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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커버이미지)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인간과 예술, 시대와 호흡한 음악 이야기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서영처 지음
    • 출판사이랑
    • 출판일2014-10-08

    지금은 클래식을 들을 시간 - 서영처 지음삶의 여러 접점을 통해 보다 쉽고 편안하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쓴 음악 에세이다. 음악 속에 갇혀 음악을 이야기하는 책이..

  • 이순신 -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이순신 - 장편소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이재운 지음
    • 출판사책이있는마을
    • 출판일2014-10-08

    이순신 - 이재운 지음이재운 장편소설. 장수된 자의 충은 백성으로 향해야 한다는 뜻을 펼친 이순신. 그런 그를 소설가 이재운이 '나라를 믿지 말고 백성을 믿어라' 외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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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
    • 이수민 지음
    • CRETA(크레타)
    • 2024-02-19

    클래식 음악가, 해설자 이수민의 예술적 사유“모든 것은 차이콥스키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나는 어떤 아티스트가 되어야 할까’ 고민이 많았던 때 복잡한 마음을 가라앉히려 그렸습니다.” 30년째 바이올린과 함께한 음악가이자 클래식을 대중에게 알리는 이수민은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를 통해 아티스트의 고민과 갈증을 글과 그림으로 풀어냈다. 저자 이수민은 몇 개월 동안 특정 곡을 끊임없이 연주하고 갈고닦았다가 무대 위에서 선보이고 난 후의 감정, 값을 매길 수 없을 만큼 고귀한 ‘시간의 예술’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했고, 그 기록을 고스란히 책에 담았다.작가가 본격적으로 음악과 결합한 그림을 그린 것은 차이콥스키의 〈소중한 곳에 대한 추억 Op. 42-3〉 ‘멜로디’를 듣고서다. SNS에 그림과 곡 해설, 개인적인 감상을 올렸더니 흥미롭다는 댓글이 달렸고, 이를 계기로 매일 음악 감상과 그림을 올리자 칼럼 기고와 강연 제의가 들어와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1장 는 미술전시에 다녀오거나 인상적인 그림 작품을 본 후 작가나 작품에 클래식 음악을 매치해 글을 썼고, 2장 에는 필연이라는 끈으로 촘촘히 엮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감상자로서 사랑하는 바이올린곡은 마지막 3장 에 엮었다. “‘지금까지는 바이올린으로 나를 표현했다면, 이제부터는 말과 글과 그림으로 나를 표현해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7년 전 우연한 기회에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을 골라 강연을 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말과 그림으로 대중에게 음악을 알렸다. 대중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확인하고, 클래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해설하는 데 재미를 느낀 후 본격적인 해설자의 길로 들어서며 친숙한 예술을 추구하고 있다. 30년 동안 클래식과 바이올린을 통해 자신을 표현한 연주자, 그럼에도 미처 다 풀지 못한 감정을 그림에 담은 예술가, 음악 이야기와 그림으로 깊게 소통하고 싶은 작가 이수민의 예술 세계를 한 권에 담았다. 바이올리니스트가 그리는 음악, 글로 써 내려간 예술의 모든 것새벽의 고요함 속에 찾아온 영감을예술적 감각으로 풀어내다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활동명에서 볼 수 있듯 그림은 저를 표현하는 도구이자 저만의 스트레스 해소 창구입니다.” 바이올린 연주자, 클래식 해설 강연자 이수민의 첫 책 《미술관에 간 바이올리니스트》는 30년째 클래식을 친구 삼아 바이올린과 함께 한 예술적 여정을 기록했다. 무대에 서고 나면 흩어지는 감각과 환희는 꼭 새벽에 찾아와 많은 영감을 안겨주었는데, 그 벅차고 복잡한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하기 시작했다. 황량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이 연상되는 피아졸라 표 녹턴 〈0시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들으며 날 서고 바짝 마른 고양이가 쏘다니는 것 같은 느낌으로 강렬하게 그림을 그리는가 하면,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 도입부의 아리아를 감상하고 우주의 질서를 담은 듯 깊고 큰 울림을 그림으로 풀어내기도 한다. 비언어적인 것에서 언어적인 것으로, 청각에서 시각으로, 사라지는 것에서 기록되는 것을 이 책에 꾹꾹 눌러 담았다. 앤디 워홀과 조지 거슈윈의 평행이론 같은 삶색이 담긴 음악을 한 피아졸라와 드뷔시와 베토벤…영원한 아름다움과 환희를 연주하고 그린 예술가들의 이야기, 작품 속 반짝이는 영감들이 건네는 말 “역사에 길이 이름을 남긴 예술가에겐 공통점이 있습니다. 전 시대의 낡은 관습에서 벗어나고자 두렵고도 설레는 첫 발걸음을 용감하게 내디디며 작품의 예술성 또한 동시대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자신을 시작점으로 예술의 흐름을 바꾸어 놓습니다.” 미국의 화가이자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이 그중 한 사람이고, 놀랍게도 아주 많은 부분을 닮은 작곡가 조지 거슈윈이 이에 속한다. 두 사람의 부모는 아메리칸 드림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 출신으로, 넉넉하지 못한 형편이었지만 자녀 교육엔 지원을 아끼지 않는 분들이었다. 워홀과 거슈윈은 뛰어난 재능과 성실함,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국의 대중미술과 음악을 대표하며 ‘가장 미국적인 예술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저자 이수민은 조지 거슈윈의 대규모 재즈 밴드를 연상시키는 관현악 오케스트라와 피아노를 결합한 피아노 협주곡 형식의 〈랩소디 인 블루〉를 듣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음악 다발을 표현하는 그림을 남겼다. 또 타향살이하는 이주민의 고독과 슬픔의 정서가 짙게 깔린 탱고, 그런 탱고의 왕이자 탱고의 전설로 불리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는 활력과 생동감을 가진 빨간색으로, 작곡한 음악들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물, 빛과 대기, 어둠과 밝음, 생성과 소멸을 표현하려 했던 드뷔시의 〈바다〉는 길고 신비로운 파란색의 여름 노을로, 태초의 색이자 다시 돌아가야 할 자연을 표현하는 초록색과 어울리는 곡은 베토벤의 교향곡 6번 〈전원〉을 듣고 표현한다. 그림 그리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전하는 클래식 음악×그림 세레나데“이 책을 통해 여러분만의 음악 취향이 생기기를, 그 음악이 인생의 순간순간 여러분을 위로해 주기를, 다양한 이들과 음악 이야기로 깊게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저자 이수민은 차이콥스키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던 처음 그날처럼 예술적 감각과 사유를 이 책을 통해 권유한다. 특히 인생 대부분을 함께한 클래식 음악이 대중과 가까워지기를 소망한다. 학창 시절은 국내외 콩쿠르와 실기시험, 입시를 치르느라 음악의 아름다움보다 자신과의 싸움에 지친 적도 있지만, 학업을 모두 마친 지금은 음악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연주하고 감상하게 되었다. 수많은 곡을 연주한 사람이 추천하는 9인 9색 음악가와 그들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연주를 하며 대중 강연도 하는 이수민 작가는 1장부터 3장까지 다양한 시대의 개성을 가진 예술가를 자신만의 시선과 개성으로 소개한다. 고전시대부터 현대까지 바이올리니스트가 바라보는 독특한 음악적 견해와 쉬운 해설은 어렵게만 느껴지는 클래식을 친숙하게 한다. 게다가 음악에 더해 작가가 직접 그린 그림과 해설, 명화의 조합은 이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예술의 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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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인문]미술관에 간 인문학자 - 그림의 침묵을 깨우는 인문학자의 미술독법, 개정증보판
    • 안현배 지음
    • 어바웃어북
    • 2024-02-19

    ◎ 그림, 보는 걸까 읽는 걸까?저자는 미술관에 다니다 보면, “그림을 읽는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 특히 오래된 명작을 접할수록 더욱 그렇단다. 그림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작품 속 상징들을 이해해 나가다 보면, 그림이 단순히 보이지만 않고 읽히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때 그림은 한 편의 서사시나 소설처럼 다가온다. 회화나 조각 모두 그저 바라보는 데 그치지 않고 곳곳에 담긴 의미를 읽어냈을 때 비로소 작품의 진면모를 감상하게 된다. 읽히는 대상이 텍스트만 있는 게 아니라는 사실을 저자는 미술관에서 깨달았다고 한다.그런 의미에서 인문학은 미술을 흥미진진하게 읽어 내는 가장 유용한 도구이다. 오래된 미술 작품일수록 그 속엔 신화와 종교, 철학, 역사, 문학, 예술은 물론 인간의 삶까지 녹아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의 미술 작품을 제대로 감상하는 것은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는 가장 효과적인 공부이기도 하다.파리1대학에서 역사와 예술사를 공부하며 십 년 넘게 루브르박물관 속 명작의 숲을 탐사해온 저자는, 귀국 후 여러 대학에서 ‘인문학으로 미술 작품을 읽는’ 교양 강의를 개설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처음에 “인문학 자체도 어렵고 막연한데, 거기다 따분한 미술까지?”라며 지레 손사래를 치지만, 저자의 강의를 듣다 보면 미술 감상을 통한 인문학 공부의 매력에 푹 빠져든다. 저자는 성공회대를 시작으로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한국과학기술대 등으로 강의의 외연을 넓히고 있으며, 일반 대중과 십 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도 교양강좌를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십여 년 넘게 지속해온 ‘미술과 인문학의 통섭’이라는 연구와 강의의 결과물이다.◎ 역사의 한순간을 담은 작품들저자가 미술 작품에서 특별히 천착해온 인문학 분야는 역사다. 오래된 작품 중에는 과거의 생활사는 물론, 시대를 뒤흔든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삼은 것들이 적지 않다. 역사는 텍스트로만 기록되어 있지 않고, 예술가들의 손을 빌어 그림과 조각으로 기록되기도 한다.이 책은, 역사화가 폴 들라로슈의 <에드워드 4세의 아이들>이라는 작품에서 15세기 영국 왕실에서 벌어진 치열한 왕권 찬탈의 현장을 안내하고(130쪽), 16세기 프랑스에서 활동하던 익명의 퐁텐블로파 화가가 그린 <가브리엘 데스트레와 그의 자매 비야르>라는 회화에서는 앙리 4세를 사이에 두고 벌어진 왕실의 치정을 들춘다(148쪽). 18세기 신고전주의의 거장 자크 루이 다비드의 작품에서는 시민혁명 이후 제정과 공화정을 오갔던 프랑스의 정치적 격변기를 재조명하며(136~147쪽), 부셰와 앵그르가 그린 <오달리스크>를 통해 동양을 향한 서양의 왜곡된 시선을 꼬집는다(202쪽, 308쪽). 4500년 전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집트 서기상>은 고대 이집트의 눈부신 의학 기술을 현현하게 입증한다(352쪽).◎ 문학과 고전을 읽어주는 미술미술은 역사뿐 아니라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흥미로운 소재를 가져오기도 한다. 덕분에 셰익스피어 문학을 그림으로 감상하는 묘미를 느낄 수도 있다.헨리 푸셀리라는 영국 출신 화가가 그린 <몽유병에 걸린 맥베스 부인>이라는 작품에는,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중 하나인 <맥베스>의 한 장면이 캔버스에 펼쳐진다. 푸셀리의 그림은 마치 ‘문학을 읽어주는 회화’인 양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동작 묘사 하나하나가 극적이다(394쪽).신화와 설화 같은 고전 작품들도 예술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소재가 아닐 수 없다. 고대 로마의 시성(詩聖) 베르길리우스가 쓴 <아이네아스 이야기>는 음악과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에서 다뤄온 단골 소재인데, 미술도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프랑스의 조각가 오귀스탱 카이요는 <디도의 죽음>이라는 작품을 통해 아이네아스와 디도 간의 애절한 사랑을 구현해냈다. 칼로 가슴을 찔러 자살하는 디도의 모습은 애처로울 만큼 생생하다(44쪽).루브르를 찾는 관람객마다 마치 “판타지 영화의 포스터 같다”며 재밌어하는 그림 <안젤리크를 구하는 로저>에 얽힌 뒷얘기도 퍽 흥미롭다. 프랑스 신고전주의 화가 앵그르가 아리오스토의 장편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그림에는, 신대륙 정복에 나선 유럽의 제국주의를 옹호했던 당시 일부 예술가들의 세속적인 속내가 담겨있다(56쪽).이 밖에도 이탈리아 조각가 안토니오 카노바의 작품 <프시케를 깨우는 큐피드의 키스>에서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큐피드와 프시케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키스’의 미학을 이끌어내는 황홀한 경험도 맛볼 수 있다(20쪽). 클로드 질로가 그린 <두 대의 마차>라는 작품에서는, ‘코메디아 델 아르테’라는 이탈리아식 연극을 감상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242쪽).◎ 신들의 세계와 인간의 삶을 연결해주는 한 점의 조각, 한 폭의 그림미술은 종교화와 풍속화라는 장르를 통해 신과 인간의 세계도 거침없이 오간다. 실제로 중세에는 성경 대신 종교화가 글을 읽지 못하는 민중들에게 교리를 전파하는 수단으로 활용됐다. 아울러 풍속화에 비친 생활 모습과 초상화 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멀게는 수천 년에서 가까이는 수백 년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생활상을 되짚어보게 한다.라파엘로의 스승 페루지노가 그린 <성 세바스티안>이라는 작품에서는 그가 왜 전염병을 막아주는 수호성인이 됐는지 그 속사정을 들려준다(26쪽). 카라바조가 매춘부를 모델로 성모 마리아를 그린 <성모의 죽음>에서는, 그림의 의뢰인이었던 카르멜 수도원으로부터 인수를 거절당할 정도로 대단히 파격적이었던 부분들을 포착해 읽어낸다(50쪽). 스페인 화가 바르톨로메 에스테반 무리요가 그린 <천사들의 부엌>에서는 종교화에 감초처럼 등장하던 천사의 존재를 인문학적으로 재조명해보기도 한다(92쪽). 유화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네덜란드의 화가 얀 반 에이크의 작품 <재상 롤랭의 성모상>에서는, 초상화에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를 등장시킴으로써 자신의 삶이 세속적인 부와 성공에 연연하지 않았음을 내세우고자 했던 어느 권세가의 허세를 꼬집는다(334쪽).◎ 예술의 본질을 되묻는 작품들, 미술은 종종 예술의 본질을 되묻기도 한다.티치아노의 <전원 합주곡>에 등장하는 누드가 예술적으로 용인된 데 반해, 그보다 200년도 넘게 지나서 그려진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 속 누드는 왜 외설의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었는지를 밝히면서 예술과 외설을 가르는 기준이 무엇인지를 함께 생각해본다(236쪽).프랑수아 오귀스트 비아르가 그린 <오후 4시의 살롱>에서는, 시대와 조응하지 못한 예술이 어떻게 사람들의 삶과 멀어지는지를 풍자한다. ‘살롱’이라 불리는 프랑스 최대 미술 전람회 광경을 그린 이 그림은, 갤러리 벽에 걸린 수백 점의 그림들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군중의 모습을 이채롭게 묘사하고 있다(284쪽).◎ 교양과 재미를 동시에 누리는 지적 향연이 책은, 예술의 도시 파리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루브르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주로 다뤘다. 루브르가 소장하고 있는 작품과 유물 수는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방대하다. 루브르에 있는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1분에 한 작품씩 봐도 일 년 남짓한 시간이 필요하다. 이 엄청난 수의 작품들은 인문학과 맞닿아 있다. 고전을, 신화를, 문학을, 역사를 읽듯 작품들이 읽히는 순간, 미술관을 거닐며 인문학을 향유하는 즐거움을 만끽하게 된다. 저자가 루브르에서 경험했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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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미술관에 간 클래식 - 나는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
    • 박소현 지음
    • 믹스커피
    • 2024-02-19

    “난 클래식을 들으러 미술관에 간다”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들의 흥미진진 비하인드 스토리고단한 일상의 틈새에서 불쑥 질문이 튀어나오곤 한다.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느냐고, 사는 건 왜 이리 힘드냐고. 그때 무엇이 또는 누가 답을 줄 수 있을까. 현인이 답을 주지 않을까, 돈이 해결해 주지 않을까. 과연 영혼을 살찌우는 예술이라면 뭐라도 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이 책 『미술관에 간 클래식』은 예술에서 최상위 존재 가치를 가지는 두 분야 ‘미술’과 ‘클래식(음악)’의 만남을 다룬다. 현실에 두 발을 디딘 일상과 영혼을 치유하는 예술이 만나는 지점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일상과 예술의 지평선’ 시리즈 네 번째 책이다. 미술과 클래식은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전통적인 장르지만 함께 위대한 작품을 이룩한 사례는 거의 없다. 각각 독보적인 세계에서 소수만 즐겼기에 서로 교류한 적이 없다시피 하다. 미술을 사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비올리스트 저자가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 클래식을 듣고자 미술관에 갔고, 미술과 클래식을 따로 또 같이 즐기고자 인류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화가와 음악가 들의 흥미진진한 비하인드 스토리들로 책을 가득 채웠다. 미술이든 클래식이든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가까이에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재밌다. 무하를 보면 비발디가 들리고차이코프스키를 들으면 호퍼가 보인다저자는 단어가 시를 만들고 음표가 음악을 만들어내듯 색을 입혀 보려 했다. 서로 연결되어 있고 영향을 주고받는 예술, 그중에서도 미술과 클래식이 이 책의 핵심이다. 화가와 명화, 음악가와 명곡 들을 씨줄과 날줄처럼 엮었다. 이탈리아의 바로크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는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의 3개의 시리즈 《사계》와 맞닿아 있다. 이를테면, 비발디의 《사계》 <여름> 1악장은 무하의 첫 번째 《사계》 <여름>과 닮았고 비발디의 《사계》 <겨울> 마지막 악장은 무하의 세 번째 《사계》 <겨울>과 겹친다. 고독에 사로잡힌 두 예술가, 미국의 화가 에드워드 호퍼와 러시아의 음악가 표트르 차이코프스키의 삶은 결혼을 전후로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호퍼는 아내의 희생으로 무명에서 세계적인 화가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반면, 차이코프스키는 아내의 집착으로 극심한 신경쇠약에 시달렸다. 그들은 작품을 통해 외롭고 갈 곳 잃은 우리를 위로한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30편의 명화와 30편의 클래식 음악이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선 자연으로 빚은 명작이 눈앞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보티첼리의 <봄>과 베토벤의 <봄의 소나타>,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과 바그너의 <탄호이저> 등이다. 2부는 우리를 환상의 세계로 인도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달리의 <기억의 지속>과 폰키엘리의 <라 조콘다>, 마그리트의 <빛의 제국>과 드뷔시의 <환상>이 대표적이다. 3부는 고독과 마주한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호퍼와 차이코프스키의 결혼 이야기, 암울했던 뭉크와 깊은 슬픔에서 허우적거린 베르디의 이야기가 심금을 울린다. 4부와 5부에선 마티스와 모차르트, 마네와 리버만의 작품들, 그리고 샤갈과 밀스타인, 피카소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들이 우리를 끌어당긴다. 6부의 주제는 예술가의 사랑과 죽음이다. 클림트의 <키스>와 슈만의 <헌정>, 실레의 <죽음과 소녀>과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가 따로 또 같이 사랑과 죽음을 말한다. 7부의 주제는 춤이다. 드가와 아당의 작품들, 김홍도와 바르톡의 작품들이 짝을 이뤄 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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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 프레지던트 -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커버이미지)
    [사회]미스터 프레지던트 -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 이야기
    • 탁현민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4-02-19

    1,825일, 1,195개의 국가 행사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인 의전 비하인드 스토리문재인 정부 의전비서관이었던 탁현민 전 비서관의 회고록이다. 국가 기념식과 해외 순방, 남북 행사 등 1,825일 동안 대중에게 감동을 준 행사 1,195개를 기획한 저자는, 각종 흥미로운 뒷이야기와 대통령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이 책을 통해 풀어낸다.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관이 정부의 여러 행사를 되돌아보는 책이니만큼 대통령직에 대한 의미는 물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하는 기획자의 각종 노하우도 살펴볼 수 있다.“지금 대한민국 대통령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십시오.”문재인 대통령의 1,825일,탁현민이 전하는 5년의 순간들문재인 정부 시절 1,195개에 달하는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를 기획했던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지난 5년을 돌아본 회고록으로 독자를 찾아왔다. 홍범도 장군 귀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등 대중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던 정부 의전은 물론, G7 정상회의, 대통령과 BTS의 유엔총회 연설 같은 대한민국의 가장 눈부셨던 순간의 한편에는 어김없이 기획자 탁현민이 있었다. 이 책에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순간에 대한 뒷이야기와 함께, 청와대와 대통령에 관한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담겨 있다.저자는 국가와 정부, 대통령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영국의 《이코노미스트The Economist》와 같은 외신은 저자 탁현민에 대해 “정치는 정책만큼이나 프레젠테이션에 관한 것이다…… 탁현민 전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외 이미지를 모든 측면에서 관리했다. 대통령이 사진이 찍힐 만한 순간마다 문 대통령의 말과 행동이 메시지에 부합하도록 하나하나 신경을 썼다(Politics is as much about presentation as policy…… Mr Tak controlled every aspect of Mr Moon’s public persona, ensuring every photo-op sent the right message and that his words and actions always met the moment)”고 평가하기도 했다. 책 제목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작곡가 김형석 씨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정한 곡 이름에서 따왔다. 헌정곡 〈미스터 프레지던트Mr. President〉는 미국의 〈헤일 투 더 치프Hail to the Chief〉, 영국의 〈갓 세이브 더 킹God Save the King〉과 같은 의전곡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모든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에 쓰인 작품이다. 권력의 시대를 넘어 국가와 대통령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던 지난 5년을 상징하는 곡이기도 하다. 〈미스터 프레지던트〉의 악보는 이 책의 속표지로도 활용됐다.“대통령의 일정이 곧 대통령의 철학이고, 국가가 무엇을 기념하는지가 국가의 정체성을 보여준다”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5년간 수행했던 모든 일은 정치의 범주 안에 있었다. 좋은 정치란 진실과 진심을 담아 국민에게 보여주는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5년은 결국 저자가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서 대통령이 국민에게 더욱 진정성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이 무엇인지, 대통령의 철학과 생각을 어떤 이야기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과정이었다. 이 책의 1부와 2부에는 이를 위해 노력했던 대통령 일정과 행사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1부 〈1825일, 1195개의 대통령 일정〉에서는 ‘밀리터리 덕후’였던 대통령이 전투기에 탑승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임명식, 임기를 마칠 무렵 대통령이 손석희 전 JTBC 대표와 진행했던 대담의 뒷이야기, 역대 대통령 중 최초로 다섯 곳의 사관학교 졸업식을 모두 방문하게 된 대통령 이야기 등을 살펴볼 수 있다. 2부 〈대한민국 국가 기념식〉에는 홍범도 장군 귀환, 5·18 기념식, 현충일 추념식 등 대중에 깊은 감동을 주었던 국가 기념식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국가 행사에서 무엇을 기념하고, 무엇을 추념할 것인가, 매년 반복되는 같은 의미의 행사에 어떤 새로운 형식과 이야기를 담아낼 것인가. 저자는 국가 기념식의 첫 번째 과제가 ‘그날’의 의미를 잊지 않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말한다. 의미를 잊지 않기 위해서는 그날에 담긴 이야기가 무엇인지 찾아서 국민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이야기에 공감하는 국민이 많을수록 그날의 의미는 잊히지 않고 기억되며 살아 숨 쉬게 된다. 2부를 통해 독자는 우리가 지난 역사에서 무엇을 기억하고 기릴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물론, 대통령직의 존재 의미도 되돌아볼 수 있다. 평화의 순간, 그리고 문화의 힘이 책의 3부 〈평화, 먼 길 간다〉에서는 평화의 문턱까지 갔던 남북 관계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남측으로 내려온 북측 인사의 역사적인 청와대 방문부터 10년 만에 이루어진 남측의 평양 방문 공연이었던 〈봄이 온다〉의 연출 과정, 두 정상의 첫 만남부터 마지막 환송까지 모든 순간이 역사였던 판문점 회담, 그리고 판문점 선언 1주년 기념 공연 〈먼 길〉까지 각 에피소드가 생동감 있게 그려진다. 특히 〈15초 암전〉 에피소드에서는 고요와 침묵의 순간을 평화에 투영한 저자의 놀라운 연출 방식을 살펴볼 수 있다.4부 〈대통령 순방 수행기〉에서는 높은 문화의 힘을 전 세계에 알렸던 해외 순방과 대중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정상회담의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이어진다. 특히 2021년 유엔총회는 저자가 꼽은 문재인 정부 외교 일정 중 최고의 순간으로, 한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표해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한국 아티스트가 유엔을 배경으로 뮤직비디오와 메시지를 발표함으로써, 대한민국의 높은 문화와 외교의 힘을 보여준 에피소드다. 아울러 〈브랜드K 론칭 쇼〉, 〈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같은 에피소드에서는 저자의 탁월한 기획력을 살펴볼 수 있다.품격과 스토리가 담긴행사 기획이란 무엇인가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정치와 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각종 국가 기념식과 대통령 행사를 연출해온 ‘공연 기획자’ 탁현민. 그는 기획과 연출에 있어 행사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품격과 스토리, 그리고 진정성이 있는 행사를 만들어 내는 것, 《미스터 프레지던트》는 이에 대한 저자의 고민과 노하우가 생생하게 녹아있는 책이다. 따라서 이 책은 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기록이자, 나아가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기획자들을 위한 실무적인 조언이 담긴 ‘S급’ 족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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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가를 위한 스페인어 안내서 - 최소한의 스페인어로 떠나는 미식 여행 (커버이미지)
    [외국어]미식가를 위한 스페인어 안내서 - 최소한의 스페인어로 떠나는 미식 여행
    • 이지가을 지음, 허지영 그림
    • 휴머니스트
    • 2024-02-19

    오직 먹는 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스페인어!미식 여행하며 스페인어 입문합니다먹는 일에 진심인 사람들을 위한, 신개념 미식 어학 안내서. 유럽에서 음식이 맛있기로 유명한 스페인은 오로지 ‘먹기’ 위해 간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다. 이 책은 오직 먹는 여행을 위한 최소한의 스페인어와 맛있는 스페인 음식 이야기를 담았다. 스페인어라곤 한 글자도 몰라도 괜찮다. 책에 마련된 3코스 ‘READY, SET, GO’만 따라간다면 충분히 미식 여행을 즐길 수 있다. READY에서 식재료와 음식 단어들로 스페인어 알파벳을 익히고, SET에서 입장에서 계산까지 스페인 식당 10장면을 시뮬레이션하며 상상 여행을 떠나보자. GO에선 14가지 분류로 상그리아, 감바스 알 아히요, 빠에야 등 스페인의 대표적인 음식부터 마트 쇼핑까지 스페인 미식 여행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음식의 맛과 유래, 스페인의 식문화는 물론 한국에서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까지 이 모든 내용을 생생한 일러스트와 함께 맛볼 수 있다. 여행과 미식을 좋아하는 분, 새로운 문화와 언어에 대한 호기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소장하고 싶어질 귀여운 미식 어학책!미식을 찾아 스페인으로 떠나는 당신을 위한‘오직 먹기 위해’ 배우는 최소한의 스페인어 안내서유럽 여행을 떠난다면, 그중에서도 ‘스페인’은 꼭 가야지! 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렇다면 아마 여러분은 먹는 일에 진심인 미식가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스페인은 음식이 맛있기로 소문난 나라거든요. 오직 먹기 위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요. 이 책 『미식가를 위한 스페인어 안내서』는 ‘먹는 여행’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을 위한 신개념 미식 어학 안내서입니다. 여행을 가서 번역기나 누군가의 도움 없이 내가 직접 메뉴판을 읽고 스페인어로 주문할 수 있다면, 여행은 한층 특별해질 거예요. 지금부터 미식가를 위한 스페인어 안내를 시작하겠습니다. 스페인어가 처음이어도 괜찮아요<Ready. 여행자를 위한 스페인어 준비물>☞ 스페인어는 배워본 적도 없고, 낯설다고요? 괜찮습니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특별함을 느껴보세요. 우선, 책의 처음에 나오는 <알파벳 다이어리>를 먼저 살펴보세요. 스페인어는 기본적으로 영어와 같은 알파벳을 쓰지만, 스페인어에만 있는 발음과 규칙, 글자가 있답니다. 이 특징들을 알기 쉽게 풀어두었어요. 각 글자의 발음과 예로 든 단어들도 모두 ‘미식 여행’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만 골랐습니다. 스페인어가 처음이라고 겁먹지 않아도 돼요. 각 단어의 발음과 예시단어를 들을 수 있는 작가님의 친절한 음성 강의 파일도 준비되어 있으니까요. 단번에 외우지 않고 완벽하게 숙지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책의 모든 스페인어에는 원어에 가깝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한국어 독음을 달아놓았어요. 그대로 따라 읽으며 익숙해지는 정도면 충분해요!☞ 스페인 미식 여행에서 아주 유용하게 쓰일 마법의 문장 3개, 식사 매너 등 미식가를 위한 기본 상식도 준비해두었어요. 딱 세 개의 문장으로 웬만한 상황들을 두루 커버하며, 매너 있는 미식 여행가가 되는 상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보세요.만약 내가 실제로 스페인 식당에 있다면?상상으로 먼저 연습해둬요<SET. 상상 속 맛집 탐방>☞ “난 음식 주문도 스페인어로 해보고 싶어!” 하시는 분을 위해 마련했습니다. 식당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계산하기까지의 장면 10개를 시뮬레이션으로 구성했어요. ‘내가 지금 만약 스페인 맛집에 들어간다면?’ 상상하며 읽어보세요. 소개된 문장과 키워드들을 눈여겨 봐두면 점원들이 쏟아내는 말을 눈치껏 알아듣는 데 꽤 도움이 될 거예요.☞ 스페인 현지에서는 그날그날 다른 메뉴를 파는 식당도 있고,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스페인에서만 사용하는 식재료도 있고요. 당황하시지 않도록, <SET 2. 힌트만 알아도 메뉴판이 보여요>에서 눈치껏 메뉴판을 파악할 수 있는 키워드들을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식재료와 소스, 음식문화까지 다채롭게 만나보세요!씹고 뜯고 맛보는 미식 여행지금부터 펼쳐집니다<Go. 지금 먹으러 갑니다> ☞ 책을 읽는데 왜 침이 꼴깍 삼켜질까요?상그리아, 감바스 알 아히요, 따빠스, 하몽, 뿔뽀, 맥주, 올리브…미식 여행가 여러분이 스페인에 가면 꼭 드셔보셔야 할 메뉴를 14가지로 분류해 총정리했어요. 스페인에서 꼭 즐기고 맛보셔야 할 다양한 메뉴들이 펼쳐집니다. 아침엔 스페인 커피인 ‘꼬르따도’에 따끈한 ‘추로스’를 달콤한 ‘초꼴라떼’ 소스에 푹 찍어 한입! 점심엔 매일매일 메뉴가 달라지는 오늘의 정식 ‘메누 델 디아’, 저녁에는 바에 가서 생맥주 ‘까냐 세트’를 시켜 ‘따빠스’와 함께 간단히 한 잔… 이 모든 것이 스페인의 풍경을 생생히 담은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집니다.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미식 여행을 즐겨보세요. ☞ 맛집 거리에서 끌리는 가게에 들어가듯 좋아하는 메뉴 먼저 선택해 펼쳐보세요. 어디든 맛있습니다. <GO 지금 먹으러 갑니다>는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습니다. 책을 넘기다, 끌리는 메뉴가 등장하면 그곳부터 읽으셔도 좋아요. 그 음식의 유래는 물론 주문 팁, 더 맛있게 먹는 방법, 한국에서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 같은 깨알 팁도 가득 들어 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을 발견하는 기쁨을 누려보세요.☞ 알아두면 더 좋은 부록! 부록으로 미식 여행 중 유의하고 조심해야 할 상황에 도움이 될만한 표현들을 정리했어요. 예컨대 나 또는 일행이 비건일 경우, 여행 중 몸이 안 좋아졌거나 지병 때문에 음식을 주문할 때 조심해야 할 경우 등이 있지요. 이럴 때를 대비해 나의 상황을 표현하는 법은 물론, 특정 식재료에 알레르기가 있을 때 음식에 그 재료가 들어가는지 미리 확인하고 주문하는 법까지 꼼꼼하게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안전하고 건강한 미식 여행의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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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커버이미지)
    [인문]미식가의 디테일 - 비슷비슷 헷갈리는 것들의 한 끗 차이
    • 브렛 워쇼 지음, 제효영 옮김
    • 윌북
    • 2024-02-19

    비슷비슷 헷갈리는 음식과 재료들의 차이가 시원하게 풀린다채끝등심 vs 꽃등심?춘권 vs 월남쌈?애플파이 vs 애플타르트?세상에는 고만고만 헷갈리는 음식과 재료가 무수히 많다. 이들은 각각 뭐가 다를까? 아이스크림과 젤라토의 차이가 뭔지, 마요네즈와 아이올리 소스는 어떻게 다른지 문득문득 궁금해져서 찾아보기도 하지만 셰프나 요리 연구가가 아닌 이상 다 꿰고 있기는 어렵다. 음식에 관심 없는 이들은 말할지 모른다. “그게 그거 아닌가?” 하지만 깊이 있는 맛 지식을 『미식가의 디테일』로 엮어낸 브렛 워쇼는 말한다. 재료마다, 품종마다, 조리법마다 달라지는 디테일을 정확히 감별할 줄 알면 그만큼 맛을, 인생을 제대로 느끼면서 살 수 있다고. 아침마다 들르는 카페 메뉴판만 보아도 아메리카노, 롱블랙, 마키아토, 카푸치노, 코르타도, 플랫 화이트, 라테 등 종류가 다양한데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내가 정말 원하는 딱 맞는 커피는 뭘까? 같은 맥주라도 에일과 라거의 차이는 뭔지, 더 나아가 IPA, 페일에일, 필스너의 차이는 뭔지, 포터와 스타우트의 풍미는 어떻게 다른지 알고 마시면 세상의 해상도가 달라질 것이다. 『미식가의 디테일』은 일상을 좌우하는 맛의 한 끗 차이를 제대로 알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수많은 음식, 재료, 조리 용어 중에서도 비슷비슷 헷갈리기 쉬운 300여 가지를 엄선해 간단명료하게 풀이하는 저자의 재치가 돋보인다.역사와 과학이 담긴 배워두면 쓸모 있는 음식 디테일책에는 음식의 역사부터 조리의 과학까지 유익한 지식도 담겨 있다. 베이킹파우더 대신 베이킹소다를 쓰면 음식 맛이 달라질까? 바나나가 쭉 뻗는 대신 휘어진 모양으로 자라는 이유는 뭘까? 헨리 8세의 첫 번째 왕비가 영국에 고구마를 들여온 사연은?저자 브렛 워쇼는 “뭐가 다를까(What’s the Difference?)”라는 제목의 인기 뉴스레터를 발행하는 뉴욕의 푸드 칼럼니스트이자 음식 잡지 《러키 피치》의 편집자다. 와인·위스키·럼 같은 술을 비롯해 피자·바비큐·수프 등 다양한 요리, 채소·고기·향신료 등 식재료와 조리법까지 매주 구독자들을 사로잡았던 디테일을 이 책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감자튀김이나 양송이버섯처럼 익숙한 음식 안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를 들춰보고, ‘베지마이트’ ‘팬다우디’처럼 특정 지역 외의 사람들에게는 낯선 이름을 새로이 알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재료의 특색을 정확히 파악하고 올바르게 활용하고자 하는 홈셰프들을 위한 조언도 있다. 시폰케이크를 박력분 대신 강력분으로 만들어도 될까? 핫초콜릿 맛을 진하게 내려면 천연 코코아 파우더와 네덜란드식 가공 파우더 중 뭐가 더 좋을까? 값비싼 캐비어를 대체할 만한 어란으로는 뭐가 있을까? 깨알 같은 요리 팁을 얻어갈 수 있다.번뜩이는 안목과 유머음식 이름의 사소한 글자 차이도 다 뜻이 있다!가벼운 문장과 부담 없는 호흡으로 쓰여 있지만, 이 책은 저자가 오랜 시간 문헌을 조사하고, 식품 전문가를 인터뷰하고, 또 열심히 먹으면서 축적한 지식의 집대성이다. 먹을 것에 관해서라면 글자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는 꼼꼼함에 유머가 곁들여져 매우 흥미롭다.대표적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증류주, 위스키. 눈썰미 있는 사람이라면 경우마다 위스키의 영어 표기가 살짝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어떤 곳에서는 whiskey라고 쓰고 어디서는 알파벳 e 없이 whisky라고 쓴다. 어느 쪽이 맞을까? 답은, 둘 다 바른 표기지만 쓰임새가 미묘하게 다르다는 것이다! 적어도 스카치위스키는 ‘whisky’라고 써야 한다.뼈를 제거하고 포를 뜬 고기나 생선살을 가리키는 ‘필레’도 어디서는 fillet라고 쓰고 다른 곳에서는 filet라고 하는데, 이 둘도 같지가 않다! 저자는 이처럼 음식과 조리 용어를 둘러싼 표기와 유래, 활용법까지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짚는다.부엌에서, 테이블 앞에서 모르는 줄도 모르고 지나쳐왔던 질문들의 답을 하나하나 풀어보자. 디핑 소스에 치킨 텐더나 너깃을 찍어 먹듯(텐더와 너깃도 물론, 다르다) 가볍게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맛의 경험과 지평에 닿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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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 - 드림랜드 연대기 | 러브크래프트 서클 1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미지의 카다스를 향한 몽환의 추적 - 드림랜드 연대기 | 러브크래프트 서클 11
    • H. P.러브크래프트
    • 바톤핑크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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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치면 통하는 마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미치면 통하는 마법
    • 이용재 외 지음
    • 바른북스
    • 2024-02-19

    경험해보지 못한 외부와의 단절! 오롯이 나와 나의 가족과 마주해야 했던 코로나 시기를 거친 우리들의 이야기.자녀였던 나와 부모인 나를 마주하면서 전하는 성장 이야기.각자의 삶에서 미숙하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내는 이야기.세상을 살아가는 무한한 힘, 감성.컬러, 법학, 민주시민, 독서, 외국어, 퍼실리테이터, 사업가 다양한 그들이 만나 좌충우돌 감성코칭을 선택한 이들의 일상 속 감성 에세이.사춘기, 갱년기 삶의 파도 속에서 읽어야 할 필독서!시시때때로 마주하는 여러 위기와 고난으로 지친 삶에 감성이 닿으면 어떻게 될까? 독자들에게 마음이 다한 정성이 미치면 어떻게 통하는지 9개의 이야기로 구성된 책이다.ㄱ. ‘나만 힘든 건 아니었어’라는 위로를 느낀 적 있는가? 누군가의. 힘든 고비를 건너서 듣는 경험은, 외로움을 위로받는 경험이다. ‘개성 넘치고 배려 넘치는 별종들’의 이야기라 저자들은 스스로를 이야기하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다 ‘다른’ 사람이다. 길바닥에 아무렇게나 자라있는 듯 보이는 잡초 한 포기, 가로수의 이파리 하나도 같은 것은 없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각자 하나의 목숨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는 소중하다. 감성코칭, 감성소통을 매개로 풀어놓은 미통 공동대표 9명의 이야기는 그래서 특별하다. ChatGPT, AI 인공지능, 폭발의 수준으로 넘쳐나는 정보의 시대에, 낮은 목소리로 속삭이는 듯한 감성의 이야기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이기에….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뭐라고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을까?같은 상황이라도 다르게 느끼고 다르게 해석하는 모습을 통해 인간의 다양성을 느끼는 만큼 감성을 느끼는 지능도 더욱 필요한 사회가 되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AI ChatGPT가 아무리 발전을 한다고 해도 인간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이 이 감성지능일 것이다. 감성을 통해 우리를 더욱 구체적으로 볼 수 있고, 사랑받았다는 것 아니 받고 있다는 것, 누구나 취약한 점이 있고 누구나 아름다운 꽃 같은 부분이 있다는 것. 이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괜찮게 보여야 하는 누군가에게 너 정말 괜찮아? 물을 때 대답할 시기를 놓쳤더라도 괜찮지 않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 당신이 어떤 보석일지 모르니 설레면서 준비하게 만드는 책이다.ㄷ. 부모가 되면서 나의 아이에게 좋은 뒷모습을 물려주고자 자신을 돌아보며 돌보다가, 어느샌가 우리 시대의 부모님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얼마나 나의 부모님을 사랑하는지를 통해 자신의 소중함을 눈물로 깨달으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9명 강사들의 더없이 평범한 스토리를 통해 편안하게 공감하고 함께 용기 낼 수 있는 이야기로 여러분들에게 따듯한 손길을 내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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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커버이미지)
    [사회]민낯들 - 잊고 또 잃는 사회의 뒷모습
    • 오찬호 지음
    • 북트리거
    • 2024-02-19

    “안타까운데…” “원망스러운데…”사회는 변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틀렸다! 사회는 ‘더 나쁘게’ 변했다. 『민낯들』은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이 말뿐인 사회를 잠시 멈춰 세운다. 사회학자인 오찬호는 때마다 선언을 반복하면서 아픔을 소비하고 흘려버리는 우리의 민낯을 깊숙이 들여다본다. “사회가 원망스러운데, 딱 거기까지”이고, “안타까운데, 딱 거기까지”에 그치는 무신경함에 막막함과 좌절감이 교차하는 것을 느낀다. 이렇게 우물쭈물 아픔을 흘려보내는 사이, 거친 혐오와 편견의 언어가 파고드는 모습이 저자의 눈에 포착된다. “그것만 중요해?” “왜 나쁜 것만 말해?” “좀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안 될까?” “너만 힘들어? 유난 떨지 마.” “자기 업보지 뭐….” 사람들은 손쉽게 분노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또 잊는다. 한 사건은 더 큰 다른 사건에 묻히고, 예전 사건은 따끈따끈한 최근의 사건에 가려 잊히기를 반복한다. 사회가 변하지 않으니, 연약한 개인들의 고함 소리는 번번이 벽에 가로막힌다. 故 변희수 하사의 황망한 죽음 이후에도 성 소수자는 여전히 자신의 성 정체성을 드러낼 수 없는 사회 속에서 생존을 고민해야 한다. 가수 故 최진리의 죽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넷 공간의 악플은 점점 더 악랄하게 진화해 가고 있다. 故 김용균 씨의 산재 사망 사고 이후에도 목숨을 맡긴 채 아슬아슬하게 일해야 하는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처지는 변함이 없다. 우리는 지나치게 쉽게 망각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지금은 실감이 나지 않겠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끝나고 언젠가 마스크를 벗고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때가 오면, 우리는 팬데믹에 대한 기억을 지워 갈 것이다. 사회의 약한 고리가 어떻게 무너졌으며, 혐오와 증오가 어떻게 일상화되었는지 깡그리 잊을 것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열두 사건은 우리 사회에 던져진 위기 신호나 다름없다. 이는 전근대적인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회, 각자도생의 철학이 만연한 사회의 당연한 귀결이다. 암담한 것은 개인의 끝 모를 고통이 폭발 직전까지 누적된 상태인데도, 언젠가는 나아지리라는 흐뭇한 미래 전망을 전혀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절망도 잦으면 보는 사람의 감각이 무뎌지는 걸까? 사람들의 반응도 단편적인 원망스러움과 안타까움을 내비치는 것 이상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저자는 그 안타까움과 원망스러움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자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이 괴상한 일들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사회는 그저 제자리걸음인 수준에서 끝나지 않고, 자꾸만 뒷걸음질 치며 퇴행할 것이기 때문이다.‘살아남는 법’이 부유하는 사회에서는‘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다.그 끝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1부 “말줄임표”는 여섯 가지 안타까운 죽음을 다룬다. 한 개인이 죽음으로 떠밀려 갈 때까지 사회가 아무런 관심도 가지지 않고 수수방관한 것이기에, 이들의 죽음은 지극히 사회적이다. 인간 존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고통스럽게 생을 이어가다 불현듯 사고를 당하거나 사망당한 이들은 ‘사회적 타살’의 피해자나 다름없다. 故 변희수. 정상과 비정상으로 사람을 구분 지으며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당연시 여기는 한국 사회의 희생자이다. 故 최진리. 인터넷의 익명성 뒤에 숨어 혐오 표현을 일삼는 악플러들에 의해 난도질당해 죽음으로 내몰린 것이나 다름없다. 故 김용균. 기업의 비용 절감을 위한 하청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끔찍한 사고사의 피해자이다. 故 최숙현. 폐쇄적 체육계의 전형적인 폭력 사건에 휘말려, 그나마 존재하는 보호 장치도 소용없이 주변인들의 방관 속에 끝내 목숨을 잃게 되었다. 故 성북 네 모녀. 선별적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벼랑 끝 죽음이다. 故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명. 현재까지 몇 명인지조차도 정확히 파악되지 않는 대(對)국민 살인사건의 무고한 피해자들로, 국가의 직무 유기와 기업의 오만함 속에서 스러진 목숨들이다.1부의 부제는 “죽음도 별수 없다”이다. 어쩌다가 한국 사회는 죽음도 별수 없는 차갑고 냉혹한 얼굴을 하게 되었을까? 저자는 무고한 이들의 죽음에도 심드렁한 우리 앞에 피해자의 아픔을 꺼내 놓고, 그들의 고통이 개인 영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끝없이 환기한다. “흔하기에, 이런 안타까운 죽음을 그저 별수 없는 세상의 한 조각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떤 구조가 이런 흔함을 상시적으로 등장시키고 있는지 질문을 던져야 한다.” 이 책은 우리가 이들의 죽음에 모두 깊이 연루되어 있음을 강조한다. 인권의 사각지대를 찾는 시도를 어떻게든 폄하하려는 편협한 시각, 과격하고 무례한 언행을 멋있다고 여기는 착각,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넘쳐 나는 사회로부터, 그 구조적인 문제로부터 아무도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절망을 정확히 절망이라 명명하고 얼버무리지 않는 사회학자 오찬호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여기’가 문제라면, ‘여기부터’ 시작해야 한다.”2부 “도돌이표”에서는 지난 몇 년간 한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대형 재난 및 이슈 여섯 가지를 복기한다. 돌이켜 보자면 그전에도 유사한 사건은 많았으며, 사회적 파장이나 세부 내용은 천차만별일지라도 그때마다 비슷한 논란이 되풀이되었다. 온라인 성범죄는 n번방 사건이 처음이 아니고, 세월호 참사와 같은 대형 참사 역시 잊을 만하면 반복되었다. 전례 없는 공중보건 위기로 꼽히는 코로나19 팬데믹조차도 양극화되어 있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일거에 드러낸 하나의 계기였을 뿐, 바이러스가 사회를 새로운 위기로 몰아넣은 것이 아니다. 차별과 혐오가 번성할 수밖에 없는 조건이 바이러스 강타 이전에 이미 구축되어 있었다는 뜻이다. 이 책에서 돌이켜 보는 사건들은 사회 곳곳에 잠복되어 있던 모순을 백일하에 드러낸 일종의 방아쇠인 셈이다. 저자는 그 방아쇠가 증폭시킨 모순이 무엇인지, 여섯 사건의 이면을 하나하나 들춰 낸다. 어떤 사건의 밑바닥에는 ‘살아남는 자’에게만 주목하고 ‘살아남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없는 냉혹한 사회의 모순이 은폐되어 있음을 보여 주고, 다른 사건의 뿌리에는 성차별적 시선이 굳건히 자리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또 다른 사건의 깊숙한 곳에는 불평등한 시스템의 무서운 폭력성이 도사리고 있음을 꼬집는다. 이들 사건은 순서대로 코로나19 팬데믹, 낙태죄 폐지, 조국 사태를 일컫지만, 그 자초지종을 정확히 따져 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언급된 모순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언제고 우리 앞에 다른 모습으로 찾아와 사회를 시끄럽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2부의 부제는 “우리는 망각에 익숙하다”이다. 저자가 사건의 외피가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구조적 모순과 부조리를 되씹고 반추하는 이유가 부제에 잘 나타나 있다. 부제가 지적하는 것처럼, 우리는 아무리 나쁜 뉴스도 비일상적인 불행도 쉽게 잊은 채 과오를 반복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고통스럽게 통과하면서도 푸석해진 공동체에 대한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서로에게 “더 날카로워질 것”이고, n번방 사건을 겪고서도 온라인 성범죄에 “또 둔감해질 것”이며, 낙태죄 폐지 이후에도 낙태를 두고서 “계속 수군댈 것”이며, 세월호 참사 이후에도 또 다른 참사를 되풀이하며 “끝없이 먹먹할 것”인 우리에게, 저자는 이렇게 당부한다. “무너지지 말아야 한다. 이 사회는 사람이 만든 거고 그걸 바꾸는 것도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마주하기 싫어도 마주해야 변화가 가능하다. 일단 화들짝 놀라고, 아직도 이런 일이 있냐고 탄식하고, 피해자를 추모하고, 재발 방지를 모색하는 고민의 연속만이 사회를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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