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169건(105/130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우아하게 랍스터를 먹는 법 - 미식가를 유혹하는 음식 교양 사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아하게 랍스터를 먹는 법 - 미식가를 유혹하는 음식 교양 사전
    • 애슐리 브롬 지음, 루시 앤젤맨 그림, 신용우 옮김
    • 이덴슬리벨
    • 2018-09-21

    낯선 음식을 즐길 줄 아는당신을 위한 음식 교양 사전 “이 작고 낯선 음식 입문서는접시 위에 놓인 랍스터를 먹는 법, 생선의 가시를 발라내는 법, 닭고기를 자르는 법, 아티초크, 석류, 심지어는 두리안을 먹는 법까지 섬세하고 유쾌하게 설명한다.”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우아하게 랍스터를 먹는 법》은 곳곳에서 만나는 낯선 음식으로 색다른 모험을 즐기고 있는 당신을 위한 음식 교양서다. 먹방, 혼밥 등 식(食)과 관련된 키워드가 늘고 있으며 TV 프로그램 <수요미식회>는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주는 시대”라 했다. ‘먹는 즐거움’을 사랑하는 평범한 미식가가 늘고 있다는 얘기이자 이제 식사는 단순 배를 채우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거다. 그래서 먹는 일을 더 즐겁게 해주고, 새로운 음식을 알려줄 책을 준비했다.이 책은 제목대로 랍스터의 껍데기를 벗겨내고 잘라서 먹는 법, 통 생선을 해체하는 법, 람부탄의 껍질을 벗겨 과육을 꺼내는 법 등 낯선 음식을 마주한 미식 모험가를 위한 조언을 짧은 글과 고풍스러운 멋이 느껴지는 일러스트로 풀었다. 눈이 절로 가는 이 일러스트는 요리를 한 올 한 올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특히 돋보인다. 또한 유쾌한 식사자리가 쭉 이어질 수 있도록 사람들이 알아야 할 에티켓도 정리했다.투박한 겉옷 안에 숨겨진 부드러운 속살을 찾고, 각종 통구이를 제대로 잘라내고, 신선한 해산물을 우아하게 넘길 줄 아는 일만큼, 오늘 같은 ‘전 국민 미식가의 시대’에 어울리는 내용이 있을까? 지금 이 순간에도 새로운 음식과 맛집을 찾는 모험적 입맛을 가진 당신에게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한다.낯선 문화를 대하는 가벼운 접근법이 책은 누구나 갖고 있는 낯선 식문화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을 가볍게 요리한다. 음식과 식문화를 다룬 많은 책들이 식재료의 역사나 영양, 조리법 등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 책은 각각의 식재료를 어떻게 손질하고 다루는지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소개하는 데 주력한다. 한마디로, 낯선 문화, 낯선 음식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 거리감을 좁힐 수 있는 실질적인 팁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작가 특유의 장난기가 숨어 있는 문장을 읽다 보면, 어느새 낯선 음식에 대한 두려움은 사라지고 새로운 음식에 가뿐히 다가갈 수 있는 용기가 솟을 것이다.알아두면 쓸모 있는 음식 교양서영화 <킹스맨>의 주인공은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라고 말했다. 당연히 그 매너엔 식사 매너도 포함이다. 이 책에는 식사자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상황을 위한 에티켓과 대처법이 삼십여 가지 등장한다. 즐거워야 할 식사자리가 불편해질 수 있는 문제들을 대할 때 필요한 세련된 매너도 제시한다. 메뉴판 보고 주문하는 법, 안 맞는 음식 다루는 법, 누가 계산할지 정하는 법, 입냄새 고치는 법 등 자연스럽게 넘어갔지만, 살면서 한 번쯤은 궁금증을 가졌을 만한 상황을 제시하고 유쾌하고 명료한 답을 일러준다. 특히 간결한 문장과 고전적이고 섬세한 일러스트로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내용 소개 1장_ 잘 먹는 기술알고 먹으면 더 맛있어진다. 첫 장인 ‘잘 먹는 기술’에선 일상에서 자주 접하기 어려운 동서양의 식재료 다루는 법을 알려준다. 통째 요리된 생선이나 랍스터처럼 특별한 날 격식 차려 먹는 음식부터, 코코넛, 두리안 같은 익숙하지 않는 과일 쪼개는 기술, 미래 식량으로 떠오르고 있는 식용 곤충 조리법까지, 낯설고 두려운 식재료에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2장_ 수수께끼 같은 에티켓격식에 맞게 세팅된 서양식 테이블. 어떤 게 샐러드용 포크이고, 어떤 게 생선용 포크인지 아는가? 샴페인 잔을 드는 법이나 건배사 하는 법은? 두 번째 장 ‘수수께끼 같은 에티켓’에서는 격식 있는 자리나 낯선 음식 문화 앞에서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법을 전수한다. 상황에 따른 적절한 팁은 얼마인지, 메뉴판을 읽을 땐 어떤 노하우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모를 땐 두렵지만 알면 쉬워지는 낯선 문화 에티켓 익히기. 3장_ 음식 편애하기세 번째 장 ‘음식 편애하기’에선 상황에 따른 음식 대처법을 다룬다. 채식주의자나 비건을 바비큐 파티에 초대했는가? 그렇다면 예상치 못한 재료에 육류 가공품이 들어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 중에 성대한 파티에 초대받은 사람을 위한 폭식을 막는 방법도 있다. 호스트가 정성껏 준비한 요리가 내키지 않을 땐 어떤 꼼수를 써야 하는지, 주문한 음식이 시원찮을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련되고 예의 바른 대처법도 익힐 수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죽음을 앞둔 서른여덟 작가가 전하는 인생의 의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 죽음을 앞둔 서른여덟 작가가 전하는 인생의 의미
    • 니나 리그스 지음, 신솔잎 옮김
    • 북라이프
    • 2018-09-21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_이기주(저자) “이 책은 무엇보다 아름답고 경이롭다.”_남궁인(의사, 저자)★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2017년 추천 도서★★《뉴욕타임스》 북리뷰 에디터 추천 도서★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약속된 날이다.하나의 밤을 견뎌 또 다른 밤을 맞이하기 위해간절한 마음으로 살아낸 날들이다.”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찬란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전하는 인생의 의미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간 한 작가의 마지막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그녀는 암이 진행된 제1기, 제2기, 제3기, 제4기까지 약 1년 6개월간,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두 아들과 언제나 정직함과 유머를 잃지 않았던 남편, 가족과 지인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들 등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냈다. 시인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5대손인 저자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 지키고자 했던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내 미국에서는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본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고 수많은 독자들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죽음은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야기는 ‘작은 종양’이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시작한다.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시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가며 살던 니나 리그스는 2015년 유방암 검사 결과를 전해 듣고 이 나쁜 소식을 어떻게 하면 아무렇지 않게 가족들에게 전할까 고민에 빠진다. 그러고는 엄마의 몸에서 암이 발견되었던 몇 해 전 그날을 떠올린다. 친할아버지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고 친척들 가운데 몇 명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만큼 그녀의 집안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었다. 불길한 집안 내력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결국 유방암 판정을 받자 조금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불확실한 것이 많다는 사실뿐이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6개월. 그녀 앞에 놓인 삶의 시간이었다. 초반에는 치료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 공격적인 암은 그녀의 삶을 빠르게 잠식해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의 실체는 그녀의 삶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어린 아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다발성 골수종 투병을 해온 엄마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다. 담담하게 일상을 채워가는 것, 그것이 삶에 대한 예의다 니나 리그스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지 않고 용기를 잃지 않은 채 한 발씩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그녀는 “나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완벽한 날 한가로이 여유를 누리다가, 어느 순간 따스한 바람 속에서, 마른 잔디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 속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한겨울 추위와 슬픔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라며 시종일관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서정적이고 섬세하고 표현했다. 계속되는 항암화학요법과 부작용에 힘들어 하는 중에도, 사전의료 의향서와 유언장을 작성할 때도, 유방절제술을 받았을 때도,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져 괴로운 순간마저도 재치 넘치는 유머와 삶에 대한 애정으로 이 모든 것을 마주했다. 저자는 에머슨과 철학자 몽테뉴의 글에서 자신만의 위안을 찾았다. 에머슨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자연 속에서, 그리고 우리 일상이라는 보다 작은 세계에서 아름다움과 마법을 찾아나갔다.”라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몽테뉴 역시 삶이란 죽음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며 저자는 책 속에서 이렇게 적었다. “내가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에 대해 전혀 떠올리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죽은 후 남겨질 미완의 정원마저 걱정할 새 없이 죽음이 내게 찾아오길 바란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로삶을 채워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너무 두려워 말고 이 책을 읽으세요.”2017년 2월, 니나 리그스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에 한 말이다. 그녀는 시한부 삶 속에서도 지나친 감상이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솔직하고 담백한 어조로 아이들의 할로윈 의상과 새로 산 소파 등의 일상 이야기부터 랄프 왈도 에머슨과 몽테뉴의 에세이까지 아우르고 있다. 유방암 투병으로 고통을 겪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다. 암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닌, 암에도 굴하지 않고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진정한 승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니나 리그스에게 닥친 불치병과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은 비극적 죽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허락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이렇게 책으로 살고 있습니다 - 책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이렇게 책으로 살고 있습니다 - 책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 이나이즈미 렌 지음, 최미혜 옮김
    • 애플북스
    • 2018-09-21

    세상의 모든 책은 아름답다.한 권의 책 뒤에는많은 사람의 깊은 생각과 뜨거운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이미 읽은 책이고 서재 한켠에 고이 모셔둔 책이어도 새로운 장정 혹은 새로운 번역, 심지어는 리미티드 에디션이라 이름 붙여 한정으로 판매되는 책이 나오면 그들은 수고와 비용을 아끼지 않고 설레는 마음으로 기꺼이 책을 구입한다. 그런 독자들이라면 ‘책은 누가 만들며, 또 어떻게 생겨날까?’란 궁금증을 한 번쯤은 가져봤을 것이다. 종이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알고 싶었을 책이 내게 오는 과정을 그린 《이렇게 책으로 살고 있습니다》는 독자들에게 책을 만들며 평생을 보낸 사람들의 생각과 책이 탄생하는 과정을 들려주며 자연스럽게 마음속 깊이 새겨질 감동과 울림을 전한다. 독자가 책을 좋아하는 데는 몇 가지 공통적인 이유가 있다. 좋은 내용은 물론이고 페이지를 넘길 때 들리는 사각사각 종이 소리, 매끄럽거나 혹은 거칠기도 한 특유의 감촉, 갓 나온 책의 향기, 우아한 서체… 이런 설명 하나로도 책은 설명된다. 다른 매체는 흉내 낼 수 없는 감수성이 있기에 책 한 권만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지는 기쁨을 얻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책을 만드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말을 듣고 한 권의 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차곡차곡 정리했다. 독자는 이 책을 읽음으로써 ‘책과 함께하는 사람들’을 만나 장인들의 철학과 열정을 읽고 삶에 위로로 다가오는 종이책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 그리고 이 책을 덮을 때쯤엔 책장에 꽂힌 책들이 그 어느 때보다 향기롭고 소중하게 느껴질 것이다.출간 의의 및 특징 책을 읽는 사람들 + 책을 만드는 사람들, 이토록 책을 아끼는 이들이 있다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이렇게 책으로 살고 있습니다》는 책을 사랑하는 독자들로부터 비롯되었다. 저자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서점을 찾아다니며 취재를 한 적이 있는데, 해일로 인해 서점과 책이 쓸려가고 망가져도 다시 꿋꿋이 서가의 책을 재정비하고 물에 잠겨 부풀어 오른 책이 책꽂이에서 빠지지 않을 때의 서러움을 눈물로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났다. 혹독한 상황에도 서점을 열어달라는 사람들의 요청에 그들은 힘을 얻어 독자에게 책을 전달하고 있었다. 재해로 인한 힘든 상황에서도 책을 원하는 이가 한두 사람이 아니었고 마치 전염되듯 수많은 사람이 책을 찾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저자는 잊을 수 없는 묵직한 감동을 받게 되었고 책이 독자에게 오기 전에는 과연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가 절실히 궁금해졌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 저자는 책을 만드는 8인의 이야기를 모으기 시작했다. 많은 독자들이 사랑하는 책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한 권의 책 뒤에서 묵묵히 자신이 맡은 일을 해나가며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깊은 생각과 뜨거운 마음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오늘도 독자에게 꼭 필요한 책을 만들겠다는 사명으로 책과 함께 하는 사람들, 그들의 아름다운 이야기가 바로 여기에 있다. 내용 소개 - 장별 요약 1장 작가의 글쓰기 아이들이 처음 책을 접하는 순간의 소중함을 생각하며 평생 동화를 써온 《마녀 배달부 키키》의 작가 가도노 에이코의 이야기를 담았다. 40년이 넘도록 이야기를 쓰는 일을 날마다 계속해온 그녀를 통해 작가로 사는 기쁨을 알 수 있다. 2장 세계의 지식을 이어주는 가교, 에이전트세계의 지식을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국경을 넘나드는 저작권 에이전시 터틀모리의 사장의 책을 향한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에이전트라 하면 단순한 중개업자,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란 인식을 가진 사람이 많다. 하지만 오직 에이전트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여기에 있다.3장 교정은 교정쇄로 말한다‘다다미의 먼지와 오자는 두드리면 두드릴수록 나온다’는 말이 있다. 그렇기에 원고는 정말 꼼꼼히 봐야 한다는 교정자만의 자부심이 있다. 최근 출판계에선 교열부문을 축소하려는 경향이 있지만 교정교열부야말로 출판사의 양심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교정 인생 외길 40년 스토리를 담았다.4장 서체는 책의 음성이다문학, 실용서, 교과서, 광고 전단지 등 모든 인쇄물이 누군가가 만든 서체로 출력된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서체는 이미 작품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외치는 서체 디자이너. 독자가 무언가를 보는 이상 서체는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5장 디자인은 세심한 부분에서 빛난다 “책은 역시 아름다워야 한다” 라는 철학으로 책을 디자인하는 북디자이너. 그는 수백 년 전에 만든 종이책이 지금도 전시되고 있듯, 아름다운 책을 향한 동경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그 믿음으로 책을 디자인해오고 있는 북디자이너의 자부심이 실려 있다.6장 세상의 모든 책은 종이였다종이책을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 수없이 많은 실패 끝에 만들어낸 종이를 자랑스럽게 내미는 종이개발자. 종이는 살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온도와 습도, 그날 제지기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진다며 종이를 생명처럼 여기는 열정을 담았다.7장 활판인쇄의 세계어떤 인쇄든 다 맡는다는, 활판인쇄가 사라져가고 있지만 아직도 활판으로 인쇄를 찍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기에 자신도 있다고 말하는 인쇄업자. 활판인쇄를 고집하며 옛 전통 방식이 사라져가는 것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인의 이야기.8장 종이를 책으로 묶는 기술, 제본종이책은 수백, 수천 페이지의 종이가 한 권으로 묶여야 나올 수 있다. 전자책의 등장으로 책을 둘러싼 환경이 급변할지라도, 물질로서의 책의 가치는 여전히 건재할 거라 믿는 제본 전문가의 이야기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 - 모지스 할머니 이야기
    •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지음, 류승경 옮김
    • 수오서재
    • 2018-09-21

    76세에 시작해 101세까지 그린 그림으로 세계를 감동시킨삶을 사랑한 화가, 모지스 할머니의 자전 에세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세요. 신이 기뻐하시며 성공의 문을 열어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나이가 이미 80이라 하더라도요.”_본문 중에서 일명 ‘모지스 할머니’라고 불리는 미국의 국민 화가, 애나 메리 로버트슨 모지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을 때 그녀 나이는 76세. 평생을 농장 아낙으로 살던 그녀는 소일거리 삼아 놓던 자수가 관절염 때문에 어려워지자 바늘 대신 붓을 들어 그림을 그렸다. 모든 사람이 늦었다고 말할 때면 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지금’이 제일 좋은 때라고 받아치는 호쾌한 할머니기도 했던 그녀는 그림을 시작한 지 5년만인 80세에 개인전을 열고, 100세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 ‘늦은’ 나이에 취미 삼아 시작한 그림이었지만, 나이는 차치하고도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사람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 출연은 물론이고 당시 여성으로서는 드물게 《타임》 지 커버를 장식했으며,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다. 92세에는 자서전을 출간하기에 이르는데, 하나의 문화 현상에 가까웠던 인기를 생각해본다면 할머니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건 당연했다.《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습니다》는 모지스 할머니의 자서전과 사랑이 넘치는 그림 67점을 한데 모아 엮은 그녀의 자전 에세이다. 할머니가 직접 써내려간 책 속에 그려진 그녀의 삶은 화려하거나 거창하지 않다. 오히려 마치 우리네 인생처럼 그저 매일에 충실하고 변하는 계절에 순응하며 그 안에서 기쁨을 찾는 소박한 일상의 연속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따뜻한 그림과 삶에 대한 믿음 그리고 진취적인 자세는 동시대를 넘어 지금까지도 우리 곁에 생생히 남아 희망이 되고 있다. 늘 누군가의 도움에 기대기보다 제힘으로 살아내고 싶었다는 모지스 할머니. 이 책을 통해 그녀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무엇이든 시작할 수 있을 용기와 위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무언가를 시작하기엔 이미 늦었다고 생각될 때,달라질 수 없을 거라는 막막함이 덮쳐올 때,그래도 끝까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고 싶다면! “추억과 희망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 추억은 뒤를 돌아보는 거고 희망은 앞을 내다보는 거지요. 추억은 오늘이고, 희망은 내일입니다. 추억은 머릿속에 기록된 역사이고 또한 화가와도 같아서, 과거와 오늘의 그림을 그립니다.”_본문 중에서 모지스 할머니 그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에 비해 늦은 나이에 세계적인 화가가 되었다는 사실 외에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삶에 대해 본인이 저술한 자서전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할머니 특유의 서정적이고 매력적인 글들은 세련되진 않지만 솔직하고 재미있고, 달콤하다. 여기에 그녀만의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작품이 더해 보는 맛까지 더했다.1부에서는 할머니의 어린 시절이 펼쳐진다. 제대로 된 이름으로 불리지 못하고, 생일이 무언지 알지 못한 채 그저 여동생의 요람을 흔들고, 숲속에서 꽃을 꺾으며 지낸 행복한 일들부터, 12살에 가정부가 되어야 했던 힘든 시절을 회상한다. 2부에서는 남편인 토마스 모지스와 결혼해 남부 지역으로 터를 옮기는 여정부터 시작이다. 열 명의 아이 중 살아남은 다섯 아이들을 살뜰히 키우며 바지런히 보낸 그녀를 만날 수 있다. 3부에서 그녀는 다시 북부로 돌아간다. 자녀들을 모두 결혼시키고, 비로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경험한 일들로 채워져 있다. 라디오 출연부터 트루먼 대통령을 만나 상을 받게 된 이야기까지 흥미로운 나날들이 이어진다.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미국 전역이 들썩거렸다. 온갖 생활용품에 할머니의 그림이 녹아들었고, 그녀의 그림이 들어간 크리스마스카드는 1억여 장이나 팔려나갔다. 하지만 이런 열풍에도 그녀는 담담히 말한다. “늘그막에 찾아온 유명세나 언론의 관심에 신경을 쓰기에는 나는 나이가 너무 많아요. 그보단 다음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생각합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은 그녀의 인생과 닮아 있다. 본인의 삶을 하나하나 추억하며 기록하듯이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다. <시럽 만들기>에는 눈이 소복이 쌓인 숲에서 단풍나무 수액을 받아 시럽을 만들던 어린 시절이, <사과 버터 만들기>에서는 밤이 깊어지도록 온 가족이 놀이하듯 버터를 만들던 하루가, <오래된 오크 양동이>에는 그 시절 유행한 노랫말과 마을 전설이 녹아 있다. 책 속에서 사랑스러운 그림과 그녀의 소박한 삶이 맞닿아 우리에게 다가올 때 비로소 우리는 알 수 있을 것이다. 한치 앞도 모를 인생이지만 아직은 살아볼 만하다고, 인생에서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삶이란 우리 스스로 만드는 것이니까요. 언제나 그래왔고 또 언제까지나 그럴 것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인생은 고양이처럼 - 일상을 낭만적이고 위트 있게 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인생은 고양이처럼 - 일상을 낭만적이고 위트 있게 전하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 에세이
    • 아방(신혜원) 지음
    • 북라이프
    • 2018-09-21

    “눈부시게 사랑하고, 최대한 게으르고, 운 좋게 살고 싶다.”애써 서두르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걸어가는 서른살이의 기록오늘의 나는 편안히 잠들기 위해, 어제 생겨나고 오늘 없어지는 관계를 위해, 이런 저런 거짓말을 이해하기 위해, 쉽게 바스러지지 않기 위해, 늘어나는 군살을 위해, 또 줄어드는 어떤 것을 받아들이기 위해 부단히 헤엄치는 중이다. 어른의 세계를._프롤로그 중에서 개성 있는 캐릭터와 감각적인 컬러로 잡지, 드라마, 책 표지,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비주얼 아티스트 ‘아방’이 서른을 건너며 일, 사랑, 관계, 공간에 대해 솔직하게 쓴 에세이. 베를린에서 카우치 서핑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 《미쳐도 괜찮아 베를린》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이십 대가 자신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한계를 알아가는 시간이라면 삼십 대는 이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중심을 잡아가는 시간이다. 우리는 늘 남과 비교해 조급해하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매한 현실 사이에서 흔들리곤 한다. 지금 당장은 헤매기만 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듯 느껴지더라도 가장 중요한 건 ‘나다운’ 것들을 찾아 확신을 갖는 ‘과정’에 있다. 저자는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로 전향하면서, 겨우 자리 잡은 서울에서의 삶을 잠시 멈추고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다시 서울로 돌아와 현실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다. 《인생은 고양이처럼》은 그 시간 동안 저자를 단단하게 만들어준 경험과 고민들, 생각의 변화들을 38점의 그림과 함께 풀어놓는다. “지금 우리에겐 헤매는 시간이 필요하다” 대단하진 않지만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행복 찾기아방이 그린 인물들은 불균형하고 비대칭이다. 하지만 색은 화사하고 따뜻하다. 예쁘고 균형 잡힌 그림은 아니지만 아방의 작품을 본 이들은 그녀의 그림에서 낭만과 위트, 유쾌함을 떠올린다. 남들과 달라도 괜찮다, 지금의 모습이 충분히 매력 있고 우리는 각자 행복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아방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내기까지 그녀에게도 캄캄한 터널 속에서 힘들고 불안에 떨어야 했던 시간이 있었다. 대학 졸업 후 다들 번듯한 직장에서 자리를 잡아 가고 있을 때, 그녀는 그 누구의 기준도 아닌 자신에게 꼭 맞는 삶을 그려가기 위해 회사를 나와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1년이라는 긴 시간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더 이상 갈 곳이 없을 때만 방향을 트는 것이 아니다. 잘 가고 있다 싶을 때도, 때론 이 길밖에 없을 거라 생각하던 때도, 걸림돌이 너무 커서 넘을 여력이 없을 때도 어느 순간 방향을 틀 이정표가 생긴다.” 이 책은 퇴사 이후의 낭만과 자유에 대해 늘어놓진 않는다. 오히려 선택 이후의 시간들을 현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때론 긴 시간 동안 헤매기만 하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듯 느껴져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이 긴 터널을 먼저 지나온 저자는 이렇게 얘기한다. 천천히 오래도록, 무의미해 보일지라도 헤매는 과정을 행복하게 누려야 한다고. 우리 모두에겐 헤매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모두 과정 속에 있고 이 길 끝에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정답이란 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이왕이면 더욱 더 내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걸어갈 수밖에 없다. 우리 모두 어른의 세계를 유영하는 중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지금’이라는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임을 말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도 괜찮아”조금 더 자신에게 귀 기울이며 살고 싶은 우리들의 이야기아방은 자신의 감정에 귀를 기울이고 그걸 작품으로 옮긴다. 아방의 글 또한 그녀의 그림을 닮아 있다. 서른을 지나며, 인생의 큰 선택지를 앞에 두고서, 때론 이별 앞에서 불완전하게 흘러가는 순간순간, 가벼이 풀 수 없는 내밀한 감정들을 무겁지 않게 유쾌하고 따뜻하게 풀어낸다. 숱한 이정표 앞에서 그녀가 했던 고민과 질문들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세상이 정해놓은 기준에서 벗어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고 나만의 기준으로 살고 싶다면, 누군가의 인정을 바라지 않고 좀 더 단단하게 자신을 지켜내고 싶다면 아방의 이야기가 깊은 공감과 용기를 건네줄 것이다. 눈부시게 사랑하고, 최대한 게으르고, 운 좋게! 자유롭고 독립적인 고양이처럼 지금이라는 시간을 즐기며 살고 싶은 당신에게 《인생은 고양이처럼》을 권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질문 있습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질문 있습니다
    • 김현 지음
    • 서랍의날씨
    • 2018-09-21

    한국판 #MeToo 운동의 시작한국 문단을 넘어 한국 사회의 침묵을 깨뜨린,김현 시인의 질문! 아프고 외롭고 차별받는 곳을 향하는 따뜻한 서정과 울림을 함께 만나다. ○○_내_성폭력, 성소수자, 철거민, 4대강 같은 무거운 ‘발언’과작가 초상, 서평, 여행, 연애 같은 가벼운 ‘이야기’가 어울린 산문들.2016년 《21세기 문학》에 발표한 <질문 있습니다>를 통해 문단 내 여성 혐오와 성폭력 문제를 고발했던 김현 시인. 이 글은 곧 SNS로 퍼지면서 여러 집단에 만연해 있던 여성 혐오와 성폭력 피해를 증언하는 출발점이 되었다. 이후 ‘#○○_내_성폭력’이라는 해시태그를 단 증언들이 쏟아져 나왔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MeToo’ 운동보다 한발 앞선 일이었다.<질문 있습니다>를 포함한 34편의 산문을 묶은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글들은 크게 두 부류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페미니스트이자 인권 활동가로서 여성, 성소수자, 철거민, 4대강 등에 사회·정치적 관심을 두는 무거운 ‘발언’들이다. 또 하나는 작가 초상, 서평, 여행, 연애 같은 사적이고 가벼운 ‘이야기’들이다. 그렇다고 발언과 이야기가 완벽히 분리되어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야기 끝에 발언이, 발언 중에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한마디로 잘 읽히면서도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김현 시인은 ‘한 여성 단체에서 오랜 세월 자원 활동’을 통해 만난 ‘그곳의 언니들이 남성인 저와 가부장제와 군사주의의 산물인 제 삶을 얼마나 근사하게, 천천히, 무한히, 변화시켰는지’ 전하며, 그리하여 자신은 페미니스트이고 페미라이터라고 말한다. 그는 페미니스트이자 페미라이터로 목소리를 내며 독립 잡지 《더멀리》를 만든 경험, 성소수자들에게 글쓰기 강의를 하며 소책자를 만들었던 즐거움, 합의한 성관계임에도 동성애자 병사를 처벌할 수 있는 군형법 제92조의 6항의 합헌 결정에 대한 규탄, 4대강 사업으로 황폐해진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들었던 강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한다. 문학으로, 문인으로 말이다.“그렇다고 문학이 무슨 인권 보고서입니까? 문인이 무슨 인권 활동가입니까? / 물을 수도 있겠지요. 그럼 문학이, 문인이 대체 그런 게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대답할 수도 있습니다.”사실 활동가로서 그의 발언들은 따뜻한 시선과 서정을 바탕으로 하여 그 울림이 더 크다. 그것들은 아프고 외롭고 차별받는 곳을 향하기도 하지만, 동료 작가나 ‘짝꿍’을 향하기도 한다. 산문집에는 강성은 시인, 조해진 소설가, 박상순 시인의 작가 초상이 들어 있다. 작가 초상을 그리는 그의 글들은 놀랍도록 섬세하고 다감하여 옆자리에 함께 앉아 있는 듯한 두근거림을 준다. 최지인 시인, 박준 시인, 신미나 시인과 나눈 일상을 담담히 적은 글들은 또 어떤가. ‘짝꿍’과 얽힌 에피소드나 대화는 의뭉스러우면서도 사랑스럽다. 읽다 보면 그야말로 김현 시인이구나 싶다. 발언만 이어지면 무겁고 부담스럽다. 이야기만 이어지면 가볍고 지루해진다. 《질문 있습니다》는 둘 사이를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발랄하게 오간다. 반성과 각오와 규탄 사이에 풍자와 위트와 서정이 끼어든다. 여성 혐오와 철거민과 성소수자 사이에 봄꽃과 여행과 연애가 스며든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당신과 내가 사는 바와 다르지 않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차라리, 우리 헤어질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차라리, 우리 헤어질까
    • 조성일 지음, 사모 그림
    • 팩토리나인
    • 2018-09-21

    우리가 만나고 헤어지는 백만 가지 이유와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들…“너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나는 너의 무슨 말을 이해하지 못했을까.”남녀가 만나고 헤어지는 데는 백만 가지 이유가 있다. 사랑받는 느낌을 받지 못해서, 서로에게 익숙해져서, 사소한 오해가 생겨서,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그들은 결국 사랑하는 사람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속 이야기들을 가슴에 끌어안은 채. 그리고 여자와 남자는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난 연애를 돌아보며 후회하고 한숨짓는다. 한눈에 반했고 하루하루가 행복했고 네 덕에 웃는 날이 많았는데. 너는 어째서, 나는 어째서, 우린 어째서 이렇게 됐을까.(본문 p.94)사랑이라고 말하면 이별이라고 말하는 너를, 나는, 발끝에서 기다리고 있다.이별을 말하는 네게 따뜻한 침묵으로 답하는 내가 동동거리는 발끝으로 기다리고 있다.(본문 p.31)모든 이별은 아프고 좋은 이별이란 없다. 이별을 겪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딱하고, 안쓰럽고, 죽을 것 같다. 누구보다 이별의 아픔을 쓰라리게 경험하고 감정을 추스르기 위해 SNS에 글을 쓰기 시작한 조성일 작가. 그가 페이스북 페이지 ‘이별, 왜 우린 그렇게 힘들었을까’에 끄적인 생각들은 100만 뷰가 넘는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그가 연애하는 남녀의 속마음을 써내려간 지도 4년이다. 때로는 마음을 울리는 한마디를, 때로는 과거에 이랬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의 생각들을 적었다. 그러다 보니 30만 SNS 독자들이 저마다 사연을 풀어놓으며 함께 위로 받고 힘을 얻었다. 문득 사랑이 쓸쓸해질 때, 그 남자 또는 그 여자의 속마음을 알고 싶을 때, 수백 가지 빛깔의 만남과 이별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서운하고 미운, 그러나 사랑했던 너에게 “내 기억 속 행복이 너라서 감사해.사랑이 뭔지 알게 해준 너에게 감사해.”<차라리, 우리 헤어질까>는 남녀의 마음을 각각 보라색과 파란색으로 표시해 연인들이 느끼는 갖가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이별 후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봤을 법한 남녀의 섬세한 감정 변화가 마치 우리의 마음을 대신 읽어주는 듯하다. 낮과 밤에 달라지는 기분의 변화, 생각 많은 밤에 울컥해지는 마음, ‘좀 더 노력했으면 헤어지지 않았을까’ 하고 수십 번씩 되뇌는 후회의 감정들까지…. 이별한 연인들이 겪는 정서적 변화를 심리학에서는 크게 3단계로 나눈다. 상실, 수용과 치유, 그리고 성장의 단계가 그것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그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PART1은 헤어질까, 말까 고민하다 상대를 놓아버리는 ‘상실’의 단계를 담고 있고, PART2는 혼자가 된 현실을 부정하다 후회, 원망, 집착 끝에 현실을 받아들이고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단계를 보여주며, PART3은 새로 사랑을 시작할 만큼 성숙해지는 ‘성장’의 단계를 이야기한다. 사랑에 지친 당신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는 글“누군가 가만히 지켜봐주면 우리는 더 반짝입니다.” “시간이 약이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는 말은 진부하지만 맞다. 그러나 그 깨달음을 얻고 다시 시작하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애달파하며 보내는가. 사랑했던 사람이 불쑥 생각나 마음을 헤집고, 문득 떠오른 그와의 추억이 나를 와르르 무너뜨린다. 그렇게 수천 번 넘어지고 아파하지만 그 시간을 우리는 혼자서 견뎌야 한다. 지독하게 아플 당신의 그 낮과 밤을 이 책이 곁에서 묵묵히 지켜줄 것이다. 조성일 작가의 글은 진짜 사랑을 해본 사람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진짜 연애 이야기다. 여기에 더해 책 곳곳에서 사랑을 그리는 작가 사모(SaMo)의 일러스트를 만나볼 수 있다. 글과 잔잔하게 어우러져 여운을 더한다. 실연의 상처로 아파하는 사람, 익숙함에 속아 상대에 대한 소중함을 잊은 권태로운 연인, 사랑을 시작할 용기가 없는 사람들의 어깨를 가만히 감싸 안아준다. 지금 당신만 이토록 힘든 게 아니라고 위로하며, 당신의 슬픔을 온 마음으로 받아주고 공감해줄 것이다.추천사모든 이별은 아프고 좋은 이별이란 없습니다. 이별을 겪은 내가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딱하고, 안쓰럽고, 죽을 것 같고… 그랬는데 사실 헤어진 모든 사람이 나만큼 아프다는 걸 확인하고서 위로 받고 힘을 얻게 됩니다. _손새미 님사연 하나하나 제 마음과 안 겹치는 부분이 없네요. 하루 종일 울기만 했는데 큰 위로가 됩니다. _권평화 님표현할 용기도 없고, 상황도 안 좋았고, 친구들한테 말하기도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나마 공감할 수 있어서 갑갑함이 사라졌어요. _김강욱 님그 사람한테 하고 싶은 말, 그 사람한테 듣고 싶은 말… 이 글이 대신해주네요. _최나래 님그렇게 흔해 빠진 사랑 얘기도 못 믿게 만드는 게 이별인 거 같아요. 작가님의 글을 매일 밤 보고 또 보고, 천천히 곱씹으며 용기를 내봅니다. _김시현 님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책장의 위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책장의 위로
    • 조안나 지음
    • 지금이책
    • 2018-09-21

    “잠 못 드는 밤을 위한 독서 처방전”무의미한 하루가 아쉬워 잠이 오지 않을 때, 당신의 책장 앞으로 가세요추울 겨울밤, 늦은 시간까지 잠들지 못한 채 이불 속에서 뒹굴 거리고 있다면, 큰맘 먹고 이불 밖으로 나와 당신의 책장 앞으로 가보는 건 어떨까? 책장에는 당신의 멍든 가슴을 위로하고 시린 살갗을 따뜻하게 덥혀주는 다정한 책들이 꽂혀 있다. 긴 밤 당신의 마음을 헤아려줄 누군가를 간절히 기다린다면,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당신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보내는 책을 만나보자.《책장의 위로》는 잠 못 드는 당신을 망설임 없이 책장 앞으로 달려가게 하는 매력적인 독서에세이다. 이 책은 잠들지 못하는 여러 가지 이유에 따라 그때그때 읽으면 좋을 서른일곱 권의 책을 소개한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외롭게 할 때’, ‘실연의 상처를 극복하고 싶을 때’,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고 싶을 때’ 등, 사랑의 상처로 인한 불면을 해결하고 싶을 때는 어떤 책을 읽으면 좋을까? ‘인간이 싫어질 때’,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 하고 싶을 때’, ‘아무 이유 없이 집에 들어가기 싫은 날’ 등, 도시의 외로움과 피로감이 나를 덮쳐올 때는 어떤 책이 좋을까? ‘세상에 혼자 버려진 것 같은 기분이 들 때’, ‘아무것도 생각하기 싫을 때’, ‘두꺼운 추억이 필요한 날’ 등, 혼자인 기분 때문에 울적해질 때는 어떤 책을 찾아야 할까? 《월요일의 문장들》, 《당신을 만난 다음 페이지》 등, 직장인으로서, 도시생활자로서의 삶에 견딜힘을 주었던 책들에 관한 에세이를 쓴 저자 조안나 작가는 자타공인 최고의 독서광이다. 저자는 오랜 시간 동안 현실 세계보다 책 속 세계에 의지해 살아온 경험을 토대로 마음의 온도를 높여줄 독서 처방전을 꺼내놓는다. 도시의 고독과 피로감, 그리고 사랑의 허무에 몸부림치던 저자가, 다른 존재도 아닌 오직 책으로부터 얻은 여러 ‘느낌’을 읽고 나면,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책장의 위로가 스며듦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읽다 보면 혼자가 아닌 날이 많았다!”당신의 긴 밤을 위로하는 독서 처방전이 책 《책장의 위로》를 읽다 보면, 평범한 독서에세이를 읽는 느낌보다는 이 시대를 사는 평범한 한 여성의 삶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게 된다. 그 이유는 아마 한 권 한 권 삶에 새겨놓는 듯한 저자의 독서 방식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깊이 들어올 수 있는지, 또 흘려보내는 책읽기가 아닌 내 안에 새기듯 저장하는 책읽기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책이 꺼내드는 독서 처방전은 더욱 섹시하게 다가온다. 저자는, 애인이 있어도 외로운 밤, 다른 사랑을 꿈꾸게 되는 밤에는 책장에서 ‘우아한 불륜이야기’ 《늦어도 11월에는》을 꺼낸다.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 나를 더 외롭게 하거나 특별하다 믿었던 내 사랑이 평범해지는 것 같아 슬픔 밤, 머리맡에 두고 비스듬히 누워 읽으면 내 사랑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끝나버린 사랑이 사무치게 그리운 밤에는 ‘슬플 때 즐겨 읽는 절망의 결정체’라고 이름붙인 김경미의 시집 《쉬잇, 나의 세컨드는》을 펼친다. “일요일 없는 노동만큼 지독한 것이 ‘싸움 없는 사랑’이라는 걸 그땐 왜 몰랐을까. 이런 흔한 후회가 들도록 만드는 시집을 읽고 마음껏 자책하고 있다. 이런 상처와 슬픔을 자주 만나도 괜찮다고 위로해주는 책이다.” 왠지 모르게 삐뚤어지고 싶은 날, 연속적인 삶에 염증이 느껴질 때에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고통과 환희의 순간들》이 제격이라고 말한다.“한 번뿐이라 더 소중한 내 인생, 뜨겁게 불태우다 가고 싶은데 생각처럼 몸이 말을 듣지 않을 때 사강의 비행非行 에세이를 잠들기 전 읽어주면 다음 날 반항아처럼 지각도 해보고 혼자 점심을 먹는 만행(!)도 저질러보게 된다.”몸은 피곤한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잠이 오지 않는 밤에는 아무 생각 없이 카뮈의 《이방인》을 읽는다.“당신도 이방인. 나도 이방인. 세상은 아닌 것처럼 연기하고 있지만 결국 또 다른‘현재’에게 자리를 내 주어야 하는 이방인이다. … 그저, ‘이해할 수 없음’을 이해하며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앞에 두고 그를 마시다 보면 저절로 이해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저자는 자신의 일상 곳곳에 책을 심어놓고, 그로부터 삶을 견딜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리고 이제 자신의 이 기록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그 위로가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 책 《책장의 위로》를 다 읽고 나면 당신의 독서노트에는 서른일곱 권의 읽어야 할 책 리스트가 쌓일 것이다. 늦은 밤, 저마다의 이유로 잠들지 못할 때 한 권씩 꺼내 읽으면 좋을 책, 건드리면 톡 하고 터져버릴 것 같은 마음을 한없이 쓰다듬어주는 그런 책 들이다. *《책장의 위로》는 《달빛 책방》의 전면 개정판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틈만 나면 딴생각 - 아무 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
    • 정철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8-09-21

    대통령의 카피라이터 정철의 ‘브레인스토밍 에세이’OtvN ‘인문학살롱’ 추천도서!■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게 만드는 “딴생각의 힘”-카피라이터 정철의 크리에이티브 신공!지나가는 길에 본 참새 한 마리를 두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생각은 무슨. 대부분 바쁘니까 그냥 지나간다. 그러나 여기, 짹짹거리는 참새에 빙의해서 연설문을 써내려가는 사람이 있다. 잡채로 시를 쓰라면 쓰고, 키보드를 두드리다 난 오타를 가지고 광고 카피를 쓰고, 언제든 어디서든 무엇을 가져다줘도 기발한 글을 써내려가는 고수 중의 고수. 바로 ‘사람이 먼저다’, ‘나라는 나라답게’ 등 문재인 대통령의 선거캠페인 카피를 쓴 대한민국 대표 카피라이터 정철이다. 30년간 카피라이터로 활동하며 일상의 단어 하나, 발상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사람들의 마음을 울고 울리는 수천 개의 말과 글로 바꿔낸 정철, 그가 어떻게 하면 생각이 줄줄 나오게 되는지를 12가지 방법으로 보여주는 본격 ‘브레인스토밍 에세이’ 《틈만 나면 딴생각》이 출간되었다. 신간 《틈만 나면 딴생각》은 카피라이터 정철의 말과 글과 생각을 머릿속에서 줄줄이 꺼내는 12가지 발상법을 담은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관찰하고, 발견하고, 확장하고, 연결하면서 생각을 가지고 꼬리를 물며 논다. 떨어지는 낙엽 한 장, 달팽이 한 마리를 가지고도 수십 가지를 연상하고 글을 써내려갈 수 있다면 믿어지는가? 오히려 제대로 생각하려다 보면 낑낑대던 경험을 해본 이들이라면 속이 시원하고 머리가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것이다. ■ 남다른 말, 신선한 글, 기발한 생각은 ‘딴생각’에서 나온다! -184편의 딴생각 에세이 좋은 생각, 맞는 생각만 하려고 애쓰다가 지쳐버린 적, 누구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일도 답을 내는 일도 지치고, 계속 딴생각만 하는 자신이 싫어질 때, 이 책은 오히려 딴생각에 푹 빠져보기를 권한다. 딴생각도 틈나는 대로 계속 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던 것이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눈앞의 연필, 비 내리는 소리, 말도 안 되는 농담 같은 사소한 것에서 시작한 생각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가야 남다른 말, 신선한 글, 기발한 생각이 나온다. 진지하고 감상적이며 엉뚱한 온갖 딴생각이야말로 평범한 발상의 경계를 단번에 뛰어넘는다. 생각의 한계를 확장시킬 수 있는 무기가 된다. 《틈만 나면 딴생각》에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이든 되는 생각들이 무려 184개나 담겨 있다. 딴생각의 산물인 184편의 에세이는 각각 유쾌한 농담과 놀라운 상상력으로 편견과 고정관념을 깨고, 세상의 낮은 곳과 주변의 소중한 존재들에게는 세심한 온기를 비춘다. 꼬물거리는 달팽이를 통해 ‘어디로’ 가는지조차 생각하기 버거운 우리 사회의 약자를 떠올리고, 주머니 속 동전의 그림들을 보며 세상의 모든 가치에 대해 생각하기도 한다. 이처럼 한 편 한 편에 담긴 깊은 통찰은 코앞에 있는 사소한 것들을 유심히, 때론 멍하니 바라보면서 시작한 딴생각에서 나왔다. 그리고 정철의 말대로 “말과 글은 그 수많은 생각들을 30cm만 이동시켜 그대로 내려놓기만 하면 된다.” 지금 딴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신은 크리에이티브의 첫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12가지 꼬리를 따라 말, 글, 생각이 줄줄줄 나온다! -생각의 경계를 넘는 12가지 발상법이 책은 시선 옮기기, 파고들기, 발걸음 옮기기, 잘라보기, 도둑질하기, 온도 높이기 등 12가지 방법에 따라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나가도록 구성되었다. 12가지 발상법은 카피라이터 정철이 크리에이티브의 최전선에서 30년간 왕성히 활동하며 얻은 ‘신공들’로, 없던 생각을 마법처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온갖 딴생각에서 ‘찾아내는’ 방법들이다.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생각이 번지고 발상이 튀는 ‘브레인스토밍’에 따라 184편의 에세이가 펼쳐진다.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진한 재미가 느껴지는 글맛은 덤으로 얻는 선물과 같다. ‘인내는 쓰고 열매는 달다’라는 명언도 곧이듣지 않고 “식성은 다 다른데? 단 것 싫어하는 사람도 많은데?” 하고 툭 뱉듯이 속 시원히 꼬집어내는가 하면 (꼬리 5. 도둑질하기), 국어사전 속 잡이라는 글자에서 시작해 잡념-잡곡-잡음-잡상인-잡담-잡다-잡범-잡식-잡채 등으로 이어가며 글자 하나로 얼마나 많은 글을 머릿속에서 줄줄이 꺼낼 수 있는지 보여준다(꼬리 4. 국어사전 펼치기). 그밖에도 관찰 대상 주위를 샅샅이 살피는 시선 옮기기, 하나에 엉킨 이야기를 듣는 발걸음 옮기기, 글자로 그림을 그려 보여주는 그림 그리기, 읽는 사람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온도 높이기 등 이 책에서 말하는 발상법대로라면 그 무엇이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과 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생각의 꼬리를 물며 종횡무진 펼치는 브레인스토밍을 따라 자유롭고 기발한 나만의 ‘딴생각’을 시작해보자.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