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목록

전체 856건(64/96 페이지)
전자책 목록 수 변경영역
  •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 품격 있는 삶을 살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은이), 필립 프리먼 (엮은이), 안규남 (옮긴이)
    • 아날로그(글담)
    • 2022-02-24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비참한 시기인가,인생의 성장과 완성을 위한 최고 단계인가? 사람들은 대부분 나이 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거부할 수 없는 자연의 섭리인데도 젊음만을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 어떻게든 젊어 보이려고 애쓴다. 늘어나는 흰 머리와 얼굴의 주름을 감추고 빈말인 줄 알면서도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들으면 기뻐한다. 우리는 왜 나이 드는 것에 대해 이토록 거부감을 느끼는 걸까?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였으며, 수많은 저작을 남긴 저술가이자 뛰어난 웅변가였던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는 노년에 대한 오해와 두려움이 이 시기를 비참하게 느끼도록 만든다고 말한다.공화주의자였던 키케로는 끝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카이사르의 독재에 반대하다가 정계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고 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시골로 물러나게 된다. 한동안 그는 자신이 쓸모없는 노인이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술에 빠져들거나 낙담하여 인생을 허비하는 대신 깊은 사유를 통해 역사에 오래 남을 책들을 쓰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글쓰기에 전념해 정부, 윤리학, 교육, 종교, 우정, 도덕적 의무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한 글을 썼고, 기원전 44년 카이사르가 암살당하기 직전부터 「노년에 관하여」를 쓰기 시작했다.키케로 이전에도 노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이 있었다. 대개는 사라진 젊음을 슬퍼하거나 불평을 입에 달고 사는 피곤한 사람 또는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 등 한 가지 특징만을 강조했다. 그러나 키케로는 매우 다양한 관점에서 노년을 바라보고 그를 둘러싼 오해와 편견을 하나하나 짚어가며 현명하고 격조 높은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어째서 노년이 인생의 최고 단계가 될 수 있는지를 들려준다.“이기적이고 성마른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불행한 법이지!”- 품격 있게 나이 들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키케로의 조언이 책에는 품격 있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 질문과 답이 담겨 있다. 키케로는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대 카토(Cato the Elder)의 입을 빌려 청년 스키피오, 라엘리우스와 대화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구성했는데, 가장 먼저 ‘노년은 인생에서 가장 불운한 시기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노년에 대한 일반적인 편견을 바로잡는다. 쾌락 없는 삶이 허망하다며 한탄하고 젊은이들이 자신을 홀대한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런 불평은 모두 나이 탓이 아니라 성격 탓이네. 사리분별을 알고 친절하고 자비로운 노인들은 늙는 것도 잘 감당한다네. 이기적이고 성마른 사람들은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의 어느 시기에나 불행한 법이지.”‘노년이 되면 활동적인 삶에서 멀어지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는 ‘활동적’이라는 것이 육체의 활동뿐 아니라 정신의 활동까지 포함한다면, 노년은 지혜와 영향력을 충분히 활동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허약해진 육체가 지닌 한계를 인정하면서 그것은 자연이 정해놓은 길이므로 전혀 슬퍼할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각자의 나이에 어울리는 특성들이 있다는 것이다.“삶의 길은 정해져 있네. 자연의 길은 하나뿐이고 자네들은 그 길을 오직 한 번만 갈 수 있네. 인생의 단계마다 그에 따른 특성들이 있네. 아이 때는 약함이, 청년일 때는 대담함이, 중년에는 진지함이, 노년에는 원숙함이 있네. 이것들은 제철에 수확해야 하는 과일 같은 것이네.” 무엇보다 이 책에서 키케로가 전하는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어떻게 해야 존경받을 수 있는가?’일 것이다. 이야말로 품격 있는 삶을 완성하기 위한 중요한 질문이 아닐까? 키케로는 “노년의 최고 영예는 존경”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노년의 엄격함은 이해할 수 있지만 까탈스러움은 미덕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명예의 왕관을 쓴 노인에게 주어지는 존경은 젊음의 어떤 관능적 쾌락보다도 더 즐거운 것이라네. … 주름이 지고 머리칼이 하얗게 세었다는 것만으로 갑자기 존경을 받게 되지는 않네. 젊은 시절을 잘 보낸 사람만이 노인이 되었을 때 멋지고 놀라운 결실을 수확하게 된다네.”“이 책을 읽으면 늙고 싶은 생각이 든다.” 나이 듦에 대한 두려움을 기대로 바꿔주는 책“이 책을 읽으면 늙고 싶은 생각이 든다.” 몽테뉴가 「노년에 관하여」를 읽고 한 말이다. 또한 미국의 건국 선조 존 애덤스도 만년에 여러 번 반복해 읽을 정도로 이 책을 좋아했고, 성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미국의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독자들이 2천 년 이상 이 책에서 기쁨과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젊어 보일지를 고민하는 대신 어떻게 존경받는 어른으로 나이 들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영원한 젊음이라는 헛된 욕망을 쫓느라 현재의 시간을 제대로 살고 있지 못한 오늘날의 독자들에게도 키케로가 건네는 인생의 조언은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먹을 것인가 -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
    • 캐롤린 스틸 지음, 홍선영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24-02-19

    “인간과 음식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영국 BBC 음식 책 관련 올해의 책 선정 작가,캐롤린 스틸의 음식-사회 관계론“음식은 우리보다 앞서 존재하고 우리의 앞을 내다보며,우리를 살아가게 하고 우리보다 오래 계속될 것이다.우리를 사랑하는 사람과, 살아가는 세계와 묶어주는 이 관계는결국 인류의 가장 큰 희망이다.”―7장 <시간> 중에서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기후변화와 대량 멸종, 삼림 벌채, 토양침식, 물 부족, 어류 자원 감소 등 삶을 위협하는 여러 시련이 놓여 있다. 눈앞에 닥친 거대한 시련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큰 그림과 시급한 대책, 전 세계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눈앞의 위기에 맞서려면, 다양한 폐해를 뒤집을 뿐만 아니라 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만들려면, 그래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가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리고 이러한 시련들은 우리가 무엇을 실패했기 때문에 나타난 것일까.캐롤린 스틸의 문제의식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인류가 마주한 여러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위기를 가져온 요인과 가설, 선택 등을 밝혀서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음식’이 있다.《어떻게 먹을 것인가: 우리가 잃어버린 음식과 삶, 시간에 관하여》(원제: Sitopia: How Food Can Save the World)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는 건축가, 교수이자 음식과 도시를 탐구하는 사상가 캐롤린 스틸이 우리가 현재의 곤란한 상황에 이르게 된 원인 및 마주하게 된 딜레마를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해야 개선해나갈 수 있는지를 음식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본 인문 에세이다. 첫 번째 저서인 《음식, 도시의 운명을 가르다》(원제: Hungry City: How Food Shapes Our Lives)가 왕립문학회 저우드상 논픽션 부문에서 수상했고 BBC 라디오 4 <푸드 프로그램>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캐롤린 스틸은 학계와 산업,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목소리를 내는 인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캠브리지 대학과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 와게닝겐 대학, 런던 경제대학 등에서 강의를 펼쳤고 연사로서도 국제적 입지가 높아지고 있다.“음식 문화는 삶의 핵심에 자리한다.우리가 어떻게 음식을 생산하고 거래하며요리하고 먹고 낭비하는지, 음식에 어떤 가치를 매기는지는생각보다 우리 자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이런 관습에서 구조가 형성되고 삶이 구축된다.음식은 삶의 본질이자 삶의 깊은 은유다.”―1장 <음식> 중에서음식은 사실상 우리 존재의모든 측면을 깊은 곳까지 형성한다우리는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 즉 시토피아에 살고 있다캐롤린 스틸은 도시의 식생활이 오랜 시간에 걸쳐 문명을 어떻게 형성하는지를 자신만의 관점으로 살펴왔다. 땅과 바다에서 시작해 도로와 철도를 거쳐 시장과 부엌, 식탁, 마지막에는 폐기물 처리장으로 이어지는 음식의 여정을 따라가며 각 단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형성했는지에 주목해왔다. 이 과정을 통해 캐롤린 스틸은 음식이 우리 존재의 사실상 거의 모든 측면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히며, 이 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시토피아(Sitopia: 그리스어 ‘음식(sitos)’과 ‘장소(topos)’의 합성어), 즉 우리가 ‘음식으로 형성된 세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캐롤린 스틸은 왜 음식에 주목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해서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 음식이기 때문이다. 인류의 조상이 인간으로 진화하기 훨씬 이전부터 음식은 우리의 몸과 습성, 사회와 환경을 형성해왔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음식이 미치는 영향력은 워낙 광범위하고도 심원하기 때문에 그 실체를 제대로 바라보기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자신의 얼굴처럼 익숙하다고 볼 수 있다. 음식은 훌륭한 매개체이자 삶의 질료이며 가장 손쉬운 삶의 비유다. 이렇게 다양한 세계와 사상을 아우르는 포용력 때문에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삶을 변모시킬 가장 강력한 수단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다.“우리가 미래에 어떻게 먹는지가인류의 운명뿐만 아니라다른 모든 종의 운명까지 결정할 것이다.”―5장 <도시와 시골> 중에서‘형편없는’ 시토피아가 아니라 ‘보다 더 나은’ 시토피아로음식을 본연의 자리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사회의 중심으로《어떻게 먹을 것인가》는 캐롤린 스틸이 전작 《음식, 도시의 운명을 가르다》에서 발견한 사실에서부터 논의를 이어나간다. 음식은 우리의 삶을 형성하지만 그 영향력이 워낙 거대해서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탓에 인지하기가 쉽지 않다. 산업화된 세계에서 음식을 가능한 한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려 하면서 우리는 더 이상 음식을 소중히 여기지 않게 되었다고 캐롤린 스틸은 이야기한다. 그 결과 우리는 음식이 대체로 해로운 영향을 미치는 ‘형편없는 시토피아’에 살게 되었다. 눈앞에 드러난 여러 문제는 음식을 소중히 여기지 못한 우리의 실패에서 기인했다는 것이다. 과잉 공급으로 인해 음식물 쓰레기가 넘쳐나는 모습, 수많은 십대들이 음식을 영양을 얻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인정을 얻기 위해 싸워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점, 우리로 하여금 끊임없이 먹게 하며 비만을 유발하는 사회의 모습, 신선한 식품을 구할 수 없거나 전통적인 음식 문화가 사라진 곳에 사는 사람들이 몸 자체가 저항하기 때문에 잘 챙겨 먹지 못한다는 점 등을 하나의 예로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우리가 ‘좋은 시토피아’에서 살기 위해 할 수 있는 다른 선택지는 없는 것일까? 캐롤린 스틸은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다시 한 번 음식의 소중함을 알아본다면 이를 긍정적 힘으로 활용해 눈앞의 위협에 맞서고 다양한 폐해를 뒤집을 뿐만 아니라 더 공정하고 회복력 있는 사회를 구축해서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음식 자체가 이 책의 주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가 처한 여러 곤경을 서로 관련지어 긍정적으로 헤쳐나가는 데에 음식이 어떤 도움이 될지를 종합적으로 바라보고 사고하며 탐험하는 것에 캐롤린 스틸은 주목한다. 음식으로부터 시작해 몸, 집, 사회, 도시와 시골, 자연, 시간으로 이어지는 총 7개의 이야기를 통해 음식을 매개로 생각하고 행동한다면, 다시 말해 함께 힘을 보태 더 나은 시토피아를 구축한다면 우리는 유토피아에 놀라우리만큼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음식을 원래 있던 곳으로,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사회의 중심으로 되돌려놓는다면 불확실한 시대를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어떻게 먹을 것인가》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문이 되는 이유이자 우리가 캐롤린 스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 평정심을 찾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 평정심을 찾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제임스 롬 (엮은이), 안규남 (옮긴이)
    • 아날로그(글담)
    • 2021-03-03

    칼리굴라와 네로의 시대를 지켜본 세네카,개인과 사회를 파멸로 이끄는 분노의 실체를 기록하다세네카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자 정치가다. 클라우디우스(41~54년) 황제 시절 간통 혐의로 코르시카에 유배되었다가 49년에 네로의 스승이 되어 핵심 권력층으로 복귀한 후 권력과 부를 누리다 65년에 황제 암살 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자결을 명령받고 목숨을 잃었다. 뛰어난 웅변가로서 다양한 주제의 저작을 남겼는데 그중 지금까지도 가장 널리 읽히는 책이 『분노에 대하여De Ira』다. 그렇다면 세네카는 왜 ‘분노’에 주목했을까?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그럴 수밖에 없었음을 알 수 있다. 포악한 독재자의 대표 격인 칼리굴라와 네로의 통치를 가까이에서 목격했으며 그가 목숨을 잃은 것도 ‘분노의 포로’ 네로 황제 때문이었다. 그는 『분노에 대하여』에서 “분노야말로 가장 파괴적인 감정”이며, “분노만큼 인류의 희생을 초래한 역병은 결코 없다”고 했다. 온갖 잔혹 행위로 악명을 떨친 칼리굴라의 피비린내 나는 4년간의 재위 시기 동안 원로원 의원을 지내며 가까스로 살아남았고, 자신이 가르쳤으나 결국 폭군의 대명사가 된 네로가 내뿜는 분노의 광기를 지켜보았다. 세네카는 분노야말로 주변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파괴해버릴 세상 모든 악의 원천이라고 보았다. “실로 분노는 무너져 내리는 건물과도 같다. 자신이 무너지면서 파괴해버린 것 위로 자기 자신도 같이 산산이 부서져 흐트러지기 때문이다.”(1.1)“너의 분노는 일종의 광기다. 별 것 아닌 일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세네카가 『분노에 대하여』를 남긴 지 2,000여 년이 흘렀다. 고대 로마의 철학자가 남긴 조언은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할까? ‘분노조절장애(간헐적 폭발성 장애)’라는 심리학 용어가 일상에서 흔히 쓰일 만큼 분노의 감정은 여전히 우리 삶을 지배한다. 『분노에 대하여』에서 세네카가 이야기하는 분노의 실체, 분노가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등이 낯설지 않게 와 닿는 이유도 그 때문일 것이다. “이제, 분노를 유발하는 다른 것들을 살펴보자. 음식과 술, 이것들을 위한 화려한 장식과 격식, 모욕적인 말, 무례한 태도, 말을 안 듣는 짐 나르는 짐승, 굼뜬 노예, 말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자연의 많은 해악 중의 하나로 만들어버리는 말에 대한 의심과 악의적 해석. 내 말을 들어라. 그것들은 심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그런 일들 때문에 심각하게 분노한다. 사실 그것들은 어린애들을 치고받게 만드는 그런 종류의 것들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것들을 아주 심각하게 취급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별 의미가 없거나 중요하지 않다. 내가 너의 분노를 일종의 광기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네가 별 것 아닌 일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다.”(3.34)세네카가 든 사례를 지금 우리를 화나게 하는 일들로 바꿔서 생각해보자. 신호도 없이 갑자기 끼어 든 자동차, 버스에서 먼저 내리겠다며 사람들을 팔로 밀치는 아저씨, 다른 사람에게 내 험담을 하는 친구… 이런 순간을 맞닥뜨릴 때마다 우리는 붉어진 얼굴로 소리를 지르고, 발을 구르며 화가 나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지금 느낀 모욕을 당장 찾아가서 똑같이 되갚아주지 못하면 자신의 세계가 끝날 것처럼 안절부절못한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안다. 며칠, 아니 몇 시간만 지나도 분노의 감정은 사그러들고 오히려 순간의 화를 이기지 못해 내뱉은 천박한 말과 경솔한 행동에 부끄러움을 느끼게 된다는 것을. 세네카는 이렇게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를 광기에 휩싸여 “무가치한 것에 엄청난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우리 모두는 악한 사람들 사이에 살고 있는 한 명의 악인일 뿐!”스스로 분노의 희생자가 된 고대 철학자가 현대인에게 전하는마음의 분노를 다스리는 실천적 방법 세네카는 이 책에서 분노의 실체를 밝힐 뿐 아니라 개개인이 분노를 다스리는 실천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그는 분노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고, 자신의 무지나 오만을 경계하며, 자신이 어느 부분에 취약한지(어떤 지점에서 쉽게 화를 내는지)를 파악하고, 무엇보다 “우리 모두는 악한 사람들 사이에 살고 있는 악한 사람일 뿐”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허물은 어디에나 존재하므로 “서로에게 더 친절하게 대해야만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힘주어 이야기한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멈춰버린 2020년, 사람들은 공포, 불안, 우울을 넘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 사태로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는 가운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라는 억울한 마음이 점점 커지는 것이다. 그리고 억울함은 타인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을 비난하고, 마스크 착용 여부 때문에 폭행 사건이 일어나기도 한다. 세네카에게 이에 대한 의견을 묻는다면 이렇게 답할지도 모른다.“우리는 분노의 제1원인에 맞서 싸워야 한다. 분노의 제1원인은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이다. 이 생각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아무리 간단하고 명백해 보이는 것이라도 곧바로 믿어서는 안 된다. 더러는 거짓이 진리의 외양을 하고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두르지 말고, 시간을 가져야 한다.”(2.22) 『화에 대하여』에서 이 시대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문구만을 가려 뽑은 『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는 사소한 일 하나하나에 마음 쓰지 않고 일상에서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고 싶은 현대인들을 위한 책이다. 세네카는 화를 다스리는 방법 중 하나로 매일 밤 그날 자신의 행동을 떠올리며 자기 자신을 재판관 앞에 세우라고 했다(3.36). 세네카처럼 매일 밤 묵상을 하며 화를 다스리기 어렵다면, 이 책을 가까이 두고 화가 날 때마다 아무 곳이나 펼쳐 읽어보라. 고대 로마의 철학자 세네카의 한마디 한마디가 “우리 마음이 단숨에 분노로 도약하”(3.1)는 것을 멈춰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2, 누적예약 0
  •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논어에서 길을 찾다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논어에서 길을 찾다
    • 한인수 지음
    • 좋은땅
    • 2024-02-19

    현대인의 눈으로 해석한 논어공자의 가르침을 현실에 적용하며 읽다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언행을 적은 논어는 편찬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읽고 있다. 사람들이 논어를 읽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와 방법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탓인지 한자는 읽기 쉽지만 해석과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이에 저자는 여러 학자들의 견해와 해석을 모으고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를 설명함으로써 좀 더 쉽게 논어를 읽을 수 있게 하였다.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 어짐(仁)’, ‘2장 정의(義)’, ‘3장 예의(禮)’, ‘4장 지혜(智)’, ‘5장 믿음(信)’, ‘6장 성찰(省)’, ‘7장 배움(學)’이다. 논어의 원문과 해석을 수록함과 동시에 현대에 맞는 예시를 통해 논어의 내용을 풀어쓰고자 했다. 논어를 자신의 상황에 접목하여 읽다 보면 삶을 자유롭고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통상적인 입에 발린 말이 있지 않나? 길에서 만나면 “우리 언제 밥 한번 먹읍시다.” 혹은 전화 통화할 경우 “우리 식사 한번 하자.” 등 겉치레 인사인데, 이것도 나쁜 말은 아니나, 차라리 그냥 인사만 나누고 겉치레 약속도 안 하는 것이 좋다. 실천을 염두에 둔 사람들은 이런 말도 하지 못한다.- ‘• 말은 쉽게 하는 것이 아니다(其言不怍 爲之也難)’ 중에서저자는 책에 실려 있는 한자와 해석을 통해 독자가 인격의 함양과 군자가 되는 것을 기대한다.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고 구제하고자 했던 공자의 사상과 언행을 현실에 적용하여 읽다 보면 독자는 어느 순간 군자의 덕을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읽는 철학책 - 여성의 일상에서 바로 써먹는 철학의 기술 25
    • 오수민 (지은이)
    • 카시오페아
    • 2021-03-03

    “철학 근육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어준다!”일상은 유연하게, 마음은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25가지 철학 코어 운동여기 어떻게 살아야할지 막막할 때 꺼내 읽는 철학책이 있다. 이 책은 철학이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학문이라는 말을 강하게 부정한다. 오히려 고민의 본질을 꿰뚫고 매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을 도와주는 철학적 사고법이야말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무기라고 말이다. 특히 여성이 일상에서 부딪히는 크고 작은 다양한 고민에서 철학적으로 생각하고 답을 도출하는 법을 알려 주는 실용 철학서이다. 일상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25가지 철학 개념을 담으며 철학의 쓸모를 새롭게 조명하는 이 책은 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실용적인 철학사용설명서이다.단연코 이 책에는 난해하거나 고리타분한 이야기는 없다. ‘출산율이 낮아서 문제다.’, ‘여자와 남자가 다른 역할을 맡는 건 당연하다’라는 말에 논증의 개념을 통해 말빨로 이길 수 있는 방법에서 시작해 플라톤의 이데아 개념을 통해 내가 바라는 삶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 직감을 무시하지 않기 위해 스피노자의 코나투스 개념을 활용한다. 타인의 존재가 불편하게 느껴질 때 헤겔의 타자 개념을 안다면 덜 외로워질 수 있고, 나의 이익을 위해 다른 사람을 이용해야 할까 현실적인 고민이 들 때 칸트의 정언명령을 통해 솔루션을 처방한다. 이렇듯 단단하게 현실에 발붙인 철학 개념과 바로 내 얘기 같은 구체적인 질문으로 독자들은 새로운 관점을 받아들이고 일상의 고민에서 앞으로의 삶의 목표까지 오직 자신만을 위한 철학적 사고법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매 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 흔들리지 않는 멘탈을 갖고 싶다면. 힘들 때 꺼내 쓰는 신박한 철학 찬스위로로는 더 이상 마음이 채워지지 않을 때, 착해서 자꾸만 호구가 되는 것만 같을 때, 나만 ‘기준 미달’인 것 같아 자꾸만 주눅이 들 때, 관계 맺기가 너무나 어렵게만 느껴질 때… 이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철학’이다. 철학은 나의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보게 하고, 고민의 본질을 꿰뚫어 매 순간 덜 후회되는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 만약 당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게만 느껴진다면, 그때야말로 철학책이 필요한 순간이다.학부에서 철학과를 졸업하고 철학으로 대학원진학을 앞두고 있으며 철학에세이스트인 저자는 20대 여성으로서 삶의 다양한 문제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줄 방법을 찾다가 철학에 그 답을 있음을 확신한다. 눈앞의 상황을 철학이의 개념에 맞춰 생각하면 언제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였기 때문이다. 퀴즈쇼에서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 때 아직 쓸 수 있는 친구 찬스가 남아 있는 것처럼, 철학자들을 친구라고 여긴다면 그들의 사상에 기대어 삶에 유용한 철학찬스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당신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른다.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 철학자들 말 좀 들을걸.“철학이 나의 일상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너무 많은 생각, 답이 없는 고민의 늪에서 당신을 구해줄 25가지 생각 도구 이 책은 크게 다섯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 챕터에서는 철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해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나갈 준비를 한다. 내가 끌어안고 있는 고민의 해답을 철학에서 찾아보는 게 왜 도움이 되는지 납득하고, 논리학 등의 철학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내게 다가오는 문제를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두 번째 챕터는 그러한 힘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내 삶을 정돈하는 시간이다. 현재 내가 삶에서 마주하고 있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해결할 방안이 되어줄 철학 사상들을 담았다. 스스로가 무지하고, 순진하고, 어딘가 하자가 있는 것 같아 고민일 때 그러한 두려움을 멀리 보내버리고, 자신이 목표하는 방향으로 굳건히 나아갈 수 있도록 멘탈을 잡아줄 생각과 철학 개념들을 엮었다. 세 번째 챕터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마주하는 갈등과 고민들을 다룬다. 잘 익은 철학은 테라피 역할을 할 수 있다. 내게 위로를 건네줘서가 아니라 무엇이 맞는지 재차 확인시켜주기 때문이다. 본격적으로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시작하며 가장 멘탈이 흔들리기 쉬운 이삼십 대의 여성들이 가장 공감할만한 주제와 그런 고민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줄만한 개념들을 골랐다. 네 번째 챕터는 철학이 주는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금 바로 실천해볼 수 있는 실용적인 팁들로, 나와 타인을 마주하는 과정에서 무심코 잊기 쉬운 실질적이고 사소한 부분들을 재점검해보는 시간이다. 마지막으로는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한움큼 여유를 더할 수 있는 생각들을 준비했다. 막막하고, 길을 찾을 수 없을 때, 지금 있는 곳에서 더 이상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이 챕터를 통해 보다 여유롭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또 나아갈 수 있었으면 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읽을 것인가 -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
    • 고영성 지음
    • 스마트북스
    • 2015-11-30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식으로 읽고 있는가?’『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통해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특급 독서법 책이다. 독아, 다독, 남독, 만독, 관독, 재독, 필독, 낭독, 난독, 엄독 등 직업이나 필요 유형에 따른 10가지 독서법과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며, 저자가 직접 검증한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전공·취업 공부에 시달리는 대학생, 논문을 매일 읽어야 하는 대학원생, 폭넓은 지식을 요구하는 회사의 직장인, 책 읽는 아이로 키우고자 하는 학부모까지,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가 될 것이다.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저자는 나를 읽는 「독아」, 많이 읽는 「다독」, 다양하게 읽는 「남독」, 느리게 읽는 「만독」, 관점을 갖고 읽는 「관독」, 다시 읽는 「재독」, 쓰면서 읽는 「필독」, 소리 내어 읽는 「낭독」, 어렵게 읽는 「난독」, 책을 덮으며 읽는 「엄독」 등 10가지 독서법을 과학적으로 해부하고 있다. 각 독서법이 주는 효과는 무엇이며, 각자의 독서력에 따라 효과적인 독서법을 소개하고, 실제로 구체적인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테면 <초보자가 처음으로 읽으면 좋은 다독 목록<, <초보자를 위한 계독 실전 매뉴얼<, 그리고 <성인들을 위한 빠른 만독법<, <관점을 취하는 관독의 활용 예< 등이다. 직업에 따라, 연령에 따라, 각자의 독서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내가 만약 대학원 입학 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학위 기간은 20% 단축하고, 논문 실적은 20% 증가시켰을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읽기’에 ‘최고의 지침서’다. 특히 대학생, 대학원생이 읽는다면 신세계를 경험할 것이다. -신영준 (싱가포르대 공학박사,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안드레 가임과 공동으로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논문 게재)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방법으로 읽고 있는가? -독서력도 유전이다. 대를 잇는 독서력 키우기1년에 책을 10권도 읽지 않았던 저자가 어떻게 300권이 넘는 책을 읽게 되었을까? 경제책으로 시작한 독서 이력이 어떻게 인문, 심리, 역사 쪽으로 확장되었을까? 독서가 어떻게 글쓰기까지 연결되었을까? 내 아이를 어떻게 ‘스스로 학습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특정인이나 유명인이 아니라, 평범한 모두에게 효과적인 독서법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진정한 독서가가 될 수 있을까? 뇌과학, 인지심리학, 행동경제학을 토대로 10가지 독서법을 밝힌다.감탄의 연속이었다. ‘올해의 책’ 후보로 손색이 없는 수준인 것 같다. 아무 근거 없이 소설 쓰는 대부분의 ‘책 읽기’ 책과는 확연히 다른 책이다. -홍춘욱 박사 (금융전문가, 1만권 이상을 읽은 지독한 독서광이자 서평가)가장 효과적인 독서법독서가 재미있고 습관이 된다면 독서가 힘들 까닭이 없다. 독서로 인해 인생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면 독서가 너무나 즐거울 것이다.독서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도무지 책에 손이 가지 않는다면, 아이가 영 책을 읽지 않는다면, 책을 읽어도 도무지 ‘축적’이 되지 않는다면, 독서의 본질을 과학적으로 들여다보고, 방법론을 제시한 이 책을 권한다. 독서를 시작하면 변화는 이미 시작된 것이다.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지만, 정말 맛있게 먹고, 제대로 소화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책이 반가운 이유다. 특히 5세 아들을 키우는 나는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사람’으로 키우는 명쾌한 독서법에 눈이 번쩍 뜨였다. - 하승주(동북아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인생의 가장 절망스러웠던 순간, 나에게 ‘기적 같은 반전’을 가져다준 것은 꾸준함, 관계, 그리고 독서였다. 나는 6천명을 만났고, 그들을 기다리는 10분의 자투리 시간에도 책을 손에 들었다. 여러분도 그런 기적의 반전을 만나게 되기를 기원한다. - 이명로 상승미소(기요사카구치 어워드 한국 수상자,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 『똑똑한 돈』·『월급쟁이 부자들』 저자)[내 독서력에 맞게 쏙쏙 뽑아먹는 10가지 독서법]나를 읽는 「독아」 많이 읽는 「다독」 다양하게 읽는 「남독」 느리게 읽는 「만독」 관점을 갖고 읽는 「관독」 다시 읽는 「재독」 쓰면서 읽는 「필독」 소리 내어 읽는 「낭독」 어렵게 읽는 「난독」 책을 덮으며 읽는 「엄독」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에픽테토스 (지은이), A. A. 롱 (엮은이), 안규남 (옮긴이)
    • 아날로그(글담)
    • 2021-03-03

    ‘현대 독자가 질문하고 고대 철학자가 답하다!’프린스턴대 ‘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어떻게 분노를 다스릴 것인가? 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 어떻게 나이 들 것인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진실된 우정은 어떻게 쌓을 수 있으며 열린 마음을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을 추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먹고사는 문제에서 벗어나 더 높은 차원의 질문을 던질 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는 고대 철학에서 그 답을 찾는다. 이 시리즈는 프린스턴 대학교 출판부가 기획하고 고전 철학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세네카, 키케로 같은 고대 철학자의 삶과 글에서 찾아낸 지혜를 엮은 &lt;현대 독자를 위한 고대의 지혜 시리즈&gt;를 우리말로 옮긴 것으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2,000년이 흘러도 여전히 유의미한 인생의 기술을 만날 수 있다.《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는 아날로그 아르고스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노예로 태어났으나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학자가 된 에픽테토스의 『엥케이리디온』과 『대화록』에서 현대의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만을 가려 뽑고, 현대의 독자들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덧붙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남보다 더 뛰어나야 한다는 욕망,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에 대한 분노나 슬픔 등으로부터의 자유를 얻을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로마 시대 노예 출신의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자유에 대해 논하다에픽테토스(약 AD 55~135년)는 노예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로마에서 노예로 일하며 지냈다. 소크라테스나 플라톤 같은 동시대의 쟁쟁한 철학자들에 비하면 대중에게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는 그의 이름 에픽테토스의 의미가 ‘획득된’이라는 점만 보아도 그의 출신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에픽테토스는 끝내 자유민이 되었고, 로마와 그리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리고 약 2,000여 년이 흐른 오늘날, 그의 이름은 스토아철학을 대표하는 학자로 꼽힌다.고대 그리스와 로마에 존재했던 노예제로 인해 자유는 “당시 사람들의 가슴을 벅차오르게 할 만큼 고도의 긍정적인 가치(p.8)”를 지녔다. 그의 제자였던 아리아누스가 에픽테토스의 강의에 깊은 감명을 받아 거의 그대로 옮겨 적은 『대화록』은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상황을 예리하고 인상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그가 치유법을 제시하는 두려움, 불안, 질투, 분노, 원한, 슬픔 등의 감정은 고대 로마 제국에 살든 현대 국가에 살든 누구나 경험하는 것(p.10~11)”이다. 그래서 여덟 권으로 이루어진 『대화록』은 요약한 『엥케이리디온』은 16세기에 최초로 편집, 인쇄된 이래 수많은 언어로 번역, 중역되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왔다.욕망, 분노, 슬픔에 휘둘리는 현대인을 위해 고전에서 가려 뽑은마음의 자유를 되찾는 방법! 에픽테토스는 어려운 철학용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마치 말하듯 단순하고 평이한 언어로 자유의 가치를 전한다. 에픽테토스는 많은 이들이 과도한 욕망을 성취하기 위해 무리하게 운을 시험하며 불가능한 목표를 추구하고, 그 결과 최고의 잠재력인 자유의지를 상실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해석에 따르면 의자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엄청난 노력을 통해서 도달할 수 있는 철학적 성취가 된다.“신발의 척도가 발이듯, 몸은 각자의 욕망의 적절한 척도이다. 이 원칙을 지키면 척도를 지킬 수 있지만, 이 원칙을 넘어서면 종국에는 척도를 잃게 된다. 발이 한계를 벗어나면 신발도 한계를 벗어난다. 처음에는 금박 입힌 신발이 오고, 그 다음에는 자주색으로 수놓아진 신발이 온다. 일단 척도를 넘어서면 더 이상 한계는 없어진다.” --- 『엥케이리디온』 20SNS를 통해 스스로를 과시하는 행위가 유행하고, 남들보다 물질적으로 더 부유해지는 것이 무엇보다 높은 가치를 지니는 현대에는 욕망이나 집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현대인이 거의 무의식적으로 접하는 광고에서는 오히려 그러한 삶의 태도를 지향하라는 메시지를 매일 같이 전달한다. 그러나 에픽테토스의 말에 따르면 남보다 더 부유해지는 것, 어떤 사람보다 더 유명해지는 등의 일은 내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며, 결국 “내 것이 아닌 것을 욕망하는 한 나는 방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대화록』 4)다.무엇이 자유의 성취를 어렵게 하는가?“자유를 가져올 수 있는 힘과 옳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힘은 내 안에 있다.”에픽테토스에게 자유는 단순히 인간으로서의 권리나 정치적 권리가 아니다. 이는 내적 성찰의 산물이자, 오로지 우리 자신만이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이다. 에픽테토스는 이를 얻기 위해 “스스로에게 달려있는 것과 달려있지 않은 것”(『엥케이리디온』 1)을 구분할 것을 주문한다. 그는 “자유롭기를 바라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달려있는 것은 무엇이건 바라서도 회피해서도 안 된다.”(『엥케이리디온』 14)고 말한다.에픽테토스가 말하는 자유는 오늘날 조언할 때 흔히 쓰는 “현실을 직시해”, “철 좀 들어”, “네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줘”, “순리에 맡겨”, “참견 말고 네 일이나 신경 써” 같은 말과 비슷한 내용이다. 외부의 상황에 휘둘려 뜻대로 되지 않는 일에 일일이 화를 내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스스로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이라면 “내가 신경 쓸 일이 아니야”라고 생각하며 넘기라고 말이다.“명심하라. 욕망은 원하는 것의 획득을 추구하고 혐오는 원하지 않는 것의 회피를 추구하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불행해지고 원치 않는 것과 만나면 비참해진다. 그러니 만일 자연을 거스르는 것 가운데 네게 달려있는 것만 피할 수 있으면 원하지 않는 일은 하나도 겪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병이나 죽음, 가난을 피하려 든다면 비참한 결과를 맞이할 것이다. 그러니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모든 것을 피하려 들 것이 아니라 자연을 거스르는 것 중 우리에게 달려있는 것에 대해서만 회피를 추구하라.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에 대한 욕망은 지금 당장 버려라. 어떤 것이든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은 것을 욕망한다면 너는 불행해질 수밖에 없고 우리에게 달려있는 욕망해도 좋은 것마저 얻지 못할 것이다. 오로지 원하는 것의 추구와 원하지 않는 것의 회피에 집중하되, 무리하지 말고 조건부로 이러한 태도를 실행에 옮겨라.” --- 『엥케이리디온』 2『어떻게 자유로워질 것인가』는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그가 살던 고대의 맥락 속에서 살펴보면서 스토아적 자유의 현대적 의미를 제시한다. 남들보다 더 나아지고 싶다는 욕망과 같은 아주 일상적인 일부터 가족이나 친한 친구의 죽음 같은 극한의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다양한 삶의 마음의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1, 누적예약 0
  •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커버이미지)
    [인문]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 - 인생의 끝을 준비하는 현대인을 위한 고대의 지혜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은이), 제임스 롬 (엮은이), 김현주 (옮긴이)
    • 아날로그(글담)
    • 2022-02-24

    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에게 배우는삶과 죽음에 대한 시대를 초월한 지혜고대 로마의 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죽는 법을 배우려면 평생이 필요하다”고 썼다. 그는 독자들에게 “항상 죽음을 탐구하라”고 충고했고, 평생 그에 대해 거듭 고민했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는 처음으로 세네카의 죽음에 대한 명상을 한 권으로 모은 책이다. 세네카가 죽음에 관해 쓴 최초의 글인 『마르키아에게 보내는 위로문』을 비롯하여 『마음의 평온에 대하여』, 『분노에 대하여』, 『섭리에 관하여』, 『폴리비우스에게 보내는 위로문』, 『자연 연구』 그리고 말년의 최고작 『도덕적 서간집』에 이르기까지, 세네카의 사상이 담긴 저작을 가려 엮였다.세네카는 고대 로마의 철학자이면서 동시에 정치가였다. 그는 서기 30년대 말 로마 황제 칼리굴라가 미쳐가며 신뢰하지 않는 이들을 잔인하게 처형하던 시대에 젊은 원로원 의원을 지냈으며, 40년대 황제 클라우디우스 시대에는 정치 여론 조작을 위한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감형되어 코르시카섬으로 추방당했다. 이후 어린 네로의 스승이 되어 그가 자신의 정적들에게 죽음을 명령하는 모습을 여러 번 목격하기도 했다. 세네카는 이렇게 강요된 죽음을 접하면서, 평생에 걸쳐 ‘어떻게 해야 잘 죽을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세네카는 여러 저작을 집필했으나, 죽음이라는 주제만을 고찰하는 저작을 하나로 묶어 남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동시대의 지인이나 친구와 나눈 편지 및 각종 저작을 통해 계속해서 죽음에 관해 언급했다. 그에게 죽음은 멀리 있는 운명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라도 닥쳐올지 모를 사건이었다. 심지어 청년기부터 폐결핵 등의 호흡기 질환과 천식으로 고통받았던 세네카는 육체의 쇠함과 늙어감, 그리고 그 뒤에 올 죽음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나는 마지막 순간에도 떨지 않을 것이다. 나는 준비되어 있다. 앞으로 남은 모든 날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사는 것이 즐겁더라도 죽기를 거부하는 사람을 칭찬하거나 따라 하지 말라. 내쫓기듯 떠나는 것에 무슨 덕이 있겠는가? 하지만 여기에도 덕이 있으니, 나는 내쫓길 테지만 그럼에도 나의 떠남을 받아들인다. 내쫓긴다는 것은 떠나는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추방당하는 것이기에 현자는 절대 내쫓기지 않는다. 현자는 모든 일을 본의 아니게 하지 않는다. 그는 필연에서부터 벗어난다. 왜냐하면 그는 필연이 강요하는 죽음을 염원하기 때문이다. _p33~34오래 사는 것이 반드시 좋은 일일까?평균수명 120세 시대를 앞둔 현대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죽음에 대한 철학!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120세까지도 살 수 있다는 전망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의학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는 불치병으로 여겨지던 질병조차 극복하고 더 긴 수명을 누리게 되었지만, 과연 현대를 살아가는 인간이 이전보다 오래 산다고 더 행복한 삶을 누린다고 할 수 있을까? 한국의 현실을 보면 그 의문은 더 깊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의료 서비스가 잘 정비되어 있는 국가로 질병 치료가 어렵지 않고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지만, OECD 국가 가운데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함께 안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고대 로마 시대의 철학자 세네카가 던진 “어떻게 해야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현대인에게도 던지는 의미가 크다. 『어떻게 죽음을 맞이할 것인가』에서는 죽음에 대해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말하는 도발적인 사상가이자 눈부신 작가인 세네카의 진면목을 살펴볼 수 있다. 세네카는 『인생의 짧음에 대하여』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평생 잘 사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뜻밖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일평생 잘 죽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 세네카는 인생이란 죽음을 향한 여행일 뿐이며, 살아가는 동안 평생 죽음을 위한 예행연습을 해야 한다고 믿었다. 수명이 짧든 길든 간에 인간은 반드시 죽음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며, 따라서 죽음은 인생의 마지막 통과의례이면서 동시에 삶의 본질적인 요소라는 것이다. 그는 삶을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죽음이 반드시 필요하며, 어떻게 해야 죽음을 잘 맞이할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다.-- 딱 한 번만 사용하는 기술을 배우는 일이 쓸모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죽음을 연습해야 하는 이유다. 우리는 알기는 해도 경험으로 말할 수 없는 것을 항상 연구해야 한다. “죽음을 연습하라.” 이렇게 충고하는 사람은 우리에게 자유를 연습하라고 명령한다. 어떻게 죽을 것인지 배운 사람들은 어떻게 노예가 되는지를 잊는다. 이는 다른 모든 능력을 뛰어넘고 압도하는 능력이다. _p24세네카는 고통이나 예속, 또는 억압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수단으로써의 죽음에 대해서도 자주 이야기한다. 독재자에게 자유를 박탈당하거나 건강이 위태롭다면 죽음이 삶보다 더 나을 수 있으며, 자살이나 자발적인 인락사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당대의 폭군들이 정적들을 제거하는 모습을 수도 없이 보아온 세네카에게는 죽음이 자유로 가는 길이기도 했다. 현대에도 격렬한 논쟁의 주제가 되는 의사의 원조 자살이나 자발적 안락사 등 ‘존엄하게 죽을 권리’에 대한 개념은 고대 로마 시대에도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이처럼 단호한 주장을 펼치는 가운데서도, 세네카는 가족이나 친구들을 책임져야 한다면 죽음을 다시 생각해보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무엇보다도 떳떳한 감정이 채워져야 한다. 때때로 상황에 억눌려도 영혼을 다시 불러와야 하고 고통스럽다 하더라도 가깝고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입술에 맴도는 영혼을 붙들어야 한다. 선한 사람은 원하는 만큼이 아니라 살아야 하는 만큼 살아야 한다. 자기 아내나 친구들이 삶을 더 오래 지속하게 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판단하고 죽기로 결심한 사람은 너무 까다로운 것이다. 영혼이 죽고 싶을 뿐 아니라 이미 죽기 시작했더라도 잠시 멈추고 가족과 친구들의 필요를 채워주려 해야 한다. 다른 이를 위해 삶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위대한 영혼의 표징이며 위대한 사람은 그렇게 행동한다. _p125~126세네카는 황제 암살 음모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네로의 분노를 사, 서기 65년 60대의 나이로 자살하라는 형을 선고받았다. 에필로그에는 이러한 세네카의 자살을 묘사한 타키투스의 『연대기』가 포함되어, 현대의 독자들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한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
  • 어른들의 문장력 - 글쓰기를 무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문장력 키우기 (커버이미지)
    [인문]어른들의 문장력 - 글쓰기를 무서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문장력 키우기
    • 김옥림 지음
    • 팬덤북스
    • 2024-02-19

    30년 경력 글쓰기 전문 강사의 요즘 어른들의 문장력 고민말은 잘하면서도 글을 쓰라고 하면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다. 왜 그러는 걸까.이는 말과 글의 차이 때문이다. 말은 잘하든 못하든 상대방이 알아듣고 이해하면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조리 없이 말을 해도 괜찮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말도 조리 있게 해야 한다. 어쨌든 말은 상대방이 듣고 이해하면 그 역할이 끝난다. 그런데 글은 그렇지 않다. 글은 짜임새 있고 논리에 맞게 써야 한다. 문법이라든가, 맞춤법이라든가, 어휘라든가 쓰고자하는 글의 목적에 잘 맞게 써야 한다. 그런 까닭에 말을 잘하는 사람도 글 쓰는 것을 어려워하는 것이다.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타고나야 하지만, 재능이 없다하더라도 꾸준한 읽기와 사색을 통해 얼마든지 실력을 기를 수 있다. 물론 시인이나 소설가와 같은 전문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재능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생활에서의 글쓰기는 어는 정도 잘하게 된다.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바치는최고의 글쓰기 지침서저자는 30여 년 동안 문예창작과 일반 글쓰기를 강의해 왔다. 수강생들 중엔 시인, 수필가, 동시 및 동화 작가가 된 이들이 많다. 그리고 일반 글쓰기 수강생들 중에서도 꾸준한 글쓰기를 통해 실력을 키움으로써 작가가 된 이들도 있다.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들에겐 뚜렷한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이다. 첫째는 최소한 3년 이상 꾸준히 강의를 듣고 글쓰기 공부를 했다. 둘째는 배움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배운 대로 꾸준히 읽고, 생각하고, 쓰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글쓰기를 잘하게 되었다.또한 일반 글쓰기 공부를 함으로써 자신이 필요로 하는 글을 능숙하게 쓸 수 있게 된 수강생들 역시, 글쓰기 공부에 오랜 시간을 드리고 공을 들였다.그렇다. 글쓰기는 하루아침에 잘할 수 없다. 저자는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여 꾸준히 읽고, 생각하고, 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는 글쓰기의 불문율과도 같은 것이다. 그런 까닭에 살아가면서 자신이 필요로 할 만큼 글을 잘 쓰길 원한다면, 그만한 시간과 공을 투자해야 한다.그런 면에서 이 책만이 지닌 몇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다.첫째, 각 장과 꼭지마다 필요한 이론만 살짝 다루고 읽는 것만으로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풍부한 예문을 두어 실제 글쓰기에 도움이 되게 했다. 둘째,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말로 설명함으로써 흥미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흥미를 갖도록 했다. 셋째, 맞춤법, 어휘력, 사자성어를 넣어 문해력과 문장력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혀 썼으며, 넷째, 시 수필, 소설, 감상문, 기행문, 동시, 송화 등 다양한 글쓰기에 대해 실제적으로 다루었다.이 책이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어른들의 충실한 글쓰기 동무가 되어 주리라 믿으며, 이 책을 대하는 모든 어른들이 자신이 바라는 대로 글쓰기를 즐기길 바란다.

    보유 1, 대출 , 예약 0, 누적대출 0, 누적예약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