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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호와는 나의 목자 - 선교생활, 성지순례를 담은 글로벌 신앙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여호와는 나의 목자 - 선교생활, 성지순례를 담은 글로벌 신앙에세이
    • 최송연
    • 페스트북
    • 2024-02-19

    는 기독교인들에게 큰 울림을 줬던 컬럼과 에세이 모음집이다. 저자는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것을 가감없이 솔직하게 나눔으로써 세상 모든 성도들이 진실된 길을 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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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보다 강아지 -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연애보다 강아지 -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
    • 리즈 마빈 지음, 옐레나 브리크센코바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4-02-19

    사고뭉치 반려견 친구를 이해하고 싶다면꼭 알아야 할 60가지 깨알 소통법!“당신의 개는 지금 행복한가요?”“사랑하는 개들과 더욱 끈끈한 사이가 되려면그들이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려고 애쓰는지이해할 필요가 있어요!“더없이 충직하고 우직한 ‘진짜 사랑’을 가르쳐주는 개들의 사랑법!반려동물 600만 가구, 그중에서도 반려견 양육 가구가 80%를 차지하는 시대. 이미 너무나도 익숙해진 반려견이지만, 과연 우리는 개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을까? 꼬리를 치며 당신을 반겨주다가도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집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는 사랑스러운 변덕쟁이, 개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책 『연애보다 강아지: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이다.사랑은 관심에서, 감정의 소통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소중한 가족임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오해를 빚기도 하는 개들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은 개의 수면 자세, 눈빛, 꼬리의 움직임, 귀의 위치 등 아주 작은 관찰을 통해 알 수 있는 개들의 언어를 가르쳐준다. 진짜 ‘사랑’을 배우고 싶다면 강아지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맹목적으로 당신만 바라보고, 눈빛만으로도 애정을 표현하는 개들에게서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랑을 배울 수 있다.저들의 커다란 갈색 눈망울 뒤에 어떤 말들이 담겨 있는지 정확히 짚어내는 건 불가능할지 몰라도 온 마음을 다해 들여다본다면 얼마간의 단서는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당신의 개가 지금 뭐라고 하고 있나요? -프롤로그에서귀의 위치, 입 모양, 꼬리의 움직임, 짖는 소리……말 못 하는 당신의 강아지를 A부터 Z까지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따뜻하고 포근한 60컷의 강아지 그림으로 힐링하는 책!『연애보다 강아지: 당신의 개가 하고 싶은 말』에서는 개들의 소통법, 습관 등 60가지 깨알 같은 소통법뿐만 아니라 아크릴 구아슈(아라비아 고무를 첨가하여 광택이 없고 불투명한 느낌이 강한 물감)와 색연필을 이용한 따뜻한 그림을 함께 수록했다. 머리가 복잡할 때, 그저 귀여운 강아지들의 모습을 보며 힐링하고 싶을 때 가볍게 책장을 펼쳐볼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개들의 일상 모습을 담았다. 책의 중간중간, 짧지만 의미 있는 개에 관한 명언이 더해져 미소를 자아낸다.연애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금, 『연애보다 강아지』는 당신에게 연애 못지않게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정의 소통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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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연애보다 고양이 -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
    • 앨리슨 데이비스 지음, 나마스리 니어밈 그림, 김미나 옮김
    • 특별한서재
    • 2024-02-19

    귀여운 호기심 대마왕, 엉뚱미 넘치는 고양이들의수수께끼 같은 속마음을 알 필요가 있어요!적당한 거리를 지키며 마음을 나눌 줄 아는고양이들의 성숙한 사랑법!반려동물 600만 가구 시대, 이제 우리에게 반려동물은 너무도 익숙한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과연 반려동물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소통하고 있을까? 반려동물 가구 중 약 25%는 고양이를 키우고 있지만, 우리가 아는 고양이의 이미지는 대부분 강아지보다 독립적이고 도도하며 혼자 두는 시간이 많아도 괜찮다는 정도에 그친다. 집에 돌아와도 크게 반기지 않는 것 같더니 예상치 못한 순간에 몸을 사르르 부비며 다가오는 ‘밀당 고수’ 고양이에게 ‘심쿵’ 하는 당신, 『연애보다 고양이: 당신의 고양이가 하고 싶은 말』은 고양이를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59가지 비밀들을 알려준다.사랑은 관심에서, 감정의 소통은 관찰에서 시작된다. 소중한 가족임에도 언어가 통하지 않아 오해를 빚기도 하는 고양이들을 알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 이 책은 고양이가 어떤 이유에서 특정 행동을 하는지, 고양이의 혓바닥이나 귀에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지, 알쏭달쏭한 고양이의 마음을 가르쳐준다. 진짜 ‘사랑’을 배우고 싶다면 고양이를 키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겉모습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그런 도도함 뒤에 숨어 있는 진실된 고양이의 사랑법을 배울 수 있다.고양이는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 사랑을 당신과 함께 나누고 싶어 하지요. 당신은 ‘고양이 팀’의 일원이기에 고양이에 대한 거라면 뭐든지 알아두는 게 좋아요. 이 미스터리한 생명체에 대해서는 매번 늘 새로운 발견거리가 생기거든요. -프롤로그에서고양이의 코와 수염에 관한 놀라운 비밀, 체온 조절법, 고양이의 뷰티케어 시크릿……미스터리한 당신의 고양이를 A부터 Z까지 이해하고 싶다면 꼭 읽어야 할 책!따뜻하고 포근한 59컷의 고양이 그림으로 힐링하는 책!『연애보다 고양이』에서는 고양이에 관한 비밀스러운 59가지 깨알 같은 정보뿐만 아니라 아크릴 구아슈(아라비아 고무를 첨가하여 광택이 없고 불투명한 느낌이 강한 물감)를 이용한 따뜻한 그림을 함께 수록했다. 머리가 복잡할 때, 그저 배를 깔고 뒹구는 귀여운 고양이들의 모습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일상 모습을 담았다. 책의 중간중간, 짧지만 의미 있는 고양이에 관한 명언이 더해져 미소를 자아낸다.연애와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금, 『연애보다 고양이』는 당신에게 연애 못지않게 즐겁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감정의 소통을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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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 개의 시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열 개의 시선
    • 우향 외 지음
    • 글ego
    • 2024-02-19

    열 개의 시선에서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어떤 행동을 해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행동해야 하는 보여주기 사회에서 우리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메모장에만 끄적였던 생각을 원고지에 옮겨 적었고, 생각은 글로, 글은 어느새 문학이 되었다.도박에 빠져 모든 걸 잃은 도박 중독자의 삶을 경험하다가 32층에서 목숨을 끊고 후회하는 회사원의 하루를 보여주기도 한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해 순례길을 떠나기도 하고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에게 손을 내밀어 주기도 한다. 아이를 구하려다 하반신 마비가 되어 인생의 가치를 깨닫기도 한다. 두 번의 퇴사 과정에서 느낀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기도 하고 주변을 살피지 않고 직진만 하던 중, 멘토를 만나 인생의 해답을 찾기도 한다. 밤낮이 바뀐 세상에서 멸시받는 사람들을 포용하려 노력하고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점이 되어 주변을 맴돌다 인연의 소중함을 느낀다. 사회에 우리가 남기고 떠날 수 있는 게 있는지, 진정한 삶의 의미가 대체 무엇일지 고민하며 생의 이유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이처럼 우리는 각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예술로써 표현한다. 6주, 길다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시간 동안 창작의 고통을 견디며 집필하신 열 명의 문우분들께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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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다섯 번의 낮 - 개정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열다섯 번의 낮 - 개정판
    • 신유진 지음
    • 1984Books
    • 2023-12-27

    서른다섯 해의 삶, 십오 년의 이방인 그리고 열다섯 날의 기록2023년 오늘의 작가가 보내온 글 「촛불을 켜는 사람」 추가 수록작가이자 번역가인 신유진의 첫 산문집 『열다섯 번의 낮』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글로 세상을 만들어 내 그 속에 자신을 숨겨왔던 이가, 조심스럽게 자신이 지나온 날들을 적어 보냈다. 낮을 배경으로 한 열다섯 개의 이야기 속에는 프랑스에서 이방인으로 보내온 십오 년이, 이 글을 쓸 당시 그녀가 살아온 서른다섯 해가 온전히 녹아들어 짧지 않은 글이 되었다. 기록한다는 것은 무언가를 기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일 테다. 작가는 기억이란 결국 시간이 지나면 윤색되고 과장되어 버리는 것이라고 믿을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그럼에도 차마 흘러가게 내버려 둘 수는 없던, 애써 붙잡지 않을 수 없었던 작은 것들의 이야기를 기록하며 기억한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것들을 쓰고 싶다.그 애가 모두가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을 쓰고 싶어 했던 것처럼.발바닥 밑에 붙은 하찮은 것들, 광원의 반대편에 선 것들, 로자를 품은 그 애의 이야기를 쓰고 싶다.” - 본문 중에서그녀가 그렇게 애써 붙잡으려 하는 것들, 쉬이 지나치지 못하고 기어코 마음을 줄 수밖에 없던 것들의 목록을 살펴보면, 함부로 다루었던 가족사진이나 누군가의 그림자, 혹은 늙은 배우, 사라져 버린 건물 관리인, 낡은 스웨터, 버려진 냉장고, 죽은 도마뱀, 누군가의 장례식 등등.... 결국 평범한 일상들 혹은 너무 초라해서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것들뿐이다. 그것들이 불러오는 지나가 버린 시간들이다.이야기 속에 담긴 그녀의 시선의 깊이와 온도는 우리들의 발걸음을 멈추어 서게 만든다. 작은 숨을 불어넣고 그것들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가벼운 것이 아님을 우리 앞에 넌지시 드러내 보인다. 자신의 결혼식 사진을 보고 떠오르는 기억을 붙잡는 그녀의 방식을 보자면 우리는 잠시 눈을 감게 될지도.“결혼식을 마친 날, 엄마는 주방에서 울었다. 창문을 활짝 열고 제법 쌀쌀한 이른 가을바람에 얼굴을 맞으며 하얀 거품 같은 설움을 뿜어내며 울었다. 1993년의 것과는 또 다른 울음이었다. 오히려 주방 옆, 작은 서재에서 방문을 걸어 잠그고 소리 내어 쏟았던 나의 울음이 1993년의 그것과 닮았을 것이다. 말을 잇지 못하고 입만 벙긋벙긋했던 엄마의 미완성 문장들, 그 뒤에 올 말을 알 수 있을 것도 같았다.눈물의 무게와 질량이 각기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염분이 한창 진할 때가 있고, 또 그것이 맑아질 때가 있는 것이다. 정돈하지 못한 감정을 응축하여 쏟아 낸 나의 눈물은 바닷물처럼 짰고, 몇 번을 걸러 낸 엄마의 눈물은 담수처럼 맑았을 테다.” - 본문 중에서그녀의 글 속에 숨은 슬픈 얼굴들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작 작가는 “서글픈 글은 쓰고 싶지 않다. 이미 너무 많은 소설과 시가 서글픔을 노래하지 않았는가. 마치 삶의 주제가 그것 하나인 것처럼 우리는 너무 많은 서러운 문장들을 만났다.”라고 말하지만, 사라져가는 것들 앞에서 어떻게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눈에 밟혀 글자가 되어 가는 것들을 어떻게 외면할 수 있을까.“나는 여전히 서러운 어떤 것을 쓰고 싶지 않으나 사라진 보라색 스웨터가 자꾸만 눈에 밟혀 글자가 되어 가고 있다. 아무도 읽어 주지 않을까 봐 겁이 나지만 어디에도 기록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들에 마음이 쓰인다.” - 본문 중에서일상 속 자신이 바라보고 귀 기울였던 것들을 그리고 떠오르는 몇 가지 기억들을 담담하게 이야기하며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는 것은 삶을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과 ‘목소리’ 덕분일 것이다. 고작 한 사람이 겪은 날들이지만, 그 시선과 목소리가 책을 마주한 독자들에게 말을 건넬 것이다. 삶은 견디는 것인지도 모른다고, 그리고 글이 견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이지요.평범한 일상을 절제되고 섬세한 문장으로 닦아, 그 안에 숨어있던 의미와 감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그녀의 첫 산문집은 한 사람의 일상이 단순히 벌어진 사건의 나열이 아니라, 어떻게 아름다운 산문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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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다섯 번의 밤 - 개정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열다섯 번의 밤 - 개정판
    • 신유진 지음
    • 1984Books
    • 2023-12-27

    신유진의 문장은 사라져가는 것들의 바스락거림이다. 그녀는 허망함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잊지 않기 위해 제 몸에 문신을 새겨놓는 타투이스트이고, 허공에 아슬하게 매달려 끊어진 기억의 다리에 못질하는 목수이며, 황무지가 될지도 모를 밭 앞에서 기꺼이 곡괭이를 드는 농부이다. 그 문신은 슬프게도 아름답고, 그 다리는 위험을 무릅쓰고 건널만하며, 그 밭을 함께 가는 일이 내게는 큰 기쁨이다.I, 밤의 기억들그런 밤을 알고 있다. 단편적이고 불연속적인 기억들이 어둠의 적막과 함께 내 몸을 타고 기어오른다. 입은 굳게 닫혀 누군가를 부를 수 없고, 누구도 나를 부르지 않는다. 눈을 뜨든 감든, 내가 보는 것은 어둠 속에서 잠시 반짝이는 무언가다. 시선은 오직 그 반짝임에 매달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일에 매료된다. 언젠가 이것은 내가 아니라 밤이 한 일이란 사실을 알아챘다. 목에 매달린 밤이 제 뜻대로 나를 이끌어가는 일이다. 나는 그 일을 거스를 수 없다. 아니, 오히려 밤과 공모하여 그가 하는 일에 기꺼운 조력자가 된다. 그와 함께 이 기억과 저 기억 사이를 넘나든다. 운이 좋다면 그것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개는 낡고 허름한 기억들이라 그 사이 어디쯤에서 끊어져 허공에 매달리기 일쑤이다. 박명의 푸른 빛이 거리를 물들일 때가 되어서야 밤은 지칠 대로 지친 나를 놓아준다. 안도와 아쉬움이 동시에 찾아온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임을 잊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안도와 아쉬움의 가면이 벗겨지고 제 얼굴인 두려움과 기대를 고스란히 드러낸 채로, 밤이 다시 찾아올 것이다. 다시 한번 내 몸을 타고 목에 매달릴 것이다. 밤이 나를 끌고 다닐 것이다.작가이자 번역가인 신유진의 첫 산문집 『열다섯 번의 밤』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열다섯 번의 낮』에서 화려한 빛에 가려진,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허망함과 아름다움을 잊지 않기 위해 제 살에 문신을 새겨 놓는 타투이스트가 되었다면, 『열다섯 번의 밤』에서는 밤의 시간과 공간 속 기억들을 유령처럼 떠돌다 그것들 사이에 다리를 놓는 목수가 되었다.입안에서 부서지던 고소한 어린 시절의 밤을 지나 마약 없이 취했고 권총 없이 자살했던 청춘의 밤을 거쳐 후회와 추억을 공유할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위안이 되는 오늘의 밤까지, 그녀의 얼굴을, 표정을, 몸짓을 만들어 온, 그 모든 밤의 기억들이 쓸쓸하지만 단단한 문장의 다리로 이어졌다.개정판에서는 2023년 오늘의 작가가 보내온 글 「슬픔의 박물관」이 추가 수록되었다. 작가의 지난 글과 오늘의 글을 함께 읽으며 그 변화를 눈여겨보는 것도 책을 읽는 이에게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이다.II. 알몸을 마주하는 일『열다섯 번의 밤』에서 작가는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로 독자를 이끈다. ‘밤’이란 그런 것 아닌가. 홀로 견디는 시간이고 홀로 남겨진 공간이다. 밤이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서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로 돌아가 상처를 아이처럼 긁어보거나,\"나는 벌거숭이 밤이 아팠다. 맨살이 찔리는 줄도 모르고 바닥을 구르는 그것이 아파서 앓아누웠다.”20대의 시절의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지루함과 불안함을 다시 견뎌내 보기도 하는데,“나는 하이네켄에 완전히 물려 버렸고, 히스테리 걸린 윗집 여자는 진즉에 이사를 가 버렸다. 커트 코베인의 자살 혹은 타살에 관한 이야기는 너무 흔한 소설 같아서 다시 쓰거나 읽고 싶지 않았다. 무언가에 취해 열반을 말하기보다 땀을 흘리며 사는 삶이 수행이라 생각했다. 나는 근육 한 점 없이 마른 우리의 몸이, 커트 코베인을 몰랐던 그때보다 더 부끄러웠다.그것은 수치스럽게 여기는 자신의 알몸을 마주하는 것과 같아서 눈을 감고 싶은 본능에 사로잡히는 일이다.\"나는 나의 알몸이 수치스러워서 매번 눈을 감았다. 그저 눈을 감으면 괜찮을 줄 알았다.”III. 포복으로 기어 오는 밤, 덩어리진 어둠, 그 속을 더듬거리며 나아가듯 쓰인 문장들.지나고 나면 모든 것이 아름다웠다는 말을 나는 믿지 않는다. 어떤 상처들은 이마 위의 주름처럼 시간과 함께 더욱 뚜렷해진다. 다만, 상처의 주름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울 뿐이다. 지나간 모든 것은 생각보다 조금 더 아팠고, 생각보다 견딜 만했다는 그녀의 첫 중편소설 <여름의 끝, 사물들>의 주인공처럼, 살아간다는 것은 그런 것이므로. 젊지도 늙지도 않은 나이, 서른 중반이 되어서 작가는 자신의 수치스러운 알몸을 보는 일이 생각보다 더 아플지 모르나 견딜 만한 일임을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으로부터 배운 것일 게다. 똑바로 눈을 뜨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바라보듯, 되살아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처들을 바라봤을 게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것, 그것은 20대부터 새로 배워온 언어 덕분이다. 아이의 언어, 즉각적이고 즉흥적인 언어, 감정이 아닌 감각의 언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지나친 것일까, 이제부터 그녀가 쓰려는 모든 글들이 감정에 매몰되지 않고, 감각에 지배당하지 않으며, 어둠을, 허공을 더듬거리며 나아가듯 쓴 글이 될 것이라고.\"외로움, 그것은 어쩔 수 없다. …… 나는 외로움을 그냥 제자리에 두려 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언어가 되어 버렸음을 받아들인다. 다만 거기에 감각을 더하고 싶다.\"IV. 밤과 함께되살아나는 아픔들과 황무지가 될지도 모를 두려움과 자신이 옮겨 낸, 또 앞으로 옮겨 올 인물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그녀는 글을 쓸 것이다. “다른 곳은 없다”. 곡괭이를 들고 밭을 가는 사람처럼, 온몸에 땀을 흘리며 적을 것이다.잃어버리고 잃게 될, 수없이 많은 밤을.그것들이 불러올 모든 절망에도 불구하고아니, 모든 절망과 함께,그녀만의 언어로 글을 쓸 것이다.나는 아무래도 이 글이 밤과 그녀가 공모하여 벌인 일인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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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일기 -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영국 일기 - 빛나는 일상과 여행의 설렘, 잊지 못할 추억의 기록
    • 윤정 지음
    • 세나북스
    • 2024-02-19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영국을 사랑한 시간영국 일상과 여행으로의 초대뒤죽박죽 제멋대로인 날씨와 낯선 언어에 적응하며 영국에서 워킹홀리데이 2년을 보냈다. 귀국을 앞두고 영국에서 보낸 4개월간의 특별한 일상과 여행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국 가정에서 홈스테이하며 영국 사람들의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일상을 함께 했다. 이웃과 함께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 영국 여왕 70주년 기념 가든파티를 하거나 웨일즈의 학교에서 영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영국에서 보내는 하루하루는 영국인들의 독특한 생활 방식과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영국 문화에 대해 자연스럽게 배우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또한 영어에 적응하며 천천히 한국어 선생님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영국의 일상에서 탈출(?)해서 이탈리아 로마로 떠난 여행에서는 색다른 문화, 친절한 사람들 그리고 뜨거운 여름을 맛보았다. 귀국 바로 전에는 영국에 온 한국 가족과 함께 제대로 엑기스만 뽑은 영국 여행을 즐기며 영국에서의 2년을 잘 마무리했다. 저자의 영국 일상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법한 평범한 이야기이기에 더 재미있고 공감이 간다. 일상의 빛나는 작은 조각들이 모여 우리의 인생이 이루어지듯 영국에서의 작고 소소한 일상은 인생의 한 부분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영국을 사랑한 시간, 영국에서의 빛나는 일상 이야기는 우리의 호기심을 충분히 자극한다. 영국과 이탈리아 로마 여행기를 읽으며 유럽 여행의 설렘도 가득 느낄 수 있다. 흥미진진한 영국 이야기 속으로의 함께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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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기독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영어&기독교
    • 우슬초
    • 이페이지
    • 2024-02-19

    제1장 개설(槪說)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기독교를 모르고는 깊이 있는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예컨대 유럽을 여행할 때 박물관 등에 가보면 그림들의 대부분이 기독교에 대한 내용이다. 그리고 영문학을 공부해 봐도 역시 내용의 대부분이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또 영국이나 미국 사람들의 이름을 봐도 성경에서 따온 이름들이 많다. 그것은 우리나라가 옛날부터 불교의 영향을 받아와서 그렇듯이 영미나 유럽의 문화 또한 옛날부터 기독교의 영향을 받아와서 그런 듯하다.제3장 기독교가 영미 국가에 미친 영향1) 우리나라의 과거 역사를 보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제(諸) 영역에 사탄의 영향이 지대하였음을 알 수 있다. 성경에 의하면 용은 사탄을 상징하는 동물이다.(요한계시록 12:9)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2) 그리고 ‘용(dragon)’이라는 말은 ‘drag(끌어당기다. 떨어뜨리다)’이라는 말에 ‘on(~쪽으로)’이 붙은 말이다. 우연인지 알 수 없지만, 다음 성경 구절에 나오는 내용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즉, 하늘 천사 1/3을 자기 쪽으로 끌어당겨 땅으로 떨어뜨린 장본인이 사탄 즉 용(dragon)이다.(요한계시록 12:4)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3) 그런데 이 용은 동양 사회를 지배하였다. 용은 한 나라의 임금의 정신을 지배했었다. 임금은 용(龍)으로 상징되었다. 임금의 얼굴을 ‘용안(龍?)’이라고 불렀다. 임금이 입은 옷은 ‘용포(龍袍)’라고 불렀다. 임금이 정무를 볼 때 앉던 평상은 ‘용상(龍床)’이라고 불렀다.용은 민간에서는 용왕님으로 숭배받았으며, 가뭄이 오래 계속되면 용왕을 찾곤 했었다. 그리고 사찰들마다 천장이나 벽에는 용과 이무기들이 수없이 그려져 있다. 이처럼 용은 알게 모르게 동양 사람들의 정신을 지배해 왔다.4) 그러나 서양의 경우는 다르다. 박물관 등에 소장된 그림들을 보면 천사나 성인(聖人)들이 창으로 용을 찔러 죽이는 장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아마도 기독교가 일찍 들어간 까닭일 것이다. 말하자면 동서양은 기독교가 먼저 들어갔느냐 나중 들어갔느냐에 따라 사회와 문화가 정반대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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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지금 마음을 밝히다 - 선재 박준수 조사선 법문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영원한 지금 마음을 밝히다 - 선재 박준수 조사선 법문집
    • 박준수 지음
    • 좋은땅
    • 2023-12-27

    저자는 이 책에서 석가 가르침의 핵심이 ‘실재는 둘이 아니다.’는 것을 밝힌다. 아울러 있는 그대로의 실재는 수행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확인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수행을 말하지 않고 말끝에 문득 깨닫도록 법을 보여 준다. 저자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시공간 안의 모든 만물은 분별이 만들어 낸 실체가 없는 이미지일 뿐임을 밝히면서 망상에서 깨어나라고 한다. 또한 우리가 언제나 분별 이전인 지금 여기를 순간순간 살고 있음을 보여 주면서,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한다. 저자는 때로는 부정의 방편을 통해 하늘, 땅, 바다, 몸, 생각, 느낌, 감정, 의지, 마음이 내가 아님을 밝힌다. 모두를 부정한 후에 남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이를 통해 지금 여기에 계합하도록 인도한다.저자는 이 책에서 걱정, 근심, 슬픔, 행복 등이 모두 개념이고 이름일 뿐 실체가 없음을 밝혀서, 마음 이외에 한 물건도 없음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일체의 비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실재에 눈을 뜨게 하고 안심입명하게 한다. 저자는 나의 감각과 생각이 만들어 낸 세상은 실체가 없는 이미지일 뿐임을 밝힌다. 낮의 일, 꿈속의 일, 잠들어 있을 때의 일은 거울에 비추어진 영상과 같아 모두 꿈이나, 낮, 꿈, 잠을 비추는 지금 여기는 거울과 같이 여여하여 어떤 모양에도 물들지 않는다고 한다. 저자는 고구려 시대 을지문덕 장군이 진군을 위해 울린 나팔소리가 지금 여기 일이며, 만유인력의 법칙, 지동설, 천동설이 지금 여기 일이며 하나님, 부처님이 지금 여기 일임을 밝힌다. 아울러 지금 여기를 떠난 저기 일은 모두 생명이 없는 이름으로, 그림자와 같다고 하면서 이름, 개념의 허망함을 보면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본다고 한다. 저자는 일체 만물은 거북이 털과 토끼 뿔과 같이 이름으로만 존재할 뿐, 실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한 물건도 없으나 ‘거..북..이..털..’ ‘토..끼..뿔..’은 긍정할 수도 없고 부정할 수도 없고, 손을 댈 수도 없어 있는 그대로로 실재한다고 한다. 저자는 있는 그대로의 실상은 둘이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둘로 나눈 후 여기서 저기로 가려고 하는 일체의 방법, 수단, 수행은 이 분별에서 저 분별로 가기 위한 것으로 헛된 일임을 밝히고, 알고 모르고와 상관없이, 노력하고 안 하고와 상관없이 우리의 일상이 모두 있는 그대로임을 보여준다. 저자는 망상과 보리는 둘이 아니라고 한다. 말과 모양을 따라가면 망상이나, 이를 따라가지 않으면 보리다. 세간과 출세간도 이름일 뿐으로 둘이 아니다. 그러므로 보살은 지금 여기에서, 둘이 아닌 안목으로 착한 것은 착한 것으로, 악한 것은 악한 것으로 쓰면서 살아간다. 세간과 출세간이 모두 원만하다. 불이의 안목만을 요구할 뿐, 행(行)을 묻지 않는다. 다시 행을 요구하면 분별 망상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출세간의 안목으로 세간을 살아간다. 그래서 말하되 말한 바 없고, 가되 간 바 없고, 오되 온 바 없다. 저자는 시종일관 둘이 아닌 자리를 제시하여, 독자들이 바로 지금 있는 그대로를 확인하여 안심입명 하도록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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