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39건(1/5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 - 100년 동안 인류가 뇌에 관해 밝혀온 모든 것 (커버이미지)
    [자연/과학]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 - 100년 동안 인류가 뇌에 관해 밝혀온 모든 것
    • 모헤브 코스탄디 지음, 박인용 옮김, 정용 감수
    • 반니
    • 2015-11-30

    우주에서 가장 복잡한 물질, 뇌인류는 이제 막 뇌의 본성을 알아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우리 뇌를 바라보다2016년 3월, 세계의 이목은 바둑판에 쏠렸다. 인간의 뇌와 인공의 뇌가 바둑판에서 어떤 대결을 보일까에 대한 관심이었다. 대국 전 사람들은 대부분 인간의 낙승을 예상했지만 결과는 석패. 하지만 사람들은 이 과정에서 인간이 가진 뇌의 미래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보았고 이러한 관심은 최근 시작된 ‘세계 뇌주간’을 거치면서 진지한 호기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뇌는 1,000억 개에 달하는 신경세포로 불과 1,000분의 1초 만에 정보를 전달하는, 우리 몸에서 가장 강력하고 신비로운 기관이다. 그 신비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자들은 수십 년 동안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고 최근에 이르러서야 뇌가 생각과 행동, 기억, 심지어는 자의식까지 지배하는 방법이 조금씩 밝혀졌다.뇌 연구 초기에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들도 많았다. 예컨대 골상학은 머리의 형태와 성격을 연결 지은 19세기 연구 분야로 당대에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사이비 과학으로 밝혀졌다. 지금도 크게 다르진 않다. 왼쪽 뇌가 논리를 담당하고 오른쪽 뇌가 창의성을 담당한다는 등의 근거가 빈약한 이야기들은 여전히 교육이나 기업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은 낡은 개념을 새로운 증거로 재정립하고 최근에 밝혀낸 정보까지 아울러서 뇌과학을 관통하는 중요한 개념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이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인류가 지난 100년 동안 뇌에 관해 밝혀온 것을 압축해 고스란히 담았다고 할 수 있다.▼ 뇌가 나를 지배한다내가 나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우리는 자신이 몸 안에 자리 잡고 있다고 느끼며, 몸이 자신의 것이라고 인식한다. 이처럼 신체 인식이 생기는 것은 자아의 일부인 것과 아닌 것을 뇌가 구분해 신체 소유의식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소유의식은 뇌가 신체에서 오는 시각.촉각.고유감각 정보를 통합해 신체의 역동적인 표상을 만들어 생겨난다. 이른바 오래된 연장을 자아의 일부로 여기는 것으로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로 ‘촉각’을 대신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자유의지도 신체를 인식하는 데 중요한 요인이다. 자유의지란 스스로 자기 신체를 통제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진다는 감각으로 이는 오랫동안 철학자들의 주된 논쟁거리였다. 최근 뇌과학은 자유의지가 착각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우리가 행동을 의식적으로 결정하기 전에 뇌가 이미 그 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는 연구가 이어지고 있다. 우리의 결정은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뇌의 메커니즘에 따라 이미 정해져 있다는 것이다. 한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이 여러 단추 중 어떤 단추를 누를지 스스로 의식하기 10초 전에 뇌 운동영역 활동에 따라 60퍼센트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이는 자유의지에 대한 고전적인 개념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여러 가지로 해석될 여지를 남겨두며 아직 논란의 중심에 서있다.▼ 만들어지는 뇌가난이 뇌 발달과 장래의 행동 패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알려진 지 몇 년 되지 않는다. 빈궁한 환경에서 자라는 어린이는 정신적 자극을 충분히 받지 못할 수 있고 따라서 어린 시절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영향은 뇌의 발달을 저해해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등 아이의 미래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2005년 이후 진행된 여러 연구 사례가 이를 뒷받침해준다. 저소득층 어린이는 언어, 기억, 시각.공간 능력 등 모든 인지발달지수가 중산층 어린이보다 일관되게 뒤처졌다. 이 격차는 뇌 구조 및 기능의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최근 연구에서 드러난 바로는 저소득층 어린이의 경우 집행기능 및 작업기억에 관여하는 전전두피질의 활동이 특이한 양상을 보이는데 이는 주의력 결핍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저소득층 어린이가 상대적으로 회백질 밀도가 낮다는 것이 밝혀졌다. 이러한 뇌의 변화는 훗날 우울증, 충동조절 장애 및 성격장애, 알코올 남용을 겪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되돌릴 기회는 있다. 외롭고 궁핍한 환경에서 자란 설치류의 환경을 개선하면 뇌 발달 수준이 나아질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처럼 어린이에게도 충분한 영양과 다양한 정신적 자극을 제공하면 신경세포의 후성유전적 변화를 통해 빈곤의 부정적 효과를 적어도 얼마간은 되돌리거나 늦출 수 있다. 1,2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서는 빈곤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어머니의 따뜻한 보살핌으로 얼마간 상쇄할 수 있음이 드러났다.▼ 뇌과학이 가져올 미래뇌에 있는 신경줄기세포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척수손상, 뇌졸중 등 다양한 신경질환 치료를 위해 이용할 수 있다. 지금 연구자들은 신경줄기세포를 연구실에서 배양해 특정한 종류의 신경세포로 성숙시킨 뒤 뇌에 이식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전기 및 자기 자극을 뇌 치료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뇌 특정 부분에 가느다란 전극을 심거나 전극이 들어 있는 모자를 써서, 특정 영역의 신경세포 활동을 조정하는 것이다. 뇌의 힘으로 외부 장치를 제어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도 중증 마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극을 뇌에 삽입한 한 환자가 로봇 팔에 지령을 내려 물병을 잡고 입 쪽으로 당겨서, 빨대로 물을 마셨다는 사례도 보고되었다. 물론 이런 뇌활용 기술에는 아직 걸림돌이 많지만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반면 뇌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비판도 불거지고 있다. 이른바 ‘머리 좋아지는 약’이라 불리는 지능향상제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함께 불공정한 지적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주로 도파민 전달 체계에 효과를 발휘하는 이 약들은 현재 인터넷으로 쉽게 살 수 있고 학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복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한다. 뇌를 촬영해 사람이 보고 있는 장면을 영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 뇌 촬영기술도 정신적 사생활을 침해에 할 수 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그래서 뇌과학에는 윤리적 고민이 반드시 따라야만 한다. 신경윤리학은 뇌과학의 발전으로 말미암은 윤리적인 문제를 광범위하게 다루려 한다. 예컨대 앞서 말한 지능향상제의 허용이나 뇌 촬영의 사생활 침해 문제, 뇌 검사를 기반으로 한 강제 예방 조치, 뇌 손상이 있는 범죄자의 경감 문제 등 수많은 윤리적 난제들을 풀어가야 할 것이다.뇌과학은 이처럼 우리 일상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으며 그것이 일으킬 파고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래서 지금 뇌과학을 둘러싼 오해와 잘못된 평가도 적지 않다. 뇌과학의 필요와 관심이 커지는 지금,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뇌과학지식 50》은 뇌과학의 본질은 물론 사회적 의미와 한계를 환기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2, 누적예약 0
  •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 (커버이미지)
    [자연/과학]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
    • 존 D. 배로 지음, 전대호 옮김
    • 동아M&B(과학동아북스)
    • 2015-11-30

    로또에 당첨되는 방법은? 왜 철탑이 삼각형으로 이루어졌을까? 돈을 두 배로 불리는데 걸리는 시간은? 감옥에 필요한 감시원의 수는? 등등 일상 속에 숨겨진 수학의 수수께끼가 밝혀진다!‘수학기피증’이란 말이 생길 정도로 골치 아프고 따분하게만 느껴지는 수학! 수학을 일상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지금껏 숱하게 이루어져 왔지만, ‘수학’과 ‘재미’라는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두 가지 요소를 결합하기란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수학은 시험을 위해 공부해야 하는 하나의 ‘과목’이기 이전에 우리 생활의 근본을 이루는 ‘논리’요, 세계의 지적 바탕이다.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은 케임브리지 대학 수리과학 교수인 저자가 생활 속에 스며 있는 수학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한 책으로, 시중에 나온 기존 책들의 한계를 보완하고 ‘수학’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일상 속 수학’의 결정판이다. 이 책은 일상생활이 예술이나 수학과 별개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일상과 수학이 실은 단절되지 않았음을, 오히려 세상 및 사람들과 매우 가까운 학문임을 상기시킨다. 특히 경마에서 확실히 따는 법, 미래의 부가가치세, 자동차 미는 법, 로또에 당첨되는 방법, 돈을 두 배로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 등 제목만으로도 흥미를 유발하는 소재들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을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것이다. 무엇보다 『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을 통해 지금껏 그 무엇으로도 깨지지 않았던 수학에 대한 선입견과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을 것이다!모르는 줄도 몰랐던 생활 속 유쾌한 수학한 번 읽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재미있는 수학이야기!『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생활 속 수학 지식 100』은 재미있는 수학 지식뿐만 아니라 놀랄 만큼 기발한 생각들이 자유롭게 배열된 짧은 글 100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삶의 질문에 대해 명쾌하게 대답하며 수학을 ‘따분한 것’이 아닌 재미있는 트릭과 반전으로 가득 찬 ‘유쾌한 놀이’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평소 수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수학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이라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존 D. 배로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교수이자 영국 왕립학회 회원, 밀레니엄 수학 프로젝트의 책임자이기도 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또한 케임브리지 클레어 홀Clare Hall 칼리지 연구원, 영국 왕립학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영국 왕립 글래스고 철학회 켈빈 메달(1999), 영국 왕립 협회 마이클 패러데이 상(2008)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며 저명한 수학자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물리학, 천문학, 수학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철학적·문학적으로 광범위하게 탐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생활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우리가 눈여겨보지 않았던 것들 속에 숨겨져 있는 수학적 법칙들을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 독자들은 엉킨 실타래를 풀어내듯 수수께끼를 해결해내는 작가의 구수한 입담을 통해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 법칙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별의별 삶의 질문에 대한 수학의 명쾌한 과학적 대답 반찬이 100가지나 놓인 푸짐한 밥상 같은 책!원숭이들이 셰익스피어 전집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수많은 원숭이 떼들에게 키보드를 쥐어주고 타자하도록 한 결과,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문자열과 19자가 일치했다. 결국 원숭이 떼가 셰익스피어 전집을 만들어내는 것은 시간문제다. 안젤리나 졸리나 데이비드 베컴, 우리나라로 치자면 송혜교나 송중기와는 몇 다리를 건너야 ‘아는 사이’가 될까? 놀랍게도 다섯 다리 이하만 건너면 충분하다. 술 취한 사람이 100미터를 가려면 몇 걸음이나 걸어야 할까? 놀랍게도 100의 제곱인 10,000걸음을 걸어야 한다. 물론 여기엔 보통 사람이 한 걸음에 1미터씩 간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가장 단단하고 영롱한 보석 다이아몬드는 어떻게 깎아야 제일 아름답게 반짝일까? 가장 돋보이게 반짝이도록 하는 다이아몬드 절삭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네덜란드 출신인 톨코프스키는 다이아몬드 내부에서의 빛의 굴절과 반사를 연구해 다이아몬드가 가장 오색찬란하게 빛날 수 있는 지점을 찾아냈다.이 밖에도 재산을 공평하게 분할하는 법, 불가능한 후보를 당선시키는 선거 조작법, 로또에 당첨되는 방법, 경마에서 돈을 따는 법, 돈을 두 배로 불리는 데 걸리는 시간, 자동차를 효과적으로 미는 법, 감옥에 필요한 감시원의 수, 빌딩 숲에서 바람이 거센 이유, 카드와 바코드 속 암호 풀기, 내 암호 안전하게 지키는 법, 구글 검색 결과의 비결, 수학을 이용한 독심술, 풍차의 회전날개가 세 개인 이유, 피겨스케이팅 경기의 채점 방법, 만능인 줄 알았던 벤다이어그램의 함정, 축구 리그의 승점 제도, 미술관에 필요한 감시원의 수, 셜록 홈스의 맞수, 화재 현장에서 먼지의 위험성, 카오스와 무한, 시간여행의 가능성 등, 귀가 솔깃해지는 푸짐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재미있고 살아있는 수학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어려워 보였던 수학’은 어느새 생활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신비하고 생생한 수학’이 되어 수학의 진정한 가치와 즐거움을 발견하도록 도와줄 것이다.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수학 지식 100 시리즈!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스포츠 속 수학 지식 100 (근간)존 D. 배로 지음 | 박유진 옮김 | 값 16,000원『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스포츠 속 수학 지식 100』은 달리기, 뛰어오르기, 헤엄치기, 득점하기 등 스포츠와 관련된 수수께끼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높이뛰기 선수들이 왜 배면뛰기를 하는지, 축구 경기에서 최선의 페널티킥 전략은 무엇인지, 착용이 금지된 전신 수영복의 효과는 무엇인지, 슈퍼볼이 튀는 움직임은 왜 뉴턴의 운동 법칙에 어긋나는지 등, 우리가 모르는 줄도 몰랐던 스포츠에 대한 흥미진진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이 책은 스포츠의 원리를 이해하고 수학을 재미있게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예술 속 수학 지식 100 (근간)존 D. 배로 지음 | 강석기 옮김 | 값 16,000원『일상적이지만 절대적인 예술 속 수학 지식 100』은 조각과 문학, 건축, 춤 같은 다양한 예술 형태로 이루어진 여행지 100곳을 안내하며 예술과 디자인이라는 세계의 미스터리를 보여주고 수학과 예술이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음을 알려준다. 다이아몬드가 왜 반짝이는지, 셰익스피어가 단어를 몇 개나 알고 있었는지, 왜 목욕탕에서는 다들 가수처럼 노래를 잘 부르게 되는지, 달걀은 왜 달걀 모양인지,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스는 왜 수학에 저항했는지, 어떻게 소프라노 가수가 와인잔을 건드리지 않고도 깨뜨릴 수 있는지 등, 예술 속 수학에 대한 흥미진진한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세상을 보는 새로운 방식으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 책은 일상을 둘러싼 수학과 예술에 대한 이해를 풍부하게 해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2, 누적예약 0
  • 2도가 오르기 전에 -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커버이미지)
    [자연/과학]2도가 오르기 전에 -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남성현 (지은이)
    • 애플북스
    • 2022-02-24

    하늘, 땅, 바다 그리고 얼음으로 알아보는 기후위기지구온난화로 인해 매년 바다에 흡수되는 열에너지 양은 지구상 모든 사람이 하루종일 전자레인지를 100개씩 가동할 때 소모되는 에너지양과 같다. 2020년 한 해 동안 바다에 흡수된 열에너지 양은 약 20ZJ로 추산되는데, 이것은 1초마다 원자폭탄이 4개씩 폭발하는 수준의 에너지에 해당한다.지구 곳곳에서 들려오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후재난 소식이 심상치가 않다. 평소 겨울철에도 포근하던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2021년 초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수십 명이 사망하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잇따르며 난방과 식수가 공급되지 않아 수백만 명이 피해를 겪었다. 반면, 북극해에서는 해빙이 녹으면서 북극점 이정표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 채 위태롭게 놓여 있다. 기후변화가 다른 나라의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우리나라도 지난 2020년 최장 기간 동안 장마가 이어지며 홍수와 산사태 등 피해를 입었다.기후변화(Climate change)로 시작된 경고는 기후위기(Climate crisis)를 넘어 이제는 기후비상(Climate emergency)으로까지 넘어왔다.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로 인류가 멸망한다는 미래가 수십 수백년 후가 아니라 당장 우리 눈앞에 와있다고 말한다. 이제는 전세계인 모두가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는 지금, 우리는 기후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2도가 오르기 전에》의 저자 남성현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기후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선 먼저 기후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후변화 이전의 지구가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알아야 기후변화의 징조도 알아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지구의 환경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그 안에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모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기후의 개념부터 지구와 기후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질문들을 하늘, 땅, 바다 그리고 얼음으로 나누어 과학적 자료들과 함께 대답하고 있다. 각 부분별로 지구생태계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배우다보면 결국 이 모든 것들이 모여서 톱니바퀴 굴러가듯 맞물려 지구를 구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기후, 기상, 날씨의 차이는 무엇일까? 미세먼지도 기후변화라고 할 수 있을까? 폭우, 폭설이 무조건 이상기후현상 때문일까? 정말 지구가 위기에 처한 것일까?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가 한번쯤 가져본 궁금증을 이 책을 통해 알아보자. 지구에서 계속 생존하기 위해서는 ‘2도가 오르기 전에’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출간 의의 및 특징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심을 사과나무가 없다인류 앞으로 성큼 다가온 기후위기의 진실기후가 변한다는 것은 환경조건이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구 곳곳에 자리잡고 있는 동식물들은 해당 지역의 기후·환경 조건에 적응하여 살고 있다. 그런데 만약 기후가 변한다면 어떻게 될까? 동물들의 경우 적합한 기후를 찾아 서식지를 이동할 테지만 동물들의 서식지 이동은 생태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고 여러 문제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 그럼에도 동물은 서식지를 변경해서라도 생존할 수 있지만 기후변화를 따라 이동할 수 없는 식물들의 경우엔 어떻게 될까?와인을 만들기 위한 포도는 해양성 기후나 지중해성 기후에서 재배하고 있는데, 지구온난화로 인해 포도를 재배할 수 있는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다. 국내에서도 경상북도 대구에서 재배하던 사과가 이제는 강원도 가장 위쪽 양구에서 재배되는 등 지구온난화로 인해 농산물의 재배한계선이 점점 위쪽으로 올라가고 있다. 지구의 온도가 계속해서 올라간다면 한반도에서는 더 이상 사과나무를 볼 수 없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그린피스는 남극과 그린란드의 빙상이 녹아서 해수면의 온도가 1M만 높아져도 서울의 1.6배 면적이 침수되고, 인천이나 부산같은 해안가 대도시의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고 발표했다. 부산의 경우 김해공항 인근까지 바닷물에 잠겨 공항 기능이 마비될 수도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해수면 1M 상승에 100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당장 10년 후 부산이 물에 잠기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과학자들도 있다.저자는 이 책에서 인류 앞으로 닥친 기후위기를 다양한 자료와 함께 설명하고 있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의 사례를 통해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국내의 독자들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후위기는 결코 먼 훗날의 일이 아니다. 당장 10년 후, 우리는 한반도에서 사과나무도, 사과나무를 심을 땅조차도 찾아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우리가 살아가고, 사랑하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질문 56우리는 지구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지구는 우리가 살아가야 할 터전이다. 먼 미래에는 모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는 지구를 떠날 수 없기에 우리는 지구를 아끼고 사랑하며 변화에 예의주시 해야한다.저자는 기후위기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구와 기후에 대해 정확히 아는 것이 먼저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의 이 푸른 행성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이 책은 기후 지식에 대한 접근을 쉽게 하기 위해서 딱딱한 교과서처럼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기후 관련 뉴스나 이슈를 들었을 때에 자연스럽게 떠올리는 질문들을 바탕으로 그 질문에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집필되었다. ‘기후란 무엇일까?’ ‘기후와 날씨의 차이는 무엇일까?’ ‘기후변화로 생명체들이 멸종할까?’ ‘지구온난화인데 왜 폭설이 내리는 것일까?’ ‘기후위기는 막을 수 없을까?’ 바다 위에서 기후변화를 눈앞에서 관찰하고 있는 남성현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다양한 자료들과 함께 우리의 질문에 쉽고 친절하게 대답하고 있다. 풍부한 자료들을 통해 우리는 지구를 좀 더 이해할 수 있고, 데이터로 나타난 기후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더 뚜렷하게 인식할 수 있다. 우리가 사는 지구와 지금의 기후변화를 제대로 아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첫걸음이다.하늘, 땅, 바다 그리고 얼음으로 배우는 지구우리가 해야할 노력들우리는 기후위기라고 하면 주로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만을 떠올린다. 그러나 코로나19와 함께 기후위기가 대두되면서 전세계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반구의 호주에는 유례없는 산불이 일어났고, 미국 동남부의 따뜻한 지역인 텍사스에까지 한파가 들이닥쳐 알래스카보다 더 추운 지역이 되기도 했다. 2021년 한국의 여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름이면 찾아오던 장마전선을 찾아보기 어려웠고, 장마기간에도 폭염과 소나기가 번갈아가며 나타나는 국지성 호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무언가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과연 이 변화들이 북극의 얼음이 녹아서 나타난 현상일까?이 책은 지구를 하늘, 땅, 바다 그리고 얼음으로 나누어 각 부분에서 나타나는 기후 현상들과 그 현상들이 다른 부분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지구의 각 부분이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를 알게 되면 지구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음과 동시에 기후위기를 위한 행동은 어떤 특정부분에서 이뤄져야 하는 것이 아닌 지구 전시스템을 고려하며 이뤄져야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인간이 땅에서 만든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가 바다환경을 변화시키고, 환경이 변한 바다에선 해류의 흐름이 바뀌어 전지구적 생태계의 흐름이 바뀌는 것을 보면 지구 환경에 인간이 미치고 있는 영향을 알 수 있다.5장 기후위기의 대응과 노력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현재 인류가 하고 있는 노력들과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기후비상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선 모두가 이 위기를 더 많이 알고 같이 행동해야 함을 잊지말자.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과학, 그거 어디에 써먹나요? - 단숨에 읽고 바로 꺼내 쓰는 과학 상식 35 (커버이미지)
    [자연/과학]과학, 그거 어디에 써먹나요? - 단숨에 읽고 바로 꺼내 쓰는 과학 상식 35
    • 원호섭 지음, 이덕환 감수
    • 북클라우드
    • 2018-09-21

    나로호 발사, 경주 지진 등 과학적 이슈의 현장을 발로 뛰고,방사선에 피폭되는 과학 기자의 리얼 다큐 과학 어드벤처 이 책의 저자는 과학 기자다. KAIST 과학저널리즘 대상, 이달의 과학기자상, 올해의 과학기자상 대상, 한국의과학기자상 등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 해를 빼고 매년 과학 기자에게 주는 상을 휩쓴 과학 기자다. 그는 매주 국제 학술지에 올라오는 과학 논문을 검색하며 기삿거리를 찾고, 과학적 이슈가 있는 곳이라면 가장 먼저 달려가 취재하고, 과학자에게 일대일 과외를 받아가며 과학 기사를 쓴다. 나로호 발사 현상, 경주 지진 등 과학이 있는 곳에는 그가 있다. 심지어 미량의 방사능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직접 방사능에 피폭되기도 했다. 그는 과학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으로서 쉬운 과학을 알려주기 위해 노력해왔다(중3도 이해하는 기사를 쓰기 위해 중3 과학 교과서도 샀다). 그런 기자가 과학 책을 쓰기로 결심했다. 원고지 3~4장으로는 대중과 과학계 간의 간극을 메우기가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신문 기사는 재미없고 과학자의 글은 어렵다고 느끼는 독자에게 조금이라도 쉬운 과학을 알려주고 싶었다. 책을 통해 과학이 생각 외로 우리 가까이에 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 사람들은 ‘과학’에 대해 무관심하다.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모르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듣지만 열역학 2법칙을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 ‘과학’에는 무한한 신뢰를 보낸다. ‘과학적’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기만 하면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에 대해 이렇듯 극단적인 태도를 취하는 이유를, 저자는 과학과 친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 과학과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를 알려줌으로써 과학이 얼마나 일상과 가까운지, 과학적 지식 혹은 과학적 접근법이 왜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전하고 있다.가장 작은 세계인 양자역학에서 거대한 우주공학까지과학 이슈에 대한 모든 것책에서는 대중의 눈높이에서 현재 가장 이슈가 되고, 현재 우리의 삶에 깊은 연관이 있으며,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여러 가지 과학 이론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많은 과학 교양 도서 중에서도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기본적인 과학 이론을 설명하고 있을 뿐 아니라, 과학이 실제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최근에 연구자들이 어떤 연구에 중점을 두고, 무엇이 논쟁거리가 되는지를 짚어준다는 데 있다. 단순히 지식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주는, 그야말로 알아두면 때때로 쓸모 있는 과학 지식들이다. 최근 한반도를 중심으로 자주 발생하는 지진의 원인과 향후 전망은 어떤지, 유전자 가위 특허를 두고 미국의 유명 대학들이 특허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무엇인지, 그토록 염원하는 노벨 과학상 수상자는 왜 한국에서 나오지 않는지 등 한마디로 쉽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과학을 둘러싼 사람들을 취재하면서 겪고 보고 들은 과학계의 뒷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다. 과학의 탈을 쓴 거짓 논리에 속지 않을 지적 방어막이 책만 읽어도 과학 이슈에 관해 아는 척할 수 있다!저자가 과학 기자이다 보니, 책에서는 언론이 과학을 어떻게 다루는지, 과학이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쓰이는지에 대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를 통해 우리가 과학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생각해볼 기회도 된다. 먼저, 언론이 과학을 어떻게 다루는지다. 하루에 커피 세 잔 이상을 마시면 몸에 좋다거나, 커피는 무조건 몸에 나쁘다는 등 서로 상반된 논문이 발표되고 기사화된다. 독자들은 어떤 기사를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모두 ‘과학 기사’이니 말이다. 과학 기사의 맹점이 여기에 있다. 많은 연구자들이 각자의 실험과 연구를 거쳐 논문을 쓴다. 피어리뷰를 거쳐 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은 어찌 됐건 간에 연구로서의 가치를 일정 부분 확보한다. 다른 사람이 한 실험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논문을 쓰지 않듯, 학술지에 실리는 연구 논문은 그 자체로 ‘세계 최초’라 할 수 있다. 그를 바탕으로 쓰인 기사는 한 번도 이야기한 적이 없는 것을 다룬 것이 맞다. _프롤로그 중에서연구 논문이 발표되면 기사는 자극적인 제목을 달고 쏟아져 나온다. 이를 이용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NASA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우주생물학 발견에 대한 뉴스컨퍼런스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했고, 전 세계의 언론이 우주 생명체가 발견된 거라며 들썩거렸다. 미국 CNN과 폭스 뉴스 등의 외신은 NASA의 발표를 생중계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생중계는 10분 만에 종료됐다. 바로 며칠 전 학술지 〈사이언스〉에 실렸던 미국의 한 호수에서 발견된 미생물에 대한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언론은 과학적 발견으로 이슈를 만들려고 하고, 과학계는 그러한 언론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끈다. 그뿐 아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오래 전에 사실이 아님이 밝혀진 뇌과학에 관련된 오해를 사교육 시장에서 아직까지 써먹기도 하고, 줄기세포가 들어 있던 배양액을 줄기세포 화장품이라며 고가에 팔기도 한다. 이러한 상술에 속지 않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과학적 지식과 합리적인 사고가 요구된다. 이 책이 그러한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 (커버이미지)
    [자연/과학]교양으로 읽는 우리 몸 사전
    • 최현석 지음
    • 서해문집
    • 2018-09-21

    “이것이 사람이다!” - 우리 몸에 관한 최고의 공부★ 제39회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 11년 만의 완전개정증보판 ★인간의 ‘몸’에 대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 ▷ 최신의 의학 정보와 의료 기술을 총망라▷ 라틴어, 그리스어, 영어, 일본어 등 우리가 잘 몰랐던 의학 용어의 기원과 역사▷ 사회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의학이 발전해온 인문적·사회적인 배경▷ 생명현상의 전반에서 인체의 해부생리까지▷ 질병을 더 잘 이해하고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하여우리 몸에 관한 모든 지식을 한 권으로 읽는다!이 책은 지난 2006년 출간돼 의학계의 권위 있는 상인 제39회 ‘동아의학상’을 수상한 최현석 박사의 《아름다운 우리 몸 사전》을 11년 만에 전면 개정증보한 책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각 분과별 최신판 의학 교재들과 국내외 의학 논문, 단행본 등을 섭렵하면서, 지난 10여 년간 의료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최신 의학 정보를 총망라해 거의 8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책으로 정리해냈다.이 책은 자연계에서 가장 복잡하게 진화한 생명체인 ‘인간’이라는 종(種)의 그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생리현상의 메커니즘을 체계적이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풀어낸다. 인체 시스템의 종합 통제실인 ‘뇌’에서부터 시작되는 이 기나긴 여정은 신경계, 감각계, 피부계, 호흡계, 순환계, 혈액계, 면역계, 소화계, 내분비계, 생식계, 비뇨계, 근골격계 등을 거쳐 인체의 힘의 원천인 ‘근육’에 이르러 그 장대한 막을 내린다. 총 12개 장(계통별 분류)과 246개 항목으로 설명되는, 교양인이라면 꼭 알아야 할 ‘우리 몸에 관한 모든 지식’이다.인간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늙어 죽기까지우리 몸의 경이로운 생명현상과 질병의 근원을 파헤친다!인간에 대한 이해는 시대가 변하면서 함께 변화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몸에 대한 이해 역시 과학과 지식의 발전, 그리고 사회의 변화상에 따라 시대마다 달라져왔다. 이 책은 사회와 밀접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의학이 발전해온 인문적·사회적인 배경뿐만 아니라, 우리가 중고등학교 시절 생물 시간에 배운 지식들을 의학적 지식으로까지 연결한다. 이를 위해 생물의 생명현상 전반과 진화론을 비롯한 동물의 해부생리학적 연구 결과가 모두 동원되었으며, 남녀노소 및 인종별 차이까지도 망라한다.무엇보다 이 책이 다른 책들과 차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우리가 잘 몰랐던 의학 용어의 기원과 역사적 배경까지 흥미롭게 추적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의학 용어는 영어이고 그 뿌리는 그리스어와 라틴어인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의학 용어로 옮겨진 것은 일본을 통해서였다(특히 18세기에 스기타 겐파쿠가 저술한 《해체신서》는 한·중·일의 의학 용어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라틴어·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의학 용어가 영어를 거쳐 한자어로 옮겨지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살펴보노라면, 하나의 용어가 만들어질 당시의 의학 지식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해 있었는지, 그리고 인체에 대한 동서양의 관념이 어떻게 다른지 또는 같은지 등을 매우 흥미롭게 들여다볼 수 있다. 나아가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전통 의학서인 《동의보감》의 내용까지 아울러 비교하면서 인체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한층 넓혀주고 있다. 이를테면 뇌세포의 과도한 방전 때문에 반복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병인 ‘뇌전증’(雷電症, 과거에는 ‘간질癎疾’이라고 불렀으나, ‘간질’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심해서 2010년에 명칭이 변경됐다)은 영어로 ‘epilepsy’라고 하는데, ‘영혼이 외부 힘에 사로잡히다’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 ‘epilepsis’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히포크라테스는 이를 ‘신성한 병’이라고 불렀으며, 지금도 프랑스어로는 ‘전신경련’을 ‘grand mal(위대한 병)’이라고 한다. 이와 비슷한 병은 동양의학에서도 나타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신음소리를 내며 쓰러지고 눈을 치켜뜨면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다가 잠시 후 깨어나는 병을 ‘전질(?疾)’, ‘전간(癲?)’이라고 했다. 이는 오늘날 뇌전증의 증상과 거의 유사하며, 일본에서도 영어 ‘epilepsy’를 ‘癲?(てんかん, 덴칸)’이라고 번역하여 지금도 이렇게 부른다. 우리가 흔히 속된 말로 ‘뗑깡 부린다’라고 하는 것도 일본어 てんかん(덴칸)에서 유래한 것이다. [본문 55~56쪽 참고]또한 여성의 질 입구에 있는 얇은 점막 주름인 ‘처녀막’을 영어로는 ‘hymen’이라고 하는데,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결혼의 신 ‘히멘(Hymen)’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처녀’라는 말이 오늘날처럼 ‘결혼을 하지 않은 여성’을 뜻하게 된 것은 서양의 ‘hymen’ 개념을 ‘처녀막’으로 번역한 이후라고 한다. 《춘추좌씨전》에도 ‘처녀(處女)’라는 말이 나오는데 원래는 ‘올바른 여성’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다가 1774년 출간된 《해체신서》에서 처음으로 ‘처녀막’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처녀’가 ‘성경험이 없는 여성’을 의미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본문 55~56쪽 참고]한편, 정상적으로 작동하다가 뭔가 빠진 부분이 있을 때 그것의 소중함과 기능을 알게 되듯이, 인간의 정상적인 생리현상도 질병을 통해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인체의 해부생리와 함께 관련 질병과 치료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결국 의학은 질병을 더 잘 이해하고 치료하기 위한 수단적 의미가 큰 학문 아닌가. 그래서 대중적 관심이 높은 암, 뇌경색, 뇌졸중, 심근경색, 치매, 돌연사(심장마비), 비만 등을 비롯해 일반인들이 잘 모르는 희귀한 질병의 사례까지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특히 희귀병을 가진 사람을 연구하는 것은 그 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리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의학적 가설들과 최근에 바뀐 의학 지식들, 우리 실생활과 밀착된 흥미진진한 정보들이 가득하다.인체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질문들…인체 탐구는 가도 가도 끝이 없기가 마치 우주 탐구와 같다. 학문이 발전할수록 많은 것을 알게 되지만 그만큼 더 모르는 과제가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학문이 발전할수록 여러 학문을 통합하여 이해하는 것이 힘들어지듯이, 의학이 발전할수록 인간을 하나의 개체로 이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이 책은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시도이다. 인체에 대한 끊이지 않는 질문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데 한걸음 다가가게 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커다란 화두를 붙잡고 이미 《인간의 모든 감각》 《인간의 모든 감정》 《인간의 모든 동기》 등 [인간 개념어 사전]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저서를 집필해온 저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이 책은, 지금 이 시점에서 저자가 말해줄 수 있는 최상의 답변인 셈이다. “이것이 사람이다”라고. 또한 병을 얻기 전에 내 몸을 아는 것, 그것이 질병 없는 생명 활동의 첫걸음일 터이므로, 이 책은 건강한 삶의 바이블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기후변화의 심리학 -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커버이미지)
    [자연/과학]기후변화의 심리학 -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 조지 마셜 지음, 이은경 옮김
    • 갈마바람
    • 2018-09-21

    우리는 왜 기후변화를 외면하는가? 이 책은 기후변화가 실재한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설득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또한 기후변화가 초래할 암울한 미래의 모습을 그린 책도 아니다. 기후변화 활동가인 조지 마셜은 인간이 기후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그것이 어떤 파국을 초래할지 보여주는 과학적 증거는 이미 충분하다고 단언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기후변화에 무관심할까? 우리는 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그것을 부정하거나 외면하는 것일까?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를 위해 일하는 내내 이런 질문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으며 그 질문의 답을 찾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심리학과 경제학, 기후 과학, 문화인류학, 진화심리학 등의 세계적 전문가들을 비롯하여 기후변화 부정론자들, 석유기업 담당자들, 평범한 시민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므로 이 책은 기후변화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그것에만 국한되는 책이 아니다.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고통스러운 것을 외면하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감당할 수 없다고 느끼는 거대한 문제를 고의로 무시해버리는 우리의 심리와 본능을 직면하고 통찰하도록 해주는 책이다.기후변화는 우리의 심리와 본능이 감지하고 대응하기 어려운 유난히 다면적이고 복합적인 문제이다. 기후변화 문제는 명확한 원인과 목적, 가해자, 동기를 특정하기 어렵다. 인과관계를 확실하게 규정하기 어려우며, 우리 모두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자 가해자들이다. 조지 마셜이 만난 노벨상 수상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역시 그런 점에서 우리 인류가 기후변화 문제에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비관적이었다. 카너먼에 따르면, 인간은 예를 들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통제 불능의 자동차처럼 구체적이고 즉각적이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위협에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고 한다. 그에 반해서 기후변화는 추상적이고 요원하며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논란의 여지가 다분한 것처럼 받아들여질 수 있는 문제이다.결론적으로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는 과학적 증거가 충분한지 아닌지를 놓고 다툴 문제가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에 대한 궁극적인 도전으로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기후변화의 해법은 믿는 사람들과 부정하는 사람들을 가르는 차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것들, 즉 공통적 심리, 위험에 대한 인식, 사회적 본능에 있다. 과학이 예측하는 바를 수용할 것인가 아니면 부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온갖 컴퓨터 기반의 모델과 과학적 예측, 경제적 시나리오에 달린 것이 아니라, 가장 중요하면서도 가장 불확실한 변수인 우리 인간 집단의 선택에 달려있는 것이다. 머리에서 마음으로 조지 마셜은 이 책의 목적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비난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한다. 그가 알고자 했던 것은 기후변화를 믿지 않거나 무시하는 사람들을 그런 결론으로 이끈 심리적 배경이었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지 마셜은 이처럼 문제의 본질을 깨닫는 통찰이 있어야만 기후변화 대처에 더 많은 사람을 동참시킬 수 있는 바람직한 운동의 방향을 모색해나갈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이 책에서 기후변화 부정론자들만큼이나 기후변화 활동가들과 기후 과학자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아끼지 않는다.기후 과학자들은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거나 부정하는 이유가 과학적 증거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따라서 더욱 명확한 과학적 증거나 데이터를 찾아 들이밀면 사람들이 그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하여 기후변화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조지 마셜은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기후 과학자들의 이러한 태도가 오히려 사람들이 기후변화를 외면하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한다. 그러므로 기후변화에 대한 행동을 촉구하려면 충분한 과학적 증거와 데이터를 확보하는 동시에 긴급성, 근접성, 사회적 의미, 이야기, 경험에서 나온 비유 등의 도구를 활용하여 사람의 감정을 끌어들이고 자극하는 형태로 그러한 증거와 데이터를 변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본인이 기후변화 활동가인 조지 마셜은 기후변화 운동의 실패 원인에 대해서도 성찰한다. 그는 기후변화 운동이 적을 규정하고 비난하는 적대 담론에 치중하다보니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해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분열을 가속화하고 뿌리 깊은 적대감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하면서, 사람들의 심리에 호소하여 공동의 목적을 중심으로 협력의 담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면서 기후변화는 환경 운동가들의 전유물도 아니고 단순히 환경 문제로 규정할 문제도 아니라고 말한다. 물론 기후변화는 환경과 관련한 문제를 동반하고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만, 본질적으로 더 큰 문제이다. 조지 마셜은 환경 운동가들을 향해 제발 생태 타령이나 북극곰과 지구를 구하자는 구호, 기후변화를 환경 문제로 국한하는 언어 등은 중단하고, 더 넓은 가치를 제시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런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이야기하기로 하죠.” 2017년 6월 1일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선언했다. 파리협약의 조건이 미국에 매우 불리하고 미국의 제조업에 상당한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대해 전 세계의 주요 지도자들은 실망감을 표시했고 미국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반면에 미국의 보수 단체들은 환영의 논평을 냈다. 그런데 만약 기후변화에 명확한 적을 특정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만약에 과학자들이 북한이 세계 기후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대기 중에 온실가스를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는 어떻게 바뀌었을까? 이처럼 기후변화는 명확한 가해자를 규정할 수 없고 인과관계를 단순하게 특정하기 어렵다보니 이해관계나 정치 성향에 따라 그 입장이 극명하게 나뉘는 논쟁적 사안이 되어버렸다.그나마 미국과 같은 나라에서는 기후변화가 정치 성향에 따른 논쟁적 사안이 되어버렸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논쟁조차 실종되어버렸다. 정치인들의 입에서 기후변화가 거론되는 모습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언론에서도 기후변화 문제는 좀처럼 다뤄지지 않는다. 기후변화를 아예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아니면 워낙 긴급한 사회적 현안들이 많아서 기후변화와 같은 ‘거창한’ 문제는 나중에 생각해도 괜찮다고 여겨서인지 알 길이 없다. 그러나 기후변화는 나중에 관심을 가져볼만한 문제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위협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왜 기후변화의 영향을 인정하기를 주저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어리석다’는 구약 성서 시편의 구절이 떠오른다. 누군가 어떤 것을 보기를 원치 않으면, 그것은 그의 눈에 띄지 않기 마련이다.” 기후변화가 정치적 쟁점이 되어버린 다른 나라나, 기후변화에 대한 논의조차 실종되어버린 우리나라나, 모두 더 늦기 전에 조지 마셜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어야 할 때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맛의 과학 - 맛의 비밀을 찾아가는 대범하고 맛있는 여정 (커버이미지)
    [자연/과학]맛의 과학 - 맛의 비밀을 찾아가는 대범하고 맛있는 여정
    • 밥 홈즈 지음, 원광우 옮김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8-09-21

    # 같은 맛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향미회사인 지보단(Givaudan)은 고객사 리스트를 철저히 비밀로 한다. 소비자들이 제품에 ‘인공적’인 맛이 들어있다는 것을 불편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보단의 비밀 재로는 우리가 먹는 거의 대부분의 음식에 들어가 있다. 지보단은 고객이 원하는 ‘맛’을 만들어주는 회사다. 딸기맛을 원하면 딸기맛을 만들어주고, 갈비맛을 원하면 갈비맛을 만들어준다. 딸기나 갈비에서 추출한 화학성분이 없이도 말이다. 지보단 같은 향미회사는 표준 맛 성분이 만들어지길 꿈꾼다. 이런 것이 만들어진다면 원격으로 맛을 보낼 수 있다. 버튼만 누르면 세계 모든 곳에서 같은 맛이 만들어진다. 향미회사의 꿈은 이론적으로 가능할지는 모르나 실제는 불가능에 가깝다. 맛을 보는 존재가 인간이기 때문이다. 모든 인간은 미뢰의 민감도가 다르고, 맛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냄새 수용체의 수도 다르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맛이 다른 사람에게는 나쁜 맛으로 나타날 수 있다.냄새수용체는 유전의 영향을 받는데, 모든 사람의 유전형이 다르다는 것이 가장 이유다. 즉, 모든 사람은 각자의 맛을 느낀다. 그래서 맛은 과학의 범위를 넘어 예술로 다가서는 것인지도 모른다. # 삶을 풍부하게 해주는 맛의 과학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 <맛의 과학>은 맛을 과학적으로 분석해보려 한다. 혀가 느끼는 미각에서 출발해, 후각을 넘어 촉각까지 초반부에 다룬다. 짠맛, 단맛, 쓴맛, 신맛, 우마미(감칠맛)까지 현재 알려진 다섯 가지 맛 이외의 맛은 없을까? 왜 인간은 이렇게 다양한 맛을 느끼게 되었을까? 저자는 고대에 맛은 그 자체로 생존이었다고 한다. 단맛은 탄수화물같이 빨리 사용할 수 있는 열량을 찾아야 했기에 그 맛을 꼭 느껴야 했고, 짠맛은 전해질을 보충해야 했기 때문에 나중에 그 맛이 나는 음식을 먹으려고 기억해두는 맛이었다. 맛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그나마 미각은 나은 편이다. 인간이 맡을 수 있는 냄새는 몇 가지이며 이것이 어떻게 맛과 연결이 되는 것일까? 여기에 촉각까지 더해지면 맛의 세계는 더욱 복잡 미묘해진다. 매운맛, 떫은맛, 톡 쏘는 맛 등 우리가 ‘맛’이라 말하지만 촉각인 이것들은 어떤 기전으로 우리에게 작용하는가? 탄산수의 톡 쏘는 맛이 거품 때문이 아님을 알고 있는가?책 후반부에서 과학적 탐구는 우리 뇌와 행동으로 이어진다. 뇌는 맛이란 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이야기하고, 이것을 긍정적인 행동으로 연결시킬 수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다이어트가 그렇다. 사람들은 맛있을수록(맛이 강할수록) 음식을 조금 먹는다. 뇌의 보상회로가 이미 만족을 얻었기 때문에 음식을 먹는 행동을 멈춘다. 그래서 같은 양의 음식이라도 한 입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으면, ‘싫증’을 느끼기 때문에 적게 먹게 된다.아직 우리가 맛의 과학을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이 책의 결론은 희망적이다. 맛을 알면, 우리의 삶은 좀더 풍요로워진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의약에서 독약으로 - 건강한 사람도 중독자로 만드는 약의 엄청난 부작용 (커버이미지)
    [자연/과학]의약에서 독약으로 - 건강한 사람도 중독자로 만드는 약의 엄청난 부작용
    • 미켈 보쉬 야콥슨 지음, 전혜영 옮김
    • 율리시즈
    • 2015-11-30

    내가 먹는 약은 정말 안전하고 효과적인가세계적인 의학 전문가들이 증언하는 거대 제약산업의 충격적인 현장 보고서해마다 유럽에선 약 20만 명이 의약품 부작용으로 사망한다. 진통제 과잉 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의 수가 헤로인이나 코카인 등으로 사망한 마약중독자들의 수보다 많다. 게다가 약물의 과다 사용은 수돗물까지 오염시켜, 프로작, 항생제, 항암치료제, 내분비계 교란물질 등이 수돗물에서 다량으로 검출되기 시작했다. 65세 이상의 노인이 하루에 많게는 7가지 의약품을 복용한다는 요즘, 우리는 얼마나 안일하게 약을 복용하고 있는 걸까. 건강 공포심을 자극하는 예방 의학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일까.의약산업 시장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데 헌신해온 저자는 전 세계 현장을 두루 살펴보며 복잡한 의료계 현황을 탐사해왔다. 그 취재에 덧붙여, 10여 년 전부터 제약산업의 폐단을 경고해온 세계적인 의학전문가 12인을 선별하고 그들의 대표 저작물과 인터뷰를 통해 의학계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진단해 보여준다. 또한 이 책은 유명 약품의 효능과 질병에 대한 개념 정리는 물론, 제약산업이 금융, 정치, 나아가 정부 및 국제기관들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추적함으로써, 약에 대한 우리의 신뢰가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 앞으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주시해야 할 것인지를 일깨운다. ■ 세계적인 전문가 13인이 파헤친 거대 제약산업의 충격적인 현장보고서19세기 이래 의약품은 기적의 발견이라 할 정도로 인류의 건강을 혁신적으로 개선시켰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승승장구해온 제약산업은 현재도 여전히 성장 중이다. 다만 그 성장만큼이나 약품의 부작용과 리스크도 늘어났고, 그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지향하는 제약산업에 큰 걸림돌이 되면서 의약품의 개발과 마케팅에 다른 변수를 개입시켰다. 세계적으로 발생한 굵직한 의약 스캔들을 파헤치려는 이들과 무마하려는 이들이 벌이는 전쟁을 들여다보면 거대 제약회사 즉, 빅 파마의 정책과 전략이 감지된다. 초국가적 진용을 갖춘 빅 파마에 맞서 그들의 위험한 질주에 제동을 걸고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전력해온 저자 및 각 분야의 전문가 12인의 증언이 합쳐진 이 책은, 지금껏 없었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나오기 힘든 글로벌 보고서다. 1,000여 종의 약품과 빅 파마의 변천사는 물론, 주요 질병 및 치료제의 흐름, 거대 의약 스캔들, 범세계적 의약 마케팅의 파급력, 임상실험의 모든 것, WHO와 빅 파마와 의학계의 결탁에 이르기까지, 제약산업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전방위 취재 기록이 빅 파마 시대를 맞이한 의료계 시스템과 문제점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약산업이 의약품 연구와 의료 행위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해 독점적 지배를 해왔는지를 폭로한 용감한 이들은 처음으로 항우울제의 위험성을 고발했고(카디프 의대 교수 데이비드 힐리), 소염제인 COX-2의 위험성을 세상에 알렸으며(하버드 의대 교수 존 에이브람슨), 항우울제 치료 효과의 거품이 얼마나 심한지를 폭로했으며(헐 대학교 교수 어빙 커시), 알츠하이머 치료제(노인성 치매 분야의 세계 일인자 피터 화이트하우스)와 신종플루 H1N1 치료제(전염병 전문의 볼프강 보다르크)의 허상도 알려준다. 이 책에 등장하는 제약사와 약품들은 소재지와 개발국을 넘어 전 세계 어디에서든, 한국에도 마찬가지로 이미 상용화된 익숙한 대상들이다. 즉, 의약품의 과잉처방과 부작용은 더 이상 먼 나라 남의 일로 치부해버릴 수 없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이 각성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의약품의 효능과 리스크를 염두에 두고 한 번쯤은 의사의 진단과 처방전을 들여다보며 꼼꼼히 따져보는, 주도적인 소비자가 될 것을 촉구한다. 출간 후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화제가 된 이 책은 ‘제약회사들의 실험용 쥐가 되지 않도록 인류를 구원해줄 책’, ‘충격적인 폭로의 책’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좀 더 인본주의적인 의학을 만들기 위한 저자들의 노력에 찬사가 이어진 바 있다.■ 맹목적인 믿음을 거두면 무서운 진실이 드러난다약품의 오남용 문제는 우리가 의약품을 신봉하고 의사와 전문가의 말을 맹신하기 때문에 생긴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전문가의 말이 다 맞는 건 아니다. 특히 전방위로 펼쳐지는 제약산업의 교묘한 전략을 눈치 채지 못하면 자칫 한순간에 건강을 잃고 만신창이가 되어버릴 수 있다.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 책은 당장 의심해야 할 몇 가지 지점을 주목한다.1. 의약품의 개발과 판매 전략은 ‘인간의 건강 증진’을 위한 것이 아니다.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자유경제체제의 상품이 된 의약품은 오로지 판매량에 따른 이윤만을 따진다. 시판 전 신약 실험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더라도 제약회사는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그 내용을 감춘다. 한마디로 제약산업은 우리의 건강에는 일절 관심 없이 오로지 이윤만을 최우선의 목적으로 삼는다. 2. ‘의약품 덕분에 건강이 보장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났다’는 것은 과장된 진실이다. 미국은 인구당 약품 복용량이 가장 많은 나라이며 의료비 지출이 국내총생산의 약 20퍼센트를 차지할 정도지만 평균 수명으로 따지자면 세계 17위 수준으로, 쿠바보다도 낮다. 치료를 내세워 과다처방을 한 결과다. 약품이 인류에 이바지한 혜택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평균 수명의 연장은 삶의 질의 개선과 보건 위생 향상으로 이룬 결과이지 의약품 덕분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 3. ‘특정 질병의 대표적 치료제이자 베스트셀러 약품은 충분히 안전하며 약효도 출중하다’는 믿음은 위험하다. 우울증의 프로작, 신경안정제 자낙스, 위궤양의 잔탁,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치료제 프레마린과 프렘프로, 비만 치료제 펜-펜(프랑스 상표명 메디에이터)과 리덕스, 조루증 치료제 다폭세틴 등, 어느새 특정 질병에는 특정 약품을 써야 한다는 인식이 상식처럼 자리 잡았다. 그러나 30여 년에 걸친 세계적 블록버스터급 약품의 판매 결과는 모두 심각한 부작용과 재발 위험, 중독 증세로 인한 또 다른 문제들을 낳았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파장을 불러온 의약 스캔들 사례들이 상세히 소개된다. 4. ‘과학과 의학의 발전으로 질병 퇴치율이 높아지고 신종 질환은 감소하고 있다’는 기대는 착각이다. 오히려 지난 30년 동안 듣도 보도 못한 신종 질병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특히 정신 의학과 관련된 증상과 질병들이 쏟아져 나왔다. 미국정신과협회에서 발간하는 DSM(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에 정리된 정신질환 목록을 보면, 초판에는 106가지였던 것이 4판에서는 297가지로 늘어났다. 조울증, 월경전증후군,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과잉행동장애, 공황장애, 감정조절장애, 저장강박장애 등이 그것이다. 이렇게 늘어나는 신종 질병에는 당연히 그에 상응하는 치료제가 등장하는데, 이것이 소위 질병의 ‘브랜드화’다. 최근에는 미국의학협회의 정의에 따라 비만도 질병에 포함되었다. 결국 이 시대의 비만은 ‘복합적인 대사증후군과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로 인한 질병이자, 나아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리스크가 매우 심각한 질환이 되었다.5. ‘만성질환은 완치가 아닌 악화 방지를 목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기준은 왜 위험한가. 항암제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 품목의 상위 5위까지를 살펴보면 향정신성 의약품(항우울제, 정신병 치료제 등), 콜레스테롤 저하제, 천식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가 자리한다. 이들 약품은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하며 처방약을 먹었다고 완치를 기대할 순 없다. 만성적 증상을 억제하거나 악화를 예방하는 용도의 약품은 하루라도 복용을 거를 경우 금단증상이 생길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여기서 특히 주시해야 할 부분은 질환을 가늠하는 기준 수치의 지속적인 변화다. 고혈압의 정의는 140/90에서 120/80까지로 권고 기준이 넓어졌고,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300에서 240, 200에서 130까지 주의 기준이 계속 하향하고 있다. 골다공증의 기준도 마찬가지여서 현재 미국 국립골다공증재단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자면 미국인 중 1,000만 명이 골다공증 환자이며 3,500만 명이 조기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빅 파마는 수치에 민감한 현대인의 성향을 공략해, 계속해서 정상 수치를 끌어내리도록 로비하며 해당 약품을 팔기 위해 갖은 수를 쓰고 있다. 6. ‘임상실험은 중증 환자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기대는 위험하다. 1945년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신약은 임상실험을 거쳐야 한다. 치료제로서의 효능 정도에 상관없이 모든 약품이 거쳐야 하는 통과 의례가 된 것이다. 어떤 약품이 진정한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20~30년의 연구기간이 필요한데, 당장의 승인을 위해 요식행위로 진행하는 임상실험에서는 절대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이다. 더군다나 제약회사는 의사들이 자사 제품을 처방하게끔 유도하기 위해 실험 결과 중 유리한 데이터만 골라낸다. 이런 상황에서라면 획기적인 치료제를 기대하며 몸을 내맡긴 임상실험은 무모한 모험일 뿐이다. 조직적으로 전 세계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는 임상실험산업의 전모와 그 안에서 환자와 가난한 이들이 실험용 인간으로 전락해버린 불편한 진실을 22장에서 상세히 마주할 수 있다. 7. ‘세계적 전염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 주력하는 국제보건기구WHO’라는 믿음에도 의심이 필요하다. 2009년 WHO는 엄숙하게 세계적인 유행 독감 H1N1 즉, 신종플루를 공표했다. 그로부터 1년 동안 WHO의 진단상 20억 건 이상의 (돼지독감으로 불리는) H1N1 사례가 발생했지만 결과적으로 신종플루의 전체 발생 건수는 연간 발생하는 일반적인 독감 사례의 절반 수치에 그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정부들은 국민에게 독감 백신과 항바이러스 약품을 쓰도록 장려했다. 조류독감 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세계적 전염병의 발표 다음에는 백신 열풍이 뒤따른다. 독감 대유행을 예상하고 적극적인 예방 캠페인을 벌이는 바람에 충분히 테스트하지 않은 비효율적인 백신을 양호한 사람들에게까지 접종함으로써 부작용의 위험을 감당하게 만들었다. 18장에서는 잘못된 경보를 울릴 수밖에 없었던 WHO의 배경, 초국가적인 규모로 연계된 제약업계의 커넥션을 상세히 짚어본다. 이 외에도 의료계 시스템에는 더 이상 묵과해선 안 될 근본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연구 과정과 그 연구에 대한 재정적 지원, 제약회사에 제품 특허권을 인정해주는 구조적 시스템, 약효와 리스크를 위주로 한 의약품 평가, 임상실험의 방법론, 의사들을 상대로 한 교육 커리큘럼, 의학 전문가와 위생당국의 역할, 질병의 정의 등 재고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이 책은 총 3부 23장 구성에 앞뒤로 프롤로그와 에필로그가 추가돼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의약 스캔들을 시기별로 살펴본다. 제1부에서는 빅 파마라는 거대 제국은 누구이며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기술했다. 이어서 2부에서는 이들이 의약품을 팔기 위해 어떤 기술적·홍보적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를 여러 관점에서 분석해본다. 3부는 ‘근거중심의학’이 어떻게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지, 과학이 제약산업의 실속을 챙기는 수단으로 전락한 맥락을 집중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에필로그는 모든 것을 의약품으로만 해결하려고 하는 이 시대를 개탄하며 진정한 의학이 사라지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이제 시야를 좀 더 넓혀야 할 시점이다. 우리 모두가 빅 파마의 이윤 추구에 희생된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의료계의 부적절한 진단과 쓸데없는 의약품 복용 권장은 비단 다른 나라의 일이 아닌 바로 우리의 문제이기도 하다. 더 이상 빅 파마가 파놓은 덫에 빠지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의약품의 효능 및 질병 진단과 관련된 진위여부에 대해 예리한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이 책은 제약산업의 현 패러다임이 어떤 양상을 띠고 있는지, 소비자들에게 무엇을 감추고 있는지, 전 세계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커버이미지)
    [자연/과학]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
    • 김호경 (지은이)
    • 책세상
    • 2021-03-03

    ▶종교와 과학의 상호의존적 역사</B>종교와 과학은 흔히 대립적인 관계로 이해되어왔다. 과학이 객관성과 합리성의 이름으로 한편을 차지하고 있었다면, 반대편은 주관성과 비합리성으로 표상되는 종교의 몫이었다. 갈등 구조의 불가피성만이 강조되어왔을 뿐, 실제 역사 속에서 양자가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에 대한 고찰은 드물었다. 《우리시대_종교, 과학에 말을 걸다》는 과학과 종교의 대립만을 강조하는 이러한 시각에 의문을 제기한다. 저자는 종교와 과학 모두, 세계관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인간과 삶에 대한 성찰을 핵심 주제로 삼고 있으며,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를 변화시켜 왔다고 주장한다. 그동안 《우리시대_인간의 옷을 입은 성서》 등을 통해 구체적인 역사 속에서 숨 쉬는 종교의 모습을 고민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도 인간의 삶과 역사라는 화두를 놓지 않는다. 종교와 과학의 상호 의존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저자는, 종교에서는 기독교의 성경 해석에 그리고 과학에서는 우주론의 변화 과정에 주목한다. 종교와 과학이 시대 변화에 대응하는 양식에 대한 이 같은 분석은 양자를 삶의 맥락에서 총체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며, 첨단 과학의 시대에 종교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모색이기도 하다. 서로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통해 종교와 과학이 각각의 역할을 보완해줄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은 양자가 배타적 고립에서 벗어나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