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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네 가족 이야기 (커버이미지)
    [문학]바우네 가족 이야기
    • 손승휘 지음, 이재현 그림
    • 책이있는마을
    • 2023-04-14

    사랑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바우네 가족의 혹독한 생존 드라마이 책 『바우네 가족 이야기』는 북한산에 사는 7마리 유기견들이 한 가족이 되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바우를 중심으로 사랑과 믿음으로 한 가족이 된 이들은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지녔다. 그리고 당장은 추운 겨울을 어떻게 나야 할지 걱정이다. 그들이 지금 겪는 고통은 모두 인간들 때문이다. 아낌없이 주는 그들과 달리 인간들은 어찌나 이기적인지……. 주인에게 버림받고 살기 위해 북한산으로 흘러든 그들은 이곳에서조차 또다시 인간들에게 내몰릴 위기에 맞닥뜨린다. 이 책의 주인공은 인간이 아니라 유기견들이다.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시선으로 보고 그들의 마음에 동화되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너무도 가볍게 그들의 생사를 결정짓는 인간의 무관심과 이기심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그들은 애완견이니 애완묘이니 하는, 그저 가까이 두고 귀여워하는 동물이 아니라 삶을 함께하는 동반자이자 가족에 다름 아니다. 그런데도 인간들은 그 사실을 너무도 가볍게 생각하고 너무도 쉽게 잊어버린다.인간들이 지배하는 세상, 갈 곳이 없다2017년 한 해에만 보호소에 보내진 유실·유기된 동물이 10만 마리 넘었고, 그중 절반가량이 안락사와 자연사로 생을 마감했다. 보호소에 들어간다는 말은 구조되었다는 뜻인데 어떻게 그렇게 많은 생명이 죽음을 맞아야 하는 것일까? 그 의문은 한 거대 동물보호단체의 행태로 밝혀지게 되었다. 2019년 새해 벽두부터 파문을 일으킨 동물보호단체의 이중적 행태는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 단체는 후원금과 지원금을 받기 위해 동물을 구조하고 안락사시키는 행태를 계속해왔다. 보호할 공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안락사가 아닌 살처분 수준의 도살을 일삼았던 것이다. 관리 자체도 엉망이어서 소위 뜬장이라는 곳에 가두어두는 몰상식한 운영을 해왔다. 유명해지고 거액의 후원금을 받는 보호소의 실태를 접하고 경악한 건 동물보호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뿐일까? 우리 모두에게는 측은지심이 있다. 그래서 학대 소식에 가슴을 떤다. 그러나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유기동물이 거리를 헤매거나 도살장과 보호소에서 죽어가고 있다. 우리들 사는 이 세상이 그들에게는 거대한 지옥이다. 소중한 생명으로 태어났건만, 도무지 그들은 갈 곳이 없다.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뭉쳤다젊은 날 맹도견으로 활약하던 바우는 은퇴 후에 짝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마음씨 좋고 지혜로운 할머니와 함께 평화롭게 살아간다.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조용히 살기를 바랐던 할머니는 북한산에 정착했고, 그래서 깊은 산속에 있는 집이 할머니와 바우네 가족의 집이다. 그러던 중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인간들은 재산 싸움에 몰두하느라 바우네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바우는 산속에서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을 배우게 되고 친구들도 하나둘 생기기 시작한다. 친구들과 함께 여러 가지 문제들도 따라온다. 그러나 바우는 할머니에게 배웠던 많은 가르침을 생각하고 실천해서 무난히 문제들을 해결해나간다. 과연 바우네 가족은 인간들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할머니에게서 배운 지혜를 이용해 친구들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바우_ 8년생 골든레트리버(남). 맹도견으로 일하다가 주인이 죽은 후에 북한산에 살게 된 무리들의 우두머리. 사람을 물지 못하는 평화주의견. “평화는 싸워서 빼앗는 게 아니야.” 아라_ 5년생 골든레트리버(여). 부잣집에 살다가 믹스견이라는 걸 주인이 알게 되어서 쫓겨나 배회하다가 바우를 만나 북한산에 정착한 사랑제일주의견. “서로를 사랑하기만 하면 무서울 게 없어.”퐁당_ 5개월생 골든레트리버(남). 바우와 아라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세상은 재미있는 것투성이야.”초코_ 1년생 치와와(여). 뜬장에서 태어나고 학대당한 과거 때문에 충격으로 기억상실에 걸린 어리고 철없는 떠돌이 강아지. “뜬장에서 태어나 뜬장에서 살았어. 정말이지 난 태어나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었어.”하양_ 2년생 몰티즈(남). 자기를 버린 주인 아가씨를 내내 기다리다가 죽기 직전에 빗속에서 바우에게 구출된 자존감 제로의 비겁한 인텔리. “이런 거지같은 곳, 아가씨가 날 데리러 올 동안만 잠시 있을 거야.” 달마_ 4년생 맬러뮤트(남). 개도둑에게 납치되어 끌려갔다가 올가미에 걸린 채 도망 온 트라우마를 지닌 순둥이. “내 생애에 올가미 따위는 두 번 없다. 내게 올가미를 들고 오는 작자는 그게 누구든 물어뜯어버릴 테다!”누렁이_ 4년생 믹스견(여). 도살장까지 갔다가 살아남은, 덩치만 컸지 마음이 약하고 외로움을 잘 타며 아이들을 좋아하는 순둥이. “난 친구들을 많이 잃었어. 이제 더는 잃고 싶지 않아. 외로운 건 질색이야.”밀/쌀_ 셰퍼드. 사이좋게 지내면서 주인 몰래 바우네 가족을 돕는 농장의 경비견들. “어이, 친구들. 농장에 들어오지 말아줘.” “우리 입장도 좀 이해해주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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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코드 스토리 (커버이미지)
    [문학]바이오코드 스토리
    • 화인생유 지음
    • 북랩
    • 2023-04-14

    바이오코드! 생명작용의 비밀을 엿보다.우리는 왜 병들고 죽는 것일까?실존 인물들과 통섭의학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인류의 생명 비밀을 담아낸 의학 소설, 바이오코드 이야기현직 의사인 ‘나’는 매일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간다. 결국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병에 걸리고 그 자신도 암에 걸리게 된다. 도대체 그의 삶에 희망의 빛은 언제쯤 비추는 것일까.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그는 사람 몸 안의 작은 세포 하나하나에 고유의 생체정보를 갖고 있는 ‘바이오코드’의 존재와 그것의 생명작용에 대하여 새롭게 알게 된다. 또한 인간은 우주의 에너지를 포함한 모든 물질체와 교감 공명을 하는 공명기이며 왜 인간만이 신과 공명할 수 있는지도 이해하게 된다.바이오코드가 발현하는 다양한 파동채널로 구성된 바이오필드는 생체정보통신의 매개체로써 항상성을 유지하는 자기치유력을 발휘한다. 즉, 인체의 파동 뭉치인 바이오필드는 몸과 마음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온전하게 한다. 그리고 모든 병은 이 생체정보통신을 교란시키는 혼돈물질에서 나오는 노이즈로 인하여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예방과 치유에 대해 동서양 통섭 의학으로 개발되는 파동 공명기를 접하면서 미래의학인 양자의학의 세계에 눈을 뜨게 된다.동료 의사, 에너지 수행을 돕는 도인, 그의 제자이자 해박한 지식을 가진 강 원장 등 여러 인물에게서 바이오코드에 관한 실마리를 얻은 나는 안식년을 맞이하여 휴식차 떠난 호주에서 제이슨이라는 인물을 만난다. 그리고 그를 통해서 인류의 탄생과 우주의 비밀인 바이오코드의 진정한 실체에 관해서 깨닫게 되는데….동서양의학, 양자역학, 생체자기학, 분자구조학, 체질학, 정골의학, 자연치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자료를 바탕으로 실존 인물이 배경이 되어 그려내는 ‘생로병사의 비밀’을 밝히는 바이오 코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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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올린 켜는 소녀 (커버이미지)
    [문학]바이올린 켜는 소녀
    • 이주숙 지음
    • 지식과감성#
    • 2023-04-14

    어릴 때부터 스릴러 소설 작가가 되는 게 꿈이었던 저자 이주숙의 첫 장편소설 《바이올린 켜는 소녀》가 도서출판 지식과감성#에서 출간되었다.옷장 한편이 텅 비어 있다. 그의 신발장도 텅 비어 있다.불어오는 봄바람에서조차 그의 소식을 들을 수 없었다.그녀는 자신의 부모, 맏이인 그녀를 특별히 사랑했던 부모가 돌아가셨을 때를 떠올려 보았다. 약간의 슬픔은 있었지만 목 놓아 울 만큼은 아니었다.부모의 일생을 돌이켜 보니 자식들을 위해 했던 헌신과 수고가 안타까워 연민의 슬픔이 있었을 뿐이었다. 연로했으니 당연히 죽을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녀보다 젊었던 동생들도 같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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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에 우리 영혼은 (커버이미지)
    [문학]밤에 우리 영혼은
    • 켄트 하루프 지음, 김재성 옮김
    • 뮤진트리
    • 2023-04-14

    미국문학에 불후의 공헌을 남긴 노련한 이야기꾼 켄트 하루프의 마지막 소설.“왜 인간은 다른 사람들이 행복을 찾은 방식대로 살도록 내버려두지 않는가.”이 책은 노련한 이야기꾼 켄트 하루프의 유작이다. 전작 《플레인송》으로 전미도서상과 〈뉴요커〉 북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던 저자가 2014년 71세에 타계하기 전 탈고한 소설로, 그래서 더욱 켄트 하루프만의 은밀하고도 위풍당당한 유언과 같은 책이다. 하루프는 홀트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칠십대 두 주인공이 교감하는 믿음과 우정, 나이 듦에 대한 생각들을 특유의 잔잔하면서도 절제된 문체로 묘사하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애디 무어가 오랜 이웃인 루이스 워터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두 사람 다 배우자와 사별했는데, 애디는 일흔 살이고, 루이스도 비슷한 나이다. 애디는 루이스의 집 현관에 서서 마음에 담고 온 생각을 바로 말한다. 섹스 없이 함께 잠을 자자는 것, 어둠 속에서 대화하고, 함께 누워있음으로써 밤이면 더욱 생생히 다가오는 외로움을 달래보자고. 놀랍고 오해받기 십상인 제안이지만 어쨌든 루이스는 에디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함께 모험을 시작한다.반전이 예견되는 결말은 슬프고 고통스럽지만, 하루프의 소설은 결코 감상적이지 않다. 신중하게 선택된 디테일들이 잔잔한 울림을 더해 주고, 재미와 슬픔・경쾌함과 사색이 교차한다. 단순한 주제에 섬세한 결을 더함으로서 독자로 하여금 용감한 두 주인공의 품위 있는 모험을 더없이 순수하고 아름답게 느끼게 만드는 소설이다. “가끔 나하고 자러 우리 집에 와 줄 수 있어요? 섹스는 아니고요. 나란히 누워 밤을 보내는 거 말이에요. 밤이 가장 힘들잖아요?”유려하고 달콤 씁쓸하면서도 희망적인, 켄트 하루프의 마지막 소설죽음을 어떻게 맞아야 할 것인가 보다는, 남은 인생이라고 하기엔 너무 긴 노년을 어떻게 늙어야 할지가 더 중요해진 요즘, 노년의 삶을 주제로 한 책들에 관심이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애디 무어는 루이스 워터스를 만나러 갔다.”로 시작하는 이 책은 켄트 하루프의 여섯 번째 소설이자 마지막 작품이다. 역시 하루프 소설들의 낯익은 장소인 콜로라도 주의 가상 마을 홀트가 배경이다. 애디는 왜 루이스를 만나러 갔을까. 줄거리는 단순하다. 두 사람 다 배우자와 사별한 후 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해 살고 있다. 애디는 일흔 살이고, 루이스도 비슷한 나이다. 애디는 루이스의 집 현관에 서서 마음에 담고 온 생각을 바로 말한다. 섹스 없이 함께 잠을 자자는 것, 어둠 속에서 대화하고, 함께 누워있음으로써 밤이면 더욱 생생히 다가오는 외로움을 달래보자고. 놀랍고 오해받기 십상인 제안이지만 어쨌든 루이스는 에디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이튿날부터 저녁을 먹고 해가 지면 루이스는 애디의 집으로 가 “침대에 친구처럼 나란히 누워” 조곤조곤 대화를 나누다 잠든다. 새로운 상황에 적응되고 친밀함이 생겨나자 그들은 자신의 삶에 대한 은밀한 사실들을 꺼내 놓는다. 애디의 어린 딸의 죽음, 루이스의 결혼을 거의 망가뜨리고 만 불륜에 대한 이야기… 등등. 고통과 회환으로 그동안 가슴에만 묻어놨던, 남편과 아내에게 털어놓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친구에게 하듯 풀어 놓는 두 사람. 그러나 애디의 손자가 갑자기 지내러 오면서 이야기는 급격한 전개를 맞고, 두 사람의 관계가 외부에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생겨난다. 이렇듯 소소한 공간과 시간 속에서 작가가 담담하게 묘사하는 그들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두 사람이 섹스를 했을까가 더이상 궁금하지 않다. 분명 좋은 순간들이 있었겠지만 작가 역시 두 사람의 사생활을 존중한다. 여기에 하루프의 담백하고 매우 절제된 정중함이 있다. 황혼을 향해 얌전하게 걸어 들어가기를 거부한 용감한 두 주인공의 품위 있는 모험켄트 하루프는 2014년 총 여섯 편의 작품을 남기고 71세로 세상을 떠났다. 작가가 되기 전 매우 다양한 직업들을 경험한 그는 아내와 함께 거의 평생을 콜로라도에 살면서, ‘홀트’라는 가상의 마을을 창조하여 그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썼다. 하루프는 매우 조심스럽게 고른 세부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울림을 쌓아가는 작가이다. 그의 작품은 고요하지만 단단하고 슬프면서도 희망적이다. 이 책 역시 슬픈 결말을 예감케 하지만 하루프는 결코 주제를 무겁게 침몰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만년의 사랑과 슬픔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표출해내고 있다. 그렇다고 심리나 외부 묘사가 장황하지 않기에, 독자는 겉으로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이 흥미로운 이야기의 내면을 직관으로 느껴야 한다. 한 번에 휙 다 읽을 짧은 분량이지만, 분명 여운이 길게 남을 책이다.하루프는 투병 중에 이 책을 마무리했을 것이다. 세세한 불필요함을 걷어내야 했을 시간에, 하루프는 말 수 적은 두 주인공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강력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선물로 남겼다. 칠십대 두 주인공이 교감하는 믿음과 우정, 나이 듦에 대한 생각들, 당당하고 품위 있는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71세, 때 이른 타계가 안타까운 작가의 마지막 작품으로 더없이 적절한 작품이다. 참고로, 넷플렉스가 이 소설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고, 리티쉬 바트라 감독 연출 하에 로버트 레드포드와 제인 폰다가 주인공으로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촬영을 시작했다고 한다. 두 대배우가 만들어낼 주인공들의 캐릭터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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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의 얼굴들 (커버이미지)
    [문학]밤의 얼굴들
    • 황모과 지음
    • 허블
    • 2023-04-14

    《씨네21》의 이다혜, 〈겨울서점〉의 김겨울 강력 추천!우리를 위로해줄 SF의 새 얼굴, 황모과 첫 소설집‘한국과학문학상’이 발견한 SF의 새 얼굴, 황모과15년 전,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일본으로 이주했던 황모과 작가는 결국 한국으로 돌아와 소설가가 되었다.만화가 특유의 경쾌한 감수성과 발칙한 상상력 그리고 한국 국적자인 동시에 일본 영주권자라는 ‘경계자’의 정체성으로, 삶과 죽음, 현재와 역사, 세대와 세대, 국가와 국가 사이의 경계를 허물어뜨렸던 신인 작가 황모과. 그의 첫 번째 소설집 『밤의 얼굴들』이 출간되었다.2019년, 수록작 「모멘트 아케이드」로 ‘한국과학문학상’ 중·단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직후, ‘안전가옥 스토리 공모전’에서 입상하고, 그 수상작이 MBC와 waave 합작 드라마로 제작이 결정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한국과학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모멘트 아케이드」로 당시 심사를 맡았던 김보영, 김창규에게 “소설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감동’을 심사위원에게 선사한 작품” “SF에 익숙한 독자와 그렇지 않은 독자의 반응을 모두 계산한 양질의 지적 유희”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밤의 얼굴들』로는 현재 가장 트렌드한 감수성으로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고 있는 두 작가, 《씨네21》의 이다혜 기자와 〈겨울서점〉의 김겨울 북튜버에게 근사한 추천의 문장을 받았다.기억의 바람이 불 때마다, 한 장씩 넘겨지는 밤의 얼굴들황모과의 소설은 일본 만화와 같이 경쾌한 화법을 구사하고 있지만, 이야기까지 경쾌한 것은 아니다. 불행을 모르는 듯한 웃음기를 띤 깨끗한 얼굴이 아닌, 역사의 그늘에 이름뿐만 아니라 눈, 코, 입마저 잃어버린 얼굴을 비춘다. 우리가 결코 웃고 지나칠 수 없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그 이야기들은 현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100여 년 전 과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삶에 가정법은 없지만 황모과는 ‘만약에’의 이야기로 우리를 구원하고자 한다. 필멸의 존재에게 그것은 궁극의 도락((道樂)일지도. 내일의 세계에서도 죽음은 해결되지 않는 미스터리를 남기고, 기억은 언제까지나 남은 사람들을 따라다닌다. 아무도 혼자 남지 않을 때까지. - 이다혜(《씨네21》 기자·작가)이다혜 기자가 추천의 글에서 말한 것처럼, 황모과의 소설은 미스터리로 남은 죽음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한다. 특히,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 와 「니시와세다역 B층」에선 일제강점기 피해자들을 기억해내고자 애쓴다. ‘일본’이라는 공간적 배경에 발 딛고 있는 두 소설은, 현재와 100여 년 전의 과거를 자유롭게 오가며 현재와 과거의 경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그 결과, 과거 사람들이 겪은 시대의 폭력과 억압은 현재 우리의 슬픔으로 이어진다. 「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유골에 남아 있는 DNA를 추출해 신원을 확인할 수 기술이 개발된 세계관으로, 일본 도심의 한 묘지에서 기거하는 부랑자가 화자로 등장한다. ‘나’는 한 한국인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이제껏 영문도 모른 채 소중히 간직해왔던 ‘머리카락 부적’이 누구의 머리카락인지 알게 된다. ‘나’가 잃어버렸던 과거 기억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이 겪어야 했던 역사의 상흔이 함께 드러난다.「니시와세다역 B층」「연고, 늦게라도 만납시다」와 마찬가지로 유골에 남아 있는 DNA를 추출해 신원을 확인할 수 기술이 개발된 세계관으로, 한국인 유학생인 ‘나’와 현지 일본인 학생인 ‘에즈라’가 괴담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니시와세다역’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우연의 계기로 B층에 도착하게 된 두 사람은 ‘나’가 일전에 만났던 노숙자를 만나게 되고, 그 노숙자를 통해 B층 공간이 조선인을 대상으로 생체 실험을 했던 곳이었음을 알게 된다.황모과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고 말해도 무방할 만큼, 상당히 먼 과거에 벌어진 폭력과 죽음을 다룬다. 시간의 힘 앞에선 모든 것이 무력하므로, 한때 생생했을 폭력과 죽음은 우리와 무관한 이야기처럼 들린다. 그러나 황모과의 소설은 이에 굴하지 않고, SF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눈, 코, 입과 이름을 빼앗긴 이들을 기억하고 이름 부르려 노력한다. 그 결과, 우리는 이 오래된 시간의 이야기를 지금 우리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된다. 타인의 얼굴에서 우리의 슬픔을 읽어내고, 결국 타인의 얼굴과 우리의 얼굴을 서로 닮게 하는 힘이 황모과의 소설엔 있다. 타인의 기억과 감각, 우리가 ‘우리’이기 위해 읽어야 할 이야기 ‘기억’과 ‘감각’, 『밤의 얼굴들』은 인간을 구성하는 이 두 가지 요소를 차근차근 짚는다. 이 책 안에선 죽은 이가 살아나고 잊힌 이의 이름이 불린다. 타인의 경험이 내 몸에 들어오고 나의 감각이 타인 속에 흐른다. 여섯 편의 소설을 읽고 나면, 각 소설이 그러한 방식으로 상처 입고 외면받아온 사람들의 영혼을 조금씩, 조금씩 ‘조각모음’ 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다른 이의 마음을 제 몸처럼 느끼는 일, 사라져간 사람들을 되살려내는 일, 그 불가능한 일을 그래도 한번 해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아무리 절망적이어도, 모든 게 엿 같아도. - 김겨울(〈겨울서점〉 북튜버·작가)우리가 ‘우리’이기 위해서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모든 이가 ‘우리’ 안에 포섭될 수 있게 하는 힘, 공감능력이다. 타인을 공감하고자 한다면 최소한 타인의 처지에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하고, 만약 가능만 하다면 타인의 기억과 감각을 제 것처럼 경험하고 느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바로 이 불가능한 일을 이뤄내기 위해, 이제까지 외면받아온 이들의 마음을 애도하기 위해, 황모과는 SF의 상상력을 사용한다. 「당신의 기억은 유령」 과 「모멘트 아케이드」는 타인의 ‘기억’과 ‘감각’을 피처럼 몸속에 수혈하고자, 특정 감각 정보를 통해 타인이 느꼈던 감각을 느낄 수 있는 ‘공감각 데이터 임베딩’(「당신의 기억은 유령」)과 타인의 기억을 체험할 수 있는 ‘모멘트’(「모멘트 아케이드」)라는 과학기술을 상상해낸다. 타인의 기억과 감각이 들어올 수 있도록 자기 몸에 자리를 내어준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몸속에 들어오는 타인의 기억과 감각이 폭력과 억압의 결과물이라면, 불편함을 넘어 고통으로 돌아올 것이다. 「당신의 기억은 유령」타인의 감각을 데이터로 추출해 특정 감각 정보에 추가할 수 있는 ‘데이터 임베딩’이 개발된 세계관으로, 임종이 얼마 남지 않은 할아버지를 병간호하는 ‘나’가 유언 영상에 할아버지의 감각 데이터를 연동시키면서 사건이 발생한다. 할아버지 뇌 속 증설 메모리에 ‘리즐’이란 이름의 외국인 이주 여성의 의식이 침투하게 된 것, 감각 데이터가 연동된 탓에, 그녀가 가정폭력을 당했을 당시 느꼈던 고통을 ‘나’ 또한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모멘트 아케이드」타인의 기억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모멘트’가 개발된 세계관으로,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 채 타인의 모멘트만 닥치는 대로 체험하는 ‘나’는 어느 날 인기 없는 모멘트를 우연히 체험하게 된다.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생의 떨림을 느끼게 된 ‘나’는 자신의 지난 삶 속에서도 그런 떨림을 찾기 위해 ‘언니’의 모멘트를 체험하기에 이른다. 그러면서 ‘나’는 자신이 ‘언니’를 오해 왔던 사실을 알게 되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과거의 일들을 떠올리게 된다.이처럼 황모과의 소설은 우리가 당장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로 차일피일 미루어왔던 이야기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발화하고 있다. 그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SF가 우리를 위로해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알 수 있다. 경계 너머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기꺼이 경계를 넘고자 하는 마음황모과는 일본에서 15년간 거주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아야 했으며, 체류 기간이 길어진 만큼 한국에서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러한 소외감은 국경의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해서 사라지는 것이 아닌 듯하다. 자신의 삶 속에서 언제나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는, 자신의 정체성은 이제 ‘경계자’ 말고는 다른 것이 될 수 없다는 어떤 인식이 나머지 두 편, 한국인 일본 유학생과 일본 니트족 같의 우정을 다루는 「투명 러너」와 정신병동에 갇혀 지내며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죄를 기억하고자 애쓰는 환자의 이야기인 「탱크맨」 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이와 같이 황모과가 가지고 있는 ‘경계자’로서의 정체성에 주목하는 이유는 바로 그 정체성의 힘으로 우리 사회를 나누는 경계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경계들은 유효한가? 세대 간, 국가 간 갈등처럼, 우리는 조각나 있지 않은 무언가를 조각내려 하고, 그 결과 소외당하여온 사람들이 발생한다. 지금까지의 역사 속에서 기성 세대와 요즘 세대를, 내국인과 외국인을 조각내는 일은 상당 부분 유효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황모과의 소설이 보여주는 미래 사회, 즉 서로 다른 세대 혹은 서로 다른 국적자가 소통하고 화합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진정으로 ‘우리’일 수 있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이처럼 역사 문제, 세대 간 갈등, 국가 간 갈등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에서부터 삶과 죽음과 같은 철학적인 문제까지 깊이 성찰하는 이 소설의 모든 매력을 충분히 살피려면, SF의 독법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황모과의 소설이 우리 SF를 넘어, 우리 문학의 얼굴이 되어주길 기대해마지 않는다. 우리를 위로해줄 SF의 새 얼굴이 이제 막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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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 JM북스 (커버이미지)
    [문학]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 JM북스
    • 마쿠라기 미루타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23-04-14

    “달이 참 예쁘네요”전격소설대상에서 발탁된 젊은 신인작가의 야심작!나쓰메 소세키의 사랑의 언어로 가슴을 울리는 밤하늘의 기적!낮에는 기간제교사, 밤에는 애드벌룬 관리인인 남자.알 수 없는 이유로 \'실성증\'에 걸려버린 밤이 무서운 소녀.반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중생.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위해 나서주는 친구.인기 없는 예능인, 다가가기 어렵고 굳은 사고방식의 교사……밤하늘 아래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가장 잘 알려진 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모티브로,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SNS \'오퍼스\'에서는 매일 밤 애드벌룬을 통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메시지를 보여준다.그런 가운데 이어지는 기묘한 인연!\'오늘 밤, 너는 무슨 메시지를 올릴 거야?\'아름다운 시부야의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전격소설대상 출신 젊은 작가의 야심작!추천평- 밤하늘의 풍경이 떠올랐다. 애드벌룬을 통해 SNS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달밤에 빛나는 또 하나의 달, 야광 애드벌룬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의 슬픈 러브스토리.- 밤을 사랑하는 청년과 밤을 두려워하는 소녀의 애절한 사랑 드라마.-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삶의 힘든 점을 안고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게 마음에 와 닿았다.- 마지막, 밤하늘 아래의 작은 기적은 무척 인상 깊었다.-일본 아마존, 독서미터 독자 서평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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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 (커버이미지)
    [문학]밥 딜런을 만난 사나이
    • 양병집 지음
    • 북랩
    • 2023-04-14

    풍자적인 노랫말로 사회를 비판한 반항아의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1970년대 3대 저항 포크 가수인 저자가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자전소설준집은 가업을 잇기 위해 다니던 대학을 중퇴하고 아버지를 따라 유가증권 업계에 뛰어든다. 서울 본가를 떠나 부산 하숙집에서 지내며 일도 하고 사랑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준집은 포크송 콘테스트에 출전하게 된다. 마음속에 음악에 대한 갈망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다. 콘테스트에서 혹시 탈락할 경우, 망신스러움을 당할 것을 피하고자 세 살 아래 동생인 ‘경집’의 이름으로 참가했으나 심사위원이 ‘병집’으로 발표하는 바람에 준집은 병집이라는 이름으로 포크 가수가 되기에 이른다.병집이 된 준집은 남들에게 박수를 받으며 노래하는 즐거움에 빠져든다.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돈도 벌 수 있는 길이 열린 사실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하지만 음악인의 길을 걷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음반을 발매하면 대단한 히트를 하고, 전 국민이 알아챌 정도의 인지도를 얻고, 라디오와 텔레비전 출연도 계속 이어지길 바랐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히기 일쑤였다. 결국,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호주에 이민하게 된다. 이민자로 사는 삶부터 포기할 수 없는 음악에 대한 마음과 준집이와 병집이라는 두 개의 이름 사이에서 겪게 되는 정신적 갈등까지…이 책은 이제 칠십을 넘긴 노인이 된 저자가 한평생 살아오며 겪은 삶의 이야기들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풀어낸 자전적 소설이자 인생 고백록이다.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준집 혹은 병집의 삶의 궤적은 독자들의 흥미를 자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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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뱅 (커버이미지)
    [문학]배뱅
    • 정다은 지음
    • 좋은땅
    • 2023-04-14

    단편소설 『배뱅』은 국가무형문화재 제29호 서도소리의 한 종류 ‘배뱅이굿’을 모티브로 하여 개작된 창작 단편소설이다. 단편소설과 함께 ‘배뱅이굿’의 원문, 그리고 젊은 전통 예술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해설이 실려 있다. 저자는 『배뱅』을 집필하게 된 동기를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전통은 전통대로, 예술은 예술대로, 시대는 시대처럼 음악을 표현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듣는 이 없는, 찾는 이 없는 텅 빈 공연장에서 계속해서 노래를 반복해야 하는 것일까. 그것은 나의 오랜 고민이었다. 너무나도 견고한 대중문화 앞에 좌절하고 만 옛날 음악 가수의 번민이다. …… 각각의 재능을 인정하지 않고, 다양성을 무시하고, 누구나가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러한 사람을 만들어 가는 것이 변화된 시대에서는 착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시작하여 책임의 무게를 알지 못하고 소리를 ‘업’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소리를 사랑하여 기쁘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소리가 버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저자는 빠르게 변하는 대중문화 속에서 전통음악 가수로서 자유로워지기 위해 소리가 아닌 글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짧은 소설이지만 무거운 마음들이 모여 작품이 되었다. 배뱅이가 꿈을 꾸었듯 저자 또한 꿈을 꾸며 봄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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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 번째 여왕 (커버이미지)
    [문학]백 번째 여왕
    • 에밀리 킹 지음, 윤동준 옮김
    • 에이치
    • 2023-04-14

    미국 아마존 로맨스 판타지 분야 1위카카오페이지 문학 분야 1위2,000개가 넘는 독자 리뷰, 만점에 가까운 극찬의 별점페이지를 멈출 수 없는 황홀한 중독성죽음의 토너먼트에 던져진 고아 소녀,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을 뒤집을 수 있을까?폭군의 여자들이 벌이는 치열한 결투와 연대 그리고 은밀한 사랑 “로맨스 판타지의 여왕은 수메르 신화에서 영감을 얻은 자신의 첫 번째 이야기에서 숨 막히는 긴장감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의 평가처럼 데뷔작으로 로맨스 판타지의 여왕으로 등극한 에밀리 킹은 《백 번째 여왕》으로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차지하며 만 점에 가까운 별점과 함께 2,000여 건이 훌쩍 넘는 독자 리뷰를 받았다. 《백 번째 여왕》은 <백 번째 여왕>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고대 왕국 타라칸드 제국의 아름답지만 야만적인 문화를 생생하게 보여 준다. 수많은 아내와 첩을 거느릴 수 있는 ‘라자 타렉’이, 신이 허용한 마지막 백 번째 아내를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여자들은 절대 복종해야 하는 남성 중심 문화에서 고아 소녀 칼린다는 스스로 선택한 은밀한 사랑과 친구 자야와의 자매애를 지켜 내기 위해 자신에게 주어진 가혹한 운명에 맞선다. 신화를 바탕으로 라자가 지배하는 왕국에 대한 탄탄한 구성, 저절로 페이지가 넘어가는 액션 장면과 음모들, 자기주도적인 강렬한 여성 캐릭터는 현대 여성들이 맞닥뜨린 현실과도 연관되어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절대 복종해야 하는 소녀의 반란!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열여덟 살, 마르고 호기심 많은 칼린다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수도원에서 자란다. 신은 인간에게 백 명의 아내와 첩만을 허락하는데, 이때 부인들 간에 서열이 매겨지고 그 서열은 무시무시한 검을 가지고 치르는 토너먼트 결투를 통해 바뀐다. 그러나 결투에서 지는 순간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죽을 수 있는 잔인한 생존 게임이다. 굶주리는 백성들과 달리 화려한 궁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는 폭군 라자 타렉은 최고의 권력을 자랑하고 17년간 품어온 자신의 음모를 위해 마지막 백 번째 아내를 맞으려고 한다. 복종을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는 이 제국에서 여성은 단지 성적 노리개처럼 취급된다. 친구 자야와 수도원에서 평화롭게 살기를 원하는 칼린다의 삶은 라자 타렉이 수도원을 방문하면서 송두리째 뒤바뀐다. 라자 타렉에게 백 번째 여왕으로 간택당한 칼린다는 눈 덮인 알파나산맥에 위치한 수도원을 떠나 궁전을 향해 머나먼 여정을 떠나게 되고 그녀에게 닥칠 불안한 미래와 백 번째 아내 자리를 두고 결투를 신청할 도전자들을 떠올리며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가혹한 운명에 내던져진 고아 소녀 칼린다는 친구 자야와 헤어져야 하는 아픔과 폭군 타렉에게 간택당한 절망 속에서도 절대 굴하지 않으며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계획한다. 화려한 터쿼이즈 궁전에 도착한 칼린다는 다양한 군상을 만난다. 카리스마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무술 실력을 겸비한 라키아, 지혜로운 마추라, 뜨거운 우정을 보여 주는 친구 자야 등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간택되는 순간 죽음의 토너먼트가 기다린다 악습과 운명에 맞서며 은밀한 사랑을 지켜 낼 수 있을까?수도원에서 우연히 마주친 생애 첫 남자, 데븐 나익 장군에게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라자 타렉의 여자를 건드리는 순간 기다리는 것은 죽음뿐이다. 절대 들켜서는 안 되는 금지된 사랑은 그만둬야 한다는 이성의 목소리에 흔들리며 아슬아슬하게 끊어질 듯 이어진다. 한편 칼린다는 죽기보다 싫은 제국의 백 번째 여왕으로 선택되어 어쩔 수 없이 죽음의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아흔아홉 명의 다른 아내들과 수많은 첩으로부터 위협과 견제를 받으며 백 번째 아내 자리를 두고 토너먼트에서 경쟁자들과 싸워 이겨야 한다. 우루미, 할라디, 칸다 등 이름만큼 화려하고 무시무시한 검으로 피비린내 나는 결투를 치러야 한다. 생생한 묘사와 압도적인 액션 장면은 마치 영상을 보는 듯 눈앞에 펼쳐진다. 알 수 없는 열병에 시달리던 칼린다는 반인간 반악마로 불리는 부타를 만나면서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불가사의한 힘에 대한 비밀과 마주한다. 피비린내 나는 죽음의 토너먼트와 은밀한 궁중 비사 사이에서 그녀는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근위대장 데븐과의 금지된 사랑 속에서 칼린다의 운명은 점점 불의 폭풍 속으로 빠져드는데…. 강인한 여주인공이 나오는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백 번째 여왕》은 로맨스, 모험, 액션,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 쉴 틈 없이 몰아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사건들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중독성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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