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추천도서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109/266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무조건 합격하는 직장인 공부법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무조건 합격하는 직장인 공부법
    • 최영관 지음
    • 책들의정원
    • 2024-02-19

    퇴근하고 나면 공부할 시간이 없다고?하루 1시간씩 6개월이면 어떤 시험도 붙는 기적의 학습법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국가 자격증에 도전하는 인원만 1년에 200만 명을 넘겼으며, 응시하는 사람의 수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직이나 연봉 협상에 유리하다고 알려진 자격증에는 직장인이 몰리는데 일부 시험은 접수하는 사람의 60% 이상이 직장인일 정도다. 이처럼 공부는 직장인에게 필수가 되고 있으나 현실적으로는 쉬운 일이 아니다. 고된 업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책상이 아니라 침대가, 문제집이 아니라 베개가 보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고쳐먹고 의자에 앉아도 공부할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머리는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무조건 합격하는 직장인 공부법》의 저자 최영관 또한 남들처럼 야근과 회식에 치이고 육아에 시달리던 평범한 워킹대디였다. 그러나 치열한 공부 끝에 ‘자격증 끝판왕’이라는 기술사 시험 5관왕에 올랐고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꿈에 그리던 연봉을 받게 되었다. 어떻게 공부했기에 이렇듯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언제나 시간이 부족한 직장인을 위해 가장 효율적인 공부법을 소개한다. 바쁜 일과 중 공부할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야근이나 경조사 같은 돌발 변수에 대처하는 요령, 암기의 절대량을 줄이는 기술, 빠른 시간 내에 합격하기 위한 필살기 등을 제시했다. 공부를 통해 연봉을, 정년을, 미래를 바꾸고 싶은 직장인에게 확실한 길을 보여줄 것이다.직장인 최고의 재테크는 ‘공부’연봉, 정년, 미래를 바꾸고 싶다면 당장 시작하라직장인을 위한 최고의 재테크는 무엇일까? 주식? 코인? 그것도 아니라면 부동산? 이런 종류의 재테크는 하나같이 원금 손실이라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리스크가 없으면서 기대 수익률은 무한대인 꿈의 방법이 있다. 공부다.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67%가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게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부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면 이직할 때도, 정년까지 회사에서 버틸 때도, 연봉 협상을 할 때도 믿음직한 버팀목이 된다는 것이다. 굳이 자격증이 아니더라도 스펙을 쌓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수다. 그 목표는 외국어나 업무 지식, 혹은 영상 편집 기술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확실한 단 하나의 사실이 있다면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 유일한 재테크이자 자산이라는 사실이다.직장인의 공부는 ‘시간 관리’로 시작해서 ‘시간 관리’로 끝난다처음 공부를 시작한 직장인에게는 세 가지 난관이 있다. 첫째는 부족한 시간이고 둘째는 굳은 머리이며 셋째는 무너지는 의지다. 퇴근하고 집에 도착한 뒤 밥을 먹고 나면 자기 전까지 남는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책상에 앉아도 머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게 느껴진다. 회식이나 술 약속이 생기면 공부는 더욱 어려워진다.《무조건 합격하는 직장인 공부법》은 이런 고민을 하는 직장인을 위한 조언을 담고 있다. 1장에서는 공부가 내 인생을 어떻게 바꿀지 보여준다. 2장과 3장에서는 많은 재직자 수험생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시간 관리’를 다뤘다. 시험을 준비하면서 일상생활이나 인간관계에 들어가는 시간을 컨트롤 하는 구체적인 지침을 공유한다. 4장과 5장은 합격을 위한 기술을 다룬다. 엉덩이 힘만 믿지 말고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이 책의 저자 최영관 또한 처음 공부를 시작했을 때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낸 후 그는 ‘자격증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기술사 자격증을 무려 5개나 취득했고 원하던 직장과 연봉을 모두 얻게 되었다. 취업 시장의 ‘갑’이 된 셈이다. 이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당신도 공부법만 깨우친다면 자신이 원하는 미래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가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묵상독서 (커버이미지)
    [인문]묵상독서
    • 임성미 지음
    • 학이시습
    • 2024-02-19

    위기에 처한 디지털 시대의 독자를 위한 묵상독서디지털 시대의 독자는 위기에 처했다. 대충 훑어 읽기와 같은 피상적 독서에 머물다 보니 자신을 돌아보고 사유하는 진지한 독서와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왜 책을 읽는가? 우리의 독서는 얼마나 본질에 닿아 있나? 어떻게 읽고 사유해야 참자기를 만날 수 있는가? 다시 물어야 한다. 독서와 묵상을 통해 영적 체험을 하고 내면으로 들어가 참자기를 만나고 영성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유구하게 전해 내려온 묵상독서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을 통해 그 방법을 찾아보자.리터러시교육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묵상독서묵상독서는 특정 종교의 의례나 종교적 지식을 습득하는 독서가 아니라, 인간 존재에 깃든 \'자기\'를 만나 존재의 본질을 인식하고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배우는 독서다. 지속적인 묵상독서는 주의력 강화와 이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진실한 자기 이해와 건강한 신념에 기초한 소명 의식으로 독자를 이끈다. 이 책은 현대적 리터러시 개념 안에서 주의력, 깊은 이해를 위한 체화와 추론, 상상력과 관계 짓기, 변형과 실천을 중심으로 묵상독서의 가치와 적용 가능성을 살핀다.실천적 삶, 좋은 삶을 위한 리터러시와 묵상독서실천적 삶을 위한 리터러시교육은 말과 글을 통해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는 역량,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는 역량, 타자의 욕망과 아픔에 공감하고 연대하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 이러한 리터러시교육은 책을 넘어선 읽기, 교류적 세계로의 이행을 지향하며 참여와 변화를 위한 학습, 공동체적 실천을 강조하는 묵상독서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 저자가 재해석한 묵상독서의 가치를 토대로 단순한 읽기, 쓰기 중심의 리터러시교육이 아니라 함께 더 나은 삶을 지향하기 위한 독서와 리터러시교육의 본질을 고민해 보자.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묵찌빠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묵찌빠
    • 김세화 지음
    • 책과나무
    • 2024-02-19

    일찍이 이런 종류의 스릴러는 없었다.공포의 바이러스와 기술 전쟁에 관한 우리 시대의 보고서! 《묵찌빠》 이 소설은 새로운 스타일의 추리 스릴러이다. 세상을 발칵 뒤집을만한 비밀이 있다. 그 비밀을 손에 쥐고 있는 자가 있다. 누군가는 그를 제거하려 하고 누군가는 그를 지키려 한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경찰이 쫓고, 경찰의 추격에 군인들이 가세한다. 이 소설은 바이러스 팬데믹의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추격을 벌이는 젊은 사자들의 모험담이다. 인류를 공포에 떨게 만든 바이러스 팬데믹, 소리 없는 전쟁이 불러올 암울한 미래, 그 배후에는 거대한 세력이 있다. 누군가 주먹을 내면 누군가는 가위를 내고 또 다른 누군가는 보자기를 낸다. 모든 싸움의 양상은 물고 물리는 게임 묵찌빠와 같다. 돈과 권력과 기술을 독점한 슈퍼 휴먼에 발칙한 녀석들이 반격을 준비한다. 독자는 마치 100미터 달리기와 같은 속도로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이 소설은 독특한 성격의 K-미스터리이며 치밀한 구성의 새로운 스릴러이다. ‘2021년 한국추리문학상 신예상’과 ‘2022년 한국추리문학상 황금펜상’을 연이어 수상한 김세화 작가는 자신의 주특기인 본격 추리소설의 미덕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새로운 스타일의 국제 첩보 스릴러를 창조해냈다. 서울 근교 소도시 골목에서 발생한 사건은 거대한 세력의 음모와 연결되고 지구대 말단 순경과 인터넷 기자는 국제적인 킬러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거미줄처럼 퍼져 나가는 다양한 이야기 전개 구조는 결국 다윗과 골리앗의 한판 대결로 이어지는데, 복잡한 퍼즐을 하나로 연결하는 작가의 솜씨가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이 소설은 마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상황 묘사, 사실적인 이야기, 간결한 서술, 빠른 전개를 특징으로 갖고 있다.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주인공들이 펼치는 장면들을 머릿속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이 소설은 젊은이들의 성장소설이다. 우리 주변에 힘겹게 미래를 개척하는 젊은이들, 미숙하지만 본능적으로 정의의 편에 서는 젊은이들이 자기 앞에 놓인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 보여주면서 결국 미래는 그들이 짊어지게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이 소설은 기술과 자본, 권력을 독점한 세력이 양극화를 극단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경고한다. 이미 세상은 양극화의 길로 가고 있다. 이런 세상에서 기술과 자본은 극소수의 슈퍼 휴먼과 대부분의 일반시민으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양극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탐욕이 기술과 결합할 때 세상이 얼마나 위험해지는지, 이 소설은 세밀하게 보여준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관 갑옷을 입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문관 갑옷을 입다
    • 조동신 지음
    • 몽실북스
    • 2024-02-19

    고려와 거란의 3차 전쟁 70년간 문관이었던 강감찬이 갑옷을 입었다. 고려의 현종은 왜 모두의 반대에도 강감찬에게 갑옷을 입혔을까?<문관 갑옷을 입다>는 강감찬과 대량원군(현종)의 숙명적인 만남을 통해 문란했던 고려 왕실과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들의 불만으로 발생한 사건, 안융진 전투에서의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1차, 2차, 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안융진 전투의 악연993년 10월 발생한 1차 고려와 거란 전쟁에서 분수령이 되었던 안융진 전투에서 낭장 박진은 침입이 예상되는 길과 매복 작전을 주장하고 실행하여 승리하였으나 알 수 없는 사유로 전사를 하였고, 다른 침입 경로를 주장하다 뒤늦게 전쟁에 합류한 김치상, 김치득 형제와 양주의 호족 김웅, 김현 형제가 큰 공을 차지하게 된다.안융진 전투에 참여했던 이들의 악연은 무엇일까? 양주의 호족 김현 살인사건 강감찬과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양주 지방의 호족 김웅의 동생인 김현이 이른 아침 강감찬을 찾아와 양주 지방 호족이 모두 대역죄인이 될 수도 있는 일이 생겼다고 직접 뵙기를 청하였고, 강감찬이 잠옷을 평상복으로 갈아입는 사이 김현이 광증을 보이다가 봉천 물에 뛰어들었는데 그만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머리가 깨져 죽게 되고, 그가 마신 술잔에서 검은 가루가 발견된다.김현은 왜 갑자기 광증을 일으켰을까? 검은 가루는 무엇일까?양주 목사 김치상 살인사건 김현의 장례식에 아들 무원과 함께한 강감찬은 무원의 동문 사형인 박재훈을 만나게 되었고, 광종의 중앙집권을 위한 무자비한 지방 호족의 숙청으로 장례와 같은 일이 아니면 호족들이 모임을 할 수가 없었다.강감찬과 양주 호족들이 민감한 주제로 모임을 하는데 양주 목사인 김치상이 갑자기 방문한다. 술 한잔을 마신 김치상이 광증을 보이며 날뛰다가 말에 차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는데 그가 마신 술잔에서는 김현과 같이 검은 가루가 발견된다.김현과 김치상의 죽음의 원인이 같아 보이는데 우연일까? 동일범에 의한 연쇄살인일까? 범인은 누구일까?강감찬과 대량원군의 숙명적인 만남환갑의 나이로 사직서를 준비하던 강감찬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근친 간 불륜, 사생아, 고아라는 출생의 멍에를 짊어진 채 암살의 위협까지 받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던 어린 시절의 대량원군(현종)을 만나게 된다.강감찬이 신혈사에서 만난 대량원군은 비상(비소) 중독으로 서서히 독살되고 있음을 간파하고 범인을 잡게 되는데 대량원군이 믿었던 사람의 소행이라 충격을 받게 되지만 대량원군 독살 시도는 계속된다.강감찬과 대량원군은 여러가지 사건에 휘말리면서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대량원군의 애민 정신과 총명함을 알게 되고 성군이 될 분이라 판단하여 목숨을 다하여 지키고자 한다. 대량원군 또한 강감찬이 환갑의 나이이지만 문관으로서의 기개와 지략에 탄복하게 된다.강감찬과 대량원군(현종)의 만남은 위기의 고려를 구하고 중흥기를 이끌게 된다. 강감찬은 1019년 72세의 나이에 거란의 3차 침입 때 상원수[현재의 군단장]로 임명이 되어 귀주대첩을 통해 거란을 물리치면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대량원군(현종)은 고려의 8대 황제가 되어 고려의 중흥기를 이끈 명군이 된다. <문관 갑옷을 입다>는 역사 팩션에 미스터리를 더한 소설이다. 안융진 전투에서 시작된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의외의 인물로 밝혀지고, 문란했던 고려 왕실과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들의 불만으로 발생한 사건,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1차, 2차, 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문관 갑옷을 입다>는 안융진 전투에서 시작된 악연으로 시작된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은 의외의 인물로 밝혀지고, 문란했던 고려 왕실과 왕권을 둘러싼 권력 암투, 왕권을 강화하려는 조정과 지방 호족들의 불만으로 발생한 사건, 강조의 정변, 고려와 거란의 1차, 2차, 3차 전쟁 등 고려 초기의 혼란스러웠던 시대상을 그려내고 있다.출판사 서평강감찬과 대량원군(현종)의 만남은 위기의 고려를 구하고 중흥기를 이끌게 된다. 강감찬은 1019년 72세의 나이에 거란의 3차 침입 때 상원수[현재의 군단장]로 임명이 되어 귀주대첩을 통해 거란을 물리치면서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 대량원군(현종)은 고려의 8대 황제가 되어 고려의 중흥기를 이끈 제일의 명군이 된다. 사실 강감찬은 매우 신기한 인물이다. 그는 문관이었으며 36세라는 늦은 나이에 장원급제하였는데 환갑이 넘은 나이에 당상관이 되었고, 갑옷 입고 전장에 나간 기간은 약 석 달이 전부다. 그런데도 우리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리 중 하나인 귀주대첩을 이끌었다. 고려 8대 황제인 현종은 근친 간 불륜, 사생아, 고아라는 출생의 멍에를 짊어진 채 암살의 위협까지 받는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자랐고, 변란을 통해 황위에 올랐으나 즉위 후 다음 해와 9년 후 다시 거란의 침략을 받았으나 이를 모두 극복하고 고려 제일의 명군이 되었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장의 맛 -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 (커버이미지)
    [인문]문장의 맛 - 셰익스피어처럼 쓰고 오스카 와일드처럼 말하는 39개의 수사학
    • 마크 포사이스 지음, 오수원 옮김
    • 비아북
    • 2024-02-19

    거장의 작품을 더 잘 이해하고 싶은 독자를 위한,글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고 싶은 작가를 위한,글과 언어를 사랑하는 모든 괴짜를 위한,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포사이스의 글쓰기 전략!여기, 아주 근사한 문장이 하나 있다.읽는 순간 마음에 쿡 박혀 지워지지 않는, 읽는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고 발밑이 무너지는, 읽는 순간 눈앞에 불이 환히 켜지는 듯한, 어쩌면 당신이 꼭 쓰고 싶은 그런 기억에 남는 문장 말이다. 도무지 따라 할 수 없을 것 같은 표현과 문장을 읽으며 감탄과 질투로 밤새 가슴을 쥐어뜯어 본 적 있다면, 기뻐하라. 오늘날 가장 불경스럽고 말 많은 작가 마크 포사이스가 당신에게 꼭 맞는 해결법을 가지고 나타났으니. 언어에 대한 무한한 열정과 방대한 지식, 그리고 무엇보다 이를 누군가에게 털어놓지 않고는 못 배기는 ‘수다쟁이’ 기질로 무장한 채 또 한 권의 말도 못 하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돌아왔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수사법을 한 줄에 꿰어 정리한 책, 『문장의 맛』이다.① “본드, (한 박자 쉬고) 제임스 본드.”②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③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바다와 대양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나날이 커지는 확신과 강력해지는 공군력으로…”① 왜 이 짧은 대사, 그것도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것뿐인 한 줄의 문장이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영화 대사 중 가장 위대한 대사로 선정했을까? ② 왜 삼항구로 표현된 문장은 근사하게 들리며, 웅장한 연설에 완벽하게 어울릴까? ③ 왜 처칠은 패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의회에서 이런 연설을 했을까?포사이스는 위대한 고전, 정치 연설, 영화 대사, 광고 문구 등 다양한 표현을 예시로 들면서, 문장의 맛을 더해주는 수사학의 비밀 레시피를 공개한다. 39개의 수사학 레시피를 접하고 나면 기억에 남아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원리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동서고금 다양한 표현과 포사이스의 능청맞은 글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참다운 ‘문장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띄어 반복하기’와 역사상 가장 유명한 스파이“본드, 제임스 본드.”미국영화연구소(AFI)는 이 대사를 모든 영화 대사 중 22번째로 위대한 대사로 꼽았다. 「007」 시리즈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의 트레이드마크이자, 터무니없이 간단해서 더 강력한 대사다. 그저 자기 이름을 말할 뿐인 이 짧은 대사는 어떻게 전 세계의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을까? ‘띄어 반복하기’라는 수사법이 제대로 힘을 발휘한 예다. 저자는 만약 본드가 “내 이름은 제임스 본드입니다” 혹은 “본드, 이름은 제임스” 혹은 “본드, 하지만 제임스라고 불러도 돼요”라고 말했다면 이 대사는 기억에 남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아직 고개를 갸웃거리는 독자들을 위해, 포사이스는 ‘띄어 반복하기’ 기법이 사용된 유명한 문구들을 총동원한다. 영화 「대부2」에 등장하는 최고의 대사에도, 『오즈의 마법사』에도, 셰익스피어의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명장면에도 ‘띄어 반복하기’ 기법이 등장한다. 영국 총리들은 특히 이 기법을 즐겨 사용하는 듯한데, 그 내용이 어떻든 사용하는 순간 청중의 귀에 강력히 꽂히는 것은 분명하다.인간의 본성에 균열을 내는, 마법의 숫자 ‘3’수사의 힘은 어찌나 강력한지, 때로 어떤 말은 완전히 잘못 기억되어 전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피, 수고, 눈물, 땀 외에는 아무것도 드릴 것이 없다”라고 말했지만 어째서인지 모든 사람이 이 어구를 “피, 땀, 눈물”로 줄여 기억한다. 여기에는 ‘삼항구’라는 수사적 기법의 강력한 힘이 개입되었다. 수사학의 세계에서 ‘3’은 마법의 숫자이다. 그 유명한 카이사르의 승전보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카이사르가 “왔노라, 보았노라!” 혹은 “왔노라, 정복했노라!”라고 했다면 말의 힘이 반절로 줄었을 것이다. 세 단어를 붙이면 완결성이 생기고, 근사하게 들리며, 웅장한 연설에 완벽하게 어울린다. 반드시 세 단어여야 한다. 포사이스는 ‘삼항구’를 설명하며 인간에게는 두 개의 단어를 보면 어떻게든 연결하려고 하는 속성이 있는데, 여기에 한 단어를 더 추가하면 우리가 본능적으로 구축하려는 논리에 균열이 생긴다고 말한다. 두 개의 단어를 쓰면 서로 연결된 한 쌍이 될 뿐이지만, 세 개의 단어는 새로운 의미를 갖는 목록이 된다. 삼항구의 강력한 힘을 잘 알았던 미국의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대통령 당선 연설에 삼항구를 21개나 넣었다.패배를 목전에 둔 총리의 연설1940년, 영국의 총리 윈스턴 처칠은 패배를 목전에 두고 역사에 남을 연설문을 썼다. 아주 어려운 과제였다. 영국은 곧 져도 이상하지 않았지만, 국민에게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처칠은 청중에게 “싸워야 한다”와 “질 수도 있다”라는 두 가지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해야 했다. 뛰어난 연사이자 수사학의 대가였던 처칠은 능숙하게 한 가지 메시지를 밀어붙이면서 두 번째 메시지를 감추었다.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프랑스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바다와 대양에서/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 나날이 커지는 확신과 강력해지는 공군력으로/ …/ 우리는 절대로 항복하지 않을 것입니다.처칠은 절대 ‘이길 것입니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처칠은 국민이 “우리는 싸울 것입니다”라는 말만 듣기를 원했고, 이는 제대로 먹혔다. ‘첫구반복’이라는 수사법이 해냈다. ‘첫구반복’은 특히 연설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해온 수사법이다.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유명한 연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에서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단 한 문장,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이다. 킹 목사는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로 시작하는 서로 다른 긴 문장을 여러 번 반복했지만, 살아남은 것은 첫 문장뿐이다. ‘첫구반복’의 힘이다. 물론 의도된 것이다.셰익스피어는 정말 뻔뻔한 표절범이었을까?고양이Cat는 왜 하필 호기심Curiosity 때문에 죽을까?케이티 페리의 노래와 성경에는 무슨 공통점이 있을까?뒤엉킨 문장의 정글 속에서 위대한 작가들의 비밀을 찾아내다!이처럼 수사적 표현은 어디에나 있다. 눈을 돌리는 곳마다 보란 듯이 놓인 송곳 같은 문구들은 모두 수사학에 기반하여 쓰인 것이다. 달콤하게 치장한 함정도, 영혼을 뒤흔드는 강력한 연설도 모두 수사적 표현이 없다면 존재할 수 없다. 신들린 듯이 매혹적인 문장을 줄줄 뽑아내는 작가, 마케터, 정치인… 모두가 수사적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다만 그 사실을 모를 뿐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우리를 ‘눈을 가린 요리사’라고 표현하며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가끔 우연히, 부지불식간에 뭔가 아름다운 말을 해놓고도 어쩌다 그런 말을 했는지는 모른다. 우리는 눈가리개를 한 요리사, 냄비 속으로 아무거나 던져넣었는데 가뭄에 콩 나듯 아주 맛깔난 음식을 만들어내는 요리사와 같다.” 그렇지만 배울 방법이 있는데, 계속 눈을 가린 채 우연히 근사한 문장이 튀어나올 때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준비가 됐다면, 이제 눈을 크게 뜨고 포사이스가 준비한 요리법 책을 펼쳐 읽어보자.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써오던 기술들에 하나하나 이름을 붙이고, 쓰는 법을 알려준다.흔하지만 매혹적인 수사적 기법 ‘두운’을 시작으로 ‘대조법’, ‘공감각’, ‘이사일의’와 ‘삼항구’ 등 총 39개의 수사적 기법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없이 이어진다. 이 중에는 완전히 처음 보는, 더럭 무섭기까지 한 ‘돈절법’, ‘액어법’ 같은 이름의 낯선 기법들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용어에 관한 에필로그」에서 따로 밝히듯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수사적 기법들은 엄밀히 분류할 수도 없고 굳이 이 기법에 딱 들어맞게 쓸 필요도 없다. 읽다 보면 혀가 꼬이는 이 기법들의 이름을 외울 필요는 더더욱 없다. 그저 장마다 정성 들여 차려놓은 문장들을 양껏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거장들의 혀끝과 펜 끝에 얼마나 많은 기술이 교묘히 숨어 있는지 알게 된다면, 혹시 아는가. 우리도 꽤 괜찮은 문장을 써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여러분에게 위대한 문장을 써내겠다는 야망이 없더라도 이 책은 여전히 유용하다. 셰익스피어, 오스카 와일드, 찰스 디킨스, 제임스 조이스, 제인 오스틴, 그리고 하느님… 이름만 들어도 머리가 어질어질해지는 작가들의 문장이 페이지마다 즐비하다. 사람들이 대체 왜 이 문장에 열광하는지, 작가가 도대체 어떤 술수를 부려놓았는지 감상하며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론 신랄한 평도 빼놓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수사법을 시도하려다 문장이 이렇게 거꾸러지고 만 것인지, 어쩌다 이 대단한 작가가 발을 헛디딘 것인지 유쾌한 입담으로 풀어 놓는다. 오직 마크 포사이스만이 줄 수 있는 재미다. 전작 『걸어 다니는 어원 사전』에서 보여주었던, 어원에 대한 저자의 무한한 사랑의 흔적을 더듬어보는 것도 또 한 가지의 즐거움이다.“어떤 표현이건 두운을 갖추기만 하면 아무리 터무니없는 내용도 기억에 남는 말, 사람들이 믿는 표현이 된다. 가령 ‘Curiosity killed the cat(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였다)’이라는 속담이 있다. 사실 원래 속담은 ‘Care killed the cat(슬픔이 지나쳐 고양이가 죽는다)’이라는 말이었다. (...) 100년 세월이 지나는 동안 고양이를 죽이는 원인은 또 바뀌었을 수 있다. 하지만 확실한 것 한 가지는 고양이를 죽이는 것이 친절(kindness)이건, 실망(consternation)이건, 아니면 부패나 오염(corruption)이건, 아니면 다른 뭐가 됐건 그것은 철자 C나 K로 시작하리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두운’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설명하기 위해 100년 전 속담의 기원까지 찾아 거슬러 올라가는 집요함을 마크 포사이스가 아니면 누가 보여줄 수 있을까? 우리는 놀라울 정도의 끈기와 방대한 지식을 편안히 앉아 즐기기만 하면 된다. 매혹적인 문장의 비밀을 엿보고 싶은 독자, 글을 사랑하는 괴짜라면 누구나 이 책과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재인의 위로 - 제19대 대통령에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되돌아가며 드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문재인의 위로 - 제19대 대통령에서 ‘깨어 있는 시민’으로 되돌아가며 드립니다
    • 더휴먼 편집부 엮음
    • 더휴먼
    • 2024-02-19

    “나를 이해해 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나는 더 소신껏 일할 수 있었습니다.나를 미워해 줘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나는 더 단단해질 수 있었습니다.”‘깨어 있는 시민’의 삶을 강조해온 평소 말과 글들을 사진과 함께 엮은 에세이정치인으로서 십여 년 동안 경험해온, 시민 참여의 소중함과 감사함이 담겼다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입니다. 더 자주 대화하고 더 깊이 소통하겠습니다.”‘정치인’은 거부했어도 시종일관 정치에 뜨겁게 참여하는 ‘시민’의 삶을 살아왔던 저자는, 운명처럼 정치에 뛰어들어 여러 직책을 맡았다가 내려놓을 때마다 그러했든, 이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서 물러나 다시 시민으로 돌아간다. 《문재인의 위로》는 평소 ‘깨어 있는 시민’의 삶을 강조해온 저자의 말과 글들을 간추려 뽑아서 사진과 함께 실은 사진에세이다. (《문재인이 드립니다》의 개정판이다.) 모두가 이웃과 사회에 무관심하지 않아야 ‘역사가 진보한다’는 평소 소신들에 대하여, 특히 2012년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든 후에 더 깊이 체감한 시민 참여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하여 짤막한 글들로 표현되어 있다.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해 누구는 칭찬하고 누구는 비판한다.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분야도 있고, 열심히 했지만 역부족인 사례도 있다. 저자는 ‘정치인 문재인’에게 보내는 시민들의 관심에, 그것이 격려든 질책이든 모두 고마워한다. 우리 사회·정치·나라·역사는 정치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보내는 시민들 덕분에 진보한다고 굳게 믿기 때문이다. 그래서 눈앞의 승리나 패배에 연연하지 말고 지난 공과(功過)를 찬찬히 복기해서 더 좋은 방법을 찾기를 권한다. 단시간에 바뀌지 않는다고 좌절하지 말고 히말라야 만보(漫步)로 천천히 꾸준히 동참하는 ‘깨어 있는 시민’의 삶을 강조한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학으로 읽는 레위기 (커버이미지)
    [인문]문학으로 읽는 레위기
    • 메리 더글러스 지음, 이윤경 옮김
    • 시대가치
    • 2024-02-19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 위대한 소설의 무대로 떠나는 세계여행 (커버이미지)
    [취미/여행]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 - 위대한 소설의 무대로 떠나는 세계여행
    • 세라 백스터 지음, 에이미 그라임스 그림, 이정아 옮김
    • 올댓북스
    • 2024-02-19

    우리는 왜 문학작품에 빠져드는 것일까? 그 안에는 희로애락, 다양한 인간군상과 인생사가 담겨 있어, 주인공을 따라 울고 웃다 보면 위로를 받기도 하고 대리만족을 통해 힘을 얻기 때문 아닐까. 한번쯤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의 폭풍 같은 사랑을 꿈꾸고 빅토르 위고와 찰스 디킨스의 주인공들을 통해 구원과 희망을 발견하며, 불안정하고 방황하는 샐린저의 주인공에게서 우리의 십대를 회상한다. 이처럼 문학작품은 때로 그 어떤 자기계발서보다 우리를 고양시키고 그 어떤 역사책보다도 인간의 역사를 잘 말해주는 것이다. 여행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낯선 곳에서 의외의 인간관계와 심리를 경험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두 가지, 문학과 여행을 결합한 책이다.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설 속 그 장소에 가보고 주인공의 마음을 느껴보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그리 할 수도, 당장은 여건이 허락되지 않는 곳도 있다. 그렇다면 먼저 책을 통해 떠나보면 어떨까? 여행 작가로 잘 알려져 있는 저자는 심혈을 기울여 고른 스물다섯 편의 소설과 그 무대가 된 세계 곳곳의 문학적인 장소를 소개한다. 작품의 줄거리, 작품에 얽힌 사연, 작가 소개와 함께 배경이 된 장소의 정치, 지리, 물리적 특성과 역사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게 풀어놓는다. 여기에 마음을 사로잡는 80여 컷 전후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삽화는 작가의 이야기 속으로 독자를 끌어당기기에 충분하다. 언젠가 그 장소를 직접 가보는 행운을 누릴 수도 있겠지만, 작가의 이야기와 아름다운 삽화를 통해 먼저 경험해보기 바란다.아름다운 삽화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펼치는 순간, 당신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문학적인 장소들로 순간이동하게 된다. 아룬다티 로이가 그려낸 풀이 우거지고 나른한 케랄라의 강가부터, 인상적인 절벽이 즐비한 조앤 린지의 행잉록과 빅토르 위고가 묘사한 파리의 미로 같은 골목과 하수구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책에 소개된 소설들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들의 작품이거나 영화화된 경우가 많지만, 다소 낯선 작품, 내용이나 분량 면에서 읽어내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 그러나 소설의 무대가 된 장소들은 비록 가본 적은 없더라도 우리에게 익숙한 곳이 많다. 이 장소들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주인공들의 행동과 심리상태에 영향을 주며 줄거리의 흐름과 결말에까지 영향을 미칠 만큼 독특한 빛을 발하기 때문이다. 당신이 이 책을 깊이 파고들수록, 세계에서 가장 매혹적인 문학적 장소들에 더해 이러한 곳들을 예찬한 소설들까지 새로이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 - 일본 문화재 이면에 도사린 복제와 조작의 관행을 추적한다 (커버이미지)
    [인문]문화유산으로 일본을 말한다 - 일본 문화재 이면에 도사린 복제와 조작의 관행을 추적한다
    • 김경임 지음
    • 홍익
    • 2024-02-19

    문화유산의 약탈과 모방으로 점철된 일본문화재의 민낯을 파헤친다.해체 수리와 복제가 다반사인 일본문화재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책 -일본문화의 복판을 가로지르는 조작의 흔적들, 그 속살을 해부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기준은 현저한 보편적 가치와 함께 유산의 진정성(authenticity)과 완전성(integrity)이 핵심 요소이다. 진정성이란 유산의 원형(original)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으로 복제된 유산을 거부하는 것이다. 이 같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진정성 기준은 국보급 문화재의 해체 수리와 복제가 다반사인 일본 문화유산의 진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 조잡한 자국의 문화유산을 보충하기 위해 중세 왜구에서 시작된 일본의 문화재 약탈 관행은 근대화와 산업화가 이루어진 제국주의 일본에서 보다 철저하고 더 큰 규모로 되살아났다. 메이지유신 이래 근대화에 성공하고 본격적인 제국주의 길로 들어선 일본은 이웃나라들에 대한 침략을 계획하며 전쟁 중 문화재 약탈 계획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오늘날 일본에는 은폐되고 밀봉되어 접근할 수 없는 문화재가 무수히 존재한다. 이러한 일본문화재는 일본 역사뿐 아니라 한일관계사와 동아시아 역사, 나아가 세계문명사 보완을 위해 더없이 귀중한 잠재적 사료이다. 이 책을 통해 일본문화재가 인류 역사의 복원에 이바지하고 역사의 진실에 응답하도록 문화재의 공개, 학문적 연구와 비판을 수용하는 정책을 촉구한다.한반도와 중국의 다대한 영향을 받은 고대 일본의 문화재들이 어떻게동아시아를 대표하는 독보적 문화로 대접받는지를 추적하는 역사인문서-무수히 많은 한반도의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 반 고흐는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이렇게 썼다. ‘내 모든 작품은 일본 미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미술은 일본 자국에서는 퇴폐해졌어도 프랑스 인상주의 작가들 사이에서 다시 뿌리를 내리고 있다.’ 1800년대 중후반, 유럽의 예술가들에게 일본미술은 충격적이었다. 특히 일본 풍속화 우키요에는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일본 붐, 소위 자포니즘(Japonism)은 미지의 국가 일본에 다대한 홍보 효과를 안겨 주었다. 일본의 국보 1호는 우리나라 국보 반가사유상과 놀랍도록 닮았다. 그밖에도 수많은 한반도 문화유산들이 일본의 국보로 둔갑되었다. 여기서 보듯이 오늘날 한일 갈등의 기저에 흐르는 양국 간의 고대사 분쟁에는 역사의 물증으로서의 문화재가 필히 개재되어 있다. 그렇기에 우리와는 차원이 다른 일본인들의 문화재에 대한 독특한 감정을 파악하는 일은 문화재에 얽힌 양국 간의 갈등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다 이제 일본인들은 문화재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거나 문화재에 얽힌 거짓 전승과 조작된 해석을 버리고 이를 학술적으로 연구하여 그 고유한 가치를 해명해야 한다. 존재하지 않는 문화재를 갈망하여 이웃나라 문화유산을 탐하지 말고 타국의 문화재를 존중하여 약탈문화재를 반환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를 상징하고 밝혀 줄 일본 고유의 문화재를 일본과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보전, 계승하기 위한 일본의 참된 문화재 정책을 촉구한다.

    보유 1, 대출 0,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