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47건(1/6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역사]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8-09-21

    딱딱하고 재미없는 역사 공부는 그만!‘사극’은 더 사실적이고, 더 입체적이다!역사 공부는 외울 것도 많고,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로 만나는 사극은 재미있다. 그렇다면 사극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면 되지 않겠는가! 1980년대, 주말 저녁이면 안방 텔레비전 채널을 고정시켰던 <조선왕조 오백 년>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사극이 가지는 힘의 크기를 알 것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세종대왕의 치세, 세조의 정권 찬탈,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 치러야했던 굴욕스러웠던 역사의 한 페이지, 그리고 장희빈과 인현왕후, 혜경궁 홍씨, 명성황후에 이르기까지 왕궁의 내밀한 기록을 우리는 흥미롭게 드라마로 즐겁게 알 수 있었다. 지금 세대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기황후>를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고려 말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 황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고려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대립군>이란 영화가 없었다면 미친 왕이라고만 알고 있던 광해군이 타인의 군역을 대신하며 먹고 살던 대립군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혹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는지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사극으로 많은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것이 드라마적 허구와 상상력을 동원한 부분도 있지만, 그 오차와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조차도 역사를 재조명하고 재평가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가 현재를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사극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말하는 이 책《사극으로 읽는 한국사》가 그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25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읽는 역사,외우지 않아도 재미있게 이해된다!세종, 정조, 광해군, 연산군, 정도전, 이순신 등 왕과 영웅만이 역사에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왕의 최측근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던 내시(<구르미 그린 달빛>), 왕실의 안녕을 빌고 점을 치던 무당(<해를 품은 달>), 연산군의 악행을 도왔던 임사홍과 같은 간신(<간신>), 감옥에서 일했던 사람들(<옥중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었다. 사극 덕분에 역사 뒤에서만 존재했던 다양한 계급과 직업군이 재조명되고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을 천거한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홀대받은 영웅 류성룡이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숨겨진 영웅이라는 사실(<징비록>),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볼모생활을 했던 민회빈 강씨의 활약상(<삼총사>), 나라를 잃고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가 비운의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덕혜옹주>)까지 역사책 속에서는 각 인물들의 감정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일일이 담아낼 수 없었지만 사극은 입체적으로 시대를 이해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깊은 궁궐 속에서 왕자가 누구와 놀았는지(<해를 품은 달>), 왕은 어떻게 목욕을 했는지(<음란서생>), 조선 시대에 왕실의 의복은 누가 만들었는지(<상의원>) 등 시대생활사까지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다.《사극으로 읽는 한국사》는 총 25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1부 제도 속 인물>, <2부 관습과 제도>, <3부 왕실 이야기>, <4부 생활문화사>를 소개함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2, 누적예약 0
  •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 읽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트이는 조선 왕조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 읽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트이는 조선 왕조 이야기
    • 유정호 (지은이)
    • 믹스커피
    • 2022-02-24

    역사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당신을 위한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다시 읽는 조선 왕조 이야기조선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역사인 만큼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과거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조선을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 속 조선의 모습은 대개 특정 왕의 통치 시기나 하나의 사건만을 비출 뿐, 조선이란 나라 전체를 조망하지 않는다. 조선은 어떻게 건국되었고, 얼마나 번성했으며, 어느 시점에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건국 초의 조선과 선조 때의 조선, 구한말의 조선은 또 어떻게 다를까? 임진왜란과 을미사변, 붕당과 탕평책 등 조각조각 알고 있던 조선의 모습이 아닌 조선시대 전체를 부담 없이 꿰뚫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할 책이 있다.『1일 1페이지 조선사 365』는 조선 왕조 500년을 365개의 이야기로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조선 27명의 왕을 골자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건과 핵심 인물, 나라를 뒤바꾼 제도는 물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과 흥미로운 설화들을 시간순으로 지루하지 않게 수록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역사 기행문 작가로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 저자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만을 꼭꼭 추려 담았다. 이 책 한 권이면 사극 속 숨겨져 있던 사건의 맥락이 보이는 것은 물론,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대한민국 곳곳의 오랜 전설과 민중들의 이야기가 눈앞에 생생히 펼쳐질 것이다. 조선의 역사를 부담 없이 알아보고 싶다면, 역사를 통해 오늘을 다시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하루 한 장씩, 방대한 조선사의 흐름을 쉽고 편하게 이해해보자.피 튀기는 왕실의 권력 다툼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민중들의 삶까지인물·사건·제도·설화로 조선 왕조 518년을 다채롭게 만난다!이 책은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마다 왕의 기본 업적과 가계도를 맨 앞에 수록해 해당 왕으로부터 펼쳐질 이야기를 간략하게 예고한다. 그다음 왕에 얽힌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 나라를 뒤바꾼 제도와 흥미로운 설화를 시간순으로 나열해 주요한 이야기는 모두 담아내면서도 때마다 달라지는 조선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또한 최근 들어 역사의 초점이 왕 중심의 특정 인물들에게서 민중들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이제껏 조선사에서 소외되었던 일반 백성과 여성들에게도 그 시선을 돌린다. 마지막으로 정조와 정약용의 합작인 수원 화성, 예부터 난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알려졌던 십승지, 그리고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과 창덕궁과 같은 궁궐 등의 역사적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밖으로 나가 직접 우리 역사를 거닐어보도록 돕는다.임금의 폭정에도 바른말을 숨기지 않았던 신하들, 낮은 지위였음에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 한양과 농촌 모두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거리의 똥장수들, 건국부터 멸망까지 봇짐과 지게를 지고 정치·경제 모두를 이끌었던 보부상들. 그리고 불리한 형세에도 적의 눈에 모래를 뿌리며 돌팔매와 맨몸으로 싸웠던 관군과 의병들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조선이란 나라에 진심을 다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는 글자를 만들거나 신문고를 설치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라를 바꿔보려 노력한 조선 왕들의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오늘날의 우리로 하여금 조선 왕조 500년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교양 지식이 필요할 때, 현재를 더 이해하고 싶을 때가장 먼저 펼쳐봐야 할 우리의 역사, 조선사역사는 모든 지식의 기초다. 더욱이 한국사, 그중에서도 조선사는 다른 왕조보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시간상 가까워 오늘날과 자주 겹쳐 보인다. 민란과 왜란, 사화와 반정으로 늘 순탄치 못했던 나라 조선. 동시에 한글과 실록 및 백자와 예악 등으로 문화 강국이었던 조선. 그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우리 역사를 알아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폭넓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교과서 이후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역사에 흥미가 있거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누구나 몰랐던 역사를 새로 알아가는 동시에 알고 있던 역사도 다시 보일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커버이미지)
    [역사]가족의 역사를 씁니다 - 어느 재일 사회학자가 쓴 가족의 생활사
    • 박사라 지음, 김경원 옮김
    • 원더박스
    • 2023-12-27

    재일코리안 3세 사회학자가 쓴고모, 고모부, 큰아버지의 이야기이 책에서는 제주도를 떠나 일본에서 삶의 터전을 일군 네 명의 생애가 소개된다. 일제 강점기에 교사였다가 해방 후 남로당원으로 활동했으며 4·3 사건 직전 살아남기 위해 일본으로 밀항한 둘째 고모부 이연규, 일본으로 밀항하다 붙잡혀 오무라 수용소에서 생활하던 시절을 ‘재미있었다’고 회상하는 둘째 고모 박정희, 어린 시절 목격한 4·3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지만 제일 괴로웠던 일은 일본에서 식구들이 허구한 날 치고받고 다투던 일이라고 말하는 셋째 큰아버지 박성규, 문맹의 괴로움 때문에 아이를 낳은 뒤 야간중학교에 다니며 공부한 뒤, 진작에 글을 알았더라면 무조건 이혼했을 거라 말하는 넷째 고모 박준자가 그들이다.4·3 생존자이자 이방인의 어떤 인생들역사는 다양한 주인공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나가 형성된 중층적 공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이 그려 내는 4·3 사건과 일본에서의 삶이 그러하듯 말이다.일제 강점기에 제주도에서 교사였다가 해방 후 남로당원으로 활동하던 이연규 고모부. 1947년 3월 말에 체포되어 형무소에 있다가 4·3 사건 직전에 풀려난다. 제주도의 좌익들은 끝까지 투쟁하기 위해 산(한라산)으로 올라갔지만, 이연규는 “절대로 이길 리 없다고” 생각하고 살기 위해 일본행을 택한다. 50엔 남짓의 돈과 일본에 가져가면 돈이 될 만한 설탕 같은 것만 조금 챙겨서 밀항선에 오른다. 일본에서는 암시장에서 쌀을 팔다 경찰에 잡혔으나 “일본인 경찰이 가장 받아들이기 쉬우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받을 만한 서사를 지어”내 위기에서 벗어나는 대담한 청년이었다. 교사 시절에 “일본 제일의 교사”를 꿈꿨던 그는, 비록 꿈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일본으로 와서 “해방된 기분”을 누리고 있다. (2장)4·3 사건 당시 13세로 제주도에서 지내던 박정희 고모. 그녀는 당시의 비극적 사건을 단편적으로 기억할 뿐 그 일들을 ‘4·3 사건’으로 묶어 내지는 못하고 제주도 생활을 좋았다고만 기억한다. 일본으로 밀항할 때도 몇 번 붙잡혀 오무라 수용소에서 지내기도 했는데, 다다미에 앉아서 놀고 밥도 배불리 먹을 수 있어서 “퍽 재미있고 얼마나 좋은 곳이었는지 모른다”고 회상한다. 하지만 오무라 수용소는 “나치 강제수용소의 ‘동양판’으로서 온갖 비인간적인 억압과 학대 행위를 자행했다”고 평가받는 곳이다. 성인이 되어서는 옷 공장, 불고기 식당, 다방 등을 운영하며 “다른 사람보다 세 배는 더 일했을 거”라고 자신의 삶을 평가한다. (3장)인터뷰 날, 스누피 자수가 박힌 옷을 입고 나온 박성규 큰아버지는 1938년생이다. 사람들을 줄 세워 놓고 창으로 푹푹 찌르고 총을 쏘던 장면으로 4·3 사건을 기억하지만, 죽는다는 게 무엇인지도, 무섭다는 것도 잘 몰랐다고 말한다. 마을에 남으면 죽임당한다는 말에 어른들과 함께 산으로 들어가 이틀 밤을 지낸 뒤 집으로 돌아온 기억도 있다. 몸집이 크고 운동을 좋아한 그는 학창 시절에 사회 운동에 참여하는 등 활발히 지냈지만 돈이 없이 학업을 중단한다. 이후는 재일코리안 1세의 전형적인 삶을 살았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금속 공장·파친코 가게·다방·마작 오락실·금융업·산업폐기물 처리 공장 등등 재일코리안에게 익숙한 직종을 섭렵했다. (중략) 자신이 경영하는 공장에 동생과 조카 들을 고용하고, 형으로서 막냇동생을 보살피고 대학에 보냈”으며, “셋째였지만 장남 대신 제사를 물려받”은 집안의 중심인물이다. (4장)1944년 일본에서 태어난 박준자 고모는 제주도의 큰언니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는데, 언니를 때리던 형부가 무서웠다. “발길로 콱 차고, 얼굴을 철썩 때려. 그러면 코피가 흐르잖아. 난 울었어. (중략) 얼마나 무서웠는지, 지금도 잊을 수가 없어.” 일본으로 밀항해서 어머니를 만났지만 다섯 살에 헤어져 6년쯤 떨어져 지낸 탓에 얼굴을 알아보지 못한다. 일본인 남성과 사귀어 결혼했다가 집안 반대로 금세 헤어지고, “일본에 온 지 10년 만에 얼굴도 모르는 남성과” 다시 결혼한다. 일도 힘들었지만 글자를 모르는 고통이 가장 컸다. 너무 괴로워서 죽기 위해 철로에 오른 적이 있을 정도로. 결국 야간중학교에 등록해 낮에는 일하고 밤에 공부하며 글을 배운다. 진작에 글을 알았더라면 무조건 이혼했을 거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5장)재일코리안 3세, 여성, 사회학자, 가족이 교차하는 자리저자의 이름은 ‘박사라’다. 민족운동을 하는 재일코리안 2세 아버지와 시민운동을 하는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자마자 부모님에게 “난 어느 나라 사람이야?” 하고 물었고, 어릴 때부터 공부를 잘했지만 “조선인은 장관이 될 수 없”으며 “계집애라 참 안됐”다는 소리를 들으며 자랐다. 그래서 장관은 될 수 없지만 “박사라면 얼마든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공부했다.그녀는 왜 가족의 역사를 쓰기로 마음먹었을까? 처음엔 가슴속 질문을 풀기 위해서였다. ‘나는 왜 이곳에서, 이런 이름으로, 이런 삶을 살아가고 있을까?’ 자신의 현재를 알기 위해 가족의 과거로 들어가야 했던 것이다. 여기에 실재에 다가가고자 하는 학문적 동기―기억에 의해 서술이 가능해지는 역사가 있다는 믿음―와 곧 세상을 떠날 친척들의 기억을 계승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더해졌다.저자는 “이야기하는 것과 이야기하지 않는 것, 과거를 이해하는 방식과 과거를 떠올리는 방식, ‘이면’이 존재하는 이야기와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것’이나 ‘말할 수 없는 것’”이라는 구술의 한계를 문헌 조사와 적절한 해석으로 보충한 뒤, 이 책을 여타의 생활사와 구별되게 만드는 특별한 한 가지를 더했다.바로 재일코리안 3세, 여성, 사회학자가 교차하는 독특한 자리에서 자신의 체험을 녹여 내어 가족의 역사를 썼다는 점이다. 덕분에 사적이면서 객관적이고, 오직 가족 구성원만이 끄집어낼 수 있는 디테일과 정서가 담겨 있고, 학문적이면서도 시종일관 사랑이 흐르는 글이 탄생할 수 있었다. 완성까지 10년이란 세월이 걸린 이 책은 역사학에 속하면서 사회학에 속하고, 동시에 자기 고백적인 에세이의 요소도 품고 있다.개인의 인생이 역사가 되었을 때 드러나는 진실“역사 속에는 내가 모르는 숱한 공백들이 있을 것이다. 패전 후 오늘날까지로 시간을 한정하면, 식민지에서 귀환한 일본인이나 장애인, 피차별 부락 출신자가 살아온 전후의 세계나 지금의 세계는 내게 공백이다. 그 세계는 나의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 즉 애당초 존재한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세계다. 당연하게 그 세계에서도 사람들은 살아왔다. 그들의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기억 속에서 과거의 다양한 경험은 서로 녹아들어 하나가 되었고, 그들은 그 경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 - 286쪽개인의 인생으로 쓴 역사, 다시 말해 생활사는 우리가 ‘삶의 총체성’에 다가설 수 있도록 안내한다. 하나로 묶이지 않으며 서로 모순되는 듯 보이는 인생 이야기도, 생활사에서는 역사의 공백들을 훌륭하게 메워 주는 오롯한 역사이다.예를 들어 이 책에서 투쟁을 선택하고 산으로 들어간 이들의 눈에 이연규는 혼자만 살자고 도망친 나약하고 이기적인 인물로 보일 테지만, 다른 시각에서 그는 자신의 삶을 명민하게 선택하여 개척한 도전적인 인물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 중심 시각으로 보면 박정희와 박준자는 역사의식이 없는 무지한 사람이겠지만, 이 둘은 여성의 자리에서 더 잘 포착되는 또 다른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생활사는 큰 목소리에 눌려 잘 드러나지 않는 역사적 실재를 드러나게 하여 역사를 더욱 풍부하고 완전하게 만든다.왼쪽에 선 사람과 오른쪽에 선 사람, 부자와 가난한 사람, 주류와 비주류, 남성과 여성, 다수자와 소수자 등 우리가 사는 현실에는 다양한 부류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사람이 함께 역사를 형성해 간다. 생활사 연구를 통해 이 각자가 살아 내는 삶의 개연성들이 교차하고 중첩되면서 인간에 관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다. <가족의 역사를 씁니다>에서 박사라가 자신만의 매력적인 언어로 해낸 작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을 주춧돌 삼아 더욱더 다양한 삶의 이야기, 더욱더 풍부한 생활사가 써 내려지기를 기대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고구려 중기 대외관계와 문물교류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 중기 대외관계와 문물교류
    •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엮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4-02-19

    고구려사는 한국고대사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상을 보였던 분야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초기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고구려사 연구의 방향과 방법론이 새롭게 모색되었으며, 정치사와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연구주제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고학에서는 북한의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개설적인 정리를 시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고자료가 소개되고 임진강 이남의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고구려 유적에 대한 조사가 늘어나면서 고분벽화·고분·토기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성과물이 나오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구려통사』 발간은 이러한 고구려사 연구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는 고구려사 연구의 지침서가 되고,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고구려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저자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고구려의 왕과 왕자들』 (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남자, 고구려 여자』 (동북아역사재단, 2019),「集安高句麗碑의 건립시기와 성격」(『한국고대사연구』 72, 2013), 『고구려 영역지배방식 연구』 (모시는사람들, 2005), 「박물관 전시를 통해 본 중국의 고구려사 인식」(『고구려발해연구』 71,2021), 「고구려 초기 王城의 위치와 國內 遷都」(『先史와古代』 54, 2017)김락기 인천문화재단 경영본부장『고구려의 東北方 境域과 勿吉 靺鞨』(경인문화사, 2013), 『중국의 통일국가론으로 본 고구려사』(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09), 「광개토왕비 수묘인연호조의 연구현황과 과제」(『先史와古代』 47, 2016), 「17~19세기 고구려 안시성 인식과 ‘城上拜’」(『역사민속학』 42, 2013), 「6∼7세기 靺鞨 諸部의 내부구성과 거주지」(『高句麗渤海硏究』 36, 2010)공석구 한밭대학교 명예교수『한국사의 어제와 오늘』(보성출판사, 2020), 『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영역확장사연구』(서경문화사, 1998), 「현도군위치 옥저지역설을 다시 검토한다」(『한국고대사연구』 102, 2021), 「요서지역으로 옮겨간 낙랑군의 추이」(『백산학보』 115, 2019), 「연꽃무늬와당으로 본 광개토왕릉 비정」(『고구려발해연구』 64, 2019)장창은 제주대학교 사학과 부교수『삼국시대 전쟁과 국경』(온샘, 2020), 『한국고대사 탐색의 세 가지 시선』(역사인, 2019), 『고구려 남방 진출사』(경인문화사, 2014), 「고대 탐라 명칭의 재검토」(『한국사학보』 89, 2022), 「4~7세기 삼국 간 전쟁포로의 동향과 그 의미」(『선사와 고대』 67, 2021)이성제 동북아역사재단 책임연구위원『譯註 中國正史 東夷傳 2 晉書~新五代史 高句麗·渤海』(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고대 동아시아 석각자료연구』(편저, 동북아역사재단, 2018), 「榮留王의 王權 강화와 淵蓋蘇文 政變: 高乙德일가의 官歷을 통해 본 영류왕대 政局」(『韓國古代史硏究』 104, 2021), 「唐 高宗의 泰山 封禪과 高句麗의 對應을 둘러싼 몇 가지 문제」(『高句麗渤海硏究』 64, 2019)김진한 경북대학교 사학과 강사『고구려 후기 대외관계사 연구』(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20), 『발해 유적 사전: 중국편』(공저,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2015), 「무왕대 발해·당 전쟁에 대한 재인식」(『한국문화』 99, 2022), 「1~4세기 고구려 대왜인식의 형성과 변화」(『국학연구』 48, 2022), 「武王代 渤海의 對日本外交 開始에 對한 再檢討」(『한국고대사연구』 103, 2021)이정빈 충북대학교 역사교육과 부교수『동북아 정세와 고구려 역사문화』(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한중관계사상의 교역과 교통로』(공저, 주류성, 2019), 『고구려–수 전쟁: 변경 요서에서 시작된 동아시아 大戰』(주류성, 2018), 「양맥·숙신의 難, 변경에서 본 3세기 후반 동아시아와 고구려」(『한국사연구』 187, 2019)박아림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대학원 미술사학과 교수『중국 한당 벽화』(학연문화사, 2022), 『유라시아를 품은 고구려 고분벽화』(동북아역사재단, 2020), 『넓고 깊게 보는 중국미술 唐』(공저, 민속원, 2020), 『유라시아 초원 문화의 정수 몽골 미술』(공저, 학연문화사, 2020), 『고구려 고분벽화 유라시아문화를 품다』(학연문화사, 2015), 『고구려 벽화 연구의 현황과 콘텐츠 개발』(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09)정호섭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고구려사와 역사인식』(새문사, 2016), 「고구려 안시성의 위치와 안시성주 전승의 추이」(『고구려발해연구』 67, 2020), 「고구려 주군현에 대한 재검토」(『사학연구』 133, 2019), 「唐의 喪葬令을 통해 본 고구려·백제 유민의 喪葬禮」(『한국고대사연구』 104, 2021)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고구려 초기 국가체제와 대외관계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 초기 국가체제와 대외관계
    • 동북아역사재단 한국고중세사연구소 엮음
    • 동북아역사재단
    • 2024-02-19

    고구려사는 한국고대사에서 지난 10년간 가장 큰 변화상을 보였던 분야이다. 『삼국사기』 고구려본기의 초기 기사를 적극 활용하여 고구려사 연구의 방향과 방법론이 새롭게 모색되었으며, 정치사와 대외관계사를 중심으로 연구주제가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면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고고학에서는 북한의 연구성과에 기초하여 개설적인 정리를 시도하던 경향에서 벗어나, 중국에 남아 있는 고구려 고고자료가 소개되고 임진강 이남의 한반도 중부지역에서 고구려 유적에 대한 조사가 늘어나면서 고분벽화·고분·토기 등 여러 분야에서 독자적인 연구성과물이 나오는 단계에까지 이르고 있다.『고구려통사』 발간은 이러한 고구려사 연구성과를 충실하게 정리하여 학계와 일반에게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에 막 입문한 이들에게는 고구려사 연구의 지침서가 되고, 역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에게는 고구려의 새로운 모습을 살필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저자여호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학과 교수『한국의 대외관계와 외교사(고대 편)』(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19), 『한국고대사(1)』 (공저,푸른역사, 2016), 『고구려 초기 정치사 연구』(신서원, 2014), 『삼국시대 고고학개론(1: 도성과 토목편)』(공저, 진인진, 2014), 『삼국지 동이전의 세계』(공저, 성균관대학교출판부, 2013), 『高句麗 城』 I - II(국방군사연구소, 1998 –1999)강진원 숙명여자대학교 역사문화학과 조교수『고구려 국가제사 연구』(서경문화사, 2021), 『한국고대사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 문헌, 문자, 물질』(공저, 진인진, 2021), 『한국 고대사 연구의 자료와 해석』(공저, 사계절, 2014), 「고구려 평양도읍기 王城의 추이와 왕권」(『한국고대사연구』 101, 2021), 「고구려 守墓碑 건립의연혁과 배경」(『한국고대사연구』 83, 2016), 「고구려 陵園制의 정비와 그 배경」(『동북아역사논총』 39, 2013)김현숙 동북아역사재단 수석연구위원『고구려의 왕과 왕자들』(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 남자, 고구려 여자』(동북아역사재단, 2019), 『고구려의 영역지배방식 연구』(모시는사람들, 2005), 「박물관 전시를 통해 본 중국의 고구려사 인식」(『고구려발해연구』 71, 2021), 「고구려 초기 王城의 위치와 國內 遷都」(『先史와古代』 54, 2017), 「集安高句麗碑의 건립시기와 성격」(『한국고대사연구』 72, 2013)윤용구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HK교수『翰苑 蕃夷部의 세계』(공저, 학연문화사, 2022), 『譯註 中國 正史 東夷傳 2: 晉書~新五代史(高句麗·渤海)』(공저, 동북아역사재단, 2020), 「평양 출토 竹簡 《論語》의 계통과 성격」(『목간과 문자』 27, 2021), 「북위대 낙랑·고구려계 이주민-평성 출토 문자자료를 중심으로」(『동서인문』 17, 2021), 「《翰苑》의 편찬과 蕃夷部」(『백산학보』 120, 2021), 「중국사서로 본 弁辰과慕韓」(『한국고대사연구』 99, 2020)임기환 서울교육대학교 사회과교육과 교수『고구려와 수·당 70년 전쟁』(동북아역사재단, 2022), 「桂婁部의 성립과 國內 遷都 試論」(『역사문화연구』 77, 2021), 「고구려 초기 소노부, 계루부의 형성과 졸본」(『사학연구』 136,2019), 「고구려 國內 遷都 시기 再論」(『사학연구』 132, 2018), 「고구려 전기 都城 관련 기사의 재검토」(『역사문화연구』 65, 2018)조영광 전남대학교 역사교육과 조교수『동북공정 이후 중국의 고구려사 연구동향』(공저, 역사공간, 2017), 『중국의 동북공정과 한국고대사』(공저, 주류성, 2012), 「고구려 시조 주몽의 출자지에 대한 시론적 검토」(『한국사연구』 186, 2019), 「고구려 멸망 후 요동 지역의 동향」(『대구사학』 133, 2018), 「고구려 왕도,왕기의 형성 과정과 성격」(『한국고대사연구』 81, 2016)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고구려와 수의 전쟁 - ≪수서(隋書)≫를 통해 보는 동북아 최대의 전쟁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고구려와 수의 전쟁 - ≪수서(隋書)≫를 통해 보는 동북아 최대의 전쟁 이야기
    • 권용호 지음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4-02-19

    고구려·수 전쟁 사료의 보고, ≪수서(隋書)≫서기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에 동북아시아를 뒤흔든 역사상 유례없는 전쟁이 펼쳐졌다. 바로 598년부터 614년까지 4차에 걸쳐 일어난 고구려·수 전쟁이다. 특히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으로 유명한 612년의 2차 고구려·수 전쟁은 지금까지 그 규모에서 동북아시아 최대의 전쟁으로 꼽힌다. 그러나 고구려·수 전쟁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자세하게 다룬 저술은 찾아보기 어렵다. 고구려·수 전쟁의 일차적 사료라 할 수 있는 ≪수서≫에 대해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문으로 된 방대한 원전의 벽이 고구려·수 전쟁에 가까이 다가서는 것을 막고 있던 셈이다.≪수서≫는 수나라의 역사를 기록한 기전체 사서로, 고구려·수 전쟁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원천 자료다. 수나라 통치자들의 고구려에 대한 인식, 요동에서의 고구려·수 전쟁 양상, 수 양제의 등극 과정과 죽음, 대운하 건설과 고구려·수 전쟁 전후의 민란 등에 대한 많은 사료가 ≪수서≫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85권 분량에 달하는 ≪수서≫를 국내 최초로 완역 소개한 저자가 고구려·수 전쟁 관련 사료를 틈틈이 모아 저술했다.수나라의 흥망성쇠, 살아 숨 쉬는 인물들위진남북조의 혼란한 시기를 통일한 대제국 수나라는 불과 37년 만에 역사에서 사라졌다. 이 책은 고구려·수 전쟁이 일어나게 된 배경, 전쟁의 준비 과정과 진행 양상, 전쟁 이후의 상황 등을 시대순으로 기술하며 수나라의 짧은 역사를 숨 가쁘게 따라간다. 대제국을 형성했던 왕조의 흥망성쇠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흥미로운 내용과 교훈을 제공한다.고구려·수 전쟁의 전개 과정을 들여다보면 개성 넘치는 인물이 가득하다. 이 책은 풍부한 인용과 생동감 넘치는 묘사로, 폭군의 대명사 양제를 비롯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의 면모를 생동감 있게 그려 낸다. 살아 숨 쉬는 그들의 말과 행동은 재미있게 읽힐 뿐 아니라 당대의 문화와 사고방식을 드러낸다. 천자관념에 사로잡힌 수나라 황제들의 모습을 돌아보면서 앞으로 중국이 우리에게 어떤 나라가 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