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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 26년 차 라디오 작가의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서 - 26년 차 라디오 작가의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
    • 장주연 (지은이)
    • 포르체
    • 2022-02-24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평생에 걸친 연애의 시작이다.” 나는 나와 평생 살아가야 하니까나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를 선물합니다이 책은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메인 작가 장주연의 첫 에세이집이다. 지금껏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을 들려준 이들은 수없이 많았지만, 저자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삶으로 보여준다. 실생활에서 적용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라 당장 나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침들을 알려준다. 저자는 지금 먹고 있는 음식과 내 몸, 그리고 마음에 집중하는 ‘마인드풀 이팅’을 생활화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스스로에게 꽃을 선물한다. 때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간다. ‘나는 나와 평생을 함께 살아가야 하기에 나를 더 아끼고 사랑해주어야 한다’는 태도로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나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보게 된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느라 막상 나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나’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게 더 좋은 사람이 되기를 권한다. 자칫하면 놓칠 수밖에 없는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존재는 바로 나’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내가 나를 가장 사랑하는 삶’이 무엇인지 보여준다.‘내 인생의 주연은 나라서’26년 차 경제 전문 라디오 작가의 ON-AIR내가 선택한 세계에 발 딛고 꿈을 이뤄가는 삶에 대하여저자는 라디오 작가가 되는 길이 도무지 보이지 않아 막막할 때, 거기서 포기하지 않고 한 걸음 더 내디뎠던 지난날을 회고한다. 26년 전 라디오 작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으로 무작정 여의도에 찾아가서 방송국의 문을 두드렸던 경험을 통해, 길이 없는 것 같을 때는 새로운 길을 뚫으면 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라디오 PD들에게 한 번만 만나달라고 간절히 부탁해야만 했던 시기를 지나, 경제 라디오 프로그램의 종착역이라고 생각했던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입성하게 되었을 때 느꼈던 격세지감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어린 시절부터 드라마 작가를 꿈꾸었지만 결국은 라디오 작가가 되었고, 경제 프로그램 전문 작가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만 가장 유명한 경제 프로그램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원하던 그대로의 삶이 이루어진 것은 아닐지라도 작가의 일, 글 쓰는 삶이 너무도 좋다며 기뻐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꿈을 잃지 않으면서, 어느 틀에도 자신을 가두지 않고, 주어진 모든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저자의 태도에 감화된다. 직선 도로가 아닌 굽이굽이 돌아가는 곡선 도로 같은 인생을 지나면서도 “삶은 때로 먼 길을 원한다.”라며, 마주하게 된 삶의 풍경을 감상할 줄 아는 저자의 모습에 위로받는다.여자, 혼자, 산다키울 남편도 강아지도 없어서, 콩나물과 커리어를 키웁니다나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내가 되어야만 한다. 곁에 누군가 있더라도 ‘독립된 나’를 지킬 줄 알아야 한다. 저자는 자신의 기준에 맞춰 스스로 선택한 행복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간다. 마음이 내킬 때 훌쩍 제주도를 다녀오고, 저녁 시간은 온전히 소이캔들을 만드는 데 사용하면서 ‘혼자여서 괜찮은 시간’을 보낸다. 양동이에 불려서 넣어두면 쑥쑥 폭풍성장을 하는 콩나물처럼, 혼자라서 가질 수 있는 자유를 넓은 시루 삼아 커리어를 쑥쑥 키워나간다. 당장 눈앞에 주어진 자유만 바라보는 것은 물론 아니다. 중년 여성 프리랜서 작가가 스스로를 책임지며 혼자 살아간다는 것이 녹록지 않다는 사실은 변함없기에, 저자는 1인 여성 가구로서 경제적인 기반을 어떻게 다질 것인가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다. ‘26년 경력의 라디오 작가’라는 타이틀에 이어 소이캔들 테라피스트, 에세이 작가 등 ‘부캐’를 계속 만들어내며 스스로를 돌볼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쓴다. 주어진 시간과 마음의 분량을 손실 없이 모두 사용하려 노력하고, 나에게 제일 집중할 수 있는 혼자의 시간을 완벽하게 이용한다. 결혼이 필수가 아닌 선택이 된 지금, 중년까지도 자신을 오롯이 책임지면서 이상적인 모습으로 살아온 저자의 삶은 우리에게 용기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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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 매일 흔들리지만 그래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 매일 흔들리지만 그래도
    • 오리여인 (지은이)
    • 수오서재
    • 2022-02-24

    15만 팔로워가 사랑한 오리여인의 4년 만의 신작 에세이!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낱낱이 볼 수 있는 시대. 의도하지 않아도, 보지 않으려 노력해도 타인의 세계와 비교가 불가피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함께 출발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앞서나가고, 손에 닿을 것 같던 꿈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 같을 때, 불안감은 불쑥 찾아온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상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오리여인이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돌아왔다. 일상 곳곳에 놓인 작고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통찰력을 가진 그녀의 SNS에는 “제 이야기예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게시물과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인생에서 느림과 빠름의 기준이 되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그런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오리여인은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삶을 그저 가만가만 보여준다. 그렇기에 매일 불안하고 망설이며 주춤거리지만, 멈추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니까, 한 걸음 다시 내딛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모른다며 말하며.흔들릴 때마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단단한 이야기들!매일매일 다짐해도 매일매일 불안하지만,한 걸음, 한 걸음 나의 보폭으로 사는 일에 대하여오리여인이라는 이름으로 4권의 책을 펴내며 5년이 넘게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그녀가 갑자기 멈춰 섰다. 타인과 자신을 습관처럼 비교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훨씬 많은 ‘좋아요’를 받은 작가를 볼 때면 자격 없는 작가인 것 같아 주눅 들었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뒤처지는 것 같아 우울했다. 이런 게 인생의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커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와중에 저작권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던 그녀는 불현듯 휴식을 선언했고, 그길로 SNS 앱들도 전부 지웠다. 그렇게 모든 걸음을 멈추자 오히려 그녀의 일상이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다.책에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마음을 가득 채웠던 타인을 밀어내고 온전히 자기 자신만으로 살았던 경험에 대해. 그 사이사이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익숙해지지 않는 슬픔을 맞닥뜨리기도 하지만, 시간을 들여 마음을 다독이는 일에 대해.저자는 꿈쩍 않던 씨앗이 어느새 틔워낸 새싹을 보고 뭉클한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말한다. “시간을 주는 것.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 식물에게도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식물을 사들이며 함께 사는 일에 고민하고, 온종일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만 눈치 보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해 움츠러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뾰족한 말에 상처받지만, 또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마음에 다시 일어선다. 흔들려도 꽃잎 하나 열매 하나 허투루 떨어뜨리지 않는 식물에서 삶의 방향을 배우기도 하면서.특별하거나 극적인 삶의 굴곡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녀의 시간들은 곧 우리의 삶이 된다. 그녀가 망설이고 주춤거릴 때 함께 주저하고, 이내 나아갈 힘을 되찾으면 우리도 용기를 얻는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가끔은 버겁기도 하다. 소진되고 마는 하루에 지쳤다면, 그 누구보다 나를 힘껏 안아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를 통해 다른 이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기를, 타인은 사뿐히 털어내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빽빽한 나무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나무들. 때가 되면 저마다 빨갛게 노랗게 각자의 색으로 물이 들고, 또 어느새 부지런히 새 잎을 틔워낼 거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봄이 오는 거겠지.”-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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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생애 단 한 번 -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 생애 단 한 번 - 때론 아프게, 때론 불꽃같이
    • 장영희 (지은이)
    • 샘터사
    • 2022-02-24

    긍정적 삶과 희망, 사랑을 전하는故 장영희 교수의 첫 번째 에세이집더 느리게 그러나 더 깊이 세상을 보는 시선장영희 교수가 처음으로 쓴 우리말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이 그녀의 맑고 빛나는 영혼처럼 아름다운 옷으로 갈아입고 새롭게 출간된다. 번역가로 이름을 먼저 알렸으며 문학 에세이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생일》, 《축복》으로 ‘문학 전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장영희 교수. 그녀가 자신의 삶과 생각들을 섬세하게 풀어놓은 순수 에세이집 《내 생애 단 한 번》과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도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책 《내 생애 단 한 번》은 월간 〈샘터〉에 연재하면서 이미 수많은 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던 글들과 새로운 글들을 묶은 것이다. ‘생명의 소중함’, ‘희망’, ‘신뢰’를 주요 테마로, 생활 곳곳에서 마주치는 편린들을 통해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소중한 가치들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올해의 문장상’을 받기도 했던 이 책은 일상에서 건져낸 경쾌하고 참신한 맛의 글들로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준다. 계속되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희망을 꿈꾸기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지금 우리에게도 이 책은 세상이 여전히 아름답고 살 만한 곳이라는 것을 일깨워 줄뿐더러 다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힘을 불어넣어 준다. ‘힘내라. 삶의 한가운데 서서 당당하고 치열하게 살았던 오늘을 떠올리며 살아가는 일이 아름답다고 느낄 그날을 위하여’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장영희 교수의 응원이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200명 문인들이 추천한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일상에서 건져낸 경쾌하고 참신한 맛의 글들많은 작가들이 소재의 궁핍함을 호소한다. 그러나 장영희 교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주변에서 보고 체험한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글의 소재가 된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책을 읽다가, 창밖을 보다가,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텔레비전을 보다가 느낀 것 등, 이 책에는 저자의 생활 반경과 체험에서 우러난 글들이 대부분이다. 거창한 문학적 주제를 거세한 대신 평범하고 소박한 글 속에 어디서도 찾기 힘든 가치와 깊이를 담고서 지극히 평범한 일상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작은 것들을 소중하게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깨달음을 발견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장영희 교수는 갓난아기 때 소아마비를 앓은 후 줄곧 목발에 의지하며 살았다. 그런데 그녀의 글 속 어디서도 장애로 인한 열등의식은 찾아보기 힘들다. 오히려 시종 밝고 경쾌하며 친근한 모습이다. 장난치기 좋아하고, 틈만 나면 공상에 빠지는 천진난만한 소녀 같다. 어려운 사람들 편에 서는 정의로움과 작은 것들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길 줄 아는 참된 마음이 깨끗하게 투영되어 있다. 가난한 할머니를 도와준 제자에게 과감히 A+를 준 이야기, 부모의 한없는 사랑과 믿음에 대한 존경, 장애인으로서 겪은 남다른 체험들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 사회 편견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까지, 모두 특유의 유머와 위트로 승화시켜 다채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하여 행간마다 눈물과 웃음이 묻어 있다. 이는 그녀만이 갖는 문학적 재능과 여유, 그녀의 글이 가진 독특한 색깔이자 아름다움이다. 견디기 힘든 아픔들을 건강하고 당당하게 전환시킬 줄 아는 삶의 자세에서 독자들은 부족함이 또 다른 희망을 낳는 디딤돌이 됨을 새삼 깨닫게 될 것이다.‘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마음의 보물사람이 또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희망과 신뢰의 메시지이 책에서 저자는 영겁의 시간을 거쳐 만난 인연 하나하나에 감사하며 불행한 삶에도 나름의 가치와 희망이 있음을 끊임없이 증명하고 있다. 화려한 것보다는 낡고 더러운 것에 더 애착을 느끼고, 유치한 연애편지 속에서 인간의 가장 소박하고 진심 어린 마음을 읽을 줄 아는 마음을 노래한다. 한 개인의 이야기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울림이 큰 우리네 삶의 체취와 감상들이 반듯하고 따뜻하게 녹아 있다. ‘글은 곧 그 사람’이라는 등식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무미건조하고 습관화된 삶보다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것처럼 열심히 해야 제맛’이라는 저자의 평소 인생관이 잘 묻어 있다.차분한 자기 성찰뿐 아니라 삶과 죽음의 의미도 따뜻하게 승화시키는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곳곳에서 맑은 빛깔과 소리의 파장이 마음속을 파고든다. 부족함을 불평하기 좋아하고 팍팍한 일상에 매몰된 채 자신마저 잊고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반성과 성찰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서 잊고 있던 혹은 간과했던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하필이면 왜 나만 불행하고 운이 없나’라는 불평 대신 ‘하필이면 왜 내게 이런 기쁨이 주어졌을까’ 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일면서 ‘무미건조하고 습관화된 삶’이 ‘아름다운 삶’으로 느껴진다.이런 것들이 바로 장영희 교수가 우리에게 보내는 희망과 신뢰의 메시지다. 삶을 지탱하는 진정한 가치와 진실로 인간답기 위한 미덕들이 잔잔하게 녹아 있는 이 책에서 잘 숙성된 저자의 문학적 향취와 함께 마음의 고향에 찾아든 듯한 평화와 기쁨에 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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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가 죽고 싶다고 하자 삶이 농담을 시작했다
    • 김현진 (지은이)
    • 프시케의숲
    • 2022-02-24

    하지현 정신과 전문의 추천우울함을 폴짝 뛰어넘는 웃음과 인연들다른 이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사람이 실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다고 할 때, 우리는 깜짝 놀라곤 한다. 너무 뜻밖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음의 병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마음이 아픈 사람일수록 그의 회색빛 세상에서 치열하게 웃음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김현진 작가는 그간 웃음을 자아내는 수작 에세이를 다수 써왔다. 하지만 작가는 이 책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우울증과 불면에 시달려왔음을 진솔하게 고백한다. 폭식이나, 심하면 손목을 그어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했다. 그녀는 자신의 아픈 경험을 담담하게 서술하는 한편, 이런 삶을 꿋꿋이 통과하게 해준 것이 결국은 ‘웃음’이라는 듯 다시 한 번 독자들을 크게 웃게 만든다. 회사나 알바 일터에서 겪은 황당한 일은 물론 어릴 적 학대 경험마저 작가는 농담으로 승화시킨다. 또한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웃음의 다양한 결을 펼쳐 보인다. 이 책에서 작가는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는 것을 모자람 없이 보여준다.“깊은 우울의 늪에 빠진다 해도 유머와 낙관을 놓치지만 않는다면, 세상은 살아갈 만한 곳이 된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 _하지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경기도 우수출판물 제작지원 사업, 문학 1등작만약 한국에 웃기는 에세이를 위한 상이 있었다면, 김현진 작가가 여러 차례 수상자가 되었을 거예요. 그만큼 유머러스하고 글에 잔재미가 있는 작가예요. 그런데 이 책의 주요 키워드는 뜻밖에도 ‘우울증’ ‘가정폭력’ 등이랍니다. 무슨 일일까요? 사실 작가는 그동안 극단적인 시도를 여러 차례 할 정도로 우울증과 불면증이 깊었다고 해요. 정말 오랜 기간 고생했고,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통원 치료를 하고 있죠. 이 책은 그런 그녀가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이를 극복해나갔는지 진솔하게 들려줍니다. 아, 물론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톤은 여전해요. 때론 진지하지만, 그마저도 어느 순간 사람을 풋, 웃어버리게 만들죠. 부모님에게 맞고, 어린 시절에 상처를 받고, 또 우울증으로 고생하고, 자신의 몸을 방치하다시피 하는 등, 참 힘든 상황들이 많이 나와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이런 이야기들이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함으로 유쾌함을 자아냅니다. 책을 읽다 보면 갑자기 눈물이 찔끔 나오기도 해요. 힘든 상황 속에서 만난 다정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그렇고요. 또 자기 자신을 용기 있게 자각해나가는 이야기들이 그렇죠. 감동으로 먹먹해지는 대목들을 분명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웃거나 울컥하다 보면, 어느새 독자 분들의 마음도 조금은 말랑말랑해져 있지 않을까 싶어요.“나를 조금만 더 사랑하길 간절히 바라는 독자라면 김현진의 글이 고마울 수밖에 없다.” _노지양 (번역가)이 책은 모두 4부로 이루어져 있어요. 1부에서는 작가의 심각한 자해 사건으로부터 시작해요. 결국 작가는 정신병동에 입원하게 되는데, 의사로부터 우울증 진단을 받죠. 그 후 몇 년간 우울증과 불면증, 대인기피증, 비만 등으로 고통을 겪은 이야기들이 펼쳐집니다. 작가는 이를 이겨내기 위해 어떤 노력들을 했는지 담담하게 풀어냅니다.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2부에서는 분위기가 확 바뀌어요. 작가가 회사와 알바 일터에서 겪은, 폭소를 자아내는 일화들이 소개됩니다. 게임회사, 카페 등에서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사건들이 재미있게 그려져요. 작가는 때로는 신랄하게, 때로는 따뜻하게 삶의 왁자지껄한 모습들을 바라봅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늘 웃을 일은 있으며, “삶이 구차하고 남루할수록 농담은 힘이 세다”고 말하는 듯해요.3부는 아버지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작가의 정신적 고통은 무엇보다 뇌와 심리의 문제에서 기인했지만, 불행한 가정환경도 무시할 수 없었거든요. 일단 부모로부터 어린 시절 심각한 학대와 폭력을 당했고요. 작가는 매우 솔직하게 어린 시절에 입은 상처들을 풀어놓습니다. 암담한 상황에서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작가의 태도가 반짝반짝 빛납니다. 4부는 작가가 살면서 만난 ‘좋은 관계’에 대해 다뤄요.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냥하게 선의를 베푼 사람들, 독자 분들도 그런 사람 몇 번쯤은 마주친 적 있지 않나요? 작가는 흐뭇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런 따뜻한 사람들과의 일화를 펼쳐 보입니다. 어쩌면 작가는 행간에서 이렇게 조용히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좋은 관계가 저를 살렸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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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흘린 눈물은 꽃이 되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가 흘린 눈물은 꽃이 되었다
    • 이광기 (지은이)
    • 다연
    • 2022-02-24

    12년 만에 아들에게 쓰는 편지,‘아들아, 아빠 지금 잘하고 있지?’ ‘아들이 살 줄 알았다. 지극정성으로 간호하면 살 줄 알았다!’ 신종플루로 말미암아 금쪽같은 아들을 갑작스레 떠나보낸 탤런트 이광기. 그가 12년 만에 조심스레 아들의 추억담부터 그간의 자기 삶에 대한 반성문, 그리고 인생의 희망 메시지까지 끌어모았다. 그토록 아픈 시간을 돌아보면서 그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 절절히 깨닫는다. ‘우리 가족도 많이 힘들었겠구나’, ‘결국 아들은 내게 선물을 주고 떠났구나’라고. 그러면서 그는 다짐한다. 아들 석규와 함께한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되뇌며 생을 다하는 날까지 매일매일 가족은 물론 나아가 사랑이 필요한 세상 사람들에게 즐겁고 행복한 일을 만들어주겠노라고. 그는 오늘도 석규에게 말한다. “내 아들이어서 고마워, 아빠 잘하고 있지?”라고. 이제 그는 수많은 희로애락의 순간을 마주하면서 아들을 향한 애틋한 부정을 더 큰 사랑으로 승화하고 있다. 이 책을 마지막 장까지 따라가다 보면 이광기 개인의 아들 이야기에 그치는 게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 가족을 돌아보며 이해하며 새삼 사랑한다 고백하는 계기가 될 것이고, 나아가 작지만 강한 선한 영향력이 지금 이 시기에 얼마나 필요한지 생각해보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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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게 위로가 되는 것들 - 소아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경계에서 발견한 풍경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내게 위로가 되는 것들 - 소아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경계에서 발견한 풍경
    • 배승민 (지은이)
    • 채륜서
    • 2022-02-24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들 중에서도 가장 최전방에서 수년간 다퉈온 삶어떤 상황이 닥쳐도 “그래서 아이들은?”이라고 되묻는 소아정신과 의사의 에세이. 의사로, 엄마로, 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빼곡히 남긴 기록이다.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다져진 예민한 시선으로 우리가 미처 헤아리지 못했던 상황과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났던 아이들은 모두 각자 다른 모습이었다. 첫만남에 “저 그래서 언제 죽어요?”라고 묻는 아이부터 긴 시간 함께했다고 믿었건만 꽃가루처럼 사라져버린 아이도 있었다. 그 곁에는 항상 가정의 역사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다. 무조건 엄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아빠가 있고 주변의 따가운 시선에 속절없이 무너지는 엄마가 있고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이를 더 이상 제어할 힘이 없어진 가족도 있었다. 그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내면서 깨달은 단상들을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저자는 마음을 잘 다스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가르치는 직업을 가진 자신 또한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렵노라 솔직하게 고백한다. 복잡한 감정을 스스로 인정하기까지의 과정과 마음을 지키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들려준다. 치료자들마저 다리가 휘청거릴 사건에서도 오롯이 서서 마음의 경계를 지킨 힘이 느껴진다. 차례는 봄에서 시작해서 “다시, 봄”으로 끝난다. 언제나 봄은 잊지 않고 찾아온다는 사실만으로도 우리는 내일을 마주할 힘을 얻으니까.소아정신과 의사가 마음의 경계에서 발견한 풍경통계청에 따르면 학대피해아동 보호 건수가 2009년에는 5,685건이었고 2014년에 10,027건으로 처음으로 1만 건이 넘었고 그 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2019년 30,045건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책에서도 최근 아동학대 비율이 높아짐을 경고한다. 아프다고 우는 아이 앞에서 자신 또한 맞으면서 컸다고 말하는 어른의 뇌 역시 심각하게 망가진 상태일 것이라고 지적한다. 용기 있는 고백과 관심은 사회에 새로운 반전을 꾀할 수 있음도 설파한다. 특히 저자는 아이에게 보내는 주변의 시선이 조금이라도 다정해지길 당부한다. 부족하면 그걸 보완해 주고, 스스로 보완하도록 돕는 게 어른의 역할임을 강조한다. 실제로 병원에 온 뒤로 부모가 자기를 보고 툭하면 ‘병자’라느니 ‘넌 이미 글렀어’라고 탓한다며, 차라리 병을 몰랐을 때가 좋았다는 아이들의 하소연을 듣는다. 몇몇 아이들은 “전 어차피 정상이 아니잖아요.”라며 자포자기로 행동하기도 한다. ‘완벽한 정상’은 환상일 뿐이고, 그릇 하나도 세상에 쓰임이 다양하니 너는 너 자신으로도 이미 충분하다고 아무리 위로해도 상처받아 온 아이들의 표정은 쉽사리 풀리질 않는다.(P.94)‘정상’이라는 범주는 다수의 폭력적인 시선일 뿐이며 사회적 약자도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조금의 여유도 없이 24시간 다양한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메마른 가정을 만든다고 꼬집는다. 더 나아가 학업에만 열중하며 부모의 전적인 보살핌 속에서 자라다가 성인이 되어 덜컥 가정을 감당하려니 이것만으로도 버거운데 아이까지 태어나면 그들이 감당할 만한 한계를 넘어버리는 것이라고 분석한다. 진료실에 아이의 문제 행동을 고치고 싶다는 가족이 들어왔다. 그런데 막상 얘기를 듣다 보니 아이보다 부모가 더 위태로워 보였다. 남편은 퇴근해봤자 집이 돼지우리인데, 자기를 보면 언제나 집안일을 시킬 궁리만 한다며 아내를 비난했고, 아이를 보느라 종일 밥 한술 제대로 못 뜨는 아내는 툭하면 회식이라며 늦는 남편이 가장답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갈등의 이유에 대해 혹자는 젊은 세대가 이기적인 게 이유라지만 글쎄. 그렇다면 윗세대는 이기적이 않아 문제가 없었을까.(P.29)“자신의 희로애락을 요모조모 재미나게 가꿔가는 모습”_성유미“개인의 경험을 넘어서, 마음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데 도움”_하주원“긴 싸움에 지쳐가는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되는 책”_한승주저자 또한 엄마이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으로 작은 일에 괴롭고 지난 밤 꾼 꿈에 마음이 쓸쓸해진다고 토로한다. 빵집 근처에서 잠깐 아이를 잃어버렸을 때 머릿속은 먹통이 된 컴퓨터 화면처럼 쓸모없어졌다고 회상한다. 항상 온화할 것 같은 정신과 의사의 이면에 감춰진 일상을 가감 없이 들려준다. 사소한 실수에 화나거나 전화 한 통으로 회의 시간 내내 집중하지 못한 적도 있다는 정신과 의사의 솔직한 고백은 독자에게 많은 위안과 공감이 된다.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것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몇 년 전, 직원의 사소한 실수에 얼굴이 벌겋도록 벌컥 화를 내는 사람을 보고, 아무리 상대가 어려도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나중에 나 역시 비슷한 상황이 되자, 얼굴 거죽만 벌게지지 않았을 뿐, 생각이 멈추고 표정관리가 안 되어 유치해지는 것은 똑같았다. 뒤돌아 생각해 보면 그전 경험이나 내가 겪은 일들이 그렇게 화를 낼 정도라기보다는 작은 오해나 착각이 빚어낸 촌극이 대부분이었다. 제3자의 눈엔 별일 아닌 일에도, 당장 뇌 속 알람이 울리면 순간 이성은 날아가고 동물적 본능만이 남아 킹콩처럼 우악스레 날뛰기 때문이다.(P.71) 하지만 분명하게 다른 점은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는 무기를 계속해서 찾아낸다는 것이다. 마음이 편안한 풍경 상상하기, 목적 없이 산책하기, 떠오르는 대로 글쓰기, 추억이 가득한 음식 만들기 등 그 방법은 평범하지만 실천했을 때의 효과를 정확하게 설명한다. 마음이 복잡해지는 상황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스리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찾아가는 노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되새기게 만든다. 치료자들은 실제로 존재하든 존재하지 않은 상상의 것이든,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전한 풍경을 떠올려 보도록 격려한다. 그게 별건가? 싶겠지만, 안타깝게도 강한 충격을 받은 이들은 절대적으로 안전한 단 한 장면조차 찾기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아서, 몇 번의 시도와 전문가의 도움 끝에 어렵게 안전지대(safe place)를 찾아내곤 한다. 한적하고도 평온한 자연 속 어딘가, 안락한 실내, 휴가지의 한순간, 영화나 소설의 특정 장면 또는 컴퓨터 바탕화면 등등… 처음에는 단 한 장면도 못 찾던 사람들이, 치료자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듯 점차 그 장면 속에 잠겨든다. 흥미롭게도 이런 생생한 상상은 긴장과 불안에 시달리던 신경을 순식간에 고요하고 평온한 상태로 만드는 힘이 있다.(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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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는 나의 시절이다 - 정지우 사랑 애愛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는 나의 시절이다 - 정지우 사랑 애愛세이
    • 정지우 (지은이)
    • 포르체
    • 2022-02-24

    삶을 관조하듯 바라보는 인문학자 정지우 작가의 시선을 통해일상 속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사랑을 깨닫다스스로를 ‘사랑의 습작생’이라고 표현한 정지우 작가가 오늘을 따뜻하게 물들이는 사랑에 대하여 오랫동안 적어온 기록들을 한데 묶었다. 평범한 일상에서 소소하게 마주하는 사랑의 감정부터 삶의 낭떠러지와도 같은 절박한 순간에 우리를 끌어올렸던 사랑의 역할까지, 우리 삶의 전반을 관통하며 눈부시게 삶을 비추는, 사랑의 여러 모양에 대한 고찰을 전한다. 삶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를 구원했던 것은 사랑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작가가 직접 경험하고 생각해온 사랑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지금껏 인생의 여러 굴곡을 지나며 우리가 받고 또 전했던 사랑에 대하여, 우리가 사랑이라 부르는 것들에 대하여 다시 돌이켜 생각해보게 된다. 작가는 ‘사랑은 되어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완성된 형태로 우리 마음에 쿵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사랑이 되어간다고 믿는다. 사랑이 되어갈 수 있도록, 작고 미세한 다정함마저 놓치지 않고 포착한다. 그렇게 알아챈 순간을 작가의 언어로 적어내려간 ‘사랑을 이루는 말들’은 다시 우리의 마음에 다가와 각자의 언어로 정리될 것이다.우리에겐 애석(愛惜)함이 있다사람, 사랑, 사유, 그리고 삶에 관하여우리 삶에 대한 성찰, ‘쓰는 사람’에서 ‘사는 사람’으로의 한 걸음작가는 사람과 사랑과 사유와 삶에 다소간 집중한다. 작가의 글은 소년스럽고 정갈하지만, 깊이 있다. 인문학의 매력을 바탕으로 한 사유는 외유내강의 특성을 지닌다. 작가의 글을 읽으면 내가 내팽개친 삶을 다시금 소중하게 여기고 싶은 마음이 든다. 작가가 사유하는 삶이 독자에게 ‘나의 삶에 보다 정겹게 이입하는 법’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가족에 대한 소담한 작가의 글은 우리에게 절로 위로가 될 뿐만 아니라, 그 단상들이 단순 소회가 아닌 철학적 사유에 뿌리를 두고 있을 때는 독자로서 자신의 주변인들을 소중히 대하고 싶어진다. 기존 작가의 목소리가 세상에 관한 성찰적 메시지를 던졌다면, 이번 에세이는 오리지널 버전의 산문집 느낌으로, 작가 자신의 이야기에 관한 성찰과 관념, 사유를 담는다. 독자는 이에 자신의 삶을 고찰하고, 느린 호흡의 삶이 주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 사랑하는 일도, 사랑을 쓰는 일도 결코 포기하지 않은 작가가 지금의 자신을 빚어낸 수많은 사랑에 대하여 적어낸 이야기를 통해 독자분들에게 한 움큼의 사랑이 전해지길, 또 그렇게 전해진 사랑이 다시 주변으로 흘러가길 바란다.에세이스트 김혼비 강력 추천!냉소의 세상에서 사랑을 잊은 현대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기 위해 우리는 다시, 사랑으로사랑은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마음이다. 언제나 우리 곁을 맴돌고 있는 감정이다. 하지만 어떠한 노력도 없이 당연하게 누릴 수 있는 선물은 아니다. 그래서 작가는 꼭 연애 감정이 아니더라도 우리의 시절에 잠깐이나마 찾아와 사랑이 되어주었던 모든 인연에 대한 감사를 표한다. 어느 한 시절에 잠시동안 머물렀다가 금세 떠난 사랑일지라도, 완전한 타인이었던 누군가와 ‘우리’가 되는 순간에 편협하던 혼자만의 세계가 확장되었던 놀라운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자에게 주어진 사랑의 총량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때로 사랑을 떠나보내고 새로운 사랑을 찾아나서기도 하겠지만, 그때마다 사랑에서 배운 것들은 계속 우리의 마음 한편에 남아 우리를 지키고 성장시킬 것이라는 믿음을 전한다. 이러한 작가의 믿음은, 가족이나 연인처럼 길게 밀도 높은 관계를 이어오며 우리에게 깃들었던 사랑뿐만 아니라 스쳐 지나가며 불쑥 우리에게 들이닥쳤던 다정한 호의까지도 떠오르게 한다. 그리고 그 기억은 삶에 지쳐 버석해진 마음을 적시고, 오늘을 살아갈 힘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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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를 만나 알게 된 것들 - 글 쓰는 바리스타 정인한의 단단한 하루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를 만나 알게 된 것들 - 글 쓰는 바리스타 정인한의 단단한 하루
    • 정인한 (지은이)
    • 사우
    • 2022-02-24

    “가장 아름다운 글을 쓰는 작가” 정인한의 첫 에세이매일 아침 7시면 어김없이 카페 문을 열고, 저녁에는 두 딸과 함께 놀이터를 지키는 ‘선비’ 바리스타가색다를 것 없는 오늘을 빛나는 하루로 만드는 법글 쓰는 바리스타 정인한은 따듯하고 진솔한 글을 쓰는 작가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정인한 작가의 첫 책 《너를 만나 알게 된 것들》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그의 글이 아름답다는 찬사를 받는 이유는, 삶을 화려한 문체로 미화하거나 인생을 대책 없이 낙관적으로만 바라보아서가 아니다. “어느 삶에나 있기 마련인 무수한 감정을 인정하고, 어느 일상에서나 있을 법한 걱정을 다루면서도, 그 모든 것을 견디고 끌어안고 긍정하는 태도가 아름답다.”(문화평론가 정지우) 매일 카페와 집을 시계추처럼 오가는 단조로운 생활을 반복하면서도 작가는 충만한 삶을 살고 있다고 고백한다. 아내를 만나 구원 같은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고, 딸들을 키우면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에 대해 배우고, 손님에게 정성껏 내린 커피를 건네면서 마음이 오가는 뿌듯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주변 사람들에게 꾸준하게 정성을 다하면서 사랑이 점점 더 커지기 때문이다.잠자는 시간을 쪼개 한 자 한 자 눌러쓴 그의 글은 읽는 사람의 심장을 가만히 건드린다. 가족과 직원들, 손님들, 주변 사람들 그리고 커피와 고양이까지, 그를 둘러싼 세상 모든 것에 진심을 다하는 삶의 태도에 감탄하게 된다. 그래서 그의 글을 읽다보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을 다른 눈으로 보게 되고, 시시하고 지루한 오늘이 새로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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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너에게 하고 싶은 말
    • 김수민 (지은이), 히조 (그림)
    • 스튜디오오드리
    • 2022-02-24

    우리 모두가 사랑한 바로 그 책!2015년 감성에세이 트렌드의 시작을 알리며 등장해5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너에게 하고 싶은 말》2021년 감성의 새로운 일러스트와 양장본으로 재탄생!이번에 출간된《너에게 하고 싶은 말》개정판은 2015년 첫 출간 이후 50만 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로, 수많은 독자에게 오랫동안 뜨겁게 사랑받으며 감성에세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시작을 알렸다. 그런《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새로운 일러스트와 양장본으로 단장해 다시 독자를 찾았다.《너에게 하고 싶은 말》에서 저자는 사랑, 우정, 인간관계, 꿈, 일 등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주제를 아우르며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단단한 말들을 독자에게 건넨다. 무너지고 있을 때, 흔들리고 있을 때, 상처받고 있을 때, 의지하고 싶을 때 내가 듣고 싶었던 바로 그 말들만 모아둔 이 책을 펼친다면, 책 한 권으로 인해 얻으리라 상상하지 못했던 휴식과 위로를 얻게 될 것이다.소란한 당신의 마음에 귀 기울이는 책우리를 괴롭게 하는 일은 곳곳에 널려 있다. 친구부터 연인, 직장에서 만나는 사람들까지 인간관계가 세상에서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내가 좋아하는 일로 먹고살 수 있기는 한 걸까?’ 미래를 떠올리면 끝없이 풀려나오는 실타래처럼 고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오른다. 저자는 인스타그램, 트위치 등 각종 SNS에서 독자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사실 모든 고민의 답은 그 사람 안에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다. 고민을 들어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단지 귀 기울여 들어주고, 그들에게 꼭 필요한 말들을 건네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바로 그 말들을 차곡차곡 쌓아 이 책에 담았다.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에게 가장 먼저 사랑한다고 말할 것그중에서도 사랑은 모든 고민의 중심에 있다. 주는 사랑, 받는 사랑, 남을 향한 사랑, 나를 향한 사랑…. 모든 사랑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하루에 한 번씩 거울 앞에 서서 오늘 하루 가장 잘했던 일에 대한 칭찬을 나에게 해주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주세요. 나를 먼저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나를 사랑합니다.” 그렇게 자기중심적인 사랑을 마치고 나서야 밖으로 눈을 돌릴 수 있다. 마음이 복잡해서 나도 나를 모르겠을 때 이 책을 집어 든다면, 단호하지만 따뜻한 글들이 당신을 무심한 듯 사려 깊게 달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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