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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시 - 한사오궁 장편소설 (커버이미지)
    [문학]암시 - 한사오궁 장편소설
    • 한사오궁 지음, 문현선 옮김
    • 책과이음
    • 2023-04-14

    위화, 모옌과 더불어 중국을 대표하는 현대문학의 거장한사오궁이 쓴 실험적 장편 소설, 《암시》스쳐가는 눈길 한 번, 모자 하나, 오래된 기차역, 물건을 사라고 부르짖는 외마디 고함……. 이런 것들이 내 기억 속에 박물관을 짓고 진정한 삶을 이뤄낸다. 나는 줄곧 이 삶 속에 흩어진 사소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를 해석하고자 애썼다. 엉킨 실타래처럼 어지러운 존재를 설명하고, 사전 속 낱말처럼 정의내리고 싶은 것이다. -\'머리말\' 중에서소설 《암시》는 작가 한사오궁이 스스로 새로운 시도라고 밝힌 작품이다. 소설 《마교 사전》을 쓴 뒤 작가는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사람은 오직 언어 안에서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작가는 이 말을 입 밖에 내기 무섭게 스스로 의심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그때부터 또 한 권의 책을 써서 이 말을 뒤집어보겠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작품이 바로 《암시》다.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언어 따위가 일찍이 다다른 적 없는 곳에도 삶이 존재할 수 있는지, 또 그와 같은 진짜 삶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알아보고 싶었다.” 작가의 말처럼 《암시》는 언어 밖의 이미지에 관한 책이다. 1부는 서로 다른 장면, 표정, 얼굴, 복장, 의식 및 기타 사물에 숨은 정보에 관한 우리의 인식을 꼬집는다. 그러고 나서 작가는 독자와 함께 이러한 이미지가 우리의 개인적 삶에 어떤 작용을 하는지 냉철하게 탐색한다. 예를 들어 2부에서는 이미지가 우리 기억, 감정, 느낌, 개성, 그리고 우리의 운명에 어떻게 간섭하는지 고찰하고, 3부에서는 이미지가 사회와 경제, 정치, 교육, 문명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탐색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언어와 이미지가 영향을 주고받는 방식과 함께 그 안에서 현대사회가 당면한 지적 위기를 희화적으로 짚어낸다. 기억 속 이미지는 과거의 시간에 갇혀 아무 말 없이 움츠리고 있지만 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말을 건넨다. 우리 삶에 특징적인 부호와 표지로서 자리매김한 채 우리의 기억과 감각, 감정과 성격, 그리고 운명에 끊임없이 개입하는 것이다. 사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무수한 언어 밖 사물이 우리 사회의 정치와 경제, 폭력과 도시화, 그리고 문명 발전에 끊임없이 개입해 힘을 발휘한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온갖 선전과 구호부터, 현대의 텔레비전 연속극과 가라오케, 행위예술에 이르기까지, 작가는 시종일관 침착한 목소리로 담담히 서술을 이어간다. 장면, 표정, 얼굴, 복장, 의식 등 갖가지 익숙한 사물과 개념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재평가는 어느 순간 우리를 이방인처럼 낯설게 만들기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하게 만들기도 한다. 암시는 어떤 사건에 대한 의미의 침투 현상이자, 감각기관의 사전 검증 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대수롭지 않은 암시를 무시하고 만다. 그것은 일종의 도피이자 은폐에 다름 아니다. 낯섦에 익숙한 현대인은 온 힘을 다해 익숙했던 사물이 주는 암시를 외면한다. 어쩌다 가끔은 옛것을 그리워하지만, 그렇다고 그것을 좇거나 굳이 애써서 세월의 더께를 헤집어 찾지는 않는 것이다. 그러는 와중에 우리의 경험은 때로는 말로 표현하고 싶어도 이야기할 길이 없어지고, 때로는 무의식중에 표출되어 한 번 지나가서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이 책은 그렇게 지나가버린 것들을 이야기한다. 작가 한사오궁은 지금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줄곧 탐색자와 회의론자의 면모를 잃지 않아왔다. 그의 붓끝은 억눌리고 가려진 삶의 진실에 관심을 기울이며, 역사와 문명, 그리고 기억 사이에 응어리진 매듭을 풀어낸다. 작가의 말처럼 《암시》는 “언어 따위가 일찍이 다다른 적 없는” 진짜 삶을 좇고 있다. 언어로써 언어에 저항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써 개념에 저항하며, 그러면서도 끊임없이 언어와 마음 사이에 놓인 비밀 통로를 간절하게 희구함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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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록강 블루 (커버이미지)
    [문학]압록강 블루
    • 이정 지음
    • 서울셀렉션
    • 2023-04-14

    고뇌하는 지식인 북한남자 로일현남북합작 대박을 꿈꾸는 남한여자 오혜리경계에 선 두 남녀의 이야기-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남한 감독 오혜리와 북한 연출가 로일현의 우정과 사랑- 미리 보는 남북교류협력시대의 현장 및 오늘날 북한 사람들의 생각과 삶을 생생히 묘사- 실제 합작사업 경험과 풍부한 취재를 바탕으로 통일의 필요성을 일깨우는 작품『압록강 블루』는 10년 가까이 분단문학에 천착해온 소설가 이정이 서울과 평양, 중국 동북지방을 오가는 오랜 취재 끝에 내놓은 장편소설이다. 남북합작 애니메이션 ‘새’를 제작하는 남한 감독 오혜리와 북한 연출가 로일현의 우정과 사랑, 거기서 일어나는 비극적 사건들을 다뤘다.이정은 소설의 제목 ‘압록강 블루’를 ‘희망과 우울을 동시에 가진 색감’으로 정의한다. 오리의 머리 색깔처럼 초록빛을 띠었다고 하여 ‘압록강’이라 불리는 이 강은, 북한을 외부세계와 이어 주는 희망의 통로이자 북한과 외부세계의 금을 긋는 금단의 경계이다. 생필품을 실은 무역 차량과 밀수선이 넘나드는 동시에 많은 북한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도강한다. 이러한 압록강의 이중적 현실이 이 소설의 주요 배경을 이루고 있다.“안 보이던 것들이 또렷하게 보인단 말입니다.먹고픈 대로 먹고, 말하고픈 대로 말하고, 여행하고픈 대로 여행하고,사랑하고픈 대로 사랑하고……. 기런 것들이 제 두 눈에 막 보입니다.”(139쪽)소설에는 고지식하리만치 당에 충직한 북한 남자(로일현)와 자본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세계에서 살아온 남한 여자(오혜리)가 만나서 펼치는 낯설지만 감내해야 할 애증이 담겼다. 서로 다른 두 체제 속의 인물들이 겪는 파열음과 고뇌를 따라가다 보면 남북교류협력시대를 앞둔 교류의 현장이 생동감 있게 눈앞에 펼쳐진다. 우리 민족이 열어 가야 할 남북통일이 구호 속에 머물지 않고 구체적인 대비와 실천에 있는 것임을 남북협력사업이라는 실험장치를 통해 보여준다. 실제로 이정은 이 소설의 소재가 된 남북 애니메이션 합작사업을 진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새를 통해 평양에 있는 아버지의 생사를 알게 된 조류학자 원병오 박사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시나리오를 직접 써서, 2006년 중국 선양에서 북한 애니메이터들과 함께 소설 속에 나오는 것과 같은 이름의 단편 애니메이션 ‘새’를 제작했다.작가는 북한 지식인 로일현이 겪는 서로 다른 체제 사이에서의 고뇌와 갈등을 묵직하게 다루면서도 로맨스와 유머를 가미해 읽는 재미를 더했다. 소설 전반에 등장하는 북한식 화법과 용어도 현장감을 높인다. 오늘날 북한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생생한 필치로 담아낸 점 또한 인상 깊다. 남북문제를 오랫동안 다뤄온 작가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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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앙리 픽 미스터리 (커버이미지)
    [문학]앙리 픽 미스터리
    • 다비드 포앙키노스 지음, 이재익 옮김
    • 달콤한책
    • 2023-04-14

    책을 내고 싶은 작가들과 베스트셀러를 찾는 책 사냥꾼들의 모험담인생과 사랑의 반전이 펼쳐지는 경이로운 책의 마법!★ 프랑스 베스트셀러★ 2016년 20만 부 이상 판매★ 2018년 봄, 영화 촬영 예정프랑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오드리 토투 주연의〈시작은 키스〉영화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신작 소설.프랑스 서쪽의 땅끝 마을 도서관장은 출판사들이 거절한 모든 원고를 받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그 후 10년의 세월이 지나 이 원고들 중에서 발굴된 한 책이 많은 사람의 삶을 뒤흔들어놓는다.문학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코미디와 미스터리 형식으로 쓴 이 소설은 책과 작가와 독자의 소용돌이치는 운명을 재기발랄하게 써내려간다. 책이 읽히지 않는 시대이지만 문학은 여전히 우리를 구원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내포하고 있다. 또한 인간의 욕망과 기만과 거짓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은 우리 옆에 늘 존재한다는 걸 보여준다.특별한 도서관에서 생긴 일글을 쓰는 사람들의 소망은 자신의 글이 출판되는 것이다. 하지만 출판사를 통해 자기 책을 내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여러 출판사에 원고를 보내도 거절당하기 일쑤이고 그러다가 결국 좌절하고 마는 경우가 꽤 많이 있다.자신이 쓴 글을 누군가 보아주지 않는다면 그 글은 자기 위안 외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프랑스 서쪽의 땅 끝에 위치한 소도시의 시립도서관장 구르벡은 ‘누구도 원하지 않은 책들의 도서관’을 만들고, 여러 문학잡지에 출판되지 못한 책들을 제출하러 오라고 광고를 낸다. 그의 프로젝트는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끌고 실제로 원고를 갖다내러 땅 끝에 위치한 이 도서관까지 찾아온다. 바다에 병을 던지고 그 안에 넣은 편지가 언젠가 누군가에게 발견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처럼.그러나 십여 년의 세월이 흐르고 도서관에 쌓인 버림받은 원고들은 누구의 관심도 끌지 않으며, 이 프로젝트를 주도한 구르벡마저 숨을 거둔다.낭만적인 문화의 도시 파리와 한적한 바닷가 마을 크로종을 잇는 인물은 파리의 대형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델핀 데스페로이다. 촉망받는 젊은 편집자 델핀은 어린 시절부터 책의 매력에 흠뻑 빠져 살다가 출판사에서 일하고 싶은 소망을 이루기 위해 파리로 올라와 살고 있다.여름휴가를 맞아 애인과 함께 고향을 찾은 델핀은 이 도서관에 대한 얘기를 듣고 구경하러 갔다가 놀라운 소설을 하나 발견한다. 《사랑의 마지막 순간들》이라는 제목의 이 원고에 적힌 저자의 이름은 앙리 픽.베스트셀러에 대한 촉이 뛰어난 그녀는 곧바로 이 소설의 저자, 앙리 픽을 찾기 시작하는데, 그는 이미 이 년 전에 죽은 사람으로 피자가게 주인으로 살아왔다. 문학과는 전혀 관계없는 삶을 살았던 남편이 소설을 썼다는 사실에 앙리 픽의 과부는 경악하지만, 그의 책은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어 문학계를 뒤흔들며 대대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킨다. 그리고 도미노처럼 차례차례 수많은 사람의 운명을 극적으로 바꾸어놓는다.책이 인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고찰가볍고 경쾌한 필치로 삶의 진지함을 써내려가는 프랑스 작가, 다비드 포앙키노스의 열다섯 번째 소설 《앙리 픽 미스터리》는 그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미스터리물이다. 그러나 다른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물처럼 살인사건이 일어나거나 피가 흐르는 무서운 이야기와는 전혀 거리가 멀다. 굳이 장르를 정하자면, ‘문학’을 주제로 삼아 책과 관계된 사람들의 욕망과 사랑을 기발하고도 엉뚱한 상상력을 통해 이야기하는 문학 코미디 미스터리라고 할 수 있다. 《사랑의 마지막 순간들》이라는 걸작의 탄생으로부터 수많은 사람의 잔잔하고도 회한에 찬 인생을 망원경처럼 관조하는 저자는 이들의 얘기를 통해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만들며, 책의 저자를 추적해가는 과정을 통해 행복하고 발랄한 서스펜스와 반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또한 문학계의 오랜 종사자로서 한 권의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내는 포앙키노스는 무엇보다 본질보다 겉모습에 치중하는 우리 사회의 풍토에 주목한다. 소설 자체의 내용보다 소설을 둘러싼 소설 같은 이야기와 마케팅의 성공으로 신화가 된 사례는 무수히 많지 않은가!기삿거리를 찾는 언론과 베스트셀러를 찾는 책 사냥꾼들, 새로운 영웅의 등장에 환호하는 대중들 속에서 인생 역전을 노리며 진실을 파헤치기를 원하는 전직 문학평론가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인물들은 우스꽝스럽고도 이상야릇한 우리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그러나 소설가, 편집자, 영업자, 문학평론가, 도서관 사서 등 책과 관련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문학의 향연이 펼쳐지는 이 소설에서 포앙키노스가 말하고자 하는 건 굳이 책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것,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다루며 따뜻하고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는 인생과 사랑에 대한 오마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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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티커스의 기묘한 실종 사건 - 모든 것은 마드리드에서 시작됐다 (커버이미지)
    [문학]애티커스의 기묘한 실종 사건 - 모든 것은 마드리드에서 시작됐다
    • 마멘 산체스 지음, 김고명 옮김
    • 북로그컴퍼니
    • 2023-04-14

    영국 신사를 솔깃하게 만든 집시 여인의 속삭임!스페인 심장부로 구불구불 이어지는엉뚱하고도 달콤한 ‘실종 사건’의 전말! 스페인의 베스트셀러 작가 마멘 산체스의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소설이 출간됐다. 젊고 잘생긴데다 유능하기까지 한 영국 신사 애티커스의 엉뚱하고도 달콤한 ‘실종 사건’ 전말을 다룬 《애티커스의 기묘한 실종 사건》. 영국에서 대대로 출판업을 이어가고 있는 크라프츠먼 가문은 유럽 여러 나라에 자회사를 둘 만큼 부와 명예를 모두 거머쥐고 있다. 골칫거리가 있다면 유일하게 적자를 내고 있는 잡지사 <리브라르테>뿐. <리브라르테>를 깨끗이 정리하고자 크라프츠먼社의 후계자 애티커스가 마드리드로 향했다. 애티커스의 방문 소식에 ‘올 것이 왔다’고 직감한 <리브라르테>의 다섯 여자. 그렇지만 그들의 손에는 어마어마한 적자, 비루한 명성, 손에 꼽힐 만큼 몇 안 되는 독자가 전부다. 우리가 이렇게나 무능력했던 것인가! 여느 잡지사 못지않게 부지런히 잡지를 발행해왔고, 볼펜 하나 허투루 버리지 않을 만큼 모두가 허리띠 졸라매며 잡지사를 꾸려 왔는데 이대로 해고당할 것인가? <리브라르테>의 다섯 여자는 ‘잘리지’ 않기 위해 다급히 대책을 강구하게 되는데...... 모든 것은 마드리드에서 시작됐다!범죄 코미디, 러브 스토리, 문학적 상상이 한데 어우러진 스페인 소설의 결정판! 껄끄럽긴 했지만 간단한 일이었다. 마드리드로 가서 <리브라르테>를 폐간하고, 전 직원을 해고한 다음 퇴직금을 지급하고 마지막 악수를 하며 그처럼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게 된 연유를 최대한 듣기 좋게 설명하면 그만이었다. 결국엔 그들의 근시안적 운영 때문에 잡지사가 경제적 손실을 입고 크라프츠먼 브랜드의 위신이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실추됐다고 그들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면 되는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마드리드로 떠난 아들 애티커스에게서 두 달이 넘도록 소식이 없다. 크라프츠먼社의 수장 말로는 마드리드 경찰에 아들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실종 신고를 배정받은 마드리드 열혈 경찰 만체고는 이제야 사건다운 사건을 맡게 된 것만 같아 어깨가 우쭐해지지만 도무지 실마리는 보이지 않고, 용의 선상에 있는 <리브라르테> 다섯 여인은 수상쩍기만 하다. - 연애를 글로 배운 모태솔로 노처녀 그러나 순둥순둥하기만 한 편집장, 베르타 - 이혼의 아픔과 갱년기를 이겨내고 ‘경력 단절녀’들의 희망으로 거듭난 경력기자 아순시온 -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타고난 살림꾼이지만 늘 운명적 사랑을 기대하는 위기의 주부, 마리아 - 결혼 5년째 아이가 생기지 않는 것 빼곤 모든 게 완벽한 1인 기술팀 가비 - 신문방송학과를 갓 졸업한 미모의 재원이지만 인생을 즐기는 게 1순위인 신입기자 솔레아 젊고 잘생기고 유능하기까지 한 영국 신사 애티커스가 이 다섯 여자를 만난 다음날 사라졌다. 애티커스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스페인을 넘어 영국, 미국을 매료시킨 ‘마멘 산체스’의 대표작!이제는 스페인 소설이다!“이렇듯 등장인물 하나하나 예기치 못한 매력으로 그려진 소설이 또 있을까! 그 어떤 소설보다 재미있고 리드미컬하다. 단언컨대 <맘마미아>를 뛰어넘는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투스카니의 태양> 원작자, 프랜시스 메이어스 -“장르를 무색케 할 정도로 다양한 에너지와 매력이 샘솟는, 분류를 거부하는 소설!“- 미국 유력 서평지 <Kirkus Reviews> -“이 책을 읽고 나면 작가 ‘마멘 산체스’의 다른 책이 궁금해질 거예요.”- 아마존 독자 Kotty ★★★★★ -“모든 캐릭터가 살아 숨 쉬는 소설! 책을 읽고 나면 당장 스페인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아마존 독자 E. Burian-Mohr ★★★★★ -“도입부 몇 장으로 이 책을 판단하지 말 것! 분명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진다!- 아마존 독자 Patricia ★★★★★ - 스페인의 유력 잡지 <올라!>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멘 산체스. 그녀의 소설은 스페인을 뒤흔들고 영국, 독일, 이탈리아, 핀란드 등 유럽(8개국)을 넘어 미국까지 매료시켰다. 그녀의 문체에는 특유의 생동감이 있어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이 절로 흥이 느껴진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시끌벅적하고 애정 넘치는 스페인 대가족에서 태어난 저자 마멘 산체스는 영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주인공 애티커스처럼 별난 청년들을 만날 기회가 많았다. 영국인 특유의 유머 감각과 전통에 대한 그들의 애착 역시 좋아하게 된 그녀는 스페인과 영국처럼 너무도 다른 두 집단이 만났을 때 서로에게 받게 되는 문화적 충격을 그려보고 싶었고, 그리하여 탄생한 소설이 <애티커스의 기묘한 실종 사건>이다. 소설 전반의 우스운 상황과 다양한 인물 군상은 그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기에 더없이 자연스럽게 소설에 녹아들었다. 덕분에 독자들은 앉은자리에서 그녀가 펼쳐놓은 무대로 시공을 이동하여 그 유쾌한 이야기에 빠져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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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 목에 방울달기 (커버이미지)
    [문학]양 목에 방울달기
    •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아작
    • 2023-04-14

    “코니 윌리스다운 웃음의 혼돈” - 조 월튼“유행의 과학에 대한 코니 윌리스의 배꼽 빠지는 소설” - 코리 닥터로우 혐오는 어떻게 유행하는가?단발머리 유행을 연구하는 사회학자, 그리고 혼돈 이론 학자가 기묘한 소포 하나로 한데 뭉쳤다. 문서 작업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회사와 그 회사에서 연구비 지원을 받아야 하는 과학자들의 고민. 하지만 신념에 가득찬 두 과학자는 정신을 차릴 수 없는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도 자신들의 연구와 과학이 지닌 엄청난 중요성을 발견하는데…. 유행은 어디서 오는가, 과학적 발견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코니 윌리스의 유쾌한 해답!혐오 유행의 시대를 버티기 위한 코니 윌리스적 해답“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꼭 작동 원리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운전이 그렇고, 유행을 시작하는 일이 그렇고, 사랑에 빠지는 일이 그렇다.”하지만 작동 원리를 알아내려고 하는 것이 인간이다. 적어도 연구비를 타내려는 학자라면, 작동 원리를 알아내겠다고 말해야만 한다. 그러나 운전과 달리 유행과 사랑은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것을 넘어 작동 원리를 아예 모른다는 데에 문제가 있다. 이러한 유사성을 보면 사랑 역시 유행과 흡사한 것인지도 모른다. 사실상 유행은 사람들이 어떤 것을 집단적으로 애호하는 것이다. 반대로 어떤 것을 집단적으로 혐오하는 유행도 있다. 유행의 작동 원리를 알아내려는 사람들사실 유행하는 것 중 많은 것들이 이에 참여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혐오스러운 것들일 수 있다. 하이텍의 연구개발부에 있는 샌드라 포스터는 유행에 관해 연구하는 사회학자이지만 갖가지 유행을 따라하는 ‘부서간 연락 보조원’인 플립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그런데 이제는 심지어 혐오가 유행이며,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는 플립은 그것을 적극적으로 실천한다. 이런 면에서 코니 윌리스의 소설 《양목에 방울달기》는 유행, 어쩌면 혐오 유행에 관한 소설이다. 20년 전에 이 소설이 발표될 때 미국 사회는 ‘흡연 혐오 유행’의 시기였다. 그리고 작중 샌드라의 희망섞인 예상과는 다르게 오늘날 그 유행은 아직 사그러들지 않았으며, 대한민국에도 상륙했다. 게다가 샌드라는 ‘흡연 혐오’를 넘어 ‘혐오 유행’ 전체의 특성을 지적하는데, 그런 식으로 친다면 대한민국에서 혐오는 늘 유행이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양목에 방울달기》는 유행의 작동원리를 찾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1920년대 미국의 단발머리 유행의 기원을 찾는 사회학자 샌드라와, 정보 확산에 관한 혼돈 이론을 연구하는 생물학자 베넷이 만나서 유행의 근원과 유행이 퍼져 나가는 방식을, 혐오 유행의 혼돈 속에서 찾는다. 소설 속에서 유행하는 혐오는 ‘흡연 혐오’이지만, 그 대상이 무엇인지는 사실 중요하지 않다.강한 편견이란 제일 오래되고 제일 추악한 유행 중 하나이다.“강한 편견이란 제일 오래되고 제일 추악한 유행 중 하나이고, 워낙 끈질기게 지속하다 보니 대상이 변하지 않았다면 유행이라고 불리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위그노교도, 한국인, 동성애자, 이슬람교도, 투치족, 유대인, 퀘이커교도, 늑대, 세르비아인, 세일럼의 주부들.... 규모가 작고 다르기만 하다면 거의 모든 그룹에 차례가 돌아갔고, 그 패턴은 절대 달라지지 않았다. 못마땅해하고, 고립시키고, 악마로 몰아세우고, 박해하고. 그것은 유행을 시작하는 스위치를 알아내면 좋을 이유 중 하나였다. 나는 편견의 유행을 영원히 꺼버리고 싶었다.”그러면 과연, 유행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한 것일까? 단발머리 유행의 기원을 찾아 헤매는 주인공은 역시 한때의 유행이던 죽을 때까지 이어지던 ‘댄스 마라톤’에 나간 것처럼 비틀거리고 질퍽거린다. 한때 유행했던 그 모든 것들의 무덤 속을 찾아 헤맨다. 훌라후프, 댄스 마라톤, 핫팬츠, 금주 운동 등 지난 세기 사회를 흔들었던 유행 속에서 ‘방아쇠를 당긴’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어떤 유행의 시작을 정확히 집어내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유행이 유행처럼 보이기 시작할 무렵이면 그 기원은 까마득한 과거가 되어 있고, 그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려는 시도는 나일 강의 원천을 찾는 일보다도 훨씬 더 어렵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아니 이야기가 전개되는 내내 주인공은 혐오스러운 상품의 유행, 그리고 혐오 유행에 절망하고, 과학적 연구보다는 ‘문서 작업’을 지나치게 좋아하는 회사 ‘하이텍’의 만행에 분노한다. 문서 작업의 양식에도 유행이 있는데 회사는 그것들을 무의미하게 끊임없이 바꾸어 나간다. 뿐인가,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이 나는 순간까지 모든 것을 더한 혼돈으로 빠트리는 ‘부서 간 연락 보조원’ 플립의 어이없는 실수들과 끝없이 싸워야 한다. 그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 주인공은 절규한다.“인간종을 개선하느니 인류를 완전히 버리고 베넷 박사의 원숭이가 되는 편이 낫겠다 싶은 순간들도 있다. 그쪽이 더 이해가 될 테니까.”절대로 혐오 유행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혐오 유행은 특히 더 싫죠. 사람들에게서 최악의 면을 끌어내는 것 같아요. 그게 혐오 유행의 원리이기도 하고.”그렇지만 결코 주인공은 유행에 대한 이해를, 결국 인간에 대한 이해를 포기하지 않는다. 혐오 유행이라는, 사람들의 최악의 면을 마주하고 서 있으면서도, 작가는 그 일이 가져올 결과를 알기에 끝내 포기할 수가 없는 것이다.“절대로 혐오 유행의 힘을 과소평가하지 말라. 이 나라에 불어 닥쳤던 지난번 혐오 유행은 공산주의 성향에 대한 대규모 고발, 망가진 평판, 끝장난 경력들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처럼 코니 윌리스는 메카시즘이란 이념적 광풍과 흡연에 대한 사람들의 반감을 ‘혐오 유행’이란 틀 안에서 함께 설명한다. 이러한 재담은 인간의 단순한 부분과 복잡한 부분, 아름다운 부분과 추악한 부분, 우스운 부분과 따스한 부분을 관통한다. 과학자인 베넷 박사는 흡연 혐오 때문에 연구가 좌절될 위기에 처하자 그들의 두려움이 얼마나 비과학적인지를 설명하려고 한다. 물론 이러한 시도는 성공하지 못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서 드러나는 것은, 편향적 이념까지 포함한 ‘혐오 유행’에 그럴듯한 이유는 없다는 것이다. “저기 내 심장의 혐오가 가네.” 코니 윌리스는 ‘유행’이라는 얼핏 보면 과학과는 크게 상관이 없을 것 같은 소재에 여러 가지 사회적 맥락과 과학적 태도를 끌어들여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들어간다. 결국 유행의 비밀을 알게 될 경우 많은 이윤을 추구할 수 있을 거라는 기업 연구개발부에서 일하는 처지이지만 샌드라는 과학자의 태도를 잃지 않는다. “유행의 비밀을 찾아야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유행에 따르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자기 머리로 생각하게 하기 위해서예요. 과학이란 결국 그런 것이니까요. 다음 유행은 위험한 것일 수도 있고, 당신은 나머지 양떼와 함께 절벽으로 달려가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비밀은 그렇게 명료한 영역에 서 있지 않다. 정보 확산에 관한 혼돈 이론 씩이나 필요한 것도 그래서이다. 변수를 제대로 통제할 수 있다면 무언가를 알 수 있을 거라고 믿었던 그들은 하나의 개체가 만들어내는 혼돈에 요동을 친다. 양떼를 데리고 실험을 시작한 그들은 방울양이라는 ‘아주 조금’ 특이한 개체를 발견한다. 그리고 이 개체는 마치 플립과도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 “무리보다 아주 조금 앞서는 양. 도시 반대편에 사는 치과의사에게 반해서 미용실에 걸어 들어가서는 자신이 유행을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도 없이, 자신이 혼돈을 임계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다는 자각도 없이 머리를 잘라달라고 말한 여자.” 그리고 주인공은 자신이 하나의 사건 속에, 유행과 같은 것에 빠져 있음을 어느 순간 깨닫는다. 그러한 깨달음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리고 그 깨달음 속에 각 시대의 다양한 영역의 유행이 어떻게 설명되는지를 보는 것은 이 작품의 큰 재미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 혐오 유행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것인가? 글쎄, 이야기의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꼭 작동 원리를 이해할 필요는 없다. 운전이 그렇고, 유행을 시작하는 일이 그렇고, 사랑에 빠지는 일이 그렇다.” 샌드라는 비록 작동 원리를 아직 파헤치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유행의 시작과 범람에 좌절하지는 않는다. 역사 속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사라져갔는지도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유행이 있다면, 기다리면 된다. 혐오 유행조차도 혐오의 대상을 이리저리 바꿔서 나타난다. 혐오의 주체이던 이가 혐오의 객체가 되는 이가 흔하다. 그리고 그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는 운전을 하고, 유행을 즐기며, 사랑에 빠진다. “멋진 일들이 생기리라.” 정말로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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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삶의 음악 (커버이미지)
    [문학]어느 삶의 음악
    • 안드레이 마킨 지음, 이창실 옮김
    • 1984Books
    • 2023-04-14

    톨스토이, 스탕달, 프루스트와 비견되는 작가안드레이 마킨의 ‘낮고 고귀한 영혼에 바치는 시(詩)’RTL-Lire 수상작“잠에서 깨어난다. 무슨 음악이 들리는 꿈을 꾸었다.”눈보라에 휩싸인 우랄 지방의 어느 기차역, 한없는 연착으로 언제 올지 알 수 없는 기차를 기다리는 화자인 ‘나’는 자신을 둘러싼 무리를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다. ‘안락한 생활에 대한 타고난 무관심과 체념, 부조리한 상황에 발휘하는 끈질긴 인내심’을 가진 ‘칙칙한 삶의 집적체’를 경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뮌헨의 한 철학자가 발명한 용어인 ‘호모 소비에티쿠스’를 떠올리는 ‘나’는 자신 ‘역시 분명 그들과 다를 바 없지만’ ‘처한 인간으로서의 조건을 명명할 수 있기에’ 그 무리로부터 떨어져 나왔다고 믿는다.그렇게 기차를 기다리던 ‘나’는 문득 들려오는 음악 소리에 이끌려 한 어두운 공간에 다다르고 피아노 앞에 앉은 노인을 보게 된다. 익명의 동질성에서 한 개인이 고개를 드는 예기치 못한 순간이다. 모스크바행 기차가 도착한 후, 두 사람은 허름한 객실에서 다시 마주한다. 그곳에서 노인은 자신의 지나온 삶을 화자에게 들려준다. 모스크바로 향하는 기차는 이제 오래된 과거로 돌아가 ‘알렉세이 베르그’라는 한 젊은 피아니스트의 삶을 통과한다.“삶과 죽음, 아름다움과 추함의 이 무질서한 흐름엔 무언가 숨겨진 의미가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빛을 발하는 어떤 비극적 화음에 그것들을 담아 리듬을 부여했을 하나의 열쇠가 있을 거라는.”때는 스탈린 치하의 소련. 밀고와 잔인한 숙청이 마구잡이로 이루어지던, 공산 체제가 절정에 달한 시기이다. 1941년 5월 24일 자신의 연주회가 예정되어 있던 스물한 살의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베르그는 연주회가 열리기 이틀 전 부모가 체포되는 광경을 외부에서 목격한다. 그 길로 수용소를 피해 달아난 그는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장으로, 전쟁의 부조리한 상황 속으로 휩쓸려 들며, 죽은 군인에게서 훔친 가짜 신분으로 적과 싸우면서 지속적으로 죽음의 위험에 노출된다. 종내 장군의 운전기사가 되지만 그 후에도 끊임없이 자신의 신분을 속이면서 익명의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다 이 익명을 벗어던지는 순간 이제까지의 도주는 끝이 나고, 그는 수년의 세월을 거슬러 원점으로 돌아가 수용소로 보내진다.“… 이 모두가 이미 음악이 되어 오로지 그 아름다움으로 존재했다.”안드레이 마킨은 부서지고 깨진 삶의 파편들과 그에 맞물리는 위대한 한 인간의 역사를 이성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는 완벽한 스타일로 연주하며 소비에트 연방 역사에 묻힌 한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형상을 부여한다. 부조리를 넘어서서 삶이 음악으로 화한 피아니스트의 이야기, 그리고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가의 치밀하고도 시적인 문장들 또한 한 편의 음악으로 읽힐 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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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커버이미지)
    [문학]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
    • 조지 그로스미스 지음, 위돈 그로스미스 그림, 이창호 옮김
    • B612
    • 2023-04-14

    왜 내 일기를 출간하지 않는 거지?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사람들의 회고록은 눈에 잘도 띄는데,그리고 내 일기가 재미없을 이유도 없잖아. -푸터 씨의 서문 중에서작가 조지 오웰이 극찬하고, 로버트 맥크룸이 “역대 가장 훌륭한 소설 100권”에 35번째로 올려놓은 작품!! 필독서 목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우리 모두의 고전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The Diary of a Nobody》가 B612 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그로스미스 형제가 1892년 발표한 일기 형식의 소설로, 형 조지 그로스미스가 글을 쓰고 동생 위돈 그로스미스가 삽화를 그렸다. 이 소설은 런던 중심가에서 서기로 일하는 주인공 푸터와 그 주변 인물들의 일상을 다루고 있다.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브리짓 존스의 일기》를 탄생시키며 《안내의 일기》와 더불어 서간체 문학의 고전이 된 작품!!중하위 계층의 열망을 모태로 대중 희극 소설의 장르를 개척한 《어느 평범한 사람의 일기》는 출간 초기 독자들과 평론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1910년경 문학 평론가와 유명 정치인들의 찬사를 받으며 전환점을 맞는다. 이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은 작품은 개인의 일상과 심리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작품들을 속속 등장시키며 많은 일기 형식 소설의 전신이 된다. 1926년 발표된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와 1996년에 발표되어 서간체 문학의 부흥기를 이끄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한 《브리짓 존스의 일기》가 그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는 40개국에서 1천 5백만 부 이상 판매되기도 했다.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얼간이 가족 이야기!19세기 영국의 중하위 계층을 대변하는 주인공 푸터는 신분상승의 욕구가 강한 인물이다. 그는 끊임없이 상류층과 교류하기를 원하고 기회가 된다면 그들 모임에도 기꺼이 참가한다. 하지만 그때마다 실수를 거듭하며 사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데, 그렇다고 하층민들의 존경을 받는 것도 아니어서 그들에게서 은근한 무시와 멸시를 받기가 일쑤다. 주인공 푸터는 회사 일이 끝나면 항상 집에 머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정원 가꾸기나 집안의 집기들을 손보며 저녁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다. 하지만 지루할 수도 있는 그의 일상에 친구 커밍스와 고잉이 찾아와서 그 시간을 함께 한다. 어리숙하고 소심한 바보 같은 주인공은 스스로 농담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단언하면서도 끊임없이 친구들과 아내에게 소소한 농담을 던진다. 그의 농담은 가끔 다툼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모두의 폭소를 자아내는 경우가 많아 다행스러울 정도다.작품에서 망나니 아들 루핀은 주인공과 뚜렷한 대립을 이루는 인물이다. 고리타분한 데다 타성에 젖은 아버지가 맘에 들지 않는 그는 늘 주인공과 반대 입장에 서며 그를 무시하기까지 한다. 소심한 우리의 주인공 푸터는 망나니 아들 루핀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과도 사소한 오해를 거듭하며 터무니없는 생각으로 사건을 전혀 다른 각도로 해석해 버리는 재주를 가졌다. 자신의 생각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그는 혼자만의 생각으로 사건을 바라본다. 사건의 대부분은 그의 소심한 성격이 만든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독자들은 그런 주인공의 터무니없는 생각들과 그와는 상당한 거리가 있는 현실을 비교하며 소설의 재미를 느낄 것이다. 안쓰럽기까지 한 주인공의 이런 생각들과 현실과의 미묘한 거리감이 평론가들의 극찬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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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커버이미지)
    [문학]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1
    •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04-14

    430만 부 『연탄길』 베스트셀러 작가, 이철환의 역작!‘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가?”한국 사회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거리두기’가 필요한 사회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사람다움에 대한 이야기!“오직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을 피해야 하고, 옆 사람을 감시하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피로감도 늘어가고 있다. 최근 그런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뉴스가 있다. 어려운 형제에게 값을 받지 않고 치킨을 대접한 어느 치킨집에 관한 이야기다. 형제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는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인정(人情)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사회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마음속 깊이 옛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 시대’를 맞이하며 이웃을 보듬기보단 피하게 되었기에 더더욱 인간애에 목말라 있다.이철환 작가의 소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이 일화처럼 부모를 잃은 남매에게 공짜로 짜장면 한 그릇을 내어준 『연탄길』의 한 장면에서 출발했다. 2,000매에 가까운 원고 중 12매의 『연탄길』 원고가 포함되어 있다. 어른을 위한 『연탄길』과도 같은 이 소설 속에는 부모를 잃은 어린 남매와 시각장애인,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등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삶이 녹록지 않은 이들이지만, 그들은 꾸준히 서로를 지키려 노력한다. ‘거리두기 시대’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관심이다. 감동과 반전과 유머를 오가며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잊고 있던 인간애를 되찾게 하는, 코로나 시대에 꼭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어둠은 어둠이 아니었다. 어둠이 감추고 있는 빛의 실체가 있었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그것을 ‘어둠의 빛’이라 명명했다.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다. 오직 어둠을 통해서만 인도되는 빛이었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본문에서이철환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자칫 무겁고 쓸쓸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담담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희망 때문일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끝없이 나아지기를 다짐하는 그의 단호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다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듯이,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듯이 우리가 품은 희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430만 부 베스트셀러 『연탄길』이 추운 겨울에 따스한 위로를 안겨주었다면,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통과하면서 봄을 소망하게 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소설이다.“사람에게 많이 속은 사람이 사람 안 믿을 것 같지? 그렇지 않아. 사람을 많이 속인 사람이 사람 안 믿어. 속고 또 속아도 나는 사람 믿을 거야.” (1권 272쪽)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부드럽게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 작품의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다. 아픈 이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위로받은 이는 타인을 위로할 수 있다. 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들을 향해,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시대를 향해 사랑과 희망을 노래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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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커버이미지)
    [문학]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 이철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3-04-14

    430만 부 『연탄길』 베스트셀러 작가, 이철환의 역작!‘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들에게“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가?”한국 사회를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거리두기’가 필요한 사회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사람다움에 대한 이야기!“오직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세계를 덮친 코로나19가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을 피해야 하고, 옆 사람을 감시하는 상황이 1년 넘게 이어지면서 사람들의 피로감도 늘어가고 있다. 최근 그런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든 뉴스가 있다. 어려운 형제에게 값을 받지 않고 치킨을 대접한 어느 치킨집에 관한 이야기다. 형제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쓴 손편지는 수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렸다. 인정(人情)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사회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은 마음속 깊이 옛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거리두기 시대’를 맞이하며 이웃을 보듬기보단 피하게 되었기에 더더욱 인간애에 목말라 있다.이철환 작가의 소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이 일화처럼 부모를 잃은 남매에게 공짜로 짜장면 한 그릇을 내어준 『연탄길』의 한 장면에서 출발했다. 2,000매에 가까운 원고 중 12매의 『연탄길』 원고가 포함되어 있다. 어른을 위한 『연탄길』과도 같은 이 소설 속에는 부모를 잃은 어린 남매와 시각장애인, 가정폭력에 노출된 청소년 등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인물들이 등장한다. 삶이 녹록지 않은 이들이지만, 그들은 꾸준히 서로를 지키려 노력한다. ‘거리두기 시대’에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서로에 대한 관심이다. 감동과 반전과 유머를 오가며 경쾌하고 발랄하게 그려진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어떻게 서로를 지켜줘야 하는지를 깨닫게 된다. 잊고 있던 인간애를 되찾게 하는, 코로나 시대에 꼭 읽어야 하는 소설이다.어둠은 어둠이 아니었다. 어둠이 감추고 있는 빛의 실체가 있었다. 카를 구스타프 융은 그것을 ‘어둠의 빛’이라 명명했다.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었다. 오직 어둠을 통해서만 인도되는 빛이었다.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본문에서이철환 작가의 이야기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면서도 결코 포기하거나 좌절하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자칫 무겁고 쓸쓸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책을 덮고 나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은, 담담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희망 때문일 것이다. 어둠 속에서도 끝없이 나아지기를 다짐하는 그의 단호한 목소리를 듣고 있자면 다 괜찮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캄캄한 시간을 통해서만 깨닫게 되는 것이 있듯이,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듯이 우리가 품은 희망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작가의 430만 부 베스트셀러 『연탄길』이 추운 겨울에 따스한 위로를 안겨주었다면,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전쟁을 통과하면서 봄을 소망하게 된 사람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는 소설이다.“사람에게 많이 속은 사람이 사람 안 믿을 것 같지? 그렇지 않아. 사람을 많이 속인 사람이 사람 안 믿어. 속고 또 속아도 나는 사람 믿을 거야.” (1권 272쪽)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부드럽게 한국 사회를 통찰하는 작품의 기저에는 ‘인간에 대한 믿음’이 깔려 있다. 아픈 이는 타인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고, 위로받은 이는 타인을 위로할 수 있다. 거리두기 시대에 살고 있는 독자들을 향해, 이웃의 아픔에 공감하지 못하는 시대를 향해 사랑과 희망을 노래한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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