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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커의 영역 (커버이미지)
    [문학]시커의 영역
    • 이수안 지음
    • 자음과모음
    • 2023-04-14

    ‘마녀’의 이름을 새롭게 호명하고 마녀들의 연대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한 의미 있는 시도정이현 소설가 추천제4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 수상작제4회 자음과모음 경장편소설상을 수상한 『시커의 영역』이 ‘새소설 시리즈’ 열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2019년 김유정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이수안 작가가 세상에 선보이는 첫 번째 장편소설이다. 타로점집을 운영하는 ‘마녀’와 무언가를 갈망하며 타로점을 보러 오는 ‘시커(seeker)’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진 이 작품은 “‘마녀’의 이름을 새롭게 호명하고 마녀들의 연대를 구체적인 방식으로 형상화한 의미 있는 시도”(정이현 소설가)라는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으며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마법과도 같은 내면의 힘을 인식하게 하는 ‘시커의 영역’을 형상화해낸 이 작품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새로운 영역으로 자리할 것이다. 할머니와 엄마로부터 이어져온 계보 탐색과여성 연대 안에서의 치유그리고 마법 같은 내면의 힘을 인식하게 되는 이야기『시커의 영역』은 주인공 ‘이단’과 ‘봄의 마녀 모임’의 유일한 동양인 마녀이자 타로점집을 운영하는 ‘이단’의 엄마 ‘이연’ 그리고 ‘이연’의 양어머니인 마녀 ‘키르케’로 이어지는 이야기다. 마녀의 일생의 지혜가 담긴 소중한 기록인 ‘그림자의 서’를 통해 ‘이단’은 할머니부터 엄마에게로 이어져온 마녀의 삶에 대해서 이해하게 된다. 마녀로서의 삶은 운명이 아니라, 그런 삶을 살기로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걸. “이단, 마녀가 되고 싶다면 언제든 될 수 있어. 마녀의 삶을 살겠다고 선택하면 되는 일이야. 다만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하려면 신중해야 해. 나는 네가 선택한 카드를 읽어주는 사람일 뿐이야.” _140쪽그건 마녀로서의 삶뿐만이 아니다. 엄마 ‘이연’은 간절한 바람이나 골치 아픈 문젯거리를 안고 자신을 찾아오는 시커들에게 타로점을 봐주면서, 자신은 “그들이 지목한 미래의 한 장면을 특별한 현미경으로 들여다볼 뿐”이며 “점괘를 받아들일지 말지 선택하는 것은 시커의 영역이지 리더의 관할”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커의 영역’은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기 내면의 고유한 영역이라는 것을 ‘이단’에게 알려준다. “어떤 선택을 하든 시커의 영역이었다. 그것은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이었다.”운명과 의지에 관한 불가해한 질문들이 작품은 ‘마녀’라는 삶을 스스로 선택한 여성들의 연대를 그려내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운명과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다. 엄마와 단둘이 지내던 ‘이단’ 앞에 어느 날 파란 눈을 가진 생물학적 아빠(?) ‘에이단’이 나타난다. ‘이단’과 그의 단짝인 ‘로운’은 ‘에이단’에게 영어 교습을 하며 그동안 빈칸으로 남겨져 있던 서로의 관계를 채워간다. 하지만 “반복된 불운을 불문율처럼 믿”고 사는 에이단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이단’은 기타리스트를 꿈꿨던 그에게 특별한 ‘행운’을 선물한다.“에이단, 행운은 우리 거예요.”당첨 소식을 듣자마자 나는 달의 비호를 받는 에이단의 동네로 달려갔다. 심장이 하드코어 테크노 템포로 뛰었다. 소식을 들은 에이단의 두 눈이 짙푸르게 변했다. 카멜레온처럼 서서히 그리고 또렷하게. (……)“보니 레이트가 치던 기타를 받게 됐단 말이지?”“네! 친필로 ‘에이단에게’라고 새겨주기로 했어요.” _78쪽하지만 ‘이단’이 ‘에이단’의 손에 쥐여준 것은 “당첨의 행운으로 위장된 죽음 카드”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심한 죄책감을 느낀다. 그런 ‘이단’ 앞에 우연히 ‘에이단’과 관련한 비밀을 알고 있는 ‘류이’가 나타나면서 ‘에이단’의 마지막 순간이 불가해한 운명의 결과가 아니라 온전한 ‘스스로의 선택’이었음이 밝혀진다.『시커의 영역』은 이처럼 “주인공 ‘이단’의 성장 이야기를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의 계보 탐색과 여성 연대 안에서의 치유 등으로 풍요롭게 채우고 있는”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마치 마법과도 같은 자기 내면의 힘을 인식하게 되는 이야기”(안서현 문학평론가)이다. 이 다채롭고 따뜻한 이야기가 독자들과 만날 수 있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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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아이 1 (커버이미지)
    [문학]신의 아이 1
    •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3-04-14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절대강자야쿠마루 가쿠 신작 《신의 아이》 국내 출간!“범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에서도 《천사의 나이프》《돌이킬 수 없는 약속》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공고히 한,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신의 아이(神の子)》가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 야쿠마루 가쿠는 한 인터뷰에서 “내면에 뭔가 크게 자리한 것이 없으면 장편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나 자신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설을 대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오늘의 그는 《신의 아이》를 통해 제대로 된 부모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호적도, 어떤 관계도 없이 살아온 한 천재 소년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기대감이 삭제된 터널의 연속천재적 두뇌를 가진 불운한 소년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 호적이 없는 채로 살아온 주인공 ‘마치다 히로시’는 아이큐가 160 이상에,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에 새길 수 있는 ‘직관상 기억’이라는 능력을 가진 범상치 않은 소년이다.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존재할 수 없었던 마치다는 매일을 어두운 터널 속을 걷듯이 학대당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공원에서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미노루를 만난다. 미노루는 늘 허기지고 혼자였던 마치다에게 매일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다 주었다. 마치다가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은, 머리가 좋은 인간인가, 나쁜 인간인가 하는 것뿐이었지만 미노루는 마치다가 처음 접한, 구별이 되지 않는 인간이었다. 그 여자는 내가 방에서 나가면 질색을 했다. 누군가에게 내 존재를 들킬까 봐 두려웠던 것이리라. TV는커녕 책 하나 없는 생활 속에서 나는 죽지 않을 만큼 먹이를 먹고 배설 하고 자는, 그야말로 짐승 같은 나날을 보냈다. _본문 중에서 공원을 한바탕 뛰어다닌 후 미노루는 항상 벤치에서 주먹밥을 먹었다. 어느 날 미노루가 나를 부르더니 주먹밥을 나눠 주었다. 직접 만들었는지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주먹밥이었 다. 모양이야 어떻든 배를 곯고 있던 나는 걸신들린 듯이 주먹밥을 먹어 치웠다. _본문 중에서앞으로의 삶을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즉 160 이상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아이큐를 가진 마치다에게 뒷골목 세계를 이끄는 무로이 진은 특별한 애착을 가진다. 범죄를 이용해 불평등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사상에 심취한 무로이 진 역시 어린 시절 호적이 없는 채로 발견돼 시설에서 살아왔고 지능지수가 아주 높은 천재였던 것이다. 부모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신으로부터 높은 지능을 선물받았다고 여기며 그는 지능지수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생(優生) 사상의 소유자가 되고, 마치다에게 집착한다. 마치다와 자신을 형제, 곧 ‘신의 아이’라 말하고, 급기야 소년원에 입소한 마치다를 ‘갖기’ 위해 조직원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해 소년원에 투입시키는데….《신의 아이》는 비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무로이 진이 마치다를 소유하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고 동시에, 감정이라는 것도 친구라는 것도 전혀 모르며 살아왔던 마치다가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세상과 사람을 조금씩 느껴 나가는, 따뜻해서 감사한 성장소설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겼던 인생을 붙잡는 ‘사람이라는 온기’ “자네한테는 가족이 혐오스러운 존재일 수도 있겠네만 그래서 더 알았으면 하네…. 가족 은 제 손으로 만들 수 있어. 얼마든지 따뜻하고 둘도 없이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네. 어쩌면 그 친구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만, 자네 자신이 행복해지지 않 으면 그 친구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이 늙은이의 생각이네.” _본문 중에서작가 야쿠마루 가쿠, 그가 하고 싶은 일은 그저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다. 자주 사회구조적 범죄를 통해 사회적 제도들에 의문을 던지고 일침을 가하는 그의 이야기의 근저에는 범죄에 대한 분노가 배어 있다. 스스로가 품고 있는 ‘분노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인간의 본성과 숙명을 탐구하는 소설로, 그리하여 ‘사람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왔다.마치다가 살아온 시간은 괴롭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애초에 무엇으로 이어지는 통로 하나 없이, 모든 기대감과 세상에 대한 감각이 삭제된 짐승 같은 나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춥고 어두운 터널 같은 삶에 비추어지는 빛이 있다.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희망의 빛이 마치다를 붙잡는다. 야쿠마루 가쿠, 오늘의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때마다 이토록 괴로운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그가 존경스럽다.”_ 소설가 곤노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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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아이 2 (커버이미지)
    [문학]신의 아이 2
    •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몽실북스
    • 2023-04-14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절대강자야쿠마루 가쿠 신작 《신의 아이》 국내 출간!“범죄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을까?”제51회 에도가와 란포상을 수상하며 데뷔해 일본을 대표하는 사회파 추리소설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한국에서도 《천사의 나이프》《돌이킬 수 없는 약속》등의 작품으로 팬층을 공고히 한, 야쿠마루 가쿠의 신작 《신의 아이(神の子)》가 몽실북스에서 출간된다. 야쿠마루 가쿠는 한 인터뷰에서 “내면에 뭔가 크게 자리한 것이 없으면 장편을 쓰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의 나 자신이 강렬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소설을 대하는 자세를 밝힌 바 있다. 오늘의 그는 《신의 아이》를 통해 제대로 된 부모도,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호적도, 어떤 관계도 없이 살아온 한 천재 소년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기대감이 삭제된 터널의 연속천재적 두뇌를 가진 불운한 소년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나 출생신고도 되지 않아 호적이 없는 채로 살아온 주인공 ‘마치다 히로시’는 아이큐가 160 이상에, 한 번 본 것은 사진을 찍듯이 기억에 새길 수 있는 ‘직관상 기억’이라는 능력을 가진 범상치 않은 소년이다. 학교에도 갈 수 없고 사회적으로도 존재할 수 없었던 마치다는 매일을 어두운 터널 속을 걷듯이 학대당하며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공원에서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미노루를 만난다. 미노루는 늘 허기지고 혼자였던 마치다에게 매일 주먹밥을 직접 만들어다 주었다. 마치다가 인간을 구별하는 기준은, 머리가 좋은 인간인가, 나쁜 인간인가 하는 것뿐이었지만 미노루는 마치다가 처음 접한, 구별이 되지 않는 인간이었다. 그 여자는 내가 방에서 나가면 질색을 했다. 누군가에게 내 존재를 들킬까 봐 두려웠던 것이리라. TV는커녕 책 하나 없는 생활 속에서 나는 죽지 않을 만큼 먹이를 먹고 배설 하고 자는, 그야말로 짐승 같은 나날을 보냈다. _본문 중에서 공원을 한바탕 뛰어다닌 후 미노루는 항상 벤치에서 주먹밥을 먹었다. 어느 날 미노루가 나를 부르더니 주먹밥을 나눠 주었다. 직접 만들었는지 울퉁불퉁하고 못생긴 주먹밥이었 다. 모양이야 어떻든 배를 곯고 있던 나는 걸신들린 듯이 주먹밥을 먹어 치웠다. _본문 중에서앞으로의 삶을 감히 가늠할 수도 없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즉 160 이상의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할 정도로 높은 아이큐를 가진 마치다에게 뒷골목 세계를 이끄는 무로이 진은 특별한 애착을 가진다. 범죄를 이용해 불평등한 세계를 바꿀 수 있다는 사상에 심취한 무로이 진 역시 어린 시절 호적이 없는 채로 발견돼 시설에서 살아왔고 지능지수가 아주 높은 천재였던 것이다. 부모에게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했지만, 신으로부터 높은 지능을 선물받았다고 여기며 그는 지능지수를 기준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우생(優生) 사상의 소유자가 되고, 마치다에게 집착한다. 마치다와 자신을 형제, 곧 ‘신의 아이’라 말하고, 급기야 소년원에 입소한 마치다를 ‘갖기’ 위해 조직원에게 범죄를 저지르게 해 소년원에 투입시키는데….《신의 아이》는 비뚤어진 세계관을 가진 무로이 진이 마치다를 소유하기 위해 사건을 벌이는 미스터리 추리소설이고 동시에, 감정이라는 것도 친구라는 것도 전혀 모르며 살아왔던 마치다가 주변 사람들의 영향으로 세상과 사람을 조금씩 느껴 나가는, 따뜻해서 감사한 성장소설이다.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여겼던 인생을 붙잡는 ‘사람이라는 온기’ “자네한테는 가족이 혐오스러운 존재일 수도 있겠네만 그래서 더 알았으면 하네…. 가족 은 제 손으로 만들 수 있어. 얼마든지 따뜻하고 둘도 없이 소중한 것으로 만들 수 있네. 어쩌면 그 친구에게 마음의 빚을 지고 있을지도 모르겠네만, 자네 자신이 행복해지지 않 으면 그 친구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없다는 것이 이 늙은이의 생각이네.” _본문 중에서작가 야쿠마루 가쿠, 그가 하고 싶은 일은 그저 ‘이야기를 만드는 일’이다. 자주 사회구조적 범죄를 통해 사회적 제도들에 의문을 던지고 일침을 가하는 그의 이야기의 근저에는 범죄에 대한 분노가 배어 있다. 스스로가 품고 있는 ‘분노에 대한 고민과 이해’가 인간의 본성과 숙명을 탐구하는 소설로, 그리하여 ‘사람의 이야기’로 연결되어 왔다.마치다가 살아온 시간은 괴롭다는 말로도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애초에 무엇으로 이어지는 통로 하나 없이, 모든 기대감과 세상에 대한 감각이 삭제된 짐승 같은 나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춥고 어두운 터널 같은 삶에 비추어지는 빛이 있다. 다름 아닌 곁에 있는 사람들이 건네는 가장 따뜻한 희망의 빛이 마치다를 붙잡는다. 야쿠마루 가쿠, 오늘의 그는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때마다 이토록 괴로운 작품을 마주할 수 있는 그가 존경스럽다.”_ 소설가 곤노 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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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아이들 (커버이미지)
    [문학]신의 아이들
    • 추종남 지음
    • 손안의책
    • 2023-04-14

    세상의 멸망이 시작된다는 <시한부 종말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1992년 10월.뺑소니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연예인들의 사생활로 돈을 뜯어내는 사이비 기자 김기준. 아들을 간호해야 할 아내가 사이비 종교에 빠져있단 사실을 알게 된 뒤 교회로 달려간다. 이때 신성한 예언자로 추앙받는 ‘신의 아이’ 이제훈이 목사에게 폭행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조직폭력배와 결탁한 목사는 비자금을 조성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아들의 치료비를 위해 돈의 행방을 쫓던 기준은 교회의 집사가 살해당하며 돈이 사라지자 계획이 허망하게 무너진다. 이때 기준에게 다가오는 또 다른 ‘신의 아이’ 이선민. 그녀는 ‘거짓말쟁이’인 오빠 이제훈과 달리 진짜 미래를 볼 수 있는 예언자였다. 그런 이선민은 기준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한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하지만 알아야만 하는 ‘어떤 진실’을 찾게 도와준다면 사라진 돈을 차지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그렇게 기준은 이선민과 함께 이제훈과 목사의 음모를 피해 ‘진실’을 향해 달려간다. ‘신의 아이’ 이선민이 원하는 ‘진실’은 무엇일까? 과연 기준은 ‘진실’을 밝히고, 돈을 차지할 수 있을까?제7회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 수상작!<신의 아이들>은 1992년 10월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시한부 종말론 소동을 모티프로 창작된 미스터리스릴러 소설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대한민국 스토리공모대전에서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이번 작품은 사이비 종교가 배경이지만 특정 종교의 가르침이나 특수한 정서만을 담고 있지 않다. 오히려 비밀스러운 단체와 의문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며 진실이 드러나는 미스터리스릴러의 원형적인 구조와 절망과 희망이라는 인류의 보편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 “<신의 아이들>은 종교 콘텐츠가 아닙니다. 저는 <신의 아이들>을 통해 종교적 구원이나, 특정한 종교의 옳고 그름을 논쟁적으로 다룰 생각이 없습니다. 대신 삶에 아무런 희망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타인의 고통과 절망에 무감각한 우리에 대해 효과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작가 추종남은 위의 기획 의도에서 밝히듯 절망에 허우적거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절망을 이용하려는 세력과의 대립을 큰 축으로 예언자의 자살 사건과 의문의 살인 사건, 그리고 사이비 종교 단체에 헌납된 아들의 치료비를 찾고자 애쓰는 한 인물을 통해 얽히고설킨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고 있다.“진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이유는 진실이 모습을 보이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에요!”고아원에서 함께 입양되었던 또 한 명의 신의 아이, 황민주. 주인공 이선민이 목숨처럼 사랑했던 언니가 아무 이유 없이 자살한다. 언니의 수상쩍은 자살의 이유를 알고 싶지만, 오빠 이제훈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은 채 진실을 숨기고 있다.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하지만 알아야만 하는 언니의 어떤 진실을 찾기 위해 교회의 비자금을 쫓는 사이비 기자 기준과 동행하게 된다. 그렇게 진실에 다가가는 동안 교회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나고 여기서 작가는 ‘진실’의 의미를 다시 정의하고 있다.“…내가 널 믿으니까 진실이 되는 거야. 진실이라서 믿는 게 아니라, 믿기 때문에 진실이 되는 거지.” 절망 속에서 죽음을 원하는 동시에 삶을 원하는 모순적인 이중심리를 작가는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종말론은 세상의 끝을 기다리는 동시에 구원이라는 희망을 꿈꾼다. 이런 종말론은 여러모로 자살과 닮아 있는 구석이 있다. 삶에 절망만이 남아 죽음을 생각하는 것처럼, 삶에 절망만이 남았을 때 세상의 끝을 기다리기 때문이다. 작품 속 인물의 간증 부분에서 나오는 한 에피소드 ‘사업에 실패하자 자살하기 위해 번개탄을 사러 슈퍼마켓에 들어갔다가 나와서 보니 한 손엔 번개탄을, 다른 한 손엔 주택복권을 들고 있었다’처럼 죽음과 동시에 삶을 원했던 어떤 이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마지막 희망을 꿈꾸고 있었던 것이다. ‘절망’과 ‘종말’ 앞에서 ‘희망’의 의미를 모색한 작가의 고민이 깊이 느껴지는 <신의 아이들>은 빠른 전개와 한 치도 놓지 않는 긴장의 끈을 미스터리스릴러적인 요소와 함께 잘 버무려 한 편의 웰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소설로 내놓았다.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듯 끝을 맺은 열린 결말은 내심 후속작을 기대하게끔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예언자 ‘신의 아이들’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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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축 구옥 (커버이미지)
    [문학]신축 구옥
    • 홍혜주 지음
    • 무드컬렉션
    • 2023-04-14

    “옆집에 인플루언서가 사는신축 구옥에 살아볼래요?”취직하고, 돈 벌고, 사랑해서 결혼하고, 집을 사고 파는 것.마법처럼 해결되길 바라지만그 무엇도 쉽지 않은 지금의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소설- 솔직한 책리뷰로 인기를 얻은 북튜버 “해죽이”의 단편 소설집 - 부동산, 사회생활, 비혼과 결혼 등 작금의 소재에 독특한 발상을 추가한 소설들 단편소설집 은 MZ세대가 피부로 느끼는 소재를 참신한 시각으로 바라본 흥미로운 9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취직을 하고, 돈을 모아 집을 얻고, 누군가를 만나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겪어 보았을 작은 감정을 독특한 발상 속에서 흥미롭게 반추하게 됩니다.표제작 은 치솟는 부동산 시세 속에서 자식에게 신축 아파트를 얻어주기 위해 자신들이 거주 중인 구옥을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아 넘기려는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호재를 모두 비켜간 조용한 동네의 낡은 집이지만 신혼부부 사이에서 오래된 구옥을 얻어 예쁘게 리모델링해서 사는 것이 하나의 작은 유행이 되는 현실에서 착안한 소설입니다. 오래된 집을 조금이라도 비싸게 팔기 위해 ‘예쁘게 낡은 집’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하지만 집에 찾아온 부부에게 들켜버리고 맙니다. 왜 멀쩡한 집에 흠집을 내느냐는 젊은 부부의 질문에 일부러 오래된 집에 들어와 고쳐서 사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고 반문을 하는 집주인 부부. 부동산 매매보다 중요한 것은 집의 역사보다 오래되어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든든함 그 자체라는 따스함을 남기며 소설은 끝이 납니다.부동산 문제라는 트렌디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한 사회 고발에 치우친다거나 소재만 차용한 가벼운 유머에 그치지 않는 선을 지키며 이야기를 이어 나갑니다. 표제작 외에도 휴대폰 의존도가 높은 MZ세대의 심리를 그대로 따라가며 사회 초년생의 압박감을 솔직하게 그려낸 “잔여 배터리가 부족합니다” 역시 같은 정도의 선을 지키고 있는 셈입니다. 사회 초년생을 그려내기는 했지만 다른 종류의 설움을 인기 어플리케이션 ‘당근마켓’과 함께 풀어낸 “정이는 자꾸자꾸”역시 흥미롭습니다. 무료 나눔을 하기 위해 물건을 새로 사는 심리의 기저에는 어떠한 불안감이 들어 있는 걸까요? 이렇듯 흥미로운 소재가 리드미컬한 흐름을 만들며 전환되는 흥미를 보여주는 단편소설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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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종된 화가와 남자들 (커버이미지)
    [문학]실종된 화가와 남자들
    • 변억환 지음
    • 좋은땅
    • 2023-04-14

    여기 한 여자가 실종되었다. 그의 죽음을 추적하는 기자와 그 죽음을 감추려는 남자들. 실종된 화가는 민경숙, 그녀는 현직 시장 문도환을 고소한 뒤 얼마 되지 않아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실종된 화가의 그림을 가져다가 개인 전시회에 쓰는 또 다른 화가의 등장…… 민경숙의 실종과 또 다른 화가의 관계는 무엇일까? 그리고 재형에게 협박문자를 보내는 이는 또 누구란 말인가? 그녀의 죽음을 파헤칠수록 미궁으로 빠지는 미스터리한 사건! 그 내막을 파고든다. 긴박감이 넘치는 소설이지만 그 속에 배꼽을 잡게 하는 코믹적 요소가 가미돼 있다.- 한 여자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시작은 어느 화가의 죽음에서 비롯되었다. 그런데 화가의 죽음에는 남자들이 있었다. 한 여자를 둘러싸고, 그녀와 관련 있는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이 소설은 서로를 숨기려고 하는 자들의 보이지 않는 전쟁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낱낱이 밝히려는 자를 통해 사건을 추적해 간다.화가와 연관된 남자들, 화가는 무엇을 숨기려 했을까? 또 다른 화가 선미는 실종된 민경숙과 어떤 비밀을 공유했던 것일까? 이 질문이 소설을 읽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누구인가? 이 소설에서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범인의 존재보다 그 과정에서 밝혀지는 인간의 민낯이 두려울 뿐이다.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할, 《실종된 화가와 남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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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소설 노름꾼 (커버이미지)
    [문학]실화소설 노름꾼
    • 지리산 지음
    • 북랩
    • 2023-04-14

    도박은 탐욕의 아들이며 절망의 아버지다! 사기도박에 빠져 10여 년을 허송한 한 사기도박꾼의 참회 소설감쪽같은 눈속임에서부터 약물을 이용한 방법까지 프로가 아니면 알 수 없는 사기도박의 실체를 공개한다!이 책은 공상과 허구가 들어간 소설이 아니다.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곳에서 이뤄지고 있을 도박의 세계, 노름 세계의 실상을 한동안 실제로 생생하게 체험했던 저자의 경험을 고백하는 글로서 마약 중독보다도 더 심각할 수 있는 도박의 늪에 빠져 타락의 인생, 몰락의 인생길로 들어서는 사람들에게 사기도박에 대한 경각심과 아울러 사기도박 세계의 적나라한 실상과 그 폐해를 널리 알려 이를 예방하기 위한 소설이다!직장인이던 저자는 오래전 우연히 도박의 세계에 빠져들게 되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소중했던 가정을 파탄 직전으로까지 내몰아 갔지만 도박의 짜릿함과 사기도박으로 벌어들인 금품으로 인해 쾌락과 환락의 세계를 경험하고 마약 같은 도박의 환각에 빠져들었다가 겨우 도박을 끊고서 근로자로 현장 일을 하게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저자의 생생한 경험과 지식이 살아숨쉬고 있는 이 소설은 사기도박의 방법과 실상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 단순한 손놀림부터 시작해서 렌즈, 조작된 카드, 카메라, 약물까지 이용하는 사기도박단은 지금 이 시간에도 수많은 피해자를 낳고 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사기도박에 경각심을 가지고 행여 잘못된 선택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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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결 (커버이미지)
    [문학]심결
    • 정구복 지음
    • 좋은땅
    • 2023-04-14

    교육은 감동이다. 감동이 세상을 변화시킨다.윤리교사이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담임선생님인 주인공은 학생 스스로 답을 찾아가게 만드는 교육과 입시에 맞춰 정답만을 강요하는 현실 사이에서 올바른 길을 찾고 있다. 아이들의 설익은 행동거지에 때로 상처받기도 하지만 교사가 천직이라는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수십 년간 교직에 있었고, 지금도 현직에 몸담고 있는 작가는 작품 속 동료 교사와 학생 한 명 한 명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감 있게 묘사하고 있다.살아 보자, 살아 내자, 그렇게 가는 것이 인생이다.선생님, 아버지, 남편, 아들, 오빠로서 살아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1월부터 11월까지 1년 여에 걸쳐 풀어 냈다. 현대인이자 사회인으로써 피할 수 없는 금전 문제, 인간관계 문제로 괴로워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독자는 가슴 졸이며 지켜 보게 된다. 소설인 듯 자기 고백서인듯, 저자는 문장 하나하나에 자신의 경험과 깨달은 바를 녹여 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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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몰트 사나이 1 (커버이미지)
    [문학]싱글몰트 사나이 1
    • 유광수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23-04-14

    이것이 스릴러다!1억 상금의 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 문학상 수상작가 유광수의 야심작!베일에 싸인 ‘그림자’를 추적하는 차가운 이성과 뜨거운 열정의 칵테일!<진시황 프로젝트>, <윤동주 프로젝트>의 강태혁 형사가 돌아왔다! 공황장애로 불안정한 전직 형사 강태혁에게 찾아온 은밀한 수사 제안! 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을 찾아가는 초대형 스릴러 『싱글몰트 사나이』. 이 책의 저자인 유광수는 연세대학교에서 고전문학을 가르치면서, 한중일 민족주의자들의 대결을 그린 역사추리소설 <진시황 프로젝트>로 상금 1억 원의 제1회 대한민국 뉴웨이브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다. 이후 <왕의 군대>, <윤동주 프로젝트> 등의 추리소설로 독자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이번 ‘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의 첫 포문을 열게 되었다.목적 살인의 퍼즐을 관통하는 거대한 음모!과거엔 능력 있는 형사였지만 지금은 공황장애에 시달리는 대학교 시간강사인 강태혁. 그는 늘 자신감 있고 밝은 학생인 전민주가 왠지 모르게 거슬린다. 강의에 대한 항의 때문에 강태혁은 반강제로 전민주와 요양원에 방문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한 치매 환자는 전민주가 자리를 비우자마자 다급하게 그를 끌어당겨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는데…한편 서울 강남 코엑스에 들어선 블루문 호텔 스위트룸에서 국산 그룹의 김동욱 회장이 날카로운 메스에 목이 잘린 채로 발견된다. 매섭고 냉정한 일처리로 ‘얼음공주’라 불리는 기무사 요원 윤소영은 국산그룹 회장 살인사건 파일과 이를 파헤칠 적임자 명단을 받게 된다. 사실상 한 명을 겨냥한 인선... ‘왜 하필 그 자를?’의자에 묶인 채로 고문 끝에 살해당한 목사콜걸과의 정사 후 목이 찔려 죽은 국산그룹 회장살해 의혹을 남긴 채 죽은 학교 모델 전민주가산유통 사장의 심장마비 인수그룹 회장의 어이없는 실족사...연관성 없이 이어지는 정교한 목적 살인의 범인은 누구인가!살인의 배후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 그림자를 추적하는 전직 형사와 기무사 요원의 추리 게임!‘H&B 스릴러-미스터리 컬렉션’ 편집위원고인환, 유광수, 이동원, 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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