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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 08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명 08
    • 남보문
    • 다옴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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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명 09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명 09
    • 남보문
    • 다옴북스
    • 2024-02-19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비명 10 (완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명 10 (완결)
    • 남보문
    • 다옴북스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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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웃는 숙녀 두 사람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웃는 숙녀 두 사람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최강의 공포에서 최악의 콤비로!비웃는 숙녀 시리즈3비웃는 숙녀 두 사람전율의 다크 히로인 미스터리 총출동! “뭘 상상하든 당신 마음이야.”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레이미’를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소개하여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기쁨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블루홀식스의 대표 인기작가 나카야마 시치리의 『비웃는 숙녀』가 출간되었다. 시치리가 야심차게 선보인 ‘이야미스’인 『비웃는 숙녀』, 『다시 비웃는 숙녀』에 이어지는 ‘비웃는 숙녀’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이 콤비로 움직이는 만큼 연달아 터지는 사건들도 가지각색이다. 사건의 진상은 무엇인가? 전율의 다크 히로인 미스터리 총출동! 악녀 실행범을 조종하는 또 다른 악녀가!? “이걸로 한배를 탄 셈이네.” 『비웃는 숙녀 두 사람』은 역대급 악녀 미스터리로 나카야마 시치리 팬들을 공포에 떨게 한 『비웃는 숙녀』, 『다시 비웃는 숙녀』의 속편이다. 『비웃는 숙녀』에서 교묘한 트릭으로 법정을 유유히 빠져나간 절세의 미녀이자 희대의 악녀 ‘가모우 미치루’와 나카야마 시치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 시리즈’에 등장하는 우도 사유리가 『비웃는 숙녀 두 사람』에서 만났다. 심상치 않은 두 사람이 콤비로 움직이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 발생하는 사건도 어마어마하다. 이야기는 다섯 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대규모 독살 사건, 대형 버스 폭파 사건, 학교 방화 사건, 헬스장 폭파 사건, 그리고 대망의 대치 장면까지. 이야기는 특급호텔 연회장에서 열린 동창회 자리에서 시작한다. 이 동창회 자리에서 열일곱 명이 독살당한다. 희생자 중 국회의원인 히사카 고이치에게서 숫자 ‘1’이 적힌 종잇조각이 발견된다. CCTV 영상을 분석하자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엽기 연쇄 살인에 관여한 뒤 의료교도소를 탈주해 지명 수배 중인 ‘우도 사유리’가 영상에 찍힌 것이다. 그리고 연달아 발생하는 사건들! 범행 현장마다 의문의 번호표와 우도 사유리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유리는 미치루의 지시로 흉악범죄를 저지르지만 수사본부는 그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사망자만 계속 늘어 간다. 다음으로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이다. 시치리의 팬이라면 모두가 반길 만한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먼저 우도 사유리의 변호인 겸 신원보증인이자 ‘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의 주인공인 미코시바 레이지가 등장해 경시청 형사에게 일침을 가하며 기를 죽인다. 또 ‘연쇄 살인마 개구리 시리즈’에서 우도 사유리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던 고테가와 형상도 등장해 수사에 보탬이 된다. 그 외에도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주인공인 경시청 수사1과 아소 반 소속 이누카이 형사와 아스카 형사도 언급되거나 스치듯 등장한다. 어디서 어떻게 등장하는 자신의 개성과 고유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들의 여전함이 더욱 반갑게 느껴진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나카야마 시치리 월드만의 이러한 묘미를 한껏 즐기시기를 바란다.사건의 진상은 악녀만 안다!도대체 이 여자는 공포를 느껴본 적이나 있을까.물어뜯어 주마.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시치리의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리더빌리티’다. 즉 가독성이 있고 쉽게 읽힌다는 점이다. 시치리는 리더빌리티를 추구하기 위해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에 따라 완급을 조정한다고 한다. 가령 ‘!’의 수 등으로 컨트롤하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어 『테미스의 검』에서는 느낌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주제에 따라 ‘!’과 ‘?’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라면 원고지 한 장당 몇 개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또한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을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의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자신은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고 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대해 써달라는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작업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소설을 쓸 때는 5백 장이라면 5백 장, 머릿속에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편집자님께 요청받아 3일 동안 구상합니다. 플롯을 2천 자로 정리해 편집자에게 전달할 때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머릿속에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걸 다운로드만 하면 되는 것이라 편합니다. 그러니 다른 원고를 바꿔 쓰면 기분전환이 되는 겁니다.” 기분전환조차 다른 원고를 쓰면서 할 정도라고 하니 작품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음악, 범죄, 의학 등 다양한 테마의 미스터리를 쓰면서 어떻게 정보를 수집할까. 그는 한 인터뷰에서 취재는 전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취재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는다는 이유다. 가령 폴란드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 『언제까지나 쇼팽』을 집필할 때도 폴란드 여행 비디오를 보면서 썼다고 한다. 다양한 정보 수집 루트, 그리고 자신만의 작법으로 소재와 반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 세계 속으로 독자 여러분들도 빠져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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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인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인간
    • 최의택 지음
    • 읻다
    • 2023-12-27

    ■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최의택 첫 소설집이 소설집이 선보이는 비인간적 존재들을 그냥 곁에 두고 봐주기를 바란다. 내가 바라는 건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한국 SF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이자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최의택의 첫 소설집 《비인간》이 출간되었다. ‘비인간’이라는 강력한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번 소설집엔 정보라, 천선란, 김초엽의 추천의 말처럼 ‘독보적’이고 ‘독창적’이며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쓴’ 10편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 우리는 모두 비인간이다소설집의 제목인 ‘비인간’은 2023 서울국제도서전의 주제어인 ‘비인간’에 영향을 받았다. 작가는 SF가, 특히 한국 SF 소설이야말로 비주류와 비인간적 존재에게 목소리를 부여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물론, ‘비인간’이라는 단어가, 자칫 소설 속 소수자들에게, 장애인과 결부되어 그들을 비인간으로 매도하는 건 아닐까 하는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었다. 하지만, 우리가 지금은 너무나 당연하게 사용하는 ‘퀴어’라는 단어가 사실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혐오 표현이었던 것처럼, 장애인들을 향한 멸칭인 ‘크랩’이나 ‘프릭’이 장애인들 자신에 의해서 재전유되어 왔다. 작가는, 단지 아프면 병원에 가고 휴일엔 나들이를 가며, 남들처럼 평범하게 출퇴근할 수 있게 해달라는 사람들을 향해 테러리스트 운운하며 폭력을 행사하는 우리네 현실을 향해, ‘진짜 비인간’으로서 《비인간》을 들고 말해야 했다. “우리는 모두 비인간”이라고. ■ ‘인간’과 ‘비인간’을 고민하게 하는 10편의 소설작가가 《비인간》에서 선보이는 건, 외롭고 고독하고 괴롭고 지쳐서 죽음의 문턱 앞에서 망설이는 존재들이다. 조금은 이상해 보이는 불편하게 다가오는 존재들. 폐기를 앞둔 홀로그램 선생님(〈보육교사 죽이기〉), 나무라는 이름의 유사 인격과, 그리고 나무와 동거를 하게 된 한 대학원생(〈나무의 손〉), 배터리가 방전된 낡은 로봇과 로봇을 고치기 위해 먼 길을 떠나는 노인(〈노인과 노봇〉), ‘나와의 채팅방’에서 또 다른 나와 채팅을 하게 된 전직 해커(〈나와의 다세계적 채팅방 해석〉), 좀비가 된 아내와 아내를 돌보는 남편(〈저의 아내는 좀비입니다〉), 편의점 알바를 하는 습작생을 찾아온 기묘한 악마(〈기묘 악마: 유사 광상곡〉), 자꾸 시간이 조금씩 틀어지는 한 소녀와 그 앞에 자꾸 등장하는 의문의 구멍(〈우리에게 균열이 필요한 이유〉), 가짜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 로봇을 쏘아 올리는 정부의 아이(〈나의 탈출을 우리의 순간들로 미분하면〉), 지구의 장애인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의문의 외계인(〈시간역행자들〉), 아이의 죄를 대신해서 처벌을 받게 된 한 로봇(〈경계선, 인격, 장애〉)까지, 우리는 작가가 보여주는 이 존재들을 통해 인간됨이 무엇인지, 인간과 비인간을 구분 짓는 건 무엇인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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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행엄마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비행엄마
    • 이지은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04-14

    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우린 원래부터 스릴러 같은 관계였잖니…”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영도가 엄마, 청옥을 20년 만에 만난 곳은 한 대학병원의 암센터. 오랜 세월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은 한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스럽다. 청옥은 살날이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한부 상태였다. 청옥은 죽기 전에 딸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이 있었다. 그걸 위해 딸을 다시 찾은 것이다.영도의 딸, 취준생 호연은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오래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모 준미에게서 날아온 편지였다. 20년 만에 딸을 찾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심지어 지금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감자이기까지 하다. 교도소를 찾아가 준미를 만난 호연은 믿을 수 없는 말을 듣는다. 친모, 준미가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호연도 위험하니 어서 미셸을 만나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까지.호연은 단서를 얻기 위해 20년 전 준미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 대해 파헤치며, 미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한편 영도도 사라진 딸, 호연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두 모녀는 먼 길을 돌아 결국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20년 전 사건 속에 파묻혔던 진실은 과연 무엇이었을까?한국 스릴러소설 브랜드 케이스릴러 시즌2 작품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너도 엄마가 되어 보렴, 나처럼 변할 테니”그들은 모두 그렇게 나쁜 엄마가 되었다그리고 20년 만에 돌아온 엄마들의 숙명적인 대결 충격적인 설정이 빚어내는 숨 가쁜 서스펜스의 묘미가장 잔인한 관계로 돌변한 엄마와 딸의 스릴러영도가 엄마인 청옥을 20년 만에 만난 곳은 한 대학병원의 암센터였다. 오랜 세월을 남보다 못한 사이로 지내온 두 사람. 청옥은 살날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시한부를 선고받은 상태다. 하지만 엄마의 죽음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그건 영도가 오래도록 풀지 못한 숙제 같은 것인데, 청옥이 죽기 전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그걸 위해 영도는 청옥의 인생을 되짚으며 ‘그것’을 찾기 시작한다.평범한 취준생 호연은 어느 날 의문의 편지 한 통을 받게 된다. 오래전 죽은 줄로만 알았던 친모 준미에게서 날아온 편지였다. 20년 만에 딸을 찾는 것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심지어 지금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감자이기까지 하다. 준미를 만나기 위해 교도소로 향하는 호연. 호연은 친모가 살인자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지만 그것도 잠시, 준미로부터 미셸을 만나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듣게 된다. “우린 원래부터 스릴러 같은 관계였잖니…”호연은 단서를 얻기 위해 20년 전 준미가 저지른 살인 사건에 대해 파헤치며, 미셸의 흔적을 찾아 나선다. 한편, 영도도 오래전 청옥과 함께 살았던 고향에 내려와, 그곳에서 청옥이 저지른 일들을 하나씩 조사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먼 길을 돌아 결국 한 점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곳에 미셸이 있었다.“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맹목적으로 믿어요. 우리가 ‘믿는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그 믿음의 뿌리는 아주 깊죠.”-작가 인터뷰 중에서케이스릴러 PD : 이 작품은 퍼즐이 하나씩 맞춰질수록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진짜 퍼즐 그림은 앞면에 있지 않고 뒤집었을 때 제대로 보인다는 건데요, 진실이 밝혀지면서 드러난 얼굴 때문에 놀라운 게 아니라 그 진실의 다른 얼굴 때문에 충격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이야기 구조는 곧 작가님이 드러내고자 하는 주제와도 맞닿아 있을 것 같습니다. 작가님이 이 작품을 통해 독자가 느꼈으면 하는 메시지가 있을까요?이지은 작가 : 메시지라고 하니까 뭔가 거창한 느낌이 드네요. 멋있는 말을 해야 할 것 같고(웃음). 퍼즐에 비유해주셨는데, 저는 ‘뒤집어 보기’ 그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퍼즐을 뒤집어 보는 건 의심한다는 뜻이잖아요. 완전무결해 보이는 것의 이면을 찾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우리는 살면서 많은 것들을 맹목적으로 믿어요. 우리가 ‘믿는다’는 인식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그 믿음의 뿌리는 아주 깊고요. 그 뒷면을 발견했을 때. 진실의 다른 얼굴을 마주했을 때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변하게 되는지. 는 그런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케이스릴러 PD : 우리는 모두 비밀을 간직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게 비밀인 이유는 ‘아무도 모르는 진실’이기 때문일 텐데요, 작가님이 살아오면서 이런 진실의 배신을 경험을 하신 적이 있는지요?이지은 작가 : 글쎄요…… 별로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네요(웃음). 만약 그런 배신을 당한다고 해도 저는 진실을 알았다는 것에 가치를 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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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빌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빌런
    • 최구실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04-14

    미워할 수 없는 악당악당을 뜻하는 영어 단어 ‘빌런’(villain)의 어원은 중세 라틴어의 ‘빌라누스’(villanus)다. 시골 농장(villa)에서 일하는 농부를 가리켰던 이 단어는 농부들이 귀족에게 핍박과 차별을 받은 끝에 폭동을 일으키면서 현재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귀족들의 눈에는 농기구를 휘두르는 농부들이 무뢰배로 비쳤을 것이다. 반면 다른 서민들에게는 용감한 투사로 보였을 터다. ‘빌런’ 공모전으로 찾고자 한 빌런 또한 그러한 캐릭터다. 서늘한 얼굴로 악행을 저지르는데도 어쩐지 미워할 수 없는 존재에 초점을 두었다. 그리하여 《빌런》은 악당이 어떤 사연을 안고 있는지, 그가 무엇을 수호하고 파괴하는지, 그를 지켜보는 이들이 어떤 면모를 응원하거나 비난하는지 추적하면서 우리 사회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집이 되었다. 한계와 모순을 부수는 악행《빌런》의 주인공들을 움직이는 스위치는 시대의 부조리와 인간의 딜레마다. 〈샐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SALLY MET SALLY)〉에서는 모든 것을 기억하는 자와 원하는 기억만을 갖는 자가 각자의 행복론을 내세워 첨예하게 대립하는데, 그 사이로 고통을 말끔히 지우지도 고스란히 안지도 못하는 보통의 삶이 비친다. 두 사람의 대치 국면은 특정한 과학기술을 만인에게 적용하는 일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한다. 〈수정궁의 유령〉의 빌런은 가상 세계가 그저 ‘가상’에 머무르지 않는다고 말한다. 현실에서 풀 수 없는 욕망을 가상 공간에 쏟아 낸다면, 엄연히 현실 속에 존재하는 그 공간은 무분별한 발산에 대한 청구서를 내밀 것이다. 〈우세계는 희망〉 속 빌런은 스타 시스템이 증폭시키는 환희와 좌절의 한복판에 있다. 아름다움을 향한 그의 열망은 영원한 아름다움이란 없고 타인을 소유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보편적인 비극에 저항하면서 극한으로 치닫는다. 〈치킨 게임〉의 기상천외한 빌런은 지성체가 지닌 오만과 편견의 어리석음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그는 뒤통수가 얼얼해지는 반전을 기획해, 자신의 우월성을 확고하게 믿는 한 눈앞의 상황조차 제대로 볼 수 없다는 메시지를 또렷하게 전한다. 〈송곳니〉의 주인공 또한 인간의 오만을 좌시하지 않는다. 쾌락을 위해 인간 외 존재를 쉽게 이용하고 버리는 인간의 모습을 너무도 잘 알기에 그는 선뜻 성악설에 한 표를 던진다. 해피 엔딩의 반대편을 향한 질주 빌런에게는 지키고자 하는 가치가 있다. 히어로 또한 신념을 위해 움직이지만, 빌런은 다른 존재의 희생을 거리낌 없이 요구한다는 점에서 히어로와 구별된다. 〈송곳니〉에서 수기는 “개는 사람을 위해 죽는데 사람은 개를 위해 죽으면 안 돼?”라고 묻는다. 타인에게 인정받기 어려운 방법론이다. 그러나 빌런에게 인정 따위는 중요치 않다. 어쩌면 악당이야말로 얻고자 한다면 잃어야 한다는 세계의 법칙을 누구보다 깊게 수긍하는 자일지도 모른다. 빌런의 이야기에 해피 엔딩이란 없다. 그는 성공함으로써 한 세계를 파멸시키거나, 실패함으로써 보편 윤리에 맞선 대가를 치른다. 그럼에도 원하는 바를 향해 돌진하는 그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저 옛날 빌런이 된 농부를 응원한 이들이 품었을 은밀한 통쾌함이 느껴진다. 이야기의 장르가 스릴러나 호러가 되어도 겁먹기는커녕 서사를 시원스레 주도해 나가는 악당들이, 이 책 《빌런》에 모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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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과 영원의 시계방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빛과 영원의 시계방
    • 김희선 지음
    • 허블
    • 2023-04-14

    젊은작가상·이상문학상·SF어워드 수상 작가 김희선의 세 번째 소설집극단으로 치달아 마법의 영역에 도달한 과학을 압도적인 SF로 완성하다!우리는 어째서 호러에 매혹되는가? 영국의 문화비평가이자 작가인 마크 피셔는 “기이함의 매력은 통상적 인식이나, 경험 외부에 존재하는 것에 대한 매혹과 관계 있으며, 이러한 매혹은 불안이나 두려움까지 아우른다”고 말한다. 있어야 할 곳에 없는 것, 혹은 없어야 할 곳에 있는 것에 인간은 공포와 매혹을 동시에 느낀다는 것이다. 예컨대, 아버지가 자녀보다 젊은 모습으로 더 오래 산다면? 시간의 터널을 통과해 현재의 내 나이보다 젊은 모습의 부모를 조우했을 때, 우리는 무슨 말을 건넬 수 있을까? 순수 문학과 SF의 장르를 초월, 오직 천재성만으로 두 독자 군의 인정을 모두 얻은 작가 김희선. 젊은작가상과 이상문학상 등 영향력 있는 상을 수상하며 문학성을 증명했을 뿐 아니라 SF 마니아들에게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그가 시간을 초월하는 영원과 사랑에 대한 세 번째 단편집으로 돌아왔다. 스타일리시하고 정교한 SF의 옷을 입은 독특한 여덟 편의 이 이야기들은, 우리가 상실한 꿈과 사랑을 위로한다. 시간 여행자가 된 시계공 아버지와 평범한 자녀의 타임 패러독스를 다루는 「공간 서점」뿐 아니라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수록된 여덟 편의 이야기들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수적인 시간관을 완전히 박살 내는 기이한 경험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이번 소설집 속 인물들은, 각자가 다른 진실을 이야기하면서 그러한 진실의 총합이 아닌, 제3의 이야기를 빚어내는 『라쇼몬』처럼 서로 다른 시간관을 지닌다. 한 소설 안에서 여러 개의 시간관이 태엽처럼 맞물려 정교하게 작동하는 서사 속에서 독자들은 소름끼치는 전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김희선 작가를 흉내 낼까 봐 매우 조심하며 읽었다”부커상 『저주 토끼』 정보라 추천! 빛과 영원의 시계공이 설계한 사랑을 닮은 괴담호러와 환상 문학, SF라는 서로 다른 강한 개성의 세 장르를 모두 대표하는 작가로 존재감을 키워왔으며, 부커상 최종 후보로 지명된 정보라 작가. 그가 이번 소설집을 두고 “김희선을 흉내 낼까 봐 매우 조심하며 읽었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로 『빛과 영원의 시계방』은 놀랍도록 독창적이며 탁월한 김희선 작가의 최신 대표작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보라 작가가 특별히 추천하는 작품은 「꿈의 귀환」이다. 소련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이 우주에서 꾼 꿈에 대한 기록을 바탕으로, 꿈의 지도를 완성하기 위한 과학자들의 사투를 핍진하고 박진감 넘치게 구성한다. 과학자들의 연구가 진행되며 우주적 진실에 가까워지는 과정은, 영화 〈인터스텔라〉의 불가능에 저항하는 장엄함, 〈돈 룩 업〉의 멈출 수 없는 거대한 풍자극을 방불케 한다. 또한 이야기는 앨런 디멘트라는 이론 물리학자의 강연 현장에서 놀라운 전환 국면을 맞는다. 소설 후반에 개입한 유튜브 동영상 속 강연이라는 소설적 장치가 독자와 작품 간의 제4의 벽을 돌파하는 섬뜩함을 준다. 김희선 작가는 이번 소설집 전체에서 미국, 러시아,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을 다국적 장소(심지어 광활한 우주와 삼국시대의 신라까지)를 넘나들며, 다성성을 총동원한 교향곡으로 버라이어티하게 엮어 낸다. 정보라 작가의 추천사는 그렇기에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가장 가까운 찬사가 될 것이다. “김희선 작가는 상상과 현실의 씨실과 날실을 아주 솜씨 좋게 엮어내는 최고의 장인이다. 부드럽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무서울 정도로 매혹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다.”현직 의료인 작가가 정밀한 고증을 바탕으로 집필한 SF호러 스타일의 음모론을 무한 확장하는 도발적인 사고 실험김희선 작가는 병원에서 약사로 일하고 퇴근해 매일 1~2시간씩 소설을 쓰는 루틴을 지켜 왔다. 약사 일과 소설 쓰는 일이 많이 달라 어려움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는 그는, 두 일이 물질적인 면과 정신적인 면 모두, 사람을 위해 사람에게 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닮았다고 대답한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죽음을 의료 현장에서 수없이 목도한 김희선은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서 소설을 통한 정교한 사고 실험을 통해, 잃어버린 시간의 태엽을 반대로 감아낸다. 이번 작품집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 수록된 「달을 멈추다」는 전 지구를 죽음으로 뒤덮은 팬데믹 사태에 대한 역발상을 엔진 삼아, 세계와 우리 영혼의 관계성에 대한 깨달음을 향해 폭발적으로 질주하는 이야기다. 전 세계에 영생을 위한 마인드 업로딩이 확산되는 군나르 순드베리 사태와, 그가 말하는 ‘영혼들의 커뮤니티’는 이례 없이 긴 장례식이자 거대한 스케일의 묘지지만, 그 장소성은 우리가 죽음을 생각했을 때 처음 떠올리는 어둠의 자리가 아니다. 종교적 환생을 연상시키는 ‘영혼들의 커뮤니티’는 시간 밖에 존재하는 영원한 앎을 통한 전율의 빛이 쏟아지는 자리다. 번져가는 죽음과 반대되는 영생의 확산 구도는 낯선 경악과 색다른 공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독자는 앎의 가속도가 극단으로 치달아, 윤회를 깨닫는 초자연과 마법의 영역에 도달하게 되는 매혹을 거부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러한 매혹을 통해 우리가 가진 보수적인 시간관 자체가 전복되는(달이 멈춰버리는) 기이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이 책을 통해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김희선의 두 번째 장편 소설 『무언가 위험한 것이 온다』는 광산업이 쇠한 뒤 화성처럼 황폐해진 W시에서 영화를 촬영하며 벌어지는 스릴러 SF다. 이번 소설집 『빛과 영원의 시계방』에서는 W시의 낡은 시계방이 김희선 유니버스에서 의미심장한 거점으로 등장한다. W시는 김희선이 2002년부터 20년 동안 약사 일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원주시가 모티프면서, 현실과는 다른 독특한 진실이 거주하는 매력적이고 기이한 도시다. 태엽과 태엽을 정교하게 맞춰 시간의 마법을 물성화화는 장인 시계공. 그리고 그의 일터이자 은밀한 시간 여행 터널이 자리한 W시의 시계방은, 얼핏 『불편한 편의점』이나 『달러구트 꿈 백화점』, 『리빙스턴 씨의 달빛 서점』 같은 특정 장소에서 지친 현대인에게 쉴 자리와 마법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숙한 구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김희선의 시계방은 즉각적인 위로를 리얼 타임으로 제공하는 따뜻한 위로에 머무르지 않는다. W시의 서점과 연구소 같은 다양한 거점들은 우리가 생존을 위해 억압한 근원적인 상처까지 마주하게 하는 위험부담을 감수하고 있기에, 부드러운 치유에서 만족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 문제적인 장소라고 할 수 있다. 태어나 지금껏 우리를 가장 사랑해야만 했던 부모나 반려자에게 충분한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던 진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었던 경험을 반복해서 서사화하며 이 이야기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바는, 인간 존재에 대한 결함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하는 내적 윤리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이다. 김희선의 이번 소설집 세계관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며 활동하는 탐정이, 사라진 사람들의 행적에 대한 의뢰를 받고, 조사를 시작하는 곳도 W시다. 사라진 사람들은 시간 여행을 떠나 돌아오지 못 하는 시계공이었다가, 월드컵 기간 도중에 종적을 감춘 국가대표 축구선수이기도, 여느 날처럼 매일 아침 들르는 편의점에서 끼니를 해결하고 출근하지 않은 우편배달부가 되기도 한다. 우리는 한 세계 안에서 타인들과 관계성을 가지는 인격으로 생존하기 위해, 그리고 그와의 관계성을 견고히 하기 위해 자기 자신이 되기를 무한 번 포기한다. 어느 날 거울 앞에서 시간의 풍파를 견뎌 온 자기 자신의 얼굴이 낯선 가죽 가면처럼 느껴지는 경험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불운의 연속 속에서 장미 정원을 꿈꿔본 있는 독자라면, 김희선의 소설을 읽는 것이 양자 역학에서 말하는 관측자로 거듭나는 일이며, 다세계 안에서 자신의 세계를 끝없이 분기하는 소중한 작업임을 알게 될 것이다. 수록 작품 소개공간 서점 #시간 여행자 #탐정 #타임 패러독스 #시계공: 과거 천금당이라는 이름의 시계방이었던 유서 깊은 고서점. 실종된 아버지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아들의 의뢰를 받은 사설탐정의 눈으로 시간 여행자의 정체를 추적하는 미스터리물이다.오리진 #성물聖物 #교황청 #신앙교리성 #바티칸 #세계의 리셋 #시뮬레이션 우주론 :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 전체가 시뮬레이션이라는 세계관. 베드로의 기도 탁자라는 성물聖物과 세계를 다시 시작하는 핸드폰의 대비가 기묘한 쾌감을 준다.달을 멈추다 #전생 #영생 #윤회 #마인드 업로딩 #적그리스도 : 전생에 신라의 승려였음을 깨달은 스웨덴인 군나르 순드베리가 영혼들의 커뮤니티를 만드는 과정을 그리는 역 재난 서사. 마인드 업로딩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며 의료인인 작가의 역량을 십분 발휘한 걸작. 우리가 마인드 업로딩을 실행했을 때 우리의 영혼은 어디로 갈지에 대해 질문한다. 팬데믹처럼 전 지구에 번져가는 영생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사망자를 애도하는 SF.꿈의 귀환 #음모론 #시뮬레이션 우주론 #유리가가린 #다세계 이론 #냉전 시대 #멸망: 지구는 냉전 시대 핵전쟁으로 멸망했으며 현재의 세상은 마인드 업로딩 된 유리 가가린의 꿈속이라는 음모론 성격의 괴담.악몽 #로맨스 스릴러 #마인드 업로딩 #기억 재구성 #사랑의 시뮬레이션 #속죄 : 아내와 귀촌하여 리틀 포레스트풍의 전원 생활을 즐기던 남자의 일상에 기이한 틈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미 죽은 아내, 그리고 세 노파와 자신의 기억 속에서 기묘한 동거 중인 남자의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원하는 인생 전체를 살아볼 수 있는 기계 장치를 통한 기억과 사랑의 재구성 작업이라는 것이 밝혀진다.가깝게 우리는 #음모론 #사회파SF #자살 #평화시장 #사제관계 #광인 #자동인형 #시계공 :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함께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들’이 등장하는 세계관을 공유하며, 모종의 세력에 의해 타인의 신분으로 살게된 인물을 다룬다. 글쓰기 수업 강사인 화자는 특출난 노인 수강생의 과제물들에 기이한 끌림을 느낀다. 화자는 노인의 글이 픽션이 아닌 자서전적 진실이라는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한다. 정부는 노동권을 위해 투쟁하던 사람들을 모두 자동인형으로 교체하기 위해 그를 스위스로 파견한 것이다. 노인이 가스 폭발로 자살하는 사건을 통해 그 조차도 인간이 아닌 자동인형이었다는 무서운 반전이 도사린 이야기.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음모론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 #호텔 #파독 광부 : “유일하게 옳은 것, 축구가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선언적이면서도 의미심장한 첫 문장부터 강렬하다. 한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 K의 실종에 얽힌 미스터리한 일화들, 독일 호텔의 이국적인 분위기가 스타일리시하다. 우리가 미쳤다고 낙인 찍은 사람들은 실제로는 광인이 아닐지도 모른다.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다 마지막까지 재미가 몰아치는 단편. 끝없는 우편배달부 #배달노동자 #우편배달부 #라돈 사태 #인공지능 #제4차 산업혁명: 매일 편의점에서 허기를 해결하고 오직 배송 업무로만 채워진 루틴을 가졌던 우편배달부가 종적을 감춘다. 소설집의 처음에 등장한 탐정이 자취방에 남은 행적과 편의점 CCTV를 바탕으로 우편배달부 실종 정황을 조사한다. 구글의 초인공지능에게 잘못 입력된 명령어로 배달노동자들이 무한히 복제된다. 이들은 자신의 의지로 죽을 수도 없는 존재다. 배달노동자들의 과로사 문제를 비튼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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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의 대륙 - 상 (커버이미지)
    [장르문학]사계절의 대륙 - 상
    • 안제도 지음
    • 리버북스
    • 2023-04-14

    1990년대에 바치는 정통 판타지! 여러 국가의 다수의 주인공들이 펼치는 전쟁 서사시! 20세기 말 젊은 시절을 보낸 애독가라면 로도스도 전기, 은하영웅전설, 끝없는 이야기 등은 한 번쯤은 읽어 보았을 것이다. 그러한 작품들에 둘러싸여 학창 시절을 보낸 작가가 자신만의 판타지 세계를 창조해 만든 이야기가 바로 ‘사계절의 대륙’이다. 이 소설은 1세대 판타지 독자가 반길 만한, 진지한 내용에 가볍지 않은 주제를 담고 있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세련된 문체는 새롭게 판타지 장르에 입문하는 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다. 1. 정통 판타지 서사, 그 안에 담긴 인간에 대한 고민 현대를 사는 우리는 자신의 의지대로 살아가는 것인가?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거대한 의지의 흐름 속에서 타의에 의해 살아지는 것이 아닐까? 인간은 자신의 생명력을 소비하여 생존하는 자생적 존재인가? 다른 존재를 소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기생적 존재인가? 우주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인류는 생산적 존재인가? 파괴적 존재인가? 사계절의 대륙은 인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소설이다. 40만 자 이상의 장편 분량에 다수의 주인공들이 풀어내는 이야기는 개연성에 기초한 기·승·전·결의 과정을 걸쳐 완결로 마무리되며, 소설 전반에 역사, 철학, 사회 비판이 적당히 녹아 있어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할 거리를 안겨준다. 2010년대 이후 판타지에 입문하는 많은 이들이 정통 판타지를 접할 기회가 줄어든 것도 사실이다. 이에 리버북스는 고전적 판타지 ‘사계절의 대륙’를 준비해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는 장르 소설이란 작지 않은 숲에 다양한 성격의 도서라는 여러 가지 나무가 자라게 해 이상적인 출판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출판사의 바람도 담겨있다. 2. 다양한 체제에 속한 서로 다른 이상을 가진 주인공들 “복수심 같은 사적 감정이 아닙니다. 그로스 공화국, 그들은 오히려 제게 교훈을 주었습니다. 강한 국가만이 안정과 자유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 포트니오 왕국, 강대국을 열망하는 보병 출신의 기사, 카일 로스 “명분 문제를 떠나서 미드라시온까지 침공하는 대전쟁이야. 성공하든 실패하든 엄청난 희생을 치러야 해. 도대체 왜 일이 이렇게 된 거지….” - 윈더스콘 왕국, 자신의 이상을 위해서 검을 드는 기사, 제이 제이든 “흥, 일개 모험가도 아는 것을 우리가 놓치고 있었다니 정말 바보 같군. 나와 오빠는 지위와 권력을 위해 왕국을 위기로 몰아넣었어. 게라스가의 권력과 명성은 미드라시온이 존속해야 비로소 의미가 있다는 것을 간과했던 거야.” - 미드라시온 왕국, 권력을 추구하는 귀족 출신의 마법사, 리리아 게라스 “윈더스콘과 신성왕국 놈들이 우리와 전쟁을 벌이겠다고? 그 뼈다귀 같은 신성교 놈들은 왜 남에게 썩은 방귀 같은 종교를 전파하려고 안달인지 모르겠군.” - 할켄 왕국, 전쟁의 파도에 정면으로 맞서는 변방국의 왕자, 노달 로켄 소설에 등장하는 국가들은 왕정 국가뿐만 아니라 공화정, 종교 국가, 부족 연합, 길드 연합 등 복잡다양하다. 서로 다른 통치체계의 다양한 환경에서 성장한 주인공들은 내적 고민과 외적 갈등을 거듭하며 자신의 이상을 위해 싸워나간다. 여러 영웅들이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반목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는 과정은 이 소설의 가장 큰 재미이다.3. 장대한 역사적 배경 케이로니아력 1400년대, 미드라시온의 국왕 카알 로베인은 근대적 체계의 군대를 앞세워 대륙 통일을 꿈꾼다. 통일왕의 야망은 결국 실현되지 못하지만 이 통일전쟁을 기점으로 대륙의 다른 국가들도 근대화를 외치며 왕권을 강화하고 군비를 증강하기 시작한다. 그로부터 400년 후인 1800년대, 모든 국가가 영토 확장에 주력하는, 이른바 분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때마침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카일 로스는 약소국 포트니오의 부흥을 외치며 대륙 곳곳에 깔려있던 전쟁의 불씨를 점화한다. 한편 검과 마법이 주류였던 이 시기에 화약 무기가 새로이 등장하며 전쟁의 양상에도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 과장이 없는 절제된 전투 묘사, 치밀한 전술이 녹아든 전개는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만든다.4. 광활한 지역적 배경 마경(魔境) 작자 미상, 모험가 길드 구전 시, 1300년경대륙의 가장 깊은 곳, 모든 이의 발길을 거부하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신비, 네 개의 마경하늘을 찌르는 흰색 뿔, 새조차 넘지 못하는 얼음 장벽 생명을 보기 어려운 고지, 북부산맥의 노르딘산가장 높은 곳의 유적은 모험가를 유혹하지만바람만이 외로이 산을 타고 넘나들 뿐황색의 황폐함, 바람도 건널 수 없는 메마른 사지 영원히 계속되는 모래, 끝없는 지평선무하사막의 옛 서고는 마법사를 기다리지만 영겁의 세월 속에 먼지만 쌓여가네 -본문 중에서 드넓은 평원, 험준한 산맥, 아름다운 바다와 운하, 어둡고 울창한 수해, 사계절의 대륙은 장구한 역사를 거쳐 형성된 세계로 특색있는 지역이 고루 분포되어 있고 계절의 변화도 뚜렷하다. 이러한 환경하에 서로 다른 민족으로 이루어진 8개의 국가가 자신만의 문화를 가지고 공존한다. 소설은 이러한 광활한 대륙을 배경으로 전개된다. 웅장한 자연과 근대적 도시가 조화를 이룬 배경 묘사는 독자에게 오랜 시간 환상세계를 여행한 느낌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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