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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rimson Lake Road크림슨 레이크 로드 (커버이미지)
    [장르문학]Crimson Lake Road크림슨 레이크 로드
    • 빅터 메토스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04-14

    2021년 9월 스릴러 소설계를 강타했던 『킬러스 와이프』에 이은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의 비밀 2탄’ 『크림슨 레이크 로드』 전격 출간잔혹한 그림 속 살인을 재현하는 모습으로 발견된 그녀들. 마지막에 드러나는 상상치 못할 악의 심장 앞에 당신이 아는 스릴러의 문법은 무너진다.\'검사\' 출신 작가 Victor Methos, 이 사회를 저격하는 충격적 반전의 법정을 열다. 대부분의 법정 스릴러와는 완전히 다른 반전, 충격적이고 가슴 서늘한 결말에 당신은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킬러스 와이프』의 작가 빅터 메토스가 폭발적인 파급력을 지닌 법정 스릴러로 돌아왔다. 천부적 이야기꾼인 그가 독자들을 단숨에 끌어들이는 곳은 네바다의 심장, 화려한 라스베이거스의 그늘진 뒷자락이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라는 황폐한 지역에서 캐시 파르가 성폭행과 구타 끝에 살해당한 지 4주 후, 경찰은 또 다른 신고 전화를 받고 참혹한 현장을 발견한다. 그러나 캐시와 마찬가지로, 베일에 싸인 화가 사프롱의 죽음의 4부작 그림 속 한 장면이 되어 발견된 요가 강사 안젤라 리버는 놀랍게도 숨이 끊어지지 않았다. FBI 특별요원인 케이슨 볼드윈과 살인 전담 형사 루카스 개릿, 그리고 연방 검사 제시카 야들리가 안젤라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나선다. 캐시가 살해된 후 얼마 안 있어 그녀의 열네 살짜리 딸, 하모니가 실종되자 18년 전에 이미 열네 살 된 수 엘렌 존스를 납치한 전과가 있는 그녀의 남편 터커 파르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그러나 피해자인 안젤라에게 마음을 열어 가는 제시카는 터커가 아닌 안젤라와 동거하는 내과 의사 마이클 재커리를 주목했고, 알지 못하는 사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주던 제시카와 안젤라는 이로 인해 갈등을 겪는다. 법정에서 제시카는 이 사건을 변호사로서의 지명도를 높일 절호의 기회로 삼아 사활을 건 출중한 젊은 변호사 딜런 애스터를 만나면서 궁지에 몰리게 되고, 결국 다시는 보지 않겠다고 맹세했던, 전편 『킬러스 와이프』의 연쇄 살인범인 화가 전남편을 찾아가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사프롱의 그림에 담긴 의미를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유일한 사람인 그에게서 그 그림에 담긴 메시지를 알게 된 제시카는 경악하는데….—왜 여성이 피해자여야만 한단 말인가? 이 소설은 상처 입은 여성들의 가슴 아픈 기록이자 연대기이다. 욕망과 환락의 도시, 이글거리는 태양에 모든 것이 익어가는 메마른 도시, 라스베이거스를 배경으로 빅터 메토스는 살인과 서스펜스, 경찰 수사와 법정 드라마를 팽팽한 긴장 속에 엮어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를 선사한다. 전편인 『킬러스 와이프』의 주인공 제시카 야들리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연방 검사다. 그녀는 검사로서 성공한 여성이지만 상처로 얼룩진 고통스러운 삶을 부여안고 살아왔다. 그런 삶에 지치고, 인간의 잔인함에 진력이 난 그녀는 퇴직을 결심했으나 역겹고 처참한 연작 그림과 연계된 살인이 발생하자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또다시 수사에 참여하고 만다. 특수 사건 피해자인 여성들 앞에서 그녀는 본질적으로 검사이기 이전에 같은 고통을 나눈 동지였기에 그들의 간절한 외침이 그녀의 마음 깊은 곳을 울리기 때문이다. 그 동지적 유대감의 깊이는 그녀가 죽도록 하기 싫은 일, 전편 『킬러스 와이프』에 나온 자신의 전남편이자 연쇄 살인범 에디 칼을 찾아가는 일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그 몸서리쳐지는 만남으로 제시카의 추적은 전환점을 맞게 된다. 소설의 전개 과정에서 법정 장면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이 책은 무엇보다 먼저 강한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다. 서로 다른, 그러나 어쩌면 같은 상처를 딛고 일어난 연방 검사 제시카 야들리와 요가 강사 안젤라 리버, 그리고 제시카의 딸이자 연쇄 살인범의 딸로서 고통 속에 자라난 열일곱 살짜리 천재 타라 — 그들이 각자의 악마에게 대적하며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와 연쇄 살인의 비밀이 씨줄 날줄이 되어 소설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더해준다.—법은 과연 정의를 실현하는가?다른 한편으로 법정 드라마로서 이 소설의 강점은, 용의자가 체포된 후 법적 절차가 진행되는 방식과 제시카와 딜런의 법정 공방을 통해 정의의 심판을 내세우는 미국 사법제도의 허점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판사와 검사라는 법의 인격체를 통해 법의 권위가 조롱의 대상이 되는 현장을 구성한다. 이는 작가가 검사 출신으로서 법조 현장에서 직접 경험했던 일일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설득력과 개연성을 지니며 소설 외적으로 독자들에게 사법제도라는 것과 그 개혁에 대해 시사점을 던지는 요소이다. —누가 살인자인지 점점 오리무중이 되어가는데 당신은 왜 빠져나오지 못하는가?빅터 메토스는 시시한 속임수나 자극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작가가 아니라 탄탄한 플롯에 기반하여 독자를 빨아들이는 필력을 보여주는 작가다. 그렇기에 범인이 아닌 것 같은 용의자를 두고도 아니라고 할 수 없게끔 독자들은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꼬리를 무는 의문 속에서 다음을 계속 기대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현실에 굳건히 기반한 캐릭터의 설정 역시 이 소설의 힘이다. 삶의 무게에 짓눌린 인간미 넘치는 FBI 특별 요원 케이슨 볼드윈, 직업적 스트레스에 눌려 거칠어지는 형사 루카스 개릿, 영웅심과 자만감으로 똘똘 뭉친 젊은 검사 카일 잭스 등의 캐릭터에 힘입어 이 소설은 마지막의 충격적인 반전에도 불구하고 허황한 이야기의 틀을 넘어선다.『크림슨 레이크 로드』는 당신이 꿈꾸는 아름다운 호숫가 마을이 아니다. 그러나 당신은 이 소설의 끝에서 크림슨 레이크 로드의 붉은 빛이 에메랄드빛으로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크림슨 레이크 로드』에 반한 당신이라면 전편 『킬러스 와이프』도 필독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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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이트 - 팬데믹 미스터리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게이트 - 팬데믹 미스터리
    • 심채윤 지음
    • 껴안음
    • 2023-04-14

    요즘 뉴스는 소설 같다.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들이 실제의 사건이 되고 뉴스와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공유된다. 작가는 팬데믹을 이야기의 소재로 삼았다. 다큐와 픽션을 넘나드는 독특한 형식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빠른 전개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는 팩션(Faction) 판타지를 독자에게 선보인다. 다양한 인물들이 전하는 메시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실과 판타지, 미래를 그려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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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담수집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괴담수집가
    • 전건우 지음
    • 북오션
    • 2023-04-14

    이 책의 특징『밤의 이야기꾼들』, 『소용돌이』, 『고시원 기담』, 『한밤중에 나 홀로』 등의 독특한 소설 세계를 펼쳐 공포 장인이라고 칭송받는 전건우 작가의 괴담 콜렉션이다. 작가가 알고 있는, 작가가 들어본 괴담을 엄선해서 작가 특유의 공감각적 글쓰기로 재탄생시켰다.공포소설가로서의 운명전건우 작가의 직업은 소설가다. 그것도 공포소설가. 그래서 그는 자신의 직업과 관련된 자료를 모을 수밖에 없다. 물론 공포에 관련된 자료와 괴담들이다. 그리고 그가 공포소설가로 유명해지자 그에게 자신이 경험한, 혹은 들어본 괴담을 알려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작가에게는 공포가 모여들 수밖에 없는 환경이 돼버린 것이다. 그의 보물 상자 안에서 15개의 괴담을 골라, 그의 스타일대로 이야기를 펼쳐 놓는다. 공감각적인 이야기들이 책에서 펼쳐놓은 괴담 속의 배경은 우리 주변이다. 지하철, 원룸, 지하실, 반지하, 아파트, 자동차 등 일상을 살아가면서 한 번쯤 거쳐 가야 하는 곳이며, 누군가는 지금도 그 장소에 있을 것이다. 그런 일상의 장소가 무대이기에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이후라도 컴퓨터를 하다가,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다가, 혹은 책을 읽다가 뒷목에 싸늘한 기운이 들어서 뒤돌아보면 무언가 알 수 없는 것이 당신을 쳐다보고 있을 것 같다는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익숙한 공간에 더해 작가는 이 책에서 소리에 대한 묘사를 강조했다. 뚜벅뚜벅, 퍽퍽, 스윽스윽, 끼익끼익. 일상의 공간과 글에 맛을 더해주는 의성어 덕분에 이 이야기들은 텍스트를 벗어나 공감각적인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온몸을 감싸는 공포를 느껴보시길…….수록된 괴담습득물_지하철에서 눈에 띄는 가방을 주웠다. 이후부터 한 노인이 쫓아오기 시작한다.룸메이트_집을 나눠 쓰는 룸메이트가 집에 들어오는 소리를 들었다. 진짜 그녀일까?지하실_같이 차를 타고 가던 친구가 10년 전 일어났던 살인사건 이야기를 꺼낸다.방문자_인터넷 게시판에 누군가 글을 남긴다. 누가 자꾸 문을 두드린다고.화약고 근무_사람 손이 닿지 않는 화약고 창문. 그 창문에 손자국이 나면 누군가 찾아온다는 이야기가 있다.아르바이트_알약 하나만 먹으면 된다는 아르바이트. 돈이 궁한 마당에 피할 수 없었다.어제 죽은 친구_죽은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같이 놀자.”보이스 피싱_보이스 피싱을 한 범인에게 욕을 했더니 찾아온다고 한다. 어쩌지?액운_이모할머니가 액운을 막아준다며, 양복과 신발을 두고 갔다. 그날 나는 사고를 당했다.옆집 사람_동네에서 계속 일어나는 끔찍한 사고. 난 옆집 사람이 의심스럽다.선한 사마리아인_옆에 앉은 여인이 제발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누군가 자기를 쫓아온다면서.구제 옷_동묘시장에서 1000원에 구입한 청바지. 뭔가 묻어 있는데, 설마…….초인종_매일 밤 누군가 초인종을 누른다. 그것도 단 한 번만.죽음의 노래_어떤 노래를 들으면 죽는다는 소문이 있다. 그 노래를 부른 가수를 알고 있는데…….절대 검색해서는 안 되는 단어_이 단어를 검색해서 나오는 사이트에 절대 접속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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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복선의 마술사가 선사하는 본격 미스터리!청춘 미스터리의 걸작! \"죽었으면 하는 사람, 있어?\"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작,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반전의 제왕! 이야기의 힘!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과 오승호(고 가쓰히로), 하야사카 야부사카, 이시모치 아사미, 시즈쿠이 슈스케, 저우둥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미스터리를 출간해온 블루홀식스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미스터리 소설이다.《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연쇄 자살 사건을 둘러싼 의문을 풀어가는 청춘 본격 미스터리로, 초능력 미스터리와 풋풋한 청춘 소설의 매력이 가득하다. 앞서 말했듯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과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될 정도로 202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완벽한 초능력 대결과 치밀한 두뇌 싸움!복선의 마술사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화제작!“안녕.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은, 가짜 친구들아.”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기타카에데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자살 사건을 추적하는 학생의 이야기와 교실에 존재하는 ‘스쿨 카스트’를 잘 엮어낸 작품이다. 이야기는 다소 불길하고 어두운 한 마디와 함께 시작된다.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가슴 아프게도 학생 세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교장의 설교다. 어느 순간부터 학교의 인기인들이 줄줄이 죽어 나간다. 유서의 내용은 전부 ‘나는 교실에서 너무 큰 소리를 냈습니다. 조율되어야만 합니다. 안녕’. 이 학생들은 과연 자살한 것일까? 타살이라면 범인은 누구일까? 또 살해 동기는? 수단은? ‘최고’의 반에서 왜 ‘최악’의 사건이 발생했을까. 기타카에데 고등학교에는 특수 능력을 가진 ‘수취인’이라는 네 명의 학생이 암암리에 대대로 전해져 온다. 학급 내에서 그다지 존재감이 없는 주인공 가키우치 도모히로를 포함해 세 명의 ‘수취인’이 이 사건의 수수께끼를 쫓는다. 이 여정은 가키우치가 담임의 부탁으로 등교를 거부하기 시작한 시라세 미즈키의 집을 방문하면서부터 시작된다. 반 학생과 담임은 친구의 자살로 충격을 받아 미즈키가 학교를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했지만 미즈키가 가키우치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전혀 다르다. 그녀에 따르면 사실 자살한 학생들이 ‘사신’에게 살해당했다는 것이다. 가키우치는 그 말을 믿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그에게 의문의 편지가 도착하고 특수 능력이 검증되면서 본격적으로 범인의 정체를 찾아간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는 복선의 마술사의 화제작인 만큼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복선이 존재하며, 복선을 뛰어넘어 ‘원점 회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야기가 잘 짜여 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책을 완독한 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 놀라움을 직접 경험해보시기를 추천한다. 또한 각 ‘수취인’들이 사용할 수 있는 특수 능력의 발동 조건 역시 잘 정비되어 있어 그 논리적 촘촘함이 읽는 맛을 더해 준다. 바로 본격 미스터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지점이다. 무엇보다 압권인 것은 청춘 미스터리로서의 면모, 즉 10대 고등학생들의 거친 감정과 심리 묘사다. 교실 내에서 암묵적으로 고착화된 위계질서인 ‘스쿨 카스트’의 역학관계를 여러 관점에서 보여주면서도 서로 대립되는 관점을 결코 대결 구도로 만들지 않는다. 학급의 중심인물과 그렇지 않은 인물들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하게 되지는 못할지언정 각자의 속내를 터놓기에 이른다. 마냥 밝아 보이기만 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좌절, 청춘의 울림이 가슴 한켠에 와닿는다. 살인사건의 끝에는 혼자가 편할지도 모르지만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성장하는 아이들이 있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불안한 청춘 미스터리의 전율과 마지막에 스며드는 한 줄기 빛을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증명할 수 없는 죄! 심판할 기회는 단 한 번!가장 고독한 추리의 막이 오른다.“나는 오늘 확실하게 너를 죽였어. 그리고 너는 오늘, 여기서 확실하게 살해당한 거야.”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현지에서 ‘복선의 마술사’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뛰어난 젊은 실력파 미스터리 작가다. 1989년에 태어나 현재 일본 간토에 거주한다. 2012년 《느와르 레버넌트》로 제13회 고단샤 BOX 신인상 Power를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3년에는 수상작과 함께 응모한 작품 《플래거의 방정식》을 출간하며, 독특한 캐릭터와 압도적인 복선 회수로 일본 현지에서는 ‘복선의 마술사’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로 제20회 본격미스터리대상 소설 부문과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장편 및 연작단편집 부문 후보작에 오를 만큼 2020년 일본 미스터리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일본 서평가 스기에 마쓰코이는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 작품은 판타지적 요소가 있는 미스터리다. 단서가 효과적인 형태로 제시되고 있어서 수수께끼가 풀리는 순간, 무거운 감회가 복받쳐 온다. 또한 이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자아 형성기를 보내고 있기 때문에 맛볼 수 있는 소외감과 미스터리의 수수께끼가 밀접하게 얽혀 있어 미스터리의 진상 역시 애절하다.” 이렇듯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원하든 원치 않든 부국강병의 게임에 참가하게 되는 10대 고등학생들의 착잡한 심정을 잘 서술하고 있다. 최고의 반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밀려오는 어두움, 그리고 이 ‘스쿨 카스트’의 어두움은 고등학교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삶에 어디든 존재한다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 마지막으로 그 좌절감을 소화하고 승화하는 한 줄기 희망까지 청춘 소설의 매력을 마구 발산하는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를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복선을 뛰어넘는 ‘원점 회귀’! 쏟아지는 극찬!“마지막 한 명이 아니라,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계속 죽일 거야.”추천사 학창시절에 어떤 입장이었든, 공감과 반성과 새로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아찔한 관찰력과캐릭터 구성에 감동받았다. 미스터리를 즐기다가 결말에 가슴이 뭉클해지는 작품이었다. ─ 20대 여성 눈물이 나올 정도로 괴롭고 깊이 상처받아 아프면서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깨달아 가는 소설이다.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시원한 결말은 아닐지 몰라도 틀림없는 청춘미스터리다. ─ 20대 남성 복선을 교묘하게 다루는 작품들은 봤어도 원점으로 돌아가는 작품은 처음이다! 재미있다!! ─ 30대 남성무척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었다! 초능력을 사용해 추리하면서 사신의 능력(범인의 트릭)을 파헤쳐가는 과정이 매우 훌륭했다! 본격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팬들에게 추천한다. ─ 50대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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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 2021년 한국 추리 문학상 대상
    • 윤자영 지음
    • 북오션
    • 2023-04-14

    물리학적 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는하드보일드 소설새로운 영웅의 탄생학교 교사인 박병배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 사고로 하반신 마비가 찾아온 아내는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자살하고 만다. 게다가 아들은 발달장애를 갖게 된다. 더 억울한 것은 사고 가해자인 검사가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사과 한 마디 없이 사고를 무마해 버린 것이다. 박병배는 울분을 참지 못하고 개인의 과학적 지식을 총동원해 증거를 찾아 폭로한 다음 개인적 복수를 한다. 박병배는 이 일로 교도소에 수감되지만 국선변호사인 최가로의 도움을 받아 조기에 출소하게 되고, 앞으로 자신과 같이 억울한 일을 겪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사명을 스스로 부여한다.박병배의 이니셜 세 개인 BBB(원래는 PBB지만)를 따서 삼비탐정이라 명명된 그는 최가로와 함께 억울한 일을 해결하는 명탐정으로 거듭난다. 새로운 영웅의 탄생이다.본격 탐정물이 나오다탐정물의 대표라고 하면 누가 뭐라고 해도 셜록 홈즈 시리즈를 생각하게 된다. 경찰보다 더 뛰어난 추리력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명탐정. 그래서 이후의 탐정물은 셜록 홈즈의 구조를 따라가게 되어 있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본격 탐정물이 탄생하기에는 장애가 있었다. 그동안 탐정이라는 사설 수사 조직이 한국에서는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탐정물이라고 하지만 범죄 스릴러에 가까운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참고로 2020년 8월 5일부터 탐정업 등록이 가능해졌지만 아직 서양의 탐정과 같이 직접 수사를 하는 데는 제약이 있다.)현업 과학교사이자 과학이 접목된 소설을 집필해온 윤자영 작가는 ‘교통사고조사원’이라는 직업을 등장시킴으로써 아주 영리하게 이 문제를 해결했다. 매우 사연 많고 정의로운 교통사고조사원(지망) 박병배가 변호사 김가영과 함께 교통사고와 관련된 사건을 의뢰받고, 그 과정에서 과학적 조사와 추리로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등의 구조는 아주 잘 짜인 본격 탐정물의 시작을 알렸다. 본격 탐정물을 매력적인 캐릭터에서 시작하고 그 범위가 확대된다. 앞서 이야기한 셜록 탐정이 그 대표적인 예다. 셜록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의 캐릭터가 확립된 후에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팬픽까지 포함해) 무한대로 펼쳐졌다. 삼비탐정과 김가로라는 멋진 캐릭터의 탄생을 지켜보며 이 이야기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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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
    • 장은영 지음
    • 부크크오리지널
    • 2023-04-14

    친우라는 가면 속에 감춰진 추악한 살의와 일그러진 민낯그날 밤, 우리 중 누군가가 소녀를 죽였다!“4년 전 그날의 진실을 곱씹으며 범인을 밝혀야만 하는 상황이 흡인력 있게 진행된다.”-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주동근 작가 부크크오리지널 네 번째 책, 《그날 밤 내가 죽인 소녀》가 출간되었다. 4년 전 어느 날 밤, 불 꺼진 3층 교실에서 떨어져 죽은 소녀. 모두가 자살이라고 믿고 있던 소녀의 죽음이, 실은 살인이라는 한 남자. 그의 말에 따르면 그날 밤, 우리 중 누군가가 소녀를 죽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소녀의 죽음과 관련 없는 듯했던 이들의 살해 동기가 하나둘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친우라는 가면 아래 질투, 복수심, 욕망, 그리고 추악한 살의가 숨겨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지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의문점이 서서히 고개를 들고, 인물들은 서로 조금씩 미묘하게 어긋난 주장들을 펼쳐놓는다. 한 명씩 이야기를 털어놓을 때마다 범인이 바뀌는 기이한 상황, 과연 이중에 소녀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한 온라인 소설 플랫폼에서 《A와 B의 살인》이라는 제목으로 먼저 독자들을 만났던 이 작품은 당시 “애거서 크리스티의 향수를 맛보고 싶은 이에게 권하는 추리소설” “트렌드와 정통성을 모두 잡은 멋진 작품” 등의 찬사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너희들 중 누군가는 사람을 죽였다. 살인범을 찾아내지 못하면 모두 살아남지 못해.”피해자는 하나, 용의자는 일곱. 그리고 범인은 없다!고등학생 시절 독서 동아리를 함께한 A, B, O, AB, 만년필, 햄버거, 회장. 시간이 흘러 어느덧 대학생이 된 그들은 술자리를 마련해 즐거운 시간을 가진다.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을 무렵, 작가 지망생인 O는 요새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하지만 이중인격 살인마가 사람들을 납치해 한 명씩 죽인다는 줄거리에 허무맹랑하다며 제각기 코웃음을 친다. 그 후로도 한참이나 술잔을 기울이던 그들은 하나둘 만취 상태로 잠에 빠져든다. 얼마 후, 깨질 듯한 두통과 함께 잠에서 깬 그들은 어느 시골의 버려진 산장 안에서 눈을 뜬다. 손과 발이 밧줄로 단단히 묶인 채로. 그 순간, 한 남자의 서늘한 목소리가 귓가로 날아든다. “너희들 중 누군가가 사과를 죽였어. 살인범을 찾아내지 못하면 모두 살아남지 못해.” 시간이 흐를수록 사과의 죽음과 관련이 없어 보이던 사람들의 추악한 살해 동기가 하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한 소녀의 죽음을 둘러싸고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숨기려는 자의 숨막히는 심리전이 펼쳐진다. 그들의 치열한 줄다리기를 지켜보는 독자들은 혼돈과 충격 속에 어느 것이 진실이고, 어느 것이 거짓인지 결코 쉽게 답을 내릴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야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보아 넘겼던 사소한 장면과 대사까지도 모두 반전을 위한 트릭이었다는 걸 깨닫는 순간 독자의 얼굴은 경악으로 물들 것이다. 마치 잘 짜인 한 편의 스릴러 영화를 보는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이 멋진 소설 속으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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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수상 작가, 후루타 덴!충격적인 사건의 사건! 놀라운 반전의 반전!의 화제작!! 국내 최초로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을 출간해 큰 호응을 얻었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를 출간해 왔으며,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을 출간했다. 그 외에도 츠지무라 미즈키, 이시모치 아사미, 우사미 마코토, 미키 아키코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으며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독자들에게 각종 재미를 선사하는 여러 색깔의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SNS 등 각종 인터넷 매체의 익명성 속에서 피어오르는 악의의 교차점을 특유의 날카로운 필력으로 그려낸 수작이다. 익명의 세계로 숨어든 사람들은 어떻게 파멸로 치달아 가는지, 충격적인 내막과 놀라운 반전이 펼쳐진다. 익명의 악의가 교차하는 순간, 온 세상이 순식간에 뒤집힌다!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2015년 『여왕은 돌아오지 않는다』로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후루타 덴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16년 『익명 교차』라는 단행본으로 첫 출간돼 큰 주목을 받았고 이후 반응에 힘입어 전체적인 수정을 거쳐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라는 제목으로 문고본으로 출간되었다. SNS에 익숙한 젊은 세대 작가가 현실감 넘치게 인터넷 세계를 묘사함으로써 리얼리티와 긴장감을 한층 북돋는다. 작품은 인터넷 세계의 익명성에서 오는 사회 문제, 등장인물의 치밀한 심리 묘사와 갈등, 충격적인 사건과 반전까지 미스터리 소설이 갖춰야 할 요소를 전부 갖춘 완성도 높은 미스터리라고 볼 수 있다.잡지 편집자인 카에데는 딸의 옷을 직접 제작해서 올리는 ‘딸바보 아빠’의 인기 블로그에 비판 댓글을 남긴다. 그런데 그 후부터 과거 일기장이 익명 게시판에 공개되는 등 음습한 스토커 피해를 당한다. 한편 식물인간이 된 아내를 떠안은 채 스트레스에 시달리던 공무원 다나시마는 자신의 블로그에 집요하게 찾아오는 어느 여자를 파멸에 몰아넣기로 결심한다. 각자의 마음에 깃든 어둠은 어느새 돌이킬 수 없는 거대한 사건을 불러일으키고 만다. 각자의 사연과 애증이 한데 얽혀 증폭되는 과정에 독자들은 넋을 잃게 될 것이다. 현지 독자들도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를 향해 절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훌륭하면서도 무서운 작품. 지금의 시대를 상징하는 듯한 공포가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겼다. 익명의 세계에서 파멸로 향해 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다 읽은 후에도 떠올릴 때마다 계속 소름이 돋는 무시무시한 미스터리였다.” - Shoko(독서미터 독자) “한마디로 무섭고, 대단하고, 끔찍했다. 현실보다 가상공간에서의 얕은 교류가 대세가 되어 가는 지금, 언제 나도 이렇게 궁지에 몰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SNS와 인터넷은 언제든 악용될 수 있으니 두려울 따름이다.” - 리차(독서미터 독자) 이러한 흥미로운 작품을 국내 독자들도 한껏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비단옷 소맷자락을 붙잡고 우는 아이를, 엄마 없이 두고 오지 마라.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의 작가 후루타 덴은 80년대생 젊은 여성 작가 두 명이 모여 만든 콤비 작가 유닛이다. 하기노 에이가 작품의 전체적인 설정과 플롯을 짜고 아유카와 소가 집필한다. 이 둘이 한 팀이 되어 후루타 덴이라는 공동 필명을 지었다. 와세다 대학 문학부 동기인 이들은 함께 살면서 치열하게 집필 활동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루타 덴은 2009년부터 소녀 취향의 장르 소설을 꾸준히 집필하며 실력을 쌓다가 2014년 후루타 덴이라는 필명으로 선보인 『여왕은 돌아오지 않는다』로 제13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날린다. 그 외에도 『제비꽃 저택의 죄인』 등을 출간하며 활동하다가 『거짓의 봄』으로 2018년 제71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단편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2021년 현재 『거짓의 봄』 후속작이자 ‘가노 라이타 시리즈’의 첫 장편인 『아침과 저녁의 범죄』까지 출간하며 가장 기대되는 젊은 미스터리 소설 작가로서 확실히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서평가 다카이 아사요는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를 읽고 “이야기를 차곡차곡 구축해 가는 능력과 필력에 압도당했다”라고 절찬했다. 라이트 노벨이 아닌 미스터리 작가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고서 발표한 두 번째 작품인데도 이토록 완성도 높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콤비의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일 것이다. 또 이번 작품에는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익숙한 여러 사회 현상과 문제점을 잘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복선 회수와 반전, 놀라운 결말 등 미스터리 독자들이 기대할 만한 모든 요소가 잘 들어 있다. 그렇다면 이 콤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 인터뷰에 따르면 아유카와는 어릴 때부터 책을 읽거나 문장을 쓰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 대학 시절에는 혼자 글을 썼는데, ‘소설을 쓰는 것 말고 하고 싶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작품은 전혀 재미가 없는 것처럼 느껴졌다고 한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자신이 쓴 소설을 하기노에게 읽어 달라고 했는데 하기노가 적절한 조언을 해 줘서 ‘이 사람을 따라가자’라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또한 라이트 노벨을 5년 남짓 해오면서 계속 작품을 쓰는 것이 어려운 세계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어쨌든 한 번에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작품을 쓰고 싶다고 하니 향후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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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녀들의 범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녀들의 범죄
    • 요코제키 다이 지음, 임희선 옮김
    • 샘터사
    • 2023-04-14

    베스트셀러 <루팡의 딸> 저자 요코제키 다이의 새로운 미스터리 서스펜스!히가시노 게이고가 극찬한 일본 추리 소설의 유망주, 요코제키 다이가 선사하는 또 한 편의 치명적인 추리소설 시대를 관통하는 요코제키의 장르적 시선 세상과 ‘불화’하는 그녀들의 비밀과 거짓말 그리고 함정 1988년 보수적인 일본 사회를 배경으로 한 묵직한 반전 추리극《그녀들의 범죄》로 요코제키 다이가 돌아왔다. 추리소설 작가의 최고 등용문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등단한 후 평단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은 요코제키. 그의 작품은 유혈이 낭자하는 사건 없이도 치밀한 구성과 흡입력으로 국내 많은 독자에게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실에 대한 묘사와 인간의 감정 흐름에 대한 관찰이 뛰어나다”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평가 그대로 이 책에서도 그의 특기가 유감없이 발휘된다. 특히 소설의 초반부에는 캐릭터와 상황 설정에 심혈을 기울여 독자들이 등장인물에 보다 깊숙이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한다. ‘결혼 적령기’를 지난 여성을 대하는 사회적 시선, 결혼한 여성을 향한 고압적인 태도 등 사회의 요구에 위축된 여성들의 심리 묘사는 이 책의 관전 포인트. 보수적인 일본 사회를 극명하게 드러내고자 선택한, 1988년이라는 시대적 배경 역시 탁월하다. ‘헤이세이(1989~2019)’라는 새로운 연호와 함께 여성들에게 열릴 새 시대를 염원하는 작가의 메시지가 특히 여성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릴 것이다. 누군가의 아내로, 애인으로 남성과 가정의 주변부로 살아야 했던 소설 속의 여성들. 평범하게 살던 그녀들이 어느 날 맞닥뜨린 사건과 추악한 진실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세계가 얼마나 위태로운 질서 위에 세워진 것인지 깨닫게 된다. 사건의 전말과 어둠 속에 감춰진 그날 밤의 진실은 무엇인지 세 여성을 둘러싼 비밀의 실타래가 독자들을 끝까지 붙드는 소설《그녀들의 범죄》. 독자들의 예상과 기대를 쌓아 올리고 무너뜨리기를 반복하며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달음에 돌파하는 쾌감을 읽는 이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서서히 밝혀지는 복잡 미묘한 과거와 의혹들. 마지막까지 단숨에 읽게 된다.\"\"요코제키의 작품은 무조건 읽는다!\" “지금까지 여자들의 삶은 험난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한달음에 질주하는 그녀들의 범죄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완벽한 결혼 생활이지만, 자신은 이 집안의 ‘하녀’에 지나지 않는 생각에 괴로워하는 진노 유카리. 우연히 만난 옆집 여자 ‘다마나 미도리’에게 마음을 의지하며 불완전한 결혼 생활을 이어간다. 한편 대기업 홍보팀에서 일하는 ‘히무라 마유미’는 결혼을 인생의 ‘티켓’ 같은 것이라고 여기고 소개팅을 전전하지만, 소개팅남의 면면을 보며 질려버리고 만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병원에서 한 남자와 재회한다. 촉망받는 의사, 조각 같은 외모, 탄탄한 몸의 스포츠맨인 ‘진노 도모아키’. 대학 시절 모든 이의 관심을 한 몸에 받던 남자다. 하지만 그에게는 누구에게도 밝힐 수 없는 치명적인 과거가 있었는데, 바로 대학 시절 마유미가 아끼던 후배 A를 성폭행한 남자라는 사실. 마유미는 현장을 빠져나오는 도모아키를 목격한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A는 그 뒤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도모아키는 오히려 자신을 유혹하고 함정에 빠뜨린 것은 A였으며 자신이야말로 불안감 속에서 지냈다고 해명한다. 자신이 진짜 좋아했던 건 마유미였다고, 오랫동안 그녀를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형편없는 남자들 틈에서 발견한 그가 자신이 꿈꾸던 결혼 생활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할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된 마유미. 그에 대한 믿음을 키워가던 그녀 앞에 예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난다. 바로 도모아키의 아내 진노 유카리다. 배신감과 모멸감, 좌절감에 치를 떨던 그녀에게 아내는 뜻밖의 말을 건넨다. “내 남편과 절대 헤어지지 마세요.” 그러던 어느 날 유카리가 시신을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유미는 충격에 휩싸인다. 과거의 기억이 다시 소용돌이치며 그녀의 일상을 뒤흔들고, 사건의 모든 정황은 남편 도모아키를 향해 있다. 그러던 중 사라진 후배 A가 나타나며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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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게 할 수밖에 (커버이미지)
    [장르문학]그렇게 할 수밖에
    • 최도담 지음
    • 네오픽션
    • 2023-04-14

    “내가 죽이려던 그놈이, 살해당했다.”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복수와 사건의 진실우리에게는 모두 ‘이유’가 있다2021 네오픽션 공모전 우수상 수상작내가 죽이려 했던 놈이 의문의 사고로 죽었다죽음에 다가갈수록 선명해지는 진실,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제9회 네오픽션상 우수상을 수상한 최도담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 ON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로 출간되었다.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과 뛰어난 반전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그렇게 할 수밖에』는, 타인의 죽음 그 이후를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해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라경을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그려가는 복수극과 사건의 진실, 수수께끼의 인물 ‘연’의 정체, 그리고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때로 뭉클한 감정을 이끌어내기도 한다.라경은 엄마를 수없이 폭행하고 결국 죽음으로 몰아넣은 이기섭을 살해하기로 결심한다. 살인을 청부하여 이기섭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는 듯하나, 의뢰에 실패했다는 답신이 오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이기섭은 이미 사망한 상태. 누가, 왜 그를 죽였는가? 사건의 진실 속으로 뛰어들수록 충격은 더 커진다.이야기는 이기섭을 죽인 진짜 범인을 향해 흘러간다. ‘청부살인’이라는 섬뜩한 주제를 품고 있으나, 한편으로 서서히 드러나는 반전을 통해 사랑과 이해관계를 풀어나가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다.타인의 고통과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무언가를 잃었음에도 살아가야 하는 이들을 위한 이야기소중한 것을 잃을 때마다 라경이 선택한 것은 회피였다. 본인이 선택한 것이지만 한편으로는 무엇이든 아무렇지 않게 맞이하는 지나가 내심 부러웠다. 지나와 함께하면서, 그리고 여러 차례 고난을 맞이하면서 라경은 천천히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간다. 처음에는 엄마의 부재를 그저 피하려고만 했던 라경이 점차 성장하며 곤란한 상황마저도 똑바로 마주하는 모습을 보일 때는 벅찬 감동마저 느껴진다.할머니와는 3년 전부터 따로 살기 시작했다. 할머니와 함께 있는 것은 행복하면서도 힘겨웠다. 할머니와 나, 그 사이에는 엄마의 부재가 항상 끼어들었다. 할머니와 나에게 엄마의 존재는 슬픔이라는 공통분모였고, 애써 피하려 했지만 피하려 한다는 것의 의미를 서로 알고 있었다.-p.13“그런데 넌, 어쩌다 이렇게 씩씩한 캐릭터가 된 거지?”나는 불현듯 물었다. 지나는 까르르 웃더니 맥주를 넘겼다.“씩씩해 보이는 거겠지. 난 그러려고 노력해.”“씩씩하게 보이려고?”“발가락을 잃었을 때, 내가 씩씩하게 웃는다고 엄마가 다행이라고 하더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씩씩해 보이는 게 그 사람을 안심시킨다는 걸 알았지. 그때부터 만들어진 원칙 같은 거야.”-p.34~35“상하의 얘기는 확실해 보입니다. 학원비를 대신 내주겠다고 접근했고 술을 먹이고 벌인 일입니다. 지금 성폭력 상담소에 신고가 된 상황입니다.”“아, 강 샘 좀 성급하네. 상하 그 아이, 아르바이트하면서 학원에 다닌다는 거죠? 요즘 애들은 워낙 맹랑해서, 혹시 돈을 목적으로…….”“거기까지만 듣겠습니다.”-p.63~64스릴러라는 장르적 성격을 띠고 있지만 『그렇게 할 수밖에』는 ‘부재’와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의 부재를 느끼는 라경, 새끼발가락의 부재를 느끼는 지나, 라경의 부재를 느끼는 준, 그리고 저마다의 상처와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금의 그들이 있기까지 모든 일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소설은 인물들이 자신의 결핍을 어떻게 대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살아가는 의미’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목표물은 죽었는데 의뢰는 실패했다. 라경은 혼란에 빠진다. 연은 마치 의뢰에 실패한 것을 사죄라도 하는 듯 라경의 곁에 머문다. 그들이 ‘악’에 대해서, 스스로를 지키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마치 이기섭의 죽음은 어쩔 수 없으며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변명하는 것처럼, 그들은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간다.“문어도 자신을 방어할 수 있겠죠.”“그렇죠. 살아 있으니까.”“무언가를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파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는 게 마음에 드네요.”“목적이 다른 일이죠. 그러니까 파괴라는 개념 자체를 쓸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애초에 파괴가 아니니까.”“그건 옳은 일일까요?”“옳고 그름을 떠나……. 결국 악을 막는 건 우리를 지키기 위해서니 어쩔 수 없다고 해야겠죠.”“우리 지금 문어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거죠?”“그럼요. 독을 쏘는 문어에 대한 얘기죠.”-p.133『그렇게 할 수밖에』는 나름대로 상처를 희석시키며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우리 근처에서 일어나고 있는 ‘죽음’이라는 사건을 담담하게 떠올린다. 그들이 죽음과 상처를 받아들이는 방식을 통해, 상실감에도 불구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가혹한 현실 속에서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악 이전에 사랑이 있었다사랑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고민하다이 이야기에는 완전한 악이나 완전한 선은 존재하지 않는다. 평범하게 살아왔지만 엄마의 죽음으로 살인을 도모하는 라경, 라경의 엄마를 죽음에 이르게 했지만 또 다른 협박에 시달렸던 이기섭, 따뜻하게 라경을 감싸주고자 했지만 결국 이기적인 선택을 했던 준, 타인을 지키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과 죽이고자 하는 차가운 마음을 안고 사는 연. 누구에게나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다독이며 결말 또한 ‘선의 완전한 승리’나 ‘악의 완전한 패배’라는 전형적인 형식에서 벗어난다. 또한 복수라는 메마른 전개 속 반전은 모든 결정에는 사랑이 따른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게 한다.『그렇게 할 수밖에』는 라경의 시선, 은유와 독백으로 인물의 서사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한편 분절된 개인의 세상 속에서 서로 사랑하고 이해하는 방식을 돌아보게 한다.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인물들을 따라가다 보면 결말의 의미가 더욱 짙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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