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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 (커버이미지)
    [문학]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
    • 아오야마 미나미 지음, 최윤영 옮김
    • 모모
    • 2023-04-14

    “온 우주의 시간을 돌려서라도내가 찾아낼게, 네가 죽지 않는 세계를”첫사랑과 결혼해서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던 ‘나’에게는 비밀이 한 가지 있다. 바로 내가 원하는 만큼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 능력을 쓰려면 되감은 시간의 다섯 배에 해당하는 수명이 사라지는 대가를 감수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는 아내 ‘미노리’가 커피를 쏟아 화상을 입을 뻔한 순간 몇 초를 되감는 식으로 이 능력을 사용해왔다. 앞으로도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며 평생 행복하게 살아갈 거라고 확신하던 어느 날, 병원에서 미노리가 사망했다는 전화를 받는다.미노리를 잃은 상실감에 고통스러워하던 나는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이 중학교 때 체육시간에 일어난 어떤 사고에 있다고 판단하고 길고 긴 시간여행을 계획한다. 11년 전, 중학생 시절로 돌아가 미노리를 살려내자. 그 말은 즉, 55년분의 내 수명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나는 과연 우리의 사랑이 시작되었던 그 시절로 돌아가 무사히 너의 미래를 지켜낼 수 있을까?대중적 장르와 헌신적인 사랑의 메시지를조화롭게 엮은 일본 로맨스 화제작이 소설은 일본의 대표적인 소설 투고 및 신인 발굴 사이트 ‘가쿠요무’에 연재되는 동안 타임슬립 로맨스라는 대중적 장르와 죽음이라는 극적 요소를 탄탄한 이음새로 엮어 수많은 독자들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으며 “풋풋한 청춘물의 가면을 쓴, 지독히 아리고 씁쓸한 사랑 이야기” “이런 사랑은 본 적도, 감히 흉내 낼 수도 없다” “학창 시절 좋아했던 여자애의 얼굴이 떠올랐다”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상도 못 한 눈물의 반전!” 등의 극찬을 얻었다.《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는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수 있을까?’라는, 한 번쯤 가볍게 떠올리지만 대답하기 결코 쉽지 않은 질문을 신선한 서사와 매끄러운 전개로 풀어냈다. 쉽게 읽히는 문장과 색다른 구성으로 묵직한 사랑의 주제를 전하는 《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는 청춘 로맨스 장르를 사랑하는 독자들의 마음을 진한 매력으로 물들일 것이다.평범해 보이는 일상의 뒤편에언제나 누군가의 선의가 자리했음을《열한 번의 계절을 지나》는 아내의 죽음에 맞서는 한 남자의 가슴 절절한 로맨스와 되돌려진 시간 속 중학교 시절 아내 성장기, 두 개의 궤도로 이뤄져 있다. 중학교 3학년생인 미노리는 요즘 들어 이상하게 구는 동급생 유야를 떠올린다. 유야는 오래전부터 옆집에 살며 친하게 지내던 이웃사촌이지만, 사춘기에 접어들며 서서히 멀어졌다. 그런 유야가 최근 부쩍 미노리를 신경 쓰고 챙겨주기 시작한 것이다. 일주일 전 갑자기 유야가 몸이 안 좋은 미노리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체육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게 하며 양호실로 끌고 간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등하교를 함께하고 진로에 관한 고민을 나누면서 다시 가까워진다. 동시에 미노리는 고민한다. 유야는 무슨 목적으로 나를 챙겨주는 걸까? 그리고 유야 곁에 설 때마다 긴장하는 내 감정의 정체는, 단순한 우정일까?한순간에 태도가 달라진 소꿉친구의 모습에 의아함을 느끼면서도 그에게로 기우는 마음을 의식하고 소중하게 가꿔나가는 미노리의 성장기는 청춘의 여리고 싱그러운 내면 풍경을 생생한 오감으로 펼쳐놓는다. 수줍음 많고 소심한 미노리가 막 싹트기 시작한 사랑을 조심스럽게 키워나가며 단단한 인물로 거듭나는 과정 속에는 독자만이 아는 진실이 있다. 찬란한 미래로 나아가는 미노리의 선형적인 시간 흐름 기저에 무거운 희생이 깔려 있다는 사실은 이야기의 입체감을 더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한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이야기가 결말로 치달으며 마침내 교차하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반전과 함께 거대한 감동이 밀려온다. 촘촘한 전개와 복선, 결말에 이르러 완전히 다른 의미로 다시 태어나는 이 사랑의 진실은 독자들의 기억에 남을 단 하나의 로맨스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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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달동 미술관 (커버이미지)
    [문학]영달동 미술관
    • 피지영.이양훈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3-04-14

    교양 미술을 소설로 읽다!위대한 화가들이 그림 속에 숨겨 놓은 메시지와현대인의 심리.일상을 절묘하게 연결시킨 기발한 이야기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은 바로 ‘나’였다!11명의 위대한 화가와 21편의 명작!그들이 캔버스에 포착한 순간들은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선물이다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명화(名畵)를 감상하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든다. ‘왜 그는 이런 그림을 그렸을까?’, ‘왜 저 그림을 보고 있는 나는 감동을 느끼는가?’, ‘화가들이 포착한 장면에는 어떤 메시지가 담겨 있을까?’좋은 그림은 그 그림과 화가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마음에 와닿는다. 화가들이 포착한 생의 한 순간과 세상의 단편들이 인류의 보편적 경험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림은 개개인이 가진 개별적이고 특수한 상황에도 말을 건다. 에르미타주 미술관에 있는 렘브란트의 그림 <탕자의 귀환> 앞에서 눈물 흘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사연을 갖고 그 그림과 마주하고 있다.『영달동 미술관』은 ‘미술 소설’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화가와 그림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고흐, 라울 뒤피, 마코프스키, 시시킨, 베르메르, 브뤼헐, 일리야 레핀, 렘브란트, 라파엘로, 모딜리아니, 밀레와 그들의 그림은 뛰어난 조연으로 등장한다. 불투명한 미래에 낙담하고, 한때의 실수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며, 부적절한 생각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영달동 주민들은 위대한 화가들이 그림 속에 숨겨 둔 메시지와 의미를 찾아가면서 조금씩 변화를 경험한다. 이 책의 원고를 단숨에 읽어 낸 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권준수 교수는 “영달동 미술관에 가면 오래전 마음의 상처, 고통, 번민, 죄책감투성이의 ‘나’를 만나게 된다.”고 말하면서 이 책이 “우리 모두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고 덧붙인다. 미술을 소재로 기이하고 미스터리한 사건을 전개하면서도 이 소설이 상처 입은 현대인의 마음을 보듬을 수 있는 이유는 화가들이 그림을 그린 최초의 목적이 ‘위로’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자, 이제 앞서 던진 처음의 질문들에 『영달동 미술관』의 방식으로 답을 해보자.‘위대한 화가들이 남긴 그림이 말을 거는 대상은 이 책을 펼치는 바로 ’당신‘이다.’기이하고 미스터리하면서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이야기한밤중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은은한 불빛을 발하고 있는 미술관을 발견한다. 흔하디흔한 카페 하나 없는 허름한 동네에 갑자기 나타난 영달동 미술관! 전시된 그림들은 관람객이 가진 내면의 풍경을 투영한다. 관람객은 그림을 통해 벌거벗은 자신과 마주하고, 과거의 기억에 속박된 상황을 깨닫고, 마음을 어지럽히는 죄책감의 정체를 알아 나간다. 그리고 그들은 놀라운 현실과 맞닥뜨린다. 기이하고도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 미술관이 이 동네(영달동)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 영달동 미술관으로 인해 자신들 안에 일어난 변화와 삶에 찾아온 기적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면서도 환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상황 속에서 영달동 주민들은 혼란스러워한다.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곳, 영달동 미술관. 이 미스터리한 공간은 어떤 비밀을 간직하고 있을까? 극도로 사실적인 오늘의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기발한 이야기의 끝에 독자들은 엄청난 감동과 마주할 것이다.교양 미술과 심리 치유, 재미를 한꺼번에 포획한 소설이 기발한 소설을 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미술’이다. 11명의 위대한 화가와 그들이 남긴 21편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리고 이 그림들은 전시관의 액자 속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현대인의 일상과 내면에 스며들어 우리 자신의 이야기가 된다. 그림과 화가를 둘러싼 배경 지식은 물론 서양 미술 전문가(도슨트)인 저자 피지영의 해석이 덧붙여져 미술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미술 작품들이 어떻게 우리의 내면을 반영하는지 방향을 제시한다. 서양 미술에 대한 교양 지식과 현대인의 심리, 일상을 탄탄한 구조의 서사가 절묘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이 책은 지적 흥미와 심리의 안정, 재미있는 이야기라는 3박자를 두루 갖춘 보기 드문 소설이다.미술에 미친 남자와 책밖에 모르는 남자가 함께 써 내려간 스토리저자 중 한 사람인 피지영은 보통의 직장인으로 지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서양 미술에 빠져들어 3년 동안 1,000권의 미술책을 독파하고 유럽으로 ‘순례’를 다녀온 뒤 서양 미술 도슨트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누렸던 미술의 즐거움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퇴근 이후와 주말을 활용해 미술 강의를 하고 있다. 출판 디렉터이자 에디터인 이양훈은 한때 소설가를 꿈꾸었으나 책 만드는 재미에 흠뻑 빠져 20년째 남의 글만 만지다가 이 책의 저자로 참여했다. 어떻게 보면 두 사람 다 엘리트 전문가는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미술 교육을 받은 적 없는 고흐가 자신만의 화풍(畵風)을 만들어 냈듯, 두 사람도 틀에 얽매이지 않았기에 이처럼 독특하고 기발한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이번에 함께 첫 책을 펴낸 두 저자는 『영달동 미술관』이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두 번째, 세 번째 걸음도 함께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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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에 관한 증명 (커버이미지)
    [문학]영원에 관한 증명
    • 이와이 게이야 지음, 김영현 옮김, 임다정 감수
    • 2023-04-14

    제9회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 수상작!심사위원 전원을 매료시킨 비운의 천재 수학자의그의 증명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감동의 여정수학의 증명에 관한 아름다움과 흥분을 전하는 소설 《영원에 관한 증명》은 수학의 언어로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천재 수학자 료지와 그의 증명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감동의 여정을 서정적이면서 긴장감 있게 그려낸다.이과학부가 유명한 명문 사립대학교인 교와 대학교의 교수인 고누마는 숲이 있는 작은 마을에 사는 료지의 수학적 재능을 알아보고 그가 대학에 입학할 수 있도록 추천한다. 수학에만 심취하는 유별난 아이로 친구가 없던 료지는 또 다른 특별 추천생으로 입학한 수학올림피아드 일본 대표 출신인 구마자와와 사나를 만난다. 그러나 첫 만남에서 무심코 던진 료지의 질문이 의도치 않게 구마자와의 열등감을 자극하며 두 사람 사이는 가까워지기 어려워 보인다. 그렇게 수학에서 손 떼겠다는 구마자와가 신경 쓰인 료지. 지금껏 외로이 수식을 마주해왔던 것과 달리 구마자와에게 다가가기 위해 하룻밤을 들여 수식들이 적힌 쪽지를 쓴다. 그리고 그 쪽지는 말과 달리 수학을 향한 애정이 가득했던 구마자와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 후 서로를 알아본 료지와 구마자와, 사나는 함께 수학적 난제에 도전하여 우정을 쌓아간다. 하지만 수학의 세계가 전부이자 천재로 인정을 받는 료지와 달리 자신의 한계를 마주해야 하는 구마자와와 사나, 그의 지도교수인 고누마는 료지를 선망하고 아끼는 동시에 질투하고, 좌절한다. 결국 고누마 교수는 대학을 떠나 연구소로, 사나는 공학부로, 구마자와는 미국으로 떠나며 료지의 완벽했던 세상이 서서히 무너진다.그러던 어느 날 사나는 미국에 머물며 평범한 교수가 되어가고 있는 구마자와에게 료지에 관한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고, 료지를 차갑게 대하고 떠나온 구마자와는 후회와 죄책감을 안고 일본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돌아온 구마자와 앞에 현대 수학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호로 쓰인 해석이 불가능한 증명이 담긴 료지의 노트가 놓인다. 과연 료지가 증명하려고 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이 증명을 풀어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남지만, 료지의 증명이 틀리지 않았음을 직감하며 오랜 시간 사그라들었던 수학을 향한 구마자와의 열정이 되살아난다. 그리고 마침내 수학자로서, 료지의 친구로서 료지의 노트에 적힌 증명의 비밀을 푸는 것이 사명이라 여기며 료지를 기억하는 사람들을 만나 노트 속 증명을 풀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수학자들의 우정과 선망, 질투와 좌절, 열정과 고뇌를 고스란히 담아낸 이 소설 《영원에 관한 증명》은 현재의 구마자와 시점과 과거의 료지의 시점을 교차하며 노트에 얽힌 미스터리를 한 꺼풀씩 드라마틱하게 벗겨간다. 또한 섬세한 문장으로 수학의 증명을 탁월하게 표현해내며 압도적인 지지 속에 제9회 야성시대프런티어문학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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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을 찾아서 (커버이미지)
    [문학]영원을 찾아서
    • 하라다 마하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04-14

    아트 소설의 대가, 하라다 마하의 음악 성장 소설! 올가을에 다가온 드라마틱한 감동 스토리!후루타 덴의 『거짓의 봄』과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나가우라 교의 『머더스』 등 가지각색의 매력을 뽐내는 작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블루홀식스가 이번에는 하라다 마하의 『영원을 찾아서』를 출간한다. 그간 블루홀식스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안녕, 드뷔시』, 『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언제까지나 쇼팽』, 『어디선가 베토벤』(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안녕, 드뷔시 전주곡』을 비롯해 『테미스의 검』, 『네메시스의 사자』(와타세 경부 시리즈), 『시즈카 할머니에게 맡겨 줘』, 『시즈카 할머니와 휠체어 탐정』, 『시즈카 할머니와 은령 탐정사』(시즈카 할머니 시리즈) 등을 출간해왔다. 그 외에도 오승호(고 가쓰히로), 이시모치 아사미, 츠지무라 미즈키, 나가우라 교 등 각기 독특한 매력을 가진 미스터리를 소개해왔다. 앞으로도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을 비롯해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 여러 작품을 소개할 것이다. 『영원을 찾아서』는 아트 소설의 대가 하라다 마하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이 잘 드러나는 음악 성장 소설이다. 세계적인 지휘자 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열여섯 살 와온. 그러던 어느 날 파격적인 ‘새엄마’가 등장하는데……음악을 통해 그려지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선물처럼 다가온다.노래하는 법을 잊은 카나리아. 첼로를 버린 첼리스트. 딸을 버린 어머니.“네 신체의 일부가 될 때까지 첼로를 잠시라도 떼어놓아서는 안 돼.” 『영원을 찾아서』는 우정, 사랑, 꿈, 이 모든 것을 애절하고 뭉클하게 표현한 음악 성장소설이다. 평소 미술사와 관련된 소설을 주로 쓰는 하라다 마하가 모처럼 선보인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작품 속에는 어느 한 명도 악역이라 부를 사람이 없다. 오로지 자신의 인생을 올곧게 걸어가려는 용기와 의지를 가진 사람들만이 존재한다. 이 사람들의 여정을 지켜보고 있으면 이들의 삶을 저도 모르게 응원하게 될 정도로 이들은 치열하게 고민하고 용감하게 나아간다. 열여섯 살 소녀 와온,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휘자인 아버지, 첼리스트였던 어머니 토키에. 그리고 갑자기 등장한 새엄마 마유미. 와온이 열한 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혼하고 어머니는 집을 나간다. 와온이 기르던 카나리아도 사라지고 만다. 소중한 것들이 전부 자신을 떠난다며 상심한 와온은 어릴 때부터 연주해온 첼로마저 포기하고 만다. 그렇게 일반 고등학교를 다니며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아버지가 보스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맡게 되어 와온에게 함께 가자고 제안한다. 와온은 이를 거절하고 일본에 혼자 남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던 어느 날, 집에 마유미라는 새엄마가 떡 하니 들어와 앉는다. 처음에 와온은 마유미가 어이없었으나 점점 마음을 열게 되고 둘 사이에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리고 마유미가 자신 앞에 등장한 이유, 어머니 토키에가 간직한 비밀 등이 서서히 드러나고 첼로를 향한 와온의 열정의 심지에도 다시 불이 붙는다. 작품 속 등장인물들, 와온과 와온의 어머니, 마유미와 마유미의 어머니, 와온의 어머니와 마유미 등등 각자의 관계는 제각각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있다. 이들은 자신만의 사연을 서로 공유하고 공감하고 이해한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치유하고 성장해간다. 이들의 여정을 쫓으며 독자들은 잃어버린 자신의 꿈이나 마지못해 포기한 목표를 재차 떠올리게 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위로받고 치유하며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도 얻게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에는 애틋하고 절절한 감동과 감미로운 선율이 한데 어우러져 더할 나위 없는 뭉클함을 선사한다. 작품은 묻는다. ‘영원’의 의미가 무엇인지. 와온은 첼로를 연주할 때의 행복을 깨달으며 자신만의 영원을 발견한다. 각자에게는 각자의 ‘영원’이 있을 것이다. 올가을 마음 따뜻해지는 이 작품을 읽으며 자신만의 ‘영원’을 찾아보면 어떨까. 영원, 이 두 글자의 의미를 그제야 비로소 깨달았다.“와온, 엄마가 부탁할게.” 하라다 마하는 1962년 도쿄 출생으로 간사이가쿠인대학 문학부와 와세다 대학 제2문학부 미술사과를 졸업했다. 이토추 상사 주식회사, 모리 빌딩 모리 미술관 설립 준비실, 뉴욕 현대 미술관 근무를 거쳐 2002년 프리랜서 큐레이터이자 컬쳐 라이터(culture writer)가 되었다. 2005년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 토리 대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2012년에는 화가 앙리 루소의 미공개 작품을 둘러싼 아트 미스터리 『낙원의 캔버스』로 제25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에는 『지베르니의 식탁』으로 『낙원의 캔버스』에 이어 2년 연속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다. 2017년에는 『흔들릴지언정 가라앉지 않는다』로 서점대상 후보에 올랐다. 그 외에 예술을 소재로 한 소설 등을 다수 발표했다. 하라다 마하가 쓴 소설 『총리의 남편』은 영화화되어 현지에서 지난 9월 23일 개봉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처럼 하라다 마하는 미술계에서 종사한 경험을 살려 미술 분야는 물론 음악, 여행 분야에 대해서도 왕성한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현지 반응도 좋아 영화화되거나 드라마화되는 작품도 드물지 않다. 실제로 아트 미스터리인 『이방인』은 연속 드라마화 결정되었고 소설 『키네마의 신』도 영화화되었다. 그밖에도 작가의 작품이 오디오 드라마로 제작되거나 작가가 직접 아트 투어를 실시하하기도 했다. 작가는 직접 전시를 기획해 개최하기도 하고 미술 관련 TV 방송 프로그램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작가의 풍부한 경험이 작품 속에서도 충분히 발휘되어서인지 현지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현지에 비해 국내에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못했지만 『영원을 찾아서』를 계기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하라다 마하의 매력이 다가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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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 (커버이미지)
    [문학]영자 에이코 제인의 아리랑
    • 백훈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04-14

    함경도가 고향인 영자는 풍요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6.25로 인해 고향을 떠난다. 당시 10살. 어머니는 남겨두고 아버지를 따라 흥남 철수작전의 마지막 배를 타고 남쪽 거제도에 내린다. 피난민 수용소와 부산에서 혹독한 굶주림을 경험한다. 이후 아버지와도 헤어져 부잣집의 식모살이를 했고 한 여인과 인연을 맺어 심부름을 해주며 살았는데 나중에 보니 간첩활동을 하는 여인이었다. 영자는 경찰에 체포되었는데 요행으로 간첩죄가 아닌 풍기문란사범으로 분류되어 7개월의 감옥살이를 하게 된다.군산의 한 다방에서 종업원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여기서 알게 된 친구와 함께 경기도 평택으로 이사한다. 미군부대에서 일을 하며 달러장사 등을 한다. 한 남자를 사귀어 미래를 다짐했는데 그러던 중 한 미군에게 겁탈을 당하고 만다. 이후 임신한 것을 알게 되었는데 애인의 애라 굳게 믿었다. 그런데 낳고 보니 미군의 애였다.영자는 애인과 헤어졌고, 애를 위해 일본으로 밀항을 결행하는데 일본 해경에 체포 되어 ‘오무라 수용소’에 갇힌다. 기회를 잡아 수용소를 벗어나게 되었으며 에이코라는 이름으로 요코스카에 있는 ‘블랙 로즈’ 나이트클럽에서 댄서로 일을 하게 된다. 야마태 대학에 등록해 공부도 한다.클럽서 일본계 미군장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미국으로 들어온다. 이후 제인이라 이름을 지었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당시 유명 TV 프로그램 ‘하루의 여왕’의 주인공으로 뽑히기도 했고 미군부대에서 한국어 통역을 해보기도 했다.미국 생활은 안정적이었으나 남편이 베트남 전쟁에 두 번 다녀오며 내일이 없는 듯 변해버린다. 원치 않는 이혼을 단행한다. 제인은 당시로선 드문 여성 바텐더가 되기도 했는데 바텐더 일을 하던 때에는 권총에 맞은 주인을 구해 주기도 했다. 샌디에고에 정착해 살면서 다운타운에 클럽 아리랑을 열어 30년을 운영했다.소설은 주인공이 영자 에이코 제인으로 살아오며 몸소 겪은 수많은 사연들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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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혼의 숲 - 신들의 전쟁 (커버이미지)
    [문학]영혼의 숲 - 신들의 전쟁
    • 동쪽숲의 수 지음
    • 북랩
    • 2023-04-14

    빛을 잃고 어둠에 지배된 용, 이무기 등영물들의 타락을 막고 세상을 구하라!전쟁의 신 야천의 현신 임세이가 펼치는 액션 판타지선택받은 자 오래된 영혼들의 방해가 있을 것이다.굴복하느냐 굴복시키느냐 이세상은 이미 영혼의 전쟁터가 되어버렸다.불가사의한 일을 해결하는 퀸 탐정사무소의 임세이와 김유정 앞에 나타난 이상훈.중소기업을 운영한다는 그의 의뢰로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그 과정 중, 일본 재물의 신, 붉은 뱀 도뵤의 등장과 도뵤의 천년 공덕을 물거품으로 만든수수께끼의 승려를 찾아 퀸의 콤비는 일산의 모백사로 향하는데….그곳은 이무기와 뱀 신들의 요기로 가득 차 일반인의 접근을 허용하지 않았다.퀸의 임세이와 김유정은 목숨을 걸고 모백사의 일주문을 행해 한 발 내딛는데,그러나 시작부터 강력한 이무기와 뱀 신의 요기는 퀸의 콤비를 거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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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광 (커버이미지)
    [문학]영화광
    • 워커 퍼시 지음, 이승학 옮김
    • 섬과달
    • 2023-04-14

    1962년 전미도서상 수상작<타임> 선정 ‘100대 영어 소설’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20세기 100대 영어 소설 60위’가벼운 연애와 영화로 때우는 무목적의 삶젊은 주식 중개인 빙크스 볼링의 늦은 성장기『허클베리 핀의 모험』 『호밀밭의 파수꾼』 등 미국의 많은 성장소설이 시대를 초월한 고전 목록에 올라 있지만 그중 『영화광』의 위상은 다르다. 이것은 어려서 부모의 죽음을 겪고 커서는 결핵으로 자신의 죽음을 코앞에 두어야 했던 작가 워커 퍼시가 마흔네 살에 늦깎이로 발표한 데뷔작으로, 나이가 허클베리 핀과 홀든 콜필드의 두 배가량 되는 뉴올리언스의 젊은 주식 중개인이 성인으로서 맞는 또 한 번의 성장을 그린 소설이다. 만남과 이별의 반복이 두려운 삶, 나날이 체념되고 무뎌지는 삶, 하지만 언젠가는 그 틀과 타성을 깨고 책임도 불안도 끌어안아야 할 삶을 워커 퍼시는 서른 살 생일을 앞둔 어느 직장인의 일상을 통해 그린다. 여기에는 일과 연애와 유머의 맛을 알되 일상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끼고 사는 외로운 빙크스 볼링이 화자로 나선다. 다양한 문화와 인종의 혼종인 뉴올리언스의 이색적인 풍광 속에서 일인칭 현재 시점으로 그려지는 『영화광』은 자유와 책임, 사랑과 바람, 삶과 죽음, 신과 실존, 고전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 등 여러 대립항에 대한 숙고로 영롱한 다면체를 이룬다. 이 소설은 삶이란 완성형일 수 없으며, 따라서 성인에게도 삶은 처음이고 익숙지 않음을 말하는 소설로 현대적 성장소설의 효시가 되는 작품이다. 1961년 출간된 『영화광』이 이듬해 전미도서상을 수상했을 때 세간에서는 여러모로 화제였다. 출간 후 1년여를 잠잠히 묻혀 있던 작품이 뒤늦은 조명을 받았던 데다, 의사에서 작가로 전향한 저자가 마흔네 살에 발표한 데뷔작이라는 점, 그리고 그해 전미도서상의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J. D. 샐린저의 『프래니와 주이』, 조지프 헬러의 『캐치-22』 외에도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와 윌리엄 맥스웰 등 걸출한 작가들의 작품이 그해 경쟁을 다투었다. 『영화광』은 2005년 <타임>이 선정한, <타임> 창간 해인 1923년부터 선정 당해인 2005년 출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100대 영어 소설’ 목록에 올라 있고, 아울러 모던 라이브러리가 20세기를 통틀어 선정한 ‘100대 영어 소설’ 목록에도 헤밍웨이, 제임스 조이스, 버지니아 울프, 블라디미르 나보코프, 조지 오웰 등 필수 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올라 있다.개인과 가족, 일과 사랑, 상실과 체념과 극복서른 살 생일을 앞둔 그에게 닥친 느닷없는 것들“오늘 아침에 점심 먹으러 들르라는 고모의 쪽지를 받았다. 나는 이게 무슨 뜻인지 안다. 일요일이면 빠짐없이 저녁을 먹으러 들르는데 오늘은 수요일이니까 이게 뜻하는 바는 하나뿐이다. 진지하게 나누고 싶은 대화가 있다는 것. 그녀의 의붓딸인 케이트에 관한 안 좋은 소식이든 나에 관한, 장차 내가 해야 할 일에 관한 심각한 얘기든 극히 엄숙한 분위기일 것이다. 누구라도 겁을 집어먹을 만한 일인데, 그래도 실토하자면 아주 불편할 일은 없을 전망이다.”-15쪽사업가인 고모부의 배려로 뉴올리언스 외곽에서 주식 중개소 지점을 맡아 운영하는 스물아홉 살의 빙크스 볼링은 자신이 설정한 틀 안에서 무탈하게 일상을 반복하는 남자다. 자신을 키워준 고모로부터 독립해 살면서 그저 잦고 깊이 없는 연애, 영화 감상, 주식 중개가 전부인 목적 없는 나날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던 그에게 서른 살 생일을 일주일 앞둔 마디그라 축제 기간 중에 일상의 균열이 조금씩 감지되기 시작한다.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뒤 정서적으로 불안해진 사촌 케이트의 일탈, 그녀를 돌봐달라는 고모의 부탁, 예기치 않게 떠맡겨진 시카고 출장, 그리고 새로 들어온 비서 섀런 킨케이드에 대한 흠모. 안정과 틀을 중시하는 그에게 닥친 일상의 동요, 그는 서른을 앞둔 지금 틀 안의 자신과 틀 밖의 자신 사이에서 이런저런 선택과 다짐의 기로에 놓여 있다.『영화광』은 주인공 빙크스 볼링이 일과 사랑과 사람, 다양한 삶의 가치에 대해 일인칭 현재 시점으로 숙고하는 일종의 관찰기다. 일찍부터 인생의 우여곡절을 겪고 실존적 고민에 깊이 빠졌던 저자의 이력답게 이 소설은 한두 개의 개념으로 일축될 수 없는, 시시각각 변하고 지각되는, 행복과 불행이 번갈아 오는 삶이란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깊이 있는 성찰을 시도한다. 여기엔 가족과 땅으로 대표되는 남부의 전통적 가치와 개인과 도시로 대표되는 현대적 가치의 충돌이 있고, 일과 사랑의 충돌이 있고, 이 사랑과 저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아의 충돌이 있고, 만남과 헤어짐의 충돌이 있고,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자신과 미래로 나아가야 할 자신의 충돌이 있다. 이 모든 충돌이 겉으로는 시큰둥하고 말수 없지만 속에는 다정함과 친절과 애수와 유머를 간직한 주인공 빙크스 볼링의 독백으로 서술된다. 무사안일해 보이지만 알 수 없는 소외감으로 갈대처럼 심란한 삶. 숱한 기억과 고민과 역사의 총체인 개인의 삶은 곧 보편적 우주이며, 따라서 해답도 그 안에 있을 거라는 실존주의적 믿음이 『영화광』의 더없이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 담겨 있다. 미국 남부의 정서를 담되 철저히 비남부적인 소설타성적인 남부의 관습 대신 새로운 관습을 세운 소설“매우 남부적이면서도 포크너로부터 최대한 멀리 있는 소설. 이 전미도서상 수상작은 삶의 혼돈에서 한발 벗어나 행복과 불행의 밀접한 관계를 반추하는 것만큼 인간적인 주제는 없다는 헨리 제임스의 다그침을 완벽한 어조, 완벽한 문장으로 환기시킨다. 당신은 웃게 될 것이고, 울게 될 것이다.”-리처드 포드(퓰리처상 수상 작가)대농장, 공동체, 전통적 가치, 인종문제와 계급 문제 등을 다뤄온 이른바 남부 소설이 미국 소설의 전부라고 말할 순 없지만 남부 소설을 빼고는 미국 소설을 말할 수 없다. 너새니얼 호손, 에드거 앨런 포, 윌리엄 포크너, 플래너리 오코너, 유도라 웰티. 후발 주자인 미국 문학을 세계문학의 경지로 끌어올린 작가들 중 많은 이는 남부 사람이었고 그들의 작품에는 흥망성쇠와 반목과 가치관의 충돌이 가장 첨예했던 격전의 땅 남부가 담겨 있다.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생활을 그린 워커 퍼시의 『영화광』은 당당히 그 전통의 선상에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의 소설은 남부의 전통을 아예 이탈하는데, 워커 퍼시 자신보다 아홉 살 아래인 플래너리 오코너조차 남부 소설의 유산인 고딕과 그로테스크함을 물려받아 현실의 비현실성을 다뤘던 것과 달리 『영화광』은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지극한 개인적 시점으로 관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사회 이전에 개인이 있고 비현실 이전에 현실이 먼저인 탁월한 현대성이 있다. 그리고 여기에는 기괴함보단 경쾌함이 있다. 『영화광』은 영화와 연애와 농담을 좋아하는 젊은이조차 마음속에 품고 사는, 이해되지 않는 소외감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는가 하는 데 질긴 눈길을 보낸다. 『영화광』에는 주인처럼 손님처럼 찾아드는 행불행이 비관습적으로, 따뜻한 어조로 담겼다. 이전에 남부 소설 하면 떠오르던 고딕적 특징들을 과감히 떨쳐낸 덕에, 혹은 남부 소설의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돌린 덕에 『영화광』은 사회와 구조와 이념 너머의 이야기, 즉 실존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결국 남부라는 한정된 땅에 가둘 수 없는 소설이 되어, 워커 퍼시의 열렬한 추종자임을 자처하는 리처드 포드와 그 이후의 작가들로 이어지는 일상 문학의 암묵적 계보를 이룰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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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루살렘 해변 (커버이미지)
    [문학]예루살렘 해변
    • 이도 게펜 지음, 임재희 옮김
    • 문학세계사
    • 2023-04-14

    세계가 주목하는 이스라엘 청년 작가의 탄생! “내가 그동안 읽은 소설 중에 최고의 작품이다.”- 아모스 오즈(박경리 문학상·프란츠 카프카 문학상 수상 작가)독특한 문체, 탁월한 상상력, 놀라운 반전!예루살렘엔 해변이 없다. 그런데 해변이라니. 제목의 역설이 불러일으킨 호기심이 독자를 끌어당긴다. 작가의 이력을 먼저 보자. 1992년 이스라엘 출생. 뇌 연구원.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작가. 2017년에 출간한 첫 소설집 『예루살렘 해변』. 중단편, 총 14작품. 짧은 소개만으로도 궁금증을 일으킨다. 게다가 매년 노벨문학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박경리 문학상’과 ‘프란츠 카프카 문학상’을 수상한 아모스 오즈가 극찬한 소설가라니. 독자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이 기대감으로 바뀌는 순간이다.지은이 이도 게펜은 1992년 이스라엘에서 태어나 현재 텔아비브에 거주하고 있다. 그는 사골 뇌 연구소Sagol Brain Institute, 소라 스키 의학센터, 텔아비브 대학 부속기관인 ‘가상 증강 현실 연구소’에서 신경 인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를 증폭시킬 수 있는지 탐구하는 작가다. 그는 현재 이 연구소에서 스토리텔링과 증강 현실을 이용해 파킨슨병의 양상을 진단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이끌고 있다. 2017년 출간된 그의 첫 『예루살렘 해변』 은 곧바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고, 그 해 이스라엘 문화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9년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이 수여하는 젊은 작가들을 위한 ‘파르데스Pardes’ 기금 수혜자로 선정되었다. 『예루살렘 해변』은 2021년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출판될 예정이며, 이 책에 수록된 몇 작품은 이미 이탈리아와 체코에서 출판되었다. 몇몇 작품에 대한 영화와 TV 드라마 판권은 할리우드 유명 제작사에 팔렸고, 곧 영상물로 제작된다. 이도 게펜은 2021년 상반기 중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이스라엘 청년 작가가 보내온 14편의 이야기 보따리*타인의 목소리가 라디오 주파수에 잡히는 설정의 「101.3FM」*돈을 더 벌기 위해 악몽을 제조하는 직업을 가졌지만 차마 사랑하는 여자에게 악몽을 제 조하지 못하는 「데비의 드림 하우스」*페이스북에 거짓 포스팅을 올리며 거짓말이 얼마만큼 뻗어 나갈 수 있는지 의문이라며 가 상 공간에서의 생을 끌고 가는 두 젊은 남녀의 「베를린에서 3시간 떨어진」*결혼 전 서로의 기억을 공유하는 시술을 받는 「사막을 기억하는 방법」*모든 꿈이 몇 년씩 지속되는 것처럼 느끼며 잠에 취해 있는 딸을 키우는 「엑시트」*홀로그램 전화기가 등장하고 태양계를 순항하는 버스로 이동하는 「태양 근처 행성에 사는 여자」*시간을 움켜쥐어 병 속에 넣는 「파리와 고슴도치」*콜센터 직원들의 애환과 습관적으로 전화를 걸어오는 고객들의 심리가 놀랍게 번득이는 작 품 「고객서비스 지침서」*중앙버스 역에 사는 소년의 이야기 「중앙버스 역에서 레논은」*제목은 철학적이지만 사실 누군가 한 번쯤 느껴봤음직한 청춘의 고민을 담은 이야기 「삶 의 의미 주식회사」*여든의 나이에 혼자된 할아버지가 이스라엘 군대에 입대해 벌어지는 일을 손자의 시점으로 지켜보는 「노인 부대」*집회에 참석하면서 내면의 소리를 외치는 여자 「아니타 샤브타이」*전초 기지가 지구에서 해왕성 거리만큼 세상과 뚝 떨어져 있다는 소문에서 유래한 「해왕 성」*존재하지 않는 해변을 찾는 노부부 이야기 「예루살렘 해변」연민과 철학적 사유 그리고 유머가 살아 있는 소설 작품집 『예루살렘 해변』은 모든 모순을 견디는 인간 군상에 대한 탐구를 시도한다. 각각의 이야기는 이스라엘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익숙함에서 한 걸음 떨어진 현대인의 삶을 조명한다. 이도 게펜은 노인 부대, 기억을 공유하는 신기술 창업에 대한 야망, 존재하지 않는 해변을 찾는 노부부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과학의 발전과 인간 두뇌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불러일으키며 마음을 다치면서도 결국 치유에 이르는 인물들을 통해 흥미로운 이야기 세계로 우리를 끌고 간다.가족애를 지탱하는 힘들을 되새기든, 성공과 실패의 모순에 정면으로 들이대든, 『예루살렘 해변』은 독자들에게 내내 호기심을 갖게 한다. 몇몇의 작품들은 영화감독 라이언 고슬링, 워너 브라더스, 미국의 시나리오 작가이며 감독인 그렉 버랜티에게 판권이 팔렸다. 이스라엘에서 큰 갈채를 받으며 출판된 작가의 첫 작품집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독특한 인간의 관점을 선사한다.한국 음식은 『예루살렘 해변』을 완성하는 데 큰 힘이 되었다『예루살렘 해변』을 읽는 한국 독자들에게 한국 독자들에게 먼저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책은 세 번 만들어집니다. 처음엔 작가가 쓸 때, 두 번째는 인쇄되어 출간될 때, 그리고 세 번째는 독자들의 눈과 만날 때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책이 독자와 직접 만나는 세 번째의 역할이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오직 그 만남을 통해 이야기는 풍성해질 수 있으며 의미가 살아나기 때문입니다. 좀 엉뚱한 얘기지만, 집필 기간 내내 내게 힘을 준 한국 음식에 대한 고마움을 이번 기회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 소설책에 수록된 작품들 일부를 집필하는 동안 저는 뉴욕에 오래 머물렀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저는 숙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양질의 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맨해튼 32가에 있는 코리아타운을 자주 찾았습니다. 그리고 몇 주 동안 저는 뉴욕에서 한국 음식만 계속 먹었습니다. 그 도시에서 가장 뛰어난 음식이었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은 언제나 친절했고 제게 호의적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환대를 지금도 기억하고 있으며, 두말할 것도 없이 제 원고를 완성하는 데 커다란 힘이 되었다고 언제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 한국까지 8,302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이야기의 띠로 멋지게 이어준 번역가 임재희 님께 무한한 감사를 전합니다. 그녀의 질문들은 늘 저를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제 소설이 한국 독자들에게 좋은 소설로 기억되길 고대하면서 이 글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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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 (커버이미지)
    [문학]오렌지색 드레스를 입은 여인
    • 임자경 지음
    • 달꽃
    • 2023-04-14

    다양한 장르의 엽편들을 써서 엽편 모음집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바쁜 현대인들의 리듬에 맞는 독서가 있다면 엽편이 아닐까요? 엽편이라는 형식 안에서 다양한 장르와 주제, 이야기를 담아보았습니다.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무협, 로맨스까지... 짧지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현대 생활인들에게 상상력과 새로운 감수성을 전달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다양한 소재거리, 작가의 상상력을 극대화하다.하나의 붓 터치, 스케치 같은 소설을 쓰고 싶어 펜을 들었다.공간과 시대가 다른 각각의 이야기를 엮어, 그 안에 작가 개인이 경험하고 느끼던 것들에 대한 예찬을 내용마다 숨겨두니, 읽는 이에 따라 해석도 하며 공감하는 부분에 색다름을 가져본다.영화배우를 꿈꾸며 헐리우드 아닌 뉴욕으로 간 재키, 화가 반 고흐를 불러내어 함께 교감한 선주, 밤을 좋아하는 “부엉이들” 이야기….책을 읽는 모든 사람을 이쁘다 바라보던 이가,자신의 글 또한 이들에게 하나의 스케치가 되기를 바랐던 작가의 소망에,지금에 사랑스러운 글 모음을 한 장씩 넘기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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