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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 소중한 사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안녕, 소중한 사람
    • 정한경 (지은이)
    • 북로망스
    • 2021-03-03

    쑥스러워서, 시간이 없어서,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해 우리가 건네지 못한 모든 말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읽어야 할 단 한 권의 책, 『안녕, 소중한 사람』“이제는 당연하고 싶지 않습니다. 언제까지나 처음의 감사함을 품은 채 사랑하는 사람들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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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 - 현재의 나쁜 일은 지나가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 - 현재의 나쁜 일은 지나가고
    • 아이얼원 (지은이), 이보라 (옮긴이)
    • 유노북스
    • 2021-03-03

    “지금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어” 현재 일어나는 모든 일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준비가 된다마음이 한없이 좁아질 때가 있다. 나쁜 일 하나로도 가득 찰 정도로 좁아진다. 그때는 누구도 좁아진 마음을 넓혀 줄 수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마음에서 나쁜 일을 내보내야 한다. 오늘 일어난 나쁜 일이 인생의 운명인 듯 착각하지 말고, 미래의 좋은 일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나쁜 일에는 유효 기한이 있다. 내가 인생의 중심이 되어 쓰러지지 않는 한, 나쁜 일은 반드시 지나간다. 타이완 청춘 롤모델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저자는 인생의 깊은 밤을 지나가고 있는 이들에게 말한다.“현재의 나쁜 일로 미래의 좋은 일을 쫓아 내지 마세요.”“나 자신도 좋아할 만한 사람으로 미래의 나를 빚어 가세요.”“당신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미래를 위한 최고의 준비가 될 겁니다.”젊은 나이에 인생의 굵직한 고비들을 넘겨 본 덕분일까, 그의 글은 많은 이들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고 더 나은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한다. 자신감, 인생, 성장, 노력,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을 위로한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특유의 따뜻한 문체로 청춘을 응원한다.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는 40가지 이야기 인생에 나쁜 일만 있는 것 같지만, 좋은 일이 훨씬 많다. 나쁜 일에 집중하면 상황은 더 나빠 보일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 인생에 좋은 일이 있었던 이유는 과거에 좋은 것을 보려 했기 때문이다. 지나간 일은 모두 잘된 일이다. 지금도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 모두 인생의 과정이다. 저자는 인생의 크고 작은 문제로 일희일비하지 말고,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만 집중하라고 격려한다. 친구의 연봉을 부러워하기보다 높은 연봉을 받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고자 애쓰기보다 ‘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을 한 번 더 돌아보고, 큰일을 ‘사소한 일로 쪼개서 해내기’를 반복하면서 현재의 나쁜 일이 아닌 좋은 일에 초점을 맞추면 어떨까 하고 질문을 건넨다.좋은 일이 미래에서 당신을 기다린다. 지체하지 말고 ‘더 나은 삶’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뎌보자. 나쁜 일은 멀어지고 보이지 않을 것이다.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나에게 보내는 말“당신은 멋진 인생을 살 자격이 충분합니다”어제오늘 넘어졌다고 내일 또 넘어질까?오늘의 한숨이 내일의 한숨이 되게 하지 말자.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 어려움을 마주하는 일은 긴 터널을 걷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어둠뿐이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빛이 있다.인생에 고통이 없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고통을 극복하는 일을 뛰어넘어 고통을 어떻게 바라볼지, 고통 앞에서 어떻게 행동할지가 더 중요하다. 인생은 단편 드라마가 아니다. 이 책은 현재의 나쁜 일에 매몰되어 미래에 일어날 좋은 일을 내쫓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작가이자 사진가, 투자가로 주도적인 삶을 사는 타이완의 청춘 롤모델, 아이얼원은 인생에 대한 생각을 SNS에 공유하면서 젊은이들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마음에 용기를 불어넣었다. 이십 대에 복시를 앓고, 군대에 자원입대하고, 높은 연봉을 포기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등 인생의 굵직한 고비를 넘겼기 때문일까, 그의 글에는 인생에 대한 통찰과 위로가 가득하다. 타인의 마음을 읽는 센스, 논리 분석에 타고난 두뇌, 이성과 감성을 두루 겸비한 인품에 더해지는 그의 따뜻한 문체는 현재의 나쁜 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는 이들로 하여금 미래의 좋은 일을 바라보고 기대하게 한다.내 삶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연습: 미래의 자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을 바라봐라내 삶을 격려하고 사랑하는 것,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인생의 여러 문제로 걱정하는 나에게, 현재의 나쁜 일을 털어 내고 미래의 좋은 일을 받아들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인생의 문제가 너무 커 보이면 한 걸음 떨어져서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미래의 자신이 되어 현재의 자신을 바라보라고 말한다. 미래의 자신은 현재의 자신에 만족할지, 소극적으로 반응하는 지금의 모습을 원망하지는 않을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다. 현재에 만족한다면 그대로 살아가면 되겠지만, 반대라면 당장 행동을 바꿔야 한다. 이때 인생을 점검하고, 변화를 위한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 미래에 좋은 일이 가득한, 기대하는 모습으로 살아갈 기회를 말이다.익숙함이 아닌 불편함을 선택함으로써 잠재력을 깨워 보는 건 어떨까? 저자는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익숙하고 안정된 삶은 매력적이지만 일찍부터 편함을 추구하면 어려움만 많아진다. 편안한 삶, 안정된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복무요원으로서의 자격을 포기하고 군대에 자원입대하여 적극적으로 고난을 마주했다. 결코 쉬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의 삶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 수 있었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넓은 시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고 고백한다.가면을 쓴 채 남이 원하고 만족하는 나로 살아가지 않고, 내가 꿈꾸는 삶을 위해 용기를 낼 때 세상은 더 좋아지고, 좋은 일은 가득해진다. 좋은 일은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다: 느리더라도 나와 약속한 일들 이루어 가기수많은 사람의 고민 속에서 과거에 자신이 겪은 인생의 방황을 본 저자는, 돌이켜 보니 힘든 길을 걸어왔던 그때가 진정으로 성장했던 시간이라는 걸 깨닫는다. 나쁜 일처럼 보였던 일이 성장의 씨앗이 되어 인생에 좋은 일을 가져다 준 것이다. 좋은 일은 항상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좋은 일을 좋은 일로 받아들이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좋은 일을 맞이할 준비가 필요하다. ‘자신감’은 있는 그대로의 나와 내 삶을 사랑하는 힘이 되고, ‘인생’의 다양한 경험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힘들면 다른 길로 가도 괜찮다고, 너무 늦은 시작은 없다고, 지금 바로 시작하라고 자신을 격려할 때 나쁜 일은 지나가고 좋은 일이 다가올 거다. 맹목적인 ‘노력’과 ‘성장’은 지양해야 하지만 잘 활용하면 좋은 날을 선물해 주는 자양분이 된다. 자신에게 더 좋은 내일을 선물해 주고 싶다는 마음을 잊지 말고, 현실에 만족하는 것을 너무 좋아하지 말고, 나를 즐겁게 하는 일에 마음을 쏟으면 좋겠다. 사람들과의 ‘어울림’도 중요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지켜가고,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서 자유로워질 때 나쁜 일이 찾아와도 좋은 일을 기대할 수 있다. 미래의 좋은 일을 끌어당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미래의 자신과 약속하는 것이다. 약속을 지키려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야 하고, 최선을 다해 그 일을 완성해 나가야 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을 실천함으로써 매일 더 나아질 수 있다. 느리더라도 멈추지 말고, 계속 자신과의 약속을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 당신의 노력은 당신을 대신해 행운을 모으는 중이다. 곧 좋은 일이 당신을 찾아올 거다. 좋은 일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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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생 속으로 - 홀로 그 땅을 걸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야생 속으로 - 홀로 그 땅을 걸어
    • 존 크라카우어 (지은이), 이순영 (옮긴이)
    • 리리
    • 2021-03-03

    삶에서 더 많은 걸 얻고 싶다면 단조로운 안정감을 버리고 설령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도 뭔가를 저지르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해요. 그런 삶에 익숙해지면 그 완전한 의미와 엄청난 아름다움을 알게 될 거예요.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한 청년이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고 알래스카까지 간 다음 매킨리산 북쪽에 있는 야생 속으로 혼자 들어갔다. 넉 달 후에 그의 부패된 시신이 무스 사냥꾼들에게 발견되었다. 에베레스트 상업등반의 위험성을 폭로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희박한 공기 속으로》 의 저자 존 크라카우어가 쓴 《야생 속으로》 는 야생 속에 홀로 들어가 사고로 죽게 된 한 청년의 흔적을 집요하게 추적한 논픽션 이다. 거친 환경에 자신을 내던지며 북아메리카의 자연에 스며든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삶과 죽음에 대한 크라카우어의 묘사는 낭만적이면서도 불안한 젊음의 한 단면들과 인간이 자연에 대해 느끼는 막연하고 복잡한 갈망을 잘 드러내고 있다. 1997년에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야생 속으로》는 무모함에 가까운 용기로 야생에서의 삶에 도전하는 한 청년의 여정을 주인공이 만났던 사람들의 구체적인 증언과 저널리즘에 뿌리를 둔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장으로 직조해내어 궁극의 아름다움을 지닌 자연 에세이이자 크라카우어 최고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의 최대의 묘미는 자연과 대결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스며들고자 하는 인간의 내면을 서술하는 데 있다. 죽음마저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주인공에 대한 묘사를 통해 자칫 치기 어린 행동이나, 근거 없는 오만함으로 치부되는 주인공에 대한 비난에 작가가 정면으로 맞서는 부분이다. 이것은 전문 산악인으로 죽음의 공포에 수없이 직면해온 작가가 주인공과 동기화되는 장면이기도 하다.그 후로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크리스 맥캔들리스를 기억하게 되었다. 2007년 이 책의 팬으로 알려진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숀 펜이 메가폰을 잡고 에밀 허쉬, 윌리엄 허트, 에디 베더와 함께 만든 <인투 더 와일드>라는 작품의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자연에 대한 젊음의 관심과 열정이 어느 때보다 증대되고 있는 요즘, 이 책 《야생 속으로》는 우리와 자연의 관계에 대해 이해하기 쉽고도 유의미한 고찰을 전해줄 것이다.이상주의, 공상 그리고 야생의 어두운 면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여행기에는 사람들, 그리고 사회와 거리를 두려 하는 흔적이 곳곳에 있다. “우스꽝스럽고 성가신 의무, 그러니까 대학 졸업이라는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 4년을 보냈다. 마침내 부모님과 친구들에게 둘러싸인 숨 막히는 세상, 비현실적 관념과 보호와 물질이 넘치는 세상, 존재 그 자체의 울림에서 단절되었다고 느끼며 슬픔을 맛봐야 하는 세상에서 해방된 것이다. …… 이전의 삶과 완전히 단절되었음을 상징하기 위해 이름도 새로 지었다. 이제 더는 크리스 맥캔들리스라는 이름에 대답하지 않기로 했다. 이제부터는 알렉산더 슈퍼트램프, 자신의 운명을 거머쥔 주인이었다.”(45p) 그러나 자신의 인생에 어느 누구도 들어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려는 듯 보이다가도 여행자로 지내며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과도한 애정을 쏟기도 했다. “예전에 제가 당신에게 했던 충고를 다시 하고 싶어요. …… 론, 삶에서 더 많은 걸 얻고 싶다면, 단조로운 안정감에 기대고 싶은 마음을 버리고 설령 처음에는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도 뭔가를 저지르는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야 해요. 일단 그런 삶에 익숙해지면 그 완전한 의미와 엄청난 아름다움을 알게 될 거예요.”(99p)맥캔들리스는 무모할 정도로 자신을 신뢰하기도, 거친 야생에 자신을 단련시킨다는 의미에서 극도의 위험을 즐기기도 했다. 아마 전혀 짐작도 못했겠지만 강을 건너는 동안 맥캔들리스는 자신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까맣게 몰랐을 것이다. 그로부터 두 달이 지나면 테클라니카강 상류의 빙하와 만년설이 여름의 열기에 녹으면서 물의 양이 아홉 배에서 열 배 정도 많아지므로 4월에 별 문제없이 건너온 적당한 깊이의 강물과는 전혀 다른 깊고 사나운 급류가 될 거라는 암시가 미숙한 눈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269p)지금도 문을 열고 자연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왜 귀중한 재화와 시간을 쏟고 기대에 찬 눈빛으로 야생에 걸어 들어갈까. 자신이 머문 쾌적한 공간과 영역에서 벗어나 자신도 자연의 일부이며 수많은 생명과 함께 살아 숨 쉬고 있음을 느끼고 싶어서가 아닐까. 거친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야생에 몸을 던지는 맥캔들리스의 불안과 기대에 공감할 것이다.시련과 극도의 위험을 찾아 떠나는 여정이 사람이 1990년 7월에 길을 나섰던 그 알렉스와 정말 같은 사람일까? 제대로 먹지 못하고 거리에서 생활하다 보니 몸무게가 10킬로그램 넘게 빠졌다. 하지만 정신은 하늘을 날고 있다. …… 하지만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경험, 기억,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위대한 승리와도 같은 기쁨 안에 진짜 의미가 있다. 살아 있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다! 주여,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66p)《야성의 부름》 을 쓴 잭 런던을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크리스 맥캔들리스는 《월든》 을 쓴 헨리 데이비드 소로, 자연주의자 존 뮤어 등 야생을 예찬한 작가들과, 금욕적인 삶에 대해 많은 글을 써온 톨스토이 등에게 영감을 얻어온 이상주의자였고 대학 졸업 이후 그렇게 꿈꿔온 삶의 방식에 자신을 던졌다. 맥캔들리스는 어린 시절부터 잭 런던에 빠져 있었다. 잭 런던의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맹렬한 비판, 원시 세계에 대한 찬사, 하층민에 대한 옹호, 이 모든 것에 열광했다. …… 이런 이야기들에 매료된 나머지 그것이 소설이라는 것을, 아북극 지역 황야의 실제 삶이라기보다는 잭 런던의 낭만적인 정서가 가미된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잊은 것 같았다. 잭 런던이 그 북쪽 지방에서 단 한 해 겨울을 보냈을 뿐이며, 책에서 자신이 옹호한 이상과는 좀 다른 정착 생활을 하면서 아무 생각 없이 술을 마시고 살이 찌고 처량하게 살다가 마흔 살의 나이에 캘리포니아의 집에서 자살했다는 사실은 가볍게 무시했다. (77p)미국에서 거친 야생에 도전하는 젊음의 낭만을 꿈꾸는 사람들은 예전부터 매우 많았다. 그럼에도 크리스 맥캔들리스에게는 다른 방랑자들과 다른 점이 있었다. 감정이 풍부한 한 사람의 청년, 책을 굉장히 많이 읽었으면서도 아주 기초적인 상식조차 갖추지 못한 머리가 이상한 젊은이 정도로 정형화하기 쉽다. 하지만 이런 식의 상투적인 틀은 맞지 않다. 그는 갈피를 잡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고 실존주의적 절망에 괴로워하는 무책임한 게으름뱅이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다. (304p)우연이 가른 삶과 죽음의 경계, 그가 남긴 것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사인은 크라카우어의 오랜 추적으로 20여 년이 흐른 뒤 밝혀졌다. 홀로 알래스카의 자연으로 걸어 들어간 한 청년의 죽음은 단순한 우연과 무지에서 비롯되었고, 가족과 미국 사회 역시 그것을 깊이 알지 못했다. 오빠는 자기 생명이 달린 일이라 해도 일부러 숲을 태우는 일은 절대 못했을 거예요. 그렇게 했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빠를 전혀 모르는 거예요. (327p)죽음이 알려진 후 그는 도전 정신을 가진 진취적인 젊음으로 찬양받거나 유복한 가정 출신의 공상에 빠진 순진하고 어리석은 젊은이로 비난받으며 양극단의 평가를 받았다. 나도 그 사람과 같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인정하기는 싫지만,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나 역시 까딱하면 맥캔들리스와 똑같은 위험에 빠졌을 거예요. 처음 알래스카에 왔을 때 그와 많이 비슷했던 것 같아요. 나 역시 미숙했고 열정적이었죠. 그리고 맥캔들리스를 비난하는 이들을 포함해 알래스카 사람 중에도 처음 이곳에 왔을 때 그 사람과 비슷했던 사람들이 많았을 거라고 나는 확신해요. 아마도 그래서 그들이 맥캔들리스에게 그처럼 혹독한 걸 거예요. 그를 보면 자신의 예전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르니까요. (307p)작가 존 크라카우어도 아버지와 불화를 빚으면서도 역설적으로 아버지에게 배운 등반이라는 갈망에 홀로 내달렸고 가장 힘들 때 스티킨 빙모를 등반한 젊은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방랑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를 유추해냈다. 젊은 시절, 나는 고집이 세고 자기 생각에 빠져 있고 때때로 무모하고 변덕스러운 사람이었다. 늘 아버지를 실망시켰다. 맥캔들리스처럼, 권위적인 남자들을 보면 내 마음속에서는 치미는 분노와 충족하고픈 갈망이 마구 뒤섞였다. 그리고 내 미숙한 상상력이 어떤 것에 일단 사로잡히면 집착과도 같은 열정을 갖고 몰두했는데, 열일곱 살 때부터 이십 대 후반까지 그 어떤 것은 바로 산악 등반이었다. (224p)나이 든 사람들이 무모하다고 여기는 행동을 젊은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이 아니다. …… 젊은 사람들이 위험한 행동을 하는 것은 일종의 통과의례다. 어떤 위험에든 늘 유혹이 도사리고 있다. 대체로 그런 이유 때문에 그처럼 많은 십 대가 과속운전을 하고 술을 많이 마시며 많은 약을 먹고, 또한 그런 이유 때문에 국가가 젊은이들을 전쟁터에 내보내는 것이 언제나 그처럼 쉬웠다. …… 맥캔들리스는 자신의 방식으로 논리의 극단에 따라 위험을 감수한 것뿐이다. (300p)크라카우어의 세심한 취재에 근거해 묘사된 크리스 맥캔들리스의 젊음과 광활한 야생에서의 삶은 낭만적이기도 하며, 그와 동시에 불안하고 위험한 것이기도 했다. 홀로 설 줄 알게 된 후에 한계를 직시하면서 성숙해지듯 야생 속에서 홀로 길을 걷던 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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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어린이 기자 상담실 - 고민을 해결해 드립니다
    •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지은이),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정인영 (옮긴이)
    • 샘터사
    • 2021-03-03

    직장, 가족, 미래, 돈, 나이, 몸매……어른들은 모든 걸 고민하지만, 고민해 봤자 소용없는 일이 세상에는 아주 많아요! 가벼운 고민이든, 심각한 고민이든 상관없어요.어른들의 모든 고민을 우리 어린이 기자들이 한방에 해결해 드릴게요! 어린이들이 만들고, 어른들이 읽는 세상에서 가장 젊은(?)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인기 코너는 단연 어른들의 고민을 어린이 기자들이 상담해 주는 ‘어린이 기자 상담실’이다. 어른들이 만들고 어린이들이 읽는 보통의 어린이 신문과는 정반대의 신문이라서일까,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코너는 어른들의 사고방식으로는 무거웠던 고민을 한순간에 가볍게 만들어 주는 덕분에 어른들의 크고 작은 고민 상담이 연일 쇄도한다. 어린이 기자들의 고민 상담은 어떤 점이 다를까?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와 함께 여기 그 해결책을 제시한다. 고민 많은 어른들을 위해 우리들이 나섰다, 어린이의 눈으로 읽는 이상한 어른의 세계시간이 흐르고, 나이를 먹을수록 누구나 크고 작은 고민을 끌어안고 살게 된다. 안타깝게도 살아가면서 결정해야 할 일도 많아지고 생각해야 할 일도 많아지게 마련이라 바로 지금, 고민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어른들의 고민 많은 삶에 의문을 제시하는 아이들이 있다. 바로 일본 교토 외곽의 소도시, 가메오카에서 어린이 신문을 만들고 있는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이다. “어른들은 모든 게 다 고민이에요. 이렇게 고민만 하면서 살면 어떡하나요?”라고 깜찍하게 되묻는 어린이 기자들의 시선은 우리를 잊고 있었던 동심으로 돌아가게 돕는다. 이 책에서 다루는 고민은 1장 ‘연애, 사랑, 결혼’, 2장은 ‘육아’, 3장은 ‘자신의 성격과 생활’, 4장은 ‘미래’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아들한테 심한 말을 들었어요’, ‘신입 사원이 회사를 자꾸 그만둬요’, ‘죽는 것이 두려워요’ 등등 누구나 한 번쯤은 해 봤음직한 고민들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어린이 기자들 앞에서는 이런 고민들의 크기가 작아지고, 무게가 가벼워진다. 곧이곧대로 들으면 신랄하고 어이없게 들리기도 하지만, 의외로 문제의 본질을 꿰똟는 어린이 기자단의 명쾌한 해답에 어른들의 고민은 간단하게 해결된다. 그동안 고민하느라 인생을 즐기지 못했던 어른들은 이 책을 통해 잊고 살았던 동심을 찾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깨달을 것이다.일상의 작은 문제들부터 삶의 중요한 결정까지,고민하는 어른들에게 꼭 들려주고픈 신랄하지만 정확한 답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이 어른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은 참 간단하다. 일주일에 한두 번, 방과 후 모두 모여 과자를 먹으면서 그 달의 신문에 실을 고민을 정하고 토론한다. 그 누구도 모든 문제의 답을 다 알 수 없으니,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해결 방안을 정리하는 것이다. ‘이성에게 인기를 얻는 방법을 알려 달라’는 40대 남성의 고민에는 ‘매력남의 일곱 가지 조건’을 들며 나이가 비슷한 또래에게 잘 보이라는 따끔한 충고를 건네고(28~29쪽), ‘중학생 아들에게 심한 말을 들었다’는 엄마의 고민에는 ‘중학생은 다들 멍청해서 그런 말을 하게 마련이다’라는 위로를 전한다(46~47쪽). 뿐만 아니다. ‘죽는 것이 두려워요’라는 무거운 고민이 있는가 하면(142~143쪽), ‘신입 사원이 회사를 자꾸 그만둬요’라는 너무나 어른스러운 고민(132~133쪽)도 있다.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기자들에게 당도하는 고민의 상황과 내용은 각양각색이지만, 고민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은 같은 인간이기에 크게 다르지 않다. 어린이 기자들은 지나친 고민에 지치고, 그래서 매일 아침 힘겨운 얼굴로 하루를 시작하는 어른들에게 고민을 떨쳐 버리고 ‘건강하고 밝게’ 살아갈 나름의 방법을 제시하며 복잡한 삶을 간결하게 만드는 가이드가 되어 준다. 고민만 하며 살기에 인생은 너무 짧고 재미있다고요!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책의 또다른 매력은 바로 볼로냐 국제도서전 라가치상 특별상 수상, 일본 MOE책방 대상 4관왕에 빛나는 요시타케 신스케의 일러스트레이션이다. 참신한 발상과 귀여운 그림으로 국내외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고 있는 요시타케 신스케는 이 책에서도 특유의 촌철살인으로 정곡을 쿡 찌른다. 세상에서 가장 어른답지 않은 어른, 요시타케 신스케는 어른들의 모순된 시각을 참신하게 풀어 낼 뿐만 아니라, 일상의 크고 작은 고민을 해결할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이 책에는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의 마스코트 거북이를 찾는 숨은 그림 찾기,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호외편, 어린이 기자들의 보물 소개 등 고민 때문에 무거웠던 머리와 마음을 쉬어 가도록 돕는 재미있는 코너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책 안에 고민들만 실려 있으면, 대체 누가 이런 책을 살까?’라고 걱정한 어린이 기자들이 특별히 준비한 것이니만큼, 책 안에 수록된 다양한 코너를 통해 독자들은 어느새 품고 있던 고민과 걱정을 털어 버리게 된다. “아이들은 아무것도 모른다”, “어른이 항상 옳다”는 말은 거짓말입니다.어른들끼리의 탁상공론보다 아무 생각 없이 툭 던진 아이들의 말이 이상하게 더 설득력이 있었던 적은 없었나요? - <가메오카 어린이 신문> 편집장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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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
    • 소효 (지은이)
    • 필름(Feelm)
    • 2021-03-03

    추억의 서랍에 담긴 기록을 통해 전하는 소효 작가만의 따뜻한 감성과 울림“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 『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는 전작 『아빠는 몰라두 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소효 작가의 두 번째 그림 에세이다. ‘가족’에 대한 연작 시리즈로, 전작 『아빠는 몰라두 돼』가 7살 여자아이 ‘구나’의 시점으로 가족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면, 신작 『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는 ‘구나’의 엄마인 ‘유아’의 시점으로, 추억을 담고 있는 네 개의 서랍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서랍장은 남편과 ‘구나’와 함께하는 가족으로서의 일상과 순간의 행복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 서랍장은 엄마로서 딸 ‘구나’에게 전하는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세 번째 서랍장은 딸 ‘구나’가 배 속에 있던 순간부터 태어나 한 아이의 엄마로 자라기까지의 과정을 일기를 통해 기록하고 있으며, 마지막 네 번째 서랍장은 ‘구나’의 엄마인 ‘유아’의 어린 시절의 기록부터 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될 수 있었던, 그래서 비로소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된 과정을 깊이 있는 감성으로 전하고 있다.누구나 자신의 추억을 담은 서랍을 가지고 있다. 저자는 이처럼 ‘추억의 서랍’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의도치 않게 오해와 상처를 주고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존재인 가족의 사랑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잔잔하면서도 깊이가 있는 글은 따뜻한 그림체와 함께 더욱 깊이 스며들어 마음을 울린다. 이 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동시에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줄 수 있는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엄마가 되어서야 이해할 수 있게 된 \'엄마\'의 마음멈추고 싶은 소중한 순간의 기록들『아빠는 몰라두 돼』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소효 작가가 좀 더 깊이 있는 감성과 울림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는 ‘엄마’라는 강인한 이름 이전에 그녀 역시 ‘딸’로서 버텨 온 시간의 과정들을 따뜻한 글과 그림체로 전하고 있다. 딸이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엄마의 마음을 비로소 엄마가 되어서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하는 이 책은 소중하지만 잊고 있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게 한다. “딸, 엄마랑 약속 하나 할까? 절대로 약해져서는 안 돼. 울고 싶을 땐 울어도 되고 지칠 땐 쉬어도 좋아. 엄마는 네가 성공한 사람이 되길 바라지 않아. 네가 자신을 놓아버리지 않길 바라.”한결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우리를 지켜주는 \'엄마\'라는 이름,가까이 있어 깨닫지 못했던 \'엄마\'의 단단한 사랑과 \'가족\'의 소중함『엄마가 되어서야 딸이 되었다』는 딸이었던 ‘유아’가 한 아이의 엄마로 성장하면서 느낀 순간의 기록을 일기장으로 담아내고 있다. 슬픈 날은 눈물에 잉크가 번지기도 했고, 행복한 날은 글씨의 입꼬리가 올라가기도 하는 것처럼, 일기장에는 순간의 다양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소중하게 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소홀하게 되고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게 된다. 특히나 ‘엄마’라는 존재는 늘 든든하게 내 옆을 지켜주는 당연한 존재로 생각하곤 한다. ‘엄마’가 되어서야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하는 ‘유아’의 일기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가까이 있어 깨닫지 못했던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 힘든 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되길 희망한다.“엄마는 말이야. 서랍 속에 애틋한 기억들을 숨겨놨단다. 천천히 손을 더듬어야 찾을 수 있을 정도로잊고 있던 행복들과 고난과 경험이 많아서, 그런 기억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주어서. 잊지 않기 위해 서랍 속에 숨겨놨단다.딸아, 엄마는 일기를 쓰는 사람이 아니었단다. 하지만 네가 배 속에 있을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어.슬픈 날은 내 눈물에 잉크가 번졌고 행복한 날은 글씨의 입꼬리가 올라갔지. 시간이 지날수록 일기는 내 보물이 되어갔단다. 내가 늙어서 기억하지 못해도 일기 속 문장들은 지워지지 않으니까. 엄마는 언젠가 너에게 이 일기장을 건네줄 거야. 그러니 부디 꼭 건강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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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 - 세계 3대 영적 지도자 에크하르트 톨레 사상의 핵심집약판이자 실천편
    • 에크하르트 톨레 (지은이), 최린 (옮긴이)
    • 센시오
    • 2021-03-03

    삶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에 있다!혹시 항상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어딘가로 가려 애쓰고 있지는 않은가? 무언가를 성취하고 획득하는 것에만 몰두하고 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을 부정하며 미래에 집착하는 마음에 얽매여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흔히 시간은 소중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소중하게 여겨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뿐이며, 우리가 과거 혹은 미래라고 여기는 것은 모두 마음이 만들어낸 ‘지금 이 순간’의 그림자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과거와 미래에 집착할수록 우리는 가장 소중한 ‘지금 여기’를 잃어버릴 수밖에 없다.불안, 초조, 긴장, 스트레스 걱정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 역시 과거나 미래에 매달리고 현재에 머물지 못하는 데에서 비롯된다. 반면에 현재의 순간에 집중할 때, 모든 불행과 고난이 해결되고 삶은 기쁨과 편안함으로 충만해지며 가장 단순한 행동에도 존재의 기쁨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미래에 의존할 필요도, 미래에서 구원을 구할 필요도 사라진다. 지금까지 결과와 성공에 집착하며 고통과 불안에 괴로워했다면 이제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톨레가 제시하는 간단하지만 근본적인 수행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 뿌리를 내리고, 존재의 더 깊은 차원에서 자신이 완벽하고 온전하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마음에서 벗어나는 순간, 진정한 자유를 향한 첫걸음이 시작된다!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마음이 곧 자신이라 여기며 인생의 대부분을 살아가고, 인간이 겪는 모든 고통과 두려움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우리가 자신이라 여기는 마음은 사실 과거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자신에 대한 환상일 뿐이다. 따라서 마음과 자신을 동일시할 때, 과거의 왜곡된 시각에서 비롯된 생각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스스로를 공격하고, 그것이 곧 불행과 고통, 심한 경우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러므로 마음으로부터, 생각으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자유로 가는 첫걸음이라고 저자는 말한다.또한 저자는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지금 자신이 하는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집중할 때, ‘지금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물며 자신의 깊은 곳에 있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과거에 집착하고 미래를 걱정하는 사이에 무심히 흘려보내는 이 순간에 집중할 때 우리의 삶과 인식이 얼마나 크게 변화하는지를 구체적인 실천법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을 내맡기고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또 한 가지 가장 중요한 일은 자신을 내맡기는 것이다. 삶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우리의 마음속에서는 그 상황에 저항하는 부정적인 감정이 생겨난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저항도, 부정적인 감정도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진정으로 삶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저항하는 마음에서 벗어나 자신을 맡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는 체념이나 포기, 패배가 아니라 아무런 의구심이나 조건 없이 삶의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순응하는 것을 의미한다.그렇게 자신을 내맡길 때, 비로소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지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저자는 이것이 마치 짙은 안개 속에서 한 줄기 빛이 앞길을 비춰주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자신을 내맡기고 지금 이 순간이라는 영원한 차원으로 들어갈 때, 삶 또한 우리의 편에 서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모든 부정적 감정들도 존재의 빛 속에서 소멸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고통, 불안, 두려움 등 자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는 이들에게 이 책이 제시하는 방법은 분명하다. 당신의 삶이 바로 지금 이 순간임을 깨닫는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의 길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우리에게 방향을 제시해준다. “당신의 삶이 지금 이 순간이 아니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다독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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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여자 주인공만 모른다
    • 듀나 (지은이)
    • 제우미디어
    • 2021-03-03

    악당은 항상 자기 계획을 털어놓고,주인공은 쉽게 기억상실증에 빠지며,호기심 많은 조연은 꼭 목숨을 잃는다!영화 속 반드시 되풀이되는 그것, \'클리셰\'영화 평론을 쓰는 한국의 SF 작가 듀나가 20년간 채집해온 영화 클리셰 이야기누구보다 대중문화를 즐기고 사랑하는 SF 작가 듀나가 20년간 기록한 클리셰 이야기들. 이중 약 90개에 달하는 클리셰를 엄선해 다듬고, 또 새로이 추가하여 사전으로 엮었다.한때는 나름 독창적이고 진지한 의미를 지녔었지만, 지금은 생각 없이 반복되고 있는 영화, 드라마 속 진부한 아이디어와 상황들. 이 클리셰들은 너무 뻔해서 한편으로는 웃음을 주기도 한다. 때문에 클리셰는 보통 부정적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사실 모든 클리셰가 다 그렇지는 않다. 좋은 예와 나쁜 예, 처음 시작된 계기와 재치 있는 변형, 특정 클리셰가 선호되는 이유 등 풍부하고 사려 깊은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작가가 차분하게 클리셰들을 정리하고 해체하는 모습을 글로 만나보자.지금껏 즐겨왔던 \'그 영화, 그 드라마들\'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가려진 재미를 찾아주는 책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면, 저절로 다음 상황을 예상케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공포 영화에서 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는 얼마 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악당에게 드디어 주인공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면? 악당은 한심하게도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위대한 계획을 술술 털어놓는다. 또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억상실증은 영상 매체 속에서는 왜 이리 흔할까?누구나 영화를 보며 "다음 장면에서 이렇게 되겠군!"이라고 예측하게 만드는 영화의 양식이 바로 \'클리셰\'이다. 90년대부터 20년간 이 클리셰들을 정리하여, 이제는 해당 분야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듀나의 클리셰 사전\'이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다.홍세화가 한국에 \'똘레랑스\'를 소개했다면, 이제는 보편적 단어가 된 \'클리셰\'의 전파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은 듀나가 아닐까? 1930년대 \'프랭크 카프라\' 영화와 90년대 미드 &lt;프렌즈&gt;를 인용하며, 동시에 넷플릭스 시대의 수퍼히어로 영화를 논할 수 있는 작가가 바로 듀나이다. 이처럼 해박한 지식과 장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냉철한 생각을 편안한 문체로 쓰는 것이 그의 특기이다.여러 사례와 인용을 통해 재미있게 봤던 명작의 내용을 되새기게 하여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들고, 옛글에는 20년이 흐른 현재의 후일담이 함께해 시대에 따라 변천한 대중문화의 흐름까지 돌이켜보게 만드는 깊이까지 갖추고 있다. 클리셰를 소개하고 사정없이 해체하는, 소설가라기보다 과학자에 가까운 그의 논리적인 가혹함이 오히려 이 책을 너무나 즐겁게 만드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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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 보는 신앙 - 영화로 신앙을 보고 세상을 말하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영화로 보는 신앙 - 영화로 신앙을 보고 세상을 말하다
    • 정분임
    • e퍼플
    • 2021-03-03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 - 풀꽃 시인 나태주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
    • 나태주 (지은이)
    • 열림원
    • 2021-03-03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의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집이다. 사소한 것, 보잘것없는 것, 낡은 것들에 던지는 시인의 무한한 관심과 사랑은 독자들로 하여금 당연하다고, 혹은 하찮다고 생각해 무심코 지나쳐 왔던 것들에 대해 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사랑의 반대는 증오가 아니라 무관심이라는 명제를 굳이 떠올리지 않아도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 감사가 나 자신을 얼마나 풍요롭고 행복하게 하는지, 시인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발견하고 깨닫게 된다. 풀꽃이라는 시 한 편이 우연히 사랑을 받은 것이 아니라 평생 풀꽃을 그려왔던 시인의 이력과 초등교사로서의 삶을 통해 태생적으로 풀꽃 시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필연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롭다.한 사람 한 사람이 소중하다. 더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고 신비다.……사람을 사랑하는 일. 그것은 여전히 나의 마지막 과업이다.- 본문 중에서“이 세상에 필연성 없이 태어나는 생명이 있으랴자세히 보고 오래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다” 따뜻한 위로와 꾸밈없고 진솔한 문장들 사이생명과 사랑, 아름다움에 관한 힘 있는 단상 “모든 것들을 이 세상에서 처음 보는 것처럼”풀꽃 시인 나태주의 시적 감성과 깨달음, 울림 시인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일”이라고 설파한다. 세상을 더 깊고 아름답고 섬세하게 바라볼 수 있는 눈과 귀가 열리고 우리를 다시 태어나게 하는 비밀은 바로 그 안에 숨겨져 있다고 말이다. 그런 까닭에 내 눈앞에 있는 상대를 사랑하는 일은 결국은 나를 위한 것이다. 세상과 소통하고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빛이 열리는 그 같은 경험을 시인은 때로는 일기처럼, 때로는 편지처럼 진솔하고 꾸밈없이 펼쳐낸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들에게도 아낌없이 사랑을 나누어주고 자연과 교감하는 시인에게서 느껴지는 밝은 정서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공감과 함께 따뜻한 울림을 자아낸다. 죽음의 문턱에 갔다가 기사회생한 경험을 비롯해 나태주라는 시인의 또 다른 페르소나, 즉 누군가의 아버지이면서 누군가의 선생님이고 누군가의 아들이면서 화가이고 자전거 타는 아저씨이기도 한 모습을 다채롭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이번 산문집이 주는 또 다른 매력이다.풀꽃과 길, 자전거와 몽당연필, 봄과 초겨울, 아이들과 시세상 모든 것들에 보내는 시인 나태주의 따뜻한 시선시인 나태주가 풀꽃 시인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것은 평생을 풀꽃을 그려온 그의 이력 덕택이다. 그는 ‘그저 시가 잘 안 써져서’ 풀꽃을 그리기 시작했다. 어려서부터 좋아하는 두 가지가 연필과 글쓰기일 정도로 조용하고 소박한 아이였던 시인은 언제나 연필로 그림을 그린다. 그림을 그리다 보면 자신을 괴롭히는 자의식으로부터도 해방되면서 한 송이의 풀꽃, 한 낱의 풀이파리가 되는 무아경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사물의 본질에 나도 모르게 슬그머니 닿았다가 되돌아오는 황홀감이며 지금까지의 내가 아니어도 좋다는 초월론적 해방감이기도 하다. 이처럼 풀꽃을 쓰게 된 배경과 풀꽃이 유명해진 후의 심정, 풀꽃을 스스로 분석한 평가까지 산문집 곳곳에서 풀꽃을 비롯하여 다양한 꽃에 대한 작가의 애정과 폭넓은 관심이 묻어난다. ‘나처럼 살지 말고 너처럼 살아라’자유롭되 조화로운 삶을 꿈꾸며시인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란 직업에서 얻어진 습성인지 아이들 소리만 들으면 무조건 기분이 좋아진다고 고백한다. 아이들을 사랑하는 어질고 따뜻한 시골 선생님이지만 교직자로서의 엄정함과 올곧은 태도들도 엿보인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내밀한 모습도 솔직하게 드러나 있다. 다음에 다시 아버지로 태어난다면 온전히 자식을 위해서만 살고 싶다는 바람과 아들아이에게 져줄 줄 아는 아비가 되고 싶다는 고백은 담담하지만 간절하기에 절절하다. 시인은 얼마 전에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되돌아온 적이 있다. 그것을 계기로 세상의 모든 목숨 가진 생명체들은 제 나름대로의 몫이 있게 마련이며 제 목숨의 몫만큼 살 권리가 있다는 것을 조곤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설파한다. 모든 목숨 가진 존재는 자유스러워야 한다. 그리하여 시인은 부디 ‘나처럼 살지 말고 너처럼 살라’고 부탁한다. 제각각의 삶의 방식대로 살면서도 그 ‘제각각’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보기 좋은 하나로 어울릴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사소한 일상에서 새로움을 발견해내는시인의 지혜와 노력이 반짝이는 산문집우리네 삶의 하루하루를 이 세상에서의 여행이라고 생각하는 시인은 지구라는 낯선 별로 떠나온 여행자다운 면모를 보여준다. 그 면모들은 풀꽃 시인으로서의 소박하고 낮은 자세, 평생을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살아온 교직자의 겸허하고 따뜻한 시선, 시인과 스승이 아닌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의 회한과 반성의 삶, 그리고 죽었다 살아난 제2의 인생을 축복하는 감사의 마음이다. 하루하루 새로이 떠났다가 새로이 돌아오는 여행길에서 그날의 은밀한 속내를 풀어놓듯 읊조리는 이 산문집은 풀꽃 시인 나태주의 일기이자 한 편의 시이며 또한 단상이다. 꽃들이 피어나는 것이 결핍과 생명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선물이듯 식물에게든 인간에게든 결핍과 시련은 하나의 축복이라는 게 시인의 오랜 관찰에서 온 깨달음이다. 시인은 이런 모순의 미학을 일찌감치 풀꽃으로부터 길로부터 시로부터 아이들로부터 배웠다. 시인은 이것을 가난한 마음이라고 부른다. 주변에 널려 있는 사소한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이고 평범한 이웃을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다. 우리 주변에 흔하고 흔한 것들, 반복되는 일들 가운데서 새로움을 발견해내는 지혜와 노력이 반짝이는 나태주의 산문집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 또한 자신의 일상에서 작은 풀꽃처럼 작지만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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