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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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직업은 치과기공사 - 치과기공사가 말하는 치과 밖의 또 다른 세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직업은 치과기공사 - 치과기공사가 말하는 치과 밖의 또 다른 세계
    • 이푸름 지음
    • 설렘(SEOLREM)
    • 2024-02-19

    치과기공사, 어디까지 알고 있니?실습생에서 치과기공소 소장이 되기까지의 기록과 현실적인 이야기현재 9년 차이자 인천 소재 교정기공소 소장인 저자는, 어느 날 외제차를 타고 직장의 주차장으로 멋지게 들어온 사람이 치과기공소 소장임을 알게 되고는 “아들! 너 치과기공사 할래?”라고 물으셨던 어머니의 한 마디로 현재의 길에 들어섰다. 그렇게 시작된 기공 인생을 지나오며 짧지만 적지 않은 글을 써왔고 그것들을 나누고자 다듬어서 내놓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이 아직은 생소한 이들도 있을 거라 말하는 그는, 힘든 순간마다 힘이 되어주는 것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버텨왔고 앞으로도 버틸 수 있을 거라 하며, 여러 사람들이 “나에게 힘을 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골똘히 고민하고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인다. 운명이 아닌 우연으로 만들어진 현재일지라도 그 과정에서 고민과 최선의 노력이 만들어낸 스스로의 모습을 믿고 각자의 하루 안에서 다독이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되기를 바라는 저자의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마음을 담았다.치과기공사라는 직업은 어떤 일을 하는 직업인지, 치과기공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과 노력을 거쳐야 하는지, 현재 업계의 분위기와 그 안에서의 고민들은 무엇인지 함께 녹여내며, 현재의 치과기공사뿐만 아니라 준비하는 학생들 혹은 그 외의 여러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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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 - 수도원에서 띄우는 빛과 영성의 그림 이야기
    • 장요세파 지음
    • 파람북
    • 2024-02-19

    누군가 창문을 두드리듯 그림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그림 읽어주는 수녀’ 장요세파의 사랑과 희망의 전언‘그림 읽어주는 수녀’가 짚어내는 그림의 감추어진 속내작가의 작품세계와 인생사, 성과 속, 소박함과 화려함의경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움에 대한 깊은 통찰!장요세파 수녀에게 그림은 세상을 바라보는 창이다. 모든 뛰어난 작품에는 한 시대의 모습뿐만 아니라, 시대를 관통해도 변함없는 우리 삶의 진실이 들어 있다. 인류의 문화적 정보가 한 장으로 압축된 것이 곧 그림인 셈이다. 그 의미를 읽어내기 위해서는, 먼저 그림이라는 압축파일을 제대로 풀어내 봐야 한다. 미술관의 그림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은 누구에게나 가능하지만, 똑같은 그림이라도 안내자가 곁에 있을 때 감상이 더욱 풍요로워지는 것은 그래서일 테다. 『그림이 기도가 될 때』, 『모자라고도 넘치는 고요』 등, 최근 몇 년 사이에만 벌써 여러 권의 그림 묵상 책을 펴낸 요세파 수녀는 이 책 『나의 창을 두드리는 그림』에서도 회색빛 도시에 사는 현대인들의 마음의 창을 지치지 않고 두드리는 중이다.장요세파 수녀는 이 책을 통해 우선 작가의 작품에 담긴 내면 세계를 그려내고자 한다. 한 작품은 실로 작가에게 하나의 세계와 같다. 작품이라는 세계 안에서 작가가 그려내고자 했던 것은 무엇이며, 작가의 어떠한 고뇌가 그러한 세계를 창조해냈는지를 요세파 수녀는 추적해간다. 독자는 요세파 수녀의 글을 따라가며 좀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게 그림에 담긴 작가의 내면을 이해하고, 마침내 작가가 꿈꾸던 하나의 세계와 조우하게 된다. 수도자인 저자에게 그림 읽기는 기도행위와 일치한다. 세상의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의 숨결을 찾아가고자 하는 노력은 성과 속, 소박함과 화려함 등 인간이 그어 놓은 모든 경계를 넘어 하느님의 섭리 안에서 만물이 조화롭게 아우러진다는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요세파 수녀의 그림 읽기는 구도자(求道者)의 길이기도 하다. 이 책이 환경파괴와 인간성 파괴를 동반하는, 위기의 문명에 대한 비판을 놓치지 않는 까닭도 된다. 요세파 수녀가 그림 읽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건네고자 하는 메시지는 ‘온전한 자신으로 살아가라’는 것이다. 문화적 지식의 축적 이상으로 삶을 바라보는 신선하고도 예민한 지혜와 통찰이 담긴 책이다.출판사 서평“저의 창을 두드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그림들입니다. 이 그림은 저의 창을 두드리는 하느님의 손가락이라고나 할까, 제 삶의 구석구석 이 창들은 늘 저를 향해 열려 있습니다. 지치거나 나태해지거나 삶에서 열정이 식어버릴 위험에 처할 때 그림은 늘 저의 창을 두드리곤 하지요. 아니면 뜨거움이 부글거릴 때, 냉기가 싸아하니 드라이아이스 연기를 피울 때, 마음가닥이 꼬여 엿가락처럼 휘어질 때, 평화의 강물이 초원 위 풀잎 사이를 흐를 때, 숲속 안개처럼 고요함이 덮어올 때 그림은 제게 창을 두드리며 말을 걸어옵니다.” 온전한 자기 자신을 만나게 해주는 치유와 위로의 그림 읽기‘그림 읽어주는 수녀’ 장요세파의 그림 읽기는 우리 자신의 내면을 더욱더 깊게 들여다보게 해준다. 그에게 그림은 더 많은 것을 품고 마음을 더 깊게 두드려주는 매개 역할을 해준다. 그림이라는 수단은 눈을 통해 마음의 창을 두드려준다. 요세파 수녀는 그림 이야기를 통해 평면적으로 그림을 바라보는 우리를 더욱더 깊은 내면의 세계로 초대한다. 또한 우리가 미처 못 보았던 것들을 들여다보게 하고, 우리가 넋 놓고 당연하게 바라보았던 사물과 풍경을 달리 보게 한다. 그림을 통해 어떻게 이처럼 풍성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지 놀랍기만 하다. 거기에는 요세파 수녀의 글이 관통하는 하나의 중요한 맥이 있다. 그림을 지식의 관점이 아닌 지혜의 관점에서 풀어낸다는 점이다. 그림이 저자에게 말을 걸어오고, 그 그림과 저자의 대화를 엿듣다가 깊게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하찮게 여기던 것들과 자신을 온전히 마주하게 되며, 이 세상 모든 것은 다 존재의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절감하게 해준다. 존재 이유를 확인하는 것만큼 위로와 치유를 안겨주는 일은 많지 않을 것이다.장요세파 수녀는 사람들에게 깊은 상처를 안겨주는 현대문명의 비판으로까지 나아간다, 카스피르 다비드 프리드리히의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는 보기에 따라 호연지기를 연상할 수도 있겠으나, 요세파 수녀는 모든 것의 중심에 선 인간의 모습을 통해 자연을 정복하려는 인간의 오만한 의지를 엿본다. 저자는 개인 내면의 성찰과 문명 비판은 궁극적으로 하나로 이어진다고 얘기하며, 온전히 자기 자신으로 서야 할 인간상을 그려내길 갈망한다.그림 안에 드러난 작가의 삶과 사상요세파 수녀는 그림이 화가 자신의 마음을 두드리는 손가락과도 같다고 한다, 그림이라는 창 안에서 화가 자신의 고통과 기쁨, 삶의 질곡과 환희, 승리와 패배의 모든 역동성은 어우러지고 상징으로 버무려져 관찰자에게 참으로 다른 세상을 열어준다. 저자는 자신의 창을 두드리는 그 손가락들을 함께 나눌 기쁨과 설렘, 긴장이 삶을 새로운 차원으로 인도한다고 고백한다.그림뿐만 아니라 화가의 생애나 삶 또한 마음의 창을 두드리는 손가락들이다. 수많은 화가의 삶이 평탄하지 못했을 터이다. 그 삶의 깊은 계곡에서 그들이 짊어졌던 무거운 짐을 건져 올리며, 요세파 수녀는 그들이 품었던 그 깊은 울림을 번뜩이는 통찰과 함께 전해준다. 그림으로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었던 아름다움, 두려움, 평화, 혼돈마저 우리 마음의 창을 두드린다. 누구보다 밑바닥 인생으로 보였던 탄광촌 광부들에게 애정을 가졌던, 열정의 사나이 고흐는 광부들과 함께하다가 깊은 좌절을 맛본다. 하지만 그 좌절이 그를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이끈다. 살아생전 그림 한 점 제대로 팔아보지 못한 채 동생 테오에게 의지하며 생계를 이었던 이 가난한 화가는 시대를 초월해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방탕한 삶을 이어가다가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른 카라바조는 인간적인 약점으로 점철된 인물이다. 하지만 저자는 오히려 그의 약함이 하느님의 도구로서 회심의 명작을 탄생시켰다고 본다. 작가와 그림이 혼연일체된 경지를 그려냄으로써, 그림 하나 안에서 작가가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전해주는 것이다. 그림은 하느님을 엿보게 해주는 창봉쇄수도원의 수도자인 저자에게 ‘그림 읽기’는 또한 지극히 간절한 신앙행위이자 구도의 과정이다. 세속의 사람이 일상의 삶에서 하느님을 경험하기란 쉽지 않다. 성화는 글을 읽지 못하던 신자들에게 ‘성스러움’을 전하기 위해 발전되어, 그리스도교가 번성하던 시기에 수많은 작품이 탄생했다. 성화는 직접적으로 성경 속 이야기를 전하지만, 요세파 수녀는 굳이 성화가 아니더라도 모든 그림 안에서 하느님의 임재를 확인하고 있다. 그리스도교 신자는 평소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것 같지만, 우리 머리카락 수까지 다 헤아릴 만큼 늘 함께하는 하느님을 믿는다.고된 노동 후에 국밥을 나누는 소박한 이웃의 모습에서 하느님의 모습을 찾고, 밑바닥 인생의 거친 삶에서도 하느님의 모습을 찾는다. 요세파 수녀가 그리는 하느님의 사랑은 너무도 원대해 모든 것을 온전히 꼭 안아준다. 기도이자 묵상이기도 한 그림 읽기는 꼭 신자가 아니더라도 인간의 영적 가치를 돌아보게 해준다. 이 책은 저자 요세파 수녀와 그림의 깊은 대화다. 독자는 처음에 엿듣는 심정으로 귀 기울이는 청자에서, 이내 직접 그림과 대화하는 화자로 변해갈 것이다. 그림과 함께 온갖 하소연을 나누며 치유와 위로를 온몸으로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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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첫 차 수업 - 차, 이제 시작해 볼까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첫 차 수업 - 차, 이제 시작해 볼까요?
    • 김진방 지음
    • 얼론북
    • 2023-12-27

    차와 함께 더 즐거운 생활, 차를 마시며 더 깊어지는 인생“인생이 차처럼 그윽하고 양갱처럼 달았으면 좋겠습니다.”다정하고 친절한 차 입문서이 책은 차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차 입문서’다. 인류가 차를 어떻게 마시게 됐는지를 알려주는 차의 역사에서 시작해, 차관에 다녀야 하는 이유, 차만이 가진 매력, 차를 우리는 방법, 다구와 다완을 고르은 법, 자사호 등 차 도구가 지닌 매력, 각 계절에 어울리는 차의 종류 등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차 입문서이지만 현학적이지도 않고, 지식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저자는 차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 시작해 차의 매력에 빠지게 된 사연, 차를 통해 만난 인연 등을 다정한 어조로 이야기한다. 그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차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차 마시는 생활의 즐거움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차의 문외한도 차 생활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다는 은근한 자신감이 생긴다.차 마시는 즐거움, 모르는 사람이 없게 해주세요연합뉴스 베이징 특파원이었던 저자는 어느 혹한의 겨울날, 취재에 지친 몸을 데워주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게 되며 차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한다. 다행히 주위에 차를 잘 아는 지인이 있어 그의 이끌림으로 차에 세계에 입문한 그는 갖가지 차를 맛보며 차만이 지닌 매력을 조금씩 알아간다. 그렇게 차를 탐닉하던 어느 날, 저자는 어느새 자신이 차 선생님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 J 선배에게 차를 처음 배웠던 것처럼 어느새 나도 그 친구의 차 선생님이 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내가 차 선생님이 됐을 때 비로소 ‘내가 차를 정말 사랑하고 있구나!’ 하는 감정을 느꼈다”고 고백한다. 이는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기도 하다. 차가 주는 기쁨과 호사가 이토록 깊고 넓은데, 이 즐거움을 혼자만 누리기에는 너무 아까웠기 때문이다.? 정신은 뒷짐을 지고 마음은 천천히 걷지요그렇다면 저자는 차의 어떤 점에 이끌려 다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일까? 저자는 차를 마실 때마다 “안온하고 편안한 느낌”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따뜻한 물이 내 몸속으로 천천히 들어오는데, 아니 스민다고 해야 맞을까? 아무튼 그것이 내 몸과 마음의 어느 부분을 아주 따스하게 데우고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차를 마시는 동안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는 것도 저자가 차를 마시는 중요한 이유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차를 준비하고 차를 내리고 차를 마시는 그 시간은 온전히 고요하게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며 오롯이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라고.“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내게 불현듯 다가오는 정지된 시간, 찰나의 정적, 고요한 빛…… 그 순간은 어쩌면 지극히 시적인 멈춤 같은 것이기도 한 것인데,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이것이 차를 계속 찾게 하는 마력이라는 것을 다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다.” (본문 중에서)차를 마시기 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들이 책은 차를 마시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할 차에 관한 지식도 담고 있다. 우리가 지금 차를 마시는 데 사용하는 다구는 명나라 창업 군주인 주원장(1328~1398)의 등장과 함께 나타났다. 그가 단차의 제조를 금하고 산차로 차를 만들도록 칙령을 반포하면서 차를 우리는 법이 포차법으로 바뀌었고, 그 결과 차를 마시는 사람이 스스로 차를 우려 마시는 게 일반화됐다. 이와 함께 차호를 비롯해 다구가 등장했다. 차 중의 차로 일컬어지는 보이차에 관해 설명하는 대목도 재미있고 흥미롭다. 홍콩, 대만, 중국, 한국의 보이차 문화를 비교해 가며 보이차가 어떻게 고급차의 대명사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지, 각국의 다인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고 보이차를 마시는지를 살핀다. 이처럼 이 책은 차 입문자라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상식을 기자답게 일목요연하고 이해하기 쉽게 정리해준다. 이토록 다양한 차가 있었군요이 책에는 많은 차들이 등장한다. 뛰어난 향과 회감(回甘)으로 ‘황후의 차’로 불리는 이무, 오리똥 향이 난다는 봉황단총, 보이차 맛의 표준으로 꼽히는 7542, 스모키한 향이 일품인 정산소종, 우롱차의 명품으로 꼽히는 대홍포, 한국 녹차의 최고봉 춘설차 등. 우리가 흔히 접하던 녹차, 홍차와는 다소 다른 차지만, 차를 사랑하는 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고 마셔봤을 법한 차다. 저자는 이 차들에 얽힌 내력과 함께 이들 차를 직접 맛보고 난 후의 감상을 세세하게 들려준다. 일종의 ‘테이스팅 노트’인 셈인데, 저자의 인상적인 감상평을 읽는 것만으로도 차에 관한 이해를 넓힐 수가 있다.차를 통해 느끼는 인생의 묘미 그리고 재미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저자가 이 책을 통해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차를 마시고, 차를 즐기다 보면 더 좋은 생활과 더 만족스러운 인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저자는 차를 마시며 자신의 내면과 자신의 생활을 돌아본다. 봄에는 청아한 맛의 서호용정을 마시며 인생의 산뜻함을 느끼고, 여름에는 백호은침을 맛보며 여름만의 눅진한 정취에 빠져든다. 가을에는 대홍포를 마시며 운무 가득한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끼고, 겨울에는 보이숙차를 마시며 오직 보이차만이 주는 매력에 흠뻑 젖어 든다. 차가 아니면 느끼지 못했을 인생의 묘미 그리고 재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차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이면 차를 마시며 인생을 더 깊이 감각하고 싶다는 생각이 우러난다. 차를 고르고, 차를 우리고, 차를 나누고 즐기다 보면 우리는 더 느긋하고,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가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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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 신미경 (지은이)
    • 상상출판
    • 2021-03-03

    좋아하는 게 없어 하루하루 의욕 없이 살아갈 때내 마음과 삶에 균형이 필요할 때나를 위한 취향수집 에세이최소 취향; 내게 필요한 것만 골라서 최소한의 규모로 만든 일상; 적지만 바르게, 그리고 단단하게 꾸린 내가 좋아하는 것들베스트셀러 『뿌리가 튼튼한 사람이 되고 싶어』 신미경 작가의 신작 에세이가 나왔다. 전작에서 건강하고 심플한 일상으로 ‘단단한 나’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던 그녀가 이번에는 최소한의 규모로 ‘적지만 바르게’ 꾸리는 최소 취향에 대해 이야기한다.요즘 우리는 너무 많은 것을 품고 산다. 필요 이상으로 물건에 집착하고, 일에만 골몰해서 휴식이 모자라고, 너무 많이 먹어서 건강을 해치고, 남들의 기준과 시선에 맞추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새로운 모임과 많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해 일상을 꾸리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생활 속에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나다운 것, 나를 위한 것이 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하루하루 의욕이 사라져가는 생활을 바꾸기 위해서는 나의 많은 면을 지우고, 새로운 태도를 갖고, 천천히 나를 다듬는 시간이 필요하다. 물건을 선택하는 방식부터 살림과 생활, 건강과 운동, 일과 돈, 휴식과 인간관계까지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그것을 소중히 여기고 집중하는 태도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게 나만의 태도와 취향이 생길 때 비로소 이리저리 흔들리던 마음과 삶에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오래전 나는 사는 게 허무해서 작은 물건이라도 쇼핑하며 하루를 견디듯 살았던 사람이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미니멀리스트로 나의 태도를 변화시킨 뒤 모든 면에서 달라졌다. 물욕이 느슨해지면서 생필품이거나 정말 마음에 드는 옷 아니면 집에 들이지 않게 되었고, 최대한 짐이 없는 방향으로 산다. 여전한 나의 최소 취향이다.” _본문 중에서이 책의 저자 신미경도 마찬가지였다. 사는 게 허무해서 작은 물건이라도 쇼핑하며 하루를 견디듯 살았던 작가는 ‘최소주의’라는 삶의 태도를 찾은 뒤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쇼퍼홀릭으로 살며 구멍 난 통장으로 고생했던 과거에서 벗어나 물욕을 줄이고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며 최대한 물건을 적게 두고 살고 있다. 물건에 에너지를 빼앗기지 않자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편안히 돌보는 데 신경 쓰게 되었고 운동과 좋은 식사, 배움과 감성에 집중하며 충만함을 느끼게 되었다고 고백한다.나를 둘러싼 취향과 마주하며 찾은 삶의 균형신미경은 이 책에서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방향을 따라 생활 구석구석에서 차곡차곡 쌓아온 취향을 풀어놓는다. 식사와 건강, 물건을 소유하는 방식, 일과 직업관, 인간관계, 배움과 삶의 태도까지 오랜 시간 느리게 다듬고 매만진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준다.그와 똑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내 삶에 대한 나의 태도와 취향은 어떠한지’ 스스로에게 묻고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내 방에서 세상을 탐구한다. 언제나 끼고 읽는 수많은 책, 칼럼, 가끔 영화. 가벼운 지적 유희가 나를 들뜨게 하고 교재를 펼치고 하는 목적 있는 공부가 성취감을 자극한다. 두 가지가 조화를 이루니 비로소 생활에 지적 풍요로움이 감돈다. 수많은 관심사에서 방황하던 나는 머릿속에 동경만 한가득인 일 말고 지금 시간, 체력, 돈을 실제로 쓰고 있는 일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_본문 중에서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화려하거나 장식적이지 않지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것들에 집중하는 태도가 듬뿍 묻어난다. 느리게 찾은 나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성실하고 건강한 마음도 가득 담겨 있다.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꾸려가는 사소하지만 충만한 삶, 나에게 충실한 태도, 내 삶에 대한 애정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도 모른 채 이리저리 흔들리는 삶 속에서 나다운 모습으로 균형 있게 사는 일상의 모양이 무엇인지 알아가고 싶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취향을 지키며 사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친구와의 약속 장소에 가기 위해 차를 타는 대신 걷기를 선택할 수 있고, 주말이면 도시가 아닌 숲으로 가 햇살을 마구 느낄 수도 있고, 급하게 마시는 커피 대신 따듯하게 우려낸 차 한 모금을 마실 수도 있다.“가볍게 요가를 마치고 80도로 식힌 물에 30초 동안 우려낸 우전차 한 모금, 앉았을 때 편안한 바지, 피부에 자극 없는 부드러운 니트를 골라 입고 외출한다. 약속에 늦지 않도록 시간 맞춰 지하철을 타고, 책을 읽는다. 나는 이 모든 사소한 선택이 나로 살아가는 의미를 찾는 과정임을 안다.” _본문 중에서‘적게 가지고 바르게 생활하기’라는 ‘최소주의’ 생활을 지향하며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꾸려가는 신미경은 나에게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는 단순한 생활을 한다. 커다란 집, 멋진 물건, 호화로운 여행 대신 잘 자고, 질 좋은 음식을 먹고, 깨끗하게 관리된 옷을 입고, 내게 맞는 운동을 하며 몸을 돌보고, 아름다운 것만 포착하여 소중히 간직하고, 늘 책을 읽으며 가끔은 비싸지 않은 가격의 좌석에서 공연을 즐긴다. 언뜻 보면 따분해 보일 수 있지만 가장 평안하고 행복한 삶이라 말하는 그는 풍부한 경험과 감정으로 채워진 하루에 만족하며 지낸다. 저자는 이렇게 외부자극에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남들의 기준에 나를 맞추지 않는 취향을 갖고 나서야 내면이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며 비로소 균형 잡힌 삶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우리의 일상은 취향으로 채워진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내 마음의 방향에 충실한 태도이자 내가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 나와 잘 지내자는 마음이기도 하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옷과 생활 패턴, 일하는 방식과 여가생활, 관계에 대한 태도와 그것을 소중히 하는 균형 잡힌 삶. 이 모든 것은 최소주의 생활에서 얻은 취향과 그 취향이 다듬어준 조화로운 일상에서 시작한다.나답게, 흔들림 없이, 균형 잡힌 일상을 살고 싶다면, 이따금 휘청거리고 남들의 기준에 쉽게 흔들리는 나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담백하고 건강한 일상을 살아가는 칼럼니스트 신미경의 취향 에세이가 안성맞춤이다. 균형 잡힌 일상을 가꾸기 위한 신미경의 취향을 살펴보고 나를 위한 취향을 매만지는 시간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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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치앙마이 수업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치앙마이 수업
    • ana
    • 유페이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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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친애하는 숲 -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친애하는 숲 - 나의 작은 오두막, 나의 숲속 해방일지
    • 에두아르 코르테스 지음, 변진경 옮김
    • 북노마드
    • 2024-02-19

    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나무’를 통해 삶에 숨구멍을 냈다. 고요한 ‘숲’에서 나무와 시간의 흐름을 관찰하며 삶으로 돌아온 행복소생기“나는 오랫동안 침묵 속에서 지내기 위해 오두막에 들어왔다. 나무 위에서 살면서 나무와 더불어 다시 태어날 것이다.”삶이 우리에게 부딪쳐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삶이 안겨주는 상처를 부둥켜안고 작전상 후퇴를 선택해야 할까. 작가이자 여행자이자 양치기인 에두아르 코르테스는 ‘공격’을 선택했다. 양치기와 양 사육자로 7년을 헌신한 시간. 그러나 실패를 인정하고 양떼를 처분하는 데는 하루만으로 충분했다. 세계화된 시장의 메커니즘에서 양치기의 운명은 돈키호테처럼 미친 짓이었다. 그는 농장을 처분하고 양떼를 팔았다. 감당하기 힘든 빚이 쌓였고, 땅 문제로 가족과 사이가 틀어졌다. 보조금을 받아 사태를 모면하려고 했지만 쓸데없는 서류 속에 파묻히고 말았다. 무엇보다 가장 소중한 존재, 아내와 아이들을 파멸로 이끌었다는 죄책감을 견딜 수 없었다. 영혼의 우울함…… 영혼이 시들어버리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는 ‘무기’를 선택했다. 마흔 살을 앞둔 어느 날, 그는 소셜 미디어를 삭제하고 프랑스의 어느 숲으로 들어갔다. 세상이 여전히 얼어 있는 겨울의 끝자락, 그는 6미터 높이의 참나무에 오두막집을 지었다. 발전 장치, 직소기, 절단기, 연마기, 대패, 드라이버…… 그의 농업 장비가 새로운 일거리를 찾았다. 오두막을 완성하자 드디어 봄이 찾아왔다. 네 개의 나뭇가지 사이에 자리 잡은, 나무와 유리로 만들어진 오두막은 세상에 지친 그를 보호해주는 피난처였다. 불안, 실패, 일탈…… 가족은 그의 선택을 내버려두었다. 평가하지도 불평하지도 않았다. 숲속의 생명도 그를 판단하지 않았다. 그래서일까. 비록 세상에서 몰락했지만, 그는 감정을 표출하지 않았다. 과거의 불행에 눈물을 뿌리면 다른 불행이 자란다는 것을 숲은 가르쳐주었다. 참나무 수액, 크고 작은 나뭇가지, 돋아나는 새 잎…… 그는 나무의 높이에서 삶을 바라보기로 했다. 나무를 통해 삶에 숨구멍을 내기로 했다. 일회용품, 플라스틱, 해시태그(#), 화폐가 존재하지 않는 곳. 나무 위에서의 하루하루는 아름답고 간소했다. 그는 햇빛에 맞춰 삶의 리듬을 이어갔다. 아침: 새벽 기상, 운동, 명상, 세수, 식사, 글쓰기, 읽기. 오후: 관찰, 육체노동, 운동. 저녁: 식사, 하모니카 불기, 읽기, 해가 지면 잠자리에 들기.움직이지 않은 채 시간을 받아들이는 나무를 통해 그는 삶을 재조명하려면 시간을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았다. 시계가 없는 생활은 시간 낭비라는 초조함을 거두어들였다. 세계의 가속화는 더 이상 그의 것이 아니다. 이제 그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순간’만 헤아리며 나날을 제거한다.나무는 온난화 시대의 피난처다. 숲은 탄소, 질소 산화물, 미세먼지를 걸러낸다. 잎은 공기와 생태를 정화한다. 그러나 숲은 어느 때보다 고통을 겪고 있다. 숲이 말라가고 있다. 그동안 나무는 인간을 위해 존재해왔다. 어쩌면 처음으로 나무에게 인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작가는 말한다. 나무는 도시나 사막이 아니라 사람들의 마음속에 우선 심어야 한다고. 계절이 지날 무렵, 작가는 나무에서 내려왔다. 다시 세상 속으로. 세상으로부터 조금 벗어나는 법을 배웠을 뿐인데 세계와 인간과 다시 관계를 맺어야 하다니…… 두려웠다. 그는 자신을 껴안아준 나무를 끌어안았다. 나무기둥에 이마를 대고 감사를 전했다. 그리고 나무가 허락해준 인연을 돌아보았다. 새끼를 먹이러 수백 번을 오가는 박새, 암컷에게 구애하기 위해 귀가 따가울 정도로 나무를 쪼는 오색딱따구리, 그런 딱따구리를 내쫓기 위해 대결하는 동고비 암수 한 쌍, 마가목과 너도밤나무 사이를 빠르게 건너는 다람쥐, 자기 영역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추격하는 노루, 오두막 불빛을 달빛으로 착각하고 들어온 풍뎅이, 무리에서 떨어져 나온 멧돼지, 낙엽을 삼켜 땅에 묻는 지렁이…… 나무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아니 보려고 하지 않았던 관계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나무 위 오두막에 살며 그는 조금은 높은 시야를 갖게 되었다. 깊은 뿌리와 무성한 이파리는 슬픔과 기쁨은 서로 단단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삶의 이치를 깨우쳐주었다. 덕분에 그는 나무의 위안과 숲의 아름다움을 넘어 삶 속으로 기꺼이 모험을 떠나게 되었다. 한동안 세상을 떠나기, 평화를 얻기, 지나간 일을 잊고 새로 시작하기…… 인터넷이 안 되는 숲에서 나무와 시간의 흐름을 관찰하며 다시 삶으로 돌아온 행복소생기, 『나의 친애하는 숲』이 당신의 삶에 한 그루 치유의 나무를 심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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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 - 하루를 두 배로 사는 단 하나의 습관
    • 김유진 (지은이)
    • 토네이도
    • 2021-03-03

    ★★★누적 조회수 1,000만, 15만 유튜브 팔로워의 선택!★★★“당신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알람이 울리고 5초, 출근 전 2시간으로 만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매일 저녁, 내일이 기다려지는 기적의 모닝 루틴“당신이 잠든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룬다!”미국 2개 주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김유진 변호사의 아침 사용법향긋한 차를 한잔하는 여유로운 아침을 꿈꾸는가? 아침형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하지만 ‘1분만 더 자고 싶다!’고 생각하다 허겁지겁 하루를 시작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 15만 팔로워를 가진 인기 유튜버이자 수년간 4시 30분에 하루를 시작해온 김유진 변호사가 아침 시간의 힘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표현한다. 이 시간만큼은 약속, 업무 등 예상치 못한 일로 방해받지 않고 온전히 내 의지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출근 전 2시간을 활용하면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이 책은 새벽 기상을 통해 힘든 유학 생활을 견뎌내고 미국 2개주 변호사 시험에 연이어 합격한 것은 물론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더욱 풍성하게 꾸려가고 있는 저자가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아침의 잠재력을 이야기한다.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는 구체적인 노하우와 새벽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 유튜브 팔로워 15만, 누적 조회수 1,000만!수많은 사람들의 아침을 바꿔준 기적의 모닝 루틴“일어나라, 꿈꿔온 날의 첫날이 시작된다!”알람이 울리고 5초, 출근 전 2시간으로 만드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연말연시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아침형 인간 되기’를 신년 목표로 세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나 비대면 원격 수업을 시행하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밤낮이 바뀌자 새벽 기상을 통해 생활 패턴을 바로잡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새벽 기상은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나 애플 CEO 팀 쿡을 비롯해 성공한 사람들의 대표적인 습관이기도 하다. 하지만 새벽 기상이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1분 1초라도 더 자고 싶은 피곤한 현대인들에게 평소보다 한 시간, 두 시간 일찍 일어나기란 어쩌다 있는 특별한 이벤트일 뿐이다. 이 책의 저자 김유진 변호사(유튜브 <김유진 미국변호사YOOJIN>)는 현재 4시 30분 기상을 직접 실천하며 새벽의 힘을 전파하는 파워 인플루언서지만, 그도 한때는 틈만 나면 눈 붙이기 바쁜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야근, 회식,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누적된 피로를 보상받기 위해 주말이고 평일이고 잠을 청했지만 피곤함이 가시지 않았다. 오랫동안 꿈꿔온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한국에 돌아와 사내 변호사로 야심차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지만 어쩐지 삶이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늘 피곤하다는 말을 달고 살며 무기력증과 우울증에 시달렸다. 그때 우연히 4시 30분에 일어나면서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저자는 새벽 기상으로 얻은 출근 전 두 시간을 ‘내가 주도하는 시간’이라고 말한다. 반면 나머지 시간은 ‘운명에 맡기는 시간’이라고 일컫는다. 일과 중에는 아무리 철저히 계획을 세워도 예상치 못한 변수로 인해 스케줄이 흔들릴 수 있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에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려고 계획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이렇게 새벽 기상을 통해 추가로 얻은 시간에 저자는 특별한 일을 하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세수하고 이부자리를 정돈하고 따듯한 차를 마시는 것까지 스스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루틴을 만들어 실천했다. 그렇게 작은 목표를 달성한 경험이 쌓이자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가지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다는 용기를 얻었다. 아무리 자도 채워지지 않던 에너지가 잠에서 깨어나자 자연스럽게 채워진 것이다.“새벽은 배신하지 않는다!”4시 30분, 새로운 인생을 만나는 가장 빠른 시간그렇다면 어떻게 아침 일찍 일어날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새벽 기상에 실패하는 이유는 너무 일찍 일어나기 때문이 아니라 너무 늦게 자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OECD 회원국의 평균 수면시간은 8시간 22분이지만, 우리나라는 7시간 41분밖에 되지 않는다. 가뜩이나 잠이 부족한데, 일찍 일어나기 위해 수면 시간을 무리하게 줄이면 당연히 새벽 기상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기존의 생활 패턴이 아닌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나만의 시차’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새벽 기상을 성공시키는 핵심 비결로 두 가지 방법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5초 카운트다운이다. ‘오늘만 자고 내일부터 일찍 일어날까?’, ‘지금 일어나면 분명 낮에 졸릴 텐데 어떡하지?’ 등 우리는 침대에 누워 자기 자신과 너무 많이 대화를 나눈다. 하지만 새벽 기상의 골든타임은 바로 ‘알람이 울리고 5초’다.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이 안에 일단 몸을 일으키면 기상이 한결 수월해진다. 두 번째 비결은 새벽 기상으로 얻을 보상을 생각하는 것이다. 새벽 기상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보상으로 여기는가’다. ‘지금 일어나서 운동하면 저녁에 친구를 만날 수 있다’, ‘지금 일어나서 할 일을 미리 하면 출근 버스에서 아무 걱정 없이 잠을 잘 수 있다’ 등 일찍 일어남으로서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보상을 떠올리면 지금 일어나야만 하는 명분이 생긴다. 이렇게 두 가지 방법을 실천하면 매일 저녁 내일 아침이 기다려지고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뜨게 된다.현재가 만족스럽지 않을 때 새벽 기상은 삶을 바꿀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를 하고 몸 상태가 나쁘면 영양제를 챙겨 먹듯이 일상이 삐거덕거리면 기상 시간부터 점검해보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이를 통해 평범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뛰어넘어 다이어트, 각종 자격증 취득, 인기 유튜브 채널 운영, 단편 영화제 참가, 특허 등록 등 다양한 목표를 달성하며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났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것은 오로지 일찍 일어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킨 것뿐이었다.이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새벽 기상의 힘을 전파하고 있는 김유진 변호사가 새벽 기상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소개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왔을 때마다 동이 트지 않은 이른 아침에 일어났다. 인종차별로 힘든 유학 생활을 극복하고 뉴질랜드 대표 수영선수가 된 일화나 검정고시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만에 대학교를 조기 졸업했지만 원하는 LSAT 점수가 나오지 않아 목표한 시기보다 늦게 로스쿨에 입학한 경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눈코 뜰 새 없이 학업을 이어갔지만 첫 변호사 자격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이야기 등 새벽 기상으로 인생의 난관을 극복한 그의 진솔한 경험담을 마주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새벽 기상의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새벽 기상에 관련된 다양한 팁과 저자가 직접 고안한 플래너 작성법, 새벽 기상을 실천하는 유명 인사들의 모닝 루틴을 통해 나만의 아침형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모두에게 주어지는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사용할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 있다. 오늘 아침부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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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 - 적게 벌어도 잘사는 노후 준비의 모든 것
    • 요코테 쇼타 (지은이), 윤경희 (옮긴이)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2-02-24

    “계획이 있는 노후는,절대 흔들리지 않습니다”돈과 재산부터 건강, 이혼, 상속, 요양까지50세~100세에 챙겨야 할 연령별 노후 체크리스트★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분야 베스트셀러 ★★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김경록 대표 강력 추천 ★★ NHK, 아사히TV 주목, 1급 노후설계사가 쓴 ‘화제의 신간’ ★“평생 죽어라 일만 하며 살았습니다. 가족도 있고, 집도 있고, 매달 꼬박 적금도 붓고, 직장도 정년까지 다녔으니 노후에도 당연히 별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50대부터는 내 예상 밖의 일들이 벌어진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런 책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지금쯤 내 인생이 훨씬 편해졌을 텐데…….”돈과 재산, 건강, 황혼이혼, 유산 상속, 치매와 요양까지 50세 이후부터 일어나기 쉬운 대표적인 노후 문제들을 정리한 책 《나이 드는 게 두렵지 않습니다》가 국내에 출간되었다. 50세부터 100세까지, 각 연령마다 발생할 노후 문제와 해결책을 연표식 구성으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는 이 책은 일본 중장년층으로부터 ‘초초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노후 매뉴얼’이라는 극찬을, 노년층에게는 ‘자녀에게만큼은 꼭 알려주고 싶은 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일본 아마존 ‘화제의 신간’으로 주목받았다.이 책의 저자인 요코테 쇼타는 일본의 주요 방송사 NHK, 아사히TV 등에 다수 출연하며 ‘국민 노후해결사’로 활동 중인 1급 노후설계사다. 전문 분야인 연금과 부동산은 물론 상속, 이혼 등 법률적인 조언과 자녀 및 인간관계, 치매와 암을 비롯한 건강관리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노후 문제들을 탁월하게 해결해왔다. 그는 수십 년에 걸친 현장 경험 노하우와 각종 공공기관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령별로 반드시 챙겨야 할 노후 문제를 정리해 이 책에 담았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판은 국내 최고의 노후 전문가로 손꼽히는 김경록 미래에셋투자와연금센터 대표가 먼저 읽고 추천사를 썼다. 김경록 대표는 이 책에 대해 “그야말로 노후라는 골대를 향해 날아올 공의 방향과 구질을 정확히 알려준다. 나이 드는 게 불안하다는 사람들에게 권하는 최고의 노후 지침서”라며 강력 추천했다.당장 오늘도 살아가기 바쁜 시대에, 은퇴 이후의 삶이 그저 먼 일처럼 느껴진다면, 이제 이 책을 통해 구체적으로 몇 살쯤에 어떤 문제가 내게 일어날지 미리 체크해보자. 퇴직과 병, 부모나 배우자의 죽음, 황혼이혼과 자식 부부와의 갈등 등 예기치 못한 인생 후반기의 수많은 사건들을 현명하게 헤쳐 나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지금 쓰는 노후 시나리오가 10년 뒤, 당신의 삶을 통째로 바꾼다!”총 790억 원 고객자산을 관리해온 1급 노후설계사의인생이 편해지는 노년 가상 시나리오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우리는 누구나 노인이 되고, 노후에 닥칠 문제를 언젠가는 겪어야 한다. 인생 100년 시대, 노후 50년. 무려 50년이나 남은 인생 후반전을 잘 살아내려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50세를 맞이하며 인생 후반에 들어가면서 생각해야 할 대상은 나도, 자식도 아닌, 바로 ‘부모’다. 부모의 노후생활, 특히 간병 문제가 중요해진다. 남편이나 아내 둘 중 한 명이 일을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라면, 나머지 한 명은 일을 그만두고 간병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 이런 경우, 정년이 아직 남았는데도 조기퇴직 후 부모를 간호하는 것이 과연 현명할까? 직장을 관두지 않고도 아픈 부모를 돌보는 방법은 없을까? 그뿐만이 아니다.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면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가 바로 형제간의 다툼 즉, ‘상속 분쟁’이다. 형제자매와 별 문제 없는 사이라고 생각했겠지만, 부모가 사망하면 얘기는 완전히 달라진다. 부모가 살아계실 때 했던 기여도와 수입이 각자 다르고, 오랫동안 떨어져 지낸 탓에 처한 상황과 사는 환경도 달라지는 등 이미 벌어진 격차에 따라 서로의 입장도 바뀌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우리 가족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추후 부모의 재산은 어떻게 분배하고 관리해야 할지 반드시 미리 파악해둘 필요가 있다.60세를 넘어서면 연수입은 절반으로 삭감되고, 회사에서는 신입사원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등 정년퇴직의 압박과 충격으로 정신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가정에서는 첫 손주 탄생의 기쁨도 잠시 자식 부부와 갈등이 시작되고, 이에 따라 노인성 우울증에 걸리거나 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월등히 높아진다. 수입이 줄고,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커지는 시기인 만큼 자산 관리와 건강관리가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에 연금 수령은 몇 살 때 받는 것이 가장 이득인지 역산해보고, 그동안 꼬박꼬박 부어온 보험과 재테크, 예·적금은 어떻게 처리해야 좋을지 미리 계획을 세워본다. 뿐만 아니라 노인성 우울증을 자가 진단해보고, 세로토닌 분비 활동과 식단 등 정신적·신체적 관리법에 대해서도 알아본다.70대와 80대는 의료비에 간병비까지 겹쳐 인생 최대의 경제 손실이 닥치는 시기다. 또한 힘들게 마련한 집을 급매로 처리하거나 보이스피싱, 부동산 사기에 당하는 등 잘못된 판단으로 재산을 잃기 십상이다.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치매다. 60대의 우울증이나 암과는 달리 치매는 일단 증상이 보이면 완치되지 않는 질환이다. 게다가 평생 모은 예금이나 부동산, 증여 및 상속조차 할 수 없어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대비해 가족과 언제, 무엇을 꼭 빼놓지 않고 상의해야 하는지 체크리스트를 통해 미리 챙길 수 있다.이처럼 몇 살쯤에 어떤 문제가 일어날지 알고 사전에 대책을 세운다면, 당신의 남은 인생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살면서 난감한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그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도 있다. 미래는 점점 불확실해지지만 수명은 점점 길어지는 요즘 같은 때, 여유롭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꿈꾼다면 이 책 한 권으로 나만의 노후 시나리오를 작성해보길 권한다.“왜 일본의 4050 세대들은이 책을 반복해서 읽었을까”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노인빈곤율 1위대한민국도 절대 피해 갈 수 없는 노후 문제들“대한민국의 노인빈곤율은 미국(23.1%), 일본(19.6%), 영국(14.9%), 독일(10.2%)에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아주 빠른 속도다.”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43.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 중 가장 높다. OECD 평균인 14.8%의 약 3배 수준이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의 노년층은 해마다 29만 명씩 늘어났다. 이런 추세라면 2041년에는 인구 셋 중 한 명은 노인이 되며, 2048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37.4%를 차지해 OECD 국가 중 가장 나이 든 나라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런데 진짜 문제는 고령 인구의 비율이 급격히 늘고 있는 데 반해, 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점점 더 극심해진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국가는 개인의 노후 사정을 하나하나 돌봐주지 않는다. 이 문제를 초초고령화 사회인 일본은 먼저 겪었다. 이 책의 저자 요코테 쇼타의 말에 따르면 일본 역시 돌봄(간병)이 필요한 고령자가 급증하면서 개인이 부담하는 간병 비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부모의 간병으로 인한 조기퇴직자 수가 늘고, 연금 수령 개시 연령은 점점 높아지면서 결국 많은 사람들이 노후 파산을 겪고 있는 게 일본 사회의 현실이다. “열심히 살았는데 이런 노후를 맞이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일본 고령자들의 말은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도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니다. 심지어 우리나라는 부모가 자녀의 교육비나 결혼 비용, 집 값 등 뒷바라지에 노후자금을 대느라 여유자금이 부족한 경우가 더 많다.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노후를 외면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모든 불행으로부터 도망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하나라도 더 피해서 자신에게 주어진 행복을 누릴 수는 있다. 오히려 지금이라서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이 책을 통해 앞으로 자신에게 펼쳐질 삶의 문제들을 미리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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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 - 사랑하는 사람이 문득 낯설어진 당신을 위한 노년 세대와의 소통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 - 사랑하는 사람이 문득 낯설어진 당신을 위한 노년 세대와의 소통법
    • 데이비드 솔리 (지은이), 김미란 (옮긴이)
    • 반니
    • 2022-02-24

    “우리는 4살 아이에게 무한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나이 든 사람을 왜 잠시도 기다려주지 못하는 걸까?”화내지 않고 상처 주지 않고 진심을 전하는,나이 든 부모와의 대화법* 미국 아마존 16년 스테디셀러 ** 노화 전문가 자격증을 위한 필수 도서 ** 노인 심리학 분야의 바이블 *▼ 고령화 사회에 꼭 필요한 노년 세대와의 소통법사랑하는 사람이 낯설어지는 순간이 있다. 굳이 내가 노력하지 않아도 누구보다 내 마음을 헤아리고, 흥분해서 맥락 없이 늘어놓는 말에도 덩달아 신을 내던 부모님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달라지는 것이다. 숱한 질문에도 돌아오는 말은 몇 마디 없고, 갑자기 잊었던 얘기를 불쑥 꺼내기도 하며, 한시가 급한 일들에 이제는 아무런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머리가 하얗게 새버린 엄마와 아빠, 노년 세대는 입을 꾹 다문 채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걸까?《나이 든 부모의 마음을 이해하는 대화 수업》은 노년 세대와 소통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그들과의 대화법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저자, 데이비드 솔리는 노인 심리학 전문가다. 의과 대학을 졸업해 가정의학과 임상의로 일하다 보험업계로 진출해 25년간 노인의 솔직한 고민을 마주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노인의 심리적 갈등을 알아채고 다양한 사례를 정리하면서 노인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그의 대화법은 나이 든 부모를 둔 중년 세대부터 재무 설계사, 변호사, 의료전문가, 노인간병인까지 습득하는 지식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이 책은 미국 노화 전문가 자격증(Level II Aging Specialist Certificate)을 위한 필수도서이자 2004년 출간 이후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읽히고 있다.저자는 노년층에게 그 나이에 풀어야 할 두 가지 심리적 과제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통제력 유지와 유산 찾기 과제다. 그 과제는 혼자 해결할 수 없고 젊은 세대가 도와야 하며, 젊은 세대가 그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면 노인의 통찰력과 지혜를 유산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에는 65세 이상 인구가 20.3%까지 늘어나 초고령 사회가 된다. 그런데 복지부의 2017년 노인인권실태조사를 보면 젊은 세대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노인들의 의견이 절반(51.5%)을 넘었고, 젊은 세대와 갈등이 심하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44.3%였다. 젊은 세대 10명 중 9명은 노인과 소통하는 게 어렵다고 답했다. 노인과의 소통은 이제 개인의 문제를 넘어서고 있다. 사회를 이루는 큰 축이 되는 노년 세대와의 단절은 사회적 갈등의 불씨가 된다. 노년층을 이해하고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의사소통 방법을 배워야 한다. 나이 든 사람을 퇴화하는 존재로 보고 피한다면, 우리도 나중에 그런 대우를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우리가 노인들의 독특한 의사소통 방식을 이해하고 응대한다면, 노인들은 인생의 지혜를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겨줄 것이다.▼ 노인들의 인생 마지막 과제, 통제력 유지와 유산 찾기힘, 건강, 친구, 권한을 매일 잃어가는 노인에게 통제력 유지는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상실’이라는 압도적 감정은 뭐든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통제력의 절실함을 느끼게 한다. 만약 통제력을 잃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되면 노인들은 부정적인 의사 방식으로 표현하게 된다. 나이가 들면 자신이 걸어온 인생길에서 사회적으로 올바르며 진심과 의미가 담겨 있는 유산을 남기고 싶은 욕구를 불현듯 깨닫게 된다. 인생의 유한함을 깨닫게 되면 인생을 돌아보고 세상에 남길 유산을 찾아야 한다는 다급함이 생긴다. 유산을 발견하고자 하는 마음이 든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암시한다. 마침내 인생을 이해했고, 그 깨달음을 후대에 전하고 싶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붙잡고 있어야 한다’는 통제력 유지와 ‘놓아줘야 한다’는 유산 찾기 문제가 노년층의 내면에서 충돌하고, 그 충돌이 노년층의 의사소통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1부에서는 노인들이 안고 있는 통제력 유지와 유산 찾기 과제에 대해 설명하면서 두 과제가 서로 충돌하면서 우리를 당황하게 만드는 말과 행동을 한다고 설명한다. 2부에서는 노년층이 내적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일상에서 어떻게 지내는지 보여준다. 노인이 변덕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퇴화의 신호가 아니라, 그들의 시선이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임을 알려준다.3부에서는 노인과 소통을 쉽게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노인들의 의미심장한 사고방식에 귀 기울이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사실뿐만 아니라 내용의 본질을 꿰뚫는 방법을 실제의 사례를 통해 차근히 짚어준다. 그리고 노인들과 언어와 비언어적 신호로 의사소통하는 방식도 알려준다.부록1에서는 노인을 주로 대하는 직업인들이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년 고객과의 소통 방법을 알려준다. 노년 고객과 생산적인 대화 시간이 되려면 직업인과 노년 고객의 관계는 어떠해야 하며 이 책의 정보를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설명해준다. ▼ 노화에 대한 오해의 시선우리 사회는 노인들을 ‘더디고’, ‘병약하고’, ‘까칠한’ 사람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빠른 속도를 따라오지 못하는 노인에게 인내심을 잃고 우리의 스케줄에 그들을 억지로 욱여넣으려고 한다. 노인들이 느려지기 시작하면 방해받지 않으려고 그들을 길 밖으로 떠밀기에 급급하다.노화란 퇴화하는 거라는 뿌리 깊은 인식은 젊음을 예찬하고 나이 듦을 경시하는 문화에서 비롯되었다. 노년층에 대한 이런 시각 탓에 노화를 마치 시스템 장애처럼 치부한다. 나이가 들면 신체가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듯이 뇌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리라 여기는 것이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도 가치를 인정받는 대작 중 고령의 작가가 만든 것들이 있지 않은가. 젊음의 유지를 강요하는 문화는 나이 듦의 가장 중요한 점을 놓치고 말았다. 바로 인간의 두뇌는 회고, 통찰, 혁신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이다.노화는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고 정신에도 영향을 끼치는 건 분명하다. 그러나 뇌졸중, 알츠하이머, 우울증은 건강 문제로 인해 ‘능력 감소’를 일으키는 극히 일부의 예일 뿐이다. 이러한 질병이 나이가 들며 증가하는 건 맞지만 노년층의 행동과 대화 방식이 변하는 이유가 이런 질병으로 인한 결과라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노화의 생물학적 모델을 지나치게 신뢰한 나머지, 우리는 ‘느림’을 능력 감소와 동의어로 여기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이는 노화에 관해 우리가 가장 오해하고 있으며 타파해야 할 인식 중 하나다.노년기의 뇌는 기억력과 새로운 정보 처리를 담당하는 전두엽 피질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러나 IQ와 언어표현 능력, 언어, 추상적 사고와 같은 다른 기능은 거의 변함이 없다. 물론 신체는 어쩔 수 없이 쇠약해지고 둔화하며 전두엽 피질의 변화로 인해서 여러 가지 지적 처리 능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겉모습은 시들해지고, 행동은 산만해지고, 집중력은 떨어진다. 그러나 이러한 지적 처리 능력의 둔화는 과거를 돌아보고, 경험에 미루어 판단하는 능력을 높여준다.우리 사회는 생물학적 퇴보를 경제와 효율성 면에서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즉, 나이 든 사람을 퇴보 정도에 따라 요양원이나 양로원에 모아놓고 한꺼번에 돌본다. 그리고 이런 시설에 보내는 것이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과 함께 지내고 필요할 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그들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한다. 그러나 이런 식의 해결책은 노인에게 필요한 심리적 욕구를 이곳에서는 해소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지금의 시설은 신체, 생리, 의학적 욕구는 풀어줄 수 있지만, 노인에게는 그 이상의 욕구가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노인들의 독특한 의사소통 방식은 왜 생긴 걸까?지금의 노인들은 한국 사회의 근대화 과정을 고스란히 겪었다. 전쟁 전후와 산업화, 개발독재 시대를 거치며 합리·논리적 사고보다는 경험에 의존하는 소통양식을 가지게 되었고, 자신의 경험을 절대시하다 보니 젊은 세대의 가치관과 충돌해 소통되지 않는다. 이 세대는 자신들이 누릴 수 없었던 모든 것들을 자녀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돈을 모으고 저축했다. 이것이 그들의 가치와 신념이 되었지만, 젊은 세대의 눈에는 그런 가치관이 고루하고, 답답하고 피하고 싶은 것으로 비치는 것이다. 나이 든 사람이 보이는 특이한 대화 방식은 늙고 병들어서가 아니라 당사자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신호와 같다. 대화할 때 주제가 오락가락하는 이유는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대에 물려주고픈 가치를 찾고 있다는 신호다. 지루한 이야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인생의 사건을 되새기며 자신이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정의하고 있는 과정이며, 결정을 미루는 이유는 오랜 경험으로 서둘러 행동하는 게 최선이 아님을 알기 때문이다. 그들의 의사소통 습관은 마구잡이로 나온 것도, 지적 능력의 감소 때문도 아니다. 그것은 발달 과제의 충돌을 해결해서 자기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도다.노인이 변덕스럽게 행동하는 것은 어쩌면 ‘놓고’ 있거나 ‘얻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하지만 노년기의 특이한 행동이 퇴화의 신호가 아니라, 그들의 시선이 외부에서 내부로 옮겨가고 있는 신호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자신이 누구이고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원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인생을 되돌아보는 작업이 꼭 필요하다.▼ 노인들의 유산 찾기를 도와야 하는 이유우리는 왜 유산 찾기 안내자가 되어야 할까? 노인들의 유산에서 소중한 통찰력과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유산 찾기 안내자의 역할은 노년층이 노화로 생기는 문제를 수월하게 해결하도록 돕는 것이다. 어떤 것은 표면으로 드러날 것이고, 어떤 것은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 자신을 심리치료사로 여겨서는 안 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의사소통과 인생 회고를 위한 최상의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할 때 반응을 보이고 행동으로 옮기는 일까지다. 무엇보다도 노년층에게 통제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인식하고 상황이 그들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열린 질문을 던지고 이야기를 경청하고 반응을 보임으로써, 노년층이 발달과제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게 해야 한다.유산 찾기 안내자에게는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쓰는 방법이 똑같이 필요하다. 부모는 자녀가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달단계를 안내하고 그 단계를 밟도록 돕는다. 그리고 아이들의 신체적 성장이 끝나면 정신적 지주가 되거나 친구가 되어준다. 이는 유산 찾기 안내자가 해야 할 역할과 다르지 않다.대화는 기술이다. 우리가 올바르게 질문하면 올바른 답을 얻을 수 있다. 올바른 질문을 던지려면 노년 세대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해야 한다. 속마음에는 작지만 가치 있는 유산이 숨어 있다. 이 과정을 놓친다면 우리는 노년층에게 믿음과 진실성을 잃는다. 유산 찾기는 어쩌면 가장 중요하면서도 힘든 일일 수 있지만, 이 책이 유산 찾기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줄 것이다.우리는 노년층과 소통하면서 그들의 유산을 찾는 일을 도와야 한다. 우리도 유산을 찾아야 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미래의 일부가 될 우리의 과거에 무엇이 있을지 발견해야 하므로 타인뿐만 아니라 우리도 도울 수 있는 기술을 배워둬야 한다. 지금 나이 듦에 관해 배우지 않으면 20년 후에 우리의 행복은 보장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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