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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잠깐 울고 나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아주 잠깐 울고 나서
    • 선우 지음
    • 도서출판 이다
    • 2017-12-07

    “내가 네 곁에 없다고 너무 많이 울지는 마”여기, 오래 보고 싶어서 숨을 멈추는 사람이 있다. 숨을 멈추고 가만히 그날들을 읽는 사람이 있다. 그 마음을 글로 어루만지고, 글로 다하지 못한 것들은 사진으로 쓴다. 그것으로도 모자란 줄 알면서, 그것으로 다 채우지 못하는 줄 알면서 울어야 할 밤들을 한 권에 담았다. 선우가 쓰고 도서출판 이다에서 펴낸 에세이집 《아주 잠깐 울고 나서》.당신이라서 미처 하지 못한 말, 차마 묻지 못한 말사랑은 흔하면서도 버겁다. 누구에게는 다를 바 없는 일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혼자 아파해야 하는 날들이다. 더러는 훌훌 털고 일어나는 이들도 있지만, 아린 가슴을 홀로 끌어안는 이름도 있다. 사랑이라는 말이 상투적이라는 이들은 알지 못한다. 사랑했으므로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만큼 더 오래 그리워할 밤들을. 그로써 진정 사랑할 수 있는 날들을. 선우 에세이집 《아주 잠깐 울고 나서》는 말한다. 차마 놓지 못하는 오늘이 버겁지만 사랑하기에 고마운 내일을. 글로 그리고 사진으로 쓴 《아주 잠깐 울고 나서》글을 올릴 때마다 공감하고, 그로써 위로받는 이들이 있다. 선우의 글들은 사랑으로 시린 자신을 조심스럽지만 진솔하게 드러낸다. 애써 꾸미기보다는 거칠더라도 사랑으로 지치고 물든 가슴을 그대로 보여준다. 그렇게 그의 글들은 자신을 미처 말하지 못했고 차마 드러내지 못한 이들을 어루만진다. 사랑으로 아프고 버거운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겨준다. 그래서 선우의 글들은 열렬히 환영받지만 쉽게 잊히는 글이 아니라 늘 되짚어 읽게끔 한다. 글로 그리고 사진으로 쓴 《아주 잠깐 울고 나서》가 그렇듯이. ■■ 편집자의 말SNS 작가들이 책으로 세상에 나오는 일이 흔해졌다. 그중에는 호들갑만 앞서는 것들도 없지 않다. 그것을 골라내기가 독자들의 번잡한 몫이 되곤 한다. 선우 역시 SNS에 글을 그린다. 하지만 팔로워가 숱하지만 정작 내용이 부실한 이들과 달리 선우의 글들은 공감 댓글이 먼저 눈에 띈다. 그만한 글들이기에 선우 작가와 마주한 시간이 행복하다. 이름을 내세우기보다는 안의 결실을 먼저 챙기는 작가의 모습이 마냥 고맙다. SNS 작가들이 책으로 세상에 나오는 일이 흔해진 지금이지만, 그보다 이런 작가를 만나는 일이 흔해지기를 다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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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에 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쩌면 조금 외로웠는지도 몰라 - 외로움이 키운 습관들에 대하여
    • 김용은 지음
    • 애플북스
    • 2017-12-07

    디지털 미디어를 연구하며 글을 쓰고 강연하는 미디어 전문가 김용은 수녀가 스마트폰을 구입해 써보면서 경험한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성찰이 담긴 에세이다. 미디어 중독 전문가로서도 활발히 활동중인 저자에게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스마트폰과 SNS에 대해 글을 쓰고 강의를 하는 건 엉터리예요”라고 말하는 동료 수녀의 말에 자극을 받아 2G폰을 사용하던 저자는 드디어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된다. 그동안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서 언제나 ‘의지’를 강조했던 저자는 직접 스마트폰을 써보니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고 자꾸만 손이 가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깨닫게 된다. 그동안 스마트폰 습관에 대해 ‘머리로 아는 것’만 강의하고 이야기하고 있었음을. 또한 그 습관은 내면 아이의 외로움이 표현된 행동이라는 것을 말이다.이 책은 “스마트폰 습관 너머에 숨겨져 있던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나면 그때서야 진짜 내 마음을 만날 수 있다”고 말해준다. 더불어 외로움이 키운 습관에서 벗어나기 위해 생활 속에서 활용해볼 만한 방법들을 에피소드를 통해 다정하면서도 따뜻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동안 너무 익숙하게 사용하느라 몰랐던 스마트폰과 마음의 관계를 알아차리는 과정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외로움이 키운 습관 너머의 진실,‘아, 내가 외로웠던 거구나!’카톡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면서 자꾸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점점 집중력이 저하되고 산만해지는 자기 모습에 위기감을 느낀 수녀는 습관을 통제하려고 애써 본다. 하지만 쉽지 않다. 직접 써보니 스마트폰이 재미있는 거다. 스마트폰과 거리두기를 하고 물리적으로 사용 시간을 통제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책하는 마음으로 악순환을 경험한다. 그러던 중에 어느 날부턴가 잠시 억지로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습관들을 찬찬히 관찰하기로 한다. 그러자 조금씩 알아차리게 된다. 재미있고 궁금할 때보다 일이 하기 싫을 때, 관계에서 좌절감을 느낄 때, 외로울 때, 그러니까 마음이 허기질 때 더 자주 스마트폰으로 달려가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는 거였다. 그리고 이해하게 된다. 외로움이 키운 그 습관은 단지 ‘의지’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임을. 외로워하는 내면 아이가 위로받고 싶었던 거라는 사실을 말이다.‘내면 아이’와의 따뜻한 만남,이제 더 이상 스마트폰으로 숨지 않아도 돼지금 하고 있는 일이 힘들어서 회피하고 싶고, 나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이 외로움이 버겁게 느껴진다는 것을 알아채는 것, 이걸 알아주기만 해도 나는 ‘지금 여기’ 현실 세상으로 돌아온다고 김용은 수녀는 말한다. 나의 욕망에 대한 ‘알아차림’을 통해 습관 속에 숨어 있는 내면과 진실한 소통이 가능해지고, 그러면서 일상에 대한 만족감이 새록새록 자라기 시작한다는 거다. 이 책은 스마트폰으로 달려가는 내 마음을 어떻게 관찰하는지, 내면의 대화를 어떻게 주고받는지,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소통하고 관계를 맺을지, 일하면서도 딴짓 하는 산만함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등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깊이 있는 통찰과 진솔한 고백을 담아 마음에 따뜻함을 선사한다.스마트폰 습관 너머에 숨겨져 있는 속마음을 이해하면 마음의 힘이 생기고, 일상에 대한 만족감과 행복, 감사가 다시 자라기 시작합니다.우리는 지금, 어쩌면 많이 외로운지도 모릅니다 _ 김용은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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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 -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공감 에세이
    • 송정림 지음
    • 나무생각
    • 2017-12-07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간을 특별하게 채우는 송정림의 고감도 감성 에세이 내어줌으로 충만하고, 기댐으로 편안한 무언의 약속들을 배운다허기진 마음을 치료하는 최고의 약;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타인을 위해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사람과 사람 사이가 멀어질수록 불쑥불쑥 허기가 찾아옵니다. 기술과 문화가 날로 발전하고 풍족한 물자 속에서 부족함 없이 사는 듯한데, 순간순간 짙은 허기가 찾아와 등을 곧게 펴고 앞으로 걸음을 내딛기조차 힘이 듭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여유를 갖기 힘듭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지면 빈 옆구리가 채워지고, 여유가 생기며, 걸음을 내디딜 때도 힘이 납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는 우리의 허기진 마음을 치료하는 약이며, 내어줌으로 충만하고 기댐으로 편안한 무언의 약속들을 다시 상기시키는 책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 친구 간에, 이웃과 이웃 간에, 그리고 스쳐 지나가는 타인에게도 우리는 무언의 약속들을 하고, 그것을 지키고자 온 마음을 다합니다. 이 무언의 약속들이 하나하나 지켜지고 채워지면서 인간의 근본적인 진한 허기가 사라지고 순간을 더 특별하고, 찬란하게, 가치 있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온 송정림 작가는 이 책에서도 ‘사람’에 대한 특유의 연민을 담아내고 그녀만이 쓸 수 있는 감성의 문장으로 독자들의 허기진 마음을 치료하고자 합니다. “사랑을 받아본 사람은 사랑을 줄 줄 알고, 실패해본 사람은 인생의 쓰라림을 이해합니다. 눈물을 흘려본 사람은 타인을 위해 울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입니다.”(본문 중에서)작가는 깊은 고독도, 상실의 아픔도, 허기진 마음도 눈물을 흘려본 사람만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 소개된 사람들은 모두가 눈물을 흘려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이웃과의 관계를 좁히고 서로의 빈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한 걸음 먼저 내디디고 가까이 다가갈 줄 아는 것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빈 공간이 채워질 때 누군가의 상처는 보다 빨리 아물 테고, 누군가의 슬픔은 성장의 씨앗이 될 테고, 불안으로 불면증을 앓던 누군가는 편안한 잠을 잘 수 있을 것입니다. 행복한 오후를 만들어주는 존중과 배려의 시간; 당신의 마음이 지금 어느 쪽을 향해 흘러가는지 궁금합니다.《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다섯 번째》는 치열하게 살아온 당신의 젊은 날을 위로합니다. 혼란과 갈등의 시기를 거치면서 그만큼 단단히 여물고 성장한 당신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제 행복한 오후가 펼쳐질 것이라 장담합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타인을 향한 존중과 배려의 시간이 우리의 오후를 보다 행복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합니다. 복잡하고 바쁘게 살면서 자기의 입장만 생각하다 보면 잡음과 오해가 필연적으로 생기고, 그로 인해 소모되는 에너지도 많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중과 배려의 시간이 늘어난다면, 그것이 사회에 선한 영향력으로 작동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오후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같은 시대, 같은 공간에서 나와 함께 사는 사람들… 나와 다른 그들의 직업과 입장을 이해하고, 그들의 개성과 그들의 가치관을 용납하는 것, 그것이 존중과 배려의 첫 번째 조건입니다. 이것은 인간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고감도 감성입니다. 오랜 시간 방송작가로 글을 써온 작가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잔잔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인생이 소풍이라면 그 보물은 ‘사람’입니다. 나를 위해 응원해주는 사람, 내 곁에 오래 머물러줄 사람, 함께 일하는 진국인 사람, 따뜻한 인품과 감성으로 보살펴주고 배려해주고 감싸주는 사람, 모자란 나를 인정해주고 슬픈 나를 위로해주고 절망한 나를 일으켜주는 사람… 그런 사람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당신이 기꺼이 그런 사람이 되어주시기 바랍니다.”(본문 속에서)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격이 좁혀지고 존중과 배려의 시간이 늘어나는 것이야말로 사회의 진정한 회복임을 작가는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당신에게 다가오는 보물 같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순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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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 300만원이면 충분해요 - 300만원으로 진행한 명품 결혼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결혼, 300만원이면 충분해요 - 300만원으로 진행한 명품 결혼의 기록
    • 최하나 지음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7-12-07

    작게 시작해도 큰 사랑을 할 수 있다.큰돈을 들이지 않아도 결혼할 수 있다. 300만 원으로도 평생 동안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결혼식을 할 수 있다.결혼을 이야기할 때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있다. 바로 돈 문제다.정말 돈이 있어야만 결혼할 수 있을까? 사랑만으로는 시작할 수 없을까?그래서 직접 실행에 옮겨보기로 했다.300만 원만 가지고 결혼 준비를 하기로 했다.그렇다면 결과는? 성공!300만 원으로 할 거 다 하는 결혼2016년 11월 12일, 한 부부가 결혼을 했다.깔끔하고 화사한 웨딩홀.단아한 신부에게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웨딩드레스.주례 없이 신랑과 신부가 이끌어가는 트렌디하고 화기애애한 결혼식.보통 결혼식에 최소 천만 원은 들여야 그럴듯하게 할 수 있겠거니 한다. 하지만 사실 이 결혼식은 300만 원으로 준비한 결혼식이다. 아니, 정확히는 150만 원으로 이루어졌다. 나머지 150만 원은 신혼집 인테리어 비용과 혼수, 신혼여행 경비로 들어갔다. 혼수, 결혼식, 신행을 300만 원으로 끝낸 셈이다.사회 초년생 두 명의 월급으로도 한 달이면 그럭저럭 모을 수 있는 금액 300만 원. 이 300만 원만 가지고도 내가 보기에도, 남들이 보기에도 “괜찮다~” 소리 절로 나오는 웨딩마치를 올린 저자가 이제 자신의 성공담을 독자에게 들려주려 한다.작은 결혼식 안에 담긴 커다란 행복『결혼, 300만 원이면 충분해요』는 적은 금액으로도 성공적인 셀프 웨딩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는 셀프 웨딩 가이드북임과 동시에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 연애와 출산, 결혼을 포기한 세대, 즉 3포 세대에게 “나도 했으니 너도 할 수 있다”고 힘을 실어주는 본격 결혼 권장 에세이다. 웨딩드레스와 웨딩홀 고르기, 셀프 웨딩촬영하기, 청첩장과 메이크업샵 고르기 등 결혼 준비 흐름대로 내용을 구성하고 각 장마다 저자가 직접 경험하며 얻은 실용적인 팁을 담아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예비 신랑 신부가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기자 겸 작가인 저자의 유머러스한 입담으로 결혼에서 오는 부담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고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정보와 재미를 동시에 안겨준다.결혼 예산의 크기와 그 안에 담긴 사랑의 크기는 비례하지 않는다. 적은 예산, 작은 결혼식 안에도 큰 행복을 충분히 담을 수 있다. 작게 시작해도 큰 사랑을 할 수 있다. 서로 사랑하고 있지만 금전적인 문제로 망설이고 있다면 ‘사랑이 있다면 결혼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 직접 끝까지 다’ 해본 저자의 뒤를 따라가보자. “해보니 좋았다”고 웃으며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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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12-07

    ★ 네이버 100만 블로거 공감, 카카오페이지 사전 연재 10만 뷰 돌파! ★ 미술심리상담가이자, 10만 독자가 사랑한 작가 설레다의 신작 에세이“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이런 마음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마음의 얼룩을 닦는 작가 설레다, 감정에게 말을 걸다좋아하는 사람에게서 온 문자 하나에도 천국과 지옥을 오간다. 누군가 지나가며 툭 던진 말 한마디에 화를 내야하는 건지, 그런 내가 이상한 건지 확신이 서지 않아 아무 말도 못하고 지나간 순간들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그렇다. 내 마음인데도 확신이 서지 않는 순간들, 때로는 알면서도 모른 척하고 외면하는 감정들, 미묘하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음들이 우리 삶에서 매순간 반복된다. 이렇듯 하루에도 몇 번씩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내 마음을 섬세하게 어루만지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신간《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9년 넘게 네이버 블로그 ‘설레다의 감성 메모’를 통해 노란 토끼 ‘설토’의 일상을 일러스트로 그려 온 작가이자 미술심리상담사인 설레다(최민정)가 다양한 감정들을 키워드로 한 장 한 장 꾹꾹 눌러 쓴, 마음에 대한 내밀하고도 솔직한 그림 에세이이다. 베스트셀러 《내 마음 다지치 않게》, 《그까짓 사람, 그래도 사람》 등을 통해 괜찮은 척하지만 괜찮지 않았던 마음의 균열들을 따스하게 그려왔던 작가가, 이번엔 ‘나의 감정’을 화두로 111가지의 마음에 대한 단어들을 하나씩 알려준다. “마음을 말하는 단어가 이토록 많았을까”_ 알록달록한 111가지 단어들을 꺼내어보다‘달뜨다’, ‘들이좋다’, ‘다정하다’, ‘벅차다’, ‘설레다’에서부터 ‘당혹스럽다’, ‘숫접다’, ‘설토하다’, ‘울연하다’, ‘아련하다’까지, 알록달록 다채로운 단어들이 노란 토끼 ‘설토’의 그림과 만나 흔들리는 마음 한켠을 잔잔히 비춘다. 이 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에서 우리는 “싹트다 - 고마운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이 커 거절하던 그의 손을 마침내 잡는 순간”처럼, 사전적 정의를 넘어 세밀하고 애틋한 이야기들로 풀어낸 111개의 감정과 관계된 단어들과 마주한다. ‘전애하다(여길 봐도 저길 봐도 한 사람만 보게 되는 애정 충만 상태)’나 ‘이울다(가까운 이에 대한 시간과 관심을 들이는 일에 소홀한 나머지 그 관계가 서서히 황폐해지는 일)’처럼, 의미를 알고 나면 즐겨 말하고 싶어지는 아름다운 단어들과 그림 한 장으로 절묘하게 담아내는 마음의 풍경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다. 더불어 우리에게 이토록 많은 감정들이 있었는지 깨닫는 순간 느끼는 고마움과 행복감이 있다. “어느 날은 마음 가득 너, 어느 날은 핏빛”_ 미술심리상담가가 그린 마음의 그림들작가 설레다의 그림은 때로는 포근하게, 어느 순간엔 부서지고 출렁이는 마음의 파도를 거침없이 표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노란 바탕의 소박한 그림인데 보고 또 보고 오래 가만히 응시하게 만든다. 때로는 붉은 피가 흥건한 상처투성이 ‘설토’의 모습에서 자신의 고통과 마주할 힘을 얻고,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토’의 아련한 뒷모습을 보며 사랑하는 이에게 향했던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탁 트인 망망대해 앞에선 ‘설토’를 보며 고단한 인생 앞에 묵묵히 걸어 나갈 용기를 얻는다. 그렇게 애써 위로하지도, 섣불리 단정 짓지도 않지만 마음의 얼룩을 어루만지는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내 마음에 대하여, 더불어 나에 대하여, 그리고 행복한 삶에 대하여 담담하게 성찰하게 된다. 마음을 이해하게 된 만큼 조금씩 성장해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한 겹씩 알아가다 보니 결국 나에게로 향하는 말, ‘내 마음도 모르면서’ 신간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7개의 챕터를 통해, 마음이 생겨나고 증폭하다 소멸하고 담담해지는 일종의 성장기를 밟아간다. 첫 챕터 <슬며시 시작된>에서 마지막 <마음도 자란다>에 이르기까지, 무언가로부터 시작되고 설레고 상기되었던 마음이 분노하고 외면당하고 지치고 퇴색되었다가 다시 자기 속도를 되찾는다. 111가지의 마음들을 읽어가면서 독자들은 각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응시하는 여행을 하는 셈이다. 그 속에서 이 책의 제목 ‘내 마음도 모르면서’는 나를 몰라주는 ‘너’에게 향했던 외침을 어느 순간 ‘나 자신’에게로 돌린다. 작가가 프롤로그에서 언급한 것처럼, ‘나조차 내 마음이 어떤지 모르겠기에 타인과 더불어 나에게 하는 말’을 찾아가는 것이다. 내 기분, 내 마음이기에 누구보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 단정하기 쉽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보듯이 자신의 마음도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다면 상처를 받는 일이, 괴로운 시간들이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마음을 한 겹씩 알아갈 때마다, 한 걸음씩 내딛을 수 있을거야. 그럴 때 슬며시 행복이 보여”라고 말하는 설레다의 숨은 마음 찾기에 귀가 솔깃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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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을 산다는 것 - 김혜남의 그림편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오늘을 산다는 것 - 김혜남의 그림편지
    • 김혜남 지음
    • 가나출판사
    • 2017-12-07

    병을 앓은 후에 비로소 알게 된 세상의 아름다움과 삶의 진리“좌절에서 희망을 찾고, 불완전함 속에서 감사와 용서를 배웠다”“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한 발짝만 내딛어 보세요!”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흔들리는 팔다리, 온몸을 밧줄로 꽁꽁 묶어 놓은 듯하여 한 발짝도 떼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면 우리는 그 고통스러운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게 될까? 이런 시간을 보내면서도 삶은 여전히 아름답고, 사는 게 재미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이 책의 저자 김혜남이다. 저자는 파킨슨병을 오랜 기간 앓고 있다. 2001년 마흔 세 살의 젊은 나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저자는 보통 발병 후 15년이 지나면 사망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나타난다는 일반적인 통설을 보란 듯이 깨고 14년간 변함없이 병원에서 환자와 만나고, 다섯 권의 책을 출간하고,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일상을 유지했다. 2014년 병세가 악화되면서 병원을 떠난 후 점차 한 발짝 걷는 것조차 힘들어지고 혼자선 몸을 뒤척이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팔다리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움직여 살림은 물론이고 밥을 먹고 화장실을 가는 기본적인 일조차 쉽지 않았다. 추천의 글을 쓴 이현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에 의하면 파킨슨은 “서서히 몸과 마음이 굳어져 가고 차가워지는 병”으로 “점점 딱딱하게 굳어져 가는 몸과 마음을 또렷한 의식으로 봐야 하는, 고통스러운 질병”이다. 하지만 저자는 파킨슨병을 앓고 몸을 움직이기 힘들게 되면서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발견했다고 말한다. 지는 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옆 사람의 손이 얼마나 따스하고 위안이 되는지,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경이로운지, 이제껏 관념적으로만 떠들어 댔던 삶의 진리를 깨우친 것이다. 스마트폰 그림을 통해 나를 표현하고 세상과 소통하다“파킨슨병은 나를 고통과 절망으로 몰아넣었지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정신분석 전문의 김혜남이 그림으로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조언병원을 떠나 사회와 단절된 채 요양을 하던 저자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 준 것은 뜻밖에도 그림이었다. 그림을 정식으로 배운 적도 없던 저자가 스마트폰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는 그녀가 문자나 카톡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 있었다. 파킨슨병으로 손놀림이 느려진 탓에 문자나 카톡으로 대화를 하다 보면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뒷북을 치는 기분이 들곤 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문자메시지가 오면 자신의 마음을 간단하게 그림으로 그려 답으로 보내곤 했는데 그녀의 그림은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하고, 따뜻한 위로를 주기도 한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스마트폰 그림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은 외부세계의 문이 점점 닫혀 가고 있었던 그녀에게 새롭게 열린 문이자 큰 즐거움이 되었고, 점차 자신 내부의 이미지를 밖으로 꺼내어 담아내는 수단이 되었다. 저자의 그림을 처음 본 사람들은 세 번 놀란다. 그녀가 정식으로 그림을 배운 적이 없다는 데 놀라고, 파킨슨병으로 몸의 움직임이 자유롭지 않다는 데 놀라며, 스마트폰으로 그린 그림이라는 데 놀란다. 그녀의 그림은 따듯하면서도 다채롭다. 때론 번뜩이는 재치가 담겨 유쾌하고, 때론 저자의 심정이 담겨 절절하며, 또 때론 마치 보는 이의 마음을 알아주는 듯해 위로가 된다. 고통 속에서도 저자가 발견한 소소한 일상의 행복, 세상의 아름다움, 우리 자신을 옭아매는 감정에 대한 조언을 담은 글과 그림은 힘든 상황에 고민하고 있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용기를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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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파일러와 행동분석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프로파일러와 행동분석관
    • 세계와나 편집부 엮음
    • 세계와나
    • 2017-12-07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하루 24시간 활용법 (How to Live on 24 Hours a Day)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루 24시간 활용법 (How to Live on 24 Hours a Day)
    • Arnold Bennett (아놀드 베넷)
    • 유페이퍼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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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 동안 두 발로 누빈, 구석구석 이스탄불 - 한 도시, 두 대륙의 보물을 찾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1년 동안 두 발로 누빈, 구석구석 이스탄불 - 한 도시, 두 대륙의 보물을 찾다
    • 원광우 지음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7-12-07

    이 책은 1년간 이스탄불 구석구석을 두 발로 뒤져 찾아낸 보석 같은 지역 이야기다.관광지 소개가 아니라 진짜 이스탄불 여행기를 찾는다면 정확히 찾은 것이다.1년 동안 겪은 두 대륙 이야기이 책의 주인공은 이스탄불이라는 도시다. 로마제국의 수도이기도 했으며 오스만제국의 수도이기도 했던 도시. 아시아와 유럽의 문화가 섞여 독특한 자신만의 문화를 발달시킨 도시. 이슬람 국가지만 세속국가인 나라의 도시.이렇게 독특한 문화가 잔뜩 숨어 있는 도시의 진면목을 며칠 동안의 여행으로 만나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책의 저자는 마침 1년간 이스탄불에서 머물 기회를 잡는다. 회사일로 출장을 간 것이지만,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어 틈만 나면 사진기를 둘러메고 이스탄불 구석에 숨어 있는 보석을 찾아보기로 결정한다.그래서 그는 관광객이 자주 찾는 이스틱랄 거리부터 서민이 주로 사는 아시아해안 주변 지역까지, 또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지만 부자들의 별장과 서민의 휴식처가 나뉘어 있는 아다라르 해안 섬까지, 말 그대로 이스탄불 구석구석을 누비고 다니며 이 책을 썼다.지역을 느끼려면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이 책에서 저자가 \'순수 박물관\'을 방문하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순수 박물관을 관광지 정도로 생각하고 본다면 그냥 작은 건물에 일상에서 사용하는 소품이 잔뜩 모여 있는(심지어 담배꽁초까지) 그저 그런 장소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하지만 이 박물관은 노벨상 수상 작가인 오르한 파묵의 소설 『순수 박물관』을 모티브로 삼아 만든 것이다. 소설에 나온 내용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것을 보며 소설의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다.저자는 순수 박물관을 방문하려고 오르한 파묵의 소설을 읽었다.\"사실 박물관의 존재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다. 몇 번이고 가보고 싶은 것을 그동안 억지로 참았다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어떤 장소를 이해하려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과 그곳의 문화를 먼저 이해해야 한다. 그러면 그 아름다움이 눈으로 들어올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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