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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2000년 전 로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생활 밀착형 문화사 (커버이미지)
    [역사]로마에서 24시간 살아보기 - 2000년 전 로마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생활 밀착형 문화사
    • 필립 마티작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8-09-21

    로마 전성기의 실제 모습을 흥미롭게 고증하는 날것의 역사 한 시간마다 24명의 인물을 통해 보는 평범한 로마인의 하루거대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도 여전히 사람들은 먹고, 사랑하고, 싸우며 살았다. 지금과 달라 생경함을 넘어 경이롭게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과 같아 2000년이라는 시간차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크고 작은 인간사를 생생하게 엿본다. 이 책에 나오는 24명의 인물들은 한번쯤은 서로를 스쳐 지나갔던 로마의 이웃이다. 이들의 일상적 경험을 조합해 ‘한 사람’의 ‘한 시간’ 형식으로 구성했다. 이 24시간은 부분적 시간의 합 이상이 될 것이다. 시간별 인물들은 로마를 구성하는 개인이자 로마 자체다. 그들의 삶은 허구가 아니다. 유물과 문학작품을 비롯하여 일화와 농담, 연설, 서신 등 가치 있는 자료를 싹싹 긁어모아 학자들에 의해 철저히 고증된 고대 로마인의 실제 모습이다.응답하라, 2000년 전 고대 로마 시대!과연 그 시대 로마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았을까?□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군중을 헤치고 좁디좁은 길을 달리던 수레꾼□ 효모의 발효가 선사한 마법으로 완성된 빵에 자랑스럽게 직인을 찍던 제빵사 □ 수업료가 모이지 못하면 그날은 회당이 아닌 길바닥에서 수업을 해야 했던 선생 □ 공작새, 호랑이, 기린, 온갖 재료로 먹을거리를 넘어 볼거리를 제공하던 요리사 □ 취객의 난동에 회초리를 들고 다니던 술집 여주인과 토가를 입은 매춘부 □ 체육관, 오락거리, 스낵바까지 갖춘 진정한 사교의 장, 로마 목욕탕의 종업원 □ 최고의 권위를 누리다 후견인의 재력 앞에서는 꼭두각시가 되는 상원의원서기 137년 9월 초, 로마의 권세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제국의 영역이 메소포타미아와 다키아 지역에까지 이르고, 템스강부터 티그리스강에 이르는 지역에서 거대 제국의 명성을 떨치며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샀다. 우리가 이 책에서 마주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사실에 별로 연연하지 않았다. 그들에게 삶이란 제국의 영광에 환호하는 것이 아니라, 집세를 구하고 집과 일터에서 맞닥뜨리는 까다로운 지인들과 일상적 문제들에 대처하는 것의 연속이었다. 당시 로마가 아무리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도시라 해도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여전히 길을 찾고,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시장에서 값싸고 신선한 식료품을 찾기 위해 애써야 했다. 이 책은 고대 로마 시대 어떤 하루로 우리를 안내한다. 서로 다른 스물네 명의 눈을 통해서 말이다. 각각의 인물을 따라가다 보면 나름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거리의 로마인이 생생하게 눈에 들어올 것이다. 수레꾼 비비우스에서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 그리고 여종 프세카스로…수레꾼 비비우스는 조금이라도 나은 벌이를 위해 한밤중에 로마로 떠난다. 편안함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수레를 타고, 돈이 되는 켜켜이 물건을 싣고 도적떼를 피해 혼잡하고 좁디좁을 길을 지나야 하는 여정이 시작되는 것이다. “좀 늦었네요?” 빵집의 노예는 실어 온 밀 포대를 내리는 비비우스를 향해 쏘아붙인다. 그 한마디가 떨어지자마자 밤에 이동하는 것이 얼마나 고역인지 속사포로 투덜대는 비비우스 너머로 오늘도 새벽부터 일을 시작하는 제빵사 미스트라티우스가 보인다. 로마 사람들은 아무도 집에서 빵을 굽지 않는다. 밀을 제빵사에게 갖다 주고 그들이 자신들의 화덕에 맛있게 구워낸 빵을 먹을 뿐이다. 맛있는 빵 한 덩이를 만드는 건 사악할 정도로 어려운 일이다. 그 시대에 효모균의 과학적인 발효 과정을 이해하진 못했을 테지만 빵을 잘 부풀어 오르게 하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 잘 아는 미스트라티우스는 오늘도 완벽한 빵을 만들고서 자랑스럽게 가게 직인을 찍는다. 아벤티노 항구에서 일을 끝내고 퇴근길에 미스트라티우스의 빵집에 들른 땀에 전 일꾼들 사이로 프세카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주인에게 아침식사로 올릴 흰 빵을 사기 위해 매일같이 오는 단골이다. 로마 여성에게 머리 모양은 매우 중요한데 프세카스는 그저 가죽 끈으로 머리카락을 한데 묶어놓은 단순한 스타일이다. 계급 피라미드에서 최하층이라는 의미다. 여종 프세카스가 하는 모든 일이 그렇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싫은 것은 주인마님의 머리를 만지는 일이다. “이 머리는 왜 이렇게 뻗친 거야?” 곧장 응징할 기세로 가죽 채찍을 손에 꼭 쥔 채 묻는 주인마님은 그녀의 못생긴 코가 자신을 불쾌하게 만들어도 그 책임을 프세카스에게 돌릴 것이다.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던 목욕탕과 세탁장, 만찬을 준비하는 요리사이 시대 로마인들은 씻고 싶으면 가까운 목욕탕으로 갔다. 로마군이 있는 곳에는 가장 먼저 목욕탕이 생겼고 목욕탕을 중심으로 신도시가 형성되기도 했을 만큼 로마인들은 신성함 다음으로 청결을 중시했다. 로마의 목욕탕은 체육관, 도서관, 스낵바를 갖춘 하나의 워터파크를 이루기도 했다. 청결한 로마에서도 악취를 피할 길이 없는 곳이 있다면 세탁장이었다. 세탁장은 전문 직종인 데다 옷을 직접 세탁하는 로마인은 아무도 없기 때문에 한 구역 건너 하나씩 있었다. 문제는 그 시대의 세제란 암모니아였는데 인공적으로 생산하기 전에 암모니아의 가장 값싼 원천은 인간의 방광에서 얻은 오줌이었던 것이다. 아버지 때부터 세탁장 일에 익숙해진 세탁부 타이스는 항아리에서 숙성된 오줌 냄새를 일상과는 전혀 상관없는 듯이 무시하는 법을 오래전에 터득했다. 심지어 오줌이 충분히 찼는지 확인하기 위해 항아리에 코를 아무렇지도 않게 박기도 한다. 타이스의 연인이자 요리사인 카이킬리우스를 찾으러 온 마르쿠스 댁의 노예는 세탁장의 아찔한 냄새에 도망치듯 인사를 하고 나온다. 이 시간 카이킬리우스는 특별요리를 위한 재료와 기구를 잔뜩 들고 언덕을 오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닷새 전 안주인이 만찬의 요리로 요구한 테트라파르마쿰이었다. 테트라파르마쿰은 그 복잡한 재료와 조리법 탓에 모든 요리사의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공작새를 재료로 쓰기도 했을 만큼 사실 요리라기보다 보여주기 식에 가까운 쇼였다. 그 어떤 재료보다 찾기 어려웠던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암퇘지의 젖통’을 겨우 구해온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를 막 시작한다.생생하게 움직이는 실제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결국 이 책의 주인공은 단 하나다. 물론 결점도 수두룩하고 단점도 있지만 엄청난 에너지와 낙관주의를 가진 이들이다. 상황이 좋든 나쁘든 간에 그들에게는 언제나 더 나아질 수 있다는 진취적 신념이 있었다. 노예는 해방을 위해 고군분투했고, 자유인은 번영을 위해 노력했으며, 부유한 상인들은 고위 계층으로 편입되기 위해 애썼다. 자신의 운명에 대해 씁쓸한 한탄을 늘어놓을지언정 체념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침체되기보다는 늘 역동적이었다. 그들을 통해 북적거리면서도 음란했으며, 따라서 가까스로 통치가 가능했던 로마의 실질적인 모습을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정작 유심히 봐야 할 것은 로마의 그 무수한 기념비적 건축물이 아닌, 황량한 폐허를 넘어 생생하게 움직이고 있는 까다로우면서도 다면적인 환경의 일부, 그 시대 사람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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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와 선비 - 오늘의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커버이미지)
    [역사]신사와 선비 - 오늘의 동양과 서양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백승종 지음
    • 사우
    • 2018-09-21

    동양과 서양의 역사에 두루 정통한 독보적인 역사가 백승종 교수의 역작 신사도와 선비정신을 비교·분석하고, 한국 사회가 나아갈 길을 묻는다“중세의 기사도와 신사도는 어떻게 서구 시민사회의 교양으로 부활했는가”“신사의 길과 선비의 길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조선에는 선비가 있었고, 서양 중세에는 기사가 있었다. 그 시기 일본에는 사무라이가 있었다. 이들은 각기 사회를 떠받치는 중추 세력이었다. 하지만 걸어간 길은 저마다 달랐다. 특히 중세 기사도는 신사도로 발전했고, 이어 근대 시민의 교양으로 활짝 꽃을 피운다. 역사가 백승종 교수는 유럽 문화의 요체라 할 수 있는 기사도와 신사도의 본질과 역사에 주목한다. 저자가 신사도에 주목한 이유는, 신사의 가치관과 태도가 서구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동력을 제공했다고 보기 때문이다. 중세 기사도에 뿌리를 둔 신사도는 근대 시민사회의 미덕으로 승화되었다. 신사도는 공교육을 통해서 근대시민의 보편적 가치로 전환되었다. 지난 천 년 동안 기사도를 계승한 신사도는 유럽사회의 변화를 추동한 힘이었다. “현대 서구 시민들은 직접적, 간접적으로 신사도의 영향을 받고 있다. 그들은 수백 년 전 중세 기사들이 그랬듯, 기꺼이 정의의 편에 서고 개인의 명예를 중시하기를 원한다. 어려운 처지일지라도 기품을 잃지 않으려 애쓴다. 깍듯한 예의와 절도 있는 생활을 높이 평가한다. 다급한 위기의 순간에도 아이와 여성보터 보호하는 것을 확고한 원칙으로 삼는다. 또 모든 경쟁에서 ‘페어플레이’를 추구한다. 현대 서구의 시민들은 이상을 실천하고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스스로를 기꺼이 희생하는 이들을 존경한다. 서구의 시민교육은 과거의 기사나 신사처럼 고상한 기질과 품성을 가진 이를 모범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중세 기사도의 이상은 현대에도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다.”이제 선비가 만든 나라 조선으로 눈길을 돌려보자. 선비의 길은 “아름답고 안타까운” 길이었다. 선비는 도덕적 가치를 가장 소중히 여겼다. 선비는 기사나 사무라이와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진 지식인이었다. 조선 500년 동안 선비의 길은 더욱 세련되고 빛났다. 조선시대에는 고매한 인품과 매서운 절개를 몸소 보여준 선비가 많았다. 저자는 선비들의 철학적 모색과 일상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선비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선비의 길에는 분명 한계도 있었다. “조선은 500년간 성리학 근본주의에 빠져 있었다. 성리학만을 정학으로 믿고 살아 선비들의 시야가 좁아졌다. 사상의 자유와 관용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새로운 문문을 수용하고, 기술과 과학을 발전시키려는 의지도 빈약했다. 성리학 근본주의가 근대의 길목에서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급기야 조선 왕조가 멸망하면서 선비의 길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선비정신은 명맥조차 잇지 못하고 있다. 서구사회가 자신들의 전통을 시대에 맞게 계승하면서 발전해온 것과는 사뭇 달랐다. 이제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선비의 길에도 과연 그에 상응하는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선비문화가 한국의 미래를 밝혀줄 가능성이 있는지를 깊이 탐구한다.우리는 서구 시민의 교양이 어떻게 태동하고 발전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 또한 조선시대 선비들이 지녔던 고결한 이념과 도덕적 가치는 구시대의 유물로 간주한다. “그래서인지 현대 한국사회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잃어버린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도덕적 준거를 망각한 지 오래이다. 지도층의 부패와 몰염치는 도를 넘었다.” 저자는 서구 사회가 걸어간 길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의 지나간 역사를 되돌아봐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 중세의 기사도와 신사도가 성립되고, 그것이 근대시민의 교양으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보았듯이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은 과거를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전통사회의 본질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그 속에서 당면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아보자는 것이다. 기사도와 신사도, 시민의 교양으로 활짝 피어나다 이 책 1부는 신사의 역사를 탐색한다. 신사의 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중세 기사도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한다. 먼저 저자는 기사의 행동규범인 ‘기사도’가 탄생한 배경을 살펴본다. 우리가 알고 있는 기사의 이미지는 이렇다. 명예를 중시하며 약자를 보호하는 용감한 무사. 그런데 실제 중세 사회의 기사는 이와 전혀 달랐다. 저자에 따르면, 기사는 전쟁에 나가지 않을 때는 평민들을 상대로 약탈을 일삼았고, 자기들끼리 이권을 두고 싸움을 벌이기 일쑤였다. 기사들의 일탈은 당시 유럽 사회의 안정을 위협했다고 한다. 로마교황청은 사회의 안정을 위해 기사에게 도덕적 규범을 요구한다. “이에 부응하여 기사는 기독교 신앙에 기초하여 이웃을 사랑하고 겸손을 실천하며 타인에 대한 관용을 베풀겠다고 서약했다. 또 여성과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강한 적을 만나더라도 용맹하게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이것이 기사도다. 이렇게 탄생한 기사도 정신은 십자군 원정을 통해 전 유럽으로 확산되었고, 서양 중세 귀족문화의 정수를 이루었다. 14세기 르네상스의 도래와 함께 중세사회는 해체되기 시작했고, 기사도도 기억에서 잊혀갔다. 그런데 근대에 들어 기사도가 부활했다. 중세 기사들의 가치관이 달라진 상황에 맞게 변형되어 ‘신사도’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잊혔던 기사도가 되살아난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산업혁명이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한다. 산업혁명으로 생산은 크게 증가했으나 소수의 자본가들이 점점 더 많은 부(富)를 독차지하게 되었다. 때문에 대다수 노동자들은 극도의 빈곤에 시달려야 했다. 노동자와 빈민층의 불만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근대 서구인들은 사회적 차별과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중세 기사도를 근대적으로 해석해 다시 불러냈다. “기사들이 숭상한 예절과 기독교적 도덕관념이 근대의 옷을 입고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다. 이는 시민사회의 이상인 자유와 평등을 구현하는 데 기여했다. 기사도라는 중세적 유산이 신사도로 변형되어, 근대시민국가의 건설에 이바지한 것이었다.”신사도가 유럽에서 확고하게 자리 잡은 데는 공교육의 역할이 컸다. 서구인들은 시민의식을 고양하기 위해 학교에서 신사도를 가르쳤다. 신사도는 공교육을 통해서 근대시민의 보편적 가치로 전환될 수 있었던 셈이다. 이제 신사도는 현대의 ‘시민의식’으로 진화하게 된다. 아름답고, 안타까운 선비의 길 2부에서는 선비의 길을 따라가 본다. 저자는 선비라는 존재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살펴봄으로써 선비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스스로 인격을 수양하고 언행을 바로잡아 새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 저자는 선비들의 정신세계를 두 가지 개념을 통해 설명한다. 바로 ‘수기치인’과 ‘천인합일’이다. 두 개념에서 선비들이 추구한 이상이 무엇인지, 존경받는 선비들은 그 이상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살았는지 더듬어볼 수 있다. “서양의 기사와 신사, 일본의 사무라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철학적 고원함, 이것이 선비의 특징이었다. 세파에 시달리면서도 고상한 뜻을 끝끝내 버리지 않는 것이 선비였다. 조선 사회에는 절개가 유난히 높은 선비들이 많았다. 그들이 현세를 이상사회로 바꾸지는 못했으나, 윤리의 시대를 연 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선비들은 명분과 절개를 숭상함으로써 조선 사회를 전형적인 성리학 사회로 바꿔놓았다. 그들은 한국의 역사에 새 장을 썼다.”그러나 아름다움 뒤에는 짙은 그늘이 있었다. 수백 년 동안 오직 성리학만을 경전으로 떠받들다 보니 서자 차별, 당쟁, 문체반정, 위정척사 등 심각한 폐단이 나타났다. 선비의 시야는 너무 협소했다. 19세기 말 세상은 급변하고 있었다. 근대화에 성공한 서구열강과 일본의 침략에 조선은 대항할 여력이 없었다. 선비는 조선의 멸망을 속수무책으로 지켜봐야만 했다. 그와 함께 ‘선비정신’도 힘을 잃고 말았다. 선비의 역사는 한국 사회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까? 3부에서는 조선시대 선비의 본질을 탐구하고, 선비정신이 어떻게 계승될 수 있는지를 모색한다. 저자는 우선 마을에 살면서 마을을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한 선비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많은 선비가 시골 마을에 살면서 서당을 운영하고 이웃사람들을 일깨웠다. “이것이 조선 사회를 역사상 독특한 사회로 만들었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에 외적의 침략을 받으면 각지에서 의병들이 우후죽순처럼 일어났고, 조선시대 마을의 문화적 수준이 매우 높았다. 조선왕조는 중앙집권적 국가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조선은 ‘마을공화국’의 연맹체였다. 선비들이 건설한 조선 사회의 실상은 우리가 지레짐작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선비는 ‘공동체’라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 조선시대에는 다양한 계회(契會)가 있었다. 마을공동체와 다양한 조직은 든든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했다. 이 책에서 다각도로 보여주는 조선시대 마을과 선비의 모습을 통해 불평등과 차별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구 사회는 자신들의 문화전통을 계승해 당면한 과제를 하나씩 해결했다. 우리는 선비의 길을 다시 되짚어보고 그 속에서 우리가 나아갈 길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인간은 역사적 존재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을 낳고 길러준 문화적 토양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세상에는 이른바 문화적 유전자라고 불리는 공동의 문화유산이 존재한다. 우리가 역사 속 선비의 길을 논의하는 것은 그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저자는 조선왕조가 일제의 침략에 무너졌지만 선비정신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20세기에도 청렴하고 고결한 선비들이 많았다.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부터 민족시인 백석, 김홍섭 판사, 정의로운 선비 심산 김창숙 등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조선의 문화적 전통을 한국 사회가 물려받은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러한 문화적 전통을 계승할 수 있다면, 21세기의 한국 사회는 지금보다 훨씬 공정하고 행복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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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 (커버이미지)
    [역사]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
    • 우야마 다쿠에이 지음, 오세웅 옮김
    • 생각의길
    • 2017-12-07

    “학창 시절에 이 책을 알았다면…”1.일본 3대 입시학원 요요기 세미나의 최고의 스타 강사 우야마 다쿠에이가 들려주는 명강의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의 저자 우야마 다쿠에이는 일본 3대 입시학원으로 꼽히는 요요기 세미나에서 세계사를 가르치는 스타 강사다. 수많은 학생들이 그의 강의를 듣고 세계사의 매력에 흠뻑 빠져 그를 최고의 강사로 ‘엄지척’ 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저자는 구체적이고 확실한 실증의 시각으로 세계사를 강의하여 학생들의 귀에 쏙쏙 들어가게 하는 것으로 또한 유명하다. 그는 세계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몸소 느끼고 “시중에 나온 세계사 책을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 “새삼스럽게 역사 용어를 외우기는 싫지만 역사의 본질은 알고 싶다”는 이들을 위해 직접 세계사 책을 집필했다.세계사 책을 어렵게 만드는 복잡하고 딱딱한 각종 연표와 역사 용어들을 과감히 빼고, 역사가 왜 이렇게밖에 될 수 없었는지 ‘필연적인’ 이유를 찾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우야마 다쿠에이는 역사의 본질을 알기 쉽게 전하면서도 수박 겉핥기식으로 너무 단순하지 않게 또한 물컹거리지도 않으면서 딱딱하지 않을 것. 아쉬움이 남을 만큼 짧지도 않고, 지루할 만큼 길지도 않을 것. 그렇게 균형을 맞추어 읽기 시작하는 순간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들게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2.마치 1대1 강의를 듣는 것 같은 역사의 본질을 단박에 알려주는 세계사 해설서우야마 다쿠에이는 독자들에게 자신 있게 말한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는 역사의 본질을 단박에 알려주는 세계사 해설서라고. 그리고 독자들에게 본격적인 역사 공부를 하기에 앞서 마음의 준비를 시킨다. 역사를 과대평가하지도 말라. 역사의 필수 복선과 구조만 이해하라. 역사를 간단한 시대로 구분하라. 일단 시작하라.마치 눈앞에서 세계사 수업을 듣는 것처럼 시대별 나라별로 머릿속에서 그림이 그려진다. 본문에도 아주 꼭 필요한 그림이나 도표가 몇 장 들어갔을 뿐이다. 전혀 복잡하지 않다. 가장 큰 장점은 역사를 재미있게 풀어낸다는 것이다. 책 한 권을 읽고 나면 마치 1 대 1로 인기 강의를 들은 것 같은 기분이다.“독자는 역사에서 ‘어떻게’를 바라지 않고, ‘왜’를 바란다. 많은 역사서의 저자들은 ‘왜’라는 영역에 깊이 들어가지 않고 ‘어떻게’의 차원에만 머물고 있다. ‘왜’에 도전하여 논리를 전개하고 있다고 여겨도, 실제로는 ‘어떻게’를 길게 늘여 설명할 뿐이다.타성의 강물에 휩쓸려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필사적으로 강둑에 뻗친 가지를 붙잡고 끝까지 버틴 결과, 이 책이 탄생했습니다.”-작가의 말 중에서우야마 다쿠에이는 기존의 ‘어떻게’의 역사와는 다른 ‘왜’의 역사를 필사적으로 추구했다. 일단 이 책을 열고 세계사로 한 발자국 전진한다면, 역사에 흥미는 있지만 역사 공부를 포기했던 수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을 만들고 싶었다는 작가의 기획 의도는 깔끔히 달성된 셈이다. 역사로 한 발자국 전진하라! 그렇다면 역사의 본질을 단박에 알게 될 것이다. 3.왜 이 책이 세계사를 공부하는 데 최고인지독자 리뷰가 말해준다. ≪너무 재밌어서 잠 못 드는 세계사≫는 일본에서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책으로 세계사의 재미를 알게 된 이들이 솔직하고 진솔한 감상을 남기며 왜 이 책이 세계사를 공부하는데 최고인지를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지금까지 읽어본 세계사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 어려운 용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인 책!’이라며 극찬을 보낸 독자도 있다. ‘제목대로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세계사를 배울 사람,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 다른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한다’며 주변의 역사를 어려워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는 독자도 많다. ‘어려운 세계사 책을 한 달 동안 읽다 너무 혼란스러워 포기했다. 그러다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역사의 흐름과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었고, 몇 번이나 다시 읽고 싶었다’는 독자도 있다. 또 ‘학창시절에 이 책을 알았다면’ 하는 독자들도 여럿 있었다. ‘이 책을 세 번 정도 읽고 교과서를 보면 완벽할 것 같다’는 감상도 그중 하나다.가장 많은 의견은 ‘재미있다’는 것이었으며, 저자가 가진 독특함을 책에서 그대로 느껴, 정치와 경제적 측면에서 역사가 일어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 좋았다는 독자들도 많았다.★★★★★지금까지 읽어본 세계사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다!어려운 용어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쓰인 책!★★★★★학생 때 대충 세계사를 공부했지만 세계사는 싫었다, 복잡하고 어려우니까.하지만 이 책으로 세계사 구조가 뭔지 쉽게 알 수 있었다. ★★★★★제목대로 정말 재미있는 책이다. 세계사를 배울 사람, 흐름을 알고 싶은 사람,다른 관점에서 세계사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추천한다.★★★★★세계사에 매우 서툴러서 세계사 공부를 피하며 어른이 되었지만 한번쯤은 역사를 이해하고 싶었다.이 책이 아주 도움이 되었다. 세계에 약한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 겉으로만 드러나는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정치와 경제적 측면에서 왜 이 일이 일어났는지의 \'필연성\'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어려운 세계사 책을 한 달 동안 읽다 너무 혼란스러워 포기했다가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역사의 흐름과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었고, 몇 번이나 다시 읽고 싶었다!-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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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한 작전 -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대담한 작전 - 서구 중세의 역사를 바꾼 특수작전 이야기
    • 유발 하라리 지음, 김승욱 옮김, 박용진 감수
    • 프시케의숲
    • 2018-09-21

    “지상 최고의 작전이 시작된다!”유발 하라리가 들려주는 중세시대 전쟁 이야기 유발 하라리가 자신의 전공, 중세 전쟁사로 한국에 돌아왔다. 이 책은 특히 오늘날 영화와 게임 등에서 대중의 상상력을 지배하고 있는 ‘특수작전’에 대해 다룬다. 요인 구출과 시설 장악, 암살 등을 목표로 하는 특수작전의 연원은 중세시대로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으며, 하라리는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 특수작전의 조건과 영향, 한계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주목할 만한 점은 하라리가 이를 풍부한 이야기 형식으로 접근한다는 것이다. 해설 격의 제1장 이후, 각기 독립적인 특수작전 이야기 여섯 편이 수백 년이 넘는 시간대를 배경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하라리는 특유의 입담과 독보적인 통찰로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오늘날까지도 베일에 싸인 주요 특수작전의 전말을 탁월하게 되살려낸다. 각각의 단편들은 영국과 프랑스, 합스부르크,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등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교양지식을 담고 있다. 또한 한반도가 마주하고 있는 국제정치적 상황에서 특수작전의 현실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의 계기가 될 것이다. 아울러 이 책은 등장하는 인물만 250명이 넘는다. 다양한 인간 군상들과 그들 간의 관계를 통해, 독자들은 난관을 극복하는 용기와 삶의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역경을 단숨에 반전시킨 극적인 역사의 장면들“재미있으면서도 교양 지식이 빼곡하다.”_<BBC 히스토리 매거진>유발 하라리는 현재 지식인 가운데 첫 손가락에 꼽히는 인물이다. 그의 인간과 역사에 통찰이 몰고 온 충격은 깊고 넓었다. 제레드 다이몬드, 대니얼 카너먼 등의 세계적인 지식인들을 비롯해,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의 경제경영인들 역시 하라리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한국 출판계와 언론, 그리고 유시민, 김대식 등 국내 최고의 작가들도 하라리의 책을 필독서 1순위로 올려놓았다. 세계 지식인의 반열에 단숨에 오른 ‘젊은 석학’ 유발 하라리. 이 책은 그가 가장 자신 있게 알고 있는 중세 전쟁사의 한 대목을 다룬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2002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중세 전쟁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오늘날 대중문화의 단골 소재인 ‘특수작전’에 초점을 맞추었다. 해설 격의 챕터인 제1장에서 하라리가 밝히듯이, <반지의 제왕> <터미네이터>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 수많은 액션영화들은 모두 특수작전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게임 분야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도드라진다. 과연 특수작전의 어떤 점이 오늘날 사람들의 상상력을 사로잡는 것일까? 특수작전이란 무엇이고, 그것이 성립하려면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까? 그는 현대와 중세를 넘나들며 이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한편, 중세시대에 실제로 수행된 특수작전들에 대해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잔뜩 펼쳐놓는다. 삶과 인간, 사회가 보이는 여섯 개의 단편들“하라리의 글은 위트 있고, 명료하며, 우아하다.”_<타임스>이 책의 구성 방식은 독특하다. 제1장에서 중세시대 특수작전을 개괄적으로 분석/해설하고, 제2장부터 제7장까지는 각 챕터마다 ‘독립적인’ 역사적 사건을 다룬다. - 중동으로 통하는 길: 안티오키아, 1098년- 보두앵 왕 구하기: 하르푸트, 1123년- 콘라트 왕의 암살: 티레, 1192년- 자루에 가득한 에퀴 금화를 위하여: 칼레, 1350년- 십자선 안의 군주들: 발루아 부르고뉴의 흥망, 1407-1483년- 오리올의 방앗간: 오리올, 1536년각 사건의 배경이 되는 시공간이 저마다 다르며, 이에 따라 역사 속에 명멸한 수많은 인간 군상의 모습이 다양하게 제시된다. 시대의 경우 1098년 십자군 전쟁부터 1536년 프랑스-합스부르크 전쟁까지 긴 시간대상에 위치해 있고, 사건의 무대가 되는 공간도 세 편은 중동의 시리아 레반트 지역(제2~4장), 나머지 세 편은 프랑스 전역(제5~7장)에 넓게 펼쳐져 있다. 등장하는 인물만 해도 250명이 넘는다. 장대한 시공간을 다루는 하라리의 진가가 유감없이 드러나는 책인 것이다. 특히 제2장부터는 서술의 방식이 완전히 바뀐다. 즉, 분석적인 서술을 멈추고 스토리텔링을 대폭 강화한다. 각 챕터에서 소개되는 특수작전 사건을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서사가 완성도 있게 제시된다. 한편 한편이 마치 서스펜스와 반전이 가득한 영화 혹은 단편소설을 보는 듯하다. 하라리는 방대한 자료를 가로지르며 팩트와 상상력이 어우러진 균형 잡힌 서술을 한다. 유럽이 보인다, 중동이 보인다그리고 오늘날의 우리가...하라리는 에피소드 식의 구성을 통해 특수작전을 둘러싼 여러 쟁점들을 최대한 포괄적으로 소개한다. 이 과정에서 방대한 유럽과 중동의 역사가 화려하게 서술된다. 아울러 각 챕터 사이의 빈 공간들로 독자들의 관심과 상상력이 뻗어나가도록 유도한다. 십자군 운동과 암살조직 니자리파, 셀주크튀르크, 오스만튀르크, 그리고 백년전쟁과 합스부르크 제국까지. 이 책을 통해 유럽과 중동의 역사에 대해 깊고 풍부한 교양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라리는 ‘들어가는 글’에서 이 책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전쟁 한복판에서” 집필했다고 말한다. “이 전쟁에서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조직들은 이스라엘의 인구 밀집지역과 국가적인 상징을 콕 집어서 공격했고,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 사령관, 정치인을 납치하거나 암살했다.” 그가 처해 있는 엄혹한 현실이 이 책을 집필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 것이다.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에서도 ‘특수작전’이 심심찮게 거론되곤 한다. 그것이 현실적인 타개책이 될 수 있을까? 하라리의 특수작전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 답을 읽어낼 수 있을 것이다. 왜 오늘날 대중문화에서 특수작전이라는 소재가 그렇게 선호되는 것일까. 하라리는 이에 대해 단지 넌지시 대답할 뿐이다. 포위된 성채, 파멸의 임박, 구원의 외침, 목숨을 건 탈출, 속고 속이는 계략, 승리의 지독한 그림자, 도박적인 모험... 이 책을 수놓는 극적인 인간 드라마들은 이른바 ‘성공’을 향해 달려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 오늘날 사람들은 어쩌면 모두들 제각기 ‘특수작전 하듯’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저마다의 잃어버린 성궤와 상실된 어떤 것을 찾아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전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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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역사]사극으로 읽는 한국사 - 역사를 드라마로 배운 당신에게
    • 이성주 지음
    • 애플북스
    • 2018-09-21

    딱딱하고 재미없는 역사 공부는 그만!‘사극’은 더 사실적이고, 더 입체적이다!역사 공부는 외울 것도 많고, 딱딱하고 재미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영화로 만나는 사극은 재미있다. 그렇다면 사극을 보면서 역사 공부를 하면 되지 않겠는가! 1980년대, 주말 저녁이면 안방 텔레비전 채널을 고정시켰던 <조선왕조 오백 년> 시리즈를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사극이 가지는 힘의 크기를 알 것이다. 조선왕조를 개국한 태조 이성계부터 세종대왕의 치세, 세조의 정권 찬탈,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의 활약상, 병자호란 당시 삼전도에서 치러야했던 굴욕스러웠던 역사의 한 페이지, 그리고 장희빈과 인현왕후, 혜경궁 홍씨, 명성황후에 이르기까지 왕궁의 내밀한 기록을 우리는 흥미롭게 드라마로 즐겁게 알 수 있었다. 지금 세대도 마찬가지다. 드라마 <기황후>를 만나지 못했다면 우리는 고려 말 원나라에 공녀로 끌려갔다 황비의 자리에까지 오른 고려 여인이 있었다는 사실조차 몰랐을 것이다. <대립군>이란 영화가 없었다면 미친 왕이라고만 알고 있던 광해군이 타인의 군역을 대신하며 먹고 살던 대립군과 나라를 구하기 위해 얼마나 혹독한 전쟁을 치러야 했는지 결코 알지 못했을 것이다. 이렇듯 우리는 사극으로 많은 역사를 배우고 있다. 그것이 드라마적 허구와 상상력을 동원한 부분도 있지만, 그 오차와 간극을 확인하는 과정조차도 역사를 재조명하고 재평가할 수 있는 즐거움이 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과거가 현재를 반영하는 거울이기 때문이다. 사극이 역사 공부를 시작하기 위한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말하는 이 책《사극으로 읽는 한국사》가 그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25편의 영화와 드라마로 읽는 역사,외우지 않아도 재미있게 이해된다!세종, 정조, 광해군, 연산군, 정도전, 이순신 등 왕과 영웅만이 역사에 존재했던 것은 아니다. 왕의 최측근에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폈던 내시(<구르미 그린 달빛>), 왕실의 안녕을 빌고 점을 치던 무당(<해를 품은 달>), 연산군의 악행을 도왔던 임사홍과 같은 간신(<간신>), 감옥에서 일했던 사람들(<옥중화>) 등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했었다. 사극 덕분에 역사 뒤에서만 존재했던 다양한 계급과 직업군이 재조명되고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이순신 장군을 천거한 정도로만 알려져 있던 홀대받은 영웅 류성룡이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숨겨진 영웅이라는 사실(<징비록>), 병자호란 때 소현세자와 함께 청나라로 끌려가 볼모생활을 했던 민회빈 강씨의 활약상(<삼총사>), 나라를 잃고 어린 나이에 강제로 일본으로 가 비운의 삶을 살았던 덕혜옹주(<덕혜옹주>)까지 역사책 속에서는 각 인물들의 감정과 그들이 처한 상황을 일일이 담아낼 수 없었지만 사극은 입체적으로 시대를 이해하고 왜곡된 정보를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깊은 궁궐 속에서 왕자가 누구와 놀았는지(<해를 품은 달>), 왕은 어떻게 목욕을 했는지(<음란서생>), 조선 시대에 왕실의 의복은 누가 만들었는지(<상의원>) 등 시대생활사까지도 시각적으로 접할 수 있다.《사극으로 읽는 한국사》는 총 25편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1부 제도 속 인물>, <2부 관습과 제도>, <3부 왕실 이야기>, <4부 생활문화사>를 소개함으로써 역사를 이해하는 또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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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 (커버이미지)
    [역사]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
    • 조민기 지음
    • 미래지식
    • 2018-09-21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 그 중심에 선 강인한 여인들때로는 위대한 때로는 위태한 그들의 선택, 그리고 역사세계사를 살펴보면 여성들이 정치와 예술과 학문 등의 사회 주요 영역에서 한 시대를 좌지우지하거나 그 변화와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사례를 자주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그와 같이 역사를 이끌어간 여성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는 작업은 흔한 일은 아니다. 이는 근현대에 이르러 일가를 이룬 여성들의 일대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것에 비하면 역사의 기록이라는 면에서 무척 안타까운 일이다. 역사란 과거를 제대로 관찰하고 성찰했을 때 그 가치를 오롯이 발휘하기 때문일 터이다. 여성들의 인생사가 역사의 반절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그 같은 아쉬움은 더 큰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그러한 갈증을 해소해주면서 역사라는 숲을 흥미롭게 거닐 수 있도록 위대한 여인들의 드라마틱한 삶을 촘촘하게 그려내고 있다. 특히 위대한 업적이나 굵직한 사건들 이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내면서 위인이기 이전에 한 여인으로서의 삶을 흥미진진하게 펼쳐 보인다. 독자들은 이 책에 소개된 14명의 위대한 여인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맥락하에서 그들의 선택들이 갖는 중요한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여성 위인들에 대한 오해와 편견까지 깨뜨려지게 될 것이다. 『세계사를 움직인 위대한 여인들』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파멸의 길을 걷다”에서는 고귀한 혈통을 지니고 태어난 여인들, 클레오파트라와 메리 스튜어트, 마리 앙투아네트를 만난다. 혈통만으로 왕위에 오를 수 있었던 그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시샘과 부러움을 받았지만 결국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탁월한 정치 감각을 지닌 클레오파트라의 지성도, 여왕으로서의 자존감이 넘쳤던 메리 스튜어트의 기품도, 권력보다는 평온한 삶을 추구했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바람도 파멸을 막을 수는 없었다.2부 “군주의 길을 걷다”는 예지 소황후와 빅토리아 여왕을 인생을 들여다본다. 어린 나이에 피 말리는 암투와 권모술수를 겪어야 했던 그들은 자신의 운명에 좌절하지 않았다. 용기 있는 선택을 했던 예지 소황후와 빅토리아 여왕은 최고의 파트너, 최고의 배우자를 만났고 각각 요나라와 영국의 번영을 이룩했다.3부 “매혹의 길을 걷다” 편에서는 적국의 왕을 사로잡은 미인계의 원조 서시, 프랑스의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루이 15세의 애첩 마담 드 퐁파두르, 가진 것이라곤 재능뿐이었던 빈털터리에서 세계적인 패션 제국을 건설한 샤넬이 소개된다. 세상을 매혹시킨 이 여인들에게는 분명 남들이 갖지 못한 특별함이 있었다.4부 “예술의 길을 걷다”에서는 전쟁 중 두 아이를 잃었던 영화배우 줄리에타 마시나, 세상의 모든 편견에 맞서 끝까지 자신의 욕망과 사랑을 실현하며 살았던 작가 마르그리트 뒤라스, 기생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계적인 화가로 우뚝 선 판위량의 슬픔과 고통, 외로움에 공감하게 된다. 5부 “워킹맘의 길을 걷다”는 살림과 육아를 하면서도 자신의 꿈을 잃지 않고 저서를 남긴 <음식디미방>의 저자 장계향과 <규합총서>의 저자 빙허각 이씨, 노벨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 과학자가 되기까지 주부이자 엄마의 자리에서 끊임없이 노력한 퀴리 부인의 일대기를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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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대로 보는 비교 세계사 1  고대문명의 발생 (커버이미지)
    [역사]연대로 보는 비교 세계사 1 고대문명의 발생
    • 허성남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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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 읽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트이는 조선 왕조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1일 1페이지 조선사 365 - 읽다보면 역사의 흐름이 트이는 조선 왕조 이야기
    • 유정호 (지은이)
    • 믹스커피
    • 2022-02-24

    역사 이야기만 나오면 움츠러드는 당신을 위한하루 한 장, 부담 없이 다시 읽는 조선 왕조 이야기조선사는 한국인에게 가장 친숙한 역사인 만큼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과거로 인식되곤 한다. 하지만 우리는 생각보다 조선을 모른다. 영화나 드라마 속 조선의 모습은 대개 특정 왕의 통치 시기나 하나의 사건만을 비출 뿐, 조선이란 나라 전체를 조망하지 않는다. 조선은 어떻게 건국되었고, 얼마나 번성했으며, 어느 시점에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을까? 건국 초의 조선과 선조 때의 조선, 구한말의 조선은 또 어떻게 다를까? 임진왜란과 을미사변, 붕당과 탕평책 등 조각조각 알고 있던 조선의 모습이 아닌 조선시대 전체를 부담 없이 꿰뚫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주목해야 할 책이 있다.『1일 1페이지 조선사 365』는 조선 왕조 500년을 365개의 이야기로 한 권에 담은 책이다. 조선 27명의 왕을 골자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사건과 핵심 인물, 나라를 뒤바꾼 제도는 물론 숨겨져 있던 이야기들과 흥미로운 설화들을 시간순으로 지루하지 않게 수록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현직 교사이자 역사 기행문 작가로서도 행보를 넓히고 있는 저자가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이야기들만을 꼭꼭 추려 담았다. 이 책 한 권이면 사극 속 숨겨져 있던 사건의 맥락이 보이는 것은 물론, 조선시대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대한민국 곳곳의 오랜 전설과 민중들의 이야기가 눈앞에 생생히 펼쳐질 것이다. 조선의 역사를 부담 없이 알아보고 싶다면, 역사를 통해 오늘을 다시 보고 싶다면 이 책을 통해 하루 한 장씩, 방대한 조선사의 흐름을 쉽고 편하게 이해해보자.피 튀기는 왕실의 권력 다툼부터 바람 잘 날 없는 민중들의 삶까지인물·사건·제도·설화로 조선 왕조 518년을 다채롭게 만난다!이 책은 새로운 왕이 즉위할 때마다 왕의 기본 업적과 가계도를 맨 앞에 수록해 해당 왕으로부터 펼쳐질 이야기를 간략하게 예고한다. 그다음 왕에 얽힌 핵심적인 인물과 사건, 나라를 뒤바꾼 제도와 흥미로운 설화를 시간순으로 나열해 주요한 이야기는 모두 담아내면서도 때마다 달라지는 조선의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또한 최근 들어 역사의 초점이 왕 중심의 특정 인물들에게서 민중들로 옮겨지고 있는 만큼 이제껏 조선사에서 소외되었던 일반 백성과 여성들에게도 그 시선을 돌린다. 마지막으로 정조와 정약용의 합작인 수원 화성, 예부터 난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장소라 알려졌던 십승지, 그리고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경복궁과 창덕궁과 같은 궁궐 등의 역사적 장소를 소개하며 독자들이 이 책을 계기로 밖으로 나가 직접 우리 역사를 거닐어보도록 돕는다.임금의 폭정에도 바른말을 숨기지 않았던 신하들, 낮은 지위였음에도 자기다움을 잃지 않았던 여성들, 한양과 농촌 모두에 없어선 안 될 존재였던 거리의 똥장수들, 건국부터 멸망까지 봇짐과 지게를 지고 정치·경제 모두를 이끌었던 보부상들. 그리고 불리한 형세에도 적의 눈에 모래를 뿌리며 돌팔매와 맨몸으로 싸웠던 관군과 의병들 등. 저마다의 자리에서 조선이란 나라에 진심을 다했던 민중들의 이야기는 글자를 만들거나 신문고를 설치하고, 제도를 개혁해 나라를 바꿔보려 노력한 조선 왕들의 이야기와 맞물리면서 오늘날의 우리로 하여금 조선 왕조 500년을 더욱 깊이 있게 바라보게 만든다.교양 지식이 필요할 때, 현재를 더 이해하고 싶을 때가장 먼저 펼쳐봐야 할 우리의 역사, 조선사역사는 모든 지식의 기초다. 더욱이 한국사, 그중에서도 조선사는 다른 왕조보다 지금의 대한민국과 시간상 가까워 오늘날과 자주 겹쳐 보인다. 민란과 왜란, 사화와 반정으로 늘 순탄치 못했던 나라 조선. 동시에 한글과 실록 및 백자와 예악 등으로 문화 강국이었던 조선. 그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우리 역사를 알아보면서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폭넓게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교과서 이후 역사책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 역사에 흥미가 있거나 역사를 알고 싶은 사람 누구나 몰랐던 역사를 새로 알아가는 동시에 알고 있던 역사도 다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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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 술, 바퀴, 시계에서 플라스틱,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커버이미지)
    [역사]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 - 술, 바퀴, 시계에서 플라스틱,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 조 지무쇼 엮음, 고원진 옮김, 이케우치 사토루 감수
    • 시그마북스
    • 2017-12-07

    술, 바퀴, 고무, 시계부터 플라스틱,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시대를 변화시킨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재미있는 세계사“우리 주위의 모든 물건에는 역사가 있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가장 큰 맥락의 주제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 말이 될 것이다. 우리의 조상은 문화를 창조하는 능력을 발휘해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하나씩 발명하면서 생산력 증대와 생활의 풍요로움?편리함?쾌적함?효율성을 추구하며 끊임없이 발전해왔다. 다시 말해 인류의 직접적인 조상이라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의 시대가 불러온 생산력 혁명은 제1차 산업인 농업, 제2차 산업인 공업, 그리고 제3차 산업인 정보산업에까지 영향을 주며 시대를 크게 변화?발전시켰으며, 과학과 기술의 힘을 빌려 효과적으로 이용해온 결과 현대가 풍요로워진 것이다. 이 책 <30가지 발명품으로 읽는 세계사>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건,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건 그냥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라고 여기게 되는 물건들에 대한 역사를 담고 있다. 즉 기원전 6000년경에 등장한 술을 비롯해 바퀴, 문자, 철기부터 플라스틱, 전화, 비행기, 반도체,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크게 변화시킨 발명품을 소개하고, 그것들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여 현대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 이유와 과정을 정리한 책이다. 우리 주위의 다양한 도구와 제품들은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존재하고 있지만, 사실은 제각각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졌고, 더욱 편리하고 쓸모 있으며 안전한 것으로 개량되었다. 때로는 이러한 물건들에 새로운 원리를 도입해 기술혁신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어쩌면 이러한 기술혁신은 인간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한 결과 일어났을 수도 있고 전쟁이나 세런디피티, 즉 우연한 발견이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유용한 페니실린의 발견이 배양액에 푸른곰팡이가 섞여 들어간 실수에서 초래된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사건, 사고를 통한 아니면 여러 나라의 왕조사를 통해 보는 세계사가 아니라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물건의 역사를 통해 인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 실려 있는 30가지 일상 속 물건들의 역사를 통해 독자들은 무심코 지나쳤던 물건들이 갖고 있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 것이며, 세계사를 공부하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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