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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낯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낯선
    • 전명진 글.사진
    • 북클라우드
    • 2015-11-30

    낯선 여행에서 발견한, 삶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 《낯선》은 사진작가이자 팟캐스트 <여행수다>의 진행자 전명진이, 10년 가까이 세계를 떠돌며 경험한 낯선 순간들을 전하는 여행 에세이다. 기억조차 없이 반복되는 허무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할 때,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한 이 책을 펼쳐보자. 2012년, 전 세계를 여행하며 ‘한복 프로젝트’를 펼친 뒤 《꿈의 스펙트럼》이라는 책에서 스펙이 아닌 인생의 스펙트럼을 넓혀나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던 저자가 신간 《낯선》을 통해 여행에서 깨달은 삶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잃어가는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사진작가 전명진이 10년 가까이 낯선 길을 떠돌며 듣고, 보고, 느낀 소중한 순간들여행이 삶의 자세를 바꾸어 놓았고, 철학을 단단히 해주었으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인생 전체의 노정이 변경된 어느 사진가의 여행 이야기를 담았다. 공학 계산기와 씨름하던 그가 사진작가 김중만을 만나 짧지 않은 시간 문하에서 사진을 배우면서 이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낯선 항로에 들어서게 된다. 스튜디오에 놀러 온 레이철 야마가타의 목소리를 듣고, 데미안 라이스가 공연하는 펍에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는 낯선 삶의 순간들을 따라가 보자.저자가 수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찍은 낯선 풍경과 일상, 그리고 사람을 담은 사진들은 담담한 문장들과 함께 우리 일상의 위로가 되어줄 것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그저 각자의 여로를 묵묵히 나아가는 일이라고 이야기 한다. 여행을 통해 삶의 방향을 찾았고, 그 방향을 따라 여전히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고 낯선 곳으로 또다시 길을 나서는, 그가 말하는 진짜 삶을 만나보자. “여행을 통해 우리는 길을 잘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묻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삶을 사랑하는 가장 쉬운 방법,낯선 여행을 권하다이 책은 두려움과 설렘을 동시에 안겨주는 낯선 여행을 권한다. 낯선 길로 등을 떠민다. 그것은 익숙한 것이 단 하나도 없던 낯선 땅에서 헤매고, 좌절하고, 두려워 한껏 움츠려 보았던 저자만이 건네줄 수 있는 삶의 선물이다. 팟캐스트 <여행수다>를 통해 타인의 여행까지 생생히 누리고 있는 그는 “하나의 나라를 다니든 100여 개 나라를 여행하든 모두의 여행은, 각자의 시간은 똑같은 무게만큼 소중하다”고 말한다. 많이 다녔다고 으스댈 필요도, 안 가보았다고 위축될 필요도 없다. 유행처럼 번지는 스펙을 위한 ‘세계여행’이 아닌, 막막한 현실의 눈가림을 위한 ‘힐링’이 아닌 삶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어줄 그런 여행을 떠나자. “지루하고 반복적이어도 매일의 정성스러운 발걸음”을 내디디며 저자는 오늘도 묵묵히 낯선 여정을 떠난다. 그리고 정상을 향하는 것이 아닌 정성을 다하는 마음으로 매 순간들을 빠짐없이 기록한다. 《낯선》에 담긴 기록들은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우리 가장 가까이에 있는 이야기다. 지금 나의 삶을 온전히 살아가고자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줄 것이다. “자꾸만 엉덩방아를 찧으며 넘어지는 아기가 있다. 장차 그 아이는 스스로 터득할 것이고, 세상 곳곳으로 발걸음을 옮길 것이다. 물은 웅덩이를 모두 채운 뒤에야 앞으로 흘러 나아갈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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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12-07

    ★ 네이버 100만 블로거 공감, 카카오페이지 사전 연재 10만 뷰 돌파! ★ 미술심리상담가이자, 1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설레다의 신작 에세이“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이런 마음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마음의 얼룩을 닦는 작가 설레다, 감정에게 말을 걸다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온 문자 하나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누군가 지나가며 툭 던진 말 한마디에 화를 내야하는 건지, 그런 내가 이상한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 아무 말도 못하고 지나간 순간들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그렇다. 내 마음인데도 확신이 서지 않는 순간들, 때로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외면하는 감정들, 미묘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음들이 우리 삶에서 매순간 반복된다. 이렇듯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내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신간《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9년 넘게 네이버 블로그 ‘설레다의 감성 메모’를 통해 노란 토끼 ‘설토’의 일상을 일러스트로 그려 온 작가이자 미술심리상담사인 설레다(최민정)가 다양한 감정들을 키워드로 한 장 한 장 꾹꾹 눌러 쓴, 마음에 대한 내밀하고도 솔직한 그림 에세이이다. 베스트셀러 《내 마음 다지치 않게》,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등을 통해 괜찮은 척하지만 괜찮지 않았던 마음의 균열들을 따스하게 그려왔던 작가가, 이번엔 ‘나의 감정’을 화두로 111가지의 마음에 대한 단어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마음을 말하는 단어가 이토록 많았을까”_ 알록달록한 111가지 단어들을 꺼내어보다‘달뜨다’, ‘들이좋다’, ‘다정하다’, ‘벅차다’, ‘설레다’에서부터 ‘당혹스럽다’, ‘숫접다’, ‘설토하다’, ‘울연하다’, ‘아련하다’까지, 알록달록 다채로운 단어들이 노란 토끼 ‘설토’의 그림과 만나 흔들리는 마음 한켠을 잔잔히 비춘다. 이 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에서 우리는 “싹트다 -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커 거절하던 그의 손을 마침내 잡는 순간”처럼, 사전적 정의를 넘어 세밀하고 애틋한 이야기들로 풀어낸 111개의 감정과 관계된 단어들과 마주한다. ‘전애하다(여길 봐도 저길 봐도 한 사람만 보게 되는 애정 충만 상태)’나 ‘이울다(가까운 이에 대한 시간과 관심을 들이는 일에 소홀한 나머지 그 관계가 서서히 황폐해지는 일)’처럼, 의미를 알고 나면 즐겨 말하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단어들과 그림 한 장으로 절묘하게 담아내는 마음의 풍경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우리에게 이토록 많은 감정들이 있었는지 깨닫는 순간 느끼는 고마움과 행복감이 있다. “어느 날은 마음 가득 너, 어느 날은 핏빛”_ 미술심리상담가가 그린 마음의 그림들작가 설레다의 그림은 때로는 포근하게, 어느 순간엔 부서지고 출렁이는 마음의 파도를 거침없이 표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노란 바탕의 소박한 그림인데 보고 또 보고 오래 가만히 응시하게 만든다. 때로는 붉은 피가 흥건한 상처투성이 ‘설토’의 모습에서 자신의 고통과 마주할 힘을 얻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토’의 아련한 뒷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이에게 향했던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탁 트인 망망대해 앞에선 ‘설토’를 보며 고단한 인생 앞에 묵묵히 걸어 나갈 용기를 얻는다. 그렇게 애써 위로하지도, 섣불리 단정 짓지도 않지만 마음의 얼룩을 어루만지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대하여, 더불어 나에 대하여, 그리고 행복한 삶에 대하여 담담하게 성찰하게 된다. 마음을 이해하게 된 만큼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겹씩 알아가다 보니 결국 나에게로 향하는 말, ‘내 마음도 모르면서’ 신간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7개의 챕터를 통해, 마음이 생겨나고 증폭하다 소멸하고 담담해지는 일종의 성장기를 밟아간다. 첫 챕터 <슬며시 시작된>에서 마지막 <마음도 자란다>에 이르기까지, 무언가로부터 시작되고 설레고 상기되었던 마음이 분노하고 외면당하고 지치고 퇴색되었다가 다시 자기 속도를 되찾는다. 111가지의 마음들을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각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응시하는 여행을 하는 셈이다. 그 속에서 이 책의 제목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나를 몰라주는 ‘너’에게 향했던 외침을 어느 순간 ‘나 자신’에게로 돌린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조차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기에 타인과 더불어 나에게 하는 말’을 찾아가는 것이다. 내 기분, 내 마음이기에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단정하기 쉽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자신의 마음도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다면 상처를 받는 일이, 괴로운 시간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마음을 한 겹씩 알아갈 때마다, 한 걸음씩 내딛을 수 있을거야. 그럴 때 슬며시 행복이 보여”라고 말하는 설레다의 숨은 마음 찾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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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일, 내가 다시 좋아지고 싶어 - 지금껏 애써온 자신을 위한 19가지 공감과 위로
    • 황유나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04-14

    “그 아픔과 상처에 보내는 공감과 위로!”비정규직의 비애에서 삶의 의미까지 누구든 한 번쯤 겪을 법한 19가지 에피소드누구에게나 상처는 있다. 내 경계를 지키지 못한 채 무수한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야 하는 현대인들은 말 못 할 아픔으로 하루하루가 힘겹다. 어디에 꺼내놓기도 멋쩍고, 그렇다고 본격적으로 틀어박혀 아파하기에도 어색한 내 마음속 통증을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금융부터 패션, 코스메틱까지 다양한 분야의 회사에서 겪은 내밀한 이야기를 에세이로 풀어냈다. 자신의 이야기일 수도, 주변 누군가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아니 현대인이면 누구나 겪을 법한 사건들을 소재로 우리에게 공감과 위로를 건넨다. 그녀만의 여린 감수성이 밴 서정적인 글은 눈물 글썽거리게 하다가도 다시 미소를 짓게 한다. 마치 내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빠져서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때쯤이면 내 인생도 축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을 것이다.“그렇게 된다면 내 인생도 축제가 될지 모를 일이다!” 저자는 카드회사, 증권사, 코스매틱회사를 다니며 때로는 2년짜리 비정규직으로 잘리는 아픔을 겪기도 하고, 비정한 팀장으로 인해 밥벌이의 고달픔을 느끼며, 팀장이 된 후 중간관리자의 고충을 겪기도 한다. 옆집 이웃의 자살을 목격한 후 삶과 죽음의 문제를 고찰해보기도 하고, 섬세함을 요구하는 마케팅 업무를 하면서 잦은 실수를 저지르는 탓에 자신이 성인 ADHD가 아닌지 의심하기도 하며, 미래가 불안해 점집을 찾아다니기도 하는 등 누구나 한 번쯤 현대를 살아가며 겪어봤을 법한 고민과 사건을 솔직하고 서정적인 문장으로 풀어냈다.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왜 나에게’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이제는 안다. 인생은 하나의 커다란 퍼즐이라는 것을. 그래서 파편화된 조각도 내 삶이고 찢긴 조각도 나의 일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저자는 남보다 뒤처지지 않기 위해, 좀 더 완벽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현대인들에게 말한다. “손에 움켜쥔 조각 중 어느 하나 하찮은 것이 없다. 빛나든 그렇지 않든 이제는 상관없다. 다만, 조각 하나하나마다 부여해 온 ‘의미’라는 비장한 척도는 지워야겠다. 사는 게 한결 가벼워지도록. 그렇게 된다면 우리 인생도 축제가 될지 모를 일이다.” “사실 나는 둥근 척하는 모난 돌이야”상처받지 않은 직장인은 없다!정규직이란 도대체 뭘까? 같은 사무실에서 같은 일을 하는데도 왜 월급 명세서에 적힌 숫자는 이리도 차이가 나는 걸까? 지금 얼마나 많은 청춘이 정규직이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자신을 달래가며 애를 쓰고 있을까? 저자는 정규직을 시켜준다는 말에 2년간 열심히 ‘을’로서 살았지만, 결국 회사에서 잘리는 날을 맞은 그때의 심경을 담담히 적어 내려간다. 2년 계약이 만료되던 날, 회사에서 잘렸다. 팀장의 변명 아닌 변명에 따르면, 한 임원이 나를 달가워하지 않았다고 한다. 타의에 의한 실직 상태라니. 백만 원 대의 실업 급여로 생계를 이어 가야 한다니. 막막했다. _갑과 을의 병정놀이 중에서저자의 간결한 묘사는 그래서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우리 중 그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아니 이미 겪었던 아픔이기 때문이다. 이미 〈미생〉이나 〈송곳〉이라는 웹툰과 드라마에서는 비정규직으로 내몰리는 이들의 고통을 가슴 먹먹하게 그려내기도 했다. 하지만 저자의 글이 마음에 더 와닿는 것은 1인칭 시점으로 그 감정의 굴곡과 억울함을 내가 겪듯이 세세하게 그려내기 때문이다.좀 서운했지만 나는 내색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했다. 평소 팀장이 내 새끼들은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시켜주겠다며 장담했기 때문이다. 하루는 유령처럼 끈질기게 따라다니는 저변의 불안을 M에게 이야기했다. 그런데 M이 단순한 선의로서 내 마음을 팀장에게 전달한 모양이었다. 다음 날 팀장이 빈 회의실로 나를 불렀다. 내 두려움을 가라앉혀 주기 위함이었다. 팀장은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장담했다. 자신이 책임지는 것이니 정규직 전환에서 누락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확인해주었다. 이어 농담조로 계약서에 서명할 준비나 하고 있으라며 웃었다.그로부터 3달여쯤 지났을까. 팀장은 회의실이 아닌 커피숍으로 나를 불렀다.“미안하게 됐다.”_갑과 을의 병정놀이 중에서하지만 저자는 슬픔에 휩싸여 자책만 하는 패배자로 남지는 않는다. 그렇다고 현실에서 가능하지도 않은 엄청난 복수의 활극을 벌이지도 않는다. 너나 내가 한 번쯤은 상상해 봤을 방법으로 억울함을 토로하다 끝내 이 상황이 갑과 을의 싸움이 아닌 병과 정의 싸움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다다른다.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현실에서 받은 내 상처가 위로받는 느낌이 든다. 힘든 사회생활 속에서 차마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한 아픔과 슬픔, 고민이 비단 나만의 것이 아니었음을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공감받아 속이 후련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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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냥글냥글 책방 - 책 팔아 고양이 모시고 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냥글냥글 책방 - 책 팔아 고양이 모시고 삽니다
    • 김화수 (지은이)
    • 꿈의지도
    • 2022-02-24

    고양이와 책, 이보다 무용하고 아름다운 조합이 또 있으랴!고양이의고양이에 의한고양이를 위한고양이 친화적인 공간통영의 냥글냥글 고양이 책방 이야기! 통영 ‘고양이쌤 책방’의 고양이쌤은 공식적으로 네 마리 고양이의 집사다. 11년 전 부산의 사설 유기묘 보호소에서 두 마리의 고양이를 일 년 터울로 입양했다. 게다가 갑자기 임보를 맡게 된 고양이를 덜컥 입양하게 됐고, 그 고양이가 외로울까 봐 데려온 고양이까지 더해 총 네 마리 고양이를 돌보게 되었다. 고양이와 책. 이보다 무용하고 아름다운 조합이 또 있으랴. 원체 무용하고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던 ‘고양이쌤’은 고양이들을 위해 마당 있는 주택으로 이사했다. 그리고 책방을 열었다. 영혼까지 끌어모은 금융권 대출 덕분에 꿈을 이룰 수 있었다. 종종 고양이 카페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곳은 책방이다. 책방인데, 고양이가 있을 뿐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책방에는 손님이 거의 없다. 인테리어가 대단히 멋진 곳도 아니라 사진 찍기도 별로고, 다양한 책을 갖추고 있는 곳도 아니다. 다만 오로지 고양이들에게 좋은 책방이다. 처음부터 이 책방을 ‘고양이 친화적인 공간’으로 설정했기 때문이다. 글쓰기를 배우러 오는 학생들과 독서모임 회원들이 대부분인 책방. 장사가 안 되는 책방. 그래서 고양이들에게는 다행인 책방. 이렇게 장사 안 되는 책방을 운영하면 고양이들의 병원비는커녕 그야말로 사룟값을 벌기도 벅차다. 작은 책방은 책만 팔아서는 운영하기 어렵다. 특히 ‘고양이쌤 책방’처럼 관광지나 번화가에 있는 책방이 아닌 경우는 더 그렇다. 끊임없이 모임이나 행사를 열어야 그나마 다음 책을 들여놓을 돈을 마련할 수 있었다. 그래도 행복했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다. 룬, 우란, 살룻, 랏샤. 네 마리 고양이는 집사가 대출이자를 밀리지 않고 낼 수 있도록 귀여움을 뽐내며 직접 영업사원이 되어주었다. 독서모임을 하고 있으면 책상에 올라와 가운데를 유유히 걸어 다니며 마음에 드는 손님의 책 위에 드러눕고 애교를 시전했다. 거실 한 가운데 놓인 기다란 책상 위는 고양이들의 런웨이였다. 오는 사람들마다 ‘귀엽다’를 연발하며 고양이에게 스마트폰을 들이대며 사진을 찍었다. 그야말로 책방 고양이가 셀럽 고양이로 신분 상승을 한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책방 마당에 길고양이 손님들이 찾아왔다. 담이 없이 터져 있는 주택이라 오가던 고양이들이 잠시 쉬기 위해 들렀다. 고양이쌤은 마당에 캣타워도 놓고 물과 사료도 주면서 마당을 찾는 길고양이들을 돌보았다. 책방 마당 덕분에 어쩌다 캣맘까지 맡게 되었다. 고양이의 병원비, 장례비, 오해와 편견에 대처하는 법까지고양이 집사라면 함께 고민해봐야 할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책! 제일 처음 책방 마당에 입주한 입주묘는 앵구네 가족이었다. 아빠냥인 앵구와 앵구 부인, 새끼 세 마리까지, 책방 마당이 하루아침에 ‘냥장판’이 되었다. 앵구는 길고양이와도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첫 번째 고양이었다. 어느 날은 비극적인 메소드 연기를 펼치며 발라당을 선보이는 노랭이까지 책방 마당을 찾아왔다. 노랭이는 고양이쌤에게 인생의 희노애락을 가르치기 위해 고양이 신이 내려보낸 천사임에 틀림없었다. 두 번의 출산으로 책방 마당을 ‘고양이랜드’로 만들어버린 노랭이. 과연 길고양이를 어디까지 돌봐야 하는지, 어디까지 책임져야 하는지 질문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다. 한발이의 실종 사건을 겪고, 이방인을 복막염으로 떠나보내고 노랭이를 책방 고양이로 정식 입양하면서 고양이쌤은 성숙한 집사, 어른 집사가 되어갔다. 아픈 고양이들을 제때 치료하기 위해 병원비 통장을 만들고, 고양이별로 떠난 고양이를 위해 장례비용을 쓰면서 반려동물 사별 휴가나 동물의료보험 등에 대한 생각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한 가지 소망을 품는다. 부디 아픈 고양이들을 돈이 없어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만, 1kg에 만 원 정도 하는 괜찮은 밥을 돈 걱정 안 하고 먹일 수 있을 정도로만 책이 팔렸으면 좋겠다는 소망!《...내가 바라는 책방은 다양한 분야의 책이 구비되어 있거나, 책방지기의 훌륭한 큐레이션 때문에 문턱이 닳도록 손님이 드나드는 그런 곳은 아니다. 내 고양이가 편안하게 남은 여생을 보낼 수 있고, 길고양이들이 마당에서 잠시 쉬다 갈 수 있는 곳이길 바란다. 독서모임 회원들에게 좋은 책을 소개하고, 가끔은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에 대해 손님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 책방 쉬는 날에는 조용히 글 쓰고 싶은 사람들에게 장소를 제공해주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다...(101p) 》 가능하면 오래, 더 오래 고양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지내기를 꿈꾸는 고양이쌤은 한 발씩 한 발씩 더 나은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낯선 통영에 와서 우울과 무기력에 시달렸던 모습은 이제 찾을 수 없다. 거칠거칠 뾰족뾰족해지려고 할 때마다 고양이를 바라보면서 보들보들 말랑말랑해졌다. 삶이 훨씬 부드럽고 순해지면서 세상을 향한 마음도 너그러워졌다. 고양이들에게는 특별히 바라는 점이 없다. 밥벌이를 못해도 괜찮고, 아파도 괜찮다. 다만 오늘처럼 그저 옆에 있어주기만을 바란다. 지금처럼, 이대로. 매일매일 똑같기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동물을 돌본다는 것은 현재지향적이라고 한다. 《...고양이를 사랑하게 된 사람은 현재를 산다. 햇빛이 드는 창가에 누워 곤히 잠든 고양이를 지켜보는 순간, 누워서 책을 읽는 내 곁으로 토독토독 달려오는 고양이의 발소리를 듣는 순간, 고양이의 부드러운 털을 쓰다듬을 때 갸르릉하는 소리로 화답 받는 순간, 서로 두 눈을 마주 보고 천천히 눈을 깜빡이는 순간. 그 모든 순간에 집중하며 아무런 기대 없이 온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운다. (261p) 》돌아가며 아픈 고양이들을 돌보면서도 냥글냥글 책방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사랑하며 현재를 살아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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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니까 가능한거야 - 20대 청년을 위한 응원메시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니까 가능한거야 - 20대 청년을 위한 응원메시지
    • 이봉우 지음
    • 더플래닛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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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와 함께라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와 함께라면
    • 김유리.김영아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12-27

    이 책에 그럴듯한 의미나 주제는 없습니다. 대신 김유리와 김영아. 이 두 사람이 있습니다. 발달장애인 김유리, 장애인재활상담사 김영아, 작가가 되고 싶었던 김유리, 김유리에게 작가의 꿈을 이루어 주고 싶은 김영아, 함께 글을 쓰며 투닥거리는 김유리와 김영아. 이 두 사람 말입니다. 이 책을 읽는 것은 두 사람과 잠시 만나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헤어지는 일입니다. 여러분 앞에 있는 이 책을, 아니 두 사람을 그저 잠시 바라보시면 됩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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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리의 기술 -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 쓰는 일이 쉬워질 것인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논리의 기술 -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 쓰는 일이 쉬워질 것인가?
    • 이효석, 정경옥
    • 북아띠
    • 2019-10-16

    어떤 사람들은 ‘논리’나 ‘논증’이라는 단어를 듣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다고 말한다. 학창 시절부터 연역 추론과 귀납 추론, 유비와 직관, 비교와 분석에 대해서 배워 왔지만, 어쩐지 실생활과는 동떨어진 개념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삼단논법과 같이 익숙한 논리 개념조차 학과 과정이 끝나고 나면 죽은 지식이 되어 사라져 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논리를 막연하게 ‘어려운 지식’으로 치부하는 편견 때문이다. 논리가 정말 어려운 지식일 뿐인가? 사실상 우리가 논리적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이것은 연역 추론에 기초하여 설명할 수 있다.”고 직접적으로 용어를 제시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은 상대가 반론을 제시하기 어렵도록 설득력 있게 논리를 전개한다.논리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개념이다. ‘논리’라는 용어는 후발로 등장했을지 몰라도, 인류가 상대에게 의사 전달을 시도해 성공시키는 과정에 항상 있었던 것이다. 수렵 채집 사회의 구성원들이 역할 분담과 협동으로 사회를 유지했던 예를 들어 보자. 발빠르고 힘센 자, 남자들이 사냥에 나섰고 여자들은 음식을 만들고 옷을 지었다. 힘없는 여자나 아이들이 사냥에 나갔다면 사회가 무너지지는 않더라도 어려움이 배가되었을 것이다. 우리가 당시 사회의 힘과 지능, 역할 분담의 구도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논리적’이기 때문이다. 살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사관은 어떻게 논리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가? 그들은 우선 사건 현장을 치밀하게 조사하고 원한 관계, 채권 채무, 상속 등 사건의 원인이 될 만한 경우의 수를 추려 낸다. 그 다음에는 용의자들을 가려 내어 알리바이가 확보되었는지를 확인한다. 아무리 혐의가 짙어 보이는 용의자라 해도 완벽한 알리바이가 있으면 죄를 물을 수 없다. ‘완벽한 알리바이는 용의자가 사건과 무관하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되기 때문이다. 물증이 없는 심증만으로는 실제로 그가 범인이라 하더라도 체포할 수 없다는 게 논리다.일상 생활에서 논리가 적용되는 예를 들자면 끝도 없을 것이다. 논문이나 연설 자료에서와 같이 전문적인 분야는 물론이고, 제품 판매를 위한 설득이나 일상적 대화에서도 강조된다. 대입의 논술 시험이나 입사 지원서의 자기 소개서도 마찬가지다. 최근에는 아이 때부터 논리적 사고와 글쓰기를 지도하는 풍토가 일반화되어 관련 서적을 찾아보기도 어렵지 않다. 이 책은 논리에 거리감을 느끼거나, 중요성을 알면서도 어렵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의 중요성과 몇 가지 간단한 규칙을 설명하는 데서 출발한다. 중요성을 알고 나면 잘 해내고 싶다는 욕구가 생길 것이다. 어떻게 하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하고, 글 쓰는 일이 쉬워질 것인가? 여러분이 이 책과 함께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습관을 기르고 문제 해결에 보다 가까이 접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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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누구나 카피라이터 -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
    • 정철 (지은이)
    • 허밍버드
    • 2022-02-24

    “사람이 먼저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피라이터 정철,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을 생중계하다! 문자, 카톡, SNS, 메일, 리포트, 자기소개서, 기획서…. 우리는 매일 어디엔가 글을 쓴다. 온라인 만남이 잦아지며 누구도 글에서 도망칠 수 없게 되었다. 작가가 아니어도, 카피라이터가 아니어도, 우리 모두는 일터에서, 일상에서 글을 쓰며 살아간다. 글 한 줄이 사람의 인상을 결정짓기도 하고, 글 하나로 호감에서 비호감으로 바뀌기도 하니, 이제 글을 못 써도 괜찮은 사람은 없어진 셈이다. ‘나라를 나라답게’,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등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명 카피를 탄생시킨 국가대표 글쟁이 정철. 다른 사람도 늘상 하는 이야기, 반복적인 생각, 뻔한 메시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그가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을 말 그대로 생중계한다. 《누구나 카피라이터》에는 1인 카피라이터 정철이 의뢰를 받고, 고민을 거듭하고, 경쟁하고 실패하고, 대안을 준비하고, 상대를 설득하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일하는 전 과정이 일기처럼, 편지처럼 담겨 있다. 한 번쯤 들어 본 유명 카피가 탄생한 에피소드와 함께, 광고주에게 선택받지 못한 카피들 또한 수줍게 들어 있다.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 생중계’라는 형태를 통해 돼지고기 광고부터 대통령 선거 카피까지 다양한 의뢰를 받아 일하는 과정을 담았고, 각 꼭지 마지막에는 ‘밑줄’ 코너를 두어 카피 창작의 핵심 키워드를 정리했다. 중간 중간 들어간 ‘기억의 공책’에는 그가 일상 속에서 메모한 단상들을 엿볼 수 있다. 그 속에 숨어 있는 사람과 삶에 대한 묵직한 통찰은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제 푸근한 매력이 넘치는 카피라이터와 1대 1로 마주앉을 차례다. 그가 일궈 낸 노동의 현장을 편안하게 구경하며 나의 생각도 글로 옮겨 보면 어떨까. 마음만 먹으면 글을 쓸 수 있는 시대. 이제 당신도 카피라이터가 될 수 있다.글이 곧 그 사람인 시대,글을 잘 쓰지 않아도 좋은 사람은 없습니다잘 쓰는 기술과 태도가 궁금하다면디지털 시대에는 말보다 글로 소통한다. 글을 통해 사람을 만나고, 생각을 전파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숨을 쉬듯 짧은 글을 읽고, 댓글로 공감을 표시하며, 메신저를 통해 친밀감을 쌓고 있다. 무인도에 혼자 살지 않는 이상 누구나 글을 쓰며 사는 시대. 현대인에게 글쓰기는 나를 표현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필연적인 행위이다. 좋은 글은 곧 그 사람이 되며, 글을 통해 인생의 즐거움을 얻고 나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누구나 글을 잘 쓰고 싶어 한다.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을지, 특별한 비법은 없는지도 궁금해한다. ‘코로나는 코리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사람이 먼저다’ 등 전 국민을 감동시킨 국가대표 카피라이터 정철. 그 역시 누구보다 좋은 글에 대한 고민이 많다. 그의 치열한 고민은 남들이 하지 못한 새로운 발상을 만들어 냈고, 평범한 문장도 뒤집어 다시 수정하게 만들었다. 이제 베테랑 카피라이터가 자신의 공책 속에 오래 숙성시킨 고민과 해답을 펼쳐 보인다.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그의 명 카피는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을까? 이 책은 글 잘 쓰는 법, 카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개론서나 비법서가 아니다. 카피라이터의 일하는 과정을 통째로 보여 주는 책이다.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어설픈 문장이 촌철살인의 카피가 되는 과정을 낱낱이 생중계한다. 다른 사람도 늘상 하는 이야기, 반복적인 생각, 뻔한 메시지에서 탈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그가 생각이 글이 되는 과정을 서술하였다. 좋은 글에 대한 그의 기술과 태도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다. 35년차 대한민국 카피라이터 정철, 머릿속 생각을 머리 밖으로 꺼내는 과정 생중계! 수천만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카피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35년차 대한민국 카피라이터 정철. 그는 글 쓰는 행위를 “머릿속 생각을 30센티 이동”시켜 종이에 옮기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는 물론 말처럼 쉽고 단순한 일은 아니다. 머릿속 생각은 절대 거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생각은 재능이 아니라 땀과 시간으로 만들어 낸 노동의 결과물이다. 머리를 때리고 비틀고 꼬집고 쥐어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정철의 카피 또한 이 모든 과정을 거쳤다. 때로는 온갖 자료를 다 뒤지고 사전을 통째로 훑어 보는 과학의 힘을 빌렸다. 가끔은 느낌적인 느낌에 의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영감의 힘을 빌렸다. 과학과 영감을 적절하게 버무리며 생각을 꺼내 오는 과정.《누구나 카피라이터》는 그의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는 책이다. 생각하고, 쓰고 고치고, 생각하고 쓰고 고치고, 지루하게 이어지는 싸움과 타협의 시간…. 카피라이터로서 사람의 마음을 두드리는 한 문장을 ‘출산’하기까지 지난한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적어 놓았다. 이 책은 글 잘 쓰는 법, 카피 잘 쓰는 법을 알려주는 개론서나 비법서가 아니다. 카피라이터의 일하는 과정을 통째로 보여 주는 책이다.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되고, 어설픈 문장이 촌철살인의 카피가 되는 과정을 낱낱이 생중계한다. 경험 많은 카피라이터가 일의 실마리를 잡고, 카피를 생산하고, 광고주에게 제안하며 하고 싶은 메시지를 압축하는 방법이 가감 없이 들어 있다. 또한 일을 통해 소비자와 공동체를 향한 그의 진심 또한 만나볼 수 있다. 카피라이터가 일하는 풍경을 통째로 구경하며 일에 대한 태도, 삶에 대한 태도를 되새겨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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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르게 보는 힘 - 처음 시작하는 관점 바꾸기 연습
    • 이종인 지음
    • 다산3.0
    • 2015-11-30

    “1킬로미터의 질주보다 1도의 방향전환이 낫다!”200만 건의 사례에서 50년간 추출한 천재들의 생각 정리법승승장구를 달리던 신용보증재단의 홍 팀장이 자신이 추심해야 하는 한 채무자의 자살로 삶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공황장애에 시달리던 그는 우연히 창조적 문제 해결 도구인 ‘트리즈’ 강의를 듣고, 주변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 해결에 트리즈를 활용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홍 팀장의 인생에 기적 같은 변화가 찾아온다!『다르게 보는 힘』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찾아내는 천재들의 생각 패턴을 담은 책이다. 그동안 이 생각 패턴은 기업 경영에만 한정적으로 활용되어 왔는데, 이 책에서는 그 한계를 넘어 개인이 마주하는 다양한 일상적인 문제까지 다룬다.이 책의 핵심은 문제를 보는 관점을 바꾸면 그 뒤에 숨은 근원적인 모순을 찾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해하기 쉬운 말로 실제 사례를 흥미롭게 스토리텔링하고 있기에 책을 읽는 독자 누구나 다르게 보는 연습을 스스로 할 수 있다. 문제에 매몰되어 앞이 보이지 않는다면 당신도 책을 펼쳐 홍 팀장을 찾아가라. 다르게 보는 힘을 가짐으로써 문제 해결의 천재가 된 그가 당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줄 것이다.“세계적인 천재들은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지금 나를 괴롭히는 문제를 해결하고 행복한 인생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비밀140년간 아무도 풀지 못한 고로쇠 수액 유통기한 문제를시원하게 해결한 저자가 트리즈로 일상 문제까지 해결한다!삼성전자의 창조 경영 비밀병기로 알려지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이 앞다퉈 도입했던 경영혁신도구 트리즈. 그동안 트리즈는 문제 해결을 위한 최고의 생각 도구로 활용되어 왔지만, 비즈니스 세계 안에만 머무르며 개인들의 일상적인 문제 해결과는 거리를 두어왔다. 한국트리즈협회 전문 강사이자 제주 신용보증재단 지점장인 이종인 저자는 이런 현실에 문제의식을 느껴 트리즈로 영세업자나 개인의 일상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최초로 도전한다. 그가 『다르게 보는 힘』에서 홍 팀장의 캐릭터를 빌려 해결하고 있는 문제는 굉장히 다양하다. 그는 제주도에서 난방비를 최소화한 채 커피나무를 키워내는 일에 성공했고, 이혼 직전의 친구 부부를 화해시키는 일에도 성공했다. 직장 내 왕따 문제, 월세를 내지 않는 세입자 문제, 과열 경쟁에 시달리는 주유소 문제, 건설사가 부도 나 공사대금을 받지 못한 하청업체 문제, 컵을 씻지 않는 자녀교육 문제 등 그가 트리즈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범위에 한계는 없다. 1개월밖에 되지 않는 고로쇠 수액의 유통기한을 1년으로 늘리는 방법을 찾아냈으며 부도 직전의 영세업자를 16층 빌딩 규모의 기업 오너로 키워내는 데도 성공했다. 『다르게 보는 힘』에서는 그가 어떻게 트리즈를 이용해 이런 문제들을 해결해나갔는지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이 생각 도구의 원리를 이해하고 실제 활용된 사례를 공부한다면 당신도 홍 팀장처럼 문제 해결의 천재가 될 수 있다. “모두가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것은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다르게 봐야 다르게 산다. 인생이 바뀌는 생각 정리의 기적모순도를 그리면 문제를 뒤집어서 볼 수 있다문제의 본질이 보이면 해결책은 반드시 나온다트리즈로 문제 해결 방법을 찾는 핵심은 ‘모순도’를 그리는 것이다. 펜과 종이만 있으면 누구든 쉽게 모순도를 그릴 수 있는데, 이걸 보면 해당 문제에 숨어 있는 모순이 분명하게 눈에 보인다. 모순도를 그리는 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이유는 문제를 뒤집어서 볼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문제가 주어지면 반드시 정답이 있을 거란 사고방식에 길들여진 우리는 경주마처럼 문제만 보고 정답을 향해 달린다. 하지만 모순도를 통해 문제에 숨어 있는 진짜 모순을 확인하는 순간,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문제 자체를 의심할 줄 알게 된다. 이런 식으로 문제의 본질이 파악되면, 그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낼 수 있다. 『다르게 보는 힘』에서는 다양한 문제가 닥칠 때마다 실제 저자가 그린 모순도를 독자에게 보여준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모든 과정을 친절하게 공개함으로써 누구나 트리즈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지금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문제를 단호하게 끊어내길 원한다면, 그래서 시간적 경제적 여유를 확보해 늘 활기와 자신감이 넘치는 삶을 살길 바란다면, 주저하지 말고 『다르게 보는 힘』의 책장을 펼쳐 지금 내가 끙끙 앓고 있는 문제의 모순도를 그려보자. 트리즈 창시자 알츠슐러 박사Genrich Altshuiler구소련의 세기적인 천재 발명가. 1926년에 태어난 알츠슐러 박사는 14세 때부터 발명을 시작하여 16세에 첫 특허를 받았고 소비에트 연방 발명 대회에서 두 번 연속 그랑프리 대상을 수상한 세기의 발명가다. 1946년 2차 세계대전 후 소련 해군의 특허사무국에서 엔지니어들의 특허 심사를 맡게 된 그는 이때부터 50여 년 동안 200만 건의 발명과 특허들을 일일이 조사하여 창의적 문제해결이론, 트리즈(TRIZ, 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를 창시했다. “창의성은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발전될 수 있다”며 스탈린에게 ‘소비에트 연방의 창의력 향상을 위한 제언’이라는 편지를 썼다가 KGB에게 끌려가 고문을 받고 25년형을 선고받아 수용되는 등 창의력을 박해하려는 세력에 의해 억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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