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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함이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 나를 깨닫는 72가지 질문 (커버이미지)
    [사회]착함이 아픔이 되지 않으려면 - 나를 깨닫는 72가지 질문
    • 우디 지음
    • 박영스토리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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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의성을 창의하다 (커버이미지)
    [사회]창의성을 창의하다
    • 정미경.권재기.안혜진 지음
    • 공동체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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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 기후변화와 커피의 미래 (커버이미지)
    [사회]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 기후변화와 커피의 미래
    • 페테 레파넨, 라리 살로마 (지은이), 정보람 (옮긴이)
    • 열린세상
    • 2022-02-24

    2050년, 우리는 지금처럼 커피를 마실 수 있을까? 커피는 이제 우리 생활에서 뗄 수 없는 존재가 되었다. 아침과 점심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일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 되었고, 커피 광고에는 가장 인지도 높고 이미지 좋은 연예인이 등장하며, 사람들은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마시러 기꺼이 다른 지방까지 커피 투어를 나선다. 커피전문점과 소매시장을 합친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2016년 5.9조 원에서 2018년 기준 6.8조 원까지 성장했다. 한 경제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2018년 기준 353잔으로 전 세계 평균인 132잔의 2.67배이며, 전문가들은 2023년에는 국내 커피 시장이 8.6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심지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국내 커피 시장의 이러한 성장세를 꺾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식산업이 침체하고 있는 중에도 2020년 국내 커피 수입량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2020년 9월 관세청이 발표한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0년 1~7월 커피 수입량은 9만 355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8만 5,749톤)보다 5.37% 늘어났다.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을 상상해본 적이 있을까? 바나나가 멸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바나나가 없는 세상을 생각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어떨까? 세계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크게 두 종으로 나뉜다. 아라비카와 로부스타가 그것인데, 아라비카 커피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이른바 ‘커피벨트’라고 불리는 열대의 고지대에서 재배되는 아라비카는 향이 뛰어나고 산미가 있어 고급스러운 커피로 각광받는다. 그런데 오늘날과 같은 속도로 기후변화가 지속된다면 아라비카 커피 재배에 적합한 땅의 면적은 계속 줄어 2050년에는 이론상 적합하다고 알려진 재배 면적의 절반인 1,600만 헥타르만이 남는다(2015년 월드 커피 리서치 발표 자료). 아라비카의 생산량 감소는 전 세계의 커피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Tropical griculture, CIAT의‌연구원‌크리스티안‌번은‌“커피‌수요가‌점점‌늘어나기‌때문에‌미래에는‌더‌많은‌경작지가‌필요하지만,‌재배‌가능‌면적자체가‌감소할‌것”이라고‌말했다.기후변화는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커피 농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커피 생산량 1, 2위를 다투는 브라질과 베트남은 2020년 각각 기록적인 가뭄과 폭우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이렇게 커피 농업은 지구 온난화와 함께 매년 어려워지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따르지 못하면 자연스레 가격은 오른다. 따라서 머지않은 미래에는 식당이나 회사 탕비실에서 무료로 제공되던 커피는 과거의 추억이 되고, 2080년에는 특별한 날에만 즐길 수 있는 사치품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커피를 찾는 여정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의 지은이들은 현재 세계 커피 업계에서 가장 ‘힙’하고 ‘핫’한 생산자로 손꼽히는 브라질 크로체 가족의 커피 농장 ‘파젠다 암비엔탈 포르탈레자Fazenda Ambiental Fortaleza, FAF’를 찾아간다. 현재 커피산업에 존재하는 문제들이 어디에서 오는지, 기후변화로 커피가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다. 지은이들은 커피 농장을 운영하는 실비아 바헤투와 마르쿠스 크로체 부부, 그 아들인 펠리페 크로체의 입을 통해 평범한 커피농장이 최고의 유기농 스페셜티 커피를 만드는 곳이 되기까지의 진솔한 이야기와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를 향한 분투를 전하고, 업계 전문가와의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으로 커피 산업의 현재를 확인한다. 그리고 커피 멸종이라는 위기를 헤쳐 나가는 방법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하는 지속 가능한 커피 생산과 보다 적은 양의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이란 결론을 내린다. 이 책은 우리가 이제껏 읽어보지 못한, 커피가 우리 손에 다다를 때까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이야기다. 커피를 병들게 하는 커피산업의 현실지금 우리가 마시는 커피를 위협하는 가장 큰 문제는 기후변화다. 지구온난화로 커피 재배에 적합한 땅의 해발고도는 점점 높아진다. 산등성이로 높이 올라갈수록 재배면적은 더욱 줄어들고, 농부들은 어려워진 환경에서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 결국 산 정상까지 이르게 되면 그보다 높은 곳으로는 갈 수 없다. 아라비카 외에 기후변화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은 로부스타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지은이들이 전 세계 유명 커피 전문가들에게 직접 설문해 확인한 것처럼, 로부스타는 품질을 놓고 봤을 때 아라비카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대안이라 여기지 않는다. 생산자들과 과학자들은 품종 개량으로 지구 온난화와 병충해에 강하고, 수확량이 많은 품종을 만들고자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그런데 지구 온난화보다 더 현실적이고 시급한 문제들이 있다.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가 돌아가지 않는 유통 시스템,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 턱없이 낮은 임금과 노예노동을 방불케 하는 노동환경 등 단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치중한 방법들이 커피 농업을 좀먹고 있다. “커피의‌가장‌큰‌과제는‌다음‌세대에게‌이‌일을‌물려주는‌겁니다.‌커피‌재배는‌세계‌여러‌나라에서‌지독한‌가난,‌사회의‌밑바닥을‌의미하기‌때문에‌생산자의‌자녀들은‌도시로‌떠나버립니다.‌예전보다‌많은‌정보‌유입과‌세계화의‌흐름‌속에서‌요즘‌젊은이들은‌부모보다‌선택지가‌많습니다.‌그래서‌가까운‌도시로‌나가‌서비스업에‌종사하려고‌합니다.‌생산자인‌부모들도‌자녀가‌더‌나은‌삶을‌살기를‌바라죠.”유기농으로 기후 온난화를 지연시킬 수 있을 겁니다 아메리칸드림을 좇아 미국에서 무역 사업을 하던 마르쿠스 크로체는 어느 날 아이들에게 뿌리를 찾게 해주기 위해 아내 실비아 바헤투가 상속받은 브라질의 커피농장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한다. 그리고 주변 농장들과 별다를 것 없이 돌아가던 곳을 친환경 유기농 농장으로 바꾸는 데 주력한다. 일꾼들의 관성을 바꾸고 화학비료와 농약에 병든 땅이 회복되길 기다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크로체 가족은 커피 품질도 챙기고 커피 농가의 생존과 농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챙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는 점을 직접 검증해낸다. 셰이드 트리를 심고, 섞어짓기를 하는 등 자연이 조화를 이룰 때 농부의 일은 줄어들고 수확물의 질이 올라가고 양도 늘어난다는 것을 수년간의 노력과 체험으로 보여준 것이다. 그에 그치지 않고 크로체 가족은 주변 농가에 친환경을 권하고 지원하기를 마다하지 않는다. 아버지 마르쿠스 크로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커피 재배에 힘을 쏟고 있는 펠리페는 이렇게 말한다. “만약‌품을‌적게‌들여‌고품질에‌양도‌많은‌작물을 재배하고‌좋은‌가격에‌팔‌수‌있는‌농업‌모델을‌개발한다면,‌따라하지‌않을‌사람들이 있을까요?‌그러면‌브라질에‌얼마나‌많은‌나무를‌심게‌될지‌생각해보세요.‌얼마나‌많은 땅이‌되살아날지도요.‌땅은‌나무보다‌이산화탄소를‌더‌많이‌흡수합니다.‌유기농으로‌지구‌온난화를‌늦출‌수‌있을‌겁니다.”커피 소비의 진화, 선택의 여지는 없다! 공짜‌커피가‌사라지고‌커피를 구매하는 데‌적정한‌값을‌치르기‌시작한다면‌어떤 일이 생길까? 로스터리와‌생산자는‌보다‌더‌좋은‌품질의‌커피,‌윤리적이고‌친환경적인‌재배환경을‌조성하는 데‌주력할‌수‌있다.‌로스터리는‌생산자에게‌지속‌가능한‌재배‌모델을 요구하고‌그에‌상응하는‌매입가를‌조건으로‌내걸‌수‌있다.‌소매상은‌마진을‌양보하지 않으면서도‌소비자에게‌더‌나은‌제품을‌제공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마지막으로‌커피‌중독자인‌우리는‌탐욕에‌눈이‌멀어‌열대우림을‌파괴하는‌대신‌나무를‌심는‌생산‌과정을‌거친,‌질‌좋고‌맛있는‌커피를‌즐길‌수‌있을‌것이다.‌사실 이는 커피 가격이 지금보다 오른다는 뜻이지만, 우리가 그동안 무심코 하수구로 흘려보낸 커피를 떠올린다면 그리 나쁜 선택은 아니다. 그리고 이런‌진일보가‌이루어진다면,‌우리는‌미래에도‌커피를‌마실수‌있을‌것이다.커피는 우리 모두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가장 비관적인, 혹은 가장 현실적인 미래학자들이 30년 전부터 ‘커피가 없는 미래’를 경고하는 바로 지금이 행동에 나서야 할 때다. 미래에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우리는 커피와의 관계를 바꾸어야만 한다. 커피 생산자와 생산 환경, 커피의 지속 가능한 재배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양이 적더라도 더 나은 커피를 마시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한잔의 커피로 멸종 위기에 처한 커피의 미래와 세상을 구할 희망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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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 써먹는 놀이 수업 280 - 사춘기 중학생도 춤추게 하는 즐거운 놀이 수업 (커버이미지)
    [사회]평생 써먹는 놀이 수업 280 - 사춘기 중학생도 춤추게 하는 즐거운 놀이 수업
    • 정다해 지음
    • 문예춘추사
    • 2024-02-19

    수업이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사랑 가득한 놀이 쌤의 20년 수업 노하우 대공개!대한민국 최초 중등 놀이교육 연구 쌤이 대방출하는 1일 1개 수업 아이디어는 무척이나 단순하지만 무척이나 재미있다. 예를 들어 찰나의 시간에 협동심과 소속감을 급속히 높여주는 ‘파도타기’ 놀이가 그렇다. 어깨를 들썩이는 소심한 파도타기부터 왼쪽 눈과 오른쪽 눈을 이어서 감았다 뜨는 눈꺼풀 파도타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앉는 야구장 응원파도타기까지 무궁무진하게 응용해서 할 수 있으며, 진행자는 시작 학생과 방향만 정하면 된다. 또한 수업을 시작할 때, 수업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 수업 끝날 때 이용하는 ‘박수치기’ 방법은 준비물 없이도 간단히 활용하는 놀이로, 아이 어른 모두 좋아하는 간단한 놀이다. 8박자 응원 박수, 집중 박수, 계단 박수, 연상 박수, 이름 박수, 칭찬 박수 등 그 방식도 무궁무진하다. 이와 같은 단순한 놀이가 수업을 흥겹게 하고 수업 몰입감을 높이는 최고의 수단이 된다. 20년 수업 현장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한 권의 책이 된 《평생 써먹는 놀이 수업 280》은 정신없는 행정일과 당장의 수업 준비와 갑작스런 생활지도 등으로 너무도 바쁜 선생님들에게 전하는 사랑 가득한 선물이 될 것이며, 또한 일반인들에게도 모임에서 즐겁게 활용할 수 있는 재치 만점의 놀이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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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보이스, 공감의 연구 방법 (커버이미지)
    [사회]포토보이스, 공감의 연구 방법
    • 임윤서 지음
    • 학이시습
    • 2024-02-19

    더 나은, 더 윤리적인, 더 효과적인 연구와 실천을 위한 질문질적 연구를 하고, 그 결과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했을 것이다. 재현된 이야기가 연구자의 것인가, 연구 참여자의 것인가? 참여자의 이야기를 드러내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더라도, 결국 참여자들은 자료를 제공하는 수준에 머물고 그들의 시각과 언어는 굴절되어 연구자의 언어로 변용되기도 한다. 연구 참여자의 경험, 행동, 생각, 직관을 고스란히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연구 참여자들의 살아 있는 삶, 그 역동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은 없을까? 그러면서 현실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개입할 방법은? 사진을 중심에 둔 연구 방법인 포토보이스는 이러한 상심에서 출발했다. 이 책 역시 같은 자리에서 출발해 포토보이스의 개념, 목표, 절차, 사례를 보여 준다.연구 참여자에 의한, 연구 참여자를 위한, 모두를 위한 포토보이스포토보이스의 중심은 참여자이며, 연구자는 촉진자다. 직접 체험한 삶의 경험자로서 참여자는 다른 사람의 의도하에 움직이는 수동적 주체가 아니라 능동적인 주체가 된다. 포토보이스 연구는 단순 연구 대상이었던 외부자가 내부자가 되는 패러다임 전환의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한 연구자는 포토보이스를 “사적 영역과 공적 세계를 연결하며 사진, 내러티브, 비판적 대화와 사회적 행동을 통해 개인의 고통을 정치적으로 이슈화하려는 시도”로 보았다. 따라서 참여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공간으로서 포토보이스는 궁극적으로 현실의 변화를 지향한다. 참여자의 현실만 변화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 또한 자신과 공동체를 성찰하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변화한 현실은 연구 밖 공동체와 그 너머의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포토보이스의 시작, 현재, 미래를 탐구하는 책저자는 보다 많은 사람이 생동감 넘치는 연구를 경험하고 현실을 더 나은 것으로 만들기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이를 위해 포토보이스의 시작, 현재도 지속되고 있는 다양한 시도, 미래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부에서는 포토보이스 개념, 이론적 뿌리, 용어 정의, 기본 절차를 설명했다. 2부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안내서다. 연구 실행에 필요한 요소 네 가지를 다루고 연구에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윤리적 지침을 더했다. 참여자 선정부터 사진 교육, 자료 분석과 해석 방법까지 다루기 때문에 실제 포토보이스를 수행하려는 연구자들에게 유용하다. 3부에서는 포토보이스 연구 결과물을 살펴볼 수 있다. 현실에 밀착한 연구 방법으로서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방법과 기술 발전의 영향까지 다룬다.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포토보이스의 면면을 이 책 한 권으로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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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스틱 세상 -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커버이미지)
    [사회]플라스틱 세상 - 플라스틱은 어떻게 단숨에 세상을 사로잡았고, 어째서 지금은 세상의 걱정거리가 되었나
    • 나탈리 공타르, 엘린 세니에 (지은이), 구영옥 (옮긴이)
    • 폭스코너
    • 2022-02-24

    지금, 세상은 플라스틱에 중독되어 있다!이제 플라스틱에 대해 제대로 알고, 무분별한 사용과 개발이라는 수도꼭지를 잠가야 할 때!현 프랑스 국립농학연구소장이자 오랜 기간 유럽위원회에서 최고의 플라스틱 전문가로 활약해온 나탈리 공타르와 언론인 엘린 세니에의 ‘플라스틱 폭주와 중독’에 대한 경고를 담은 책 《플라스틱 세상》이 출간되었다. 주 저자인 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이자 과학자이다. 사실 그녀도 처음에는 당시의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이라는 신소재에 완전히 매료되어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연구로 경력을 시작했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세상을 완전히 사로잡은 플라스틱의 폭주를 일선에서 지켜보고, 점점 속출하는 폐해와 중독성을 깨달은 후 그녀의 연구는 방향을 틀었고, 이제 플라스틱 세상에 대한 단호한 고발자가 되었다. 《플라스틱 세상》은 그녀의 오랜 연구와 그 여정을 담은 책이다. 동시에 플라스틱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지식을 쉽게 설명하고, 우리가 막연하게만 이해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의 논쟁적 핵심을 정확하게 짚어주는 책이다.플라스틱이 유리, 금속, 목재, 나뭇잎과 같은 오래된 재료들을 밀어내고 세계를 점령한 것은 순식간이었다. 불과 수십 년 만에 세상은 플라스틱 없이는 돌아가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플라스틱이 세계를 매료시킨 이유와 강점은 무엇일까. 그리고 어째서 플리스틱의 발명가와 개발자들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플라스틱의 사용 후 처리’ 같은 문제들을 예측할 수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은 플라스틱의 화학구조가 지닌 마법 같은 능력과 더불어, 경제성장과 혁신에만 눈이 멀어 플라스틱 쓰레기가 자연순환에 합류하지 못하는 위험을 도외시한 과정을 설명한다. 플라스틱을 매력적인 재료로 만든 바로 그 성질들이 플라스틱을 가장 위험한 유산으로 만들고 있음을 보여준다.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에 대한 모호한 개념들을 정립할 필요를 강조한다. 재활용,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 생분해 플라스틱 등 오늘날 플라스틱 문제의 해법으로 제시되는 개념들은 과연 제대로 정의되고 엄격한 기준에 따라 사용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모든 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도 않을뿐더러 재활용되는 플라스틱도 온전히 혹은 무한히 재생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집어낸다. 바이오 기반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식량자원의 고갈 문제와 같은 다른 사항들도 고려해야만 한다. 생분해의 기준 또한 모호하고 혼재되어 있어, 특정한 조건을 충족시켜야만 해서 사실상 자연 상태에서는 생분해된다고 볼 수 없는 플라스틱조차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분류되는 것이 현실이다. 또 그 개발의 수준 역시 아직은 너무 미미하다. 모호한 개념은 언제든 오용되고 남용될 소지가 있어, 이른바 ‘그린 워싱’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가령, 우리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다고 안심하며 더 많은 플라스틱을 생산하거나 맘 편히 사용하고, 실제로 고온에서만 생분해되는 플라스틱을 자연순환하는 플라스틱으로 여기고 안도하며 사용하기도 한다. ‘재활용’과 ‘생분해’는 플라스틱 문제의 주요한 해법 중 하나이긴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불완전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15분 사용하고 400년 동안 오염시키다니!”미래 세대와 지구 환경을 위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해야 할 때!결국 나탈리 공타르는 《플라스틱 세상》을 통해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정립할 것을 주장한다. 해양오염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 덕분에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쓰레기에 대한 우려는 이제 전 세계적 관심사가 되었지만, 결국 토양으로 돌아올 해양 쓰레기와 매립된 플라스틱은 이미 우리가 발 디딘 땅도 심각하게 오염시키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플라스틱에 오염된 해산물과 토양의 소산물들을 통해, 그리고 잘게 분해되어 우리 주변을 떠도는 미세입자를 흡입하며 플라스틱은 우리의 몸속까지 침범하고 있다. 당장 플라스틱 문제의 심각함을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이 순간에도 플라스틱은 우리의 미래를 잠식하고 있다. 저자는 지금 우리가 저지르는 무분별한 사용의 폐해는 우리의 다음 세대에서는 반드시 심각한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물질주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비전을 정립할 것을 요구한다. 과학적 연구가 문제를 해결하는 불확실한 미래를 꿈꾸기 전에, 지금 당장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해야만 한다. 바로 얼마간의 불편을 감수하고서라도 플라스틱의 무분별한 사용과 개발이라는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무심코 사용하던 플라스틱에 대해 다시 한 번 숙고하고 인식을 재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플라스틱 문제는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만큼이나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환경 이슈인 것이다.동시에 《플라스틱 세상》은 이 여정을 직접 걸어오며 나탈리 공타르가 여성 과학자로서 겪었던 어려움도 토로한다.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의 경고가 묵살되거나 가볍게 치부되었던 사례들이 종종 언급된다. 또 업계의 무심함과 편법, 법망을 피해가려는 교묘함에 대해서도 고발하고 있다.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법안들을 통과시키고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정립해온 연구자로서의 뚝심이 문장 곳곳에서 드러난다. 책의 마지막 장은 플라스틱 사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제한된 세상에 대한 그녀의 상상을 담고 있다. 미래 세대가 과거 세대의 무분별한 플라스틱 사용을 이기적인 행태로 인식하는 모습이 정말 상상에 불과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미래 세대에 온전한 삶을 물려주기 위해서, 또 머지않아 더 심각한 형태로 들이닥칠 플라스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바로 지금 우리 모두가 들어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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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닛 B는 없다 - 하나뿐인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150가지 질문과 대답 (커버이미지)
    [사회]플래닛 B는 없다 - 하나뿐인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150가지 질문과 대답
    • 마이크 버너스-리 지음, 전리오 옮김
    • 퍼블리온
    • 2024-02-19

    하나뿐인 지구에서 인류는 어떻게 하면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먹을거리 공급, 기후위기, 생물다양성, 항생제, 플라스틱 등 우리를 둘러싼 문제들은 끝이 없어 보인다. 인류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은 이처럼 전 지구적인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우리 각자가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이 있을까?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일까? 이 책에서 저자는 이런 문제들과 관련한 수치들을 낱낱이 파헤치고, 실용적이면서도 고무적인 행동요령을 제시한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환경적인 문제와 경제적인 어려움을 모두 한군데 펼쳐놓고 그 근본 뿌리를 추적해가면서, 현재의 지구(Planet A)에서 어떻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지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찾아간다. 탄소발자국 전문가, 지속가능성 컨설턴트, 전문성 개발 트레이너, 청소년 단체 강사, 사과 수확 노동자, 콜센터 노동자, 공정무역 의류 수입상, 저예산 여행가 등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가 자칫 어렵고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내용을 쉽고 간결하면서도 논리적으로 설명한 《플래닛 B는 없다》는 우리가 지구에서 계속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생각과 행동을 바꾸도록 영감을 준다. 우리에게 다른 행성, 즉 플래닛 B(Planet B)는 없다 지구온난화라는 표현이 너무 부드러워 경각심을 높이고자 ‘지구가열화’라 하고, 기후변화 또한 ‘기후위기’라는 표현이 일상화되었다. 저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지금의 상황을 ‘기후 비상사태’로 명명한다. 빙하가 녹으면서 해수면이 상승해 물에 잠기는 태평양의 섬들,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산호초 백화현상이 일어나는 지역, 유례없는 가뭄과 홍수 등 거대한 기상이변을 경험하는 국가들에서 시작된 기후변화의 심각성은 이제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며,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다. 지구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기록이 시작된 이후로 인류는 엄청난 속도로 발전했고, 그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토양과 해양을 오염시켰다. 지구의 피로 회복력은 그것을 감당하기 어려워졌고, 그 결과를 지구인인 우리가 마주하고 있다. 광활한 우주에는 인간이 거주 가능한 다른 행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대표하는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Stephen Hawking)조차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최소한 100년 내에는 우주에 자급자족할 수 있는 식민지를 건설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매우 조심해야만 한다.” 가까운 미래에는 우리 인류가 이주하여 살아갈 수 있는 다른 행성이 없으며, 지금 우리가 거주하는 이곳을 더욱 소중히 아끼며 살아가야 한다. 그렇다. 우리에게 다른 행성, 즉 플래닛 B(Planet B)는 없다.이 책은 인류가 맞이한 인류세(人新世, Anthropocene)에 대한 실증적인 증거와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러한 새로운 세상을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기 위한 일종의 지침을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구환경, 탄소발자국, 지속가능성, 인구 증가, 식량 안보, 에너지 사용, 생물종 다양성, 공정성, 불평등, 부의 분배, 글로벌 거버넌스 등 21세기에 마주하고 있는 도전 과제들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아간다. 기후 비상사태를 맞이하는 지금지구(Planet A)를 위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우리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섭취해야 하는가? 동물들에게 얼마나 많은 항생제가 투여되는가? 대두 생산은 삼림파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 농업의 탄소발자국은 얼마나 되는가? 내가 채식주의자나 비건이 되어야 하는가? 전 세계의 음식물 낭비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해양 산성화는 무엇이며 왜 중요한가? 세계에는 얼마나 많은 플라스틱이 존재하는가? 화석연료는 얼마나 나쁜가? 전기차를 사야 할까? 가상회의는 에너지와 탄소를 줄여줄까? 인류세의 시기에는 어떤 형태의 성장이 건전한 것일까? 부의 분배가 예전보다 더욱 중요해진 이유는 무엇인가? 이 모든 게 결국은 인구 때문인가? 새로운 글로벌 문화적 규범으로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진실을 독려하기 위해서 언론인들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21세기에 필요한 새로운 사고방식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떻게 저항해야 하는가? 내가 바라는 세상의 조건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가?《플래닛 B는 없다》에는 ‘장기적인 지구의 건강’을 개선하기 위한 더욱 심층적이며 근본적인 약 150가지 질문이 나온다. 우리가 처한 문제들은 전 지구적이며 체계적으로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개인, 단체, 심지어는 국가의 역할에도 거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객관적인 사실과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서부터 전 지구적인 차원의 일까지 제안하는 이 책은 더 늦기 전에 어떠한 변화가 필요한지, 하나뿐인 지구(Planet A)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일깨워준다.“우리 인간은 최소한 여덟 가지 측면의 사고 능력과 습관을 발전시켜야 한다. 그것은 큰 그림의 관점, 협업적 사고, 미래적 사고, 비판적 사고, 정교하며 복합적인 사고, 자기성찰, 전 세계적인 공감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아름다운 세계 안에 있는 작은 것들까지도 더욱 감사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마이크 버너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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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 지혜로운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봐야 할 학교 폭력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사회]학교 폭력, 우리 아이를 지켜 주세요 - 지혜로운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봐야 할 학교 폭력의 모든 것
    • 최우성 지음
    • 성안당
    • 2024-02-19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 우리 아이를 지킨다!88문 88답, 학교 폭력에 대한 사례를 통해 해결책을 찾다!학교 폭력은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 안팎에서 상해, 폭행, 감금, 협박, 모욕, 강요, 따돌림,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폭력 등 학생에게 신체적・정신적・재산상의 피해를 입히는 행위인 것이다. 학생들 간의 사소한 장난, 갈등, 오해 등은 학교 폭력으로 변질되고는 하며, 관련된 학생 및 보호자, 해당 학교 선생님들의 상처와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다. 학교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안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정부와 교육부에서는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을 거의 매년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학생 및 보호자와 가해 학생 및 보호자의 입장이 달라 서로 간의 의견 차이로 교육지원청 심의 개최까지 진행된다. 경미한 사안도 양측의 입장 차이 때문에 학교 안에서 갈등중재나 관계회복이 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는 것이다. 올해로 23년차 교사인 저자는 학교 폭력 전담 장학사로서 무수히 많은 사안을 처리하고 접하였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각종 강연, 인터뷰 등을 통해 공개하면서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데 앞장서 왔다. 이 책은 저자의 이러한 경험치를 기록하고 보관하여 집필한 것으로, 학교 폭력의 유형과 최근 현황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절차와 과정들을 알기 쉽게 자세하게 정리하였다. 또 학교 폭력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88문 88답’으로 추려서 제시하고 주요 질문에 대한 전문가의 답변을 정리하여 담아내 학교 폭력과 관련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학교 폭력 담당 교사와 학급 담임 교사, 교육지원청의 심의위원회와 교육청의 행정심판위원회에서 학교 폭력과 관련된 다양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전문가, 피해 학생 및 가해 학생의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에 관심이 있는 모든 분들에게 추천하며, 이 책을 통해 학교 폭력을 지혜롭게 예방하고 대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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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 중학교 통합교육을 말하다 (커버이미지)
    [사회]해 보니까 되더라고요 - 중학교 통합교육을 말하다
    • 이수현.김민진 지음
    • 새로온봄
    • 2024-02-19

    중학교 통합교육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영어 교사와 특수교사가 다른 방향에서 접근한 통합교육 이야기 이 책은 《특수교사 교육을 말하다》《교사 통합교육을 말하다》를 잇는 시리즈다. 이전의 두 책이 주로 초등학교의 통합교육에 대한 현실과 사례, 문제의식을 교사의 경험을 통해 풀었다면, 《해 보니까 되더라고요》는 중등교육에서 통합교육의 현실과 가능성, 접근 방법을 찾아가려는 책이다. 중학교부터는 교사 한 사람이 한 학급을 전담하는 초등학교와 달리, 수업마다 과목별로 교사가 교실과 수업을 책임진다. 수업에 들어가는 학급도 많고 관계를 맺는 학생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교사들이 수업에 들어가는 교실의 장애(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해 이해와 교감이 부족할 수 있는 환경이다. 그렇다 보니 중·고등학교의 많은 교사가 어떻게 장애 학생과 관계를 맺고, 수업에 참여시키고, 또 다른 학생들의 관계와 인식을 제대로 만들어 갈지에 대해 어려워한다. 통합교육은 단순히 장애 학생을 대하는 문제를 넘어, 교실 안의 모든 학생의 생각, 행동, 태도, 가치관, 관계 등에까지 총체적으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국내 중학교의 학급 수는 50,539개(2021 교육통계),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는 14,465명(2021 특수교육통계)이다. 단순화하면 대략 4개 학급 중 한 학급에 특수교육대상 학생이 있고, 교사가 4개 학급 이상 교과 수업에 들어간다고 하면, 거의 모든 교사가 통합교육에 관여하는 셈이다. 중학교 통합교육의 이런 현실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필요가 있었다. 어떻게 통합교육을 풀어가는 것이 필요한지 일반 교사와 특수교사의 서로 다른 경험과 접근, 사례를 통해 생각할 거리를 나누려 했다. 1부는 일반 교사의 접근으로 영어 교사가 통합학급 담임을 하면서 경험하고 시도한 내용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통합교육이 어떻게 가능하고, 통합교육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풀어간다. 2부는 특수교사의 접근으로 10여 년 이상 특수교사로 살아가며, 특수교육 넘어 통합교육에 도전하며 깨달은 생각들과 노하우를 나눈다. 교사들은 대부분 선의를 품고 학생들을 대한다. 제자들이 훌륭한 사람으로 더 바르고 크게 성장하기를 바라며 교단에 선다. 그러나, 현실에서 겪는 통합교육의 구체적인 어려움은 있다. 그런 교사들에게 두 교사의 경험과 생각은 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이해와 통합교육의 실천에 영감과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 두 교사의 접근은 서로 다른 방향에서 출발하지만, 결론은 비슷하다. 교사가 관점을 조금 바꾸고, 애정을 쏟는다면 좋은 통합교육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쉽지 않지만 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의 조금이 아주 많은 것을 바꾼다.여전히 희망은 교육, 교사에 있다!우리 교육이 미래 사회를 대비해 추구(2022 개정 교육과정 총론)하는 인간상과 핵심역량으로 자기 주도성, 창의와 혁신, 포용성과 시민성을 강조하고 있다. 포용과 시민성의 요소로는 배려, 소통, 협력, 공감, 공동체 의식을 들고 있다. 이는 모두 장애 이해, 다양성 존중, 장애 이해, 유니버설 디자인, 배움 중심, 세계 시민, 민주주의, 차별 금지 등과 맥을 같이 한다. 현대 교육과 미래 사회를 위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들이다. 현실에서 이 가치들이 집약된 곳은 ‘통합학급(교육)’이라고 볼 수 있다. 현실에서 통합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시민성과 같은 가치들은 어떻게 학생들에게 채워지고 있을까? 시민으로서의 기초 소양을 익히는 초등학교와 달리, 지적 성장이 좀 더 중시되는 중·고등학교에서 통합교육은 어떠할까? 많은 교사가 선의와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수업과 교과 진도에 쫒기고, 장애(특수교육대상) 학생에 대한 이해 부족, 통합교육에 대한 접근과 풀어갈 방법의 부족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장애(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대하는 교사의 배려와 선의가 자칫 당사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분리나 배제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이 책은 교실에서 제대로 선의가 실현되도록 돕는 책이다. 중학교의 교실에서 장애(특수교육대상) 학생을 만나는 교사 모두에게 통합교육은 어떻게 가능한지? 어디서 어떻게 출발해야 하는지, 좋은 시선과 접근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사례와 생각의 진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일반 학급의 담임으로, 또 교과 수업을 들어가는 교사로서 장애 학생을 만나 통합교육을 만들어가는 접근과 특수교사가 특수학급/교육을 넘어 학교 전체에 통합교육을 확대해가는 접근을 모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제자들을 사랑하는 교사, 교과서 속 지식을 넘어 인격을 높이려는 교사, 미래를 위해 좋은 사회와 문화를 보는 눈을 높이려는 교사, 미래 사회의 주역이자 공동체의 시민으로서 권리와 의무, 소양과 태도를 가르치려는 선생님에게 좋은 참조가 될 것이다. 좋은 사회의 가능성은 여전히 교사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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