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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성이라는 거짓말 - 진정한 나를 찾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이유 (커버이미지)
    [인문]진정성이라는 거짓말 - 진정한 나를 찾다가 길을 잃고 헤매는 이유
    • 앤드류 포터 지음, 노시내 옮김
    • 마티
    • 2015-11-30

    대량생산, 대량소비되는 주류문화에 저항하려 한 반문화가 사실은 후기 자본주의의 최대 히트상품이었다는 점을 날카롭게 꼬집은 「혁명을 팝니다」를 조지프 히스와 공동 집필해 한국에 이름을 알린 앤드류 포터가 이번에는 ‘진정성’을 문제 삼는다.사람들은 진정성을 당연히 좋은 것으로 여긴다. 일반인 다수가 생각하는 진정성이란 스스로에게 진실하고, 삶의 의미를 찾고, 자기 행동이 외부에 미치는 결과를 의식하고, 타인과 자연을 배려하는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시도다. 그런 시도는 물론 중요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행위의 작동방식은 결코 단순치 않아서 종종 다면적이고 모순된 결과를 야기한다. 나의 행동이 불필요한 겉멋은 아닌지, 혹시 남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기 위한 행위는 아닌지 생각해보고, 또 설사 각 개인의 의도가 순수하고 진지하다 해도 그 행위의 총합이 의도했던 것과 상반된 결과를 일으키는 건 아닌지 이 책을 통해 숙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책소개]통렬한 사회비평으로 우리가 ‘옳다’고 여기는 바를 사정없이 흔드는캐나다의 젊은 철학자 앤드류 포터전작 「혁명을 팝니다」에서 저항의 상징 ‘반문화’의 이면을 들춰낸 데 이어「진정성이라는 거짓말」에서 이 시대 최후의 보루 ‘진정성’의 민낯을 드러내다!구글에 ‘진정성’ 치면 뉴스 검색만 3,150,000개 검색“진정성 없는 선거용”“80년대의 진정성”“10대도 놀래킨 음악적 진정성”“위안부 문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사과에 달려 있다”진정성이란 무엇인가?진정성이 아닌 것부터 이해해야 하는 미묘한 용어도대체 진정성이란 무엇인가? 이 책에서 인용되는 미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진정성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응답자 3분의 1 이상이 ‘인격’이라고 답했고, 진정성을 가장 잘 정의하는 단어로는 61퍼센트가 ‘진실한 것’(genuine)을 꼽았다.(13쪽) 그렇다면 ‘인격’이란 무엇이고 ‘진실함’이란 무엇인가? 답하기 어렵다. 진정성이 무엇인지 말하는 것보다는 진정성 없는 것의 이미지가 더 빨리 떠오른다.앤드류 포터는 이 조사로부터 두 가지 사실을 도출해낸다. “첫째, 진정성은 그게 아닌 것이 무어냐를 짚어내 그 반대로 이해하는 것이 최적인 용어다. 둘째, 진정성이 뭐든 간에 사람들은 그것을 확실하게 원한다. 즉, 어떤 것을 ‘진정성 있다’고 묘사하면 그것은 언제나 좋은 것을 뜻한다. 진정성은-공동체, 가정, 자연, 유기농처럼-모성과 관련된 용어, 찬동의 용어로 항상 긍정적인 의미로만 사용되며 수사적으로 비장의 카드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16쪽)저자는 진정성이 무엇인지 답하지 않는다. 다만 “진정성을 논할 때 그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문제의 용어가 사용되는 맥락을 이해해야 하며 그것과 대조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진정한 것? 물론 좋다. 그러나 무엇과 대조해서 진정하다는 것인가?”(14쪽)라고 되묻는다.일자리, 이웃, 자기 자신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있다는 생각이진정성을 불러내다소외, 불안, 환멸의 반대편에 진정성이 있다. “주변을 잘 보면 소외현상이 넘쳐난다. 남편은 아내로부터, 학생은 스승으로부터, 유권자는 정치가로부터, 환자는 의사로부터 소외된다. 누구나 대중매체, 특히 광고가 소외현상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신앙심 깊은 사람은 모든 것이 허용되는 현재 사회가 소외를 일으킨다고 여기고, 소외가 테러리즘을 유발한다고 믿는 사람도 있다. 도심 거주자에게는 교외가 소외적이고, 교외 거주자는 대도시 속 익명의 삶이 소외적이라고 느낀다. 노동의 세계도 소외의 주요 원천이다.”(56쪽) 사정이 이러하니 소외는 진정한 삶을 방해하는 질병으로 각인된다. ‘갑질’에 시달리고 ‘호갱’으로 살아가는 데 지친 사람들은 근대의 성취를 부정하며 옛날이 나았다고 자평하기 바쁘다. 어차피 구시대의 신분적 위계는 경제적 지위로 대체됐을 뿐이고, 인간적인 선물을 주고받던 자리에는 시장교환이라는 공허한 관계만이 남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우리 근대인들이 느끼는 소외감이 정말로 일종의 질병이라면, 불화에 종지부를 찍고 잃어버린 일치와 조화를 되찾는 것이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필요”(60쪽)해졌고, 그렇게 진정성은 소외를 치료해줄 최후의 보루로 여겨지고 있다.진정성은 돈 있는 사람들의 지위 재화시장이 주목하는 잘나가는 상품일 뿐그런데 과연 ‘진정성’을 추구하는 선택들은 소외를 벗어나게 해주었을까? 유기농을 예로 들어보자. 오래전부터 대규모 농업의 폐해를 피해 유기농 식재료를 사온 사람들은 요즘 약간 배신감을 느낄 것이다. 유기농은 완전히 주류 비즈니스가 되었다! “유기농식품은 맛있고, 건강하고, 분별 있고, 심지어 윤리성까지 갖춘 신비한 만병통치약이다. 이렇게 유기농의 인기가 높아지자 유기농 운동 내부에서 불만의 소리가 커졌다. 한때 틈새시장이었던 것이 주류화·대중화됨에 따라 대량생산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유기농법이 공장식 농법을 대체하기는커녕 오히려 여러 측면에서 닮아갔기 때문이다.”(151쪽) 이제 유기농에서도 ‘진짜 유기농’과 ‘가짜 유기농’이 차별되고 등급은 더욱 세분화된다. 진정성의 기준은 더 엄격해지고 진정성 추구를 통한 지위 획득 행위는 더욱 치열해진다. 앤드류 포터는 몸값 높은 예술가의 작품만 ‘진짜’ 작품으로 여기는 사람들의 태도 역시 경계한다. “예술 작품의 진정성은 상품화 현상에 의해 위협받는 것으로 여겨지지만, 알고 보면 진정성이란 큰돈을 쓸 의사가 있는 사람들이나 획득할 수 있다. 원래 성스러운 제례나 고대의 공동체 전통에서 기원했던 아우라는 이제 모든 마케터와 브랜드 매니저가 주시하는 훌륭한 판매 전략으로 탈바꿈했다”는 그의 지적은 설득력 있게 들린다.(121쪽) “결국 진정성은 누구나 누릴 수 없기 때문에 가치 있는 지위재화다. 실제로 최근 들어 진정성은 지위 경쟁의 가장 세련된 형태로 확립되면서 가장 안목 있고 돈 많고 경쟁력 있는 참가자들을 경쟁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311쪽)진짜 자기를 보여주기 바쁜 사람들얼마 전, 태국 사진작가 촘푸 바리톤이 인스타그램 사진을 풍자하는 작품을 소개해 화제가 되었다. SNS 허세를 경멸하는 흐름은 이미 있었다. ‘행복 경쟁’, ‘과시 소비’를 꼬집는 제법 논리적인 사회비평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그런데 이런 비판에는 한 가지 맹점이 있다. 유독 명품 신상, 외제차, 최신 IT 기기를 찍어 올리는 행위를 문제 삼는다. 공정 무역 커피, 에코백, 유기농 화장품은 괜찮은 걸까? 자기 ‘흑역사’를 만천하에 고백하는 것은 어떤가? 아니, 이런 종류의 과시나 고백을 깔보는 사람들 역시 SNS에 비난 혹은 성찰의 한마디를 올리지 않나. 그렇다, 문제는 무엇을 노출시키느냐에 있지 않다. 어떤 욕구가 우리를 자기 노출로 이끄느냐에 있다. 저자 앤드류 포터는 이 같은 현상을 대규모 진정성 실험이라고 규정한다. “일상에서 겪는 지극히 친밀한 순간이나 평범한 일, 또는 민망했던 경험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노출하는 사람이 수천만이다. … 우리는 현재 열렬히 진행 중인 이 철저한 온라인 자기 노출을 대규모 진정성 실험이라고 생각해볼 수 있다. 감추는 것 없이 결점까지 모두 내보인다. ‘나는 그냥 이런 사람이니, 진짜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달라’고 말하는 듯하다.”(188쪽)유권자가 진정성 있는 정치인을 바랄수록정치인은 이미지 연출에만 신경 쓴다!보통 사람들이 SNS에서 조용히 진정성을 욕망할 때, 공공연하게 ‘진정성’을 내세우는 부류가 있다. 정치인들이다. 유권자는 ‘당연히’ 그들의 진정성을 믿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진정성을 요구한다. “우리는 내 신념과 가치관에 맞는 정당과 정책을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하지만, 유권자가 쉽게 고를 수 있을 만한 정치 ‘상표’들이 선택지로 제시되면 전부 가짜라고 거부해버린다. 간단히 말해 진정성에 대한 욕구야말로 오늘날 정치의 주요 문제점들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204쪽) “정치판에 혜성처럼 나타난 스타 정치가들은 하나같이 ‘나는 조금 다른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말은 ‘나는 거짓말을 하거나, 위선을 떨거나, 모호한 소리를 하거나, 눈가림을 하거나, 변덕을 부리거나, 당신을 오도하지 않겠다’는 뜻을 함축한다. … 이렇게 다른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공약은 언론이 솔직한 언사를 비난할 때쯤 잠잠해진다. 이때쯤 되면 그 정치인은 연막전술을 익혀 생존하는 법을 배우거나, 대중에게 실수투성이 어릿광대나 위험한 극렬분자로 찍혀 벼랑으로 추락하는 신세가 된다.”(221쪽)그럼에도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진심’, ‘솔직함’을 느끼길 원하고, 정치인들은 이를 갖추기 위해 다른 정치인을 비방하며 제로섬 게임에 몰두한다. 안타깝게도 유권자 역시 ‘더 진정성 있는 사람’을 물색하며 흑색선전에 귀를 기울인다. 저자는 이렇게 결론 내린다. “그러므로 유일한 대안은 뻣뻣하고 너무나 따분한, 즉 함께 맥주 마지고 싶지 않은 후보에게 표를 주는 것이다.”(232쪽)복고적 감수성 경계하고순진한 낭만주의보다는 균형 잡힌 사고로 현실을 직시할 것정치, 경제, 사회가 문제가 아니라 지구 멸망을 걱정하며 좀 더 ‘진짜’ 자연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부류도 있다. 바로 쇠퇴론자들이다. “쇠퇴론자가 볼 때 권리를 근간으로 하는 자유주의적 개인주의 정치와 자유시장경제의 조합은 얄팍한 소비주의와 무뇌적 오락에 몰입하게 만들어 우리를 망치고 지역에 대한 애착과 공동체 감성을 약화시킨다.”(80쪽) 그래서일까. 쇠퇴론은 의외로 잘 먹히는 소재다. 지구의 재앙을 다루는 「투모로우」 「2012」, 잘못된 식습관이나 기업 의존성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담고 있는 애니메이션 「월-E」가 대표적이다. 저자는 이 같은 쇠퇴론은 생산적인 해결책을 내놓지도 못하면서 복고적인 낭만주의에 호소할 뿐이라고 지적한다. 한국의 복고 유행도 이와 맞닿아 있다. 가족보다 나았던 이웃사촌, 라디오 한 대 앞에 옹기종기 모여 지새우던 밤, 학교에서 책상 붙여 나눠먹던 도시락… ‘진짜’ 이웃이었고 ‘진심을 나누는’ 친구였고 ‘진정한’ 엄마의 손맛이 있었던 과거를 기쁘게 받아들이며 소환하는 것, 한국은 요즘 ‘진정한 것’은 모두 과거에 두고 온 듯하다. 포터는 이렇게 조언한다. “얻은 것도 있고 잃은 것도 있지만, 적어도 총체적으로 봤을 때 근대를 끝장내고 후진해 향수 젖은 과거로 되돌아가는 일은 잘못임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이다.(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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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 시간의 틈에서 건져 올린 집, 자연, 삶 (커버이미지)
    [인문]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 - 시간의 틈에서 건져 올린 집, 자연, 삶
    • 장은진 지음
    • 퍼블리온
    • 2024-02-19

    ▶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 ‘기윤재’ 현대 사회의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꿈꾸지만, 도시를 벗어난 삶은 로망에 가깝다. 직장 문제, 자녀교육 환경, 각종 인프라가 주는 도시의 편리함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인생이란 하나를 놓아야 다른 하나를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잘 알면서도, 자본주의 논리에 지인의 걱정까지 더해지면 불안이 증폭한다. 하지만 결심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저자에게 집을 짓는다는 건, 내일로 미뤄지는 자유 대신 오늘의 자유를 찾는 일이었다. 그렇게 교외에 집을 짓기로 선택한 순간, 로망은 현실이 되었다. 이렇게 탄생한 기윤재는 아침에는 빛으로, 밤에는 어둠으로 꽉 차는 집이다. 서른한 개의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며 창 너머를 내다보면 자연스레 사계절을 느끼고 24절기를 알게 된다. 목련꽃이 조금 더 풍성해지고, 은행나무 가지에 초록빛이 늘어나는 것을 그저 보기만 해도 삶은 충만해진다. 어제와 오늘, 시간의 틈에서 집과 자연, 삶을 읽어내려 노력하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저절로 부드러워진다.▶ 2층 집이 8층 집이 되는 마력“엄마~! 어디 있어? 위에 있어, 아래에 있어?”“거실에 있지.”“아 4층에 있구나!”“우리집 2층인데?”“우리집은 8층이야, 엄마.”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아 2층 집인 기윤재를 아이는 8층 집이라고 한다. 지하층인 차고에서 시작해 다이닝룸, 평상, 거실, 서재, 그물침대, 다락, 옥탑방까지 스킵 플로어로 이루어진 공간은 아이가 보기에 완벽한 8층 집이다. 다이닝룸에서 시선을 돌리면 미끄럼틀이 딸린 평상을 지나 거실이 보이고, 거실 소파에 앉으면 그물침대에서 노는 아이가 보인다. 서재의 낮은 벽 너머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식탁에서 바둑을 두는 남편과 아이가 보인다. 《집이 나에게 물어온 것들》은 서로 연결되는 공간들 안에서 이루어지는 크고 작은 경험들이 일상을 흔드는 하나하나의 질문이 되어, 삶의 내용이 고유한 형식을 빚고 형식이 다시 내용을 채워주는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 그렇게 공간은 삶을 변화시킨다티소믈리에로 활동 중인 저자는 차를 마실 때만큼은 독립적인 공간에서 일상이 씌운 관념을 벗어나 주체적이고 싶다는 마음에 별채로 다실을 짓고, 이곳에서 차 한잔과 함께 자연의 너른 마음에 안기고 내면의 깊은 우주로 들어간다. 나만의 별세계에 성큼 발을 들여줄 진실한 친구와의 차 한잔을 고대하며 물을 끓여 차를 우리고 있으면 혼자라도 외롭지 않다. 마음을 열면 수많은 ‘나’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의 삶을 동경하며 차가운 도시 남자로 살고 싶어 한 남편은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 숨은 공간에 ‘비밀의 방’을 만들어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기윤재의 기발함이 돋보이는 출동봉을 타고 위층에서 아래층으로 내려온다. 뜬금없이 레몬 나무를 심어 지극정성으로 키우고, 손톱만 한 레몬이 열리던 날 이리저리 사진을 찍고 레몬을 맛보며 “정말 레몬인데!” 하고 황홀한 표정을 짓는다. 아이는 복도에 앉아 블록을 쌓아 알록달록한 집을 만들고 장난감 자동차들을 몰아 신나게 질주한다. 복도는 그저 지나가는 공간으로 생각하는 어른과 달리, 다른 방들처럼 오크 마루가 깔린 복도는 아이에게 놀이방으로 안성맞춤이다. 아이에게 장갑은 추울 때 끼는 것이 아니라 정원에서 풀 뽑을 때 끼는 것이고, 미끄럼틀은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는 것이다.이렇듯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일은 그곳에 머무는 사람을 변화시키고, 변화는 언제나 전보다 조금 더 나은 쪽, 좋은 쪽으로 향하리라는 믿음을 더욱 견고하게 해준다.▶ 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교외의 주택에서 사는 일은 자연과의 교감, 뜻하지 않은 동물과의 만남, 조심스레 다가오는 이웃들로 삶을 더없이 풍성하게 해준다. 밤하늘의 별, 벽돌담 틈에서 피어나는 꽃, 어디든 제집처럼 드나드는 길고양이, 말없이 문 앞에 애호박 한 꾸러미를 놓고 가는 이웃에 이르기까지 자연이라는 공유지를 채우는 모든 것이 서로의 경계를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살아간다. 기윤재 안과 밖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내가 머무는 공간, 그 공간을 채우는 사람과 사물, 그리고 나와 집을 둘러싼 바깥세상의 작고 소소한 것들이 함께 공존하며 날마다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따듯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자세히, 또 오래 당신의 집을 둘러보세요.삶을 지나온 당신과 삶을 걸어갈 당신에 대해집이 물어올 것입니다.“당신은 어떤 공간에 살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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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는 클라스 : 고전.인류.사회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커버이미지)
    [인문]차이나는 클라스 : 고전.인류.사회 편 - 불통不通의 시대, 교양을 넘어 생존을 위한 질문을 던져라
    • JTBC제작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9-10-16

    첨예한 갈등의 시대, 함께 살아가는 지혜를 묻다 JTBC 고전·인류·사회 편 전격 출간!불통의 시대를 지나 더 이상 침묵하지 않는 질문의 시대를 이끌어갈 책, 이 출간됐다. 이 책은 JTBC 대표 시사교양 프로그램 의 첫 번째 책인 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고전 · 인류 · 사회 분야를 대표하는 9명의 강연자(고미숙, 김상근, 폴 김, 이정모, 이명현, 이진우, 전상진, 박미랑, 이나영)들이 고전에서 찾는 인생과 인간관계의 지혜, 인류와 지구의 미래를 위한 대비책,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가는 모든 이들과 소통하며 살아가는 법에 대해 담아냈다. ‘질문’을 통해 ‘갈등’을 넘어 ‘화합’과 ‘상생’을 모색하다 JTBC 대표 교양 프로그램 는 일방통행식 강연이 아닌, 쌍방향 토론식 수업의 형식을 띠고 있다. 그런 만큼 프로그램의 중심에는 질문이 자리 잡고 있다. 방송의 형식을 생생히 살린 본 책에서는 가상의 질문자인 ‘차클(차이나는 클라스의 줄임말)’이 하나의 주제 속에서도 디테일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짐으로써, 누구나 궁금해하지만 어디서도 속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이 책에 등장하는 총 9명의 강연자들은 시대와 국가를 초월해 인간의 본성과 본질을 탐구한 위인들은 무엇에 관심을 가졌는지, 인류의 미래와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쟁과 재해로 고통을 받는 지역의 아이들을 위해 세계 시민들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집단주의와 세대 갈등, 혐오 등으로 대변되는 오늘날의 사회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지혜는 무엇인지 등등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가기 위해 직시해야만 하는 사회 곳곳의 갈등을 파헤치고, 질문자들과 함께 쌍방향 토론식 수업을 통해 이 시대의 진정한 ‘화합’과 ‘상생’을 모색한다. 1장 ‘고전’ 편에서 고미숙 고전 평론가는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구암 허준의 《동의보감》 속에서 찾은 삶과 섭생에 관한 가르침을 소개하고, 김상근 연세대 신학대 교수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속에 숨은 진정한 군주, 진정한 강자의 조건을 살펴보며 인간의 본성과 본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2장 ‘인류’ 편에서 폴 김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은 열악한 교육 현장에서도 빛을 발하는 아이들의 창의성을 더욱 계발하고 청소년들을 세계 시민으로 키우기 위한 교육의 조건을 말한다.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은 지구의 역사를 반추하며 오늘날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 기후현상에 대한 분석과 대멸종을 슬기롭게 대비하는 지혜를 함께 모색한다. 이명현 세티연구소 한국책임자는 인류가 꿈꿔 온 우주탐험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고 인류의 미래에 대한 지혜를 탐구한다. 3장 ‘사회’ 편에서 이진우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는 소크라테스와 니체가 평생토록 몰두한 질문들을 소개하며 인류의 다양성과 프라이버시의 존중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한다. 전상진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는 세대 간의 갈등이라는 주제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집단주의와 혐오 문제를 지적한다. 박미랑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범죄를 새롭게 정의하고 획기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법조계와 우리 사회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 사회적 안전망에 대해 말한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세계 여성 운동의 역사를 살펴보며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현주소를 낱낱이 파헤친다.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단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질문과 대답이 오고가는 소통의 현장을 통해 “소통이 꽉 막힌 우리 교실과 사회에 변화의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다”며 “우리 교실에서, 일터에서, 그리고 정치의 현장에서 격의 없는 소통이 이뤄지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미디어 소개]☞ 연합뉴스 2019년 2월 21일자 기사 바로가기☞ 중앙선데이 2019년 2월 23일자 기사 바로가기☞ JTBC 2019년 2월 21일자 기사 바로가기☞ 텐아시아 2019년 2월 21일자 기사 바로가기☞ 뉴스1 2019년 2월 20일자 기사 바로가기저자 소개고미숙_강원도 정선의 작은 광산촌에서 자라 국내 유일의 고전 평론가로 이름을 알렸다. 인간의 본질을 꿰뚫는 데 고전만 한 것은 없다고 말하며,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문제의 해답을 고전에서 찾는 인문학계 베스트셀러 제조기.김상근_연세대 신학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최초로 인문학 지원 재단을 설립한 신학자. 기원전 고대 사회와 르네상스 시대를 거울삼아 21세기의 한국사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시간 여행을 안내할 인문학 전도사.폴 김_고교 시절 교사에게 매 맞던 학생에서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된 남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에서 400만 지구촌 아이들의 ‘외계인 선생님’이 된 남자, 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교육 혁명가.이정모_서울시립과학관 관장이자 과학계의 거간꾼. 어려운 과학 지식을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과학 통역자. 불혹에 가까운 나이에 공룡과 사랑에 빠진 후 책·방송·강연을 통해 과학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과학계의 셀럽.이명현_초등학교 5학년 때 아마추어 천문가 모임에 최연소 회원으로 가입,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교에서 천문학 박사를 마치고 현재는 외계 지적 생명체를 탐색하는 세티(SETI)연구소 한국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별을 찾아 헤매는 과학계의 보헤미안, 우주와 사랑에 빠진 우주 최고의 뇌섹남.이진우_공대생들에게 철학을 전파하는 포스텍(포항공대) 인문사회학부 교수. 신을 의심했던 니체처럼, 역사를 의심했던 마르크스처럼, 존재를 의심한 하이데거처럼 우리의 삶을 성찰하게 만들 의심의 철학자.전상진_‘청년들이여 분노하라’는 일각의 주장에 반기를 들고 싶다고 말하는, 세대 문제의 상식 파괴자. 4남매 중 셋째로 태어나 열 살이라는 이른 나이에 이미 불평등한 사회에 불만을 품기 시작했다. 독일로 유학을 떠나 교육사회학을 공부하고 현재는 서강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미랑_부드러운 미소 뒤에 숨겨진 날카로운 카리스마. 국내 최초로 데이트 폭력에 대해 범죄학 논문을 발표했고, 현재 한남대학교 경찰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우리가 몰랐던 범죄의 민낯을 낱낱이 밝히는 범죄학의 스페셜리스트.이나영이 시대의 올바른 페미니즘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늘 고민하는 한 인간이자,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페미니즘 연구와 실행에 앞장서온 여성학자. 현재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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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이나는 클라스 : 마음의 과학 편 -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커버이미지)
    [인문]차이나는 클라스 : 마음의 과학 편 - 혼잡한 현대사회에서 마음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인가
    • +제작진@6329319&BranchType=1">JTBC제작진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02-24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끊임없이 방황하는인간의 마음에 관한 전방위적 보고서오늘날 전 세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단절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 서로 만날 수 없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느끼게 되는 고립감 같은 정서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마음 상태를 먼저 알아야 할 것이다. 이에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에서는 심리학과 정신건강 분야의 석학들과 함께 인간의 마음속을 낱낱이 펼쳐 보이며, 단절의 시대에 필요한 단단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프로그램의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해가 바뀌고도 기약 없이 길어지는 팬데믹의 시간, 이제라도 안전을 해치지 않으면서 사람을 챙기고 마음도 살피는 절묘한 해법을 찾아야 하겠다”라며 출간의 의의를 전한다.“물리적 거리보다 더 멀어진 심리적 거리를 회복할 수 있을까”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필요한조건 없는 행복과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방법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웃음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인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백신도 치료제도 아닌 서로의 얼굴을 걱정 없이 바라보며 웃을 수 있는 일상일 것이다. 1부 ‘감정과 이성을 지배하는 일상의 심리학’에서는 평범하지만 소중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해주는 작은 행복의 가치와 건강한 유대감에 대해 네 명의 석학들이 대화를 펼친다. 서은국(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작은 즐거움의 경험으로부터 시작되는 일상의 작은 행복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연다. 인간관계에서 얻지 못한 진정한 즐거움을 물질로부터 찾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심리를 실험과 통계를 통해 쉽게 살펴본다. 송인한(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는 자살 역시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사회 문제임을 지적한다. 특히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심리적 거리까지 멀어진 팬데믹 시대인 만큼 사회 복지 안전망에 사각지대는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설파한다. 김호(더랩에이치) 대표는 거절을 못하는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자기 고백을 시작으로,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둘러싼 인간관계의 불균형성에 대해 주목한다. 자신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상대방의 감정도 다치지 않도록 똑똑하게 거절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부당한 부탁에도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 솔직한 삶의 자세를 소개한다. 이종혁(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대중의 생각을 지배해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려는 집단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낱낱이 해부한다. 특히, 나치의 선전 활동이나 상업 광고처럼 목적이 분명한 집단들이 주로 사용하는 의사소통 기법을 중심으로 프로파간다와 PR의 차이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나는 나 자신의 민낯을 바라볼 용기를 갖고 있는가”정신 질환, 범죄, 사회적 고립 등 인간의 정신과 무의식이 만들어낸 마음의 질병들을 슬기롭게 치유하는 법</B>2부 ‘내밀한 정신 세계에 대한 탐구’에서는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시작되는 마음의 질병과 그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의 변화, 범죄 행위, 사회의 변화 등을 네 명의 석학들이 종합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김석(건국대 철학과) 교수는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밝힌 ‘인간은 무의식에 휘둘리는 비합리적 존재’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우리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본다. 흔히 노이로제라고 부르는 신경증, 무의식의 갈등으로부터 시작되는 증상인 히스테리, 갈등을 초래하는 불안을 피하기 위한 강박 등 신체와 정신을 넘나들며 나타나는 정신과적 증상들을 분석해 어두운 내면을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갖도록 도와준다. 박한선(서울대 인류학과) 교수는 인류가 진화를 거치면서 내재화한 공포와 불안, 우울 같은 부정적 감정들의 효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마음의 질병이라고 알려진 우울증과 같은 증상들이 사실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자동화된 반응이라는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또한 정상과 장애를 구분하는 사회적 개념에 대해 경종을 울리며 우리 모두 부족함이 있는 인간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김태경(우석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범죄자의 진술에 숨은 진실과 거짓을 파헤치는 심리 분석 도구들을 소개하며 범죄자를 비롯한 인간 심리에 대해 색다른 이야기들을 전한다. 최근 사회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심신 미약, 음주 경감 등의 실제 판례들을 소개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낙인 찍는 행위들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경고한다. 끝으로 한창수(고려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눈앞에 현실로 다가온 초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마음가짐과 치매를 비롯한 정신건강 정보들을 소개한다. 특히 노인 인구를 위협하는 치매와 그 발병 시기를 늦추기 위한 뇌과학 분야 연구들의 현주소를 짚어주고, 뇌를 자극해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생활습관 등을 소개한다.갈등이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설픈 조언보다 확실한 과학적 지식과 통찰이 필요한 법이다. 《차이나는 클라스: 마음의 과학 편》을 통해 내가 알고 있는 세상 너머 더 크고 깊은 지식과 지혜를 탐구해보자.저자소개서은국세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문이 인용되는 행복심리학자 중 한 명이자 ‘세계 100인의 행복학자’로 선정됐다.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캠퍼스 심리학 박사,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종신교수.송인한자살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는 것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온 사회복지학자. 정신보건·보건의료복지 분야를 전공하였으며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셋코리아 보건복지분과장, 국무총리 직속 자살예방정책위원, 미국 하버드대 보건정책학 객원과학자, 리투아니아 빌뉴스의대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김호세계 최대 PR 컨설팅 회사 에델만의 한국 대표를 역임했고, KAIST 문화기술대학원에서 공개 사과에 대한 인지적 연구로 박사 학위 취득했다. 현재 더랩에이치대표로 위기 관리 컨설턴트 및 리더십 코치로 활약 중이다. 사람 사이의 깊은 소통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더 나은 삶을 위해 거절할 줄 아는 지혜를 강조하는 조직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종혁비상식적인 세상에 상식적인 사회적 가치를 전파하는 작은 외침 라우드(LOUD)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질문을 던지고 있는 공공 소통 전문가.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김석정신분석학을 통해 한국 사회의 숨은 자아를 찾는 철학자. 스트라스부르대학교 철학과, 파리 제8대학교 대학원 철학 박사를 거쳐 현재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박한선병든 마음에서 인류의 생존법을 찾고, 진화적 관점에서 인간의 마음이 왜 아픈지 탐구하는 신경인류학자이자 정신과 의사. 서울대학교 병원 정신과 전임의, 성안드레아병원 정신과 과장,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을 지낸 바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강사로 재직 중이다.김태경물증이 없는 수많은 범죄 사건의 피의자와 피해자를 만나 심리 분석과 진술 분석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임상 심리 전문가. 우석대학교 상담심리학과 교수, 대검찰청 과학수사 자문위원, 대법원 전문 심리위원.한창수치매와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통해 막연한 공포심과 걱정을 없애자고 말하는 정신건강 전문의. 사하라 평화유지군으로 자원해 파병 유엔군을 상담하고 정신 건강 실태를 보고한 경력을 갖고 있다. 중앙자살예방센터장과 노인정신의학회 학술이사 및 교육이사를 역임했고, 고려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로서 진료와 연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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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착한 아이가 자라 서툰 어른이 되었습니다
    • 포슈 지음, 김진아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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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착한 아이’로 살아야 한다는당신의 오래된 착각“저 자신을 좋아할 수가 없어요.”“칭찬을 들어도 기쁘지가 않아요.”“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것 같아요.”도저히 스스로를 사랑할 수가 없다고 느껴지는 날이 있다. 나를 향한 칭찬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내가 가진 문제를 고치고 나라는 사람을 바꾸기 위해 애를 쓰다 지쳐버리는 때도 있을 것이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에게 미움받지 않기 위한 선택을 하고 눈치를 보다가 돌아서서 후회하는 날.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생각하다가 마음이 지쳐, 그저 모두 내 잘못이라고 쉽게 자책해버릴지도 모른다. 이 책의 저자가 살고 있는 일본, 그리고 우리 한국에서는 다양한 성향을 가진 아이들의 개별적인 특성을 인정하기보다는, 우선 어른들의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착한 아이’로 교육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방식으로 자라온 아이는 30대, 40대, 심지어 70대가 되어서도 ‘나는 착한 사람이어야 해’라는 무의식에 갇혀 있을 수 있다. 심리상담 전문가인 포슈는 스스로를 책망하며 잘못을 끌어안는 사람들을 수도 없이 만나고 결론을 내린다. 당신이 지금 품고 있는 문제와 고민의 진짜 원인을 찾아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착한 아이’가 되고 싶어 스스로를 채찍질해온 어린 시절의 당신이 있고, 이제는 마음속의 그 아이가 받은 상처를 바로잡아 줄 때라고 말이다. 우리는 우리가 겪어온 어제를 돌아보며, 오늘의 나를 더욱 나답게 살기 위한 첫 번째 발자국을 내디뎌야 한다. 누군가를 위해 노력하고 행동했던 당신이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온 마음과 시간과 체력을 쓰게 되기를. 당신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편안해질 수 있기를 바라면서.심리상담 전문가 포슈가 들려주는맘 편히 살기 위해 알아야 할 마음 치유법《착한 아이가 자라 서툰 어른이 되었습니다》의 저자 포슈는 정신과 클리닉에 병설된 심리상담 센터에서 가족 문제와 어덜트 칠드런 전문 상담사로 10년 이상 활동한 경험을 살려, 이 책을 통해 마음의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을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에서 ‘어덜트 칠드런’이란, 문제가 있는 가정환경에서 자라면서 어린 시절에 받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성인이 되어 버린 사람을 말한다.“착한 아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릴 때 필요했던 ‘착한 아이’라는 기술이 당신을 괴롭힌다면, 어른이 된 지금의 당신은 ‘이제 그걸 쓰지 않는다’는 선택지를 고를 수 있답니다. 이제 몸에 익힌 기술을 사용할지 말지 스스로 정해도 돼요.” _본문 중에서 한국에서 ‘나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거나 ‘내가 우선’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은 얼마 되지 않은 일이다. 이전까지는 오래 묵혀온 마음의 상처가 성인이 된 후의 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더라도 그저 덮어야 한다고 여겼다.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개인의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건강한 마음을 좀먹는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스스로 인식하거나 타인에게 도움을 구하기란 쉽지 않다. 심리상담사 포슈는 이 책을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안하며, 괴로움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과거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제는 스스로를 인정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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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커버이미지)
    [인문]참 괜찮은 태도 - 15년 동안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
    • 박지현 지음
    • 메이븐
    • 2024-02-19

    “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기를…”15년간 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저자가 수많은 사람들의 삶에서 길어 올린 인생의 말들KBS ‘다큐멘터리 3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온 저자가 길 위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에게 배운 삶의 의미와 단단한 인생의 태도들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으며 삶의 해답을 찾고 그들에게서 따뜻한 위로와 삶의 지혜를 얻어 왔다. 덕분에 저자는 자신이 얼마나 좁은 세상에서 수많은 오해와 편견에 사로잡혀 살아왔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고, 넓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깊이 관찰하며 정말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한다.그중에서도 후회 없는 인생을 원하는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을 고르고 골라 이 책에 담았다. 단단한 삶을 살기 위해 어떤 삶의 태도를 지녀야 좋을지, 결국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힘은 무엇인지, 나와 타인, 내 인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떻게 나이 들고 싶은지….“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길 위의 철학자들에게 인생을 배우다”- 후회 없는 인생을 살게 해 줄 단단한 삶의 태도들저자는 2007년 KBS ‘다큐멘터리 3일’의 VJ(비디오 저널리스트)로 출발해 현재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다큐멘터리 3일’은 특정한 공간에서 제한된 72시간 동안 벌어지는 상황과 사람들의 일상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기록한 방송 프로그램으로 2007년 시작해, 2022년 3월 대단원의 막을 내릴 때까지 우리 시대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각으로 그려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저자는 프로그램의 원년 멤버로 2007년부터 12년 동안 VJ로 일하며 신월동 고물상 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편, 노량진 고시촌 편,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편, 법정 스님 다비식 편, 독도 경비대 편 등의 화제작에서 인터뷰와 촬영을 도맡아 진행한 바 있다. 2019년부터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으로 자리를 옮겨 다큐멘터리 디렉터로 일해 오고 있다. 출연자들의 추가 촬영이 필요할 때 그 인터뷰를 진행하고 촬영하는 것이 그녀의 몫이다. 그녀는 말한다.“운명처럼 ‘다큐멘터리 3일’을 거쳐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이르기까지 다큐멘터리 일을 하며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은 내가 미처 경험하지 못한 인생에 숨어 있는 삶의 비밀과 진실들을 털어놓았고, 덕분에 나는 결코 풀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 삶의 해답을 하나둘 찾아 나가기 시작했다. 또, 그들에게 배운 단단한 삶의 태도 덕분에 때로는 지치고 때로는 남들의 삶을 부러워하며 흔들릴지라도 주저앉지 않을 수 있었고, 다시 삶의 중심을 잡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 내가 그들을 길 위에서 만난 철학자들이라고 부르는 이유다.나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생생한 삶의 역사를 통해 얻게 된 지혜와 용기를 배우고 싶다. 그렇게 배운 삶의 태도들을 잊지 않고 계속 연습하다 보면 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어떤 순간에도 사람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기를”- 나에 대한 예의, 타인에 대한 예의사실 다큐멘터리 작업을 하다 보면 태풍이 몰아치는 배에서 난간을 붙잡고 선원들을 촬영하거나 영하 20도 추위에 손가락이 얼어붙어 뜻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카메라를 들고 촬영해야 할 때도 있다. 밥을 굶는 건 다반사고 아직 수습되지 않아 눈 뜨고 보기 힘든 참사 현장을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야 하는 순간들도 있다. 그럼에도 저자는 다큐멘터리 일을 하게 된 것을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행운이라고 말한다. 다양한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인생을 접하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되었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낯선 사람이 카메라를 들이대면 당황할 법도 한데 사람들은 대부분 저자를 진심으로 환영해 주었다. 기꺼이 자신의 공간을 보여 주고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들려준 것이다. 무더위에는 고생이 많다며 시원한 수박을 잘라 주었고,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아랫목을 내어주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취재하다 보면 한 번씩 감정을 뒤흔드는 순간을 마주하게 마련인데 슬픈 기색을 감추지 못할 때마다 진심으로 위로해 주는 사람들도 만났다.저자는 그처럼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기꺼이 마음을 나눠 준 다정한 사람들 덕분에 세상이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고, 타인에게 상처받을까 봐 세웠던 벽을 허물고 그냥 한번 사람을 믿어 보고 싶어졌다고 말한다.“20대에는 세상도, 사람도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다큐멘터리 일을 하며 내가 미처 몰랐던 사람들의 입장이 되어 그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생각보다 내가 많은 오해를 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사람들의 속내를 알게 되자 화가 나거나 서운하거나 억울한 일들이 훨씬 줄어들었다.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을 대하는 나의 태도도 달라지기 시작했다.누군가 내게 날을 세우더라도 예전처럼 겁을 집어먹고 움츠러들기보다 그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내가 또 어떤 오해나 편견에 휩싸여 있는 건 아닐까 나 스스로를 먼저 돌아보게 되었다. 그리고 일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사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상대의 진심을 모르고 살아간다는 걸 알았을 때는 마음이 아팠고, 나도 후회하지 않으려면 상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그때그때 표현하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이렇게 나이 들 수만 있다면”-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은 이유저자는 15년 넘게 카메라를 들고 국내외 곳곳을 누비면서 노숙자부터 대통령까지 안 만나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길 위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특히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귀히 여기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 아무리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생의 의지를 다지는 사람들, 얼마나 큰 성취를 이뤘든 그와 상관없이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할 줄 아는 사람들을 만나며 깊은 감명을 받았고, 그들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되었다. 길을 잃고 헤맬 때마다 그들이 해 준 귀한 말들을 떠올리며 다시 삶의 중심을 잡은 것은 물론이다. 그래서 저자는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단단한 삶의 태도를 배우고 싶다고 말한다.“책을 쓰면서 인생의 어느 순간 나에게 힘이 되어 주었던, 혹은 닮고 싶은 태도를 보여 준 사람들을 정리하다 보니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다정하고 따뜻하며 멋있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말이다. 여전히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책을 세상에 내놓는 이유는 딱 한 가지이다. 때론 나를 부끄럽게 만들었고, 때론 나를 반하게 만들었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가닿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이다.혹시 길을 헤매고 있거나, 자신이 너무 싫어 못 견디겠거나, 위로가 필요한데 마음 둘 곳이 없어 외롭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에 소개된 여러 삶들 가운데 그 어떤 것이든 당신이 읽고선 힘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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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커버이미지)
    [인문]책 먹는 법 -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독서 레시피
    • 김이경 지음
    • 유유
    • 2015-11-30

    삶의 물음에 답하는 독서김이경 선생은 편집자로, 필자로, 독서 모임 선생으로, 서평가로, 무엇보다 순수한 독자로 수십 년 동안 책과 함께해 온 독서계의 숨은 고수이자 단련된 독서가다. 그만의 진지함과 꾸준함으로 이런저런 매체에 수백 편의 서평을 쓰고 『마녀의 독서처방』, 『마녀의 연쇄 독서』와 『순례자의 책』 등 알토란 같은 서평집과 책에 관한 소설집을 펴내며, 21년간이나 시립 도서관의 한 독서 모임을 맡아 성실하게 이끌어 온 점만 보아도 이 사실은 충분히 증명된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사실이 아니라도 선생은 평소에 책을 읽고 그 책에서 보고 듣고 깨달은 것들을 일상에서 묵묵히 행동으로 옮길 줄 아는 소박한 실천가이기도 하다. 이런 저자는 그간 자신이 홀로 또는 함께 읽은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 책을 마주하던 자리로 돌아가 가만히 묻는다. 우리가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저자가 제시한 대답은 간단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고 근본적이기까지 하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좀 더 나은 인간이 되기 위해서”다. 물론 책을 읽는 이들의 실상이 늘 이러하지는 않다. 근사한 제목에 끌려 읽기도 하고, 남들이 읽는다니까 읽기도 하고, 심심풀이로 읽기도 한다. 자신의 오랜 지행일치 독서 경험을 정리한 저자가 책을 읽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내놓은 제일 원칙은 “자기 안에 질문이 있을 때 읽으라”는 것이다. 우리는 저마다 제 자리에서 스스로의 삶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온갖 다양하고 절실한 구체적 질문들을 만난다. 그런 문제들을 풀고자 할 때 독서를 하라는 제안이다. 요리법이 궁금하면 요리 책을 읽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를 때는 철학 책을 펼치듯이, 알고 싶은 것,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책에서 도움을 구하라는 말이다.이렇게 질문에 답하는 독서를 하면 무엇이 좋을까? 첫째, 무엇보다 책을 더 잘 읽는 데에 큰 도움이 된다.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가 눈앞에 있을 때는 어려운 책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집요하게 파고들어 해답을 찾아내고자 하기 때문이다.둘째, 스스로를 성찰하게 한다.왜 이 책을 읽는지, 이 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질문을 거듭할수록 책의 내용이 던지는 무게가 커지고 생각이 깊어진다. 그리고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무엇을 바라고 무엇이 부족한지 숙고하게 된다. 나는 어떤 인간이며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스스로 파악하는 일은 자신의 성숙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기초부터 고전까지, 제대로 책 읽는 법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 번역자, 편집자, 논술 교사, 독서 모임 강사 등 텍스트와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오래도록 섭렵하면서 단련된 독서가 김이경 선생이 텍스트 읽는 법을 총망라하였다는 점이다. 읽기 시작하는 법, 질문하면서 읽는 법, 있는 그대로 읽는 법, 다독법, 정독법, 여럿이 함께 읽는 법, 어려운 책 읽는 법, 쓰면서 읽는 법, 소리 내어 읽는 법, 아이와 함께 읽는 법, 문학 읽는 법, 고전 읽는 법 등 여러 가지 상황과 처지에 맞게 책을 접하는 방법을 자신의 인생 갈피갈피에서 겪은 생생한 체험과 함께 폭 넓고 다양하게 소개한다. 선생의 유려한 글쓰기와 꼼꼼한 책 읽기 경험이 골고루 잘 섞인 이 책은 아직 책 읽기에 익숙지 않은 독자도 편안히 책과 접할 수 있도록 쓰였다. 따라서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제대로 책 읽는 데 필요한 영감과 필요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구수하게 저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노라면 어느새 단단하면서도 묵직한 것이 속에 남는다.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외부 세계에서 발생하여 나를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사태에 처했을 때, 그 어떠한 경우에도 굳게 뿌리박아 흔들림 없는 ‘든든한 내면’을 만드는 데 독서만 한 게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 그 ‘든든한 내면’을 만들기 위한 기초를 다질 수 있으며, 이 기초는 책을 제대로 읽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다.땅콩문고를 시작하며땅콩은 열매이면서 그 자체로 씨앗이다. 고소한 맛에 모양도 재미나게 생겼다. 이런 땅콩처럼 소박하고 가벼우면서도 알찬 내용을 담은 단단한 책을 준비하여 선보인다. 삶의 질을 높이는 방법은 다양하겠지만 그 가운데서도 우리의 정신을 고양하는 다양한 문화를 좀 더 잘 이해하고 감상하는 일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돕는 책을 한 권씩 꼼꼼하게 갈무리하여 출간하고자 한다. 한 손에 쥐고 편히 읽을 수 있는 작은 문고 판형과 가독성을 높인 편집, 환경을 생각하여 재생지를 사용하고 감각적인 표지로 단장했다. 책값도 독자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저렴하게 책정했다. 이 시리즈의 첫 책은 단련된 독서가 김이경 선생의 『책 먹는 법』이다. 책은 원천 콘텐츠로서 다양한 문화가 꽃피고 발달하는 데 기본이 되는 매체이다. 이러한 책을 제대로 읽는 법을 망라하여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있어 여러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스스로 적용할 수 있는 좋은 독서법을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이 시리즈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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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책 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지금은 없다
    • 이종서 외 지음
    • 나비의활주로
    • 2018-09-21

    새로운 인생은 한 권의 책 읽기에서 시작되었다처절한 실패에서 극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지금이야말로 당장 책을 펼칠 때이다!30kg 과체중을 독서로 뺀 후 사내 다독왕에 오른 이와 직장생활에서 독서를 무기로 인생 2막을 준비, 성공적인 1인 창업을 한 이의 고군분투 변화 독서법 요즘은 할 것이 많고 즐길 거리도 참 많은 세상이다.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정보의 바닷속에서 헤엄칠 수 있으니 어떤 것이 더욱 자신에게 참다운 정보인지 판단하는 작업이 중요한 시대이기도 하다. 인공지능이 화두인 디지털 시대에 책의 소멸을 예견하는 이도 있지만, 책은 과거에도 그랬듯 앞으로도 꾸준히 우리 곁에 있을 것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직장인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책이 가져다주는 유용성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것이다. 혹자는 책을 통해 요리를 배우거나 여행을 준비하고, 스피치 연습을 하며 컴퓨터 프로그램 스킬을 보완하기도 한다. 자존감 관련 독서를 통해 자신의 마음도 살필 수 있다. 이렇게 지식체계를 확장하고 감정정리를 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확립하는 것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사람들이 책을 읽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 시대의 큰 손실 중 하나이다.” 라는 《리더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저자 고든 맥도날드의 말을 새겨 들어야 한다. 하지만 책과 관련한 직업에 종사하거나 지독한 독서가가 아닌 다음에야 책만 읽으면서 살아갈 수도, 독서가 아무리 유익하다 한들 여유시간에 책만 읽고 있을 수는 없다. 게다가 왜 독서가 나에게 유익한지를 체감할 수 없고 그 효과 또한 느낄 수 없다면 책 읽기와는 영영 담을 쌓을 수밖에 없다.독서에서 중요한 것은 몇 권을 읽느냐의 문제가 아니라책이 알려주는 자신의 잠재력을 알아채고 이를 활짝 펼쳐보는 것이다.독서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는 두 저자가 공개하는 실전 변화 독서법그런데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의 인생의 변화를 꾀하는 방법으로 자신 있게 독서야말로 최고의 방법이라고 목소리를 모은다. 사실 이들도 처음부터 독서의 잠재력을 알고 실천했었던 것은 아니다. 자신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부딪혔을 때 돌파구를 찾지 못해 심한 방황을 거듭하다가, 자신을 다잡아줄 그 무엇인가를 애타게 찾다가 독서가 주는 변화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얘기치 않게 깨달은 것이다. 실제로 박창희 저자는 책과 담을 쌓고 지냈지만 독서의 참맛을 느낀 후로 사내 다독왕까지 올랐는데. 실은 그에게 절실했던 것은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과체중을 줄이는 현실의 문제 해결’이었다. 마음을 다잡아 간식비, 야식비 지출까지 줄여가며 독서에 매진했고 130킬로그램에 육박했던 몸무게가 정상 체중으로 돌아오며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종서 저자 또한 10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독서와 쓰기를 반복했고, 이제는 사업가로서 책으로 인생에 변화를 맞이했다. 그래서 그가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독서로 인생 2막을 준비했던 방법과 ‘책과 변화’에 관해 주로 다루었다. 그들도 독서를 하기 전에는 표지판, 이정표 하나 없는 끝없는 인도를 걷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독서를 하고부터는 인도 옆에 지름길이 있다는 것도 알아챘다. 저자들이 경험한 독서로 변화를 맞이하는 방법 그리고 최대한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나누고자 한다. 독서에 관심은 있으나 어떻게 책을 읽을 것이며, 자신에게 맞는 독서법이라는 것이 과연 있는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독서 선배로서 차분한 어조로, 진심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새로운 인생은 한 권의 책 읽기에서 시작되었다처절한 실패에서 극적인 성장을 원한다면 지금이야말로 당장 책을 펼칠 때이다!살면서 자신이 걷고 있는 인생의 참된 길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인생은 같은 길을 반복해서 걷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새로운 길을 걷는 것과 같다. 3년, 5년, 10년 뒤에 내 앞에 어떤 길이 펼쳐질지 알 수 없다. 그러니 항상 조바심내고 겁내고 두려움에 떨며 제자리걸음으로 방어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 책을 자신의 이정표로 삼아 보면 어떨까? 머릿속에 어디로 가야할 지 물음표만 가득하고 느낌표, 마침표가 없다고 생각하면 책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볼 수 있다. 독서야말로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정석은 아닐지라도 최소한 막다른 길은 아닌지 살펴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하니 마음 든든하지 않겠는가. 선택과 집중의 차이일 뿐 책 읽기에서 어떤 방식을 취하든 절대 왕도는 없고 저자들의 방법론을 고집하지는 않으니 알맞게 취사선택하면 된다. 저자들은 경험을 통해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책은 그 자체로 생각지 못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당신의 잠재력을 일깨우는 역할을 한다’는 점을, 책 읽기가 필요하지 않은 지금은 없음을 오롯이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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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읽느라 직장 그만둔 남자 (커버이미지)
    [인문]책 읽느라 직장 그만둔 남자
    • 아이웰콘텐츠
    • 2017-12-07

    . 제목이야 적당히 만든 비유일거라고? 그렇지 않다. 저자는 진짜로 책을 읽기 위해 퇴사를 했다. 그리고 매일 아침 도서관으로 출근해 직업처럼 독서를 했다. 그렇게 1년 후 를 탈고했다. 직장인으로 치면 장기 프로젝트의 산출물을 내놓은 셈이랄까.\n독서를 위해 밥벌이를 그만둔다니, 지나친 낭만처럼 보인다. 그러나 저자 나름대로는 현실적인 손익을 따져본 결과가 퇴사였다. 그것은 역설적이게도 꿈보다 밥이라는 냉소적인 세태와 맞닿아 있었다. 저자는 이렇게 직장인들의 행복이 가난해져 버린 원인을 ‘나’라는 존재의 부재에서 찾는다. 드라마 취향을 물으면 단박에 대답하는 사람들이 명함에 적힌 직장과 직급을 빼 버린 자신은 누군지 모른다.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아내야 하는지 이유도 명확히 하지 못한 채 군중이 몰리는 곳에 그 때 그 때 휩쓸리며 살아간다. 드물게 술자리에서 나오는 비슷한 의문들은 그 날의 숙취와 같이 사라질 뿐이다. ‘다 그렇게 살아.’ 저자는 그렇게 늙어가는 것이 두려워 직장을 그만두었다. \n직장인이 죽어가는 시대. 구조조정, 장기불황, 수출악화. 우울한 뉴스 헤드라인들을 가져오지 않아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위기감에 떠밀려 자기계발에 몰두하거나 사소한 사치로 위안 받으며 살아간다. 굳이 4차 산업혁명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양산되는 인적자원이 아닌 독자적인 개인으로 서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기도 하다. 그리고 저자는 대중이 아닌 나로 살기 위한 방법론으로 독서를 택했다. 는 그러한 저자의 경험과 생각의 솔직한 기록이다.\n원하든 원치 않든 유일한 것이 유의미한 시대. 의 행보를 지켜보게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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