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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 - 역사와 함께 길을 걷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다크투어리즘 인문 여행서 - 역사와 함께 길을 걷다
    • 원선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12-27

    “왜 걷느냐고?좋으니까!걸으면 멀리 보고 넓게 볼 수 있어 걷는다걸으면 볼 수 없는 것도 볼 수 있어 걷는다걸으면 있는 것은 버리고 없는 것은 채우니 걷는다걸으면 갯가의 검은 돌 하나길가의 들꽃 한 포기도장하고 예쁘다”본문 저자의 시 중 일부다.이 책은 저자가 산길, 물길, 들길, 돌길, 꽃길, 골목길, 벼랑길 등 온갖 길을 홀로 걸으며 역사와 나눈 이야기를 담고 있다.그런데 이야기를 담은 그릇이 참으로 독특하다.이순신의 이야기는 , 수원 화성은 제주4.3 역사의 현장은 출향자의 형식으로 담아냈고, 여행길에서 문득 떠오른 영감을 즉석에서 시로 써낸 도 있다. 에서는 ‘똥’이 주인공으로 자주 등장하나 더럽기는커녕 유쾌하고 상쾌하기만 하다.책 속에 실려 있는 사진은 모두 저자가 여행하며 직접 찍은 것으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여행의 절반은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을 줄 것이다.저자는 자신 있게 말한다.길을 잃을 때 홀로 길을 떠나라그러면 길을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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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마음을 사로잡는 말센스의 비밀 - 모르니까 서툴 수밖에 없는 이들을 위한 대화의 기술
    • 장차오 지음, 하은지 옮김
    • 미디어숲
    • 2023-12-27

    세계 최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의 특급 대화력말센스를 갖추면 불통의 대화는 소통의 길로 열린다!정보 대폭발의 시대를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 사람이 아닌 대화형 AI, 챗GPT와 대화를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빠른 응대와 친절한 멘트에 ‘역시 사람보다 일 처리가 정확하고 깔끔하네.’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요구하는 바가 조금이라도 복잡하거나 까다로우면 챗봇은 본연의 업무에서 헤매기 시작한다. 똑같은 말을 계속해서 한다거나 말의 이면에 숨은 뜻을 알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과학기술의 혁신이 꼭 편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고 우쭐하게 된다. 역시 인간이 가진 유일하고도 탁월한 재능은 ‘대화의 기술’이라는 것이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어찌 보면 다섯 가지 감각인 오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섯 번째 감각인 언어적 감각, 말센스일 것이다. 직장과 일상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대화력’에 있다. 뛰어난 능력, 화려한 외모, 성실함을 갖춘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잘못된 말투 하나로 한순간 관계를 망치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말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신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세계 최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10여 년에 걸쳐 인간의 말투를 연구한 끝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의 기회를 만드는 말센스의 비밀을 찾아냈다. 인간관계에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은 상대방에게 좋은 이미지를 전하는 일이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불쾌한 대화도 유쾌하게 바꾸는 ‘말센스’의 비밀을 배워보자. 이 책에는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생생한 대화의 사례가 담겨 있다. 나쁜 말투와 평범한 말투, 센스 있는 말투가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볼 수 있게 구체적인 예시로 보여 준다.오감보다 특별한 여섯 번째 감각, 말센스 인류가 가진 탁월한 재능만이 진심을 전할 수 있다과거보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는 늘었지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진정한 관계로 남는 경우는 오히려 드물다. 이해관계에 얽혀 가면을 쓴 채 이야기하다 보면 관계는 공허함만 남기기 일쑤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는 ‘감정의 줄다리기’가 많이 등장한다. 무슨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이 줄다리기의 균형감은 달라질 수 있다. 감정을 어느 방향으로 이끄는지가 곧 어떤 인생을 살아가느냐를 결정하기도 한다.내 마음을 전하고 상대를 사로잡는 말센스는 배려이며 일종의 습관과 같다. 하루아침에 변화되기는 힘들지만, 꾸준히 신경 쓴다면 그 어떤 대화에도 막힘없이 아무도 상처 입지 않고 나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상대의 기억 속에 좋은 인상으로 오래 남게 될 것이다. 180초 안에 상대의 관심을 어떻게 끌 수 있는지, 상대방이 기분 나빠하는 칭찬은 어떤 것인지, 내성적인 사람과 이야기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쾌한 자리를 유쾌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대화법이 필요한지 등 다양한 유형의 사람과 여러 가지 상황에서 감각 있는 말센스를 구사하는 기술을 알려준다.우리 속담에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했다. 비슷한 말이라도 어떤 단어를 어떻게 적재적소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듣기 좋은 말이 되기도, 불쾌한 말이 되기도 한다. 직장에서, 가정에서, 친구 사이에서 어떻게 말을 주고받아야 할지 명쾌하게 솔루션을 제시한다.하루를 바꾸고 인생을 변화시키는 당신의 기분 좋은 말투 감각 있는 말센스를 대화에 적용시키면 세 가지 효과가 있다. 첫째, 자신감을 키워 주눅 들지 않고 진실하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게 한다. 둘째, 상대에게 더 좋은 인상을 남겨 관계로 인한 문제를 아무것도 아닌 걸로 만든다. 셋째, 관계를 증진시켜 딱딱했던 관계가 사적인 관계로 바뀐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감 가는 매력적인 사람으로 변화된다. 책에는 상황에 따라 나쁜 말투, 평범한 말투, 센스 있는 말투를 비교하며 자신의 말투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요가를 했다는 A와 B의 대화이다. A “오늘 뭐 하셨어요?” B “요가를 했어요.” 나쁜 말투A “잘하셨네요.” 평범한 말투 A “요가를 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B “요가는 다른 운동에 비해….” 센스 있는 말투 A “요가는 얼마나 주기적으로 하는 게 좋은가요? 저는 농구를 좋아하는데 일주일에 한 번 정도밖에 하지 않거든요.” B “요가는 농구랑은 좀 달라요. 일단 농구처럼 장소에 제약이 없죠. 저는 3일에 한 번씩 해요.” A “굉장히 규칙적으로 하시네요. 평소 생활도 규칙적이실 것 같아요. 그렇죠?” B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일이 그렇게 바쁘지 않거든요.” A “좋네요! 그럼 내일 혹시 시간 되시면 제가 식사를 대접해도 될까요? 배불리 드시고 괜찮으시다면 요가도 좀 가르쳐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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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욱하세요? - 흥분해서 관계를 망치는 당신을 위한 대화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왜 욱하세요? - 흥분해서 관계를 망치는 당신을 위한 대화법
    • 김범준 지음
    • 유노북스
    • 2023-12-27

    침착한 사람이 언제나 한 수 위다!감정, 대화, 관계를 컨트롤하는 38가지 기술왜 욱하세요?왜 무작정 화부터 낼까?왜 자꾸 대화가 끊길까?왜 관계를 오래 이어 가지 못할까?대화가 단절되고, 관계가 쉽게 무너지는 이유는 시도 때도 없이 욱하기 때문이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흥분해서 함부로 말하면 상대방도 기분이 나빠져 대화를 그만두게 된다. 대화의 단절은 갈등으로 이어지고, 계속되는 갈등은 사이를 멀어지게 만든다. 침착하게 대처하는 간단한 방법들로 욱하는 습관을 버리고, 인간관계를 망치지 않을 수 있다.자신의 감정과 조금 거리를 두는 것만으로도 여유로운 대화가 이어지고,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3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왜 욱하세요?》의 저자 김범준은 훅 올라오는 감정만 조절할 수만 있어도 누구에게나 호감 가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예를 들어, 저녁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배우자가 “애들이 숙제는 안 하고 TV만 봐서 힘들어”라고 말한다. 나도 여태껏 일하고 들어와서 피곤한데, 불만을 늘어놓는 배우자에 짜증이 난다. 하지만 그때 “너만 힘들어? 나도 힘든 일이 많았다고!”라며 받아치지 말고, 일단 앵무새처럼 상대방의 말을 따라 해 보라. “애들이 숙제는 안 하고 TV만 봐서 힘들었지?”라고 말하는 순간 욱하는 감정과 멀어지고 대화가 이어진다.직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전달했는데, 무례한 말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상사나 동료에게 감정이 상하는 말을 듣고도 욱하지 않으면서 사회생활을 하려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딱 3단계만 기억하면 된다. 1단계, 상대방의 의도를 인정한다. 2단계, 불편한 마음을 상대에게 알린다. 3단계,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다. 솟아오르는 감정을 다스리고 침착하게 말하기만 해도 당신의 사회생활이 편안해진다.많은 사람이 대화를 끝까지 이어 가지 못하고 욱하며 끼어들어 화를 부른다. 말을 줄일 줄은 모르기 때문이다. 침착하게 대화하고 싶다면 여유롭게 기다리다가 상대방의 말이 끝났을 때 입을 열 줄 알아야 한다. 또한 상대방을 다 이해하고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비로소 대화가 시작되고, 대화가 이어져야 관계가 무너지지 않는다.일상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고 연습하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간관계가 눈에 띄게 좋아진다. 화를 주체할 수 없어서, 무턱대고 던진 말 때문에 대화가 끊겨서, 매번 갈등에 부딪쳐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어서 고민인 사람들이라면 이 책의 38가지 맞춤 처방전으로 감정, 대화, 관계를 컨트롤하고 편안해질 수 있을 것이다.욱해서 관계를 망치는 당신을 위한 대화법최근 들어 사소한 이유 때문에 이웃을 해치거나 자신과 다른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죄 없는 사람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많아지고 있다. 또한 불만을 이야기할 때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큰 목소리를 낸다거나 흥분해서 다른 사람이 말하는 중간에 끼어들어 다툼으로 이어지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런 일들의 공통점은 바로 ‘욱’하는 마음을 참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면 자신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화를 입는다.사람들은 시도 때도 없이 화를 참지 못하고 흥분하는 사람을 피하기 마련이다. 상대방의 말을 끊고 자기 말만 하거나 무턱대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욱하며 던진 마음은 부메랑이 되어 스스로에게 다시 돌아온다. 충동적으로 내뱉은 말에 대화가 끊기고, 갈등으로 이어져 관계가 무너지는 것이다. 어떤 일에도 쉽게 감정을 조절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감정을 조절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30만 독자의 삶을 바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왜 욱하세요?》의 저자 김범준은 많은 사람이 욱하는 습관 때문에 관계를 망친다면서, 훅 올라오는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충동적인 행동을 조절할 수만 있어도 누구에게나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상에서 누구나 침착하게 대화하고,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38가지 기술들을 소개한다.침착한 사람이언제나 한 수 위다!방법 1) 욱하지 않고 감정을 조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시끄러워서 공부하기가 힘들어요.”“다시 가서 공부나 해! 도서관에서 시끄러울 것이 뭐가 있니?” (×)“도서관이 시끄러워서 공부하기가 어렵구나.” (○)상대방과 대화할 때는 있는 그대로의 정보만 받아들여라. 대화 내용에 대한 섣부른 판단과 왜곡된 해석을 피하려는 노력만으로도 욱하는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도서관은 언제나 조용할 것이라는 자신의 섣부른 판단으로 학생의 불만을 잘못된 것이라고 치부한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뿐더러 서로의 감정만 상하고 대화는 이어지지 않는다. 방법 2) 욱하지 않고 대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상대방이 나와 상반된 의견을 보이는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화를 이어 가려면 우선 짧게 반응하라.“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는데요?” (×)“아! 그렇군요.” (○)섣부른 ‘받아치기’는 대화를 망치기 십상이다. 복잡하고 길게 말하는 것보다 간단한 리액션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자신감 있게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다. 내가 가진 생각에 동의하는지 확인하는 것만이 대화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순간 관계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 방법 3) 욱하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많은 사람이 모든 대화가 ‘문제 해결 과정’이라고 착각한다. 그래서 상대에게서 문제점을 찾고, 그것의 원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희열을 느낀다. 하지만 주변에서 문제점만 발견하려는 사람은 늘 부정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쉽게 욱할 수밖에 없다. 이제부터는 욱하기 전에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다짐하라.‘지금부터 3분 동안 상대방에게서 인정할 만한 것 하나를 찾아내겠다.’상대방이 답답해 화가 날 것 같은 순간 마음속으로 스톱워치를 눌러라. 인정할 만한 것 한 가지를 찾아내 상대방에게 말해 주는 것만으로도 소통의 질이 놀라울 만큼 좋아지고, 관계가 술술 풀린다. 감정, 대화, 관계를 컨트롤하는 38가지 기술《왜 욱하세요?》는 무작정 화부터 내는 사람, 욱하며 던진 말에 자꾸만 대화가 끊기는 사람, 매번 갈등에 부딪쳐 관계가 오래 이어지지 않는 사람을 위한 38가지 기술을 담고 있다. 저자가 제시하는 기술 하나하나가 일상생활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이해하기 쉽고, 구체적이라는 점에서 언제나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차분하고 설득력 있는 목소리로 말할 수 있고, 여유롭고 자신감 있게 반응할 수 있어 많은 사람에게 호감을 얻는 사람이 될 것이다. 쉽게 욱하는 사람들 모두가 대화를 그만두고 싶고, 관계를 끝내고 싶은 것이 아니다. 단지 그 방법을 몰랐을 뿐이다. 아무리 다혈질인 사람이라도 방법만 알면 여유로운 태도로 대화할 수 있다. 이 책이 당신의 대화를 편안하게 만들고, 관계를 더 깊게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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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 장혜진 지음
    • 책구름
    • 2023-12-27

    때때로 책은, 삶은 참으로 기만적이다. 저마다의 명분과 정의가 있지만 진실을 제대로 드러내기가 두렵고, 하려고 마음을 먹었어도 막상 그 지점에 서면 머뭇거려진다. 진실한 척은 할 수 있어도 그에 대한 죄책감은 남아 있기 마련인데, 이젠 그마저도 능수능란하게 포장하는 시대다. 그런데도 그런 책이 있다. 발가벗기며 써야만 하는 글이 있다. 그렇게 하지 않고는 이야기를 꺼내기가 불가능한 삶이라서 그렇다.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의 저자 장혜진 작가의 일상은 드라마 같고 소설 같다. 하지만 실화다. 낮에도 컴컴하고, 장마철엔 물이 새고, 밤엔 천장에서 쥐와 고양이가 부스럭거리는 비닐하우스 집은 많은 것이 부재했다. 준비물이 없고, 우산이 없고, 부모의 사랑도, 희망도 없었다. 엄마에게 혼이 나서 자주 울던 아이는 시키지 않아도 알아서 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가 되었으나, 돌아온 건 ‘등신 같은 년’이라는 절망과 무엇도 가질 자격이 없는 존재라는 상처뿐이었다. 자기를 아끼는 법을 배우지 못한 무력한 아이는 무력한 어른이 되었다. 스무 살에 성폭력을 당해 아빠가 누군지 모를 아이를 임신하고, 낙태하고, 결혼식 없이 결혼 생활을 시작했다가 가정 폭력을 겪고 싱글맘이 되었다. 그래도 열심히만 살면 될 줄 알았는데, 유방암에 이어 갑상선암에 걸렸다. “나는 삶과 사랑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먼저 내 삶을 발가벗기지 않으면 안 되었다.그렇게 할 수 있는 이유 역시 사랑 때문이었다.”사랑. 그녀는 사랑을 말했다. 이토록 가혹하고 척박한 삶에 사랑이 무슨 힘이 있었을까. 그녀에게 사랑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책에는 막다른 지점이라고 여길 때마다 그녀를 일으켜준 존재들이 등장한다. 가정 폭력 속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졌을 때, 오직 죽음밖에 남지 않았다고 믿었던 순간, 갓 난 딸아이의 울음소리가 그녀의 빛이었다. 애완견 루루는 엄마에게 혼나서 밖으로 쫓겨나 울고 있던 어린 저자의 곁에 있던 유일한 친구였다. 야심차게 시작했던 카페 문을 닫던 날, ‘당신의 친절에 감사합니다’라는 뜻의 꽃다발을 선물해준 손님들과 잦은 이직 속에서도 마음을 주고받았던 동료들, 그리고 싱글맘이 된 자식과 손녀를 받아준 늙은 아빠와 엄마가 있었다. 그녀가 새롭게 발견한 사랑, 그 자리에 있던 사랑“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그녀의 사랑이 특별한 이유는 그녀가 자기의 삶을 객관적인 시선에서 바라보고 사유하며 발견한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소설에서나 일어날 법한 혹독한 현실과 격정적인 감정 속으로 독자를 휘몰아 가면서도 상황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한다. 이혼한 남편이 재혼하는 날, 그제야 저자는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았던 한 남자가 보였다. 그가 용기를 내어 화해를 위한 꽃다발을 사 왔던 밤, 그녀는 거실 구석 자리로 꽃다발을 팽개쳤고, 그는 그걸 보며 울었다. 자신에게 가시가 있는 줄 몰랐기에 다른 이가 상처를 입는 줄도 몰랐다. 불화의 탓이 오직 상대에게 있다고 생각했다. “홀로 아이를 키우면서 그에 대한 미움이 들 때마다 마지막 그날 밤이 떠올라 비참했다. 그에 대한 미움을 버리고 그를 용서하고 싶었다. 하지만 용서해야 할 대상도 용서받아야 할 대상도 없음을 알아버렸다. 나를 진짜 아프게 했던 것은 그가 아니라 내 지독한 결핍이라는 것을.”어린 시절 고유한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했던 아픔을 직시하면서도 그 당시 젊은 부모에게 닥쳤던 가난과 그로 인한 분노와 슬픔, 삶의 무기력함을 외면하지도 않는다. “어쩌면 어린 시절 구박했다는 이유로 엄마를 평생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모든 불행을 엄마의 탓으로 여기며 사는 것이 훨씬 편할지도 몰랐다. 좋은 엄마가 된다는 것은 달라져야 한다는 것, 그동안 경험하고 배우지 못한 것들을 배우고 회복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했다. 엄마로서의 삶이 펼쳐지지 않았다면 영영 내 안의 많은 결핍을 꺼내 들여다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녀에겐 자기를 닮은 딸, 하늘이가 있다. 하늘이를 통해 자신을 본다. 유난히 눈물이 많아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다가 할머니에게 이끌려 서러운 발걸음을 돌리는 아이의 뒷모습에 자신의 어린 시절이 있다. 서러운 생이라도, 좀 더 잘살아 보겠다고 분투하며 새벽녘 혼자 눈물을 삼키면서 젊은 시절의 엄마의 날들을 이해했다. 루루를 팔아버린 인정머리 없는 엄마가 아니라, 어떻게든 자식들 먹일 쌀을 사야 했던 엄마와 매일 묵묵히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아버지도 그렇게 만났다. 저자는 딸을 자주 업었다. 아이가 엄마인 저자에게 바라는 행위 속에 어린 시절 자신이 그토록 원했던 관계와 사랑이 들어 있다. 아이의 심장과 그녀의 등이 맞닿았던 시간이 어둠뿐이던 날들에 색을 더해주었을까. 그녀는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 머무르지 않고 나아가고 싶다. 지금 여기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사랑하라는 책은 도처에 있다.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무엇이 다른가.죽어야만 끝날 것 같은 처절한 고통과 살아감이 곧 절망인 이들을 위해 쓰인 책저자는 쓰면서 알았다. 이토록 아픈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지. “너무 아파서 글을 썼다. 너무나 아파서, 그래서 글을 써야만 했다. 누군가 나처럼 너무나 아픈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것이 전부였다. 내가 글을 쓴 진짜 이유였다.”읽는 내내 그리고 책을 덮고 나서 한참 먹먹해질 것이다. 분노가 일고, 슬픔과 눈물이 차오를 것이다. 그것이 한차례 지나가고 나면 그녀가 남긴 질문이 가슴에 들어온다. 내 곁에 있는 사랑은 무엇인가. 내가 받았던 사랑, 무엇보다 내가 주었던 사랑을 수긍하고 긍정할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것. 그녀의 사랑은 단순하다. 포기하지 않고 일어서는 것. 좌절하고, 넘어지고,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데도 다시 추스르고 일어나는 것. 그런 저자가 발견한 사랑의 아포리즘, 돌아보면 단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고, 사랑받지 않은 날이 없었다. 사랑하라는 책은 도처에 있다. 《하루도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무엇이 다른가.이 책을 읽은 우리가 달라질 것이다. 거대한 파고에 부닥칠 때마다, 우울하고 지치고, 더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느껴질 때마다 저자의 시리고 척박했던 삶 자체가 강력한 처방전이 되어 줄 것이다. 쓰러지고 내동댕이쳐져도 매번 다시 몸을 일으켜 어둠뿐이던 삶에 색을 입혀갔던 그녀의 글을 등불 삼아 다시 살아갈 용기를 낼 것이다. 울면서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를 발가벗기며, 진실과 마주하며 써 내려간 글과 책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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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
    • 김형석 지음
    • 열림원
    • 2023-12-27

    “주고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104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가 발견한 행복의 조건들우리 삶에서 행복을 부풀리는 소중한 가치와 그 행복을 지켜나가는 방법에 대해 전했던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두 번째 책이 출간되었다. “행복이 머무르는 곳은 언제나 현재뿐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 옆에 분명히 존재하는 행복을 이야기했던 김형석 교수는 이제 ‘나’라는 개인을 넘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 독자들에게 ‘나’의 행복을 ‘우리 모두’의 행복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한다.1부에서는 연인과 부부, 가족 간의 사랑에서 꽃피는 행복을, 2부에서는 직업, 계급, 인종, 나이까지도 넘어서는 친구와의 우정에서 찾은 행복을 소개하고, 3부에서는 사회와 국가, 4부에서는 종교로 그 범위를 확대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수많은 관계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모두가 함께 행복을 누리는 방법에 관해 이야기한다. 104년이라는 세월 동안 김형석 교수가 발견한 행복의 조건들이 책 속 이 한 문장에 잘 응축되어 있다. “주고받은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습니다.”『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2』는 첫 권과 같이 김형석 교수가 써온 글 가운데 독자들과 나누고 싶은 행복 이야기들을 가려 묶은 책으로, 이번 편에는 김형석 교수의 신작 원고 다섯 편을 더하여 함께 실었다.“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타인과의 ‘관계’에서 시작되는 행복의 길“행복은 선하고 아름다운 인간관계에서 온다.선한 인간관계는 서로 존경하고 위해주는 마음의 자세로부터 비롯되는 것이다.” _「행복을 창조하는 마음의 자세」에서태어나서 삶을 마감하기까지, 우리는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 “가까울 때는 가족이나 친척들이 우리의 이웃이다. 그들과의 사귐이 없이는 우리의 생활도 유지될 수가 없다.” 인생을 ‘나그네’에 비유하며 결국 인생은 혼자라고도 말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타인과 인연을 맺고 그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세상을 채워가고 있다.한 가정 안에서는 부모와 자식으로, 학교에서는 스승과 제자 혹은 친구로 맺어지며, 이성 간에는 사랑하는 연인이 되기도 하고, 성인이 되어 사회에 발을 디뎌서는 상사와 부하직원 같은 직장동료로 관계를 형성해나간다. 이러한 인연은 삶의 가치와 방향을 공유하며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의 교류’로 이어진다.“원자가 물체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으며, 세포들은 생명체를 벗어나서는 생존을 유지하지 못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웃과 사회를 떠나서는 생활을 할 수가 없다.다른 사람과의 사귐은 인격적 생활의 근본이면서도 필수적인 조건이다.” _「소유하고 싶은 마음과 위하는 마음」에서김형석 교수는 이러한 “정의 교류가 인생을 행복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고 보았다. 부모의 사랑 안에서 성장해 친구들과 우정을 쌓고 연인과 애정을 나누며 사회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각하고 함께 일하는 것. 인생을 살아가며 타인과 당연하게 “주고받은” 수많은 감정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조건이었던 셈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행복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김형석 교수는 더불어 살아가려는 의지는 곧 “상대방을 위하는” 자세에서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상대방을 물건과 같이 대하”며 소유하려는 마음을 경계하고, 그 인격을 존중하고 사랑해줄 것을 강조한다. 상대방의 인격을 소유하고 그들을 질투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은 곧 자신의 “불행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위한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뜻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주고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비로소 ‘나’를 충족시키는 행복을 누릴 수 있으며, “직장과 사회도 갈등이나 어려움 없이 모든 문제를 풀어갈” 수 있다.104세 철학자가 꿈꾸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더불어 살아가는 기쁨을 통해 독자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104세의 철학자는 “‘청춘들의 아름다운 대화’가 있는 사회”를 소망한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세련되고 아름다운 감정임을 당부한다. 아름다운 감정은 곧 “즐거움과 행복의 원천”이기 때문이다.한편, “모든 인간관계를 감정과 기분에 호소하는 습관”은 경계할 것을 강조한다. 합리적인 질서와 함께할 때 그 사회가 더 발전할 수 있으며 “이해와 협력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김형석 교수는 말한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삶에 머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값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협력과 이해가 깃든 아름다운 삶에 반드시 따르는 행복의 존재를 일깨워줌으로써 ‘함께하는 인생’의 기쁨을 전해줄 것이다.“돌이켜보면 작은 하나의 해답이 있을 뿐이다. 오래 사느라고 누구보다도 고생 많이 했다. 그러나 사랑이 있는 고생이었기 때문에 행복했다. 모두가 그렇게 행복해지는 대한민국이 나의 남은 소원이 되었다.” _「머리글을 대신해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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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cm+me일 센티 플러스 미 -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1cm+me일 센티 플러스 미 -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
    • 김은주 지음, 양현정 그림
    • 허밍버드
    • 2023-12-27

    ★ 50주 연속 베스트셀러, 온·오프 서점 종합 베스트 1위 기록, BTS 정국이 자기 전에 읽은 책 ★“1cm 더 좋아진 나를 발견하는 마법 같은 올해의 에세이”유럽, 아시아 12개국 100만 독자를 변화시킨 밀리언셀러 김은주 작가의 《1cm+》 풀 확장판!인생이 ‘긴 자’라면 나는 지금 어느 지점에 있고, 지금의 나에게는 ‘1cm만큼의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때론 지루하고, 때론 지치는 일상에서 조금 다른 ‘1cm’의 나를 발견한다면, 그 작은 힌트가 커다란 변화의 시작이 될 수 있는 법! 12개국 100만 독자를 변화시킨 김은주 작가의 타임리스 밀리언셀러 <1cm> 시리즈. 그중 가장 사랑받은 《1cm+》가 37가지 새로운 이야기와 새롭게 단장한 일러스트를 더해 10주년 기념 에디션, ‘풀 확장판’으로 탄생했다. 《1cm+me(일 센티 플러스 미)》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풀 확장판은 ‘나’에 집중한다. 작가는 더도 덜도 말고 딱 1cm만큼 내 인생에 더하고 싶은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 나선다. 그 여정에서 1cm만큼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기도 하고(CONNECTING), 시선을 1cm 옮겨 새로운 세상을 보기도 하며(BREAKING),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기도 하고(FINDING), 서로에게 1cm 더 가까이 가거나(LOVING), 하루에 1cm 틈을 찾아 쉬며(RELAXING), 1cm의 꿈을 품는(DREAMING) 내가 되도록 안내한다.<1cm> 책을 읽고 새롭게 작은 사업을 시작한 젊은 독자, 힘든 수험 생활을 이겨낸 학생 독자, 병원에서 다시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한 일본 독자, 장거리 연애의 힘듦을 이겨낸 여성 독자, 한국문화를 사랑하게 되고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인도네시아 독자,캘리그래피로 글을 옮기며 군 생활을 이겨낸 국군 장병 독자,책을 읽은 후 실컷 울고 나서 삶의 새로운 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는 30대 독자.<1cm> 책을 읽고 각자의 특별한 ‘1cm의 나’를 찾은 독자들의 실제 이야기이다. 지난 10년간 작가의 책을 읽고 삶에 대한 1cm 다른 시선을 얻게 된 독자들, 새로운 삶을 살 용기를 얻게 된 한국과 세계의 독자들이 김은주 작가에게 보낸 감사의 인사와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으며, 작가는 책을 통해 얼굴을 모르는 당신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낸다. 그렇게 이 책의 독자는 독자인 동시에, 자신의 삶의 페이지를 쓰기 시작할 용기를 가진 작가가 된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이상한 매력인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마법인 것이다.관계가 주는 힘듦, 세상과 타인에게 입은 상처, 앞이 보이지 않는 내일 등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둘러싸여 정작 가장 중요한 나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면 《1cm+me》를 통해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하자. 잊고 있던 나를 만나고, 내가 좋아하는 나를 발견하며, ‘나’에게 한 걸음 더 가까워질 것이다. 그렇게 인생의 크고 작은 크리에이티브한 힌트들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매일 더 나은 나를 발견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12개국 100만 독자를 변화시킨 밀리언셀러 김은주 작가의 《1cm+》 풀 확장판!- <1cm> 책에 쏟아진 각국 독자들의 진심 어린 감사와 찬사의 메시지 -“마지막 몇 페이지를 읽다 울었어요.” (I was crying while reading the last few pages)“정말 아름답게 쓰인 글.” (Muy hermoso la que escribes)“내 인생의 한 권!” (私の人生の一冊です) “생각하고, 사랑하고, 웃게 만드는 수많은 작은 이야기와 일화들.” (Une multitude de petites histoires et d’anecdotes qui font tour a tour reflechir, aimer et rire)“인생의 깨달음에 대한 문장들이 가득한 책.” (书里面介绍了许多人生感悟方面的小句子)“많은 반짝이는 것들을 발견했어요.” (va tim thấy rất nhiều điều lấp lanh)시대와 국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밀리언셀러 김은주 작가의 대표작 <1cm>. 이 시리즈는 ‘인생이 긴 자’라고 가정한다면, “지금 내 인생에 필요한 1cm는 무엇일까?”라는 작은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한국문화가 세계에 알려지기 전부터 해외에 출간되어 한국에세이의 붐을 일으켰고, 프랑스어에서부터 몽골어까지 다양한 언어로 출간되었다. 한 일본 서점에는 <1cm> 시리즈만의 코너가 따로 있으며, BTS(방탄소년단) 정국 등 많은 셀럽이 읽었고, 각종 매스컴에 소개되며 한국에세이의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평가받기도 했다. <1cm> 시리즈 출간 10주년을 맞이해, 시리즈 중 가장 사랑받은 《1cm+》에 37가지 새로운 글과 그 이상의 일러스트, <1cm> 시리즈(《1cm 오리진》, 《1cm art》)에서 엄선한 글들을 담은 풀 확장판 《1cm+me(일 센티 플러스 미)》가 탄생했다. 일러스트는 김은주 작가와 오랜 시간 환상의 호흡을 맞춰온 양현정 작가가 함께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나’ 그리고 ‘나와의 관계’에 집중하며, 어제보다 더 좋아진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행으로 독자를 초대한다. ‘우주’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표지는 환상적인 보랏빛 색감으로 나만의 여정을 상징하듯 신비한 느낌을 준다. 우주의 안과 밖에 담긴 수많은 오브제들 하나하나에 나만의 1cm를 찾아가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내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를 찾아주는 마법 같은 에세이”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만나는 10주년 기념 타임리스 에디션복잡해진 사회, 우리의 고민 또한 그만큼 늘어났고 후회와 우울, 채워지지 않는 욕망, 원망과 자책 같은 다양한 감정과 생각들이 의도치 않게 자주 머리와 가슴속을 엉클어놓는다. 누군가의 작은 말에도 상처를 입고, 사소한 일에도 갈피를 잡지 못할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반대로 나의 작은 1cm의 가능성에 집중하면 된다. 내가 할 수 있는 1cm만큼의 새로운 생각, 1cm만큼의 작은 노력, 1cm만큼의 작은 행동, 그 1cm로부터 작은 충격에 의해 나비효과처럼 내 인생에 긍정적인 변화의 파도가 시작되는 것이다. 유독 지치는 오늘, 인생의 여러 가지 문제들에 둘러싸여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겠다면, 유독 지루한 일상에 새로운 무언가를 간절히 찾고 싶다면 《1cm+me》를 통해 매일 더 좋아진 1cm의 나를 찾는 특별한 여정을 시작해보자. “내가 찾는다면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긴 1cm가 된다”무심코 지나쳐온 나의 평범한 순간들《1cm+me》로 이제, 특별해진다! 1cm는 결코 짧지 않다.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단서가 되며, 더 나은 인생을 만드는 의미 있는 길이가 된다. <1cm> 시리즈가 출간된 나라를 모두 연결하면 지구 한 바퀴 길이(약 4만 km)에 달한다. 이 시리즈가 12개국 100만 독자의 삶을 변화시키고, 계속해서 번역 출간되고, 밀리언셀러 에세이로 사랑받는 것은 바로 이 책을 완성하는 최종 작가가 ‘자기만의 1cm’를 찾은 독자, 바로 당신이기 때문이다.《1cm+me》는 ‘나’의 인생에 더하고 싶은 ‘1cm’를 찾는 여정이다. 그 여정에서 1cm만큼 관계의 거리를 조절하기도 하고(CONNECTING), 시선을 1cm 옮겨 새로운 세상을 보기도 하며(BREAKING), 심장 아래 1cm 지점에서 일어나는 일을 찾기도 하고(FINDING), 서로에게 1cm 더 가까이 가거나(LOVING), 하루에 1cm 틈을 찾아 쉬며(RELAXING), 1cm의 꿈을 품는(DREAMING) 내가 되도록 안내한다. 당신과 나이가 같은 너 양, 귀여운 곰 군, 백곰 양, 푸들과 봉제 냥이 등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당신의 여정에 함께한다. 이 책에는 기존에 요구하지 않았던 흥미로운 참여를 당신에게 주문한다. 페이지를 접고, 나만의 빈칸을 채우고, 책에 햇빛을 쏘이는 등 특별한 활동을 하다 보면, 내 인생에 필요한 1cm가 무엇인지 깨닫게 되고, 그것을 찾기 위해 행동하고, 그래서 결국 1cm 더 나은 나를 찾게 된다. 이 책의 독자는 독자인 동시에, 자신의 삶의 페이지를 쓰기 시작할 용기를 가진 작가가 된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이상한 매력인 동시에 매우 현실적인 마법인 것이다. 자, 지금부터 매일 더 나은 1cm의 나를 찾는 크리에이티브한 여정을 시작해보자! 그것은 매우 재미있는 여행인 동시에 인생의 중요한 힌트를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1cm>를 읽던 10대 수험생 독자는 어느새 20대 사회인이 되었고, 30대는 인연을 만나 가족을 이루기도 하고 또 자신의 꿈을 향해 여전히 노력하는 성숙한 40대가 되었다. <1cm> 책은 독자의 변화와 성장을 함께하며 역시 ‘1cm’씩 자라는 책이다. 그러므로 이번 10주년 기념 특별판 《1cm+me》는 더 나은 모습이 되어 있을 당신에게 작지만 가장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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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기 청춘 - 지나온 시대와 지나갈 시절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20세기 청춘 - 지나온 시대와 지나갈 시절의 이야기
    • 구가인 지음
    • 모로
    • 2023-12-27

    “말세의 아이들, 잘 지내고 있니. 나도 여전해.”20세기에 청춘을 남겨두고숨가쁘게 21세기를 살아가는 요즘 어른 이야기이제는 지나온 시대: 20세기 청춘의 이야기1981년생인 저자는 1980~1990년대 지방 소도시에서 유년을 보냈다. 한낮에 온 가족과 모여 앉아 88올림픽 중계를 보며 굴렁쇠 소년과 같은 나이인 걸 남몰래 자랑스러워했고 철자도 뜻도 모르는 프랑스 꼬마 조르디의 노래를 발음 나는 대로 흥얼거렸다. H.O.T.와 젝스키스, S.E.S.와 핑클 같은 1세대 아이돌의 시작을 함께했고 마이마이에 이어폰을 꽂고 공부를 하는 대신 심야 라디오를 들었다. 저자를 비롯한 1970~1980년대생들은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은 드라마가 그리는 청춘 그 자체였다.모든 청춘은 찰나의 젊음을 겪으며 불안과 우울을 품지만 20세기 대한민국 청춘들에겐 시대 자체가 그랬다. 사회정치적으로 혼란스러웠고 대한민국의 이곳저곳은 붕괴됐다. 건물과 다리와 경제가 무너진 상황에서 청춘들은 또 다른 불안을 신분증처럼 지닐 수밖에 없었다. 게스와 캘빈클라인을 입고 머리를 물들였던 일부 X세대들은 사회에 편입되며 일그러졌고 진짜 행복은 은행이나 안전한 직장에 있지 않다는 노래를 들었던 세기말 청춘들은 공무원을 꿈꿨다.20년 가까이 기자를 한 저자는 십수년간 갈고닦은 글솜씨로 낙관과 좌절이 넘실대던 청춘의 시대를 감칠맛 나게 썼지만 “추억은 그대로 소환되지 않고 시간은 되돌릴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사방 어디로 발을 내디뎌도 괜찮았던 청춘을 떠올려보는 것만으로도 퍽퍽했던 마음은 너그러워진다. 저자가 펼쳐 보이는 추억은 미지의 세계를 향한 기대로 가득했던 모든 청춘의 것이다.또다시 지나갈 시절: 21세기 어른의 이야기《20세기 청춘》에는 “삶의 멱살을 다잡은 채로 신나게 왈츠를 추고 있는” 저자의 현재 또한 담겼다. “광주사태 때 몇 살이었니?”라는 질문을 받다 “IMF 알아요?”라는 질문을 던지고, 학부모를 동원하는 학교를 스스럼없이 비판했었지만 자식을 위해 한복을 빌려 입고 행사에 간다. 동년배의 빠른 성공에 기가 죽어 후배를 상사로 모시는 상상을 하기도 하고, 나 때는 상상도 못했던 것들을 하는 후배들이 부럽지만 숨어서 욕을 하기도 한다. 20세기 청춘은 일하는 여성이자 아이들의 엄마까지 해야 하는 21세기 어른이 됐다.여러 역할을 성공적으로 해내야 하는 요즘 어른들은 저자와 마찬가지로 가끔은 발을 동동거리게 된다. 너무 늙은 건 아닌가 두렵고 이미 늦어버린 건 아닐까 싶어 불안하다. 좋은 부모라는 게 뭔지, 왜 내가 꼰대가 된 건지 잘 모르겠다. 저자는 답 없는 고민들과 대단한 요즘 애들과 빠른 세상 사이에 낀 21세기 어른들에게 말하고 있다. 우리의 청춘이 시간에게 여지없이 당했듯 오늘 또한 눈 깜짝할 새 지나갈 거라고. 그러니 지금 이 시절 속에서 신명 나게 왈츠를 춰보자고. 분명 세상은 좀 더 나아질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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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 오사키 히로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12-27

    20만 팔로워 트위터리안, 취미는 태극권과 마작, 최고령 BTS 팬‘뭐든지 해보는’ 할머니의 활기찬 일상 엿보기 전 세계 20만 팔로워와 매일의 일상을 나누고 있는 89살 할머니의 활기차고 단단한 일상을 담은 에세이. 할머니는 싱글맘으로 외동딸을 키운 젊은 시절을 지나 결혼해 런던에 사는 외동딸과 매일 연락하기 위해 78살이 되어서야 컴퓨터를 배우고 트위터를 하기 시작했다.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딸과 연락할 방법이 트위터뿐이었고 이를 계기로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꾸준히 트위터에 올리기 시작했다. 꾸밈없이 솔직하고 지혜로운 할머니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면서 젊은 층부터 나이가 비슷한 사람들까지 다양한 층의 응원을 받고 있다. 책에는 활기차고 평화로운 노년의 삶을 상상할 때 그릴 수 있는 이상적인 일상이 펼쳐진다. 매일 아침 빠지지 않고 하는 태극권과 공원 산책으로 하루 8000보를 걷고, 되도록 손수 요리해서 끼니를 챙기고, 매일 저녁 좋아하는 술을 골라 반주를 즐긴다. 런던에 있는 딸과 통화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넷플릭스로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고, 최애 아이돌 BTS의 곡을 들으면서 기분 좋은 목욕 시간을 즐긴다. 기분 전환하고 싶을 땐 작은 꽃 한 송이로 집 안 분위기를 바꾸고, 외출 전에는 간단한 단장을 잊지 않으며, 오래전부터 모아온 스카프로 계절에 어울리는 멋 내기를 즐긴다. 책에는 검소한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지금 누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마음을 다해 즐기는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담겨있다. 『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는 여유를 잃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며 오늘을 즐겁게 사는 할머니의 비결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이야기하는 책이다. 인생의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이 가장 좋고 즐겁다는 할머니의 일상과 미리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을 따라가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다가올 노년의 삶이 더는 걱정스럽고 두렵지 않을 것이다.다가올 노년을 기대하게 하는 89살 할머니의 활기차고 단단하게 사는 법‘인생의 황혼기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는 인생의 중요한 숙제 중 하나다. 여기 그 어려운 숙제를 즐겁게 풀고 있는 89살의 할머니가 있다. ‘트위터하는 할머니’로 유명해진 오사키 히로코. 트위터를 시작한 그녀의 나이는 78살. 결혼해서 영국에서 살게 된 외동딸과 매일 연락하고 소식을 전하기 위해 컴퓨터를 기초부터 배우고 트위터에 짧은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무언가를 배우거나 시작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나이지만 그녀의 생각은 다르다. 60살이 넘어 새로운 종교를 가졌고, 70살이 넘어서부터 하루 8000보씩 걷기 시작했다. 80대부터 시작한 태극권과 마작은 평생 취미가 되었다. ‘나이가 많아서 못 한다.’ 이 생각을 일단 머릿속에서 밀어낸 뒤 궁금하면 먼저 문을 열어 노크해보세요. 그러면 그 문은 열릴 겁니다. _ 본문 중에서 마작 모임에 들어간 건 83살 때입니다. 공원에서 만난 친구가 마작을 하고 있다는 말에 “어머, 나도 옛날에 했었어요.”라고 했더니 “그럼 다시 하면 되겠네요.”의 흐름이 되었지요. 그 무렵엔 컴퓨터 교실을 다니고 있어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 포기했다가 컴퓨터 수업 과정을 모두 마친 타이밍에 마작 모임에 견학하러 갔고 그날 바로 가입했습니다. “그 나이에 관두는 사람은 있어도 가입하는 사람은 없어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_ 본문 중에서 할머니는 ‘일단 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자신의 실제 생활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 있다. 할머니의 이런 생활신조는 트위터에 남기는 짧은 글에도 고스란히 담겨있고,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공감하고 용기를 얻고 있다. 트위터에도 몇 번 올린 적이 있는데, ‘불평불만, 푸념만 해대는 사람에게 행복은 찾아오지 않아요.’라는 말을 저는 정말로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불평불만이 많은 사람은 행복이 찾아와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행복이란 결국은 자기 마음에 달려있으니까요. 부족한 것만 보고 있으면 언제까지고 만족스러운 일은 없겠지요. _ <끝이 좋으면 다 좋다고 생각합니다> 중에서『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는 할머니의 집에 놀러 가서 ‘뭐든지 해보는’ 활기찬 하루를 함께 보내는 것 같은 에세이다. 할머니의 일과는 언뜻 보기엔 평범하기 그지없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보면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알고 있는 사람의 내공이 드러난다. 무엇보다 건강해야만 하고 싶은 것들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할머니는 매일 아침 공원 산책과 태극권, 잠들기 전 5분 체조를 거르지 않는다. 그 사이사이 트위터를 하기도 하고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와 BTS의 영상을 보기도 한다. 저녁엔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며 좋아하는 술을 골라 반주를 즐긴다. 할머니의 일상은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다. 하지만 평생을 성실하고 충실하게 살아온 사람만이 황혼기에 이르러 가질 수 있는 느긋함과 행복함이 곳곳에 묻어 있다. 여전히 삶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지금’을 살고 있는 생기 넘치는 할머니의 일상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무엇이든 시작해보고 싶은 용기와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옛날이 좋았다’고 말하는 노인들이 있는데 저는 한 번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어요. 모든 게 지금이 좋습니다. 사는 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기대됩니다. _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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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 여행 PD의 출장이 여행이 되는 순간
    • 김가람 지음
    • 한빛라이프
    • 2023-12-27

    KBS 〈걸어서 세계 속으로〉 PD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까?카메라가 꺼지면, 진짜 여행이 시작된다“여행하면서 돈도 벌고 너무 좋겠다.”“그거 PD가 휴가 가서 대충 찍어오는 거 아니야?”〈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 안 해본 사람 있을까?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이런 마음이 사라질지도. 〈걸어서 세계 속으로〉는 기본적으로 PD 혼자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현지에서 도와주는 이는 코디네이터뿐. 30시간의 비행시간에, 지구 반대편에서 혼자서 카메라 7대 이고지며 2주 동안 촬영은 물론 그 와중에 드론도 날리고, 탱고 축제에서 춤도 배우고 현지인들이 건네는 술도 받아 마신다. 물론 술에 취해도 영수증은 잃어버리면 안 된다.하지만 이러한 속사정은 토요일 아침 들려오는 경쾌한 〈걸어서 세계 속으로〉 시그널 음악에 모두 묻혀버린다. 매끄러운 50분짜리 프로그램을 위해 장면과 장면 사이의 이야기는 삭제된다. 이 잘라내야 했던 시간들을 모으는 것에서 책은 시작한다. 이 책엔 장면과 장면 사이 웃고 울었던 여행자의 표정을 담았다. 화면 밖의 시간을 걸으며 휘청댈 때 손 잡아준 이들의 이름을 적었다. 꼬깃꼬깃 접은 지폐를 건넸다가 “이런 건 됐으니 다음에 카메라 두고 놀러 와요”라는 말에 눈물을 쏟은 순간들을 기록했다. 월화수목금금금의 출장을 여행으로 만들어 주는 것은 언제나 그곳에서 함께한 이들이었다.여기에 더해 회사에서 연차 다 쓰는 PD로 알려진 (소위 International Traveller!) 그녀의 지금이 있기까지 영향을 주었던 가족과 친구와의 여행, 혼자 한 여행의 모습을 더했다. 사실 이 책은 여행기를 가장한 한 사람의 일생과 일상이 녹아있는 책이다. 누구나 겪을 법한 인턴, 취업, 사랑, 결혼, 커리어, 부모님, 친구 이야기가 ‘여행’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관통한다.어느새 ‘여행’이 되어버린 기묘한 출장과K-직장인의 영혼까지 끌어모은 여행의 기록들김가람 PD는 첫 배낭여행에서 여행이 별거 없다는 것을 깨달은 후 오히려 여행을 가끔 만나는 평생 친구로 둘 수 있게 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여행에 대한 환상보다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여행의 모습이 더 많이 보인다. 책에서 주로 다루는 취재 뒷이야기는 웃프면서도 유쾌하다.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를 생각하게끔 하는 내용도 있고 함께 웃고 울었던 여행자의 표정도 들어 있다. 가족이나 친구, 혼자의 여행은 우리의 그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카메라 너머의 세계걸·세를 맡고 나서 설레는 마음으로 떠난 첫 출장지, 아르헨티나에서의 2주는 매일 불운했고, 그만큼 매일이 행운이었다. 바보 같은 실수를 반복했지만, 바보 같은 착한 사람들이 나타나 깨진 독을 테이프로 붙여주는 이야기는 그야말로 가장 〈걸어서 세계 속으로〉다운 여행으로 느껴진다. 2주간의 생고생은 어떤 교훈도 남기지 못했다고 하지만 모르고 저지른 첫사랑이 꽤 좋았기 때문일까? 아르헨티나에서 돌아온 그녀는 남아프리카로, 인도로, 브라질로 더욱더 낯선 곳들을 찾아 떠났다. 이 장에서는 ‘세계 속으로’ 가느라 담지 못한 ‘걸어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내 여행의 이유꼭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지 않아도 늘 아름다운 것들을 찾아내는 남편의 웃음을 보는 것이 여행의 큰 이유다. 라트비아 출신 남편이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오게 되어 인연이 시작됐다. 즉, 끝이 정해진 시한부 만남. 어떻게 결혼해서 한집에 살고 있는지에 대한 에피소드를 읽고 있자면 마음이 뻐근했다가 웃음 지었다가를 반복하게 된다. 여기에 엄마의 환갑여행으로 마냥 구르고 싶은 포근한 언덕과 날카로운 바위 산맥이 공존하는 이탈리아 알토아디제로 떠난 에피소드까지. 예쁜 것만 가득한 그곳에서, 그들은 과연 싸우지 않고 돌아왔을까?걸어갑니다, 세계 속으로 ‘혼자서, 배낭 메고, 최소 한 달은 해야 여행이지.’ 환상 가득했던 첫 배낭여행, 휴가와 전 재산을 털었지만 잘 쉬지도, 놀지도 못했다. 대신 몇 년간 띄엄띄엄 겪어야 할 시행착오를 한 달에 몰아서 겪었다. 눈물 나게 외로워도 보고 날마다 낯선 이들과 부대껴도 보고 명소 도장 깨기, 현지인과 싸우기, 종일 아무것도 안 하기까지 평소의 그녀라면 영영 하지 않았을 경험을 매일 온몸으로 받아냈다. 오늘 뭐 할지 상의할 친구도, 해야 할 일도 없는 백지 같은 날들이 이어졌다. 그 백지를 서른 장 채우고 나니 비로소 놓아도 되는 게 무엇인지, 놓고 싶지 않은 게 무엇인지가 보였다고 한다. 실패한 여행에서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여행을 즐기게 된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여기에 여행 PD에게 궁금해할 만한 짧은 이야기를 사이사이 넣었다. 걸?세 PD의 백팩을 구경하고(What’s in My Backpack), 걸·세에 클리셰적으로 나오는 뻔한 자막들에 대한 속사정, 과학적 근거 없는 인터뷰 성공의 법칙, 김가람 PD가 추천하는 서울 속 여행지 등 여행 PD에게 궁금해할 만한 것들을 뽑았다. 마지막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에 기폭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실제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 방영했던 내레이션 일부와 사진을 함께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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