어 변속기가 손발의 일부로 느껴질 때까지 몸으로 훈련해야 한다. 글도 논술문의 구조와 논리학의 규칙을 공부하는 것을 넘어 글 쓰는 습관을 익혀야 잘 쓸 수 있다. 그런데 글쓰기는 운전과 달리 남의 지도를 받지 않고 혼자서도 익힐 수 있다. 나는 이 책이 그렇게 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_ 본문 중에서 이 책에는 원하는 글을 잘 쓰기 위한 저자의 실천적 비법이 가득하다. 첫 문장을 시작하는 법부터 못난 글을 알아보는 법, 주제를 제대로 논증하는 법, 우리글을 바로 쓰는 법, 어휘력을 높이는 법, 글쓰기에 도움이 되는 책을 고르는 기준과 전략적 도서 목록 등 기술적·실용적 정보가 알차게 담겨 있다. 또한 고전 작품부터 각종 신문 칼럼과 잡지 기사, 국무총리 담화문과 헌법재판소 결정문까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종류의 글을 예문으로 사용하여 잘 쓴 글과 못 쓴 글을 구체적으로 비교한다. 특히 예문을 과감히 평가하는 대목에서는 논객 시절에 보여주었던 저자의 날카로운 시각과 논리 정연한 분석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한다. 덕분에 독자들은 자칫 어렵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글쓰기 원칙과 이론을 보다 흥미진진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다양한 예문을 읽는 것만으로 글에 대한 안목을 체득하고, 인문학적 소양을 키워나갈 수 있다. 3.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글은 어떻게 쓰는가? 못난 글은 다 비슷하고 훌륭한 글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_ 본문 중에서사람들은 글 잘 쓰는 이를 부러워하며 심지어는 우러러본다. 글쓰기 실력을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지성의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글이 글쓴이의 지능, 지식, 지성, 가치관,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는 것은 다툴 여지가 없다. 글을 잘 쓰려면 일단 표현할 내면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아는 게 많아야 한다. 다양한 어휘와 정확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멋진 문장을 구사한다고 해서 글을 잘 쓰는 게 아니다. 읽는 사람이 글쓴이의 마음과 생각을 느끼고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써야 잘 쓰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표현할 가치가 있는 그 무엇을 내면에 쌓아야 하고, 그것을 실감 나고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문장을 멋지게 쓰면 ‘글재주’를 인정받을 수 있다. ‘글재주’가 있으면 ‘써야 해서 쓰는 글’을 어느 정도 잘 쓸 수는 있다. 그러나 ‘글재주’만으로 공감을 일으키거나 존경을 받기는 어렵다. _ 본문 중에서기술은 필요하지만 기술만으로 잘 쓸 수는 없다. 잘 살아야 잘 쓸 수 있다. 살면서 얻는 감정과 생각이 내면에 쌓여 넘쳐흐르면 저절로 글이 된다. 그 감정과 생각이 공감을 얻을 경우 짧은 글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_ 본문 중에서이 책은 뚜렷한 주제 의식, 의미 있는 정보, 명료한 논리, 적절한 어휘와 문장 등 훌륭한 글을 쓰기 위한 기술적 비법뿐 아니라 그런 글을 제대로 쓰기 위해 갖추어야 할 개념과 지식을 알려준다. 인간, 사회, 문화, 역사, 생명, 자연, 우주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과 지식을 담은 책을 어떻게 읽어야 내 글 속에 녹여 낼 수 있는지, 거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적 긴장과 흥미를 일으키고 많은 사람과 교감하고 공감하려면 어떻게 글을 써야 하는지 꼼꼼하게 짚어준다.4. 저자와 함께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 운영저자는 이 책을 내면서 ‘유시민의 글쓰기 고민상담소’를 함께 개설한다. 책의 특성상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전달할 수밖에 없었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저자는 온라인을 통해 독자가 쓴 글을 첨삭해 주거나, 책을 읽은 뒤에 생긴 독자의 궁금증을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함께 풀어 나가면서 ‘쌍방향’ 소통을 추구하려 한다. ‘애프터서비스’를 통해 저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싶기 때문이다.2015년 3월 30일부터 이 주소(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165)로 찾아오는 독자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유시민과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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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커버이미지)
    [인문]기자의 글쓰기 -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
    • 박종인 지음
    • 북라이프
    • 2015-11-30

    삼시 세끼 글밥 먹고사는 24년차 기자 겸 베스트셀러 작가 박종인의누가 봐도 재미있는 글, 누구나 쓰는 법!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 화제의 글쓰기 특강★“이 책은 글쓰기 힌트가 아니라 답이다!”기자들이 인정한 최고의 글쟁이 조선일보 박종인 기자의 24년 글쓰기 비법!사람들은 글을 쓴다. 매일 쓴다. 그리고 잘 쓰고 싶어 한다.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 수가 많았으면 좋겠고 블로그 방문자가 늘었으면 좋겠다. 그럴듯한 자기소개서로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었으면 좋겠고 세련된 업무 메일을 작성했으면 좋겠다. 책 한 권도 내면 좋을 것 같다. 다양한 사람만큼 다양한 글쓰기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글쓰기 강좌를 찾고 글쓰기 책을 산다. 그럼에도 여전히 글쓰기는 어렵다. 글쓰기는 왜 어려울까. 정확히 말하면 글쓰기는 어려운 게 아니다. 두려운 거다. 두렵다고 ‘느끼는’ 거다. 그 두려움에 가려 놓치고 있는 사실이 하나 있는데, 바로 글에 관한 원칙은 장르와 상관없이 똑같다는 점이다. 몰라서 못 쓰지, 원칙을 알면 누구나 쉽게 글을 쓸 수 있다.《기자의 글쓰기》는 바로 그 원칙을 선명하게 짚어주는 책이다. 《기자의 글쓰기》는 2014년부터 현재까지 조선일보 저널리즘 아카데미에서 진행되고 있는 저자의 글쓰기 강연을 토대로 강연에서 못 다한 노하우까지 담아낸 책이다. 강연의 수강생은 2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도 다양하고 학생부터 대기업 CEO까지 직업도 다양하다. 그 다양한 글쓰기 수강생들로부터 직접 받은 질문에 대한 답들을 정리했고, 실제 과제로 진행했던 글들의 첨삭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한 편의 글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이, 24년 넘게 글밥 먹고사는 기자의 글쓰기 비법이 이 책에 다 있다. 세 가지만 기억할 것. 쉽게, 짧게, 그럴듯하게!저자는 기자가 된 지 3년 되던 해에, 기사에서 ‘의’와 ‘것’을 빼라는 선배 기자의 지시를 받는다. 1천 자도 안 되는 글에서 단 두 글자를 빼는 일쯤이야. 하지만 그 후로 여섯 시간 넘게 글과 사투를 벌인 역사적인 경험을 한 후 글쓰기가 얼마나 어렵고 한편으로는 재미있는지 깨닫고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강력한 글쓰기 원칙이 생겼다. ① 쉬움 많은 사람들이 글은 어려워야 권위가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틀렸다. 글은 필자가 아니라 독자가 주 인이다. 쉬워야 독자가 찾는다. 일반대중에게 아인슈타인식으로 글을 쓰면 재미도 없고 독자들한테 이해도 안 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글이 되어버린다. 말과 글을 분리해서 생각하지 말고 입 말을 사용할 것. ② 짧음문장은 짧아야 한다. 짧은 문장을 쓰면 좋은 일이 두 가지 생긴다. 첫째, 문장이 복잡하지 않아서 문법적으로 틀릴 일이 별로 없다. 둘째, 독자가 읽을 때 속도감이 생긴다. 리드미컬한 독서가 가능 하다는 말이다. ③ 팩트(fact)글은 팩트를 담아야 한다. 주장이 아니라 팩트다. 자기가 생각한 거나 느낀 것만 가지고 쓴다면 그 글은 힘이 없다. ‘굉장히 아름답다’라고 쓰지 말고 굉장히 아름다운 이유를 써야 한다. 팩트가 뒷받 침 된다면 거짓말도 그럴듯하게 들린다. 가장 큰 원칙 세 가지를 설명한 후 책은 글쓰기 과정에 대해 소개한다. 독자에게 ‘팔기’ 위한 글 상품 제조 과정에 대해 실제 저자가 신문에 쓴 취재 기사를 예로 든다. 방향성 잡기, 재료 수집, 글 구성, 소제목, 단락 구분 등을 거쳐 조립. 그리고 소리 내서 읽어가며 문법적으로 오류는 없는지 점검하는 퇴고 과정까지. 다음은 더 세세하게 들어가 리듬 있는 문장을 짓는 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리드미컬한 독서가 가능해야 독자들은 재미를 느끼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강생들의 초고, 저자가 다듬은 완고, 글에 대한 분석과 총평 순으로 열한 편의 예시문과 초고가 곧 완고인 수강생의 글 다섯 편을 실었다. 유명한 작가들의 명문이 아닌 일반대중들의 글을 보면서 독자들이 더욱 쉽게 자신의 글을 돌아보며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외 우리가 남발하는 상투적 표현, ‘너무’ ‘매우’ ‘정말’과 같은 부사, 접속사와 수식어의 적절한 활용법, 첫 문장만큼 중요한 끝 문장 짓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부록으로는 최근 5년간 새롭게 표준어가 된 단어들을 실었다. 지루하고 어렵고 두서없는 글쓰기에 갇힌 당신을 구원해줄 속 시원한 글쓰기 특강!《기자의 글쓰기》는 옳고 바른 글쓰기에 관한 책도 좋은 글에 대해 논하는 비평서도 아니다. 쉽게 배우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글쓰기 요리책이다. 이 책을 순서대로 꼼꼼하게 한 번만 읽으면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원칙만 알면, 그토록 두렵던 글이 만만하게 보인다. 그래서 두 번째 읽으면 글을 쓰게 된다. 글이 이렇게 쉬웠어? 하고 고개를 갸웃갸웃하면서 스르륵 컴퓨터를 켜고 원고지를 꺼내게 된다. 세 번은 필요 없다. 두 번째 독서에서 쳐놓은 밑줄만 다시 보면 된다. 그때부터 이 책은 참고서가 아니라 요리책이다. 원칙은 간단하다. 많지도 않다. 밑줄 친 문장이든, 아니면 꼼꼼하게 만든 목차든, 간략하게 정리된 그 원칙들만 원고지나 모니터 옆에 두고 수시로 읽어보라. 그동안 어설프고 실제로 적용하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었던 글쓰기 방법에 지쳤다면 그 답답함이 속 시원하게 해결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8, 누적예약 1
  •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낼 딸에게 건네는 위대한 고전들 (커버이미지)
    [인문]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 배우고 사랑하고 살아 낼 딸에게 건네는 위대한 고전들
    • 맷 뷔리에시 (지은이), 김미선 (옮긴이)
    • 유노북스
    • 2021-03-03

    “딸아, 내 가장 좋은 생각을 네게 주고 싶어!”_인문고전 교육학자가 딸을 위해 엄선한 26가지 인생 지침서1.6킬로그램에 불과한 조산아로 태어난 딸에게 책 한 권을 선물하기 위해, 아빠는 위대한 고전과 위인들의 가르침이 삶에 어떻게 나타났고 또 도움을 줬는지 글을 쓰기로 결심한다. 저자가 된 아빠는 미국 최고의 인문고전 교육학자로, 편지 형식을 빌려 딸에게 인생의 지침을 전한다. 이 책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는 저자의 솔직하고 개인적인 경험들을 유머러스하게 녹여 내, 어려운 고전으로 편안하게 다가가게끔 했다. 2010년에 태어난 딸이 성년이 되는 2028년에 읽고 꼭 숙지했으면 하는 아빠의 바람이 담겼기에, 새로운 삶에 발을 디딜 젊은이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저자는, 위대한 고전과 위인들을 딸의 삶에 들여놓고자 한다. 기성세대로서 켜켜이 쌓은 인생 경험과 가장 좋은 생각을 다음 세대에게 주고 싶은 것이다. 그들이 온전히 세상을 받아들이고 원하는 삶을 살아가면 좋겠다. 고전들을 흡수하곤 질문하며 성찰했으면 한다.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 속 솔직한 사연들이 다채롭고 이채롭다. 각 장의 앞부분을 담당하는 저자의 옛 이야기들이다. 친구들이 폭죽으로 개구리를 날려 버릴 때 침묵한 사연, 술과 마약으로 방탕한 생활을 했던 사연, 여자 친구와 매몰차게 헤어진 사연, 온갖 걱정으로 잠을 잘 수 없었고 밥도 제대로 먹을 수 없어 아프기까지 했던 사연 등.저자의 솔직하고 유머가 깃든 사연들 덕분에 고전이 전하는 어려운 가르침을 쉽고 간결하게 전달받을 수 있다. 이를테면,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으로 ‘우리는 고객이 아니라 책임감 있는 시민’이라는 통찰을,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면서 두려워하지 마라’는 교훈을,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으로 ‘의미 없는 삶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성찰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책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막막할 이들이 ‘이것만은 꼭 기억했으면 하는’ 것들이 26가지 이야기로 펼쳐진다. 그 이야기들에는,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올바른 선택에 두려워 말며 좋은 사람이 되려고 해 보고 더 좋은 길을 찾아보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딸을 응원하고 인문학을 사랑하고 고전의 힘을 잘 아는 저자가, 자신의 지난날과 세상의 의심스러운 점들을 반면교사 삼아 딸에게 풍부한 통찰을 전하고자 한다. 따라가 보자!배우고 사랑하고 살아갈 청춘에게 건네는 위대한 고전 그리고 따뜻한 조언, 날카로운 직언저자는 딸 바이올렛이 태어날 때 상황이 녹록치 않았다. 딸은 산달을 두 달 남겨 두고 1.6킬로그램밖에 되지 않을 때 태어나 엄마와 함께 사경을 헤매고 있었고, 저자는 일터에서나 가정에서나 어려움에 불안해하며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때 고전을 살피며 선인들에게서 조언과 지침을 얻으려 했다.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선인들은 답을 건네줬다. 소크라테스는 내가 온전히 나로 살아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고, 플루타르코스는 나를 알고 싶으면 과거로 가 보라고 했으며, 마키아벨리는 혼란할 땐 질서부터 잡으라고 했고, 몽테뉴는 불안, 걱정, 고통에 대처할 때 정면으로 돌파하라고 했다. 아빠는 고전과 선인에게서 받은 조언과 지침에 본인이 쌓아온 경험과 나름의 지혜를 얹혀 딸에게 전하려 한다. 이 책 《딸에게 보내는 인문학 편지》는 아빠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을 빌려 쓴 우리 시대 젊은이를 위한 인문학적 지침서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할 가치가 뭔지, 따뜻하고 날카롭게 풀어간다.“행복은 지금, 여기, 네게 있어”아빠는 딸이 태어났을 때 행복하지 않았다. 일터에서 문제가 많았고 경제적 걱정까지 겹쳤다. 언제나 피곤에 절어 가정에서 아내와 딸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그런데, 언젠가 딸이 얼굴 가득 웃음기를 담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았다. 행복이 넘쳐나 보였다. 덕분에 아빠는 행복을 되찾을 수 있었다. 행복은 어렵지도 않고 멀리 있지도 않다. 온전히 나와 마주하며 원하고 좋아하는 걸 하는 그 순간에 행복이 있다. 더 많이 살고 더 똑똑하고 세상살이를 더 잘 아는 아빠는 왜 행복을 잘 알지 못하고, 작고 약하고 아는 것도 할 줄 아는 것도 거의 없는 딸은 어떻게 행복한 걸까?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 삶의 궁극적인 목적이라고 했다. 행복은 외부가 아닌 내 안에서 나오며, 행복한 사람은 재수가 좋거나 나쁘거나 흔들리지 않고 지혜와 끈기에만 반응을 보인다고 했다. 아빠는 행복을 밖에서 찾으려 했고, 딸은 행복을 지금, 여기, 자신에게서 찾았다. “네가 선택한 모험에서 답을 찾을 거야”저자는 열한 살 때 친구 한 무리가 개구리를 폭죽으로 날려 죽이는 모습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 도망가 버린 적이 있다. 그들은 이유 없이 개구리를 죽였고, 저자는 못된 행동에 가담하진 않았지만 회피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생애 대부분을 악의 존재에 천착하며, 동기 없이 저지른 죄와 행동을 취하지 않고 침묵한 불의를 논했다. 그에 따르면, 동기 없이 저지른 죄와 침묵한 불의를 두고 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선택과 결정과 책임이라고 몫 박는다. 남 탓 하지 말고 올곧이 나를 믿으라는 주문이다. 저자는 자신의 부끄러운 이야기와 아우구스티누스의 평생에 걸친 논의의 결과로, 바이올렛에게 직언한다. 앞으로 살아가는 데 올바른 지렛대가 될 것이다. “넌 네가 내린 결정에 책임이 있어, 그 누구도 탓할 수 없지.”새로운 삶의 문턱에서 꼭 기억해야 할 것들성년의 나이가 되어 어른으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할 바이올렛,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할까, 어떤 태도로 세상을 대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선뜻 발을 떼기 힘들 시기다. 이 책은 그때 꼭 기억했으면 하는 지침을 전한다. · 온전히 자신으로 살아라· 자신만의 틀을 만들어라· 스스로의 결점부터 들여다봐라· 대접받고자 하면 먼저 대접해라새로운 삶의 문턱에 서서 앞날을 바라보며 준비하면 어느새 윤택하게 바뀐 삶을 발견하게 된다. 책이 전하는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하나하나 짚어나가면서 나를 돌아보고 대입해 보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그려볼 수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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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꿀벌과 철학자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니체까지, 왜 철학자들은 꿀벌의 세계에 탐닉했는가 (커버이미지)
    [인문]꿀벌과 철학자 - 아리스토텔레스에서 니체까지, 왜 철학자들은 꿀벌의 세계에 탐닉했는가
    • 프랑수아 타부아요&피에르앙리 타부아요 형제 지음, 배영란 옮김
    • 미래의창
    • 2018-09-21

    “인간은 벌집에서 일하고 건설하고 저장하는 법을 배운다”원시와 문명의 경계를 지키는 신성한 동물 현대인들이 꿀벌의 멸종을 걱정하는 것은 꼭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 걱정은 그리스로마 신화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저자들은 양봉의 신 아리스타이오스가 겪은 인류 최초의 꿀벌 멸종 사건을 통해 왜 우리가 이런 불안에 시달리게 되었는지 보여준다. 꿀은 야생에서뿐 아니라 양봉을 통해서도 얻을 수 있는 물질이다. 그렇기에 꿀은 “양식을 통해 얻은 산물 가운데 가장 자연적인 특성을 가진 한편, 시체 방부제로 사용될 만큼 부패하지 않아 자연에서 얻은 산물 가운데 가장 인위적인 특성을 지닌다.”(23쪽) 꿀벌 또한 양봉 상태에서도 강력한 벌침의 위력을 뽐내면서 야생 상태를 유지하고, 야생에서도 달콤한 꿀을 만들며 양봉될 때의 모습을 유지한다. 이런 꿀벌이 멸종되었다는 것은 자연과 문명의 경계이자 그 매개자인 존재가 사라진다는 것을 뜻했다. 즉 세계의 붕괴였다. 꿀벌을 다스리는 자는 이제 단순히 꿀을 채취하는 역할에 머물지 않는다. 적극적으로 이 붕괴에 개입해야 한다. 아리스타이오스 이야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원시적인 야생 세계와 문명 세계 사이에 위치한 중간 지대를 지키는 임무”(43쪽)가 양봉업자에게 있기 때문이다. 저자들은 자기를 통제하지 못하고 하늘에 더 높이 다가가려다 태양 앞에 녹아내린 이카로스의 날개가 바로 꿀벌이 만든 밀랍으로 만들어졌음을 상기시키며, 아리스타이오스 이야기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음을 보여준다. 즉 “꿀벌은 인간이 자연에서 문화의 단계로 나아가는 과정뿐 아니라 문명화된 인간이 원시 자연의 상태로 언제든 되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25쪽) 자연 그대로의 세계와, 인간이 스스로 구축한 세계 사이의 경계를 유지하고 동시에 이들의 조화를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고대인들은 꿀벌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이다. “성모 마리아도 꿀벌과 같이 수태하셨다”이교도의 우상에서, 유일신을 증명하는 수도사로 전향하다 기독교의 창시자인 예수가 등장하게 되면서, 꿀벌의 운명은 큰 변곡점을 맞이한다. 신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은 이제 신의 아들인 예수만이 독점하게 된 상황에서, 꿀벌은 더 이상 세계의 조화를 상징하는 역할을 맡기 어려워진 것이다. 하지만 꿀벌은 이단으로 내쳐버리기에는 여전히 매력적인 대상이었다. 예수 사후 100년도 지나지 않아 히에로니무스, 암브로시우스, 아우구스티누스 등 기독교 교부들이 조심스럽게 꿀벌을 성소에 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기독교인들에게 꿀벌은 세 가지 선물을 준다. 첫째, 부활절 밀랍양초다. “이교도인들이 쓰던 제물과는 달리 우상 숭배의 성격이 전혀 없는”(135쪽) 양초는 기독교 의식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었다. 둘째, 성모 마리아의 처녀성을 증명하는 살아 있는 존재였다. 그 당시까지도 벌들의 교미는 한 번도 인간의 눈에 목격되지 않았다. 철학자들이 기독교를 두고 이성적으로 설명되지 않는 예수의 탄생을 들먹일 때마다 “그렇다면 꿀벌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147쪽)라며 반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셋째, 수도사들에게 매일 신자들을 대상으로 설교를 해야 하는 곤욕을 보완해줄 설교 자료를 제공해주었다. 순결, 복종, 엄격, 봉사 등 꿀벌의 생태적 특징들에서 뽑아낸 짤막한 우화들의 모음은 설교 소재가 매번 고갈될 수밖에 없는 수도사들에게는 컨텐츠의 보고였다.하지만 꿀벌이 마냥 기독교에게 환영을 받았던 것도 아니다. 꿀벌을 향한 예찬이 자칫 신이 만든 제일 위대한 피조물인 인간을 뛰어넘는 상황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꿀벌을 보며 감탄할 수는 있어도 우리보다 꿀벌을 더 좋아해서도, 꿀벌을 우리와 비교해서도 안 된다”(150쪽)고 주의를 주었고, 부활절 밀랍 양초에 대한 예찬론을 써달라는 신자의 부탁에 히에로니무스는 “말 그대로 발끈한 모습을 보인다.”(139쪽) 꿀벌 특유의 습성인 분봉도 기독교가 받아들이기에 골치 아픈 문제였다. 꿀벌의 개체 수 조절을 위한 메커니즘인 분봉은 기독교인들의 눈에는 ‘종파 분열’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마르틴 루터의 경우 분봉을 “벌집을 떠난 꿀벌 무리처럼 신약성서를 벗어난 가톨릭교회 세력”(162쪽)을 상징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렇듯 꿀벌은 기독교 세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이교도의 우상에서 신의 섭리를 증명하는 동물로 화려하게 부활한다. “꿀벌은 정치가가 해야 할 일을 가르친다”황제와 귀족과 시민이 본 서로 다른 벌집 올림푸스의 신들과 기독교의 교부들만이 꿀벌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려 한 것이 아니었다. 세속의 통치자에게 꿀벌은 가장 뛰어난 정치적 참모였다. 군주정, 귀족정, 공화정 등 인류가 발명한 모든 정치체제를 이미 꿀벌이 선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로마 최고의 시인인 베르길리우스 눈에 벌집은 “한 명의 지도자를 가진 공화국”(88쪽)이었다. 여왕벌은 다른 여왕벌과의 싸움을 할 때만 봉침을 사용한다는 사실에서 그는 피 튀기는 내전에서 승리하고 로마의 최고 권력을 움켜쥔 옥타비아누스가 이제 전쟁을 멈추고 팍스 로마나의 시대를 열어갈 지도자임을 선언했다. 제국이 무너진 뒤, 교권과 왕권이 세 싸움을 벌이며 이합집산을 거듭하는 중세 시대가 도래하자 헨리 2세의 신하였던 솔즈베리의 존은 전혀 다른 꿀벌을 꺼내든다. “권력의 유혹과 자유의지에 휩쓸리기 쉬운 군주정의 탈선을 보완”(188쪽)하는 귀족정치를 여왕벌을 근저에서 모시는 꿀벌들에서 발견한 것이다.근대 정치혁명을 통해 정치의 주인이 바뀌면서 꿀벌은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수천 년 동안 황제와 귀족들의 소유물이었던 꿀벌이 이제 민주주의자의 가장 든든한 정치적 스승 역할을 맡게 된 것이다. 사상가들은 민주주의의 여러 형태들, 즉 무정부주의, 여성주의, 자유주의를 꿀벌과 결합한다. 프루동은 “꿀벌이 가진 완벽한 질서와 인간 이성의 숭고한 자유”(201쪽)가 조화된 사회를 그리며 ‘자주 관리’와 ‘상호 부조’라는 무정부주의의 핵심 원리를 도출해냈다. 바흐오펜에게 꿀벌 군집은 “모계 중심의 여권제에 기반을 둔 태초의 인간 사회를 보여주는 가장 완벽한 사례”(211쪽)로서 여성주의를 지지하는 자연적 증거물로 여겨졌다. 버나드 맨더빌은 부지런한 꿀벌이라는 기존 상에서 벗어나 “벌집의 풍요로움을 만들어낸 주된 원동력은 바로 욕심과 허영심”(218쪽)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시장 자유주의의 근거를 마련한다. 심지어 꿀벌은 반(反)민주주의자들마저 사로잡았다. 발데마어 본젤스는 《꿀벌 마야의 모험》이라는 동화를 집필해 꿀벌을 독일 나치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데 이용하기도 한다. 이처럼 꿀벌은 인류 역사에 출현한 모든 정치형태의 원리를 설명해주면서 황제와 혁명가, 민주주의자와 전체주의자가 떠받드는 정치철학의 스승으로 군림했다. “꿀벌은 다시 한번 우리를 구원해줄 것인가”진리를 탐구하려는 인류 지성의 영원한 동반자 곤충 오늘날 우리 사회의 두 축인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는 위기를 겪고 있다. 자본주의는 이윤추구를 절대명제 삼아 자연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는 점점 더 위계적으로 변모하며 시민들의 의사를 효율적으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저자들은 과거 우리의 선배들이 그랬듯이 실제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를 구원해줄 해결책을 벌집에서 찾으려는 사람들을 주장을 분석하며 오늘날 꿀벌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는다.우선 사람들은 꿀벌에게서 대량 생산-소비 중심의 자본주의를 극복하는 ‘수분 매개형 자본주의’를 발견했다. “생산 과정에서 자원을 길어오면서도 환경의 균형을 유지하는”(294쪽) 꿀벌의 수분 방식에서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이 논리가 새로운 착취를 정당화해줄 수 있다며 경계한다. 수분 매개형 자본주의를 대표한다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의 디지털기업들을 보라. 이들 기업(양봉업자)은 네티즌(꿀벌)에게 하나의 플랫폼(생태계)을 제공하고 네티즌(꿀벌)은 별다른 의심 없이 검색엔진에 초당 3,000만에 육박하는 클릭을 하면서 사실상 기업(양봉업자)을 위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웹상에서 네티즌이 수분 역할을 하며 만들어낸 결실을 포획하는 새로운 포식자”(298쪽)인 것이다. 이것은 착취를 또 다른 착취로 대체하는 것과 다름없다. 다른 사람들은 꿀벌에게서 현재의 불평등한 민주주의를 변화시킬 ‘집단 지성’을 발견했다. “평범한 개체들이 모여 수많은 군집을 이룬 상황에서, 모두의 행복을 견인하는 의사 결정”(303쪽) 방법을 꿀벌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꿀벌의 의사결정 방식은 민주주의와 전혀 무관하다고 말한다. ‘자유로운 선거’, ‘구성원 모두의 공적 합의’, ‘정치적 의사결정’, ‘권력 대리인의 결산 보고’ 등 민주주의가 갖춰야 할 기본 제도를 벌집에서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벌집 안에서는 거짓말, 변심, 무관심, 기만, 파벌, 위선 같은 인간만의 고유한 조건들이 존재하지 않는다. 민주주의 없이도 꿀벌은 완벽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이와 달리 인간에게는 “이러한 일들이 실제로 벌어지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필요”(313쪽)한 것이다. 수천 년 동안 벌집은 인류에게 “모든 차원의 인간 조건에 대해 물어보도록 부추기는 가상 실험장”(323쪽)이었다. 비록 꿀벌은 인간이 낀 색안경에 가장 걸맞은 세계상을 그들 눈앞에 펼쳐보였지만, 시대와 문화권을 막론하고 인간이 맞닥뜨린 세계와 존재의 위기를 가장 잘 설명해주는 동물이었다. 독자들은 인류 지성사의 주요 장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며 진리의 안내자 역할을 담당한 꿀벌의 놀라운 이야기를 이 책에서 확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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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분 글쓰기 습관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전 (커버이미지)
    [인문]8분 글쓰기 습관 -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최적의 처방전
    • 모니카 레오넬 지음, 홍주현 옮김
    • 사우
    • 2017-12-07

    ‘간절하게 쓰고 싶은데, 왜 못 쓰고 있는 걸까?’ 글쓰기가 두렵고, 자꾸 미루는 사람들을매일 쓰게 만드는 핵심 비법! 작가란 어떤 상황에서도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다. 이 책은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매일 꾸준히 글을 쓰는 작가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핵심 전략을 알려준다. 왕성하게 작품 활동을 하는 전업 작가에게도 마음먹은 대로 글이 안 써지는 날이 있고, 계획을 방해하는 일이 불쑥 끼어들기도 한다. 전업 작가들 역시 온갖 심리적 장벽과 현실적인 문제를 안고 있지만, 다들 꾸준히 쓴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우선 글쓰기를 방해하는 심리적인 장벽을 해결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서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글쓰기가 지지부진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흔히 맞닥뜨리게 되는 심리적 장벽 5가지와 그것을 넘어서는 단계별 전략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또한 글쓰기가 양치질이나 커피 마시기처럼 습관이 되어 있어야 꾸준히 쓸 수 있다.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드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은 슬럼프에 빠진 작가와 작가 지망생 수천 명의 글쓰기 습관을 바꾸어주었다. 글을 쓰고 싶은 열망은 가득하나 자꾸 미루고 있는 사람, 글을 쓰려고 책상에 앉으면 어딘가에 갇힌 듯 가슴이 답답한 사람, 직장 일과 가정사로 너무 바빠서 시간을 내지 못하는 사람…. 여러 가지 이유로 글쓰기에 진척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획기적인 변화를 안겨줄 것이다. 누구나 매일 꾸준히 쓰게 해주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 글은 엉덩이로 쓴다고?책상에 앉기 전에 글쓰기를 방해하는 심리적 장벽부터 넘어서라 ‘글은 엉덩이로 쓴다’는 말이 있다. 굳은 각오로 의자에 앉아 있으면 글이 써진다는 말은 잘못된 신화다. 아무리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강렬하고 의지가 강해도 심리적인 장벽을 해결하지 못하면 한 줄도 쓸 수 없다. 저자는 글쓰기 습관을 들이기에 앞서 우선 글쓰기를 방해하는 심리적인 장벽부터 해결하라고 주문한다. ‘작가 장벽’이라고 불리는 이 장애물을 극복하지 못하면 아무리 노력해도 성과를 낼 수 없다. 글쓰기를 자꾸 미루게 되고, 그런 자신을 자책하게 된다. 결국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한다.저자 역시 작가로 전향하고 처음 5년 동안은 하루 종일 엉덩이를 떼지 않고 글을 쓰기 위해 분투했으나 별 성과가 없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자는 온종일 의자에 앉아 있지 않아도 되는 새로운 글쓰기 방법을 탐구했다. 또한 수많은 작가의 노하우를 수집하고 연구했다. “문제는 시간 부족, 노력 부족, 의욕 부족이 아니었다. 감정 상태, 두려움, 불안에서 생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진득하게 눌러 앉아 있는 전략이 무용지물이었던 것이다.”(여는 글 중에서)이 책 1장에서 글쓰기를 방해하는 심리적 장벽 5가지와 각각의 장벽을 넘어서는 방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전업 작가는 어떻게 쓸까? 어떤 상황에서도 전업 작가처럼 꾸준히 쓰는 핵심 전략 8가지 연달아 책을 출간하는 작가들이 있다. 책 한 권, 아니 글 한 편 쓰기도 힘든 초보자 입장에서 보면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하다. 저자는 전업 작가의 습관을 연구하고 행동 패턴을 기록했다. 그 과정에서 전업 작가들이 활용하는 핵심 전략 8가지를 도출했다. 이 책 2장에 8가지 핵심 전략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8가지 전략 중 한 가지만 실천해도 글쓰기 속도가 월등하게 향상된다. 전략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모두 익히면 글쓰기 실력과 속도가 놀라운 정도로 향상될 것이다. 전업 작가들이 가장 강조하는 전략은 적은 양이라도 매일 꾸준히 쓰는 것. 작가들은 그날 기분이 어떠하든, 어떤 일이 벌어지든 상관없이 능숙하게 꾸준히 쓴다. 그들은 한 달 동안 몇 장을 쓰느냐보다 조금씩이라도 매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전업 작가들처럼 매일 쓰려면 글쓰기가 습관이 되어야 한다. 특히 책을 출간하려는 목표를 가진 사람은 글쓰기 습관을 단단하게 만들어야 한다. 습관으로 만들기에 8분은 최적의 시간이다. 3장에서 글쓰기를 평생 습관으로 만드는 ‘8분 글쓰기’ 훈련법을 소개한다. 더 빨리 꾸준히 쓸 수 있는 간단한 방법, 8분 글쓰기 3장에서 저자는 8분 글쓰기를 8일간 지속하는 훈련 프로그램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왜 하필 8분일까? 8분은 아주 만만하면서도 실속을 차리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8분은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슬쩍 끼워 넣기에도 부담 없는 시간이다. 그러면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시간이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려면 마음 편하게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대로 8일 동안 8분 글쓰기를 따라하다 보면 매일 글을 쓸 수 있는 튼튼한 글쓰기 근육을 갖게 될 것이다.실제로 저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8분 글쓰기 습관을 훈련한 작가는 아무 때나 불규칙하게 글을 쓰는 사람보다 더 성과가 좋았다. 대부분 8분 글쓰기로 침체돼 있던 글쓰기 작업을 다시 활발하게 가동하게 되었고, 꾸준히 지속하는 방법을 익혔다고 한다. 글쓰기가 습관이 되면 각자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성큼 다가선 것이다. 이제 당신의 글쓰기 인생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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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책 - 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 (커버이미지)
    [인문]공부책 - 하버드 학생들도 몰랐던 천재 교수의 단순한 공부 원리
    • 조지 스웨인 지음, 윤태준 옮김
    • 유유
    • 2015-11-30

    공부는 어렵다공부는 어렵다. ‘공부가 제일 쉬웠다.’라고 말하는 이도 있고, 책만 쳐다보는 공부란 세상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그 밖에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지만, 그럼에도 공부가 어렵다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공부’란 무엇인가. 공부에 대한 정의는 좁게는 학교를 다니면서 교과목을 배우는 일부터 넓게는 삶 자체가 공부라는 것까지 극과 극이다. 사전을 뒤져 기본 내용을 살피면, 공부는 “학문이나 기술을 배우고 익힘”이라는 말로 정의되어 있다. 그러니까 ‘배우고 익히는’ 일이 어렵다는 말이다.배우는 일 자체는 어떻게든 따라갈 수 있지만 익히는 일은 쉽지 않다. 사실 공부의 핵심은 익히는 데 있고, 이 부분은 똑똑하고 영리하다는 사람에게도 예외가 아니다. 예컨대 ‘국영수’ 점수가 뛰어나 좋은 대학에 간 학생 역시 예상 외로 암기에 능할 뿐 배운 것을 익숙하게 다루는 일에는 약한 경우가 많다. 물론 성적으로 좌우되는 세상에서는 이 정도도 대단한 일이지만, 익히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배우기만 하는 공부는 제대로 된 공부라고 할 수 없다.올바른 공부법내로라하는 우등생이 모이는 미국의 하버드대학교와 MIT에서 교편을 잡았던 조지 스웨인은 교육 현장에서 바로 이 점을 발견했다. 그는 이렇게나 똑똑한 학생들이 사실은 단순히 배우기에만 능숙해서 교과서의 내용을 암기하고 응용하는 데는 뛰어나지만 그 내용을 익혀 유기적으로 활용할 줄은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그 자신이 열다섯에 MIT에 입학할 만큼 천재적이었던 스웨인은 학생들에게 엄격하고 높은 수준을 요구하는 선생이었다. 그로서는 학생들이 좀 더 근본적인 공부법을 몸에 익히기를 바랐다. 그에게 “교육의 목적은 순수하게 실용주의적인 것으로서, ‘힘’이라는 말로 가장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삶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하고, 잠재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다.”(16쪽)『공부책』은 기본적으로 선생과 학생이 있는 교육을 중심에 두고 공부법을 설명한다. 학생의 자주성은 물론 공부의 중요 덕목이지만 스스로 대학교수였던 저자 스웨인은 선생의 역할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선생은 학생이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 주며, 심지어 학생에게 수업이 맞지 않을 경우 듣지 않도록 권하라는 강한 조언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선생은 어떤 학생에게 수업 내용을 이해할 능력이 없다면 다른 수업을 듣게 하거나 아예 학교를 그만두게 해야 한다. 능력에 맞지 않아 소화할 수도 없는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것은 학생을 돕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상처를 주는 행위이며, 그것은 종종 그 학생을 전혀 적응하지 못하는 곳으로 몰아넣는 결과를 낳는다.”(143~144쪽) 스웨인에게 중요한 것은 올바른 교육이기 때문이다. 저자의 언어는 확고하고 분명하며, 그가 제시하는 방법 또한 단순하고 표준적이다. 가장 먼저 올바른 마음가짐을 갖추고, 배운 것을 이해하기 위해 어디까지 아는지 스스로 응용해 보도록 이른다. 그리고 자기 자신만의 생각을 갖도록 끝없이 배운 것을 되새김질하라고 충고한다. 다시 구체적으로 소소한 팁을 일러 주고, 마지막으로 육체적인 활동으로 건강을 잃지 않도록 하라고 권한다. 그는 이 모든 것을 간명한 설명과 명제와 확언으로 정리한다.진리는 단순하다사실 공부의 원리는 간단하다. 말 그대로 ‘배우고 익히기’만 하면 된다. 스웨인은 어려운 말은 전혀 하지 않는다. 기본에 충실하라고 말한다. 모르는 말이 나오면 사전을 찾으라고 하고, 그렇게 말뜻을 알면 응용해 보고, 응용한 결과를 나 자신의 것으로 만들라고 한다. 어디에서나 누구에게나 들을 수 있는 말이다. 너무 당연한 얘기라 우스울지 모른다. 그러나 너무나 당연한 이 얘기를 오랜 사색과 경험에서 우러난 권위를 가지고 하나부터 열까지 차근차근 설명해 주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 어쩌면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렇기에 가장 지키기 어렵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까닭인지, 그가 책의 마지막 대목에서 하는 말은 가장 단순한 진리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실현되기 힘들어 보인다. “모든 노력은 보상받을 수 있음을 학생들이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기계공 또는 점원으로 성공하는 것이 무능한 변호사, 의사 또는 공학자로서 실패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어야 한다. 누구에게나 자신에게 잘 맞는 적성이 있으며, 그 일을 할 때 적절한 성공을 거둘 수 있다.삶의 행복은 자신에게 맞는 일을 찾느냐 못 찾느냐에 크게 좌우된다. 우리 학교 현장에서는 자기에게 잘 맞지도 않는 환경에 학생을 억지로 끼워 맞추느라 너무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고 있다.”(144쪽)스웨인이 바라는 올바른 교육은 공부의 가장 근본적이고 중요한 진리를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다. 『공부책』은 단순히 많은 걸 외우고 앵무새처럼 떠드는, 잘난 척하기 위한 지식 습득이 아닌 삶의 기초와 기조를 든든하게 챙길 공부를 원하는 사람이 일독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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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커버이미지)
    [인문]독서와 공부를 한번에 끝내는 독공법
    • 김을호 지음
    • 푸른영토
    • 2018-09-21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3, 누적예약 0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인문]리딩으로 리드하라 - 세상을 지배하는 0.1퍼센트의 인문고전 독서법 (개정증보판)
    • 이지성 지음
    • 차이정원
    • 2015-11-30

    60만 독자가 선택한 인문고전 독서의 바이블!《리딩으로 리드하라》 2016’개정판 출간2010년 출간 이래 60만 명에 이르는 독자의 선택을 받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사랑뿐 아니라 정치·사회·교육·종교계 등 각계 리더들과 기업 CEO들의 필독서로 손꼽혔고, 언론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온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대학에 ‘인문고전 100권 읽기’ 교육과정이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부모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열풍을 일으켰다. 전국 각지에서 인문고전 독서모임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지금, 왜 인문고전 독서인가.저자 이지성은 ‘개정판을 출간하며’에 밝힌 소회에서, “깨달음과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인문고전 독서는 지극히 헛된 것”이라면서 “책 읽기와 강의 듣기가 중심인, 조선 시대 주자학 공부나 오늘날의 입시 공부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 없는 지식 위주의 인문학 열풍”을 향해 우려의 눈빛을 보낸다. “이런 인문학은 세상을 진보시키지 못한다. 도리어 퇴보시킨다.” 세상을 진보시키는 인문학은 무엇일까? 세종대왕을 생각해보자. 그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요약된다. 그의 독서법은 백독백습百讀百習,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었다. (…) 세종은 왜 그토록 힘들게 독서했던 걸까? 나는 그가 백성을 애타게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세종이 인문고전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집현전 학사들을 모아놓고 한 다음 말에서 그 확신을 얻었다.“내 유일한 소망은 백성들이 원망하는 일과 억울한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요, 농사짓는 마을에서 근심하면서 탄식하는 일이 영원히 그치는 것이요, 그로 인해 백성들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내 지극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_237쪽 저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부록 4‘인문학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에 수록)에서 “인문학의 기본 정신은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이 “인류 역사 속에서 인문학을 한 사람들의 흐름”이라고 답한다. 실제로 그는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성공 이후, 이 책의 주제라고 밝힌 ‘사랑의 실천’에 주력해 왔다. 팬카페 ‘폴레폴레’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아 전국 저소득층 공부방 아이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시행했고, 국제구호단체 ‘한국기아대책’과 함께 해외 빈민촌 마을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는 드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성호 이익은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어머님과 오랫동안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것처럼 독서하라. 아픈 자식의 치료법을 묻는 사람처럼 질문하고 토론하라.” 성호에게 있어서 책은 책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_241쪽사랑하는 어머니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움으로 책을 읽고, 아픈 자식의 치료법을 묻는 사람처럼 갈급함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서 떨칠 수 없는 문장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 인문고전의 세계로 들어가자. 리딩Reading으로 리드Lead하라.초심자에서 왕성한 독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모두의 삶을 이끄는 인문고전 독서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을, 2장은 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법을, 3장은 인문고전 독서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을, 4장은 문학·철학·역사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을, 5장은 초보자를 위한 저자의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를, 6장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쓴 명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담고 있다. 권말 부록으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대표적인 인문고전 독서가들을 정리해 실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심자에서 왕성한 독서가·애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진솔한 인터뷰를 뒷부분에 실었다.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1장에서 저자는 역사 속 초강대국에겐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철학을 사랑하고, 최고의 철학·변론 교육을 시행했던 스파르타가 강한 육체만 추구한 국가로 알려진 것은 자신들의 비결이 ‘지혜’에 있는 것을 숨기기 위해 싸움의 이미지를 타국인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럽과 미국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전통을 소개하고선 나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적으로 주도·실시한 일본의 독서교육 프로젝트를 언급한다. 우리나라의 서양 인문고전 원전 번역의 역사가 일본보다 한없이 뒤처짐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싶다면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고 문화선진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어려서부터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았고 대학 총장을 지낸 조너선 에드워즈 가문 5대와 동시기 같은 경제력을 가졌던 슐츠 가문의 5대를 비교한 뉴욕시 교육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옮기면서, 인문고전 독서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무언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거든 낙담하거나 한탄할 시간에 인문고전을 펴길 권한다. 천 년이 넘은 지혜의 산삼을 두뇌에게 실컷 먹이기를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 반드시 당신 자신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당신 가문에 인문고전 독서의 전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가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나라와 세계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_57쪽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카를 비테는 어떻게 지능이 떨어지는 자기 아들을 천재로 길러냈을까? 클래식음악가 장한나는 왜 하버드 철학과를 선택했을까? 삼류 학교로 알려진 시카고 대학은 어떻게 노벨상의 왕국이 되었을까? 2장에서는 단순한 지식 축적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기르기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이 소개된다. 저자는 여러 명사들의 사례뿐 아니라 자신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의 소중한 체험을 소개한다. 철학고전을 읽은 아이들에게 일어난 ‘물음표 혁명’이 그것이다. 이 장에서 저자는 “논술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는 하지 마라”면서, 부모의 강압적인 독서교육이 불행한 천재를 만드는 폐해를 상기한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행된 인문고전 독서교육만이 ‘행복한’ 천재를 만들 수 있다.인문고전 독서교육의 목적을 대학 입학에 두지 마라. 그것은 논술학원에서나 할 일이다. 독서의 목적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두기 바란다. 그것은 아이의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지다. 평범한 아이를 세종, 이순신, 정약용, 박지원, 허준, 김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처칠, 에디슨,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로 키워내는 경지다. _92쪽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인문고전 독서조지 소로스는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장악했을까? 왜 가난한 사람들은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을까? 3장에서 저자가 던지는 주요한 질문이다. 런던 빈민가를 전전하면서 접시닦이, 웨이터, 페인트공, 농장 노동자 공장 공원, 수영장 안내원, 철도역 짐꾼으로 일했던 소년 소로스는 가는 곳, 만나는 사람마다 거절당하고 해고당하고 실연당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 자본주의의 승자가 되리라 결심하고 금융계에 뛰어들었지만, 그곳에서도 오랜 시간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가 수십 년 만에 일약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기까지, 한 가지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철학고전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철학서를 읽었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철학과 대학원생에게 개인지도를 받았고 때때로 철학 논문을 썼다. 저자는 인문학을 다룬 책에서 갑자기 돈 이야길 한다고 반감을 품을 독자를 향해 경제적 약자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을 만든 얼 쇼리스가 《희망의 인문학》에 쓴 말을 전한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의 어떤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인문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이병철과 정주영, 알렉산더 대왕과 세종대왕의 공통점은? 그들은 모두 인문고전을 읽었다. 4장에서는 철학·문학·역사 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이 소개된다. “만일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그와 바꾸겠다”고 말할 정도로 소크라테스 광이었던 스티브 잡스에서 앨런 워첼, 찰스 핸디, 피터 드러커, 윌리엄 듀랜트, 잭 웰치, 이건희에 이르기까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경영에 적용해 세계적 경영인이 된 인물들이 소개된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손무의 《손자병법》을 수용한 미국군과 일본의 경영진들, 중국 경영자들의 사례와 《논어》를 애독하고 경영의 지침으로 삼은 이병철. 정주영, 이건희,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학서 신세계 전 회장 등의 국내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논어》에 이르는 16가지 길을 권한다. 이 장의 끝에서 저자는 돈 없고 능력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일수록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을 아는 자가 세상을 경영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돈 있는 사람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부자는 갈수록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갈수록 더 빈자가 되는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하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수신修身은 내팽개친 채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는 바뀌어야 한다는 식의 어려운 주장을 내세우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떨리는 목소리로 감히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_185쪽이지성이 말하는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 해설서를 멀리하라해설서는 당신의 내면에 인문고전 독서능력이 제대로 자리 잡은 뒤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인문고전 독서능력은 인문고전을 날것 그대로 치열하게 읽다보면 저절로 생긴다.- 자신만의 체계를 세워라처음부터 체계를 잡아놓고 읽기 시작하면 독서의 재미가 떨어진다.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골라서 읽다가 불현듯 알게 된, 그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깨달음이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 필사하라하얀 종이 위에 찍힌 검은 글자들이 단순한 글자로 머물지 않고 ‘대화로 변해서 나에게 다가오던 그 순간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순간들은 필사할 때 주로 찾아왔다. 그 순간들이 쌓여서 나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믿는다.- 일단 저질러라인문고전을 한 권 사서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 써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 권에서 다섯 권만 독파하면 일종의 ‘감’이 생긴다.- 항상 인문고전을 가지고 다녀라당신도 가방에 항상 인문고전을 넣어서 다니기 바란다. 그러다 보면 의외의 장소에서 자신도 모르게 인문고전을 집어 들게 될 것이고, 순간적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읽은 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라뭔가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당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여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당신의 인문고전 독서는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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