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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인문지리학잡론 - 특별하고 감미롭고 다채로운 (커버이미지)
    [인문]여행인문지리학잡론 - 특별하고 감미롭고 다채로운
    • 민양지 지음
    • 시대의창
    • 2024-02-19

    “인디 여행가” “부티크 여행사 디렉터” “종합상사 경영분석가”민양지와 함께하는 테마 세계 여행, 낭만 지구 백서!“82개국을 여행했습니다. 그만큼 여행의 경험을 쌓은 분들이 수천쯤 되겠지요. 글 깨칠 무렵부터 지도를 탐하고 살아온 기간만큼 지리 지식을 축적했습니다. 그 정도 인문지리 공부를 하신 분들도 수천은 될 겁니다. 하지만 그 정도의 공부와 그만큼의 경험을 병행한 사람은 수십밖에 없을 거라는 믿음과, 여행과 인문에 지리를 섞고 감성을 묻혀 읽을 만한 책 한 권을 묶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을지도 모른다는 자신감으로, 《여행인문지리학잡론》을 조심스레 선보입니다.”인디 여행가로 20여 년간 세계를 누벼왔다. 콘텐츠 프로바이더로 포털사이트에 여행 글을 연재했고, 종합상사에서 숫자에 근거하여 경영분석가, 신규사업기획원, 지역전문가로 일했다. 이들을 토대로 부티크 여행사를 창업하고 ‘특수지역’의 여행상품을 기획했다. ‘낭만’과 ‘숫자’라는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주제의 이력이 공존하는 저자 민양지가 그동안 쌓아둔 여행 경험, 지리 정보, 인문 교양을 묶어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함께 독특한 책으로 펴냈다. 통념과는 다른 여러 나라들의 진면목, 아직 널리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가보면 좋을 나라들, 부국과 빈국, 꿈과 같은 자연환경 등을 주제로 30여 개 나라와 도시 들을 소개한다. ‘5대양 7대륙’을 넘나들며 테마 기행을 펼치는 동시에 월경지, 위요지, 미승인국, 여권(비자) 등 여러 가지 잡학 다식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준다. 물론 여행 중 직접 겪은 이야기들과 수백 장의 사진도 듬뿍 담았다. 이 책에 실린 탄탄한 정보와 저자가 실제로 여행한 세계 곳곳에 대한 이야기들은, 한동안 억눌려온 우리의 “여행 세포”들을 즐겁게 하는 동시에 결국은 ‘다시 만날 세계’를 준비하는 귀한 선물이 될 것이다.특별하고 감미로우며 다채로운 테마 세계 기행1장에서는 가장 길고, 가장 낮고, 가장 높고, 가장 크고, 가장 외로운 나라와 도시를 주제로 칠레, 몰디브, 레소토, 네팔, 호주 등을 방문한다. 2장에서는 여행하기 좋은, 잘 알려진 듯 안 알려진 듯 알쏭달쏭 신기한 나라들을 주제로 조지아, 아르헨티나, 쿠바, 남아프리카공화국, 아르메니아를 살펴본다. 3장에서는 부국과 빈국을 주제로 룩셈부르크, 볼리비아, 덴마크, 나미비아 등을 알아본다. 4장에서는 먼저 대륙별 상춘기후常春氣候 도시들을 탐방하는데, 특히 스바코프문트와 월비스베이(나미비아), 아레키파(페루), 달랏(베트남), 산크리스토발(멕시코)을 집중적으로 살핀다. 그 다음으로 ‘겨울왕국’이라 불릴 만한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그리고 ‘지구별 세상 끝’이라고 할 만한 남극대륙 주변의 인간세상도 살펴본다. 여기에 여행 ‘에피소드’ 형식으로 푸에르토나탈레스(파타고니아), 루타 콰렌타(<모터사이클다이어리>의 그곳), 시체스, 리우데자네이루, 이스탄불, 허마너스, 링로드 등 14개 지역을 잠시 들른다.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그곳 사람들에게 얽힌 역사와 문화, 인문 지리 교양 및 통계 자료를 테마 역사 여행 가이드로서 노련하게 알려준다. 모든 곳들이 하나 같이 특별하고 감미로우며 다채롭게 우리의 눈을 설레게 하고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다시 만날 세계를 기다리는 당신을 위하여2020년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인의 이동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한국인들의 ‘출국’ 역시 90% 이상 급감했다(2019년 2871만 명→2021년 122만 명, 참고로 해외여행자유화가 시행된 1989년 출국자 수가 121만 명이었음). 전염병의 국제적 유행에 대한 두려움이 아직도 존재하는 가운데 최근의 급격한 ‘신냉전’ 양상이 또 다른 ‘철의 장막’과 ‘성벽’ 들을 출현시킬지 모른다는 우려와 함께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라는 “3중고” 경기 침체가 심각한 현실로 다가왔다. 과연 앞으로의 “세계 여행”이 어떤 양상이 될 것인지, 예측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떠한 변화가 도래하든, 그 내용과 형식에 어떠한 변화가 있든 우리는 교류할 것이고 결국 다시 만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열린 마음과 정확한 정보로 세계를 이해하는 기초를 다지고, “기회가 되면, 상황을 만들어서라도, 떠나겠다”는 마음뿐이다. “아이슬란드 링로드를 가슴에 품고, 낯선 캐리비언 해변과 나미비아의 붉은 사구를 꿈꾸며, 파타고니아의 거센 바람을 마주할 날을 기다리는” 당신을 위하여, 이 책은 특별하고 감미롭고 다채로운 여행 경험, 지리 정보, 인문 교양을 탄탄하게 준비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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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커버이미지)
    [인문]연결된 고통 - 현대 의학의 그릇에 담기지 않는 고유하고 다양한 아픈 몸들의 인류학
    • 이기병 지음
    • 아몬드
    • 2024-02-19

    “의사로서도 인류학자로서도 뛰어나지만, 그의 가장 빛나는 부분은 의사와 인류학자의 경계 속에서 탄생한다.”- 이현정, 서울대학교 인류학과 교수“현대 의학이 간과한 돌봄의 필요와 쓸모를 살뜰히 발굴해낸다.”- 장일호, 기자 · 《슬픔의 방문》 저자“누군가는 경계에 서 있어야 한다”내과 의사이자 인류학 연구자 이기병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3년의 기록내과 의사 이기병은 공중보건의 시절, 3년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이하 외노의원)에서 근무했다. 전문의 수련을 막 마치고 나온 의사로서 그는 그곳에서 다양하고 고유한 아픈 몸들을 만나며 언어의 장벽, 문화의 장벽을 실감한다. 그때의 그 고단함과 좌충우돌했던 분투를 그저 ‘미숙’의 결과로만 생각하기엔 갑갑함이 남아 있었다. 무언가 더 나은 진료와 돌봄을 제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고민을 안고 있던 그는 마침내, 인류학이라는 새로운 길을 만난다.의학의 진단 및 치료 체계는 특정 증상을 보이면 특정 질병으로 이어지는 병인론에 근거해 정해진 프로토콜에 의해 움직인다. 의학은 합리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하며 인류 전체의 건강한 삶을 견인했으나 한편으론 환자 개개인이 겪는 질병 서사에서는 점점 멀어졌다. 이야기보다는 과학이, 숨은 맥락보다는 눈에 보이는 확실한 증거가 중요했다.《연결된 고통》은 현직 내과 전문의이자 의료인류학 연구자 이기병이 외노의원에서 만났던 환자들과 씨름하며 겪었던 희로애락을 담은 책이다. 건강과 불건강, 몸과 마음, 삶과 죽음, 나와 너로 구분되는 이분법의 시대에 이 책은 의학이라는 단일의 카테고리에 포섭될 수 없는 아픈 몸들을 인류학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복원한다. 코로나 시대 감염내과 의사로 일하며 틈틈이 옛 기록을 복원하는 작업은 지난하고 외로운 일이었으나, 여러 차례 고쳐 쓰고 다듬어 집필 4년 만에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이 책은 외노의원이 이제 폐원(2004-2017)하여 역사로만 남았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외노의원과 그곳에 다녀간 이국 노동자의 이야기를 담은 최초의, 유일한 기록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연구와 진료에 힘겨웠던 내 머릿속 의학의 영토 위에 인류학적 세계관이 새로이 거주하고 경합하면서, 비로소 그 진통에 힘입어 접근 불가의 영역과도 같았던 외노의원 3년의 시간을 재해석하고 재현해볼 수 있었다. 이제 보니 그 3년은 고통스럽게 반성하고 망설이며 좌절했던 기억이면서 삶이 때때로 보여주는 것처럼 간혹 기쁘고 감사한 나날이기도 했음을 고백한다.”- 머리말 중에서고통과 통증은 개인적인 것이라기보다 역사와 문화와 사회의 층위에서 상연되는 것이다저자는 2011년부터 3년간, 외노의원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에티오피아에서부터 동남아시아, 중국 조선족에 이르기까지 10개국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권의 환자들을 진료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내국인 환자들에게서 경험하지 못한 일련의 난관에 봉착한다. 첫째는 소통의 문제였다. 타국의 진료실에 환자로 앉아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곳 언어를 할 줄 알아도 진땀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다. 언어가 능통하지 않다면 더욱 곤란하고 당혹스러울 것이다. 책에는 실제로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았던, 코트디부아르 청년의 사례가 등장한다.(7장 고통의 이분법) 진료실을 찾은 그는 한국어도, 영어도 그리고 불어도(코트디부아르는 프랑스령이었다) 할 줄 몰랐다. 결과적으로 자기가 살던 지역의 토착어만 할 줄 알았던 그를 진료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여러 가지 ‘오해’는 왠지 낯이 익다. 비록 극단적이긴 해도, 진료실에서 내 이야기를 충분히 전달하기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정확하게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같은 언어를 쓴다고 해도 소통은 충분하지 않다. (배경지식이) 동등하지 않은 ‘의사와 환자’ 같은 관계에서는 특히 그렇다.둘째는 국내와는 다른 환경에서 태동한 다양한 질병을 감별해야 하는 어려움이었다. 저자는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라는 문진에 한두 가지 주요 증상이 아닌 여덟아홉 가지의 증상을 토로하는 조선족의 (한결같은) 사례에서 황망함을 느꼈다. 특정 증상을 증상의 원인인 장기와 질병으로 좁혀 들어가 마침내 진단에 이르는 ‘생의학’의 훈련만 받아왔기에 이런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어느 인류학 문헌을 통해 이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원인이 다분히 역사적이고 문화적이며 사회적일 수도 있음을 확인한 저자는, 일말의 해방감과 동시에 무거운 ‘의미’를 느끼기 시작한다. 환자들의 질환에 단지 진단명 하나로 압축되지 않는 ‘서사’가 있고, 더 나은 진단과 진료를 위해 들어야 하는 서사가 무엇인지 알려면 ‘역사적 ‧ 사회적 ‧ 문화적’ 배경을 이해할 필요가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고통과 통증은 오직 개인적인 것이라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그가 속한 문화와 사회와 역사의 층위 위에서 상연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비로소 알게 된다.“질환 서사는 현대 의학의 거대한 패러다임과 코드화된 카테고리 속에 갇혀버린 몸의 목소리를 환자에게 되돌려주는 ‘재현(representation)’과 같다. 동시에 그것은 주변에, 그리고 치료자나 의사에게 그 고통의 의미를 전달하고 해석하게 함으로써 본질에 새롭게 접근하도록 돕는 우리 몸의 가장 오래된 레토릭이다.” - 52쪽의학과 인류학의 경계에서 바라본 고통의 얼굴들목소리를 잃은, 잊히지 않아야 할 크고 작은 세계의 기록외노의원을 거쳐 이후 의사로 살아가면서 ‘진료실 내 의료’의 한계에 회의를 느낀 저자는 인류학에 입문한다. 그는 “공부를 하고 학위를 받았다고 해서 의학(과 인류학)을 감히 안다거나 할 수는 없”다면서도 의학과 인류학의 경계에 서는 데는 주저함이 없다. 그 경계에서 바라본 이야기들은 때로는 뭉클하고, 때로는 즐겁고, 또 때로는 가슴 아프다.현대 의학은 보편적 질병 범주와 함께 이를 진단, 치료하는 체계를 고안해냈다. 의학의 진단 체계가 정교해질수록, 치료법이 더 발전할수록 인간의 수명은 늘고, 고통의 범위는 줄어들었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그러나 그렇게 정확도와 속도, 효율과 효과가 강조될수록 인간의 삶은 ‘질병 코드’로 암호화되면서 고통이나 증상을 통해 아픈 몸이 말하고자 했던 역사적·문화적·사회적 목소리가 검열, 절삭되어 일개 디지털 부호로 납작해진다. 그 목소리는 다른 말로 하면, 환자의 ‘서사’다. 책에는 환자의 몸이 의학의 진단 체계보다 더 정확히 ‘말’했던 사례가 등장한다.(1장 갑상선 호르몬의 진실) 알코올성 확장성 심근병증, 즉 술에 의한 심부전을 겪던 환자의 이야기(2장 술과 심부전)는 어떤 상황이나 결과가 한 사람의 책임이라고 말하기에 앞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음을 짚는다. 일상을 ‘건강’과 ‘불건강’의 의료적 언어로 재편하는 의료화 시대에는, 질병과 은유가 서로 유착된다. 예를 들어 ‘외국인노동자’인 환자에게 주어진 진단명 ‘알코올중독’에 모종의 경계와 위협, 나태한 일상, 잠재적 폭력 등이 상상되는 것처럼. 이런 차별적 시선과 낙인이 어쩌면 그의 병을 더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음을, 따라서 ‘돌아올 수 없는 강은 한 번에 (혼자서) 건너는 것이 아님’을 촘촘하게 보여준다.HIV를 보유한 청년의 치료를 끈질기고 집요하게 설득하려 시도한 경험(3장 어느 HIV 청년과 약혼자)은, 낙인이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전방위적으로 다시 검토하게 만든다. 저자는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의 대상’으로만 보았던 것을 반성하는 한편, 치료 현장에서 ‘사회적’ 관점이 언제나 잉여의 논의가 되기 십상이라는 점을 솔직하게 고백한다.외국인노동자전용의원 위층 쉼터에 전염병 ‘옴’이 번진 이야기(4장 옴과 헤테로토피아)에 인류학자 마르크 오제의 ‘비장소’와 미셸 푸코의 ‘헤테로토피아’를 연결시키는 대목은, 이 책에서 가장 철학적인 장면이다.저자가 책에서 심혈을 기울여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 개념은 ‘이분법’이다. 저자는 근대적 사유의 핵심인 ‘이분법’이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삶과 죽음, 몸과 마음, 주체와 객체, 개인과 사회 등으로 간편하게 나누지만, 실제 삶은 그렇게 나뉘지 않으며 이분법적 도해가 인지부조화를 일으키거나 문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특히 의학이 지닌 어쩔 수 없는 이분법적 관념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한다. 예컨대 의학에서 죽음은 삶을 위해 몰아내야 할, 적어도 지연시켜야 할 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에는 완전히 연속적인 시계열상에 위치한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죽음 앞에서 초연한 듯 보이는 어느 환자의 이야기(6장 질병이나 죽음은 형벌일까)를 통해 삶과 죽음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려주는 유일한 의제가 ‘고통’이라고 말한다. 또한 만성염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겪던 환자의 사례(7장 고통의 이분법)를 통해서는 몸의 고통과 마음의 고통을 분리하려는 이분법에 사로잡혔던 시간을 비판적으로 재구성한다.“우리 삶과 질병을 재단해온 ‘이분법’이 고통을 줄이는지 아니면 되레 부추기는지는 끈질기게 응시해야 한다. 이 책에서 면면히 이야기한 것처럼 우리의 고통은 겹겹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 삶과 죽음, 자아와 타자, 개인과 사회의 고통이 모두 그러하다.” - 251쪽친절한 의료 지식과 치열한 인류학적 해석이제, 그들의 고통에 나의 고통을 맞대어 본다책에 실린 얼굴들과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들이 떠오르게 된다. 몸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능력이란 무엇인가. 몸과 마음, 삶과 죽음은 완전히 분리할 수 있는가. 질병과 죽음은 온전히 개인의 책임인가. 돌봄이란 무엇이며, 좋은 돌봄은 가능한가. 어느 하나 가벼이 다룰 수 없는 묵직한 질문들에 이 책은 명쾌하게 답을 제시하는 대신, 독자로 하여금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고 검토하게 만든다.이 책은 친절한 의료 지식과 치열한 인류학적 해석을 넘나들며,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던 새로운 이야기의 세계에 우리를 데려다 놓는다. 책을 읽다 보면 가리봉동의 어느 좁다란 진료실 한 편에 슬그머니 앉아 있는 듯한 착각이 든다. 때로는 의사의 마음이 되어 환자와 연락이 닿지 않아 연신 전화를 해대며 노파심과 불안을 느끼고, 때로는 환자가 되어 내 말을 성의껏 들어주지 않는 의사의 무심함에 서럽고 속상하다. 외국인노동자 ‘환자’로서의 삶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책을 읽으며 우리는 그들의 고통에 나의 고통을 맞대어 보게 된다.국내외에서 터져 나오는 다양한 고통의 목소리들이 하루도 끊이지 않은 시대. 누군가에 의해 함부로 재단되어 목소리를 잃은 고통이 언젠가 나의 것일 수도 있음을, 이 책은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 《연결된 고통》은 고통의 시대를 함께 건너는 징검다리다. 누군가의 고통을 해석하고 줄여보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결국은 우리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단순한 사실을 한 걸음 한 걸음 알려주는 단단한 징검다리 말이다.“이 기록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존재하는 거대한 고통의 일부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되거나 적으나마 해석의 여지를 늘려주었기를 소망한다. 그래서 누군가가 그 고통에 개입하거나 고통을 완화시키기에 수월하기를, 또 다른 누군가의 문화적,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고통이 잠시나마 줄어들 수 있기를 희망한다.” – 맺음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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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 2024-02-19

    ★★★ 동아일보, 조선일보 올해의 책★★★ 대구광역시, 양주시, 서산시, 충주시, 정읍시 올해의 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정 우수과학도서★★★ 서울시교육청, 부산시교육청, 전남도립도서관 추천도서대한민국을 매혹시킨 KAIST 정재승 교수의 뇌과학 인생특강스마트한 선택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에서부터4차 산업혁명 시대 미래의 기회를 발견하기 위한 과학의 통찰까지지식이 지혜로 바뀌는 열두 번의 놀라운 경험정재승의 강연은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생각의 숲으로 이끄는 발자국이다. 그의 발자국을 따라 들어간 숲에서 청중들은 ‘과학 지식이 삶과 세상에 대한 통찰과 지혜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청년들에서부터 조직의 리더들까지, 세대와 성별을 넘어 많이 이들이 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까닭이다. 더 나은 선택,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청춘들과 이 땅의 리더들에게 주는 뇌과학의 지혜와 통찰이 이 책에는 가득하다. 통념을 뒤집고 뒤통수를 후려치는 생각의 전복, 관계없어 보이던 사실과 지식이 연결되는 놀라운 생각의 모험, 차갑게 보이는 과학과 지성의 성찰이 어느새 가슴 뛰는 삶의 통찰로 바뀌는 이야기들이다.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더 나은 선택과 의사결정을 위한 뇌과학의 지혜는 무엇일까,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기회를 어떻게 발견할 것인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갈 서툰 사피엔스들을 위한 조언은 무엇인가. 언제나 ‘새로고침’ 하고 싶은 인생의 난제들 앞에서, 숨 가쁘게 변화하는 시대의 한 가운데에서 저자는 질문을 던지고 해답을 독자들과 함께 탐색한다. 그리고 독자들은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저자의 발자국을 따라 인간이라는 거대한 우주를,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탐험하는 근사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70만 독자가 선택한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 만의 단독 저작경계를 넘어 새로운 생각의 우주로 안내하는 최고의 지식 콘서트정재승의《열두 발자국》은 70만 부가 판매되며 지난 20년간 국내 작가의 과학책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린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출간된 단독 저작이다. 전작에서 복잡한 사회 현상이나 친숙한 문화콘텐츠 속에 숨겨진 과학을 소개하며 ‘과학으로 세상에 접속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던 정재승은, 《열두 발자국》에서 복잡하고도 흥미로운 ‘인간 존재의 본질’을 정면으로 다룬다. 정재승은 딱딱한 과학적 지식을 일상의 언어로 전달하며, 과학이 우리 삶에 전하는 가슴 뛰는 통찰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돕는 대중 강연에 힘써왔다. 테크놀로지 산업의 최전선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목격하고 이를 우리 사회의 혁신가들과 나누기 위해 지식을 공유하는 일에도 열정을 쏟아왔다. 내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학의 현실적 조언, 조직과 비즈니스를 이끄는 데 필요한 인사이트가 가득한 강연으로 널리 알려지며, 그에게는 매년 1200건 이상의 강연 요청이 쏟아지고 있다. 이 책 《열두 발자국》은 이러한 정재승의 대중 강연 가운데 가장 열띤 호응을 받았던 12편의 강연을 선별하여 정리하고, 새롭게 밝혀진 내용을 추가하여 집필한 것이다.\"이 책은 1.4킬로그램의 작은 우주인 ‘뇌’라는 관점에서 보편적인 인간을 다루고 있지만, 그 이야기는 여러분의 내밀한 삶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하고 우리를 발견하는 경험을 공유하길 바랍니다.\" -프롤로그 중에서더 나은 삶을 위한 뇌과학자의 인생 특강왜 인간은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릴 때가 많은가. 호모 사피엔스의 뇌는 이 복잡한 현대 세상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의사결정, 창의성, 놀이, 결핍, 습관, 미신, 선택 등과 관련된 과학의 여러 관점과 이야기를 소개한다. 매번 생활을 바로 잡을 계획은 세우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선택의 순간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햄릿 증후군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 놀이가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지, 왜 우리는 미신을 믿게 되는지 등 우리는 여태 만나지 못했던 인간이라는 복잡한 숲을 과학의 관점에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얻게 된다.“호모 사피엔스가 지난 수만 년 동안 어떻게 세상에 반응하며 살아왔는지, 천천히 진화하는 부실한 뇌로 이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 어떻게 버텨내고 있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현명하고 행복하며 늘 깨어있는 존재로 살기 위해 어떤 안간힘을 쓰고 있는지”를 안내하는 그의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을 이해하고, 더 나은 인생을 위한 통찰과 지혜를 얻는 기회가 될 것이다.창의적 혁신의 비밀부터 제4차 산업혁명이 만들어낼 미래까지오지 않은 세계를 상상하는 즐거움“특히 저는 인류가 어떤 꿈과 이상으로 이 거대한 문명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지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혁명적 사고의 전환을 필요로 하는 동시대인들은 이런 혁명의 기운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살펴보려 했습니다.” -프롤로그 중에서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하는 일은 쉽지 않다. 예전에는 한 번 배워 평생을 써먹을 수 있었던 지식과 기술이, 이제는 그 수명이 10년을 넘기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매일 새로운 기술이 나오고 새로운 과학용어가 등장한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새로운 담론과 용어들은 우리를 숨 가쁘게 하고 불안하게 만든다. 이 책의 2부는 급변하는 과학기술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사는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고 그 과정에 우리는 무엇을 발견하고 준비해야 할지, 아직 오지 않은 세계를 상상하고 탐험하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스마트폰 이후 시장을 지배할 새로운 플랫폼은 어떤 모습일까?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의 일은 무엇일까?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은 어떻게 진화하게 될까? 저자와 함께 기술혁명이 던지는 물음을 고찰하는 동안, 독자들은 두려움 대신 새로운 기회를 껴안을 준비를 마치게 된다. 세상에 없던 혁신을 이루어낸 이들이 꿈꾸던 미래를 맞이하는 가슴 벅찬 설렘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생각의 모험으로, 지도 밖의 경계로 이끄는 책이 책은 신기한 과학 상식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라, 그 지식이 삶을 위한 지혜가 되고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한 통찰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생각을 모험으로 이끄는 질문을 한다. “빨간색 펜으로 이름을 쓸 수 있겠어요?”, “짜장면과 짬뽕을 선택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일일까요?”, “왜 자신이 지금 결정을 미루고 있는지 알고 있나요?”, “인공지능과 경쟁하게 될 당신의 일을 다르게 바라보는 방법은 없을까요?” 당연한 듯 혹은 낯선 듯 보이는 그의 질문에 고개를 갸웃거리다 그가 이끄는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여태 가보지 않은 세상으로 낯선 탐험을 떠나게 된다. 생각을 모험하게 하고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그의 이야기를 따라 웃고, 의심하고, 경탄하다 보면 ‘지식이 통찰로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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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에는 젠틀맨이 없다 - 런던 특파원이 알려 주는 대영제국의 다섯 가지 비밀 (커버이미지)
    [인문]영국에는 젠틀맨이 없다 - 런던 특파원이 알려 주는 대영제국의 다섯 가지 비밀
    • 장일현 지음
    • 북랩
    • 2024-02-19

    ‘국부’, ‘법치’, ‘실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글로벌’영국을 명쾌하게 설명할 키워드 다섯 가지를 제시하다영국의 역사와 인물을 통해 현재를 진단하고, 다섯 가지 키워드를 통해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 비밀을 파헤치는 책 ‘영국에는 젠틀맨이 없다’가 북랩에서 출간됐다. 이 책은 대영제국을 건설했고, 브렉시트를 단행했으며, ‘젠틀맨’이라는 단어의 대명사가 된 영국의 모습을 샅샅이 분석하고 파헤쳤다. 역사적 사건과 현재를 연관 짓는 상세한 설명도 함께 싣고 있다.저자는 영국을 파악할 다섯 가지 키워드로 ‘국부’, ‘법치’, ‘실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글로벌’을 제시했다. △ 국가의 본성인 생존과 경쟁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국부 축적에 힘썼으며, △ 권력자나 일부 사회 세력이 멋대로 사회질서를 어지럽히지 않도록 법과 규칙을 철저하게 세웠으며, △ 과거의 틀이나 관행에서 벗어나 실리적 관점에서 문제를 풀어나가고 도전했으며, △ 지도자가 먼저 모범을 보여 국민들이 똘똘 뭉칠 수 있었으며, △ 세계라는 무대를 항상 생각해온 것이 영국인의 모습이다. 또한, 저자는 이 키워드가 모두 우리 사회가 한 발 더 발전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국제 사회에 우뚝 서기 위해 배우고 참고할 키워드로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한다.이 책은 유럽의 섬나라에서 세계를 호령하는 제국으로 발돋움한 영국과 영국인에 대해 우리가 갖고 있는 환상이 아닌, 베일 속에 숨어 있던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역사를 통해 영국인이 어떻게 실리를 추구하는 냉철한 현실주의자가 될 수 있었는지 파악하는 단계에서 그치지 않는다. 저자가 영국 특파원으로 근무하는 동안 보고 듣고 느낀 영국인들의 진짜 모습을 진솔하게 담으려고 한 것도 이 책의 특징이다. 영국에 관해 알고 싶었던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영국을 파악할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저자 장일현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석사학위 논문 「민주화에 따른 청와대비서실의 구조와 기능 변화에 관한 연구」(1994)는 월간지 『세계와 나』에 3개월간 연재됐다. 1997년 2월부터 조선일보에 재직하고 있다. 사회부와 정치부, 영남취재본부, 산업부, 주말뉴스부, 여론독자부 등을 거쳐 현재 국제부에 근무하고 있다. 2004년 6월부터 약 8년 동안 국방부를 출입했다. 2015년 말부터 2017년 11월까지 영국 런던 주재 유럽 특파원을 지냈다.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는 과정을 현장에서 지켜봤다.왕보다 법을 앞세우고 선진 금융을 무기삼아 적을 굴복시켰으며우물 밖으로 나가야 산다고 믿고 실행한 나라, 영국작은 섬나라에서 벗어나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된 비결을런던 특파원이 현지 체험을 토대로 생생하게 전한다!새로운 프리즘으로 파악한 영국의 과거역사는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모으고, 나열한 것이 아니다. 있었던 사실에 ‘현재’라는 프리즘을 가져가 무엇이, 왜, 어째서 중요한지를 파악하고 해석한 결과가 바로 역사다.이 책은 바로 그 역사 본연의 역할을 모범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영국 역사와 그 속을 누빈 주인공들에 대한 단순한 소개와 설명을 넘어 영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저자의 시각과 개념으로 재해석하고 있다. 그들은 어떻게, 무엇을 가지고 대영제국을 건설했는지에 대한 독자적인 프리즘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아하, 영국을 이렇게도 볼 수 있구나”라는 참신한 시선을 접하게 된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던 역사학자 에드워드 H. 카(E. H. Carr)의 말을 강렬하게 떠올리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영국 사람을 흔히들 젠틀맨이라고 하는데, 그 이면에는 또 다른 새로운 인간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도 쏠쏠한 재미를 준다. 우리에게 보이는 영국인의 맨얼굴이 어떻게 형성된 것인지, 역사 속 영국은 실제로 젠틀맨인지를 생각하다 보면 유익함과 흥미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젠틀맨의 옷을 입었지만 그 속에 다른 존재가 존재하고 있다는 이 독특하고 역설적인 명제는 형성 과정을 알아야 이해할 수 있다. 그 형성 과정은 바로 영국의 과거다.쉽게 풀어 설명한 영국의 역사이 책에서 단연 눈에 띄는 장점은 자칫 잘못하면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 영국의 역사를 쉽게 풀어준다는 점이다. 다양한 시각과 수많은 자료를 빨아들인 뒤 알기 쉽게 추리고 설명한 덕에 자연스러운 흥미를 자아낸다.젠틀맨이라는 말은 어디에서 온 말일까? 앙숙이라고 알려진 영국과 프랑스는 왜 앙숙이 되었을까? 영국 왕실은 어떻게 수많은 국민의 애정과 존경을 받을 수 있었을까?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이 책은 ‘영국’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떠오르는 수많은 물음표를 해결할 답을 하나씩 제시한다.특히, 영국의 역사뿐만 아니라, 영국이 경쟁한 상대인 프랑스와 에스파냐(스페인) 등에 대한 얘기도 쉽고 재미있게 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제 관계를 쉽게 조망할 시각을 갖출 수 있을 것이다.21세기, 영국이 나아갈 길이 책에서는 ‘국부’, ‘법치’, ‘실용’, ‘노블레스 오블리주’, ‘글로벌’이라는 다섯 가지 키워드로 영국의 과거와 현재를 진단했다. 이제 글로벌 사회, 영국이 앞으로 나아갈 길과 현재 겪고 있는 어려움을 진단하고 이를 극복할 방편을 분석할 차례다.저자는 영국이 맞이할 미래와 현재 왜 어려움을 겪는지를 예고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진단한 영국은 ‘사회·경제적 난항을 겪고 있지만, 다시 글로벌 사회의 리더로 발돋움할 국가’다. 21세기 글로벌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이라면 이런 영국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저자의 폭넓은 시야와 함께 영국이 그리는 새 아침이 어떤 모습인지 엿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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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성이란 무엇인가 - 내 삶을 완성하는 영성에 관한 모든 것 (커버이미지)
    [인문]영성이란 무엇인가 - 내 삶을 완성하는 영성에 관한 모든 것
    • 필립 셸드레이크 지음, 한윤정 옮김
    • 불광출판사
    • 2023-12-27

    한 단계 더 높은 삶의 차원을 향해영적인 삶, 영적 능력을 계발하라!영성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삶에 어떤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지 분명하게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 만큼 긴 역사를 가졌으며, 광범위한 영역에 걸친 개념이 바로 영성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수 세기 동안 지속·발전해 온 ‘영성’의 개념과 정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아우른다. 나아가 영적 태도 또는 영적 수행이 개인의 삶과 사회의 번영에 어떤 관련이 있는지 짚어본다. ‘왜 영성이 필요한가?’ ‘최첨단 과학기술 시대에 영성은 왜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유행처럼 번지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답을 주는 책이다.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은 영성을 특정 종교의 개념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넓고 깊은 영성의 스펙트럼에서 작은 부분일 뿐이다. 이렇게 좁고 제한적인 관점으로 영성을 이해하면 그것이 가진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기 힘들다. 조금만 주의 깊게 들여다보라. 삶 전반에서 영성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지 금세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사회과학·심리학·철학·젠더연구 같은 학문 분야는 물론이고, 보건의료와 심리치료 같은 의료 분야, 경제·경영, 예술과 스포츠 영역에서도 영성은 점점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처럼 오늘날 영성이 주목받는 이유, 인간 삶과 행복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자질로 각광받는 이유를 저자는 다음과 같이 밝힌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육체적 만족이나 정신적 우월감을 넘어선 목표들에 자연스럽게 끌리면서 더 깊은 의미와 성취를 추구한다.” - 서문 중에서인간은 생물학적 욕구를 충족하는 데서 만족하지 않는다. 더 높은 삶을 지향하며 이에 대한 추구를 멈추지 않는다. 살아 있는 동안 끊임없이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성장 또는 성숙을 갈망한다. 이것이 영성이 생겨나고 지금껏 존재하는 이유이다. 곧 진화와 진보는 인간이 가진 본질적인 욕구이며, 이와 관련해 영성은 인간 실존의 가장 큰 화두인 셈이다.이 책은 내용 면에서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주요 세계종교와 세속적 사고, 비의적 운동에서 영성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아보고(1장), 그런 다음 공통된 특징을 가진 네 가지 유형의 영성을 정의하고 탐구한다(2장). 이어서 영성의 세 가지 핵심적 차원인 경험(3장), 삶의 방식(4장), 사회 전반과 맺는 관계에서의 가치(5장)를 탐구한다. 끝으로 최근 영성이 어떻게 서로 다른 종교의 지혜를 융합시키는 역할을 하는지를 중심으로 영성과 종교의 관계를 탐구하고(6장), 오늘날 ‘영적 삶’의 가능성과 여러 영적 수행 사이의 관련성을 그려 보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7장).영성이 무엇인지 몰라도, 그것을 삶의 도구로 가지지 못하더라도 사는 데 문제는 없다. 그러나 지금보다 나은 삶,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고자 한다면 영성에 대한 이해와 영적 삶을 향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영성은 가장 깊은 차원에서 일상을 변화시키는 방식에 관한 것이며, 성장과 변화와 진보로 나아가는 자기 성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가진 영적 능력 또는 영적 성장의 가능성만큼 삶은 풍요로워질 것이다. “영성은 무엇이 인간 존재의 중심이거나 중심이어야 하며, 어떻게 인간 정신이 최대의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해를 의미한다. 영성은 인간이 최대의 삶을 영위하려면 순수한 물질적 향상 이상의 목표가 요구된다는 사실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야심 찬 개념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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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 (커버이미지)
    [인문]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 - 아이언맨과 아리스토텔레스를 함께 만나는 필름 속 인문학
    • 라이너 (지은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02-24

    유튜브 누적 조회 수 8,000만!대한민국 대표 영화 유튜버 라이너가 필름에서 길어 올린 철학적 카타르시스! 11명의 철학자와 11편의 영화가 만나는 특별한 콜라보레이션!영화 유튜버가 철학자와 함께 영화관에 간다면 어떤 대화를 나누게 될까? 영화의 스크린 뒤에 숨겨진 인문학 이야기를 인기 영화 유튜버이자 칼럼니스트인 라이너가 색다른 시선으로 흥미진진하게 전하는 책,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가 출간됐다. ‘영화’라는 언어로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등 다채로운 철학자들의 사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이 책은 독자들에게 블록버스터급의 지적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영화에는 삶의 희로애락이 녹아있다. 그리고 정답을 찾기 힘든 삶 속에서 인문학은 늘 하나의 나침반 역할을 했다. 가장 대중적인 예술, 영화와 가장 위대한 사유, 철학의 페어링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내며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보는 안목을 높여준다. 특히 철학이 궁금하지만 그 어려움에 좌절했던 독자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영화와 인문학을 함께 만나는 이 특별한 시사회를 통해 철학이 흥미진진하게 읽히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알아두면 꽤 쓸모 있는 영화 속 철학 이야기 영화는 때때로 현실보다 더 리얼하게 우리의 미래 또는 현재를 보여준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욱 영화 속 세계에 몰입하게 되며, 바쁜 일상 속에서 지나치기 쉬운 삶의 가치와 정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또한 철학은 ‘나’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사는 이 ‘세계’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는 학문이다. 삶에 대한 본질적 질문은 자신만의 생각으로 삶을 그려나가게 만든다. 그렇기에《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는 영화와 철학의 크로스오버, 그 자체만으로 이미 흥미진진한 책이다. 저자는 영화에 자신만의 특별한 인문학적 해석을 덧붙여 우리 삶과 철학의 연결고리를 이어주고, 더 넓은 세상과 삶의 지혜를 마주할 수 있게 안내한다.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으로 아이언맨의 비극을 이야기하며, 매트릭스를 통해 데카르트의 방법적 회의를 사유한다. 헤겔의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으로 <기생충>을 들여다보고, 니체의 초인 사상을 통해 조커의 변화를 분석한다. 또한 배트맨의 가면을 카를 융의 페르소나로 설명하며, 설국열차의 혁명과 마르크스의 혁명 사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논한다. 위대한 철학자와 뛰어난 영화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이 특별한 철학 시사회는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키며 삶에 대한 새로운 영감을 선물할 것이다.영화 유튜버 라이너가 철학 도슨트로 나서다대한민국 대표 영화 유튜버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라이너는 영화에 대한 깔끔한 분석과 ‘철저한 비판’이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수많은 구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라이너의 재기발랄한 질문, ‘철학자가 영화관에 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에서 시작됐다. 라이너는 영화에 대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에서 영화와 철학의 인문학적인 연결선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라이너만의 철학적 시선으로 풀어낸 영화에 대한 인문학적 사유는 소크라테스부터 헤겔, 니체 등 시대를 초월한 총 11명의 철학 거장들의 시선을 통해 11편의 작품들을 입체적이고 다층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감상할 수 있게 안내한다. 또한 간결한 인포그래픽으로 자칫하면 엉키기 쉬운 철학적 사유와 영화 스토리를 보기 좋게 정리했다. 그의 인문학적인 도슨트를 따라가기만 해도 어느덧 영화의 속살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지적 즐거움을 주는 신선한 해석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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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인문]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 - 정신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트라우마의 모든 것
    • 김준기 (지은이)
    • 수오서재
    • 2022-02-24

    “트라우마를 마주하는 것 자체가 치유의 시작입니다”⟪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에 이은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증상부터 치유까지 일상으로 파고든 트라우마의 모든 것!시간이 지나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는 더 이상 낯선 개념이 아니다. 생명의 위협을 받는 교통사고, 자연재해, 전쟁, 강간, 아동학대 등 짧은 시간에 심각한 충격을 겪는 경험뿐 아니라, 오랜 시간에 걸쳐 여러 번 반복되는 부정적인 경험들도 트라우마가 될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배신, 수치스러웠던 경험, 아동기에 겪은 무관심과 방임 등 우리 일상 곳곳에 트라우마가 존재한다. 그렇다면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는 과연 트라우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을까? ⟪영화로 만나는 치유의 심리학⟫의 저자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트라우마 전문가 김준기 의사가 ‘영화로 만나는 심리학’ 두 번째 이야기인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을 펴냈다. 폭력이나 폭행, 강간이나 성폭력, 학대, 방임, 끔찍한 죽음의 목격 등 이루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운 트라우마를 지닌 환자들을 25년간 만나고 진료한 김준기 정신과 의사는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를 설명하고 내담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노력해왔다. 마냥 유쾌할 것만 같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이 겪는 미묘한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는 그는 영화를 통해 트라우마에 관한 개념과 용어, 증상과 상황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번 책에서는 전작에서 다 다루지 못했던 영화들, 이후 개봉한 영화들, 시대 흐름에 맞춰 새롭게 정의되는 트라우마의 모습들을 담았다. 증상부터 치유까지, 영화로 한 편씩 알아가는 트라우마 안내서이다. 아동기 트라우마부터 전쟁 트라우마까지“트라우마는 외면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라관찰해야 하는 대상이다” 트라우마 기억은 일반적인 기억과 어떻게 다를까? 왜 유독 더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는 걸까? 어린 시절 트라우마는 우리에게 어떻게 작용할까?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은 트라우마의 정의부터 종류와 증상까지 트라우마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한다. 실제 저자의 상담실에 찾아온 내담자들의 사례들과 함께 멜로, 드라마, 액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25편의 영화를 다루고 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 머릿속이 복잡해지는 영화, 가족 간의 연결을 보여주는 영화, 전쟁의 후유증을 보여주는 영화, 가까운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등등. 스몰 트라우마부터 빅 트라우마, 아동기 트라우마부터 전쟁 트라우마까지, 트라우마의 모든 것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1부 ‘트라우마란 무엇인가’에서는 트라우마가 생기는 이유, 트라우마를 향한 오해와 편견, 트라우마의 특징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룬다. 트라우마는 ‘위험으로부터 살아남으라’는 단 하나의 목적을 가졌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피할 수 없다면 트라우마를 먼저 관찰하고 이해하려는 노력부터 시작할 것을 제안한다. 2부 ‘트라우마 종류와 증상’에서는 트라우마를 ‘전쟁 트라우마’, ‘스몰 트라우마와 빅 트라우마’, ‘아동기 트라우마’로 나눠 보다 자세하게 풀어낸다. 일상생활의 범주를 넘어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하는 전쟁과 같은 빅 트라우마를 겪으면 인간의 신체와 뇌에는 어떠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려준다. 또한 아동기에 겪게 되는 무관심이나 방임처럼 작지만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일 역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일으킬 수 있음을 강조한다.3부 ‘트라우마의 치유’에서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치유의 방법들이 담겨 있다. 트라우마를 극복해 외상 후 성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시도해 볼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천법들을 소개한다. 불안감, 슬픔, 공포와 같은 부정적 감정을 다루는 방법부터, 트라우마로 힘겨워하는 이들에게 다가가는 방법까지 실제 트라우마를 치유하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알려준다. ⟪영화로 만나는 트라우마 심리학⟫을 읽다 보면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트라우마가 있다는 사실에 놀라는 한편, 트라우마를 치유할 수 있는 힘도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될 것이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나아가 성장하는 과정이 더딜 수도, 험난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김준기 의사는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은 트라우마를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트라우마의 치유가 시작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이 트라우마를 마주하려는 이들에게 치유의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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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 (커버이미지)
    [인문]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
    • 김원규 지음
    • 이다북스
    • 2018-09-21

    이다북스에서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을 출간했다. 어렵고 다가서기 힘들어하는 인문학적 키워드를 영화로 알기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영화가 어떻게 우리와 세상을 바라보는지, 인문학을 곁들일 때 영화가 얼마나 새롭게 다가오는지 실감할 수 있다.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그 안에 인문학이 숨어 있다 매년 수많은 영화가 만들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본다. 그리고 우리는 영화를 보고 나서 이야기한다. “재미있는 영화로만 알았는데 의미 있어서 더 좋아.”“그런데 그 영화가 하고 싶은 얘기가 뭘까?”상업예술의 상징이자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 영화. 그러나 재미만으로 보기에는 그 안에 우리 삶과 사회가 담겨 있다. 허구의 세계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재미와 함께 의미를 찾는다. 그리고 재미로만 여겼던 영화를 통해 우리는 세상에 질문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은 영화에 ‘나’가 있고 ‘우리’가 있다고 말한다. 영화로 인간과 사회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인문학이라는 어려운 분야도 영화를 보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 곧 인문학의 시작이며, 인문학은 두꺼운 책이 아니라 우리가 마주하는 일상의 표현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은 유토피아, 정체성, 국가의 존재가치를 비롯해 알 듯하면서도 늘 멀게 느껴지는 인문학적 키워드를 영화를 통해 들여다보고, 영화로 인문학과 가깝게 마주할 수 있게 해준다.영화 34편에서 찾아낸 내 안의 세상, 세상 속의 나TV에서 인문학을 키워드로 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이 나오고 있는 등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인문학은 가까이 하기가 어려운 분야다. 인문학에 관심이 많지만 관련 전문가가 아닌 저자 역시 주변 사람들과 그에 대해 이야기하기가 부담되었다. 하지만 흔하게 알고 있는 영화에 인문학을 끼워 넣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영화라는 대중적인 요소를 첨가함으로써, 영화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다가서자 인문학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말한다. 저자가 다음 브런치에 올리는 영화 관련 글이 18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영화에는 우리 삶과 사회의 드라마틱한 순간이 담겨 있다. 허구의 스크린이지만 그 안에서 우리는 자신과 세상을 읽는다. 인문학은 우리 모두의 고민과 갈등을 풀어준다. 현실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보여준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은 영화라는 대중적인 매체를 통해 인문학을 쉽게 다가서도록 했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나서 흔하게 하는 말 속에 인문학이 깃들어 있고, 이 책은 이를 길어올려 우리 삶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되짚어보게 한다.영화에서 찾아낸 인문학 키워드《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 책은 영화로 인문학을 읽고, 인문학적 관점에서 영화를 다시 보게 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거나 낯설지만 알고 보면 의의의 즐거움을 주는 영화 34편으로 ‘나’와 ‘세상’을 들여다본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을 통해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말들 중에 ‘나’와 ‘세상’의 의미가 숨어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의 흥분과 즐거움을 함께 할 때, 그 곁에 인간답게 사는 길이 열려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영화가 어떻게 우리와 세상을 바라보는지, 인문학을 곁들일 때 영화가 얼마나 새롭게 다가오는지 실감할 것이다.■■ 편집자의 말이 책은 영화를 토대로 유토피아와 감시를 통한 처벌, 훔쳐보기와 관음증, 집착과 행복, 사이코패스와 소시오패스, 실존주의와 자신에 대한 정체성, 민주주의와 전체주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등 인문학적 주제를 이야기한다. 같은 영화라도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감흥과 의미가 달라진다. 영화를 보고 나서 하는 말도 모두 같지 않을 수 있다. 그처럼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의견 역시 같을 수 없다. 이 책과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말한다. 우리가 영화를 보고 나서 이야기하는 말 안에 인문학이 있으며, 각자가 자신이 본 영화에서 ‘나’와 ‘우리’를 찾는 과정이 곧 인문학이라고.인문학은 어려운 철학 용어나 두꺼운 책에 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즐겁게 마주하는 영화 한 편으로도 인문학을 이야기할 수 있다. 우리가 흔하게 보는 영화에서 인문학의 키워드를 찾을 수 있다.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에 인문학의 시작이다. 그래서 이 책은 《영화를 보고 나서 우리가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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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커버이미지)
    [인문]오늘 내가 행복하지 않은 이유, 애착장애
    • 오카다 다카시 (지은이), 이정은 (옮긴이)
    • 메이트북스
    • 2022-02-24

    당신이 쉽게 상처받고 불안한 이유는 애착장애 때문이다날이 갈수록 다양한 신체 질환과 기이한 병, 증후군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원인불명의 섬유근통증이나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별한 이유 없이도 삶이 고단한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근본적인 요인은 무엇인가? 이에 대한 답은 바로 ‘애착장애’다. 저자인 오카다 다카시는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이 애착장애에 있다는 것을 밝혀내, 의학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정신과 전문의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동안 수천 명의 애착장애 환자들을 치료하며 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애착장애가 세상에 점차 알려지게 된 계기와 애착장애가 초래하는 비극, 애착장애의 유형, 회복 방법 등을 담은 책이다.애착이 불안정하다는 것은 단순히 심리적으로 인생을 비관하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스트레스나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한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 때문에 쉽게 스트레스를 받거나 불안해하는 일이 잦고, 육체적·정신적인 파탄의 위험이 커져 죽음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된다. 즉 애착장애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에 이르는 병’인 것이다. 애착장애로 진단받지 않았어도 삶이 불안한 현대인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애착장애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애착 상태를 점검해보고, 애착이 불안정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대책을 세우고, 극복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자.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되찾아줄 애착장애 처방책!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1장 ‘현대인은 왜 행복해지지 않을까?’에서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삶이 고단한 현대인들의 일상을 실제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의학적 진단으로도 짚어내지 못한 고통의 진짜 원인에 대해 말한다. 2장 “‘현대의 기이한 병’과 고된 삶의 근본적인 원인”에서는 1950~1960년대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아동 우울증과 ADHD에 대해 설명한다. 3장 ‘생명을 이어주는 장치, 애착’에서는 애착의 발견 계기와 애착이 심신에 미치는 작용을 연구한 실험에 대해 다루며, 상담 사례를 통해 애착 유형에 대해 설명한다. 4장 ‘옥시토신계의 이상과 애착 관련 장애’에서는 옥시토신 수용체의 수가 적은 사람들에게 어떤 식으로 애착장애 증상이 나타나는지 설명하며, 자살 위험을 높이는 불안정한 애착에 대해 말한다. 5장 ‘깊어지는 애착장애와 그 배경’에서는 날이 갈수록 아이를 사랑하지 못하는 부모가 증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죽음에 이르는 병』을 집필한 작가이자 철학자인 키르케고르의 일생을 분석한다. 6장 “‘어른의 발달장애’에 숨어든 애착장애”에서는 성인 ADHD와 애착장애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며, 성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애착장애 증상에 대해 다룬다. 7장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의 회복”에서는 애착장애 극복 방법과 현대 사회에서 애착장애 회복의 필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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