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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 정덕현 (지은이)
    • 가나출판사
    • 2021-03-03

    지친 나를 위로하는 인생의 명대사들 “뱃심충전이 필요한 날이라면, 자부한건대 치킨보다 이 책이다.” _임상춘, <동백꽃 필 무렵> 작가“삶에 건네는 다정하고 따뜻한 그의 이야기가 당신에게도 전해지기를” _김은희, <킹덤> 작가“그의 마음에 걸린 한 문장의 대사가 지친 마음을 다독인다.” _박지은, <사랑의 불시착> 작가“대중의 시선으로 명료하게 콘텐츠를 해석하는 사람” _이우정, <슬기로운 의사생활> 작가대한민국에서 가장 TV를 많이 보는 사람, 대중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평론가 정덕현의 첫 드라마 에세이가 출간됐다. 명대사란, 멋진 말이 아니라 다른 이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이다. 수많은 드라마 중 그의 마음에 걸린 한 문장의 대사는 무엇일까? 한국 드라마 속에 숨어 있는 마흔두 개의 특별한 명대사를 찾아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쓴 이 책은, 드라마를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크나큰 공감과 위로를 안겨줄 것이다. 무심하게 살아가다 어느 날 문득 마주하게 된 드라마 속 평범하디 평범한 대사 한마디가 비수처럼 날아와 가슴을 후벼팔 때가 있다. 그래서 다 큰 어른이 목놓아 꺼이꺼이 눈물을 흘리고, 혹은 괜스레 기분이 좋아져 빙긋빙긋 웃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그럴 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기가 처한 어떤 현실을 이겨내게 해주는 삶의 드링크를 마시고 있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그게 있어 당장을 버텨낼 수 있는, 이 책이 독자들에게 그런 삶의 드링크가 되길 바란다. 힘든 하루를 위로하는 것은 내 마음 같은 한 문장이다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평론가, 그의 마음에 걸린 한 문장의 대사, 내밀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담다!이 책은 우리의 삶과 닿아았는 드라마들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과연 이 시대에 누군가를 비판하고 평가하는 일이 가능할까. 저자는 한때 자신의 글이 누군가의 생존과 생계를 위협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딜레마에 빠진 적이 있다고 고백한다. “옳은 건 뭐고 틀린 건 뭘까? 나한테 옳다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도 옳은 것일까? 나한테 틀리다고 해서 다른 사람한테도 틀린 걸까? 내가 옳은 방향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한다 해도 한 가지는 기억하자.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 수 있다.”〈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 등장한 이 대사는 저자에게 큰 위로와 위안이 됐다. 세상은 마치 진리가 유일무이한 것인 것처럼 말하지만 사실은 무수히 많은 진리가 있다는 걸 말해주는 대목이기 때문이다. ‘세상엔 천 개의 고원과 천 개의 생각’이 있다는 니체의 관점에 무한한 자유로움을 느꼈던 때가 떠올랐다고 한다. <황금빛 내 인생>에도 뼈 때리는 대사가 등장한다. 부모의 잘못으로 큰 상처를 받은 주인공이 “그래도 가족인데 얼굴 보고 풀어야지”라고 말하는 아빠에게 꾹꾹 눌렀던 감정을 쏟아내는 장면이다. “제가 왜요? 가족이면 무조건 풀어야 하는 거예요? 왜요? 가족이면 무조건 같이 살아야 하는 거예요? 같이 있기가 힘든데……. 엄마, 아버지 얼굴을 제가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보면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실제로 ‘가족’은 우리에게 그런 마법의 단어였다. 가족이라고 하면 뭐든 용서되는 것으로 알았고, 가족이기 때문에 뭐든 함께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황금빛 내 인생〉은 가장 중요한 것은 가족이 아니라 나의 인생이라고 말하고 있다. 드라마가 가진 통속성이 때론 그 어떤 위인들의 철학만큼 우리네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는 저자는, 그래서 드라마 한 편을 통해 나누는 수다와 주장들이 실제 현실을 바꾸는 중요한 힘이라고 생각한다. 일상에 닿아있는 문장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삶의 태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책. 드라마 속 대사 한마디에 가슴을 후벼파인 적이 한 번이라도 있다면, 진심으로 이 책을 권한다. 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내 마음 같은 문장을 분명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드라마는 해피엔딩인가요?“착각하지 마라. 분풀이 좀 했다고 복수가 되는 거 아니다. 야구 빳다 같은 거 백날 휘둘러봐야 그 사람들 네 얼굴조차 기억하지 못할걸? 진짜 복수 같은 걸 하고 싶다면 그들보다 나은 인간이 되거라. 분노 말고 실력으로 되갚아줘. 알았니? 네가 바뀌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낭만닥터 김사부>지친 하루를 보내고 반지하 방으로 돌아와 널브러진 삶 속에서 드라마 한 편에 주르륵 흘리는 눈물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때론 혼자가 아니라고 말해주고, 때론 괜찮다고 토닥여주며, 때론 같이 화를 내주기도 하는 드라마가 주는 위로와 위안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을 것인가. 대중문화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정덕현의 평론은 항상 포털의 가장 많이 보는 뉴스 상위에 올라있으며, 많은 사람에게 오랫동안 회자된다. 수많은 평론 중에 그의 글이 유독 대중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뭘까? 그건 그의 글이 무심히 스쳐 지나가는 일상을 진지한 눈으로 바라보며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기 때문일 것이다. 소소하지만 공감되고 어딘가 눈길을 끄는, 사람들의 머릿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드라마 대사들도 잘 살펴보면 우리네 일상과 맞닿아 있는 경우가 많다.그래서 이른바 드라마 속 명대사는 굉장한 미사여구들보다는 적나라한 일상의 공감을 담고 있어 고개가 끄덕여지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맞아, 맞아” 하고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을 표하는 그 순간에 우리는 드라마가 환기하는 자신들의 경험과 마주한다. 결국 그의 글도 드라마도 통속적이다. 통속이란 결국 세상과 통한다는 뜻이니까. 이 책을 읽고 나면, 왜 <아스달 연대기>를 쓴 김영현 작가가 그를 가리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실체를 잡아내는 데 탁월하다”고 얘기했는지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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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드로후서 - 고난 중에 온 구원의 약속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베드로후서 - 고난 중에 온 구원의 약속
    • 표재현
    • e퍼플
    •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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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게 다 행복합니다 - 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별게 다 행복합니다 - 행복을 발명하며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 명로진 (지은이)
    • 마음의숲
    • 2022-02-24

    ▶ 행복, 발견에서 발명으로! ‘소확행’에서 이제는 ‘별다행’으로!빛보다는 그림자가, 행복보다는 우울이 만연한 지금의 시대를 지나는 인류에게 가장 간절한 것은 무엇일까? 당장의 팬데믹 상황을 타개할 백신도, 경제활동의 재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자의 일상을 지키는 자신만의 해법이 필요하다. 세상이 어떻게 굴러가든, 우리는 일단 살아가야 하니까. 이왕이면 행복한 삶을 누려야 하니까.코로나 사태로 생계에 위협을 받은 저자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행복을 묻는다. “행복하세요?”라는 그의 질문에는 당신의 생존기를 알고 싶다는 궁금증과 자신만의 해답을 찾고 싶다는 갈증이 모두 숨어 있다. 이 질문의 의도는 생존에 대한 의지와 직결된다. 잘 살고 싶다는 외침이자 살려달라는 절규와 다르지 않다. 그 간절함은 상대의 삶에서 명쾌한 답변을 얻는 것으로 해소된다. 설령 대답의 꼴이 아닐지라도 충분히 대답이 된다.별것도 아닌 게 다 행복해지는 순간이다. 인생의 어느 한순간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아본 적 없는 노숙인 미영 선생님은 만 원짜리 전시회를 보고, 만 원짜리 점심 식사 접대를 받고는 왕의 하루를 누렸다. 느닷없는 신분 상승에 감격했던 그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미영 씨는 울면서 오래 제 기능을 잊고 있었던 행복 담당 전두엽을 반짝 빛냈을 것이리라. 테레사 님이야 말해 무엇하랴._<‘별다행’의 순간> 중에서 저자는 깨닫는다. 별것도 아닌 것들이 사람들의 일상을 지킨다는 사실을. 거대한 불행이 덮친 이 상황 속에서도 사소한 행복이 살아 있음을. 그러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고 만족하는 ‘소확행’에서 그치지 않고, 자신만의 행복을 만들어내는 발명의 경지에 다다른다. 책을 관통하는 ‘별다행(별게 다 행복)’이라는 키워드가 여기서 탄생한다.작지만 묵직한 저자의 깨달음은 책 곳곳에서 공명을 일으킨다. 꼭지 곳곳에 짧게 요약된 아포리즘은 알고도 잊고 지냈던 삶의 진리를 곱씹게 한다. 자본, 쾌락, 건강 등 몇 가지의 가치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현대인들, 행복에 닿기 위한 선택지가 거기서 거기이거나 아예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믿음, 행복을 손수 만드는 법대체로 불행하고 이따금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건 어쩌면 인간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좀처럼 곁을 내주지 않기에 행복이 지금의 위치에서 숭배받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저자가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레 알 수 있다. 행복을 누리는 사람들은 행복을 찾은 것이 아니라 만들어내고 있던 것이다.금은 돈이고, 또 귀한 것이나 마땅히 사랑으로 끊을 수 있다. 성준과 혜자 부부는 값비싼 명품 가방이나 오디오, 외제차 같은 것이 없다. 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친구들을 성북동 소행성으로 불러 술을 마시는 일이다. 아내는 손님을 초대해놓고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남편은 손님이 가고 난 뒤에 설거지하는 것을 기꺼워한다. 부부는 툇마루에 앉아 텅 빈 마당과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을 가장 사랑한다고 했다. 왜 아니겠나? _<놀면 뭐하니?> 중에서익숙하지만 늘 괴로운 불행을 지나던 저자 또한 책을 맺으며 행복의 모양을 어림잡는다. 영종도라는 외지고 낯선 섬도, 늘 부족하기만 한 듯한 자신의 모습도 사랑하게 된다. 지금은 행복이 내 안에 이미 있다는 맹랑한 믿음도 가진다. 저자뿐만 아니라 부록으로 모은 77인의 기록들이 이러한 믿음의 증표이자 행복의 충실한 증거가 된다.믿음은 인간이 가장 힘 중에서도 가장 강력해서, 경계와 의심을 내려놓으면 당신도 행복이라는 신기루를 잡을 수 있다. 아니, 만들 수 있다. 책 속의 명사들이 이미 그러했고, 저자가 그랬으며, 이 책을 읽을 당신도 그럴 수 있다.먼 것 같았던 곳도 걸어보니 갈 만했다.유배지 같았던 곳도 살아보니 살 만했다.볼품없는 나도 사랑하니 사랑할 만하다._<작은 섬이 천국이 될 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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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보장 -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비밀보장 - 5천만 결정장애 국민들의 속 시원한 고민 해결 상담소
    • 송은이.김숙 지음
    • 다산책방
    • 2015-11-30

    결정장애의 늪에 빠진 5천만 국민들의 크고 작은 74개의 고민들을송은이와 김숙이 사이다처럼 속 시원~하게 해결해줍니다!녹색창에 물어봐도 안 나와? 걱정 마, <비밀보장>으로 언니가 해결해줄게!팟캐스트 전체 순위 1위 기록, 누적 다운로드 1700만을 돌파하여 여전히 기록 갱신 중인 팟캐스트 <비밀보장>이 다산책방에서 『비밀보장』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은 코미디언 송은이와 김숙이 2015년 8월부터 시작한 팟캐스트 <비밀보장>의 핵심적인 질의응답만을 모아 총 74개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담고 있다. 팟캐스트 <비밀보장>은 청취자들의 고민 사연을 받고 청취자들의 신상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친 뒤 고민을 해결해준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송은이와 김숙이 해결해줄 수 있는 질문은 속전속결 즉문즉답식으로 답변을 하고, 전문가 혹은 사연과 비슷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과의 상담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질문은 전화 연결로 의견을 들어보고 모든 의견을 취합하여 송은이와 김숙이 답을 내는 식이다.송은이와 김숙, 두 언니가 모였으니 재미는 말할 것도 없지만, 뜬구름 잡는 식의 이야기는 구체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 청취자들의 사연을 대하는 송은이와 김숙의 태도는 자못 진지하다. 언니들의 진심을 느꼈던 것일까? 청취자들의 사연은 친구에게도 가족에게도 말 못 할 가려운 고민, 퍽퍽한 고구마처럼 목구멍을 꽉 막는 고민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고민들도 언니들에게 털어놓기만 하면 키득키득 웃는 사이에 사이다 같은 청량감으로 뻥 뚫리고 쑥 내려간다.연예인부터 변호사까지, 80년 인맥을 동원해 각 사연에 맞춤한 고민 해결 상담게임 중독에 빠졌다면 어떻게 게임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대학교 졸업반이지만 온라인게임 ‘롤’에 빠져 PC방에서 하루에 8~9시간을 보내는 학생의 고민이다. 이에 김숙은 자신의 경험을 들어 온라인게임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던 시절 게임 매니지먼트를 차리기 위해 게임의 세계에 살짝 발을 들여놓았다가 집에 컴퓨터를 네 대나 들이고 밤낮 없이 게임만 하다 지쳐 잠들었던 과거를 솔직히 털어놓는다. 송은이와 김숙은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12번 서버에서 ‘겸댕이’라는 닉네임으로 왕성히 활동했으나 현재는 게임중독을 벗어난 코미디언 김수용에게 전화 연결을 해 솔직한 조언을 이끌어낸다.바라고 바라던 소개팅을 앞뒀으나 뚱뚱한 몸매 때문에 어떤 옷을 입고 나가야 할지 고민인 여성의 사연을 해결하기 위해서, 송은이와 김숙은 코미디언 이국주에게 조언을 듣는다. 이국주는 검정색 옷을 입으면 날씬해 보인다는 얘기는 44나 55 사이즈가 조금 더 말라 보이려 입는 정도인 것이지 그보다 뚱뚱한 사람들은 면적이 넓기 때문에 기둥 같아 보일 수 있다며 오버 사이즈 여성에게 어울리는 실질적이고도 명확한 스타일을 제안한다.자신의 성정체성을 숨긴 채 살아가는 게 너무 힘들어 부모님께 커밍아웃을 할까 말까 고민이라는 사연에는 방송인 홍석천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현실에서 커밍아웃이 얼마나 힘든지, 커밍아웃을 하기 전 어떤 것들을 고민해봐야 하는지 아주 진솔한 조언을 끌어낸다. 귀로 듣는 팟캐스트에서 눈으로 보는 단행본으로 진화한 <비밀보장>송은이와 김숙의 『비밀보장』은 결정장애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사람들을 보며 공감하고 송은이와 김숙의 재치 넘치는 답변을 통해 한판 신나게 웃어 보고자 만는 책이다. 누구든지 찾아와서 “언니, 저 이런저런 고민이 있는데요.”라며 털어놓게 만드는 친숙함, 전문가들마저도 자신의 지식과 살아오면서 겪었던 인생 경험을 들어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게끔 만드는 송은이와 김숙만의 매력은 『비밀보장』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귀로 듣는 팟캐스트에서 눈으로 읽는 단행본으로의 변천 과정을 ‘그대로’ 옮기기보다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작업이었다.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을 한눈에 찾아볼 수 있도록 ‘연애, 취업 고민, 금전 고민’ 등의 주제에 맞게 고민별로 분류하고, 웃음 포인트와 해결책을 눈에 띄게 표시해 자연스러운 흐름에 따라 읽으면서도 꼭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를 골라 강조해두었다. 또한 너무 늘어지거나 삼천포로 흐르는 경우는 맥락에 맞게 편집하여 읽는 책으로서 제대로 기능하게 만들었다. 본문은 녹취록의 형태를 그대로 살려 마치 송은이와 김숙이 실제로 옆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효과를 살려냈다. 각 사연에 맞게 재미있는 그림을 캐리커처로 더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으로 구성해 팟캐스트 <비밀보장>을 그대로 옮겨오기보다는 책으로 업그레이드시켰다.『비밀보장』은 사소하지만 목숨 걸 정도로 나에게는 중요한 고민들, 썸인지 연애인지 갈팡질팡한 청춘남녀들의 애정 고민들, 취준생들과 신입직원들을 위한 취업&직장생활 고민들, 예비부부부터 결혼식 하객들까지 폭풍공감할 결혼 고민들, 쪼들리는 벌이에 아등바등 답 못 찾는 금전 관련 고민들까지 일상에서 흔히들 ‘결정장애’에 빠지기 쉬운 고민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내려준다. 덧붙여 특집편으로는 변호사의 사소한 법률 상담, 그리고 인기폭발 이영자의 해우소 같은 솔직담백 고민 상담까지 담았다. 또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화제가 되었던 이영자의 막간 코너 ‘휴게소 먹거리’ 이야기를 중간중간에 삽입하여 읽는 도중 쉬어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단행본 출간 기념으로 송은이와 김숙이 <비밀보장>에 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은 인터뷰도 넣었다. <비밀보장>의 매력은 공감과 재미다. 머리 쥐어짜며 낑낑거리던 고민도 이 두 언니에게 털어놓으면 신나게 한판 웃고 깔깔대는 사이에 해결된다. 언니들이 결혼도 안 했고 직장 다녀본 경험도 없고 연애도 딱히 박사는 아니라서 좀 모자랄 수는 있지만, 도합 80년 넘는 인맥을 동원해 변호사부터 대기업 면접 담당관, 가수와 연예인까지 진심 어린 깊은 조언을 털어놓게 만든다.추천사웃다가 죽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보세요. _고객남매들엄마복근 운동이 필요한 모든 사무직을 위해! 앉아서 정신없이 웃다가 복근이 생겼어요! _개비스corn보다가 잠드는 일이 없을 책입니다. 나도 교양인이다! 하고 자랑할 수 있습니다. 어서 읽으세요. 결정장애가 사라지는 것은 덤! _손세정제나만의 <비밀보장>이 메이저가 되는 게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은이 언니랑 숙 언니도 먹고 살아야죠. 네, 허락해드릴게요. _책이나오다니<비밀보장>을 모르고 산다는 건, 삶의 낙 중 3분의 2를 잃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 _카나페같이 고달픈 인생을 살아가는 인간들끼리 소소한 웃음을 나누는 <비밀보장> 한 번 맛 들이면 헤어 나올 수 없습니다. _원더풀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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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페르시아 대국의 꿈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라진, 페르시아 대국의 꿈
    • 정문길 저
    • 띠앗(한솜미디어)
    • 2014-10-08

    정문길의《사라진, 페르시아 大國의 꿈》은 그가 1970년대 중반부터 10여 년간 태권도 국제사범으로 이란(Iran)에서 체험한 왕실과의 관계와 테헤란 무도협회의 코치로 활동한 내용을 중심으로, 이란 왕 샤(Shah)가 쫓겨나서 미국에 배신당하는 과정을 여과 없이 서술하고 있다. 에피소드 속에 등장하는 170여 명의 실명이 그렇듯, 이 수필의 진정성은 무엇보다 “샤(Shah)가 독재로만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역사학자들이 종합, 분석하지 못한 점을 시도해 보려 한” 데에 있을 것이다. 전체 9장으로 옴니버스식으로 편성된 정문길의 자전 에세이는 이란을 탈출하는 과정을 묘사한 ‘미로의 탈출’에서 시작하여 아쉬라프 공주의 이야기인 ‘엄마를 부탁해’와 태권도 교육과 국제경기에 참가한 체험담과 한국산업체 지원과 대민사업이라는 개인적 자전에 충실한 에피소드에 이어, 이란 왕국의 흥망성쇠와 지구촌으로 떠밀린 Shah를 통해 ‘배반의 장미’라는 국제사회의 상징적 담론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있다. 프롤로그의 [뿔난 부메랑이 된 ‘인권’]이나 에필로그의 [꽃이 져야 열매가 맺는다]라는 선언적 언술이 글의 전반을 의미화하고 있다. 하여 정문길의 저작은 단순한 체험담의 기록이나 독백조의 자전이 아니라 심혼으로 길어 올린 문학화의 길을 걷고 있음을 감지하게 한다. 군 특수부대 출신의 장교였던 그의 강인한 정신력은 태권도 국제사범으로서 민간외교에 바친 이력과 체험담은, 문학에 인문사회과학을 접맥함으로써 향기 넘치는 자전 에세이라는 문학성 짙은 작품을 생산하지 않았나 싶다. 파란(波瀾)한 인생의 역정 위에 전개되는 그의 자전적 에세이는 어쩌면 수필이라기보다는 한 편의 드라마틱한 소설이요, 편편이 직조된 옴니버스 형태의 콩트라 해도 좋을 성싶다. 이런 경향성은 작가의 문학적 역량이라 하겠다. 해박한 지식과 현상을 투과하는 혜안, 감성과 지성의 어우름, 해학적이면서도 리얼리티한 묘사의 적중이 행간에 넘치는 사유를 통해 그만의 성 쌓기, 사유의 악보를 기보(記譜)하고 있지 않나 싶다. ---본문「존재사태의 진실 규명」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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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사랑이 끝나고 나는 더 좋아졌다
    • 디제이 아오이 지음, 김윤경 옮김
    • 놀(다산북스)
    • 2018-09-21

    너를 사랑하느라 나를 돌보지 못한시간들에 건네는 진심 어린 위로사랑이 끝났다.아직 어딘가 외롭다.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상처 앞에서는 그 어떤 위로의 말도 소용없다. 『사랑이 끝나고 나는 좋아졌다』는 이별 후에 우두커니 홀로 남겨져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만히 다독여주는 책이다. 이별 후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전 애인을 떠올리게 되어 괴로운 사람, ‘이제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전 애인의 SNS 계정을 자꾸만 훔쳐보게 되는 사람, 혼자 있기 싫어서 밖에 나와 사람들을 만나봐도 외로운 건 마찬가지인 사람, 마지막 연애가 언젠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연애 세포가 다 죽어버린 사람까지 작가는 어딘가 외로운 우리의 마음에 말을 건다. 외로워도 괜찮다고, 울어도 좋다고. 연애에 끌려가기보다 이별을 선택한 건, 당신이 강하기 때문이라고.사랑이 끝났다.비로소 나를 돌보기 시작했다.일본에서 35만 명의 SNS 구독자에게 열렬한 지지를 받은 상담자 디제이 아오이가 사랑이 어려운 한국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다. 프롤로그에서 작가는 말한다. 이별 직후에는 “뭘 해도 괴로움은 여전하고, 잊을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해도 잊을 수 없”다고. 그러면 어떻게 해야 실연의 괴로움을 떨쳐버릴 수 있을까? 작가의 말에 따르면 “무엇을 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하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 작가는 그저 거울을 보듯 가만히 지나간 시간들과 감정을 바라보고, 아픔을 제대로 소화시킬 수 있을 때까지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억지로 밝은 척할 필요 없다. 슬프면 슬픈 대로, 외로우면 외로운 대로, 나의 감정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웃고 싶은 내일이 있기에 눈물짓는 오늘도 있는 겁니다. 아픔을 느낀다는 건 긍정적인 신호예요. 제대로 앞만 향하고 있다면 분명히 길이 있어요. 걱정하지 말아요.”라는 작가의 말은 사람들과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나만의 자리’를 찾아 새롭게 시작할 용기를 준다.사랑이 끝났다.네가 떠나고 봄이 왔다.작가는 때로 따끔한 조언도 서슴지 않는다. “애인이 없는 사람보다 애인밖에 없는 사람이 더 불행해요.” “쓸데없는 연애 따위 할 필요 없잖아요. 굳건히 홀로 일어선 사람이 승자예요.” “연애에 대한 기대와 미련을 버리고 혼자서도 잘 생활해나가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 비로소 연애로부터 진정한 홀로서기가 가능해집니다.” 등의 말은 이리저리 휘둘리는 자신의 모습을 한 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네가 싫어진 건 아니야. 조금만 거리를 두자’ ‘나랑 있으면 너까지 힘들어질 거야’ ‘일이 너무 바빠서 못 만날 것 같아’ 등의 말을 하는 사람과의 연애는 이미 끝난 것이라고 말한다. 상대의 이런 말 때문에 상처 받은 사람들에게 작가는 “당신은 아무것도 잘못한 게 없어요. 당신만은 행복해져야 해요. 그와 반드시 헤어지세요. 햇빛 아래서 활짝 피는 꽃이 되세요.”라고 대답한다. 연애를 포함해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나를 상처 입히면서까지 상대를 아끼고 존중해줄 이유는 없다. 너를 너무 사랑하느라 나를 돌보지 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비로소 상대에게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주체적으로 사랑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다. 더 나은 사랑을 위해, 자신의 행복을 위해 때로는 헤어짐이 꼭 필요하다고 이 책은 말한다.사랑이 끝났다.나는 더 좋아졌다.“혼자가 될 수 없는 사람은 둘도 될 수 없어요.떠나는 사람보다 앞으로 만날 사람을 소중히 여기기로 해요.”사랑이 끝났다고 해서 내 인생까지 어두컴컴해질 이유는 없다. 상대의 말 한 마디에 휘둘리지 않고 나답게 혼자로 꼿꼿이 살아가겠다고 선택했다면, 당신은 새로운 사랑을 할 준비가 된 것이다. 만약 아직까지도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 때문에 미련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면, 이 책을 권한다. 작가의 말처럼 앞으로 좋은 관계를 쌓아가게 될 사람과 곁에 있으면서 변함없는 시선으로 지켜봐주는 사람과의 관계 속에 나답게 살 수 있는 ‘나만의 자리’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사랑이 어렵고, 슬픔에 서툴고, 혼자가 힘든 모든 사람들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따끔한 조언의 문장들 속에서 더 단단하게, 더 당당하게 우뚝 설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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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 -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신앙 에세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삶의 한가운데 영원의 길을 찾아서 -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의 신앙 에세이
    • 김형석 (지은이)
    • 열림원
    • 2021-03-03

    “사람은 왜 사는가? 죽음 뒤에 무엇이 오는가?존재가 사라지면 목적도 없는 것이 아닌가?나의 인생관, 가치관, 소유관은 이대로 괜찮은가?”철학계의 거장 김형석2020년, 만 백세 해의 첫 신앙에세이!“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사람은 더 높은 목적을 사모하게 된다. 그 목표에의 신념을 가지게 된다. 삶의 피안에 있는 영원!”불교에서는 사바세계 저쪽에 있는 깨달음의 세계를 ‘피안(彼岸)’이라 부른다. 당신의 피안은 어디에 있는가? 나는 어디에서 왔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이는 결코 추상적인 질문이 아니다. 당신이 살아 있는 근본적이고도 상세한 이유를 논증하길 요하는 이 질문은, 우리 삶의 본질에 대한 총체적이고도 압도적인 물음이다. 인간은 사는 동안 이 질문에 반드시 한번 스스로 답해야 하며, 그 답을 찾기 위해 홀로 신을 만나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이 바로 ‘믿고 받드는 일’, 신앙이다. 영원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일생에 단 한 번밖에 없는 선택과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강 이쪽의 모든 것을 버리고 영원을 찾아 신의 품으로 넘어가려는 생명을 건 모험적 결단이 있어야 한다. 만100세를 맞이하는 김형석 교수는 2020년의 첫 신앙 에세이를 펴내며, 우리가 신을 만나야 하는 궁극적 이유를 증명한다. 인류에게는 왜 신앙이 존재하는가? 김형석 교수는 인격적 성장과 치유의 목적 즉, 인간적 삶 속에서 그 답을 찾는다. 내 소유만 생각하며 사는 사람은 더 높은 차원에서의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지 못하며 자각할 수도 없다는 것이다. 소유물은 결국 우리를 떠나가며 그 순간 인생은 허무해진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성장하는 인간은 소유물보다 한층 더 높은 목적을 갈명하고 염원하게 된다. 영원을 목표로 신념을 가지게 된다. 이른바 ‘삶의 피안에 있는 영원’을 향한 몸짓이다. 신앙은 이 몸짓에서 출발하여 그 여정은 끝을 맺지 않는다. 시간 속에서 영원을 바라며 유한 속에서 무한을 염원하는 것은 신앙의 과제이자 본질이다. 김형석 교수의 신앙론의 핵심은 ‘죽음에 이르는 병’ 즉, 생生의 고통을 자각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논리적 과학이나 도덕이면 족하다고 본다. 그들은 구태여 종교에까지 이를 필요가 없으며 특히 육체적 행복, 현세적 이권, 세속적 권력만으로도 인생은 충분한 것이라 믿는 이들에게는 종교가 불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신은 그들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신이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면, 당신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강 너머 저쪽의 신의 품을 향해 넘어가려는, 생명을 건 모험적 결단을 내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인간은 먼저, 절대자인 신과의 사랑을 지녀야 하며 그 사랑이 인간과 세계에 뻗치는 것이 순서이다. 이는 마치 태양이 만물을 비추는 것과 같다 먹고살기도 바쁘고 고단한 고행의 길에 태어나 살아가면서, 우리는 왜 굳이 신을 만나려고 할까. 종교는 절망적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인간의 욕망, 삶에 대한 실존적 희망에서 탄생했다. 원시인들은 죽음을 체험하면서 종교의 힘을 갈망했고, 현대인은 정신적 회의와 절망의 상황 속에서 영원한 것과 인간적 삶의 긍정적 힘을 갈구하고 있다. 인간의 삶에는 물리적 한계가 있다. 또한 정신의 세계는 허무를 만나면 갈 길을 잃게 된다. 당신이 미처 알아채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신은 당신이 길을 잃었던 그 순간 이미 당신 곁에 머무르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가 종교를 통해 신의 행방을 찾아 떠나는 탐구의 출발점이며, 신이 실재하는 곳을 알기 위하여 끊임없이 공부하는 이유인 것이다. 대중들은 김형석 교수가 기독교 신자라고만 단편적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는 수십 년 전 철학에 관심을 갖기 이전부터 하나의 철학 사상적 배경으로서 종교를 인식하고 성경을 읽었다. 그러는 동안 김형석 교수는 두 가지 문제를 깨달았다고 한다. 하나는 종교 사상을 창으로 삼아 서양 철학을 바라보면 그 역사의 세계가 무한으로 확대된다는 놀라운 발견이었으며, 다른 하나는 기독교가 지니고 있는 철학적 근거가 서양 사상의 어떤 전통보다도 인간학적 근거를 형성하고 있다는 인식적 발견이었다. 김형석 교수의 이 신앙 에세이는 그가 지난 100년을 살며 신앙의 테두리에 서서 바라본 다양한 종교의 안과 밖 세상, 그 참모습을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형석 교수의 지극한 벗이었던 김태길 교수가 평생을 철학도로 성실하게 고민하며 삶에 있어 영원한 것이 무엇인가를 모색하다가 말년에 말없이 신앙으로 귀의하면서 세상을 떠나갔던 기억, 그리고 1940년대 일본 유학 시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한다.”는 단 한 구절의 말씀만으로 그리스도인 되었던 학우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진리와 철학을 위해 출발했던 지성인이 신앙을 품게 되는 경이로운 과정을 실제적 체험으로 들려주고 있다. 인간의 타고난 성품까지도 바꾸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치유의 길이 오직 신앙에 있음을 가슴으로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파스칼은 말했다. “신앙은 모험과 도박이다. 내 생명과 전인격을 건 도박이다. 잃게 되면 자아라는 전체가 무(無)로 돌아간다. 그러나 얻게 되면 자아는 물론 영원과 삶의 실재를 차지한다.”희망의 인생 이야기, 사랑의 철학 이야기…….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단 하나의 삶의 과제가 있다면 그것은 ‘영원에의 길’일 것이다. 톨스토이가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질문했듯, 우리는 왜 고통투성이 삶을 사는지 이따금 묻는다. 100세 철학자 김형석 교수는 이 질문에 답하면서, 종교를 넘어선 ‘신앙’에 대해 말한다. 사람들은 교회를 떠났고, 예배당은 적막하다. 이 적막의 시대, 철학계의 거장이 우리에게 전하는 신앙 이야기는 새벽별처럼 고요하며 강렬하다. 믿음은 강요당해 온 비이성적 전통이 아니라, 휴머니즘의 울타리 안에서 공생共生의길을 열어주는 인간 완성의 진리라는 것이다. 다른 종교에 대한 부정적 비판이나 배타적 교리를 지양하는 김형석 교수의 신앙론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의 인간다운 삶을 약속해 줄 수 있으며, 어떻게 해야 자유와 평화를 증대시킬 수 있을지 종교 스스로 제시해야만 한다고 지적한다. 생업에 열중하고 가정을 돌보며 주어진 일상의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예수가 우리에게 바랐던 진정한 소망이라면, 신앙의 테두리 안팎에 던져진 우리 삶은 어떻게 꾸려져야 마땅하겠는가? 신을 믿는 사람들, 신을 믿지 않는 사람들, 신과 무관한 사람들, 그리고 신을 생각하는 사람들. 그 모두에게 바치는 이 영원의 책은, 태어났으니 죽을 일만 남은 우리 나그네들의 삶에 주어진 진짜 축복의 종소리를 전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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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
    • 신민경 (지은이)
    • 책구름
    • 2022-02-24

    당장 죽고 싶을 만큼 버티기 힘든 통증 속에서도, 끝내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지금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 말기 암 환자의 시한부 날들의 기록태어나면서부터 병약했던 탓일까.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세계지도와 다이어리를 품고 국내·외 다양한 봉사활동을 경험하며, 개발도상국에 사는 이들을 위해 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심리적, 경제적 자립이 늘 우선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사랑을 밀쳐냈고, 좋아하는 것은 모두 나중으로 미뤘다. 지독하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을 받아서 대학을 마쳤다. 가족에게도, 친한 이들에게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럴수록 더 날을 세우며 감췄다. 그것이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 여겼다. 그러다 2015년, 유방암 발병으로 첫 수술을 했다. 수술 이후 오랜 시간 미뤄두었던 유학을 다녀왔다. 삶에 빛이 드나 싶었는데, 2017년, 남동생 결혼식을 앞두고 재수술을 받았다. 그럴수록 꿈은 더욱 절실해졌다. 다시 유학을 준비했다. 도시개발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대학원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았다. 모든 것이 잘 되어가고 있다고 믿었다. 자신감도 충만했다. 그러던 2020년 초, 다발성 전이를 확인했다. 시한부 인생의 시작이었다.처음엔 해볼 만할 줄 알았다. 이번에도 견뎌낼 줄 믿었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 모르는 다발성 전이의 통증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욕 없이 버티기가 힘들었다. 마약성 진통제 부작용에 짜증이 솟구쳤다. 단번에 죽는 약을 들이켜고 싶을 만큼 고통스러웠다. 그만큼 절실히…… 살고 싶었다. 그래서 쓰기 시작했다. 죽는 마당에, 이제라도 의미 있는 일을 찾아야 했다.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 글쓰기였다. 말기 암에 저항하며 숨통이 턱턱 막혀올 때마다 저자를 구원해준 누군가의 글처럼, 시한부 날들이 누군가에게 한 줄기 빛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자정 무렵부터 새벽까지 썼다. 나를 좀 더 사랑하게 된 날들그럼에도 고맙습니다.솔직하고 매력적인 문장들로 써내려간 &lt;새벽 4시, 살고 싶은 시간&gt;은 시한부의 한정된 삶과 우리의 오늘을 연결 지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핵심 메시지는 스스로를 더 돌보고 사랑하라는 것. “아프고 난 뒤에야 처음으로 내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란 걸 깨달았다.”는 고백, “내가 없이는 세상도 없다”는 깨달음은 비단 저자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닐 터. 난생 처음 죽음에 관해 공부하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영정사진, 수의, 유서를 준비하며, 삶과 이별해가는 과정이 담담하고 위트 있게 그려진다.매일 밤, 고통 없이 잠결에 세상을 마감하게 해달라는 기도와 함께 유언장을 왼쪽 뺨 옆에 두고 잠드는 장면. 아침에 눈을 뜨면 유언장을 다시 집어넣고, 화장실을 가고, 몸무게를 재고, 관장을 하며 묵묵히, 할 일을 해나가는 뒷모습. 하루 중 가장 중요한 임무, 어린이집에 다니는 조카를 집으로 데려오는 산책 길. 너무도 미안해서 미안하단 말조차 못하겠는 이들에 대한 마음. 죽고 싶을 만큼 아파서 당장 죽고 싶다는 절규를 쏟아내다가도, 살고 싶은 마음이 기어이 비집고 나오는 상황을 동요 없이 읽어내기란 어렵다.그러나, 저자가 독자를 이끌고 가는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절망과 포기가 아닌 희망과 투철한 삶의 욕구이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 독자들의 마음에 강렬한 생의 목표가 솟아나기를 바란다. 실패하고, 넘어지더라도 굴하지 말자고. 힘들지 않은 날이 어디 있더냐고. 그러니 고꾸라진 자리, 그 지점에서 끝내 최선을 다해, 마음껏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자고. 말기 암 환자가 다정한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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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른의 연애 - 연애만 하기엔 너무 늦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이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서른의 연애 - 연애만 하기엔 너무 늦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이른
    • 좋은비 지음
    • 책비
    • 2018-09-21

    제4회 카카오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브런치’ 누적 조회수 100만 뷰! ‘사랑’을 말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서른한 살’, ‘회사원’ 그리고 지금은 ‘솔로’인평범한 ‘남자’의 사랑을 위한 기록서른 무렵의 연애는 이전과 여러 가지 면에서 달라진다. 갈수록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라고는 하지만, 왠지 서른 즈음이 되면 그저 연애만 하기보다 결혼을 염두에 두어야 할 것 같은 압박감마저 들기도 한다. 연애만 하기엔 왠지 늦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이른 나이, ‘서른’.여기, 한 남자가 있다. ‘좋은비’라는 필명으로 글쓰기 공간 ‘브런치(bruch)’에서 사랑에 관한 글을 꾸준히 연재해왔다. ‘서른한 살’, ‘회사원’ 그리고 ‘솔로’인 평범한 그 ‘남자’의 사랑을 위한 기록이 한 권의 예쁜 에세이로 엮여 세상에 나왔다. 서른한 살에 시작한 그의 사랑 이야기는 서른둘을 거쳐 서른셋에 이르기까지 몇 번의 만남과 이별을 겪어가며 다듬어지고 성숙해져간다. 그는 자신이 사랑에 관한 기록을 남기는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이전 연애를 돌아보며 후회스러운 것들, 부족했던 점들을 남겨 이다음에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사랑받게 된다면, 이전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더욱 행복해지기 위해서라고. ‘사랑’은 나이를 불문하고 모든 사람들이 평생에 걸쳐 추구하는 주제다. 이 책 『서른의 연애』에는 특히 서른 즈음의 평범한 한 남자가 조곤조곤 들려주는 아기자기하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 남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어떻게 사랑할 것인가‘사랑’, 그것은 온 인류에게 가장 중요하고도 현실적인 주제가 아닐까. 나이를 먹어가며 우리의 외모가 달라지는 것처럼 사랑 역시 세월의 흐름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한다. 그래서 십 대의 사랑과 이십 대의 사랑이 다르고, 삼십 대와 사십 대의 사랑이 다르다. 여기, 서른 살 즈음의 한 남자가 있다. 그는 자신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는 ‘서른한 살’, ‘회사원’ 그리고 지금은 ‘솔로’인 평범한 ‘남자’다.저 네 단어 외에도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많다.하지만 모두가 가장 먼저 물어보는 것이 저 네 가지이다. _본문 중에서그는 서른 살이 되니 이전에 연애할 때와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진다고 했다. ‘서른’이라는 나이가 마치 인생에서 가장 큰 변곡점이라도 되는 양 적어도 연애에서만큼은 많은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갈수록 결혼을 늦게 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왠지 서른이라는 나이는 결혼에 대한 염두를 전혀 하지 않고 마냥 연애만 하기엔 왠지 좀 늦은 나이 같고, 그렇다고 결혼을 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다. 그렇게 사랑에 대해 가장 깊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거치는 나이가 바로 서른 아닐까?당신과 내가 아직 미혼이라면, 서른둘은 아마도 온통 결혼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을지 모른다. _본문 중에서서른하나부터 서른셋까지, 그 남자가 들려주는 사랑에 관한 기록이 책 『서른의 연애』 속에서 그 남자가 들려주는 사랑 이야기는 ‘서른하나’의 나이로부터 시작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유독 잔인하고 엄격하게 굴었던 자신의 모습, 좋아하는 사람에게 ‘호구짓’ 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던 열정, 서른 무렵의 평범한 남녀라면 피할 수 없는 ‘소개팅’ 이야기, 이별한 사람과의 우연한 재회, 이별하고 혼자가 되니 오히려 좋아진 것들, 사랑이 이루어지는 기막힌 순간들, 꿈꾸는 결혼식, 연인 사이에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독일까지 날아가 운명의 그녀를 만나 짧지만 불같이 사랑한 이야기 등, 서른하나의 나이에서부터 시작해 서른셋에 이르기까지의 달콤쌉싸름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담겨 있다. 그는 그 시간 동안 몇 번의 연애와 이별을 반복해가며 좀 더 성숙해졌고 깊어졌다. 그리고 우리 역시 그 사랑 이야기에 십분 공감하며 어떻게 사랑할 것인지, 더욱 성숙하고 깊은 이야기를 그와 주고받을 수 있다. 그는 자신을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런 평범한 사람에게도 이렇듯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있음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여기, 우리 모두의 애틋하고 아련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나에게도 누군가를 사랑하며 연애하던 때가 있었다. 두근거리던 만남, 가슴 떨린 고백, 행복했던 시간들과 점점 덤덤해져 가던 일상, 그리고 가슴 아픈 이별에 이르기까지. 누군가 한 번쯤은 가져봤을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또다시 사랑을 꿈꾼다. 이전 연애 막바지에는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지만, 그렇게 홀로 한 계절을 버티고 나니 누군가 곁에서 따뜻한 온기로 이 겨울을 채워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나는 기록을 한다. 이전 연애를 돌아보며 후회스러운 것들, 부족했던 점들을 남기려 한다. 하여 이다음에 또다시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고 내가 감히 사랑받게 된다면, 이전 일을 반복하지 않고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_‘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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