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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커버이미지)

    스튜피드 - 위대한 성공의 시작, 바보 같은 생각의 힘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
    • 출판사미디어윌
    • 출판일2014-10-08

    스튜피드 - 리치 노튼&나탈리 노튼 지음, 조성숙 옮김모든 혁신적인 아이디어들은 바보 같아 보인다. 실행에 옮겨서 성과를 내기 전에는 말이다. 이렇게 상식에 반하는 일을..

  •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커버이미지)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예수님을 알아야 진짜 크리스천이 될 수 있다

    • 평점평점0점평가없음
    • 저자공병호 지음
    • 출판사21세기북스(북이십일)
    • 출판일2014-10-08

    공병호가 만난 예수님 - 공병호 지음<공병호의 성경 공부>,<공병호가 만난 하나님>을 통해 뒤늦게 신앙생활을 하면서 만난 하나님에 대해 고백했던 공..

전자책목록

전체 2401건(51/266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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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현대 전쟁으로 읽는 지정학적 세계사 - 강대국들은 더 좋은 영토를 위해 어떻게 전쟁을 했는가? (커버이미지)
    [역사]근현대 전쟁으로 읽는 지정학적 세계사 - 강대국들은 더 좋은 영토를 위해 어떻게 전쟁을 했는가?
    • 다카하시 요이치 지음, 김정환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02-19

    지정학적 관점으로 세계를 보다지정학이란 한마디로 말하면 ‘세계에서 일어난 전쟁의 역사를 아는 것’, 즉 지구상의 어떤 위치에 자리해 어떤 지리적 위기에 노출되면서, 혹은 어떤 지리적 이점을 누리면서 발전해 왔는지를 아는 것이다. 한 나라의 위기의식이나 전략적 사고는 지리적 조건에 따라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달라진다. 그리고 이러한 위기의식이나 전략적 사고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전쟁이다. 모든 전쟁에는 지리적 조건에 따른 각국 나름의 ‘절실한 사정’이 얽혀 있다. 그런 전쟁의 역사를 아는 것이 지정학이며, 이 관점에서 세계를 바라보는 것이 세계의 심층부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으로 이어진다.땅을 둘러싼 힘겨루기와 국제 정치 무대의 기본 논리실제로 총알이 날아다니지는 않더라도 이 세계에서는 국가와 국가 간에 지정학적 힘겨루기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그 일례가 과거에 소련이 붕괴되어 러시아가 되었을 때 그전까지 소련의 완충국으로 기능했던 동유럽 국가들 이 일제히 EU와 NATO에 가입한 것이다. 이것은 소련이 붕괴되어 서방 국가와 동구권 국가 사이를 가로막았던 ‘철의 장막’이 걷히면서 그곳으로 서방 국가의 영향력이 흘러들어 간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요컨대 과거에 소련의 영향권이었던 곳으로 서유럽이 밀고 들어간 것이다. 또한 국제사회는 ‘얕보느냐, 얕보이느냐’의 세계이기도 하다. “전쟁을 바라지 않는다”라는 말로 미군의 이라크 철수를 표명한 오바마는 이 결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온건 노선 때문에 중국에 얕보이게 되었다고 보는 관점도 있다. 국제 정치의 무대에서는 서로의 실력과 행동을 살피고 ‘상대가 물러서면 나는 밀어붙이는’ 식의 힘겨루기가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다. 모든 나라가 서로 균등한 힘으로 밀어붙여서 균형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어느 한쪽이 물러서면 상대는 더욱 밀어붙인다. 약점이나 틈이 보이면 단숨에 물어뜯는다. 이것이 지금까지 반복되어 온 국제 정치의 상식이다. 이런 거친 곳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 앞으로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에 관한 전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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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전 세계를 울린 영혼의 치유자가 전하는 다섯 가지 삶의 지혜 (커버이미지)
    [인문]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 - 전 세계를 울린 영혼의 치유자가 전하는 다섯 가지 삶의 지혜
    • 돈 미겔 루이스.돈 호세 루이스.재닛 밀스 지음, 노윤기 옮김
    • 페이지2(page2)
    • 2024-02-19

    “모든 거짓이 사라지면 당신만 남습니다.”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의 삶을 변화시킨 영혼의 치유자문화  종교  정치  신념을 뛰어넘어 모든 이를 위로하다!★★★ 《뉴욕타임스》 10년 결산 베스트셀러★★★ 아마존 25년 이상 장기 베스트셀러★★★ 베르나르 베르베르, 오프라 윈프리에게 영감을 준 책!전 세계 수천만 독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며 ‘영혼의 치유자’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이가 있다. 그가 출간한 책들은 미국에서만 1,0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5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 감동을 전파했다. 오프라 윈프리, 얼렌 드제너러스, 베르나르 베르베르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은 다수의 미디어에서 그의 책을 ‘인생 책’으로 꼽으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불러오는 데 일조했다. 왜 그토록 많은 사람이 이 책에 깊게 빠져들었을까? 사람들은 자신이 아름답지 않다고 생각할 때, 아름다움을 찾는다. 자유를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 자유를 쫓는다. 행복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기에 행복을 찾는다. 수십만 독자들의 마음을 울리며 열광하게 만든 이 책의 주제는 바로 ‘당신의 행복’이다. 저자는 행복을 찾는 아주 간단한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아주 간단한 방법이지만, 삶의 이치를 꿰뚫고 있는 진리가 이 안에 있다. 실제로 이 책을 접한 독자들은 삶이 완전히 변했다는 후기를 쏟아냈다. 이 책을 읽게 될 당신도 곧 사랑과 자유, 그리고 행복이 넘치는 당신의 천국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타인에게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동안 당신은 당신 자신을 버리고 말았다.”죽음의 문턱을 넘고 외과 의사에서 영혼의 치유자가 된 세계적 스승, 행복에 이르는 <다섯 가지 지혜>를 전하다‘인간이 신이 된 곳’이라 불리는 멕시코 시티의 피라미드 도시. 저자는 이곳에서 태어나 ‘영적 치료사’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그러나 그는 가문의 전통을 따르지 않고 현대 의학을 공부해 외과 의사가 되었다. 환자들을 돌보던 그는 환자를 만날수록 ‘사람을 아프게 만드는 원인은 그 사람의 마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교통사고를 겪으며 영혼이 육체를 벗어나는 경험을 한다. 기이한 경험 끝에 그의 생각이 머무른 곳은 또다시 사람의 마음이었다.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것은 신체뿐이 아니다. 인간의 마음도 치유가 필요하다.” 그 후로 조상들의 가르침을 탐구하기 시작했고, 고대 스승들의 지혜를 배우며 수련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이 진리가 당신에게 닿기를』이다. 남에게 예쁘거나 멋있게 보이려고 애썼던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젊어 보이려고, 있어 보이려고, 지적으로 보이려고 ‘척’했던 경험을 떠올려 보면 우리의 삶이 왜 이토록 힘겨웠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사회적, 문화적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진짜 내 모습을 감추며 살아간다. 이를 꿰뚫어 본 저자는 ‘나’라는 사람, 그 자체로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라고 한다. 혹시 지금의 당신 모습이 사회나 문화, 혹은 타인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그들의 이야기에 영향을 받아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보여야 하는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결정하지는 않았는가? 저자는 이제 더 이상 당신을 꾸미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아기는 자신의 모습을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아기라는 존재가 모든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그저 태어난 모습 그대로 살아갈 뿐이지만, 우리는 아기에게 무엇을 제공해야 하고 어떻게 보호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당신도 이 사실을 안다면 더 이상 자신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애쓸 필요가 없다. 당신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당신이 좋은 사람이 못 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당장 다른 사람들과 맺은 수천 개의 억압적인 합의를 깨트려라! 당신이 자신의 존재를 회복한다면 당신의 삶은 자연스럽게 행복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우리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자유다.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도 마법 같은 일이 펼쳐집니다!”다시 온전한 나로 돌아가는 <자아 회복 솔루션>저자는 이 책에 자아를 회복함으로써 행복에 이르는 ‘다섯 가지 지혜’에 대한 설명과 실천법을 담았다.다섯 가지 지혜를 실천하고 행복해지는 것은 당신의 사명이다. 당신이 행복해지는 그 사실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기쁨과 행복은 전염된다. 당신이 행복을 위해 쏟는 노력은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 된다. 당신이 행복하면 주변 사람들도 행복해질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각자의 세계를 바꿀 영감을 얻는다.첫 번째 지혜. 흠결 없는 언어로 말하라언어는 사람의 인식 속에 이미지, 생각, 감각, 또 그 밖의 모든 것을 만들어낸다. 언어가 아름다운 이야기를 창조하는 곳으로 향하면 그곳은 당신만의 천국이 된다. 다른 방향으로 가면 잘못된 언어가 주변의 모든 것을 파괴하는 곳에 이르게 되는데, 그곳은 당신만의 지옥이 된다.두 번째 지혜. 어떤 것도 개인의 잘못으로 받아들이지 마라 사람들은 모두 각자의 세계를 살아간다. 모두 자신이 스스로 창조한 이야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세계는 그에게만 진실이다. 그들이 당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진짜 당신 모습이 아닌, 당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그들 스스로의 이미지다. 당신이 어떤 행동을 해서 그가 어떤 마음을 가지든,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그의 해석일 뿐이다. 세 번째 지혜. 함부로 추측하지 마라인간은 세상 모든 것들을 설명하고 정당화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졌다. 그 욕구를 채우고자 할 때 추측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추측은 대부분 진실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것을 추측하는 것은 갈등을 부르는 일과도 같다. 만일 추측하지 않는다면 진실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가 보고 싶은 인생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인생을 바라보게 된다.네 번째 지혜. 항상 최선을 다하라네 번째 지혜는 물리(物理)의 영역이다. 온전한 내가 되고 싶다면 단지 실행하고 연습하는 과정을 거치기만 하면 된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마침내 자신을 훌륭히 변화시킬 수 있다. 다섯 번째 지혜. 의심하라. 그러나 경청하라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자신이 믿는 바를 설파한다. ‘이 말은 사실인가, 아니면 거짓인가?’ 하고 의심하는 것만으로도 메시지의 이면을 바라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판단할 필요는 없다. 판단하는 대신 존중을 보이면 된다. 그들의 말은 그들 신념에 의해 왜곡되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의 의견에 동의할 필요도 반대할 필요도 없다. 그냥 경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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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의 용도 - 개정판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진의 용도 - 개정판
    • 아니 에르노.마크 마리 지음, 신유진 옮김
    • 1984Books
    • 2024-02-19

    “처음으로 그 모든 것을 사진으로 찍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욕망과 우연이 낳은,결국 사라져버릴 이 배열을.”‘글쓰기는 과거가 아니다. 현재이고 미래다.’아니 에르노의 말을 곱씹으며 그들의 지나간 사랑의 흔적들을 본다. 쓰러진 하이힐, 뒤집어진 니트, 바닥에 버려진 바지, 브래지어를 밟고 있는 남성용 부츠. 어쩌면 거기에는 사랑의 행위에 대한 기억이 아닌, 육체가 빠져나간 부재의 자리가 쓰여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들은 지난밤을 빌려 오늘을 이야기했고, 욕망이 끝나고 남은, 사라질 수밖에 없는 흔적들 사이에서 상실의 전조를 예감하고 있었다.이 사진들이 찍힌 시기에 아니 에르노는 유방암을 앓았다. 자신의 경험을 이용하여 ‘삶’을 쓴다는 이 작가는 몇 개월 동안 폭력적인 작업들이 벌어졌던 자신의 몸을(그녀의 말처럼 지어내거나, 미화하는 것 없이) 있는 그대로 옮겼다. 종양이 자란 한쪽 가슴, 한 움큼씩 빠져나간 머리카락, 항암제를 부착하고 있는 체모가 없는 몸까지. 그곳에는 편재하는 죽음과 그것을 안고 살아가는 인간의 ‘삶’이 있고, 작가는 그것을 육체의 ‘부재’를 바라보는 방식으로 서술한다. 거기 놓여 있는 지극히 물질적인(옷, 가구, 주방, 문 등등) 요소들은 형체가 없어 손에 쥐기 힘든 모든 것들(사랑, 죽음, 욕망, 부재까지도)의 유일한 증거들이다.이곳에서 사라진 것은 육체인가, 사랑인가, 욕망인가. 여기에 남은 것은 부재인가 죽음인가. 무엇을 증명하고, 무엇을 찾아야 하는가.생(生)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아니 에르노), 연인이 치러내는 전투를 통해 죽음을 배우는 사람(마크 마리), 우리는 그들이 무음으로 주고받은 대화를, 비밀스러운 몸짓들을, 어느 날 아침, 행위가 지나가고 폐허처럼 남겨진 것들을 담은 사진 속에서 알아차린다. 이곳에서 지난밤의 사랑과 욕망은 중요치 않다. 결국에는 사라지고 말 모든 것들을 최선을 다해 붙잡는 그들의 ‘시도’만이 의미를 갖게 될 뿐이다. 그리고 우리 역시 지극히 사적이고 은밀한 그들의 계획에 동참하고 만다. 육체가 빠져나간 이 에로틱한 공연의 관객으로서, 글로 쓰인 사진을 눈과 손으로 더듬으면서, 살과 뼈가 없이 이뤄지는 에로스를 받아들이면서. 단 한 번도 이겨본 적 없는 시간을, 우리는 그들과 함께 사진으로, 글로 뛰어넘기를 어느덧 소망하게 된다.‘그러나 삶은 아무것도 말해 주지 않는다. 스스로 자신을 적지 않는다. 그것은 소리가 없으며, 형태도 없다.’― ‘삶을 쓰다’(아니 에르노) 서문 中에서글을 쓰는 일을, 소리도 없고 형태도 없는 삶에게 자신의 인생을 빌려주는 일이라고 말하는 작가가 건네는 이 가능성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유용한 무언가가 되기를,우리의 언어로 옮겨진 이 책의 용도가 그것이 되기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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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의 심리코드 - 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커버이미지)
    [인문]여자의 심리코드 - 정신 분석가가 1만여 상담으로 찾은 여자의 내밀한 속마음
    • 박우란 지음
    • 유노라이프
    • 2024-02-19

    “왜 관계에 그토록 집착할까?”“왜 배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폭식할까?”“왜 남의 불행마저도 부러울까?”도대체 설명되지 않는 답답한 마음,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여자를 살게 하고 꿈꾸게 하는 5가지 심리코드《여자의 심리코드》는 《딸은 엄마의 감정을 먹고 자란다》, 《남편을 버려야 내가 산다》를 썼던 박우란 저자가 프로이트, 라깡 심리학을 바탕으로 여성을 깊이 있게 조명한 세 번째 책이다. 1만여 회 이상의 상담을 통해 여성에 대한 깊이 있고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여자라서 내가 이렇게 힘든 걸까?”, “지금까지 내가 맡은 역할을 빼고 나면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처럼 질문과 마주하는 순간들이 온다. 그럼에도 쉽사리 ‘여성’을 살게 하고 꿈꾸게 하는 요인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그 이유를 우리가 여성(또는 남성)을 제대로 보지 못한 채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라깡이 “무의식은 언어로 구조화되어 있다”고 말한 것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내 생각, 내 주장, 내 자아, 내 관점은 이미 언어가 유입되는 무의식에서 출발하지만, 이를 스스로 깨닫기란 쉽지 않다. “여성이란 숨는 곳, 무엇인가를 감추는 것이라 상정함으로써 여성성에 관한 진정한 질문을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 세르쥬 앙드레 저자는 ‘여자는 누구이고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해 프로이트와 라깡의 개념으로 여성을 설명했다. ‘결핍된 여자’라는 관점에서, 인간의 본질적이고도 가장 내밀한 곳을 파헤치면서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정의되지 않았던 근본적인 ‘여자 이야기’를 풀었다. 단순히 남자와 대립된 여자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인간 자체로서의 결핍과 욕망, 그리고 자존을 향한 이야기를 풀어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살면서 고민스러웠을 마음의 문제를 깊이 짚어 준다. 이러한 문제는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라는 키워드로 설명되었다. 이러한 5가지 심리코드는 인간의 숨은 내면을 살피고, 여성 또는 남성을 넘어 진정한 자신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여자의 심리코드》를 읽고 이제껏 만나 보지 못한 인간의 맨 얼굴을 깨닫는 순간, 진짜 나를 만나는 순간을 경험하기를 바란다.여자를 가장 잘 아는 대한민국 대표 여성 정신 분석가,이제껏 다룬 적 없던 여자 심리를 새로 쓰다 - 여자조차 몰랐던 여자의 속마음 읽기여자를 이토록 진솔하게 설명한 책이 있을까? 여자로서 성 역할로 인한 갈등, 여성의 본질적인 특성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여자 스스로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여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에게도 어려움으로 다가온다. 《여자의 심리코드》는 단순한 사회적 역할, 성의 차이로만 여성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라깡의 개념 ‘팔루스’로 설명함으로써 ‘결핍된 여성’이라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팔루스’의 존재 여부를 두고, 여성을 결핍으로 인한 특수한 현상으로 풀이했다는 점에서 그 정의가 매우 독특하다. 그 시선 또한 날카로워서 어떤 다정한 위로보다는 냉철하지만 묵직하게 다가온다. 자신의 마음을 명료하게 아는 일만큼 어려운 일은 없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상황을 제대로 판단하고, 스스로 깨닫고 바로 서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스스로 미처 깨닫지 못했던 진실, 이해할 수 없었던 속마음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왜 사람을 원하고, 사랑을 갈구할까?- 여자의 심리코드: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 #1. 아이를 향한 비정상적 집착을 보이는 엄마 아이에게 헌신하고, 아이를 내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여성이 있다. 그녀에게는 아이가 마치 자신의 몸의 일부와도 같다. 모든 것은 아이에게 맞춰서 있다. 자신 대한 과잉된 사랑에 아이는 때때로 그런 엄마가 숨이 막히기도 한다. 왜, 이 여성은 아이에게 사랑을 과도하게 쏟아붓는 것일까? 엄마가 아이에게 과도하게 빠져 있다고 보기 쉽지만, 도리어 ‘나’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상태이다. 이러한 여성은 가족 속에 존재하고 사회적 관계망 안에서 존재하지만, 실제 관계를 맺는다고 보기 어렵다. 오직 자식을 통한, 타자를 통한 자신만 존재할 뿐이다. 정신적 에너지 과잉이 자신에게로 모두 쏠려, 거대한 자기 자신에게 압도당하는 형국이다. 그야말로 아이도, 엄마도 답답하고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2. 남자 친구에게 툭하면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 남자 친구에게 주기적으로 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성이 있다. 남자 친구와는 잘 지내고 있고, 갈등이 생기면 대화로 잘 해결해서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그런데 여성은 이 관계에서 만족하기보다는 헤어지자고 반복해서 말했다. 그녀는 남자 친구가 사랑한다고 표현하거나 헌신적인 태도를 보이면 진짜 그런지 의심부터 한다. 만나면 즐겁고 좋다가도 남자 친구가 자신을 온전히 사랑해 준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한다. 얼핏 보면 그녀가 엄청나게 강렬한 사랑을 원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그녀의 진짜 욕망은 사랑의 확인 또는 대상에게서 자신을 발견하는 일치의 황홀감이 아닌 ‘결핍’으로 보인다. 이런 사례는 상담실에서 만나는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에 단골로 등장한다. 상담실에서뿐만 아니라, 아마도 우리 주위 모든 여성들의 마음속에게는 크고 작은 상처로 겹겹이 쌓여 있을 것이다.여기서 눈여겨보아야 할 첫 번째 요인은 ‘무의식’이다. 내가 집착하고, 욕망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내 마음을 차근히 살펴보아야 한다. 두 번째는 ‘결핍’이다. 여성은 남성을 통해 완전한 존재가 된다는 심리가 무의식에 자리 잡은 사회에서는 결핍이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 내면에서 허기진 마음이, 남자 친구, 아이와 남편, 그리고 모든 인간관계에서의 집착, 갈등, 욕망을 만든다. 그러기에 지금 우리 자신을 ‘신랄하게 바라보는 눈’이 필요하다. 무엇이 결핍되었는지, 우리 무의식에서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차가운 가슴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내 자신을 냉정히 바라보아야 문제의 실마리를 찾고, 자유로운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무의식에서 발견한 ‘알 수 없는 마음’의 진실- 여자 심리를 바르게 읽기때때로 우리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문제 때문에 고통스럽다. 아들을 두고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힘겨루기를 하거나 남모르게 타인의 행복을 넘어 불행마자도 질투를 하기도 한다. 배고프지 않은데도 음식을 폭식하기도 하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사서 돈을 탕진하기도 한다. 사랑하면 행복하기만 해야 하는데 사랑 때문에 삶이 망가지기도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의 허기짐이 무엇이었는지, 알 수 없던 마음의 해답이 명료하게 다가온다. 겉으로 드러나는 현상 너머 정신을 분석하는 과정이 우리에게 필요한 이유다. 1만여 회 상담으로 여성이 가진 마음의 문제를 깊이 있게 분석한 저자의 혜안이 더 값진 까닭이다. 저자는 우리 자신을 더욱 신랄하게 바라보라고 말한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말할 수 없는 지점에 서 있는 여성이라면 그 지점을 넘어서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결핍, 욕망, 사랑, 자존, 자유로 구분된 5가지 여성의 심리코드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기를 바란다. 인간관계의 회복을 위해, 자유롭고 독립된 존재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 책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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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러코스터
    • 2024-02-19

    자동화된 미래와 새로운 직업 세계 뒤에 숨은 잔혹한 진실!디지털 사회가 맞이하게 될 새로운 형태의 노동, 그 악몽 같은 미래“오늘날 디지털 사회를 가능케 하는 것은 ‘인공지능’이 아니다.푼돈을 받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인간지능’ 작업이다.”인공지능 시대를 뒷받침하는 ‘보이지 않는 노동’과 지워져가는 노동자앞으로 우리는 인공지능의 도움 없이는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든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무인매장에 가면 따로 계산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결제가 이루어지고, 자율주행차가 택시와 트럭 운전사를 대체하고,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하게 환자를 진단하는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될 것이다. 거미줄처럼 얽히고설킨 알고리즘이 우리의 신체와 공간, 사회를 칭칭 감고서, 마치 생각하는 기계처럼 작동할 것이며, 컴퓨터가 만들어낸 지능이 흡사 공기처럼 의식하지도 못할 만큼 당연하게 취급될 것이다. 하지만 이 환상의 눈부신 껍데기를 들추면 그 이면에는 소멸 직전까지 착취당하고 있는 비참한 노동자들이 있다. 풍요롭고 스마트한 세상, 모든 것이 디지털화된 편리한 세상은 사실상 극소수 IT 공룡 기업이 내세우는 환상이거나, 닿을 수 없는 신기루이다. 이 책은 오늘날 스마트한 디지털 라이프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 우리가 생각하는 최첨단 인공지능이 아니라 푼돈을 받고 육체를 갉아먹는 노동이라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검색엔진, 앱, 스마트 기기의 배후에는 언제나 노동자가 존재해왔으며, 이들은 글로벌 시스템의 변방으로 밀려나 인공지능을 훈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단 몇 분, 몇 초 안에 끝나는 초단기 작업, 즉 미세노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끊임없이 취업과 실업의 상태를 오가면서 하루에 수십, 수백 개의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잉여 인간”이 되어가고 있다.인공지능의 허상 뒤에 숨겨진데이터 노동자의 현주소세계 최대 난민촌인 케냐 다다브의 막사 안으로 한 여성이 걸어 들어간다. 여러 대의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 이곳에서 이 여성이 하루 동안 하게 될 일은 도시에서 촬영된 동영상에 “집” “가게” “자동차” 같은 라벨을 지정하고, 짧은 녹취록을 만들고, 알고리즘에게 각양각색 동물 사진을 식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클릭’노동은 작업 시간이 아닌 완료한 작업 건수를 기준으로 임금을 받기에 불안정하고 몹시 고되다. 하지만 번듯한 일자리를 찾기 힘든 이곳 주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극소수의 ‘공식’ 노동에 해당한다. 저자는 아프리카를 비롯해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시아 같은 범남반구에 위치한 저개발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른바 ‘클릭경제’가 바꿔가고 있는 오늘날 노동과 노동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플랫폼을 통해 불안정한 지위에서 수행하는 단순 작업 - ‘미세노동’에 의존하는 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약 20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미세노동을 중개하는 사이트 덕분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기업이 바로 현대 자본의 총아인 아마존, 테슬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 등이다. 저자는 이들 기업이 어떻게 빠른 시간에 가공할 만한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왔는지를 추적한다. 실제로 최근 몇 년 동안 구글, 아마존, 테슬라, 알리바바, 페이스북 같은 거대 IT기업이 가장 핵심적인 사업전략으로 키워온 것이 데이터의 상품화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미세노동 중개 사이트를 통해 일하는 노동자가 늘어나는 현상은 화려한 21세기 자본주의의 성공신화와는 거리가 멀다. AI의 연산 인프라를 만드는 일을 수행하는 노동자들은 빅토리아시대 영국과 19세기 나폴리 거리에서나 볼 수 있던 충격적인 생존투쟁의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들은 인간이 아니라 연산 인프라로 취급받고 있으며, 초단기 데이터 작업 속에서 자신들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일하고 있는지조차 알 수가 없다.“데이터가 플랫폼의 생명줄임에도 우리는 데이터가 생성되는 과정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우리가 아이폰을 볼 때 그 하드웨어는 눈앞에 실물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것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을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의 소프트웨어 속을 흐르는 데이터는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다. 그래서 데이터 역시 생산의 대상이라는 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않는다. (…) 인간의 손과 정신이 만들어낸 것을 영리한 기계의 작품으로 착각한다.” _본문 중에서노동시장 변화로 지워지고 짓밟히는 노동자21세기는 금융위기와 만성적 경기 침체 속에서 민주적 제도가 속속 붕괴하고 시시로 기후재앙과 긴축재정에 시달리는 시대다. 여기에 코로나 팬데믹으로 전 세계 수많은 노동자가 봉쇄령이나 감염에 의해 장·단기적으로 출근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자본 입장에서는 인간의 노동력이 얼마나 불안정한 수익 창출 수단인지 확인하는 기회로 삼았을 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노동자가 대거 이동하며 고용이 정체된 현상에 대해 저자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왜냐하면 2030년까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 세계 노동의 절반가량이 자동화될 위기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전에는 적절한 수준으로 임금이 지급됐던 일이 앞으로는 자연스럽게 비공식화되고 여러 건의 작업으로 쪼개져 건별로 형편없는 임금이 지급되는 불안정한 형태로 변질될 것이다. 심지어 임금과 권리의 기본 요건을 정해놓은 제도의 간섭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뉴욕의 작은 회사가 오늘은 나이로비에서 프리랜서 녹취록 작성자를 고용하고, 내일은 뉴델리에서 또 다른 프리랜서를 고용할 수 있다. 이때는 사무실이나 공장을 차릴 필요가 없고, 현지 규정에 간섭받지 않으며, 웬만해서는 현지에 세금도 내지 않는다.” _본문 중에서 이렇게 임금, 개인의 권리, 능력 등이 짓밟히는 현실이야말로 현재 자동화가 서비스업에 진짜로 끼치는 영향이지만,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주장하는 이론가들이 외치는 말들, 이른바 일자리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자극적인 말들에 노동자들이 피부로 겪는 현실은 묻히기 일쑤다. 이 책에서는 이 같은 일자리 종말은 그저 연막일 뿐, 실제로 우리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는 현실은 점점 더 많은 서비스직 일자리가 긱 노동, 미세노동, 크라우드 노동으로 변질되고, 심지어 그런 ‘일자리’란 것들조차 사실상 실직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라는 걸 깨닫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진격할 역사의 주체는 플랫폼 자본이 아닌 플랫폼 노동자가 될 것이다만일 노동이 놀이가 된다면, 그래서 열심히 일하는 것이 딱히 일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실제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대부분의 미세노동 중개 사이트들은 세련된 청년들이 소파에서 노트북을 이용하는 사진을 걸어놓고 만일 우리의 멋진 신경제에도 여전히 노동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비디오게임을 하거나 옷을 사는 것처럼 재미있는 활동일 것이라고 사람들에게 암시를 건다. 심지어 ‘노동’이나 ‘노동자’라는 표현이 이런 분위기를 망치기라도 하는 것처럼 오직 ‘이용자’ ‘작업자’ ‘플레이어’ 같은 용어를 사용한다.저자는 이런 행태야말로 미세노동을 마치 어떤 포부를 갖고 도전해볼 만한 멋진 일처럼 보이게 함으로써 노동과 놀이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드는 수법에 지나지 않으며, 노동의 정체성이 모호하게 느껴지는 이 시대에는 새로운 저항의 방식을 모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독자들을 설득해나간다. 오늘날 미세노동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현상은 그것이 건전한 노동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증거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모두가 처하게 될 위기의 불길한 징후로 봐야 하며, 이제라도 우리가 미세노동의 충격적인 생존투쟁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게 중요한 이유라고 설명한다. “플랫폼들이 기술적 경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첨단기업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수익을 창출하려면 노동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고 서로에게서 단절돼야 한다. (…) 미세노동은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들이 서로 단절된 세상을 실현함으로써 노동조합, 노동자 문화, 노동자 보호 장치가 빠진 자본주의, 다시 말해 자본을 위협할 수 있는 노동자가 존재하지 않는 자본주의라는 신자유주의적 환상의 정점을 구현한다.” _본문 중에서 지금까지는 미세노동 사이트가 내건 공허한 약속 때문에, 혹은 비밀유지계약 등으로 재갈을 물리는 법적·소프트웨어적 장치 때문에 노동자들이 조직화되지 못하고 그 어떤 파업이나 집단행동도 일어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성장 둔화와 고용이 회복될 기미가 없는 시대에는 실업이 사라지지 않고 그저 허울만 바꾼 채 불안정성, 불완전 취업, 노동 빈곤의 상태가 그대로 유지될 게 분명하다. 그렇기에 앞으로 이들의 목소리는 단순히 일자리 보장, 임금 인상에만 머물지 않고 기본적인 생존권 요구(주거, 의료, 수도, 전기 등)로 자연스럽게 확대될 것이다. 지난 10년간 자본주의를 넘어 세상에 대한 유토피아적 상상을 한 사람은 많았지만 ‘과연 누가 그런 세상을 실현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이 책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진격할 역사의 주체가 그동안 잉여로 간주되어온 수많은 사람들, 임금 노동의 언저리에 있는 플랫폼 노동자들에게서 터져나올 것이라 주장하며, 현재의 배제된 사람들에게서 시작될 투쟁이 좀 더 확실한 비전이 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이 책의 구성1장 ‘실리콘밸리의 잉여’에서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어떻게 인력을 이용하는지, 그 실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테슬라 등의 기업들은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메커니컬터크나 클릭워커 같은 ‘미세노동 사이트’를 통해 초단기 작업을 대량으로 맡기고 거기서 이득을 취하는데, 이들 사이트에는 의뢰인의 신원이 명시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기업이 어떤 목적으로 일을 맡겼는지 확인이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필요할 때(초, 분, 시간 단위로 가능)만 노동력을 저렴하게 뽑아 쓸 수 있기에 기업들은 이런 장점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2장 ‘인공지능 혹은 인간지능?’에서는 인공지능 뒤에 숨겨진 은밀한 자동화 세계에 관해 살펴본다. 거대 IT 플랫폼 기업이 내세우는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컴퓨팅, 스마트 비서 등 최첨단 기술이 사실은 완전히 자동화된 시스템이 아니라, 저숙련 서비스 노동과의 긴밀한 공조 없이는 불가능하며, 문제는 이들의 노동이 실직과 거의 다를 바 없는 ‘일자리’로 전락하여 임금, 권리, 능력 등이 무참히 짓밟히고 그 어떤 보호장치나 복지도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이다.3장 ‘서비스형 인간’에서는 현대의 플랫폼 자본주의가 과거의 자본 축적 체제들과 다르게 노동자들을 어떻게 포획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미세노동이야말로 오늘날 전 세계에 펼쳐진 취업이라는 사막에서 기회의 오아시스가 아닌 신기루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 미세노동의 현실이 무임금 생존 투쟁의 현실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 미세노동을 통해 기술을 습득하고 혜택을 받을 수는 있는지, 미세노동이 연대와 조직화를 막고 있진 않은지 등에 대해 답을 찾아나가야 새로운 저항의 방식을 모색할 수 있다고 독려한다. 4장 ‘지워지는 노동자’에서는 생계를 위해 하루하루 미세노동을 전전하는 노동자들이 오히려 그 작업들 때문에 심각한 노동의 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아이러니한 현실에 관해 살펴본다. 사실상 미세노동 사이트가 목표로 하는 것 중 하나가 노동자들에게 노동 과정 전반을 감추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들을 서로에게서 떼어놓는 것이기도 하다. 이는 노동자들의 투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인데, 저자는 오히려 이러한 미세노동의 특징이 자본주의 신화의 허망함을 폭로함으로써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암시하는 희망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5장 ‘미래는 배제된 사람들 손에 달렸다’는 현대 자본주의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플랫폼 노동자들이 시도해볼 만한 실천 행동들을 제시한다. 20세기와 같은 노동운동을 재현하는 것이 불가능한 지금, 기후재앙과 팬데믹이 자본주의 지옥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지금이야말로 오랫동안 희망이 없다고 여겨졌던 사람들에게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말하여, 미래는 현재의 배제된 사람들의 손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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