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2720건(73/303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빅 도어 프라이즈 (커버이미지)
    [문학]빅 도어 프라이즈
    • M. O.월시 지음, 송섬별 옮김
    • 작가정신
    • 2023-04-14

    ★ 애플TV+ 드라마 2023년 상반기 방영 확정!★ 인디 넥스트 픽!★ SIBA(남부 독립서점 연합) 오크라 픽!《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M. O. 월시의 미스터리 휴먼 판타지“이제 제대로 된 삶을 살아보자고, 어때?”첫 장편 『마이 선샤인 어웨이』로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와 같은 위대한 소설”이라는 찬사를 받고, NPR, 《커커스》, 《북리스트》 선정 ‘2015년 최고의 책’에 오르는 등 큰 주목을 받았던 M. O. 월시의 두 번째 장편소설 『빅 도어 프라이즈』가 작가정신에서 출간되었다. “우리의 삶을 이루는 모든 것, 사랑, 운명, 우연, 질투, 슬픔, 농담, 욕망, 그리고 음악이 담긴 상자……(대니얼 월리스, <빅피쉬> 저자)”, “현실을 완전히 잊고 흠뻑 몰입하기 좋은 소설이자 자유의지와 결정론에 대한 뛰어난 고찰”(메리 밀러), “마지막 순간까지 독자의 궁금증을 놓지 않는 별난 페이지터너”(스티븐 로울리) 등 호평을 받은 『빅 도어 프라이즈』는 루이지애나 남부의 작은 마을, 디어필드에 있는 한 식료품점에서 단돈 2달러로 DNA를 분석해 내 진짜 운명을 알려준다는 신비한 기계 ‘디엔에이믹스’가 생겨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룬다. 더 많은 것을 꿈꿀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될 때까지는 지금의 삶이 완벽하게 행복하다고 믿었던 더글러스 부부, 목수의 꿈을 찾아 어느 날 갑자기 퇴직을 선언하는 팻 교장, 시간불문 장소불문 카우보이 흉내 내기에 온통 심취해 있는 행크 시장, 마술이 자신의 진정한 소명이었음을 깨달은 세계적인 뮤지션 제프리 등 개성 넘치는 디어필드 사람들은 또 다른 ‘인생의 가능성’을 운명처럼 맞닥뜨리는 일생일대의 ‘사건’에 직면하게 된다. 『빅 도어 프라이즈』는 사랑과 집착을 주제로 한 소년의 성장담인 전작 『마이 선샤인 어웨이』와 달리 비교적 톤이 가볍지만, 미국 남부의 정서가 짙게 깔려 있고, 인물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며, 인간의 의지에 대한 믿음과 낙관주의는 여전하다. 신비스러운 사건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현실을 살아가는 진짜 인간들의 고민과 고군분투로 가득한 이 소설은 한 시즌짜리 미국 TV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유머와 페이소스가 넘치면서도 자유의지 대 결정론이라는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으며, 청소년기의 교내 폭력 같은 무거운 사건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진지한 문제제기도 놓치지 않는다.개성 강한 디어필드 사람들이 펼치는 밝고 떠들썩한 군상극 『빅 도어 프라이즈』는 스튜디오드래곤과 미국 제작사 ‘스카이댄스’가 애플TV+ 10부작 드라마로 공동 제작을 완료했으며, 2023년 상반기 방영을 앞두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2달러로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면?”당신의 ‘진짜 운명’을 알려주는디엔에이믹스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2달러로 당신의 운명이 바뀐다면?’ DNA를 판독해 모든 일이 다 잘되었다면 이루어졌을 ‘가능한 신분’을 알려준다는 기계, 디엔에이믹스DNAMIX가 식료품점에 처음 등장했을 때 디어필드 사람들이 직면한 질문이다. 쇼핑몰이나 마을 박람회에 설치한 즉석사진 부스처럼 생긴 디엔에이믹스의 입구에는 커튼이 달려 있고 그 안의 공간은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만한 크기다. 그러나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이 기계 안에 들어간 마을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측정된’ 새로운 삶이라는 엄청난 약속을 마주하게 된다. 이웃 중 누군가는 테스트 결과를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 한 오래된 친구는 약을 완전히 끊기도 했다. 또 다른 지인 중 하나는 예전엔 감히 엄두도 못 냈던 오랫동안 꿈꿔온 휴가를 보내러 아예 동네를 떠났단다. 간편하면서도 기적적인 효과를 보장하는 최신 식이요법처럼 그 누구라도 호기심이 생길 만한 일이다. 게다가 값은 고작 2달러. 자,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인생은 너무 짧아. 시간은 너무 소중해. 열망은 너무나 커.”……여기서 빠져나갈 방법은 없을까?휘파람을 즐겨 부는 역사 선생 더글러스 허버드는 이제, 더글러스 허버드로 살아가는 삶에 이골이 났다. 그는 스스로에게 주는 마흔 살 생일 선물로 오래전부터 가지고 싶었던 트롬본을 산다. 어쩐지 탐탁지 않았던 디엔에이믹스라는 기계가 한 식료품점에 새로 들어서면서 마을에서 화제가 되지만 개인의 자유의지를 굳게 믿는 더글러스는 특별히 관심이 없다. 그런데 최근에 아내 셰릴린이 어쩐지 전과 달라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느 날, 더글러스는 우연히 파란 쪽지, 즉 셰릴린의 디엔에이믹스 결과지를 발견하고 ‘가능한 신분’란에 ‘왕족’이라고 적힌 내용을 본다. 셰릴린의 이상한 행동을 이제야 알게 된 더글러스는 웃어넘길 만한 것으로 치부한다.하지만 자신이 왕족이 될 운명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셰릴린은 지금까지 행복하다고 믿었던 더글러스와의 평범한 삶이 불만스럽고, 영영 벗어날 수 없을 것 같다는 갑갑함을 느낀다. 그리고 셰릴린은 자신을 ‘공주’처럼 경외하는 낯선 남자와의 온라인 채팅을 하거나 디어필드 마을의 공식 사진사 듀스 뉴먼과 미묘한 감정이 오가는 등 평소에 하지 않았던 행동들을 하기 시작한다. ‘내가 살고 있는 삶은 어떤 삶인 거지?’ ‘여태 미뤄왔던 꿈은 뭐였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이 그녀를 내내 괴롭히지만 남편 더글러스는 그저 종잡을 수 없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느라 바쁠 뿐이다. 드디어 디엔에이믹스 기계 앞에 선 피트 신부와 더글러스,그리고 쌍둥이 형 토비의 죽음을 목격한 제이컵과 죽음의 비밀을 좇는 토비의 전 여자친구 트리나디어필드 사람들의 정신적 구심점 역할을 해온 피트 신부는 디어필드로 전학 온 조카 트리나가 걱정이다. 트리나의 반항적인 행동들로 인해 팻 교장과 면담을 나눈 것도 벌써 네 번째. 남자친구를 사고사로 잃은 트리나가 무언가 진실을 감추고 있음을 직감한 신부는 조카가 자신에게 마음을 열고 상처를 털어놓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오늘 밤, 피트 신부는 앞으로의 미래와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찾기 위해 처음으로 디엔에이믹스 부스 앞에 선다.디어필드 가톨릭 스쿨의 최고 우등생인 제이컵은 디엔에이믹스 앞에서 한 시간째 줄을 서는 중이다. 요즘 제이컵은 죽은 쌍둥이 형의 전 여자친구 트리나 때문에 고민이 많다. 트리나는 밤마다 제이컵에게 전화를 걸어 형의 죽음과 관련해 200주년 기념제에 벌일 복수극에 동참할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제이컵은 자기 차례가 되었을 때 그만 도망쳐버리고, 그 바람에 개인의 자유의지를 굳게 믿는 역사 선생 더글러스가 디엔에이믹스 부스에 들어서게 된다.디엔에이믹스가 온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뒤흔드는 가운데, 마을 최대의 행사이자 놀라운 비밀을 폭로하는 도화선이 될 200주년 기념제는 차츰차츰 가까워온다.인생이 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빅 도어 프라이즈눈동자 색, 머리색, 가능한 신장, 그리고 가능한 신분 등 ‘내 진짜 운명’을 알려주는 신비한 기계 디엔에이믹스. ‘나의 진정한 소명은 뭘까?’ ‘이 좁은 동네에서 평생을 보내게 되는 걸까?’ ‘이렇게 살겠다고 태어난 걸까?’ ‘나 역시 조만간 마흔이 되지 않나?’ 선량하고 정 많은 디어필드 사람들은 자신들에게 던져진 존재론적 고민을 앞둔 채로, 디엔에이믹스가 마법을 부리듯 내어준 ‘새로운 인생의 가능성’이라는 문을 열고 제각각 한 걸음씩 나아간다. 이들은 각자 지닌 상처를 치유하고, 서로를 용서하며, 잃어버린 사랑을 되찾으면서 자신의 소중한 삶을 끝내 지켜낸다. 운 좋게 얻은 큰 선물이라는 뜻의 제목 ‘빅 도어 프라이즈Big Door Prize’처럼, 소설의 끝에 이르면 우리는 ‘인생’이 주는 또 하나의 ‘커다란’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빅 피쉬 (커버이미지)
    [문학]빅 피쉬
    • 대니얼 월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동아시아
    • 2023-04-14

    위대한 상상이 현실로 피어나다!2019~2020 한국 초연 뮤지컬 <빅 피쉬>의 원작팀 버튼 감독의 영화 <빅 피쉬>의 원작아버지들은 무뚝뚝하거나 실없거나, 과연 그 두 가지 뿐인가. 어렸을 때부터 잠시 집에 머물다가는 어디론가 사라져 황당무계한 이야깃거리를 잔뜩 가지고 나타나던 아버지…. 그 아버지의 실체를 찾아가는 아들의 여정을 통해 ‘아버지 신화’의 베일을 벗긴다.세계적인 작가 대니얼 월리스(Daniel Wallace)의 소설 『빅 피쉬(Big Fish)』는 소설이 가진 탐미적이고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보여준다. 이 책은 2003년에 팀 버튼 감독에 의해 <빅 피쉬>라는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또한 2013년에 공연된 브로드웨이의 뮤지컬 <Big Fish>가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까지 국내에서 <빅 피쉬>라는 이름으로 초연되는데, 이 뮤지컬의 원작 소설 또한 『빅 피쉬』이다. 팀 버튼 영화의 원작,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원작인 소설 『빅 피쉬』는 그렇게 시대를 넘어 새로운 문화로 다시 태어나고 향유되고 있다.전 세계에 번역 출간된 베스트셀러당신에게 바치는 황홀한 판타지『빅 피쉬』는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포르투갈, 일본, 중국, 대만 등 세계 각국에 번역·출간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사건 및 인물의 리얼리즘적 묘사와 환상문학(fantastic)의 요소들, 흔히 꿈·신화·동화에서 끌어낸 요소들을 결합한 ‘마술적 사실주의(magical realism/magic realism)’ 기법을 사용한 『빅 피쉬』. 출간 당시, 이 소설에 대한 언론의 평가는 저자의 거침없는 상상력, 색다른 접근 방식, 신선한 이야기 전개 방식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매우 오래된 주제에 접근을 한다. 그러나 그 접근 방식은 기존의 상식을 통렬하게 뒤엎는다. 매우 신선하고 날카로우며 코믹하고 때로는 가슴을 저민다.”(《뉴욕 타임스》) “참신하고 독창적인 데뷔. 그는 사건들의 판에 박힌 서사구조를 무시한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과 그를 향한 아들의 느낌을 시적으로 표현한다. 솔직한 어조로 현실적인 것과 신화적인 것을 탁월하게 섞어놓는다.”(《퍼블리셔스 위클리》) “전도가 유망한 한 작가의 탄생을 예고하는 탁월한 결말, 그 결말만으로도 이 책은 읽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USA 투데이》) 등 세계의 언론들은 격찬했다. 아버지에 대한 신화적 재구성한 인간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퀘스트 스토리세일즈맨으로 밖으로만 떠돌다가 죽음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 에드워드 블룸. 아버지는 거인을 정복하고, 아름다운 인어와 사귀었으며, 진실을 꿰뚫어 보는 유리 눈의 노파를 만나고, 홍수를 잠재우고, 전장에 나가 수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모든 이의 영웅이었다. 집 밖에서는 그런 대단한 모험을 하는 영웅이지만 집에만 오면 왠지 왜소하고 낯설어 보이는 아버지였다. 아들 윌리엄은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들려준 이야기를 근거로 아버지의 삶을 신화처럼 재구성한다. 이제껏 아버지는 그에게 현실 속의 인물이라기보다는 마치 고대 그리스나 로마 신화 속의 영웅처럼 상상적 신화 속에만 존재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에드워드가 아들에게 들려주었던 무용담은 실제로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꾸며낸 것인지 알 수 없다. 윌리엄은 이야기들의 진실성은 부인한다 할지라도 그 이야기들을 스스로 되풀이하면서 그것은 아버지의 세계를 이해하는 작은 창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아들은 아버지의 위대함, 그리고 실패를 이해한다. 그의 삶의 무대에서 오직 ‘조연’이었던 아버지, 그 아버지도 한때는 청년이었고 소년이었고, ‘아버지’라는 이름에 가려졌던 한 남자, 인간이었다는 것을 새롭게 발견한다. 진실보다 아름다운 농담인간 본연의 꿈에 대한 근원적 향수 아버지가 들려준 이야기들은 어쩌면 그가 살고 싶었지만 살지 못했던, 그런 삶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아니다. 결국 아버지가 아들에게 가르쳐주고 싶었던 것, 그리고 아들이 아버지에게 배운 것은 삶을 견뎌나가는 방법으로서의 웃음과 상상력이다. 윌리엄은 “아버지는 인간 여자와 결혼한 신”이었다고 말한다. 엄격하고 냉혹한 신이 아니라 각박한 삶의 탈출구를 제공하는 상상력과 자유로움과 감성의 신이다.자신도 모르는 사이 윌리엄은 아버지의 유머를 ‘가보’로 계승하고 아버지가 사는 방법, 아니 죽는 방법을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별인사를 한다. 그의 가슴속에서 아버지는 영원한 영웅이고 불멸이다. 윌리엄이 회상하듯, 『빅 피쉬』는 너무나 작아져서 이제는 보이지 않는 존재, 아버지에 대한 보석같이 빛나는 이야기이다.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체로 마치 캡슐 속에 담겨져 있듯이 짧고 정제된,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에서 마치 우화처럼 펼쳐지는 『빅 피쉬』는 재미있고 웃기면서도 슬프고 가슴 아프고, 허무맹랑하면서도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빌어먹을 놈은 아니지만 - 미처리 시신의 치다꺼리 지침서 (커버이미지)
    [문학]빌어먹을 놈은 아니지만 - 미처리 시신의 치다꺼리 지침서
    • 김미조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23-04-14

    지금도 누군가는 알려지지 않은 죽음을 감당하고 있다책 속에서 각각의 이유로 죽어 간 ‘미처리 시신’의 주인들은 최후의 시간을 허락받아 그들이 살아 있던 공간으로 돌아간다. 그들에게는 생의 끝에서 다하지 못한 일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산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시선을 끌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한낱 영혼인 그들의 절규는 허공으로 흩어지고 만다.그러나 그것은 그들이 살아 있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산 사람으로서의 생도 순조롭게 흘러가지를 않았다.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에게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은 없었고, 어떻게든 삶을 이어가려던 그들의 몸짓은 결국 발견되지 못한 시신 아래 영원히 묻혀 버렸다. 그렇게 미처리 시신의 주인들은 살아서도 죽어서도 메아리 없는 외침만 되풀이하다가, 직접 삶의 마침표를 찍을 마지막 기회마저 잃어버리고 말았다.누구나 자기 몫의 생을 가진 이라면, 그 생의 시간이 엄연한 과거의 일부가 되어 반추되고 회상되길 바랄 것이다. 그러나 이 시대에는 그럴 기회마저 빼앗기는 삶이 빈번해졌다. 그리하여 누군가는 오늘도 알려지지 않은 죽음을 감당하고 있다. 평등하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러한 삶이 있었다는 것’이 기억될 권리, 그것만은 평등하게 주어져도 괜찮지 않을까. 라고, ‘미처리 시신의 주인’들은 지금도 외치고 있다. 가까운 어딘가에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빛의 재앙 (커버이미지)
    [문학]빛의 재앙
    • 박보송 지음
    • 바른북스
    • 2023-04-14

    로그라인 : 암투의 숲을 유영하는 시티레이서의 복수 활극.소개 : 박보송 작가의 장편소설 『빛의 재앙』은 인간의 탐욕을 심판하면서도 끌어안으려는 작가의 집착이 빚어낸 소설이다. 자본주의의 한복판을 질주하는 욕망의 불꽃은 결국 허무의 잿더미로 남는다.#KAIST 이광형 교수 추천작 #박보송 첫 장편소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빛의 크레파스 (커버이미지)
    [문학]빛의 크레파스
    • 김희인 지음
    • 좋은땅
    • 2023-04-14

    - 현실을 잠시 내려놓고 힐링의 시간을 갖다- 크레파스로 그린 일곱 개의 소원과 마음으로 그린 단 하나의 사랑구걸을 하던 노숙자에게 적선을 하고 받은 파란색 크레파스. 이 크레파스를 받은 대현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이 현실에 그대로 나타나는 것. 대현은 크레파스로 자신의 소원을 하나하나 이루어 나간다.각박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힐링 소설이다. 주인공 대현과 지수의 애틋한 사랑 그리고 대현의 가족들의 사랑 이야기를 통해 현실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글 속으로 빠져 휴식을 갖게 해 준다.『빛의 크레파스』를 통해 우리가 잠시 잊고 있던 마음속 동심을 찾고 나 자신과 내 주변 사람에게 소설에 나오는 지니 같은 존재가 되어 보면 어떨까.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빨주노초파람보 (커버이미지)
    [문학]빨주노초파람보
    • 노엘라 지음
    • 시루
    • 2023-04-14

    베스트셀러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 저자의 첫 소설. 소설 출간과 동시에 영화화 확정 화제작!우리는 사랑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니, 우리는 사랑만으로 살 수 있을까? 끝내 추락하지만 날아오르기 위해 뛰어내려야 하는 인간의 조건,우리의 삶은 어쩌면 끝없이 사랑을 향해 가는 먼 길이 아닐까. 서로 다른 사람들, 서로 다른 빛깔이 만나 만들어내는 사랑이 전부이던 시절의, 꿈과 같은 소설.누구에게나 청춘의 시절이 있다. 그리고 누구나, 저마다 가슴 한편에 지나간 사랑의 기억을 한 조각씩은 품고 있을 것이다. 그것이 사춘기 시절 짝사랑의 두근거림이든, 모든 것이 새롭고 수줍은 첫사랑의 설렘이든, 아니면 차마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스러운 사연을 품은 가슴 아픈 사랑이든. 지나간 사랑은 이미 과거이지만, 기억으로 남아 다시 현재를 구성한다. 우리는 기억을 통해 그 사랑을 다시 만나고 되새기며, 그 기억을 기억하는 지금은 분명 과거가 아니라 현재이다. 그렇다면 그 사랑은 모두 지나가버렸고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을까? 그 사랑은 형태를 달리하여 기억이라는 모습으로 지금 존재하고 있는 것 아닐까? “삶이란 그저 사는 것이 아니다.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것이 삶이 아니던가.”이 소설집에 실린 총 네 개의 단편은 각각 그 자체로 독립된 이야기이면서, 서로 관련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각 단편의 주인공인 현재와 은하, 승환과 소희, 상윤 등은 각각 동료이거나 연인이거나, 부부이거나 친구이다. 이들 역시, 많은 이들이 그렇듯 삶이라는 커다란 무대 안에서 자신의 진정한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자신의 색깔과 개성, 사랑을 때로는 억누르고, 외면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거기에는 때로는 자신도 미처 몰랐던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기도 하고, 타인에게 인정받기 힘든, 어려운 진실이 숨겨져 있기도 하다. 그저 먹고사는 일에 떠밀려 자신의 색을 찾지 못하고 삶에 떠밀려 온 경우도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 모두는, 무지개가 각자의 파장에 따라 빨주노초파남보라는 저마다의 색깔을 펼쳐 보이듯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며 사랑하고 꿈꿀 수 있기를 가슴속 깊이 열망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소설은 이들이 선택한 것과 선택하지 않은 것, 꿈꾼 것과 행한 것,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은 일의 경계를 지우면서 마치 꿈처럼, 또는 환상처럼 이들의 기억과 삶을 넘나든다. 또 때로는 마그리트의 그림을 빌어, 때로는 거울 속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등장인물의 꿈과 기억, 현실을 오가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진다.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또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어디가 꿈일까. 기억하지 못하는 현실은 현실일까, 깨지 않는 꿈도 꿈일까. 마찬가지로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해서 사랑이 아닐 것인가,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마저 없는 것일까. 그런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또 사람마다 해석과 대답은 다를 수 있지만, “어차피 세상은 보이는 것 반, 보이지 않는 것 반으로 이루어져 있다.” (33쪽)이처럼 세상의 진실은 단순하고 단일한 것이 아니며, 우리는 모든 진실을 다 보거나 알 수 없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사는 일, 사랑하는 일을 포기할 수도 없다. 사랑하는 이에게 가는 길은 그 자체로 삶의 목적이자 행복이면서, 또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이기도 하다. 네 편의 소설에 등장하는 각각의 인물들이 빚어내는 이야기들은 따로인 듯 보이지만 또 서로 교차하며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를 이루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마치 서로 다른 일곱 가지 색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무지개처럼. 바이올리니스트 노엘라의 첫 소설, 영화화 결정!지은이 노엘라는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하여 제임스 버즈웰을 사사하고 미국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이올리니스트이다.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것은 물론, 미술가와 음악가의 작품과 삶을 비교하여 들려준 칼럼과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가 된 에세이 《그림이 들리고 음악이 보이는 순간》을 통해 독자를 만났다. 지금까지 그림과 문학, 사진, 음악을 융합하는 다양한 시도의 공연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며 예술적 삶을 나누고 있다. 이 소설은 저자의 첫 소설로, 순수한 사랑을 추구하며 자신을 찾으려는 등장인물의 모습이 꿈과 현실을 넘나들며 깊은 인상을 남긴다. 현재 소설 출간과 동시에 판권이 계약되어 영화화가 확정되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커버이미지)
    [문학]사는 법을 배운 날 - 조나단의 인생 수업
    • 로랑 구넬 지음, 김주경 옮김
    • 열림원
    • 2023-04-14

    빨간 안경을 쓰고 세상을 보면 빨간 세상이, 파란 안경을 쓰고 보면 온통 파란 세상이 보인다는 것을 누가 모르는가! 하지만 그 안경을 벗기가 어디 쉬운 일인가! (……) 그런 우리를 위해 로랑 구넬은 한 가지 제안을 한다. 조나단의 이야기를 우리의 이야기로 받아들여보라고. 그래서 만일 당신이 올해가 저물어가기 전에 죽게 된다면 당신은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_「옮긴이의 말」 중에서◎ 편집자의 책 소개“행복 수업.”“로랑 구넬은 휴머니즘과 낙천주의에 시동을 걸고 우리를 다시 꿈꾸게 한다.”프랑스에서 온 행복전도사로랑 구넬의 네번째 장편소설『행복하고 싶었던 남자』 『신은 익명으로 여행한다』 『어리석은 철학자』 등을 통해 꾸준히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작가, 로랑 구넬의 네번째 소설이 국내에 출간되었다. 『사는 법을 배운 날』은 아버지와 친한 친구의 죽음 이후 누구보다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했던 저자의 진심이 담긴 작품으로 프랑스에서만 30여만 부가 팔리며 다시 한번 로랑 구넬 열풍을 일으켰었다. 사회가 무의식 속에 불어넣은 인생관과 행복론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의 생각에 언제나 묵직한 울림을 주었던 저자가 이번에는 죽음을 앞둔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와 참된 행복을 이야기한다. 조나단과 그의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각자의 상처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과 꼭 닮았다. 그렇기에 그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따라가면서 우리는 사회가 정의하는 행복이 아니라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낼 용기와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는 만큼 더 바쁘게 살아온 조나단은 최고의 실적을 노리는 성실한 직장인이자 일곱 살 딸아이를 둔 이혼남이다. 여느 때와 다름없었던 일요일 오후, 우연히 마주친 집시여인의 한마디는 그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든다. “당신은 곧 죽을 거예요.”“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인생의 의미를 잃은 이들에게 보내는 로랑 구넬의 인생 수업직장에 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그는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계속할 순 없다는 걸 깨달았다. 더이상 마음이 가지 않았고, 일할 의욕도 찾을 수 없었다. 더는 계속할 힘도, 일어날 힘도 없었다. (…) 주말이 오기만을 기다리면서, 온갖 어려움과 싸워가며 끊임없이 일하고, 결코 오래가지 않을 보잘것없는 만족감을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또다시 다음 주말을 위해 일하고…… _58~59쪽현재가 실망스러울 때마다 미래 계획을 세우며 위안을 삼았던 조나단은, 집시 여인의 예언 이후 자신의 텅 빈 내면을 발견한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밀려드는 은행고지서, 고객 문의 등 현실 문제는 그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는다. 인생의 의미를 잃은 조나단은 자신의 멘토, 마지 고모를 찾아간다. 고고학자이자 생물학자인, 그녀는 지구상 최초의 사람을 연구하다가 살아 있는 사람들을 연구했고, 그로 인해 생명의 기쁨과 비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녀의 다양한 연구만큼 뛰어난 통찰력과 직관력을 지닌 고모는 조카에게 아무것도 변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변하게 만드는 비밀을 알려준다.게리는 작은 머핀 가게를 운영하면서 두 아이를 홀로 키운다. 세상은 유독 그에게 잔인했고 그에게는 더이상 웃을 일도 호의를 베풀 일도 없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손님들이 그를 칭찬했고, 그의 앞으로 이상한 편지가 도착하기 시작한다. 리안의 카메라는 끊임없이 이웃들을 관찰한다. 이웃들을 몰래 찍은 비디오를 편집하여 블로그에 업로드하면 가상의 이웃들이 조롱을 쏟아낸다. 그들의 조롱은 리안을 만족시키고, 블로그는 리안의 유일한 안식처다. 그저 평소처럼 꾸준히 비디오를 업로드했을 뿐인데, 그의 블로그가, 그의 세상이 이상해졌다. 올해 가장 유력한 그랜드슬램 후보인, 오스틴 피셔는 뛰어난 테니스 실력에도 언론과 팬들에게 사랑받지 못한다. 사람들이 냉대할수록 차오르는 그의 분노는 그를 지탱하는 유일한 에너지였다. 그의 분노가 모두 연출된 것임을 알기 전까지는. “잘산다는 게 뭔지 아니? 그건 후회 없이 죽을 준비를 하는 거야.”마지 고모의 입을 빌려 저자는 “죽음을 의식한다는 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죽음은 우리 삶 곳곳에 놓여 있다. 유한한 존재인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하고, 죽음은 나이와 때를 가리지 않는다. 만남과 이별이 당연하듯이 삶과 죽음 역시 당연한 일임에도 우리는 죽음을 부정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나이듦을 부정하고 ‘죽음’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을 피한다.조나단 역시 처음에는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들여다보기 시작한 것은 죽음을 의식한 후다. 살면서 죽음을 정면으로 마주하기란 쉽지 않다. 로랑 구넬 역시 아버지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을 겪으면서 삶을 다시 바라보게 되었고, 이제 조나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죽음과 마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만일 내 삶이 올해까지라면 어떤 삶을 살아야 만족할 수 있을 것인가.“우리가 만일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를 제대로 의식하고 있다면, 세상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다.”안정을 되찾은 조나단의 일상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직장도, 친구들도, 집도 그대로다. 단지 삶에 임하는 그의 태도만이 변했을 뿐이다.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않는 용기와 실천. 하지만 그의 내적 변화는 조나단 스스로를 넘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조나단, 개리, 리안, 오스틴. 겉보기에 아무 공통점도, 연관도 없는 네 사람은 이야기가 교차할수록 각자의 시야에 담긴 서로의 모습을 비춘다. 그들의 크고 작은 말과 행동은 ‘물결처럼 수면에서 퍼져’나가 서로의 내면에 영향을 미친다. 네 사람의 이야기는 스쳐가듯 보이는 인연이지만, 우리가 서로 무관하지 않음을, 그리고 개인이 가지는 힘이 결코 미미하지 않음을 보여준다.로랑 구넬은 “당장 오늘부터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는 강렬한 소망을 심어줄 수 있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조나단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적당히’ 사회와 타협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내면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기울일 때 알 수 있는 진실과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커버이미지)
    [문학]사라진 후작 (리커버 에디션)
    • 낸시 스프링어 지음, 김진희 옮김
    • 북레시피
    • 2023-04-14

    예전의 셜록 홈즈는 잊어라. 이제는 에놀라 홈즈다!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을 매혹할 최고의 미스터리 탐정소설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 영화 제작중!셜록 홈즈의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새로운 미스터리 탐정소설빅토리아 시대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사실적인 시대 묘사, 긴박하고 탄탄한 사건 전개, 그리고 중간중간 흩뿌려진 유머코드와 이야기 전체에 흐르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추리 과정은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 독자들까지 전통적인 탐정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지게 한다. 나는 공포에 휩싸인 채 꽁꽁 얼어붙었다. 휘둥그레진 눈으로 어둠을 응시하는데 도통 움직일 수가 없었다. 간신히 숨만 쉴 수 있을 뿐이었다. 내가 헐떡거리자 남자가 쥐었던 내 팔을 놓고는 뒤에서 감싸 안으며 이번엔 내 두 팔과 몸을 옥죄어왔다. 설마 그의 가슴일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만큼 돌벽 같은 느낌이 등 뒤로 전해져왔다. 그가 손으로 내 입을 틀어막았다. 그 순간 떨리는 입술로 뭔가 소리 내어 말하려는데 어둑한 밤 금속의 번득거림이 흐릿하게 먼저 내 눈에 들어왔다. 뭔가 긴 형체의 물건이었다. 그 물건은 차츰 가늘어지더니 얼음 조각처럼 끝이 뾰족해졌다. 칼날이었다. (본문 중에서)★ 2007년 에드거 어워드 최우수 청소년 미스터리상 ★ 2007년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최우수 청소년 도서상(동시 노미네이트)사라진 후작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 자신만의 암호 해독으로 알아낸 엄마의 비밀!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찾아 에놀라는 혼자서(자신의 이름 에놀라Enola를 거꾸로 읽었을 때 그 뜻이 ‘홀로alone’가 되는 것처럼), 사회제도에 억압된 여성상에 반기를 들고 좌충우돌 모험 길에 나선다. 그러나 에놀라의 앞날이 장차 어떻게 펼쳐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젊은 후작의 납치 사건에 연루되는 에놀라는 홈즈 가문의 저력 있는 두뇌와 직감, 본능,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재기발랄한 발상으로 엄마 외에 두 번째 실종자이자 귀족의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선다. 그렇게 그야말로 위험천만하고 낯선 런던을 헤매고 돌아다니면서 마침내 소녀 탐정으로서의 용기 있는 첫발을 내디뎠으나 동시에 잔인한 악당들을 피해 달아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오빠들의 날카로운 시선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며 엄마의 실종에 대해서도 계속하여 실마리를 풀어나가야 한다. 단서는 하나. 엄마가 남긴 암호를 풀어야 한다. 이런 온갖 아수라장 속에서 에놀라는 과연 셜록 홈즈를 능가하는 추리력으로 엄마를 찾을 수 있을까?셜록 오빠는 런던에 살았다. 그건 마이크로프트 오빠도 마찬가지였다. 그런 이유로, 더더구나 런던은 가장 크고 위험한 도시이기도 하기 때문에, 오빠들 중 누구도 내가 위험을 무릅쓰고 감히 런던으로 떠날 것이라고는 꿈에도 모를 터였다. 그러므로 나는 런던으로 갈 것이다. 오빠들은 아마 내가 소년으로 변장하리라 예상할 것이다. 내 헐렁한 바지에 대해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셰익스피어 작품이나 다른 소설 작품에서 보면 도망가는 소녀들은 늘 소년으로 변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무릎을 간신히 덮는 옷차림에 키 크고 마른 평범한 아이인 나를 이미 만나보았던 터라 그런 나에 대해서 오빠들이 결코 상상도 못 할 모습으로 변장할 것이다. 나는 성인 여자로 변장할 것이다. 그러고서 엄마를 찾기 시작할 것이다. (p. 116)불완전한 영혼을 소유한 천재 셜록 홈즈, 식을 줄 모르는 그의 인기, 그 계보를 잇는 여동생 에놀라 홈즈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해진다 에놀라 홈즈를 말할 때 셜록 홈즈라는 인물을 떼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날카로운 매의 눈, 크고 뾰족한 코, 각지고 깡마른 얼굴, 마르고 다부진 몸매. 바로 영국의 소설가 아서 코난 도일이 만들어낸 셜록 홈즈를 수식하는 말이다. 올해로 130살을 맞는 셜록 홈즈, 시대가 변해도 여전히 그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천재적인 두뇌로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주지만 사실 그는 지나치게 논리를 신봉하는 데다 남들의 감정 따위에는 무관심한 탓에 ‘냉혈한’이라는 소리도 곧잘 듣는다. 지독한 우울증을 앓는, 불완전한 영혼을 소유한 천재, 이런 그를 때로는 그 자신보다 더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그의 열네 살배기 여동생, 에놀라 홈즈다. 열네 살이 되기까지 단 한 번도 만나본 적 없지만, 천재 오빠의 불완전한 영혼을 본능적으로 알아본 에놀라는 그의 총명함은 물론 ‘외모’까지 빼다 박았다. 셜록 집안의 두뇌는 당연히 덤으로 타고난 이 소녀가 오빠와 다른 면이 있다면, 바로 엉뚱하면서도 솔직 담백한 모습일 것이다. 여탐정 에놀라 홈즈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소설은 그러므로 그녀의 섬세한 추리력이 더해져 더욱 흥미로운 사건 전개가 펼쳐진다. “하지만, 에놀라 홈즈는 달라요.” 셜록이 말을 이었다. “내 여동생은 순진하죠. 그 아인 아무도 돌보지 않는 가운데 교육 한번 제대로 받지 못한 철없는 몽상가예요. 난 동생을 돌보지 못하고 마이크로프트 형에게 떠맡기고 온 내 과오를 뼈저리게 느끼고 있어요. 형은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이지만 인내심은 전혀 없죠. 아마 망아지를 길들이는 게 마구를 채울 문제가 아니라 시간이 걸리는 문제란 걸 죽었다 깨어나도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물론 여동생은 아직 뭘 잘 모르는 데다 열정만 넘쳐서 집을 떠났지만요.” 나는 단발 가발의 앞머리 사이로 코안경을 쓴 채 오빠를 쏘아보고 있었다. “저랑 대화할 때 홈즈 씨 동생은 매우 똑똑해 보였어요.” 레스트레이드가 말했다. “특히 동생분은 저를 속였죠. 맹세코 홈즈 씨의 여동생은 적어도 스물다섯은 돼 보였어요. 침착하고, 재치 있고, 사려 깊고…….” 쏘아보던 내 시선이 부드러워졌다. 나는 레스트레이드의 말에 상당히 동의했다. 오빠가 말했다. “사려 깊고 상상력이 풍부하지만, 그 아이도 여자의 약점을 지니고 있죠. 논리가 부족하단 뜻이죠. 이를테면, 도대체 왜 경비원에겐 제 입으로 본명을 말해버렸을까요?” (p. 232)전 시리즈 6권(근간)으로 만나보는 전통 미스터리 탐정소설의 주인공 ‘에놀라 홈즈’, 영화 속 명탐정으로 되살아나다!에미상의 신예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 주연(에놀라 홈즈 역) 영화 제작중!시대를 넘나들며 여전히 다양한 모습으로 서점가에서, 영화 스크린에서, 또 연극 무대에서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셜록 홈즈가 BBC의 안방극장 ‘셜록’ 시리즈로 재탄생하였듯이 ‘에놀라’ 역시 영화로 대중에게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었다. 더구나 『사라진 후작The Case of the Missing Marquess』에 등장하는 꼬마 탐정 이야기는 총 6편에 달하는 ‘에놀라 홈즈 미스터리’ 시리즈의 첫 편으로, 이 외 『왼손잡이 숙녀The Case of the Left-Handed Lady』, 『기묘한 꽃다발The Case of the Bizarre Bouquets』, 『별난 분홍색 부채The Case of the Peculiar Pink Fan』, 『비밀의 크리놀린The Case of the Cryptic Crinoline』, 『집시여 안녕The Case of the Gypsy Goodbye』 등 5편이 국내 출간을 앞두고 있어 다시 한 번 청소년 미스터리 탐정소설에 대한 흥미가 높아질 것으로 본다. 한편, 로 에미상을 거머쥔 신예 스타 밀리 바비 브라운이 미스터리 영화 에서 주인공인 에놀라 홈즈 역으로 캐스팅되었다. 냉철한 논리주의자이자 남의 감정에는 무관심한 셜록 홈즈는 ‘여자’를 비논리적이고 천한 존재라 여기지만, 그의 여동생 에놀라 홈즈는 선입견 없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다. 에놀라 홈즈는 오빠의 ‘논리적 마인드’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여성들이 속한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의사소통 암호를 이해하고 복잡하게 얽힌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셜록 홈즈 오빠가 추리는커녕 상상도 못 한 것들을 나는 알아냈다. 셜록 오빠는 엄마의 허리받이(짐)와 (엄마가 꽤 빵빵한 돈다발을 옮기는 데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긴 모자의 중요성을 간과했지만, 나는 여성 옷과 관련된 보강물 그리고 장식물의 구조와 쓰임새를 자세히 파악했다. 나는 변장을 잘 활용했으며, 암호화된 꽃의 의미도 알아냈다. 사실 셜록 오빠는 ‘여자’를 비논리적이고 천한 존재라고 무시했지만, 나는 오빠의 ‘논리적’ 마인드로는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들을 알고 있었다. 나는 여성들이 속한 세계에서만 사용되는 별개의 의사소통 암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말하자면 모자의 챙과 남녀불평등에 대한 저항이라든지, 손수건과 속임수라든지, 깃털 부채와 공개적인 저항이라든지, 봉인용 밀랍과 우표의 위치에 담긴 메시지라든지, 명함과 언제든 나를 숙녀로 보이게 해주는 위장용 옷과 소품들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큰 어려움 없이 코르셋 속에 나를 지키는 데 필요한 물품과 생활용품은 물론, 심지어 무기도 지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셜록 오빠가 갈 수 없는 곳에도 갈 수 있으며, 오빠가 감히 이해하거나 상상하거나 실행할 수 없는 일들도 해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할 계획도 세웠다. (p. 241)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은 아날로그 (커버이미지)
    [문학]사랑은 아날로그
    • 김화진 지음
    • 오렌지연필
    • 2023-04-14

    밤은 여전히 초속 463미터의 속도로 새벽을 향해 질주하고봄은 초속 29.76킬로미터의 속도로 곁을 스쳐가고 있었다.그리고 사랑은…… ‘두 사람은 한 우산 아래에서 나란히 걸었다. 젖은 낙엽 냄새가 물씬 끼쳤다. 구수하고 친숙한, 수수하고 아련한 가을의 향기가 어색한 침묵 속으로 파고들었다. 푸른 우산 아래에서 두 사람은 알지 못했다. 훗날 이 순간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일 것임을, 그리하여 아름답고 아프고 기쁘고 슬플 것임을. 하늘과 땅과 구름과 바람과 옆으로 늘어선 가로수도 다 아는 그 사실을. 둘만, 몰랐다.’ 우리 모두는 지난날의 갖가지 추억을 품에 안은 채 살아간다. 여전히 사랑을 갈구하면서, 그렇게 사랑하면서, 사랑받으면서…….사랑하는가, 사랑받는가?당신의 사랑을 위하여!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가치가 있다. 이를테면 구석기 시대의 어머니 눈물과 21세기 오늘날의 어머니 눈물은 다르지 않다. 진실한 사랑, 희생 등등 우리가 아름답고 귀하다 여기는 가치들은 변하지 않는다. 그런 소중한 가치들은 아날로그의 영역 깊숙한 곳에 뿌리내리고 있다. 고로 사랑은 아날로그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생각을 스토리에 붙박은 채 《사랑은 아날로그》는 시작된다. 눈을 스쳐갔던 소소한 정경의 조각들이 어느 순간 절로 이야기로 변모하기 시작하고, 이야기 속에서 제각각의 자리를 찾아간다. 이 작품은 남녀 간의 사랑을 본줄기로 하는 연애소설이지만,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소망한다. 두 겹을 겹치면 올과 올이 아롱져 새로이 무아레 무늬를 보여주는 항라나 은조사로 지은 옷처럼 이 이야기가 읽히기를……. 젊은이들의 사랑과 노인들의 사랑이, 가족마다의 사연들이, 주변에서 흔히 볼 법한 우리네 생의 여정이 겹쳐지고 교차되어 독자들 각자의 가슴에 무아레 무늬로 아롱지기를……. 그리고 그 무늬가 저마다의 색으로 은은하고 따스하게 발하기를…….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