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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 파괴의 역사 -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커버이미지)
    [인문]지구 파괴의 역사 - 과학자의 시선으로 본
    • 김병민 지음
    • 포르체
    • 2024-02-19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오염수 문제의 핵심은 방류만이 아니라원전 폐로 전까지 녹아내린 핵연료가 오염수를 계속 만들어 낸다는 사실이다.”과학자 김병민 교수의 시선으로 본 지구 파괴의 역사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가 드러난 지금, 인류의 위기는 눈앞에 있다!2023년 8월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했다. 우리는 왜 이 문제에 주목해야 하는가? 김병민 교수는 《지구 파괴의 역사》에서 이러한 실제 문제들을 토대로 문제를 제시한다. 단순한 환경·기후 위기론이 아니다. 고대 문명부터 근대 과학까지의 전반적인 인류 역사를 살핀다. 그러한 역사적인 맥락 속에서 독자들이 스스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인류의 성장이 왜 파괴와 수반할 수밖에 없는지에 관한 내용을 다룬다. 인류는 발전한 과학 기술로 환경 파괴를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다. 플라스틱은 바다의 생명체들에게 어떤 고통을 떠넘기는가. 고래는 왜 멸종하기 직전까지 내몰렸는가. 저자는 현재 우리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고찰을 담담하게 제시한다. 인류는 멈추지 않고 앞으로만 달려가고 있다. 그런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공생이다. 더 이상 지구와 충돌하지 않기 위해서는 인류가 지구의 주인공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본문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인류가 지구를 얼마나 인간 중심적인 사고로 다루었는지 알게 된다. 인문과 과학, 사회 정치에 관심이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세계의 미래에 관한 단서를 함께 찾아보자.2019년 세종도서 교양 부분 선정 도서 《슬기로운 화학 생활》 저자 신작인류의 발전은 늘 파괴로 이어진다어느 과학자의 공생에 관한 철학적 고찰《지구 파괴의 역사》는 자연 파괴에 관한 이야기 속에서 질문을 던진다. 인류가 지나온 역사에서 현재의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짚어낸다. 우리가 고찰해야 할 부분이 무엇이며, 망각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를 떠올려야 한다. 새로운 과학 기술에 관한 아이디어가 세상으로 쏟아져 나오는 시대다. 그 속에서 이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만큼 엄청난 기술 발전이 이뤄졌다. 최근 챗GPT가 보여 준 기술의 발전은 많은 이에게 경외감과 환호를 불러일으켰다. 벌써 그를 이용한 콘텐츠며, 관련 뉴스들이 쏟아져 나왔다. 다만 그만큼 새로운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보통 윤리적인 부분만을 떠올릴 수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과 관련된 환경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어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 때 우리는 편리함을 우선시하고, 상대적으로 그 이면은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인간의 삶은 이미 생존이 아니라 잉여로 치닫고 있다. 저자는 이런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윤리·철학적 질문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끊임없는 질문과 함께 가는 것, 그것이 이 파괴의 시대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온라인·글로벌 시대는 어떤 혼란을 불러일으키는가운송 수단의 발명부터 메타버스의 탄생까지,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방향성을 성찰하다콜럼버스의 대항해로 바닷길이 열리면서 인류는 상상 속에 머무르던 바다 너머로 갈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바닷길뿐만 아니라 하늘길, 온라인 세상까지 열렸다. 국가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누구나 자유롭게 대륙을 오가고, 소통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온라인이 지구를 하나의 정서적 부락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한다. 다만 이러한 연결은 또 다른 문제를 낳는다. 우리는 남과 자신을 끝없이 비교하기 시작했으며. 타인이 과시하는 것을 보며 벌어진 부의 격차를 체감하게 됐다. 또한 바뀐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들은 조용한 차별의 대상이 된다. 콜럼버스의 대항해가 바닷길을 열었지만 각종 질병을 바다 너머로 옮겨 왔듯이, 발전은 어떤 지점의 파괴를 가져온다. 앞으로 인류는 공생과 발전 사이에서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러한 점들을 성찰하며, 과학의 발전이 가져온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한다. 자신을 둘러싼 지구적인 문제들에 관해 판단력을 기르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을 읽어 보자. 인류의 미래를 바꿀 지속 가능성에 관한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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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커버이미지)
    [인문]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 이승헌.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지음
    • 한문화
    • 2015-11-30

    세계적인 뇌교육자와동아시아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 만나 한국의 정신에서 미래의 답을 찾다!세계적인 뇌교육자이자 명상가로서 지난 35년간 현대단학과 뇌교육을 통해 사람과 지구의 건강과 평화를 위해 헌신해온 이승헌 총장과 예일대, 동경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 세계적인 석학으로 동아시아학 연구의 권위자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가 ‘한국의 홍익정신과 지구의 미래’라는 주제로 만났다. 동양인과 서양인, 뇌교육자와 동아시학 교수.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지만 그들이 천착한 고민은 같았다. ‘인간은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는가? 전쟁, 환경오염, 에너지 고갈, 식량난 등 인류가 당면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리는 이 모든 문제를 초래한 이념과 종교의 갈등, 경쟁과 성공에 대한 집착을 넘어 상생과 평화, 완성의 문화로 나아갈 수 있는가? 그리하여 지구의 미래는 지속가능한가?’ 이승헌 총장과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그 답을 한국의 정신에서 찾는다. 지구와 그 안에 깃든 모든 생명을 건강하고 평화롭게 하는 ‘지구경영의 철학’을 한국의 정신에서 만날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은 한국의 정신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 답을 제공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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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 오헬리엉 눈으로 ‘요즘 프랑스’ 읽기, 개정증보판 (커버이미지)
    [인문]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 오헬리엉 눈으로 ‘요즘 프랑스’ 읽기, 개정증보판
    • 오헬리엉 루베르.윤여진 지음
    • 틈새책방
    • 2024-02-19

    ·대표적인 프랑스 사회문화 인문서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 개정증보판·〈JTBC〉 ‘비정상회담’ 오헬리엉 루베르의 프랑스 이야기·평등이 사라진 대학 개혁, 팬데믹과 기후 위기에 따른 프랑스 변화상을 업데이트 프랑스의 사회와 문화를 소개하는 인문서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의 개정증보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2019년 출간되어 프랑스인의 사고방식과 교육, 문화, 경제, 사회 문제에 이르는 풍부한 이야기로 눈을 사로잡았다. 개정판에서는 코로나 시기 프랑스의 풍경, 마크롱 정부의 충격적인 대학 교육 개혁, 기후 변화로 인해 프랑스인들이 체감하는 위기의식 등, 프랑스의 현재 상황을 28페이지를 추가하여 생생하게 업데이트했다. 팬데믹을 비롯한 전 지구적 위기 상황에서 프랑스와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비교해 보면, 우리와 그들 사이의 거리가 멀지만 또한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JTBC 〈비정상회담〉에서 프랑스 대표로 출연했던 오헬리엉 루베르(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객원교수)가 자신의 눈으로 바라본 프랑스를 소개하는 책이다. 알베르토 몬디의 《이탈리아의 사생활》, 수잔 샤키야의 《지극히 사적인 네팔》, 벨랴코프 일리야의 《지극히 사적인 러시아》와 함께 틈새책방이 기획한 ‘지구 여행자를 위한 안내서’ 시리즈의 첫 번째 개정판이다.이 책은 프랑스의 남녀 관계부터 특유의 개인주의, 프랑스의 미식 문화, 교육, 취향, 정치, 프랑스인의 정체성 그리고 오헬리엉이 추천하는 프랑스의 개성 넘치는 여행지를 담고 있다. 프랑스를 이해하는 기초가 되는 문화, 정치, 사회 전반에 이르는 지식을 한국인의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는 프랑스 해설서이자 인문서다. 오헬리엉이라는 필터를 거친, 지극히 사적인 영역에서 바라본 프랑스는 우리가 가지고 있던 이미지를 완전히 바꾸어 놓는다. 프랑스인 특유의 낭만과 연애부터 정치, 사회, 경제에 이르는 모든 부문에 있어서 ‘요즘’의 프랑스는 우리가 머릿속에 심어진 그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그가 던지는 메시지는 ‘한국과 같은 고민을 하는 프랑스의 현실’이다. 우리가 가진 프랑스는 유럽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복지와 사회 안전망이 확충되어 있으며, 프랑스 대혁명의 전통 아래 인권을 존중하고, 똘레랑스로 대변되는 사회 통합의 나라다. 낭만의 상징 파리, 세계 최고의 박물관 루브르, 패션의 중심지라는 문화 자본을 가진 화려한 나라라는 이미지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프랑스인 오헬리엉이 말하는 프랑스는 더 이상 우리가 알던 프랑스가 아니다. 경제 위기와 실업으로 인한 불안, 과거의 화려한 영광에 비해 초라해진 국력, 무너진 계층 이동 사다리, 엄청난 빈부격차와 견고해지는 계급, 이제는 성적순으로 학생을 뽑는 대입 제도 등, 프랑스는 이제 한국이 목표로 삼을 만한 나라는 아닌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프랑스인 오헬리엉의 솔직하면서도 신중한 프랑스 이야기는 오히려 프랑스와의 거리를 더욱 줄여준다. 우리가 비슷한 문제를 안고, 비슷한 고민을 하는 프랑스는 더 이상 우리의 유토피아는 아니지만, 그만큼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가진 독특한 문화는 우리를 더욱 끌어당긴다. 이 책을 읽으면 프랑스가 더욱 가까이 느껴지게 될 것이다.·‘낭만적인 프랑스’, ‘평등 지향적인 프랑스’는 없다오헬리엉은 프랑스인의 연애와 낭만과 같은 흥미로운 문제부터 하나씩 환상을 걷어 낸다. 프랑스인이 로맨틱하다는 이미지는 사진작가 로베르 두아노의 〈시청 앞에서의 키스〉(1951)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실제 프랑스 사람들은 생각보다 연인에게 연락을 별로 하지도 않고, 심지어 냉정하다는 소리도 듣는 경우도 있다.복지제도가 잘 정비되어 있고 학비가 거의 들지 않는 나라라는 이미지도 허상이라고 지적한다. 프랑스인들의 행정 지옥을 겪고 나면 한국 행정의 효율성에 감탄하게 된다. 운전면허를 발급받기 위해 매트리스까지 동원해서 밤새 줄을 서야 한다는 걸 상상할 수 있을까? 교육을 받을 때 돈은 별로 들지 않지만, 실제 프랑스를 지배하는 엘리트들은 학비가 비싼 ‘그랑제콜’ 출신이 대부분이고, 그랑제콜 중 \'국립행정학교(ENA)\'를 나오지 않으면 정치가나 행정가가 되기도 어렵다. 오히려 한국보다 훨씬 계층 이동이 어렵다. 무너진 계층 사다리와 경제 불황에 더해 이민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은 극우파를 현실 정치로 끌어올렸다.오헬리엉의 설명을 듣고 있으면, 우리가 알던 프랑스와 현실의 프랑스가 가진 간극을 깨닫게 된다. 서구의 여러 나라들이 우리나라를 한국전쟁 때의 이미지로 인식하는 것처럼, 우리 역시 다른 나라들을 과거의 이미지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간극을 메우는 과정에서 프랑스는 더욱 친숙하고 매력적인 나라로 우리에게 다가오게 된다.·한국과 같은 고민을 하는 프랑스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할까한국인들은 프랑스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아니 사실 외국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교류가 잦고 가까운 나라라고 하더라도 그 나라를 이해하려면 방대한 지식과 관심이 필요하다.프랑스는 이런 면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 중 하나다. 프랑스의 낭만과 화려함, 복지와 교육제도 등은 선망의 대상으로 종종 우리 입에 오르내린다. 하지만 진짜 프랑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이미지와는 많이 다르다. 생각보다 로맨틱하지도 않고, 일반인들이 모두 패션 피플인 것도 아니다. 그네들도 젊은이들은 돈에 쪼들리고, 때로는 부당한 대우를 받기도 하며 취업과 돈 걱정에 하루를 보내는 이들도 많다. 성공해서 상류사회로 진입하는 건 언감생심이다.우리만 프랑스를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니다. 오헬리엉에 따르면 “먼 나라일수록 프랑스에 환상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곤 하지만, 프랑스와 가까운 나라 역시 프랑스에 대해 우리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 이미지가 어쩌면 여전히 프랑스를 빛나는 나라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지만 오헬리엉이 말하는 프랑스는 사라진 제국의 휘광을 등에 지고 사람들에게 그림자를 보여주는 나라처럼 느껴진다.오헬리엉이 이야기하는 프랑스 이야기를 듣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이 떠오른다. 고민의 지점이 무척이나 비슷하다. 교육을 비롯해 사회와 정치 전반에 걸친 문제들을 듣다 보면 한국 이야기와 흡사하게 들린다. 먼 나라의 선진국이었던 프랑스가 이제는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는 이웃나라처럼 느껴질 정도다. 하지만 오해해서는 안 될 부분이 있다. 오헬리엉이 우리에게 이런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프랑스를 비판하며 한국을 치켜세우기 위해서가 아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프랑스의 고민은 이제 곧 한국의 고민이 된다. 앞서 갔던 그들의 경험과 노하우 속에서 우리만의 길을 찾는 것은 곧 우리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이 책을 읽고 선진국 프랑스를 따라잡았다고 자랑스러워하기보다는 요즘 프랑스를 통해 우리가 무엇을 배울 것인지 살펴보는 게 더 유익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우리는 프랑스 업데이트를 해준 오헬리엉의 진심을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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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니 생각 중이야 (커버이미지)
    [인문]지금 니 생각 중이야
    • 지금 지음
    • 씽크스마트
    • 2024-02-19

    ‘나로 살기’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산다. 누군가의 아들, 딸, 아내, 혹은 남편으로서 자신이 희생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저자는 누군가를 배려하기 전에 나 자신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저자는 오십이 되어서야 비로소 자신을 배려하기 위해 남편과 아이를 뒤로하고 혼자 사는 것을 선택했다. 누군가의 딸, 아내, 엄마가 아닌 ‘나’로 살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게 ‘나’를 안아주고 배려하면서 온기를 채운 저자는 자신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이 책을 썼다.나를 먼저 안아주세요 물론 저자처럼 혼자 사는 것이 자신을 안아주는 정답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안아주는 것’이기에 방법은 중요하지 않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며 자신의 온기를 나눠주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충분한 온기가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윗목에서 떨고 있는 ‘나’를 만나고 아랫목으로 데려와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란다. 그리고 자신에게 충분한 온기가 모였을 때 다른 사람에게 온기를 나누며 함께 품어주길 바란다.더 늦기 전에 자신을 안아주길 우리는 ‘사회’라는 공동체 안에서 아들, 딸, 엄마, 아빠, 남편, 아내 등 다양한 이름으로 살아간다. 그러한 이름 안에는 ‘남을 위한 배려’가 들어있다. 물론 사회 공동체에서 배려는 필요한 것이지만 남을 배려하기 위해서는 나를 먼저 배려해야 한다. 『지금 니 생각 중이야』가 돌보지 않았던 자신을 만나고 남이 아닌 ‘나를 안아주는 따뜻한 시간’을 가지는 데 필요한 작은 아랫목이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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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커버이미지)
    [인문]지금보다 괜찮은 어른 -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 내게 던지는 인생의 질문들
    • 김혜민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4-02-19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을 가진‘좋은 어른’이 될 수 있기를…”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로 살 것인가21년 차 어른, YTN라디오 김혜민 피디의염치없는 세상에서 좋은 어른으로 살아남기어른다운 어른이 없다고들 한다. 갓 어른이 된 새싹 어른들의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닮고 싶은 어른이 없다”는 푸념에 어른으로서 응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어른답다는 건 무엇일까? 좋은 어른이란 무엇일까?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생각이 깊어지는 질문이다. 어른다운 어른, 좋은 어른, 부끄러움을 아는 어른, 염치 있는 어른, 밥값 하는 어른… YTN라디오 피디로 일하고 있는 저자 김혜민은 책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에서 부끄러움이 없는 부끄러운 시대를 사는 지금, ‘어른의 태도’에 대해 말한다. 단절과 혐오가 깊어지는 시대에 어른으로서 자신과 타인, 공동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내가 속한 이 나라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질문을 던진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 이 책은 시작됐다.어른이 가져야 하는 여러 태도에 대해 생각한다. 누군가 내게 “그래서 어른이 가져야 하는 태도가 뭔데?” 물으며 단 한 가지만 꼽으라고 하면, 나는 ‘염치’라고 대답할 것 같다. -144쪽 염치,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 염치가 있는 사람에게는 불편하지 않았던 사실이 불편해지고,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몰랐던 진실이 보이고,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곳에 연대와 환대라는 오지랖이 펼쳐지는 기적이 일어난다. “단 한 가지도 온전히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없다는 진리를 뼈저리게 깨닫는 것이 어른이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태도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에서, 당신은 어떤 태도로 살아갈 것인가.#어른 #좋은어른 #태도 #염치 #부끄러움 #함께우리는 정말 괜찮은 어른이 되었을까?나의 염치를 돌아본다40대인 저자는 여느 어른들이 그랬듯 20대에는 먹고살기 위한 길을 찾기 위해 정신없었고, 30대는 결혼, 출산, 육아를 하느라 정신없었다. 어느새 ‘불혹’이라 불리는 40대가 됐지만 여전히 어른이 어떤 사람인지, 어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알 수 없었다. 우리는 과연 우리가 되고 싶었던 어른이 되었을까? 저자는 어른으로 살아온 20여 년을 돌이켜보니, 살면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들의 답을 찾고, 내가 사는 세상에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어른이 되어가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어른’은 완성형이 아니라 진행형의 단어이며, 나이가 주는 자격이 아니라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갔는지가 주는 자격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이다.저자 김혜민은 17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일하면서 남들보다 더 많은 질문과 의문을 던지고 받고 살아가고 있다. 스스로에게도 많은 질문을 던졌다. 좋은 생활인에 대해, 불의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어린이를 대하는 태도에 대해, 어른다움에 대해, 불평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모멸감을 이기는 태도에 대해, 나의 본질을 지키는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보고 듣고 말하고 기록했다. 그러다 보니 불편하지 않았던 사실이 불편해지고, 보이지 않았던 사람과 몰랐던 진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 생각하지 않았고 미처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곳들이 하나둘 보이고, 이해되고, 공감하고, 나아가 함께 하게 되는 것을 어른이 돼가는 과정, ‘어른ing’라고 정의하고 있다. 김혜민은 책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에서 우리에게 묻는다. 어른으로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고. 그는 사회에 대해 집중하고, 고민하고, 연대하기 위하여 자기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애쓴다. 청년 문제를 비롯하여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등과 함께하는 자살 예방 활동, 자살자 가족들을 위한 활동도 그것이다. 고민 상담하고 싶다며 찾아오는 20대 어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롤 모델 대신 페이스메이커가 되고자 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한 세상을 사는 지금의 20대 어른들에게 희망을 가지란 말은 도저히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며 취업의 결과는 합/불 단 두 가지 밖에 없을지라도 취업의 과정은 여러 답이 있음을 얘기해 주려 한다. 서로를 격려하고 일으켜 세우는 것 역시 어른의 태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염치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부족하지만 내가 만드는 방송과 글과 대화 속에서 나보다 힘없고, 어려운 사람들을 담으려고 노력한다. 언젠가 어떤 이는 이런 주제들은 청취자들의 삶과 동떨어져 있다며, 내게 땅에 발을 붙이고 방송을 하라고 조언을 가장한 비난을 했다. 가난, 차별, 폭력, 혐오가 땅의 주제가 아니면 무엇이던가. 나는 부끄러움 없는 그 사람의 말이 저 먼 하늘처럼 멀리 느껴졌다. -145쪽방송에서 20대 청년의 상황과 현실에 대해 공감하자고 얘기하면 빠지지 않고 오는 내용의 문자가 있다. “요즘 애들은 너무 나약해요. 철도 씹어먹을 수 있는 나이에 말이죠.” 아니다. 철 씹어먹으면 나이 들어서 임플란트 해야 한다. 아마 20대 때 철 씹어 드신 그분, 지금쯤 후회하고 계실 거다.“밥도 못 먹는 사람도 있는데 여행 못 간다고 투덜대는 20대 애들 보면 기도 안 차요.” 아니다. 요즘 20대 어른에게 여행은 밥과 같다. 여윳돈으로 외식하는 것처럼, 이들은 조금 남는 돈으로 여행을 간다. -165쪽누군가를 위해 넉넉한 어른이되는 것도 멋진 일 아닌가!박용만, 정재찬, 김지수, 박상규, 박준, 이슬아 추천“우리가 지키지 못한 약하고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는 모든 것을 걸고 지킬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가 강물처럼 출렁인다.”- 이슬아(작가)“힘겨운 싸움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어떤지 정말 알고 싶다면 오직 바라보는 것이다.” 저자는 영화 〈원더〉의 대사를 떠올리며 친절을 대하는 어른의 태도를 말한다. 어른이 될수록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실감하고 있는데 그것은 좋은 선택이 좋은 인생을 끌고 오기 때문이라며, ‘친절함’을 선택하기를 권한다. 직업이 피디인 저자는 방송국에서 새로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진다. 어쩌면 한 번 보고 말 사람들이지만, 그는 할 수 있는 한 친절하고자 노력한다. 누군가에게 ‘능력 있는 피디’보다 ‘친절한 사람’이라고 기억되는 편이 훨씬 이득으로 돌아온다는 것을 여러 번 체험했기 때문이다. 말도 안 되는 내용과 거친 말로 항의 전화를 거는 청취자에게도 친절하면 성난 날이 금방 죽는다. 그 순간 친절을 선택하면 피곤한 일이 반으로 줄어든다. 세상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은 머리가 아니라 행동이다.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더 우선이라는 말이기도 한데, 친절은 지혜로운 사람이 할 수 있는 인생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다.생각해보면 숨이 턱 막히던 코로나 시절에 우리의 코끝을 찡하게 만든 것들은 대부분 친절한 누군가의 모습이었다. 요양병원에 혼자 있는 어르신 환자를 위해 무거운 방역복을 입고 고스톱을 쳐주던 의료인,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남긴 메모 한 장, 많은 민원전화를 친절하게 받는 보건소 직원들, 어려움을 겪는 동네 가게를 찾아주던 손님들. 그 친절이 우리를 견디게 했다. -38쪽친절하기 위해서는 경청하고 공감해야 하고, 너그러움을 가지고 참아주고, 마침내 도와줘야 한다. 친절은 이 모든 과정 이후에 얻을 수 있는 내면의 성과다. 살면서 생기는 모든 갈등은 경청, 공감, 너그러움을 행하지 못했거나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선택한 친절한 행동 한 가지로 인해 사람들은 경청, 공감, 도움, 너그러움, 끈기를 온전히 느끼게 된다. 책 《지금보다 괜찮은 어른》은 말한다. 누군가를 위해 넉넉한 어른이 되는 것은 멋진 일이라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지금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지나친 경쟁과 반목, 냉소와 이기심 속에서 내가 선택한 친절함과 넉넉함이 우리를 함께 견디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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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커버이미지)
    [인문]지루하면 죽는다 - 비밀이 많은 콘텐츠를 만들 것
    • 조나 레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윌북
    • 2024-02-19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가? 가장 먼저 이 책을 읽어라.”『도둑맞은 집중력』 작가 강력 추천!※ 《뉴욕 타임스》, 미국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조나 레러의 화제작※ 탁월한 콘텐츠를 설계하는 ‘미스터리 전략’ 전격 해부※ 뇌과학 · 인지심리학으로 밝히는 매혹적인 스토리텔링의 법칙※ 작가 말콤 글래드웰,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앨렌 랭어, 소설가 정해연, 천선란, SBS 〈문명특급〉 홍민지 PD 추천왜 야구는 다른 스포츠와 달리 유난히 팬이 많을까?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왜 수 세기를 살아남아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걸까? 전 세계 유튜브 수익 1위로 유명한 장난감 리뷰 채널은 무엇 때문에 이토록 커다란 인기를 누리게 된 걸까? 어느 때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콘텐츠에는 공통적인 매혹의 비밀이 있다. 이 책은 뇌과학과 인지심리학을 통해 그 비밀을 밝히고, 성공적인 스토리텔링 전략을 안내한다. ‘왜 내가 쓰고, 그리고, 기획한 콘텐츠는 터지지 않을까?’ 고뇌하고 있다면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이 책이 전하는 핵심은 바로 ‘미스터리’다. 결말을 알 때까지 보는 걸 멈출 수 없는 드라마, 안에 뭐가 들었는지 알 수 없는 랜덤 박스 장난감의 인기 비결도 바로 여기에 있다. 미스터리만큼 인간을 매혹하는 것은 없다. 인간의 뇌와 도파민 신경계는 숨겨진 비밀과 뜻밖의 흐름, 예측을 깨부수는 모호함에 강렬히 반응한다. 이 책은 거장들의 문학, 음악, 영화부터 혁신적인 광고와 어마어마한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까지 다양한 베스트셀러의 패턴과 심리적 전략을 해부하여 그 길을 찾는 지도, ‘미스터리 전략’을 밝혀낸다. 말이든, 글이든, 영상으로든, 누군가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속의 구체적인 전략들이 강력한 무기이자 확실한 솔루션이 되어줄 것이다. 작품의 탄생과 제작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와 생생한 인터뷰가 결합된 이 책은 당신의 콘텐츠를 완성에 이르게 할 유용한 팁과 통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까지 얻게 되는 것은 덤이다. 매혹의 과학을 이해할 때 매혹적인 스토리텔링도 가능해진다. 저자 조나 레러는 신경과학과 문학을 전공한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스물여섯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프루스트는 신경과학자였다』를 출간하며 올리버 색스, 안토니오 다마지오 등 세계적 석학들에게 찬사를 받은 뇌과학계의 슈퍼스타다. 과학적 시선으로 인간과 예술을 탐구해온 그는 이 책에서 사람은 무엇에, 어떤 이유로 매료되는지, 나아가 그런 경험을 설계하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지루하면 죽는 세상” 도파민 기폭제를 찾는 창작자들의 필독서뇌과학과 인지심리학으로 밝히는 흥미로운 매혹의 법칙 ‘섹스, 초콜릿, 로큰롤의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도파민계에는 묘한 특징이 있다. 인간의 뇌는 늘 향후 예측을 시도하는 패턴 기계지만, 도파민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건 뜻밖의 놀라움과 미지의 무언가, 즉 ‘미스터리’다. 셰익스피어의 탁월한 희곡, 100만 장 이상 판매된 카니예 웨스트의 명반,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화들은 모두 일체의 설명을 생략하고 수수께끼 같은 도입부로 시작한다. 단서를 조금씩만 흘리며 결말을 알고자 하는 우리의 욕구를 기발하게 가지고 논다. 3년 연속 전 세계 유튜브 수익 1위 채널로 유명한 〈라이언 토이스리뷰〉는 안에 어떤 장난감이 들었는지 모르는 ‘서프라이즈 에그’를 등장시키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천편일률적인 장난감 리뷰에 ‘미스터리적’ 요소를 가미해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것이다. 『지루하면 죽는다』가 불후의 명작, 세계적 베스트셀러에서 주목하는 지점은 바로 이것이다. 지금까지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책들은 많았다. 그러나 인간이 왜, 어떤 콘텐츠에는 지루함을 느끼고, 또 어떤 것에는 불나방처럼 빠져드는지, 터지는 콘텐츠와 묻히는 콘텐츠를 가르는 차이는 무엇인지 이처럼 근본적으로 파고든 책은 없었다.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에릭 캔들의 실험실에서 뇌를 연구하고, 옥스퍼드대학원에서 문학과 철학을 연구한 저자 조나 레러는 과학 지식과 예술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그만이 할 수 있는 명료한 분석과 통찰을 이 책 가득 담았다.미스터리는 ‘계속 다음을 궁금하게 하는 힘이며, 그리하여 마음을 움직이게 힘’이라고 저자는 분석한다. 매일 새로운 콘텐츠가 쏟아지고, 지루함에 대한 사람들의 인내심이 점점 줄어드는 지금, ‘미스터리’는 모든 장르의 이야기, 캐릭터, 신상품, 한 폭의 그림에도 꼭 필요한 강력한 도구다. 내 콘텐츠를 빛나게 할 무기가 필요하다면, 나만의 미스터리 병법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이 당신을 구원할 것이다.“우리는 푹 빠진 소설이나 드라마에 몰입할 때, 혹은 설명하기 어려운 시를 읽고 벅차오를 때 미스터리를 향한 희열과 갈망을 경험한 바 있다. 그런 경험을 설계하는 법, 나아가 그런 경험이 우리의 인생에 중요한 이유를 명쾌히 풀어내는 게 이 책의 목표다.” (프롤로그 중에서, 28쪽)“모든 드라마에는 반드시 미스터리가 필요하다”탁월한 작품에서 발견되는 다섯 가지 미스터리 전략미스터리는 콘텐츠를 움직이는 강력한 힘이자 재미와 서스펜스의 핵심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단순히 여기저기에 비밀을 심고, 새로워 보이는 스타일을 시도하면 될까? 미스터리 전략의 묘미는 균형에 있다. 너무 많이 보여주면 지루해지고, 너무 적게 보여주면 갈피를 잡을 수 없어 마음을 접는다. 이 책은 시대를 가로질러 살아남은 콘텐츠 속에서 ‘가장 이상적인 끌림’을 설계할 다섯 가지 전략을 밝혀낸다. 예컨대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기 위해 선수들의 실력을 제한하는 규칙을 만들어온 야구계의 역사에서 ‘몰입감 넘치는 플롯 설계법’을 찾아내고, 기대를 뒤엎는 디자인과 카피로 전설이 된 폭스바겐 광고에서 생각의 전환을 이뤄낼 방법과 참신한 돌파구를 찾아낼 방법을 제시한다. 제멋대로에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성서」의 주인공 ‘하느님’부터 셰익스피어의 ‘햄릿’ 캐릭터가 지닌 마성의 매력을 분석하며 복잡하면서도 흥미롭고 입체적인 캐릭터 창작법을 공개하기도 한다. 선명한 것은 금세 지루해진다. 반면 중독적인 콘텐츠에는 ‘매력을 더하는 모호함’이 있다. 이 책은 모호함을 절묘하게 활용했던 작품들, J.D. 샐린저의 미학이 빛나는 소설, 뉘앙스만으로 사로잡는 비틀스의 노래 가사, 해독할 수 없는 신비로움으로 전 세계 과학자와 역사학자 들을 매혹했던 보이니치 고문서 등을 살피며 디테일과 완성도를 한껏 끌어올리고, 마음을 사로잡는 강력한 펀치 포인트 활용법을 끌어낸다.탁월한 콘텐츠 안에 담긴 치열한 고민과 전략을 읽어내는 이 책의 생생한 사례들은 그 자체로도 흥미롭고 유용하다. 미스터리 전략을 기발하게 활용한 대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답답하게 꽉 막혀 있던 생각의 벽이 시원하게 뚫리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당장 내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유용한 팁들을 얻을 수 있다. 어떤 페이지를 펼쳐 보아도 창작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인생이라는 미스터리를 즐겁게, 현명하게 살아내는 법미스터리가 선사하는 뜻밖의 ‘쓸모’“모호함이야말로 좋은 예술의 조건이다.” 영화감독 박찬욱은 이렇게 말했다. 영국의 소설가 존 파울즈는 이렇게 썼다. “사람들이 절대 잊지 않는 것, 그것은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다. 미스터리만큼 수명이 긴 것도 없다.” 훌륭한 작품은 한 가지 해석을 정답으로 규정하지 않음으로써, 수 세기를 가로질러 사람들의 마음속에 살아남는다. 쉽게 잊히지 않는 전율과 감동을 선사한다. 하지만 인간은 작품 속 미스터리에는 매료되면서도, 현실에서 마주하는 불확실성과 모호함에는 불안을 느끼며 정답을 알 수 없는 상황을 꺼리곤 한다. 저자는 책의 후반부에서 이러한 역설을 짚어내며, 수수께끼를 품은 작품들이 ‘종잡을 수 없는 미스터리’ 그 자체인 삶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우리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지로 이야기를 뻗어나간다. 예컨대 압도적인 예술작품이 선사하는 ‘설명할 수 없이 벅차오르는 감정’은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험에 따르면 이때 느끼는 경외감은 이기적인 관점에서 정보를 처리할 때 활성화되는 뇌의 ‘디폴트 네트워크’를 잠재운다. 이기심의 틀에서 벗어나 타인에게 더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책에서 소개하는 한 실험에 따르면, 마치 현실 속 사람처럼 ‘복합적이고도 입체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문학작품을 자주 접한 사람은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차리는 마음 이론 검사에서 훨씬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작품 속 인물의 심리 상태를 추론하고, 미묘한 감정적 단서에 주의를 기울이는 일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인간관계에 관한 미스터리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저자는 미스터리를 즐길 수 있는 능력이야말로 인생에서의 재미와 의미를 찾는 동력이며,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추론적 사고와 창의적인 사유를 가능하게 하고, 타인의 관점을 이해하도록 돕는 열쇠가 된다고 말한다. 과학적 탐구와 예술적 상상력 위에서 인간에 대한 빛나는 통찰을 보여주는 이 책은 실로 “뇌과학과 예술, 문학의 흥미로운 삼중주”(앨런 랭어 하버드대학교 심리학 교수 추천사)다. 콘텐츠 포화 시대에서 돌파구를 찾는 창작자들은 물론,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싶은 모든 독자에게 흥미진진한 독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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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를 알면 보이는 것들 - 공간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짓는가 (커버이미지)
    [인문]지리를 알면 보이는 것들 - 공간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짓는가
    • 정은혜 지음
    • 보누스
    • 2024-02-19

    공간은 인간의 운명을 어떻게 결정짓는가인간과 공간의 관계를 발견하고 이해하는 인문지리학 수업지리란 무엇일까? 우리는 ‘지리’라는 말을 들으면 흔히 지도, 고고학, 풍수 등을 떠올린다. 그러나 오늘날의 지리는 이런 낡고 전통적인 통념을 아득히 넘어서는 ‘공간의 과학’이다. 모든 사람은 공간 속에서 살아가며, 공간을 배제한 삶은 존재할 수 없다. 따라서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탐구하는 것은 곧 인간을 탐구하는 것과 같다. 한마디로 말하면 ‘인간은 공간을 어떻게 바꾸고, 공간은 인간을 어떻게 바꾸는가?’라는 질문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답하고자 하는 학문이 바로 인문지리학이다.지리적 호기심은 사소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타고 도로를 달리다 보면 ‘왜 고가 도로 옆에는 늘 공장이 자리 잡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생기곤 한다. 실제로 고가 도로 아래에는 대부분 크고 작은 공장과 산업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때 지리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원료 산지와 시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입지의 원리, 집적경제로 인한 경제적 상호의존성 등 그 공간의 존재 이유를 과학적으로 밝힐 수 있고, 나아가 이 지리 현상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규정하는지를 발견할 수 있다.공간과 인간의 관계는 인간이 과거에 어떻게 살아왔고, 현재를 어떻게 살고 있으며, 미래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알려주는 단서이다. 작게는 내가 사는 집, 동네 골목, 공원부터 크게는 나라, 대륙, 세계까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공간’을 지리적으로 관찰하고 이해를 넓혀갈수록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우연히 만들어지는 장소는 없다지리를 통해 공간의 본질을 이해한다경관을 텍스트(text)화한다는 말이 있다. 주변에서 지나치는 모든 경관은 절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경관을 통해 특정 의미를 전달하려는 저자가 있으며, 저자가 경관에 새겨놓은 의미를 소비하는 독자가 존재한다. 저자는 경관을 조성하여 특정 가치나 신념을 전달하고자 한다. 그 경관을 바라보는 독자는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경관에 내포된 가치나 신념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글과 마찬가지로 경관의 의미가 모든 독자에게 동일하게 전달되지는 않는다. 같은 장소를 보더라도 독자마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징을 내포한 대표적인 경관의 예시로 백악관이 위치한 워싱턴 D.C.의 내셔널 몰을 들 수 있다. 내셔널 몰은 푸른 잔디로 채워진 대형 공원이다. 여기에는 링컨기념관과 워싱턴 기념비, 국회의사당이 정확히 일렬로 배치되어 있다. 이 설계는 철저하게 의도된 것으로 대통령인 링컨, 워싱턴과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사당을 같은 선상에 배치하여 위대한 업적을 쌓은 전직 대통령과 미국 국민이 서로 평등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면 백악관은 이 주요 라인과 다소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 이것은 백악관이 군림하는 권위자의 공간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의 공간이라는 점을 의미한다.지리학을 공부하는 목적 중 하나는 이러한 경관의 숨은 의미를 읽고 해석하는 것이다. 모든 공간에는 숨겨진 의미와 가치가 있다. 공간에 담긴 본질을 이해하는 순간 더 나은 삶을 위한 소중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언제나 지리 속에 해답이 있다!전 세계의 현상과 사건을 지리로 해석한다흔히 지리는 공간을 다루는 학문, 역사는 시간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둘을 분리한 채 공간과 시간을 해석할 수는 없다. 시간은 곧 ‘공간의 변화량’이기 때문이다. 공간의 변화란 그 공간 속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누적과 같다. 즉 공간을 둘러싼 다양한 사건을 해석할 때 비로소 우리는 ‘현상을 이해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 통찰의 가장 기초가 되는 지식이 지리학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지리에서 관심을 가지는 대상은 땅, 바다, 대륙, 산, 강, 하늘 같은 자연뿐만이 아니다. 인간이 생활하고 살아가는 모든 공간과 그 공간에 의해 만들어지는 현상들을 연구하는 것이 바로 현대 지리학이다. 개선문을 중심으로 도로들이 퍼져나가는 파리의 방사형 도시구조, 계획적인 도시 설계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최초의 현대 도시 브라질리아, 시대의 요구에 따라 공간의 모습이 계속해서 바뀌어 온 청계천과 광화문 광장 등 지리학의 진정한 실용성은 공간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내고 해석하는 데 있다.현대 사회에서 사람들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넓고 복잡하다. 우리가 정치, 외교, 환경, 경제, 사회 등 그 어떤 분야에 관심을 갖고 탐구하든 그 뒤에는 반드시 지리적 맥락이 존재한다. 기본적인 지리 지식을 갖추고 세상을 살아간다면, 내 주변 지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더욱 깊은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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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커버이미지)
    [인문]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 - 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
    • 이영민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4-02-19

    카리브해의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야만과 지상낙원이라는 편견에 갇힌 총천연색 열대의 진짜 모습을 만나다!“열대의 기후, 자연, 음식, 인종, 경제, 정치, 종교, 역사를 참으로 맛깔스럽게 버무려낸 책이다. 지리학자의 여행기는 풍요로우면서도 따뜻하다.” -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 “여행에 대한 같은 시선과 방향성을 지닌 든든한 지원군이 생긴 것 같아 책을 읽는 내내 짜릿했다.”- 〈걸어서 세계 속으로〉 〈세계테마기행〉 오성민 PD세상에 ‘좋고’ ‘나쁜’ 장소는 없다저마다의 특색을 지닌 ‘다른’ 장소가 있을 뿐이다“열대 지역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을까?” 연중 온난한 기후가 펼쳐지는 온대 지역 사람들은 무더운 열대 또는 극도로 추운 한대 지역에서의 삶을 쉽게 상상하지 못한다. 때로는 온대 지역에서 사는 것만을 ‘좋은’ 삶이라 여기며 열대나 한대 지역 같은 ‘나쁜’ 곳에서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삶이 이어질 것이라 결론내리기도 한다. 왜 이런 오해와 편견이 우리 머릿속에 당연한 사실처럼 자리를 잡게 되었을까? 역사적으로는 유럽의 식민지배 이후 널리 펴진 서구 중심적인 시각이 한 원인일 것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가 편하고 익숙하게 느끼는 온대 기후가 아닌 다른 기후 지역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지레짐작하기 때문이다. 『지리학자의 열대 인문여행』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개념의 여행안내서’라는 평을 받은 『지리학자의 인문여행』의 저자 이영민 교수의 신작이다. 앞선 책이 여행 고수인 지리학자의 시선에서 여행이 우리 삶에 필요한 이유, 의미를 남기는 여행법 등을 살펴본 이론편이었다면, 이 책은 그 실전편이다. 지리학자의 여행답게 특정 도시나 대륙이 아닌 중요한 지리학적 정보 중 하나인 기후를 중심으로 카리브해의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전 세계 곳곳의 열대 지역을 여행한다. 기후는 일정한 지역에서 여러 해에 걸쳐 나타나는 기온, 비, 눈, 바람 따위의 평균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이는 세계 각 지역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그에 따라 다양하게 형성된 인간의 삶과 문화를 만들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니 이 지구상에 ‘나쁘거나 좋은’ 장소는 있을 수 없다. 오직 서로 ‘다른’ 장소들이 있을 뿐이다. 가난하고 야만적인 사람들이 사는 곳? 아름다운 지상낙원? 우리는 열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전 세계 열대 지역 이야기를 가장 상세하고 방대하게 담아낸 책! 지리학자에게 열대는 어떤 의미일까? 저자는 “열대는 책 한 권으로는 다 담아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될 만큼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가득한 보물창고 같은 곳”이라고 말한다. 우리에게 열대는 환상을 불러일으키고 호기심을 자극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하고 불편한 곳이라는 양면성을 지닌, 낯설면서도 친숙한 곳이다. 저자는 이 책에 오해와 편견을 거둬내고 총천연색의 다양함이 살아 숨쉬는 있는 그대로의 열대를 담아내고자 했다.‘열대’ 하면 우리 머릿속에는 다양한 장면들이 떠오른다.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휴양지, 초록빛 지옥이라 불리는 깊고도 깊은 열대우림, 가난하고 야만적인 사람들, 다양한 인종과 종교가 뒤섞여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공동체, 진귀한 것들이 넘쳐나는 생명의 보고 아마존, 광활한 평원이 펼쳐져 있는 세렝게티…. 놀랍게도 이 모든 모습이 다 열대다. 이 책에서는 그 다채로운 열대의 풍경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카리브해의 휴양지부터 생명의 보고 아마존 열대우림까지, 열대 기후가 펼쳐놓은 이색적인 자연환경, 삶과 문화 속을 여행하다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1부에서는 열대 지역의 자연환경과 독특한 지리적 현상, 열대의 각 기후대(열대우림 기후, 열대몬순 기후, 열대사바나 기후)별 특성을 들여다보고, 아시아·오세아니아·아메리카·아프리카 열대 지역의 대륙별 특징을 비교해본다. 또한 열대를 향한 다양한 편견과 그 편견이 자리 잡게 된 배경을 살펴본다. ‘열대 지역 사람들은 모두 가난하고 게으르며 야만적’이라는 생각은 유럽의 식민지배 이후 뿌리 깊게 사람들의 머릿속에 새겨졌다. 그러나 열대의 가난이나 내전 등 부정적 상황의 원인은 ‘환경’ 때문이 아니라 그곳 사람들의 삶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은 서구 선진국에 있다. 저자는 이 같은 역사적 상황을 먼저 이해해야만 열대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거두고 비로소 보이지 않던 새로운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열대에 대한 기초적인 지리 정보를 습득했다면 2부에서는 본격적으로 열대 여행에 나선다. 가장 전형적인 열대 기후 특성이 나타나는 보르네오섬, 아마존, 빅토리아호, 세렝게티와 응고롱고로, 열대 고산지대, 열대 바다휴양지의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열대는 무조건 덥고 습할 것 같지만 실은 열대의 자연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태양에너지를 가장 많이 받으므로 다른 기후대에 비해 기온이 가장 높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마다 독특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기후가 펼쳐지고, 이에 따라 빛조차 들지 않는 무시무시한 열대 정글은 물론, 일 년 내내 봄 기운이 넘치는 고산지대, 푸른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마야 유적의 신비로움과 조화를 이루는 휴양지 등 아름답고 풍요로운 열대의 자연이 제각각의 매력을 드러낸다.3부에서는 열대 지역의 문화와 역사에 초점을 맞춰 여행이 진행된다. 서구의 입장에서 열대는 대항해 시대 이전까지 비어 있는 암흑의 땅이었다. 자신들과 교류하지 않았기에 마치 그곳에서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역사에서 지워버린 것이다. 그러나 유럽 진출 이전에도 이곳에는 사람이 살았고 문화·인종·종교의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유럽 대항해 시대 이전과 이후를 나눠 열대와 타 지역 간의 문화 교류 흔적을 쫓아보고, 열대 지역에서 유일하게 선진국이 된 싱가포르를 여행하며 어떻게 그들이 자연환경의 한계를 극복해 글로벌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지리학자가 추천하는 최고의 여행 기술,‘우열’이 아닌 ‘다름’의 관점에서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이 책은 예능 프로그램 의 한 장면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아프리카 열대의 르완다에서 온 젊은이들이 한겨울에 우리나라를 찾았고, 겨울철 앙상한 나무를 보고는 “나무에 나뭇잎이 없네?”라며 신기해하는 장면이었다. 사시사철 초록잎으로 풍성한 그들의 삶터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던 것이다. 저자는 그 장면을 보며 우리에게 평범한 삶터가 그들에게 낯선 여행지이듯 우리에게는 신기하고 흥미로운 여행지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라는, 당연하지만 쉽게 잊고 지내는 이 깨달음을 독자들에게 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여행은 어떤 것이 다르고 어떤 것이 같은지를 경험하는 시간이지 우열을 판가름하는 시간이 아니다. 그저 ‘다름’의 관점에서 우리에게 낯설게 다가오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감상하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즐거움을 높이는 가장 탁월한 방법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최고의 여행 기술이다. 책이 우리에게 주는 깨달음은 한 가지 더 있다. 열대는 우리와는 완전히 동떨어진 다른 세계 같지만 실은 그곳의 삶이 우리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열대 동물들의 서식처인 열대우림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차지한 기름야자에서 짜낸 팜유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보르네오섬의 아름드리 열대 나무는 원목으로 수출되어 가구 제품의 원료가 되고 있다. 아마존 개발에 따른 열대우림의 파괴는 지구 온난화를 가속하고 있다. 이를 열대 지역 사람들 탓으로만 돌릴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열대가 주는 풍요로움의 혜택을 더 많이 누리는 것은 결국 선진국 사람들이다. 장소·사람·문화의 관계를 연구하는 지리학자의 여행은 겉으로 드러난 것 너머에도 시선이 닿는다. 낯선 것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고, 낯익은 것에서도 새로움을 발견한다. 이 책은 지리학적 여행이 어떤 앎과 경험의 즐거움을 선사해줄 수 있는지를 우리에게 가장 낯선 열대라는 지역을 통해 생동감 있게 전해준다. 지리학자의 시선으로 여행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면 독자들 또한 더 다양한 장소에서, 더 많은 경험을, 더 의미 있게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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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성만이 무기다 - 읽기에서 시작하는 어른들의 공부법 (커버이미지)
    [인문]지성만이 무기다 - 읽기에서 시작하는 어른들의 공부법
    •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09-21

    120만 부가 넘게 팔린 일본 역대 최고의 인문 베스트셀러《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가 전하는 어른들을 위한 내면 공부법!“타인의 시선과 가치관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는 읽기만이 답이다!”생각하는 힘을 잃어가는 어른들을 위한 사유와 읽기의 기술이대로 나이만 먹어도 괜찮을까? 나만 뒤처지고 있는 건 아닐까?불안한 어른들을 위한 내면 공부법! 8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던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재임 기간 동안 독서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지혜와 힘을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빠른 속도로 사건이 발생하고 너무 많은 정보들이 오갈 때 독서가 시간을 늦추고 통찰력을 얻게 해주며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게 해준다고 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모습은 어떤가. 지하철만 타 봐도 책을 읽는 사람과 마주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모두가 스마트폰만 바라보면서 각자의 세상에 빠져 있을 뿐이다. 인터넷으로 원하는 정보를 단편적으로만 찾고, 필요한 책을 읽기보다 간단하게 내용을 정리한 요약본을 구하려고만 한다. 오늘날 과연 우리에게 읽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120만 부가 넘게 팔린 일본 역대 최고의 인문 베스트셀러 《초역 니체의 말》의 저자이자 일본 최고의 지성인으로 손꼽히며 젊은이들 사이에 독서 열풍을 불러온 시라토리 하루히코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신간 《지성만이 무기다》에 담았다. 학창시절 그는 교과서의 문장 한 줄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서 공부 실력이 바닥이었던 문제아였다. 그랬던 그가 어떻게 유럽 최고의 지성들이 모이는 베를린자유대학교에 들어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을까? 저자는 그 모든 순간을 도와준 은인으로 바로 ‘책’을 꼽는다. 그에게 있어서 책은 학교 공부를 제대로 따라갈 수 없었던 문제아를 지식인으로 이끈 유일한 스승이었고, 생각을 올바르게 이끌어준 리더였으며 더 나아가 세상과 저자를 연결해주는 유일한 도구였다.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 유일한 무기는 지성, 그리고 지성을 쌓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뿐!이렇듯 책의 도움으로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저자는 요즘 사람들이 진지하게 책을 보지 않는다며 걱정의 목소리를 높인다. 공부 같은 것은 대학 졸업과 동시에 끝났다고 치부하고, 자신을 위한 공부를 멀리하며 즐거움과 향락에만 함몰되어 있는 듯 보인다. 때로는 눈앞의 목표에만 함몰되어 자격증 취득과 같은 단기적인 공부에만 집중할 뿐이다. 이러한 생각은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는 것과 같아 결국에는 인생이 빈약해지고 만다. 물론 저자는 지성을 갖춘 인간이 되는 게 반드시 훌륭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지만 지성적이지 못하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인간이 자기 보존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가 바로 지성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어휘 수가 500개인 사람과 5,000개인 사람 중 누가 더 표현력이나 전달력이 뛰어날까? 두말할 필요도 없다. 전달력이 약해지면 상대방의 이해도는 급격히 낮아지고 이는 살아가는 데 있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18세기 대표적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의 발상부터 19세기 니체의 메모법까지 세기의 철학자들에게 배우는 ‘나를 찾아가는 방법’배움을 멈춘 사람들의 인생은 점점 빈약해지고 자기만의 기준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관도 점점 희미해진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에 더욱 얽매이고 더 나아가서는 사회성 편중이라는 병에 걸리기까지 한다. 이 모든 해결책은 바로 읽고 생각하고 의심하는 것이다. 저자는 읽기에서부터 시작해 어떻게 생각하고 의심하고 판단할 것인지 차근차근 알려준다. 제1장은 읽기에서 시작하는 공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국 우리가 생각하기 위해서는 재료가 필요한데 중요한 재료 중 하나가 바로 책이다. 생각하기 위해서는 뭔가를 읽고, 읽는 행위를 통해 알게 된 것으로부터 자극을 받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생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생각의 기초가 되는 읽기법에 대해 설명하고, 읽고 이해하기 위한 여섯 가지 지침에 대해 알려준다. 또한 읽으면서 생각하는 방법을 위해 니체가 활용한 메모법은 물론 노트 사용법까지 알려준다. 제2장은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경제성이 언제나 가치의 우선순위에 놓인다. 경제성이 없거나 부족한 것은 가치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저자는 이러한 세상의 기준이 결국 허무주의, 니힐리즘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극단적인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가도록 책을 읽어야 한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또한 책을 읽을 때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세상의 기준에 쉽게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독서법을 만나볼 수 있다. 제3장은 공부하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노하우다. 저자는 결국 가장 좋은 서재는 자신의 내면에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나만의 내면에 존재하는 서재를 어떻게 찾아갈 것인지 그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시간에 쫓기는 사람들을 위해서는 시간을 늘리고, 그 시간을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방법도 설명한다. 제4장은 인생을 가슴 떨리게 만드는 성인의 공부, 즉 하고 싶은 일과 재능을 찾아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내가 과연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지, 어떤 것에 몰두하고 싶은지, 어떤 것을 잘하는지 등을 알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만 파고드는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전체를 아우르며 지식을 조화롭게 만드는 제너럴리스트로 거듭나는 방법도 소개한다. 제5장은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인 종교와 철학에 대한 조언이다. 인간의 가치 판단이나 윤리적 행동의 깊은 곳에는 반드시 종교와 철학이 숨어 있고, 각자 세계관의 배경이 된다. 각 시대의 철학 사상이나 종교를 앎으로써 각 시대의 핵심적인 삶의 양상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철학책을 읽으면 좋을지, 종교마다 대표적인 책은 어떤 것인지 등을 소개한다. 독일의 근대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제대로 생각하거나 의심하지 않고 무조건 책만 읽는 행위는 우리의 머리를 타인의 사상이 뛰어노는 운동장으로 만들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처럼 저자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독서는 오히려 위험다고 말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읽고 생각하고 의심할 것, 그리고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지금 이 시대에 길을 찾아 헤매는 모든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답은 바로 이것이다. 신간 《지성만이 무기다》를 통해 그 방법을 배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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