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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 성호승 지음
    • 경향BP
    • 2017-12-07

    비록 내 어깨는 젖고 내 마음은 상처 받더라도어여쁜 당신에게 바라는 단 하나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세상에서 가장 애절한 바람이 무엇일까. 내 눈으로 볼 수도, 내 손으로 만질 수도 없지만 그 사람만은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내 곁에 있을 때 누군가를 사랑하고 아껴주는 것은 쉽다. 함께 시답지 않은 장난을 치고, 손을 잡고 거리를 걷는 그 모든 시간들이 사랑이니까. 그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머리카락을 쓰다듬고 길 안쪽을 내주며 내가 널 아끼고 있노라고 표현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사랑하는 이가 떠나간 이후의 마음은 온전히 일방적인 것이라 쉽지가 않다. 이젠 곁에 없는 사람을 홀로 회상하며 행복을 빌어주기란 여간 마음이 많이 쓰이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작가 성호승은 이 어려운 일을 매일매일 글을 쓰며 묵묵히도 해왔다. 이제 더 이상 나의 연인은 아닐지 몰라도 그동안 수없이 상처 받은 그녀의 마음에 더 이상의 상처는 생기지 않았으면, 나 없이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그녀가 스스로를 소중히 대해주었으면 하고 바라는 작가의 마음에는 아직 다 주지 못한 사랑이 있는 것도 같다.사랑이 끝난 후의 마음도 그 사랑의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감내해야 할 몫이라 여기는 그의 글은 그래서 더 깊고 여운이 길다. 성호승 작가는 누군가와 사랑하고 이별하며 때론 둘이, 때론 혼자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과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많았다. 덕분에 어떤 연애가 행복한 연애인지, 헤어지고 난 후에 그리워하지 않기 위해서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하는지, 좋은 사람이 생겼을 때 물러서지 않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등 세상에서 가장 알기 어려운 질문들에 답을 찾을 수 있었다. 누구도 삶에 치여서, 사랑에 지쳐서 아프지 않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마음이 충실히 담겨 있는 이 책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가 뜨거운 머리를 식혀주는 해열제도 되고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 줄 진통제도 되었으면 좋겠다. 지금 당신을 괴롭게 하는 그 상처에 딱지가 앉아 아문 후에는 어떤 일에도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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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쩐지 두근거려요 - 소심한 여행자의 사심가득 일본여행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쩐지 두근거려요 - 소심한 여행자의 사심가득 일본여행기
    • 쏠트 지음
    • 상상출판
    • 2017-12-07

    사심가득한 여행의 소소한 기록네이버 파워블로거(2012), 네이버 포스트 구독자수 2만 명에 달하는 스타에디터 쏠트. 한때 에너지 넘치는 개 쿠마의 관찰일기인 \'개집사일기\'라는 웹툰을 연재하며 네티즌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으며, 곧이어 펀딩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나 홀로 골목길 여행자》라는 책을 손수 제작해 출간하기도 했다. 이렇듯 언제나 세상에 재미를 주는 콘텐츠를 내놓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던 그녀가 이번에는 그동안의 일본 여행의 기록을 묶어 《어쩐지 두근거려요》라는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놨다. 적다면 적고, 많다면 많은 약 스무 번의 일본 여행 에피소드는 익숙하지만 낯선 일본에서 느끼는 감상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처음 일본에 가는 사람이라면 ‘역시 한 번 가보고 싶은걸’하는 로망을, 여러 번 일본에 다녀온 사람이라면 ‘맞아, 일본은 그런 곳이지’하는 추억을 떠올리게 할 것이다. 능숙하진 않지만, 어쩐지 따라하고 싶어지는 여행《어쩐지 두근거려요》에 담은 이야기는 너무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감상만 주루룩 늘어놓지도 않는다. 그저 여행자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을 소소하게, 유머러스하게 그려낸다. 친서민형인 그녀의 여행은 여타의 능수능란한 여행과는 다르다. 값비싼 호텔보다는 가성비 갑 게스트하우스를 고르고, 사악한 일본 교통비 앞에서 좌절하며, 길을 찾지 못해 같은 자리를 빙글빙글 돌거나 티켓을 사야 할 때 막막해하는 그녀의 모습은 여행지에서 누구나 겪어봤음 직한 일이어서 ‘나와 다르지 않구나’라는 안도감과 웃음을 자아낸다. 또, 완성형 덕후가 아닌 꿈나무 덕후를 자칭하는 그녀가 도쿄 역 캐릭터 스트리트에서 즐거운 개미지옥에 빠지기도 하고, 무작정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배경지를 찾아 떠나거나, 영원한 이상형인 아톰과 귀여운 도라에몽을 만나는 순간은 여행의 설렘을 안겨주기도 한다. 각종 할인, 최단루트 따위는 몰라도 즐겁게 여행하는 그녀를 보고 있노라면 어쩐지 마음이 두근거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제대로 취향저격, 사랑스러운 그림들!그동안의 일본 여행을 담은 이 책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처럼 비교적 쉽게 떠나는 자유여행지는 물론, 다카마쓰 우동 투어, 기노사키 온천, 구라시키 미관지구 같은 곳도 있어 조금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은 분들에게도 좋다. 언뜻 보통의 일본여행기가 아닌가 싶지만, 단순한 여행기를 넘어서는 이 책의 매력은 따로 있다. 바로 책 곳곳에 담긴 사랑스러운 그림들. 저자 쏠트가 직접 그린 각양각색의 귀여운 캐릭터 ‘쏠트몬’과 ‘쿠마’, 에피소드마다 적절히 등장하는 4컷 만화는 보면 볼수록 사랑스럽다. 이 외에도 일본의 어디어디를 다녀왔는지 담아낸 ‘쏠트의 일본 유랑 전도’, 쏠트와 쿠마가 직접 주고받은 ‘인터뷰’, 일본 여행 ‘체크리스트’ 같은 페이지는 소소한 재미를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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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되기까지 - 철없던 '나'란 사람이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엄마가 되기까지 - 철없던 '나'란 사람이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질
    • 따봉맘 김수희 지음
    • 베가북스
    • 2017-12-07

    네이버 포스트 육아웹툰 1위!네이버 맘키즈 누적 450만 뷰!극한 육아의 한가운데에서 ‘나’라는 존재를 잊어 가는 엄마들에게공감 가득한 웃음과 위로를 이끌어낸 따봉맘의 <엄마가 되기까지>한 장면 한 장면 공감되는 그림을 따라가다 보면어느 새 눈물이 맺혀버리고 마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육아를 하며 나도 모르게 스쳐 지나갔던 감정들, 소소하지만 너무 소중해서 기억 속에 남기고 싶었던 순간들을 다시 되새기게 해준다.외롭고 힘든 일상 속에서 우울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포스트에 올렸던 ‘엄마가 되기까지’는같은 상황 속에서 힘들어 하던 엄마들에게 웃음을 안겨 주기도, 마음 따뜻해지는 위로를 전하기도 하며 네이버 맘키즈 누적 450만뷰 라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소소하고 흔하지만 ‘나’와 ‘아이’ 에게는 아주 소중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이같은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있는 엄마, 아빠 그리고 예비부부들에게 소소한 즐거움과 힘이 되어 주기를 바란다.“부족한 엄마인 나도 사랑받고 있었습니다.”힘들다 툴툴대는 초보 엄마에게 고사리 같은 손으로 토닥토닥, 엄마도 사랑 받고 있다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모든 엄마들은 아이를 낳고 너무 많은 것이 변했다고 말한다. 갑작스럽게 잃어버린 나 자신의 생활과 엄마라는 역할을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힘든 것은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단 10분도 없다는 사실이다. 《엄마가 되기까지》는 하루 종일 우울함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 때, 자신만의 시간을 가져 보라는 지인의 이야기에 마련한 작은 책상에서 시작되었다. 언젠간 그림을 그려보겠다며 사두었던 태블릿을 꺼내서 하루에 10분씩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분, 30분씩 시간을 늘려가며 아이가 잠든 시간에 틈틈이 그림을 그려 포스트에 올리기 시작했다. 이렇게 모인 작은 노력으로 네이버 포스트 10만 독자, 맘키즈 누적 450만 뷰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엄마들의 폭풍공감을 이끌어냈다.★따봉맘의 《엄마가 되기까지》를 위한 조금 지나치게 친절한 1page의 가이드하나.이 책을 읽으면 당신은 극한육아의 고통에서 잠시 벗어나 마음의 위로를 얻을 수 있습니다.둘.책을 읽는 동안 멈추지 않는 눈물 때문에 읽던 페이지를 접어야 할 수도, 다른 페이지로 건너뛰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책 안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육아의 순간들이 숨어있습니다.셋.이 책에는 주인공인 따봉이 뿐 아니라 조연급 캐릭터들이 등장해 또 하나의 작은 이야기를 만들어갑니다. 그들 캐릭터가 주는 재미 또한 놓치지 마세요.넷. 하루 중에 ‘나‘를 위한 시간이 10분도 없는 ’나‘를 위해 따봉맘의 《엄마가 되기까지》를 선물해 보세요. 힘든 육아에 두고두고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내 마음과 어찌 이리도 똑같을까요? \"-독자들이 보내온 공감의 메시지 “울다가 웃다가 정말 공감이 가요. 내 마음과 어찌 이리도 똑 같을까요!”dkfl*** “꼭 우리 집을 보는 것 같아요. 나만 못난 엄마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오늘도 기분 좋게 웃고 갑니다.”aze*** “직장맘이라 힘들었지만 따봉이 육아일기를 보고 다시 마음을 다잡습니다.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았네요. 아이와 행복해야겠어요!”flem*** 임신 기간 중 우연히 보게 된 따봉맘의 만화가 임신 기간 중 큰 힘이 되고, 곧 맞을 아가에 대한 기대가 되었어요. 아가를 만난 지금은 초보엄마라 잘 못해주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는 걸 위로해주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미리 알려주는 지표가 되어주네요.sky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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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우리는 포토에세이로 말한다
    • 임숙자.이준혁(록셈).김정숙.양혜정.정수진 지음
    • 유페이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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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ANA WITH YOU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일상이라는 이름의 기적 - ANA WITH YOU
    • 박나경 지음
    • 청림Life
    • 2017-12-07

    우리의 삶은 모두 연결되어 있다유럽 배낭여행 중 언어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즐기는 다른 나라 사람들을 보면서 더욱 영어공부에 몰입하였다. 캐나다에서 어학연수를 하면서는 다양한 국가의 친구를 만나게 되었으며, 특히 열정적이고 낙천적인 라틴아메리카 친구들을 통해 스페인어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스페인어를 공부하면서 멕시코행을 결정하였으며, 그 시절의 시행착오로 페루에서는 매우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었다. 빨리 사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대학원에 진학했지만 오히려 그 학위 덕분에 페루에서 스페인어 강사를 할 수 있었고, 페루 생활을 하면서 미국인 남편 마이크를 만나게 되었다. 아내의 나라에서 1년은 살아보겠다는 마이크의 고집에 아이와 함께 세 식구가 잠시 한국에서 살기도 했다. 그리고 한국에서의 시간 덕분에 마이크는 현재 더욱 안정적인 곳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그녀가 살아낸 순간순간, 그 한 걸음 한 걸음은 모두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었다. 우리 인생의 모든 중요한 일들은 이토록 그냥 벌어지지 않는다. 삶의 모든 결정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평범하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일상에 대하여캐나다에서 멕시코, 페루생활을 거쳐 미국에 정착하기까지, 달라스와 뉴올리언스를 거쳐 세인트루이스로 이주하기까지 그녀의 인생 한 장면 한 장면을 글 속에 녹였다. 대학시절에 품었던 세 가지의 꿈을 이뤄나간 과정이랄지, 인생의 황금기에 대한 생각,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반복하며 살고 있음을 이해하게 된 계기, 학생들을 가르치며 느꼈던 열정이나 누구에게나 플랜 B가 있어야 한다는 조언 등 한 개인의 에세이이지만 책을 다 읽었을 무렵에는 새롭게 나를 바라보게 되고, 가슴에 뜨거운 열정이 심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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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적 생각, 그리고 마음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일상적 생각, 그리고 마음들
    • 히로키 훈
    • 유페이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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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 지내요 - 제주에서 만난 두 고양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잘 지내요 - 제주에서 만난 두 고양이
    • 손명주
    • 유페이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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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녁에 당신에게 - 내 마음이 한 뼘 더 자라나는 시간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저녁에 당신에게 - 내 마음이 한 뼘 더 자라나는 시간의 이야기
    • 김미라 지음
    • 책읽는수요일
    • 2017-12-07

    세상일에 내어 주었던 나와 재회하는 저녁,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나요?KBS 클래식 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감동 코너청취자들의 마음에 노을처럼 물들던따뜻한 공감의 이야기들세상일에 내어 주었던 나와 재회하는 저녁, 당신은 당신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나요? KBS 클래식 FM <세상의 모든 음악>의 감동 코너 ‘저녁에 당신에게’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시간이 들려준 이야기’, ‘바람처럼 여행처럼’, ‘반짝 희망이 켜지는 순간’, ‘조금만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해는 말없이 떠오른다’ 등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책에는 청취자들의 마음에 노을처럼 물들던 따뜻한 공감의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어느 순간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긴다.앞으로 나아갈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는 따뜻한 일상의 조각들.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인사가 다정한 시간, 청취자들이 메모장을 펼치고 귀를 종긋 세웠던 ‘그’와 ‘그녀’의 이야기. 앞으로 나아갈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는 따뜻한 일상의 조각들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반복되는 하루하루 속에서 미처 펼쳐 꺼내 보지 못한 소중한 기억들과 일상의 빛나는 순간들과 마주하게 된다.새로울 것 없는 세상이라고 심드렁한 표정으로 길을 나서면 매일 다른 일몰과 노을을 펼쳐주며 ‘그렇지 않다’고 다독여주는 저녁, 매일 그리운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처럼 글을 썼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해질 무렵의 의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머니 속 동전이 이따금 버스표가 되고, 커피 한 잔이 되고, 사탕 한 알이 되기도 하듯 그와 그녀의 이야기들이 그렇게 환전된다면 좋겠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나에게 그리고 당신에게묻고 싶은 말, 듣고 싶은 말.세상의 일들에 양보하느라 잠시 소홀했던 나에게 미처 묻지 못했던 질문들, 건네고 싶었던 안부, 꼭 들려주고 싶었던 말들. 때로는 가슴을 뚫고 지나가는 바람 같고, 또 때로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나누고픈 선물 같은 이야기들이 우리들의 보통의 삶이 얼마나 감동적인 것인지 조용히 일깨운다. 여러 겹의 이야기들이 쌓이고 또 쌓이면서 어느 순간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긴다. 지하철 안에 고단한 꽃들이 만발해 있었습니다. 한 뼘의 기댈 공간도 없이 손잡이 하나에 의지한 사람들, 피곤함을 안고 중심으로부터 멀어져 변방으로 가는 사람들, 그러나 내일 아침이면 다시 반대 방향으로 가는 지하철을 탈 사람들…….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는 스스로를, 지하철에 흔들리며 가는 사람들을 안쓰럽게 생각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이것이 “얼마나 위대하고 아름다운 일인가”를 알 것 같았습니다. 매일 밖으로 나갔다 돌아오는 일. 오늘 하루 내 몫의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일이 위대하지 않다면 대체 무엇이 위대한 일일까요. _ ‘위대한 사람들’ 중에서 사랑, 관계, 일, 꿈내일을 위한 작은 지도.기차꼬리처럼 긴 생각의 여운을 드리우기도 하고, ‘나도 내 곁의 그 사람에게 이렇게 해줘야지’, ‘내일은 그와 그녀처럼 살아야지’ 다짐하게 한다. 조금씩은 서툴고 부족하지만, 또 조금씩 배우고 성장해가는 책 속 그와 그녀의 사랑, 관계, 일, 꿈. 손잡고 같이 걷는 사람에게 아끼고 아낀 소중한 한마디를 건네듯 따뜻한 이야기들은 우리들의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한다. 그를 기다려주지 않았던 여인을 잊기 위해 떠났던 길에서 그를 기다려준 사람을 만났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그는 자신을 기다려준 분의 따뜻한 마음을 받으며 작은 상처 하나가 아무는 느낌이 들었죠. 어떤 경우든 사람이 사람을 기다려주는 건 아름다운 일이라는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오늘의 이 뭉클함을 다른 누군가에게 선물해야지. 작은 희망 하나가 그의 마음에 반짝, 켜졌습니다. _ ‘하나의 상처가 아물어갈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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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절망 독서 - 마음이 바닥에 떨어질 때, 곁에 다가온 문장들
    • 가시라기 히로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7-12-07

    누구에게나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태평스럽게 보이는 사람도 마음의 밑바닥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 나쓰메 소세키살면서 절망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겉으로 아무리 밝고 여유롭게만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누구나 예외 없이 자기 몫의 슬픔 한두 개쯤은 안고 살아간다. 그러나 절망과 맞닥뜨리게 되면, 도무지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언제쯤 극복할 수 있을지 알지 못하고 적합한 조언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 고난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이때 우리 곁에 다가와 말을 건네는 책이 바로 『절망 독서』다. 저자 가시라기 히로키는 난치병에 걸려 13년이라는 긴 좌절의 시간을 건너온 ‘절망의 선배’다. 그는 투병 기간을 회상하며 “긍정적인 기분으로 지내면 행복한 일만 일어난다” “강하게 믿으면 소망이 이루어진다”는 식의 어설픈 격려나 희망의 말이 오히려 상처가 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차라리 “서둘러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마세요!”라는 말이 필요했다고 털어놓는다. 저자는 ‘절망 독서’를 추천한다. 바다 깊이 잠수했을 때 갑자기 수면 위로 올라가면 잠수병에 걸리는 것처럼, 고난의 시기에는 먼저 충분히 아파하고 슬퍼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절망에 빠진 사람은 자신과 동떨어진 밝고 희망찬 이야기가 아니라, 오히려 “이것이 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 “나만이 이 책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읽었을 때 공감하고 위로를 받는다. 『절망 독서』는 조심스레, 하지만 따스한 목소리로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다자이 오사무, 카슨 매컬러스, 가네코 미스즈, 올리버 색스 등이 남긴 공감의 문장과 이야기 들을 하나하나 우리에게 들려준다.“신기할 정도로 \'이건 내 얘기를 쓴 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또한 책은 어떠한 절망의 순간에서도 우리에게서 멀어지지 않습니다. … 곁에 아무도 없다는 생각이 들 때에도, 책은 늘 함께 있어줍니다.” ― 본문 83쪽 중에서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듣듯이,포기하고 싶은 순간엔 ‘절망 독서’를“우리에게 필요한 책은 고통스러운 불행처럼, 자신보다 더 사랑한 사람의 죽음처럼, 모든 이들로부터 떨어져 숲으로 추방된 것처럼, 자살처럼 우리에게 다가오는 책이라네.” - 프란츠 카프카『절망 독서』의 1부 <절망의 시기,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서는 저자의 경험담을 통해 절망의 시기를 보내는 방법과 어떤 이야기가 상처 입은 마음에 다가와 위로를 주었는지 다룬다. 사실 슬플 때 슬픈 노래를 들으면 마음이 진정되는 것처럼, 마음이 우울하거나 괴로울 때에는 그러한 아픔을 다룬 이야기가 용기를 준다는 것은 고대 철학자들부터 현대 음악 요법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다. 왜 그럴까?“슬플 때는 나 혼자.” 하이쿠 시인 마쓰에 시게요리는 이런 시를 읊었다. 흔히 절망이라고 부르는 감정은 오직 ‘나’만 겪는 것 같은 슬픔과 고통, 외로움을 마주할 때를 일컫는다. 어떠한 말도 쉽게 위로가 되지 않을 이 때, 우리 곁에 다가와주는 것이 바로 ‘내 이야기’라고 느낄 수 있는 절망에 관한 이야기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는 『절망 독서』 속 절망에 관한 이야기를 한 편 한 편 감상해보자. 그리고 마음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면 밝은 이야기로 기분을 전환해보자. 어느새 시련을 잘 견뎌내고 한 걸음 한 걸음 절망을 극복해내고 있는 자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다양한 슬픔을 안아주는 공감의 이야기들- 『절망 독서』와 함께 ‘친구처럼 편을 들어주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찾아보자“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모두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 - 레오 톨스토이사람마다 절망이라고 느끼는 불행의 모습과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어떤 사람은 사소하게 느끼는 일이라도, 다른 누군가에게는 극복하기 어려운 커다란 시련이 될 수 있다. 누구도 불행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잴 수 없기에, 당연히 위로가 되어주는 이야기도 각양각색일 수밖에 없다.『절망 독서』의 2부 <다양한 절망과 마주하기>에서는 이러한 각양각색에 불행에 맞춘 절망의 이야기들을 소개한다. 고뇌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 때, 혼자라는 외로움을 느낄 때, 변변찮은 자신에게 실망할 때, 오랫동안 품었던 꿈을 포기하게 되었을 때, 가족 때문에 절망을 느낄 때, 문득 삶이 슬퍼질 때 등 우리가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아픔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으로 부록에서는 ‘절망할 때 읽어서는 안 되는 책’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절망 독서』는 절망과 마주한 이들을 위한 안내서이자 저자의 절실한 경험이 녹아 있는 ‘공감의 책’이다. 저자는 ‘이러이러할 때는 이 책이 반드시 위로가 된다’는 식으로 정해진 답을 천편일률적으로 제시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조심스럽게 말하며 슬픔을 겪는 이들이 “친구처럼 내 편을 들어주는 책” “이건 내 얘기를 쓴 책이구나” 하는 이야기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 각자 자신만의 속도로 절망을 딛고 일어설 때까지, 『절망 독서』는 언제까지라도 곁에 있어줄 것이다.“이 책을 읽는 분 가운데는 지금 그야말로 절망의 한가운데에 있는 분도 계시겠지요. …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극복의 길을 빨리 찾는 일이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이 책에서도 몇 번이나 말했듯, ‘절망의 기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바로 그때 ‘절망독서’는 반드시 당신의 힘이 되어줄 것입니다.” ― 본문 233쪽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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