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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 닥터 (커버이미지)
    [문학]굿 닥터
    • 닐 사이먼 지음, 박준용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닐 사이먼의 <굿 닥터>는 짤막한 단막 희곡들로 구성된 옴니버스극이다. 러시아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작품들을 패러디하고 있는데, 체호프로 짐작되는 작가가 등장해 에피소드마다 짤막한 논평을 덧붙이며 각 편을 아우른다. <재채기>는 체호프의 <정부서기의 죽음>을 토대로 했다. 정부 서기가 오페라 극장에서 실수로 장군에게 재채기를 한 뒤 과도하게 사과하고 급기야 신경쇠약에 걸린다. <가정교사>에서는 한 부인이 가정교사를 속여 이런저런 명목으로 지불해야 할 보수를 깎으려 한다. 그런데도 가정교사가 고맙다고 하자 이 모든 억지를 그대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충고하며 제대로 된 보수를 지급한다. <치과 의사>는 치과를 방문한 사제와 열정 가득한 치과 진료소 조수 이야기다. 조수의 끓어오르는 직업적 열정에 사제는 점점 사색이 되어 간다. <늦은 행복>에서는 노령의 남녀가 노래 부르며 서로를 위해 시간을 낼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겁탈>에서는 유부녀 킬러로 유명한 주인공이 가장 친한 친구의 아내를 유혹한다. 친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 계략의 공범이 되어 주인공이 아내를 유혹하도록 돕는다. <물에 빠진 사나이>는 물에 빠진 척해 돈을 버는 건달 이야기다. <오디션>은 오디션을 위해 오데사에서 모스크바까지 나흘을 걸어온 한 배우의 이야기다. 오디션 내내 심드렁하던 작가 앞에서 배우가 명연기를 펼치며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의지할 곳 없는 신세>에서는 한 여성이 부상당해 직장을 잃은 남편 때문에 생계가 막혔다며 은행에 돈을 내놓으라고 떼쓴다. 그녀의 집요함에 은행원은 결국 굴복하고 만다. <생일 선물>은 숫기 없는 아들을 생일날 성매매 업소에 데려간 아버지 이야기다. 하지만 이내 아들을 위해 아버지가 해 줘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깨닫는다.1973년 11월 브로드웨이 유진 오닐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매뉴얼 아젠버그(Emanuel Azenberg)가 제작하고 앤툰(A. J. Antoon)이 연출한 이 공연은 이듬해 토니 어워즈에서 최고 여자 배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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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먼 트릴로지 (커버이미지)
    [문학]리먼 트릴로지
    • 스테파노 마시니 지음, 조원정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2008년 리먼 브러더스 파산과 함께 시작된 국제 금융 위기는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속성과 한계를 드러낸 충격적 사건이었다. 스테파노 마시니는 이를 계기로 리먼 형제 이야기를 구상하기 시작했다.“국제적 경기 침체를 초래한 은행을 다룬 작품으로 사람들이 경제에 관심 갖게 하고 싶었다. 리먼 브러더스 사례를 연구하면서 은행의 몰락 자체는 별로 흥미롭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은행의 역사는 곧 리먼 가족사였고, 은행의 몰락은 리먼 가문의 몰락이었다.” -스테파노 마시니마시니는 독자가 현실적인 경제 문제의 진짜 원인, 즉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의 속성과 작동 원리에 근접할 수 있도록 작품을 구상했다. 독일 출신 이주민 리먼 형제가 미국에서 면화 판매상으로 시작해 은행업으로 사업을 확장해 가는 160여 년에 걸친 장구한 이야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이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 지배하기 위해 어떻게 발전했고, 결국 어떻게 실패했는지 보여 주고 있었다. 마시니는 방대한 자료 연구를 바탕으로 리먼 브러더스 가족사와 자본주의 역사를 극적인 대서사로 완성했다.그러면서도 마시니는 리먼 가족이나 은행의 파산, 자본주의 일반에 대한 도덕적 판단은 철저히 배제했다. 누가 옳고 그른지 지적하면서 반자본주의 메시지를 설교하는 장면은 단 하나도 없다. 마시니에겐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그 본질이 무엇인지 이해하는 게 더 중요했다. 경제 시스템이 작동하는 원리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독자가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피부로 느끼게 하기 위해 마시니는 미시적인 이야기, 바로 리먼 브러더스 개인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숫자와 통계 이면에서 실제로 결정을 내리고 환경에 적응하고 내면의 욕망과 동기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보여 준 것이다. 이는 곧 “인간에게 유익하도록 고안된 시스템이 어떻게 인간을 파멸시킬 수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진다.국립극장이 영국국립극장과 제휴해 선보이고 있는 NT라이브(영국국립극장 공연 영상화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 한국 관객에게 처음 공개되었다. 영국국립극장은 , , , 등 고전 혹은 고전 반열에 든 현대극을 엄선해 공연하고 이를 영상화하고 있는데, 도 그중 한 편이다. 최신 이탈리아 극작품 중에서 국제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례라 할 수 있는데, 특히 영국국립극장의 NT라이브 공연은 아카데미에서 과 경쟁했던 의 감독 샘 멘데스 연출작으로, 2022년 토니상 5개 부문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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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타 길들이기 (커버이미지)
    [문학]리타 길들이기
    • 윌리 러셀 지음, 박준용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윌리 러셀의 <리타 길들이기>는 영국 공개 대학(Open University) 강의실을 배경으로 한 2인극 코미디다.미용사 출신 리타는 스물여섯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공개 대학에 등록하고 문학 강좌를 수강한다. 술값이나 벌어 볼 마음으로 강의를 맡았던 프랭크는 문학에 대한 리타의 열정과 진지함에 감화되어 삶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된다. 리타는 프랭크와 수업을 거듭하면서 점점 자신감 넘치는 매력적인 지식인으로 성장한다. 처음엔 사회를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리타가 점점 대학 문화에 익숙해지자 프랭크는 실망한다. 리타 역시 친구의 자살 시도를 보며 동경했던 대학생, 지식인의 삶 역시 그토록 벗어나고 싶었던 미용사 시절의 그것만큼이나 위선과 가식으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는다.윌리 러셀은 <리타 길들이기>에서 자아 발견과 개인적 성장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더 나은 삶을 꿈꾸며 공개 대학 과정에 등록한 리타는 역시 삶에 환멸을 느끼고 있는 교수 프랭크와 수업을 진행하며 지적으로 성장한다. <리타 길들이기>는 자기 인식을 위한 투쟁, 이를 둘러싼 문화적 규범과 개인적 한계를 탐색하며 교육이 개인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형성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또 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기본 설정은 조지 버나드 쇼의 <피그말리온>에서 가져왔다. 1980년 초연되었는데, 그해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올해의 코미디상”을 수상했다. 1983년 윌리 러셀 각색으로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최고 영화상과 최고 남녀 배우상을 수상했으며 최고 희곡상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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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데이아 (커버이미지)
    [문학]메데이아
    • 에우리피데스 지음, 김기영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그리스어 원전 번역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알케스티스」, 「메데이아」, 「힙폴뤼토스」 수록을유세계문학전집 118번째 작품으로 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인 『메데이아』가 출간되었다. 이번 작품 선집은 표제작을 비롯해 「알케스티스」·「힙폴뤼토스」가 함께 수록되어 있으며, 그리스어 원전을 충실히 반영하면서 동시에 코러스의 화음을 살려 최대한 당시 느낌을 담아내려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신과 인간을 오가는 대서사시의 웅장미를 십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그리스 3대 비극 작가에우리피데스의 대표작이 책은 소포클레스, 아이스퀼로스와 더불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로 꼽히는 에우리피데스의 걸작을 모은 선집이다. 본 도서에는 그의 대표작인 「알케스티스」·「메데이아」·「힙폴뤼토스」가 실려 있다. 작품 속의 주인공들은 자기 내면의 갈등을 인식하고 심리적인 동기와 논리적인 의사 결정을 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성향은 남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었지만 헤라클레스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알케스티스, 사랑을 위해 아버지와 조국을 배반했지만 끝내 자신에게 등을 돌린 이아손에게 복수하는 메데이아, 계모 파이드라 때문에 모함을 받아 추방당한 뒤 죽게 되는 힙폴뤼토스의 이야기에 생생히 묘사되어 있다.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은 소포클레스와 아이스퀼로스의 작품과 비교하면 제우스의 섭리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고, 아폴론의 신탁도 의심스러운 것으로 나타나는 점이 이채롭다. 후기 작품으로 갈수록 그의 비극은 신의 섭리보다 우연이 인간사에서 결정적 역할을 한다. 신들도 이성적인 섭리와 질서를 구현하기보다는 인간의 모습으로 분노하며 복수심에 불타는 파괴적 힘을 선보인다. 이들 신과 마찬가지로 비극의 주인공도 분노나 애욕 같은 감정에 사로잡힌 나머지 마땅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또한 서로 상반되는 가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특정한 가치를 선택하여 행위하는 모범을 보여 주지만 이로 인해 다른 가치를 부정함으로써 경고의 모델이 되는 역설적인 캐릭터를 보여 준다. 에우리피데스만의 또 다른 특징은 바로 연극 무대에 기계 장치로 만든 신을 등장시키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기법인데, 이번 책에도 결말 부분에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다. 세기를 뛰어 넘어 살아남은가장 비극다운 비극이 책의 첫 번째 수록작인 「알케스티스」는 신부인 알케스티스가 신랑인 아드메토스를 대신해 죽는 민담이 극화된 작품이다. 여주인공인 알케스티스는 가정을 구하고 국가 안녕을 도모하기 위해 자기를 희생하는 전형이자 모범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아드메토스는 아내를 대신 죽게 함으로써 자기 목숨을 보전하는 이기적이고 비겁한 캐릭터다. 하지만 알케스티스가 어떤 강요로 죽음을 선택한 것도 아니고, 아드메토스의 죽음이 가정의 불행과 국가의 붕괴를 야기하기에 왕 대신 죽을 사람이 절실했다는 정황을 외면하기는 어렵다. 아울러 아드메토스는 아내를 대신 죽게 하여 비겁자란 오명을 쓰고 더 큰 불행을 겪으면서 정신적 성장을 경험하게 된다. 두 번째 수록작인 「메데이아」에서 이아손은 비열한 인간으로 그려지고 동시대 소피스트의 모습을 담고 있다. 반면 야만족 공주이며 이방인인 메데이아는 호메로스 서사시의 남성 영웅처럼 명예 중심의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처럼 영웅 이아손과 이방인 메데이아 사이에서 가치의 전도가 일어난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다. 물론 메데이아가 행하는 복수는 인륜을 저버린 끔찍한 행동으로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그것은 메데이아가 처한 상황에서 불가피한 행동이고, 손상된 명예를 회복하고 맹세의 정의를 다시 세울 수 있는 길로 그려진다. 메데이아는 그리스 시대 영웅의 가치관, 즉 명예를 손상한 적에게는 반드시 복수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복수의 전형이자 모범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인 「힙폴뤼토스」는 본래 ‘화관을 쓴 힙폴뤼토스’로 불리는 희곡인데 에우리피데스가 파이드라와 힙폴뤼토스 신화를 소재로 두 번째로 극화한 것이다. 첫 번째로 극화한 작품인 「베일에 싸인 힙폴뤼토스」는 오늘날 전해지지 않는다. 아리스토파네스의 설명에 따르면, 첫 번째 작품에 나타난 여러 부적절하고 비난받을 점을 두 번째 작품에서 수정했다고 한다. 이 “부적절하고 비난받을 점”이란 파이드라가 직접 힙폴뤼토스를 유혹하는 행동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의 주인공인 힙폴뤼토스는 아르테미스 여신만을 경배하고 아프로디테 여신은 경배하지 않는다. 이에 분노한 아프로디테 여신은 파이드라가 양아들 힙폴뤼토스를 사랑하게 한 뒤 아버지인 테세우스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방법으로 힙폴뤼토스를 응징하고자 한다. 결국 힙폴뤼토스는 아르테미스 여신의 순결을 숭상하고 실천하는 모범을 보이지만, 아프로디테 여신이 상징하는 우주적 원리를 무시하는 잘못을 범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통해 에우리피데스는 두 가지 이념 사이에서 중용을 취하지 못하고 파멸하는 인간의 한계를 보여 준다. 이처럼 책에 수록된 세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어 인간 본연의 한계와 비극성, 희로애락을 여실히 보여 준다는 점에서 오늘날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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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두사의 뗏목 (커버이미지)
    [문학]메두사의 뗏목
    • 게오르크 카이저 지음, 김충남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카이저는 1938년에서 1945년까지 스위스에서 망명 생활을 하던 중, 2차 세계대전이 그 정점에 이르렀을 때 〈메두사의 뗏목〉을 썼다. 당시 스위스 일간지에서 읽은 뉴스가 극의 모티프가 되었다.〈메두사의 뗏목〉은 극작 시기로 보아 표현주의가 종언을 고한 훨씬 이후에 발표된 작품이다. 하지만 작품의 언어, 특히 서극과 에필로그의 폐부를 찌르는 간결한 언어와 독특한 장면 구성, 인물들의 유형화 등에서 여전히 표현주의의 여러 특징을 따른다. 하지만 표현주의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는 미래의 새로운 인간에 대한 환상적 이상, 인간의 고유한 선에 대한 믿음 같은 이상주의는 〈메두사의 뗏목〉에서 찾아볼 수 없다.막이 오르면 안개 자욱한 바다 한가운데를 표류하고 있는 구명보트가 나타난다. 여섯 소녀와 여섯 소년들은 갑작스런 사고로 어른들의 세계에서 분리되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추위와 배고픔, 공포와 두려움에 떨던 어린이들은 범포 아래 웅크린 또 다른 어린이, 새끼 여우를 발견한다. 생존자가 열둘이 아닌 열셋이라는 사실은 아이들을 공포에 빠트린다. 그동안 학교에서 가정에서 교회에서 13이라는 숫자가 불행을 가져온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이 일로 특히 앤과 앨런이 갈등한다. 앤은 다수의 생존을 위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앨런은 기독교의 제일 계명은 “살인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맞선다.아이들은 해안가에 닿기 위해 노도 저어 보고, 구조를 기다리며 밤새 북도 울려 보고, 기를 매달아 위치를 표시한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구조 기미가 없자 아이들은 차츰 앤의 주장을 합리적이고 정당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열셋이라는 숫자에서 벗어나기만 하면 당장 구조될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믿음이 아이들 마음에 자리 잡는다. 모두를 위해 희생되어야 할 존재는 딱 하나다. 자신들보다 어리고 약한 새끼 여우다. 오직 앨런만이 극한 상황 속에서도 인간성을 지키려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앨런의 외침은 안갯속에 흩어져 버리고, 아이들은 살아남고자 하는 열망으로 광기 어린 메두사(앤)에게 영혼을 내맡긴다.7일째 되는 날 마침내 아군 비행기가 보트를 발견한다. 아이들을 구조하면서 비행사가 말한다.“인간은 언젠가 더 착해질 거야. 아이들처럼.”앨런은 동의하지 않는다. 아이들조차 광기와 폭력에 기꺼이 순응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말한다.“아이들이 어른들처럼 될 거예요. 애들 때 벌써 어른들 같으니까요.”이전 작품들에서 인간 내면에 깃든 본래의 인간성을 일깨우는 데 방점을 두었던 카이저였지만 《메두사의 뗏목》에서만큼은 인간에 대한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 존엄과 양심이 무참히 짓밟히는 것을 목도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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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커버이미지)
    [문학]브라이튼 해변의 추억
    • 닐 사이먼 지음, 박준용 옮김
    • 지만지드라마
    • 2024-02-19

    대공황기인 1937년 9월 뉴욕 브루클린 브라이튼 해변을 배경으로 사춘기 소년 모리스 제롬의 시점에서 극이 전개된다. 제롬은 부모인 케이트와 잭, 형 스탠리, 이모 블랑슈와 사촌 노라, 로리와 함께 살고 있다. 잭은 남편이 죽은 뒤 두 딸과 남겨진 처제 블랑슈 가족의 생계까지 책임지게 되면서 과로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동생과 조카들을 살뜰히 보살피던 케이트도 생활고에 점점 지쳐 간다. 스탠리는 가족 중 잭 외에 유일하게 일을 해서 번 돈을 생활비에 보태고 있지만 어느 날 상사의 불합리하고 폭력적인 태도를 참지 못해 대들면서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사춘기 소년 유진은 사촌 노라를 짝사랑하며 끓어오르는 성적 호기심을 주체하지 못해 안절부절못한다. 한편 노라는 학교를 그만두고 브로드웨이의 댄서가 되겠다고 선언해 엄마 블랑슈와 이모 케이트의 걱정을 산다. 당장 일을 하면 어려운 집안 형편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거라고 말하지만 블랑슈와 케이트는 노라가 학업을 마치길 바란다. 어려서부터 지병을 앓고 있는 로리는 가족 모두의 큰 걱정거리다.닐 사이먼은 작품에서 종종 유대인식 유머와 가족애로 유대 문화를 표현했다. <브라이튼 해변의 추억>에는 닐 사이먼의 그런 특징이 두드러진다. 연극은 1986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닐 사이먼이 직접 각색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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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커버이미지)
    [문학]우리는 농담이(아니)야
    • 이은용 지음
    • 제철소
    • 2023-12-27

    2020년 동아연극상 작품상 등 4개 부분 수상2021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에 빛나는<우리는 농담이(아니)야>“우리는 농담이지만 또 농담으로 웃어넘길 수 없는 그런 사람들이죠.그러니 우리 모두 웃으며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우리는 농담이(아니)야> 초연 프로그램북 ‘작가의 말’에서故 이은용 작가의 희곡집. 그가 남긴 다섯 편의 희곡을 한데 묶었다.그중 표제작인 「우리는 농담이(아니)야」는 극단 ‘여기는 당연히, 극장’이 2020년에 초연해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 특히 그해 한국평론가협회 선정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제57회 동아연극상 4개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2022년 백상예술대상 ‘백상연극상’까지 받으며 혐오와 차별이 만연한 우리 사회에 유의미한 물음을 던진 작품으로 평가받았다.「우리는 농담이(아니)야」는 ‘매일의 죽음’ ‘월경’ ‘이인실’ ‘변신 혹은 메타몰포시스’ ‘유언장 혹은 우리는 농담이(아니)야’ ‘그리고 여동생이 문을 두드렸다’ 등 총 여섯 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장막희곡이다.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동시에 타자화하지 않은 트랜스젠더의 삶이라는 하나의 큰 그림으로 완성된다. 다른 네 편의 수록 희곡 역시 배제되거나 주변화된 존재들을 극의 중심에 가져다 놓는 작업의 연장선 위에 있으며, 그들의 목소리는 작가 자신의 목소리와 겹치고 포개지고 쌓이면서 더욱 크고 강렬하게 발화된다.『우리는 농담이(아니)야』는 작가 이은용의 처음이자 마지막 희곡집이 될 것이다. 비록 그는 삶의 무대에서 너무 빨리 퇴장했지만, 동료 극작가 장영의 리뷰처럼 그의 목소리만은 자기 자신으로 살고 싶은 이들의 무대 위에 오래도록 남아 “누군가의 삶의 궤도를 조금씩 수정해놓”을 수 있기를, 그래서 “죽지 않고, 계속 고치는 삶을” 살게 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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