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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의 역사 - 시대를 품고 삶을 읊다 (커버이미지)
    [인문]시의 역사 - 시대를 품고 삶을 읊다
    • 존 캐리 지음, 김선형 옮김
    • 소소의책
    • 2024-02-19

    고대 서사시부터 현대시까지, 매혹적인 감성의 세계!<타임스> ‘최고의 문학 도서’, 주요 매체가 인정한 화제작시대가 바뀌어도 쉽게 잊히지 않는 시가 있다. 망망한 언어의 바다에서 시인의 사유로 건져 올린 몇 개의 단어와 그 배열에 일정한 운율이 달라붙어 한 편의 시로 읽힌다. 그런데도 어떻게 시는 시인의 수명을 훌쩍 넘어 그토록 오래도록 살아남을까? 이 책은 영문학의 거장 존 캐리가 들려주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시와 시인들의 뒷이야기다. 신과 영웅, 전쟁 이야기를 다룬 대서사시부터 왕정 시대와 중세의 시인들, 근․현대의 낭만주의자와 모더니스트들의 시를 간결하고 품격 있게 소개하면서 각각의 시에 내재된 의미와 가치를 가늠한다. 단테, 셰익스피어, 워즈워스, 블레이크, 휘트먼, 예이츠, 엘리엇과 파운드, 월코트, 안젤루 등 시의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시인들의 삶과 그 작품을 만나다 보면 숨 가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잊고 있던 감성에 흠뻑 젖어볼 수 있을 것이다.더없이 힘찬 시의 운율에 올라타 상상하고 일깨우고 희망한다!굴곡진 시대와 치열한 삶의 궤적, 그리고 다양한 시의 변주우리는 왜 시를 읽을까? 주관적인 관점에서 써내려간 시 한 편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따듯한 위로를 건네줄까? 수천 년이 흘렀는데도 잊히지 않는 시의 생명력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우리는 누가 지었는지, 왜 지었는지, 어떤 독자나 청중을 염두에 두고 지었는지 아무도 모르는 고대의 서사시를 여전히 명작으로 받아들이며 그 의미를 곱씹고, 때론 논쟁의 대상으로 삼는다. 신과 영웅, 괴물, 전쟁, 모험, 종교, 죽음, 사랑, 정치 등 인간의 삶에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쓰인 시는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우리의 관점과 동떨어진 세계를 그리는데도 그 옹골진 파노라마는 쉽게 빛바래지 않는다. 그것이 바로 시가 갖고 있는 매력이자 신비가 아닐까.이 책은 영미 문학의 거장이자 여러 원전 역사서를 연구․분석한 작가 존 캐리가 고대의 서사시부터 현대시까지 시대별로 두드러진 시인과 그 대표작을 인용, 시의 역사를 한눈에 조망하면서 시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와 시 읽기의 즐거움을 전해주고자 한다. 물론 시인이 언어의 우물에서 길어 올리는, 짧지만 의미와 운율이 조화를 이루는 시를 어떻게 판단하고 받아들일지는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아니라 각자의 주관에 따를 수밖에 없다. 똑같은 시를 읽더라도 선호도가 다르고 미학적 판단에는 옳고 그름이 아닌 개인의 의견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시를 읽는다는 것은 곧 무심코 지나치는 일상생활에서 놓쳐버린 것을 발견하는 즐거움과 맞닿아 있다. 그런 시들이 고대부터 중세, 그리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는 수많은 논쟁과 비판, 그리고 해석이 존재한다. 시어 하나에, 또는 시행 하나에 시인은 어떤 의미를 담으려 했는지, 어떤 맥락에서 그 시를 받아들여야 하는지, 대중에게 널리 읽히는 그 시만의 매력은 무엇인지 등 시대에 따라, 지역(문화권)에 따라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시의 변천사를 장황하게 늘어놓지 않고 속도감 있게 정곡을 찌른다. 영시의 시초가 된 장편 서사시를 출발점으로 삼아 영국을 중심으로 한 유럽 대륙의 문예사조에 따른 변화, 근대의 미국 시인들, 동서양의 만남, 세계대전과 국내외의 정치적 상황에 따라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내는 시인들의 삶과 생각을 자연스럽게 술술 풀어낸다. 시의 형식 또한 끊임없이 변화했는데 주로 구술하거나 노래로 전해진 고대에는 특별히 정해진 순서를 따르지 않았지만 이후 두운시, 수수께끼 시, 소네트, 무운시, 대화시 등 다양한 형식이 창안되었다. 이 책은 이러한 형식이 어떻게 나타나고 반영되었는지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타임스> ‘최고의 문학 도서’로 선정된 이 책은 시라는 프리즘을 통해 투사된 역사의 중요 지점을 날카롭게 짚어낸다. 한 시대를 풍미한 시인의 목소리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시대적 요구 사항을 담아냈다. 점토판에 새겨져 보존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문학작품인 「길가메시 서사시」는 폭군을 질책하고 경고하며, 셰익스피어의 소네트 시편들은 후대 시인들에게 극적인 상상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또한 중세 유럽의 기독교적 신앙이 투영된 시와 찬송가, 서정담시, 그리고 18~19세기를 수놓은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상징주의를 대표하는 시인들을 거쳐 20세기 초의 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과거의 형식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여정이 촘촘하게 박혀 있다. 사실 이처럼 광범위한 시의 발자취를, 서로 다른 언어와 주제로 쓰인 시를, 수많은 비평가의 논조까지 받아들이면서 작품 또는 시인 간의 연결고리를 만들어 ‘시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누구나 쉽게 이해하도록 써내려가기란 결코 쉽지 않다.우리에게 잊히지 않는 세계의 시를 한 권으로 읽는다!시간이 지나도 지울 수 없는, 그렇게나 빛나는 시들을 보았는가시의 역사는 단순히 연대기로 살펴볼 수도 있지만 각각의 주제, 한 시대의 사상적 흐름, 지역 등과 같은 기준으로 읽어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든 문학의 영원한 주제인 사랑과 죽음은 이 책의 출발점인 「길가메시 서사시」에서도 중요한 화두로 드러난다. 인간의 본성과 감정에 순순히 따르는 시의 주제는 오늘날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진다. 그중 사랑은 흔히 이성 또는 동성 간, 신 또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 등 여러 형태로 시에서 표현된다. 때로 그것은 명료하고 관능적이고 열정적이다. 불투명하고 슬프고 절망적이기도 하다. 불행한 사랑을 다룬 담시도 있고 찬송가로 불리는 종교적 사랑도 있다. 전쟁 중에는 여성 시인들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비탄을 시로 썼다. 그토록 많은 사랑시가 한 개인에서 대중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오늘날까지도 감명 깊은 시로 남아 있는 원동력은 과연 무엇일까?시의 역사는 곧 시인의 역사이다. 따라서 이 책은 하나의 세계관을 형성한 시인들을 살펴본다. 중세 후반에 위대한 걸작 「신곡」을 쓴 단테, 타국의 문학과 그리스․로마인의 유산을 자신의 시에 녹여낸 <캔터베리 이야기>의 영국 시인 초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극작가로서 후대의 시인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친 셰익스피어, 과거의 낡은 틀을 깨뜨리고 새로운 종류의 시를 발명한 미국 시인 휘트먼과 디킨슨, 현실로부터 도피해 예술, 신화,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고자 한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 등이다.왕정 시대에서 종교적 가치가 우선된 중세를 지나 정치, 사회, 경제, 문화 분야의 대변혁에 호응한, 18~20세기 초반에 활동한 시인들의 이야기는 이 책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다. 17세기 말 영국의 권력 기반이 요동치는 중에 드라이든과 포프는 엄격한 양식의 시를 쓰면서 신고전주의자로 불렸다. 그리고 18~19세기에는 독일과 영국에서 낭만주의적인 경향이 선연했다. 낭만주의를 발명한 괴테에서 하이네, 그리고 릴케가 독일의 시를 주도했고 영국에서는 워즈워스와 콜리지, 키츠, 셸리, 블레이크, 바이런 등이 개성 강한 시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9세기 후반에는 보들레르, 말라르메, 랭보 등과 같은 상징주의 시인들이 득세했고 20세기 초에는 엘리엇과 파운드가 기존 질서에서 벗어나 개인에 기반을 둔 모더니즘의 길을 열었다. 또한 미국, 스페인, 칠레, 멕시코 등 다양한 국가에서 주목받는 시인들이 등장하고 동양의 시가 영어권에 번역 소개되었다.이 책을 읽다 보면 대다수 시인들의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음을 알게 된다. 혁명과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거나 성장배경이 불우했거나 실연의 아픔을 견디지 못해 생을 마감한 시인도 있다. 그런 중에도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희망을 짧은 시어로 그려내고, 때로는 시대의 부조리와 깊은 고뇌를 오롯이 뿜어냈다. 이 책은 또한 우리가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언어의 장벽을 조금이나마 누그러뜨려보고자 하는 바람에서, 인용된 시들의 영어 원문을 함께 수록했다. 평소에 시를 읽지 않는 이들에게도 이 책은 흥미로운 교양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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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경 쓰지 않는다 (커버이미지)
    [인문]신경 쓰지 않는다
    • 오제키 소엔 지음, 김지연 옮김
    • 큰나무
    • 2017-12-07

    오늘, 지금, 여기에서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무엇이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가바람에 깃발이 나부끼는 것을 보고 두 스님이 격한 논쟁을 벌였다. 한 사람은 ‘깃발이 움직였다’ 하고, 한 사람은 ‘바람이 움직였다’ 했다. 두 사람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입에 거품을 물어가며 끝없는 논쟁을 이어나갔다. 때마침 지나가던 혜능 선사가 그들의 대화를 가만 듣고 있다가 넌지시 말하고 자리를 떴다.“바람이 움직인 것도 깃발이 움직인 것도 아니다.그대들의 마음이 움직인 것이다.”혜능 선사는 움직인 것이 깃발인지 바람인지를 따지는 일이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것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지적하며 쓸데없는 데 마음이 흔들리고 사로잡혀 있음을 꼬집은 것이다.우리는 주변의 나쁜 상황들, 나쁜 감정들,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둘리며 이러한 것들에 신경을 쓰느라 온갖 스트레스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우리가 신경 쓰고 있는 그 혼란한 일들이 정말 신경 써야 할 만한 것들일까? 내가 지금 여기에서 나의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것들일까?쓸데없는 잡념에 동요하지 않기를!지금 여기에서 나의 기분에 마음껏 흔들릴 것!누구나 괴로워하지 않기를, 두려워하지 않기를, 슬퍼하지 않기를, 노여워하지 않기를, 한탄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나쁜 감정을 지우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과 기분에 집중하며 삶에 전념하며 살아가야 한다.매일매일 나쁜 감정, 나쁜 사람들, 나쁜 일들에 휘말릴지라도그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는 도망치지 않고 피하지 않고 힘껏 끝까지 부딪치며나를 중심에 두고 최선을 다해 살아간다면그 무엇도 더 이상 신경 쓰이지 않게 된다. 타인의 말과 행동,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오로지 지금 내가 느끼는 기분대로 생각대로 슬플 때는 온몸으로 처절하게 슬퍼하고기쁠 때는 하늘 끝까지 날아오를 듯 기뻐하고화가 날 때는 있는 힘껏 화를 분출하며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기분에 마음껏 흔들리며나를 가득가득 채우며 사는 삶이야말로진정 ‘신경 쓰지 않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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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세상이 단숨에 읽힌다! (커버이미지)
    [인문]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 - 세상이 단숨에 읽힌다!
    •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11-30

    뉴스를 보다 생기는 의문에 알기 쉽게 답하다!“세상의 흐름을 파악하는 가장 빠른 방법”매일 아침 보고 듣는 뉴스 가운데 주관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는가? 그 수가 극히 적다면 단순히 신문과 뉴스를 소비하는 것만으로는 사건의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의 각종 사건은 대체로 오랜 기간 쌓여온 불만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터져 나온 것으로, 그 원인을 추적해야 오늘의 상황이 비로소 이해된다.《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에서 자주 등장하는 굵직한 이슈의 맥락을 하나씩 짚어간다. <조선일보>에서 정치.사회부 기자로 20년 넘게 일해 온 저자는 IS 테러, 미국의 금리 인상, 팔레스타인 분쟁, 난민 사태 등 국내외를 관통하는 정치적 사건부터 증오 범죄, 외국인 혐오증, 사형 제도와 같은 문화적 요소까지 시사 이면에 감춰진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의 세계를 알기 쉽게 풀어냈다. 취업을 앞두고 국제 정세를 파악해야 하는 대학생, 지적 교양을 익히고 싶은 직장인, 신문기사와 뉴스 보도의 배경 지식이 약한 사람이라면 일독하기 권한다. 이 책과 함께라면 세상의 흐름이 단숨에 잡히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출판사 리뷰 매일 보고 듣는 뉴스가 쉽고 가벼워질 수 있을까?사람은 평균적으로 1년간 1만 개의 뉴스를 접한다는 통계에 따르면, 우리는 매일 약 30개의 뉴스에 노출되는 셈이다. 취업을 위한 면접 대비용이든 일상의 잡담 소재로든 시대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우리는 끊임없이 뉴스를 찾아 헤매고 있으며, 그렇게 입력된 뉴스는 정리되지 않은 채로 머릿속에 남아 있다.최근 뉴스를 보면 IS(이슬람국가) 조직이 대테러를 일으키고, 미국이 금리를 인상해서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타격을 입었다. 국가 간 분쟁과 내전은 계속되고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신사 참배 여부는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런 이슈 가운데 당신이 주관을 가지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얼마나 되는가? 그 수가 극히 적다면 단순히 신문과 뉴스를 소비하는 것만으로는 이슈의 ‘본질’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의 각종 현상이나 사건들은 대체로 오랜 기간 쌓여온 불만이나 구조적인 문제가 터져 나온 것이다. 따라서 그런 현상이나 사건의 원인을 추적해 들어가야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이해된다. 매일 보고 듣는 뉴스가 쉽고 가벼워지려면 시사의 맥락부터 잡아야 한다! 시사 이면의 역사를 살피면세상이 단숨에 읽힌다!시사는 현실을 보여주고 역사는 맥락을 보여준다. 현실의 문제는 역사적 맥락 없이 존재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짚어내면 눈에 보이지 않았던 세상의 구조가 이해되기 시작한다. 또 세상일은 모두 연결되어 있어서 그 관계를 파악하면 자기만의 관점도 가질 수 있다. 《신문이 보이고 뉴스가 들리는 시사 인문학》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분야를 열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하여 굵직한 시사 문제를 모두 다루고 있다. 팔레스타인 분쟁, 난민 사태, 군부 정치, 희토류 자원 전쟁 등 국내외를 관통하는 정치적 사건부터 증오 범죄, 외국인 혐오증, 명예 살인, 사형 제도와 같은 문화적 요소까지 <조선일보>에서 정치.사회부 기자로 20년 넘게 일해 온 저자는 과거로부터 축적된 역사를 통해 ‘지금, 여기’의 세계를 매우 알기 쉽게 풀어냈다. 이 책은 40가지 이슈 이외에 추가로 알아두면 유용한 지식과 정보들을 40가지 ‘플러스 팁’과 60가지가 넘는 각주로 수록하여 지식의 범위가 매우 넓다. 또 본문의 이해를 돕는 사진을 함께 담아 역사의 한 장면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세상을 읽는 특별한 독법으로내일의 삶을 변화시켜라!오늘날 세상을 읽는 일이 중요한 이유는 당장 우리가 먹고 사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종잣돈을 불리기 위해 지금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할 때인지, 은행에 저축해야 할 때인지를 고민하는 것부터 집값과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제공한다는 달콤한 정책이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국제 곡물 가격의 상승이 내일 아침 식탁 물가를 어떻게 바꿀지 등 세상 돌아가는 사정을 아는 사람이라면 매 순간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고, 그 결과로 삶의 질이 크게 바뀔 것이다. 이 책 속 주제들은 우리가 앞으로 하게 될 수많은 선택을 쉽게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부분 종결되지 않은 사안들이고 미래의 결과는 열려 있는 만큼 더 나은 의사 결정을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 권한다. 뉴스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세상을 읽는 특별한 독법까지 터득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 ★□ 시사의 맥락을 정확히 짚고 싶은 직장인□ 취업을 앞두고 자신만의 관점을 갖고 싶은 대학생 □ 신문기사와 뉴스 보도의 배경 지식이 약한 사람 □ 국제 정세를 잘 알고 싶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 다양한 지적 교양을 몸에 익히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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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의 역사 - 신의 탄생과 정신의 모험 (커버이미지)
    [인문]신의 역사 - 신의 탄생과 정신의 모험
    • 카렌 암스트롱 지음, 배국원 외 옮김
    • 교양인
    • 2024-02-19

    카렌 암스트롱을 세계적인 종교학자로 탄생시킨 우리 시대의 고전!신의 의미와 종교의 본질을 밝히는 최고의 안내서!“절망에 빠지기보다는 희망을 찾기 위해아프고 고통스러운 삶일지라도 가치가 있다고 믿기 위해인간은 신을 찾아왔다”★★★★★ 전 세계 38개국 번역 출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출간 이후 30년간 아마존 종교 분야 베스트셀러!“인간은 자기가 누구인지 깨닫자마자신을 찾고 숭배하기 시작했다”인간의 정신은 왜 그토록 신에게로 향하는가?인류의 역사는 ‘신’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신 안에서 안식을 얻기 전까지 모든 영혼은 불안하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이나 “신이 존재한다면 인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사르트르의 선언은 인간의 삶에서 신이 차지하는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신은 고통스러운 삶 한가운데서 위안과 위로를 주는 존재였고, 억압적 관념에 인간을 묶어놓고 자유와 해방을 가로막는 존재이기도 했다. 인간의 정신은 왜 신에게로 향하는 걸까? 기원전 2000년경부터 현재까지 4천 년간 수많은 문명과 나라가 소멸하고 태어나는 격렬한 역사의 진동 속에서 신의 의미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세계적인 종교학자 카렌 암스트롱의 대표작 《신의 역사》는 출간 이후 30년 동안 종교 분야의 베스트셀러로 군림해 온 명실상부한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세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신’을 어떻게 사유하고 상상해 왔는지 탐구한다.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해 고대 바빌로니아의 창조 신화에서부터 19세기 포이어바흐, 니체, 프로이트의 ‘무신론’에 이르기까지 인류사를 뒤흔든 신에 관한 모든 혁명적인 사유를 조명한다.“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이슬람 신비주의까지,인류사를 수놓은 찬란한 사유의 향연!카렌 암스트롱의 비교종교학 연구가 집대성된 작품인 《신의 역사》는 위대한 사상가, 철학자, 신학자 들이 고통과 불안의 시대 한복판에서 겪은 고뇌, 환희의 결정적 순간들을 생생하게 그려낸다.최초의 바빌로니아 신화는 신의 이름으로 인간이 이해할 수 없던 신비롭고 경이로운 자연을 노래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 붓다를 비롯한 탁월한 사상가들은 신과 영성을 통해 자비와 동정심, 사회 정의를 추구했고, 비슷한 시기에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이성적 사유를 통해 합리적 우주로서 신을 발견했다. 중세의 위대한 신비주의자들은 인간 내면을 탐사해 합리적 이해를 뛰어넘는 황홀한 환상을 체험했다.근대 이후 과학 문명 시대에 이르러 데카르트, 칸트, 뉴턴은 “신은 세상일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단언했지만, 파스칼과 블레이크는 인간 세계와 동떨어진 초연한 신은 결코 우리에게 위안과 위로를 줄 수 없다고 믿었다. “자연의 모든 것이 신”이라고 생각한 스피노자, “신은 곧 세계의 정신”이라고 여긴 헤겔, “신은 죽었다”고 선언한 니체까지 창조적 사유의 정수가 한데 모인 이 놀랍도록 지적인 책은 ‘목적 상실의 시대’로 불리는 오늘날, 삶의 의미와 종교의 역할을 질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감동 어린 인식의 기쁨을 선사할 것이다.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본문의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린 ‘전면개역판’!“종교 분야에서 최고로 지적인 해설자”(알랭 드 보통), “가장 명쾌하고 폭넓은 식견을 지닌 저명한 종교 역사가”(〈워싱턴포스트〉), “이슬람에 관해 지극히 객관적인 이해를 전달하는 연구자”(후안 캄포, 《이슬람 백과사전》 저자) 카렌 암스트롱의 지적 탐구의 원천이자 그의 핵심 사상을 담은 대표작 《신의 역사》가 교양인에서 출간된다. 종교와 영성에 관한 가장 심오하고도 탁월한 통찰이 담긴 《신의 역사》는 1993년 초판이 출간된 이후 30년간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이슬람, 아시아 문화권에서도 꾸준히 사랑받으며 종교 분야의 최고 권위서로 손꼽히고 있다. 교양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한국어판은 처음부터 끝까지 철저한 원문 대조로 오역을 하나하나 바로잡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기존 번역본에서 누락된 내용을 빠짐없이 되살리고 원문의 유려한 글맛을 최대한 살려 다시 옮긴 25년 만의 ‘전면개역판’이다. 이로써 독자들은 기존의 번역본과는 전혀 다른, 새로 탄생한 《신의 역사》 정본을 읽을 수 있게 됐다.4천 년 신을 향한 인간 정신의 모험사이 책은 총 11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대순으로 서술되어 있다.1장에서 5장은 기원전 2000년경부터 기원후 8세기까지 메소포타미아, 로마, 레반트 지역에서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신이 탄생하던 순간들을 그린다. 성서와 쿠란, 탈무드의 핵심을 꿰뚫어 가며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같은 뿌리에서 얼마나 다른 영성이 자라났는지 살피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고대 그리스 합리주의 철학, 아우구스티누스의 교부 철학, 정체불명의 사상가 위-디오니우스의 신비주의에서 상상한 신의 의미를 담아낸다.6장에서 8장은 9세기부터 16세기까지 중세를 지배한 이슬람 철학과 그에 깊은 영향을 받은 서방의 스콜라 철학, 유대교와 이슬람교에서 최고조에 이른 신비주의와 15~16세기 루터와 칼뱅의 종교개혁 사상을 다룬다. 특히 당시 유럽을 평정한 이슬람 세계가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의 진정한 계승자로서 과학, 의학, 수학, 문학, 철학에서 꽃을 피웠으며, 그 흐름이 라틴 세계의 지식인들에게 이어져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이 탄생했고 결과적으로 유럽 르네상스의 기원이 되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마지막으로 9장부터 11장에서는 17~18세기 계몽주의와 낭만주의 신학, 19세기에 등장하기 시작한 무신론을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파스칼과 데카르트, 스피노자, 헤겔, 니체, 프로이트 등 위대한 철학자들이 새로운 시대정신 속에 이룩한 종교와 영성에 관한 사유를 검토하며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신은 어떤 모습일지 질문한다.본문 내용“인간은 한 번도 동일한 신을 믿은 적이 없다”시대의 필요에 따라 변화해 온 신의 의미카렌 암스트롱은 이 책에서 신을 찾아온 인류의 오랜 역사를 되돌아보며 “인간은 언제나 자기 시대에 유용한 신을 창조해 왔다”고 선언한다. 인간은 신이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타당해서 받아들인 것이 아니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삶의 고통과 불행,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기에 신을 믿었다.바빌론의 유수에서부터 나치의 홀로코스트까지 유대인은 숱한 박해와 추방, 절멸의 위기 속에서 자신들을 구원해줄 신을 끊임없이 상상해 왔고, 기독교 교부들은 인간 예수를 신이라고 확신하며 새로운 ‘인격신’ 개념을 창조해 발전시켜 왔다. 무슬림은 이슬람 제국의 흥망성쇠와 굴욕적인 식민지 경험 속에서 언제나 자신들에게 힘이 되는 신을 열망해 왔다. 이 책은 시대와 변화를 초월해 존재하는 형언할 수 없는 신의 실재 그 자체의 역사가 아니다. 아브라함 시대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람들이 신을 어떻게 인식해 왔는가의 역사이다. 인간의 신 개념은 역사가 있다. 다양한 시점에서 그 개념을 사용한 각 집단 사람들에게 항상 조금씩 다른 의미였기 때문이다. …… ‘신’이라는 말에는 변하지 않는 단 하나의 개념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니라 서로 모순되고 심지어 상충하기까지 하는 의미들이 총체적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러한 유연성이 없었더라면 신이라는 관념은 결코 인간의 위대한 생각 중 하나로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것이다. _ 머리말, 24~25쪽늘 그렇듯 새로운 신학이 성공하는 이유는 합리적으로 증명될 수 있기 때문이 아니라 절망에 빠지는 것을 막고 희망을 고취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낯선 땅으로 추방당해 혼란에 빠져버린 유대인들은 야훼 숭배의 단절성을 더는 이질적이고 불편하게 여기지 않았다. 이는 그들이 처한 상황을 분명하게 말해주는 것이었다. _ 2장 유일신의 탄생, 128~129쪽“인격신은 결코 종교의 이상이 될 수 없다”인격신을 넘어 초월의 신으로암스트롱에 따르면 신이 인간처럼 보고 듣고, 창조하고 파괴한다는 ‘인격신’에 관한 믿음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발견된다. 인간을 닮은 신에 관한 상상은 세 종교가 대중 속으로 파고들어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이며, 14~16세기 르네상스 시대에 서구가 인본주의 가치를 받아들이게 된 토대이기도 했다. 그러나 역사상 위대한 사상가들은 언제나 신이 인간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도구이자 욕구와 두려움의 투영이 될 것을 경계해 왔다. 그들은 이러한 위험성에 인격신이 대단히 취약하다는 것을 끊임없이 의식했기에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월의 신’을 추구했다. ‘초월의 신’은 인간이 지닌 편견과 아집을 극복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고, 동정심과 자비를 불러일으키는 마르지 않는 샘이 되었다. 인격체인 신 그리고 인류 역사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신은 비판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신’을 터무니없는 폭군이나 심판자로 만들거나 인간의 기대를 충족하는 존재로 만들기란 너무도 쉬운 일이다. 우리는 각자 개인적인 견해에 따라 ‘신’을 토리당원이나 사회주의자, 인종차별주의자, 혁명가로 만들 수 있다. _ 5장 이슬람의 신, 302쪽인격신은 심각한 골칫거리가 될 수도 있다. 인격신이 그저 우리 자신을 형상화한 우상, 곧 인간의 한정된 욕구와 두려움과 욕망의 투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신이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고 우리가 미워하는 것을 미워하며, 편견을 부정하기보다 용인한다고 추정하곤 한다. 신이 재앙을 막지 못하거나 오히려 비극을 바라는 것처럼 보일 때, 신은 냉혹하고 잔인하게 보일 수 있다. 재난이 신의 뜻이라는 손쉬운 믿음은 근본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것까지 받아들이게 만들 수 있다. _ 7장 신비주의자의 신, 376쪽세상의 악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선한 신과 전쟁의 신전지전능한 신이 모든 것을 창조하고 주관한다면 이 세상에 악은 왜 있는 것일까? 신이 악의 창조자라면 선하다 말할 수 있을까? 인간에게 선하고 너그러운 행동을 요구하는 신과 종교적 갈등과 폭력의 단초가 되는 신이 어떻게 같을 수 있을까? 암스트롱은 삶에 만연한 고통과 불행의 문제는 언제나 종교의 중요한 주제였다고 강조하며, ‘악’을 이해하려는 뛰어난 사유들에 주목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최초의 인간인 아담의 죄(원죄)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렸고, 이로 인해 인간은 늘 악의 수렁 속에서 신음할 수밖에 없다고 믿었다. 기독교 내에서 수많은 추종자를 거느린 마르키온은 선한 신과 악한 신을 통합하는 길을 포기하고 두 신을 철저히 분리하는 이원론을 주장했다. 유대 신비주의자들은 독특하게도 ‘악’의 탄생 신화를 통해 인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사유하고자 했다.선한 신이 어떻게 이처럼 명백하게 악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을 창조했을 수 있는가? 또한 마르키온은 정의를 행한다는 열정으로 민족 전체를 살육하는 잔인하고 광포한 신이 등장하는 유대교 경전을 읽으며 경악했다. 이 유대인의 신, 곧 “전쟁을 즐기고, 태도가 일관되지 않고, 자가당착적인” 신이야말로 이 악한 세상을 만든 신이라고 마르키온은 결론지었다. _ 3장 이방인을 위한 빛, 190쪽아우구스티누스의 후기 저작에도 깊은 슬픔이 가득했다. 로마 제국의 몰락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에 관한 교리 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그의 원죄 교리는 이후 서구인의 세계관에서 핵심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신이 아담의 죄 때문에 모든 인류에게 영원한 저주를 내렸다고 믿었다. _ 4장 기독교의 신, 236쪽믿음을 향한 두 갈래의 길이성의 신과 신비의 신인간은 어떻게 신을 발견할 수 있는가? 암스트롱은 수천 년 종교의 역사에서 전통적으로 믿음을 향한 두 갈래의 길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하나는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부터 이어진 합리주의 전통으로 이성을 통해 신의 뜻을 해석하려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자기 내면을 탐구해 신성한 힘을 체험하려는 신비주의적 전통이다. 이븐 시나(아비센나), 마이모니데스, 아퀴나스, 데카르트는 신이 인간에게 내려준 선물 같은 ‘이성’을 통해 신 존재를 합리적으로 증명하려 했다. 그러나 유대 신비주의 문헌인 《조하르》와 《바히르》,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에서는 신에 관한 언어적 표현은 언제나 불완전하다고 여겼으며, 비유와 상징이 가득한 신화를 창조했다. 동방 기독교는 성서에 표현된 분명한 가르침 외에 신의 진리에 관해서는 ‘침묵’을 강조했다.종교 경전에는 문자 그대로의 뜻 외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영적 의미가 담겨 있다. …… 실재를 인간의 언어로 묘사하려는 시도는 마치 베토벤의 후기 현악 사중주 가운데 한 곡을 구두로 설명하려는 것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일이다. [카파도키아의 교부인 카이사레아의 주교] 바실리우스가 말했듯이, 규정하기 어려운 종교적 실재는 오직 전례의 상징적 표현 혹은 (그보다 적절한) 침묵에 의해 제시될 수 있을 뿐이다. _ 4장 기독교의 신, 222쪽동방 기독교인들은 합리주의를 불신하게 되었는데, 개념과 논리를 초월하는 신에 관한 논의의 도구로 합리주의가 적절하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형이상학은 세속 학문에는 유용할지 몰라도 신앙을 위태롭게 할 수 있었다. 철학은 인간 정신을 대변하는 한낱 장광설에 불과하며, 오로지 종교적 신비 체험으로만 이해될 수 있는 신에 대해 그저 침묵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었다. _ 6장 철학자의 신, 362쪽실패에서 태어난 기독교의 신승리에서 성장한 이슬람의 신십자군 전쟁, 13~14세기 레콩키스타, 9·11 테러에 이르기까지 역사적으로 오랜 앙숙 관계인 기독교와 이슬람교는 사실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같은 뿌리에서 갈라진 형제 종교이다. 두 종교는 어쩌다 ‘피로 물든’ 갈등의 역사를 쓰게 되었을까? 신을 향한 믿음과 종교적 활동에 관해 얼마나 다른 태도를 보이는가?암스트롱은 두 종교가 인간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뚜렷한 차이가 있음에 주목한다. 기독교는 ‘메시아’로 믿은 예수가 십자가에서 죄인처럼 죽은 굴욕과 실패에서 탄생했다. 예수는 아무런 죄가 없으나 태초부터 타락의 원죄를 지닌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죽었다는 영성을 발전시키면서, 기독교인들에게 이 세상의 가치는 열등한 것이 되었고 신은 일종에 ‘중압감’으로 다가왔다. 반면 이슬람교는 이전에는 한 번도 통일된 적 없던 분열된 아랍인들이 거대한 제국을 이룩한 빛나는 승리의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알라는 특히 승리를 가져다주는 신이었다. 무슬림에게 세속의 정치는 열등한 것이 아니라 신의 뜻을 이루는 적극적인 종교 활동이었다.기독교에서 예수의 실패와 굴욕이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처럼, 이슬람교에서는 성공이 그런 역할을 했다. 세속적인 성공을 불신하는 기독교의 경우와 달리, 무슬림 개인의 종교적 삶은 정치와 무관하지 않았다. 무슬림은 자신들이 신의 뜻에 따라 정의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데 헌신한다고 생각한다. 무슬림의 영성에서 움마의 정치적 건전성이 차지하는 위상은, 기독교인의 삶에서 특정한 신학적 선택지(가톨릭, 프로테스탄트, 감리교, 침례교)의 위상과 거의 같다. 만일 기독교인이 무슬림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이상하게 여긴다면, 난해한 신학적 논쟁에 대한 자신들의 열정이 유대인이나 무슬림에게 똑같이 이상하게 보인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_ 5장 이슬람의 신, 295쪽서구에서 기독교는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에 근거해 고통과 수난의 의미를 밝혀주는 종교였으나, 이슬람은 성공 지향적 종교였다. 쿠란은 정의, 평등, 부의 공정한 분배 같은 신의 뜻에 따라 사는 자들은 실패할 수 없다고 가르쳤고, 이슬람의 역사는 이 가르침을 실제로 입증하는 것 같았다. 예수와 달리 무함마드는 패배자가 아니라 눈부신 성공을 거둔 사람이었다. 그의 업적은 7세기와 8세기에 이슬람 제국이 경이로운 발전을 이루며 더 강화되었다. 이 성공은 자연스럽게 신에 대한 무슬림의 믿음을 보증하는 것처럼 보였다. _ 10장 신의 죽음, 627쪽우리 시대에 신은 여전히 가치가 있을까?새로운 신의 창조를 위하여한 세기도 전에 니체는 신의 죽음을 선언했지만, ‘신’은 여전히 우리에게 뜨거운 문제로 남아 있다. 19세기 이후 시대 사조로 받아들여지며 유행하고 있는 무신론은 역설적으로 인간이 결코 신을 떨쳐내지 못하는 현실을 반증하는 것만 같다. 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 것일까? 과학주의와 인본주의가 광범위하게 자리 잡은 이 시대에도 삶을 고양시키고 자기 한계를 넘어서게 만드는 가치로 역할할 수 있을까? 시대에 걸맞은 신의 창조를 위해 종교가 나아가야 할 길은 어디인가?인격신 개념은 도덕적, 지적, 과학적, 영적인 모든 이유에서 오늘날 점점 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 서구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누렸던 최고 존재로서 형이상학적 신 개념 또한 만족스럽지 않다. 철학자들의 신은 진부한 합리주의의 산물에 불과하며, 전통적 신 존재 증명은 더는 설득력이 없다. 계몽주의 시대 이신론자들이 철학자들의 신을 널리 받아들인 것이 현재의 무신론으로 이어진 첫걸음이 되었다. 옛 천신처럼 인간과 사회에서 너무 멀어져 쉽게 ‘하는 일 없는 신’이 되어 이제 우리의 의식에서 사라지고 있다. _ 11장 신의 미래, 673~674쪽오늘날의 신 개념이 더 유효하지 않다면 그것은 버려질 것이다. 그러나 …… 인간은 삶의 경이와 표현할 수 없는 의미에 대한 감각을 키우기 위해 항상 자신을 위한 믿음을 창조해 왔다. 오늘날 사회에 팽배한 목적 상실, 소외, 문화적 혼돈과 폭력은 현대인들이 이 시대에 걸맞은 신 개념을 창조하지 못하고 절망에 빠져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 _ 11장 신의 미래, 6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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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윌북
    • 2022-02-24

    ★ 2020년 《타임스 문예 부록》 선정 “최고의 걸작”★ 스티븐 핑커, 폴 파머, 제프리 플라이어, 윌리엄 노드하우스 강력 추천★ "넥스트 코로나, 백신 이후 우리는 어떤 미래를 맞이할 것인가?" 크리스타키스의 냉철한 예측을 보여주는, 전 세계 단독 2021년 한국어판 서문 추가트로이전쟁 중 아폴론은 은 활을 겨누고 화살을 빗발치듯 퍼부어 그리스인들에게 역병을 안겼다. 그리스인들이 자신을 섬기는 신관의 딸 크리세이스를 납치해 가서 풀어주지 않은 데 대한 벌이었다.『일리아스』에 묘사된 트로이전쟁이 일어난 지 3000년이 지난 지금, 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사태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아폴론의 보복을 떠올렸다. (프롤로그)2020년, 신은 왜 우리에게 죽음의 화살을 쏘았고, 그 화살은 우리에게 어떤 질문을 남겼는가? 의사이자 사회학자, 공중보건학자이자 생물학자로 활동하며 《포린 폴리시》 선정 ‘세계 100대 지성’에 이름을 올린 저자 니컬러스 A. 크리스타키스. 그는 이 질문에 응답하기 위해 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과학, 유전학을 넘나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앞둔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를 전한다.과학적 지식과 인문학적 혜안을 동시에 지닌 그는 때론 냉철하게, 때론 깊이 있게 다층적 맥락에서 팬데믹을 둘러싼 진실과 담론을 펼쳐 보인다. 그의 독보적인 시선을 통해 우리는 코로나19가 우리에게서 무엇을 가져가고 무엇을 남겼으며 그 작디작은 바이러스가 드러낸 우리 사회 이면의 진실은 무엇인지 선명히 보게 된다. 더불어 앞으로의 인류가 겪게 될 변화에 대한 실질적인 지침을 얻게 된다. 한편, 의사로서 환자를 보살피고 사회학자로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온, 저자의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시선은 그동안 포스트 코로나 담론에서 공백으로 남을 수밖에 없었던 자리까지 훑어나간다. 그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 코로나19가 밝힌 현 인류의 현실과 ‘바이러스의 강력한 힘이 인간의 진화한 사회적 본성을 만났을 때 벌어지는 일’에 대해 가장 정교하고 분석적이며 객관적으로 탐구해나간다. 특히 2021년 6월 기준, 전 세계가 백신 이후 넥스트 코로나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크리스타키스는 한국어판에 특별한 서문과 후기를 보태며 냉철한 눈으로 ‘이후의 시대’를 예측한다.“2020년에 벌어진 사건은 인류가 처음 겪는 일이 아니었다. ‘우리’가 처음 겪는 일이었을 뿐이다”의학, 사회학, 역학, 데이터과학, 유전학을 넘나드는 독보적인 시선!2020년 초, 우리는 모두 마치 『일리아스』 속 트로이전쟁처럼, 신이 쏘는 죽음의 화살을 맞이해야 했고, 2021년 여름 현재 400만 명이 사망했다.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바이러스가 주는 물리적인 아픔은 물론 산발적으로 흩어진 부정확한 지식과 거짓 정보에 의존하는 현실에 고통을 겪으며, 우리 사회의 어둠과 민낯을 고스란히 목도해야 했다.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는 모두가 궁금해하는 ‘백신 그 이후의 일상’에 대해 명확한 팩트 체크와 예측을 선보이는 한편, 2020년부터 현재까지 우리가 지나온 상황을 생물학적?사회적으로 깊숙하게 조망하고, 인류가 과거에 비슷한 재난들을 어떻게 겪어냈는지를 들여다본다.의학자, 사회학자, 생물학자, 공중보건학자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그만이 볼 수 있는 아주 포괄적인 시선으로 팬데믹을 진단한다. 코로나19의 역학적 특성을 들어 이전의 신종바이러스와는 다르게 범지구적인 재앙을 겪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하고, 유전학 기술을 통해 확산의 과정을 파악해나간다. 또한 데이터과학의 측면에서 각 나라에서 시행했던 비약물적 개입이 유행병 확산을 제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아본다. 이처럼 전염병의 인과관계를 하나하나 정교하고 치밀하게 분석하는 일은 단순히 코로나19의 사실적 기록 그 이상이다. 크리스타키스 교수는 전 세계적 쇼크 상황을 정돈된 언어로 우리 앞에 펼쳐 보이며 우리 사회와 구성원들이 나아갈 생각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그동안 우리가 뉴스를 통해 접했던 산발적이고 단편적인 지식들을 넘어, 의학, 사회학, 유전학, 데이터과학 등의 학문적 여과장치를 통과한 가장 핵심적인 지식이 여기 있다. 우리가 겪은 팬데믹을 지적으로 통찰한 단 한 권의 역작으로, 하버드 교수인 스티븐 핑커는 이 책을 두고 “세상과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놓은 바이러스를 이해하려면 이 책을 읽어야 한다. 현재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책이다”라고 평했다.“백신 그 이후, 신은 아직 활을 거두지 않았다”우리가 사는 방식에 대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심오하고 지속적인 영향종식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2021년 여름, 대한민국에는 4차 대확산이 시작됐다. 변이 바이러스인 ‘델타 바이러스’가 유례없는 전염력을 보이고 있는 탓이다. 백신이 개발되고 접종을 시작하며 드디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분위기에 부풀었던 세계가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다시 가라앉았다.이러한 상황에서 ‘포스트 코로나’를 상상하고 대비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하버드 의대에서 13년간 교수로 지냈던 크리스타키스는 이를 맞이하기에 앞서, 의학자만이 가진 냉철한 시선으로 지금 우리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다음의 질문들에 대해 대답한다.● 바이러스가 현재 나온 백신들을 완전히 회피하는 형태로 변이할 수도 있을까?● 세계 각지에서 채택한 각양각색의 방역 조치 중 가장 효과가 있었던 것은 무엇이며, 재확산을 대비하기 위해 어떤 방식을 시행해야 하는가?● 바이러스의 계속된 변이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백신 접종 회피 현상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것인가?이번 팬데믹을 잘 마무리한다고 해도, 우리가 처리해야 할 근본적인 조치들은 아직 남아 있다. 다음번에는 과연 더 잘 대비할 수 있을까? 다음 범유행을 일으킬 병원체는 얼마나 치명적일까? 새로운 범유행이 앞으로 얼마 후에 닥칠 것인가? 2020년과 2021년, 팬데믹의 한가운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는 어쩌면 더 거대한 지구적 재앙에 앞서 일종의 연습을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제 협력체의 필요성, 인접국 간 비용 부담 문제, 과학에 기반한 전문가의 의견 존중, 복잡한 정치적 요인에 대해 언급하는 크리스타키스의 제언을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다. 『신의 화살』은 이러한 새로운 위기에 철저하게 대비하며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삶을 지내야 하는 ‘코로나 사피엔스’에게 유의미한 통찰을 준다. 무엇보다 팬데믹의 경험을 진지하게 사유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크리스타키스가 포착한 코로나19와 인류의 서사를 한 번쯤은 경유할 필요가 있다.코로나19는 어떤 방식으로 세계적 상실을 이끌었는가지금 여기, 가장 유의미한 팬데믹의 이면을 만난다저자는 사회학적 관점을 통해 우리 사회 지도자들이 지닌 문제와 사회구조적 상황을 예리하게 진단한다. 초기 중국 당국에서 당 대회를 위해 바이러스 발생 사실을 감췄던 일이나, 확산 당시 한 발짝 늦은 대처를 보여주던 미국 정부의 안일한 태도 등이다. 그가 전하는 대유행의 흐름을 죽 읽어나가다 보면, 이번 팬데믹은 어느 정도 인간이 만들어낸 재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처럼 그가 던지는 담론을 들여다보면, 바이러스가 드러낸 사회의 어두운 면모가 고스란히 나타난다. 범유행 초기, 우리는 집단적으로, 혹은 개인 사이에서도 갖은 수단을 동원해 서로 구분을 짓고 자의적인 경계를 만들려고 하는 시도를 절망적일 만큼 많이 보았다. 집단발병에 노출될 확률이 높은 거주 환경, 직업을 구분 지으며 끊임없는 차별을 낳았고, 우리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불평등을 더 키우고 드러냈다. 그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연대와 집단적 방역 의지를 강조한다.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인류와 신종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우리가 유일하게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일은, 이처럼 좋은 생각과 이타적인 행동으로 바이러스에 맞서는 것이다.이제 인류는 2020년 이전으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다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저자는 이런 파괴적인 변화에서 기회를 찾기 전에, 이런 변화가 야기할 사회구조적인 문제에 대한 고민을 촉구한다. 원격 현장에서 발생하는 학습이나 노동과 관련한 프라이버시 침해, 비대면의 일상화와 관련된 연쇄효과-연관 업종의 대실직 사태-등이 그 예다. 저자는 우리가 되찾으려는 ‘일상’이 오히려 누군가에게 비극이 될 현실이 되지 않으려면, 시민은 무엇을 해야 하고 정치는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묻는다. “어찌 보면, 코로나19 범유행은 향후 다른 범유행뿐 아니라 그 밖의 거대한 지구적 문제에 대비할 예행연습 기회를 제시한 셈이다. 우리는 이제 역병이라는 오랜 위협에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 그리고 똑똑히 알고 있다. 범유행을 헤쳐나가려면 지도자들도, 우리 자신도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는 사실을.”로 마무리되는 이 책의 마지막 문장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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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학-정치론 (커버이미지)
    [인문]신학-정치론
    • 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지음, 김호경 옮김
    • 책세상
    • 2015-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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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 누구나 궁금한 일상 속 의문을 철학으로 풀다 (커버이미지)
    [인문]실은 나도 철학이 알고 싶었어 - 누구나 궁금한 일상 속 의문을 철학으로 풀다
    • 이언 올라소프 (지은이), 이애리 (옮긴이)
    • 애플북스
    • 2022-02-24

    <겨울서점> 김겨울 작가의 추천!철학이 쓸모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철학이 삶과 동떨어진 말장난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 책을 읽다 보면 철학에 흥미를 느끼게 될 것이다. 의외로 우리가 삶에서 고민하는 많은 주제가 철학적 고민이라는 것을 알게 될 테니 말이다. ‘케첩은 스무디에 속하는가?’ 하는 엉뚱한 주제부터 ‘삶의 의미는 무엇인가?’ 하는 일생일대의 고민까지, ‘철학자에게 물어보세요’ 부스에 앉은 철학자가 성심껏 답해 줄 것이다.“케첩은 스무디일까?”“아기 히틀러를 만난다면 죽여야 할까?”“나쁜 것이라도 좋아할 수 있을까?”“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합리적일까?”“우리를 정신적으로 병들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인생의 의미는 무엇일까?”삶이 너무 무겁거나 불투명하게 느껴진다면,‘철학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일상 속 질문에 철학으로 답하다 ‘신은 존재할까?’, ‘인간에게 자유의지가 있을까?’, ‘과학과 종교는 양립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은 누구나 한 번쯤은 머릿속에 떠올려 봤을 것 같은 의문이다. ‘성적 지향은 타고나는 걸까?’, ‘노숙인에게 돈을 줘야 할까?’, ‘반려 동물로 물고기를 키워도 될까?’ 같은 질문은 삶을 바라보는 개인의 생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한 ‘케첩은 스무디일까’, ‘아기 히틀러를 만난다면 죽여야 할까?’, ‘태양에서 힘을 얻는 슈퍼맨의 피부는 왜 타지 않을까?’ 같은 엉뚱한 질문은 일상의 친숙하고 평범한 대상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는 점에서 철학 이론과 닮아 있다. 친숙하고 평범한 현상에 철학자의 시선을 더하다 이언 올라소프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답할 뿐 아니라, 다양한 학문에서 제기된 가설이나 주장을 논리적으로 반박하고 새로운 관점으로 사실을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선사한다. 아울러 가상의 인물이 물어볼 만한 추가 질문까지 덧붙여 마치 마인드맵을 그리듯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풀어 간다. 짧지만 굵고, 깊이 있는 사유를 하게 만드는 저자의 답변을 따라가다 보면, 그동안 마음 속에만 간직한 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던 철학적 질문을 던지고 싶어질 것이다. 저자의 설명을 덧붙인 수많은 참고 문헌과 추천 도서는 철학적 질문에 더 깊이 빠져들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유용하다.답이 보이지 않는 의문에 답답함을 느낀다면 당신은 ‘철학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것이다저자의 답변이 가치 있는 것은 뜬구름 잡는 것 같거나 밑도 끝도 없는 철학적 질문에 답을 제공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대중이 어떤 철학적 궁금증을 갖고 있는지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이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흔히 놓치기 쉽거나 때로는 회피하고 싶었던 삶의 문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 인생의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주면서 지적 통찰을 통해 마음의 허기까지 달래 주는 저자의 답변을 곱씹다 보면 철학이 우리 삶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그것이 일상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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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커버이미지)
    [인문]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 -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의심하는 당신을 위한 심리 처방
    • 아티나 다닐로 지음, 김지아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3-12-27

    “일이 잘될수록 왜 더 불안하지?”“이렇게 해서 실패하면 어쩌지?”… 혼자서, 몰래, 지나치게 애쓰는 완벽주의자불안과 자기 의심을 버리고 ‘건강한 자신감’을 키워라‘실패하면 어쩌지?’, ‘기대에 못 미치면 어떡하지?’, ‘내가 잘못해서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지?’, ‘사람들에게 내 진짜 모습을 들킬까 봐 불안해’. 공부도 곧잘 잘하고, 유능하고, 나름 성공했지만, 자신은 남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유능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자신의 실력은 가짜이며 자신의 성공은 운이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전 세계인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가면증후군(imposter syndrome)은 사람들의 생각만큼 자신은 유능하지 않다고 믿는 현상으로, 완벽주의, 부정적 자기 대화, 번아웃, 건강한 위험조차 회피하려는 태도, 미루기, 인간관계의 어려움, 불안감, 우울증, 가면 감정(자신이 가면을 쓴 사기꾼이 된 것 같은 심리)을 수반한다. 완벽주의는 가면증후군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증상이다. 이들은 완벽해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관심을 받으려면 성공하거나 완벽해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구나 실패하고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가면증후군을 겪는 이들은 실수도 실패도 하지 않기 위해 애쓰다 보니, 자기 의심과 자기 불만족 때문에 삶은 고통스럽다. 성공한 삶을 바라면서도 자신의 성과를 깎아내리고, 비현실적인 기준에 도달하려고 애쓰다 번아웃되기도 한다. 완벽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만 하기를 반복하다 결국 번아웃에 빠지고 성취감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갈수록 자신의 욕구는 무시하게 되고,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타인의 기분을 맞추는 데만 신경을 쓰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 신간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은 전문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자신도 가면증후군을 겪었던 경험을 밝히면서, 완벽주의자들의 고통에 공감한다. 그리고 가면으로 숨긴 진짜 자기 모습을 발견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실천 방법을 알려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스스로 가면증후군과 관련된 경험을 되짚어보면서 여러 심리학적 기법들을 활용해 부정적 자기 대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자기 확언과 응원의 메시지, 혼자서 연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건강한 자신감을 키우고 자기 의심을 멈추는 구체적인 방법을 얻게 될 것이다.과로하고, 미루고, 힘들다는 말도 못하고…사는 게 너무 힘들다당신도 가면증후군을 겪고 있는가? 이것은 당신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기 바란다. 실제로 한 통계에 따르면 전체 성인의 84퍼센트가 가면증후군을 겪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가면증후군이 매우 흔한 증상이며,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로 인해 고통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 역시도 당신처럼 가면증후군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음을 고백한다. 흔히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반응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한계를 넘어설 만큼 과로한다. ‘과로’는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이 흔히 취하는 반응 방식이다. “반드시 완벽해야 해”, “도움을 요청해서는 안 돼”, “모두가 나만 바라보고 있는데 더 많이 일해야지” 하며 야근을 밥 먹듯이 한다. 책임감을 짊어진 어른으로 살기 벅차다고 느낄만큼 지쳐본 적이 있는가? 바로 이 증상이 번아웃이다. 업무, 대인관계,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오랫동안 쌓여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상태인 번아웃은 가면증후군에 걸린 사람들이 흔히 겪는다. 보통 이들은 스스로 유능하다고 느끼기 위해 휴식을 거의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더 높은 수준의 일을 수행하다가 어느 순간 번아웃에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고, 일에 대한 의욕과 공감 능력이 저하되며, 성취감도 잘 느끼지 못한다.둘째, 실패가 두려워 회피한다. ‘회피’는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특정 대상으로부터 거리를 두거나 특정 행동을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인생에는 ‘건강한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가면증후군을 겪는 사람은 위험을 감수하는 행위 자체를 ‘매우 위험’한 일로 생각한다. 실패할까 봐 혹은 무능이 들통날까 봐 두렵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거절당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데이트 신청을 아예 안 한다. 혹시나 거절당하면 자신이 매력 없고 실패한 사람이라고 생각할까 봐 스스로 보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트 신청, 자발적 승진 요청, 새로운 활동 시도처럼 합리적인 위험을 감수하는 결정은 인생에서 중요하고 또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다. 셋째,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남들이 알 수 없게 숨기는 행동을 뜻하는 ‘비밀 엄수’는 여러 형태로 나타난다. 가령 마음이 불안해서 힘들다는 사실을 혼자 삭이고,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심리상담사의 도움도 안 받으려고 한다. 혼자만의 비밀로 하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으면 나약하고 실패한 것 같은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춰야 할 것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부담감이 커지고 결국에는 어떤 성취에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가면증후군은 장단기적으로 불안과 우울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실패, 거절, 비난, 정체 발각에 대한 공포는 불안을 조장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번아웃으로 인한 우울증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들어 의욕과 욕구를 떨어트린다.스스로 자존감을 낮추는 ‘부정적 자기 대화’에서 한 걸음 떨어져라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들이 주로 하는 ‘나는 무능하다’는 생각은 보통 부정적 자기 대화와 관련이 있다. 자기 자신을 낙담시키는 말이 내면에서 들려와 스스로 능력을 깎아내리는 심리를 조장한다. ‘내 능력과 기량은 충분하지 않아’, ‘완벽하게 잘 해내야 해’, ‘실패와 실수가 두려워’, ‘내가 이룬 성공은 가짜야. 그저 운이 좋았기 때문이지’, ‘이 정도 성과는 누구나 이룰 수 있어’, ‘사람들의 기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했어’, ‘거절과 비난이 두려워’,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계속 인정받을 수 있을까?’, ‘능력을 발휘하고 나의 유능함을 증명해야만 관심받을 수 있어’ 등…. 이런 부정적 자기 대화가 가면증후군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어린 시절,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들었던 메시지는 성인이 된 이후에는 부정적 자기 대화의 메시지로 진화한다. 어릴 때 ‘잘한 일’에 칭찬받고, ‘못한 일’에 꾸중을 들었던 경험이 있는 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들이 자신을 떠나지 않도록 확실한 성공을 노력하는 완벽주의자가 된다. 형제자매 혹은 친척과 끊임없이 비교하면서 깎아내리는 말을 들은 아이는 자신이 그들보다 항상 부족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 부족한 점을 채워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는 아이는 자신의 외모, 능력, 성과를 다른 사람과 끊임없이 비교한다. 심지어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이야?”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부정적 자기 대화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를 방해한다. ‘나는 남들보다 항상 부족한 사람이야’라는 말이 자기 안에서 계속 들려오면 ‘나는 계속해서 유능함을 증명해야 해’라고 믿게 된다. 부정적 자기 대화는 결국 번아웃과 분노를 유발하고, 완벽주의는 사람을 지치게 한다. 나아가 자신이 바라는 만족스러운 인간관계와 삶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든다.‣ 가면증후군의 5가지 유형(1) 완벽주의자형: 모든 일이 문제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단 한 번의 실수나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은 모습을 보면 사람들이 실망해서 자신을 외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2) 천재형 :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 한다고 믿으며, 처음 하는 일도 척척 잘 해내야 한다고 스스로 다그친다. (3) 외로운 개인주의자형: 도움 없이 혼자서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타인의 도움을 받아 해결하면 실패한 것과 다름없다고 여긴다.(4) 전문가형: 자신의 업무나 학업에 한해 모든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믿는다. 모르는 것을 질문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내가 무능하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야’라며 스스로를 비난하고 자책한다.(5) 슈퍼히어로형: 삶에서 주어지는 다양한 역할과 그에 따른 과업을 모두 해내고 전부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믿는다. 지나치게 많은 일을 떠맡게 되며, 휴식과 회복의 영역을 구분하는 경계를 설정하고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책 《실패가 두려운 완벽주의자를 위한 심리학》의 저자 아티나 다닐로는 가면증후군의 영향에서 벗어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부정적 자기 대화를 끊고, 취약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자기 자비(self-compassion)’와 ‘자기 돌봄(self-care)’이 필요하며, 꾸준한 연습과 충분한 시간이 있어야 가면증후군을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스스로를 격려하고 믿어라. 당신은 무능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더는 가면 뒤에 숨을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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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리상담사가 바라본 부부와 자녀 양육 - 갈등 가족에서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나다! (커버이미지)
    [인문]심리상담사가 바라본 부부와 자녀 양육 - 갈등 가족에서 행복한 가족으로 거듭나다!
    • 임향빈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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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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