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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픔이 설렘이 될 때까지 - 여기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갑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슬픔이 설렘이 될 때까지 - 여기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갑니다
    • 이영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02-19

    “가족 상실을 극복하는세 모녀의 희망과 성장의 기록!” “내가 정신 못 차려 이런 일이 생겼나?”“엄마, 내가 좀 이상해요”곪아 터진 가슴을 세상에 꺼내며묵직한 위로와 응원을 세상에 전한다준비 없는 이별을 맞이한세 모녀의 상처 극복 성장 스토리!이 책은 아무런 준비 없이 다가온 가장의 과로사가 남아있는 가족의 일상을 어떻게 뒤흔들 수 있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준다. 더불어 그 흔들림 속에서 어떻게 서로를 보듬으며 회복하고 있는지 현재 진행형의 희망과 절망의 무한 반복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저자는 결혼식에서 검은 머리 파 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 변치 않고 잘 살겠노라 서약서를 썼다. 그렇게 장수 만만세를 외치며 백년해로를 기대했지만, 인생이 서약서 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결혼 18년 만에 알게 됐다.불 꺼지지 않는 세종청사에서 야근과 주말 근무를 일상으로 삼던 성실하고 책임감 강했던 평범한 가장, 속 한 번 썩인 적 없는 효자, 다정한 아빠였던 남편. 남편이라는 기둥이 무너지던 날, 필자를 비롯한 가족 모두가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남편이 미처 말하지 못했던 속앓이와 고충들을 세상 밖으로 꺼내 보이고 싶던 필자는 기꺼이 그를 위해 두 손을 빌려주기로 했다. 그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온 남편의 마지막을 헛된 죽음으로 남기고 싶지 않았던 필자의 마음을 이 한 권에서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함께 어른이 되어가는 가족의 어두운 터널 탈출기!남편의 갑작스러운 과로사에 이어 그의 삶을 증명하기 위한 법정 투쟁이 필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순직 처리에 이어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 선정까지, 떠난 남편을 대신해 싸워 온 기간이 자그마치 2년. 길었던 법정 투쟁이 모두 끝나고 나서야 명치 끝에 있던 돌덩어리를 걷어낼 수 있었다고 저자는 회상했다.준비 없는 이별이든 예약된 이별이든 죽음과 가족 상실의 아픔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다. 그렇게 우리는 누구나 저마다의 아픈 사연으로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에 품고 살곤 한다. 힘내라는 희망의 메시지보다 동병상련의 누군가가 넌지시 건네는 지난 온 어두운 터널 속 이야기가 오히려 큰 위로가 되기도 한다.여기 작가가 두 딸과 함께 힘겹게 통과한 터널 속 이야기가 있다. 이들의 터널 탈출기가 누군가에게 지금보다 조금은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주는 따뜻한 손길이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시간이 약이라는 말. 가족 상실의 위로하는 불변의 진리입니다. 6년이 지나고 뒤돌아보니 일렁임도 쓰라림도 조금은 무뎌갑니다. 이만큼 시간이 지나주어 감사합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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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LG트윈스 2023 통합우승 별책부록 에디션) - 암흑기에서 황금기로, 핀스트라이프 전설의 시작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LG트윈스 2023 통합우승 별책부록 에디션) - 암흑기에서 황금기로, 핀스트라이프 전설의 시작
    • 윤세호 지음
    • CRETA(크레타)
    • 2024-02-19

    29년 만에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트윈스가 써 내려간 새로운 신화《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LG트윈스 2023 통합우승 별책부록 에디션’ 출간리커버판 표지와 특별 원고 8편이 수록된 별책부록 증정LG트윈스의 29년 만의 프로야구 통합우승의 순간을 담은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 ‘별책부록 에디션’이 출간됐다.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는 LG트윈스 담당 《스포츠서울》 윤세호 기자가 페넌트레이스 우승 직후 출간해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를 만큼 화제를 이끌었다. 통합우승을 기념하는 리커버판과 한국시리즈 특별판 원고 8편을 수록한 별책부록을 증정하는 이번 책은 29년 만의 우승을 간직하고 싶은 LG트윈스 팬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이다.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의 표지는 LG트윈스를 상징하는 핀스트라이프와 우승을 나타내는 금색으로 디자인했으며, 별책부록 에디션의 표지는 LG트윈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해 챔피언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별책부록은 한국시리즈 기간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경기 리뷰를 사진과 함께 풍성하게 담았다. 한국시리즈를 옮겨 놓은 것 같은 자세한 경기 리뷰, 12년간 지켜본 LG트윈스를 향한 애정을 담당 기자만이 쓸 수 있는 생생한 표현으로 기록했다. 암흑기에서 황금기로,꺾이지 않는 믿음의 야구“LG의 꿈은 우승이다. 내 꿈도 우승 감독이다. 우리 구단의 꿈을 실현시키겠다”LG트윈스, 29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을 이루다 담당 기자 윤세호의 지난 12년의 진짜 이야기‘덕업일치’를 이룬 야구광, 늘 야구장을 향하고 야구장에서 일해서 행복하다는 사람이 있다. 벌써 13년이란 시간을 스포츠 기자로 살아온 현 《스포츠서울》 기자 윤세호다. 2011년부터 2023년 현재까지 수도권 최고 인기 구단 LG트윈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 팬들에게 보내는 첫 번째 에세이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를 펴냈다. LG트윈스의 마지막 우승은 1994년. 2000년대 들어서는 2002년 준우승을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런 LG가 2023시즌 내내 안정적인 1위를 유지하며 페넌트레이스 우승, 마침내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신바람 연승 질주 끝에 정규 시즌 우승을 이룬 LG트윈스의 지난 경기들과 그 속에서 팬들은 알지 못하는 이야기들, 저자의 객관적인 시선 등을 담았다. 일상이 야구가 된, 야구가 일상이 된 저자는 13년의 세월과 희로애락을 이 책에 켜켜이 쌓았다. 심장 깊은 곳에 LG트윈스를 품은 많은 이들에게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 영원한 승자는 없는 프로 무대하지만 이뤄야만 하는 과제2023년 4월 1일 토요일, 2023 시즌 KBO 리그가 개막하는 포근한 봄 주말 오후. 야구팬들은 경기장을 찾거나 TV 앞에 앉아 자기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지켜본다. 지난 시즌에 안타깝게 리그를 마친 팀과 우승을 거머쥔 팀을 응원하는 팬들의 마음이 저마다 같은 마음으로 열띤 함성을 외친다. 그 가운데 팬심은 잠시 뒤로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경기를 보며 키보드를 두드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야구 출입 기자’다. 《승리의 함성을 다 같이 외쳐라》는 그중 한 사람인 LG트윈스 출입 기자 ‘윤세호’의 첫 에세이다. ‘야잘알’, ‘덕업일치’, ‘성공한 야구 덕후’의 수식어가 잘 어울릴 정도로 야구를 사랑하는 작가는, 야구광에서 기자가 된 후 또 다른 세상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야구 기자 생활 13년 중 10년 넘게 전담한 LG트윈스의 이야기를 팬들에게 전해왔다. 막연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중고교 시절 누군가 내게 꿈을 물을 때마다 스포츠와 관련된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했다. 스포츠를 하는 것도 관전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스포츠 기사를 읽는 것 또한 좋아했다. 그래서 늘 스포츠 잡지와 신문을 끼고 살았다. (본문 중에서) LG트윈스를 아끼는 만큼 객관적인 판단과 집요함도 필요했다. 현장에서 마주한 수많은 선수, 지도자, 관계자들에게 때로는 난처하거나 민감한 질문까지 던져야 했다. 담당 기자로서 어떤 기사를 써야 하는지, 팬들이 원하는지, 유익한 것인지 끊임없이 공부해 왔기 때문이다. 한국시리즈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오늘도 작가는 야구장으로 향한다. 정규 시즌 ‘우승기’를 손에 넣기까지의 여정을 팬들에게 전한다.오늘의 패배가 내일 승리의 씨앗이 되어멀기만 했던 그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이 책은 LG트윈스의 2012년 스프링 캠프부터 2023년 9월까지 총 12년의 이야기를 구성했다. 하향 곡선을 그렸던 암흑기에서 신바람 나는 연승 질주, 잠실구장을 유광 점퍼로 물들인 황금기까지 모든 순간을 기록했다. 또한 매해 주목받았던 선수들, 구단의 발전과 변화, 영구 결번의 주인공들, 프랜차이즈 스타 선수들의 면모를 다시 한번 들여다볼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 기자로서 객관적으로 모든 경기를 기록하면서도, LG트윈스의 우승을 간절히 바라며 선수들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을 느낄 수 있다.1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부정할 수 없는 ‘우승 적기’다. 29년 만에 페넌트레이스 1위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 1990년대 황금기보다 더 화려하고 강렬한 새로운 황금기, LG트윈스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본문 중에서)작가는 자신을 “회사를 옮기면서도 늘 야구장으로 향했고 야구 팬들에게 그날의 경기를 전달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늘 그날의 경기를 기록하고 전달하는 글을 썼지만, 그 모든 날의 경험이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게 됐다. 전국의 수많은 LG 팬들과 함께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가득 담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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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읽는 엄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 읽는 엄마
    • 신현림 지음
    • 놀(다산북스)
    • 2018-09-21

    “엄마라는 무게 앞에 흔들릴 때마다시가 내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20만 독자가 감동한 『딸아, 외로울 때는 시를 읽으렴』을 잇는엄마의 마음을 울리는 신현림 신작 에세이매 순간 흔들리고 좌절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 38편과 가슴 따뜻한 에세이.예술가인 동시에 딸을 둔 모녀가장인 신현림 시인은 “땅끝으로 떨어지는 엄마라는 무게에 흔들리고 외로울 때마다 시를 읽고 쓰며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라고 말한다. 헤르만 헤세, 셸 실버스타인, 샬럿 브론테, 헨리 롱펠로,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백석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국내외 거장의 작품부터, 아직 알려지지 않은 보석 같은 시까지 그 시절 그녀에게 커다란 가르침이 되어준 시들을 하나둘 들려주며, 캄캄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엄마들에게 위로와 감동의 메시지를 전한다. 여기에 38편의 시마다 한 편씩 더해지는 에세이는 한발 먼저 딸을 키우며 겪은 저자의 경험이 녹아 있어, 엄마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고 깊은 동질감을 느끼게 해준다.하루 한 편, 시와 함께하는 사색의 밤은 엄마의 하루를 더 깊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괜찮아’라는 누군가의 말보다 더 진하고 가슴 뜨거운 위로가 될 것이다. 시는 가장 큰 행복만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에, 여리지만 한없이 단단한 지혜의 뿌리를 내려줄 것이다.“매일 흔들리지만,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살고 있는이 세상 모든 엄마에게 보내는 치유의 문장들”_ 하루 한 편, 엄마의 마음을 안아주는 38가지 시와 에세이‘환희와 두려움의 연속.’ 엄마가 된다는 건 그렇다. 아이를 통해 위대한 행복을 느끼다가도, 문득 내가 아이를 이해 못하고 아프게 하는 건 아닌지 괴로움에 빠진다. 가장 좋은 것만 주고도 늘 미안해서 매일 밤 가슴으로 눈물을 한 바가지씩 쏟곤 한다.저자 역시 그런 시절이 있었다. 모녀가장으로서 홀로 딸을 어떻게 키워야 할지, 엄마로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딸과의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몰라 두렵고 막막했던 날들이. 그럴 때마다 지혜의 시선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시를 읽고 썼다. “시는 어느 시대에서나 정신의 양식이면서 동시에 구원의 등불”이라는 네루다의 말을 절감하면서, 엄마라는 무게에 힘이 부쳐 슬프고 외로울 때마다 한 편의 시로 엄마라는 길을 따스히 밝히곤 했다.“세상일에 치여 지친 날이면 나는 아이와 함께 시를 읽었다.시는 엄마로 산다는 것의 행복과 두려움을 미리 알고 있던 것처럼때때로 마주치는 아픔을 예견한 것처럼 내 마음을 섬세하게 읽어내고 위로해주었다.그리고 앞으로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할지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따끔하고 부드럽게 웃음을 담아 일깨워주었다.”‘엄마 노릇’이란 게 모든 걸 포기하고 싶을 만큼 힘들다는 걸 알기에, 그녀는 젊은 날의 자신처럼 매 순간 흔들리고 좌절하는 엄마들을 보듬어주고 싶어 위로의 시를 모으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38편의 주옥같은 시와 지난날의 경험이 절절히 녹아 있는 에세이를 읽으며, 내 아이를 더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기를, 약해지는 마음을 야무지게 다져가기를, 잠시라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마음의 평화를 얻길 기도하면서 말이다.누군가의 소중한 딸이자 현재 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온 마음을 담아 써내려간 시와 에세이는 그래서 보통의 엄마들에게 더 큰 울림과 감동을 준다.“엄마, 당신의 삶이 바로 한 편의 ‘시’입니다”_ 엄마라는 책임을 견디고 있는 나에게, 그리고 나를 키우며 눈물 흘렸을 우리 엄마에게 보내는 선물 같은 시‘비로소 엄마를 이해한다는 것.’ 이것이야 말로 엄마가 되고난 후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아닐까. 그녀는 시를 통해 우리가 엄마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것, 너무 쉽게 놓쳐버린 것들을 하나하나 일깨워준다. 딸을 키우며 느꼈던 마음, ‘나는 한 번도 좋은 딸인 적 없다’는 그녀의 고백이 우리 모두의 고백이 되는 순간, 잊고 있던 진정한 엄마의 사랑을 마음 깊이 깨닫게 된다.“엄마, 란 이름은 지금껏 가슴을 치고 나를 일으켜 세운다.딸이 나를 엄마, 라고 부를 때도 똑같다.그러면서 나는 나의 엄마를 떠올린다.그 사랑의 매듭이 한 편의 시로써 더 단단해지고, 사랑스러운 바람으로 넘쳐날 수 있다는 것.그것을 나는 이 책에서 보여주고 싶었다.”‘좋은 엄마’라는 정답 없는 고민을 품은 채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는 나에게, 그리고 나를 키우며 눈물 흘렸을 우리 엄마에게 따스한 시 한 편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위대한 시인들이 새겨놓은 인생의 환희와 슬픔, 그리고 지혜를 통해 지치고 고된 나의 하루를 다독이는 동시에, 아름다운 청춘과 꿈이 있었던 엄마의 삶을 더 깊이 이해하고 응원할 수 있을 것이다.▶ 엄마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독자들의 메시지* 전화기 너머 ‘엄마’라는 딸의 한마디에 회사 화장실에서 눈물을 훔쳤습니다. _hyuk***** 너무나 큰 사랑을 주신 우리 엄마. 이제는 제가 그 사랑을 드리고 싶습니다. _seoh***** 매 순간 후회하지만, 아이들이라는 멋진 선물이 있어 또 힘을 내어봅니다. _fron***** 시를 읽은 기억이 까마득한데, 이 책을 읽으며 가슴 따뜻한 엄마가 되어봅니다. _kdej***** 아이를 낳던 순간, 엄마가 떠올라 울었습니다. 엄마에게 선물해드리고 싶습니다. _lohv***** 마음을 다독이고 싶을 때 시를 읽습니다. 육아 스트레스도 시에 묻어버렸습니다. _teas***** 얼마 전 엄마가 되었습니다. 시 한 구절로 잠시나마 마음의 휴식을 얻었습니다. _ha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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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하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하다
    • 김종해 지음
    • 북레시피
    • 2024-02-19

    ‘시’가 된 유년 시절의 삽화에서 시인의 ‘문학 요람’을 흔들어주었던 이들에 이르기까지,문단 활동 60년 희로애락을 담은 김종해 시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산문집“시단 등단 60년— 시인으로 시만 쓰면서 시 하나에 매달려 살아온 지 60년이 되었습니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산문은, ‘시’와 ‘시인’으로 귀결됩니다. 제가 쓴 모든 산문은 시와 시인을 이야기하고, 시와 시인이 그 구심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살아 있는 날까지 저는 누구보다 시를 사랑했던 한 사람의 시인의 이름을 갖고 싶습니다.”1963년 문단 데뷔 이래 처음으로 펴내는 이 산문집에는 김종해 시인의 젊은 시절부터 오랜 세월 시인으로 살아온 지금에 이르기까지 시와 접목된 저자의 인생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1부에서는 시를 향한 시인의 구도자적 마음가짐을 엿보게 하고, 2부에서는 시인이 60년간 문단 활동을 해오며 인연을 맺었던 문인들의 면면을 읽게 할 뿐만 아니라, 시인과 시 세계를 함께 걸어온 우리 문단의 지성들이 빚은 에피소드를 통하여 낭만과 서정의 감상에 빠져들게 한다. 또한 3부에는 시인으로서 삶의 바탕이 된 저자의 어린 시절과 가족 이야기가 실려 있고, 4부에는 시 작품의 배경과 단상이 적혀 있다. 김종해 시인이 말하는 “나는 이런 시가 좋다.”시로써 사람을 느끼며, 그래서 사람으로 태어난 것을 자랑하고 싶은 시,울림이 있는 시, 향기 있는 시!“아침에 짤막한 시 한 줄을 읽었는데, 하루 종일 방 안에 그 향기가 남아 있는 시.사람의 온기가 담겨 있는 따뜻한 시. 영혼의 갈증을 축여주는 생수 같은 시.눈물이나 이슬이 묻어 있는 듯한, 물기 있는 서정시를 나는 좋아한다.” (p. 16)시인과 요리사의 동행, 여행은 시의 재료가 된다! 시인으로서 저자는 각종 시인대회와 세미나, 시 낭송 등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여러 나라 시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삶과 문학의 시야를 넓혀왔다. 책에는 저자가 시인으로서 글을 짓는 일뿐만 아니라, 타지에서 음식으로 고역(?)을 치르는 지인들을 위해 요리사의 역할을 자처하곤 했던 에피소드들도 소개하고 있다. 맛있는 요리는 고작 몇 시간 동안만 그 미각이 몸속에 녹아 있지만 맛있는 시는 섭취한 지 1년이 지나도록 그 향기가 몸속에서 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맛있는 시는 먹을수록 공복이 된다고. 요리사도 지향하고 시인도 지향한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렇게 쓰고 있다. “음식이든 시든 사라지지 않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라지는 것 또한 필요하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 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일용의 양식, 시는 그 영원성을 추구한다. 시의 영원성과 함께 있는 시인을 나는 하례한다.” (p. 87)“지금 무인도에서 홀로 살고 있더라도 우리의 삶이 무인도가 마지막 삶이 아니란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혹한의 겨울이 끝나면 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내가 쓰는 시의 메시지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알마크호의 선원이었던 17세 문학 소년, 삶 속을 항해하는 시인이 되다!서정주와 박목월, 황순원, 김춘수를 좋아했고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와 콜린 윌슨의 『아웃사이더』를 문학 등대의 빛으로 삼았던 시인. 그는 파랗게 불꽃을 내뿜는 철공소 용접기를 들었고 500톤 여객화물선을 탔다. 그러나 가슴속 이글거리는 10대의 열정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절실한 삶의 기록을 끊임없이 시화詩化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절실함은 이후 「항해일지」 연작시로 이어진다. 더 거슬러 올라가 김종해 시인의 문학은 그가 어린 시절을 보낸 부산 서구 소재의 천마산에서 출발함을 볼 수 있다. 그는 말한다. “내 시 의식의 원천이며 모태인 초장동은 언제나 꿈속에서 시공을 뛰어넘어 나타난다.” (p. 136)중학교를 졸업한 후 어머니를 돕기 위해 나는 야간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점원 생활을 했다. 그것마저 여의치 못해 야간 고등학교를 휴학하고 부산에서 속초를 운항하는 500톤짜리 알마크호 여객화물선을 타게 되었다. 이때의 선상생활 체험은 시인이 된 이후 나에게 중요한 시의 소재를 제공했는데, 연작시 「항해일지」가 바로 그것이다. 「항해일지」는 바다를 항해하는 수부의 기록이 아니다. 도시에서 살아가는 소시민의 삶, 도시에서 노를 젓고, 삶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화되어 있다. (p. 157)“우째 그래 주량이 작노?” 치기와 낭만으로 물들었던 젊은 날, ≪현대시≫ 동인들과 함께한 시절「내란內亂」이라는 시가 《경향신문》 신춘문예 당선작으로 선정된 1965년, 김종해 시인은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박목월, 조지훈 두 시인을 처음 만났다. 이 산문집에는 저자가 존경하고 의지했던 박목월 선생과 한국시인협회 일을 함께하고 또 《현대시》 동인들의 정신적 지주였던 박남수 선생과 인연을 이어오며 겪은 이야기들이 마치 그 시대를 옮겨온 것처럼 생생하게 실려 있다. 또한 그 안에는 웃지 못할 여러 에피소드와 더불어 한편으로 60년대, 우리 문학의 순수 참여 논쟁의 한 극을 담당했던 《현대시》 동인 젊은 시인들의 초상이 그려져 있다. 상을 쾅 치고 나서 나는, “목월 선생, 할 말 있소!” 하였다. 좌중은 경악했다. “와 그라노? 할 말 있거든 해봐라.” 목월 선생의 부드러운 말이었다. 다음 순간 나의 주먹이 음식상을 또 내리쳤다. 음식 그릇들과 술잔들이 또 튀었다. “남수 선생, 할 말 있소!” 또다시 그릇들과 술잔들이 튀어올랐다. “한모 선생, 할 말 있소!” (중략) 전날 일어났던 그 무례함과 추태는 나 자신으로서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모욕감을 주었다. 심한 위축감과 죄책감과 숙취로 찌든 채, 아침에 원효로의 목월 선생께 전화를 드렸더니 선생은 화들짝 웃어댔다. 그 웃음은 부끄러움 속에 꽉꽉 밀폐해놓은 나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 “그래, 닌 술을 고거밖에 못 마시나, 우째 그래 주량酒量이 작노? 하하하…….” (p. 50~51)한국 현대시사現代詩史를 장식하였던 수많은 별들…… 김종해 시인이 만난 평생의 스승과 지기, 그들의 진솔한 모습그리고 시인이 가장 존경하는 대상인 어머니와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산문집김종해 시인의 60년 문단 활동을 통틀어 처음 출간되는 산문집 『시가 있으므로 세상은 따스하다』는 박목월, 박남수, 서정주 등 한국 시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대가들을 비롯하여 최하림, 이건청, 김종철 시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인들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준다. 또한 박남수 시인과의 개인적 서신 왕래 등 시단 이면의 내밀한 이야기들은 독자의 눈길을 붙잡는다. 특히 부산 천마산 자락의 초장동 어린 시절 가난을 헤쳐 가며 4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추억, 까까머리 고등학생이 세 살 연상의 여대생에게 사랑을 고백한 첫 사랑 이야기, 형제시인으로 함께 문단 생활을 한 아우 김종철 시인에 대한 회상 등은 시인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한다. 미당과 목월은 스승의 예로써 숭배하였고, 스승의 댁이 있는 공덕동과 원효로는 우리 젊은 시인들의 성지였다. 무엇보다 공덕동의 미당 선생 댁은 명절날이 아닌데도 항시 북적대었다. 미당 선생이 목탁을 두드리면 그 소리를 듣고 방옥숙 사모님이 술과 안주를 끊임없이 내오셨다. 미당 선생은 아들 또래의 우리를 술친구처럼 격의 없이 대해주셨다. 문단에 갓 등단한 60년대 중반부터 이미 우리는 미당의 아호 앞에 ‘시성’이라는 호칭을 각자 마음속에 새겨놓고 있었는데, 미당만 그것을 모르고 있었다. (p. 118~119)“선생님, 똥 잡수이소, 똥!” 문인들의 사랑방이 자리했던 종로 3가 시절당시 종로 3가에 있던 문학세계사 사무실은 한국시인협회 사무실도 겸하고 있어서 문인들의 사랑방 구실을 했다. 또 각 일간지의 문학 담당 기자들도 무시로 드나들면서 어김없이 바둑판과 고스톱판의 장이 서곤 했다.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던 원로시인 박남수 선생도 귀국하면 들러 후배 시인들과 회포를 풀던 곳, 최하림 시인과 김원호 시인의 출판사도 잠시 둥지를 틀었던 곳, 1980년대 문학세계사 흑백 사진에 찍힌 추억의 한 풍광이다. 바둑과 고스톱과 술판은 그칠 날이 없었고, 만나면 즐거웠다. 고스톱을 막 배우기 시작한 정한모 선생에게 박현태 시인이 옆에서 훈수를 두었다. “선생님, 똥 잡수이소, 똥!” 좌중은 웃음판이 되었다. (p.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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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간의 의미 - Bible+Drawings
    • 크빈트 부흐홀츠 (지은이), 염정용 (옮긴이)
    • f(에프)
    • 2022-02-24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 ‘순간 수집가’ 크빈트 부흐홀츠의 그림들“모든 일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일어나는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 이 글은 성서의 가장 아름다운 구절 중 하나이다. 우리에게 위안과 신뢰를 주는 이 글은 오래 전부터 인류의 가장 고전적인 교훈에 속한다. 여기에 크빈트 부흐홀츠의 섬세하고 초현실적인 그림이 절묘하게 결합된 『시간의 의미』가 <에프 그래픽 컬렉션>으로 출간되었다.크빈트 부흐홀츠는 현실을 비틀고 순간을 포착한 그림들을 선보여 ‘순간 수집가’로 널리 알려진 화가이다. 일상의 익숙한 사물들을 예기치 않게 배치하고 결합하여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르네 마그리트와 유사하지만, 무수하게 찍은 점들이 모여 섬세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룬 그의 그림들은 좀 더 편안하게 다가온다. 언젠가 한번 꿈에서 본 듯한, 또 언젠가 현실에서 한순간 우리 눈에 포착될 듯한 부흐홀츠의 그림들은 몽환적이면서도 아주 선명하다.『시간의 의미』는 시간에 얽힌 구절과 그림이 각각 하나씩 나란히 배치되어 조화를 이룬다. 책을 펼쳐 놓고 한 손으로 첫 장부터 가만가만 넘기면 마치 노래하듯 문장이 하나씩 흘러가고, 호흡하듯 그림이 한 장씩 넘어간다. 마침내 책 끝에 이르면, 독자들은 고요한 평원에 도달한 강물처럼 한없이 낮은 자신의 숨결만 느끼게 된다.▶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한 작고 소중한 지침서주변 상황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면 누구나 불안하고 초조하기 십상이다. 그럴 때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진리를 잔잔히 일깨우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책이 한 권 있다면 좋을 것이다. 『시간의 의미』는 인류의 가장 고전적인 진리와 교훈이 담긴 성경 전도서 3장 1절에서 8절까지의 내용을 새롭게 해석하여 인상적인 그림과 함께 독자들을 찾아간다. ‘허물고 무너뜨릴 때가 있’으면 ‘다시금 세울 때도 있’으며, ‘하염없이 울 때가 있’으면 ‘와그르르 웃을 때도 있’는 법이다. 또한 ‘사랑스레 품에 안을 때가 있’으면 ‘그냥 내버려 둘 때도 있’는 것이다. 해야 할 때와 하지 말아야 할 때를 스스로 구별하며, 적절한 타이밍을 깨닫고 기다리며 인내하게 하는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을 관통하는 시간의 의미를 잔잔히 일깨운다. 크빈트 부흐홀츠는 친숙한 성경의 구절들을 놀라운 맥락으로 자신의 그림들과 연결시키고 있다. 그림의 대가인 그는 이 오래된 구절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도록 권한다. 이 책은 마음의 평온을 얻기 위한 작고 소중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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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간이 너를 증명한다
    • 뤼후이 지음, 차혜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8-09-21

    우리 모두는 한때 열렬했고, 불안했고, 휘청거렸다지금도, 앞으로도 우리는 그렇게 스스로를 완성해갈 것이다중국 젊은 세대가 열렬히 애정하는 여성 작가뤼후이의 베스트셀러 에세이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현재 중국 젊은 세대에게 가장 열렬한 지지를 받는 여성 작가, 내는 책마다 베스트셀러, 세대를 가로질러 수많은 독자들과 공감하는 탁월한 문장들…. 이런 수식어가 따라붙으며 최근 중국 서점가의 신성으로 떠오른 에세이스트 ‘뤼후이’의 대표 에세이가 출간됐다.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랑과 이별, 타인과의 관계, 자존감 회복 등 복잡 미묘한 인생의 엉킨 실타래를 한 올 한 올 풀어나가는 책으로, 뤼후이의 주요 지지층인 20~30대 여성 독자뿐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에게 폭넓게 사랑받으며 중국에서만 100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개인적 감상의 나열과 ‘예쁘고 듣기 좋은 말’로 포장된 에세이들과 달리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만나서 관계 맺고 경험한 사람들의 누추하지만 아름답고, 보편적이지만 밝게 빛나는 삶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모든 것을 다 주어도 아깝지 않았던 남자 친구와 이별한 뒤 다른 삶을 시작한 여인의 황량한 마음속 풍경, 관심조차 없던 남자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그가 자신을 남몰래 짝사랑해왔음을 알게 된 친구의 변화된 인생, 이기적인 부모를 증오하는 소년과 함께 들은 노래에서 발견한 헌신적 사랑의 가치, 눈먼 남편 곁에 항상 자신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하려고 짙은 향수와 큰 목소리로 치장한 여자의 기구한 사연…. 이처럼 저자는 수만 번을 흔들리고 방황하면서도 때로는 기쁨과 환희의 눈물이 교차하는 삶을 살아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정성껏 담아낸다. 망망대해를 떠돌던 꿈, 거센 눈보라 같았던 시련, 맹렬히 타오르던 사랑… 이 모든 ‘시간’의 조각들은 밤하늘에 쏟아지는 유성우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갔지만, 존재의 흔적 속에 차곡차곡 축적되어 다른 누구도 아닌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되어준다. “사랑했고, 실수했으며, 모든 것이 지나갔다. 좋은 일, 나쁜 일, 모든 것은 과거가 되었다. 시간이 모든 것을 증명할 것이다.”흔들리고 방황했던 시간의 조각들그 조각들이 모여 단단한 삶을 만든다《시간이 너를 증명한다》는 수학자가 복잡하고 어려운 공식을 증명하듯 우리가 살면서 부딪치는 고민거리들을 하나씩 ‘증명’해나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총 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의 각 장은 자기 앞의 생, 사랑, 관계, 자존감을 주제로 삼고 있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사소하지 않은 생의 흔적’이 새겨진 시간들이 모여 어떻게 결국 우리의 ‘인생’이 되는지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이를 위해 저자는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뿐만 아니라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만난 사람들까지 책으로 끌어들여 다채로운 에피소드로 재구성하는데, 그럼으로써 마치 여러 편의 짤막한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마저 선사한다. 이 책의 등장인물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지만, 자기 몫의 시련과 아픔을 감내하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우아하고 당당하게 살아낸다. 포기하고 돌아서는 순간에도 그들은 자신이 노력하고 정성을 쏟았던 시간을 떠올리며 지긋이 웃는다.이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수동적으로 따르는 것이 아니라 “반석처럼 단단한” 마음을 갖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새로 출발하는 것은 나약한 것이 아니다. 넘어진 사람 중 일부는 그 길이 자신의 길이 아니며, 넘어진 이유와 그 길을 포기해야 하는 아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굴욕스럽게 실패했더라도 다른 길을 새로 걷다 보면 다시 시작할 수 있다. 그것이 막다른 길에서 끝까지 버티는 것보다 훨씬 낫다.” 그리하여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시침과 분침이 충실한 목격자가 되어 당신의 수고와 노력을 기록해줄 것이다.”불안하고 자책할수록 더욱 깊어지는 성찰찬란한 삶의 밑거름이 되어줄 시간의 힘과거의 모든 순간들이 모여 ‘현재의 나’라는 존재를 완성했듯이 현재의 모든 순간들이 모여 ‘미래의 나’를 완성하게 되리라는 사실은 자명하다. “나비에게는 징그러운 애벌레 시절이 있고 펭귄에게는 초라한 몰골의 털갈이 시절이 있다. 바다 밑에서 몇 천 년 동안 단잠을 잔 조개만이 고귀한 진주를 품는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은 “시간이 부족하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며, 그렇게 시간이 흐른 뒤에는 지나간 잘못과 후회를 시간의 탓으로 돌린다. 이에 저자는 “시간은 조용하고 공평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추악하고 실패할 때도 시간은 조용히 죄를 뒤집어쓰며, 선량함과 성장을 위해서는 빛나는 훈장을 걸어준다.” 《시간이 너를 증명한다》는 지금 이 순간 운명적인 갈림길 앞에서 갈팡질팡하며 불안에 떠는 시간들, 지금 자신의 모습이 보잘것없다 여기며 흘려보내는 시간들마저도 훗날 찬란한 삶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책이다. 하루하루 버텨내느라 지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도 곧 지나갈 거라고, 그러니 다 괜찮을 거라고 토닥토닥 다정한 위로를 건네는 소중한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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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리커버 특별판)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 (리커버 특별판) - 마음속 108마리 원숭이 이야기
    • 아잔 브라흐마 (지은이), 각산 (엮은이)
    • 나무옆의자
    • 2021-03-03

    한시도 쉬지 않고 뛰어다니는 ‘원숭이 마음’명상에서 ‘원숭이 마음’이 뜻하는 의미는 원숭이가 숲 속에 살면서 이 나뭇가지에서 저 나뭇가지로 건너다니는 것처럼, 이 일에서 저 일로 한시도 쉬지 않고 건너 뛰어다니는 ‘분주한 마음’을 일컫는 은유다. 고요히 멈춰야 하는 나쁜 마음이다. 인간들은 마음을 고요하게 멈춰 있기가 매우 어렵다. 우리는 거의 모두가 ‘원숭이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원숭이가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나나 껍질을 벗기듯 새로운 명상법을 제시한다. 서문에서 아잔 브라흐마 스님은 다음과 같이 밝힌다.원숭이는 항상 꼭지를 움켜쥐고 반대쪽 끝에서부터 껍질을 벗깁니다. 한번 원숭이처럼 바나나 껍질을 벗겨보세요. 그러면 원숭이의 방법이 훨씬 쉽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원숭이가 그렇듯 명상을 하는 불교 승려들은 마음을 둘러싸고 있는 어려운 문제와 마음을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아는 전문가들입니다. 이제 여러분을 삶의 여러 문제를 다루는 수도승 명상법으로 초대합니다.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것처럼 당신은 이전보다 훨씬 더 수월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7가지 주제로 엮은 108개의 ‘마음’ 이야기『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에는 어둡거나 무거운 얘기보다는 쉽고 명쾌하면서도 재미있는 108가지 에피소드로 가득하다. 배를 잡고 웃다가도 콧등을 후끈거리게 할 정도로 감동적이면서도 슬픈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다. 지치고 힘들며 머릿속이 산만한 현대인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여가를 마련해 주는 달콤하고 새콤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의미를 가만 살펴보면 깨달음의 이야기다.1장 「좋을지 나쁠지 누가 알겠나」는 ‘희로애락’의 이야기다. 사냥을 하다가 손가락을 다친 왕이 있었다. 주치의는 상처의 위중을 묻는 왕에게 매번 무신경하게 대답하더니 급기야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화가 난 왕은 직접 주치의를 감옥에 가둔다. 왕은 다시 사냥을 나가고 길을 잃어 토인에게 붙잡혀 제물로 쓰일 형편이었다가 잘린 손가락 때문에 살아난다. 이윽고 왕궁으로 무사히 돌아온 왕은 의사에게 사과하지만 의사는 만일 자신이 감방에 갇혀 있지 않았다면 왕 대신 자기가 토인의 제물이 되었을 것이라며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알겠느냐’고 반문한다.2장 「장님을 안내하는 장님」은 사물이나 개념의 속 내용을 새겨서 느끼거나 생각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음미’를 주제로 삼고 있다. 3장 「시끄러운 원숭이 잠재우기」는 마음의 ‘정진’과 관련된 이야기들, 4장 「개한테 묻기」는 존재에 대한 ‘연민’의 이야기들, 5장 「여기 있는 사람, 가는 사람」에는 ‘무아’를 주제로 삼고 있는 에피소드, 6장 「놓아버리지 못할 때 일어나는 일」에는 일체의 욕망을 버리고 사랑으로 마음을 여는 ‘내려놓음’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고, 7장 「다 알아버린 왕」에는 여러 과정을 거쳐 ‘지혜’에 이르는 길을 안내하고 있다.욕망 없이 완벽하게 멈춰 있으면 깨달음이 온다!!!수행하면서 우리가 원하는 바들을 일어나게 하려고 ‘나무를 흔들거나’ ‘막대기를 던지거나’ ‘나무를 타고 올라가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세상만사에 대한 일체의 욕망 없이, 우리의 마음을 조건 없는 사랑으로 열어놓은 채로, 완벽하게 고요히 멈춰 있는 것을 터득하게 되면, 그런 때에만 깨달음의 망고가 우리의 손안에 사뿐히 떨어질 것이라고 이 책에서 저자는, 결론처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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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도록 -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해지는 줄 알았던 당신에게
    • 윤현 지음
    • 홍익
    • 2024-02-19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으려는 모든 이들에게진정한 ‘자기다움’을 생각하게 하는 자존감 이야기대기업 10년차 직장인인 저자는 이 책에서 항상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늘 자신의 기준에만 기대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시선이 기준이 되지 않아야 보이는 것 이상의 세상을 보게 된다는 걸 깨닫게 된 사연을 전한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습관성 편향성에서 벗어나 ‘시선의 자유’를 누릴 용기를 선물하는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항상 나다운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사람들의 시선 속에 갇히지 말자고 말한다. 그러면 이미 풀린 울타리의 밧줄처럼 당연하게 믿었던 일들이 그저 생각이 만들어낸 허구임을 느끼게 된다고도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에 얽매이지 말고 내 시선만으로 세상을 규정짓지 말자는 다짐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당신의 뭔가 모르겠는 휘청거림은 유별나서가 아니다시선으로부터의 자유를 권하는 30대 여자의 고품질 에세이오랜만에 만난 선배가 이런 말을 했다. “너 이제는 자존감이 너무 튼튼해져서 조금 있으면 남에게 나눠줄 수도 있겠다.” 여전히 서툴고 불안하지만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 아팠다, 괜찮았다를 반복하며 쌓아온 많은 마음들이 누군가에게 한 조각의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좋겠다. 그래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그 휘청거림이 유별나서가 아니라고 전하려 한다. 올라가야 한다는 강박으로부터의 자유, 남들의 시선으로부터의 자유, 타인에 대한 기대로부터의 자유, 관계에 대한 집착으로부터의 자유를 얻기 위해 함께 하자고 말하는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삶과 생각을 솔직하고 진지하게 털어놓는다. 여전히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자유를 향해 고군분투 중인 여자의 첫 번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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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와 당신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시와 당신의 이야기
    • 나동수 지음
    • 행복에너지
    • 2024-02-19

    인공지능의 침공에 대한 인류 최후의 저항최근 인공지능의 발달로 두뇌 스포츠 바둑을 포함한 인간의 모든 분야가 인공지능에 정복되고 있고 창작 영역인 문학 분야도 넘본다고 하지만, 과연 인공지능이 시나 수필을 쓸 수 있을까? 온갖 시를 조합해 만들고 있지만, 과연 그런 시들이 사람의 감동을 끌어낼 수 있을까? 감동의 근원은 공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렇기에 인생 경험이 없고 피도 눈물도 없는 인공지능은 절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없다. 특히, 이 책의 한 줄 시상처럼 단 한 줄로 사람의 가슴에 울림을 주는 글을 조합하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인공지능이 감히 알아들을 수 없는 인간들만 소통 가능한 인류 최후의 저항이라 할 수 있다.편집자가 내용에 푹 빠져 계약 1달 만에 출간한 책이렇게 인간에 대해 이해하고 성찰하며, 인간만의 감성을 보여주는 책 내용은 출판사를 완전히 다른 작업 다 제쳐두고 이 책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작업하여 작품 계약 1달 만에 출간한 이 책은 20여 일간 심혈을 기울였기에 표지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흠잡을 데 없는 품질의 책이라 자부할 수 있다. 또한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쉬우면서도 삶의 지혜가 가득 들어 있는 가슴 따듯한 수필집으로서, 자식들과 지인들, 누구에게든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는 점이 돋보인다.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우리 세대는 개발독재 시대의 격동기를 거치며 자수성가한 분들이 많다. 이제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되어 자식들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될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데 꼰대라며 잘 들어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그런 이야기에 감동을 입혀 문학적으로 표현한 책이다. 말 대신 이 책을 집안 아무 데나 놓아두거나 주위 분들에게 선물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이 책을 손으로 잡기만 해도 백 마디 말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다.도서출판 행복에너지는, 이 책이야말로 사랑하는 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라고 확신한다.바로 당신의 이야기작가는 인생의 가장 힘든 시기에 글에서 희망을 발견하고 삶의 아픔과 절망을 벗어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다년간 시를 써 약 1,000편을 시를 쓴 후 시를 다듬는 과정에서 500여 편의 시를 수필로 풀어쓰고 그중 100편을 이 책으로 엮었다.글쓰기를 통해 나를 성찰하면서 상처를 치유하고, 사회적 관계를 객관적 입장에서 바라보고 생각하면서 나름 삶의 지혜를 터득하게 되었고 그 과정을 글에 담아 수필집을 발표하니 어쩌면 이 글들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중장년층의 이야기라 할 것이다.“여기에 당신의 살을 붙여 당신의 이야기로 만들어 보시지 않으렵니까?”멋진 별을 위하여이 책은 표지부터 약자와 서민들을 위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고 그들의 꿈과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아마 제가 태생적인 서민에다 약자다 보니 자연히 글에 녹아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땐 성공은 자신의 노력에 달린 것이라 배웠고 그렇게 성공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교육 현장이나 언론에서 성공이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습니다. 좋은 유전자를 물려받았네 또는 부모 닮아 머리가 좋다느니, 아니면 외할아버지를 끌어와서라도 유전자와 연결시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축구사 최고 선수는 차, 박, 손으로 이어지는데 그것은 결코 성공이 유전자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증거일 것입니다. 그들은 각자 어려움 속에서 장애까지 극복해가면서 성공에 이른 것입니다. 새로이 자신의 역사를 창조하는 자, 그대가 멋진 별이 되는 것입니다. ” 작가의 말이다.3장 표지 글은 ‘멋진 별’에 대한 글이고 그 안에 ‘멋진 별’에 대한 내용이 있지만, 이 책의 전반적인 기조는 이와 같다. 경제가 많이 어려운 이 시기에 우리 사회의 ‘멋진 별’들이 존중받고 제 역할을 다하여 새로운 멋진 별들을 많이 잉태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몰입황농문 교수는 몰입을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깨우치고 성공과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하면서 몇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모든 천재성과 최고의 업적은 몰입의 결과물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사실 몰입이 쉽지는 않을 것이다.작가는 글을 쓰고 출판하는 과정에서도 몰입을 경험하였는데 당시 저를 몰입의 경지로 이끈 것은 주변 사람들의 인정과 격려, 끊임없는 자아도취였다고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말하면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것이다. “제 하찮은 글을 누군가 괜찮다고 칭찬하였고 저는 정말 그런가?하고 생각하면서 글을 더 쓰게 되고 주변 사람들이 계속 괜찮다, 천재다 라고 말을 하면 나는 또 어쩌면 그럴지 몰라 라고 생각하면서 더 열심히 몰입하게 된 것이죠. 이제 이 보잘것없는 사람이 글로써 세상에 첫발을 내디뎌 그 사실을 증명하고자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인정과 격려가 평범한 사람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것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 위대한 사랑인지를.” 작가의 말이다.가슴 속 별들에게사람은 누구나 가슴속에 별을 간직하고 있다. 친구들과의 우정, 한 소녀와의 사랑, 젊은 날의 꿈과 추억. 우리가 가슴속에 간직한 별들은 망망대해의 등대이자 희망인 셈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 별들과 함께하면서 그 별들로 인해 기뻐하고 그 별들로 인해 슬퍼한다. 오늘 그대 얼굴에 진 주름이 그 별들 중 하나 때문이고 오늘 그대 얼굴의 미소 또한 그 별들 중 하나 때문이듯 사람은 누구나 가슴속 별로 인해 희로애락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이 책은 그 별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뒤늦게 철든 이야기저는 정말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꽃도 모르고 나무도 모르고 인생도 몰랐습니다. 꽃이 어떻게 피고 나무가 어떻게 뿌리 내리고 성장하는지, 바람이 왜 부는지, 사랑이 얼마나 위대한지,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나를 둘러싸고 있는 이웃과 동료가 얼마나 소중한지.인생은 여행과 같습니다. 속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얼마나 느끼는지가 중요한 것이지요. 오십이 되니까 그런 것들이 조금씩 보이고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예전에는 부피가 크고 무거운 것에만 반응하던 내 저울이 이제야 조금 정밀해져 작은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까지 느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오십이 되어서야 꽃을 알고 나무를 알게 된 철없는 놈의 철드는 이야기를 들어봐 주시겠습니까?돌에 핀 꽃세상에는 정말 많은 행운과 기적이 존재합니다. 행운과 기적은 바람처럼 세상 곳곳을 날아다니지만, 준비 안 된 자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비바람과 낙엽과 흙먼지를 품에 안고 오랜 세월 썩히면 돌에도 꽃이 핍니다.저는 문학책도 거의 읽은 게 없고 문학의 문 자도 모르던 사람입니다. 우연히 쓴 글에 지인의 덕담 삼아 던진 칭찬에 고무되어 글을 쓰기 시작하여 주위 많은 사람들의 격려 덕분에 이렇게 많은 글을 쓰고 책을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주위 사람들의 인정과 격려로 피워낸 기적과도 같은 책입니다. 이제 이 책을 통해 나의 이야기가 당신의 이야기로 꽃피우기를 희망합니다.편집후기2023. 4. 말경 대표님께서 다음 책을 선정했다고 하시면서 작가와 책 제목을 알려주셨다.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나동수란 작가에 장르는 수필집, 제목은 시와 당신의 이야기라고 한다. 요즘 이름 있는 작가들의 수필집도 잘 안 팔리는 마당에 무명 작가의 시와 관련된 수필집이라니.일단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작가는 시인으로 보인다. 작품이 제법 많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대충 훑어봐서는 딱히 팔릴 만한 장점은 안 보인다. 단지 글이 좀 쉽다는 것밖에. 수필은 시와는 다른 장르이므로 일단 원고를 받아봐야 할 것 같다.원고를 받아보니 조금 놀랍다. 1,000편의 시를 쓰고 그중 500편을 수필로 풀어쓰고 그중 100편을 출간하려 한단다. 일단 그것은 마음에 든다. 시인들 중 1,000편의 시를 쓴 사람은 많겠지만 그중 500편을 수필로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는데 그것으로 자신을 드러낸다. 작가는 자신을 드러낼 줄 아는 사람이다.수정 및 편집을 위해 원고를 자세히 보면서 조금 더 놀랐다. 원고가 오타도 없고 매우 매끄럽다. 글이 딱딱하지 않고 쉬워 잘 읽힌다. 그리고 한 편을 끝까지 읽어보면 가슴 속에서 뭔가 울컥하기도 하고 여운이 남는다. 그리고 제목 앞의 한줄시상은 그 자체로 한편의 짧은 시로 느껴질 만큼 울림을 준다. 그래서 다른 출간 일정을 모두 제쳐두고 이 책에 매달렸다. 교정 작업도 순조로워 책 표지에 들어갈 글을 선정하고 삽화와 디자인, 각 장에 들어갈 핵심 요약 글을 선정하였다. 표지와 각 장의 표지 핵심 요약 글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작가님은 자신의 모든 글에 한줄시상과 수필, 그 요약 글을 작성해 놓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요약 하나하나가 연설문이나 대중들 앞에서 감동적인 문구로 사용하기 좋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이제 표지 디자인도 끝났고 마지막 작업만 남았다. 책을 발주하면 인쇄에 1주일 정도 걸리므로 정말 계약 후 1달 만에 출간된다. 내가 책 내용에 매료되어 다른 작업 다 제쳐두고 일사천리로 작업하여 이렇게 빨리 출간된 것이다. 책 내용을 보시면 알겠지만 날림 작업을 한 것이 아니라 심혈을 기울였기에 표지 디자인부터 내용까지 흠잡을 데 없는 품질의 책이라 자부한다.이 책은 딱딱하지 않고 쉬우면서도 삶의 지혜가 가득 들어 있는 가슴 따듯한 수필집으로서 편집자가 그 내용에 푹 빠져 계약 1달 만에 출간한 책이자, 자식들과 지인들, 누구에게든 선물하기 좋은 책이다. 판단은 독자님들께 맡긴다.2023. 5. 22. 권보송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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