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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1
    • 유지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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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르네 마그리트의 연인 2
    • 유지나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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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그리트의 껍질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마그리트의 껍질
    • 최석규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04-14

    “우리 모두…… 겉을 감싼 껍질을 벗겨내면, 사실 똑같이 생긴 영혼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정신의학, 뇌공학, 심리학, 문학, 미술 분야가 융합된 신선하고도 탄탄한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 눈을 떴을 때 제일 먼저 본 것은 천장의 하얀 형광등이었다. 사고가 있기 전 기억은 칼로 도려내진 것처럼 깨끗이 사라졌다. 강규호는 사고로 최근 2년간의 기억을 잃었다. 퇴원하며 소개받은 정신과에선 역행성 기억 상실이라고 하지만 기억을 찾을만한 단서는 어디에도 남아 있지 않다. 정신과 의사의 조언에 따라 기억의 조각들을 찾으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던 중 그는 동네 편의점과 책 대여점에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기억을 잃기 전 자신은 즉석 도시락을 자주 먹었고 콜라를 지나칠 정도로 마셨으며 엄청난 독서광이었다는 것이다. 강규호는 단편화된 기억의 퍼즐을 조금씩 맞춰 나가고, 더 많은 기억을 찾기 위해 그동안 빌렸던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하고, 동료의 도움으로 예전 회사에 다시 복직하게 된 강규호는 회장님의 비서 차수림과 가까워진다. 단조로운 삶을 바꿔 보기 위해 강규호는 차수림을 쫓아 주말마다 봉사 활동을 다닌다. 몇 번의 만남 후 차수림은 강규호에게 두 가지 부탁을 한다. “콜라를 마시지 말 것.” 어떤 상황에서도 화내지 말 것.”. 그렇게 둘은 사내 연애를 이어나간다. 하지만, 얼마 후, 차수림은 바람과 같이 사라진다. 차수림이 사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 회식 중 김형석 사장은 술에 취한 채, 강규호를 향해 이라는 이상한 말을 하며 횡설수설하다가 곯아떨어진다. 어느 날, 강규호는 누군가로부터 매일 미행당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가방에 초소형 핀 카메라를 설치하여 뒤를 쫓아오는 남자의 얼굴을 촬영한다. 미행자가 자신의 방 사진 속 미스터리 여자와 매우 닮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강규호. 사진 속 여자, 비밀 금고, 잃어버린 과거, 주변인들의 수상쩍은 행동,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미스터리한 일들 그리고 노트에 그려진 사과 껍질……. 그리고 조금씩 되살아나는 기억들.마그리트의 껍질은 강규호의 잃어버린 기억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과연 그는 잃어버린 기억을 찾고, 자신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일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이제, 마그리트의 껍질을 벗어나기 위한 강규호의 기록과 진실을 찾는 시간으로 함께 들어가 볼 시간이다. 《마그리트의 껍질》은 인간의 폭력성을 통제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는 자들과 그들을 쫓는 기억 잃은 주인공 간의 쫓고 쫓기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정신의학, 뇌공학, 심리학, 문학, 미술 분야가 융합된 탄탄하면서도 신선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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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담 타로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마담 타로
    • 이수아 지음
    • 책과나무
    • 2023-04-14

    “연쇄살인을 풀어야 꼭꼭 숨어 버린 동생을 만날 수 있다!전직 경찰관이었지만 지금은 ‘마담 타로’로 불리는 그녀의 독특하고도 신비한 추적 스릴러”도서출판 책과나무 한국추리문학선 11번. 넷플릭스 《도시괴담》, 라이프타임 《인어왕자 더 비기닝》의 작가가 이번에는 추리 소설을 썼다. 이제껏 연쇄살인을 푸는 다양한 직업군이 소설 속에서 그려졌지만, 타로마스터는 없었다!주인공은 전직 경찰관. 십년 전, 장검 열 개가 목부터 척추를 따라 엉덩이까지 빼곡하게 꽂힌 채 엎드려 죽은 모습의 소드 10 타로 카드와 똑같은 모습으로 발견된 엄마. 그리고 이번에는 소식이 끊겼던 동생이 같은 모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그러나 죽은 사람은 친동생이 아니다! 동생과 신분을 바꾸어 살고 있던 전직 텐프로였던 것.어쩌면 타로 카드 엽기 살인범이 진짜 동생을 찾아내 죽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인공은 타인의 신분으로 살고 있는 동생을 찾기 위해 타로마스터가 된다. 그러던 중 동생을 안다는 텐프로 마담을 만나게 되는데…. 룸살롱 아가씨들 사이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주인공이 전직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살인 사건의 단서를 찾는 과정이 무척이나 자연스럽고, 이혼한 전남편이 현직 경찰관이라는 점에서 은근한 로맨스까지 엿보인다.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 그리고 동생은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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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
    • 수자타 매시 지음, 한지원 옮김
    • 딜라일라북스
    • 2023-04-14

    1920년대 인도 봄베이를 배경으로 한 이색적인 추리 소설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이 출간되었다. 주인공 퍼빈 미스트리는 인도 최초의 여성 변호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창조된 캐릭터이다. 소설은 은둔 과부들의 저택에서 벌어진 현재의 살인 사건과,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수렁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빠져나온 퍼빈의 굴곡진 과거를 오가며 진행된다. 그 결과 “억압에 맞서는 인도 여성의 투쟁기로도, 20세기 초 인도를 정교하게 묘사한 풍속물로도 훌륭하지만…… 끝까지 정통 추리물로서의 미덕을 잃지 않는”(듀나 추천사) 소설이 탄생했다. 애거서 상, 매커비티 상, 레프티 상 역사 미스터리 소설 부문 최우수 작품상과 에드거 상이 수여하는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을 수상했다.사무 변호사인 퍼빈은 세 아내와 네 자녀를 두고 세상을 뜬 무슬림 부호의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의문의 편지를 받는다. 그의 세 아내가 모두 자기 몫의 재산을 양도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 하지만 그들은 남자들과의 접촉을 피해 집에서도 여자 구역에서만 지내는 철저한 은둔 여성들이다. 퍼빈은 그들의 가족 대리인이 중간에서 농간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하며 부인들을 직접 만나보겠다고 나선다. 하지만 그녀가 다녀간 후 과부들의 저택에서는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나는데…….법의 사각지대에 놓인 은둔 여성들그리고 그들의 편에 선 어느 여성 변호사의 이야기찬란하고 매혹적인 봄베이 미스터리★듀나 추천!★2018 애거서 상 수상(역사 미스터리 부문)2019 메리 히긴스 클라크 상 수상2019 매커비티 상 수상(역사 미스터리 부문)2019 레프티 상 수상(역사 미스터리 부문)1921년 영국령 인도. 봄베이 유일의 여성 변호사인 퍼빈은 세 아내와 네 자녀를 두고 세상을 뜬 무슬림 부호의 상속 재산을 정리하던 중 의문의 편지를 받는다. 그의 세 아내가 모두 자기 몫의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온 것. 하지만 그들은 무슬림 관습에 따라 남자들 눈에 띄지 않게 운둔 생활을 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퍼빈은 세상 밖으로 나오지 못하는 여자들이 유일한 자산마저 포기하고 살아가게 될 현실을 우려하며 부인들을 직접 만나보겠다고 나선다. 세 과부가 함께 살고 있는 저택은 ‘여자 구역’과 ‘남자 구역’이 엄격히 분리되어 있는 구조다. 과부들이 기거하는 여자 구역은 모든 창에 ‘잘리’라고 하는, 기하학적 패턴으로 구멍이 뚫려 있는 칸막이가 덧대어 있다. 관찰자의 시선에 부인들의 얼굴이 온전히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한 구조물이다. 이 두 구역을 이어주는 곳은 저택에 단 한 군데 있는데, 거기에는 이런 잘리 칸막이가 가로막고 있어서 합당한 사유가 있는 소수의 허락받은 남성만이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과부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퍼빈은 부인들을 만나 그들이 가진 재산과 권리에 대해 알려주려고 애쓴다. 하지만 그 결과 일견 평화로워 보였던 저택에 갈등과 불신의 그림자가 드리운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세 아내의 운명은 남편이 임명한 가족 관리인의 손에 맡겨졌다. 퍼빈은 부인들을 위해 일하도록 임명된 가족 관리인이 도리어 부인들 위에 군림하며 부인들과 딸들의 운명을 쥐고 흔들고 있다는 것을 알아챈다. 한편 부인들도 퍼빈의 등장으로 그동안 서로에게 숨겨왔던 비밀들을 알게 되고 자신들이 처한 상황에 비로소 눈을 뜬다. 바로 이 시점에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도 남자 구역과 여자 구역을 가르는 잘리 칸막이 앞에서!대영제국 경찰이 사건 현장에 불려오고 수사가 시작되지만,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남자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상대로 강압적으로 수사를 진행했다가 어떤 후폭풍을 불러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독립과 자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던 때였기에, 자칫하면 인도인들이 무슬림 여성을 지키겠다고 들고 일어나 독립운동에 불을 지필 가능성도 있었다. 여자 순경도 전무하던 시절, 퍼빈은 과부들의 법률 대리인이자 지역의 유일한 여성 변호사라는 이점을 활용해 사건의 내막을 파고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안감을 감출 수 없다. 만약 이들 과부들 중 누군가가 범인이라면? 퍼빈은 상황을 무마하기 위해 엉뚱한 사람이 잡혀가는 현실에 분노하면서도, 이 여자들을 도와주고 싶다.여자는 여자가 돕는다!“코지 미스터리의 외피를 두른 교묘한 페미니즘 걸작.”퍼빈은 왜 이토록 과부들을 돕고 싶어 하는 걸까? 소설은 퍼빈이 유일한 여자 법대생이었던 1916년으로 돌아간다. 딸을 봄베이 최초의 여자 변호사로 만들고 싶어 하는 진보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똑똑하고 열정적인 퍼빈이 ‘낭만적 사랑’이라는 환상에 빠져 나락으로 떨어지는 과정을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그녀는 중매결혼이 아닌, 스스로 선택한 남자와 결혼을 하고 봄베이에서 천 킬로미터 떨어진 캘커타로 이주한다. 하지만 꿈이 현실이 되었다는 기쁨은 잠시뿐, 곧 그녀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악몽 같은 현실이 펼쳐진다. 캘커타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꿈은 여지없이 깨지고 한 달의 4분의 1에 달하는 기간을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격리되어야 하는 처지에 몰린다. 소설은 20세기 초 인도 여성의 수난사를 다루면서도 주인공이 수렁에서 빠져나와 여성주의적 문제의식으로 무장한 최초의 여성 변호사로 성장하는 모습을 짜릿하게 그려낸다.인도의 다채로운 문화와 관습, 종교를미스터리에 절묘하게 녹여내다!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 수자타 매시는 영미권 작가이지만 일본에서의 거주 경험과 자신의 뿌리인 인도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아시아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소설들을 발표해왔다. <말라바르 언덕의 과부들>은 다양한 문화를 담아내는 그녀의 세심한 손길이 특히 빛을 발한 작품으로 1920년대 인도의 시대상과 풍속을 담뿍 담고 있다. 주인공 퍼빈 미스트리는 파르시, 즉 인도에 거주하는 페르시아 계통의 조로아스터교도이고, 과부들은 여성의 은둔 관습을 엄격하게 지키는 무슬림이다. 또 퍼빈의 단짝 친구인 앨리스는 상류 계층의 영국인이지만 성 소수자로 나름의 고민을 가지고 있다. 이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과 관습은 소설을 이루는 탄탄한 토대이자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 되어 유기적으로 미스터리를 엮어낸다. 1920년대 인도는 이처럼 다양한 문화가 저마다 찬란하게 빛나던 아름다운 시대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여성을 억압하는 구시대적 관습이 뿌리 깊게 남아 있고 영국의 식민 통치라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암울한 시대이기도 하다. 매시는 이런 미묘한 시대상을 입체적으로 반영하면서 다양한 배경의 캐릭터들이 서로 부딪치며 조금씩 자신의 세상을 넓혀가는 과정을 아름답고 세밀하게 그려낸다. 찬란하게 빛나는 인도의 다채로운 문화를 음미하며 매시가 직조해낸 매혹적인 미스터리의 세계에 풍덩 빠져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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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더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머더스
    • 나가우라 교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2021년 제164회 나오키상 후보작가!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 제2회 호소야 마사미쓰상 수상작! 충격적인 전개! 살인자들의 수사회의!“모두가 나쁜 놈! 모두가 살인자!”국내 첫 상륙!뉴 하드보일드 리더, 나가우라 교의 전율의 화제작! 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과 하야사카 야부사카의 『앨리스 더 원더 킬러』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지만 미처 국내에 소개되지 못한 퀄리티 높은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머더스』를 소개한다. 역시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나가우라 교’의 작품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 『안녕, 드뷔시 전주곡』(미사키 요스케 시리즈)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 시리즈)을 출간해 왔으며, 오승호(고 가쓰히로)의 『도덕의 시간』, 『스완』, 『하얀 충동』을 출간했다. 그 외에도 츠지무라 미즈키, 후루타 덴, 우사미 마코토의 작품 등 다양한 매력을 뽐내는 일본 미스터리를 소개해 왔으며 그 외에도 저우둥, 레이미 등 중화권 작가의 작품도 선보인 바 있다. 앞으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물론 독자들에게 각종 재미를 선사하는 여러 색깔의 미스터리를 선보일 것이다. 살인자들이 만들어내는 압도적 범죄소설!!도시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에 대한 단죄가 시작된다! 『머더스』는 사회에 숨어 있는 살인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색적인 범죄소설이다. 제각각의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법이 심판하지 못한 존재들을 단죄하기 시작하며 이야기가 진행된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액션으로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2020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6위에 올랐으며 제2회 호소야 마사미쓰상을 수상했다. 어느 날 밤, 스토커에게 습격당하는 레이미를 구하면서 기요하루의 주변에서는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상사맨 기요하루는 레이미와 얽히면서 뜻하지 않게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것이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사람을 죽인 유능한 상사맨 아쿠쓰 기요하루. 과거 친오빠 살해 용의자로 지목당한 여형사 노리모토 아쓰코. 그런 살인자 두 명을 위협해 어머니의 죽음의 진상과 실종된 언니의 행방을 찾도록 지시하는 수수께끼의 여인 유즈키 레이미. 상사맨 기요하루와 형사 아쓰코는 레이미에게 약점을 잡혀 어쩔 수 없이 파트너가 되어 난해한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수사가 진행되면서 드러나는 사건의 진상은 경악할 만하다. 도대체 어떤 진실이 숨겨져 있는 것일까? 우리 사회에도 사람을 죽이고도 법의 심판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평범한 척 거리를 거닐며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면 어떨까? 이 작품의 주인공들이 전부 이런 사람들이며 이런 숨은 살인자들의 싸움이 작품 전반에 불온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게다가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이 서로의 약점을 잡으며 수수께끼를 쫓는다는 독특한 설정 또한 이러한 불온함을 한층 더 자극한다. 인물들은 어딘지 모르게 자신만의 정의에 함몰되어 각자의 집념에 따라 행동한다. 이 인물들의 행보에 발맞춰 이야기는 결코 권선징악의 구도로 흐르지 않으며 선악 대결 구도로도 흐르지 않는다. 이야기가 고조될수록 긴박한 템포와 스릴 넘치는 액션이 두드러져 마치 영화를 보는 느낌을 선사한다. 막판에는 빠르고 가차 없는 액션 장면의 연속으로 독자들은 정신을 차릴 수 없을 것이다. 과거 방송작가였던 작가의 이력이 작품 속에서 충분히 발휘되는 것이다. 그가 보여주는 박진감 넘치는 압도적 범죄소설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을 초대한다. 살인자투성이! 범죄! 액션! 서스펜스! 치밀한 구성! 스릴 넘치는 전개! 미스터리!“괴로운 투병 생활 끝에 소설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머더스』로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작가 나가우라 교. 그는 1967년 사이타마현 출생으로 호세이 대학 경영학부 졸업 후, 출판사 근무 등을 거쳐 방송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병과 함께 사는 작가로, 방송작가로 활약하던 30대 후반에 궤양성 대장염이라는 난치병에 걸려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매우 고통스러운 투병 생활로 이제껏 해왔던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여러 궁리를 한 끝에 소설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2011년 퇴원 후 처음으로 작품을 집필했다. 그것이 바로 『붉은 칼날』이며 이 작품으로 제6회 소설현대장편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그는 후속작을 집필하다가 다시 대장암 초기 선고를 받고 항암 치료를 받게 된다. 병마와 싸우는 힘겨운 상황에서도 펜을 놓지 않았으며 그 결과 두 번째 작품인 『리볼버 릴리』가 탄생한다. 국가의 특수기관에서 스파이 훈련을 받은 주인공이 활약하는 작품으로, 뛰어낸 액션 묘사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제19회 오야부 하루히코상을 수상하며, ‘2017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6위, ‘2017 이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세 번째로 발표한 작품이 『머더스』다. 이 역시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충격적인 전개로 호평을 받으며 2020년 제73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 후보작으로 선정되었고, ‘2020 미스터리가 읽고 싶다!’ 6위에 올랐으며 제2회 호소야 마사미쓰상을 수상했다. 다음으로 그는 네 번째 작품인 『언더독스』를 발표한다. 중국 반환 직전의 홍콩에서 벌어지는 첩보전을 다룬 이야기로 2021년 제164회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이처럼 그는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상을 수상하거나 후보에 오르면서 뉴 하드보일드 리더로서의 자리를 탄탄히 잡아가고 있다. 현재는 몸 상태도 많이 회복되어 연 2회 정도 입원하면서 집필을 계속한다고 하니 앞으로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가 될 따름이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나가우라 교의 참신하고 새로운 하드보일드를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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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리 크리스하우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메리 크리스하우스
    • 김효인 지음
    • 안전가옥
    • 2023-04-14

    “이 사건을 너와 내가 해결하자”서울에서 온 전직 호텔리어 구이준과추리 마니아이자 대박 소설가 지망생 이제인은어쩌다 제주 삼해리 연쇄 살마마 사건을 쫓게 되었을까?| “평생 품고 산 꿈이었다. 이 순간을 기다려 왔어.내 손에 펜을 쥐여 줄 운명적인 사건을 만나기를.”서울에서 호텔리어로 일하다 모종의 사연으로 제주 한라산 중턱 삼해리 게스트하우스 ‘크리스하우스’에서 호스트로 일하게 된 구이준. 서비스 정신과 책임감이 투철하고 곤란한 상황에 빠진 타인을 보면 차마 외면하지 못하는 인성의 소유자다. 손님들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눈이 내리면 마을이 고립될 수 있다’라는 공지를 올린 탓에 연말에 파리만 날릴 뻔했는데, 다행히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첫날까지 장기 투숙하겠다는 사람이 있어 한숨 돌렸다. 그런데 그 손님의 몰골이 심상치 않다. 얼핏 보면 트리 같기도 한, 풀이 잔뜩 달린 옷을 입고 있는 그 손님의 정체는……!알고 보니 그 손님은 이준의 누나 구이현의 오랜 친구이자 이준의 흑역사 상자 깊은 곳에 꾹꾹 숨겨 놓았던 그녀, 이제인이었다. 12년 만에 만난 제인은 그야말로 여전했다. 어렸을 때부터 추리만화를 즐겨 보며 특유의 날카로운 촉을 과시했던 그녀였다. 그런 그녀가 하필이면 크리스마스 기간에 삼해리를 찾은 이유는, 삼해리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그 무용담을 토대로 소설을 써서 대박 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살마마 사건이라니?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란 말인가? 어리둥절해하는 이준에게 제인은 차근차근설명을 늘어놓았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에 삼해목장 말이 죽었다. 그리고 그 사건 현장에는 모두 빨간 옷을 입은, 즉 산타 복장을 한 사람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그 ‘산타’가 말들을 죽인 것일까? 모두 같은 범인의 소행일까? 이 말들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사건 설명을 마친 제인은 이렇게 외쳤다. “평생 품고 산 꿈이었다. 이 순간만을 기다려 왔어. 내 손에 펜을 쥐여 줄 운명적인 사건을 만나기를. 근데 만난 거야. 어쩌겠니. 받아들여야지.” 그리고 이준에게 제안했다. “내가 소설로 대박 나는 걸 너도 보고 싶지 않니? 그렇지? 그렇다면 이 누나를 도와. 더도 말고 딱 일주일만.” ‘이 누나’와 엮여서 조용할 날이 없었는데, 그냥 쥐 죽은 듯 조용히 살고 싶어서 아무런 사건 사고 없는 외딴 마을까지 들어왔는데, 크리스마스 서프라이즈처럼 등장한 제인 때문에 이준의 일상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 톡톡 튀는 SF 단편 〈우주인, 조안〉으로 주목받은 김효인 작가의 첫 장편소설! 제주도의 가상 마을 ‘삼해리’에서 흥미진진한 추리 미스터리 활극이 펼쳐진다《메리 크리스하우스》는 청춘 감성 SF라는 독특한 설정의 단편소설 〈우주인, 조안〉으로 주목받은 김효인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이다. 이 작품에서도 김효인 작가가 만들어 낸 흥미진진한 설정과 매력적인 캐릭터, 통통 튀는 대사가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살인 사건이 아니라 ‘살마’ 사건을 쫓는다는 것부터가 심상치 않은 시작이다. 말도 하지 못하는 동물이라지만, 어떤 인간에게는 한낱 도구로 취급받는 동물이라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각자 사연이 없겠는가. ‘상상력’을 발휘해 말의 죽음의 배후를 파헤치겠다는 제인의 선언에 웃음이 나오면서도 묘하게 고개가 끄덕여지는 대목이다. 아니나 다를까 매년 죽어 간 말들에게는 저마다 뒷이야기가 있었고, 그것들을 하나씩 파헤쳐 가던 이준과 제인은 거대한 하나의 뿌리에 도달한다. 시종일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며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촉과 상상력과 오지랖을 내세워 추리에 앞장서는 제인, 그저 무탈하게 조용히 살고 싶었을 뿐인데 얼떨결에 ‘삼해리 해결사’가 되어 버린 이준, 그 두 사람이 주고받는 티키타카 장면들은 이 소설의 백미다. 그 대화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에 두 주인공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듯하다. 개발 광풍에 휩싸인 제주에서 자기 땅을 지키고 살아가는 삼해리 주민들의 면면도 하나같이 흥미롭다. 잔소리만 늘어놓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마을과 마을 사람들을 끔찍이 챙기는 부 이장, 제주 해녀로 이 마을의 살아 있는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하난 할망, 호피 무늬 쫄티를 입고 무서운 얼굴로 송당당근 카페를 지키는 영덕, 말이 좋아 제주에서 수의사 일을 한다지만 한없이 속내를 알 수 없어 보이는 말 선생 등등. 서울에서 온 외지인인 제인과 이준, 그리고 제주 삼해리를 지켜 온 마을 사람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절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흐뭇해진다.이준이 흑역사 상자 속에 숨겨 놓았다는 제인과의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이준은 어쩌다 제주도까지 와서 ‘크리스하우스’의 호스트 ‘크리스’가 되었을까? 무엇보다, 제인과 이준은 살마마 사건을 해결하여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을까? 이 모든 의문의 답이 궁금하다면 지금 당장 이 책을 펼쳐 보자. 제주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사람 냄새 나는 청춘 감성 추리극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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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명탐정의 제물 - 인민교회 살인사건
    •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12-27

    2022 일본 미스터리계를 집어삼킨 괴물 같은 걸작!본격 추리가 선사할 수 있는 현 시점 최고 도달점2023년 제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수상(역대 최다 득표)을 비롯해 2022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10 1위, SR회 어워드 1위, 비실재 탐정소설연구회 1위, 리얼 사운드 미스터리 랭킹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2위, 주간문춘 미스터리 베스트10 2위…. 한 작품에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상 경력이 연일 쏟아지는 가운데 “본격 추리가 선사할 수 있는 현 시점 최고 도달점”이라는 극찬까지 받으며 미스터리 소설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 한국어판이 드디어 출간을 앞두고 있다.《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은 2014년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로 데뷔한 이래 기성 작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추리작가들의 추리작가’라 불린 시라이 도모유키가 8년차에 발표한 야심작이다. 소설의 무대 역시 일본과 미국, 남아메리카의 가이아나 공화국을 넘나들며 스케일을 넓혔다. 교주를 따르면 병도 낫고 장애도 치유된다는 ‘기적’을 믿는 사이비 교단에서 기이한 살인사건이 연속해서 발생한다. 그곳을 찾은 명탐정의 ‘추리’는 신자들의 ‘믿음’을 넘어설 수 있을까? 미스터리 역사에 전설로 남을 눈부신 ‘해결편’이 지금 시작된다.고립된 마을 속 기적을 따르는 광신도 천 명그리고 그곳에 나타난 명탐정…탐정은 제물인가, 희생자인가, 혹은 방관자인가?명탐정 오토야 다카시는 아리모리 리리코라는 조수와 함께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며 명성을 쌓아왔다. 그러나 실은 리리코야말로 오토야 탐정사무소의 ‘브레인’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그런 리리코가 학회 참석을 이유로 뉴욕으로 향한 뒤 종적이 묘연해진다. 오토야는 면밀한 조사 끝에 리리코가 조든타운이라는 교단에 잠입해 교주의 뒷조사를 하고 있음을 알아내고, 억류되어 있을지도 모를 리리코를 구하기 위해 남아메리카로 떠난다.한때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2만 명이 넘는 신자를 이끌던 교주 짐 조든은 스캔들을 피해 천여 명의 독실한 신자들을 이끌고 남아메리카 대륙으로 집단 이주한 상태. 미국의 대부호 찰스 클라크는 망명을 도와달라는 조든의 요청을 받아들이기에 앞서 항간의 소문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어한다. 이에 리리코를 포함한 각국의 우수한 조사원들이 클라크의 의뢰를 받고 가이아나로 파견된 것. 간신히 조든타운 잠입에 성공한 오토야는 정체가 들통 나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는데….《명탐정의 제물-인민교회 살인사건》(이하 《명탐정의 제물》)은 1978년 11월 18일 남아메리카 가이아나 요릭 타운에서 벌어진 ‘인민사원(Peoples Temple) 자살사건’ 실화를 모티프로 한다. 미국에서 이주한 교주 ‘짐 존슨’의 명령에 따라 천여 명에 가까운 신도가 집단으로 죽음을 맞은 ‘역사상 최악의 자살사건’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종교의 탈을 쓴 집단 자살인지, 교주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독극물을 마실 수밖에 없었던 타살인지, 그 진실은 오늘날까지도 묘연하다.시라이 도모유키는 외부와 지극히 단절된 곳에서 일어난 집단 자살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신’을 믿고 ‘기적’을 믿은 나머지 현실세계를 버리고 자신들만의 공동체를 만든 사람들. 그런 신자들에게 논리를 앞세워 진실을 파헤치는 ‘탐정’의 존재는 이질적일 수밖에 없을 터. 작가 특유의 독특한 해석은 악명 높은 역사를 완전히 새로운 추리극으로 바꾸어 놓는다. 연속적으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살인은 마을 전체를 밀실로 만들어버리고, 오토야와 리리코는 생명의 위협과 맞서 싸우며 자신들에게 적대적인 마을 사람들을 상대로 일생일대의 추리극을 펼친다.전설적인 편집자와 함께 완성한 오랫동안 기억될 걸작클론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을 도축해 먹는다는 잔인한 설정 때문에 제34회 ‘요코미조 세이시 대상’ 최종 심사에서 탈락한 《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남자와 여자가 결합해 팔다리가 네 개인 인간이 되고 그사이에서 태어난 인간은 결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특수 설정 미스터리 《도쿄결합인간》 역시 제69회 ‘일본추리작가협회상’에 노미네이트되지만, 충격적인 설정 탓에 수상에 실패한다. 제17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에 노미네이트되었던 《잘 자, 인면창》 또한 마찬가지.이렇듯 시라이 도모유키는 데뷔 이래 출간하는 소설마다 매년 미스터리 랭킹 베스트10에 오르며 ‘믿고 보는 작가’로 공고히 자리 잡았지만, 유독 ‘상복’은 없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었다. 그랬던 그가 《명탐정의 제물》로 드디어 제23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고, 수많은 미스터리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한 배경에는 베테랑 편집자 아라이 히사유키(신초사)의 조력이 있었다. 온다 리쿠의 《밤의 피크닉》, 이사카 고타로의 《골든 슬럼버》, 미치오 슈스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을 담당하여 모두 밀리언셀러로 만들어낸, 말 그대로 ‘미다스의 손’이다. 한동안 실무에서 손을 떼고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스터리 입문》을 발표하며 작가로도 활동한 ‘전설의 편집자’ 아라이 히사유키가 오랜만에 현업에 복귀해 작가와 손잡고 세상에 내놓은 책이 바로 《명탐정의 제물》이다. 이렇게 출간된 《명탐정의 제물》은 추리의 향연이라 불러도 좋을 정도로 다채롭고 공정한 두뇌 싸움에 대한 뜨거운 호평과 함께 작가의 기존 작품보다 ‘그로테스크’한 묘사 또한 적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대중성까지 확보했음을 증명했다.‘모든 것이 복선’이니 ‘한 페이지도 허투루 넘기지 마라’고 광고하는 책은 많다. 그러나 이 책은 진정한 의미에서 그것을 실현시킨 전대미문의 작품이다.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몰아치는 추리의 맛. 이 책을 손에 쥔 당신은 행복한 독자다._아라이 히사유키(신초사 담당 편집자, 《쓰고 싶은 사람을 위한 미스터리 입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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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던 테일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모던 테일
    • 서미애 외 지음
    • 안전가옥
    • 2023-04-14

    낯설지도 진부하지도 않은 옛이야기너무 낯설면 접근하기 꺼려진다. 지나치게 진부하면 흥미가 생기지 않는다. 《모던 테일》은 옛이야기를 각색한다는 테마를 설정해 두 개의 함정을 한꺼번에 피해 간다. 기획에 동참한 작가들은 국내외의 동화와 고전소설에서 현대사회와의 교집합을 발견해 새로운 방향의 상상력을 펼쳐 나간다. 국내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대표자 격인 서미애 작가는 호랑이가 아이들을 위협하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에서 가정 폭력에 대한 은유를 읽어 낸다. 《나의 미친 페미니스트 여자친구》 등으로 이 시대의 연애를 정확하게 포착해 온 민지형 작가는 〈신데렐라〉를 바탕으로 연애 감정 안에 도사린 속물주의를 폭로한다. 만화, 소설, 논픽션을 넘나들며 여성과 사회에 천착한 전혜진 작가가 보기에 〈숙영낭자전〉은 오늘날에도 인기를 끄는, 여성 잔혹사의 스웩이 가득한 막장 드라마와 너무도 닮았다. 한겨레문학상과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며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른 박서련 작가는 신분을 감춰야 했던 공주를 그린 동화 〈당나귀 가죽〉을 본모습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여성들과 연결한다. SF어워드 중단편부문 대상 수상자인 심너울 작가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빌려 정치를 입에 담는 순간 편협해지는 사람들을 적나라하게 그린다.‘답이 없는’ 시대의 해답을 구하는 미스터리《모던 테일》의 수록작을 관통하는 장르는 미스터리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의 아빠가 엄마와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이 무엇인지, 〈신데렐라 프로젝트〉 속에서 직원들이 그토록 궁금해하는 전무님 딸은 누구인지, 〈수경- 나선 미궁 속의 여자들〉에서 수경을 견제하는 희원과 일견 수경을 돕는 예희의 진짜 속내는 무엇인지, 〈천사는 라이더 자켓을 입는다〉 속 장년 남성 사망 사건은 정말 ‘연쇄 살인’ 사건인지, 〈나의 퍼리 대통령님〉에 등장하는 대통령의 추문을 퍼뜨린 자는 누구이며 추문의 내용은 진실인지 알아내려면 작품을 끝까지 읽어 나가야 한다. 수록작들이 조명하는 건을 비롯한 사회 문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각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작품들이 쓰였던 때에 비해 세상은 더 복잡해지고 거대해졌다. 수많은 난제에 일상적으로 둘러싸인 우리는 버릇처럼 ‘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를 바라보는 색다른 시각, 갈등을 풀어 나갈 실마리가 간절한 시대다. 만만치 않은 수수께끼의 해답을 모색하는 이야기에 요즘 사람들이 이끌리는 까닭은 바로 이 지점에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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