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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 -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 - 행복한 나이 듦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 김옥림 지음
    • 미래북(MiraeBook)
    • 2023-12-27

    “활기차고 품위 있게 나이 들어갑시다!”나이를 먹을수록 오늘을 재미있고 젊게 사는 방법퇴직하고 노년기에 접어들게 되면 인생이 끝난 것처럼 공연히 우울해지기도 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의욕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자신을 더 사랑하고, 더 위해주고, 더 격려해야 한다. 《품위 있게 나이 든다는 것》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활기차고 품위 있게 살아가는 다양한 방법과 사례를 소개한다. 자존감을 기르는 법, 멋지고 유쾌한 발상을 하는 사고법, 노년층을 위한 공부법, 고독력을 기르고 사람들과도 잘 어울리는 법, 인생을 보람 있게 보내는 법, 돈독한 부부 사이를 만드는 법, 똑똑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는 법 등 실생활에 적용하며 하나하나 실천해 본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다채롭고 행복한 노년 생활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대한민국 노년들이여, Bravo Your Life!녹슬지 않는 생각으로 자신의 삶을 즐겨라나이가 많다고 해서 인생을 다 소진한 듯 살아가는 것은 인생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건강한 육체를 만들고 녹슬지 않는 정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살기보다는 더 의욕적으로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도 괜찮다. 해 보고 싶었던 것들, 이루고 싶었던 것들에 주저 말고 도전하라. 반드시 성공하지 않더라도 시도했다는 사실만으로 후회를 남기지 않게 될 것이다.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도 “내 인생은 60세 이후부터 30년 동안 황금기였다”라고 말하며 노년에만 무려 100권의 책을 썼다. 성공한 인생이란, 많은 부를 축적하고, 명예를 누리고, 이름을 내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노년을 보내며 자신이 행복하고 생에 후회가 없다면 그것만으로도 그 사람은 진정으로 성공한 인생이다. 삶은 무엇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가 더욱 중요한 것이다. 인생은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흘러간 강물과 같다. 영원한 청춘이듯 즐겁게 오늘을 사는 멋진 당신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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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 -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의 내 갈 길 가는 에세이
    • 안톤 허 지음
    • 어크로스
    • 2023-12-27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 번역가 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정보라 작가, 박상영 작가, 소제 번역가 강력 추천 문학이 좋아서, 번역이 좋아서, 무례한 사람은 싫고…번역가 안톤 허, 여기 우아하지 못한 기록을 남기다2022년 부커상 국제 부문 1차 후보에는 정보라의 《저주토끼》와 박상영의 《대도시의 사랑법》 총 2편의 한국 소설이 올랐다. 이 두 편은 모두 한국문학 번역가 안톤 허가 영어로 옮긴 작품들이었고, 안톤 허는 부커상 역사상 한 해에 두 권의 책을 올린 세 번째 번역가이자 유색인종으로서는 첫 번째 번역가가 되었다. 《저주토끼》가 최종 후보에 진출하면서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른 첫 번째 한국인 번역가가 된 것은 물론이다.안톤 허의 첫 번째 에세이집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는 언론에는 많이 오르내렸지만 개인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던 번역가 안톤 허의 일과 삶을 다룬 책이다. 법대생이었던 안톤 허가 늦은 나이에 문학 공부를 시작하여 한국문학 번역가로 데뷔하고,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의 신기록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 정보라 작가와의 우정, 부커상 뒷이야기, 영미 출판계를 뒤흔든 사기 사건, 번역가와 퀴어라는 정체성의 관계 등 안톤 허 자신의 이야기를 직접 들려주는 이 책은 한국문학의 빛나는 성취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다.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이토록 능동적이고, 야성적이고, 전복적인 번역가“부모님 말은 절대 들어서도, 믿어서도 안 된다. 그들은 자기 인생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다. 실수를 해도 자신의 실수를 하는 것이 낫다.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63쪽)흔히 번역가에 대해 갖는 편견이 있다. 내성적인 성격, 조용한 작업 환경, 한 발짝 물러서서 세상을 관조하는 태도, 오랜 시간 굳어진 클리셰 덕분에 번역가가 쓴 에세이 역시 비슷한 분위기일 거라고 지레짐작하곤 한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를 읽는 순간 번역가에 대한 편견은 박살이 난다. 안톤 허는 능동적이고, 야성적이고, 전복적인 번역가이다. ‘남들이 가보지 않은 길’이라는 사실에 멈칫하기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길’이라는 사실에 동력을 얻는 번역가이다. 관습과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안톤 허의 행보는 독자들에게 기분 좋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에는 안톤 허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일화가 등장한다. 영문학을 공부하기 위해 대학원 시험을 치르게 된 안톤 허는 영어로 답안을 작성한다. 영문학과이니 당연히 영어로 답을 써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시험 감독을 하던 영문학과 교수가 안톤 허를 향해 왜 영어로 답을 쓰고 있냐고 비아냥거리며 질문하자 안톤 허는 대답한다. “영어로 쓰면 안 된다는 지시가 없잖아요…?” 하지 말라고는 안 했기에 안톤 허는 한다. 사실은 하지 말라고 했어도 안톤 허는 한다. 사법시험을 보길 바라는 부모님의 집착을 끝내 이겨내고 문학의 길로 뛰어든다. 보수적인 한국 출판사를 설득해 좋아하는 작품의 번역권을 따내고, 직접 미국으로 날아가 현지 출판사에 제안서를 내민다. 번역 계약이 한꺼번에 성사되자 앞날이 보장된 컴퓨터 프로그래머 일을 그만두고 미래가 불투명한 한국문학 번역가의 길로 뛰어든다. 모국어가 아닌 영어로 장편 소설을 쓰더니 미국의 대형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맺는다. 부커상 후보 동시 지명이라는 신기록은 하라는 대로 해서 얻은 모범생의 성적표가 아니라 관습과 규칙 따위 가볍게 뛰어넘는 프런티어의 성취이다.가스라이팅에 속지 마라,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사회생활의 무게에 시달리는 이들을 위한 모험담“문학번역에 손을 대기 전 돈 잘 버는 통역사이자 번역가였던 나는 갑질을 하거나 무례하게 구는 의뢰인은 미련 없이 내 인생에서 도려내고 다음 의뢰인을 받았다.”(40쪽)누구나 사회생활의 무게에 짓눌린 적이 있다. 갑에게 더러운 꼴을 겪더라도 ‘이게 사회생활이니까… 프로라면 참아야 하니까…’ 하며 억울함과 분노를 억누른다. 하지만 그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삶인가? 안톤 허는 갑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과격한 서술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무엇보다 윗사람의 비위를 맞추는 것이 프로가 아니라 자신만의 영역을 완성하는 것이 프로라는 걸 보여준다. 《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에서는 수많은 ‘갑’들이 안톤 허의 도마 위에 오른다. 한국인 번역가 지망생을 차별하는 공공기관, 번역가를 대체 가능한 부품으로 보는 작가와 출판사, 한국문학의 세계적 선전에서 번역가의 공을 외면하는 언론, “은퇴하고 번역가나 할까”라고 말하는 교수 등 무례한 행동을 저지르는 모든 이들에게 화살을 날린다. 비단 번역가가 아니라도 안톤 허의 이야기에 통쾌함을 느끼는 이유는 그가 만난 무례한 이들이 한국사회에서 만날 수 있는 흔한 인간 유형이기 때문이며, 또 안톤 허가 그들이 비위를 맞추지 않고도 자신의 일에서 큰 성공을 거뒀기 때문이다. 마음에 안 드는 세상을 참고 견디는 것이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이라고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이들에게 안톤 허는 ‘당신은 대체 불가능한 존재이며 당신 같은 사람은 당신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한국문학의 놀라운 작가들을 향한 러브레터그리고 번역이라는 창조적 행위“문학은 신비롭습니다. 번역을 할 때 제 영혼의 작은 파편이 번역에 실리게 되고, 독자는 그 파편에 반응하는 듯합니다.”(177쪽)《하지 말라고는 안 했잖아요?》는 번역가 안톤 허가 한국문학에 보내는 러브 레터이기도 하다. 안톤 허는 한국문학이 위대한 이유가 한글, 수능, 세종대왕 때문이 아니라 한국에 대범하고 비범한 작가가 유독 많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는 정보라, 박상영, 전삼혜, 박서련에 대해 다채로운 시도와 참신한 문장력, 거침없는 솔직함으로 무장한 작가들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문학을 시간 낭비로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이토록 도전적인 작가들이 나온 게 기적이라는 촌철살인도 빼놓지 않는다. 문학에 대한 사랑은 번역가 안톤 허를 지탱하는 원동력이다. 유명 작가들과의 소통에 대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안톤 허는 작가들과 딱히 소통을 많이 하지는 않는다고 대답한다. 그에 따르면 자신이 번역하는 작품의 작가들은 대한민국 최고의 글쟁이들이기에 의문 사항이 생길 리가 없다. 만약 의문이 생긴다면 언제나 원문으로 돌아가곤 한다. 답은 언제나 원문에 있다는 것이 안톤 허의 중요한 번역 철학이다. 안톤 허는 옥스퍼드대학교, 프린스턴대학교, 미들베리칼리지에서 진행한 강연을 통해 번역이란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번역가는 사전이 제공하지 못하는 의미를, 그리고 사전보다 더 정확한 의미를 전달한다. 한 언어의 특정 단어가 다른 언어에서 동일한 정서적 울림을 가질 수 없기에, 번역은 사전이 아닌 언어와 언어 사이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원서의 의미를 100퍼센트 옮길 수 없는 번역의 숙명 덕분에 역설적으로 번역은 창조적 행위가 된다. 번역가는 전혀 다른 체계를 가진 두 언어 사이에서 원서의 빛을 전달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놓기 때문이다. 안톤 허는 번역가들이 창조적 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번역이 하나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며 번역가로서의 자부심을 숨기지 않는다. 한국문학과 문학번역에 대한 생생한 현주소가 바로 이 책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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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때 내게 삶이었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때 내게 삶이었던
    • 안리타 지음
    • 홀로씨의테이블
    • 2023-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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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경찰이라서 다행이다 - 바다를 지키는 20년 차 해양경찰의 생생한 경비함정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해양경찰이라서 다행이다 - 바다를 지키는 20년 차 해양경찰의 생생한 경비함정의 이야기!
    • 윤명수 지음
    • 설렘(SEOLREM)
    • 2023-12-27

    “오늘도 우리는 또 다른 누군가를 위해 열심히 항해합니다.”나는 바다를 지키는 경찰이다. 우리는 존재하지만 잘 드러나지 않는다. 세상은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것들로 지켜지고 있는지도 모른다. 공기, 물, 이념 그리고 해양경찰 같은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은 내 직업에 대해 나는 조금 내 목소리를 내보고 싶은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다. 그러면서 내가 활동한 바다, 인천, 섬과 사람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부터의 이야기는 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다. -프롤로그 중-존재하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바다, 섬,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수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유년 시절 제법 예쁨 받는 학생으로 자랐지만 고교 입시를 거쳐 들어간 학교에서의 첫 성적표에 공부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졸업과 동시에 일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어렸을 때부터 바다와 가깝게 지냈던 것이 이유일까? 어렸을 때 바다를 지켜보기만 했던 저자는 지금 경찰공무원 시험을 통과해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이 되었다. 약 20년 동안 해양경찰로 근무하면서 배 위에서 경험했던 바다, 섬, 그리고 그곳을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1장과 3장까지 저자가 살아온 인생과 가족들의 이야기, 해양경찰 근무를 하며 경험했던 다양한 에피소드 그리고 앞으로도 해양경찰로서 바다를 지킬 저자의 생각과 해양경찰을 꿈꾸는 청년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까지 마치 바다를 직접 항해하며 느끼는 파도처럼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마지막 4장은 저자가 바다를 항해하며 만났던 섬의 역사와 그 섬에 얽힌 역사 이야기로 구성했다.이 책을 읽고 해양경찰을 꿈꾸는 청년들과 삶의 방향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다를 통해 삶을 배우고 있는 한 해양경찰의 이야기로 삶의 방향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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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 - 무작정 떠난 해외살이, 진짜 우리 인생이 시작됐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 - 무작정 떠난 해외살이, 진짜 우리 인생이 시작됐다
    • 이다희 지음
    • 얼론북
    • 2023-12-27

    공무원 퇴사 후 딱 1,000만 원만 들고 해외로 나간 ‘철없는 신혼부부’그들이 보내온 명랑 실속 해외 생활기『해외로 도망친 철없는 신혼부부』는 공무원을 그만둔 어느 신혼부부가 해외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생활형’ 에세이다. 공무원 퇴사 후 딱 1,000만 원을 가지고 해외로 나간 부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벌면서, 또 모으면서 그리고 여행도 하면서 ‘잘’ 살아가고 있다. 이들 부부는 해외에서 살고 싶다는 단순한 이유만으로 아일랜드 더블린으로 훌쩍 날아갔다. 낯선 곳에서 살아가는 동안 각종 사고도 있었고 좌충우돌 실수도 많았지만, 한국과는 전혀 다른 해외 살이에서, 한국에서는 느낄 수 없는 나름의 행복을 충분히 느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언제까지 그렇게 살 거니?’하고 부모님과 주변 사람들은 걱정하지만, 이들 부부는 자신만의 방법과 방식으로 아주 행복한 삶을 꾸려간다. 한국에서 사는 삶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한국에서 살아야 하는 삶의 속도보다는 훨씬 느리게 살며 이들 부부는 자신만이 만들 수 있는 행복을 가꾸어 가고 있다. “분명 다른 길이 있다. 아니 실은 엄청 많다! 그러니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 본인과 맞는 인생을 찾아봐도 된다.” 저자가 오랜 해외 생활 끝에 내린 결론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행복은 단 하나의 모습이 아니라, 각자에게 맞는 방식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아일랜드 더블린과 호주 멜버른 그리고 말레이시아 페낭으로 이어지는 행복 찾기 여정불행하고 싶지 않아 떠나기로 했습니다남들처럼 ‘그렇게’ 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잘살고 있습니다요즘 공무원 퇴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낮은 임금에 열악한 처우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7월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반직공무원 준비생은 18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이나 줄었다. 1,000만 원만 들고 나왔어요이 책의 주인공 부부 역시 오랜 공시생 생활 끝에 어렵게 합격한 공무원을 과감하게 그만두고 해외로 무작정 도망쳤다. 퇴사 후 딱 1,000만 원만 들고 해외로 떠난 ‘철없는 신혼부부는 아일랜드와 호주, 말레이시아를 거쳐 지금은  폴란드에서 ‘잘 살고’ 있다.이들 부부는 특별하고 거창한 이유가 있어 떠난 것이 아니다. ‘그냥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것이 단순한 바람 때문이었다. 부부는 처음 도착한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호텔리어와 아이스크림 매장 점원으로 일하고, 호주 멜버른에서는 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울창한 숲 속에 자리한 집에서 남편은 대학원 공부를, 아내인 저자는 글쓰기를 하며 살았다. 그리고 지금은 폴란드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사서 고생 아닌, 사서 행복찾기이 책은 즐겁고 낭만적인 세계 여행기가 아니다. ‘공무원을 그만둔 90년대생 부부의 해외 생활기’ 같은 실속형 글이다. 이들 부부가 낯선 해외 생활을 거치며 어떻게 행복을 찾아가는지를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들려준다. 결혼-출산-육아의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는, 다른 부부와는 조금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이들 부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누구보다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방법은 우리가 찾기 나름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내겐 내게 꼭 맞는 행복이 있어!작가는 이렇게 말한다.“‘다 그렇게 산다.’ 이 말에 동의할 수 없다. 해외에서 살면서 우리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이젠 알아버렸다. 다 그렇게 산다던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와 보고 나서야 우리가 살던 세상 밖에는 얼마나 다양한 삶의 모양이 있는지 깨달을 수 있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다. 다들 그렇게 사는 건 아니라고. 매일 출근을 하고 매일 8시간씩 사무실에 있으면서 그리 편하지 않은 사람들과 부대끼는 하루를 보내는 건 아니라고. 분명 다른 길이 있다고. 아니 실은 엄청 많다고! 그러니 꼭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된다고. 본인과 맞는 인생을 찾아봐도 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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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을 담아줄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행복을 담아줄게
    • 나란 지음
    • 북로망스
    • 2023-12-27

    가장 반짝거리는 순간으로 데려가줄 보석 같은 이야기지금보다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들 괜찮게 사는 것 같은데 나만 아닌 것 같다면, 따뜻한 목소리로 행복을 선물하는 나란 작가의 《행복을 담아줄게》를 펼쳐보자. 저자는 10년 넘게 서점을 오가며 수많은 사람들이 작은 행복을 만드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았다. 사람들은 서점에서 누군가를 떠올리며 선물할 책을 고르고, 나 자신을 위해 위로의 문장을 찾았다. 그들을 보며 저자는 \'인생에 힘든 순간이 올 때면,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에게서 행복을 찾아내고야 만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러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2021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위로와 응원의 에세이 《이 미로의 끝은 행복일 거야》를 펴냈다. 그리고 2년 뒤인 2023년,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복을 담아줄게》로 새 옷을 입히고 새 원고를 더해 전면개정판을 선보인다. 행복해지는 방법을 여전히 모르겠다는 독자들에게, 저자는 자신에게 꼭 맞는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공감과 격려의 문장으로 행복감을 전한다. 남의 행복에 나를 맞추기보다, 나만의 색깔과 모양에 꼭 맞는 행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함께 발맞추어준다. 여기저기 흩뿌려진 나의 행복을 발견하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는 과정이 내게 꼭 맞는 행복에 닿을 수 있는 길이라는 점을 알려주면서. 평범해 보였던 내 삶을 가장 반짝거리는 순간으로 데려가줄 단 한 권의 책, 《행복을 담아줄게》를 읽으며 내 삶에 행복을 찾아내보자. 서툴고 부족해도 괜찮아나에게 꼭 맞는 행복을 반드시 찾아낼 테니까내가 무엇을 할 때 가장 마음이 편안한지, 나다워지는지, 확실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서툴고 부족해도 저마다 자기에게 꼭 맞는 행복을 반드시 찾아낼 수 있다. 나만의 만족스러운 행복을 발견할 때, 우리는 내일의 행복까지도 이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행복을 담아줄게》에는 기존 글 중 10여 편을 과감히 덜어내고, 〈나다운 결심 나다워질 결심〉, 〈내가 되는 꿈〉, 〈해방의 기분〉 등 새 원고를 삽입하여 \'나다움\'에 초점을 맞춰 행복을 찾는 방법을 풀어낸다. 1장에서는 나에게 너그러워지는 동시에 나를 확고하게 믿어야 한다고 말하며, 2장에서는 타인의 기대에 자신을 맞추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행복에 닿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3장에서는 지금까지 발견한 행복을 나만의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4장에서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를 통해 우리는 날마다 성장할 수 있다는 희망을 담았다. 세상의 잣대로부터 움츠러들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피하기보다 \'나다워질 결심\'을 바로 세워야 오히려 시원한 해방감을 맛볼 수 있다. 그때야 우리는 우리에게 꼭 맞는 행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나에게 꼭 필요한 응원과 위로의 글이 담긴 《행복을 담아줄게》를 읽고 나만의 행복을 발견하고 마음껏 누려보길 바란다. 독자들의 추천사★ ★ ★ ★ ★저자의 이야기인데 마치 내 이야기인 것처럼 위로받는다. 차분하고 부드러운 말투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이전보다 더 행복에 가까워진 느낌이었다. -ve***님잠시라도 일을 놓을 수 없을 만큼 바쁜 삶속에서 나만의 쉼이 필요한 순간마다 펼쳐보는 책. 이 짧은 한 문장이 나를 완벽하게 위로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장 사랑해야 할 사람, 내 인생을 빛나게 해줄 사람은 다름 아닌 나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wo***님내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하는 책. 여전히 나는 수많은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어떻게 삶을 살아가야 하는지 조금은 힌트를 얻은 것 같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일하고, 끊임없이 삶에 대해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k9***님많은 에세이들이 감성적인 단어를 남발하며 책을 소개하지만, 막상 책을 펼쳐보면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기에 실망한 적이 많다. 하지만 《행복을 담아줄게》는 전혀 달랐다. 첫 장부터 공감하고 마지막 장까지 진심 어린 내용이 가득 담긴 에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귀한 에세이를 만날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s6***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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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나를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
    • 강진이 지음
    • 수오서재
    • 2023-12-27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_이해인(수녀, 시인)행복과 감사를 채집하는 화가, 강진이가 그려낸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른을 위한 그림일기’ 평범한 일상 속에 보석처럼 숨겨져 있는 행복과 감사의 순간을 정겨운 그림과 글로 삶을 그리는 화가 강진이가 8년 만에 두 번째 책,《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를 선보인다. 까만 여름밤 옥상에서 옥수수를 먹으며 더위를 식히던 어린 날들, 뛰노는 아이들로 분주했던 굽이굽이 골목길 풍경, 가만히 누운 머리를 쓸어 넘겨주던 할머니의 투박한 손길, 퇴근하는 엄마가 기다리며 혼자서 인형 놀이하며 보내던 늦은 오후, 첫아이를 품에 안던 순간, 아이의 앞머리를 한 올 한 올 직접 자르며 주고받던 눈빛, 자기만의 세계를 키워가는 아이들을 한 걸음 물러나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 강진이 작가는 떠올리는 것만으로 마음이 환해지는 기억들을 붙잡아 수십 년간 빼곡히 일기를 써왔다. 자신을 수놓은 삶의 작은 장면들을 놓치지 않고 붙잡아 기록했다. 그에게 일기를 쓴다는 것은 날마다 행복을 기록하는 일이었다. 삶이 전부 행복만으로 채워져 있는 건 아니었지만, 기억 속 행복한 시간들을 그려나갈수록 행복이 얼마나 자주 곁에 머물렀는지 알 수 있었다. 쉽지 않은 하루를 지나며 삶에 휩쓸려 살아가다 보면 ‘행복’이라는 말은 품을 수 없이 막연하고, 가 닿을 수 없이 멀리 있는 것같이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강진이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고, 곁에 있는 이들의 말간 얼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분명히 보여준다. 행복이 실은 우리 삶을 무수히 수놓은 사소한 순간들이었음을, 손만 뻗으면 닿을 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음을 스미듯 깨닫게 한다. “두고두고 생각나겠지. 오늘 이 순간이.”소박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의 기록! 일기는 개인의 메모이고 가정의 유산이자 넓게는 동시대 삶의 기록이다. 그 안에는 각자의 생이 있고, 가족이 있고, 우리의 삶이 들어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한 강진이 작가는 현재까지 수십 년간 일기를 써왔다. 사춘기 때 마음을 간지럽혔던 시들을 옮겨 적었던 비밀 일기는 대학 시절을 지나며 그림 작업 일지로 가득 채워졌고, 연애할 때에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으로, 아이를 낳고 키우며 썼던 태교와 성장 일기들, 그리고 나 자신과 그림, 신앙과 미래에 대해 써 내려갔던 수없이 많은 일기까지, 머리가 시킨 일이 아니라 당연히 손이 해야 하는 일인 양 버릇처럼 기록했고 습관처럼 그렸다. 그렇게 일기 쓰기는 강진이 작가 전 생애에 걸쳐 지속되었다.화가를 꿈꾸던 아이였고 그림책 작가가 되고 싶었던 미대생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고, 하루를 산다는 것만으로 벅찰 때마다 일기장 귀퉁이에 스케치하고 메모하듯 그림을 그렸다. 그러다 문득, 그림을 완전히 잃어버릴까 두려워졌을 때 다시 붓을 들었다. 책상 한구석에 펼쳐놓은 캔버스에 그동안 적어둔 일기장 스케치들을 하나하나 옮겼다. 하나둘 쌓인 그림과 자수들로 전시를 시작하고 책도 출간하며, 그렇게 그림을 그려온 지도 어느덧 십여 년이 흘렀다. 화가 강진이는 지금도 활발한 작업으로 사람들에게 일상 속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당신이 누구이건 어디에 있건, 지금 그 자리에서 고개만 돌려도 손만 뻗어도 닿을 곳에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고. 그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그림을 그리고 수를 놓는다. 이 책은 출간 후 많은 이를 행복으로 눈물짓게 했던 책, 《너에게 행복을 줄게》의 확장판이다. 전작에 수록되었던 글과 그림 중 일부를 고르고, 쉰한 편의 새로 쓰고 그린 글과 그림을 더해 소장 가치가 높은 한 권의 책으로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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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아림의 조각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헤아림의 조각들
    • 임지은 지음
    • 안온북스
    • 2023-12-27

    깊은 헤아림으로 가능한 쓰기의 조각들버티고 견디어 마침내 드러나는 사랑의 가능성“단정한 문장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연한 마음을 헤아려준다.” - 최진영(소설가)첫 산문집 《연중무휴의 사랑》에서의 꿋꿋한 문장과 진중한 사유로 에세이 독자의 사랑을 받아온 임지은 작가의 두 번째 산문집 《헤아림의 조각들》이 안온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책에서 임지은은 한층 더 깊고 너른 헤아림을 보여준다. 임지은의 헤아림은 오래 바라봄이다. 임지은 오래 바라보는 자가 필연적으로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사태의 이면과 어둠마저도 끌어안는다. 사랑하는 할머니와 유년 시절의 기억, 잠시 스쳐 지나간 타인과 한 꼭지 뉴스 기사까지 임지은의 헤아림은 연중무휴, 그 대상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고는 종래 자기 자신의 끝까지 헤아려 살핀다. 거기에 고여 있는 위선과 거짓마저 까발린다. 그리하여 임지은의 헤아림은 곧 버팀이다. 들추고 살피는 과정을 버티고 견디어 마침내 발견하는 건 사랑일 수밖에 없다. 완성된 사랑이 아닌 사랑이 될 가능성의 조각들. 우리 안에 숨어 빛나는 헤아림의 조각들이 임지은의 문장에서 조용히 빛나고 있다. ■ 당신을 헤아리면 그제야 “그건 윤리적 가르침이라기보다는 하지 말아야 할 것 혹은 해야 할 것에 대해 내 가족이 어린 내게 길러준 습관에 가깝다. 그리고 요즘 같은 날엔 그런 습관이 내가 골몰하는 어떤 윤리보다도 소중하게 느껴진다. 그 윤리가 여전히 지하철을 좋아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15쪽우선 헤아릴 대상은 가족이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한 유년이다. 가족이 머물었던 공간이고 부모가 애쓰던 일터다. 임지은에게 그곳은 서울이며, 서울의 발밑에는 오랫동안 지하철이라는 게 있었다. 작가는 가판대가 있던 벽을 기억한다. 지하철을 터전 삼아 일하던 사람들의 얼굴을 기억한다. 오래 기억하고 기억에 기억을 덧대는 것은 헤아림과 다른 말이 아니다. 지금은 병상에 있는 할머니를 아프게 한 철없던 시절의 기억은 지금 작가의 심장을 저리게 하고 그날의 기억은 얼마 전 할머니에게 선물한 드립백 커피로 조각을 맞춘다. 그로부터 우리는 늙음과 돌봄을 그리고 죽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 가까운 곁에서부터 시작한 헤아림은 이제 타인에게로 향한다. 사춘기 시절을 함께 보냈으나 이제는 소원해진 친구, 만난 지 오래되어 이제는 예전의 열정을 잊은 듯해 보이는 동거인, 조금은 불편할 정도로 조언과 격려를 일삼는 지인까지 모두 타인이며, 헤아림의 대상이다. 가끔 졸업앨범을 보면서 할 생각의 조각을 그러모아 작가는 지금 여기에서 관계에 대한 이유와 방식을 고민하게 한다. 열렬한 사랑 이후 지긋하고 단단한 신뢰를 형성한 작가의 이야기는 사랑의 이해를 구하게 한다. 격려와 조언을 불편해하는 세태를 꼬집어 진심과 정성이 사라지는 현실을 생각하게 한다. 이렇듯 임지은의 글을 읽으면 우리는 거기에 있는 당신을 생각하게 된다. 그 거리감을 섬세하게 헤아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나를 헤아리며 마침내“사랑하는 사람과 사랑을 주고받는 일이 내게 언제나 가장 큰 의미라는 사실은 어떤 식으로든 나를 괴롭혀왔다. 여전히 타인의 기쁨이 되어야만 하는 슬픔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으니까. 나의 충동과 버릇은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을 오염시키고, 타인을 너무 헤아리다 못해 나를 잃어버릴 것 같으니까.” -131쪽끊임없이 주변부를 탐색하던 헤아림은 마침내 자기 자신에게로 발걸음을 옮긴다. 자신을 페미니스트라 칭하면서도 모순적인 상황에 놓일 수밖에 없는 성향과 습관을 고백한다. 모든 인간은 모순적이라 말하는 대신, 자신의 모순을 폭로하는 식이다. SNS에 ‘좋아요’를 받기 위해 올린 서정적이고 교훈적인 글에 예상과 사뭇 다른 댓글이 달리자 그에 대한 필요 이상의 분노를 일으키는 자신의 모습을 작가는 가감 없이 쓴다. 고집을 부리는 자신의 낯선 목소리를 녹음하고 다시 듣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임지은의 자기 헤아림은 이렇듯 가혹한 측면이 있다. 타인을 헤아릴 때는 충분히 이해하려 들면서도 자신을 헤아릴 때는 어떻게든 들춰내려 한다. 그렇게 해야 버틸 수 있다는 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 내 글쓰기의 전부라는 듯이. 이처럼 에세이스트 임지은은 자신에게 혹독하고 타인에게 관대하다. 담담한 자기 고백은 차라리 폭로에 가깝지만, 타인에 대한 판단과 정의는 머뭇거리는 자세를 취한다. 당신의 감정과 사정을 헤아리고 그때 그럴 수밖에 없었던 당신의 감정과 사정을 헤아린다. 조언과 공감 전에 깊은 헤아림으로써 읽는 이를 위로한다. 남과 다르게 생각하되, 충분히 겸허하게 말한다. 가령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한때의 목표를 덤덤한 목소리로 회고하지만 타인의 현재와 그 경험이 맞는 지점에서는 한없이 조심스러워한다. 작가로서 자신의 포즈와 욕망을 다소 위악적으로 풀어내지만, 동의할 수 없는 타인의 의견에 동일하기보다는 동등하기를 택한다. 만약 이 책에서 마주한 당신이 스스로를 혐오한다면, 임지은은 오래도록 알아온 당신의 근사함을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함께 고민할 것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볼 미래에 대해서. 이 모든 게 가능한 것은 헤아리면 헤아릴수록 도리 없이 가중되는 사유의 고달픔과 쓰기의 지난함을 작가가 버티고 견뎠기 때문이다. 헤아리고 헤아려도 모두 알 수는 없지만, 작가 임지은의 의해 《헤아림의 조각들》은 우리 풍경의 일부가 되었고, 우리는 그 부분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게 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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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당무는 이제 안녕 - 발표만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홍당무는 이제 안녕 - 발표만 잘하면 소원이 없겠네
    • 이정화 지음
    • CRETA(크레타)
    • 2023-12-27

    과도한 긴장과 수치심이 만든 트라우마, 발표 불안벼랑 끝 손잡이를 잡다발표 자리만 있으면 도망 다니고, 덜덜 떨고, 실수를 반복한다. 어떻게든 피해보려 하지만 발표는 고통이 되고, 트라우마가 되어 어느덧 내 옆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런 사람을 가리켜 ‘발표 불안인’, 이런 증상을 ‘발표 불안’이라 부른다. 작가 이정화는 자신의 발표 트라우마를 꺼내어, 실제 해결 방법을 찾았으며, 이제는 다른 이들의 발표 불안을 안타까워하고 치유하길 바란다. 그는 계속되는 발표 불안증세와 무대 울렁증으로 조금 더 나은 기회, 커리어를 잃어본 사람이다. 《홍당무는 이제 안녕》을 통해 어떻게 하면 발표 불안을 떨쳐낼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과 발표 근력을 키우는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한다. 스스로가 지닌 발표 트라우마를 끄집어내고, 스피치 모임, 발표 두레 등을 찾아 나서라는 것. 작가는 본인이 찾는 방법으로 실제 발표 불안에서 탈출했고, 발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사직서를 마음에 품고 있는 직장인, 발표 스트레스로 속앓이하는 사람, 평소에는 멀쩡하다가도 발표 자리에만 나서면 못난 모습을 보이는 사람, 일 욕심이 많지만 발표 때문에 발목 잡히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한다. 발표 불안에 무너지고 부서지지 않는 단단한 마음잡기 연습 “걱정 마, 우리는 결국 다 이겨내”작가는 어릴 적부터 동네에서 소문난 이야기꾼이었을 정도로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즐겼다. 캐나다, 미국, 멕시코, 스페인에서 공부했고 인도, 온두라스, 멕시코, 콜롬비아 등 세계를 돌아다니며 광고 회사, 국회, 방송국, 전자 회사, 자산운용사, 섬유 회사, 지문/얼굴 인식 기술 IT 회사, 참치 통조림 뚜껑 만드는 회사, 전력 관리 칩 개발 회사, 유럽 축구 리그 관련 IT 회사 등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아주 다채로운 사람이다. 하지만 20대 초반의 트라우마로 발표 자리만 있으면 피하고, 핑계 대기를 십수 년. ‘다시 태어나지 않는 한 나아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매일매일 이 불안을 끌어안고 지냈다. 그러다 계속 피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부딪혀 보고, 탈출해 보자는 마음이 생겼다. 그가 불안에서 탈출한 방법은 바로 스피치 모임과 발표 두레다. 숱한 실패 끝에 찾은 인생의 빛, 홍당무에서 비로소 벗어난 작가만의 방법을 공개한다.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프로 이직러’의 발표 근육 트레이닝 불안은 잠재적인 위험에 반응하는 기관에서 만들어지는 감정으로, 일종의 생존 본능이다. 즉 누구나 마음속에 불안이 있다는 말이다. 이 누구나 지닌 증상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해결 방법을 어떻게 찾느냐가 중요하다. 이정화 작가는 불안 중에서도 특히 ‘발표 불안’, ‘무대 울렁증’을 지녔다. 불안이 생겼다고 갑자기 도려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지하고 인정하는 것도 쉽지 않아 십수 년간 발표할 때마다 긴장에 휩싸여 지냈다. 그런 그가, 내 증상을 거부하는 나를 넘어, 발표 불안에서 빠져나오겠다고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꼼꼼한 성격 덕에 스피치 학원에 다녀보기도 하고, 특강도 찾아다니고, 각종 논문과 책, 동영상을 파고 파며 불안증에서 탈출했다. 첫 시작은 트라우마였다. “더 이상 안 된다” 외치며 찾아간 스피치 학원 첫날, 자신의 트라우마부터 찾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연히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민낯으로 마주한 트라우마는 작가에게 충격으로 다가왔다. 그 날벼락 같은 사건으로 시작된 불안증, 작가는 트라우마에 맞서 이 끝 모를 ‘발표 불안’을 이겨내고자 마음먹는다. 원인을 깨닫고 난 후 이정화 작가는 불안의 감정으로부터 두세 걸음 거리가 생겼다. 이후 꾸준히 방법을 찾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여러 시도를 반복한 끝에, 결국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내고야 말았다. 책 속에는 발표 불안을 이겨내기 위한 첫걸음부터 마음가짐, 실천적인 방법까지 담겨 있다. “당신도 좋아질 수 있어요. 당신도 발표 전날 편히 잠들 수 있어요”응원의 메시지가 필요한 사람들에게“요즘, 나는 참 행복하다. 내 인생의 절반이 조금 안 되는 시간 동안, 숨 막히게 힘들었던 그 불안증이 없어졌는데 어떻게 행복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불안증, 불안하다고 생각했던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물론 불안 증세를 단번에 벗어던진 것은 아니다. 스스로 트라우마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부터 머리로는 이해해도 마음이 따라주지 않아 고달픈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끝까지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을 놓지 않았다. 발표 두레에 나가 꾸준히 이를 극복하기 위한 스피치 기회를 가졌으며, ‘방청객 요정’을 자처해 스스로 용기를 북돋아 주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거친 지금, 일에 대한 성취감, 만족스러웠던 직장 생활에 걸림돌이었던 발표 울렁증은 사라졌음을 확신한다. 그는 ‘포기하고 싶고, 그만두고 싶고, 도망가고 싶었던 충동’을 더 이상 느끼지 않는다. 발표 불안 증세에 끙끙 앓고 있을 누군가에게 ‘발표 전날 편히 잠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한다. “막을 치고 혼자 힘들어하고 있을 발표 불안인 여러분, 세상 밖으로 나오기를 바란다. 벗어나는 게 불가능해 보이는 건 마음에 찰과상이 생겨서 그런 걸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자신에게 맞는 탈출 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찾아보면 좋겠다. 그래서 언젠가 마주 앉아, 편안한 마음으로 유쾌하게 ‘내가 정말 그랬단 말이야?’ 하며 깔깔 웃으면서 발표 불안인이었던 시절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기를 소망한다.”_본문 ‘그래서 참 행복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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