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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데스의 유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닥터 데스의 유산
    •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3-12-27

    2020년 ‘아야노 고’ x ‘기타가와 게이코’주연 “닥터 데스의 유산-BLACK FILE-” 영화화!어둠의 의사 ‘닥터 데스’ VS 경시청 No.1 이누카이 하야토블루홀식스는 창립 이래 매년 미스터리. 추리소설 출판 종수가 압도적 1위인 출판사이다.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저우둥’, ‘하야사카 야부사카’, ‘후루타 덴’ 등 국내 미출간 작가들의 작품들과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없었던 ‘오승호’(고 가쓰히로), ‘우사미 마코토’ 작가의 작품들을 블루홀식스의 사명(使命)으로 알고 출간하여 왔다.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별로 꾸준히 출간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현재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닥터 데스의 유산』을 출간하였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로 닥터 데스와 이누카이 형사의 치열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인간의 살 권리와 죽을 권리는 동등하다?!“나쁜 의사가 아빠를 죽였어요.” 『닥터 데스의 유산』은 『살인마 잭의 고백』, 『일곱 색의 독』, 『하멜른의 유괴마』를 잇는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네 번째 이야기다. 이 작품은 사회파 미스터리의 매력을 뽐내며 ‘안락사’를 입체적으로 조명하며 인간이 존엄하게 죽을 권리를 과연 법이 통제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화두에 올린다. 단순히 평면적으로 사고해서는 절대 풀어갈 수 없는 난제가 사회문제로 도마에 오르는 것을 넘어 이제 범죄의 동기로까지 작동한다. 이야기는 경시청에 갑자기 들어온 한 소년의 신고로 시작된다. 소년은 어느 날 처음 보는 의사가 집에 찾아온 뒤, 아버지가 주사를 맞자마자 돌아가셨다고 나쁜 의사를 잡아달라고 한다. 처음 받는 전화가 아니라 혹시나 사건성을 염려해 신고 내용은 아스카에게 넘어간다. 아스카는 이누카이 형사와 함께 콤비를 이루어 이 사건을 좇기 시작한다. 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소년의 어머니가 ‘닥터 데스’라고 불리는 인물이 개설한 사이트에 접속했던 사실이 밝혀진다. 편안하고 고통 없는 죽음을 단돈 20만 엔에 제공한다는 ‘죽음의 의사’의 정체는 무엇일까? 쉽게 해결될 것 같던 수사는 난항에 빠지고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전국에서 비슷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다. 과연 고통 없이 생을 마감할 수 있다지만 실상은 쾌락성 연쇄살인사건에 불과한 이 범행의 전말은 무엇일까? 이번 작품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단연 이누카이가 드러내는 양가감정이다. 사명감 높은 경찰로서의 이누카이와 난치병을 앓는 딸의 아버지로서의 이누카이 사이에서 그는 좌절하고 고뇌하며 그 괴리감을 온몸으로 받아낸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핵심이 난치병 환자의 가족인 형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의료, 복지, 사회문제인데, 『닥터 데스의 유산』은 시리즈의 다른 작품과 비교했을 때 그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작품이다. 범인을 쫓는 경찰의 구도에서 벗어나 직업으로서의 형사와 한 가족의 아버지 사이에서 끊임없이 고뇌하는 이누카이의 모습을 너무나도 생생하게 그려낸다는 점에서 이 작품만의 매력 포인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와 더불어 범인 ‘닥터 데스’와 형사 이누카이의 치열하고 스릴감 있는 맞대결까지 준비되어 있으니 맘껏 즐겨주시기를 바라는 바이다. 형사님 가족과 법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나카야마 시치리는 2009년 『안녕, 드뷔시』로 제8회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을 수상하며, 늦은 나이에 등단했다. 그 후 다양한 테마로 믿을 수 없는 집필 속도로 써내는 작품마다 뛰어난 완성도와 놀라운 반전을 선보이며 단기간에 일본 추리소설 마니아들을 사로잡는다. 그는 밝고 유쾌한 음악 미스터리부터 어두운 본격 미스터리,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물, 법의학 미스터리, 경찰 소설, 코지 미스터리까지 다방면의 소재와 장르의 이야기들을 꾸준히 써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은 다양한 분위기와 주제, 장르를 넘나드는데 이는 어느 하나의 분야에서라도 살아남아 작가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은 가독성이 있고 쉽게 읽힌다. 그는 특히 가독성을 살리기 위해 내용의 사건성과 스토리에 따라 완급을 조정한다고 한다. 가령 ‘!’의 수 등으로 일일이 컨트롤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테미스의 검』에서는 느낌표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덧붙이자면, 작품의 주제에 따라 ‘!’과 ‘?’의 개수를 정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라면 원고지 한 장당 몇 개로 해야겠다.’ 이런 식으로 말이다. 그는 한 달에 한 작품씩 출간하는 엄청난 집필 속도를 자랑하는데, 그 비결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한다. 자신은 다른 미스터리 작가들과 작품을 쓰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보통 작가들은 원목을 하나하나 조각칼로 깎듯이 작품을 쓴다면, 시치리는 프라모델 형식으로 작업한다. 그러니 어떤 테마에 관한 이야기를 제안을 받으면 이전에 써두었던 설계도를 떠올리고, 그것을 바로 가공해 조립하는 것이다. 물론 프라모델이기 때문에 중간에 수정할 필요도 없다. 가히 천재적인 만능 이야기꾼답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작업 방식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소설을 쓸 때는 5백 장이라면 5백 장, 머릿속에 이미 완성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편집자님께 요청받아 3일 동안 구상합니다. 플롯을 2천 자로 정리해 편집자에게 전달할 때는 첫 문장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머릿속에 완성되어 있습니다. 그 후에는 그걸 다운로드만 하면 되는 것이라 편합니다. 그러니 다른 원고를 바꿔 쓰면 기분전환이 되는 겁니다.” 기분전환조차 다른 원고를 쓰면서 할 정도라고 하니 작품에 대한 그의 집념과 열정은 그 누구 못지않을 것이다.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카인의 오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많이 기대해 주시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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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죄의 신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단죄의 신들
    • 박해로 지음
    • 네오픽션
    • 2023-04-14

    “속죄의 궁극 지점은 지옥이다!”『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무속 공포소설의 선구자 박해로 신작 장편소설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이 저항할 수 없는 공포가 된다무속 공포소설의 거장 박해로 작가의 장편소설 『단죄의 신들』이 네오픽션 ON 시리즈 세 번째 작품으로 출간되었다. 전작 『살(煞) : 피할 수 없는 상갓집의 저주』 『신을 받으라』 『올빼미 눈의 여자』 등을 통해 섬뜩한 무속신앙과 심령현상을 결합한 K-오컬트 호러 장르의 신기원을 연 작가는 신작 『단죄의 신들』을 통해 ‘박해로표 공포소설’의 정수를 선보인다. 등장인물들의 세속적인 욕망과 기괴한 무속신앙이 뒤섞이며 초월적 공포를 유발하는, 한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특유의 전개로 독자를 끌어들인다.소설은 돈 문제를 겪고 있는 부패 교도관이 잠적한 베스트셀러 작가인 사촌의 행방을 쫓으며 시작된다. 처음에는 단순히 부자가 된 사촌의 돈을 노린 일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그는 점차 끔찍하고 기괴한 현상과 사건들에 휩쓸리게 된다. 끝없이 벌어지는 괴이한 사건들이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광기인지, 잔혹한 신의 단죄인지 구분할 수 없기에, 이야기는 시종일관 불온한 혼란과 초조한 긴장으로 가득하다. 작품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때까지, 독자는 숨 막히는 스릴과 광기 어린 공포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죽음을 통한 속죄를 외치며 살육을 저지르는 사람들“신의 단죄를 피하지 말라!”주인공 ‘하주생’은 돈 문제로 조직폭력배에게 협박을 받고 있는 부패 교도관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돈을 마련해 그 협박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일을 때려치우고 싶은 그에게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온다. 출판사 관계자라는 그들은 주생에게 그의 사촌 ‘하서진’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음을 알려준다. 서진이 쓴 『단죄의 신들』은 일선제력과 월선제력이라는 두 신이 사바세계에 강림해 죽음으로서 인간을 심판한다는 내용의 공포소설로, 읽는 이에게 폭력에 대한 불가해한 광기를 불어넣는 것으로 유명한 책이었다. 덕분에 소설은 사회적인 물의를 빚음과 동시에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며 서진은 출판계에서 ‘황금 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고 있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그런 서진이 『단죄의 신들』 3부 집필 중 갑작스럽게 행방이 묘연해졌다며, 유일한 혈육인 주생에게 그녀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부모의 의문스러운 죽음 이후로 연을 끊고 지낸 지 오래되었지만, 서진의 돈이 탐이 난 주생은 그녀를 찾아 나선다. 아빠도 엄마도 너 때문에 죽은 거야, 서진아.하지만 돈으로 속죄할 수 있어. (19쪽)처음 방문한 서진의 집은 모든 방이 수많은 전신거울로 가득 채워진 기묘한 공간. 주생은 그곳에서 사이비 종교의 경전 『오성밀법강령』과 ‘생의 전당’ 앞에서 네 명의 여자와 함께 찍힌 서진의 사진을 발견한다. 불길한 징조에 시달리면서도 주생은 그 단서를 쫓아가지만, 어둠에 가려진 서진의 과거를 파헤칠수록 기괴하고 끔찍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벌어지는데…….발 디디고 선 곳이 이승이 아니라 저 너머 세상이라는 심상. 뭔가 잘못되었다는 기분이 엄습할 때 어떤 여자의 고함이 들려왔다. 주생의 고개가 고함의 발원지인 높은 곳으로 절로 움직였다.“너의 죄를 고하라! 대오하고 각성한 후 무화를 받아들여라!”고함을 마친 그녀가 림보의 발코니에서 힘껏 몸을 던졌다. (58쪽)참된 신의 단죄인가, 돈에 홀린 인간의 광기인가!“돈이야말로 현대의 신 아니겠습니까?” 주인공 주생은 현실을 지배하는 신인 ‘돈’을 갈망한다. 사건에 진상에 접근할수록 무지막지한 괴이(怪異)가 발현되며 초현실의 영역으로 주생을 끌고 들어가 뒤흔들어도 그의 욕망은 한결같다. 한없이 차가운 그 욕망은 ‘신의 단죄에 의한 죽음’이라는 초월적 현상을 무시하게 하며, 자연스러운 두려움조차 차단한다. 그리하여 주생은 마치 불나방처럼 욕망을 따라 잔혹한 신비가 도사리고 있는 곳으로 스스로 향하게 된다. ‘돈’이라는 신을 섬기는 주생에게 있어서는 서진의 집 안을 가득 채운 전신거울도, 기묘한 경전도 모두 그저 서진을 이용해 돈을 벌려는 자들의 수작으로 보일 뿐이기 때문이다. 작중에 등장하는 공포소설 『단죄의 신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돈을 목적으로 사이비 종교 집단이 사주한 소설. 주생과 같은 관점의 사람들은 오직 그렇게 평가한다.돈이야말로 현대의 신 아니겠습니까?이걸 알아두세요. 165년 전 사교집단은 목적이 뚜렷했습니다. ‘살생하지 마라’는 불가의 가르침에 대척하는 ‘살생해라’. 아시겠죠? 사람을 죽이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한 사이코패스 집단일 뿐입니다. 뉴스 보면 아시겠지만 당분간 이 소설 때문에 폭력 사건은 더 늘어날 겁니다. 하지만 그 와중에 누군가는 또 돈을 벌겠죠. (249쪽)한편, 서진과 함께 ‘생의 전당’에서 사진을 찍은 인물들의 욕망은 신비, 즉 기적에 대한 갈망이다. 돈과 신비, 언뜻 충돌하는 듯 보이지만 ‘욕망’이라는 점에서 궤를 같이한다. 이성을 마비시키며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그릇된 일을 저지르게 하는 동력. 그러한 욕망에 사로잡혀 발버둥 치는 인물들은 결국 ‘죽음’조차 능가하는, 거대하고 무자비한 고통과 두려움을 맞닥뜨리게 된다. 죽음을 통한 속죄를 요구하는 ‘신의 단죄’는 실재하는 악령의 소행인가, 욕망에 굴종한 인간의 광기가 불러온 불가해한 심령현상인가. 어둠 속에서 덫이 깔린 길을 걷듯,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피를 말리는 섬뜩한 반전을 담고 있는 『단죄의 신들』. 이 소설을 읽으며 독자는 인간의 삶을 망가뜨리는 ‘진짜 공포’의 실체와 마주하며 오싹한 전율을 느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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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도 아는 이야기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당신도 아는 이야기
    • 김강물 지음
    • 안전가옥
    • 2023-12-27

    천기를 이용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그리고 천기운의 아이비주류의 삶을 조명하고, 설움으로 가득한 유년 시절의 나와 마주하는 여정취준생 주동시가 딱 하나 있던 과외 아르바이트에서 잘리던 날, 초파리의 저주가 시작됐다. 그리고 그 과외생 주현은 이상한 문자 메시지를 남기고 가출한다. 주현의 행방을 찾던 동시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그가 던진 첫 마디는 “너 항상 1점씩 비지?”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너 초파리 저주 걸렸어.” “너 서울 사람 아니잖아.” 스스로를 ‘천기누설방지 TF팀 기동팀장 정심한’이라고 소개하는 그는 천계의 사람이라고 했다. 어리둥절하던 것도 잠시, 두 사람은 주현이 남긴 ‘조선 왕들이 목욕하던 곳’이라는 말을 힌트 삼아 동시의 고향인 온양온천(아산)으로 가고, 각자의 목적을 위해 때로 다투고 때로 합심하며 우당탕 모험을 시작한다. 《당신도 아는 이야기》는 천기누설이라는 전통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천기를 이용하려는 자와 막으려는 자, 그리고 거기에 휘말린 평범한 20대 동시의 여정을 그려 나간다. 아산이라는 지방 도시 곳곳에 남아 있는 유적이나 비석 역시 주요한 요소이며,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온천은 이 소설의 큰 줄기를 따라 흐른다. 이처럼 《당신도 아는 이야기》는 토속적이라 할 만큼 한국적인 모티프들을 곳곳에 배치해, 다른 스릴러에서는 쉽게 찾아볼 없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당신도 아는 이야기》가 소위 ‘비주류’로 여겨지는 삶에 주목했다는 점 또한 눈 여겨 볼 부분이다. 소설을 이끌어 가는 주인공 동시는, 정작 자신을 세상의 조연으로 생각한다. 잘난 언니의 동생, 지방 도시의 지방 대학 출신, 막막하기만 한 서울에서 살아가는 이방인, 취준생…… 언제나 한 발 뒤에서 살아가는 삶에서 견뎌야 하는 설움과 막막함을 이 소설은 씁씁한 웃음으로 조명하고 있다. 그러나 한바탕 푸닥거리와 같은 여정이 끝나고, 동시는 자신의 유년 시절과도 같은 주현과 손을 맞잡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불안과 열등감까지 모두 포함한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기꺼이 껴안는다. “주인공이 아닌 것들에게 주인공의 자리를 내어 주는 이야기”를 김강물 작가는 완벽하게 그려 낸 것이다.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 선정작 범죄, SF, 판타지, 하이틴 스릴러까지, 평범한 일상을 위협하는 세상 모든 스릴러를 만난다-노크 시리즈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안전가옥은 ‘2022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총 여덟 명의 신인 작가를 선정했다. 단독으로 소설 단행본을 출간한 적이 없는 작가가 대상이었으며, 무엇보다 참신한 스릴러 작품들만을 선별했다. 스릴러 장르의 대가 서미애 작가의 특강과 안전가옥 스토리PD들과의 멘토링, 현직 작가들의 스릴러 작법 특강 등이 이어졌다. 신인 작가들의 작품이 품고 있던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신선한 플롯은 이 과정을 통해 좀 더 짜임새 있고 선명한 스토리라인으로 발전되었다. 노크 시리즈로 선보이는 작품들은 평범하고 일상적인 모티프를 가장 공포스럽고 위협적인 분위기로 확장하는 스릴러 소설들이다. 대리운전, 학교 폭력, 바다, 식물, 지하철, 기후위기, 초파리, 휴가와 같이 평범한 소재가 한순간에 우리 일상을 위험에 빠트리는 요소로 뒤바뀌면서 독자들을 한층 더 긴장하게 만드는 것이다. 범죄 스릴러, SF 스릴러, 판타지 스릴러, 하이틴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와 결합한 신인 작가들의 패기 넘치는 스토리텔링이 장르 소설 독자들의 서가를 ‘노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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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에게 죽음을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당신에게 죽음을
    • 유재영 지음
    • 안전가옥
    • 2023-12-27

    법망 사이로 빠져나가는 젠더 범죄자, 몸소 단죄에 나선 피해자눈 밝은 이야기꾼은 사람들의 서러움이 뭉쳐 있는 곳을 본다. 사연을 깊이 듣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재구성하면서, 서러움을 통쾌하게 풀어 주는 상상력을 발휘해 현실 너머를 모색한다. 유재영 작가는 사랑과 욕망의 이름 아래 자행되는 무례하고도 파괴적인 행위들에 주목한다. 불법 촬영, 성추행, 외도, 가정 폭력, ‘왜 안 만나 줘’ 범죄. 피해자의 고통과 대중의 인식에 비해 턱없이 낮은 형량으로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사안들이다. 《당신에게 죽음을》의 주인공 설희와 오은수 또한 법이 죄인을 다스릴 것이라 기대하지 않기에, 본인의 행복과 평안을 빼앗은 자들에게 합당한 죗값을 물리기 위해 직접 움직이기로 마음먹는다. 두뇌 싸움은 물론이고 육탄전도 마다하지 않는 두 주인공은 피해자 입장의 여성에게도 자기를 지키고 상황을 바꿀 만한 힘이 있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보여 준다. 개작을 거쳐 더욱 정교해진 스릴러결혼, 사랑, 살인이 뒤얽혀 있는 도메스틱 스릴러 《당신에게 죽음을》은 여러 번의 개작을 거친 작품이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이 바뀌었고, 스릴러 장르에 걸맞는 긴장감이 더해졌다. 신중함과 과감함을 겸비한 주인공들은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기까지 종잡기 어려운 행보를 이어 간다. 치밀하게 묘사된 장소들은 단순한 배경에 머물지 않고 뚜렷한 존재 이유를 드러내며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작은 요소들이 종종 복선으로 작용하니, 정교한 짜임새를 선호한다면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통을 자초하고 죽음을 불사하는 일이 어째서 사랑인가.’시작점에서는 로맨스였는데, 어느덧 스릴러로 변해 있다. 《당신에게 죽음을》은 모처럼 찾아온 사랑에 잠겨 있던 주인공 설희의 눈앞에 석연치 않은 죽음을 내민다. 이 전환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것은 상반된 분위기의 이야기들을 능란하게 연결하는 작가의 솜씨 덕분이기도 하고, 로맨스와 스릴러가 그 속성상 서로에게 잘 어울리는 장르이기 때문이기도 하다.우리는 욕망과 사랑이 얽혀 있는 범죄를 뉴스에서 흔히 본다. 《당신에게 죽음을》에 등장하는 일련의 사건들도 낯설지 않다. 상대의 허락 없이 욕구를 앞세우다 상대를 해치는 사람도 있고, 결혼했으면서도 여러 애인을 한꺼번에 만나다 결국 대가를 치른 사람도 있다. 누군가는 인연이 끝났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칼을 겨눈다. 또 다른 누군가는 관계에 깊이 매인 나머지 자신의 목숨을 걸고 상대를 살리려 한다. 그리하여 《당신에게 죽음을》의 또 다른 주인공인 오은수는 묻는다. 고통을 자초하고 죽음을 불사하려는 마음이, 사랑이냐고.“죽어도 싸다는 말이 있죠?”오은수의 질문에 간단히 답하기는 어렵다. 다만 ‘고통을 감수하겠다’도 ‘죽음을 불사하겠다’도 ‘함부로 대해 달라’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만은 분명하다. 상식 같은 이야기지만 실생활에서는 통하지 않을 때가 많다. 각종 성범죄, 데이트 폭력 및 가정 폭력 관련 통계는 하나같이 가해자의 증가 추세를 알린다. 욕망과 애정을 핑계로 삼아 타인의 삶을 망가뜨린 가해자들은 응분의 대가를 치를까?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대체로 그렇지 않다. 설희는 언젠가 들었던 판결문을 기억한다. ‘피고가 피해자 측과 원만히 합의에 이르진 못했으나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고 전문직에 종사하며 초범이라는 점을 감안하여….’ 오은수는 그 ‘죄를 깊이 뉘우치고 있’는 태도가 거짓이라고 단언한다. 서로의 문제 해결 방식을 썩 달가워하지 않는 설희와 오은수는 한 가지 사실에 동의한다. 법정은 인과응보가 구현되는 곳이 아니다. 죽어도 싼 자들이 있지만 그들은 죽지 않는다. 뻔뻔하게 선처를 구한 뒤 풀려나 짓던 죄를 이어 짓는다. “어떻게든 여기서 살려고요.”세상이 부조리하다고 해서 세상을 벗어날 수는 없다. 어떻게든 여기에서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설희와 오은수가 미술관에서 본 그림이 힌트다.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구약성서 속 인물인 홀로페르네스는 유디트가 살던 마을을 짓밟고 그의 연인을 살해했다. 유디트는 투항하는 척하며 홀로페르네스에게 접근해 그의 목을 벤다. 17세기에 활동한 이탈리아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이 소재로 여러 작품을 그렸는데, 스승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모욕적인 재판에 참석해야 했던 개인사를 생생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르테미시아는 그림으로 자신의 상처를, 분노를, 그럼에도 꺾이지 않은 삶에 대한 의지를 기록했다. 설희는 전시장에서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를 유심히 바라본다. 설희에게는 유디트에 이입할 만한 경험이 있다. 오은수는 아르테미시아를 주인공으로 삼은 극을 무대에 올린다. 오은수가 널리 알리고 싶어 하는 자기 인생의 한 부분이 아르테미시아의 인생과 겹치기 때문이다. 기록된 경험은 의미를 갖는다. 타인에게 영감을 주고 용기를 북돋울 수 있다. 기록된 경험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 또한 유의미하다. 아르테미시아가 유디트를 그렸다는 사실만큼이나, 아르테미시아의 유디트에 주목하는 눈길이 늘어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사회는 비록 오랜 세월이 걸릴지라도 사람들의 움직임에 반응한다.작가는 《당신에게 죽음을》을 구상할 당시 ‘동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필요한’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 그 결과 젠더 권력을 등에 업고 악행을 벌이는 이들, 악인이라는 딱지를 개의치 않고 단죄에 나선 이들이 얽힌 짜릿한 스릴러가 탄생했다. 현실 속 설희들이 들었던 괴로운 판결문과 수많은 오은수들이 겪었던 무심한 폭력이 세상 곳곳에 어떤 형태로든 기록되어 있었던 덕분이다. 개인의 경험이 누적을 거쳐 공감을 사고 현상이 되면 세상은 조금씩 달라진다. 그러니 우리 모두에게는 힘이 있다. 어떻게든 여기에서 살아남을, 여기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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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신은 얼마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당신의 신은 얼마
    • 하승민 지음
    • 안전가옥
    • 2023-04-14

    우리나라 청년 경제의 현주소암호 화폐는 불황에 시달리는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이는 관심에는 유독 특별한 구석이 있다. 해외 투자자들이 대부분 최대 규모의 암호 화폐 하나에 주목하는 데 반해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비주류 암호 화폐들에 관심을 쏟는다. 비주류 암호 화폐의 특징은 변동성이 크다는 것이다. 상장 30분 만에 가격이 무려 10만 퍼센트 오른 사례가 있다. 국내 암호 화폐 투자자의 반 이상은 20~30대 청년들이니, 이들이 애써 마련한 투자금을 암호 화폐에 걸어 잭 팟을 노리고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당신의 신은 얼마》는 우리 사회의 현재를 단적으로 보여 주는 이 현상을 정확하게 짚는다. 작품 속 가상의 암호 화폐 ‘래더코인’ 또한 비주류 암호 화폐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가진 것 없는 스물아홉 청년 정환을 유혹한다. 코인에 낀 거품이 곧 꺼진다고 보았던 그는 백만 원대였던 자신의 투자금이 억대로 바뀌는 과정을 지켜보며 자신이 무엇을 간과했는지 깨닫는다. ‘화폐는 욕망 때문에 생겨난 존재이고 인간의 욕심에는 끝이 없을 것’이니, ‘코인의 가격은 사람들의 욕망이 들끓는 만큼 솟구칠 것’이라는 점이다. 무법 지대에서 치솟는 욕망욕망을 투영하는 도구로는 일반 화폐보다 암호 화폐가 제격이다. 일반적인 시장은 거래 당사자를 보호하고 시장 교란을 막기 위한 각종 규제를 울타리 삼아 움직인다. 암호 화폐 시장에는 그러한 규제가 없다. 코인 가격이 얼마나 오르고 내리든, 사람이 얼마나 몰리고 빠지든, 누가 어떤 코인을 광고하고 매도하든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 어떤 행위도 불법이 되지 않는 곳에는 불법적인 욕망이 모여들기 쉽다. 죽이고 싶은 자가 있으니 납치해 달라는 현기의 당황스러운 요구는, 그 대가인 래더코인 수익금이 1억을 넘어가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제안이 된다. 납득 못 할 일에 뛰어들지 않겠다던 전업 투자자 최닥은 암호 화폐 시장에는 규제가 없어 갖가지 조종을 통한 눈속임으로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을 바꾼다. 낯모르는 누군가가 잃을지도 모르는 재산이며 목숨을 고려하기에는, 내가 얻을 이득이 너무나 큰 것이다. 몰입에서 이해로 《당신의 신은 얼마》의 주인공들은 도덕이 쳐 놓은 결계 따위를 아랑곳하지 않는다. 반사회적 태도로 악명 높은 일부 커뮤니티 회원을 실제로 만나면 이런 모습일까 싶을 정도다. 그들이 타인을 무시하고 해쳐 가며 자신의 영달만을 꾀하려는 모습은 막무가내로 폄하하기엔 너무나 현실적이고, 통쾌하다고 손뼉 치기엔 너무나 비정하다. 담백한 서술로 신중하게 담은 악행의 전말은 감정적인 반응을 쉽게 이끄는 대신 도덕의 결계가 왜 필요한지를 가만히 되짚게 한다. 선명하게 그려진 것은 인물만이 아니다. 정환이 일하는 치킨집 주방의 기름 냄새, 살인 모의가 이루어진 재개발 지역 빈집의 서늘한 공기, 최닥이 암호 화폐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된 골프장의 초록 잔디까지도 모두 생생해 작가가 독자를 모든 장소로 직접 데려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이 촘촘한 묘사는 스릴러 장르 특유의 긴장감을 더하는 데 일조해 이야기의 몰입도를 한층 높여 준다. 몰입 뒤에는 이해가 남는다. 잘 모르는 대상은 단순하게 받아들이기 마련이지만 잘 아는 대상에 대해서는 그럴 수가 없다. 주변을 둘러싼 복잡한 맥락을 이해하는 까닭이다. 정환과 최닥이 한 행동을 전혀 납득하지 못했다 해도, 그들의 여정을 통해 이 세상의 고통을 엿보았다는 사실은 마음속에 분명히 남는다. 넓어진 시야를 갖게 된 독자들은 더 넓어진 품을 가지고 살아가게 될 것이다. 섬세한 사회파 소설은 그렇게 세상의 틈을 메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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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인 1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대리인 1
    •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12-27

    아르바이트로 잠깐 대리기사를 했을 뿐인데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그 죽음은 비극의 시작에 불과했다! 잡지사 기사인 유찬은 아르바이트로 대리운전을 하다 슈퍼카를 맡게 된다. 슈퍼카의 주인은 헬시코어의 대표이자 유찬의 초등학교 동창인 정이준. 유찬은 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신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이준은 죽어있다. 때마침 나타난 윤조라는 여자와 또 다른 동창 도원은 유찬을 살인범으로 확신한다. 살해 혐의로 구속된 유찬. 유치장에서 만난 준혁이라는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기소유예로 풀려나지만,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며, 삶이 수렁에 빠진다. 2년 후, 선배 성재의 도움으로 IT기업인 위너의 이한경 사장 수행 기사로 취업한다. 우연히 전 수행 비서들 모두가 사고사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데…. 그러던 어느 날, 오전 시간에 근무하는 동료 수행 기사인 박영태 실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때마침 알게 된 윤조와 이한경 사장과의 스캔들, 드러난 준혁의 정체. 그리고 정이준의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최도원과의 만남. 유찬은 자신을 둘러싼 모두가 의심스럽기만 한데….아무도 믿지 말라. 과거의 인연이 악연으로 돌아온다.경영권을 위한 권력 다툼과 비리의 현장,힘없는 자는 대리인으로 이용당할 뿐! ★ 네이버 미스터리 화제작 ★ 독자 출간 요청 쇄도유찬은 대리운전을 하다 초등학교 동창인 이준을 만나고 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신다. 헬시코어라는 대기업의 사장이라는 이준.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이준은 죽어 있다. 때마침 나타난 윤조와 또 다른 동창 도원은 유찬을 살인범으로 확신한다. 살해 혐의로 억울하게 구속된 유찬. 유치장에서 절망에 빠져있던 중 준혁을 만나 위로를 받고 다행히 기소유예로 풀려난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에서도 잘리고, 취업도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그렇게 2년의 백수 생활을 보내던 중, 친한 형 성재의 도움으로 IT기업인 위너 이한경 사장의 수행 기사로 취업한다. 위너의 근무 환경은 좋지만 이전 기사들의 사고 소식이 유쾌하지만은 않은 유찬. 2년 전, 자신을 범인으로 몬 윤조가 사장의 연인이라는 사실도 달갑지 않다. 우연히 준혁을 회사에서 마주치는데, 그는 위너의 상무이자 사장의 형이다. 그는 2년 전의 만남을 상기하며 유찬에게 여전히 호의를 베풀며 정신적인 지주가 된다. 그는 동료이자 사장의 비서인 민가영과 사랑에 빠지고, 과거 자동차 잡지 기자 경력을 살려 준혁이 이끄는 회사의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난 자신의 앞날을 기대한다. 사장의 개인적인 심부름으로 파란 쇼핑백을 전달받고 전달하던 중, 우연히 유명 바이크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인 아이콘 MTT의 회원들이 연관된 것을 알고 흥미를 느낀다. 어느 날 오전 업무를 담당하는 수행 기사 영태가 갑자기 잠적하여, 두 배로 바빠진 유찬. 재미교포 투자자인 손영익을 잘 보좌해 준혁의 프로젝트에 1조 원이라는 거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일조하며, 이 공로로 유찬은 홍보팀 발령을 약속받고 준혁은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나간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한경이 약물 과용으로 쓰러지며 유찬의 상황은 180도 바뀌게 된다. 한경의 계속된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자, 기다렸다는 듯 유찬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엎친 데 덮친 격 대기 발령까지 내려지며, 규진은 헬시코어와의 합병을 조작하는 등 주변 상황은 점점 악화하는데…. 사장이 쓰러진 집 거실에서 발견된 파란 쇼핑백. 이 모든 상황이 파란 쇼핑백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한 유찬은 연인 민가영과 비밀리에 조사를 시작하지만, 민가영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다. “반반이네요. 성공도 반, 실패도 반.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거예요. 결과는 정해져 있어요. 그걸 결정하는 건 김유찬 씨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일 것 같네요.”“그 얘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겁니까?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요?”“누군가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거예요. 좋게 해석하면 도움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어요.”- 23P《대리인》은 기업에서 경영권을 잡기 위해 벌이는 권력 다툼과 비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이 전쟁터에 정의란 없다. 힘없는 자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뿐. 주인공 유찬은 자신이 대리인인 줄로 모른 채 전쟁터의 한가운데에서 피를 묻히며 온몸으로 사건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지금 우리의 사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힘없는 자, 대리인이 될 것인가, 대리인을 만들 것인가. 작가는 우리 일상과 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자동차,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대리기사를 소재로 하여 사회적 약육강식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빠른 전개와 몰입감으로 두 권이라는 분량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읽히면서도, 마지막 한 장면까지 절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작품이다.[등장 인물 소개] · 김유찬: 자동차 잡지 기자 출신. 자동차를 좋아하고 운전을 즐긴다. 아르바이트로 슈퍼카 대리운전을 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렸다. 그 사건으로 기소유예를 받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으나, 바르고 성실한 덕에 도와주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회사 법인카드까지 아껴 쓸 정도로 정직하고 은혜는 꼭 갚으려 한다. 불안할 때마다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다.· 정이준: 유찬의 초등학교 동창. 세계적으로 거대한 제약회사인 케미콜론 집안의 아들로 헬시코어의 사장이다. 부유하게 자라 돈을 흥청망청 쓰는 편. 사고수가 있다는 윤조의 점괘에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한경: IT기업 위너의 대표. 회사의 일을 집에 가져와서 할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사람들에게는 친절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엄격한 완벽주의자. 피로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프로포폴을 애용하다 중독된다. · 이준혁: 사람 좋아 보이지만 구치소에 여러 번 다녀온 미스터리한 인물. 한경의 이복 형이다. 직원들에게 잘 베풀고 친절하며 권위 의식이 없어 회사에서 인기가 높다. 덩치가 크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반면 항우울제인 프로작을 복용하고 있다. · 민가영: 고아인 자신을 후원하고 취업까지 시켜준 한경에게 팬심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잘 꾸미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 보이지만, 이것은 모두 한경을 위해 상류층의 소문을 모으는 방편일 뿐. 감정에 솔직한 편이며 분위기를 잘 띄워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 윤조: 특급 호텔 비즈니스 센터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사주와 타로를 봐주고 수백만 원의 복채를 받는 것으로 유명한 미모의 명리학자. 이준의 전 애인이자 한경의 현 애인이다.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로비스트 역할도 겸한다. 공과 사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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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리인 2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대리인 2
    • 제인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12-27

    아르바이트로 잠깐 대리기사를 했을 뿐인데 살인사건에 휘말린 남자. 그 죽음은 비극의 시작에 불과했다! 잡지사 기사인 유찬은 아르바이트로 대리운전을 하다 슈퍼카를 맡게 된다. 슈퍼카의 주인은 헬시코어의 대표이자 유찬의 초등학교 동창인 정이준. 유찬은 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신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나 보니 이준은 죽어있다. 때마침 나타난 윤조라는 여자와 또 다른 동창 도원은 유찬을 살인범으로 확신한다. 살해 혐의로 구속된 유찬. 유치장에서 만난 준혁이라는 사람에게 위로를 받고 기소유예로 풀려나지만, 다니던 직장에서 잘리며, 삶이 수렁에 빠진다. 2년 후, 선배 성재의 도움으로 IT기업인 위너의 이한경 사장 수행 기사로 취업한다. 우연히 전 수행 비서들 모두가 사고사로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마음 한구석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는데…. 그러던 어느 날, 오전 시간에 근무하는 동료 수행 기사인 박영태 실장이 하루아침에 사라진다. 때마침 알게 된 윤조와 이한경 사장과의 스캔들, 드러난 준혁의 정체. 그리고 정이준의 사건 현장에 함께 있던 최도원과의 만남. 유찬은 자신을 둘러싼 모두가 의심스럽기만 한데….아무도 믿지 말라. 과거의 인연이 악연으로 돌아온다.경영권을 위한 권력 다툼과 비리의 현장,힘없는 자는 대리인으로 이용당할 뿐! ★ 네이버 미스터리 화제작 ★ 독자 출간 요청 쇄도유찬은 대리운전을 하다 초등학교 동창인 이준을 만나고 그의 집에 가서 술을 마신다. 헬시코어라는 대기업의 사장이라는 이준. 다음 날 아침 일어나니 이준은 죽어 있다. 때마침 나타난 윤조와 또 다른 동창 도원은 유찬을 살인범으로 확신한다. 살해 혐의로 억울하게 구속된 유찬. 유치장에서 절망에 빠져있던 중 준혁을 만나 위로를 받고 다행히 기소유예로 풀려난다. 하지만 다니던 회사에서도 잘리고, 취업도 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그렇게 2년의 백수 생활을 보내던 중, 친한 형 성재의 도움으로 IT기업인 위너 이한경 사장의 수행 기사로 취업한다. 위너의 근무 환경은 좋지만 이전 기사들의 사고 소식이 유쾌하지만은 않은 유찬. 2년 전, 자신을 범인으로 몬 윤조가 사장의 연인이라는 사실도 달갑지 않다. 우연히 준혁을 회사에서 마주치는데, 그는 위너의 상무이자 사장의 형이다. 그는 2년 전의 만남을 상기하며 유찬에게 여전히 호의를 베풀며 정신적인 지주가 된다. 그는 동료이자 사장의 비서인 민가영과 사랑에 빠지고, 과거 자동차 잡지 기자 경력을 살려 준혁이 이끄는 회사의 새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어두웠던 과거에서 벗어난 자신의 앞날을 기대한다. 사장의 개인적인 심부름으로 파란 쇼핑백을 전달받고 전달하던 중, 우연히 유명 바이크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인 아이콘 MTT의 회원들이 연관된 것을 알고 흥미를 느낀다. 어느 날 오전 업무를 담당하는 수행 기사 영태가 갑자기 잠적하여, 두 배로 바빠진 유찬. 재미교포 투자자인 손영익을 잘 보좌해 준혁의 프로젝트에 1조 원이라는 거대 투자를 유치하는 데 일조하며, 이 공로로 유찬은 홍보팀 발령을 약속받고 준혁은 새로운 법인을 만들어나간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한경이 약물 과용으로 쓰러지며 유찬의 상황은 180도 바뀌게 된다. 한경의 계속된 의식불명 상태로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기자, 기다렸다는 듯 유찬에게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자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엎친 데 덮친 격 대기 발령까지 내려지며, 규진은 헬시코어와의 합병을 조작하는 등 주변 상황은 점점 악화하는데…. 사장이 쓰러진 집 거실에서 발견된 파란 쇼핑백. 이 모든 상황이 파란 쇼핑백과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한 유찬은 연인 민가영과 비밀리에 조사를 시작하지만, 민가영이 갑작스레 죽음을 맞이한다. “반반이네요. 성공도 반, 실패도 반. 갈등하는 모습이 보여요.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게 될 거예요. 결과는 정해져 있어요. 그걸 결정하는 건 김유찬 씨가 아니라 다른 누군가일 것 같네요.”“그 얘기는,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겁니까? 다른 사람 도움 없이는요?”“누군가의 영향을 받게 된다는 거예요. 좋게 해석하면 도움을 받는다고 말할 수 있어요.”- 23P《대리인》은 기업에서 경영권을 잡기 위해 벌이는 권력 다툼과 비리를 다루고 있는 소설이다. 이 전쟁터에 정의란 없다. 힘없는 자는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뿐. 주인공 유찬은 자신이 대리인인 줄로 모른 채 전쟁터의 한가운데에서 피를 묻히며 온몸으로 사건을 마주할 수밖에 없다. 배경만 바뀌었을 뿐 지금 우리의 사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힘없는 자, 대리인이 될 것인가, 대리인을 만들 것인가. 작가는 우리 일상과 절대 떼어 놓을 수 없는 자동차, 그리고 흔히 볼 수 있는 대리기사를 소재로 하여 사회적 약육강식에 대해 날카로운 시선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첫 문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빠른 전개와 몰입감으로 두 권이라는 분량이 무색하게 순식간에 읽히면서도, 마지막 한 장면까지 절대 긴장을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한 작품이다.[등장 인물 소개] · 김유찬: 자동차 잡지 기자 출신. 자동차를 좋아하고 운전을 즐긴다. 아르바이트로 슈퍼카 대리운전을 하다 살인사건에 휘말렸다. 그 사건으로 기소유예를 받고 자신감을 많이 잃었으나, 바르고 성실한 덕에 도와주는 이들이 주변에 많다. 회사 법인카드까지 아껴 쓸 정도로 정직하고 은혜는 꼭 갚으려 한다. 불안할 때마다 다리를 떠는 버릇이 있다.· 정이준: 유찬의 초등학교 동창. 세계적으로 거대한 제약회사인 케미콜론 집안의 아들로 헬시코어의 사장이다. 부유하게 자라 돈을 흥청망청 쓰는 편. 사고수가 있다는 윤조의 점괘에 쌍꺼풀 수술을 했지만,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이한경: IT기업 위너의 대표. 회사의 일을 집에 가져와서 할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사람들에게는 친절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엄격한 완벽주의자. 피로와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프로포폴을 애용하다 중독된다. · 이준혁: 사람 좋아 보이지만 구치소에 여러 번 다녀온 미스터리한 인물. 한경의 이복 형이다. 직원들에게 잘 베풀고 친절하며 권위 의식이 없어 회사에서 인기가 높다. 덩치가 크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반면 항우울제인 프로작을 복용하고 있다. · 민가영: 고아인 자신을 후원하고 취업까지 시켜준 한경에게 팬심을 갖고 있다. 겉으로는 잘 꾸미고 외모에 관심이 많아 보이지만, 이것은 모두 한경을 위해 상류층의 소문을 모으는 방편일 뿐. 감정에 솔직한 편이며 분위기를 잘 띄워 누구와도 쉽게 친해진다. · 윤조: 특급 호텔 비즈니스 센터에서 상류층을 대상으로 사주와 타로를 봐주고 수백만 원의 복채를 받는 것으로 유명한 미모의 명리학자. 이준의 전 애인이자 한경의 현 애인이다. 기업과 기업을 연결하는 로비스트 역할도 겸한다. 공과 사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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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
    • 니타도리 케이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3-04-14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인, 소심한 대학생의 조용하고 숨 가쁜 하루하루여기 대인기피증인 19세 대학생이 있다. 남들 앞에서 발표나 자기소개를 하기가 죽기보다 괴롭고, 멀리 아는 사람이 눈에 띄면 얼른 피하기부터 하고, 눈도 못 마주치는 ‘소심 끝판왕’ 후지무라 미사토. 타인과 대화조차 편하게 나누지 못하는 그가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이라니? 사실, 안 될 것 없다고 후지무라 미사토는 말한다. 탐문 조사는 채팅으로 펼치면 되고, 도무지 집을 나서는 법이 없는 그이지만 동선 추적은 SNS로도 가능하니까. 그뿐인가. 이 탐정은 불의를 보면 조용히, 하지만 끝까지 바로잡고야 마는 정의로움까지 지녔다.강의실에 남겨진 우산 주인 찾기부터 인간 소실 사건까지……. 유머러스한 문체로 미스터리, 호러, 청춘소설 등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어온 ‘일상 미스터리의 달인’답게 니타도리 게이가 그리는 사건들은 유쾌하면서도 쉬이 사라지지 않는 울림을 남긴다. 우리 곁에도 한 명쯤 있을 것 같고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선한 이웃. 대인기피증 대학생 탐정의 소소하지만 숨 가쁜 하루가 지금 펼쳐진다.우리 곁에 있는 선한 이웃관계가 어려운 이들에게 보내는 유쾌한 위로2030 청년 네 명 중 한 명은 대인관계에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한다.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청년은 일 년 만에 약 15퍼센트 증가했는데, 그 증가세가 전 세대 증가율인 8퍼센트보다 훨씬 가파르다(2021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 28.4퍼센트의 청년들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대인관계’를 꼽을 정도로 대인관계는 청년 우울증 원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2021 서울서베이). 이처럼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소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것은 놀랍지 않지만, 만일 그가 탐정이라면 어떨까? 니타도리 게이의 소설 《대인기피증이지만 탐정입니다》의 주인공 후지무라 미사토는 상대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타이밍에 어떤 말을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아니, 사실 눈을 보며 대화하는 것부터가 그에게는 너무나 큰 과제이다. 대학교 법학부에 입학하며 앞으로의 대학 생활도 지금까지처럼 외톨이로 살아가리라 예상했지만, 우연히 장기인 추리력을 발휘하면서 예상과는 다른 특별한 대학 생활을 보내게 된다.니타도리 게이가 그려내는 대인기피증 주인공의 리얼한 속마음은 때로는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이게도, 때로는 답답해 고개를 젓게도 한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됨에 따라 조금씩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지켜보는 독자의 마음은 어느새 뿌듯한 기쁨으로 가득 찬다. 미인에 능력도 뛰어나지만 엉뚱한 구석이 있는 미하루, 못 친해지는 사람이 없는 타고난 ‘인싸’ 사토나카, 차분하고 조용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놀라운 반전 매력이 있는 미나키 등 후지무라의 대학 생활을 색다른 경험으로 가득 채워주는 매력 넘치는 인물들과 만나는 재미 또한 이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한다. 대학 내 갑질과 사회적 차별 등 외면할 수 없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는 주인공의 정의감은 독자의 마음속에 묵직한 울림이 되어 남는다. 삶 속에서 맞닥뜨리는 수수께끼를 변주해온 작가 니타도리 게이의 야심작이라 할 만하다.대인기피증 탐정 후지무라가 마주하는 다섯 가지 사건① 논리의 우산은 쓰더라도 젖는다 - 대학교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날, 후지무라는 홀로 남은 강의실에서 누군가가 두고 간 우산을 발견하게 된다. 잔뜩 긴장해 사람들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해 누구의 것인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상황. 과연 후지무라는 우산의 주인을 찾아낼 수 있을까?② 니시지바의 프랑스 - 니시지바 역 근처의 세련된 편집숍. 그런데 이 가게의 피팅룸에 들어간 사람은 ‘사라진다’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 사람이 사라지는 순간을 봤다는 친구의 증언을 듣게 된 후지무라. 이 ‘인간 소실’ 사건의 진상은?③ 노래방에서 마왕을 부르다 - 후지무라에게는 괴롭기만 한 노래방 체험. 그런데 슈베르트의 ‘마왕’을 부르며 분위기를 휘어잡던 미하루가 갑자기 취해 쓰러진다. 누군가가 음료를 바꿔치기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미하루에게 술을 먹인 범인을 찾아야 하는데…….④ 부채 속으로 사라진 사람 - 축제 현장에서 친구가 지갑을 도둑맞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러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상황. 꼼짝도 할 수 없는 인파 속에서 마술처럼 사라진 범인은 대체 어디에 있을까?⑤ 눈을 보고 추리를 말하지 못하는 탐정 - 법학과 휴게실 컴퓨터가 도난당했다! 범인으로 지목된 것은 무리에서 따돌림당하는 친구. 의문스러운 정황에도 그가 범인임을 의심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항해 후지무라와 친구들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그러나 추리가 진행되면서 이 사건은 단순한 도난 사건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기 시작하고…….후지무라가 마주하는 사건들은 단순히 답을 찾는 논리게임이나 두뇌싸움 그 이상이다. 곤란에 처한 사람이 있고, 후지무라는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어려움을 참으며 사건 해결에 나선다. 발로 뛰며 사람들을 만나 증거를 수집하지는 못해도, 상대방의 눈을 보고 멋지게 추리를 말할 수는 없어도, 결단코 수수께끼를 풀고 말겠다는 의지와 불의를 참지 않는 정의감이 그를 명탐정으로 만드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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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댄싱 걸스 (커버이미지)
    [장르문학]댄싱 걸스
    • M.M.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3-04-14

    〈USA투데이〉· 아마존 베스트셀러!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충격적인 반전범죄 소설의 전형을 깨는 매혹적인 스릴러!춤추듯 기괴한 자세로 죽은 여성의 시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게임에서 찾아낸 흔적, 살인마의 다음 타깃은? 여형사 조 푸르니에가 이 미스터리한 죽음을 집요하게 쫓기 시작한다 영악하면서도 어딘가 위태로운 범인이 가상세계와 현실을 넘나들며 살인에 몰두하는데, 피해자는 외롭고 무료한 일상에 갇힌 유부녀들이다. 완전범죄를 꿈꾸는 연쇄살인범의 뒤에서, 형사이자 탐정인 조 푸르니에가 조용하고 집요한 추적을 시작한다. 《댄싱 걸스》는 M.M. 쉬나르를 〈USA투데이〉, 〈퍼블리셔스 위클리〉, 아마존 차트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린 대표작이자, ‘조 푸르니에’를 주인공으로 한 연작 소설의 첫 작품이다. 얼마 전 경위로 승진한 조 푸르니에는 호텔 방에서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시신이 왈츠를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범인은 왜 오직 피해자의 결혼반지만 들고 갔을까? 조가 해답을 찾아 헤매는 동안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추가된다. 역시 유부녀였고 춤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결혼반지만 사라졌다. 조는 연쇄 살인임을 직감하지만 상사도 FBI도 그녀의 의견을 묵살한다.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던 중 조는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이 새로운 타깃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무고한 희생자가 또다시 나오기 전에 반드시 그놈을 잡아야 한다. 《댄싱 걸스》는 정교하게 짜인 이야기와 구성, 속도감 있는 전개로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첫 장부터 범인의 살해 현장이 생중계하듯 펼쳐지지만 사건은 좀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연쇄 살인으로 이어지는 전개와 등장인물들의 감정선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들은 충격적인 반전과 맞닥뜨리게 된다.〈USA투데이〉, 아마존 차트 베스트셀러!탐정이자 형사인 ‘조 푸르니에’ 주인공 연작의 서막 “왜 다들 춤추는 자세를 하고 있는 거지?”유부녀를 대상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 미스터리긴장과 스릴의 빌드업 끝에 강력한 한 방이 온다! 얼마 전에 경위로 승진한 조 푸르니에는 어느 호텔 방에서 살해된 여성의 시신을 보고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시신이 마치 춤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성폭행이나 강도의 흔적은 없고 범인은 오직 피해자의 결혼반지만 들고 간 것으로 보인다. 조가 해답을 찾아 헤매는 동안 또 한 명의 피해자가 추가된다. 역시 호텔에서 죽은 채 발견된 피해자는 유부녀였고 춤을 추는 듯한 포즈를 취하고 있으며 결혼반지만 사라졌다. 다른 지역의 다른 호텔에서 일어난 비슷한 형태의 살인사건에 조는 연쇄 살인임을 직감하지만, 상사도 FBI도 그녀의 의견을 묵살한다. 조는 포기하지 않고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들을 만나며 단서를 찾기 위해 뛰어다닌다. 그럼에도 점점 희망이 사라져가던 중 조와 동료 형사들은 피해자의 컴퓨터에서 결정적인 단서를 발견한다. 바로 피해자들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즐겨 했으며 거기서 범인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는 것, 그리고 범인이 새로운 타깃을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다. 무고한 희생자가 또다시 나오기 전에 반드시 그놈을 잡아야 한다. 과연 조는 이 미스터리한 사건의 얼개를 풀고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까?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심리 게임트라우마에 갇힌 범인이 외로운 사람들을 노린다작가 M.M. 쉬나르는 여형사 조 푸르니에를 주인공으로 하는, 현재 5편까지 나온 연작 범죄소설 ‘조 푸르니에’ 시리즈 첫 작품인 《댄싱 걸스》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범죄를 통해 서스펜스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범인의 트라우마와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실감나게 그려내 독자들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는다. 현대의 범죄는 총이나 칼 혹은 주먹으로 맞서던 예전보다 훨씬 더 내밀하고 복잡하다. 겉으로 보기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그 이면에 무시무시한 위험과 함정, 잔인함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범인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라는 온라인 게임 속에서 타깃을 고르고, 상대를 유혹하기부터 살인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게임처럼 실행한다. 가상 세계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사람들 중에 ‘진정성 어린 대화’의 덫에 걸리는 유부녀들을 노린다. 현실의 공허함을 달래는 그들의 약점과 심리를 이용해 자칫 매력적으로 보이는 덫을 놓는 것이다. 그리고는 상대가 가장 희열에 찬 순간, 가장 잔인한 죽음으로 이끈다. 그리고 피해자의 결혼반지를 전리품처럼 챙긴다. 이야기 속에, 상처 없이 밝은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겉으론 평범하고 행복한 듯 보이지만 피해자들의 인생에는 저마다의 문제와 공허감이 짙다. 현실 인간관계의 단절과 그로 인한 외로움과 소외 문제를 사이버 상에서 해결하려다 더 외롭게 죽어간 사람들. 그들을 노리는 괴물은 끔찍한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 성장 과정을 보면 살인 충동과 여성 혐오가 어디서 싹트고 뿌리 내렸는지 짐작할 수 있다. 살인범을 추적하는 탐정 조 푸르니에도 유년기 상처에서 놓여나지 못하고 있는, 어딘가 그늘을 품은 인물로 그려진다. 친구의 죽음 앞에서 무력했던 자괴감, 남은 사람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조는 집요하리만치 사건에 매달린다.범죄 소설의 전형을 깨뜨리는 역작등장인물의 서사가 몰입을 더하는 심리 스릴러주로 사건을 해결하는 주인공의 시선과 범인의 시선 두 줄기로 전개되는 여타 범죄소설과 달리, 《댄싱 걸스》는 여러 피해자나 주변 인물들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풍성해지며 서스펜스를 더한다. 작가는 스러지는 조연들을 그저 피해자로 간단히 취급하지 않고, 한 명 한 명 서사를 부여하며 그들이 살아온 삶과 그 과정에서 찾아온 기쁨과 슬픔, 권태와 고민을 보여준다. 그들이 왜 게임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지, 왜 부정을 저지르게 되었는지, 연민이든 혐오든 독자의 판단과 공감의 숨통을 열어 놓는다. 조가 단서를 찾기 위해 피해자의 가족과 지인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들의 캐릭터는 더욱 입체적으로 살아난다. 탁월한 묘사 덕에, 피해자뿐 아니라 이야기 속 모든 인물은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다. 주인공인 조 푸르니에와 연쇄 살인범의 삶, 트라우마, 움직임, 감정 변화 등도 마치 뒤를 밟은 듯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독자들은 충격적인 반전을 마주하게 되고, 이야기는 진한 여운을 남긴다. 《댄싱 걸스》는 여기서도 한 번, 전형적인 스릴러의 공식을 비껴나간다. 조 푸르니에라는 인물은 여전히 궁금하며, 아직 선명하게 완성되지 않았다.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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