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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전환 연습 - 행복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행복 전환 연습 - 행복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법
    • 러스 해리스 지음, 김미옥 옮김
    • 마인드빌딩
    • 2024-02-19

    대한민국과 행복 지난 3월 20일, 유엔은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세계행복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행복도 순위는 조사 대상 137개국 중 57위로, OECD 38개국 중에서 35위인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공황장애 발병률도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로, 코로나19의 여파를 맞으며 대한민국과 행복은 거리가 먼 단어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찾는다. 어렸을 적부터 읽고 보던 동화와 애니메이션의 결말은 언제나 해피 엔딩이며, 영화나 드라마도 대부분 사랑이 이루어지거나 꿈을 이뤄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엔딩으로 끝이 난다. 누구도 행복하지 않아서 행복한 이야기를 찾아본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우리는 모두 똑같은 모양의 행복을 원하기 시작한다. 모든 이야기 속 해피 엔딩이 곧 내 삶의 결말일 거라고 믿어버린다. 행복은 결코 존재하지 않을 수 없으며 분명히, 그리고 마땅히 존재할 수밖에 없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그러나 행복은 원하는 순간부터 우리와 멀어지기 시작한다. 원하면 원할수록 행복은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지고, 내 인생에는 한 번도 찾아오지 않을 무엇으로 느껴진다. 행복하지 않아서 불행한 사람도 있지만,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은 사람도 있다. 도대체 행복이란 뭐지? 이 질문이 개인마다 너무나 다르게 해석이 된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회가 복잡해지고, 그에 따라 개인도 복잡해짐으로써, 행복마저 복잡해지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러스 해리스 박사는 ACT 트레이너, 심리치료사, 경영자 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스트레스 관리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바로 이 지점을 행복의 함정이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는 저마다 복잡한 행복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가 원하는 행복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해피 엔딩과 행복에 관한 저서들이 우리에게 ‘행복’이 존재하는 것처럼 인식시켰지만, 그 인식을 믿는 순간 우리는 불행해지기 시작한다. 존재하지 않는 것을 좇으며 평생을 살아가는 꼴이다. 그렇다면 정말로 ‘행복’은 없는 걸까? 우리는 영원히 행복할 수 없는 걸까?우리가 ‘원하는’ 행복이 없을 뿐, 행복은 있다. 저자는 우리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 함정을 인지하고, 행복의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 인식 전환을 연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 챙김(mindfulness)에 근거한 명상 훈련과 ACT 기법을 통해 행복에 관한 생각을 전환하고, 그 행복을 유지하기 위해 오랜 시간 동안 노력하고 연습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잠들어 있는 당신의 행복을 깨워라어쩌면 그 연습이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눈앞에 행복을 원하는 마음을 한순간에 달리 먹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을 원하는 마음이 나를 괴롭게 한다면, 우리는 끝끝내 행복해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행복의 각도를 조금 달리 설정하는 것, 이 책은 그것을 통해 우리가 조금이라도 행복해지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므로 이 책은 빠르게, 단숨에 읽어서는 안 된다. 천천히 두고두고 읽으면서, 책이 건네는 질문을 스스로 생각해 보고 곱씹는 방법으로 연습해야만 한다. 그 연습을 통해 우리가 아주 오래도록 가지고 있어 이미 굳어버린 ‘행복’에 관한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주고, 행복을 180도로 바꾸어 바로잡는 일을 거쳐야 한다. 이 책을 곁에 둔다면, 반드시 우리의 행복을 바로잡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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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으로 보는 서양철학 (커버이미지)
    [인문]행복으로 보는 서양철학
    • 임정환 지음
    • CIR(씨아이알)
    • 2018-09-21

    ‘행복’에 이르는 길에 대한 철학적 접근 이 책은 서양철학자들의 행복론을 시대 순으로 정리한 책이다.고대부터 현대까지 수많은 철학자들은 행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주장해왔지만, 철학자들의 주장은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행복에 이르기 위해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없었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이라는 핵심 주제를 먼저 설정하고, 행복이라는 렌즈를 통해 철학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이에 이 책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1장 고대 그리스에서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의 행복론2장 헬레니즘 시대 스토아학파와 에피쿠로스학파의 행복론3장 중세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의 행복론4장 근대 스피노자와 칸트 그리고 공리주의 철학의 행복론5장 현대 쇼펜하우어와 러셀의 행복론사실 철학자들이 주장한 삶의 태도는 모두 행복에 이르는 길을 이야기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행복에 이르는 길에 길잡이가 되고 나아가 행복에 대한 철학적 접근을 통해 철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행복한 삶을 사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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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커버이미지)
    [인문]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 소소하지만 위대한 50가지 인생의 순간
    • 메건 헤이즈 (지은이), 엘레나 브릭센코바 (그림), 최다인 (옮긴이)
    • 애플북스
    • 2022-02-24

    예코타GÖKOTTA, 플라훌FLAITHIÚL, 봉 비방BON VIVANT, 케이프KEYIF ... 조금 특별한 진짜 행복을 만나다 우리는 남보다 행복한 삶을 원한다. 이는 고대부터 지금까지 인류의 모든 사회를 지배해온 기본적인 주제이자 공통된 욕구로서 세상의 수많은 언어로 무수한 해석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문화권이 다양한 만큼 구체적으로 무엇을 통해서 행복을 느끼는지 나라와 민족마다 각기 다르게 나타난다. 행복은 지극히 상대적일 수 있다. 동틀녘 침대에서 빠져나와 깨어나는 자연을 맞이하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남을 먼저 배려하고 행동할 때 가장 자신답다고 생각하거나, 사랑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 먹고 대화를 나눌 때가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으로 기억되기도 한다. 또한 행동을 절제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목표를 이뤘을 때 가장 뿌듯하기도 하고 모진 시련과 위기가 닥쳤을 때 이를 극복하는 뚝심과 의지력을 통해서 행복을 발견하기도 한다. 애플북스 신간 《행복을 부르는 지구 언어 The Happiness Passport》는 이러한 문화의 경계를 넘어 다양한 색조의 행복을 그려내는 전 세계의 50가지 단어들을 소개한다. 이 책의 저자는 200여 개 국가와 셀 수 없이 많은 민족이 사용하는 수천 가지의 언어와 방언 중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행복을 보여주는 단어들을 신중하게 선택했다. 지구촌 사람들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세상 구석구석에 숨은 ‘행복을 부르는’ 단어에 전에 없는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행복한 공동체를 하나로 이어주는 힘은 여러 세대를 거쳐 다양한 문화의 이야기를 통해 면면히 이어져 내려왔다. 이제 사회적, 신체적, 감정적으로 공유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각각의 단어들을 하나로 연결해보면 우리가 그토록 궁금해하는 행복한 삶의 비밀을 발견할 수 있다. 행복을 찾는 위대한 여정에서 우리가 길을 잃고 헤맬 때 이 책은 작은 나침반 역할을 자처하며 또 다른 행복의 세계로 인도해 줄 것이다. • 집과 환경 - 내가 머무르는 장소에서 느끼는 만족감 집이라고 하면 보통 사적이고 안전하며 익숙한 공간이 떠오르지만, 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를 살펴보면 집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다양한 환경, 심지어 험하고 외진 곳일지라도 자신이 사는 집에서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가을 숲속을 거닐 때 발밑에서 바스락대는 낙엽은 ‘집에 돌아온’ 듯한 마음의 평온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탁 트인 평야에서 자유를 만끽할 때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일치감은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깊은 유대감을 통해서 전 세계 사람들이 공통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다. 하와이 사람들에게 땅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환경인 아이나ĀINA로 기억되며 뉴질랜드의 마오리족에게 투랑아와이와이TŪRANGAWAEWAE는 가장 편안한 곳에서 느끼는 힘이 되고, 독일인에게 발타인잠카이트WALDEINSAMKEIT는 숲의 특별하고 장엄한 침묵 속에서 고독과 마주하며 자신을 되찾는 시간이다 • 공동체와 인간관계 – 함께여서 더 좋은 우리 삶의 가장 행복한 순간은 혼자가 아니라 친구와 가족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할 때 찾아온다. 인간은 삶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누군가와 함께 나누고 싶어 한다. 저녁 식탁에 둘러앉아서, 또는 금요일 밤 선술집에서 함께 웃고 이야기한다. 누군가와 함께 사랑하고 결혼식, 명절, 축제나 공연 같은 특별한 자리에서 삶의 가장 값진 기적을 함께 누린다. 앞으로는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우분투Ubuntu 정신으로 무장하고 서로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는 페어슈테엔Verstehen 철학을 실천하면서 분열 보다는 연합으로 우리를 갈라놓는 요소보다는 함께 묶어주는 특별한 파삼பாசம்ु 에 초점을 맞춰보자. • 성품과 영혼 – 좋은 사람이 된다는 것우리는 잘 살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한다. 그중 중요한 한 가지는 좋은 성품을 가꾸는 것이다. 사람들은 판에 박힌 피상적인 행복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세계의 수많은 언어에서도 이처럼 가장 긍정적인 모습으로 자신을 가꾸는 방법에 관한 단어를 찾을 수 있다. 진정한 행복은 결국 끈기를 가지고 역경을 헤쳐나갔을 때 얻을 수 있는 시수Sisu같은 자세가 필요하며, 내면의 자아와 긴밀하게 연결하는 아트만आत्मन्을 통해 진짜 자신을 만날 수도 있다. 좋은 성품을 갖는다는 것은 결국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다. 이타적인 태도와 남을 배려하는 훌라훌FLAITHIÚIL한 행동을 하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자신답다고 느끼게 되고 그만큼 더 성장하게 되는 것이다. • 기쁨과 영적 깨달음 – 우리가 경험하는 감정의 최고봉 인생 최고의 순간, 한껏 들뜬 마음과 유쾌함, 신비로운 경외감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와 삶의 방식이 있다. 영적으로 설명하든 좀 더 세속적인 단어를 쓰든 간에 더없이 큰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순간은 살면서 손에 꼽을 만큼도 안 될지 모르지만 그렇기에 더욱 기적같이 느껴진다. 환희에 찬 순간은 삶의 궤적을 완전히 새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바꿔놓는다. 그런 순간이 없다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하기 어렵다. 실없고 유쾌한 것부터 진지하고 심오한 것까지 기쁨의 종류는 다양하다. 긍정적인 우연을 따르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가끔은 엉뚱한 생각으로 진지한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윔지 Wimsy한 태도도 필요하고 한편으로는 명상으로 영적 깨달음을 통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관리하는 무라카바مراقبة의 자기 수련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 균형과 평온 – 활기찬 움직임과 고요한 휴식 사이 인간의 삶에도 들어왔다가 빠지고, 찼다가 기울고, 피었다가 지는 주기가 있다. 감정적 삶에 즐거움과 행복이라는 산봉우리가 있다면 골짜기도 존재할 수밖에 없다.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려면 활기찬 움직임과 고요한 휴식 사이의 절묘한 균형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가지 사이에서 평형을 유지하는 것을 흔히 균형 잡힌 삶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이런 균형을 해석하는 방식은 경험으로 이루어지는 복잡하고 다양한 모자이크와도 같다. 이러한 균형은 딱 그만큼만으로 좋은 라곰 LAGOM을 실천하고 삶을 주어진 상태 그대로 받아들이는 아요르나맛AJURNAMAT 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케이프KEYIF를 통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잠시 멈추어보는 시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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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커버이미지)
    [인문]행복의 조건 - 하버드대학교. 인간성장보고서,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
    • 조지 E. 베일런트 지음, 이덕남 옮김, 이시형 감수
    • 프런티어
    • 2016-12-25

    ◇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 《배짱으로 삽시다》의 이시형 박사 감수 ◇세계 최장기 종단연구, 삶을 관통하는 행복의 공식을 찾다‘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가 밝히는 행복한 삶의 7가지 조건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What Makes Us Happy?하버드대학교 2학년생 268명, 서민 남성 456명, 여성 천재 90명……그들의 수십 년 생애가 촘촘히 그려나가는 인생과 행복의 조감도!사람들의 운명을 좌우한 것은 타고난 부(富)도, 학벌이나 명예도 아니었다. 행복의 조건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가 이후의 행복을 결정했다.70여 년에 걸쳐 추적한 ‘위대한 지혜’를 총결산한 기념비적인 저작.하버드대 공부벌레들의 인생보고서 : 행복한 삶에도 법칙이 있는가?‘행복하고 건강한 삶에도 법칙이 있을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1930년대 말에 입학한 2학년생 268명의 삶을 72년간 추적하며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왔다. 그 중심에는 성인의 평생 발달에 관한 최장기 종단연구인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가 있었다. 21세기에 들어 내린 연구의 결론은, 행복은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있는 행복의 조건 7가지를 50대 이전에 얼마나 갖추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 더불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이 연구는 진행과정에서 서민 남성 456명과 여성 천재 90명을 연구 대상으로 흡수한다. 총 814명에 이르는 그들의 수십 년 생애는 하나하나 살아 움직이며 인간의 삶과 행복의 조감도를 펼쳐 보여준다. ◆ 이 책과 저자에 쏟아진 찬사 ◆ “조지 베일런트는 긍정심리학 운동을 이끄는 시인이다. 우리 긍정심리학자들은 그 덕분에 모두가 더 깊이 있는 자료를 갈망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_마틴 셀리그먼|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의 저자“조지 베일런트는 하버드 졸업생들이라는 결코 일반화될 수 없는 작은 집단을 대상으로 연구를 해왔다. 그러나 그의 자료는 (광범위한 설문조사 연구보다) 훨씬 깊이가 있으며, 그는 누구보다 많은 결과를 내놓았다.”_에드 디너|일리노이주립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모나리자 미소의 법칙Happiness≫의 저자“하버드대생 268명 72년간 인생 추적…… 연구 결과, 47세경까지 형성한 인간관계가 이후 생애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변수였다. 연구를 주관한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_조선일보|2009. 5. 14일자 기사 에서‘건강하고 행복한 삶’에 관한 전향적 장기 종단연구 ― 기념비적인 72년의 연구 기간, 그리고 연구는 계속된다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는 1937년부터 지금까지 약 72년에 걸쳐 성인의 발달과 성장에 관한 최장기 전향적 종단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전향적 연구’라 함은 연구 대상들이 50대 때 20대 시절에 대해 회고하는 방식이 아니라, 20대에 겪은 일은 20대에, 50대에 겪은 일은 50대에 기록하는 식으로 상황의 발생과 동시에 연구가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엄청난 재원과 연구원들의 끈기, 연구 대상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만큼 이러한 연구를 끝까지 완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하버드대학교 연구팀은 70여 년에 이르도록 연구를 이끌어왔고, 연구 대상의 마지막 한 명이 세상을 떠나는 순간 막을 내릴 것이다.지난 2009년 6월, 미국의 권위 있는 월간지 《애틀랜틱 먼슬리Atlantic Monthly》의 기자 조슈아 울프 솅크는 지금껏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자료실과 그 책임자인 조지 베일런트 교수를 한 달간 집중 취재했다. 그 뒤 작성한 심층기사 〈무엇이 우리를 행복으로 이끄는가?What Makes Us Happy?〉는 2002년에 출간된 베일런트의 저서(본서)와 더불어 크게 화제가 되었다(책 앞머리에 해당 기사 발췌 수록). 하버드 자료실 안에는 과연 우리가 찾는 ‘행복의 조건’이 있었을까? 행복한 사람들 ― 그들은 어떻게 오래도록 행복했을까?“평생 누릴 행복을 찾아가기에 아직은 늦지 않았다. 삶을 배우려면 일생이 걸린다. 평생 배우며 살라.” _ 이시형 박사|감수의 글 중에서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는 세 집단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첫 번째는 하버드대학교 2학년 남학생들 268명이었다(일명 ‘그랜트 연구’). 두 번째는 또 다른 주요 종적연구이자 천재아 연구인 ‘터먼 연구’에서 선정한 천재 여성 90명이다. 세 번째는 청소년 범죄 연구인 ‘글루엑 연구’의 대상 중 청소년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대조 표준집단으로서 고등학교 중퇴 뒤 자수성가한 남성 456명이다. 이 책에는 연구 대상들이 어떻게 행복한 삶 또는 불행한 삶을 영위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이 끊임없이 등장한다. 각 사례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겪는 인생의 굴곡을 따라가며, 독자에게는 드라마를 보는 듯한 재미와 더불어 공감과 연민, 나아가 깨달음과 자기반성을 선사한다. 책의 1장은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여정과 정체성을 돌이켜본다. ‘긍정적 노화’의 정의에서부터 시작하여 연구의 목적과 연구 대상, 방법론 및 그 강점과 약점, 그리고 이 저술의 주체가 된 저자 소개를 담는다. 2장에서는 평생에 걸친 성인의 발달 개념을 제시하면서, 저자의 주된 연구 주제이자 행복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한 변수인 ‘고통에 대처하는 자세’ 즉 적응적 방어기제(adaptive defense mechanisms)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이어서 3장부터 6장까지 네 장에서는 성인의 발달 과정을 따라 성공적인 노화와 사회적 성숙을 논하며, 품위 있고 만족스러운 노년을 맞는 데 필수적인 세 가지 과업, 즉 생산성, 의미의 수호자, 통합에 대해 각각 고찰한다. 7장부터 10장에서는 인생 후반전에서 중요한 요소들, 즉 ① 병에 걸리더라도 아픔을 느끼지 않을 수 있는 건강, ② 퇴직한 뒤에도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창조성, ③ 지혜의 추구, ④ 정신적 숭고함을 가꿔가는 것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11장과 12장에서는 저자가 성인발달연구로부터 얻은 교훈들을 요약해서 제시한다.행복의 7가지 조건 ― 나는 행복한가? 앞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가?연구 대상들이 70에서 80세에 이르면서, 하버드 연구팀은 그들을 주관적·객관적 건강에 대한 6가지 기준에 따라 ‘행복하고 건강한 삶’과 ‘불행하고 병약한 삶’ 또는 ‘조기사망’군으로 분류했다. 그리고 생의 마지막 10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는지 아닌지는 50세 이전의 삶을 보고 예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놀랐다. 더욱 중요한 것은 행복과 불행, 건강과 쇠약함 등을 크게 좌우하는 것이 그저 신의 뜻이나 유전자가 아니라, 사람이 얼마든지 ‘통제할 수 있는’ 요인들이었다는 점이다.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부르는 ‘행복의 조건’ 7가지는 타고난 부, 명예, 학벌 따위가 아니었다. 조건들 가운데 으뜸은 ‘고난에 대처하는 자세(성숙한 방어기제)’였다. 그리고 그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47세 무렵까지 형성돼 있는 인간관계였다. 나머지는 교육년수(평생교육), 안정적인 결혼생활, 비흡연(또는 45세 이전 금연), 적당한 음주(알코올 중독 경험 없음), 규칙적인 운동, 적당한 체중이었다.50세를 기준으로 이 7가지 가운데 5~6가지를 갖춘 106명 중 50퍼센트가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고 있었다. 그들 가운데 ‘불행하고 병약한’ 이들은 7.5퍼센트에 그쳤다. 반면 50세에 3가지 이하를 갖춘 이들 중 80세에 행복하고 건강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4가지 이상의 조건을 갖춘 사람보다 80세 이전에 사망할 확률이 3배 높았다.1967년부터 이 연구를 주도해 온 하버드 의대 정신과의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고 결론지었다.베일런트 교수는 “어떠한 데이터로도 밝혀낼 수 없는 극적인 주파수를 발산하는 것이 삶”이라며“과학으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숫자로 말하기엔 너무나도 아름답고, 진단을 내리기에는 너무나 애잔하고, 학술지에만 실리기에는 영구불멸의 존재다.”라고 말했다.행복을 향한 끝없는 추구 ― 인간적인, 너무나도 인간적인“조지 베일런트는 긍정심리학 운동을 이끄는 시인이다.”_ 마틴 셀리그먼심리학계, 정신의학계, 그리고 넘쳐나는 비즈니스 구루들과 위정자들이 ‘행복’을 이야기한다. 전 세계적 설문조사를 근거로 삼기도 하고, 개인적 경험이나 정신적인 깨달음을 토대로 수많은 ‘법칙’을 양산한다. 이런 상황에서 비교적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하지만 70여 년간 전향적 장기 종단연구 방식을 유지한 하버드대학교 성인발달연구의 의의와 신뢰도는 그만의 독특하고 범접 못할 아우라를 지닌다.또한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협조, 한 정신과 전문의의 반평생에 걸친 집념의 산물인 이 연구는. 자칫 진부하기 쉬운 행복에 관한 결론들을 훨씬 경험적이고 구체적인 가치와 조건들로 표현해낸다. ‘행복은 선택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했다’ ‘인간관계가 가장 중요하다’ ‘더 좋은 의사를 만나는 부자보다 늘 배우고 익히는 평생학습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했다’ 같은 명제들은 이 연구의 장점인 ‘장기적 관찰’의 힘 속에서 진짜 삶의 기록을 통해 입증된다. 또 추상적이기보다는 일상에서 직접 실천할 수 있는 7가지 조건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내 행복을 내가 좌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던진다.이 연구는 기본적으로 설문과 인터뷰, 건강검진 등에 기초한 통계 연구다. 모든 통계와 확률에는 ‘예외’라는 것이 존재하게 마련이다. 연구 대상들 중에는 연구진의 허를 찌르며 극적으로 인생을 마감하거나 예상을 뒤엎고 성공에 이르면서 깊은 인상을 남긴 이들이 분명 있다. 그래서 베일런트는 《애틀랜틱 먼슬리》에 실린 기사에서 “기쁨과 비탄은 섬세하게 직조되어 있다”는 윌리어 블레이크의 시구를 인용한다. 하지만 행복이란 운명이나 순간적 쾌락이 아니라 자기 인생을 직접 움직이고 스스로를 존중하는 데에서 온다는 것을 다시 일깨워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우리나라의 중장년층에게도 세간의 기준에 휘둘림 없이, 남은 평생 누릴 장기적인 행복감을 스스로 준비할 시간과 계기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 구체적인 실천 명제를 이 책에서 찾아보면 어떨까? 끊임없이 배우고, 유머를 즐기며, 친구를 사귄다면…… 그리고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는 동시에 일찍 귀가해 가족들 얼굴을 한 번 더 본다면, 그 사람은 끊임없이 성장하며 행복할 수 있다. 고리타분한 훈계가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평생토록 밀착 조사한 것에 통찰을 더해 얻은 결론이다.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는 ‘삶을 배우려면 일생이 걸린다’고 했다. 이 책에는 행복의 조건뿐이 아니라 행복을 누림으로써 진정 빛난 사람들의 ‘일생’을 간접 경험하고 자신의 삶을 재가동할 기회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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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의 지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커버이미지)
    [인문]행복의 지도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
    • 에릭 와이너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 어크로스
    • 2022-02-24

    “그곳에 살면 내 인생이 지금보다 행복해질까?”《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 대표작!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떠난 여행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 아마존 논픽션 1위“행복에 대한 거의 모든 정의가 유쾌하게 그려진다”베스트셀러 작가 에릭 와이너의 행복 찾기 여행“행복의 지도를 만든다.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 열대와 한대, 민주주의와 독재, 이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행복의 냄새를 따라 어디든 찾아갈 것이다.”〈뉴욕타임스〉 기자와 NPR 해외통신원으로 활동하며 뉴델리, 예루살렘, 도쿄 등 30개국의 다양한 도시에서 뉴스를 전하던 작가 에릭 와이너. 그는 어느 날 자신이 불행한 나라들의 전쟁, 질병 같은 소식만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이제까지와는 반대로 아무도 소식을 전한 적이 없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의 정체를 밝혀보기로 결심한다.어떤 나라가 행복한 나라일까? 세금이 없는 나라에서 산다면? 실패가 오히려 장려되는 나라에서 산다면? 지나치게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나라에서 산다면? 그렇다면 우리는 행복할까?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로 행복을 느낄까? 그곳의 행복은 우리의 행복과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를까?에릭 와이너는 이런 질문을 품고 우리가 행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돈, 즐거움, 영적 깊이, 가족 등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다는 나라들을 다녀보기로 결심한다. 그는 스위스, 아이슬란드, 부탄, 인도 등 4대륙 10개국을 여행하며 행복학 연구자에서 정치가까지, 처세술에서 최면술까지 행복의 정체를 밝히는 모험을 펼친다. 온몸을 내던진 작가의 모험 속에서 인류가 이제껏 말해왔던 행복에 대한 거의 모든 정의가 유쾌하게 그려진다.“나는 짐을 꾸려서 집을 나섰다. 아장아장 걸어 다니던 다섯 살 시절에 시도했던 여행만큼이나 바보스럽기 짝이 없고, 결국 헛수고가 될 것임을 너무나 잘 알고 있던 여행을 하기 위해서. 에릭 호퍼는 이런 말을 했다. ‘행복 탐색이야말로 불행의 중요 원인 중 하나다.’ 그건 괜찮다. 난 이미 불행하니까. 밑져야 본전이다.”“그는 행복의 파랑새를 잡았을까? 아니면 실컷 헛수고만 했을까?”삐딱하고 불평 많은 여행자가 만난 행복에 관한 작지만 큰 진실들에릭 와이너의 첫 번째 목적지는 네덜란드다. 그는 행복 연구의 대부이며 ‘세계 행복 데이터베이스’를 연구하는 루트 벤호벤 교수를 만난다. 벤호벤 교수는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관해,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에 관해 인류가 아는 모든 지식을 총망라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말한다.“외향적인 사람이 내향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 낙천적인 사람이 비관적인 사람보다 행복하다. 기혼자가 독신자보다 행복하지만, 자녀가 있는 사람이 자녀가 없는 부부보다 더 행복한 것은 아니다. (...) 종교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하다. (...) 사람들은 직장으로 출근할 때 가장 불행하다. 바쁜 사람은 할 일이 너무 없는 사람보다 행복하다. 부자는 가난한 사람보다 행복하지만 그 차이가 아주 근소하다.”하지만 에릭 와이너는 데이터가 제시하는 행복의 기준이나 연구 결과를 기준 삼아 결혼은 하되 아이를 낳지 않고, 교회를 열심히 나가고, 박사 학위를 그만두는 식으로 해답을 내는 게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길을 떠난다. 경제 수준과 더불어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인 스위스. 국가가 직접 나서 ‘국민행복지수’라는 지표를 만들어 국민 행복 총량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펴는 부탄. 돈이 엄청나게 많아서 국민의 세금 없이도 잘 돌아가는 카타르. 실패가 권장되는 나라 아이슬란드. 불행의 시작은 시기심과 비교에 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몰도바. 모순덩어리 인도. 불행한 마을을 대상으로 행복 증진 프로그램을 시행한 영국. 그리고 에릭 와이너 자신의 집인 미국까지.이 책의 특별하고 재밌는 포인트는 에릭 와이너가 발견한 작은 진실에 있다. ‘그곳에 살면 행복이 저절로 찾아올까’ 궁금해하며 여행한 그가 발견한 것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나 외형적인 ‘행복의 조건’이 아니라 각 나라, 문화, 사람들이 보여준 ‘행복의 다양한 얼굴들’이었다는 점이다.2021 베스트셀러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에릭 와이너의 대표작“팬데믹 한가운데, 더욱 소중하게 와닿는 진짜 행복 이야기”《행복의 지도》는 2021년 출간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의 저자 에릭 와이너의 대표작으로, 2008년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이후 세계 20여 개국에 번역·출간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2008년 한국에서도 출간돼 저자에게 큰 명성을 안겨줬다. 그는 이 책 출간과 함께 “빌 브라이슨의 유머와 알랭 드 보통의 통찰력이 만났다”는 평을 들으며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논픽션 작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2008년 출간한 책을 번역 수정과 교정 후 2021년 한국어판 저자 서문을 추가하여 재출간했다. 아래는 한국의 독자들에게 보내는 저자 서문 중 한 대목이다.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는 견딜 수 없는 일을 견뎌왔다.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연결되어 있는데, 저 비열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런 상호연결을 잔인할 만큼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비행기와 크루즈선, 사랑하는 사람의 입술에 몰래 숨어 돌아다녔다. 지구촌이 죽음의 함정이 되었다. 그래도 우리는 버텼다. 무엇을, 무엇을 위해서? 행복을 찾기 위해서. 공허한 미소를 띤 스마일 상징 같은 행복이 아니라, 그보다 심오한 행복, 진짜 행복을 찾기 위해서.내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을 찾아 돈키호테 같은 여행길에 나선 뒤로 많은 것이 바뀌었다. 하지만 또한 전혀 바뀌지 않았다.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아이슬란드는 엄청난 경제적 붕괴를 겪었는데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곳 중 하나다. 태국은 쿠데타를 비롯한 여러 정치적 격변을 겪었는데도 국민들은 항상 ‘사눅’, 즉 재미를 위한 시간과 미소를 지을 시간을 찾아낸다(그들은 미소의 마에스트로다). 히말라야의 나라 부탄은 국민행복지수 정책을 계속 세련되게 다듬고 있다. 이미 말했듯이, 행복은 튼튼하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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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하려면 먼저 자유로워져라 - 어느 철학자의 행복 수업 (커버이미지)
    [인문]행복하려면 먼저 자유로워져라 - 어느 철학자의 행복 수업
    • 김요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09-21

    어느 철학자의 행복 수업, 삶의 결과가 아니라 과정으로서 행복을 말하다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꾼다. 현대 사회에서 행복은 삶의 최고 목표이자 가치가 되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정작 ‘행복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진정한 행복인가’ 하는 문제는 거의 고민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안전하고 편한 삶만을 갈망하고, 또 그것이 행복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그것이 왜 행복이 아닌지, 진정한 행복은 어떻게 추구해야 하는지 다룬다. 특히 영국의 철학자이자 사회사상가인 존 스튜어트 밀의 을 참고삼아 우리의 진정한 행복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조건을 얘기한다. 행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행복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1) 복된 좋은 운수, 2)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어 흐뭇함”(표준국어대사전)이라고 정의된다. 언뜻 행복이란 어떤 욕망의 충족과 만족 상태로 보인다. 그러나 욕망의 무한 충족이 반드시 행복은 아니다. “모든 욕망을 채워나가는 것이 행복이라면, 그래서 우리가 모든 욕망을 채워버린다면 그것은 더 이상 행복이 되지 못한다. 그다음부터는 권태만 있게 될 것이기”(본문 21쪽) 때문이다. 또한 우리의 행복은 사회나 국가, 민족 같은 공동체에서 펼쳐지는 부조리한 삶, 즉 누구나 행복을 꿈꾸지만 오히려 불행한 사람들이 더 많이 늘어나는 삶의 모순을 극복할 때만이 가능하다.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의 요체는 무엇일까? 저자는 밀의 을 통해 차이와 개별성의 힘, 즉 ‘개인의 자유’에 주목한다. 최대 다수가 최대 행복을 누리려면 사회는 각 개인이 자신의 개별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항상 타인(혹은 다수 대중)이 규정한 전통과 관습만을 따르도록 강요한다면, 개인의 창조성과 삶의 가치는 물론 행복의 궁극적 조건 자체가 상실되고 말 것이다. 개별성의 가치는 인간의 행복과 발전을 위해서 아주 중요하다. 자유롭게 발현된 개별성은 사회의 관습과 잘못된 신념의 독재로부터 벗어나 각 개인이 독창성과 창조성을 구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로 이 개별성이 증대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험적 삶이 시도되어야 하고, 다양한 품성이 사회 안에서 자유롭게 수용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끊임없이 물질적 풍요와 욕망 충족을 강요함과 동시에, 다수의 이름으로 포장된 문화적?사회적?정치적 획일화와 관습을 반복 주입한다. 그런 획일화와 관습이 횡행하는 곳에서는 인간과 사회 발전의 핵심 동력인 개별성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 이 책은 이런 현실에 대해 철학적 비판을 전개하고, 우리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행복론을 제시한다. 정말 행복하려면 우리는 먼저 다수가 원하는 것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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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겔의 음악 미학 (커버이미지)
    [인문]헤겔의 음악 미학
    •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지음
    • 느낌이있는책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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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트 -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커버이미지)
    [인문]헤이트 -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
    • 최인철, 홍성수, 김민정, 이은주, 최호근, 이희수, 한건수, 박승찬, 전진성 (지은이)
    • 마로니에북스
    • 2022-02-24

    혐오의 시대,그 시작과 끝을 생각하다“참혹한 혐오의 역사를 만든 것이 우리 인류였다면 끊임없이 성찰하고 극복해가는 것도 결국 우리의 몫이다.” *혐오 극복을 위한 바른 이해의 시작마녀사냥이나 홀로코스트와 같은 비극적 사건을 접할 때면 어떻게 인간이 인간에게 그토록 잔혹할 수 있을까 하는 충격과 슬픔이 함께 밀려온다. 안타깝게도 그러한 어둠은 지금도 다른 양상으로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장기화된 팬데믹의 위협 아래 전 세계적으로 격화되는 인종차별과 증오범죄는 물론이고, 가정과 학교와 일터 등 우리 이웃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 소식에서도 그 흔적이 뚜렷하다. 생명을 꺾는 잔인한 흉기가 되기도 하는 인터넷상의 독설과 악성 댓글에서도 혐오라는 것이 누구나 습격할 수 있는 위험임을 절감하게 된다. 이렇듯 인류의 곁을 떠나지 않는 혐오는 어떻게 이어져 왔으며 누가 끊어낼 수 있을 것인가? 쉽지 않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혐오의 실체를 제대로 이해해야만 한다.*혐오라는 단일 주제에 대한 각 분야 석학들의 융합적 접근중요하지만 선뜻 공론화되지 않았던 이 ‘혐오’의 문제에 주목한 선구자적 노력이 2020년에 있었다. 공감인재 양성을 위해 노력해온 티앤씨재단이 주최한 APoV 컨퍼런스 Bias, by us(우리에 의한 편견)를 통해 심리학, 법학, 미디어학, 역사학, 철학, 인류학 등 국내 최고 학자들의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 것이다. 우리 시대의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문제를 비롯해 십자군, 마녀사냥, 홀로코스트 등의 역사적 사례까지 혐오의 씨앗에서 자라난 비극이 주는 교훈을 조명하는 기회가 마련되었다. 강연의 시청을 위해 수많은 이들이 설문과 사전 신청에 기꺼이 응했고, 유튜브 업로드 후에는 사흘 만에 조회 수 1만 회 돌파하면서 열띤 호응과 관심을 증명했다. 신간 『헤이트(Hate): 왜 혐오의 역사는 반복될까』는 바로 그 아홉 교수진의 강연과 토론, 토크 콘서트의 감동을 온전히 담아낸 결과물로서, 각 영상을 먼저 접한 이들의 간절한 요청에 응답하여 탄생하게 되었다.*비뚤어진 공감이 낳은 혐오를 넘어 그 종결을 향해이 책은 편안하게 전달되는 해설과 생생한 대화에 담긴 토론을 통해 과거와 현재의 혐오 이슈를 고르게 진단한다.1부에서는 ‘공감’이라는 미명 아래 나와 유사한 집단만을 옹호하며 타인을 향해서는 오히려 편향된 시선을 던지는 모순된 현실을 지적하고, 어느새 스며들고 교묘해져 그것이 혐오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배척을 일삼거나 문제 해결보다 분노를 쏟아낼 희생양을 찾는 행태에 경각심을 품게 한다. 나아가 온라인상에서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혐오표현 현상을 분석하며 대안을 모색한다. 2부에서는 인류사의 중요한 비극을 통해 오늘의 우리가 결코 놓쳐선 안 될 절절한 교훈을 되짚어낸다. 각 장을 거치며 혐오의 실체에 점차 다가선 독자들은 이것이 머나먼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의 문제임을 깨닫게 된다. 그렇게 시작한 여정은 진정한 화해와 공존을 향한 소중한 걸음이 된다. 각 분야의 저명한 인사들이 입을 모아 이 책의 의미에 힘을 싣는 이유도 다름 아닌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이 뿌리 깊은 혐오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기 때문이다.*장별 주요 내용현대의 혐오 이슈를 다룬 1부에서는 공감이란 그저 선하고 좋은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해온 우리에게 새로운 인식을 열어준다. 1장에서는 어느 한쪽을 향하여 치우치고 과잉된 공감은 동시에 다른 한쪽을 향한 극렬한 혐오와 폭력성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통찰을 전한다. 2장의 사회 경제적 위기 속에서 나타나기 쉬운 경향, 희생양을 찾아 불안을 해소하려는 본능에 대한 설명은 현재 우리 현실에서 나타나기 쉬운 여러 위험을 일깨워준다. 인터넷이란 매체에서 더욱 극심한 혐오표현들이 넘쳐나게 되는 현상을 다양한 이론을 통해 풀어낸 3장과 온라인상의 혐오표현이 갖는 위험과 양상을 여러 사례를 통해 진단한 4장에서는 이런 현실에서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만들어가야 할 대항표현과 같은 대안을 제시한다.역사 속 혐오의 나비효과를 돌아보는 2부에서는 5장의 홀로코스트 사례를 통해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는 혐오를 멈추지 못했을 때 빚어진 크나큰 비극에 대한 경각심을 전해준다. 6장에서는 이슬람혐오를 둘러싼 흐름을 살피면서 단편적인 인식 속에 범하기 쉬운 오해의 격차를 좁힌다.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르완다에서의 갈등과 화해의 사례를 다룬 7장을 통해서는 차별과 학살이라는 비극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집단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추구가 무엇일지 생각하게 된다. 8장에서는 십자군 전쟁, 페스트, 마녀사냥의 역사를 통해 혐오의 속성을 들여다봄으로써 우리 시대에 혐오의 만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준다. 9장은 근대 식민주의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인종주의가 홀로코스트라는 엄청난 폐해를 낳게 된 역사적 경과를 다룬다. 이를 통해 잘못된 이분법을 반성하며,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는 성숙을 지향하게 한다.마지막 3부에서는 컨퍼런스 당시 이어졌던 토론 세션을 비롯해 시청자들이 직접 올린 질문과 강연자의 답변으로 채워진 토크 콘서트 1, 2부의 생생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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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 - 모욕당한 자들의 반격을 위한 언어를 찾아서 (커버이미지)
    [인문]혐오의 시대, 철학의 응답 - 모욕당한 자들의 반격을 위한 언어를 찾아서
    • 유민석 (지은이)
    • 서해문집
    • 2021-03-03

    혐오표현 문제를 철학적 관점에서 고찰해 온 저자의 독보적인 연구 성과가 대중의 언어로 고스란히 담겼다. 이 책은 혐오표현의 해악을 구체적인 한국 사례들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규제 일변도의 해법이 가진 한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대항표현’은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면서도 혐오표현에 대응할 수 있는 건설적인 대안이다. 혐오표현에 대항하여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든 시민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홍성수(숙명여대 교수, 《말이 칼이 될 때》 저자)이제는 혐오가 침묵할 차례다!혐오의 시대에 던지는 철학의 치밀한 말대꾸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에서 주디스 버틀러까지,증오와 차별에 맞서 우리의 존엄을 지켜 줄 철학자들의 말혐오표현의 해악이 널리 알려지면서 한국 사회는 혐오표현에 대처할 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진전은 더디다. 논의는 아직도 금지냐 허용이냐의 이분법에 멈춰 있다. 이에 저자는 혐오표현과 표현의 자유 간 대립이 언어철학과 정치철학적 연구에 기반하고 있음에 주목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둘러싼 치열한 철학적 담론들을 꼼꼼하게 수집한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에서 주디스 버틀러까지, 수많은 철학자의 응답을 바탕으로 찾아낸 해결책은 ‘대항표현(Counter Speech)’, 일명 ‘말대꾸’다.혐오표현을 법적 규제로 틀어막는 조치는 차별과 폭력을 즉시 침묵시키지 않고 수면 아래로 잠복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금지하는 것은 설득하는 것이 아니다. 방관과 처벌의 경계에서, 저자는 규제가 아니라 더 많은 대항표현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대항표현의 가능성과 당위를 모색하기 위해, 저자는 혐오표현의 기능과 해악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언어는 곧 행위’라는 비트겐슈타인의 관점에서 비롯된 언어철학적 연구를 토대로 혐오표현이 왜 ‘차별적이고 폭력적인 행위’인지 이야기하되, 단순히 철학 개념만 나열하지 않는다. 개념을 바탕으로 한국 사회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며 장애인·여성·성소수자·이주민·난민 등 여러 소수자 집단에 가해지는 혐오표현이 어떤 기제로 모욕과 편견을 선동하는지 분석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항표현의 속성과 기능들이 어떻게 혐오표현을 효과적으로 무력화시키는지 설명한다. 아울러 혐오표현 피해 당사자·인권운동가·공직자들의 재치 있고, 날카롭고, 호소력 있는 대항표현을 폭넓게 소개한다. 혐오표현이 가정하는 잘못된 전제의 논박, 기존 관습을 뒤흔드는 도발적인 맞받아치기, 유쾌한 패러디, 일상에서 실천하는 개인적 대항표현의 한계를 보완하는 국가 차원의 선언 등 각각의 말대꾸가 갖고 있는 힘을 짚고, 하버마스의 타당성 주장에 기반한 철학적 논의로 뒷받침한다. 특히 국가 중심의 대항표현이야말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면서도 혐오표현의 확산을 저지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를 통해 ‘혐오를 허용하는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혐오표현의 자유’를 말하는 혐오발화자들의 주장을 근본적으로 흔들 수 있는 논리도 제공한다. 표현의 자유를 지지하는 5가지 입장의 양가성을 드러내, 대항표현이 표현의 자유를 강화한다는 점을 밝히는 동시에 표현의 자유 옹호론이 혐오표현을 억제하는 원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혐오표현으로 인해 상처 입은 존엄을 회복하고 증오와 차별에 반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또 하나의 말대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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