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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이 듦의 신세계 - 새롭게 보는 순간 달라지는 노년의 삶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나이 듦의 신세계 - 새롭게 보는 순간 달라지는 노년의 삶
    • 김인숙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4-02-19

    행복한 노년의 조건, 핵심은 사유에 있다!상담사 김인숙이 제시하는 성숙하게 나이 들기 위한 7가지 지침 ---------------------------------------------------------------------------저자의 오랜 경험과 인생 지혜를 담은 ‘신개념 에세이·철학교양서’‘지혜롭게 나이 들어가고 싶다면 이 책이 절실히 필요하다.’ 홍성환 이천신하교회 담임 목사 ‘뉴그레이 세대인 저자가 중장년에게 전하는 솔직한 조언’ 이정훈 책과강연 대표 기획자 ---------------------------------------------------------------------------앞날이 두렵고 불안한 중장년에게 해주고픈 이야기“당신에게는 사유가 필요해요” 중장년이 되면서 체력은 예전만 못하고 실적 쌓기와 은퇴를 향한 압박은 점점 더해진다. ‘노년에도 활발히 사회활동을 할 수 있을까?’, ‘안정된 생활이 가능할까?’, ‘성숙한 인격을 갖추고 살아갈까?’ 노년의 삶을 떠올릴수록 불안은 더욱 깊어간다. 성공비법을 이야기하는 다양한 자기계발서를 읽어도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기 어렵다. 왜일까? 상담사이자 이 책의 저자인 김인숙은 불안과 우울의 근원에 ‘사유하지 않는 일상’이 있다고 말한다. 물질적 안정과 사회적 지위에만 초점을 맞춰 노년을 준비한다면 쉽게 불안해지고 우울해질 수밖에 없다. 나라는 존재와 소통하지 않은 채 외부 환경에만 집중하기 때문이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강점과 콤플렉스는 무엇인지, 주변 사람들과 어떻게 관계 맺고 살아가는지 제대로 짚어볼 때 비로소 행복한 노년을 계획할 수 있다.이 책은 나이 들어가는 중장년 세대를 중간점검 하게 해주는 가이드라인이다. 각 챕터별로 소개되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내 삶의 이야기를 정리하게 만들고 내 안에 버려야 할 것과 성장시켜야 할 것을 구별하게 해준다. 고통스런 과거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닌지, 열등 콤플렉스는 없는지, 안정된 노년을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노년의 행복한 삶을 위한 마음 가꾸기“생각이 바뀌면 노년이 달라져요”‘행복한 노년을 맞이하고 싶다면 마음 가꾸기부터 시작하세요.’ 저자는 노년의 삶을 두려워하는 중장년 내담자들에게 조언한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어떻게 마음을 가꾸나요?’였다. 사유를 통한 마음 가꾸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낯선 이야기다. 저자 역시 은퇴 이후 한동안 당혹스럽고 두려웠다. 인생에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은 듯했다. 사유와 글쓰기의 힘을 빌려 노년의 삶을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난 뒤에야 다시 활기찬 일상을 보내고 미래를 열어갈 수 있었다. 행복의 핵심에 사유가 있음을 몸소 체험했다. 『나이 듦의 신세계』는 일상을 바꾸고 나아가 노년의 삶을 바꾸는 사유에 관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거창하게 들리는 사유를 저자는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기를 쓰는 것도, 가벼운 에세이나 자기계발서를 읽고 그에 관해 생각해보는 것도 사유다. 그러나 하루 10~20분 짧게나마 하는 사유가 나를 돌아보고 미래를 설계하는 바탕이 된다. 이 책에는 저자가 60여 년간 살아가며 했던 고민과 그에 대한 해결책, 수많은 사람을 상담하며 깨달은 인생 철학과 사유의 힘이 각 챕터별 다양한 에피소드로 정리돼 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자 하는 중년, 은퇴를 앞두고 삶의 방향을 다시 찾고 싶은 준고령자, 나이를 먹으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침을 살펴볼 수 있다. 7가지 주제로 이야기하는 고통에 머물지 않고 희망으로 나아가는 법 저자는 나이 들면서 꼭 알아야 할 7가지 실천과제에 관해 말한다. ‘고통스런 과거에서 벗어나기, 서로 다름 이해하기, 경청하기, 시간과 돈 관리하기, 새롭게 바라보기, 사유하기, 사랑하기’ 등 이미 알고 있지만 살아가며 잊고 지냈던 실천과제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준다. 저자가 소개하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사례를 따라가다 보면 책에서 말하는 가장 기본적인 7가지 실천과제에 삶의 정수가 들어있음을 깨닫는다.젊은 시절 속도와 경쟁에 초점을 맞춰 살았다면 노년에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원만한 인간관계는 노년을 풍요롭게 해주는 만큼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타인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했다. 또한, 고통스러운 과거에서 벗어나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는 것이 행복한 미래를 여는 열쇠였다. 내 안의 상처를 꺼내 이야기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있어야 고통의 웅덩이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30여 년간 교역자로 일하며 이웃을 만나고 상담했던 저자는 은퇴 후 심리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만남은 내면의 성찰을 가져왔고 더 나은 노년의 삶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 소개된 에피소드는 바쁘게 사느라 숨 고를 시간조차 없었던 중장년에게 자신의 삶을 사유하고 책임지고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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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 도제희 (지은이)
    • 샘터사
    • 2021-03-03

    난데없는 퇴사로 시작된 생존 ‘고전’ 읽기러시아문학사가 아닌 일상 속 도스토옙스키를 만나는 특별한 경험.-이현우(로쟈), 서평가작가는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 ‘나쁜노므스키’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삶의 애환을 풀어낸다.-최현정, 《빨강머리N》 저자“인생의 수렁에 빠진 어느 날, 도스토옙스키가 나타났다”도스토옙스키를 읽으며 삶을 추스른 작가가 전하는 고전의 힘과 매력, 위로와 유머 ‘난데없는 퇴사’에서 시작된 ‘난데없는 도스토옙스키 탐독기’를 담은 소설가 도제희의 신간 에세이집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가 출간됐다. 물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생존 수영을 배운다면, ‘퇴사’라는 인생의 수렁에서 저자가 스스로를 구하기 위해 택한 생존법은 ‘고전 읽기’이다.누구나 알지만, 제대로 읽기는 어려웠던 도스토옙스키. 이름만큼은 국내외 어떤 작가보다 익숙하지만 쉽게 손이 잘 가지 않는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불안정한 시기를 맞아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 열독을 시작한 저자는 놀랍게도 그 안에 우리 시대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과 이야기가 가득하다는 걸 발견한다. 일, 자존감, 연애, 관계, 생계, 나이 듦 등 21세기 오늘을 사는 우리가 한 번쯤 마주하는 문제를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서 가져와 풀어낸다. 그 과정에서 고전이라고 하면 어렵고 생활과는 먼 것이라는 선입견을 저자의 일화와 버무리며 불식시킨다. 오히려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동안,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라고 느꼈다는 저자의 말처럼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고전문학의 의외의 매력에 빠져들게 한다.과연 도스토옙스키는 우리를 불안에서 구할 수 있을까. 과연 고전이 인생의 수렁에서 스스로를 구하는 생존법이 될 수 있을까. 이 책은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통찰력 있는 시선, 도스토옙스키의 훌륭한 작품이라는 삼박자를 통해 이를 증명하는 동시에 책을 통한 지적 호기심과 앎의 기쁨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한다. 200년 전 러시아에서 온 고전문학에는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다름 아닌 우리가 있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나락에 떨어진 듯한 순간이 찾아온다. 중요한 시험에서 탈락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질 수도 있고, 극복하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받기도 한다. 저자에게는 그것이 ‘퇴사’였다. 물론 평범한 퇴사가 아니었다. 재취업 준비 1년 만에 어렵게 입사한, 하지만 6개월도 안 돼 대표와 큰 소리로 싸우고 도망치듯 한 퇴사였다. 이 에세이는 바로 그날로부터 시작된다. 나름 성실하게 삶을 온 작가는 자신의 표현처럼 ‘재직 반년을 못 채우고 무작정 퇴사한 내가 삶 한구석에 초라하게 서 있었다.’(8쪽) 그런 작가를 수렁에서 건져 준 것이 200년 전 러시아에서 온 도스토옙스키의 고전작품이다. ‘흔한 퇴사에 불과했지만 그 사건엔 삶의 부조리함이 응축돼 있었고, 나는 남루해진 감정을 가눌 길이 없어서 이 모든 감정보다 훨씬 큰 분노와 좌절과 절망으로 꿈틀거리는 도스토옙스키를 읽기 시작했다.’(283쪽) 제목처럼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다시 읽기 시작한 작가는 자신의 불안정한 시기를 되돌아보고, 왜 나는 여전히 삶에 미숙한지를 점검해 본다. 나아가 이 책은 불안정하기에 스스로가 불완전하게 느껴지는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느껴 봤을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왜 작가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들에서 위안과 용기를 얻을 수 있었을까.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악령》, 《백치》 등의 소설 속에는 시공간적 배경이 다를 뿐,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이성적이고 지적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하고(《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이반’), 겉모습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다가 된통 당하고(《백치》 ‘가브릴라’), 확실하지 않은 소문에 흔들리고(《악령》 ‘바르바라’),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가브릴라’) 모습은 결코 고전에 박제된 장면이 아니다. 그런 이유로 작가는 고전문학이 지금도 권장되는 이유를 ‘‘고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고아한 이야기와 좋은 문장들이 있기 때문이 아닌, 지금 나의 삶과 매우 닮은 이야기가 대단히 설득력 있는 인물과 서사로 살아 숨 쉬기 때문일 것’(284쪽)이라고 적었다.“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 싶었다.그래서, 위로가 되었다.“ 저자는 소설 속 이야기와 인물을 통해 웃고, 괴로워하고, 어이없어하고, 문장들에 밑줄을 그으며 상처 입은 자존감을 회복해 나간다. 그 탐독기 끝에서 저자는 도스토옙스키의 작품에는 일일 드라마보다 더한 신파와 막장이 득실득실 하다고 고백한다. ‘고전 속엔 일일 드라마 뺨치는 소재가 난무한다. 치정, 재산 다툼, 출생의 비밀, 살인, 존속 범죄, 정신이상, 도박 중독, 극한의 가난, 자살이 추운 계절의 동백꽃처럼 피어나 있다. 도스토옙스키를 읽는 동안, 나는 고전이야말로 막장 드라마의 기원이었구나 싶었다. 어디 도스토옙스키뿐일까. 그 유명한 《햄릿》이, 《마담 보바리》와 《안나 카레니나》가, 《폭풍의 언덕》이 막장이 아니면 무엇일까.’(280~281쪽) ‘그래서’ 위로가 되었다고도 덧붙인다. 예나 지금이나, 러시아나 한국이나 인간의 삶이란 시시로 때때로 최선을 다해도 형편없는 처지에 놓일 수 있으며, 그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일어난다는 것이 다행스럽게 느껴졌다는 의미다.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던 고전문학의 미덕이자 반전 매력인 셈이다.불안정하고 미숙한 자신의 삶에 지쳐 있다면, 도스토옙스키 고전에 숨겨진 반전 매력에 빠져 보고 싶다면, 인생의 난데없는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 모든 분들께 《난데없이 도스토옙스키》를 권한다. 두 명의 ‘도 작가’가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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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서핑 - 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 김민영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머리는 물미역, 눈 코 입엔 짜디짠 바닷물그래도 인생이 요동친다면 서핑만 한 것도 없지!망망대해 같은 인생, 바다 위에서 얻은 위안과 다시 일어설 용기푸른 하늘빛을 그대로 이어받은 드넓은 바다 위에 서프보드 하나에 의지해 자유롭게 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시원하게 부서지는 파도 위에 서서 호쾌하게 바람을 가르는 모습.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서핑에 대해 흔히들 떠올리는 이미지다. 그런데 실상은 어떨까? 정말 그렇게 우아하고 폼 나고 신나기만 할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우아하고 폼 나는 운동과는 거리가 한참 멀지만(파도를 타는 시간은 전체 서핑 시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다), 신난다는 것만은 틀림없는 사실! 자유로움과 스릴 넘치는 재미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서핑만 한 취미도 없다.‘언젠가는 해봐야지’ 싶었던 로망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에세이 [난생처음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난생처음 서핑》은 ‘나도 서핑 한번 해볼까?’ 싶은 마음에 그야말로 기름을 부어줄 만한 책이다. 파도와 ‘밀당’하며 좌충우돌 조금씩 실력을 키워가는 유머러스한 저자의 모습은 특유의 생동감으로 자연스레 독자의 마음을 바다로 이끌고, 바다에서 구르고 깨지면서 느끼고 깨달은 바는 거칠고 예측할 수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공감을 자아낸다.|| 파도의 속도로 즐기는 바다 위 드라이브, 서핑!서핑에 입문한 지 5년째, ‘힙한’ 취미를 즐기는 저자답게 그가 종사하는 업종도 힙하다. 저자의 직업은 방송국 디지털 피디. 그러나 멋들어진 명함 뒤편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망망대해처럼 막막하기만 하다. 기존 피디와도 다르고 그렇다고 기자도 아니고, 하지만 저널리즘을 다루는 혼돈의 포지션. 게다가 정해진 매뉴얼도, 사수도 없는데 매일 여기저기서 문제는 빵빵 터지고, 결과는 잔혹하리만치 빠른 속도로 날아와 꽂힌다. 어디 그뿐이랴. 인터뷰라도 할라치면 “TV에 나오냐”는 소리를 듣고 또 듣기 일쑤다. 유튜브가 대세 미디어로 떠오른 지금도 그러니 처음 일을 시작했던 6년여 전에는 어땠을까? 이렇게 막막할 때마다 그는 바다를 찾고, 그때마다 눈 코 입 온몸 구멍구멍에 들이치는 짜디짠 바닷물과 싸워가며 오히려 힘을 얻는다.그런데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시시때때로 길을 잃고, 지금 이대로 괜찮은지 자문하며 흔들리는 건 약과다. 사실 그가 본격적으로 서핑을 시작한 것은 언론사 공채에서 무려 열네 번이나 낙방한 취준생 시절이었다. 무기력과 우울을 떨쳐내기 위해, 취준생 처지에 그것도 빚을 내서 떠난 발리 여행에서 그는 서핑에 푹 빠져버렸다. 꿈을 가진 사람을 더 혹독하게 다루는 세상에 지칠 대로 지쳐 있던 그에게 발리 바다는, 서핑은 다시 일어설 용기와 위안을 안겨주었다. 난생처음 서핑을 하면서 파도에 말리고, 다치고, 깨지면서도 고비를 넘고 넘어 바다 위에서 무지개를 보고, 실력을 쌓아 그린웨이브를 타는 과정은 지켜보는 사람마저 응원하고 함께 기뻐하게 만드는 매력을 내뿜는다.실패가 두려워서 넓은 바다로 나가기를 주저한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안전하다.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진짜 실패가 아닐까. 파도에 얻어터지고 바닷속 바닥을 셀 수도 없이 찍고 나오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도전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다 보면 비단 서핑뿐만 아니라 해보고 싶었던 일, 이루고 싶었던 꿈을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시도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 솟아난다.“일어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못해도 괜찮아, 엉망이 돼도 괜찮아, 살아 있으면 다 괜찮아세상일이 어디 마음대로 될 리 있겠냐마는 갈수록 심해지는 경쟁과 빨라지는 변화의 속도에 그 어느 때보다 세상살이가 고되고 힘든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누구는 어디에 취직을 했고, 누구는 얼마짜리 집을 샀고, 누구네 자식은 얼마나 성공을 했고…… 기대와 비교의 컨베이어벨트는 지칠 줄 모르고 끝도 없이 이어진다. 남과 비교하며 박탈감에 시달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버거운데, 거기에 왜 이렇게 못났느냐 스스로를 몰아붙이는 마음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피디가 되고 싶다는 꿈을 향해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왔고,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했던 저자가 연이은 탈락에 더욱더 힘들어했던 이유다. 그런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취준생활 중에 서핑 여행을 떠났다? 일면 대책 없어 보이지만 그 나름대로는 숨구멍을 찾기 위한 필사적인 방법이었다. 그리고 서핑을 하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어서 돌아온다. 현실은 분명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지만 세상과 자신을 대하는 마음이 바뀌었기에. 바닷속보다 깊은 자신의 밑바닥을 더듬고 돌아온 그는 더는 절망에 지지 않고 스스로를 도닥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책 속에서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절묘하게 겹쳐진다. 바다는 세상이고 서핑을 하는 과정은 인생과 닮았다. 특히 ‘내가 할 수 있을까?’, ‘넘어지면 어쩌지?’ ‘파도에 휩쓸리면 어쩌지?’ 같은 수많은 의문과 두려움, 회의를 품었다가 마침내 두 발로 보드 위에 서서 손을 쭉 뻗고 앞을 바라보는 마법 같은 순간에는 일단 해보면 뭐라도 이룰 수 있다는 실감이 찾아온다. 이안류에 휩쓸리면 발버둥 쳐봐야 제자리, 발버둥 치지 않으면 쓸려나가고 말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향을 틀면 해안으로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덕다이브나 에스키모롤 등 서핑 기술을 말하면서는 더 깊이 빠져야 큰 파도를 넘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래시가드 사이로 보이는 뱃살 때문에 고민하는 모습이나, 멋모르고 깊은 바다에 나가서 기억의 필름이 끊길 정도로 고생한 이야기나, ‘야매 강사’를 만나서 고생한 에피소드 등은 피식피식 웃음을 자아내지만, 바다와 자신을 살피며 차곡차곡 쌓아온 이야기는 잔잔한 울림을 선사한다.쉴 새 없이 구르고 깨지면서도 파도 하나 잡아타면 어린아이처럼 좋아하는 책 속 저자의 모습을 지켜보다 보면, 서핑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인생에 파도가 몰아칠 때 그래서 삶이 요동칠 때면 더더욱. 잠시나마 조바심을 접어두고 관대한 마음을 품고 ‘멋져, 잘했어’, ‘고마워’, ‘환영해, 안녕’이라는 의미가 담긴 서퍼들의 인사, 사카 사인을 스스로에게 보내고 싶어진다.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를,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핑을!출렁이는 세상에서 균형 잡고 살기 위하여축구, 농구, 테니스, 스쿼시, 요가, 필라테스 등 갖가지 운동을 섭렵한 저자가 서핑과 가장 닮은꼴로 꼽는 운동은 요가다. 보드 위에서 하는 요가인 패들보드 요가가 괜히 있는 것은 아닐 터. 그런데 유연성이나 코어 근력 등이 필요하다는 점, 균형과 호흡이 중요하다는 점이 같고 유사한 동작도 많았지만 하면 할수록 둘 사이에 다른 점이 보였다고. 가장 큰 차이는 요가는 내 안을 다스리는 법을 가르쳐주고 서핑은 나를 둘러싼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준다는 것. 요가는 단단한 바닥 위에서 나에게서 비롯된 들숨과 날숨, 고민과 슬픔, 절망과 번민을 가라앉히며 균형을 잡아가는 운동이지만, 서핑은 멈추지 않고 흔들리는 바다 위에서 균형을 찾아가는 운동이라는 것. 그래서 내가 흔들릴 때는 요가 매트 위에 서고, 세상이 흔들릴 때는 서프보드 위에 섰다고. 세상의 정신없는 속도에 사정없이 흔들리고 있다면, 서핑을 하며 바다의 리듬에 맞춰 파도에 올라타는 법을 배워보면 어떨까? 출렁이는 세상에서도 균형을 잘 잡고 파도 보는 눈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정말이지 빅웨이브를 잡아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방구석 1열에서 구르고 휘말리고호쾌하게 달리는 서핑을 체험하다입구는 있지만 출구는 없는 서핑의 매력서퍼들은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를 두고 ‘장판’이라고 일컫는다. 잔잔하니 좋겠다고? 천만에. 파도가 없는 날에는 당연히 서핑도 즐길 수 없다. 파도에 정신없이 구르고 휘둘리다 보면 잔잔한 바다가 그립기도 하겠지만, 바람과 파도 없이는 서핑도 없다. 인생도 마찬가지. 하루도 조용한 날 없이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면 제발 아무 일도 없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질 테지만 정작 할 일도, 하고 싶은 것도, 불러주는 곳도 없다면 무료하고 심심하고 인생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 마련. 그러니 무섭고 두렵더라도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로 나가볼 일이다. 주야장천 파도에 시달려도 언젠가 한번은 그 파도가 우리를 밀어주는 순간이 찾아올 테니. 함께 서핑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서로를 응원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테니. 책은 이렇듯 서핑의 세계를 생생하게 느끼고 경험하게 해줄 뿐 아니라, 세상을 조금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 그러니 지금 당장 바다로 나갈 수 없다면 일단 내 방 장판에라도 누워 우당탕탕 신나는 서핑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시길. 입구는 있어도 출구는 없다는 서핑의 매력에 풍덩 빠져보시길.‘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2권<난생처음 서핑_파도가 우리를 밀어줄 거야>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난생처음 시리즈] 1권 : <난생처음 킥복싱_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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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시골살이 -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었어
    • 은는이가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3-12-27

    “살아온 날들 중에 요즘이 제일 좋아.” 떠나보지 않으면 나를 만날 수 없고살아보지 않으면 그곳을 알 수 없지.지금 우리는 시골로, 삶으로 한 발 더 깊이 들어가는 중입니다리틀 포레스트, 러스틱 라이프, 오도이촌 같은 말이 여기저기서 심심찮게 들려온다. 한적한 공간, 문을 열면 바로 만날 수 있는 자연,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원하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겠다. 그런데 여기, 조금은 엉뚱한 이유로 시골행을 택한 부부가 있다. 그들이 시골로 향한 이유는…… 다름 아닌 ‘집’이었다. 남편은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아내는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로망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뼛속까지 도시인인 그들은 그렇게 용감하게도(혹은 무모하게도) 하루아침에 치킨 배달도 안 되는 시골에 둥지를 튼다.변변한 자본도 없이, 이렇다 할 연고도 없이 ‘일단 난방비가 많이 안 드는 남쪽으로!’라는 기준 하나만 가지고 집 지을 땅을 찾는 모험을 시작한 그들 앞에는 과연 어떤 일이 펼쳐질까? 생각지도 않았던 시골살이 여정에서 그들은 낙관주의를 둘러쓴 낭만을 만끽하고(‘세상에, 여기저기 널린 것이 다 먹는 나물이라니!’, ‘내가 덖은 차가 이렇게 맛있다니, 나 금손인가?’, ‘시골에서 이렇게 개 키우고 요가 하면서 살면, 이효리가 부러울쏘냐?’), 생전 처음 겪는 불편함에 당황하기도 하고(‘시골 모기 너무 강력한 거 아닙니까?’, ‘3시 반 이후에는 읍내로 나가는 버스가 끊긴다고?’, ‘마을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안 들어온다고?’), 시골에 흔치 않은 젊은이인 탓에 쑥덕거림과 오해를 사기도 한다(‘여편네가 밥은 안 하고 어딜 저리 싸돌아다니나’, ‘어느 나라에서 온 노동자인가?’, ‘신용불량자인가?’, ‘애를 낳아야지, 쯧쯧’). 어느 날은 봄빛처럼 마음이 한껏 부풀었다가 다음 날이면 겨울 추위 못지않은 꽃샘추위가 찾아온 것 같은 롤러코스터 같은 하루하루. 그 안에서 부부는 차근차근 집만이 아니라 삶도 지어나간다.빠르고 바쁘고 편리한 도시, ‘집은 역시 아파트’를 외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살짝, 아니 크게 이탈한 그들에게 시골은 몰입과 발견과 모색의 시간을 선사한다. ‘시골에서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스치듯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다면 자연 속에서 나를 잊고 몰입하고, 낯선 환경과 느릿한 여유 속에서 나도 몰랐던 나를 발견하며, 무엇을 하고 싶고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숨 고르며 모색하는 책 속 발걸음을 따라가보기 바란다. 머릿속에만 있던 시골 생활이 생생하게 그려지고, 무엇이 내게 행복과 긍정을 가져다주는지 새삼스레 알 수 있을 테니.‘내 손으로 집을 지을 결심’을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My First & Only House, 집을 짓고 삶을 짓다인테리어 시공을 하면 10년은 늙고, 집을 지으면 수명이 단축된다고들 우스갯소리를 하는데 시골에 내 손으로 직접 집을 짓는다는 건 완전히 차원이 다른 고생길이다. 시골에 빈 집이 많다고는 하지만 적절한 크기에 적절한 가격의 터를 찾기는 어렵고(시골 땅은 보통 평당 가격이 낮으면 천 평, 만 평 단위로 팔고 크기가 아담하면 가격이 훌쩍 올라간다), ‘이거다!’ 싶어서 가보면 지도나 사진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치명타가 숨어 있기 마련. 그렇기에 시골집이나 땅을 사려면 번번이 허탕을 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인내심과 뚝심이 필수다. 땅만 구한다고 고생 끝, 행복 시작일까. 그럴 리가. 그때부터 또 다른 가시밭길이 열린다. 한번 해놓으면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돌다리도 두드리며 건너는 꼼꼼함이 필수인 데다 업계에 만연한 납득하기 어려운 관행에 예상치 못한 지출까지, 뭐 하나 쉬운 일이 없고 매일이 스펙터클한 사건의 연속이다. 그렇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그 모든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갈 때 얻는 성취감과 자존감도 남다르다. 집 짓기만이 아니라 시골살이는 전반적으로 스스로 움직여서 필요를 채워야 한다. 어렵고 답답할 때도 많지만, 다른 누구에 의지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개척해나가는 그 맛이 시골살이의 또 다른 매력 아닐는지.“여기 시골에서 내 시간의 주인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다른 누구도 아닌 나의 가치로 하루를, 한 달을, 인생을저자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명 ‘은는이가’에도 이러한 주체성이 담뿍 담겨 있다. 어떤 단어라도 ‘은/는/이/가’를 만나면 주어로 완성되듯 다른 것에 나를 내맡기지 않고 스스로 인생을 만들어가자는 다짐을 표현한 셈. 이 같은 지향성은 책 곳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천생 도시인이, 그것도 은퇴 후 지긋한 나이가 되어서가 아니라 한창 젊을 때 시골에 자리를 잡고 산다는 건 다양한 외부의 시선과 평가와 우려를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살아왔던 방식과 비슷비슷한 친구들의 인생 경로, 세상과 부모의 기대에서 벗어나야 하니 말이다. 이는 어쩔 수 없이 불안을 동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책은 숨 가쁜 그 대열에서 한 발 떨어져서 자신의 속도로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해방감에 대해 넌지시 말한다. “시골은 돈이 아니라 시간을 벌기에 참 좋은 곳”이라면서. 그렇게 번 시간에 남과 비교하지 않아도 되는 자기만의 단단한 가치를 만들고, 땅속에 뿌리를 내린 듯한 안정감을 느끼고, 고유한 무늬를 가진 인생을 한 땀 한 땀 이루어가고 있다면 그것만으로 이미 남는 장사 아닐까.“삶은 끝나지 않는 여행”완결이 아닌 과정을 소중히 여길 수 있다면……지금 이곳에서 충실하게, 서툴지만 자유롭게공간은 중요하다. 어디에 사느냐는 그 사람의 생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어느 곳에 정착했다고 해서 우리 삶은 그대로 고착되지 않는다. 삶은 한 문장으로 끝나지 않고 수많은 문장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책과 같기 때문이다. 험난한 과정을 뚫고 자신들에게 꼭 맞춤한 집을 짓고도, 낯설기만 하던 시골 생활에도 원만히 적응하고도 저자의 삶은 여전히 완성형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다. 그때가 아니라 지금의 버킷리스트를 채우고 지워나가기에 여념이 없다. 대신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허투루 이곳이 아닌 저 너머를 꿈꾸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지금 이곳에서 충실한 가운데, 나에게 더 어울리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뻗어나가고자 궁리한다.책은 대체로 좋고 가끔 나쁘고 때때로 이상한 시골 마을로 이끄는 일종의 초대장이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나게 될 것은 대책 없는 낙관이나 냉소 섞인 비관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행복, 다양성을 포용하는 시선,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인생의 방향 같은 것이리라.‘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6권 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 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난생처음>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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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난생처음 킥복싱 - 터프한 인간이 되고 싶습니다
    • 황보름 (지은이)
    • 티라미수 더북
    • 2021-03-03

    “원, 투, 원, 투, 잽, 잽, 투! 요거 요거 재미있다.내가 제대로만 하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흠뻑 땀 흘리고 싶어지는 본격 운동 장려 에세이여기 ‘운동하는 멋진 여성’의 대열에 합류한 사람이 있다. ‘살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는’ 체력이 필요하고 운동을 해야 한다는 건 이제 상식. 책의 저자는 그중에서도 킥복싱이라는 의외의 선택을 한다. PT도 필라테스도 요가도 수영도 아닌 킥복싱?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휴대전화 만드는 회사에서 프로그래머로 멀쩡하게 일하다가 서른 즈음 일찌감치 퇴사하고, ‘글 쓰는 사람’으로 살겠다고 작정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답다 싶다.그렇다면 기력이 없어서 외출만 하고 돌아와도 일단 눕고 봐야 했던 대표 집순이자 무릎 통증, 허리 통증, 위통 등 여기저기 통증을 달고 살던 그가 과격하기로 소문난 운동을 시작한 이유는 뭘까? 설마하니 킥복싱 선수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을 꾼 건 아니겠고?|| 난생처음 킥복싱? 난생처음 킥복싱!저자가 킥복싱을 선택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일단 체력이 너무 저질이라 이제 정말 뭐라도 해봐야겠다 싶었고, 이왕 할 거라면 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걸 해보고 싶었기 때문. 그리고 나이 먹을수록 체력을 비롯해 한풀 꺾이는 게 생긴다면 다른 한편으로 사소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소망도 선택을 거들었다. 생소하고 낯선 것,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시도해봐야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나는 법이기에 저자는 큰마음 먹고 ‘난생처음’ 킥복싱에 도전한다.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유사시에 자기 몸 하나 정도는 지킬 수 있는 기술을 연마하고 싶다는 바람도 단단히 한몫했고.책은 스스로에게 넌더리가 날 정도로 체력 저하에 시달리던 저자가 킥복싱 체육관에서 보낸 분투의 기록이자, 꼬박 1년 동안 운동하며 일어난 몸과 마음의 변화를 담은 일지이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1년은 뭐라도 시작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이 드라마틱한 변화를 이루기에 충분한 시간. 운동 초기에 별것도 아닌 동작에 두두두 팔을 떨고, 걸핏하면 자세 지적을 당하고, 운동하다가 생명의 위협까지 느꼈던 그다. 그랬던 그가 ‘저질’을 넘어 ‘보통’이 되고, ‘안 되던 게 되는’ 몸으로 바뀌고 코치님에게 ‘클래스가 다르다’는 말을 듣기까지의 과정을 보다 보면 절로 주섬주섬 운동할 채비를 하고 싶어진다. 몸뿐이 아니다. 몸에 힘이 생기니 마음도 바뀐다. 몸의 중심에 힘이 생기고 사지에 근육이 차오르면서 세상이 뭐라고 하든 맞설 의지와 기력이 생기고, 설사 세상풍파에 주저앉고 싶어지는 날이 찾아와도 거뜬히 일어날 기운이 생겨난 것. 1년간 운동을 하면서 겪었던 좌충우돌과 짧은 슬럼프, 그리고 소소한 성취와 계속해서 킥복싱으로 몸과 마음을 단련하겠다는 저자의 다짐은 휘둘리고 휩쓸릴 일 많은 세상에서 자기중심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에게 속 깊은 메시지를 주기에 충분하다. 경쾌하고 스트레스 확 풀리는 운동의 맛과 함께 내일에 대한 불안과 희망, 여성으로 산다는 것, 꿈에 대한 생각이 곳곳에 녹아들어 있어 공감을 자아내는 한편 건강한 삶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운동했다는 느낌이 빡 드는 운동, 킥복싱입니다.힘은 들어도 통쾌한 기분이 팍팍!리드미컬하게 원-투-원-투, 절도 있게 탕탕근육 하나 없는 몸으로 펼쳐 보이는 근본 없는 몸부림, 토가 나올 것 같다느니 욕이 나온다느니 하는 투덜거림, 심하다 싶을 만큼 운동한 다음 팔이 올라가지 않아 당황하는 모습까지……. 킥복싱(크로스핏 포함)을 처음 접한 저자의 모습은 코믹하면서도 한 번이라도 운동을 열심히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폭풍 공감할 만하다. 그래도 평생 동안 ‘느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사람답게, 그에 굴하지 않고 하라는 대로 몸을 빡세게 굴리는 동안 할 수 있는 동작이 하나씩 늘어나고, 동작을 해내는 횟수와 시간이 늘어나는 소소한 성취를 착실히 이뤄간다. 생존체력을 키우기 위해 시작한 운동이지만, 운동을 하면서 저자는 새로운 재미를 알아나간다. 자신의 몸을 제대로 쓸 때 느껴지는 희열부터 구멍 숭숭 뚫린 수세미처럼 나약하기만 했던 몸이 새로 산 지우개처럼 단단해지고 있다는 실감까지. 무엇보다 빠져나올 수 없는 킥복싱의 매력은 스트레스가 확 날아간다는 것. 주먹 한 번에, 발차기 한 번에 마음이 한껏 통쾌하고 후련해진다. 원-투-원-투도 잘 못하던 초보자가 킥복싱을 한없이 예찬하기까지, 4킬로그램 케틀벨도 잘 못 들다가 양손에 각기 6킬로그램 케틀벨을 들고 만세를 하기까지, 몸을 쓰는 게 영 어색하기만 했던 풋내기에서 ‘하다 보면 된다’는 코치님들의 말을 신봉하는 신자가 되기까지……. 곳곳에 숨어 있는 깨알 같은 유머와 알알이 박혀 있는 킬링 & 힐링 포인트에 홀려서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저질체력의 악순환에 빠져버린 무기력자도, 운동해야지 백만 번 생각만 한 ‘프로 다짐러’도, 기껏 등록해놓고 매번 한두 번 만에 쓸쓸히 퇴장을 반복하는 기부천사도 어느새 나도 모르게 스텝을 밟고 킥을 날리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않을 저질체력의 대명사인 저자는 하이킥에 성공했을까?“흔들리고 상처받아 주저앉고 싶어질 때마다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하여”킥복싱으로 찾은 단단한 몸과 마음요즘에야 퇴사 열풍이 불고 있다지만 책의 저자는 벌써 10년여쯤 전에 일찌감치 회사를 박차고 나온 퇴사 1세대라 할 만하다. 당시로서는 흔치 않은 일이었다. 속내야 복잡했겠지만 저자는 ‘쏘 쿨’하게 말한다. 일단 ‘여기가 아닌 것 같아서’ 그만뒀다고. 앞으로 뭘 할지 계획하고 벌인 일이 아니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한다. 마음이 이끌리는 대로 걷다 보니 글쓰기라는 장소에 도착했고, 책을 읽고 글을 쓰다 보니 ‘여기가 내가 있을 곳’인 것 같았다고. 그때부터 문장을 연마하기 시작한다. 서툰 문장도 고치고 또 고치면 좋은 문장이 된다는 사실에 글쓰기가 점점 더 좋아졌다고.그가 문장을 연마하는 태도는 운동에 임하는 태도와 절묘하게 겹쳐진다. 어느 날은 발차기가 잘되는 것 같다가도 어느 날은 자세가 다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좌절에 빠지고, 그럼에도 잘하고 싶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그건 글쓰기도 마찬가지일 터. 좋아하니까 잘하고 싶고, 남들이 뭐라고 하든 계속 연마해나가고 싶은 것이다. 애초에 운동을 시작할 때도 체력이 있어야 글도 더 잘 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던 참이었다. 글 쓰는 사람에게는 필력만이 아니라, 한 번 더 생각하게 하고, 한 번 더 문장을 손보게 하고, 심지어 처음부터 다시 써야 한대도 포기하지 않게 해주는 체력이 필요하니까. 근력운동을 하고 킥복싱을 배워나가는 그의 모습은 피식피식 웃음이 나지만 그 밑바탕에는 이처럼 진지한 마음가짐이 깔려 있다. 세상이 어떻게 보든 ‘나는 나’를 외치는 성격이지만, 불안이 아주 없을 순 없는 법. 예전 회사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이나, 무슨 일을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의 말에 침을 꿀떡 삼키고는 글을 쓴다고 대답할 때는 불안이나 씁쓸함이 피어나기도 한다. 이럴 때도 운동은 큰 힘이자 버팀목이 되어준다. 운동을 통해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단단해졌으니까. 부제에 쓰인 ‘터프’가 그래서 더 새롭게 다가온다. 과격하고 거친 킥복싱이라는 운동을 표현하는 데도 맞춤하지만, ‘강인한, 굳센’이라는 의미도 있으니까. 누구보다 굳센 마음을 갖고 싶으니까.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에, 나와는 다른 타인의 말과 시선에, 기대에 못 미치는 스스로에게, 때로 실망하고 상처받고 주저앉을지라도 근육의 힘으로 거뜬히 일어나기 위해, 오늘도 체육관으로!“오늘의 ‘와드’를 끝내면 지금까지의 나와는 조금 달라져 있을 것이다.”내 몸을 미워하다가 한없이 긍정하기까지의 여정‘아름다움’이 아니라 ‘멋짐’의 시선으로 스스로의 몸을 바라보게 되는 것도 운동이 가져다주는 큰 변화다. 운동을 하다 보면, 빼빼 마른 몸, 판판한 배와 잘록한 허리, 가느다란 팔……. 세상이 제시하는 미의 기준을 과감히 거부하고 ‘관상용’이 아닌 ‘내가 나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실용의 관점으로 자기 몸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팔뚝에 다리에 알통이 생기면 보기 싫다고 가리는 게 아니라, 열심히 운동했더니 근육이 붙었다고 진심으로 환대하고 자랑하게 된다. 와드(WOD, workout of the day, 그날 해야 할 운동)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어쩌면 몸에는 근육이 어제보다 조금 더 붙었겠고 마음에는 쓸데없는 걱정이 사라지고 한없는 긍정이 자라난다. 피로와 불안을 활력과 낙관으로 대체하는 것, 어쩌면 그것이 바로 운동의 진짜 묘미 아닐는지.‘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난생처음 시리즈] 1권한 번쯤 꼭 해보고 싶은데 선뜻 시도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있죠. 먼저 경험하고, 그 속에 푹 빠져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언젠가는’이 조금이나마 가까워지지 않을까요? &lt;난생처음&gt;은 ‘언젠가는’을 ‘지금 내 곁으로’ 데려다주는 에세이 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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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와 얼굴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씨와 얼굴
    • 이슬아 지음
    • 위고
    • 2023-04-14

    _나의 얼굴에서 너의 얼굴로, 주어를 확장하고 변주해가는 이슬아 작가의 첫 칼럼집『날씨와 얼굴』은 이슬아 작가가 지난 2년간 경향신문에 기고한 칼럼을 다시 쓰고, 새로 쓴 글을 더해 엮은 책이다. “얼굴을 가진 우리는 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모두 운명공동체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이 책은 기후위기의 다양한 모습 뒤편에 그동안 인간이 외면해온 수많은 얼굴이 있음을 상기시키며 이 시대가 외면해온 반갑고 애처로운 얼굴들을 불러낸다. 때로 그것은 ‘나’의 얼굴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된 동물과 택배 노동자와 장애인과 이주여성의 얼굴 들이다. “내가 먹고 입고 쓰는 모든 것의 앞뒤에 어떤 존재가 있는지 상상하기를 멈추지 않으려 한다”는 저자는 분명 어떤 얼굴들은 충분히 말해지지 않으며 그들에 대해 말하려면 특정 방향으로 힘이 기우는 세계를 탐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것은 이슬아 작가의 다짐이기도 하다. 중요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누락된 목소리를 정확하게 옮겨 적는 것. 그것이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배운 저항의 방식임을 곱씹는다. 저자는 그 어느 때보다 여러 사람에게 묻고 여러 책을 참조하고 부지런히 자료를 조사하며 이 책을 완성했다. _“가속화될 기후위기 앞에서 우리 모두는 운명공동체다”그럼에도 우리는 모두 얼마나 용감해질 수 있는가이슬아의 언어를 통과하면 중요하고 절박함에도 먼 곳에서 들려오는 웅성거림에 지나지 않던 문제들이 어느새 내 옆자리에 바싹 다가와 앉는 간절한 문제가 된다. 오래되고 익숙해져 환기력을 잃은 대상이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아름다운 것들은 더욱 새롭게 아름다워지고 슬픈 것들은 새삼 더 슬퍼진다. 축산업과 낙농업의 시스템에 갇혀 매대에 놓인 고기 상품에 지나지 않게 된 공장식 축산 동물들, 한여름 수없이 화물차를 오르내리는 택배 노동자들,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하는 장애인들, 긴 세월 부지런히 하늘길을 오가며 자신들의 삶의 원리에 충실하였으나 이제는 끊기고 막힌 길 앞에서 서서히 멸종을 맞을 운명에 놓인 기러기들…. 『날씨와 얼굴』은 우리 삶을 지탱하지만 의도적으로 지워진 얼굴들을 찬찬히 들여다본다. 우리는 그 길의 곳곳에서 어떻게든 해보려는 사람들,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않는 이들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얼마나 굉장한 개인인지, 얼마나 더 용감해질 수 있는지 깨닫게 된다. 이는 저자가 글쓰기 수업에서도 늘 가르치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하던 짓을 그만두기로 할 때 만들어질 커다란 정서를 그는 부푼 마음으로 상상한다. 비인간 동물을 착취하지 않고도 무탈히 흘러가는 인간 동물의 생애, 그것이 이슬아 작가가 꿈꾸는 앞으로의 날들이다. 예술사회학 연구자 이라영은 “사회의 수많은 고통 앞에서 윤리적 귀가 되기 위해 이슬아 작가는 조심스럽게 언어를 구성해간다”면서 “주목받지 못하는 얼굴들에 하나하나 조명을 비추며 우리가 연결된 존재임을 강조하는 이 언어에 동참해보면 어떨까” 권한다. 이슬아 작가는 같은 꿈을 꾸자고 독자를 초대하며 말하고 있다. 나에게 없는 지혜가 당신에게 있을 것이라고. 우리는 분명 서로에게 배울 수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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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날이 좋아요, 차를 마셔요 - 차를 좋아하게 될 당신에게
    • 요즘다인 지음
    • 청림Life
    • 2023-12-27

    “언제 어디서든, 차를 마시면 기분이 좋아질 거예요”_차가 선물하는 행복한 나날, 찻잎이 선사하는 자연 회복제바쁜 도시 문화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작은 방 안에서 여유도 없이 홀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우리는 자신을 깊이 돌보지 못한 채 주어진 하루하루를 보내기 급급하다. 마음 붙일 곳 하나, 온전한 취미 하나도 가지기 힘든 나날 속에서 공허하고 외로운 마음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지친 몸과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일상의 쉼표가 필요하다면, 숨 가쁜 달리기를 벗어나 잠시 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면, 오늘부터 차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취향으로서 즐기는 다도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오롯이 나를 위해 준비한 한 잔의 차에는 누구에게서도 얻을 수 없는 다정한 위로의 힘이 있다.“차 한 잔의 여유가 소중한 이유는 차 한 잔을 마시는 시간이, 내 삶에 차 한 잔을 들여놓을 수 있는 영혼의 자리를 마련하기 때문일 터입니다.” (51쪽)차를 꾸준히 즐기는 다인들은 차를 마시며 느끼는 감각과 그 시간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때로는 차를 마시며 삶에서 지나쳤던 아름다운 것들을 발견하기도 한다. 그저 좋을 때를 더 좋게 할 무언가, 힘들 때 위로를 줄 수 있는 무언가로서 우리 곁에 존재하는 차의 세계는 한결같고 따뜻하다. 고르고, 우리고, 마시며 얻는 든든한 한 잔의 수확은 지친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준다. 차를 마시면서 나를 웃게 만드는 것들이 무엇인지 되돌아볼 수 있고, 삶을 은은하고 단정한 향기로 채울 수 있다. 그러니 언제든 기회가 된다면 차를 시작해 보자. 이 작은 습관은 나를 존중하는 유연한 취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를 때,비로소 내 마음에도 안정이 찾아왔다”_일상을 유영하는 다도의 시간해가 아름다운 낮에 마시는 차, 야근 후 피곤한 상태에서 마시는 차, 자연이 멋스러운 야외에서 마시는 차. 같은 차라도 맛과 느낌은 매번 다르다. 다도 또한 마찬가지다. 티백으로 된 차를 즐기든, 사발에 담아 차를 마시든, 잠옷을 입고 편하게 홀짝이든 그것이 나에게 편안함과 안정감을 준다면, 형식에 상관없이 여전히 ‘차(茶)’ 안에는 ‘도(道)’가 있다.차의 종류와 우림법, 계절과 장소에 따라 달라지는 티타임은 일상의 감각을 깨운다. ‘차는 분위기가 40퍼센트’이기에 어떤 상황에서 차를 마셨는지에 따라 그날 하루가 특별해지기도 한다. 때로는 나에게 집중하며 홀로 마시고, 때로는 자연을 벗 삼아, 때로는 정겨운 차 이웃과 함께 마시는 다채로운 시간들. 차만이 주는 각별하고 소중한 감각들. 어떤 방식이든 좋으니 자유롭게 차를 마시며 일상을 유영해 보자. 말린 찻잎이 뜨거운 물에 부풀어 오르듯, 차를 마시는 생활도 자연스레 그 멋진 모습을 부풀려 갈 것이다.“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되는 대로 시작해도 되는 것이 취미의 기쁨이자 즐거움입니다. 그냥 그렇게 얼렁뚱땅 도전해 본 시작이 야외 다회의 에피소드, 친구들과의 즐거운 교류, 새롭고 놀라운 티 룸과 티 코스의 추억이 되어, 매일을 살아가는 나의 삶을 다채롭게 물들일 테니까요.” (50쪽)“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마셔야 할까요?”_차 입문자를 위한 맞춤 가이드 북카페에 가서 밀크티나 말차, 티백 제품 등을 주문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차를 시작하기 위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찻집을 방문하게 되면 막상 어떤 차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떤 다구부터 사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더욱이 다구는 종류도 많고, 이름도 낯설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다.이렇게 걱정도 고민도 많은 초보자를 위해, 오랫동안 차 생활자로 살아온 저자가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았다. 나에게 맞는 다구를 고르는 기준부터, 차마다 다른 맞춤 우림법, 특별한 차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실용적인 팁까지, 유용하고 풍성한 구성으로 가득 채웠다. “차가 처음인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 차는 어떻게 우려야 가장 맛있을까?” “이 다구는 어떤 크기가 적당할까?” 선뜻 시작하기 어려웠다면 책장을 넘겨보자. 책 속에 머물며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다구를 구매하고 차를 우리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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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 주인공에겐 없다 -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남자 주인공에겐 없다 - 재미있는 영화 클리셰 사전
    • 듀나 (지은이)
    • 제우미디어
    • 2021-03-03

    만화 주인공은 영원히 나이를 먹지 않고,액션 영화 주인공은 곧 죽어도 연애를 하며남자 주인공의 아내는 매번 죽은 채로 나온다영화 속 반드시 되풀이되는 그것, \'클리셰\'1편 「여자 주인공만 모른다」와 함께20년간 채집한 클리셰들을 완결하는 2편“사심으로 이 책을 읽었다.”- 김보라 / 영화 <벌새> 감독“빠르게 훑어보면 웃음이 (…) 천천히 정독하면 영화의 역사를”- 달시 파켓 / 평론가, <기생충> 번역가지금껏 즐겨왔던 \'그 영화, 그 드라마들\'완전히 새로운 시각으로, 가려진 재미를 찾아주는 책드디어 20년의 기록이 모두 책으로 엮이다우리가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면, 저절로 다음 상황을 예상케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공포 영화에서 겁 없이 행동하는 사람이 있다면? 분명 그는 얼마 후 비참한 최후를 맞이할 것이다. 악당에게 드디어 주인공을 제거할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면? 악당은 한심하게도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의 위대한 계획을 술술 털어놓는다. 또 현실에서 찾아보기 힘든 기억상실증은 영상 매체 속에서는 왜 이리 흔할까?누구나 영화를 보며 "다음 장면에서 이렇게 되겠군!"이라고 예측하게 만드는 영화의 양식이 바로 \'클리셰\'이다. 90년대부터 20년간 이 클리셰들을 정리하여, 이제는 해당 분야의 기준으로 평가받는 \'듀나의 클리셰 사전\'이 드디어 두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홍세화가 한국에 \'똘레랑스\'를 소개했다면, 이제는 보편적 단어가 된 \'클리셰\'의 전파에 가장 크게 기여한 인물은 듀나가 아닐까? 1930년대 \'프랭크 카프라\' 영화와 90년대 미드 <프렌즈>를 인용하며, 동시에 넷플릭스 시대의 수퍼히어로 영화를 논할 수 있는 작가가 바로 듀나이다. 이처럼 해박한 지식과 장르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냉철한 생각을 편안한 문체로 쓰는 것이 그의 특기이다.여러 사례와 인용을 통해 재미있게 봤던 명작의 내용을 되새기게 하여 독자를 미소 짓게 만들고, 옛글에는 20년이 흐른 현재의 후일담이 함께해 시대에 따라 변천한 대중문화의 흐름까지 돌이켜보게 만드는 깊이까지 갖추고 있다. 클리셰를 소개하고 사정없이 해체하는, 소설가라기보다 과학자에 가까운 그의 논리적인 가혹함이 오히려 이 시리즈를 너무나 즐겁게 만드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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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자립청년 - 남다르게 먹고사는 청춘 11인을 만나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낭만자립청년 - 남다르게 먹고사는 청춘 11인을 만나다
    • 이정화 지음
    • 페이퍼쉽미디어
    • 2015-11-30

    청년실업 100만 시대.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사회가 안 챙겨줘도 내 살길 내가 찾는다!언제쯤 대한민국 청년들의 얼굴에 근심이 사라질 날이 올까? 취업대란, 창업필패, 이른바 ‘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할 만큼 대한민국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이런 상황에서 낭만이란 단어는, 그리고 자립이라는 단어는 꿈같은 이야기로만 들릴 뿐. 과연 청년다운 패기와 여유를 잃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걸어가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기 ‘경제적인 안정’과 ‘자신만의 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11명의 청년들이 있다. 오로지 돈만 바라보고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온전히 누리며 낭만적으로 자립을 이뤄가는 청년들. 이른바 ‘낭만자립청년’들에게 그들만의 삶의 비법을 물었다. 남들처럼 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우리 시대 ‘뉴타입’ 청년들의 고군분투 낭만자립기!-------------------------------------------------------------------------------------‘광인수집’ 대표 이준형 광운대학교 인문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도 토스트 가게 ‘광인수집(광운대 인문대 수석 졸업자의 집)’을 시작한 유쾌한 청년.“내가 생각하는 위대함은 세상에 한 획을 긋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 나는 다른 것에서 위대함을 느낀다. 모두가 그건 못하는 거라고 포기하는 것을 해내는 사람, 그리 대단한 일이 아닐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이 위대해 보인다. 요즘 청춘들이 가장 못하는 게 행복을 찾는 것 같다. 나는 자유와 안정이라는 양 극단의 어느 지점에 행복이 있는 것 같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주체적으로 할 수 있는 자유와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안정. 이 두 가지를 이룬 사람이야말로 요즘 시대의 위대한 사람인 것 같다.” ‘테오타투’ 대표, 타투 디자이너 테오(김태우)군대에서 큰 화상을 입은 이후 타투를 시작했다. ‘코리안 올드스쿨 타투전; 타투 디자이너 테오 개인전’ 등 전시 개최.“군대에서 몸의 절반 이상 화상을 입었다. 치료 받을 때 우울증이 심했다. 그 과정에서 생각난 게 타투다. 화상으로 얼룩진 모습이 문양같이 보이기도 하면서 오묘하더라. 그 자체로만 봤을 때는 스스로 안쓰러운 느낌을 많이 받았다. 이 모습을 극복하고 새로운 자신감으로 회복하고 싶다 마음먹었을 때 떠오른 게 타투였다. 타투를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극복이 되었다. 타투를 새길 때, 대화를 나누면서 그 사람의 얘기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한다. 그래야 후회 없는 타투로 완성되고, 그 사람도 자기 몸에 새긴 타투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기분 좋게 돌아간다. 결국에는 누군가에게 보이는 것이니까, 몸도 하나의 미디어라고 생각한다.”‘지새우고’, 백모란ㆍ백수련 자매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두 자매가 할머니가 직접 재배한 곡물로 잼을 만들어 도시형 장터 ‘마르쉐’에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몇 년 뒤, 그녀들은 ‘지새우고’라는 가게를 차리게 된다.“잼은 과일이 주재료인데, 우리는 보관이 까다롭고 저장 기간도 짧은 곡물을 택했다. 쉽게 상할 수 있는 곡물들을 잼으로 만들면 저장성이 높아진다. 곡물잼은 아이러니해서 더 재미있는 것 같다. 단팥잼이랑 완두콩잼은 상하기가 쉬워서 온라인에서는 판매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잼을 고심하다가 초코땅콩잼을 개발했다. 채식 하시는 분들을 위한 메뉴로 생크림 대신 오일을 넣어 만드는 방법도 생각했다. 들깨잼도 만들어보고 있다. 비법은 잼을 만들면서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향기나 손끝에서 느껴지는 질감 같은 게 아닐까. 하지만 지새우고의 가장 큰 노하우는 할머니께서 재배해 주시는 질 좋은 곡물을 사용한다는 것이다.”공간공방 ‘미용실’, 김원일ㆍ박영국 실장젊고 감각적인 인테리어 디자이너팀. 최초로 임대했던 작업실이 머리하는 미용실이라는 것에 힌트를 얻어 \'미용실(美用實)\'이라는 이름을지었다. 성산동 인서네 집(2015), 함께주택(2014), WORD 커피전문점(2014), 피노키오책방(2014), 이글루망원(2014), 수경화실(2013) 등의 공간을 디자인했다.“만약 내가 요리를 공부했다면 나는 과연 지금 쉐프 열풍에 합류하고 싶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 아닐 것 같다. 진짜 맛있어서 손님이 알아서 찾아오고, 주인이 그 사람의 세계를 존중해서 그냥 맡기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요리를 내어주는 그런 백반집을 했을 것 같다. 그런 백반 같은 건축이 내게는 더 의미 있다. 나를 먹여 살리는 집, 이런 집! (…) 내가 좋아하는 외국 작가는 금속 작업도 하고 목공도 다룬다. 또 예술 작업도 하고 가구도 만드는데 그러면 그 사람 직업은 뭘까? 언어의 틀에 갇혀서 거기에 나를 끼워 맞추지 않는, 그런 직업을 갖고 싶다. 내 세계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직업은 그다음에 고르면 되니까. 세계가 정해졌고, 방향이 정해졌으니까 이제 잘만 가면 될 것 같다.”‘사무소 LPW’ 신주욱 그림작가전직 의상디자이너였으나 ‘게으르고 낭만적으로 살아보자’는 생각으로 그림 작가로 변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진실을 인양하라’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등의 작품을 발표하는 등, 자신의 작품으로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해 스스로 물어본다. 나 잘 하고 있나? 스스로 합리화해서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누가 하라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계속 이런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일종의 ‘좋은 사람 콤플렉스’인 것은 아닌가? 진심이 아니라 진심을 보여주기 위한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닌가 항상 고민한다. 그림을 그리며 나 자신을 계속 보고 있다. 세월호도 보고… 나도 같이 보고… 힘들지만 계속 보고 있다. (…) 회사에 있는 친구들도 ‘나 나갈까?’ 물어본다. 그러면 나오라고 한다. 나도 나와 보니까 별거 아니더라. ‘그림 그려도 될까?’ 하면 그리라고 한다. 그런데 각오는 해야 한다고, 각오를 확실하게 한 다음에 나오라고 조언한다. ‘나는 이거 할 거야!’ 그런 각오로 버티는 근성이 필요하다. 근성 없는 이들은 못 버티고 다시 회사에 들어간다. ‘못 먹어도 고!’ 하는 생각이 필요하다. 배고파? 그럼 물이라도 마시자! 하는 태도.”‘다시서점’ 주인, 김경현 시인시집과 독립출판물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다시서점의 주인. 2014년 4월부터 시월세집 프로젝트를 시작해 ‘판매수익금 전액은 소중한 저의 월세로 쓰입니다’라는 모토로 현재까지 5권의 시월세집을 출간했다. “책의 제목들을 건물이나 집으로 하는 이유는 ‘우리 세대가 집을 살 수 없는 사회 구조’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이고, 책을 팔아서 밥 먹고 살겠다는 건 ‘앞선 시인들에 대한 존경’이자 스스로 활로를 찾는 방법 중 하나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 부단하게 노력했다. 노력하는 와중에 온갖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최근에 와서야 온전히 글로 번 돈, 책으로 번 돈으로 모든 생활을 하고 있다. 상상하고 꿈꿔왔던 것을 현실로 만드는 건 입도 아니고 말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행동하고 또 행동하고, 쉬지 않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다. 발단-위기-절정-결말로 가는 것이 아니라 바로 결말을 알고 싶어 한다. 그들이 결말을 알고 싶어 할 때 나는 결말을 만들어 간다. 엉덩이가 짓무를 때까지 쓰고 또 쓴다. 매일.”아트마켓 기획자 카즈(고영철)남산 ‘Green&Market’, 달시장과 별시장, 동진시장의 풀장, 최근 합정동 수작까지 아트마켓계의 베테랑 기획자. “사실 요새는 ‘먹고산다’는 말이 피부로 와 닿는다. 예전엔 내가 돈을 못 받고 더 쓰는 한이 있어도 명분이 있고 의미가 크면 무조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일을 의뢰 받거나 제안 받을 때 이 일을 함께하는 동료들(파트너들, 작가들)이 어떻게 먹고살지, 즉 어느 정도의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갈지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예전에는 의미 있고 예쁘면 그냥 하자는 식이었는데, 지금은 이 안에서 어떻게든 ‘파이’를 만들어 나눠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왜 마켓은 늘어나는데 정작 마켓에 참여하는 셀러들은 돈을 벌지 못할까?’ 그 고민의 결론은 돈이 되는 자리에서 마켓을 하지 않는다는 것. 도시재생이 대개 버려진 공간, 지하 등 유휴공간을 문화예술을 통해 활성화시키겠다는 방안으로 기획이 되는데, 그런 곳에서 마켓과 공방을 열게 될 경우 기대하는 결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 물론 그런 마켓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 이도저도 아닌 마켓은 하지 말자고 결심했다. 즉 의미를 가져가든지, 셀러들에게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 주는 마켓을 만들든지 한 마리 토끼만 잡기로 했다.”과수정원 ‘꽃비원’ 정광하ㆍ오남도 부부미국에서 함께 생활하다 오랜 고민 끝 귀농을 결심. 10개월간의 준비 끝에 논산 연무읍에 터를 잡고 농사를 시작했다. “연애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것들이 비슷했는데, 그런 것들 다 하려면 역시 농사를 지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과일 농사를 지으면 겨울에 좀 한가해지니까 다른 것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제철채소를 짓기 때문에 11월 지나서 김장하고 나면 내년 3월 전까지는 휴가 기간이 주어지는 셈이다. 자연이 쉴 때 우리도 쉰다. 지금은 아기랑 함께하는 시간이 많고 각자 취미생활로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아내는 코바늘뜨기, 나는 나무 깎는 걸 좋아한다.”[출판사 리뷰]자립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2016년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지금, 즐겁게 살고 있습니까?” 묻는다면 “네, 즐겁게 살고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화려한 스펙을 쌓았어도 좁은 취업의 문턱에서 수없이 좌절을 맛보는 청년들. 그러는 동안 청년들은 꿈도 잃고, 패기도 잃고, 점점 수동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런 상황을 타개할 근본적인 대책은 없을까.페이퍼쉽미디어에서 출간된 《낭만자립청년》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성급하게 답을 내놓기보다 자신만의 상황에서 ‘낭만적으로 자립한 청년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인문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취업을 했다가 갑자기 토스트 집을 차린 청년의 이야기. 할머니가 직접 재배한 곡물로 건강한 잼을 만들어 파는 두 자매. 세월호 같은 각종 사회문제에 자신의 그림을 통하여 행동하고 참여하는 그림 작가. 미국에서 내로라하는 회사에 다니다가 모든 걸 정리하고 충남 논산에서 농사를 시작한 부부의 이야기까지….오로지 ‘장사’나 ‘돈벌이’를 제일 목표로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스스로 살아내기 위하여 자립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책에 가득 담겼다. 많은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지속 가능할 만큼의 돈을 벌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들을 통해 낭만이 없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나름의 해법을 찾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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