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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新千字房 (커버이미지)
    [인문]新千字房
    • 玄甫 이홍표
    • 유페이퍼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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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꼬인 인생을 알려고 하다가 명리에 빠지다 (커버이미지)
    [인문]내 꼬인 인생을 알려고 하다가 명리에 빠지다
    • 김병연 (지은이)
    • 지식과감성#
    • 2022-02-24

    이 책은 미대를 나와 제법 유명한 도예작가로 활동 중인 큰딸이 대학에 입학할 무렵, 철학관을 찾아 딸의 합격 여부를 알고 싶었던 때부터 시작하여, 10여 년간 공부해 온 내용과 저자의 생각을 정리한 책입니다. 명리학이라고 하면 미신처럼 취급하면서, 올해도 새해가 밝자마자 ‘신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고 떠드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요? 신축년이라는 말은 어디서 비롯된 말일까요? 21세기에 양력만 쓰면 될 일을 음력은 또 무엇이고, 춘분이네, 청명이네, 절기를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명리학은 단순히 사주를 풀이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사주는 음력을 기준으로 한다든지, 사주는 통계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명리학은 음력도 아니고, 통계도 아니고, 절기를 기반으로 하며, 그것은 자연현상이고 우주의 질서입니다. 우주의 만물이 생로병사의 과정을 거칩니다. 이 순간에도 새 생명이 태어나고, 노인은 돌아가시듯이, 새로운 별이 태어나고, 수명을 다한 별은 죽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주가 팽창하고 있지만, 언젠가는 다시 수축되기 시작할 것이며, 태양도, 지구도 수명을 다하면 사라질 것입니다.명리학은 자연현상을 관찰함으로써 탄생했습니다. 봄이 지나면 여름이 오고, 꽃이 지면 열매가 맺히는 것을 관찰하여 60갑자(甲子)가 생겨났습니다. 60갑자를 한마디로 말하면 달력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60갑자 순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명리학은 60갑자에 인간의 삶을 대입하여 살펴보는 학문입니다. 우주의 질서이기 때문에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명리학이 5천 년 넘게 명맥을 유지해 온 것은 분명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명리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원리를 모르고 무조건 암기만 하다 보니 금방 좌절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너무 딱딱하고 어려운 명리학을 누구나 쉽게 접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썼습니다. 태극기에 담긴 음양오행의 원리로부터 시작하여, 명리학의 기초 지식을 쌓은 후, 실제 사주풀이에 이르도록 과정을 중시했습니다. 명리학 이론만 담으면 너무 딱딱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이야기와 저자의 생각을 담았습니다. 명리학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는 딸들이 읽어도 쉽게 읽을 만한 책, 명리학 책 같지 않은 명리학 책이 되길 원했습니다. 명리학 기초만 조금 배운 사람들이 간판을 내걸고, 명리학을 공부했다는 사람들이 ‘운이 나쁜 사람 옆에 가지 마라’고 해서는 안 됩니다. 철학관에 오는 사람들은 뭔가 한가지라도 말 못 할 고민이 있고, 돈도 없고, 불행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희망과 용기를 드려야 합니다. 어느 스승은 명리학을 업으로 삼지 말라고 했습니다. 명리학을 통해 우주의 질서를 이해하고, 자신의 능력과 한계를 알아, 조금 더 성숙한 삶을 살고자 하는 분들이나, 많은 공부와 실력을 쌓은 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사주는 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주를 통해 알게 된 것을 가지고,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계획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사주를 보는 사람의 자세는 ‘현상은 객관적으로, 대처는 긍정적으로’입니다. 사주는 객관적으로 보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개선하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본문 중에서인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인생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이 물음표를 풀어내기 위해 별을 보며 인생을 점치기도 하고 우주의 질서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정확하게 순환하는 자연의 질서를 통해 한 인간의 삶을 파악하고자 한 것이지요. 그렇게 탄생한 것을 우리는 현재 ‘명리’라고 일컫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신의 인생이, 자신의 운명이 왜 궁금한 것일까요? 이에 대한 답은 명쾌합니다. 바로 ‘행복’해지기 위해서가 아닐까요? 명리는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하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관해 질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명리학을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까요? “보이지 않는 우주의 질서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나쁜 때를 가려 좋을 때는 좋지 못할 때를 대비하고, 어려울 때는 머지않아 좋을 때가 올 것을 믿고 좌절하지 말아야 합니다.”저자는 이를 ‘겸손’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모든 일이 그러하니 만사에 겸손하라.” 명리학은 결코 쉬운 학문은 아닙니다. 하지만 어렵기만 한 학문도 아닙니다. 관통하는 원리와 순환하는 질서를 파악하고 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명리학의 첫걸음을 내디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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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주역 - 삶과 만나는 『주역』 이야기 (커버이미지)
    [인문]내 인생의 주역 - 삶과 만나는 『주역』 이야기
    • 김주란, 박장금, 신혜정, 안상헌, 오창희, 이성남, 이한주, 장현숙 (지은이)
    • 북드라망
    • 2021-03-03

    『내 인생의 주역』 지은이 인터뷰1. 『내 인생의 주역』에서 『주역』을 ‘존재의 GPS’라고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실제로 여덟 명의 저자가 『주역』을 삶의 GPS로 삼아 이 책을 쓰셨는데요. 저자 선생님들에게 『주역』은 어떤 책인지 선생님들 각각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장현숙 : 『주역』은 지금, 여기의 내 행위와 마음을 묻는 책이다.박장금 : 『주역』은 나밖에 모르는 협소한 시선에서 벗어나 실상과 마주하게 하는 ‘우주적 렌즈’다. 안상헌 : 『주역』은 내 삶의 방향을 ‘밖에서 안으로’ 바꾸게 해준 책이다. 특히 중지 곤괘 육삼효의 ‘함장가정’(含章可貞)은 과거 내가 추구했던 세상의 제도를 바꾸려 애쓰는 삶에서 ‘안으로 아름다움을 품는 삶’으로 내 삶의 가치를 바꾸게 해 주었다.이성남 : 나에게 『주역』은 삶의 번뇌를 다르게 해석하게 해주는 책입니다. 입시구덩이에서 아이와 으르렁거리며 갈등하던 시절, 감괘를 만났습니다. 감괘에서 험난한 시간을 통과하는 지혜는 다른 카드가 없고 묵묵히 물구덩이에 물이 차오르도록 기다리는 것이라는 가르침을 얻었어요. 이한주 : 『주역』은 다른 삶을 살게 하는 전환점이 된 철학서입니다. 잘 살고 싶어서 애는 쓰고 있는데 삶은 늘 우울했던 것 같아요. 그 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고전평론 공부를 시작했지만, 이후에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늘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주역』을 알게 되고, 세미나를 하며 『주역』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글도 쓰면서, 사람들과 관계를 새롭게 맺게 되고, 삶의 이치를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김주란 : 언제든지 의논할 수 있는 좋은 스승, 좋은 친구가 생겼달까요? 특히 어떤 문제를 결정하면서 내 욕심이 개입되지 않았나 스스로 판단이 서지 않을 때는 주역 점을 칩니다. 점을 친다는 행위 자체가 이미 내 고집을 버리고 하늘의 뜻을 따르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이지요. 사실 그래서 점 치기 전에 정말 열심히 고민을 하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점을 제대로 치려면 상당히 번거롭기 때문에 열심히 생각하다 해답을 얻는 경우도 많구요. 오창희 : 저에게 『주역』은, 삶이란 창조임을 알게 해 준 책입니다. 『주역』은 천지만물에도 마음이 있고, 그 마음은 만물을 ‘낳고 살리는’ 것이며, 천·지 사이에서 살아가는 나 역시 ‘그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주역』의 한 구절(효사 하나)을 두고 골똘히 생각하다 보면, 지난했던 세월이 구도의 여정으로 바뀌기도 하고, 혼란스러운 상황이 ‘매직아이’처럼 명료해지기도 합니다. 『주역』에 담긴 ‘낳고 살리고자 하는 천지의 마음’이 이런 마법을 일으킨다고 생각합니다. 신혜정 : 『주역』은 우물 안 개구리 같았던 제 시야를 넓혀준 책이에요. 주역을 공부하면서 가족들과의 문제, 공동체 안에서의 크고 작은 사건들, 사회적인 이슈들 등, 삶의 다양한 국면들을 마주했을 때 종전의 패턴에서 벗어나 생각해볼 수 있게 됐어요.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공부해야 하나?’라는 질문이 생겼을 때도 주역의 괘와 효들을 읽으며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그리고 지인들의 고민을 상담해줄 때도 아주 효과적이었답니다. 작년에 수능을 치고, 진로 때문에 아들과 갈등하던 친구는 지택 림 괘의 내용을 듣고 마음의 변화가 생겼다고 했거든요. 이렇게 주역은 ‘인생을 충만하게 만들어 주는 삶의 기술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2. 이 책에는 『주역』 64괘를 가지고 삶과 공부에 관한 통찰들을 풀어내는 64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요. 『주역』이 어떻게 삶을 해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지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이 책에 실린 64편의 글에는 우리 8인의 필자들이 일상에서 만난 고민과 사건들이 『주역』과 만나서 재해석되고 새롭게 이해되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64편 모두가 재미있지만 그 중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가족 문제로 고민해오던 필자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가족 중에서도 딸과의 소통이 제일 힘들었습니다. 학창시절 내내 불안장애와 왕따를 겪었던 아이였습니다. 한때는 그것이 저의 책임이라고 생각해서 자책하며 우울하게 지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딸이 스물세 살이 되면서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그때 사실 좀 두렵기도 했습니다. 딸이 혼자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거든요. 뇌수 해괘를 공부하며 이 고민을 글로 풀어보았는데, 당면한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명징하게 알려 주었습니다. 뇌수 해괘를 풀어쓴 뒤, 그 글을 딸에게 독립 선물로 주었습니다. 글을 읽은 딸은 그동안 꽁꽁 숨겨 놓았던 자신의 마음을 진솔하게 풀어 놓았습니다. 딸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저의 불통은 이분법의 논리와 상도를 벗어난 과도한 욕심, 틀에 박힌 제 생각을 상대에게 강요하는 데서 빚어졌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금 조심스럽게 용기를 내어 딸은 물론이고 가족, 친구, 이웃들과도 소통의 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공동체를 꾸리면서 어려움을 겪은 필자의 경험담도 있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연구실 세미나 회비를 미루고 안 내는 회원이 있었는데, 그 회원이 연구실 뒷담화까지 했다는 소리를 듣고 번뇌에 휩싸였습니다. 그때 만난 괘가 수풍 정괘! 우물에 진흙이 쌓여 새 한 마리도 날아오지 않는 버려진 우물이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이 글을 보는 순간 문득 공부공간에서 생기는 진흙은 회원 간 감정의 잉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감정들이 얽히고설키면 진흙이 쌓여 버려진 우물이 되고 마는 이치를 깨닫게 된 거죠. 그러니 연구실을 찾는 이가 없을까 두려워하기보다는 회원들 사이에 불필요한 감정이 쌓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 잘 흘러가게 하는 게 먼저인 거죠. 이를 위해서는 공간의 윤리를 분명하게 정해서 회원들이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야만 투명하고 맑은 우물물이 샘솟아 생명을 살리는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을 테니까요.” 몇몇 필자들은 상투적으로 써 오던 언어를 『주역』을 통해 새롭게 만난 경험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보통 ‘겸손’이라고 하면 나를 낮추고 남을 배려하는 교양 수준이라고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산 겸괘에서는 우주만물의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는 것, 그러니 재물이든, 재능이든 내가 많이 가졌다는 것은 다른 사람의 몫을 취한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과도 통하는 이치입니다. 그러니 내가 가진 걸 타인과 나누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겸손이란 이런 이치가 바탕이 되어야 낼 수 있는 마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풍 손괘에서 만나는 ‘공손하다’의 의미가 무척 새로웠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손하다고 하면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큰 소리 내지 않고 유순하게 윗사람의 말을 따르는 태도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주역』에서는 자신의 자리에서 마땅히 써야 할 힘을 올바르게 행사하는 것을 공손함이라고 합니다. 여기서 벗어나면 그건 모두 공손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지나치게 쓰는 것만을 문제 삼기 때문에, 우유부단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태도를 공손하지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사람이 좋아서’, ‘착해서’, 때로는 ‘유해서’ 등등으로 착각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주역』에서는 분명히 말합니다. 그런 건 공손이 아니라 아첨이거나 타이밍을 놓치는 무능함이라고.” 이 밖에도 상투적으로 사용하던 언어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면서 그 상투성에 달라붙어 있던 통념들이 깨지는 유쾌함을 맛보는 사례는 아주 많습니다. 이상에서 말한 깨달음들은 ‘다른 고전에서도 만날 수 있는 것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주역』은 우리의 거칠고 편향된 감각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도록 시공간을 촘촘하게 분할해 놓았습니다. 인생사에서 겪을 수 있는 일들을 예순네 가지 상황으로 정리했고, 각 상황들에서 겪을 수 있는 단계를 또 여섯으로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살면서 겪는 사건이나 문제들 중 64괘 384효에 해당되지 않는 게 없습니다. 우리들의 고민거리를 가지고 이 64괘 384효 중 어느 하나와 ‘찐하게’ 접속하는 순간, 우리가 옳다고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지독한 편견과 선입관으로 가득 차 있는지를 알고 깜짝 놀라는 경험을 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도 삶의 굽이굽이에서 만나는 힘겨운 사건들을 『주역』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면서 이렇게 깜짝 놀라는 경험, 통념이 깨지는 통쾌한 경험들을 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3. 여덟 명의 저자가 『주역』을 함께 공부하고, 함께 썼다고 이야기하고 계시는데요. 『주역』 공부를 어떻게 해 오셨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가 『주역』을 처음 만난 건 2015년(한 분은 2016년) 감이당 대중지성 프로그램에서입니다. 그 전까지는 8인의 필자 누구도 『주역』을 만나리라 생각한 사람이 없었어요. 그때 대부분의 필자들은 수업 시간의 반은 졸았다고 고백합니다. 요상한 부호들, 한자 일색인 본문, 낯선 용어들로 가득한 『주역』은 읽는 법부터 배워야 하는 생소한 고전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본문 속에 등장하는 동물과 기물들, 사건들은 하나 같이 우리 일상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먼 나라 얘기였습니다. 그런 우리들이 『주역』과 친해지게 된 비결은 따로 없습니다. 첫 만남 이후, 주역의 본문인 「역경」과 그에 대한 주석인 「역전」(통상 「역경」과 「역전」을 통칭하여 ‘주역’이라고 부릅니다)을 모두 외워서 쓰고, 선생님과 학인들 앞에서 괘를 설명하는 등, 지금까지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는 게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늘 함께하다 보니 익숙해지고 친해지더라고요. 4년째 금요일 점심을 먹고 산책을 하고 나면 『주역』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한 주도 거른 적이 없어요. 부득이하게 결석을 하는 날이면 어디에 있든 시험을 보고 사진을 찍어 단톡방에 올리는 것이 불문율이 되었답니다. 담임이신 고미숙 선생님도 예외가 아니고요. 그렇지만 『주역』과 이렇게 친해지기까지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물론 필자들마다 차이는 있지만 그다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처음 공부를 시작할 때는 명문당 판 『원본주역』을 텍스트로 강의를 들었어요. 99.99% 한자로만 이루어진 텍스트였어요. 그때는 우리는 『주역』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심지어 어떤 필자는 지금 어디를 설명하고 있는지조차 모른 채 수업 시간이 끝나 버려 그야말로 멘붕이었다고 해요. 학기 내내 그렇게 보냈는데 학기 말에 괘, 효사 시험을 본다고 해서 뜻도 모르고 그냥 외웠고, 한자를 그리다시피 했답니다. 그렇게 1년을 보내고, 그는 『주역』이 인생에서 사라지기를 바랐는데 다음 1년의 수업에도 『주역』이 들어간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다잡을 수밖에 없었다고 해요. 그나마 우리 모두 다행이라 생각한 건 그다음 해부터 한글로 풀이를 해 놓은 텍스트인 정이천의 『주역』으로 공부한다는 것이었죠. 그다음 해에는 외워서 시험을 보는 것에 더해서 매주 두 괘씩을 돌아가며 발표하는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발표하기 위해서는 이 책 저 책을 참고로 괘를 공부하고 익혀야 했고, 그러는 과정에서 『주역』 속으로 더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까지도 일주일에 한 번 주역을 외우고 시험을 보는 건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외워도 금세 또 까먹지만, 그건 그냥 없어지는 게 아니라 몸 어딘가 남아 있어서 1년차 다르고, 2년차 다르고, 3년차 다른 읽기를 가능하게 해줍니다. 읽을 때마다 새록새록 재밌는 건 주역을 몸에 새긴(?) 이 세월 덕분이 아닌가 싶고, 죽을 때까지 읽어도 새로 보이는 게 있겠다 싶습니다. 이렇게 『주역』과 함께한 세월 덕분에 고미숙 선생님이 ‘내 인생의 주역’이라는 테마로 글을 써 보라는 제안을 하셨을 때, 글쓰기를 힘들어하는 우리 모두 망설임 없이 응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이미 『주역』과 더할 수 없이 친해진 사이였으니까요. 이건 『주역』을 학문적으로 깊이 있게 아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친해지고 나니 그렇게 어렵게 느껴지지 않더라고요. 참으로 묘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래서 선현들의 공부법이 소리 내어 외는 거였나 싶기도 해요. 일단 입으로 외고 손으로 쓰면서 몸으로 만나면 어려운 고전도 어렵게 느껴지지 않고 무척 가깝게 생각되는 효과가 있더라고요. 저희가 받은 근대식 교육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기한 체험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8인이 8괘씩 64편의 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건 ‘마감’이죠. 한 주에 한 편씩 MVQ(무빙비전 탐구)에 연재하기로 하고, 업로드 일정에 맞춰 우리들끼리 마감 시간을 정했습니다. 그 주의 필자가 초고를 보내오면, 나머지 7인이 그 글에 코멘트를 달아서 보내고, 코멘트를 바탕으로 글을 수정한 뒤 최종본을 넘기는 방식으로 64편의 글을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벗들이 보내 준 코멘트는 자신이 생각하지 못한 지점을 깨우쳐 주는 망치가 되었어요. 이렇게 여덟 명의 필자가 수년 간 함께 공부해 온 과정을 담은 것이 『내 인생의 주역』입니다. 함께했기에 오늘까지 『주역』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있고, 삶에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 모든 과정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주역』을 공부하고 싶어하는 독자들에게 『주역』 공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또 공부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세요. 먼저, 『주역』을 가까이하기엔 너무 어렵고, 고리타분한 고전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 그건 오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하다 보면 그 어떤 고전보다도 내 삶에 바로바로 활용 가능한 생활 밀착형 텍스트라는 걸 실감하게 된답니다. 주자의 스승이라 할 수 있는 정이천 선생도 주역은 “근사(近思)”, 즉 가까운 것으로부터 생각하는 것, 자기 삶의 현장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공부라고 하셨어요. 한데 그렇게 되려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과정이 있어요. 우선, 64괘의 괘사와 효사를 외워야 합니다. 강의만 듣고 책만 읽어서는 현장에서 활용할 수가 없어요. 활용을 하려면 일단 익숙해지고 편안해져야 합니다. 그러려면 친해져야 하고요. 무엇과 친해지려면 자주 만나고 그것에 대해 자꾸 말을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저절로 일상과 섞이게 되죠. 그런데 막상 외우려는 마음을 내기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생소한 한자들 때문인데요. 겁낼 필요가 없습니다. 『주역』에 쓰인 한자의 수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반복적으로 외우다 보면 어느새 익숙해져 있는 나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다만, 그 과정을 넘어서게 해줄 무언가가 꼭!! 있어야 합니다. 바로 도반, 함께 공부할 벗과 약간의 외부적인 압박(?). 바로 시험이죠. 벗들과 함께 낭송하고 외우고 정해진 시간에 시험을 보는 게 중요합니다. 요즘은 『주역』을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어요. 감이당에도 평일과 주말에 1년 과정의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만약 이런 방법이 여의치 않다면 본인이 모임을 만드셔도 됩니다. 차츰 『주역』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분들과 함께 외우고 읽고 쓰다 보면 『주역』에 푹~~ 빠지게 됩니다. 보이는 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삶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폭도 넓어지거든요. 마지막 화룡점정!! 반드시 글을 써보시라는 것. 저희처럼 마음에 와 닿는 괘사와 효사를 하나 잡아서 내 문제와 연결해서 스토리로 풀어 보세요. 그리고 친구들과 나누어 보세요. 문제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새롭게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그 즐거움을 아시게 되면 이제 『주역』의 세계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라고 장담합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독학을 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우리 필자 중 한 분이 1년 전, 어떤 어려운 책도 혼자 읽고 공부하는 친구에게 정이천의 『주역』과 가지고 다니면서 읽고 외울 수 있는 간편한 주역책을 선물했답니다. 다른 책이라면 벌써 다 읽고, 나름 관련 서적들도 찾아 보았을 친구이지만 아직 거의 읽지를 못하고 있답니다. 그러니 『주역』을 공부하고 싶다면, 먼저 함께 공부할 친구들을 꼬옥 만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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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야심경 마음공부 (커버이미지)
    [인문]반야심경 마음공부
    • 페이융 (지은이), 허유영 (옮긴이)
    • 유노북스
    • 2022-02-24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읽기만 해도 근심 걱정이 사라지는 반야심경 260자의 비밀!★ 불교 입문 필독서★ 우리말 반야심경 수록★ 최고의 불경 연구가 페이융 대표작산다는 건 몹시 힘든 일이다. 좋은 직장을 구하고, 멋진 배우자를 만나고, 자식을 낳아 잘 키우고, 돈을 많이 벌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바람은 모두 인생의 고통이 된다.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종교, 심리학, 의학, 경제학에서 답을 찾기도 하지만, 녹록치 않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반야심경이 내놓은 해답은 “해답은 없다”는 것이다. 고로 있지도 않은 답을 찾기 위해 고통 받지 말고, 생각을 바꾸라고 한다. 오직 자기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라고 말이다. 존재의 진정한 모습을 바라볼 때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있고, 인생과 마음이 편안해질 수 있다. 이 책은 최고의 불경 연구가이자 30년 이상 부처 사상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소개해 온 페이융 교수가, 불교 경전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많이 읽히는 ‘반야심경’을 들려준다.반야심경은 600권에 달하는 ‘반야바라밀경’의 핵심을 단 260자로 응축해 놓은 경전으로, 가장 짧으면서도 부처의 심오한 지혜를 있는 그대로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 왔다.“반야바라밀다를 깊이 행하여[行深般波羅蜜多]”, “비추어 보고[照見]”, “지혜도 없고 얻음도 없게 된[無智無得]” 후에, 마지막으로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揭帝揭帝, 波羅揭帝, 波羅僧揭帝]”라는 주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이 바로 고통을 벗어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260자만으로 중생의 모든 문제에 대답할 뿐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생각의 길을 열어 주고 구체적인 수행 방법을 알려 준다. 불교에 입문하지 않더라도 인생의 지혜를 얻기 위해,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불교 사상을 이해하고 경전이 뜻하는 바를 알기 위해 반야심경을 읽는 이유다. 마음이 지치고 심란할 때 많은 사람들이 반야심경을 찾는다. 가장 신비하고 밝은 주문이며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주문이자 괴로움을 없애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는 주문으로, 외우면 외울수록 또 그 안에 숨겨진 의미를 깨닫고 실천할수록 궁극적 자유를 얻도록 돕기 때문이다. 바로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유형의 사람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당신도 반야심경 속에서 무엇에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을 얻어 가길 바란다. 삶의 고통에서 벗어나 마음의 평안에 이르는 길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끊임없이 노쇠해 가고, 여러 병마와 싸우다가 결국 죽음에 이른다. 좋아하는 사람, 사물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없고, 좋아하지 않는 사람과 사물이 항상 우리 곁을 지킨다. 얻고자 하는 것이 많아 만족할 수 없고, 복잡한 생각과 감정에 얽매여 기복을 겪는다. 교통사고, 재난 등 예상치 못한 화를 만나기도 한다. 이런 일들로부터 우리는 한시도 평온하지 못하다. 어떻게 인생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중국의 대표적인 불경 연구가 페이융은 반야심경에서 답을 찾았다.가장 짧지만 부처의 지혜가 가득한 경전, 반야심경 260자로 중생의 모든 문제에 답하다“해답은 없다.” 세상의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해답은 없다”는 것이다. 반야심경은 어딘가에 의지하려 하지 말고, 오직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고 한다. 지금 이 순간을 살며,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라고 말이다. 그래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고, 진정으로 마음의 평온을 찾을 수 있다.반야심경은 모든 문제에 간결하고 명확한 해답을 제시하는데, 사체(四諦), 팔고(八苦), 오온(?蘊), 십이처(十二處), 십팔계(十八界), 육바라밀(六波羅蜜), 십이인연(十二因緣), 공(空), 무(無) 같은 말이 지닌 지혜들이다. 단 260자로 이루어진 반야심경은 불교 경전 중에서 가장 짧은 경문이지만 부처의 심오한 지혜를 풍부하게 잘 응축하고 있어, 가장 많이 읽히고 널리 알려져 왔다. 나아가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는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 삶의 지혜를 찾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어떻게 차이를 넘어 온전히 살 것인가인생을 고달프게 만드는 원인을 하나 더 찾자면, 지나친 구분이 아닐까. 국가, 민족, 성별, 선악, 애증 등 수많은 경계가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다. 그 경계에 따라 가치판단이 생겨나고, 좋고 나쁜 것을 구분 짓게 만든다. 결국 틀에 박힌 사고를 형성시키고, 무엇을 보든 곧바로 단정 짓고 판단하게 만든다. 이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곤경에 빠져 있다고, 자유롭지 못하다고 느낀다. 이 책은 곤경은 없다고 말한다. 우리의 편견과 아집이 곤경을 만들어 낸다고 말이다. 갖가지 차별성에 집착하고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가지려 하기 때문에, 세상이 점점 좁아지는 것이다. 부처는 차이를 보아야 하지만, 또 차이를 보지 말라고 말한다. 세상을 살되, 세상을 초월하라고 말이다. 즉, 파편의 조각 속에 살지 말고, 온전한 존재 안에 살며, 전체 안에서 크게 살아가라는 것이다. 부처의 가르침은 분리된 사물들을 하나로 모으는 지혜이며, 서로 모순된 것들을 하나로 온전히 이어 붙이는 지혜다. 《반야심경 마음공부》는 깨달음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삶에 부처의 가르침을 어떻게 적용해 갈 것인지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반야심경 속에 담긴 부처의 지혜를 보다 깊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비유와 인용을 활용해 묵상의 폭을 넓혀 나간다.인생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반야심경 주문“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반야심경 속 이 주문은 부처가 우리에게 전하는 깨달음이자 모든 고통을 없애 주는 진실한 말이다. 번역과 해석은 저마다 다르지만, 우리에게 ‘떠나라’고 외치는 의미만은 분명하다. 떠나라는 주문이 어떻게 우리의 고통과 불행을 해결해 줄 수 있을까? 그 해답은 쉽게 찾을 수 없다고 페이융은 말한다. 그럼에도 페이융은 많은 이들이 반야심경을 읽고 내면에 희열과 강인함으로 충만한 사람이 되길 바라며, 부처가 남긴 인생의 지혜를 얻어 모두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 마지않고 있다. 이 책이 근심 걱정이 사라지고 편안한 삶으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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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앎이 삶이 되는 동양철학 (커버이미지)
    [인문]앎이 삶이 되는 동양철학
    • 임정환 (지은이)
    • CIR(씨아이알)
    • 2021-03-03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동양철학이 책은 동양철학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모르는 학생과 일반인들 그리고 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대학생들, 또 수업을 어떻게 풀어 가야 할지 고민하는 후배 교사들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조금이나마 나누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 과정의 ‘윤리와 사상’과 ‘생활과 윤리’에 나오는 내용을 충실히 다루면서도, 동양철학에 관심 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해 더 깊고 다양한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또 철학과 윤리를 가르치는 교사들 중에는 동양철학 수업은 재미없다는 인식을 지닌 분들도 많은 것이 현실입니다. 저는 동양철학이 고리타분하다는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동양철학은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함께 토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재가 많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혹시 이 책을 함께 읽는 동료나 친구가 있다면 주어진 주제들에 대해 토의?토론하고, 함께 대화하면서 더 많은 의미들을 찾아보길 권해 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제시한 의견을 치열하고 자유롭게 비판하면서 철학적 사고력을 키워 나가면 좋겠습니다.아울러, 동양철학을 처음 접하는 분들도 흥미를 잃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많은 예시를 들고, 우리들이 평소에 접하는 실생활의 사례들과 동양철학 사상을 연결시켰습니다. 철학은 공부할 때만 잠깐 기억이 났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휘발성 지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철학적 용어만 암기하고 그 의미도 모르면서 과시만 하는 공부는 의미도 없고 기억도 오래가지 않으며, 우리의 삶을 변화시킬 힘을 제공할 수 없습니다. 동양철학사상을 충분히 이해할 때 삶의 맥락에서 적절히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어려운 개념은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하여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이 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한 분 한 분이 모두 다르겠지만, 단 한 줄이라도 독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아가, 가족들이 모두 모여 이 책의 내용을 소재로 인생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여러분들도 자녀가 있다면 자녀들과 함께 동양철학자들의 주장을 음미하며 삶의 지혜를 나누고, 화목한 가정을 가꾸어 나가는 데 활용하시기 바랍니다.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춘 고등학교 ‘생활과 윤리’, ‘윤리와 사상’ 과목과의 연계철학과 윤리 입문을 위해 토의.토론을 통해서 동양철학적으로 접근하다!동양철학은 도(道)를 실천하는 학문이다. 이 책에서는 동양철학의 대표하는 세 가지 사상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대 중국의 철학자 공자가 창시한 사상인 유교. 인(仁)을 최고의 도덕적 덕목으로 강조하며, 수양을 통해 개인의 도덕적 인격 완성과 도덕적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윤리사상이다.-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사 사상 중 하나인 도가. 자연의 도(道)에 따르는 삶, 즉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삶을 이상적인 삶의 모습으로 제시하였다.-기원전 6세기경 인도의 석가모니가 창시한 종교 사상 불교. 불교는 인간의 삶을 고통으로 파악하고, 그러한 고통에서 해탈하여 깨달음을 얻은 부처가 되는 것을 이상으로 삼았다.이 책은 철학사상의 내용만을 설명하던 지난 방식에서 벗어나 실생활에 지니는 다양한 의미에 대해 찾아가고 있다.일상생활에서 고민할 수 있는 주제를, 철학사상의 대표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 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석가모니의 사상을 통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동양철학의 한 구절, 한 구절은 단순 암기해야 할 시험의 소재가 아니다. 철학자들의 다양한 주장들이 우리 삶의 경험들과 연결되면서 삶을 변화시켜 줄 의미 있는 교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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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커버이미지)
    [인문]치우치지 않는 삶 - 웨인 다이어의 노자 다시 읽기
    • 웨인 다이어 (지은이), 신종윤 (옮긴이), 구본형
    • 나무생각
    • 2022-02-24

    있음과 함을 거부하고없음과 하지 않음으로 더 강함을 발휘하라웨인 다이어의 《도덕경》 다시 읽기희망과 위안을 주는 영적 멘토이자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불안한 이 시대를 위한 삶의 해법으로치우치지 않고 조화를 따르는 삶의 길을 제안한다.21세기에도 그 가치가 빛나는 《도덕경》: 왜 지금 우리에게 노자가 다시 필요한가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웨인 다이어가 동양 고전의 백미인 노자의 《도덕경》을 현대사회에 맞게 풀어낸 책이다. 웨인 다이어는 노자의 《도덕경》을 그동안 우리나라에 출간된 책들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으로 접근하였다. 특유의 모호함과 상징성에 머무르지 않고, 깊은 명상과 탐구를 통해 삶에서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전체 81장을 새롭게 구현해 낸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관점에서 균형 있게 《도덕경》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변화경영 전문가이자 칼럼니스트로 유명한 故구본형이 쓴 해제 <구본형의 노자 읽기> 10장을 추가하여 구성했다.합리주의와 경쟁을 부추긴 현대사회는 서로를 견제하며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반면, 그만큼의 불안과 갈등, 혼란을 껴안게 되었다. 지금이야말로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 개인과 사회를 재정비할 시기가 아닐까. 구본형이 말한 “가장 오랜 것이 가장 최신의 것이 되었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가장 오랜 것’은 존재의 본질에 대한 궁극적 담론을 담은 《도덕경》이고, ‘가장 최신의 것’이라 하면 지금 시대에 다시 필요한 《도덕경》을 일컫는다. 2,500년 전에 쓰인 노자의 《도덕경》은 이미《성경》 다음으로 많이 번역되었고, 끊임없이 새롭게 출간되면서 눈에 보이는 양적 성장에만 초점이 맞춰졌던 삶의 방식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그중 웨인 다이어가 풀어쓴 이 책은 출간 즉시 인터넷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 현재 이 분야 베스트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외형보다는 내면과 본성을 추구하고, 단순하지만 흐름을 따라 행복하고, 갈등과 분열 대신 평화와 균형을 추구하는 삶의 방식에 대한 《도덕경》의 지혜를 다시 흠모할 수 있기를 바란다.상대적 결핍감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을 위한 희망과 위안합리성과 발전을 최고 우위에 두었던 서양인들이 동양의 오래된 고전에서 보석처럼 캐낸 지혜는 무엇인가?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귀한 지혜를 외면하고 어느 곳에서 삶의 방법을 찾으려 헤매고 있는가? 서양으로 대변되던 물질문명의 폐해는 지금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책은 이 책에 확실하게 담겨 있다. “하나 된 삶을 살아라. 모든 것을 선과 악 또는 옳고 그름으로 구분 짓는 그릇된 성향을 버리고 조화로운 세상에 발을 들여놓아라.”(35쪽) “행복해지는 방법은 없다. 행복은 그 여정에 있는 것이다.”(41쪽) “물처럼 살아라. 물처럼 흐를 때 자연의 이치에 따라 소통할 수 있다. 지식은 교환되고 학문은 모든 이를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보한다.”(70쪽) “다른 사람을 위한 최선의 방법을 알고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들 스스로가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음을 믿으라.”(133쪽) 81장의 《도덕경》 원문에 대한 해석과 함께 각각의 글에 대한 웨인 다이어의 에세이는 하나 된 삶에 대한 깨달음을 전하면서 상대적 결핍감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희망과 위안을 주고 있다.《도덕경》에서 미래의 메가트렌드를 발견하다구본형은 <해제>를 통해 서양인들이 노자의 《도덕경》에서 미래의 메가트렌드 세 가지를 발견했음을 밝힌다. 그것은 오래됨의 지혜(고령화시대, 노인에게 삶을 배움), 여성성(포용적 태도), 자연(로하스, 에코)이다. 시대가 흘러도 변하지 않는 진리를 담고 있으며, 여성의 포용과 자애로움을 높게 여기고, 물이 흐르는 방식대로, 자연의 흐름대로 사는 삶을 강조하는 이 책에서 현대사회 문제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양의 문명은 불균형 상태에 있다. 그들은 협동보다는 경쟁을 선택했고 보전보다는 확장을 택해 왔다. 직관적 깨달음보다는 합리적 지식을 추구했고, 융합보다는 자기주장에 몰두했다. 이런 일방적인 발전은 생태적으로 사회적으로 그리고 도덕적으로 치명적인 위기에 다다르게 되었다. 서양이 그들 문명의 위기에 대한 대안으로 동양을 연모하여 접근하는 것을 노자 식으로 표현하면 ‘양이 지극하면 음을 위해 물러난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138쪽) 그렇다. 양적 팽창으로 인한 불균형과 피로도가 현대인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지, 사회를 진보가 아닌 퇴보로 이끄는지를 상기하면 “있음과 함을 거부하고 없음과 하지 않음으로 더 강함을 발휘하라.”는 노자의 무위(無爲)가 도리어 유익하게 다가올 것이다. 세상 모든 것에 노자의 이 지혜를 적용해보기를 바란다. 일이 단순해지고, 남보다 앞서야 한다는 압박감도 사라질 것이며, 당신의 부드러움이 다른 사람의 단단함을 넘어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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