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2346건(82/261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글로 지은 집 - 구십 동갑내기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
    • 강인숙 지음
    • 열림원
    • 2023-04-14

    단칸방 신혼집에서 각자의 서재가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때로는 북적이고 때로는 쓸쓸했던 이어령 강인숙의 64년 부부 일지부부에게는 집이 필요했다. 글을 쓰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서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셋이었다. 부부에게는 그냥 집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방이 많은 아주 큰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도 집도 하나도 없는 텅 빈 산 중턱에 외딴집을 지었다. 평창동 499-3. 일곱 번의 이사를 거쳐 마침내 원하는 크기의 집을 짓는 데 성공한 것은, 1974년의 일이었다.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세상에 나서 가장 기뻤던 해로 1974년을 기억한다. 남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였다. 이어령은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남편이었다.『글로 지은 집』은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의 역정이 담겼다. 1958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강인숙 관장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책은 한 여자가 새로운 가족과 만나 동화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어령 선생이 그야말로 ‘글로 지은’ 집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어령 선생과의 결혼식 날 풍경, 집을 찾은 여러 문인과의 추억, 동네 한복판에서 두 눈으로 목도한 4.19와 5.16 역사의 현장, 이어령 선생의 집필 비화 등이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단칸방 신혼집에서 각자의 서재가 있는 집에 이르기까지,더 나은 집필 공간을 찾아 떠나고 머문 불가피한 순간들에 대한 기록부부에게는 집이 필요했다. 글을 쓰는 남편과 아내, 모두 서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셋이었다. 부부에게는 그냥 집이 필요한 게 아니라, 방이 많은 아주 큰 집이 필요했다. 그래서 사람도 집도 하나도 없는 텅 빈 산 중턱에 외딴집을 지었다. 평창동 499-3. 일곱 번의 이사를 거쳐 마침내 원하는 크기의 집을 짓는 데 성공한 것은, 1974년의 일이었다.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 강인숙 영인문학관 관장은 세상에 나서 가장 기뻤던 해로 1974년을 기억한다. 남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준 해였다. 이어령은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남편이었다.『글로 지은 집』은 빈손으로 시작해 원하는 서재를 갖춘 집을 갖기까지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주택 연대기다. 신혼 단칸방부터 이어령 선생이 잠든 지금의 평창동 집에 이르기까지, 더 나은 집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투쟁의 역정이 담겼다. 1958년부터 현재까지 떠나고 머문 공간, 그리고 그 공간 안에서 함께 존재했던 부부의 삶이 강인숙 관장의 이야기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다. 책은 한 여자가 새로운 가족과 만나 동화되는 과정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이어령 선생이 그야말로 ‘글로 지은’ 집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어령 선생과의 결혼식 날 풍경, 집을 찾은 여러 문인과의 추억, 동네 한복판에서 두 눈으로 목도한 4.19와 5.16 역사의 현장, 이어령 선생의 집필 비화 등이 책 곳곳에 소개되어 있다.“세상에 나서 내가 가장 기뻤던 때는, 그에게 원하는 서재를 만들어주던 때였다.이어령 씨는 내게 좋은 것을 다 주고 싶은 그런 남편이었다.”이어령 선생은 2015년 대장암에 걸렸다. 생명에 시한이 생기자 선생은 조급해졌다. 쓰다가 끝내지 못한 글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암치료를 거부하고 혼자 글을 쓸 수 있는 고독한 시간을 갈망했다. 아내인 강인숙 관장도 절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삶을 정리해야 할 시기였다. 그래서 책을 쓰기 시작했다. 구십이 되어가는 동갑내기 부부가 하나는 아래층에서, 하나는 위층에서 글을 쓰면서, 각기 자기 몫의 아픔과 외로움을 견뎌야 하는 세월이 계속되었다. “네 것과 내 것을 분리할 수 없는 것이 부부 관계이니 혹시라도 남편을 다치게 할까 봐 마지막까지 손이 떨렸다.” _서문에서이 책은 어디까지나 강인숙 관장의 입장에서 쓴, “한 신부가 단칸방에서 시작해서 ‘나만의 방’이 있는 집에 다다르는 이야기”다. 강인숙 관장은 서문에서, 남편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이 글을 쓰면서 혹여라도 ‘그’를 잘못 읽었을까 봐 조심스럽다고 고백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결코 깊숙이 알 수 없었던 한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의 빛나던 청춘과, 평생 쉬지 않았던 치열한 배움의 삶과, 한 가정의 남편이자 평범한 아버지였을 그가 뚜벅뚜벅 걸어온 길을 비로소 따라가볼 수 있기에, 이 책의 출간이 더없이 고맙고 반가울 수밖에 없다. “둘만 남는 세월이 왔다. 나간 자리가 살펴져서 슬프고 외로웠다.우리는 그 외로움을 공부하고 글 쓰는 일로 메꾸어갔다.”책은 이어령 강인숙 부부가 십육 년 동안 거쳐간 여덟 곳의 집 이야기로 구성되었다. “오 년이나 사귀어보았으니, 결혼할 것이 아니면 이쯤에서 끝내는 게 좋겠다”라는 어머니의 말에 화들짝 놀라 빠르게 계를 들어 마련한 보잘것없던 성북동 골짜기의 셋방, 머리맡에 놓은 어항 속 붕어가 얼어붙을 만큼 냉골이었던 삼선교 북향 방, 이어령 선생이 사온 철 이른 수박을 먹으며 가슴 충만하게 첫 아이를 기다리던 청파동 1가, 4.19와 5.16을 동네 한복판에서 목도하며 동조를 갈망했던 청파동과 한강로 집 시절, 저자에게는 사중고가 겹친 힘든 시기였지만 이어령 선생은 좋은 글이 많이 나와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신당동 집에 얽힌 기억, 박경리 선생‧김지하 시인과 왕래하던 성북동 언덕 위의 이층집, 그리고 부부에게 마지막 쉼터가 되어준 지금의 평창동 499-3.가족이 늘고 글이 늘고, 그래서 북적였고 따뜻했고, 그러다가 나간 자리가 살펴져서 슬펐고 쓸쓸했던 이어령 강인숙 부부의 그간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책에 생생하게 담겨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엄마와 딸의 공동 회고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 - 엄마와 딸의 공동 회고록
    • 하재영 지음
    • 휴머니스트
    • 2023-04-14

    1. 하재영, 어머니를 기록하는 필경사가 되다- 나와 가장 가깝고 내가 거의 모르는 한 여성,‘어머니’를 쓰다아이의 자존감, 문해력, 창의성, 영어, 수학, 과학, 미술, 돈… 제목에 ‘엄마’가 포함된 책을 검색하면 자식을 키우는 일에 관한 어머니의 온갖 책무가 쏟아진다. 먹이고 입히는 일이 당연함은 물론이고 한 인간의 성장과 관련한 일이 오로지 어머니의 손에 달린 것만 같다. 시대에 따라 ‘훌륭한 어머니’ 상은 달라지고 있지만, 오늘날 ‘어머니 역할’은 더 촘촘히 분화하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한 사람에게 이 모든 영역을 관장하기를 기대하는 것, 도달할 수 없는 목표에 가까스로 다가서면 상찬을 바치고 미치지 못하면 가혹한 평가를 쏟아내는 것이 온당한 일인가? 우리는 세계의 실패를 직시하는 대신 그 실패를 어머니라는 개인에게 떠넘김으로써 근본적 원인을 은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머니도 다른 모든 이와 마찬가지로 실패하는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찬양과 불가능한 기대로 박제된 명사 ‘어머니’를 넘어 한 ‘인간’으로 그를 대면하는 경험이 필요하다. 하재영은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에서 ‘사적’으로 나와 가장 가깝고 내가 거의 모르는 한 여성, 어머니의 목소리를 기록하는 필경사가 되었다. ‘엄마’는 한 사람의 개별자이자 생을 통해 연결된 존재이기에, 그를 알고자 하는 모든 딸에게 ‘난제’다. 작가는 어머니의 삶을 경청하고, 해석하고, 감응하려는 치열한 시간을 통해 또 한 번 모녀의 성장을 이루어냈다. 2. ‘나대는 여자아이’를 꺾으려 했던 엄마엄마에게 인정받으려고, 상처 주려고 모든 힘을 쏟아부었던 딸각자의 생을 통과해 다시 마주 앉은 모녀의 서사- “나의 글은 엄마라는 한 인간을 온전히 설명하거나 묘사할 수 없다.그 불가능성을 알면서, 또는 알기에 엄마에 대해 쓰고 싶었다.” 1955년생, 남 앞에서 엉덩방아 찧는 모습을 보이기 싫어 스케이트를 배우지 못한, 문학과 영화를 사랑하는, 결혼 후 목소리를 잃을 수밖에 없었던, 30년 시집살이를 견디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가족을 부양한, 기쁘고 슬프고 즐겁고 고된 시간을 통과한 지금의 내가 좋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 고선희.1979년생, 고집 세고 자신만만하던, 발레와 함께 어린 날을 보낸, 타고난 신체로 평가하는 세계에서 환영하지 않는 몸이기에 좌절한, ‘일’과 ‘폭력’의 관계 안에서 수없이 꺾이고 꺾여야 했던, 생존자임를 감각하는 행위로서 글쓰기를 멈추지 않는 자, 하재영.우리는 이 책을 통해 모녀 관계의 두 여성을 만날 수 있다. 하재영은 유년에서 청년, 중년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고선희의 삶을 인터뷰하며 엄마의 지대한 영향을 받은 딸이자 그와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반추한다. 누군가의 딸로 살아가는 여자들은 알 것이다, 엄마와 마주 앉아 생을 돌아보는 일의 지난함을. 딸과 엄마는 서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기에, 혹은 알아주기를 기대하기에 어쩌면 상대의 진실에서 가장 먼 사람들일지 모른다. 서로에게 닿지 않았던 시절을 지나 모녀는 타이핑한 문서와 육필로 쓴 글을 사진으로 찍어 서신을 나누는 사이가 되었다. 그리고 서로의 삶으로 들어서고 물러나는 시간을 통과해 공동의 회고록을 완성해냈다. “누구의 아내도 며느리도 엄마도 아니었던 시절, 내가 그저 나였던 시절”을 떠올리는 엄마의 이야기. “내가 처한 상황을 견디느라 엄마를 멀리했던 시절” 감당해야 했던 생의 무늬를 돌아보는 딸의 이야기. 앞 세대 그리고 다음 세대 여성의 시간이 교차하는 기록 속에 두 사람이 어떻게 다른 삶을 살아왔는지 그 세월의 흔적이 남긴 상처와 긍지가 섬세한 필치로 펼쳐진다. 동시에 모녀가 ‘여성’이라는 조건 안에서 세대를 넘어 경험한 공동의 지형은 무엇이었는지 짚어가는 동안 독자들은 자기의 시간을, 어머니의 역사를 떠올릴 것이다. 작가는 서문에서 “우리는 모녀라는 관계의 타자로서 영원히 서로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불가능성을 알면서, 또는 알기에 엄마에 대해 쓰고 싶었다. 불가능한 일을 실행하기에 이 작업의 결말은 확실시된 실패이지만 의미 있게 실패하고 싶었다.”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그의 손끝에서 어머니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머물지 않고 자기 삶의 저자가 되는 ‘사건’을 만났다. 3. 엄마의 엄마의 엄마들, 그 서사적 단서를 찾아서- 모계를 기록하는 일의 의미《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에는 엄마와 딸 외에도 중요한 인물이 한 사람 더 등장한다. 바로 하재영의 할머니이자 고선희의 시어머니, 송영임이다. 고선희는 송영임과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나는 며느리이자 딸이고, 말동무이자 시녀였어. 그분의 세계에서 그 모든 역할을 감당하는 유일한 사람.” 하재영의 기억 속 송영임은 고선희의 그것과 다르다. “나에게 할머니는 애증의 대상이다. 할머니를 사랑하기에 두렵다. 나의 글쓰기로 우리의 사랑을 배반할까 봐, 할머니를 단순하고 납작하게 ‘나쁜 시어머니’로 만들어버릴까 봐.” 하재영은 모녀도, 자매도, 친구도 아닌 두 여성의 관계를 둘러싼 시간의 흔적을 살피며 가부장제 안에 있던 ‘두 명의 갇혀 있는 자’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또 한 사람, 고선희의 어머니 채무식은 어디로 갔을까? 저자의 글이 ‘모계의 기록’에 충실하려면 책의 첫 장은 엄마의 엄마에게서 시작되어야 했고, 마지막 장은 엄마의 엄마에게서 끝나야 했을 것이다. 이 책에 채무식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 이유는 그의 이야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하재영은 “이 책의 숙명적 한계는 어느 장에서도 나의 모계, 엄마의 엄마의 엄마들에 대한 ‘서사적 단서’를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결국 그가 엄마의 삶을 기록해야 했던 이유는 “우리의 계보에 ‘비존재’인 할머니가 있음을 기억하고, 할머니와 달리 엄마를 ‘존재’하게 만들기 위해서”였는지 모른다. 4. 미시사의 기록을 넘어 페미니즘의 사유를 직조하다- 글 쓰는 여자의 계보를 가로지르며 ‘여성-딸-어머니-인간’을 성찰하기- 어머니가 어떤 텍스트이든 우리는 그로부터 나아간다저자는 미시사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앞 세대 그리고 동시대 페미니스트들의 사유를 종횡무진 통과하며 삶과 공부를 하나로 직조해낸다. 에밀리 디킨슨, 시몬 드 보부아르, 에이드리언 리치, 베티 프리던, 수전 구바, 샌드라 길버트, 수전 손태그, 리베카 솔닛, 정희진, 김영옥, 하미나… ‘글 쓰는 여자’의 계보를 유유히 가로지르는 유려한 문장을 따라 독자들은 ‘여성-딸-어머니-인간’으로서의 삶을 성찰할 수 있다.책을 덮은 뒤에도 어머니와의 관계는 독자 각자의 몫으로 남을 것이다. 어머니를 낯설게 바라보며 대화를 시도하는 이도, 끝내 해결할 수 없는 의문과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백 쌍의 모녀에게는 백 가지, 아니 그 이상의 이야기가 있다. 어머니가 어떤 텍스트이든 흉터로 영광으로 내 안에 남고 우리는 그로부터 나아간다. 《나는 결코 어머니가 없었다》는 수많은 어머니의 경험과 기억이 흩어지고 부유하다 휘발하지 않도록 하는 일, ‘모계를 기록’함으로써 단독자이자 연결된 자로 살아가는 일의 의미를 돌아보게끔 하는 단초가 되어줄 것이다. 엄마에 대한 모름을 앎으로 바꾸기 위한 작가의 시도로 시작된 글은 다음과 같은 어머니의 말로 끝을 맺는다. “나는 네 덕분에 또 조금 성장한 것 같다.” 생을 용감하게 마주하고 살아내는 또 하나의 길이 우리에게 열렸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
    • 애뽈(주소진) 지음
    • 수오서재
    • 2023-04-14

    “당신에게 주고 싶은 평온한 시간.당신에게 주고 싶은 오늘의 행복.”그라폴리오 누적 공감수 1000만! 30만 팔로워가 사랑한 작품들!글로벌 매체 〈보어드판다〉 선정 ‘가장 주목받는 일러스트레이터’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독자가 열광하는 애뽈의 신작 에세이! 지친 마음에 휴식과 안정을 얻고 싶을 때 찾는 그림.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공원처럼 쉼터가 되어주는 그림. 사계절을 온전히 누리며 매일 변화하는 자연을 느끼고 싶을 때 바라보는 그림. 애뽈의 ‘숲소녀’ 세계는 독자들에게 오랜 동안 휴식과 치유를 선물해왔다. 애뽈은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숲소녀 세계를 만들어왔고, 그 안에서 함께 성장했다. 3년 만에 나온 신작 그림 에세이 《나는 행복을 선택했어요》는 작가 자신의 성장기이자 숲소녀의 행복론이 담겨 있다. 살면서 부딪치는 많은 관계와 복잡한 일들 속에서 벗어나 “계절의 변화로 찾아오는 매일 다른 순간들을 담아내는 것으로도 충분”했다는 작가의 말처럼, 바라보는 이들 역시 애뽈의 그림과 글 속에서 온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내 안에 존재하는 가장 아름다운 ‘나 자신’을 만나는 시간!“그녀의 그림은 나의 퀘렌시아다!”_해외 독자 리뷰 중에서휴식과 안정을 취하며 가장 진실한 자기가 되는 공간을 뜻하는 스페인어 ‘퀘렌시아(Querencia)’. 한국을 넘어 일본, 대만, 중국, 러시아 등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하는 그녀의 그림에 한 해외 독자는 “그녀의 그림은 나의 퀘렌시아”라는 찬사를 남겼다. 애뽈의 작품을 본 이들은 “이 그림 속으로 나를 옮겨놓고 싶다”, “애뽈은 진정한 행복, 만족, 기쁨, 사랑을 전달할 줄 아는 작가다”, “그녀의 그림을 많이 모아놓고 있음에도 계속 가지고 싶다”, “정말 사랑스럽고 경이로운 작품”이라는 애정 어린 평을 남겼다. 아늑한 방, 따뜻한 차 한 잔, 음악과 책, 편안한 의자, 푹신한 슬리퍼, 사랑하는 이의 웃음, 바람과 햇살…. 어쩌면 애뽈 작가는 행복한 삶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것은 그렇게 많지도, 복잡하지도 않다는 것을 가장 직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현대인들은 복잡한 도시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자연과 연결되는 즐거움을 찾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으며, 애뽈의 숲소녀 세계는 지금 이 자리에서 책장을 넘기는 것만으로도 그 행복과 만족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행복하고 싶다면, 편안해지고 싶다면, 황량하고 답답한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나만의 원더랜드를 꿈꾸고 있다면, 이 책이 그 길을 안내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날씨와 얼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씨와 얼굴
    •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3-04-14

    _나의 얼굴에서 너의 얼굴로, 주어를 확장하고 변주해가는 이슬아 작가의 첫 칼럼집『날씨와 얼굴』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다시 쓰고, 새로 쓴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때로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이주여성의 얼굴 들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의 앞뒤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려 한다”는 저자는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말하려면 특정 방향으로 힘이 기우는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슬아 작가의 다짐이기도 하다. 중요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누락된 목소리를 정확하게 옮겨 적는 것. 그것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저항의 방식임을 곱씹는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람에게 묻고 여러 책을 참조하고 부지런히 자료를 조사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 _“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다”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얼마나 용감해질 수 있는가이슬아의 언어를 통과하면 중요하고 절박함에도 먼 곳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에 지나지 않던 문제들이 어느새 내 옆자리에 바싹 다가와 앉는 간절한 문제가 된다. 오래되고 익숙해져 환기력을 잃은 대상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아름다운 것들은 더욱 새롭게 아름다워지고 슬픈 것들은 새삼 더 슬퍼진다. 축산업과 낙농업의 시스템에 갇혀 매대에 놓인 고기 상품에 지나지 않게 된 공장식 축산 동물들, 한여름 수없이 화물차를 오르내리는 택배 노동자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장애인들, 긴 세월 부지런히 하늘길을 오가며 자신들의 삶의 원리에 충실하였으나 이제는 끊기고 막힌 길 앞에서 서서히 멸종을 맞을 운명에 놓인 기러기들…. 『날씨와 얼굴』은 우리 삶을 지탱하지만 의도적으로 지워진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우리는 그 길의 곳곳에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사람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이들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얼마나 굉장한 개인인지, 얼마나 더 용감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는 저자가 글쓰기 수업에서도 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던 짓을 그만두기로 할 때 만들어질 커다란 정서를 그는 부푼 마음으로 상상한다.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도 무탈히 흘러가는 인간 동물의 생애, 그것이 이슬아 작가가 꿈꾸는 앞으로의 날들이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은 “사회의 수많은 고통 앞에서 윤리적 귀가 되기 위해 이슬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구성해간다”면서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하나하나 조명을 비추며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 언어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권한다. 이슬아 작가는 같은 꿈을 꾸자고 독자를 초대하며 말하고 있다. 나에게 없는 지혜가 당신에게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분명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가 바퀴벌레를 오해했습니다 - 싫어하던 바퀴벌레의 매력에 푹 빠진 젊은 과학자의 이야기
    • 야나기사와 시즈마 지음, 명다인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3-04-14

    ★★★★★“알고 나면 끔찍한 느낌이 싹 사라진다!”바퀴벌레의 매력에 빠진 젊은 과학자의 열정과 사랑★★★★★★★★애완용으로 키우기 쉬워요! ★★★알고 보니 사마귀의 친척!★★★초록색과 오렌지색도 있어요!★★★생태계를 지탱하는 숲의 분해자!인간의 편견과 오해로 미운털이 박혔지만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놀라운 바퀴벌레의 생태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고 끔찍하게 반응하는 대상을 꼽으라면 무엇이 있을까? 바퀴벌레가 어지간해서는 쉽게 1위 자리를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는 모두가 그토록 혐오하는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이 책에는 어릴 때부터 자연관찰과 곤충 채집을 좋아하던 저자가 유일하게 싫어하던 곤충인 바퀴벌레와 사랑에 빠진 후, 새로운 종을 발견하고 논문을 발표해 학계의 인정을 받는 연구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저자는 자신이 느낀 바퀴벌레의 매력과 놀라운 생태를 조금이라도 더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썼다. 바퀴벌레를 싫어하는 사람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귀여운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퀴벌레를 더 잘 알기 위해 먹어보기까지 했다는 대목에서 독자들은 경악하면서도 저자의 열정에 그저 감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바퀴벌레가 싫은 만큼 오히려 더 궁금하기도 한 사람에게 이 책은 최고의 선물이다. ‘내가 바퀴벌레를 싫어했던 건 잘 몰라서였구나!’라고 무릎을 칠 것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정을 바쳐 성공의 길을 열어가는 젊은이에게서 얻을 수 있는 인생의 통찰은 또 다른 보너스다.“내 애완동물은 바퀴벌레,바퀴벌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혐오 극복에서 설렘, 신종 발견까지 바퀴벌레스트의 분투기!캄캄한 밤에 어딘가에서 불을 켰는데 수많은 작은 바퀴벌레들이 순식간에 구석으로 사라지는 모습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칠 정도다. 인터넷에 바퀴벌레를 검색하면 온통 ‘어떻게 박멸할 수 있을까?’라는 내용만 가득 나온다. 어쩌다가 바퀴벌레는 이렇게 인간이 싫어하는 대상이 됐을까? 왠지 생김새도 기분 나쁘지만 아마도 세균을 옮겨 건강에 해를 끼칠 거라고 염려하기 때문이다. 이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다. 바퀴벌레는 무려 4,600종이 넘는 종류가 존재하고 이 중 세균을 옮기는 건 20여 종밖에 안 된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인간 주변에 사는 건 서너 종류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적은 종들이 인간 주변을 맴돌며 살기 때문에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건 또 틀렸다고 말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니 모든 바퀴벌레가 해충은 아니지만 우리가 벽이나 방바닥에서 발견하는 녀석들은 해충이라고 보는 것이 적절하다. 그렇다고 아무런 문제 없이 3억 5,000만 년 이상을 지구에서 살아온 바퀴벌레를, 나타난 지 겨우 400만 년도 안 되어 지구 전체를 위기에 빠트린 인간이 폄훼하는 것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 아름답고 화려한 전체 바퀴벌레의 생태를 그저 외면만 한다면 자연이 주는 신비로운 선물을 놓치는 어리석은 짓이 될 것이다.바퀴벌레가 꺼림칙하다면 부디 ‘왜 싫어하는지’를 곱씹어보길 바란다. 머릿속에서 실제 감정 이상으로 혐오감을 부풀리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가지자. 그러면 바퀴벌레가 가진 이미지가 아닌 본연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고 함께 살아갈 광명이 보일지 모른다. _본문 중에서 “생태계를 지탱하는 숲의 분해자!풋사과와 표고버섯 향이 나는 화려한 바퀴벌레들의 향연!”오해와 편견을 걷어내면 보이는 바퀴벌레들의 멋진 모습이 책은 총 8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바퀴벌레라는 곤충에 관한 기본적인 특징과 인간에게 미움받는 이유를 설명한다. 2장에서는 인간 주변과 야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종을 각각 소개하고 우리가 가진 바퀴벌레에 관한 대표적인 오해를 바로잡는다. 그리고 이 놀라운 곤충이 자연을 위해 꼭 해야 하는 역할을 소개한다. 3장에서는 저자가 바퀴벌레의 매력에 빠져든 사연이 펼쳐진다. 끔찍해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바퀴벌레에게 끌려드는 저자의 모습은 절로 미소 짓게 만든다. 더럽다고만 생각했던 바퀴벌레에게서 향긋한 표고버섯이나 풋사과의 싱그러운 향이 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많은 독자에게 바퀴벌레에 관한 선입견을 바꾸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4장에서는 바퀴벌레를 키우는 방법, 5장에서는 바퀴벌레 전시회를 기획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 6장에서는 바퀴벌레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와 진행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7장에서는 마침내 무려 35년 동안이나 멈춰 있었던 신종 바퀴벌레를 발견하게 된 저자의 성공담이 펼쳐진다. 어릴 때부터 좋아하던 일에서 시작해 마침내 학계의 당당한 연구자로 인정받는 저자의 모습은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8장에서는 또다시 신종 바퀴벌레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고, 부록에는 독자가 흥미를 느낄 만한 이색 바퀴벌레들이 귀여운 그림과 함께 소개된다. 저자는 사람들에게 미운털이 박힌 바퀴벌레이지만 그 참모습을 알게 되면 바라보는 시선도 확연히 달라질 거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사랑까지는 아니어도 정체 모를 두려움은 분명 줄어들 것이다. 그 과정에 이 책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기대한다. 비록 지금은 바퀴벌레가 소름 끼치게 싫은 사람도 몇 년 뒤에는 바퀴벌레스트를 자칭할지도 모른다. ‘좋다’는 감정까지는 아니어도 ‘바퀴벌레는 다양한 면을 지니고 있다’, ‘생태계를 지탱하는 중요한 일원’이라는 사실만 알아도 필시 바퀴벌레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다. 그리고 다양한 장소에서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볼지 모른다. 지식을 얻고 관점을 바꾸면 세상도 달라진다. _본문 중에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일도 잘 부탁해, 도쿄! - 도쿄 새내기의 우당탕탕 사계절 그림일기
    • 장서영 지음
    • 2023-04-14

    새내기 이방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담아낸 낯설고도 친근한 도쿄 일상의 기록들!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건 어렵지만 새로운 장소에 가는 일은 언제나 즐겁다. 낯선 공간인 도쿄에서의 일상 역시 그러하다. 아직은 조금 어색하고 서투르지만, 집 근처 카페를 처음 발견하는 설렘과 다음 계절 메뉴를 기대할 만큼 익숙한 식당이 하나씩 늘어가는 기쁨이 공존한다. 그렇게 부지런히 일상의 조각들을 모으다보니 어느덧 도쿄에 거주한 지 4년 차가 되었다. 그리고 다이어리의 기록 역시 4년의 시간만큼 쌓였다. 이 책은 도쿄에 정착하여 생활하고 있는 한국인 저자가 현지에서 겪은 소소하고 친근한 사건과 경험들, 그리고 이에 대한 감상들을 트래블러스 노트에 기록한 그림 에세이이다. 새내기 정착민이자 이방인이기도 한 저자가 낯설고도 익숙한 시선으로 도쿄를 바라보고, 본인만의 독창적인 구성 방식으로 그의 일상을 담아내었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자의 오밀조밀한 손 글씨와 옷, 건물, 음식 등을 담은 감각적인 손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아기자기한 가게의 영수증과 여행지의 티켓 등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콜라주한 페이지까지 있어 그 자체로 보는 재미가 충분하다. 물론 꼼꼼히 읽어 본다면 흥미로운 지점들을 더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여행자가 아닌 현지인으로서만 경험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책 구석구석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책에는 가을, 겨울, 봄, 여름 순으로 사계절을 지나는 저자의 발자취가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야외에서 기록을 하기 위해 가방 속에 들고 다니는 그림 도구, 지금의 연인을 처음 마주쳤던 킷사텐(일본식 찻집)의 계절별 메뉴, 퇴근 후 귀갓길에 들른 소품샵에서 산 마스킹 테이프 등 저자의 일상을 보여주는 다양한 소재와 사건들이 있다. 이에 더해 계절별로 즐겨 입는 옷, 살고 있는 집의 구조, 일본 편의점에서 파는 어묵의 종류와 동네 빵집에서 살 수 있는 빵과 케이크 모음 등 눈이 즐거워지는 그림 중심의 페이지들도 있다. 때로는 일상에서 벗어나 고베, 나라, 교토 등의 근교로 훌쩍 여행을 떠나 경험한 색다른 일들에 대한 기록 역시 신선한 재미를 준다. 책장을 넘기며 저자의 4년간의 도쿄 생활기를 보다보면 마치 그곳에서의 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것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혹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저자가 즐겨 방문하는 식당과 카페, 소품 가게 등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건 어떨까. 그 어디에서도 보지 못했던 참신하고도 전문적인 여행 가이드가 되어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누군가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누군가가
    • 김지훈 지음
    • 진심의꽃한송이
    • 2023-04-14

    너의 하루가 오늘도 무탈하게 행복하길 기도할게.김지훈 작가의 신간 『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누군가가』가 출간되었다. 너를 위해 매일 기도하는 누군가가는 김지훈 작가가 삶을 향해 기도하고 명상하며 독자들과 함께 나눈 100개의 기도문으로 구성되어있으며, 그 매일을 함께한 독자들의 출간 요청으로 책으로 엮어 출간하게 되었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사랑하는 사람, 무엇보다 나 자신을 위한 평화와 행복을 마음 안에 소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매일의 마무리를 김지훈 작가님의 글과 함께해요.”“작가님의 글을 읽으며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알게 되었어요.”매일 독자들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글을 쓰는 김지훈 작가의 신간과 함께 내 마음의 평화를 되찾고 삶의 기쁨과 활력을 회복하도록 하자. 독자들과 함께한 100개의 기도문은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나 읽다 보면 마음 안에서 어떠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진정한 사랑과 용서, 기쁨과 평화에 대해 알고 싶은 당신이라면 이 책이 꼭 마음에 들 것이다.“무엇보다 당신은 내내 사랑이어라”사랑인 당신이 사랑임을 아는 것, 그것이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이다. 그리고 그것을 알기 위해 당신은 용서하기 어려운 누군가를 용서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고, 기쁨을 발견하기 힘든 하루 안에서도 기쁨을 발견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그 모든 노력은 다름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한 노력이다. 그리고 마침내 당신이 마음에 그 어떤 감정적인 짐도 없이 자유로워졌을 때, 당신은 이미 사랑으로 가득 찬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왜냐면 처음부터 영원히, 당신은 사랑이지 않은 적이 없었고, 다만 당신이 사랑임을 모르게 하는 여러 가지 생각과 감정들에 의해 그 사실을 오래도록 망각해왔었던 것일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그 사랑을, 다시 되찾고 회복할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이 그것을 도와줄 것이라 믿는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 포기하지 못할 꿈의 기록들
    • 한유리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04-14

    기록 노동자 유리가구제불능한 세상에서 들려주는 가장 최신의 농담내가 절대 가질 수 없는 것이 있는,그럼에도 누군가는 나보다 덜 가질 수밖에 없는 세상에서죽을 때까지 우리를 배신할 사랑과 정의를 써 내려가다“울고 싶은 순간에는 상상 속에서 조금 울었다.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 한 방울이라도몸 밖으로 내보내면 결국 나만 힘들다.”바쁜 세태 속에 남들보다 먹고, 사랑하고, 쓰는 일만은 열심인 기록 노동자 유리의 첫 에세이. 유리는 정말 열심히 쓰고, 또 일했다. 고등학생 시절부터 서빙과 주방 보조 알바를 시작해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반성폭력 활동에 투신하게 되기 전까지 온갖 ―콜센터, 공장, 과외, 편의점, 백화점… 도저히 전부 적을 수 없네요― 일을 해왔다. 그런데도 유리는 가난하다. 왜? 왜일까? 비정규직, 병든 육체, 빈곤한 세대에서 가장 빈곤한 삶, 자살률과 성별 임금 격차는 전 세계 순위권인 도시를 사는 여성, 그 속에서 피어나는 자괴감, 우울증 등 구제불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저자는 빛 좋은 개살구 같이 긍정적이기만 하고 허망한 말로 회피하기보다는 때로는 악에 받치고, 때로는 처연한, 유머이지만 무서울 정도로 진지한 농담의 말로 세상에 소리친다. 태어나고 난 다음, 연필을 쥘 만큼 손이 여물고 나서부터 그날그날 있었던 일을 기록하는 취미가 생겼다는 저자는 어떤 날엔 유리창에 뜨겁게 김을 쐴 만큼 거세게 울면서, 또 어떤 날엔 차오르는 기쁨과 환희 속에서, 어떨 때는 완전히 지쳐 텅 빈 마음이 되어서 쉴 새 없이 글을 써왔다.불안하지만 다룰 수 있는 세계가 주는 안도감 안에서 긍정의 말이 아닐지라도 진지한 유머를 잃지 않는, 아주 최신의 농담의 말들이 실려 있는 《눈물에는 체력이 녹아있어》는 유리의 기나긴 기록 노동 여정의 첫 이정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다이다이 서점에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이다이 서점에서
    • 다지리 히사코 지음, 한정윤 옮김
    • 니라이카나이
    • 2023-04-14

    구마모토 뒷골목의 작은 서점, ‘다이다이’책장 너머 가냘픈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서점지기가담담한 필치로 써 내려간 서른세 편의 사람·책·일상 이야기2020년 제41회 구마모토 출판문화상 수상작다양한 목소리가 깃든 서점 이야기영미문학과 블루스 음악을 좋아하고 짓궂은 농담을 잘하는 70대 노인, 지우개 도장으로 동화책을 만들어 보낸 어린이, 헤어진 LGBT 커플과 그 가족, 원고료 대신 복권을 받은 한센병 환자, 입양이 어려워 보이는 유기견과 유기묘만 키우는 사람, 고향의 풍경을 스크린에 기록하는 영화감독, 서점의 마스코트 고양이 시로다마에게는 그저 한낱 아저씨에 불과했던 세계적인 작가………얼핏 보면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은 모두 일본의 작은 서점 ‘다이다이’의 손님이다. 다이다이 서점은 2008년 일본의 지방 소도시 구마모토의 뒷골목에 문을 연 이래 근처의 이웃부터 무라카미 하루키, 다니카와 슌타로(시인), 와타나베 교지(문학평론가), 가와우치 린코(사진작가), 유키사다 이사오(영화감독) 등 문화예술계 인사까지 각계각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독립서점이다. 이 책은 다이다이의 서점지기 다지리 히사코가 서점을 오가는 손님들과 책, 서점의 일상에 대해 쓴 에세이이다. 2020년 제41회 구마모토출판문화상 수상작으로, 다양한 목소리가 깃든 서른세 편의 이야기가 담겼다. 행간에 흐르는 다정한 마음“약한 자들의 책”과 (잘 팔리지 않을) “묘한 책”으로 가득한 다이다이 서점에서 손님들은 어린 시절 경험한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고(「A씨 이야기」), 서점 바닥에 걸터앉아 책을 고르고(「스티커와 스틱 도넛」), 노래하고(「돈치 씨」), 결혼 피로연을 열고(「피로연」), 구조한 고양이를 키울 사람을 찾고(「기린」), 떠난 이를 애도하고(「사레쿠」), 같은 달을 올려다본다(「하늘과 보름달」). 저자는 이런 손님들을 보며 “보통 사람, 보통의 인생이란 건 없으며 모두 저마다의 삶이 있다. 누군가의 인생에 일어난 작은 이야기가 세상을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손님들이 있음으로써 비로소 완성되는 이야기 속에서 그저 점경点景으로, 어쩌면 점경도 아닌 그 광경을 어떻게든 글로 써서 나타낼 수 없을까 하고 멀리서부터 몇 가지의 일을 꺼내 소묘하고 있는 방관자로서 성실하게 할 일을 해 나간다. 그렇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문을 열면서 떠오른 일이나 일어난 일을 띄엄띄엄 적어놓은 것이 행간마다 다정한 마음이 흐르는 책으로 거듭났다. 저자 다지리 히사코의 꾸밈없고 편안한 필치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특별히 아름다운 문장이나 근사한 표현 없이도 읽는 이의 마음을 다정하게 감싼다. 일본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하나하나의 문장이 퀼트처럼 이어져 포근하게 감싼 듯 편안함”(아마존 저팬 나쓰미캉), “다정함이 넘치는 문장”(아마존 저팬 미나즈키우마레), “읽으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안심이 되는 책”(bookmeter 다케노코)이라며 공감한 바 있다. 그늘진 일상에 작은 서점이 있다면 이 책은 서점의 카운터석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단편소설을 읽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며 서점에 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써달라고 한 담당 편집자의 제안에서 출발했다. 하나하나 읽다 보면 서점을 무대로 한 옴니버스 드라마를 보고 있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기도 한다. 그리고 저마다의 작은 이야기에 위로받고 온기를 느낀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은 후,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다이다이 서점을 떠올리거나 찾아 나설 것이다.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때론 그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의지가 되는 장소가 있다는 것을 저자는 오랜 시간 운영해 온 다이다이 서점을 통해 전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이다이 같은 작고 소중한 독립서점이 적지 않다. 커피를 마시고, 책을 고르고, 때때로 같은 노래를 듣고,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는 작은 서점이 있다면 그늘진 일상에 작은 빛이 되지 않을까. 마음의 여백을 채우는 것은, 작은 사각형에 저마다의 삶을 담아내는 책으로 가득한 서점임에 틀림없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