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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마서 강해칼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로마서 강해칼럼
    • 이석화
    • e퍼플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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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 - 사예의 우울증 일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 - 사예의 우울증 일지
    • 사예 (지은이), 윤성 (그림)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02-24

    겉은 멀쩡한데 파랗게 얼룩져버린 마음 아무도 몰랐던 내 마음속 이야기 툰단행본에서만 볼 수 있는 미공개 에피소드 10편 수록 평범하게 찾아오는 우울이라고사소하게 대해도 되는 건 아니야."나 우울해." "나 우울증 걸릴 것 같아." 힘들 때마다 습관적으로 내뱉게 되는 말들이 있다. 마음의 감기라고 하는 우울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평범하게 찾아온다. 하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다고 해서 절대 가볍게 여기라는 말은 아니다. 저자는 우울증이 이렇게 수년간 일상 구석구석을 괴롭히는 질병이란 걸 알았으면 ‘감기’라는 이름을 붙이지 않았을 거라며 안타까워한다. 흔하게 찾아오는 마음의 감기와도 같은 우울이지만 누군가는 몇 년을 감기에 걸린 채 반복되는 일상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사람들은 종종 우울증 환자가 정말 \'죽고 싶다\' 는 생각을 한다고 오해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죽고 싶은 게 아니라 그저 이 고통스러운 삶을 더는 버티기가 너무 힘들 뿐이다. 이 책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도 본인의 병을 사소하게 여기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만든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별것 아니라며 괴로워하는 죄책감과 고통 속에 묵묵히 사는 이들이 많은 위안을 받았으면 한다.사각지대에 놓인 마음은 왜 치료하지 않는 걸까?병원에 가고 약을 먹기 전까진 말이죠. 약을 먹고 나서 너무도 오랜만에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항상 마음속을 누르고 있던 돌덩이가 약간 가벼워진 것 같아 깊게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었죠. 그것은 매우 생경한 느낌이었고 보통의 사람들은 이렇게 살고 있구나 싶어서 조금 눈물이 날 것 같았습니다. (본문 중에서)눈에 보이는 상처는 1부터 10까지 자신이 얼마만큼 아픈지 표현할 수 있다. 눈에 보이기에 주변 사람들의 걱정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자신도 알 수 없는 이 우울함의 고통을 1부터 10까지 매길 수 있을까? 아픔을 가늠할 수 없기에 ‘이러다 말겠지.’라며 다시 우울의 늪으로 빠져버리게 한다. 저자도 우울증 치료에 나서기까지 많이 망설였다. 하지만 누군가 손을 내밀어 주는 이가 있었다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먼저 손을 내민다. 이 책에는 우울을 대하는 법부터 정신과 치료에 대한 이야기까지 따뜻하고 실질적인 조언으로 구성되어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저자의 손을 맞잡고 조금씩 나아가려고 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우린 완벽하지 않아도 꽤 괜찮은 사람이란 걸.함께 살아봐요. 우리 이 책은 평범한 사람에게도 평범하게 찾아오는 우울함에 관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내 마음속 이야기 툰이다저자는 햇수로 6년째 우울증을 앓고 있다. 어느 날 자신에게 평범하게 찾아온 우울은 지금까지도 완벽히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상대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아서 항상 ‘괜찮아’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달고 살았지만, 반대로 누군가는 이 마음을 알아주길 늘 원했다. 내게 손을 내밀어 줄 사람이 없다면 내가 먼저 내밀어 주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의 이야기를 SNS에 그림과 함께 올리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유 없이 슬프고 무기력한 건 당신 탓이 아니니, 하루를 잘 마무리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얘기를 전해주려 한다. 영원한 기쁨도 슬픔도 없듯 마음속에 고여 있는 감정과 끝없는 싸움을 멈추고 조금씩 흘려보내보자. 그럼 매일 하늘에서 뜨고 지는 햇살을 마주하고 마음에 빛을 들이게 되는 날이 반드시 찾아올 것이다.<마음은 파란데 체온은 정상입니다>는 ‘일인칭으로 이루어진 세상, 나를 더 나답게 만드는 책’을 꿈꾸는 동양북스 일인칭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이다. 이 책으로 나 자신을 돌보고 사랑할 수 있길,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1인칭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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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우 탁월한 취향 - 홍예진 산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매우 탁월한 취향 - 홍예진 산문
    • 홍예진 (지은이)
    • 책과이음
    • 2022-02-24

    특별할 것 없는 삶의 사소한 풍경에서 전해지는 매우 탁월한 취향지금 사는 집의 창. 침실 바깥으로 보이는 나무들 사이로 사계가 오고 또 간다. 이 창의 어떤 표정이 기억에 저장될지 지금은 모르겠다. 늘 지나간 뒤에야 알게 된다. 남아 있을 것들에 대해서는.-〈창 너머의 시간〉 중에서삶에서 빚어지는 다양한 관계의 단면을 우아하고 섬세한 언어로 포착해내는 소설가 홍예진의 첫 번째 산문집. 작가는 정교하게 고른 어휘를 통해 내면의 기억과 인물 사이의 갈등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하게 표현해낸다. 《매우 탁월한 취향》이 묘사하는 것은 대개 사소한 풍경들이다. 이를테면 중학교 3학년이 되었을 때 다닌 건물 꼭대기층의 작은 화실, 신혼 시절 산책하는 도중 우연히 지나친 주택가, 뉴잉글랜드 바닷가에 세워진 작은 도서관, 프랑스에서 유학하던 이십 대 시절 마시던 에스프레소 한 잔……. 그러나 빛바랜 기억의 페이지 곳곳에 남은 이야기는 한참의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자리에 남아 우리가 떠나 온 것과 두고 온 것에 대해 나직하게 속삭인다. 그 속삭임은 우리가 살아오면서 바라보았던 숱한 창 너머의 기억을 소환해낸다. 한없이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인간에 대한 이해 아들은 영어 억양을 내지 않으려 노력하며 다시 말을 이었다. “엄마아아, 엄마가 가끔 미국 사람처럼 굴지 않을 때, 영어 하다 실수할 때, 지적하고 불퉁거린 거 미안해요.” 나는 입술을 꽉 깨물었다. 이럴 때 우는 거 너무 클리셰잖아. 참아. 삼키라고. 간신히 평정을 찾은 나는 오른손을 뒤로 뻗었고, 아이가 내 손을 잡았다. 손을 핸들로 되돌리고 나서 조금 있다가 내가 말했다. “문학의 힘이란 그런 거야. 인간을 이해하는 거.”-〈여름밤의 아이스크림〉 증에서작가는 고백한다. “상투적이게도, 글이 나를 구원했다”라고. 내면의 기갈을 해소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향수에 휘둘리는 호흡에 무게를 덜어주기 위해, 글 쓰는 사람으로 살기 위해, 작가는 펜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소설가로서 그는 문학이 가진 보다 근원적인 힘을 믿는다. 읽히지 않고 외면받는 문학이라 하더라도,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그것은 그 자체로 유용하다. 평론가 김현의 말처럼 문학은 유용하지 않기에 인간을 억압하지 않고, 실제 삶이 인간을 얼마나 기만하고 있는지 잘 드러내주는 까닭이다. 《매우 탁월한 취향》에 등장하는 사람들 또한 그러하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연과 배경은 그 자체로 다채롭고 따뜻하며 더러는 뾰족하긴 해도 동시에 애처롭다. 각각의 인물은 서로의 세상과 충돌하며 비명을 지르지만 그들은 또한 세상과 타협하며 서로를 이해한다. 외롭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존재에게 건네는 적당하고 안락한 위로인간이라는 존재가 남과 진정으로 감정을 나눈다는 게 가능할까. 비관을 수혈받고 싶어 하는 이는 없다. 타인에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위로받고 싶어 하지만 서로 받아주는 듯싶다가도 힘겨울 땐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었다고 투덜거리기 일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로가 되는 것은 공감밖에 없기에 인간은 마음을 응시해주는 대상을 만날 때 이해받고 있다고 느끼며 잠시나마 덜 외로워진다.-〈공허를 여과하지 않은 예술가들〉 중에서이방의 경계와 삶의 중심점 사이에서 유영하는 작가는 서울의 비좁은 골목길에서, 파리의 허름한 대학가에서,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것들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시선을 던진다. 이 위로와 공감은 혀에 박힌 언어로 대화할 수 없었던 시간을 견뎌낸 작가 자신과 지금도 숱한 편견을 감내하며 살아가는 모든 이방인을 위한 것이며, 또한 상처를 보듬고 토닥여주는 소리를 나 자신과 낯선 타인에게 들려줄 수 있기를 바라는 작가의 작은 바람이기도 하다. 때로는 아득한 기억 저편에서 때로는 지극한 현실에서, 오늘도 누군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일상의 사건을 꼼꼼히 곱씹고 들여다보는 작가의 세심한 스케치는 매우 탁월한 취향처럼 우아하면서도 섬세하며,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울림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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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매일 밀愛하듯 묵상하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매일매일 밀愛하듯 묵상하기
    • 손주영 (지은이)
    • 좋은땅
    • 2022-02-24

    기독교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로 묵상을 꼽을 수 있다. 묵상은 현대를 살아가는 신앙인들이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무한한 존재이기에 다양한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신다. 그렇다고 하여 성경을 마음대로 묵상해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교제하고 깊은 신앙생활을 누리기 위해서는 묵상을 배워야 한다. 성경에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해석하게 되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옳은 방향으로 적용해 버리는 오류를 범할 수 있다.저자는 ‘묵상 입문’에서 묵상의 틀을 제공한다. 저자가 실제로 적용하고 실천하였던 묵상 내용을 통해 독자들이 더욱 쉽게 묵상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묵상 방법과 틀, 예시만 제시한다면 기존의 묵상집들과 다를 것이 없다. 여기서 저자는 더 나아가 자신이 적용하였던 것들,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통해 느낀 것들 등을 통해 묵상의 궁극적인 목표(삶의 변화)를 제시한다.저자는 묵상을 통해 자신을 지으시고 사랑하시며 교제하기 위해 다가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꼈다고 한다. 저자가 외치는 ‘매밀묵’, 매일매일 밀애하듯 묵상하기를 외치며 하나님의 사랑과 계획을 더욱 느껴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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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 도시생활자를 위한 에코-프렌들리 일상 제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무해한 하루를 시작하는 너에게 - 도시생활자를 위한 에코-프렌들리 일상 제안
    • 신지혜 (지은이)
    • 보틀프레스
    • 2022-02-24

    무해를 꿈꾸는 도시생활자의 에코-프렌들리 라이프스타일.걱정만으론 소용없어서, 오늘부터 조금씩 실천합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먹고 죽은 물고기, 숨 한 번 마음놓고 쉬고 싶게 하는 미세먼지, 생각보다 가까이에서 커지고 있는 쓰레기산… 어떤 것이든 자연이 보내는 시그널을 감지하고, 공존에서 오는 행복을 지키겠다고 다짐한 당신에게.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시작하고 싶은데 텀블러 챙기고 분리수거 열심히 하는 것 다음에 뭘 하면 좋을지 고민인 당신에게도.한 명의 완벽한 실천보다 여럿의 잦은 지향이 세상이 흘러가는 방향을 만든다는 믿음으로, 제가 먼저 시도해본 초록색 아이디어를 들려드립니다. 저의 여러 날이 당신의 하루와 만나 다시 깨끗한 날들을 부화시키기를 바라며.” - 프롤로그 중에서자연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나투라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저자 신지혜. 우리가 망가뜨려온 것과 자연이 주는 회복의 힘 사이에서 고민하며, 도시에서 무해한 일상을 탐구하고 실천하고 있다. 책에는 침체된 나날에서 그린 라이프를 시작하게 된 계기, 편하고 익숙해서 누려온 것이 가진 함정, 우리가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 등 차곡차곡 쌓아온 친환경 경험들을 기록하고 ‘에코라이프 매뉴얼’로 활용할 만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는다. 또한 유해한 화학성분 접촉과 배출 줄이는 법부터 환경 파괴를 막는 식생활과 쇼핑, 제로 웨이스트를 퍼트리는 커뮤니티 활동까지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공존을 꿈꾸고 실천하는 동안 얻게 된 긍정적 변화들을 나눈다. 지구를 소중히 여기는 건 곧 나를 돌보는 일이기에, 기꺼이 무해한 하루를 시작하고 공유할 분들을 기다리며 이 책을 띄운다.“한 명의 완벽한 실천보다 백 명의 잦은 지향이 큰 흐름을 만들 테니까.” 마인드셋을 에코-프렌들리한 삶에 가깝게 바꿔가는 책 책은 저자의 소비인간 시절에 대한 고백, 그리고 정상적인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친환경 라이프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야기로 시작한다. 뭘 좀 알고 실천해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했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기온 상승의 실체, 쓰레기 없는 산업 같았던 인터넷 세계의 온실가스 배출, 친환경이라 믿었던 100% 코튼에 숨겨진 수질 오염 문제, 식탁 위로 다시 올라온 미세플라스틱 등 불편한 진실을 마주했고, 그저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정도의 작은 실천은 곧 여러 관심사로 확장되어 ‘평화로운 공존’을 현실로 만들 궁리를 해나간다. 코덕(코스메틱 덕후)이었던 저자의 욕실과 화장대가 노 플라스틱으로 바뀌는 이야기,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 의식에서 비롯된 비건 지향인의 식단, 소비가 곧 투표라는 생각으로 브랜드와 소통하는 이야기, 탄소 발자국을 줄여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마인드셋까지 저자의 따뜻한 순환을 살피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완벽하지 않아도 바꿔보자는 마음가짐과 친환경 실천법에 스며든다. 다가오는 날들이 더는 비정상적으로 뜨거워지지 않도록, 작은 움직임이라 할지라도 무해한 쪽을 선택하는 하루를 시작하자.출판사: 보틀프레스 일상은 평온하게, 영감은 듬뿍. 삶을 돌보는 데 필요한 사유와 가까이 두면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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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각의 번역 -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미각의 번역 - 요리가 주는 영감에 관하여
    • 도리스 되리 (지은이), 함미라 (옮긴이)
    • 샘터사
    • 2022-02-24

    영화 〈파니 핑크〉 감독이자 작가도리스 되리가 사랑하는 재료의 말들“맛있겠다! 도리스 되리 정도의 유명한 영화감독이 된다는 것은 각국의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현지의 음식과 교류한다는 뜻이다. 도리스 되리의 추억 속 식탁(들)에 앉고 싶다. 음식 이야기인 줄 알고 읽다가 신기하고 웃긴 글솜씨에 홀딱 빠졌다. 맛있게 읽었습니다. ” ― 이다혜, 작가나는 음식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삶의 감각을 배우고,개인의 책임을 깨달았다삶의 풍미를 발견하는 맛의 산책독일 영화계의 거장으로 세계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며 문학계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도리스 되리. 그녀의 첫 에세이가 드디어 국내에 선보인다. “도리스 되리 정도의 감독이 된다는 것은 세계의 음식과 교류한다는 것”이라는 이다혜 작가의 말처럼 그녀가 내놓는 첫 번째 에세이가 음식 에세이라는 것도 우연은 아니다. 도리스 되리에게 요리와 음식은 그야말로 삶의 원형이자 절대적인 기쁨이다. 이 책에서 도리스 되리는 어린 시절 경험한 신기하고 다채로운 추억을 맛깔나게 꺼내놓는다. 방과 후 마구간에서 훔쳐 먹었던 딱딱한 빵 조각들, 행복한 닭이 낳은 달걀,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송아지 뇌 요리, 한여름에 먹던 붉은 과즙이 가득했던 수박……. 우리가 누군가의 음식에 얽힌 추억에 매혹되는 이유는, 그 경험 어딘가에 자신의 추억 또한 포개둘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인이 감자에 대한 추억 하나쯤 있듯, 멕시코인이 아보카도에 대한 추억 하나쯤 있듯, 우리에게도 자신을 위로하고 일상을 돌봐주었던 음식 하나쯤 있을 테니 말이다. 또한 도리스 되리는 단순히 식도락의 경험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먹는 행위’가 단순히 쾌락을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이며 날것의 생을 감각하는 일임을, 더불어 개인의 책임과 생존의 무게를 실감하는 일임을 환기한다. “우리가 먹는 것이 우리가 곧 누구인지 말해준다. 무엇을 먹고, 어떻게 요리하는지가 인간을 규정한다. 인간은 여전히, 변함없이 먹는 자로서 남아 있다.” “효모가 우리 일상에 거는 주문처럼” 일상을 지켜주는 위로의 맛에 관하여 음식에 대한 그녀의 글을 읽고 있으면 한 편의 유쾌한 소동극을 보는 것 같다. 갑각류 알레르기로 인해 욕실 바닥을 나뒹굴면서도 스페인에 가서는 완벽한 ‘파에야’를 찾고, 채식주의자가 된 이후로 간헐적 단식을 이어가다 못해 푸드 매거진의 고광택 사진을 핥는 지경에 이른다. 영국식 오트밀인 ‘포리지’가 지금처럼 ‘핫’하지 않았던 시절 어느 성탄절 날, 피아노에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자 피아노 뚜껑을 열었더니 그 안에 시멘트처럼 딱딱하게 굳은 거대한 포리지가 나왔다는 이야기, 재봉틀 혹은 녹슨 열쇠 따위나 부드럽게 만들 호박씨기름을 식사 내내 먹는 남편 식구들 틈에서 곤혹스러웠던 이야기 등 음식을 둘러싼 흥미로운 모험에 동참하게 한다. 도리스 되리가 펼쳐두는 음식의 실타래를 따라가다 보면, 음식이 얼마나 문화의 산물인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지는, 그러니까 순전히 문화적인 것이다. 그래서 음식은 수많은 이야기 속에 모험과 도전의 메타포로 등장한다. “담력을 시험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고, 마법에 걸리게 하는 마녀의 음식이나 마법을 푸는 기적의 음식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익히 알고 있는 세계를 떠나 미지의 것에 눈을 뜨게 하는 표식”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낯선 여행지에서 도리스 되리의 네 자매 앞에 나타난 송아지 뇌 요리도 그들의 모험심을 시험하기는 충분했을 것이다. 반대로 친숙한 음식이 주는 위로는 또 얼마나 대단한가. 방안을 휘돌던 달큰한 효모 냄새, 마음을 안정시키던 엄마의 자두 케이크, 따뜻한 우유에 담가 먹던 꽈배기 식빵, 건포도 브뢰첸, 막 빚어낸 반죽을 집어 먹고 나면 바이스비어의 기포처럼 가볍게 올라오던 트림까지. 도리스 되리는 팬데믹 선언 이후 전례 없이 효모가 동나는 이유는, 전후 사회에 효모가 다시 등장했을 때와 비슷한 면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달콤하고 따뜻한 케이크가 나오리라는 약속, 그 아늑한 희열” 때문에. “사람들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인 ‘공황기’를 맞아 효모에 몰려드는 건 전혀 이상할 일이 아니다. 효모는 살아 있고, 이토록 멋지게 우리에게 위안을 주니까.” “누구도 이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맛을 느끼는 감각은, 곧 세계를 감각하는 일 아침이면 우유 배달부의 소리에 조그맣게 돌아누우며 자신이 우유 배달부가 아닌 게 얼마나 다행인지 생각했다는 되리스 되리. 이웃집 아주머니가 기르던 ‘로지’, ‘베르타’, ‘플로라’라고 불리던 젖소들, 쉼 없이 풀을 되새김질하며 뽀얀 우유를 만들던, 무척이나 건강했던 그들을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가 더는 소의 환경에 관심을 두지 않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삶이 얼마나 처절해졌는지, 단돈 9유로면 살 수 있는 송아지 한 마리의 가치는 무엇인지 반문한다. 한편 전 세계 힙스터들의 차세대 웰빙 푸드로 떠오른 아보카도 열풍으로 인해 아보카도 생산국인 멕시코에서는 납치가 횡행하고, 마약 거래상에 의해 아보카도가 거래될 만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다. 도리스 되리는 그 한복판에서 이렇게 되뇐다. “베를린의 힙스터들, 아보카도 토스트, 과카몰레에 대한 나의 열정, 아보카도 전쟁, 물 부족. 누구도 이 모든 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라고. 그녀는 음식이 주는 쾌락만을 좇지 않는다. “몸이란 세상과 나를 이어주는, 유일하게 신뢰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 맛을 감각하는 일은 곧 세상과 자신을 연결하는 일이다. 도리스 되리의 글을 읽다 보면 맛을 느끼는 감각이란 짠맛, 단맛, 매운맛 같은 물리적 감각에 국한하지 않는다. 그것은 음식과 생명을 대하는 태도, 즉 내가 다른 생명과 연결되어 있다는 감각, 타인과 더불어 생태계에 연결되어 있는 존재로서 자신을 감각하는 일이다. 그래서 맛을 ‘번역’해내는 일은 그 윤리적 핵심에 가닿는 일이다. 도리스 되리의 글이 한없이 유쾌하면서도 가벼운 웃음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폐부를 찌르기 때문이다. “자기 앞에 놓인 그릇 위에 음식이 담기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고와 협력 그리고 동물, 식물의 희생이 있었는지 식사 때마다 들려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과 단절되어 뿔뿔이 흩어지게 될 거라고 나는 믿는다.” 도리스 되리의 맛있는 글이, 지금 우리의 식탁에 도착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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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생활들 - 일상을 이루는 행동, 생각, 기억의 모음
    • 김설 (지은이)
    • 꿈꾸는인생
    • 2022-02-24

    들시리즈 첫 번째 책,‘오늘을 지탱하는 작은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들시리즈’는 한 사람이 책 한 권 분량을 꽉 채워 말할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에세이이다. 즐거운 것이나 괴로운 것, 재미있는 법칙, 배워야 할 삶의 태도 등 그 어떤 것도 주제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여러 사람의 목소리로 듣고 싶어서 기획한 시리즈이다. <사생활들>은 들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작가의 일상을 채우고 있는 작은 기쁨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늘의 행복을 이야기하려면 쓰라렸던 오래전 기억을 조금은 꺼내야 한다”는 저자의 말대로, 아프고 민망한 세월도 함께 담고 있다. 투쟁과도 같은 시간을 지났기에 오늘의 평온함이 더욱 값지다는 저자의 고백을 통해, 혹 고난의 길 위에 있다면 위로와 소망을 얻고, 더불어 현재 내 삶을 지탱하는 작은 즐거움들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지극히 평범한 일상,그 안에 숨겨진 작은 즐거움들어디에 말할 만큼의 좋은 일이나 나쁜 일 없이 하루하루가 비슷한 모습으로 흘러가는 게 누군가에겐 권태감으로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 아무 일 없음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깊은 안도감이 된다. 긴 아픔과 눈물의 시간을 지나온 사람은 ‘평온하면서도 조금은 지루한 날들’이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제와 별다를 것 없는 오늘, 오늘과 비슷할 내일을 선물로 여기며 누릴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김설 작가가 그렇다. 대수롭지 않게 흘러가는 시간이 선물임을 알게 한 건 지나온 세월과 경험이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부모 역할의 부재와 가난, 결혼생활의 어려움, 암 투병 등 고군분투한 세월이 길었다. 약하고 불쌍해 보이는 게 싫어 강한 척, 괜찮은 척하다 보니 외로움까지 더해졌다. 하지만 그 시간들이 인생의 고통이기만 하지는 않았다는 걸 나이 오십이 되어 느꼈다. 그 세월 덕분에 아침마다 고요히 차를 우리고, 정해진 날 수영을 하고, 식물을 돌보고, 고양이의 발톱을 깎고, 동네 천변을 걷는, 그렇고 그런 하루하루가 눈물겹도록 행복해졌으니 말이다. ‘사생활’이라고 하면 대개 뭔가 비밀스러운 것을 상상하기 마련이나, 그런 것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지극히 평범하고 좋아하는 것들은 매우 소박해서, 어느 이야기 앞에선 ‘그게 그렇게나 좋다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그래서 더욱 그녀가 느끼는 ‘오늘의 행복’이 나의 행복과 가깝게 느껴졌다. 나에게도 남들은 결코 다 이해할 수 없는 행복감의 근원이 있고, 진심을 담아 아주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참 별것 아닌 주제가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녀가 글을 열며 건넨 고백은 내 고백이 되어 버렸다. 어쩌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나를 지탱해 주는 건 큰 기쁨이 아닌 아주 작은 기쁨들인지도 모른다고요. (프롤로그에서)이 책은 그런 책이다. 아프고 민망한 지난날과 평온한 오늘이 한데 섞여 결국 기쁨과 소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이, 고난의 길 위에 있는 이들에겐 그 길 끝의 평온을 기대하게 만들고, 사는 게 지루한 이들에겐 내 삶을 지탱하고 있는 작은 즐거움들을 발견해 삶의 재미를 되찾도록 도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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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서의 일 - 작은도서관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서의 일 - 작은도서관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고 싶은 당신을 위한 안내서
    • 양지윤 (지은이)
    • 책과이음
    • 2022-02-24

    당신이 몰랐던 작은도서관의 광활한 우주! 오늘도 그곳에서 책과 이야기를 찾아 유영하는 겁 많고 다정한 사서의 소심하고도 치열한 모험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내륙도시 동두천에는 특이하게도 등대가 있다. 캄캄한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밝히는 일이 바닷가 등대의 역할이라면, 동두천의 등대는 사람들을 지혜의 길로 안내하기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이 등대에는 등명기 대신 작은도서관이 짝꿍처럼 붙어 있다. 사동초등학교 운동장 한쪽에 있는 ‘지혜의 집’은 바로 이 지혜의 등대 도서관 가운데 하나다. 장서가 채 만 권이 되지 않는 작은도서관이지만 이곳에는 다른 도서관에는 없는 것들이 있다. 텃밭에 자라나는 방울토마토를 한 움큼 따서 잔뜩 신이 난 얼굴로 달려와 자랑하는 아이의 목소리가 열람실의 정적을 깨우고, 기꺼이 휴일을 반납해가며 열정적인 강의를 해주는 자원봉사자들의 미소가 싱그러운 향기를 내뿜는다. 단골 이용자가 시장에서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간식거리를 사서 데스크 위에 슬그머니 올려놓는가 하면, 수시로 얼굴이 빨개지는 소심한 사서가 이동식 북트럭을 교탁 삼아 수강생들에게 일본어를 가르친다. 작고 사소한 일상이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어우러지며 서로의 세계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가는 곳. 이곳은 바로 작은도서관 지혜의 집이다. 《사서의 일》은 어두운 밤 뱃길을 밝히는 등대지기처럼, 벌써 10년째 광활한 책들의 바다에서 지혜의 집 도서관 이용자들을 안내해온 등대지기 사서의 개인적 기록이자 성장기이다. 시작은 녹록지 않았다. 밤마다 아무도 없는 불 꺼진 운동장 쪽을 노려보며 두려움에 마음을 졸였고, 사서 본연의 업무 권한이 주어지지 않아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무기력에 고개를 떨구었다. 그때는 과연 2년의 계약 기간을 버텨낼 수 있을지 확신조차 하지 못했다. 무기계약으로 전환된 뒤에도 일이 수월해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용자들이 신청한 희망 도서와 스테디셀러를 조사해 조촐한 목록을 꾸리고 나면 콩알만 한 예산은 늘 금세 바닥이 났다. 얼마 되지 않는 도서 구입 예산 안에서 신중하게 서가에 들일 책을 고르고, 돈 안 드는 교양 프로그램을 열심히 기획해 진행해야 했다. 대출과 반납 업무를 처리하며 점심시간 교대 근무자 한 명 없이 오롯이 혼자서 도서관을 관리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도서관을 내 집처럼 사용하는 이용자와의 보이지 않는 실랑이가 힘에 겨웠고, 자료 구입비와 장서 수, 운영 인원 면에서 뒤지는 터라 아무리 최선을 다해도 도서관 평가에서 낮은 등급을 받기 일쑤였다. 그럴 땐 서가를 짓누르는 책의 무게가 유독 힘겹다고 느껴졌다. 그러나 ‘작은도서관이니 어쩔 수 없지’ 하며 가만히 있을 순 없는 노릇! 힘이 들 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내면의 소심함을 한껏 끌어올려 치밀한 도서관 운영 계획을 세우고,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사하며 주변의 재능기부자들을 섭외해 다양한 교양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무엇이 진짜 도서관의 존재 이유일지 고민하며, 오히려 작은도서관이라서 가능한 것을 찾아 헤맸다. 그렇게 어느덧 10년 차. 지혜의 집 등대지기는 작은도서관의 매력이 무궁무진하다고 말한다. 작은도서관이기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취향을 보다 가까이에서 세심히 살필 수 있고, 자그마한 공간이기에 단순한 사서와 이용자의 관계를 넘어 허물없는 친구로서 끈끈한 유대를 맺을 수 있다. 사람들에게 거대한 느티나무 그늘을 제공해주는 곳이 대형도서관이라면, 지혜의 집은 겨우 솔개의 그림자만큼 될까. 그러나 아무리 작은 그늘일지언정, 이곳을 찾는 이용자에게는 지혜의 집이 거기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큰 힘이 되어주기에 충분하다. 답답함이 느껴질 때마다 생각나는 책의 위로가, 새로운 배움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공간이 여기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비뚤어진 색띠 라벨과 올록볼록 방울진 키퍼 하나조차 적당히 넘어가지 못하는 까탈스러운 성격이지만, 이곳을 찾아와 이야기를 털어놓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다정한 마음으로 가만히 귀 기울여줄 줄 아는 사서가 있으니까. 지혜의 집 등대지기는 오늘도 이런 상상을 해본다. 책과는 인연이 없던 한 사람이, 우연히 구경 삼아 지혜의 집에 들어왔다가 앞으로의 운명을 뒤바꿀 책과 만나게 되는 모습을. 그래서일까. 지혜의 집에 들일 책을 고를 때면 바둑판 앞에 앉은 바둑기사처럼 한없이 신중해지곤 한다. 운명까진 어쩌지 못하더라도 사막처럼 메말라 있던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풀 한 포기 심어줄 수 있는 책들로 서가의 빈 곳을 채워가고 싶으니까. 작은도서관의 광활한 우주를 탐험하는 법을 당신에게 제대로 알려주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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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을 이야기하는 책 읽기 - 가짜 이야기, 진짜 이야기, 이야기의 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삶을 이야기하는 책 읽기 - 가짜 이야기, 진짜 이야기, 이야기의 순간
    • 조서연 (지은이)
    • 아우룸
    • 2022-02-24

    당신이 내 이야기를 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글을 쓰는 사람들의 공통된 마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작가의 이야기 속에서 인물들은 살아 숨쉬고 활동하고 독자들에게 또 다른 경험을 줍니다.작가의 어린시절 그녀의 어머니는 글쓰는 취미를 가지셨고 작가가 건네는 책을 읽고 대화는 나누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고 합니다. 그런 습관들은 작가에 많은 추억을 남게 했고 삶과 글은 떼어놓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삶을 이야기하는 시간소설과 삶...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그 물음에 대한 답은 아마도 이야기 속에 있을 것입니다.화자는 본인이 만든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과거 그리고 현재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모두 풀어나가며 그들의 삶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이 도서는 총 7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그러면서 어머니와의 추억처럼 글이 끝날 때 마다 이야기하기 부분을 같이 담았습니다.“사람들의 삶을 듣는 것도 독서라면 독서지.”화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삶을 함께 읽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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