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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딜리아 성무일지 8 (완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딜리아 성무일지 8 (완결)
    • Girdap지음
    • 노블오즈
    • 2017-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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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 중국 여성 SF 걸작선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스트 오브 차이니즈 SF : 중국 여성 SF 걸작선
    • 시우신위 외 지음, 김이삭 옮김
    • 아작
    • 2023-12-27

    봄처럼 우리에게 온 중국 소설의 미래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 여성 작가, 논바이너리 작가들만의 정상급 SF 18편!“중국에서도 SF는 여전히 새로운 장르지만, 온갖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며 세상의 미래를 끊임없이 생각해보도록 만들 것이다!”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장르에 젠더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젠더는 장르가 그러하듯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이제껏 그러하였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중국 SF에는 결코 지금까지 알려진 몇몇 남성 작가들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 2023년 봄,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출간되며 처음으로 중국 밖으로 소개되는 중국의 여성 작가와 논바이너리 작가들만의 SF 소설집. 봄은 어떤 방식으로 오는가, 해방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오는가. 바로 여기 18편의 작품에서 그 해답을 찾아보시길. 부디.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당대 중국 SF에서 젠더는 다른 문학 장르에서도 그러하듯 아주 까다로운 문제이다. 중국 현대문학은 20세기 이후로 비슷한 문제를 마주했었다. 무엇이 여성 혹은 논바이너리(non-binary) 작가의 작품을 다르게 보이도록 만드는가. 이런 차이점이 작품 독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주변화된 젠더를 위해 다른 기준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제약으로 작용하는 건 아닐까. 여성 작가의 작품이 다르게 분류되면서 더는 시스젠더(cisgender) 남성 작가가 쓴 작품과 비견할 수 없게 된 건 아닐까.(...)이러한 문제들은 다른 장르 소설에서도 여전히 발견된다. 이번 단편집이 획기적인 건 이러한 문제 뒤에 숨겨진 의의를 함께 탐색했다는 점에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삶의 종결이나 타자 돌봄, 기술 제약으로 유기 자아와 내면의 감정을 강화할 수 없게 된 우리, 혹은 자원이 고갈된 세계 속에서의 공존 등 특정한 방식을 상상으로 그려내면서 유한성을 사유했다. 영원한 약속은 때로 사랑, 세상에 대한 애착, 시간, 사랑하는 이를 향한 그리움으로 표현되었고 우리의 생존 능력을 시험하는 리트머스지가 되었다. 반면 영생과 사망 그리고 영성을 향한 갈망은 테크네(Techne) 뒤에 있는 “진정한 사람”을 나타냈다. 이번 단편집에 참여한 작가들은 보편성을 지닌 화제를 다루면서도 보편주의에 얽매이지 않았다. 자녀 부양과 양육 시뮬레이션을 논의하고 우주로 이주한 인류를 이야기하면서도 그들은 거대 서사를 거부하였다. 대신 각각의 이야기에 정체성을 다루는 질문을 담으면서도 이데올로기적인 의제를 뛰어넘는 배려와 사려를 택했으며 무거운 역사를 솜씨 좋게 빚어냈다.(...)SF는 진실과 환상을, 현재와 미래를 자유롭게 오간다. 이 책은 중국어 외의 언어들로 출간되는 중국 SF 중 여성 작가와 논바이너리 작가의 작품만을 수록한 최초의 단편집으로 다음의 질문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이 단편집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이 단편집의 목적은 무엇인가. 현실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생각해본 적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고자 하는 장르에 젠더 이야기를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는 SF에 젠더 해방의 책임을 지울 수 있을까. 그리고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근래 중국 SF는 우주 탐험과 식민, 우주의 수수께끼, 인류 운명 등 큰 주제를 다루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게 되었다. 그러나 여성과 다른 주변화된 집단이 가지고 있었던 사회적 관심과 급진적인 사고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류츠신의 《삼체》 삼부작도 여성 캐릭터가 지나치게 평면적이라는 평론가의 지적을 받았으나 이러한 목소리는 대거 파묻혔다. 디스토피아 세계관을 기반으로 사회를 비판했던 단편 〈접는 도시〉로 류츠신에 이어 휴고상을 수상한 하오징팡은 주변화된 젠더 집단에 속하는 작가들이 급증하는 가운데 주변화된 작가가 주류의 인정을 얻은 흔치 않은 사례이다. 이번 단편집의 주요 특징 중 하나가 이들의 목소리를 실은 것이듯 이들은 이제야 작품을 발표할 지면을 얻었다. (...)SF는 단순히 장르로만 횡단하는 게 아니다. SF의 공동체와 독자층은 항상 세계적이었고, 현실과 상상의 공간을 오갔다. 20세기 초 중국에서 일어났던 첫 번째 SF 붐을 돌이켜 보면, 그 시절의 작품은 장르와 작가의 성별이 모두 변동적이었으며 사람들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다. 반면 오늘날의 SF는 젠더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의 과학 기술 현황 등 더 폭넓은 범위의 문제를 생각해보도록 요구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있는 이곳은, 우리가 마주한 사회 환경에서는 더는 다양성과 다원성이 선택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은 이미 현실이다. 젠더는 장르가 그러하듯 매번 새로운 문제를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제껏 그러하였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중국 SF는 여전히 새로운 장르지만, 온갖 새로운 방식으로 독자를 사로잡을 것이며 세상의 미래를 끊임없이 생각해보도록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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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스트 오브 코니 윌리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스트 오브 코니 윌리스
    • 코니 윌리스 지음, 최세진 외 옮김
    • 아작
    • 2023-12-27

    역사상 가장 많은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받은 작가,우리 시대의 명실상부한 ‘그랜드 마스터’ 코니 윌리스 수상 작품집 완역본2006년 월드콘 주빈 연설문 및 2011년 그랜드 마스터 수상 연설문 수록영미권 독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SF 작가, 살아 있는 전설 코니 윌리스 수상 작품집 완역본. 2015년 《화재감시원》과 《여왕마저도》로 나누어 냈던 것을 다듬어 합쳤고, 월드콘 주빈 연설문 및 그랜드 마스터 수상 연설문까지 모두 옮겼다. 유쾌하고 수다스러우며 그러면서도 놀랍도록 매혹적인 소설. 할리우드와 양자물리학, 시간 여행과 아무것도 하지 않는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기발한 소재와 흥미로운 스토리, 주제를 막론하고 펼쳐지는 수다와 유머의 향연! 작가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최고의 단편집, 이것이 바로 코니 윌리스다. 사랑과 죽음, 그리고 농담에 관한 이야기수상작 모음집이기 때문에 사실 이 책은 하나의 틀로 소개하기가 어렵다. 코니 윌리스 역시 서문에서 “작가로서 ‘최고’의 작품들을 모은 모음집에 서문을 쓰는 건 약간 골치 아픈 일이다”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이 작품들은 배경도 제각각이고, 공통의 주제도 없다. 저자는 “유일한 공통점은 내가 썼다는 사실이지만, 그것조차 약간 불확실하다”라고 농담한다. “예전에 코니 윌리스가 실은 두 명이라서 한 명은 ‘웃기는 이야기’를 쓰고, 다른 한 명은 ‘슬픈 이야기’를 쓴다는 음모론이 인터넷에 돌았던 적이 있다”라는 것이다. 이 책에 실린 작품들 역시 분량도 제각각이며, 개성이 뚜렷하다. ‘웃기는 이야기’의 범주에 〈리알토에서〉〈영혼은 자신의 사회를 선택한다〉〈내부 소행〉〈여왕마저도〉〈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 ‘슬픈 이야기’의 범주에 〈클리어리 가족이 보낸 편지〉〈나일강의 죽음〉〈화재감시원〉〈마블 아치에 부는 바람〉〈마지막 위네바고〉가 들어갈 듯하지만, 그것조차 약간 불확실하다. 코니 윌리스 작품의 서술자와 화자는 모두 생사가 불분명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잊지 않기 때문이다. 코니 윌리스에게 단 하나의 단점이 있다면 ‘좀 더 맥락적 지식이 풍부했다면 이 소설을 더 잘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은 느낌’을 끊임없이 준다는 것이다. 〈리알토에서〉를 읽을 때면 본인이 양자역학과 할리우드 고전영화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에 분할 것이고, 〈나일강의 죽음〉을 읽을 때는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이나 인용되는 영화를 보지 못했다는 사실이 섭섭할 것이다. 〈화재 감시원〉을 볼 때면 보지도 못한 세인트폴 대성당의 풍경이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런던 공습에 대한 맥락이 그리워진다. 〈내부 소행〉에서 저자는 아예 자신이 사랑하는 ‘옛날 작가’의 얘기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 그러나 맥락을 몰라도 웃을 수 있다. 독자들은 분하고 섭섭하고 그립다 못해 토라질 때쯤, 한 번씩 소설이 자신을 빵 터트린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양자역학을 이해하기 어려워하는 건 물리학자도 그렇고, 애거서 크리스티를 읽었다 하더라도 자신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건 마찬가지다. 불쌍한 역사학도는 단 이틀간의 준비시간만 거치고 자신의 임무도 모른 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습이 펼쳐지는 영국 세인트폴 대성당에 던져진다. ‘회의주의자의 영혼이 삼류 영매에게 빙의되었다면?’이라는 상상은 그 회의주의자가 누구인지 몰라도 기가 찬다. 재담은 잽처럼 독자들을 공략하다가 삽시간에 폐를 다운시킨다. 등장인물들이 쉽게 서로에게 사랑에 빠지듯이, 작품과의 사랑에 빠져들게 된다. 작품들은 심심치 않게 사랑을 다루지만, 종종 뒤편에 죽음의 예감을 담는다. 사랑하는 이들이 보낸 편지는 그 메시지와 상관없이 맥락 속에서 재해석되고, 이집트 여행의 동반자는 ‘사자의 서’이다. 누군가는 이미 백 년 전에 죽은 이들의 죽음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다른 누군가는 간절히 원한 죽은 이가 되돌아올 수 있는지에 대한 의심한다. 코니 윌리스는 어쩌면 농담이 죽음을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죽은 이후에도 농담과 독설을 할 수 있고, 그 말들이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이렇게만 요약한다면 회의주의자들은 그 믿음을 비웃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작품들을 읽는다면 회의주의자들도 그 ‘농담 같은 믿음’의 아름다운 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흔히 ‘미래를 향하는 장르’라고 이해되는 SF 소설 내부에서, 작가는 ‘과거로부터 영향을 받은 등장인물’들을 거듭 등장시킨다. 그 매개는 물론 과거의 문서들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승해야 마땅한 것들을 문서를 통해 상기하면서 ‘육체를 벗어난 영혼’을 믿지 않고도 그것들의 영원성을 체험하게 된다. 이 책에서 보이는 것이 ‘사랑과 죽음, 그리고 농담에 관한 이야기’라는 통찰은 〈영혼은 자신의 사회를 선택한다〉를 보면 선명히 드러난다. 전체 소설 내용이 농담처럼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죽음을 이겨낸 시인이 화성인을 퇴치한다는 것이다. ‘죽음을 이겨낸 시인’이란 상상은 ‘전승된 문자’를 통해 가능했는데 그 문자에 대한 해석은 하나의 소설이자 농담이 된다. 이는 코니 윌리스가 역사와 사람, 그리고 현실에 대해 애정을 표하는 방식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랑’에 대한 집착 또한 대단하다.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는 미지의 외계인과 의사소통하기 위한 언어철학적 야단법석을 보여주지만, 결과적으로는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연애에 성공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리고 두 사람이 연애에 성공하는지 여부는 심지어 외계인조차 궁금해하는 것이다. 〈여왕마저도〉의 경우 연애 문제로 환원될 수 없는 주제 의식을 담고 있음에도 등장인물 중의 누군가는 연애를 시작한다. 〈마블 아치에 부는 바람〉은 모든 것이 영원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슬픈 연인의 연애담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석한다면 〈마지막 위네바고〉 역시 연애에 관한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코니 윌리스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애상의 시선을 끊임없이 드러내면서 ’남아 있는 것‘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기를 그치지 않는다. 〈화재 감시원〉에서 ’남아 있는 것‘은 매력적인 세인트 폴 대성당이었고 ’사라져 가는 것‘은 그것을 지켜낸 위대한 사람들이었다. 하지만 〈화재 감시원〉에서 조망한 것이 독일군이 런던을 공습하던 제2차 세계대전, 즉 과거의 시공간이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구도는 역사와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성찰 속에 포섭되었다.이 책의 마지막 소설인 〈마지막 위네바고〉의 경우 수만 년 동안 인간과 함께 살아온 개라는 동물이 멸종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 시공간에서 ‘위네바고’란 기종의 마지막 캠핑카를 둘러싸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소설의 주요 내용이다. 이 소설의 후기에서 코니 윌리스는 “하지만 사람들이 언제나 잊고 있는 사실은 세상은 언제나 종말이라는 점”이라면서, “멸종은 일상적으로 일어난다”라고 진단한다. 저자는 자신이 그리워하는 온갖 물건들의 목록을 읊은 후 “그리고 곧, 책들도 그리워하게 될까 두렵다”라고 덧붙인다. 30년 넘게 교회 성가대에서 크리스마스 캐럴을 불러본 경험으로 썼다는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나 ‘튜브’라 불리는 런던 지하철이 사실상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인 〈마블 아치에 부는 바람〉 역시 그렇다. 외계인과 초자연적인 것처럼 보이는 어떤 바람을 탐구 대상으로 받아들인 두 소설에서, 소설의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익히 잘 아는 크리스마스 캐럴이나 튜브에 대해 일상적으로 칭찬과 악담을 함께 퍼붓는다. 그것 중 일부는 사라져 갈 것이고, 일부는 남아서 당분간은 더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여전히 남아 있는 것들의 힘, 〈모두가 땅에 앉아 있었는데〉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 울려 퍼지는 합창은 그 조화로움을 통해 외계인과의 의사소통을 성공하게 한다. 이 ‘애상과 애정의 진자운동’에서 유일하게 벗어나 있는 것이 있다면 바로 〈여왕마저도〉다. 〈여왕마저도〉는 여성의 생리가 사라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코니 윌리스는 생리를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시대에 ‘생리 통제’가 가부장제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일군의 환경주의적 페미니스트 단체를 등장시키고 그들의 주장을 둘러싼 여성들 사이의 논쟁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단체의 활동가는 사뭇 낭만주의적이고 음모론적으로 ‘생리를 성공적으로 없앤’ 지난 역사를 규탄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생리를 경험했던 나이 든 여성들은 생리라는 신체 현상에 대해 거침없이 유죄판결을 내린다.아직 다가오지 않은 〈여왕마저도〉의 세상은 어떤 것을 멸종시키고 다른 어떤 것은 남겨두면서 진행되는 인류의 문명과 역사가 진보를 이룩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러한 명백한 진보 속에서도 일각에선 사라진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것이 인간이라면, 아쉬워할 만한 많은 것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나는 지금의 이 세상은 인간에게 너무도 버거운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 그리고 코니 윌리스의 소설은 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버거운 인간들을 향해 재담으로 그 애상과 애정을 공급해주고 있다. 그렇다. 영원성을 획득한 것은 결국 글로 쓰인 것들이다. 코니 윌리스는 서문에서 자신에게 영향을 준 작가들의 이름을 잔뜩 나열한 후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작가들이 없었다면 내가 그동안 써왔던 어떤 작품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여러분이 이 단편집을 읽을 때면, 어찌 보면 내 작품만이 아니라 그 작가들의 작품까지 읽는 것이다. 최소한 그들이 조금이나마 내게 스며들어 있기를 바란다.” 얼마나 아름다운 말인가? 그래서, 그리고, 그렇기에, 전세대의 계승자인 이 작가를 사랑하게 된 독자들은, 코니 윌리스를 후세대들에게도 전승해야 할 작가로 주저 없이 소개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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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오녹스 Beo Nox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오녹스 Beo Nox
    • 이설 지음
    • 좋은땅
    • 2024-02-19

    2202년, 유전자 조작으로 불멸의 삶을 살 수 있게 된 인간들꿈의 두 가지 정의: 잠자는 동안의 정신 현상 또는 희망인간의 꿈이란 무엇일까? 당신이 꿈꾸는 것은 둘 중에 무엇인가?소설은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인간의 꿈을 실현시켜 주는 Beo Nox의 탄생과 목적 그리고 그와 관련된 거대한 음모를 다룬다. 2202년, 인간은 유전공학 기술의 발전으로 불멸의 삶을 사는 특권층 ‘칸델라’와 유한한 수명을 가진 피지배계층 ‘큐비’로 구분된다. 주인공 스칼렛은 의대에 다니며 아픈 엄마를 돌본다. 어느 날, 우연히 총리의 둘째 아들 제이크와 만나게 되고 교수의 추천으로 총리의 큰아들 노아의 치료를 맡게 된다. 그녀는 총리의 가족들과 얽히게 되면서 점차 거부할 수 없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든다. 소설 안에서 칸델라와 큐비는 사는 지역, 음식, 문화 등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구별된다. 영생을 누리면서 부를 축적하는 칸델라에 비해 큐비는 가난을 대물림하며 점차 두 계급 사이의 격차와 갈등은 심각해진다. 저자는 이들을 모습에 현대의 빈부격차 문제를 투영하고자 했다. 미래에 특정 권력층만이 과학 문명의 특권을 독점할 때, 집단 이기주의를 넘어 피지배계층을 착취 및 말살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베오녹스 Beo Nox』를 통해 인간은 신이 아니며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으로 대할 때 진정한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소설을 통해 과학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미래 사회에서 인간의 가치와 삶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독자는 이 소설을 통해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다. 소설의 특징은 저자가 공학자 출신이기 때문에 반도체 이론 및 전문용어를 소설 곳곳에 적절하게 적용하여 매우 전문적이면서도 창의력이 신선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유전공학, AI, 클라우드 및 해킹 관련 부분에서도 연구자료를 참조한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책은 SF 소설의 근간인 인간의 가치와 계급사회에 대한 비판뿐만 아니라 광대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소설은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인 스토리를 중심으로 정치, 종교, 철학, 러브스토리, 액션 및 판타지적 요소들을 스토리 안에 완벽하게 녹여낸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블록버스터 SF 장르의 탄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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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츠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이츠
    • 이아타 지음
    • 메타
    • 2024-02-19

    유전공학의 미래와인간의 도덕성을 통찰하는 SF미래에 인간성과 도덕은 어떻게 달라질까? 미래가 아니라 바로 지금 현재에서도 인간의 도덕적 기준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소설 『베이츠』는 맹렬하게 발전하는 유전공학과 결여된 인간의 도덕성이라는 위험한 결합을 스펙터클한 전개와 위압감 있는 문장으로 풀어나간다.거듭된 유전자 조작으로 탄생한 슈퍼 옥수수, 알파콘은 인간들을 식량 전쟁 이후의 기아로부터 구원했고,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영양분을 제공하며, 식품으로서의 역할을 넘어 생활 속 모든 것들의 직물로도 기능하는 그야말로 현대 유전공학의 총아다.그리고 소설은 이렇듯 찬양받는 알파콘의 영광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것을 경계하는 주인공 태오를 내세워 독자들에게 선택지를 건넨다. 과연 알파콘이 인류의 구원일지, 유전자 조작의 불순물 총체에 불과할지는 태오의 시선을 따라 소설을 탐닉하면서 독자들이 결정해야 할 몫이다.대신 작가는 분명하게 경고하고 있다. 우리가 과학기술의 발전을 통해 도달하고자 했던, 전 인류를 구원해낼 미래가 있으리라 예상했던 그곳에 어쩌면 모든 인류를 단숨에 멸망시킬 최후의 버튼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른다고.대평원을 잠식하는 황금빛 물결,그것은 구원일까 종말일까식량 전쟁이 전 세계를 휩쓸고 간 2048년, 다국적 기업 베이츠는 옥수수 종자를 독점해 슈퍼 옥수수, 알파콘을 개발하여 모두를 굶주림의 시대로부터 구원한다. 알파콘을 재배하는 베이츠의 지역은 성역과도 다름없고, 그곳에서 알파콘을 재배하는 노동자 탤로는 전쟁에서 승리한 군인과도 같은 융숭한 대접을 받는다.에너지 페달을 밟아 받는 수당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데 염증을 느낀 지오는, 형 태오를 뒤로하고 낡은 광장을 넘어 베이츠로 향한다. 큰돈을 벌어 오겠다는 꿈에 부풀어 있던 지오는 그 뒤로 한 달 후 실종된다.동생을 찾기 위해 탤로가 되어 베이츠에 입사한 태오는 은밀하게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지평선 끝까지 펼쳐진 대평원은 성인 남성의 종아리만 한 알곡을 매달고 있는 알파콘으로 넘실거리고, 그것은 마치 인간을 구원해낼 황금빛 물결처럼 보인다.하지만 태오는 곧 그 빛이 진정한 구원의 빛인지, 아니면 모두를 눈멀게 할 종말의 빛일지 깨닫게 된다.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한 유전공학의 발전이, 인류를 어떻게 파멸로 끌어들이는지, 소설 『베이츠』에서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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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터 라이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베터 라이어
    • 태넌 존스 지음, 공보경 옮김
    • 황금시간
    • 2023-04-14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첫 장을 다시 펴게 될 것이다!현대 여성의 내면에 잠재한 공포를 놀라운 플롯과 반전으로 형상화한매혹적인 페미니즘 심리 스릴러!!〈엔터테인먼트위클리〉 〈뉴욕포스트〉 〈릿허브〉 〈크라임리즈〉 〈북라이엇〉 〈팝슈거〉 〈헬로기글스〉 선정 2020 최고 기대작!!산후 우울증, 가족 간 상처 등 현실 문제를 섬뜩하게 파헤친 역작어둡고 뒤틀린 두 자매, 그리고 한 여자누가 가장 치명적인 거짓말쟁이인가?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오래전 사라진 동생을 찾아 나선 레슬리. 그러나 그녀가 발견한 것은 살아 숨 쉬는 동생이 아닌, 죽어 있는 시체였다. 동생이 있어야만 유산을 상속받을 수 있었던 그녀는 길에서 우연히 만난 배우 지망생 메리에게 죽은 동생 로빈을 연기해줄 것을 제안한다. 5만 달러라는 거액의 사례금을 거부할 수 없었던 메리는 결국 그 달콤한 유혹이 내민 손을 잡는다. 그러나 대역에 깊이 몰입할수록 그녀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이는데……. 현지 유수의 매체들이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심리 스릴러 《베터 라이어》가 번역 출간됐다. 《베터 라이어》는 세 여인의 믿을 수 없는 진술이 축조한 거대한 가공의 세계 속으로 독자를 유인하여 기어이 길을 잃게 만드는 문제작이다. 작가 태넌 존스는 이 놀라운 데뷔작의 출간과 함께 평단으로부터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거장이 탄생했다”는 극찬을 이끌어내며 영미 스릴러 문학의 가장 찬란한 신성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했다.소설은 죽어야 하는 여인과 죽음을 연기하는 여인, 그리고 죽은 여인이라는 세 여자를 등장시킨다. 그리고 세 여인의 갈마드는 고백을 통해, 여성의 내면에 깊숙이 잠복하여 영혼을 잠식하는 공포를 끄집어내 섬뜩한 폭력으로써 그것을 다시금 재현하고, 파헤친다. 그 불안이 포함하는 것은 산후우울증, 젠더 갈등, 동성애, 카인 콤플렉스 등 사회에서 암묵적으로 또는 노골적으로 부정된 터부의 감정과 그와 관련된 소외된 자들의 현실 문제다. 작가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말하면서 익숙한 통념의 세계를 향한 넘실대는 분노로, 혹은 냉소로 그것을 구체화한다. 그러면서도 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을 통한 스릴러 문학 본유의 재미 또한 잃지 않는 영민한 균형 감각을 뽐낸다. 독자는 세 여인의 시선과 거짓말이 끓고 폭발하는 늪지에서 유일한 증인이 되어, 상상치 못한 진실과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죽어야 하는 여자와 죽음을 연기하는 여자, 그리고 죽은 여자세 여인의 교차하는 시선이 하나로 모일 때진실이 밝혀진다!결말로 치달으며 소설은 놀라운 진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그 진실이 무엇을 가리키는지 깨닫게 된 독자에게 《베터 라이어》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거듭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전적으로, 작품 전반의 장면은 물론 대사 하나까지 허투루 쓰인 것이 전혀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철저히 계산한 작가 태넌 존스의 솜씨다. 소설은 이 거대한 거짓말의 무대를 단박에 뒤집어 새로운 스테이지처럼 만듦으로써 독자에게 얼얼한 충격을 안겨준다. 《베터 라이어》에서 진실이란 여느 이야기의 그것과 같이 거짓의 꺼풀이 하나씩 벗겨짐으로써 드러나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마치 첫 장면에서 발견된 로빈의 시체처럼 앙상하고 추악한 현실의 뼈대에 거짓의 살이 한 점씩 이겨 발라지다 어느 순간, 생각지도 못한 형상으로 우뚝 서 있는 가공할 무언가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결말부를 지나온 독자는 드디어 그러한 진실과 맞닥뜨리면서, 이제껏 보아온 장면과 대사에 완전히 새로운 의미가 입혀지는 경이로운 체험을 하게 될 터다. 그리하여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이 소설의 첫 장을 다시 펴게 되는 것이다.도피의 욕망이 부른 과거의 망령그리고 시작된 세 여자의 진실 게임치밀한 구성과 놀라운 반전으로여성 안에 웅크린 공포를 그리다《베터 라이어》의 화자, 즉 레슬리, 메리, 로빈이라는 세 여인은 작가가 스릴러 소설 장르가 확보해야 할 오락성을 위해서만 고안한 존재가 아니다. 세 여성은 이 이야기가 취한 흥미로운 문법의 골자이자, 동시에 현실 문제에 관한 주제 의식이 물화한 화신들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모든 여성의 내면에 잠재한 공포의 이름들이다. 사회적 통념으로서 여성에게 당연히 있다고 확신되는 모성애의 부재로 인한 의심과 불안, 피상적인 이미지의 자매라는 관계 아래 불안한 씨앗처럼 내포된 적의와 열등의식, 여기에 더해 동성애와 소수자로서의 두려움 등이다.《베터 라이어》의 세 여인은 각자의 방식으로 이것과 맞서고자 한다. 하나 그들이 본능적으로 택한 방식은 세상의 시각, 혹은 단지 통념의 문제에 머무르며 일반론적인 도덕을 논할 만한 성격의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결핍의 당사자가 돼버린 이들이 빼앗듯 확보하고 충족하려는, 자신의 삶을 온전히 건 필사적인 발버둥일 따름이다. 그들은 파괴적인 방법으로 서로를 속이고, 심지어 자기들을 옥죄는 오래된 심연의 공포마저 속여 파멸시키고자 시도한다. 《베터 라이어》는 세 여인의 처절한 투쟁을 통해, 사회적인 범주에서 논해야 할 현실 문제를 개인의 차원에서, 그것도 해소되지 않은 폭력의 재현이라는 방식으로 해결하려는 이들이 맞이하는 공멸을 냉정하고 섬뜩하게 그려낸다. 작중에 승자와 패자가 있을지언정, 그것은 세상의 인식과 차별에 대해 승리하면 안 될 방식으로 승리한 자들의 궁극적 패배일 뿐이다. 서로가 서로를 파묻었다 믿으면서, 또한 서로가 서로를 구원했다 믿으면서 스스로 파국으로 치닫는 여느 관계들처럼. 한때는 딸이었던 어머니라는 존재그들은 모두가 잊힌 ‘여성’이다 《베터 라이어》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모든 여성이 품었으나 항시 부정되어온 공포에 관한 이야기다. 이 공포는 실상 고대로부터 현대에까지 마치 저주나 혹은 전설처럼 실체 없이 끈질기게 전해 내려온 것이다. 젠더 의식이 아직 미미했던 시절, 사회가 강압했던 성 역할이라는 폭력 아래, 그저 ‘세상의 평범함’을 연기하며 여성 스스로 감내했던 고통스러운 이물(異物)이다. 《베터 라이어》의 세 여인은 진짜 인생과 거짓 인생의 경계를 흐려가며 주조해낸 각자의 사연 속에서, 이 공포와 고통을 형상화해 살아 움직이는 ‘유령’들의 연극으로 세상에 폭로한다. 그리고 이 처참한 연극에서 허구의 진정성을 증명하는 것은, 바로 자매의 어머니다. 비극의 주인공이자 동정의 대상, 동시에 딸들에게 아무런 사랑도 주지 못했던 ‘악녀’로서 자매의 기억과 상처 속에 머무는 존재 말이다. 그러나 딸들은 안다. 그 어머니가 어머니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성이었고, 다만 그녀는 어머니가 될 수 없었던 여성으로 남았기에 이 모든 의도치 않았던 비극을 강제적으로 잉태할 수밖에 없었다고.“《베터 라이어》는 사나운 어둠과 과장으로 가득한 악몽 같은 소설이지만, 그 핵심에는 현실적인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다. 아이를 낳고 나서도 응당 느껴야 할 모성애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는, 그리고 너무 겁이 나서 그런 사실을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 말이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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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허 01 - 그리스도 이야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벤허 01 - 그리스도 이야기
    • 루 월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11-30

    삶의 고난과 절망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메시지 위대한 영화보다 더 뛰어난 소설,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난다! ‘벤허’를 모르는 이는 없다. ‘벤허’ 하면 많은 이들이 성탄절 무렵이면 TV에서 늘 방영하던 영화와 그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혹은 어린 시절 본 만화나 동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원작 소설인 『벤허』를 읽어본 이는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완역본이 출간된 적이 없다.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로마와 유대민족의 역사, 로마제국의 식민지 시절 유대인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번역이 불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줄거리를 요약한 축약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곁들인 책들이 출간되었을 뿐 원서를 그대로 번역한 책은 없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출간된 완역본이다. 원서의 내용을 빠뜨리거나 축약하지 않고 온전하게 옮긴 최초의 책이다. 손꼽히는 번역가인 안진환이 난해한 원서를 암호를 해독하듯 충실하게 번역하여 원서에 담긴 주제와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50년 동안 최다 판매 소설 자리를 지킨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쓴 루 월리스는 미국의 법률가이자 정치인이며, 미국의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 그는 예수의 삶에 대한 가벼운 토론을 계기로 예수의 생애와 종교적 믿음을 주제로 한 방대한 소설을 쓰게 되었고, 『벤허:그리스도 이야기』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1880년에 출간된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역사소설’로 폄하되어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평가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은 유대인 젊은이 벤허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을 겪으며 벤허가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가는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늘어났고, 10년 뒤에는 당시 정치·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던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18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어 흥행에 대성공하고, 이후 20여 년간 전국에서 순회공연되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1936)가 출판될 때까지 무려 5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최다 판매 소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한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차례 연극·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59년에 상영한 《벤허》(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주연)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새로 리메이크한 영화가 2016년 9월 개봉 예정이다). 그리스도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 벤허의 고뇌를 그린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벤허는 신임 총독이 거리에서 행군을 하는 날,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 사건으로 벤허는 억울하게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친구였던 로마 귀족 메살라에 의해 갤리선의 노예로 보내진다. 평생 노예로 살아가야 할 처지였던 벤허는 우여곡절 끝에 집정관의 양자가 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메살라에게 복수한다. 그렇지만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단순히 유대인 벤허가 전차 경주를 통해 로마인 친구(이자 자신과 가족을 파멸시킨) 메살라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 아니다.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존재 의의와 유대인들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 예수와 벤허가 대면하는 장면은 딱 두 번뿐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생애는 씨줄과 날줄처럼 긴밀히 연결된다. 벤허는 자신이 겪는 고난, 어머니와 여동생의 문둥병이 낫는 기적,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통해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지, 구원이란 무엇인지, 구세주로서 예수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간다. 또한 저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생중계를 하듯, 로마제국하 예루살렘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단순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소설을 넘어,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파헤치는 종교소설이자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장대한 서사가 펼쳐지는 역사소설의 전범으로서 출간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고대 역사와 종교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거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벤허의 굴곡진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를, 메살라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기를,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이라는 천형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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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허 02 - 그리스도 이야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벤허 02 - 그리스도 이야기
    • 루 월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11-30

    삶의 고난과 절망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메시지 위대한 영화보다 더 뛰어난 소설,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난다! ‘벤허’를 모르는 이는 없다. ‘벤허’ 하면 많은 이들이 성탄절 무렵이면 TV에서 늘 방영하던 영화와 그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혹은 어린 시절 본 만화나 동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원작 소설인 『벤허』를 읽어본 이는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완역본이 출간된 적이 없다.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로마와 유대민족의 역사, 로마제국의 식민지 시절 유대인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번역이 불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줄거리를 요약한 축약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곁들인 책들이 출간되었을 뿐 원서를 그대로 번역한 책은 없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출간된 완역본이다. 원서의 내용을 빠뜨리거나 축약하지 않고 온전하게 옮긴 최초의 책이다. 손꼽히는 번역가인 안진환이 난해한 원서를 암호를 해독하듯 충실하게 번역하여 원서에 담긴 주제와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50년 동안 최다 판매 소설 자리를 지킨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쓴 루 월리스는 미국의 법률가이자 정치인이며, 미국의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 그는 예수의 삶에 대한 가벼운 토론을 계기로 예수의 생애와 종교적 믿음을 주제로 한 방대한 소설을 쓰게 되었고, 『벤허:그리스도 이야기』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1880년에 출간된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역사소설’로 폄하되어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평가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은 유대인 젊은이 벤허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을 겪으며 벤허가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가는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늘어났고, 10년 뒤에는 당시 정치·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던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18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어 흥행에 대성공하고, 이후 20여 년간 전국에서 순회공연되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1936)가 출판될 때까지 무려 5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최다 판매 소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한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차례 연극·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59년에 상영한 《벤허》(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주연)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새로 리메이크한 영화가 2016년 9월 개봉 예정이다). 그리스도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 벤허의 고뇌를 그린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벤허는 신임 총독이 거리에서 행군을 하는 날,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 사건으로 벤허는 억울하게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친구였던 로마 귀족 메살라에 의해 갤리선의 노예로 보내진다. 평생 노예로 살아가야 할 처지였던 벤허는 우여곡절 끝에 집정관의 양자가 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메살라에게 복수한다. 그렇지만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단순히 유대인 벤허가 전차 경주를 통해 로마인 친구(이자 자신과 가족을 파멸시킨) 메살라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 아니다.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존재 의의와 유대인들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 예수와 벤허가 대면하는 장면은 딱 두 번뿐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생애는 씨줄과 날줄처럼 긴밀히 연결된다. 벤허는 자신이 겪는 고난, 어머니와 여동생의 문둥병이 낫는 기적,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통해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지, 구원이란 무엇인지, 구세주로서 예수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간다. 또한 저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생중계를 하듯, 로마제국하 예루살렘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단순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소설을 넘어,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파헤치는 종교소설이자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장대한 서사가 펼쳐지는 역사소설의 전범으로서 출간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고대 역사와 종교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거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벤허의 굴곡진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를, 메살라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기를,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이라는 천형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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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허 03 (완결) - 그리스도 이야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벤허 03 (완결) - 그리스도 이야기
    • 루 월리스 지음, 안진환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15-11-30

    삶의 고난과 절망으로 상처 입은 영혼들을 위한 구원의 메시지 위대한 영화보다 더 뛰어난 소설, ‘국내 최초 완역본’으로 만난다! ‘벤허’를 모르는 이는 없다. ‘벤허’ 하면 많은 이들이 성탄절 무렵이면 TV에서 늘 방영하던 영화와 그 유명한 ‘전차 경주’ 장면, 혹은 어린 시절 본 만화나 동화를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정작 원작 소설인 『벤허』를 읽어본 이는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국내에 완역본이 출간된 적이 없다. 방대한 분량도 분량이지만 로마와 유대민족의 역사, 로마제국의 식민지 시절 유대인들의 삶과 신앙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번역이 불가능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줄거리를 요약한 축약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그림을 곁들인 책들이 출간되었을 뿐 원서를 그대로 번역한 책은 없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출간된 완역본이다. 원서의 내용을 빠뜨리거나 축약하지 않고 온전하게 옮긴 최초의 책이다. 손꼽히는 번역가인 안진환이 난해한 원서를 암호를 해독하듯 충실하게 번역하여 원서에 담긴 주제와 메시지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50년 동안 최다 판매 소설 자리를 지킨 미국 대중소설의 금자탑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를 쓴 루 월리스는 미국의 법률가이자 정치인이며, 미국의 남북전쟁을 북군의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이다. 그는 예수의 삶에 대한 가벼운 토론을 계기로 예수의 생애와 종교적 믿음을 주제로 한 방대한 소설을 쓰게 되었고, 『벤허:그리스도 이야기』가 바로 그 결과물이다. 1880년에 출간된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처음에는 비평가들로부터 ‘시대에 뒤떨어진 역사소설’로 폄하되어 잘 팔리지 않았다. 하지만 비평가들과는 달리 일반 대중은 유대인 젊은이 벤허가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 그리고 그러한 사건을 겪으며 벤허가 예수의 존재 의미를 깨달아가는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독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가며 해가 거듭될수록 판매가 늘어났고, 10년 뒤에는 당시 정치·사회 문제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던 교황 레오 13세로부터 축복을 받기도 했다. 급기야 1899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연극으로 상연되어 흥행에 대성공하고, 이후 20여 년간 전국에서 순회공연되었다.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마거릿 미첼, 1936)가 출판될 때까지 무려 50여 년 동안 미국에서 최다 판매 소설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한 대중적인 인기에 힘입어 수차례 연극·영화로 제작되었으며, 1959년에 상영한 《벤허》(윌리엄 와일러 감독, 찰턴 헤스턴 주연)는 아카데미상 11개 부문을 석권했다(새로 리메이크한 영화가 2016년 9월 개봉 예정이다). 그리스도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 벤허의 고뇌를 그린 기독교 문학의 최고 고전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벤허는 신임 총독이 거리에서 행군을 하는 날, 실수로 기왓장을 떨어뜨려 총독을 다치게 한다. 이 사건으로 벤허는 억울하게 반역죄를 뒤집어쓰고 친구였던 로마 귀족 메살라에 의해 갤리선의 노예로 보내진다. 평생 노예로 살아가야 할 처지였던 벤허는 우여곡절 끝에 집정관의 양자가 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메살라에게 복수한다. 그렇지만 『벤허:그리스도 이야기』는 단순히 유대인 벤허가 전차 경주를 통해 로마인 친구(이자 자신과 가족을 파멸시킨) 메살라에게 복수하는 과정을 그려낸 소설이 아니다. ‘그리스도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것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소설은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존재 의의와 유대인들의 신앙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 속에서 예수와 벤허가 대면하는 장면은 딱 두 번뿐이다. 그렇지만 두 사람의 생애는 씨줄과 날줄처럼 긴밀히 연결된다. 벤허는 자신이 겪는 고난, 어머니와 여동생의 문둥병이 낫는 기적, 십자가에 못 박히는 예수를 통해 참된 믿음이란 무엇인지, 구원이란 무엇인지, 구세주로서 예수는 어떤 의미가 있는 존재인지를 깨달아간다. 또한 저자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 속으로 들어가 생중계를 하듯, 로마제국하 예루살렘의 정치·사회적 상황과 당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아주 상세하게 묘사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단순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대중소설을 넘어, 기독교 신앙의 뿌리를 파헤치는 종교소설이자 로마제국을 배경으로 장대한 서사가 펼쳐지는 역사소설의 전범으로서 출간된 지 13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연극, 영화, 뮤지컬,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창조되고 있다. 고대 역사와 종교라는 다소 딱딱한 소재를 다루고 있고 거의 1천 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이지만, 이 두꺼운 소설을 언제 다 읽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벤허의 굴곡진 인생 역정을 따라가다 보면 그가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를, 메살라에게 통쾌한 복수를 선사하기를, 그의 어머니와 여동생이 문둥병이라는 천형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하는 마음으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술술 넘기게 될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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