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1169건(67/130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사람사전 -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람사전 - 세상 모든 단어에는 사람이 산다
    • 정철 (지은이)
    • 허밍버드
    • 2021-03-03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사전!엄마, 가족, 눈물, 친구, 고독, 촛불…….1234개의 일상 단어로 ‘사람’을 말하다그럴 때가 있다. 흰 종이에 빼곡하게 적힌 긴 글보다 무뚝뚝하게 적힌 짧은 몇 문장이 마음을 움직일 때. 문재인 대통령의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를 쓰면서 ‘대통령을 만들어낸 카피라이터’로 알려진 정철. 그의 글이 온 국민의 마음에 닿은 이유는 글에 ‘사람’을 담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 모든 생각의 주어. 모든 행동의 목적어. 모든 인생의 서술어.” - 「사람」 중에서언제나 ‘사람’을 먼저 이야기해 온 카피라이터 정철이 사람 사는 세상, 우리네 인생을 일상 단어 1234개에 비추어 읽고 또 썼다. ‘엄마’, ‘커피’, ‘너무’, ‘눈물’, ‘가만히’, ‘다시’처럼 우리 주위를 서성이는 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에 ‘사람’이라는 잣대를 들고 치열하게 들여다본다. 꼬박 2년을 씨름해서 고른 1234개의 단어는 정철의 진중한 관찰과 색다른 시선으로 새로운 의미를 입고 우리에게 말을 건다.“어른만 외로울까. 아이들도 외롭다. 그래서 자꾸 사람을 만든다.” 바로 정철이 바라본 ‘눈사람’이다. ‘눈을 뭉쳐서 사람 모양을 만든 것’이라 정의한 국어사전과는 사뭇 다른 접근이다. 이처럼 ‘눈사람’으로 아이들의 외로움을 읽고, ‘할머니’로 소중한 것을 돌보지 못하는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경쟁’으로 남을 밟아야만 하는 치열한 경쟁사회를 비웃고, ‘세월’로 기억 속에 점차 잊혀가는 2014년 봄의 아픔을 생생하게 불러오기도 한다. 이처럼 국어사전은 알려주지 않는 단어 뜻 너머의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긴 시간 펜 끝에 사람을 담고자 노력했던 그의 마음 때문일까. 정철이 고르고 다듬은 단어를 곱씹다보면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들다가, 이내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번진다. 카피라이터의 통찰과 직관으로 완성된세상 단 하나뿐인 사전!“어쩌면 이 한 권을 쓰기 위해차곡차곡 시간을 쌓아왔는지도 모릅니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글에는 불순물이 없다. 짧다, 간결하다, 소박하다. 하지만 더 대단한 것은 그 소박함 속에 응축되어 있는 날선 시선과 깊은 통찰이다. ‘세상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람을 향한 무한한 호기심과 애정’ 없이는 좋은 카피라이터가 되기 힘들다는 걸 반증이라도 하듯 이 책에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카피라이터의 통찰과 직관으로 가득하다. 제목이 《사람사전》이지만 정철의 생각을 정철식으로 표현한 ‘정철사전’이라 불러도 좋다. 「ㄱ」부터 「ㅎ」까지 1234개의 단어 속에는 위로를 주는 정철도 있고, 피식 웃음을 주는 정철도 있다. 아픈 곳을 콕 찌르는 정철도 있고, 눈시울 뜨거워지게 하는 정철도 있다. 무려 1234개의 정철을 만날 수 있으니 카피라이터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과 태도를 훔쳐볼 수 있는 다시없을 기회다. 이 사전에는 정답이 없다. 하지만 읽는 이와 함께 고민하고 생각하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 그래서일까. 정철의 단어들과 만나다보면 내 안에 무수히 많은 단어와 의미들이 떠오른다. 아마도 그의 글이 ‘생각할 자리’를 마련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그대가 그대의 사전을 쓴다면 이 책은 춤을 출 것”이라며, 저마다 자기만의 사전을 쓰기를 초대한다. 사전이라고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누구에게나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고유한 시선이 있고, 두려움 없이 표현하면 된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나만의 단어에 담으면 그것이 나만의 사전이 된다. 그러니 뭐하시나. 지금 당장 펜을 들지 않고.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람은 죽지 않는다 -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가 말하는 삶과 죽음의 원리
    • 야하기 나오키 지음, 유가영 옮김
    • 천문장
    • 2017-12-07

    \"이 책은 매우 재미 있고,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으며, 엄청나게 위안이 된다.\"많은 체험과 사색을 바탕으로 영혼의 존재, 생명과 우주의 신비, 종교의 기원, 비일상적인 현상을 다룬 책!영혼은 있는가? 죽으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가?저자는 일본 최고 권위의 도쿄대 병원 응급실 책임교수이다. 의료의 최전선에서 매일같이 촌각을 다투며 생명을 구하는 일이 직업이고 일상이다. 생사가 오가는 응급실에서 겪은 생명의 신비와 비일상적인 현상 등 갖가지 신기한 체험을 책에서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늘 생명과 섭리에 대해 깊은 사색을 하게 된 저자는 현장에서 여러 초자연적 현상들을 목격한다. 초자연적인 체험을 통해 영혼은 존재하고, 삶은 영원하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사람, 타인의 영혼이 들어온 남자, 임사체험, 유체이탈 경험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등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섭리에 대한 통찰, 영적 힘, 영원성, 그리고 삶 이후의 삶에 대한 진솔한 체험담이 감동적이다. 또한 최첨단 현대의학에서도 생명 본질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 투성이라는 고백과, 인간의 지식을 초월하는 사후 세계에 대해서도 부정할 수 없다는 저자의 주장은 꽤 설득적이다.일본 독자들의 찬사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인생관을 근본에서 생각하게 하는 책.★★★ 마지막 챕터 내용은 놀랍다. 여기만 잘라내어 늘 가지고 다니고 싶을 만큼 진리에 가깝다.★★★ 응급실의 생생하고 긴박한 현장감, 임사체험, 사후세계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 있게 읽었다.★★★ 감동했습니다!! 읽을수록 눈물 나는 이야기. 소중한 가족을 보았고, 영원히 남는 후회와 안타까운 한을 달래주는 느낌이다.★★★ 엄마의 죽음과 동생의 사고에 빠져 있던 나에게 이 책은 구원의 신이었다.★★★ 죽는다는 두려움이 없어졌다. 야하기 선생님을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전전긍긍하는 성격의 사람은 타인의 영혼에 빙의 되기 쉬운 체질이라는 걸 알았다.★★★ 삶의 다양한 실패와 좌절, 질병이나 부상은 중요한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주어진 시련.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
    • 문보영 (지은이)
    • 쌤앤파커스
    • 2021-03-03

    “왜 사람은 누군가를 안는 구조로 생겨서타인을 갈망하게 되는 걸까”등단 1년 만에 김수영문학상 수상‘슬픔과 명랑의 시인’ 문보영 작가 첫 산문 “즐거운 일기든 아픈 일기든 일기는 나로 하여금 시간을 건너게 한다” 브이로그를 하는 시인, 힙합 댄스를 추는 시인, 1인 문예지 발행인…. 문보영 시인은 다채롭고 독창적인 시 세계만큼이나 일상도 힙하다. 대학에서 문예창작 수업을 듣고 시에 빠진 문보영 시인은 역대 최단 기간인 등단 1년 만에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한 사건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문보영 시인의 첫 산문집인 이 책은 작가가 블로그에 올렸다가 비공개로 돌린 20대 이후의 일기들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그의 일기는 어딘가 수상하다. 문보영 시인에게 일기는 “사실을 기록하는 글쓰기가 아니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가장 자유로운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그는 일기라는 이름을 빌려 예측할 수 없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을 펼쳐나간다. 이렇게 쓰인 일기들은 나중에 시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20대라는 시간을 건너는 동안 시인이 겪은 아픔과 슬픔을 용기 있게, 재기발랄하게 써내려간 성장의 기록이다. 인생의 어떤 구간을 건널 때 누구나 항아리를 받게 된다. 정확한 명칭은 ‘눈물항아리’인데, 각자의 신장에 따라 1리터짜리 항아리를 받기도 하고 3리터짜리나 12리터짜리를 받기도 한다. (중략) 이 책은 12리터짜리 항아리 안에 든 눈물을 비우던 나날의 일기들이다. 흩어져 있던 일기를 책으로 엮으며 찬찬히 읽었다. 항아리 바닥에 남아 있던 눈물은 일기의 햇살을 받고 증발했다. 즐거운 일기든 아픈 일기든, 일기는 나로 하여금 시간을 건너게 한다. _‘책을 내며’ 중에서누군가의 브이로그를 보며, 또 글을 읽으며 시인이 힘을 얻었듯이, 자기만의 눈물항아리를 안고 인생의 어떤 구간을 건너가는 이들에게 이 산문집이 다정히 말을 건넨다. 때로는 명랑하게, 때로는 가슴 먹먹하게 삶을 같이 견디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게 해줄 것이다. “왜 사람은 누군가를 안는 구조로 생겨서 타인을 갈망하게 되는 걸까” 1부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에는 시인과 연애했던 여러 명의 애인이 등장한다. 인디언주름이 예쁜 애인, 아픈 애인, 툭하면 선물 공세를 해대는 애인, 호시탐탐 일기장을 훔쳐보려는 애인…. 여러 애인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며 시인은 마침내 “애인은 있어도 없고, 없어도 없는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리고 새 애인을 사귈 때마다 “한 고아원에서 다른 고아원으로 옮겨가는 기분으로 짐을 싼다.” 아픈 연애의 기억이 유쾌할 리 없지만 시인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장이 독자를 사로잡는다. 2부 〈나는 서른 전에 이혼하고 싶다〉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한다. 작가는 결혼이 마치 사랑의 결말인 듯 말하는 세상에 반발한다. 사랑한 것이 운명이지, 결혼한 사람들만이 사랑에 성공한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서른 전에 이혼해도 이상할 게 없는 사회를 바라며, 이혼은 비정상적이라고 낙인찍는 사회에선 결혼이고 뭣이고 안 하고 싶다고 선언한다. “새로운 가족 형태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남녀가 만나 가정을 이루는 공동체만이 정상으로 여겨지는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사회 말이다. (중략) 평생 사랑하자고, 우리 사랑 변치 말자는 호러에서 해방된 사회. 나는 나대로 살고 싶다. 내 속도대로, 내키는 대로. 침대와 벽 사이 아늑한 공간에서 여생을 보내는 나의 널브러진 브라자처럼.” _p.74“나에게 시는 너무 솔직해지지 않는 연습” 3부 〈삶에 성의를 갖기가 어려워요〉는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를 드나든 날들에 대한 기록이다. 갓 등단했던 신인 시절, 시인은 문단에서 경험한 폭력으로 우울증과 불안장애를 앓는다. 처음에는 우울증인지 모르고 ‘극복일기’를 쓰다가 필력만 늘었다고 자조한다. 시인은 또 가만히 있으면 죽을 것 같아서 여러 가지 ‘딴짓을 시전한다’. 문학에 대한 혐오와 우울증이 겹친 시기에 일기의 확장판으로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손으로 쓴 일기를 독자들에게 일반 우편으로 배달하는 것 등이다. 삶에 성의를 갖기가 어려워 정신과 약을 먹고, 행복은 과분하니 무난하게라도 살기를 바라는 시인의 간절함이 마음을 울린다. 4부 〈애인이 쓰던 칫솔은 쓰레빠 밑창을 닦을 때 쓴다〉에서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일상을 이야기한다. 도서관을 다니고, 인생이 너무 심각해질까 봐 춤을 추고, 낭독회에서 독자를 만나고, 고시원에서 지낸 날들에 관한 이야기다. 시와 문학에 관한 생각도 엿볼 수 있다. 시인은 말한다. 문학이란 무언가를 깊이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인데, 자신이 무언가를 깊이 이해할수록 우물 밖의 세상은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물 안 개구리가 되고 말았다고. 문보영 시인에게 시는 “사람을 미워하는 가장 다정한 방식”이자 “너무 솔직해지지 않는 연습”이다. 왜 사람들이 웃을 때 나는 웃지 못할까? 생각해보면, 세상이 웃는 방식으로 내가 웃었다면, 애초에 시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 세상이 미소 짓지 않는 방식으로 내가 미소 지었으므로 시를 쓰게 되었기 때문이다. 슬픈 이야기다. _p.1735부 〈사랑하는 것을 너무 미워하지 않으며〉도 작가 특유의 위트가 반짝인다. 망설임을 연습하기 위해 아침에 전화영어를 하는 등의 소소한 일상과 사이공으로 떠난 ‘막간 여행’에 관해 들려준다. 친구와 단둘이 떠나는 사이공 여행은 출발부터 엉뚱하고 불안하다. 연이은 해프닝을 겪으며 시인은 초긴장하지만 독자는 흥미진진한 모험담에 빠져든다. 이 여행의 끝에서 시인은 꿈을 묻는 독자의 편지를 받고 이렇게 답한다. 내가 바라는 게 무얼까요? 기대 없이 살기인 것 같습니다. 열망은 나를 지치게 하니까요.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기, 눈 감고 넘어가기. 피자를 바라면 피자가 늦게 오듯, 나 자신을 희망에서 구조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략)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이에요. 사랑하는 것을 너무 미워하지는 않으면서 사는 것이에요. _p.237~238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람의 길 예수의 길 - 신앙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람의 길 예수의 길 - 신앙 이야기
    • 이현주 지음
    • 신앙과지성사
    • 2015-12-01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 대물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 대물림
    • 정규림
    • 셉틱탱크
    • 2024-02-19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 너는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 너는
    • 임종학 지음
    • 시커뮤니케이션
    • 2019-10-16

    어떻게 하면 우리는 더 사랑하고 더 가볍게 살 수 있을까. 이 땅을 떠나기 전 노인들을 돌보며 그들의 죽음까지 지켜주는 한 사람이 쓴 죽음과 삶과 사랑에 관한 예쁜 비망록. 흐린 날의 구름같이 흔하지만 쉽게 손에 넣을 수 없는 것, 바로 이 시대의 사랑, 보살핌, 너그러움, 삶과 죽음. 노인들의 이 세상 마지막을 돌봐주고, 지켜주는 한 사람이 삶으로 써내려간 묵상을 모았다. 솔직하게 치열하게 써내려간 글을 보며 우리는 과도하게 치열했던 삶에서 건지지 못했던 진짜 우리 삶, 우리에게 진짜로 중요한 것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과 탄생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과 탄생
    • 이유운 지음
    • 1984Books
    • 2023-12-27

    “나의 탄생은 사랑의 융합을 통해 발생한,전무후무한 사건이었다.탄생한 자에게는 의무가 있다.나를 둘러싸고 있던 궤도들을 짜 맞추고, 의미를 부여하고,그것을 충실하게 사랑하고 기억할 의무.”“나의 탄생은 사랑의 융합을 통해 발생한, 전무후무한 사건이었다.”‘사랑에 최적화된, 진화한 신인류’의 내밀한 사랑의 기록.2020년 경인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유운 시인은 첫 번째 책 『변방의 언어로 사랑하며』를 통해, 자신이 가진 사랑의 언어를 시와 산문을 엮어 충실히 보여준 바 있다. 신작 『사랑과 탄생』에서는 사랑을 시적 언어로 환원하는 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뒤라스와 사강, 에르노와 오즈, 김연덕과 정재율 등 자신을 뒤흔든 문학 작품을 경유하여, 사랑의 연원을 밝힌다. 또한 자기 속으로 성큼 들어와 ‘차마 죽지 못할 속도의 마음’을 주는 타인이라는 세계를 탐구한다. “나에게는 아직, 읽지 않은 책의 수만큼 관찰할 수 있는 세계가 있다. 복수형의 영원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나는 특정할 수 없는 행복에 대한 확신이 있다.”세계와 자신이 언제가 멸망할 것이라는 근원적, 존재론적 불안은 시인을 문학으로 이끈다. 제멋대로 운명을 갖다 버리거나, 고통과 슬픔을 통과하고 마침내 자신만의 태도를 갖게 된 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에 관한 문학으로. 그의 멸망에 관한 불안은 투영의 욕망으로 연결되어, 문자의 세계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이들을 투영시킨다. 그리고 기록한다. 그 기록은 외부와 내부 세계에 관한 골몰이며, 자신을 이방인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그리하여 그가 결국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 제공하는 파편적이고 다채로운 순간들이다. 함부로 ‘사랑‘이라 말해온 것들, ‘사랑’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표현된 것들 아래 깨진 유리컵 조각처럼 존재하는 수없이 부서진 마음의 흔적들이다.“어떤 열광, 순간적 열망, 환각에 가까운 욕망을 ‘사랑’이라고 부르는 것이 가능한가? 사랑이라는 거칠고 투명한 윤곽선은 대체 어디까지 포괄해 내는가?”시인은 사랑을 이상한 일, 병적으로 기울어져 있는 순간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모두 그 사실을 안다. 그러나 나와 다른 존재, 그 낯선 세계를 경험하는 일을 포기하지 않는다. 섣부른 채로, 그러나 거침없이 뛰어든다. 그리고 그 행위는 나라는 존재를 부순다. “사랑은 타인이 아니라 나의 내부를 끊임없이 파괴하는 것에 진정한 힘이 있다”(85쪽). 행위가 파괴로 이어지는 일, 그 파괴가 존재를 새로이 구축하는 일. 이는 사랑과 독서의 유사점이다.\"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왜 사랑하는가. 왜 수 세기에 걸쳐 타인의 이야기에 발을 담그나. \'댄서처럼 뛰어\'들고 \'다른 존재에 통렬하게 끼어’들려는 유운의 솔직하고 당당한 이 책은, ‘책을 읽는 이유’에 대해, ‘사랑’에 대해, 자꾸만 되물을 힘과 용기를 준다. 독서와 사랑은 근본적으로 매우 유사한 행위다. 이것은 완고하고 작은 세계를 부수고 부순다. 시인은 시와 소설, 삶과 뮤지컬, 사담과 담론, 만화와 그림, 국적과 내면, 음악 등을 오가며 유운은 사랑의 국부에 미농지를 포갠다.” - 고명재 시인 (추천사 중에서)이 책은 세계와 세계가 부딪힌 순간들의 모음집이다. 사랑의 경험과 활자의 세계에서 기꺼이 부서진 한 인간의 적나라한 파편들이다. 그것들 사이로 새로이 ‘탄생’한 사랑의 고백이다. 그리고 이제 이 기록은 당신을 부수는 세계가 될 것이며, 새롭게 탄생한 당신은 이 세계를 ‘충실하게 사랑’하게 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으로 존재하고 사랑으로 산다 - 바로알고 바로믿고 바로살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으로 존재하고 사랑으로 산다 - 바로알고 바로믿고 바로살자
    • 김영찬
    • e퍼플
    • 2024-02-19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등 각계에 문제들이 속출하고 있어 늘 시끄럽습니다. 부부관계, 부자관계, 대인관계 그리고 집단 소속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로 인해 감정과 이해관계 등이 얽혀 다툼이 끊이지 않습니다. 여기 세상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trouble)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사랑으로 존재하고, 사랑으로 사는 것뿐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신앙의 전부요 인생의 해답입니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 상처받지 않고 상처주지 않는 관계의 기술
    • 김달 지음
    • 빅피시
    • 2024-02-19

    길게 힘들지 말고 오래 사랑할 것!80만 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단 하나의 관계 바이블‘내가 예민한 걸까?’‘정말 나를 사랑하는 걸까?’‘이 사람은 내게 왜 이러는 걸까?’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온 날, 도리어 마음이 복잡해질 때가 있다. 사람들과 여러 이야기를 하고 돌아와 혼자 남은 시간, ‘그때 이렇게 말할 걸 그랬어’ 하고 후회될 때가 있다. 좋아하는 사람이기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지기도 하고, 무신경한 태도에 일상이 엉망이 되기도 한다. 그저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엄청나게 에너지를 빼앗기는 인간관계를 지속해야 할 때도 있다. 이처럼 누군가를 만나는 한, 상처는 불가피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더 이상 혼자 아파하고, 고민하며 긴 밤을 지새우지 않아도 된다. 나를 향한 그 사람의 진심을 알고 싶을 때, ‘내’가 행복한 사랑을 하고 싶을 때,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을 때, 비단 사랑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을 단단하게 이어가고 싶을 때…. 관계의 모든 순간 품게 되는 이런 고민들에 대한 명쾌한 조언이 바로 여기, 당신 앞에 있다.정말 중요한, 살면서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이야기관계의 모든 순간에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들 • 사람 보는 눈을 키우는 법• 상대의 마음을 얻고 싶을 때 가져야 할 태도• 감정의 홍수 속에서도 단단한 내가 되는 법• 자존감이 떨어질 때 필요한 말들 이미 세 권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작가이자, 8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달 작가가 이번에는 약 7년간의 상담 중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문제들만 골라내 이 책에 담아냈다. 그렇기에 사랑을 포함한 인간관계의 ‘기본 중의 기본’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전작들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들’까지 빠짐없이 다뤘다는 장점이 있다. 만남과 이별, 오해와 이해, 갈등과 해결, 신뢰와 성장에 이르기까지 지금 당신이 궁금해하고 있는 바로 그 문제들의 현실적인 해답을 만나볼 수 있다.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법을 찾는 독자라면 1부를, 상대방의 진심을 읽고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기르고 싶다면 2부를, 진짜 괜찮은 사람을 가려낼 방법을 찾는다면 3부를 펼쳐보길 권한다. 무기력감이나 우울, 자책 등 감정의 홍수 속에서 자신을 단단하게 지키는 법은 4부에서, 커리어에 대한 고민이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답은 5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뼈아프지만, 지금 내게 꼭 필요한 조언들” “정말 중요한, 살면서 한 번은 꼭 알아야 할 이야기”라고 줄을 잇는 독자들의 리뷰가 증명하듯, 《사랑은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에는 날카롭지만 그만큼 내게 반드시 도움이 되는 메시지들로 가득하다. 더 이상 힘든 관계 때문에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모두 이 책 안에 있으니까.“가장 좋은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지금 사랑과 인간관계로 인해 아파하고 있다면당신의 가장 좋은 사람은 아직 오진 않은 것입니다.이 책을 읽어나가며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것이가장 좋은 관계의 시작이 될 것입니다.그날을 앞당기는 건 당신 몫입니다. _프롤로그 중에서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