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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들남의 현실공포 1 : 산 사람을 위한 제삿밥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괴들남의 현실공포 1 : 산 사람을 위한 제삿밥
    • 괴들남(김성덕) 지음
    • 부커
    • 2024-02-19

    현실공포 최강자 〈괴들남〉이 들려주는 오싹한 이야기―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괴들남의 현실공포》는 유튜브 채널 ‘괴들남’ 애청자가 제보한 경험담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레전드 사연은 물론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섬뜩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이해하고 나면 더욱 무서운 이야기가 골고루 담겨 있다.최근 공포 방송이 가장 활발한 곳은 유튜브다. ‘괴들남 공포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현실공포 최강자로 불리는 괴들남의 장점은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기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도시전설인 줄 알았던 ‘택시 괴담’이나 ‘노래방에는 귀신이 많다’는 소문의 실제 당사자가 등장해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매일 지나다니던 우리 동네가 공포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심령 현상, 무속 신앙 체험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못한 사건 등 말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 익숙해야 할 장소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분위기, 일상이 비틀릴 때 전해지는 극한의 공포, 내 곁에서도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흥분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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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들남의 현실공포 2 : 택시에서 사라진 손님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괴들남의 현실공포 2 : 택시에서 사라진 손님
    • 괴들남(김성덕) 지음
    • 부커
    • 2024-02-19

    현실공포 최강자 〈괴들남〉이 들려주는 오싹한 이야기―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괴들남의 현실공포》는 유튜브 채널 ‘괴들남’ 애청자가 제보한 경험담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레전드 사연은 물론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섬뜩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이해하고 나면 더욱 무서운 이야기가 골고루 담겨 있다.최근 공포 방송이 가장 활발한 곳은 유튜브다. ‘괴들남 공포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현실공포 최강자로 불리는 괴들남의 장점은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기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도시전설인 줄 알았던 ‘택시 괴담’이나 ‘노래방에는 귀신이 많다’는 소문의 실제 당사자가 등장해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매일 지나다니던 우리 동네가 공포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심령 현상, 무속 신앙 체험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못한 사건 등 말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 익숙해야 할 장소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분위기, 일상이 비틀릴 때 전해지는 극한의 공포, 내 곁에서도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흥분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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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들남의 현실공포 3 : 낯선 여자의 위험한 초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괴들남의 현실공포 3 : 낯선 여자의 위험한 초대
    • 괴들남(김성덕) 지음
    • 부커
    • 2024-02-19

    현실공포 최강자 〈괴들남〉이 들려주는 오싹한 이야기―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 수록《괴들남의 현실공포》는 유튜브 채널 ‘괴들남’ 애청자가 제보한 경험담을 모아서 엮은 책이다. 그동안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레전드 사연은 물론 유튜브에서 삭제된 미공개 에피소드를 수록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 섬뜩하고 충격적인 이야기, 이해하고 나면 더욱 무서운 이야기가 골고루 담겨 있다.최근 공포 방송이 가장 활발한 곳은 유튜브다. ‘괴들남 공포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현실공포 최강자로 불리는 괴들남의 장점은 너무나 평범한 일상을 소재로 기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낸다는 점이다. 도시전설인 줄 알았던 ‘택시 괴담’이나 ‘노래방에는 귀신이 많다’는 소문의 실제 당사자가 등장해 풀어내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매일 지나다니던 우리 동네가 공포의 배경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심령 현상, 무속 신앙 체험담,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아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못한 사건 등 말하기 힘든 이야기지만 어디에선가 누군가에게는 분명히 일어나고 있다. 익숙해야 할 장소에서 느껴지는 기괴한 분위기, 일상이 비틀릴 때 전해지는 극한의 공포, 내 곁에서도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과 흥분이 당신의 심장을 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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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도소 괴담 -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도소 괴담 -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4-02-19

    # 국내 최초 교도소 괴담 출간# 뒤틀린 공포 안에 갇혀버린 인간, 이곳에서는 누구도 도망칠 수 없다# 비밀스러운 교도소의 미스터리 괴담# 그들만이 아는 교도소의 기이한 이야기아무도 도망칠 수 없는 1평 감방 안그곳에서 펼쳐지는 최악의 공포여름철 납량특집 영화나 TV 드라마에서는 학교, 흉가, 군대, 폐쇄된 병원 등을 배경으로 한 공포물들이 선보여지곤 한다. 특히 학교 괴담은 다양한 영상물 시리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그런데 교도소를 배경으로 한 괴담은 많지 않다. 간혹 교도소 탈출 영화나 드라마는 있어도 괴담을 다른 영화나 드라마는 드물다. 아마 소재가 주는 제한성 때문일 것이다. 우선 주위에 교도소를 다녀온 사람이 드물고, 설령 다녀왔더라도 누가 자신이 겪은 일이라며 떠벌이겠는가?종종 교도소에서 재소자가 수감 중 자살했다는 기사를 보게 된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보니 억울한 죽음들이 발생할지도 모르겠다.이 책은 단순히 교도소 괴담 채집에 그치지 않는다. 교도소를 사회의 축소판으로 만들어 인과응보와 권선징악을 선보이고 있다. 강간범이 응징을 받거나, 사회에 있을 때 권력형 비리를 저지른 범죄자가 감옥에 들어와 거드름피우다 통쾌한 복수를 당하거나, 죄수 시체에 대한 공포와 감옥에서 뱀을 함부로 잡아먹다가 뱀이 복수를 한다는 식이다.기담이나 공포담에는 반드시 피해자들의 한이 서려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귀신이 아무 이유 없이 인간을 괴롭히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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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개의 시선 Dual Sight - 서인부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두 개의 시선 Dual Sight - 서인부 장편소설
    • 서인부 지음
    • 북랩
    • 2024-02-19

    다른 사람의 세상을 엿볼 수 있다면 그것은 끔찍한 저주일까, 특별한 능력일까?『10년 그리고 7일』의 작가 서인부가 동전의 양면처럼 상반된 두 인물의 심리를 생생하게 그려낸 공포 스릴러 소설평범한 회사원 민형에게는 남들이 모르는 비밀이 있다. 바로 눈을 감으면 다른 누군가의 시선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마냥 신기하기만 했던 능력은 점차 일상을 갉아먹고, 결국 민형은 능력을 숨긴 채 평범한 삶을 영위하고자 노력한다.그러던 어느 날 밤, 민형은 거울에 비친 ‘그’를 목격한다.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람. 시선의 주인이 민형을 찾아왔다.장갑 낀 손에 칼을 쥔 채로.“너는 내가 말해줘도 이해 못 할 거야. 아무도 이해 못 하지. 그냥, 너는 내 손에 죽어야 해. 그거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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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깥 세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바깥 세계
    • 녹차빙수 지음
    • 구픽
    • 2023-12-27

    어떤 단편을 읽든 당신의 취향은 완벽하게 재탄생할 것이다한국형 위어드 픽션의 새 장을 열 작가 녹차빙수의 첫 소설집 출간 녹차빙수의 단편들은 공포 소설이면서 환상 소설이고 스릴러적인 성격도 갖추면서 블랙 코미디적 면모도 갖추고 있다. 이중 작가의 작품 성격에 가장 가까운 것은‘위어드 픽션’이 아닐까 한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사변소설의 일종으로 등장한 위어드 픽션은 “미지의 대상에 대한 공포”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H.P. 러브크래프트, 아서 매컨 등의 작가로부터 클라이브 바커 등을 거쳐 현재의 차이나 미에빌, 제프 밴더미어 등의 작가까지 이어지는 전통적인 장르다. 한국형 위어드 픽션의 정수라 할 만한 작가 녹차빙수의 작품집 『바깥 세계』는 작가가 그동안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성실하게 발표한 수십 편의 단편들 중 10편을 선별하여 엮은 책으로 작가의 첫 종이책 출간작이기도 하다. 평범하거나 혹은 사회에서 외면받은 주인공들이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능한 미지의 존재를 만나 그 상황에 휘말리거나, 가까스로 생존하거나, 미지의 영역으로 넘어가 버리는 이 단편들 속에는 현재의 한국 사회에 대한 기묘한 풍자도 담겨 있어 현실감을 더한다. 유튜브와 한국의 무속 문화를 절묘하게 풍자한 호러 「단지」, 가장 과학적이면서도 가장 비이성적인 연구실 감상기 「필하율 학생의 직업 체험 보고서」, 한국 출판계에 대한 극사실적 묘사가 빛나는 호러 판타지 「요술 분무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종교에 관한 웃픈 풍자 「충청도에 있는 교회」 등에서는 작가가 의도하건 의도하지 않았건 한국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여과 없이 볼 수 있다. 그 어느 범주에도 함부로 집어넣으면 안 될 것 같은 독보적인 개성과 소재의 「과학 무당과 많은 커피」와 「잉어의 보은」은 물론이고, 표제작 「바깥 세계」는 가히 한국의 러브크래프트라 할 만한 완성도를 보여 주고 있는데 크툴루 신화 속에서 탄생한 듯한 미지의 존재들과 무방비 상태의 인간에 대한 묘사는 독자들을 며칠간 악몽에 시달리게 할 만하다.『바깥 세계』에 수록된 10편의 단편들 중 그 어떤 단편을 먼저 읽어도 상관없다. 수록작들은 모두 독자적인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이야기도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어떤 결말을 예상하든 수록작 모두는 독자들의 예상을 완벽히 벗어날 것이며 취향 역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 단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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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섭주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섭주
    • 박해로 (지은이)
    • 몽실북스
    • 2022-02-24

    정통 무속신앙에 호러와 스릴러를 더해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가 박해로그 이야기의 중심지, 섭주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이 책을 집어 든 순간 당신은 섭주, 그곳에 있을 겁니다.한국의 정통 기복신앙인 무속을 기본으로 바닥을 다지고 그 위에 호러와 스릴을 더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장르를 만들어 내는 작가 박해로. 작가의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완성된다. 전작들에서 반복되어 나왔던 하나의 지명, 섭주. 이제 작가는 가장 본질적인 부분으로 파고들려 한다. 이 모든 사건이 일어났던 가장 중심부인 섭주. 그곳에서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건드리지 말아야 할 물건에 손을 댔다.그 대가는 참혹했다.전과자인 최영우는 착실하게 살기로 결심을 하고 서울을 떠나 다흥으로 내려간다. 모든 것은 계획대로 이루어지지는 않는 법. 그는 돈을 보고 본능적으로 손을 댄다. 머물 곳이 없던 그가 향한 곳은 사람이 살지 않는 흉가였다. 훔친 돈을 짚단 속 깊숙하게 파묻어 둔 그 이후로 그는 악몽에 시달리기 시작한다.생애 최악의 악몽이었다. 꿈속에서 그는 흉가의 침낭 속에 누워 있었다. 그래서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하기가 힘들었다. 개와 고양이가 울부짖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찢어지고 으르렁거리는 외침마다 사악함이 깃들었다. _본문 중에서악몽에 더해 몸살까지 심하게 앓던 최영우는 경찰에 들킬까봐 병원에는 가지 못하고 약국을 전전한다. 하지만 어디를 가더라도 정상인 체온 탓에 제대로 된 약을 구하지는 못한다. 병원으로 가 보라는 말뿐. 그러던 그에게 동앗줄이 내려왔다. 약국 옆에서 무당집을 발견한 것이다. 밑져야 본전, 그곳을 찾아간 그는 어떤 해결책을 찾게 될까.샤머니즘에 투영시킨사회의 일그러진 단면들초등학교 선생인 강서경은 미미한 존재다. 드러나지 않는다. 자신을 가꾸는 일에도 무관심하며 여가시간에는 성경을 읽는 일에 몰두한다. 그녀의 증상은 결혼할 사람을 아버지가 반대한 이후 더 심해졌다. 목사였던 그녀의 아버지는 상대의 아버지가 자신과 같은 정치 성향이 아니라는 이유로 딸의 결혼을 반대했다. 어린 시절의 사건으로 인해서 폐쇄적이고 은둔적인 삶을 살아가던 그녀가 앞으로 한발 더 나아갈 기회를 막아버린 것이다. 자신의 삶에 조금은 덜 열정적인 그녀였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느 누구도 단지 그러한 이유로 무시당하고 괴롭혀져야만 하는 존재는 아니다.그늘에 있는 사람에게 악은 접근하기가 쉽다. 특유의 어두운 색깔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_본문 중에서방울과 거울그 단순한 물건들의 역습신령(神鈴)과 신경(神鏡)의 결합은 생각지 못한 결과를 불러왔다.강서경은 ‘붕평마을’에서 엄마를 만날 수 있다는 꿈을 꾼다. 학교에 휴가까지 내고 왔지만 엄마는 없었다. 그녀는 꿈같은 것을 믿은 자신을 탓하지만 별다른 수는 없다. 비까지 내리는 하루, 그녀는 가까이에 있는 정자 밑에서 무언가를 발견한다.단순하게 보이는 보자기 위에 놓인 두 개의 물건.방울과 거울이다. 흔하게 볼 수 있는 물건은 아니다. 오래전 물건처럼 보이는 그 두 개의 물건에 그녀가 손을 대자 환상 같은 것들이 보인다. 환상이 사라진 자리에 나타난 것은 엄청나게 큰 뱀 한 마리. 그녀는 기겁하고 도망치려 하지만 빠른 뱀을 당할 수는 없다. 똬리를 튼 뱀의 상반신이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다. 입술이 젖혀지며 턱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 충분히 사람을 삼킬 수 있을 확장력을 본 서경은 공포에 질렸다. _본문 중에서뱀, 뱀, 뱀곳곳에서 나타나는 뱀들의 출현거울과 방울을 본 이후 서경은 계속 몸살에 시달린다. 앞서 최영우와 같은 증상이다. 몸살과 끊임없는 악몽에 시달리던 그녀는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가는 상황까지 이른다. 다시 정신을 차린 그녀는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멀쩡해져서 건강을 회복했지만 지금의 그녀는 예전의 그녀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을 보인다. 항상 당하기만 하던 그녀였다. 남들 앞에서는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고 그저 모든 것을 자신이 다 떠맡았던 그런 그녀였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을 주위 사람들이 알아차릴 정도다. 더군다나 얼굴도 달라졌다. 아팠다가 나아서 그러려니 하지만 그녀를 살펴보는 예리한 눈은 피해갈 수 없다. 그녀는 대체 누구일까.주먹이 부르르 떨렸다. 가슴 안쪽에서 힘이 솟아올랐다. 꿈틀거리고 혀를 쉿쉿거리는 힘이었다. 교감은 뱀을 만난 쥐처럼 몸을 움츠렸는데 그 꼴을 보니 서경은 기분이 새로웠다. 그녀는 새로운 힘, 가지지 못했던 능력을 느끼고 있었다. _본문 중에서학교를 비롯한 곳곳에서 계속되는 뱀의 출현. 뱀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뱀은 누구를 상징하는 것일까. 아니면 단순하게 동물의 한 종류일까. 이런 가운데서도 뱀을 이용해서 자신의 잇속을 채우려는 사람이 등장한다.종교와 무속신앙의 절묘한 크로스작가는 무속인을 등장시켜서 이 모든 사건을 깔끔하게 해결하려고 한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마지막에 결정적인 한 방을 숨겨두었다.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그의 등장으로 사건은 마무리가 된다. 모든 갈등이 풀려나가는 것이다. 작가의 전작들에서 배경으로 등장했던 섭주는 이번 이야기에서 본격적으로 모든 사건들이 일어나는 가장 중심지가 된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곳이다. 사람을 존중하고 자연을 경외하며 복을 발하는 가장 기본적인 것들을 강조하며 그 누구도 무시당할 존재는 없다는 것, 그리고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존재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부각시켜 주는 그런 이야기가 바로 이 책, 『섭주』다.앞으로도 섭주는 예기치 못한 공포로 사람들을 노릴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파고들어 공포를 강화시키고 아픔을 알아내어 약화시킨 후 깊은 어둠으로 유인할 것이다. 그것이 섭주 땅을 기름지게 하는 자양분임을 알기에. _본문 중에서<출판사 서평>전과자였던 최영우는 이제는 손을 떼고 착실한 사람이 되기로 결심을 하고 서울을 떠나 다흥으로 내려간다. 머물 곳이 존재하지 않던 그에게는 흉가라는 선택지만 남게 된다. 찜찜했던 그는 그곳 대신 노숙을 하고 장례식장에서 돈을 훔치게 된다. 돈을 감추어 두기 위해서 다시 흉가로 향한 그. 짚단 더미 속에 감춰둔 돈 가방에서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거울과 방울이 하나 발견된다. 그 이후로 끔찍한 악몽을 꾸고 몸살 기운에 시달리게 된다. 초등학교 선생인 강서경. 그녀는 다른 교사들과 같이 잘 지내지 못하고 은둔자 같은 삶을 살아간다. 언제나 같은 옷과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며 여가 시간에는 성경만 읽는 외곬수이다. 엄마를 볼 수 있다는 꿈을 꾸고 나서 찾은 붕평마을에서 그녀는 뱀과 고양이간의 대격투를 목격하게 된다. 그곳을 떠난 그녀의 가방 속에는 오래 전 물건처럼 보이는 방울과 거울이 숨겨져 있다. 방울과 거울을 손에 넣으면서 선생 강서경은 변했다. 얼굴이 변했을 뿐 아니라 말투와 성격까지 모조리 다 변했다. 그녀가 있는 곳이면 출몰하는 뱀들. 곳곳에서 나타나는 뱀들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에 족하다. 그녀와 뱀은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본문 속에서는 오래 전부터 전해오던 하나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의 중심부로 도달하게 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이 전설적인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이다. 이 장르에 가장 특화된 작가 박해로는 그런 묘미까지도 살려서 이야기를 구성했다.전통 신앙인 무속신앙을 바탕으로 기반을 삼고 그 위에 호러를 살짝 얹은 후 스릴로 마무리 하는 스타일은 확실히 작가만의 독특함을 보여준다. 거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종교와의 갈등은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에게 더 큰 카타르시스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문제들까지 이슈화 시켜 사회성까지 더한 『섭주』는 작가의 세계관에 정점을 찍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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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르문학]슬로우 슬로우 퀵 퀵
    • 전건우 지음
    • 네오픽션
    • 2024-02-19

    좀비로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에서 살아남아라!섬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대탈출극한의 환경에서 펼쳐지는 군상극을 담다“좀비예요, 좀비! 분명해요!”호러 장르를 대표하는 작가, 전건우의 짜릿한 좀비 아포칼립스기묘한 독극물로부터 시작되는 대탈출을 그리다특유의 기괴함으로 호러, 미스터리 등 장르소설을 대표하는 전건우 작가의 신작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열다섯 번째 책으로 출간된다. 그는 이번 소설에서 섬에 갇혀 좀비 사태를 맞이한 사람들의 숨막히는 탈출극을 그렸다. 주인공의 시점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풀어나가며 대탈출을 이끄는 전개가 흥미롭다.박 경사 일행이 신고를 받고 출동해 도착한 중국 어선에는 시체가 즐비했다. 코를 찌르는 악취, 피가 낭자한 선체 바닥. 그리고 너무나도 수상하게 열려 있는 출처 미상의 독극물 드럼통. 박 경사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참혹한 광경을 너무나도 많이 봐온 탓이었다. 그러나, 죽어가는 어느 선원의 입술을 비집고 나온 말은 대담한 박 경사에게 전에 없던 불길함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꿔에이빠오(도망가). 그것을 신호탄으로 순식간에 배 위는 아수라장이 되고, 박 경사는 바닷속으로 떨어져 목숨을 잃는다. 그리고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을 뜬다. 한편 사건의 현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 죽어가는 영생도를 살리려는 주민들과 스러져가는 동아리를 살려보기 위해 엠티를 떠나온 학생들은 앞으로 펼쳐질 사태를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이라는 제목의 의미를 떠올리기도 전에 과감하고 잔인한 장면이 머릿속을 파고든다. 앞으로 무슨 일이 펼쳐질지 상상해보라는 듯, 프롤로그는 망망대해에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르는 사람을 던져놓고 끝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소설은 ‘죽은 듯 산’ 이들의 정체를 굳이 숨길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대놓고 좀비 사태를 예고하고 있지만 이상하게 얼굴을 책장에 더 파묻게 만드는 짜릿함이 있다. 좀비를 애정하는 사람, 호러 장르에서 빠질 수 없는 스토리텔러 전건우 작가는 이렇듯 어느 날 갑자기 독자들을 새로운 군상극으로 던져놓는다. 마치 바다 위를 표류하는 박 경사처럼.엠티를 왔을 뿐인데 좀비가 될 수는 없어!진퇴양난, 영원을 사는 괴물들 틈에서 살아남기우리는 늘 새로운 공간으로 향하여 새로운 경험을 할 생각에 부풀어 있다. 일상에서 탈출해 느끼는 잠깐의 여유와 미래의 가능성을 꿈꾸는 시간. 그런데 앞에 갑자기 침을 흘리며 괴상한 소리를 내는 좀비가 나타났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곁에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영생도를 방문한 미래대학교 학생들도 보통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다. 비록 앞으로 동아리를 살려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안고 끌려오다시피 한 엠티지만 새로운 경험을 발판 삼아 나아가리라는 확신이 있었다. 영생도의 주민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활력이 사라져가는 섬을 살릴 방도로 농촌 체험 마을로 선정되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었다. 그런 그들 앞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 속에서 끓는 소리를 내며 얼굴이 이상하게 일그러진 그 괴물이 아는 얼굴이라는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학생들과 영생도 주민들은 감염된 이와 앞으로 감염될 이만 남은 현실에 던져진다.“절대로 사람을 향해서 휘두르면 안 된다.”문득, 스승이 했던 말이 떠올랐다. 일본의 사시미 명인에게서 기술을 전수받았던 사람으로 성격은 괴팍했으나 솜씨는 좋았다. 자고로 칼은 두 발 달린 것들에게는 쓰면 안 된다고, 스승은 누누이 말했다. 그러면 닭은요? 그런 질문을 했다가 숫돌로 두들겨 맞았던 기억도 떠올랐다.스승님. 근데 저건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_P.58~59“나래야. 괜찮아?”대현이 다시 한번 불렀다. 나래가 번쩍 눈을 떴다. 랜턴 불빛 아래서도 빨갛게 충혈된 눈동자가 똑똑히 보였다. 입이 열리고 침과 피로 범벅이 된 혀가 지렁이처럼 꿈틀거렸다. 윗입술이 말려 올라갔다. 크으으.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위협적인 소리가 울려 나왔고 그때마다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나, 나래야?”공격은 갑자기 시작됐다. 마치 개구리처럼 나래가 튀어 올랐다. 미처 놀라기도 전에 나래의 이가 랜턴을 든 대현의 손으로 향했다.딱.랜턴과 나래의 이가 경쾌한 소리를 내며 부딪쳤다. _p.111~112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 영생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방금 전까지는 친구이자 동료였던 이들을 밟고 지나가야만 한다. 차라리 코로나 같은 전염병이라면 모를까 생전 처음 겪는 사태에 학생들과 주민들은 공포에 떨지만 곧 전열을 가다듬고 앞으로 전진한다. 노인들이라고 이해하지 못하고 젊은것들이라며 손가락질하던 그들은 한 팀이 되어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위하기 시작한다.왠지 모르게 석궁을 들고 있는 노인과 치통을 달고 사는 이장 곽수의 검붉은 역사, 학생들의 묘한 삼각관계와 더불어 극한에 몰렸을 때 드러나는 인간 군상의 면모가 소설의 재미를 더욱 북돋는다. 그리고 가슴 찡해지는 ‘슬로우 슬로우 퀵 퀵’의 사연까지. 단순한 좀비극을 넘어 일말의 유쾌함과 인간 밑바닥의 섬뜩함이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독보적인 영웅이 존재할 수 없는 세상모두가 주인공이자 엑스트라가 되다『슬로우 슬로우 퀵 퀵』에는 모두를 위기에서 구하는 독보적인 영웅은 존재하지 않는다. 열심히 도망치지 않으면 좀비가 될 뿐이다. 등장인물 모두가 스스로를 구하는 영웅이자 타인을 비추는 엑스트라가 된다. 이야기는 주로 대현을 따라 전개되지만 리더십은 대현의 선배 철민이 자주 발휘하고 영웅적인 면모는 석궁과 엽총으로 엄호해주며 진두지휘하는 평수와 종신에게서 돋보인다. 구구절절하고 극적인 사연은 치통을 달고 사는 영생도 이장 곽수에게 있다. 모두에게 적당한 사연이 있으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하는 현실적인 면모가 이 소설의 매력이다.왈츠를 연상하게 하는 제목처럼, 이 소설은 ‘호흡을 맞춰가는 이들의’ 이야기다. 다른 세대를 살아온 영생도 주민들과 미래대학교 학생들이 어떤 식으로 위기를 헤쳐가는지 지켜보는 것이 가장 큰 재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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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 조각 미술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신체 조각 미술관
    • 이스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4-02-19

    꿈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에서 일어나는섬찟하고 기묘한 여덟 가지 이야기“모두 이렇게 새 생명을 얻었으니, 저희는 더 이상 슬프지 않습니다.”2019년, 첫 소설집 《기요틴》 펀딩 사이트에서 1260% 성공률을 기록한 이스안 작가가 어느덧 세 번째 소설집 《신체 조각 미술관》을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1인 출판사 토이필북스와 강북구 소재의 장난감 박물관의 대표, 두 편의 소설집과 다수의 단편 및 에세이를 출간한 작가 겸 아마추어 포토그래퍼, 공포영화 마니아 등등 작가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들의 공통점은 바로 모두 ‘기묘한 이야기’에서 출발한다는 것이다.이스안 작가의 기담을 관통하는 소재는 바로 ‘꿈’과 ‘죽음’이다. 죽음과 삶, 꿈과 현실의 그 경계선에서 줄 타기를 하는 인간의 삶에는 늘 기묘한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다.죽고 나서도 영원할 수 있도록 스스로 조각이 되기를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신체 조각 미술관〉, 지옥 그 자체를 담은 놀이기구에 방문한 다섯 사람 〈한밤중의 어트랙션〉, 금기를 깨고 푸른 인어를 보러 간 젊은 어부 〈푸른 인어〉, 결혼과 출산 후 완전히 달라져 버린 아내와 마지막을 고하는 남편에게 벌어진 일 〈어떤 부부〉 등 환상적이면서 동시에 섬뜩해 소름이 돋는 여덟 가지 기담을 엮었다. 그중에는 호러 마니아인 작가가 직접 겪은 가위눌림 경험담을 재구성한 〈꿈에 관한 이야기들〉도 있어서, 현실과 꿈의 경계선을 희미하게 만든다.작가가 준비한 기담들은 독자에게 도무지 자신의 의지로는 깨어날 수도, 벗어날 수도 없는 악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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