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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진의 20대 - K-포퓰리즘, 가장 위태로운 세대의 (커버이미지)
    [사회]급진의 20대 - K-포퓰리즘, 가장 위태로운 세대의
    • 김내훈 지음
    • 서해문집
    • 2024-02-19

    혐오와 분노가 감춘떨림과 몸부림,가장 위태로운 세대와 K-포퓰리즘 전작 《프로보커터》에서 주목과 관심이 돈이 되는 주목경제가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 미디어, 나아가 정치를 어떻게 오염시키는지 경쾌하게 파헤친 문화연구자 김내훈. 그가 2020년대 한국사회의 한가운데를 휘젓고 있는 ‘20대 현상’을 통찰한 《급진의 20대》로 돌아왔다.1992년생으로 20대의 끝자락을 보내고 있는 저자는 우리 시대의 20대 문제를 전 세계에 불어닥친 ‘포퓰리즘 물결’의 맥락에서 살핀다. 그에 따르면 20대 현상은 곧 ‘포퓰리즘 현상’이다. 온갖 부정적 이미지들이 덧씌운 편견과 달리 포퓰리즘(populism)은 사회의 지배체제―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지리멸렬할 때 자연스럽게 분출하는 ‘인민의 요구(demand)’다. 저자는 오늘날 기성세대의 불공정과 위선에 대해 청년들이 쏟아내는 ‘혐오와 분노’가, 실은 한국 현대사에서 그들의 부모보다 ‘가난할’ 최초의 세대가 호소하는 ‘떨림과 몸부림’임을 밝혀낸다. 이런 요구를, 진보·자유주의 진영은 못돼먹은 태도로 보고 훈계하는 반면 보수·우파 진영은 ‘청년 보수화’라며 쌍수로 부채질하고 있다. 이론에 따르면 포퓰리즘 현상은 흔히 구질서와 새질서의 헤게모니 전쟁으로 전개되고, 구질서로의 반동 또는 새질서로의 이행으로 귀결된다. 그렇다면 K-포퓰리즘은, 저자에 따르면 ‘가장 위태로운 자들’인 한국의 청년세대는, 자신들의 요구를 일차원적 분노와 혐오로만 쏟아내는 ‘과격한 20대’에 머물까, 낡아빠진 체제의 한계를 깨고 새로운 대안을 선언하는 ‘급진의 20대’로 거듭날까? 또 한번의 큰 선거를 앞두고, 2020년대를 정초하는 질문과 모색이 이 책에 담겨 있다.20대 현상은포퓰리즘 현상이다오늘의 20대는 (난민과 북한을 포함한) 약자·소수자 배려 정책을 ‘불공정’으로, 사회정의나 정치적 올바름(PC)에 근거한 처신을 ‘위선’으로 인식한다. 진보적 가치관에 반대하는 듯한 이런 태도는 ‘20대 보수화’론의 근거가 된다. 그러나 저자는 지난 20년간의―홍세화에서 시작해 박권일·우석훈·오찬호·최종숙을 지나 임명묵에 이르는―세대 담론사를 회고하며, 한국의 20대는 그때그때의 처지와 인상에 따라 희망에서 환멸로, 보수에서 진보로, 혁신의 주체에서 계몽의 대상으로 조급하게 규정되어왔음을 지적한다. 현재 20대 보수화론 역시 이런 섣부른 인식의 연장이라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20대 현상을 제대로 응시하기 위한 렌즈로 ‘포퓰리즘’을 제안한다.포퓰리즘은 지배체제의 고장을 알리는 ‘증상’이다. 오늘날 세계경제의 작동 원리인 신자유주의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특히 일자리와 양극화 문제에서 무능을 드러냈고, 이 문제를 교정하겠다며 집권한 세력―예컨대 한국의 민주화 세력과 미국의 리버럴 세력―은 근본적 대안 마련에 실패한 채, 그들의 정체성(민주화와 정치적 올바름 등의 가치)만 내세우며 정치적 상상력(능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그 결과가 ‘부모보다 가난할 세대’의 출현이며, 위선을 혐오하고 불공정에 분노하는 20대의 등장이다. 저자는 이를 ‘포퓰리즘의 계기’로 바라보는 동시에, 분노한 청년세대와 이를 계몽하려 드는 정치권력의 갈등을 포퓰리즘의 최대 전략인 ‘우리와 그들의 싸움’ ‘인민 대 엘리트의 전쟁’으로 설명한다. 그렇게 ‘20대 현상’은 ‘포퓰리즘 현상’이 된다. 요컨대 K-포퓰리즘은 20대의 혐오와 분노(로 포장된 떨림과 몸부림)가 한국사회의 물길을 어디로 돌릴 것인지를 놓고 벌어지는 헤게모니의 전장이다.한편 포퓰리즘의 렌즈는 20대의 ‘이대남 현상’으로 돌출되는 20대 내부의 젠더갈등에도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즉 이 문제는 페미니즘을 ‘불공정’이자 ‘내로남불’로 인식해 분노하는 20대 남성과 그렇지 않은 20대 여성 간의 국지적 갈등이라는 것이다. 많은 조사·연구에서 드러난 바, 페미니즘 이슈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안에서 20대 남녀가 비교적 공통된―공정과 반(反)위선 추구―성향을 보인다는 점 또한 이를 반증한다.협소한 정치적 상상력의 한계지지 없는 응징투표저자는 이 책을 쓰면서 스무 명 남짓한 20대 남녀와 인터뷰-대화를 진행했다. 저마다 다른 경제적·정치적 가치관의 소유자인 이들은 삶과 정치에 관한 솔직한 생각을 토로한다. “나는 지난 정권이 뒤집히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꼈어. 이명박 때는 무력감이 있었거든. 내가 정치에 관심을 둬봤자 바꿀 수 있는 게 없겠다라는. 박근혜가 대통령 되고 엄청난 혐오도 생기고. 근데 그 사람이 내 눈앞에서 시민에 의해 끌어내려지고 새 정권이 등장했잖아. 그래도 뭐라도 하면 뭔가 바뀌는구나 했지. 그래서 새 정권이 잘 됐으면 했고, 지지했는데. 사람만 바뀌었지 정말 바뀌어야 할 것은… 너무 답답하기만 해.”“청년세대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없어. 죄다 늙은 사람들밖에 없고, 나를 대변해주는 사람은 지금 정치판에는 없는 것 같아”“일단 내가 본 것만 기억나는 것만 하더라도 지금 야당(국민의힘)은 박근혜 때 똥 싼 게 너무 크고 그 자체로 추락했고, 민주당은 도대체 뭘 하는지 모르겠고, 욕먹는 게 맞는 것 같아. 북한만 바라보고 특히 부동산 문제가 너무 심각해서. 나는 투표권은 없었지만 최근 재·보선에서 오세훈 지지했어.”“박근혜가 잘못한 게 명확히 보였으니까 자한당은 배제했지. 그럼 안철수나 문재인 중 하난데 안철수가 될 리는 없고, 되더라도 기반이 없어서 아무것도 못할 것 같아서 문재인 찍었어. 후회하고 있어, 홍준표 찍을 걸.”“사실 나 같은 사람들은 놀 시간도 없이 연애도 못해보고 허리 빠지도록 공부하고 있는데, 비정규직으로 쉽게 취직해서 바로 정규직이 된다고 하면 배알이 꼴리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야.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지원을 안 한 사람도 있을 거란 말이야. 근데 그걸 전환을 해버리면 지원 안 한 사람은 바보 되는 거잖아. 정규직 채용이었으면 지원할 수도 있었던 사람은 자리가 없어지는 거야.”“엄청 불안하지. 국민연금도 믿기 힘들고,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국가가 뭐라도 해줄 거란 기대도 없고. 이민 가고 싶은 생각도 있어. 우리 부모님이 나보다 특별히 잘났나? 그때는 그래도 오늘보다 내일이 나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지금 벌고 있는 푼돈을 모아봤자 부모님들만큼은 절대 안 모이겠지. 어디 투자라도 해야 할까 싶지만 사실상 사행성과 다름없고. 이제는 큰돈을 모을 희망이 없어.”“무인 편의점, 무인 아이스크림 가게, 무인 오락실이 계속 생기고, 가게마다 키오스크가 설치되고, 아파트 경비도 경비 업체로 넘어가면서 경비 아저씨들 다 잘리고…. 그게 다 누군가의 일자리였다고 생각하면 아찔할 수밖에 없어.”“피할 수 없는 미래라고 생각은 하는데, 기계를 소유한 사람이 부를 다 가져가잖아. 이대로만 가면 빈부격차만 더 커질 거고. 인건비 줄인 만큼 물가가 더 내려가는 것도 아니고 부가 나눠지는 것도 아니고. 이건 좀 유토피아적인 생각 같기는 한데, 생각이 정리가 안 되지만 말을 해보자면 기계로 부를 창출해서 더 큰 부로 만들고 분배하는 게 정부가 해야 할 일 아닌가 생각하는 거야.”“나는 미래 자동화 사회에서 그래도 어떻게든 적응하고 살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편이야. 국가적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기본소득이라도 나눠줘야 하겠지. 언젠가는 그 얘기가 진지하게 나올 수밖에 없어. 그렇다면 실현 가능 여부를 떠나서 찬성을 안 할 수가 없겠지.”사태는 명확하다. 2019년 ‘조국 사태’를 규탄했던 20대의 다수는 불과 3년 전 박근혜 퇴진 요구가 울려 퍼진 전국의 광장에서 촛불을 들었던 이들이다. 결국 변한 것은 20대가 아니라 한층 지리멸렬해진 세상이다. 이들이 아무렇게나 표출하는 것처럼 보이는 혐오와 분노는 취업과 연애에서부터 결혼과 출산, 내 집 마련이라는 지극히 평범한 삶의 조건들까지 포기하고 단념하게 만든 체제가 가져온 불안과 우울이며, 그에 따른 떨림과 몸부림이다. 이 떨림과 몸부림이 사회변혁의 동력으로 전개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저자는 한국의 ‘협소한 정치적 상상력’을 지목한다. 한국은 ‘자유주의에서 극우까지’라는 이념의 박스권에 갇힌 사회다. 이 기형적 구조에서는 자유주의에서 한발만 왼쪽으로 나아가도 극좌파로 취급받는다. 진보·자유주의 진영은 (중도를 가장한) 우경화의 자장에 끊임없이 영향을 받는다. 안철수에서 유승민까지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신선한 얼굴들’ 역시 여기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렇듯 협애한 이념의 박스권에서 성장한 한국 청년들에겐 다른 세상을 꿈꿀 정치력을 기대할 수 있을까? 결국 그들에게 주어진 선택지란 자유주의(민주당)와 극우(국민의힘) 세력 중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지만 둘을 번갈아 심판하는 ‘응징 투표’뿐이다.“많으면 달라진다”더 많은 ‘우리’를 위한 헤게모니 전쟁희망은 있을까? 이 또한 저자와 20대들과의 인터뷰-대화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이 모임의 참여자들 모두는 한국사회가 지금 이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뾰족한 대안이 없기에 정권의 반대당을 응징할 뿐이다. 이에 저자는 자유주의에서 극우라는 ‘이념의 박스권’이 거꾸로 청년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가장 온건한 정파를 가장 보수적으로 보이게끔 하는 착시를 만들어낸다는 점에 착안한 역발상을 제안한다. 이념의 박스권을 멀찍이 뛰어넘는 급진적 아이디어일수록 오히려 실현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모임의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자동화로 일자리가 소멸될 근미래의 대책으로 기본소득을 지지했다. 가장 극우적 성향의 참석자조차 가장 좌파적인 기본소득 아이디어에 공감을 표했다. 이런 반응은 분노와 혐오라는 ‘일차원적 요구’를 변혁의 잠재력을 지닌 ‘거대한 요구’로, ‘소수의 우리’를 ‘다수의 우리’로 확대·결집할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다만 현재까지 ‘20대 현상’을 전유하는 것은 보수우파 세력이다. ‘분노’에 초점을 맞춘 이런 흐름은 20대를 ‘가장 분노한 세대’ ‘가장 과격한 자들’로 몰고 가고 있다. ‘이대남 현상’이 그것이다. 반면 분노 이면의 떨림과 몸부림에 주목한 저자는 20대를 ‘가장 위태로운 자들’로 명명한다. 그리고 ‘박근혜 탄핵’이라는 ‘단 하나의 요구’를 중심으로 전 국민이 결집했던 2016년 촛불시위를 복기한다. 그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와 IT 테크놀로지에 힘입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이 혁명적으로 발전한 오늘, ‘이념의 박스권’을 뛰어넘는 모두의 공통된 요구는 20대를 이대남이라는 ‘작달막한 우리’에서 변혁의 가능성을 품은 ‘거대한 우리’로 응집해낼 것이다. 가장 위태로운 세대는 가장 급진의 20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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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커버이미지)
    [인문]마음의 법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51가지 심리학
    • 폴커 키츠.마누엘 투쉬 지음, 김희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4-02-19

    “상대방에게 원하는 대답을 끌어내는 힘”일, 사랑, 관계가 버거운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30여 개국 수출⋆⋆⋆⋆⋆ 전 세계 100만 독자⋆⋆⋆⋆⋆ 폴커 키츠 최고의 역작당신의 직장에 승진 기회를 알리는 내부 공고가 붙었다. 당신과 동료 몇 명이 서둘러 지원했다. 당신이라면 아래의 면접 일정 가운데 어떤 것을 고르겠는가? 1번 “첫 면접이 가장 까다롭고 어려울 거야. 그러니까 점심 무렵이나 저녁이 나아.” 2번 “점심때는 누구나 먹을 생각만 할 거야. 그러니까 아침이나 저녁이 나아.” 3번 “저녁에는 모두 지쳤거나 이미 결정이 났을 수 있어. 아침이나 점심때가 좋겠다.” 정답을 알려주겠다. 면접관들이 당신을 잘 기억하기 원한다면, 앞 순서, 그러니까 아침을 골라라. 심리학은 ‘첫머리 효과’라는 흥미로운 현상을 주목한다. 우리의 두뇌는 처음에 얻은 정보를 나중에 따라붙은 것보다 훨씬 잘 기억한다. 첫인상과 선입견이 강한 위력을 갖는 이유도 바로 ‘첫머리 효과’ 때문이다. ‘첫머리 효과’와 대립 쌍을 이루는 것으로 ‘최신 효과’가 있다. 가장 최근에 얻은 정보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이런 정보는 다른 게 덧씌워지지 않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 두 가지 효과는 서로 탁월하게 보충해주는 위력을 발휘한다. 그래서 첫인상은 물론이고 마지막 인상도 좋게 심어줄 때 당신은 가장 많은 것을 끌어낼 수 있다. 이렇게 시도해보면 어떨까? 1번 타자로 면접을 치르고 나서 마라톤 같은 면접이 끝났을 때 복도에서 위원들과 ‘우연히’ 마주치는 상황을 만들자. 환한 미소로 편안한 면접에 감사드리고 즐거운 저녁 시간 보내시라고 정중하게 인사하자. 발표할 때도 처음과 끝에 ‘멋진 말’을 할 수 있게 준비해 두면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정치판을 보면 별 자질이 없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고자 안간힘을 쓰는 경우를 종종 본다. 이 바탕에는 우월함 환상이 숨어 있다. 심리학자 톰 길로비치는 이런 현상을 ‘워비곤 호수 효과’라고 불렀다. 대개 사람들은 자신이 남들보다 능력이 뛰어나고 창조적이며 매력적이라고 착각한다. 실제로 직장인 중 상당수가 스스로를 평균 이상이라 여기며 동료보다 연봉도 더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융시장에서 어이없는 결정으로 막대한 액수의 돈을 날려버리는 모습도 종종 본다. 언론들은 보통 탐욕이 시장을 초토화했다고 표현하지만 실은 터무니없는 자신감이 문제다. 우월함 환상에 빠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월함 환상이 늘 우리를 노리고 있음을 잊지 않는 것이다.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을 ‘유사성의 원리’라고 한다. 물론 우리는 누구나 할 것 없이 ‘짜릿한 다름’을 몹시 갈망한다. 그렇지만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우리는 너무 닮았어’라는 이유로 이혼한 부부를 본 적 있는가? ‘성격 차이’가 가장 흔히 듣는 이혼 사유다. 치약의 뚜껑을 열어 놓고 다니는 문제로 부부끼리 다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게 문제가 되는 것은 부부가 서로 다른 청결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쪽은 뚜껑 열린 게 아무렇지도 않은데, 다른 쪽은 그걸 견딜 수 없을 때 말이다. 반대로 이 취향이 같다면, 누구도 치약 뚜껑을 들먹이지 않는다. 그게 열려 있든 닫혀 있든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연구의 결론은 명확하다. 부부는 서로 닮으면 닮을수록 좋다! 만약 당신이 오랫동안 함께 할 짝을 찾는 중이라면, 짜릿한 다름보다는 비슷한 점이 많은 사람을 만나는 걸 추천한다. ‘닮음 원칙’은 사랑 관계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다. 예를 들어 새 일자리를 찾을 때, 면접관과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수록 당신의 취업 확률은 높아진다. 그러니까 면접을 볼 때 되도록 당신과 비슷한 면접관과 만날 수 있게 시도해보라. 나이, 출신, 교육, 가족 상황, 취미 등을 치밀하게 사전 취재해라. 그리고 실제 상황에서 이 공통점들을 남김없이 구사하자. “제가 들은 게 맞는다면, 청소년 시절에 축구를 좋아하셨다고요? 저도 축구 광팬입니다…….” 이 한마디가 그 어떤 증빙자료보다 훨씬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장담한다. 이 책은 다양한 실험으로 입증한 51가지 심리학 법칙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일생 수많은 사람을 만나며 살아간다. 가족, 친구, 연인, 동료 등 관계 속에서 다양한 목적이 존재한다. 이 책은 자기 자신은 물론이고 상대방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게 도와준다. 본질을 꿰뚫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심리학적 사고법은 어느 시대에나 유용하다. 폴커 키츠와 마누엘 투쉬 듀오는 우리가 가진 ‘사람의 마음’에 대한 많은 궁금함을 명쾌하게 풀었다. 이 책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느새 불확실한 삶을 돌파하는 심리학 도구들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어쩌면 당신의 생명을 구해 줄 51가지 심리 실험9월 11일 뉴욕에서 첫 번째 여객기가 세계무역센터를 들이받기 직전, 빌딩에서는 신속히 안내 방송이 울려 퍼졌다. 동요하지 말고 모두 사무실에 남아 구출을 기다리라는 안내였다. 이것은 그 빌딩의 비상사태 대비 매뉴얼이었으며, ‘전문가’는 결정적인 순간에 그 매뉴얼에 따르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본능에 따라 계단을 뛰어 내려갔던 근무자들은 전문가의 지시에 따라 다시 사무실로 올라가야만 했다. 그리고 사무실에 남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살아남지 못했다. 살아남은 사람은 자신의 본능과 감각을 믿었던 이들뿐이었다. 우리는 자신의 판단이 불확실하다고 생각될 때 다른 사람의 정보를 믿고 의지함으로써 메우려 한다. 비상상황에서는 고민할 시간도 촉박하다. 그럴 때 우리는 오래 고민할 거 없이 주변의 반응을 보고 따라서 행동하게 된다. ‘연기 실험’은 이런 심리를 잘 보여준다. 실험 참가자들이 대기하고 있는 공간에 갑자기 문틈이나 창문으로 연기가 스며들게 했다. 실험 공간에 혼자 있었던 경우에는 대부분 서둘러 공간을 벗어났다. 다른 방에는 연기자를 심어 연기가 피어오르는데도 차분하게 앉아 있는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자 참가자들은 침착하게 그대로 머물렀다. 심지어 연기가 자욱해져 서로 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서도 말이다. 비행기 안에서 뭔가 타는 냄새가 나면 우리는 서둘러 주변을 돌아보며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부터 살핀다. 그리고 사람들이 조용하면 ‘뭐 별일 아니구나’라고 자동으로 생각한다. 이런 효과를 우리는 ‘다중의 무지’라 부른다. 누구도 흥분하지 않으면 우리도 흥분하지 않는다. 우리는 여기서 무얼 배워야 할까? 상황이 잘 가늠되지 않는 경우 본격적인 비상사태로 발전하기 전에 자신에게 이렇게 묻자. ‘여기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다면, 나는 무얼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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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 이샘물 지음
    • 좋은땅
    • 2024-02-19

    그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은혜는 아들의 고통과 아픔을 능가하였습니다.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예준이는 말없이 퇴행과 아픔을 통해 우리의 건강한 육체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알려 주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가 누리는 영혼의 행복을 천사 같은 미소로 육이 건강한 우리가 하나님 안에 거하지 못함으로 생긴 정신적인 장애에 대해 말해 주고 있었습니다. 아들은 그 크신 사랑 안에 거하며 끊임없이 찾아오는 고통 가운데에서도, 오늘도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나와 같이 그 하나님의 사랑의 교제 안에 거하는 행복을 누려 보지 않을래요?” 이렇게 저와 그리고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에게 손 내밀어 도전하고 있습니다.살아 있음이 주님께 영광이요 기쁨이다주님이 택하신 아들이기에 사랑받는 자녀이다이 책은 난치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를 통해 만난 하나님과 그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묵상 에세이다.저자의 아들 예준이는 미토콘드리아 근병증이라는 난치질환을 앓고 있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 안에 있는 작은 기관으로 에너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소기관이다. 이 병의 증상은 근육 약화, 경련, 심장이나 장 기능 약화로 인한 수명 단축 등이 있다. 확실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아 완치법 또한 아직은 존재하지 않는다.고난은 고통이며 삶을 피폐하게 한다. 하지만 저자는 예준이의 삶을 통해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고 체험하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 그리스도인에게 고난은 거룩한 신비요 하나님께서 숨겨 두신 선물인 것이다. 현재 고난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는 분이라면 이 책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끝으로 저자는 이런 말을 남겼다.“예준이를 통해 ‘그에게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나태내고자 하심이라’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 그 하나님의 사랑이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넘치는 위로의 메시지로 전달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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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도 쉴 곳이 필요해요 - 크리스천 정신과의사의 마음챙김 (커버이미지)
    [종교/역학]내 마음도 쉴 곳이 필요해요 - 크리스천 정신과의사의 마음챙김
    • 유은정 지음
    • 규장(규장문화사)
    • 2024-02-19

    “주님, 오늘도 제 마음이 아픕니다!” 우울하고 불안하며 예민한 내 마음을 위한 응급처방 영성 깊은 상담과 효과적이고 실제적인 마음치료법 베스트셀러 《상처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기》 유은정 원장(서초좋은의원)의 최신간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잠 4:23)“하나님을 믿는데 왜 이렇게 공허하고 불안한지 모르겠어요….”사랑의 결핍, 낮은 자존감, 버림받음의 상처로부터 해방되는 실제적이고 성경적인 마음 치료법 베스트셀러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상처받지 않고 끝까지 사랑하기》, 《내가 예민한 게 아니라 네가 너무한 거야》의 저자이자 ‘유은정 원장의 마음치료 코칭’(CGNTV) 시즌 1-3을 통해 많은 이의 마음건강 주치의로 자리매김한 유은정 원장(서초좋은의원)의 최신간이다. 그는 깊은 마음의 상처로 아파하는 크리스천들에게 응급약을 쥐여주듯 간절한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우울, 불안, 폭식, 중독, 관계의 어려움 등을 자세히 다루며 그 이면에 잠재된 만성 공허감이 ‘하나님의 사랑’으로만 온전히 치유되며 상담과 약물치료를 병행할 때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크리스천이 정신과 질병에 취약한 이유를 높은 삶의 기준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신앙으로만 이겨내려 애쓰는 이들에게 내과적 병변을 치료할 때와 같이 적극적으로 치료 받기를 권한다. 상담과 약물 치료 후 신앙이 회복된 많은 예를 보여주며, 저자가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처방하는 몸과 마음의 자가 치유법인 ‘액션 플랜’과 실제 상담내용 등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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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감사의 재발견 - 뇌과학이 들려주는 놀라운 감사의 쓸모
    • 제러미 애덤 스미스 외 지음, 손현선 옮김
    • 현대지성
    • 2024-02-19

    일상의 선물을 만끽하게 하는 뇌과학 기반의 감사 실천법“우울감 감소, 회복탄력성 향상, 인간관계 회복, 정서적 안정감을 가져오는 감사 실천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가능한가?”감사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과학적 실천법은 따로 있다. ‘매일’ 감사 일기를 쓰는 것보다 일주일에 두 번 쓰는 것이 더 효과가 있었다. 상품 ‘소비’에서 오는 감사보다, 좋아하는 가수나 작가의 콘서트나 강의 등의 ‘경험’을 통해 오는 감사의 영향력이 훨씬 오래 갔다.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훨씬 더 많은 성공 기회가 주어졌고, 인간뿐만 아니라 원숭이나 새 같은 동물들도 여러 방식으로 감사를 표현하고 있었다. 최근 신경과학 연구로 감사를 표현하고 관여하는 뇌 영역이 있음이 밝혀졌고, 감사 실천을 할 때 뇌에는 구조적인 변화가 일어나기도 했다.감사하면 좋다는 건 누구나 안다. 이 책은 막연히 “감사하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라는 뻔한 주장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 유익과 선물을 누리려면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지, 뇌과학과 심리학, 사회학에 기반한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해 검증한 “감사의 기술”로 우리를 안내한다.인류 역사상, 가장 광범위하고 체계적이며 실용적인 ‘감사 연구’ 프로젝트존 템플턴 재단 400만 달러 지원, 5년 탐구의 결실최근 MZ세대 사이에서는 ‘미라클 모닝’이 다시 유행 중이다. 이들은 막연하게 일찍 일어나면 성공한다는 이전 방식을 벗어나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답게 살게 하는 루틴을 진지하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루틴이 바로 긍정 확언과 감사 일기다. 왜 자기계발 좀 한다는 유튜버들이 너도나도 감사 일기를 쓰며 감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걸까? 우리는 감사하면 좋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구체적으로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더구나 감사를 둘러싼 오해도 많다. 감사는 그저 긍정적 사고와 인사치레에 불과해, 자기 한계까지 밀어붙여 봐야 진가를 알 텐데 현실에 안주하게 만들어, 나도 저 사람처럼 사는 게 넉넉하면 충분히 감사할 수 있지 등등. 이런 오해는 감사가 별생각 없이 이루어지는 단순무식한 정서라는 뿌리 깊은 불신에서 비롯된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러한 통념을 단번에 뒤집는다. 2014년, 그레이터 굿 사이언스 센터는 존 템플턴 재단의 지원으로 “감사 과학과 실천의 확장”이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수년에 걸쳐 4백만 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미국 전역에 있는 대학 교수, 박사 후 연구원, 대학원생에게 지급했고 이들은 감사가 심혈관계 건강에 미치는 유익, 감사가 연인 관계에서 차지하는 역할, 감사가 투표율에 미치는 영향, 직장에 감사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 등 분야를 넘나들며 연구를 거듭했다.결과는 놀라웠다. 감사가 성장심리학에서 핵심을 차지하는 이유가 있었다. 막연히 감사하면 모든 게 잘 풀린다는 것이 아니었다. 감사는 실제 우리 뇌를 구조적으로 변화시켰다. 감사하는 사람은 자신의 노력을 부인하고 안주하기는커녕 목표를 위해 더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감사 실천의 효과는 소득 격차보다는 개인의 타고난 성향, 자란 환경, 성별 등에 따라 모두 다르게 나타났다. 미국 문화권에서는 주로 말로 감사를 표현했지만, 한국이나 중국 어린이들은 상대방이 받고 싶어 할 만한 무언가로 보답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는 집단 중심 문화, 즉 타인과의 연결성이 높은 문화에서 보이는 특징이었다. 그런가 하면 감사 인사를 받을 때 도리어 ‘부채 의식’을 강하게 느끼는 문화권도 있었다. ‘지루했던 일상이 선물 같은 하루로!’인생을 바꾸는 감사의 힘감사는 익숙함 속에 있는 소중함을 찾아내는 힘이다. 우리는 저 회사에 들어가기만 하면, 저 자리로 승진만 하면, 저 사람과 사귀기만 하면 모든 게 달라지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꿈을 이루더라도 한때로 그친다. 우리가 이룬 진보는 다시금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얼마 못 가 동일한 수준의 만족과 설렘과 기쁨을 더 얻으려, 또 무언가를 더 가지려고 하기 때문이다. 감사는 단순히 당신을 기분 좋게 하는 실천이 아니다. 감사는 긍정적 정서를 함양하고 부정적 정서를 줄이며, 더욱 목표를 위해 달려갈 힘을 주고, 다가올 시련과 고통에서 더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회복탄력성을 증가시킨다. 뿐만 아니라 온통 나, 나, 나만 외치는 세상 속에서 홀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상기하며 타인에 주목하게 만든다. 작은 것부터 삶을 바꾸어가고 싶다면 이 책을 활용하라. 무언가 새로운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 감사할 게 없다고 생각되는 나날이라도 “자세히 보아야”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들은 반드시 있다. 이 책은 삶 속에 있는 소중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익숙해서 무뎌져 있는 삶의 의미를 되찾기 원한다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싶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성취해나가는 기쁨을 알고 싶다면, 답은 ‘감사’다. 오프라 윈프리, 아리아나 허핑턴, 잭 콘필드 등등 이미 수많은 사람이 자신의 성공 뒤에 감사가 있었음을 고백한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일상에서 감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따라 하면서 당신의 내면, 일상 그리고 당신을 둘러싼 직장, 사회까지 바꾸어나가는 감사의 위대한 힘을 체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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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2022 개정판 (커버이미지)
    [경제/비즈니스]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 인간관계가 귀찮은 사람들의 관계 심리학, 2022 개정판
    • 오카다 다카시 지음, 김해용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02-19

    “왜 사람한테 기대면 마음이 더 아플까?”★7주년 기념 개정판★★7년 연속 국내 심리 스테디셀러★★일본 서점 심리 스테디셀러★★독자들의 입소문만으로 꾸준한 베스트★★가족치료 전문가 이남옥 교수 추천 도서★‘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낸 심리학 고전‘애착 이론’의 선구자, 오카다 다카시의 대표작, 7주년 기념 개정판2015년 국내 출간 이후 ‘회피형 인간’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내며 수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인간관계, 심리학 도서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의 최신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혼자 있는 게 더 편한 사람,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사람, 상처받을까 봐 친밀한 관계를 만들지 않는 사람, 속마음을 털어놓는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는 사람,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고 책임이나 속박을 싫어하는 사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는 사람. 이것은 이 책에 등장하는 회피형 인간의 특징으로 얼핏 보면 점점 개인주의화되어 가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는 사람들의 특징으로 보인다. 코로나 19로 이런 현상은 더욱 가속화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커피를 마시거나, 영화를 보거나, 장을 보거나, 밥을 먹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은 사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꼭 혼자 있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 아닐지라도, 현대인의 대부분은 자기를 희생하면서까지 결혼이나 출산을 하려고 하지 않으며, 책임이나 속박보다는 자유를 선호한다. 이와 같은 사회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지표가 바로 1인 가구의 비율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에 15.6%이던 1인 가구의 비율이 2010년에는 17.5%로 늘어났고 2020년에는 31.7%에 이르고 있으며 많은 학자들이 앞으로도 점점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그렇다면 뭐가 문제일까? 집단의 문화에서 개인의 문화로 바뀌는 것이 그토록 큰 사회문제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 임상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오카다 다카시는 이러한 사회 트렌트가 사회 유지의 관점에서 봐도 매우 위험하다고 진단한다. 결혼율과 출산율이 이런 식으로 꾸준히 줄어든다면 종국에는 인류의 생존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는 논리다. 또한 타인과 친밀한 관계 맺는 것을 싫어하고 진심을 나누지 않다 보니 진정한 친구가 없는 사람들, 감정적으로 쉽게 상처받으며, 실패가 두려워 새로운 일에 도전하지 않고 칩거해버리는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질적으로 낮은 삶에 만족해버리는 것도 큰 손실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렇다면 왜 회피형 인간이 점점 더 늘어나는 걸까?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원제: 회피성애착장애回避性愛着障害)는 바로 그 이유를 분석하고 어떻게 하면 그들이 지금보다 더 편안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는 회피형 인간이 원래 태어날 때부터 내성적이고 소심했기 때문이 아니라 어린 시절 만들어진 ‘회피성 애착 성향’ 때문에 그런 성격으로 굳어진 거라고 말한다. 방치되거나 혹은 너무 억압적인 환경에 노출되면서 공감을 바탕으로 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충분한 영양을 섭취해도 부모의 공감과 사랑을 받지 못해 생존할 수 없었던 전쟁고아들의 이야기가 그 근거 중 하나로 등장한다(영국의 정신과 의사인 존 볼비가 전쟁고아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조사, 32~33쪽 참조). 또한 여기에는 현대 의학의 출산 시스템, 유아원 교육, 정보의 과잉과 IT 기술의 발달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한다.이 책은 일본에서 2013년에 출간된 이후 아마존 심리 분야 1위, 아동 의학 분야 1위에 오른 바 있으며 2015년 2월에는 일본의 유명한 시사 보도 프로그램 <NHK 클로즈업 현대>에 ‘청소년 범죄와 애착 장애의 관계’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면서 크게 주목받았고 현재까지 심리 분야 베스트 순위에 여전히 올라 있다. 국내에도 2015년에 소개된 이후 자기계발>인간관계 분야 베스트 순위에 여전히 랭킹되어 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도 회피형 인간이 적지 않다는 방증이다. 2022년 개정판에 해제를 쓴 가족치료 전문가인 이남옥 교수에 의하면 임상 사례에서는 방임보다는 과도한 사랑 때문에 회피형 인간이 된 사례가 훨씬 더 많고 앞으로도 이런 사례가 점점 더 늘어날 거라고 한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이자 서울부부가족치료연구소 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이남옥 교수는 해제를 통해 “이 책은 ‘내가 왜 이러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혹은 ‘저 사람은 도대체 왜 저러는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궁금한 일반 독자뿐 아니라 상담이나 심리치료 및 관련 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전문가들에게도 귀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다.미야자키 하야오, 키르케고르, 헤르만 헤세, 조앤 롤링, 융, 톨킨……회피형 인간인 그들의 인간관계를 분석하다!이 책의 강점은 저자의 임상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뿐 아니라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한 유명인들의 사례가 흥미진진하게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신과 의사일 뿐만 아니라 소설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저자의 주특기라 할 수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키르케고르, 헤르만 헤세, 조앤 롤링, 융, 톨킨, 마리 퀴리, 에릭 호퍼 등 자기만의 세계를 개척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회피형 인간이 되었고 그 특징을 어떻게 예술 혹은 전문 분야로 승화시켰는지를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된다. 또한 부록으로 ‘애착 성향 진단 테스트’가 들어 있어서 독자들도 자신의 ‘회피형 애착 성향’이 어느 정도인지를 점검해볼 수 있다. 회피형 인간 #헤르만 헤세『유리알 유희』로 노벨 문학상을 받은 헤르만 헤세. 그는 어머니가 임종 직전이라는 소식을 듣고도 찾아가지 않았다. 급기야 어머니가 사망했을 때 장례식장에도 가지 않으려 했다. 늘 의무감이나 자신의 기준을 강요하고, 종교마저 강요했던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머니로부터 부정적인 말이 쏟아져 나와 자신의 세계가 무너질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는 어머니가 사망한 후, 무거운 굴레에서 해방이라도 된 듯 계속 작품을 발표했고, 세계적인 작가가 되었다. 이것은 어쩌면 어머니를 외면하고, 거부했기 때문에 얻을 수 있었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80~82쪽 참조).회피형 인간 #카를 구스타프 융프로이트, 아들러와 함께 3대 심리학자로 손꼽히는 카를 구스타프 융. 그는 어릴 때부터 자폐증이라고 할 만큼 혼자서만 노는 아이였다. 사교적이지도 못하고 공부도 그렇게 잘하지 못했으며 가난했던 융은 학교에 가기 싫어서 발작을 일으켰고 한동안 홀로 공상에 빠져 지냈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이대로 괜찮은 걸까’ 하고 스스로에게 의문을 던졌고, 자신의 인생에서 도망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 인생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융은 정신적인 이상 징후와 발작이 고통에서 도망침으로써 생긴다는 것, 그러므로 그 고통과 마주하지 않으면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체득한 것이다(189~192쪽 참조).회피형 인간 #미야자키 하야오<이웃집 토토로>, <원령공주>와 같은 걸작 애니메이션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인정받는 미야자키 하야오. 그는 어릴 적에 날마다 옷을 바꿔 입는 것조차에도 예민해져서 똑같은 옷만 입었고,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하지 않는 아이였다. 어린 시절 9년 동안이나 척추카리에스를 앓던 어머니 때문에 불안했던 그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을 수가 없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의 어머니는 칭찬에 매우 인색해서 미야자키에게는 ‘안전 기지’라고 할 만한 존재가 별로 없었다. 그가 회피하는 습관을 버리게 된 계기는 대학 시절 학생운동에 참가했던 경험이다. 그는 전쟁 당시 군수공장을 운영했던 친가를 매우 부끄러워했으며 연대감을 갖고 약자를 위해 싸우기 시작하면서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를 펼치는 사회 참여적인 인간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265~268쪽 참조).독자 서평 중에서★★★★★밤새 눈물을 흘리며 읽었던 책이다.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의문을 품고 살았던 나 같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친구이자 이정표 같은 책이다.★★★★★나 자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줬던 책은 단연컨대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가 유일하다.★★★★★내가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는 책. 나 같은 사람도 존재하는 것이 당연하고 내가 이런 사람이란 걸 숨기거나 부끄러워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용기를 갖게 된다. ★★★★★단숨에 다 읽었다. 나의 경우와 너무 들어맞아 정말이지 충격이다. 왜 그렇게 괴로울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를 자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편해진 것 같다. 사람과 사귀는 데 서툴거나, 사람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줄 것이다. ★★★★★심리학 책이지만 사회학 책이기도 하고 인생론이기도 하다. 참 여러 가지 방면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시대의 문제점들이 근본적으로 왜 생겨났는지를 알게 되었고, 미래를 생각하게 된 것도 그중 한 가지이다. ★★★★★안전 기지를 만들고, 회피하는 습관을 버리는 것, 폭로 요법 등등 이 책에 나와 있는 심리 치료법들을 나에게 맞게 적용해보고 싶다. 이 작가와 만난 적은 없지만 이렇게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안전 기지를 얻은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의 성장 과정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해준 책이다. 또 여러 가지 유형의 사례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서 장면을 상상하면서 읽을 수 있었고, 전문 지식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줘서 도움이 되었다.★★★★★고독사, 히키코모리, 니트족(자발적 실업자), 등교 거부 학생……. 사람과의 연이 희박한 현대인의 문제를 사회문제의 관점에서 논한 학자는 많았지만, 이 책처럼 개인의 관점에서 파헤친 경우는 별로 없었다._국내 서점 및 일본 서점 독자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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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커버이미지)
    [가정/생활]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 - 일본 최고 의사가 목숨 걸고 지키는 기적의 식사법
    • 미조구치 도루 지음, 김향아 옮김
    • 카시오페아
    • 2024-02-19

    일본 최고의 영양요법 전문의가 제안하는 최강의 식사법“식사만 바꿔도 원인 불명 증상의 90%가 사라진다!”현대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원인 모를 두통이나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함, 가슴 두근거림이나 불안감 등으로 괴로워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로 인한 답답함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보통 이런 증상들이 만성적으로 이어지면 병원을 찾게 되는데, 대개의 경우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기란 불가능한 일. 그렇다면 이런 원인 불명의 증상은 해결할 방도는 없는 걸까?《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는 일본 최초로 영양요법을 도입한 의사가 올바른 식사법을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여 몸과 마음의 이상 증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주는 건강 실용서다. 그에 따르면 까닭 모를 통증과 피로 등의 원인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인데 당질 중심의 식습관, 영양소가 부족한 식습관 등을 바로잡으면 혈당치도 안정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아 활력이 넘치는 몸으로 회복될 수 있다. 저자는 20여 년에 걸쳐 쌓아온 자신의 영양요법 임상 경험과 의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총 5장에 걸쳐서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그것을 바로잡을 수 있는 쉽고 간단하면서도 즉각적인 효과가 입증된 건강 습관들을 알려준다. 스트레스, 우울감, 무기력증, 수면 장애 등 원인 불명 증상을 단박에 바로잡는 올바른 식사의 정석!“잠을 자고 일어나도 몸이 항상 무겁고 피곤해요.”“기분이 자주 축 처지고, 무기력해요.” “왠지 입맛이 없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요.” “걱정과 불안 때문에 심장이 자주 두근거려요.”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두통이나 어지러움, 집중력 저하와 무기력함,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등으로 일상이 부쩍 힘겨운 순간들을 경험해봤을 것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는데, 이로 인해 생활 리듬이 무너지고, 답답함과 우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와 같은 심신의 이상 증상들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만성적으로 이어질 경우 병원에 가보기도 하는데, 대개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진단이 내려진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원인 불명의 이런 증상들을 개선할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 《이유 없이 아프다면 식사 때문입니다》는 올바른 식사법을 통해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여 몸과 마음의 이상 증상을 다스리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 최초로 영양요법을 도입하여 원인 불명의 통증에 시달리던 수많은 환자들을 완쾌하게 만든 의사다. 저자에 따르면, 이유 없이 몸과 마음이 아픈 것은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자율신경이란 우리의 의지로 조절할 수 없는 신경으로, 생존과 생명 유지에 관여한다. 자율신경에는 흥분하거나 자극을 받으면 활발해지는 ‘교감신경’과 몸을 안정시키는 ‘부교감신경’이 있는데, 이 두 신경 사이의 균형이 이루어져야 건강하고 편안한 몸과 마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초래한다는 말은 사실이지만, 저자는 그보다 더 중요한 원인을 하나 더 언급한다. 바로 ‘식사의 불균형’이다. 당질 제한, 글루텐 프리, 케토제닉부터장내 환경 개선, 올바른 영양제 섭취에 이르기까지‘바로 실천 가능 × 꾸준히 지속 가능’한 기적의 영양요법 저자는 자율신경 불균형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식습관으로 세 가지를 꼽는다. 첫째는 ‘당질 중심의 식사’다. 당질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식사를 하게 되면 우리 몸은 혈당치의 급격한 상승과 저하를 반복하면서(=과도한 뇌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무너진 상태가 된다. 둘째는 ‘장내 환경을 망치는 식사’다. 장과 뇌는 자율신경과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을 통해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이를 ‘장뇌상관’이라고 부른다),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인한 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장에도 문제가 생겼을 확률이 크다. 이는 거꾸로 말하면, 장내 환경을 유익균이 많고 장 점막이 촘촘한 상태로 유지하면 자율신경의 불균형을 바로잡기가 쉬워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마지막은 ‘영양소가 부족한 식사’다. 비타민과 미네랄 등의 영양소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여러 생체반응과 관련된 효소와 호르몬들의 작용을 촉진한다. 즉, 영양소가 부족하면 면역반응이나 스트레스 대항 반응처럼 우리 몸을 생존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주는 다양한 생체반응들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 그렇다면 자율신경의 균형을 잡아주는 식사의 정석은 무엇일까? 책에서는 다음의 네 가지 사항에 꼭 신경 쓸 것을 당부한다. ① 혈당치의 급상승을 일으키지 않도록 당질을 제한한 식사하기, ② 같은 종류의 단백질을 3일 이상 연속으로 먹지 않기, ③ 장을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식이섬유를 제대로 섭취하기, ④ 오메가3 계열의 기름을 섭취하기 등이 그것이다. 즉, 쌀밥이나 빵, 면류 등의 탄수화물이나 밀 유래 단백질(글루텐)의 섭취는 줄이고, 그 대신 육류나 생선, 코코넛 오일 등에서 유래한 양질의 단백질과 지질을 섭취하여 우리 몸의 효율적인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면, 혈당치가 안정되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와 더불어 음식을 통한 섭취만으로는 충분한 양을 섭취할 수 없는 비타민이나 미네랄의 경우(특히 비타민B군과 철분), 영양 보충제를 통해 꼭 하루 필요량만큼 섭취해야 한다. 의사가 아내의 건강을 위해 절실하게 찾아낸 식사법식사의 균형을 되찾으면 몸과 마음의 병이 사라진다!저자가 식사와 영양 보충제를 이용해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 우울증이나 자율신경 기능 이상, 부정수소, 공황장애와 같은 심신의 불안정을 개선하는 치료법인 영양요법(분자교정요법)에 주목하게 된 계기는 바로 아내 때문이다. 저자의 아내는 둘째를 출산한 후 자율신경 기능 이상으로 쓰러지고 만다. 당시 저자의 아내는 현기증과 구역질 등의 신체 반응뿐만 아니라 불안감 등과 같은 정신 증상도 보였는데, 의사였던 저자는 단순히 항불안제 등의 약물 처방만으로는 해결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후 여러 치료법들을 조사한 끝에 도달한 방법이 바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식사법의 토대인 분자교정요법이다. 실제로 이 방법으로 가슴 두근거림, 불안과 같은 아내의 정신 증상들은 극적으로 호전된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본래 마취과 의사로서 통증 클리닉을 운영하던 저자는 이 영양요법을 자신의 통증 클리닉 환자들에게 적용하게 된다. 그 결과, 수많은 만성 동통 환자들이 진통제, 항불안제 등과 같은 다량의 약물 처방에서 해방되고 이상 증상으로부터 완치되는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지극히 당연한 말이지만, 우리는 우리가 먹은 음식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입맛을 사로잡는 ‘단짠’, ‘맵짠’, ‘탄수화물’의 유혹으로부터 하루아침에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다행스럽게도 책에서는 무리한 절식, 엄격한 식단을 강요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신의 상태를 살피며 점진적으로 조금씩 당질을 제한하고, 하루 전체의 식사를 기준으로 영양소를 균형 있게 나눌 것을 권유한다. 또한 섭취를 권하는 식료품들이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식사법이라는 점도 이 책의 미덕이다. 지금 이 순간이 우리들의 인생에서 가장 젊을 때임을 떠올리며, 하루라도 빨리 이 책 속에 담긴 올바른 식사의 정석을 실천하여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몸과 마음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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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 카약 투어링 (커버이미지)
    [취미/여행]씨 카약 투어링
    • 홍덕곤 지음
    • 북랩
    • 2024-02-19

    답답한 일상과 감염증의 공포에서 벗어나탁 트인 바다에서 빠르게 심신을 회복하는최고의 생활스포츠, 씨 카약의 세계에 빠져든다!카약 애호가이자 국제요트대회 수상자가100여 장의 삽화를 곁들여 알려주는 씨 카약의 모든 것코로나 시대,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 탁 트인 자연 속에서 즐길 운동을 찾고 있는가? 그렇다면 바로 ‘씨 카약’을 주목해 볼 만하다.아직은 카약을 생소하게 느끼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이 국내에서 카약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라는 점만 보아도 그렇다. 하지만 저자가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것만 해도 열 군데 정도의 카약 클럽이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부산 지역 카약 클럽에서 활동 중인 저자는, 카약이 얼마나 아름답고 유익한 운동인지, 조금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은 열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저자가 처음 카약킹에 입문했을 때, 낯선 전문 용어와, 카약에 대해 한글로 쓴 참고서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바로 그때 저자 자신이 겪은 어려움을 똑같이 겪고 있을, 카약에 입문하려는 초심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본인이 선수 수준의 전문가는 아니라고 말하는 저자의 겸손함과는 달리, 이 책은 카약의 A부터 Z까지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카약의 유래부터 구조, 장비, 준비운동. 기본 자세부터 ‘스트로크, 터닝, 패들 러더, 롤링’ 등 기술들. 뿐만 아니라 구조법, 기상정보 수집법, 카약의 유지 관리법까지. 카약을 처음 시작하는 독자에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알려 주고 싶은 저자의 진정성이 페이지마다 짙게 배어 있다. 이해를 더욱 쉽게 도와주는 100여 장의 삽화와 함께, 씨 카약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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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커버이미지)
    [인문]그리스·로마 신화 2 : 아폴론 헤르메스 데메테르 아르테미스 - 정재승이 추천하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4-02-19

    정재승이 추천하는 단 하나의 신화!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신화적 상상력과 과학적 상상력의 만남“사랑의 화살, 망각의 물, 통곡의 돌…….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연결한 인지적 결과물이다.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이 우리 곁의 실제적 사물들과 이어질 때신화는 상상력의 보물을 쏟아낸다.” 정재승(뇌과학자)아폴론의 이야기는 성장하는 모든 자아에게 생명의 기쁨을 불어넣는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의 아름다움을 그 자체로 사랑하게 만드는 아폴론과 꾀 많고 지혜로운 전령 헤르메스의 이야기는 지속 가능한 관계의 의미가 무엇인지 성숙하게 탐색하도록 만든다. 곡물과 대지의 여신 데메테르가 딸 페르세포네를 잃은 슬픔, 그리고 순결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통해 우리가 이른바 어머니의 땅 ‘자궁’으로 여기는 회귀와 따뜻함의 상징성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되는 살아있는 문학적 바이블이다. 신들의 사랑과 슬픔은 나약한 인간으로 하여금 감정을 사물로 상징화하여 영원함을 꿈꾸게 하는 원동력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 제2권은 인간의 창조 욕망의 발현으로 영원에의 창조성을 펼친다.정재승 교수의 추천 키워드 - “창의성”정재승(뇌과학자)나는 중학생 때 그리스·로마 신화 책을 가방 속에 내내 넣고 다녔다. 이야기가 재미있기도 했거니와, 그리스·로마 신화는 인간이 상상할 수 있는 세상의 모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그야말로 ‘상상력의 보물창고’였다. 누구나 갖고 싶은 온갖 뛰어난 능력, 세상을 지배하는 많은 진귀한 물건들이 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등장한다. 그리스·로마 신화를 읽을 때면 엉뚱한 상상에 빠지곤 했다. 엄청난 예지능력을 가진다면, 나의 학교생활은어떻게 바뀌게 될까? 내가 누구나 사랑에 빠뜨릴 수 있는 에로스의 화살을 가진다면, 짝사랑으로 고통받는 친구를 위해 많은걸 해줄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말이다. 이번 2권에도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나 역시 일찍이 히폴리토스처럼 아르테미스에 매료되었으며, 사랑에 빠지는 화살을 맞은 아폴론과 사랑을 거부하는 화살을 맞은 다프네의 비극적인 관계를 읽으며 어린 나이에도 가슴이 무척 아팠다. 그 후로는 월계수가 더 이상 ‘영광의 나무’가 아니라 ‘비극의 나무’로 인식되었을 정도다.이번 책에서는 ‘창의성’이라는 열쇳말을 기억해 주길 바란다. 창의성이란 남들이 일반적으로 수행하는 생각과는 다른 사고과정을 통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그러니까 평범하게 생각하지 않고 엉뚱하게 발상하되, 더 나은 생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뜻한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인간의 가장 고등한 능력 중 하나다.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력의 보물’들이 가득하다. 그런데 가만히 살펴보면, 그저 억지스러운 발상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것들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작된 인지적 결과물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사랑의 화살이라니, 망각의 물, 통곡의 돌이라니, 어떻게 이렇게 연결 지을 수 있을까? 뇌에서 벌어지는 추상적인 현상(사랑, 망각,슬픔 등)과 구체적인 사물(화살, 물, 돌 등)을 잇고 나니, 그것으로부터 수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진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창의성의 교과서이다.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인스타그램에서도 직접 추천한, 바로 그 신화!왜 지금,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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