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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시한 소설집 (커버이미지)
    [문학]시시한 소설집
    • 허예나 지음
    • 좋은땅
    • 2023-04-14

    자주 상처에 무너지고 자주 사랑에 뒹구는 평범하고 시시한 청춘의 이야기.꿈꾸는 모습과 현실의 모습 사이의 간극에 대한 이야기인 ‘워너비’, 관계 속에서도 외로워지고 혼자서는 또 외로움을 이기지 못해 관계를 맺는 ‘연결’, 하나쯤은 당신과 닮았을지 모르는 연애의 조각에 관한 ‘콜라주’를 포함한 총 8편의 단편들을 수록했다.주어진 인생을 외면하고 싶을 때가 있다. 쓸쓸함을 공기처럼 마실 때가 있다. 사랑이 나를 끌어안을 때도 내팽개칠 때도 있다. 사람들에게 지나치게 마음을 주고 휘둘리는 때가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이 버거운 때가 있다. 그런 날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눈부시게 반짝이지 않아도- 환상 같지만 소소한 우리의 해피엔딩을 위하여누군가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세상에서 가장 반짝이지 않아도 되지만 소소하며 환상적인 사랑을 하나씩 품고, 그것이 해피엔딩이었으면.시시한 것들이 많다. 허예나 저자도 그랬다. 이십대에 들어서면 청춘과 젊음이 세상에서 제일 빛날 것 같았고 하는 경험들마다 모두 하늘에 뜬 별보다 눈부실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그 길을 걷다 보니 별거 없네, 하는 생각만 들었다. 저만 그런 것은 아닐 거다. 그래서 펜을 들었고 쓰기 시작했고 탄생한 것이 『시시한 소설집』이다. 『시시한 소설집』에는 여러 사람들이 가진 여러 색깔의 이야기가 있다. 세상에서 더없이 빛나는 사랑을 하는 사람도 있고 이런저런 색이 다 섞여 온통 진창인 색의 사랑도 있다. 밝고 어두운 색이 채 다 어울리지 못해 그 경계가 애매하게 남는 것과 이제 막 짜내기 시작한 물감 같은 것들도 있다. 제목처럼 시시하다. 별거 없다. 하지만 잘 어울리게 섞은 색깔처럼 스며듦이 있다. 허예나 저자의 『시시한 소설집』은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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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니 트윌 외전 : 마법의 발명 (커버이미지)
    [문학]시어니 트윌 외전 : 마법의 발명
    • 찰리 N. 홈버그 지음, 김지원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04-14

    “알아낼 게 아주 많고, 배울 것도 아주 많아요.전 플라스틱 마법의 비밀을 알고 싶습니다.”“위대한 마법은 이렇게 완성된다!”<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또다른 이야기!디즈니가 선택한 로맨틱 판타지<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 The Plastic Magician 》은 시리즈의 또다른 이야기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가 본편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와 마법들을 선보인다.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시어니와 에머리가 결혼한 이후의 마법사 세계를 배경으로 한다. 이 책에서는 미국에서 온 당찬 마법사 견습생 앨비 브레켄마커가 마법 발명 대회를 준비하며 플라스틱 마법사로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1~3권이 눈부신 마법과 화려한 액션을 바탕으로 마법 판타지 소설의 정수를 보여줬다면,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다양한 마법들이 마법사들의 삶에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조금 더 면밀하게 묘사한다. 새로운 마법을 위해 마법사들의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지켜보다 보면, 마치 실제로 마법 세계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찰리 N. 홈버그가 만들어낸 세계관 속으로 흠뻑 빠져들게 될 것이다.미국에서 온 천재 마법 소녀 앨비 브레켄마커의 당찬 매력과 풋풋한 로맨스도 볼거리다. ‘플라스틱 마법은 여자가 하기에 어렵다’는 말에 반기를 들고, 자신의 발명품을 지키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앨비의 모습을 보면, 매일 밤낮으로 연구에 몰두하는 그녀를 누구보다도 응원하게 된다. 시어니와 에머리의 성숙한 로맨스와 대비되는, 사랑에 서툰 앨비의 로맨스는 지켜보는 내내 덩달아 설레고 흐뭇한 마음이 든다.시어니와 에머리를 포함하여 1~3편에 나온 인물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본편과 외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만들면서 세계관을 더욱 풍부하게 확장시킨다. 시리즈의 메인 주인공 시어니와 에머리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등장할지를 기대하며 읽는 것도 외전을 보는 또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시어니와 에머리의 깜짝 등장은 본편의 이야기가 끝나고 두 사람의 이야기를 궁금해했을 독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준다.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는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은 저자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면서, 시어니와 에머리, 그리고 앨비가 이 세상 어딘가에 여전히 존재하고 있을 것만 같은 환상에 빠지게 한다.★ 매혹적인 판타지 세계관의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의 또다른 이야기!★ 17개국 번역 출간 준비 중.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어쨌든 이건 마법에 관한 게 아니니까. 이건 발견에 관한 거니까.위대한 마법을 가능하게 하는 우정, 사랑, 그리고 용기!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플라스틱 마법이 펼쳐진다! 미국에 살고 있는 마법 소녀 앨비 브레켄마커는 좋은 기회를 얻어 영국의 유명한 플라스틱 마법사인 매리언 프래프의 견습생 자격으로 유학을 떠나게 된다. 첫 여행길에 수상한 사람을 만나 길을 잃고 헤매지만 잘생긴 종이 마법사 견습생 베넷 쿠퍼의 도움으로 무사히 영국에 도착한다.매리언 프래프의 권유로 세계적으로 가장 규모가 큰 마법 발명 대회 행사에 참가하게 된 앨비는, 병원에서 만나 친구가 된 에델을 위한 발명품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에델을 위해, 자기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매리언 프래프 마법사를 위해 앨비는 발명품 연구에 몰두한다.우연으로 시작된 베넷과의 풋풋한 사랑도 조금씩 진척되어가던 어느 날, 연구실에 도둑이 들게 된다. 이상한 사고가 자주 생기면서 앨비의 발명품을 노리는 공격도 노골적으로 심해진다. 앨비는 자신의 발명품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무릅쓴다.찰리 N. 홈버그는 이번 책에서 앨비의 성장과정을 통해 그동안 작품 속에서 보여주었던 화려한 마법들의 기원이 어떻게 시작되었을지 짐작할 수 있도록 한다. 우정, 사랑, 용기와 같은 소중한 가치들이 마법 연구와 발명의 기원이 된다는 점은 우리에게 마법이란 과연 무엇인지 돌이켜보게 한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에서 마법이 시작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상 속의 마법같은 순간들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찰리 N. 홈버그는 《시어니 트윌 외전: 마법의 발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마법보다 소중한 가치들을 일깨워주고 있다. 작가는 마법의 발명과 발견에 대한 이야기로 자신이 구축한 세계관의 대단원의 막을 내림과 동시에 세계관의 시작이 되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이야기를 더욱 완전하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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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커버이미지)
    [문학]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04-14

    “이제 새로운 재료와 결합을 하는 거야. 내가 보여준다고 약속했잖아.”디즈니플러스 영화화 결정!〈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애슐리 파웰 각본판타지 베스트셀러〈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그 두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 The Glass Magician 》은 첫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과는 또 다른 마법으로 판타지 소설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는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판타지 팬들을 다시 한번 열광시켰다.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은 첫 번째 이야기보다 한층 더 복잡해진 플롯, 화끈한 액션, 심화 되는 로맨스로 흥미를 더한다. 완전히 새롭고 환상적인 세계관 속에서 마법사로서 성장해가는 시어니의 모습뿐만 아니라 스승과 제자 사이의 가슴 두근거리는 로맨스를 지켜보는 것도 이 소설이 선사하는 재미 중 하나다. 누구보다 당차고 똑똑한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시어니가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스승 에머리 세인과 함께 펼쳐나가는 모험과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어니 트윌과 거울 마법》은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찰리 N. 홈버그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이 20세기 초 런던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내용 소개 및 출간 의의★ 시어니 트윌 시리즈의 매혹적인 판타지 세계관이 한층 정교해진 작품 ★ 16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수년 동안 연구를 한 끝에 알아냈어. 마법사가 구사하는 마법의 핵심은 결국 재료라는 것을. 마법사와 재료를 결합시키는 빌어먹을 맹세는 너무도 쉽게 이루어지지만, 한번 맹세를 하면 변경할 수가 없어.”또다시 어둠의 세력에 맞서는 시어니 트윌! 이번에는 거울 마법이다! 사악한 신체 마법사 리라로부터 스승 에머리의 심장을 되찾아 온 뒤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시어니의 일상에 다시 위기가 닥친다. 상대는 영국에서 가장 위험한 신체 마법사로 알려진 그래스 코발트! 리라의 동료이자 애인이었던 그는 시어니에게 리라를 마법에서 풀어줄 것을 요구한다. 당차고 정의감 넘치는 시어니는 그래스의 위협에 굴복할 것을 거부하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뒤로 숨지 않고 직접 나서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2권에서는 또다시 흑마법사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시어니의 위험천만한 모험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아름답고 섬세한 종이 마법에 이어 이번에는 한층 더 유용한 거울 마법이 등장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물리적 거리와 관계없이 이곳에서 저곳으로 공간 이동을 하는 마법이나 특정 인물의 위치를 찾아내 통신을 하는 등의 새로운 마법 능력이 등장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차갑고 반짝이는 거울을 소재로 판타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신비롭고 환상적인 세계가 더욱 화려하게 펼쳐진다. 긴박한 생사 위기 앞에서 발견한 엄청난 비밀, 그리고 거대한 운명! 스무 살이 된 시어니는 종이 마법사가 되는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중이다. 시어니는 운명상자를 통해 환영을 보고 세인과 로맨틱한 미래를 꿈꾸게 됐고 그와의 사이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지만 두 사람은 아직 스승과 제자 사이를 뛰어넘지 못했다. 에머리는 알 수 없는 눈빛과 미소로 시어니의 마음을 어지럽히며 결코 속마음을 말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평화로운 일상에 다시 균열이 생긴다. 시어니가 견학을 간 제지공장에서 의문의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때, 레스토랑에서 한 낯선 남자가 시어니에게 접근해오는데 바로 신체 마법사 그래스 코발트였다. 그는 시어니와 주변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하며 리라에게 쓴 마법이 무엇인지 털어놓으라고 협박한다. 시어니는 기지를 발휘해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나지만, 곧 에머리와 함께 생각지도 못한 공격을 받는다. 기습적이고 악랄한 공격으로 눈앞에서 무고한 사람이 희생되는 것을 목격한 시어니는 큰 충격에 빠진다. 또 다른 적이 나타나 사태가 점점 심각해지고 에머리와 자신뿐만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까지 위험에 휩쓸리자 시어니는 혼자서 일을 해결하겠다는 결심을 한다.한편 태기스 프래프 마법학교를 함께 졸업한 친구 딜라일라를 통해 거울 마법을 접한 시어니는 특유의 호기심과 천재적인 기억력으로 이 새로운 마법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한번 어떤 재료와 결합 서약을 맺으면 평생 그 재료만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세계의 ‘자연법칙’으로 인해 거울 마법을 사용하지는 못한다. 그런데 종이 마법만으로 적에게 맞서 필사적으로 싸우던 시어니는 마법 결합에 관한 엄청난 비밀을 발견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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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 (커버이미지)
    [문학]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
    •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04-14

    “최고의 마법은 사랑이다!” 디즈니가 선택한 로맨틱 판타지 3부작〈월스트리트 저널〉 판타지 베스트셀러〈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의 완결판!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 The master magician 》는 시리즈의 완결판으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가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이끌어온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에서는 모든 재료의 마법을 다루게 된 시어니가 사건을 해결하며 다양한 마법을 사용하는 장면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1,2권보다 다양하고 화려해진 마법은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짜릿한 통쾌감을 선사한다. 더불어, 시어니가 여러 단서를 가지고 신체 마법사 사라즈를 쫓는 장면들을 통해 손에 땀을 쥐는 스릴감을 맛볼 수 있다. 누구보다 당차고 똑똑한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시어니를 응원해왔던 독자들은 시어니가 그동안 마법 세계에서 아무도 몰랐던 모든 재료와의 결합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고 위대한 마법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며 그녀와 같이 성장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시어니의 마법사 자격시험을 코앞에 두고 무르익은 시어니와 에머리의 로맨스 역시 독자들의 가슴에 진한 여운을 남긴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거리를 유지했던 에머리는 조금씩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는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시어니 트윌과 대마법사》는 찰리 N. 홈버그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의 완결판으로 독자들이 완벽히 세계관에 몰입하도록 한다. 환상적인 마법 세계관이 20세기 초 런던의 풍경과 어우러지며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매혹적인 판타지 세계관의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 완결판!★ 17개국 번역 출간 준비 중.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난 당신을 쓰러뜨리려고 온 거야.”어둠의 세력과의 마지막 전투!아무도 시도하지 못했던 환상적인 마법이 펼쳐진다! 사악한 신체 마법사들과의 치열한 전투 끝에 겨우 되찾은 평온한 나날을 보내던 시어니의 일상에 또다시 위기가 닥친다. 살인을 놀이처럼 즐기는 신체 마법사 사라즈 프렌디가 사형 집행을 위한 이송 중 도망쳤다는 것! 시어니는 사라즈가 흑마법사 동료들의 복수를 하러 올까 봐 불안해한다.당차고 정의감 넘치는 시어니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가족과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직접 사라즈를 뒤쫓는 용감한 모습을 보여준다. 3권에서는 재료와의 결합에 대한 비밀을 알아낸 시어니가 다양한 마법을 활용하는 만큼 적을 뒤쫓는 장면들이 더욱 화려하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종이 마법과 거울 마법에 이어서 고무 마법, 불 마법, 금속 마법 등이 소개되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각 마법을 언제 어떻게 활용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크다. 아무도 모르는 마법의 비밀을 간직한 시어니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따라가다보면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될 것이다. 사악한 마법 앞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사랑의 힘!시어니는 정식 마법사가 되기 위한 마법사 자격시험을 두달 반 남겨두고 있다. 시어니와 에머리는 함께 많은 일을 겪고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낸 만큼 서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지만, 에머리는 시어니가 아직 견습생인 점을 강조하며 스승과 제자 사이의 선을 지키려 한다. 그렇기 때문에 시어니는 더더욱 마법사 자격시험 통과가 간절하다.둘의 사랑을 눈치채는 사람이 늘어가자 에머리는 시어니의 마법사 자격시험 통과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도록 시험관을 자신과 사이가 좋지 않은 프리트윈 베일리로 바꾼다. 견습생은 시험을 치르기 전 2주일 동안 시험관 집에서 지내야 한다는 전통에 따라 시어니는 프리트윈 베일리 집에서 지내기로 한다.한편 시어니는 그래스와의 전투에서 친구를 잃은 기억으로 악몽에 시달린다. 그러던 와중 사악한 신체 마법사 사라즈 프렌디가 사형 집행을 위한 이송 중 도망쳤다는 연락을 받게 된다. 에머리는 사라즈가 자신과 가족, 친구들에게 복수할 거라는 생각에 불안해하는 시어니를 안심시키지만, 시어니는 사라즈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해치기 전에 먼저 사라즈를 찾기로 결심한다.마법사 자격시험 준비를 이유로 에머리를 떠나 프리트윈 베일리의 집에서 지내게 된 시어니는 이것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거울 마법, 고무 마법, 불 마법을 이용해 사라즈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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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커버이미지)
    [문학]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 찰리 N. 홈버그 지음, 공보경 옮김
    • 이덴슬리벨
    • 2023-04-14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재료여, 창조자가 명한다. 내가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평생 나와 연결될지어다.”디즈니플러스 영화화 결정!〈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의 애슐리 파웰 각본판타지 베스트셀러〈시어니 트윌과 마법〉시리즈 국내 최초 출간! “이 특별한 데뷔작에 쏟아진 반응은 ‘반해버렸다’라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 The Paper Magician 》은 출간되자마자 전 세계 판타지 소설 독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현재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판타지 작가 중 하나인 찰리 N. 홈버그는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판타지 팬들을 열광시켰다. 《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은 마법과 로맨스, 드라마, 성장소설의 요소가 훌륭한 솜씨로 버무려져 있어 독자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주인공 시어니 트윌을 복합적인 매력을 가진 캐릭터로 구축한 점은 이 소설의 성공과도 직결된다. 소녀티를 채 벗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당차고 똑똑한 마법학교 수석 졸업생 시어니 트윌이 어딘가 미스터리한 구석이 있는 종이 마법사 에머리 세인의 견습생이 되면서 겪는 갈등과 모험,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가 숨 쉴 틈 없이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우리가 판타지 소설을 읽는 이유 중 하나는 현실과 다른 판타지의 세계관에 몰입하는 재미가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시어니 트윌과 종이 심장》은 인간이 만든 재료들-종이, 유리, 금속, 고무, 플라스틱-과 결합한 마법사들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기대를 충족시킨다. 찰리 N. 홈버그가 창조한 독창적인 마법 세계관이 20세기 초 런던의 풍경과 잘 어우러지며 독자를 판타지의 세계로 푹 빠져들게 할 것이다.★ 시어니 트윌과 마법 시리즈의 매혹적인 판타지 세계관 탄생을 알린 작품★ 16개국에 번역 출간되어 전 세계 판타지 팬들을 흥분시킨 화제작“다른 방법이 없어. 균형을 위해 어쩔 수가 없는 거야. 소문과 헛소리에 휘둘리지 마, 트윌 양. 종이 마법은 예리한 시각과 재빠른 손놀림을 필요로 하는데, 자네는 그 두 가지를 모두 갖춘 인재야.” 당차고 적극적으로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천재적 기억력의 마법 소녀 시어니 트윌의 탄생! 시어니 트윌은 열아홉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사회 초년생이고, 똑똑하며 자신감 넘치는 한편으로는 미숙한 모습도 있는 인물이다. 시어니는 스승 에머리 밑에서 일정 기간 동안 마법을 전수받아야 비로소 정식 종이 마법사가 될 수 있으므로, 관계상 에머리가 주도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이러한 다소 뻔한 권력 구도를 과감히 깨는 신선함을 보여준다. 에머리가 흑마법사의 공격을 받아 심장을 빼앗기는 사건이 발생하고, 시어니는 속마음을 알 수 없지만 늘 친절한 동시에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스승을 구하기 위해 용기를 낸다. 마법을 아직 제대로 배우지도 못했고, 자신의 목숨까지 위태로울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시어니가 모험을 택하는 모습은 그녀의 순수함과 마법사로서의 운명을 개척하는 적극성을 잘 보여준다. 시어니는 얇고 가벼운 종이로 강렬하고 상상력 넘치는 마법을 현란하게 펼쳐지며 독자들을 매혹한다. 작가는 종이라는 재료로 동식물과 같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는 물론, 눈송이 같은 자연물, 폭탄이나 장거리 메신저까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마법’을 보여준다.남성 캐릭터에 종속되지 않고 위대한 여성 마법사로서 자신의 길을 택한 시어니의 활약으로 신비롭고 재치 넘치는 마법 세계 안에서 독자들은 어느새 시어니와 모험을 함께하며 짜릿한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태기스 프래프 마법학교 최우등 졸업생 시어니 트윌,아무도 원치 않는 ‘종이 마법’ 견습생이 되다! 금속 마법사가 되길 염원해왔던 태기스 프래프 마법학교 최우수 졸업생 시어니 트윌은 영국에 종이 마법사가 단 열두 명밖에 남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이 마법에 배정된다. 마법 편지봉투 따위나 만들어 집으로 보내는 게 고작일 터인 종이 마법이 앞으로 자신이 평생 가야 할 길이라는 사실에 깊은 절망감을 느낀 시어니. 시어니는 여전히 불만과 체념이 뒤섞인 마음으로 견습생 생활을 하게 된 에머리 세인 마법사의 집 앞에 도착한다. 그런데 그녀를 맞이한 것은 집 전체를 가린 거대한 스케일의 정교한 환영 마법이었다. 종이 해골 집사의 등장으로 재차 놀란 시어니는 에머리를 만나기도 전에 그는 분명히 미친 마법사라고 결론 내린다.형형한 초록빛 눈동자, 바리톤의 목소리,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를 화법, 다소 퉁명스러운 표정을 한 종이 마법사 에머리에게는 뭔가 음울한 과거가 있는 듯하다. 시어니는 그에게서 종이 마법을 전수받으며 과거의 조각들을 하나하나 마주하게 된다. 세인의 비밀스러운 장기 출장이 시어니의 궁금증을 더하는 가운데, 사람의 신체를 이용해 피의 마법을 부리는 흑마법사 리라의 등장으로 에머리는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된다. 에머리를 살리기 위해 시어니는 지금까지 그에게 배운 종이 마법 지식과 그가 만들어준 종이 개 펜넬에 의지한 채 리라를 찾아 나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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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머니 유품정리 (커버이미지)
    [문학]시어머니 유품정리
    • 가키야 미우 지음, 강성욱 옮김
    • 문예춘추사
    • 2023-04-14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일기고독한 현대사회, 떠난 사람과 남은 사람의 화해 어린 몸짓오래된 아파트 단지에서 홀로 살던 시어머니가 돌연 돌아가셨다. 오십 중반인 며느리 모토코는 시어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시어머니 집을 찾는다. 처음엔 스무 평 남짓 집이라고 생각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유품정리를 시작한 모토코는 집안 곳곳에서 쏟아져 나오는 방대한 양의 유품들에 아연실색, 이윽고 절망하고 만다. 남편의 초등학교 교과서, 시아버지의 40년 치 월급명세서 다발, 50권이 넘는 앨범과 유통기한 6년이 넘은 식용유는 차라리 처분하기 쉬운 편이다. 방마다 딸려 있는 벽장과 옷장에는 옷가지들이 넘치고, 주방의 식료품을 비롯해 생필품과 전자제품 등 집기들이 온 집안을 점령하고 있다. 시어머니를 원망하며 유품을 정리하는 모토코는 반지 하나만 남긴 채 유품들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세상을 떠난 친어머니가 얼마나 사려 깊은 사람이었는지 새삼 감탄하고, 시어머니에 대한 원망은 날이 갈수록 깊어간다. 그러나 기대도 못 한 아파트 이웃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들에게 시어머니와의 얽힌 일화들을 듣게 되면서 불신과 원망은 조금씩 풀어진다. 그리고 모토코는 생전에 시어머니가 매일 그날의 일들을 적은 공책을 발견한다. 한편 그렇게 유품정리를 모두 끝낸 그날 저녁, 모토코에게 남동생 부부가 고향집을 처분하면서 발견한 친어머니의 생전 일기장이 도착한다. 시어머니와 친어머니가 남긴 두 개의 일기.모토코는 두 개의 일기를 통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다 간 것처럼 여겼던 ‘두 어머니’의 가려진 진솔한 삶의 면모를 마주한다.‘유품정리’라는 의식을 통해 인간관계의 본질을 묻다다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인생의 메모랜덤우리의 삶은 무엇으로 이루어지고 있을까. 한 사람을 판단하는 방법이 평소 그 사람의 말과 행동이라고 한다면, 한 사람의 삶을 규정짓는 방법은 그 사람이 죽은 후 남겨진 물건, 즉 유품이 아닐까.주인공 모토코는 시어머니가 남긴 방대한 양의 유품에 절망하고 시어머니를 원망한다. 여기에 남편마저 힘들게 유품을 정리하는 아내의 마음도 모르고 추억이 담긴 유품을 버리려는 모토코와 갈등까지 빚는다.“시어머니가 생활한 방은 마치 마계 같았다. 일단 발을 잘못 들여놓으면 그걸로 마지막, 자신의 지난 세월만 뒤돌아보게 된다. 더, 좀더, 아 그때 그렇게 했더라면…… (중략) 끊임없이 반복되는 후회의 쳇바퀴 속에서 좀처럼 벗어날 수 없었다. 현실의 수많은 물건에 혼란해 하는 것뿐이라면 괜찮지만 슬픔이 끓어올라 한순간이라도 마음의 평온을 유지할 수 없었다. 시어머니 집에 오래 있으면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릴 것 같았다. 한시라도 빨리 정리를 끝내야 했다.”(본문 중)“이 남자는 정말이지 바보가 아닐까. 애초에 남편은 가사에 어두우니 생활이란 게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한다. 그에 비해 나는 삼십 년에 걸친 주부생활로 많은 것을 배웠다. 청소의 수고는 물건 수와 비례한다. 그리고 또 하나. 시어머니 집의 유품정리를 시작하고 물건의 수와 집중력이 반비례하는 사실을 배웠다. 아, 실수했구나. 남편한테 숨기고 몰래 버려야 했다.”(본문 중)한편 모토코가 사는 맨션 옆집에는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맞벌이 부부의 아들인 어린 ‘아오’가 있다. 아오는 매일 복도에서 오매불망 부모의 귀가만 기다린다. 모토코는 그런 아오가 늘 마음에 걸리지만 외면하는 일에 익숙하다. “집의 엘리베이터 구 층에서 내리니 엘리베이터 옆 어둠 속에 아오가 있었다. (중략) 아오는 몇 번이나 현관문에서 얼굴을 내밀고 밖을 살피다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까지 와서 이제나저제나 부모의 귀가를 기다린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가슴이 저리다. (중략) 옆을 지나갈 때 아오의 얼굴에 눈물자국이 있는 게 보였다. (중략) 뒷덜미를 잡아당기는 느낌을 뿌리치며 아오를 등지고 돌아섰다.”(본문 중)현대사회의 고립된 인간관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하지만 이런 단단한 고립의 관계는 시어머니의 유품정리가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조금씩 균열이 생긴다. 그 한가운데에 ‘아오’가 있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 아이러니하게 바로 ‘마계의 소굴’과도 같았던 시어머니의 유품정리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저자는 사회가 고도화, 다원화 되어 갈수록 단절되어가는 인간관계의 복원과 화해의 계기를 시어머니와 친어머니의 일기라는 상징을 통해 그려낸다. “그날은 벽장 안에서 몇 권의 공책을 발견했다. (중략) 시어머니의 독선적이고 우스꽝스러운 언행은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와요.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해드렸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후회도 비교적 적은 것 같아요. 시어머니는 안하무인 같은 사람이었고 그래서 행복한 사람이었어요. 그리고…… 돌아가신 지금도 마음속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어요. 그 대부분은 ‘시어머니, 적당히 좀 하세요’라고 화만 낼 뿐이지만요. 그만큼 가까운 사람이었어요.” (본문 중)“어머니 수첩을 훌훌 넘겼다. 그날 있었던 일이 간략하게 한두 줄로 적혀 있었다. 모토코가 태어난 해부터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거의 사십 년 분, 즉 마흔 권이 있었다. 내가 태어난 날의 페이지를 넘겨보았다. 첫째 아이 태어남, 모토코라고 이름 지었다. 이로써 내 인생에서 고독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가슴에 아련히 파고든다. 나도 첫째를 낳았을 때 똑같은 생각을 했었다.” (본문 중)이렇듯 인간은 상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으로 다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소설은 시어머니의 유품을 힘겹게 정리하는 며느리라는 일견 ‘고부갈등’으로 비춰질 수 있는 소재를 차용하여 오늘날의 인간 세태에 대해 성찰한다. 단지 고독하고,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세상이 되었다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손을 내밀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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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커버이미지)
    [문학]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강영혜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반전의 제왕 나카야마 시치리의 단편 연작 미스터리인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가 블루홀식스에서 출간되었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되는 코지 단편 연작소설이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날개가 없어도』를 비롯해 『히포크라테스 선서』, 『히포크라테스 우울』(우라와 의대 법의학 교실 시리즈),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속죄의 소나타』, 『추억의 야상곡』, 『은수의 레퀴엠』(미코시바 레이지 변호사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앞으로도 블루홀식스는 이야기의 힘! 반전의 제왕!인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꾸준히 발간할 예정이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는 같은 주인공이 등장하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섯 개의 단편 연작 코지 미스터리다. 몸만 튼튼한 성실파 경시청 수사1과 형사, 가쓰라기는 사건이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여대생 마도카의 도움으로 어려운 사건을 해결해간다. 법률가를 지망하는 마도카의 숨겨진 브레인은 안락의자 탐정인 전직 여성 재판관 시즈카 할머니인데…… 독자는 가쓰라기와 마도카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와 법과 정의 등 사회파 미스터리의 치밀한 재미가 공존하는, 부드럽지만 실은 단단한 아몬드 초콜릿 같은 풍부한 맛의 미스터리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물론 반전의 제왕다운 마지막의 경악할 대반전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할머니는 뭐든지 알고 있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는 수사1과 형사 가쓰라기, 법률가를 지망하는 여대생 마도카, 마도카의 할머니 시즈카가 등장하는 이야기 다섯 편을 묶은 단편 연작소설이다. 각각의 이야기의 구성은 경시청 수사1과 형사 가쓰라기는 어려운 사건을 맡게되지만 곧 난관에 빠지고 여대생 마도카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도카는 가쓰라기와 함께 사건 현장을 꼼꼼히 둘러보고, 본 것을 자세히 할머니인 안락의자 탐정 시즈카에게 전달하며 그녀의 도움으로 사건의 트릭을 하나씩 풀어간다. 이러한 틀 아래에서 각 이야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확장해가다가 마지막에는 마도카의 부모님이 당한 사고에 관한 큰 하나의 트릭까지 해결하게 된다. 이러한 점에서 하나하나 트릭을 풀어 사건을 해결해가는 본격 미스터리의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각 이야기를 통해 시즈카 할머니가 전달하는 메시지는 정의, 법, 원죄 등과 같은 것으로 사회파 미스터리의 분위기 또한 물씬 느껴진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를 읽으면서 느낄 수 있는 묘미 중 하나는 ‘나카야마 월드’인 그의 세계관을 풍부하게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등장인물인 시즈카 할머니는 전직 재판관으로, 나카야마 시치리의 또 다른 작품 『테미스의 검』에서 주인공 와타세 경부가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아갔던 재판관이다. 즉 『테미스의 검』에서 사건에 휘말려 재판관 자리에서 물러난 시즈카가 20년 후의 모습으로 다시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에 등장한 것이다. 현지에서 출간된 순서에 따르면 『테미스의 검』보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가 더 앞서 시간상 역행하지만, 국내에서는 『테미스의 검』이 더 먼저 출간되었기에 국내에서 출간된 순서대로 작품을 읽은 독자에게는 더 자연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시즈카 뿐만이 아니다. 최근에 출간된 『날개가 없어도』에서 대활약한 이누카이 형사도 모습을 비춘다. 가쓰라기의 선배 형사인 것이다. 이렇듯 이미 나카야마 시치리의 팬이라면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를 읽으면서 무척 반가운 인물들을 만나며 즐거울 것이다. 물론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처음 읽는 독자도 이 책으로 ‘나카야마 월드’로의 탐험을 충분히 시작할 수 있다. 할머니와 손녀 콤비의 맹활약! 경악을 금치 못하는 반전!『안녕, 드뷔시』의 저자 나카야마 시치리의 안락의자 탐정 코지 미스터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핫한 최고의 작가임이 분명하다.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의 이야기를 믿을 수 없는 집필속도로 써냈으며, 각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짧은 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작품을 쓸 때 편집자와 의견을 교환하며 작품의 방향을 정하는 편이라고 한다.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도 그런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이다. 편집자와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코지 미스터리의 요소를 포함할 것, 그리고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 등장하는 탐정 ‘미스 마플’ 이야기에 착안할 것이라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고 한다. 미스 마플은 애거서 크리스티가 만들어낸 안락의자 탐정으로 현장에 나가 직접 취재, 관찰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추리만으로 사건을 푸는 인물이다. 시즈카 할머니 역시 안락의자 탐정으로 그녀는 손녀 마도카에게 들은 정보에 의지해 사건을 추리해 풀어간다. 다음으로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에서 고안한 듯한 요소는 사랑 이야기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에는 마지막에 남녀 용의자가 맺어지는 경우가 꽤 있다고 한다. 물론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에 등장하는 사랑 이야기는 그것과는 다르지만 남녀 간의 감정과 연인 관계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가쓰라기와 마도카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하고 서로의 상황과 상처 등에 깊이 공감하며 가까워진다. 치밀하고 날카로운 나카야마 시치리의 소설에 사랑 이야기가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독자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막상 작품을 읽으면 그런 생각은 사라진다. 어느 한 방향으로도 치우치지 않은 채 균형적으로 이야기가 구성되고 전개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제5화 ‘할머니의 비밀’에 등장하는 대반전이다. 이에 대한 현지 독자들의 반응도 꽤나 뜨겁다. 혹자는 나카야마 시치리답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어떤 이는 황당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어떤가? 엔터테인먼트 소설인 걸....나카야마 시치리표 대반전을 경험하고 싶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어서 이 책을 펼쳐 드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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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체 읽는 남자 (커버이미지)
    [문학]시체 읽는 남자
    • 안토니오 가리도 지음, 송병선 옮김
    • 레드스톤
    • 2023-04-14

    인류 최초의 법의학자 \'송자\'그는 무엇을 보고, 밝히고, 남겼는가13세기 송나라. 손에 쥔 것 없이 태어나, 세상의 천대를 이겨내고 중국 최고의 명판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 송자. 그는 미신과 유교적 문화 때문에 해부는 물론이고 의술마저 터부시되던 시대에서 지금 봐도 놀랄 만한 과학적 수사 방법과 검시법을 체계화하여 역사상 최초의 법의학서인 『세원집록』을 집필했다.1247년 간행된 5권짜리 법의학 전서인 『세원집록』에는 현대에서도 최근에야 조명받은 곤충학은 물론, 시체를 읽고 해부하는 법, 현장검수의 중요성, 판관이 경계해야 할 것 등이 일목요연하고 섬세하게 정리되어 있다. 법의학 기술과 방법, 사용 기구와 준비 과정, 그리고 의례와 법률 등을 모두 집대성한 진정한 보고이며, 여기에 송자는 자신이 해결한 수많은 법의학 사건을 추가했다.사람이 갑자기 죽으면 누군가의 저주를 받은 것이라 믿고, 용의자를 잡으면 증거가 없어도 자백을 할 때까지 때리고 혀를 뽑아 고문하던 시절에 \'송자\'는 미드 [CSI] 시리즈에서나 볼 법한 수사법을 동원해 범인을 찾아내고, 죽음의 이유를 밝혀낸 것이다. 이러한 독특한 모습 때문에 그는 \'시체 읽는 사람\'으로 불리며 사람들에게 경이와 두려움을 함께 샀다.\"첫 장부터 당신을 끌어당길 것이다그리고 마지막엔 놀라움을 선사할 것이다\"『시체 읽는 남자』는 이런 송자의 인생을 바탕으로 스페인 최고의 역사소설가로 평가받는 안토니오 가리도가 써낸 팩션이다. 공학을 전공하고 현재 공과대학 교수로 있는 저자가 철저한 고증과 분석을 바탕으로 수년에 걸쳐 써낸 수작이다. 스페인에서는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12년 \'사라고사 국제 역사소설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외국 역사소설에 수여되는 \'그리프 누아르상\'을, 또 1년 뒤에는 \'렉퇴르 셀렉시옹상\'을 수상했다.\"완전히 사로잡혔다. 어떤 망설임도 없이 추천한다.\"\"내 인생 최고의 책이다. 이야기, 캐릭터, 시대 배경, 그 모든 것이 당신을 움켜쥘 것이다.\"\"이 책의 유일한 문제점은 가격표가 바코드를 가리고 있어서 구입하기 어려웠던 것뿐이다. 나머지는 완벽하다.\"이는 독자들이 『시체 읽는 남자』를 향해 펼쳐놓은 이야기들이다.가진 것 없는 젊은이의 야망과 증오, 가장 믿었던 이의 배신이 인도한 시궁창 같은 삶, 그곳에서 피어난 정의와 성공에 대한 갈망과 갈등. 그 모든 혼란과 선택지 없는 삶에서 모두가 피하려 하는 죽음의 비밀을 밝힘으로써 새로운 생명을 얹게 된 \'송자\'의 이야기. 13세기 중국이라는 전혀 다른 세계에 견고하게 세워진 이 이야기가 지금의 우리에게 선사한 것은 무엇일까? 어째서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스릴러, 범죄, 역사, 추리……. 소설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수많은 장치가 복합적으로 설계되어 있는 이 책의 장르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인지 출간된 나라마다 분류가 다르다. 하지만 정작 저자는 초연하다. 그는 호세 마누엘 라라의 말을 빌려 이 책을 분류한다. \"실제로는 단지 두 종류의 소설만 존재한다. 좋은 소설과 나쁜 소설.\"이 책이 어떤 부류인지는 직접 판단해보길 바란다.독자들의 찬사 사로잡힐 것이다. 마지막이 궁금해서 도저히 멈출 수 없을 것이다. 내가 그랬던 것처럼. _수잔나아름답다! 만약 당신이 놀라운 이야기에 빠져들고 싶다면 바로 이 책을 보라. _캣그 시대의 사람, 분위기, 사회상 그리고 플롯. 완벽한 스릴러다. _알프레도 커비노정말이지 매혹적이다. 단순한 역사 소설이 아니라 끝내주는 스릴러다. 예측 못할 드라마와 반전이 있다. _프란시스실제로 중국 린안대로에 서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도저히 읽는 것을 멈출 수 없다. _데시레13세기 중국이라는 놀라운 시대와 장소에 세워진 정교한 스토리. 완벽한 책이다. _코시마플롯 가득 단서를 주지만 결과는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사건들로 가득 차 있다. 처음의 흥분이 마지막까지 유지된다. _알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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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 (커버이미지)
    [문학]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
    • 마에카와 유타카 지음, 이선희 옮김
    • 창해
    • 2023-04-14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수상 작가의 압도적 미스터리『크리피』의 뒤를 잇는 공포와 매혹, 광기와 허무의 거대한 수수께끼그는 왜 10명을 살해하고 6명의 여자와 집단자살을 했는가?30년 전에 일어난 연속 살인과 집단자살, 그 실체를 밝힌다 『크리피』로 일본 미스터리문학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작가 마에카와 유타카의 신작 장편소설이다. 창해출판사에서 올해 3월 출간된 『크리피』는 6월 18일 일본에서 영화 개봉되었으며, 현재 25만 부에 육박하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올 여름에 영화로 선보여질 예정인데, 이 책은 한국에서 소개되는 그의 두 번째 작품이다.1985년 여름, 한 남자가 여섯 여자와 집단자살을 했다. 남자는 1년 동안 열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던 기우라 겐조이고, 여자들은 그의 밑에서 일하던 매춘부였다. 기우라가 벌인 살인과 집단자살은 30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의문에 싸여 있다. 목숨을 잃은 사람이 스무 명에 달하지만 제대로 된 증언은 거의 없었다. 그 일로 숙부를 잃은 한 저널리스트가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사건의 한복판으로 뛰어들고, 30년 전 악몽의 소용돌이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한 여성의 행방을 좇는다. 그녀는 당시 기우라 밑에서 허드렛일을 하던 열다섯 살 소녀 우타였다. 마침내 우타를 만난 그는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되고 풀지 못한 의문에 대한 답을 얻는다. 저널리스트는 자신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우라 사건을 재조명한 책을 쓰는데, 이 책이 바로 『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이다. 말하자면 작중 인물인 저널리스트가 쓴 논픽션 소설이 그대로 마에카와 유타카의 소설 『시체가 켜켜이 쌓인 밤』이 되는 셈이다. 소설은 사건 관계자가 남긴 증언과 기록, 당시의 신문과 잡지 기사, 경찰 발표, 생존해 있는 관계자에 대한 인터뷰 등이 담긴 취재노트와 그것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소설이 번갈아 나오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은 의문으로 가득 찬 과거 사건을 현장감 넘치게 풀어가는 절묘한 방식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선을 확보하는 동시에 퍼즐을 맞춰 나가는 과정에 독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매춘알선업을 하는 전직 대학교수 기우라 겐조 그가 노포 여관 ‘하기노야’에 발을 들인 순간 지독한 악몽이 시작된다 기우라는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을 살해하고 여섯 여자와 함께 집단자살을 했을까? 소설은 이 의문에서 출발한다. 그 의문을 풀기 위해 관계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기우라가 살아온 궤적을 따라가는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기우라가 독특한 환경에서 특이한 인생을 살아온 수수께끼 같은 인물임이 드러난다. 기우라는 매춘여관 경영자의 장남으로 태어나 도쿄대를 졸업하고 국립대학의 조교수로 취임한 인텔리다. 서른세 살에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인 류진연합(龍神連合) 조장의 딸과 결혼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용기 있는 대학 교수”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그런데 결혼한 지 5개월 만에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여 또 한 번 세상에 충격을 주었다. 부부 사이는 매우 좋았고 그가 정신분열증을 앓는 아내를 위해 헌신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살인은 인정했지만 살해 동기를 비롯한 여타 사항에는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마흔 다섯에 만기출소를 한 그는 아버지를 대신해 여관을 운영하다 도쿄로 진출해 하나조노상회(花園商會, 꽃밭상회)라는 회사를 설립해 매춘알선업을 시작한다. 그리고 경영위기에 빠진 노포 여관 하기노야를 탈취하려 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참극이 시작된다. 하기노야 주인 일가족에 대한 조직적이고도 교활한 압박, 감금과 구타, 가공할 살인과 시체 유기, 증거 인멸을 위해 이어지는 또 다른 살인……. 이 모든 일이 그의 지휘 하에 이루어진다.하기노야 주인 부부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고발 편지가 경찰에 접수된 후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 경찰은 하기노야를 예의 주시한다. 경찰의 의심을 피해 여자들과 함께 가와고에의 민가로 이주한 기우라는 하기노야 주인 부부 살해 용의로 체포될 것을 예감하고 여자들을 데리고 도주한다. 여자들에게는 매춘방지법 위반으로 잠시 숨어 있는 거라고 위장한다. 일행에는 열다섯 살 소녀 우타도 포함되어 있었다. 그는 자신은 곧 죽을 거라며 그동안 번 거액의 돈을 여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떠날 사람은 떠나도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들은 아무도 떠나지 않고 기우라와 행동을 같이한다. 결국 기우라는 시로야마의 동굴에서 여자들과 함께 목숨을 끊는다. 우타만이 기우라와 여자들의 배려로 살아남는다.무서운 권위와 신비한 매력을 지닌 한 남자가 벌이는 가공할 죽음의 퍼레이드참혹하고도 애절한 그와 그들의 이야기 독자는 이 작품을 읽으면서 계속해서 물음을 던질 것이다. 기우라는 왜 사랑하는 아내를 목 졸라 살해했을까? 그는 어떻게 그 많은 사람을 그렇게 간단히 죽음으로 몰아넣었을까? 그는 왜 아무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까지도 믿지 않았을까? 왜 사람들은 너무도 쉽게 그의 말에 넘어갔을까? 왜 사람들은 그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고, 그가 시키는 대로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했을까? 왜 사람들은 도망칠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의 곁을 떠나지 않았을까? 왜 여자들은 그와 함께 죽음을 선택했을까? 당사자인 기우라는 물론이고 그와 일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망하여 직접적인 이야기를 들을 수 없으니 의문이 커지는 건 당연하다, 그래서 기우라 밑에서 오래 일했으며 집단자살 당시 유일하게 살아남은 우타의 증언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많은 의문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기우라의 행적을 쫓아가다 보면 그가 악의로 사람들을 함정에 빠뜨리는 흉포함과 사람을 끌어당기는 신비한 매력을 동시에 지닌 인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그의 밑에서 일하던 남자들과 매춘 여성들은 그에게 경외감과 공포심을 함께 느꼈다. 경외감은 그가 내리는 지시를 기꺼이 따르는 충직함으로 나타났고, 공포심은 그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자신을 허물어뜨리면서까지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그가 가진 매력, 품위와 지성, 배짱이 사람들로 하여금 그에게 의지하게 만든 것일 수도 있다. 특히 시로야마 동굴에서 집단자살을 한 여성들은 그에게 신적인 지위를 부여하는 모습까지 보인다. 30년 전 사건을 수사했던 형사 이부키는 기우라의 성격을 합리성과 광기가 섞인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이는 그를 인간적인 관심을 전부 잃어버리고 냉혹한 허무에 둘러싸인 사람으로 보았다. 도쿄로 오고 나서 가고시마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기까지 1년 남짓, 그는 죽을 곳을 찾아서 일부러 끝없이 난폭한 짓을 저 지른 게 아닐까. 그렇다면 그를 그런 허무의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 것은 무엇일까. (335쪽)무엇이 그를 허무의 절벽 끝으로 몰아세운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타의 증언으로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우타는 기우라에 대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진실을 털어놓는다. 어쩌면 그것이 모든 사건의 출발이요 원인이 아니었을까. 빙긋이 웃으며 학생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주던 온화한 교수와 냉혹한 얼굴로 수많은 사람을 죽인 희대의 살인마. 이 둘 사이의 심연만큼이나 기우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이다. 마에카와 유타카의 가장 큰 특징은 뭐니 뭐니 해도 법학과 출신답게 사건의 전개가 치밀하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마치 정교한 톱니바퀴처럼 어느 한 군데도 빈틈이 없다. 이것은 추리소설 작가에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그와 더불어 단정한 문장과 깔끔한 전개, 어둡고 무서우면서도 애절하고 가슴 시린 내용은 독자에게 주는 보너스라고 할 수 있다. 그 애절함이 오래도록 가슴을 먹먹하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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