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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음챙김의 인문학 - 하루 10분 당신의 고요를 위한 시간
- 임자헌 (지은이)
- 포르체
- 2022-02-24
계절은 바람보다 쉽게 흐른다그러나 나는 홀로 천천히 걷는다. 내 마음이 한가롭기 때문이다.</B>‘연연하지 말아라.’ 삶이란 잠시 깃들어 살다 가는 것이고 그사이 겪는 모든 것도 잠시 깃들다 떠나갈 것들이다. 그러나 우리 생 자체는 하늘이 내린 것, 한결같은 하늘이 우리에게 한결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했다. 그러니 우리 삶은 이 땅에 잠시 기숙해 살다 가는 것 일지라도 하늘이 내린 우리 마음, 우리 천성은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감사를 받지 않아도 봄은 봄이 해야 할 일이 있고, 원망을 받을지라도 가을은 가을이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이 세상의 일정함을 유지하는 하늘의 법칙이다. 다만 그것을 지키며 살아가면 잠시 깃들어 사는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책 속 문장의 일부이다. 이 책은 ‘살아내기’ ‘버티는 삶’에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에 고요함을 선물한다. 백 년이 넘도록 살아 숨 쉬는 옛 선현들의 문장을 통해 속절없이 빠른 인생이지만 그 길 중에서 내 마음을 돌보고 마음의 평안을 찾도록 안내한다.내 마음을 돌보는 삶을 살고 있는가, 내 마음을 놓치고 있는가?지쳐있는 내 마음을 정돈시키는 고전의 힘, 마음챙김바쁜 일상의 속도에 휩쓸려 가다 보면 지쳐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 순간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뒤를 돌아보자. 과거의 누군가가 먼저 남겨둔 자취는 뒤에 도착한 우리에게 ‘의미의 시간’을 살자고 말한다. 이 책은 정도전, 이덕무, 정조 등의 옛 선현들의 문장을 따라 지난 삶의 궤적을 천천히 걸으며 사유하게 한다.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고 되새겨지는 40편의 명문은 인생에 대한 통찰과 삶의 지혜를 깨닫게 한다. 독자들은 시간을 거슬러 고전이 전하는 위로를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나를 헤아리는 법’을 깨닫고 ‘나’와 ‘내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고전에서 발견한 ‘마음챙김’의 태도는 내 삶을 사랑하게 하고 지쳐있는 내 마음의 속도에 발맞추게 한다. 과거의 누군가가 남긴 위로가 지금의 우리에게 닿아, 오래오래 머물 수 있는 ‘당신의 길’을 만나길 바란다.찾아 나서는 분주함으로는 사들이는 소란함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는다하루 10분 내 마음의 고요를 선물하는 시간일생에서 우리의 한 해는 금세 지나가 버린다. 봄인가 하면 여름이고, 가을인가 싶으면 겨울이다. 그렇게 눈 깜짝할 새 한 해를 보내면 시간을 그저 흘려보낸 것 같아 아쉬움과 후회가 밀려든다. 저자는 빛의 속도로 흘러가는 물리적 시간은 어찌할 수 없지만, 그 시간이 남겨준 추억과 의미를 간직하며 살자고 권한다.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40편의 고전을 통해 순간순간의 시간을 붙잡는 방법을 담고 있다. 멀리 보고 바른길을 찾으려 했던 옛 선현의 글을 통해 오늘을 사는 지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일상에서 욕망과 분노가 솟구치는 순간을 만난다면 먼저 ‘나’ 자신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익의 글 「수식잠」을 빌려 ‘숨을 세어보라’ 권한다. 내가 들이쉬는 호흡, 내쉬는 호흡만 정돈할 수 있어도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덕무의 글을 빌려, 속도에 휩쓸리지 않으면 시장통 한복판에서도 홀로 여유를 가질 수 있다고 말한다. 속도에 매몰되면 작게는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게 되고, 크게는 내 이웃과 세상을 고통에 빠뜨릴 수도 있다. 자기성찰의 끈을 놓지 않았던 옛 선현들의 글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 우리의 삶을 찬찬히 돌아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책 속에 담긴 고전과 작가의 쉬운 해설을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독자는 속도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벗어나 내 마음을 들여다보는 고요한 시간을 선물 받게 될 것이다.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 세 번째 이야기‘날마다 인문학’ 시리즈는 일생에 한 번은 만나야 할 인문 교양서로, 언제 어디서나 읽을 수 있는, 울림이 있는 인문학 지식과 삶의 통찰을 담았다. 우리 시대의 지식인이 사랑한 ‘무엇’을 통해 독자의 마음에 깊은 울림과 생동감을 전한다. 조선 건국의 기초를 닦은 정도전의 글로 시작하여 조선 후기 개혁과 대통합을 실현한 군주 정조의 글을 인용해 마무리하는 《마음챙김의 인문학》은 〈날마다 인문학〉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새해의 시작과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에 이르는 구성으로, 이 책에서 소개하는 40편의 짧은 글들을 통해 계절의 변화와 흘러가는 시간의 숨결을 느끼면서 옛 선현들의 삶에 대한 통찰과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뛰어난 문장가로, 혹은 고매한 인품으로 당대는 물론 오늘날까지 그 궤적을 깊이 남겨놓은 그들처럼 어려움이 닥쳐와도 피하지 않고 내 마음을 잘 지키면서 인생을 의미 깊고 멋지게 살아가 보면 좋겠다. 우리보다 몇백 년 앞서 살았던 옛 선현들의 혜안을 빌리면 세상을 조금 더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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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음출구 있음 YOU TURN - 힐링닥터 사공정규의 유턴 처방전
- 사공정규 지음
- 가디언
- 2024-02-19
“스트레스, 불안, 우울에 시달리는 당신, 지금부터 행복했으면 좋겠다” 뇌를 이해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닥터의 ‘유턴 처방전’“열심히 살았는데 여전히 힘들다고요? 힘든 당신 마음출구를 몰라서 그래요.” “전부 다 해줬는데 아이와의 사이가 나쁘다고요?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몰라서 그래요.” 만약 당신이 후다닥 탔던 기차가 목적지와 반대로 가고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면 어떻게 할까? 아마 곧바로 다음 정차역에서 내려 바른 방향의 기차로 갈아탈 것이다. 기차를 갈아타듯 우리의 인생도 방향 전환이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한번 탄 기차에서 내리기가 그리 쉽지 않다.이 책은 34년 동안 정신과 진료·상담, 1,000여 회의 정신치유인문학적 스토리텔링 강연으로 수십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힐링닥터 사공정규(정신의학과 전문의·교수)의 힐링처방전이다. 저자는 열심히 살았지만 인생의 방향을 잘못 설정하여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에게 행복으로 ‘유턴’할 기회를 제공한다.지금, 당신의 마음 창에 비친 풍경이 스트레스, 불안, 우울로 얼룩져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생의 방향을 전환하라는 시그널이다. 방향 전환이 필요한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불편한 ‘내 마음’을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어떤 생각이 나를 행복으로 나아가게 하는지, 감정인지, 행동인지를. 우리의 행과 불행을 좌우하는 것은 다른 누군가가 아니라 바로 내 마음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마음은 우리의 삶을 막무가내로 뒤흔들어 순식간에 천당과 지옥을 경험하게 할 만큼 힘이 세다. 마음은 뇌과학의 정교한 메커니즘에 의해 당신을 움직이고 있었다. 그 마음에 휘둘려 “왜!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라고 좌절하고 있다면 이 책에 그 희망이 있다. 저자의 ‘유턴 처방전’은 당신의 마음출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매우 뇌과학적이고 합리적인 신호등이 되어줄 것이다. 행복의 문은 내 마음을 아는 만큼 열린다. 당신의 뇌 운동장은 기울어져 있다. ‘4(긍정성) : 1(부정정)법칙’을 적용하면 인간관계가 달라진다누구나 좋았던 인간관계가 말 한마디나 행동에 의해 순식간에 껄끄러운 상황으로 악화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게 이럴 일인가?’라는 당혹스러움 상황도 알고 보면 뇌가 반응한 결과라고 한다. 뇌는 애초에 긍정적 경험보다는 부정적 경험, 즉 웃는 얼굴보다는 화난 얼굴, 선한 행동보다 악한 행동,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되어왔다는 것이 저자의 뇌과학적 설명이다. 원시시대 인류 조상들은 위험에 많이 노출된 환경에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조금의 위험이라도 일단 피해야 살아남았다. 실제 위험 상황이 아닐지라도 생존 본능에 기민하게 작동하는 뇌는 방어기제를 발동해 생존을 우선한다. 이처럼 인간의 뇌는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변연계, 특히 편도체가 위험 인자로부터 피하도록 반응한다. 이런 뇌의 반응은 위험이 비교적 적은 현대인의 뇌에도 집단 무의식으로 아로새겨져 있다.이같이 우리의 뇌는 실제 위험이 아닌 중립 상황이나 애매한 상황에서도 부정적 사고를 우선한 것이다. 이를 ‘부정성 편향’이라고 하는데, 오랜 시간 진화하면서 뇌는 부정적 방향으로 일정하게 기울어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긍정적인 정보보다 부정적인 정보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뇌 운동장에서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가져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저자는 4(긍정성) : 1(부정성) 법칙을 제안한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당신이 부정적인 말을 해서 관계가 불편해졌다면 최소 4번의 긍적적인 말과 행동을 해야 균형이 된다는 의미이다. 혹 당신이 지금까지 상대의 틀린 점을 족집게처럼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했거나 옳은 말로 상대를 지적하는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었다면 스스로 인간관계를 나쁘게 만들어 왔다는 걸 자각해야 한다. 인간관계도 뇌과학에 답이 있다. ‘나는 지금 잘 가고 있는 것일까?’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뇌가 주는 신호 이 길이 아니다 싶으면 지금 당장 U_TURN하라저자는 지난 34년간 정신과 진료와 상담을 해오며,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나의 행복보다 타인의 시선이나 사회적 성공을 좇으며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한다. 행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인간관계라고 말하면서도, 성공을 위해 인간관계의 불편함이나 스트레스를 참으며 사는 것이다. 하지만 그 사회적 성공이란 것도 결국 인생의 정점에서 내려오거나 은퇴 시기가 다가오면 의미가 없었다는 걸 깨닫고는 허무함과 상실감으로 또 힘들어한다. 내가 어느 방향으로 가는지-행복으로 가는지 불행으로 가는지-도 모른 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리다 뒤늦게 우울, 불안에 시달리는 수많은 이들을 진료실에서 만나며 저자는 지금이라도 “유턴(U-TURN)”하라고 말한다. 뭔가 내 마음이 불편하다면 우리 뇌가 신호를 주는 것이니 멈춰서 내가 지금 잘 가고 있는지, 방향이 맞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게 나를 위한 길이 아니라면 지금 당장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말이다. 정신과(정신건강의학과)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높은 한국사회에서 정신과를 직접 찾아오는 이들은 사실 이미 마음의 병이 곪을 대로 곪은 상태이다. 이렇게 진료실을 찾는 이들뿐만 아니라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믿는, 겉으로 정신이 건강해 보이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스스로의 마음을 돌아봐야 함을 알려주고 싶어 저자는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의 다양한 구성원들을 만나왔다. 특히 현장에서의 즉문즉답 강연은 인기가 많아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 이 책은 그동안 진료실과 삶의 다양한 현장에서 저자가 만나고 상담한 내용들을 정리한 것이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받은 질문들과 저자의 내공이 담긴 명쾌한 솔루션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막다른 길에 이른 독자들에게도 마음출구를 제시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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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음편지
- 구본형.홍승완 지음
- 을유문화사
- 2024-02-19
“지난 몇 달 동안 그대에게 보낸 ‘마음편지’는독자인 그대뿐만 아니라 나를 위한 편지이기도 합니다.”우리 곁을 떠난 경영 사상가 구본형이10년 만에 전하는 마지막 작품올해는 『익숙한 것과의 결별』의 저자이자 ‘변화경영연구소’ 소장이던 구본형 선생의 10주기다. 살아 계셨다면 칠순을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선생은 틀렸다며 이렇게 말했을 것만 같다. “나는 청춘(靑春)일 뿐이다.” 선생은 종종 인생 2막의 청춘을 살고 있다고 말하곤 했다. 막이 달라질 뿐 그는 언제나 젊음이었을 것이다.2013년 안타깝게 세상과 작별했지만, 기존 저서들과 이후의 유작들로 선생의 ‘영원한 젊음’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선생이 생의 마지막까지 쓰고, 출간하고자 했던 원고가 있었다.“앞으로 매주 보내는 금요일 편지는 ‘내 영혼을 키운 불멸의 명언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여러분과 내가 함께 쓰는 책으로 가닥을 잡아 보면 어떨까 합니다. 내 글과 여러분의 대답이 사례를 이루어 한 꼭지를 구성하고 1년쯤 지나 책으로 출간해 보고 싶습니다.”하지만 이 원고가 책이 되기까지는 1년이 아니라 10년이 걸렸다. 갑작스레 우리 곁을 떠나며 미완성으로 남았던 원고는 선생의 첫 제자인 홍승완 작가의 도움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연구소 회원들에게 보냈던 편지 이름을 따라 제목은 ‘마음편지’로 정했다. 독자와 함께 쓰고 싶어 했던 고인의 유지를 살려 홍승완 작가가 답글을 달았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선생이 원했던 책의 꼴을 갖추었고, 그가 우리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물 『마음편지』는 그렇게 세상에 나왔다.문장으로 빚은 진실한 삶이 주는 울림『마음편지』에서 선생의 글은 오랫동안 간직한 명문장을 소개하고, 관련된 일화를 풀어낸 뒤, 사려 깊은 질문을 던지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선생은 독서와 글쓰기를 매우 좋아했고, 중시했다. 연구원 육성 과정에 일정량의 독서와 리뷰를 필수 과제로 넣을 정도였다. 그래서일까? 글을 읽으면 선생의 미소가 느껴진다. 좋아하는 문장을 얼른 소개하고 싶은 천진난만함이 보인다. 내용이 묵직한데도 글이 산뜻한 이유는 그래서일 것이다.여기에 이 책의 특별함이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는 문장이 있었기에 선생은 말과 삶을 일치시킬 수 있었다. 아끼는 문장은 자연스레 자신의 말이 되었고, 그 말로 삶을 빚은 것이다. 글이 잠언과 같아 익숙하게 느껴지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건 선생의 삶이 진실해서다.답만큼, 어쩌면 답보다 중요한 질문선생은 질문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누군가 조언을 구하면 상대에게 다양한 질문부터 했다. 좋은 질문은 정보를 끄집어내고, 변화를 촉발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선생은 스스로도 그렇게 불리길 원했듯, ‘질문하는 사람’이었다.그래서 선생은 소개한 문장과 연관된 사려 깊은 질문을 건네며 글을 끝맺었다. 보통 글은 질문으로 시작해 답을 내리며 끝나는 경우가 많다. 선생의 글에도 답이 없는 것은 아니나, 문장에서 시작해 질문으로 끝난다는 사실은 중요하다. 질문이 답 이상으로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 주는 것이므로. ‘문장’과 함께 ‘질문’은 구본형을 이루는 기둥이다.홍승완 작가는 그 사실을 잘 알기에, 스승의 분신과도 같은 질문을 곱씹으며 그리움을 달래곤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질문은 마치 창문처럼 자신을 들여다보게 해 주었다. 그러다 그는 깨달았다. 답이 아닌 질문이 지혜의 문을 여는 열쇠라는 것을. 그래서 선생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질문을 시작하게 됐다. 질문에 질문으로 화답하기. 제자는 가장 알맞은 방식으로 스승을 기렸다.우리가 받을 진짜 선물‘여는 글’에는 스승과 제자가 한마음으로 독자에게 전하는 말이 있다. ‘모든 독자는 자신이 읽은 책의 또 다른 저자이기도 하다.’ 이제 여러분의 차례다. 이 책의 저자가 되어 자신만의 질문을 던져 보자. 그것이 구본형 선생이 우리에게 건네는 진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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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 - 풀꽃 시인이 세상에 보내는 편지
- 나태주 (지은이)
- 샘터사
- 2022-02-24
“다음 세대에 전하고 싶은 한 가지는 무엇입니까?”다음 세대가 묻다“제 자신의 부족한 점만 보여 자신감이 자꾸 떨어져요.”나태주가 답하다“나를 키운 것은 마이너이고 결핍이고 부족함입니다.10년 뒤 자신을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갈 때그것은 오히려 당신에게 특별한 인생을 선물할 것입니다.”각계 명사에게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 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쉰 번째 주제는 ‘풀꽃 시인이 젊은 세대에게 전하는 지혜’이다.풀꽃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나태주 시인이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건네는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다. 나태주 시인이 전국을 돌며 계속해 온 강연 내용 가운데 젊은 세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시인이자 교사로 오랜 세월 살아오며 체득한 경험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마치 편지를 쓰듯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나태주 시인의 글에는 세상 살아가는 지혜로 가득하다. 공부, 성공, 사랑, 행복이란 무엇인지, 삶을 마주하는 태도는 어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긴 글들과 함께 〈풀꽃〉을 비롯해 젊은 세대에게 도움이 되는 시 17편과 그에 얽힌 이야기도 수록되어 있다.무엇보다 나태주 시인이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는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 인생이라고 말한다. 늘 외로운 아이였고 외톨이 아이였고 자발적인 왕따였다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이 많았고 망설임이 많았고 성취와 만족감이 부족했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그것이 자신을 특별한 인생으로 몰아갔다고 말한다. 10년 뒤 자신의 모습을 머릿속에 그리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간다면 누구나 성공한 인생,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나태주 시인은 힘주어 말한다.겨울 날씨가 추우면 추울수록봄에 피는 꽃들은 화려한 법입니다‘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글자 수로 스물네 자밖에 안 되는 짧은 시이지만 나태주 시인의 〈풀꽃〉 시는 우리 마음속에 깊이 파고들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자세히 보고 오래 보면 누구나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메시지는 매일매일 힘겨운 삶을 살아내며 스스로 부족함을 느끼는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이 책 《마이너 없이 메이저 없다》도 〈풀꽃〉 시가 전하는 메시지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완전하지 않고 저마다 부족함을 안고 살아간다. 자신의 인생을 마이너 인생이라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이 책에서 어떻게 자신의 부족함과 결핍을 극복할 수 있었는지 이야기한다.1장 ‘마음의 징검다리’에서는 나태주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짤막하게 소개한다. 교사이자 시인으로 살아온 삶, 시인이 되는 데 영향을 준 유년 시절, 마이너 인생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어려서부터 키가 작고 몸집이 작은 아이였던 나태주 시인은 열등의식이 있었다고 한다. 그 열등의식을 극복하고 벗어나기 위해서 남다른 시각과 노력이 있어야 했고, 결국 그것이 자신에게 특별한 인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한다. 오늘의 삶이 아무리 힘들고 고달프더라도 10년 뒤에 변화될 나, 꿈꾸는 자기 자신을 생각하며 용기를 내라고 격려한다.그대의 빛나는 시간을 축복합니다부디 그대의 시간을 껴안아 주십시오2장 ‘바람의 징검다리’와 3장 ‘구름의 징검다리’에서 나태주 시인은 본격적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메시지를 건넨다. 공부는 어떤 마음으로 해야 하는지, 바람직한 성공은 무엇인지, 터닝 포인트가 있어야 할 시점은 언제인지, 친구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등 인생을 살아가는 데 유용한 삶의 지혜를 전한다. 이 책의 핵심 주제라고 할 수 있는 마이너와 결핍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언급한다. 그렇다고 일부러 시련이나 궁핍이나 실패를 겪으라는 것은 아니다. 살아가다가 그런 일을 겪으면 참고삼아 용기를 내라고 하는 말이다. 무엇보다 인생살이에는 기쁨과 즐거움이 중요하니 그 마음을 잃지 말라고 당부한다.4장 ‘시의 징검다리’에는 〈풀꽃〉, 〈선물〉, 〈묘비명〉, 〈내가 너를〉 등 나태주 시인의 17편의 시와 그에 얽힌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힘들고 우울하고 불행할 때 시를 가까이하며 마음을 다스리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라며, 특히 청소년과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을 전달하는 시 작품들을 가려 뽑아 수록했다. 이외에도 2편의 시가 더 실려 있는데, 여는 시 〈그대의 시간을 축복합니다〉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는 시간이라며 부디 그대의 시간을 껴안아 달라고 조언하고, 닫는 시 〈어머니 말씀의 본을 받아〉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각 장의 제목에는 모두 징검다리가 들어 있다. 나태주 시인은 이 책이 젊은 세대와 연결하는 매개체가 되어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나눌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징검다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길고 긴 편지와 같은 이 책을 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태주 시인은 “어떤 분야에서 진정으로 성공한 사람, 명예를 얻은 사람을 보면 그에게 눈물겨운 마이너의 시절이 있었음을 봅니다. 여러분이 보내는 시간들이 바로 그 마이너의 시기이고 시련의 시기라고 생각합니다”라며 애정 어린 응원을 보낸다.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Aurum)아우름은 다음 세대에 말을 거는 샘터의 인문교양서 시리즈입니다.‘Aurum’은 라틴어로 ‘빛나는 새벽’이란 뜻입니다. 우리의 감성과 지성에 빛나는 새벽을 여는 책을 만들어갑니다.세대를 아우르는 지혜, 앞 세대가 다음 세대를 껴안는 사랑을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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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이너 필링스 - 이 감정들은 사소하지 않다
- 캐시 박 홍 (지은이), 노시내 (옮긴이)
- 마티
- 2022-02-24
★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퓰리처상 파이널리스트★ 앤드루 카네기상 우수상 후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타임스 선정 올해 최고의 10대 논픽션★ 워싱턴포스트, NPR, 뉴 스테이츠먼, 퍼즈피드, 에스콰이어 올해 최고의 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책★ 아마존 문학비평, 예술 분야 #1위“지금 가장 영향력 있는 한국계 미국 작가캐시 박 홍의 자전적 에세이”차별받는다고 느끼는 건 내 피해망상일까?캐시 박 홍은 한국계 미국 이민자 2세대로, 미국에서 나고 자라 교육받고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캐시는 어느 순간 문학인으로서 자꾸만 좌절당하고 삭제당하는 현실이 ‘작품이 부족해서가 아닌 것 같다’는 의심을 품게 된다. 아시아인으로서 살아온 경험을 시로 쓰면 “또 인종 얘기”냐며 혹평받고, 자본주의, 세계화, 환경처럼 ‘진짜 중요한 얘기’를 다루면 그건 ‘비백인’에겐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며 다시금 ‘인종 이야기’를 하라고 권유받는 모순적인 현실이 선명해진 것이다. 의심은 분석으로, 분석은 분노로, 분노는 제자리 찾기로 이어지는데, 이 책은 바로 그 첫 결과물이다.태어나기 전부터 있었던, 보이지 않는 차별의 실체를 드러내기 위해 그는 ‘나는 누구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이 작업이 간단치가 않다. 그는 자신의 평생뿐만 아니라 수백 년의 역사에 묻혀 있던 사건을 파고 들어야 한다. “왜 이래야만 하지? 내가 속한 사회에 나를 설명하기 위해, 나는 왜 이토록 어려운 길을 택해야만 하지?” 나는 왜, 백인이 아니란 말인가캐시는 이민 1세대가 미국에서 겪는 고통은 인종차별보단 고향을 떠나왔다는 뿌리 뽑힘에 있다고 생각한다. 애당초 자신을 한국인이라 여기기 때문에 한인 타운을 제2의 고향쯤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2세대는 다르다. 미국에서 나고 영어를 쓰며 자라 교육받고 일하는 미국인이지만, 어느 누구도 미국인이라고 인정하지 않는 데에서 고통이 시작된다. 1세대는 차별의 이유가 ‘미국인이 아니어서’에 있다고 여겼다면, 2세대는 ‘백인이 아니어서’임을 너무나 뼈저리게 감각한 세대다. 이 책은 말하자면, 영화 「미나리」 속 이민 2세대, 바로 ‘데이비드’의 이야기이다. 나를 만들어온 ‘감정들’ 파헤치기아시아인이어서, 여성이어서 당한 차별의 감정들을 결산하다‘마이너 필링스’(minor feelings)는 직역하면 사소한 감정이겠지만, ‘마이너리티’의 사회적 맥락과 깊게 체결돼 있으니 ‘소수적 감정’으로 옮길 수 있다. 어쩌면 ‘소수자’로 분리되고 지목된 사람들이 안고 사는 불안과 짜증, 수치심과 우울감은, 음악용어를 빌리자면 단조(minor)의 감정이기도 하다.캐시는 이 책을 일곱 개 장으로 쪼개고 글을 조각내 썼다. 통으로 쓰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주제 사라구마의 『눈 먼 자들의 도시』처럼 눈을 감아도 백색의 시선이 끈질기게 달라붙는 미국 사회에서 캐시가 아시아인 여성으로 살아온 시간은 일관되고 정연하게 서술될 수 없는 것이었다. 외면, 삭제, 침묵, 공허한 낙관이 뒤엉킨 인종차별은 한 개인의 삶 깊숙이 들어와 “놀랍도록 지속적으로” 영향을 끼치며, 삶의 모든 순간을 지배하는 ‘감정들’로 박혀 든다. 두려움, 슬픔, 수치심, 강박, 무기력, 짜증의 ‘마이너한 감정들’은 개인의 평정을 무너뜨리고 끝없이 좌절하게 한다. 그것이 마침내 외부로 표출되면 적대, 배은망덕, 시샘, 공격성으로 해석되어 급기야 백인들은 “도가 지나치다”며 캐시의 경험과 감정을 폄하한다. 내가 받은 상처뿐만 아니라 내가 남에게 준 상처에 관해서도 쓸 수 있을까?백인은 아시아인이 ‘백인의 다음 차례’라면서, 성실하고 근면하며 권리를 내세우거나 욕심 부리지 않는다며 아시아인을 칭찬해왔다, 이민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물론 아시아인이 기업이나 정치, 문학계 최고 자리에 앉는 일은 거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인은 어떤 정체성을 갖게 될까? 어떤 정체성을 인정받을까? “너희들은 여기 있으면 안 돼, 빨리 나와! 이제는 저것들이 사방에 퍼졌구만.” 동네 공용 수영장에서 노는 아시안 아이들에게 한 백인이 다가와 소리치며 한 말이다. “난 절대 중국인한테는 문 안 잡아줘!” 백인 남성이 쇼핑몰 로비 문에서 황급히 손을 떼며 아이들에게 내뱉은 말이다. 저것 아니면 중국인이다. 코로나 이후엔 바이러스. 백인은 아시아계 개인을 고유하게 대해야 할 필요성을 아예 느끼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인’은 어떤 의미일까? 아시아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흑인에 대한 혐오에 대해서는 어떤 말을 해야 할까? 캐시는 이 혼란을 인정하고 생각하길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일에 대해 내가 어떻게 쓸 수 있을까? 내가 받은 상처뿐만 아니라 내가 남에게 준 상처에 관해서도 쓸 수 있을까? 그러면서도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을까? 죄책감은 상대에게 용서를 요구하고 따라서 이기적이다. 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내가 속한 사회가 나를 모른 척한다면, 내가 그 사회를 설명해주겠다캐시는 마지막에 “보편성을 갈가리 찢어버리고 싶다”고 일갈하며 “차단된 상태”에 처한 “비백인”을 호명한다. “과거에 식민 지배를 받았던 자, 조상이 이미 멸망을 겪은 아메리카 원주민 같은 생존자, 서구 제국이 초래한 기후 변화 때문에 악화된 가뭄과 홍수 또는 집단 폭력으로부터 피신한, 현재 멸망을 겪고 있는 이주자와 난민”이다.무엇이 ‘아니라는’ 이유로 존재의 삭제 또는 축소를 경험하는 수많은 소수자들이 수없다. “네가 너무 예민한 거 아니야?”라는 질문 앞에 작아지는 여성들, “하필 설 연휴에 지하철에서 시위를 해가지고”라는 부당한 비난을 당하는 장애 인권 운동가들, “성소수자 축제를 안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고민하겠다는 정치인들의 말에서 한순간 공공의 장소에서 추방당한 성소수자들. 그들, 아니 우리 안에서 ‘소수적 감정’이 자라고 있다. 얼마만한 크기일까? 어떤 모양일까? 『마이너 필링스』를 ‘이민자 2세대’의 자전적인 글로만 협소하게 본다면, 우리에게 던지는 이 질문을 놓치고 만다. 지금 이 시대의 변화와 퇴행 모두를 관통하는 개념인 정체성과 교차성, 그리고 감정이 개인과 역사, 개인과 정치, 개인과 문학 사이에서 어떻게 얽히고설키는지 이 책이 보여준다.마티의 앳(at) 시리즈를 시작합니다앳 시리즈는 정체성 탐구의 복판을 관통하는 질문 ‘이 세계에서 내 위치는 어디일까’에 답해가는 작업이자, 개인의 몸과 감정을 통해 지배 구조를 재인식하고 비평하는 ‘자기 이론’(AutoTheory)적 시도입니다.여성/남성, 피억압자/억압자, 빈자/부자, 장애인/비장애인, 성소수자/이성애자 등의 대립항에 갇혀 있지 않으려는 몸부림, 교차하는 정체성의 스펙트럼 속에서 쉬지 않고 움직이는 역동, 그리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이 부분적임을 알고 나와 타인의 위치와 연결될 때 종합적인 성찰이 가능하다고 여기는 신념을 엮고자 합니다. 권력 바깥에 있는 사람들, 침묵의 자리를 거부하는 사람들, 기득권에서 기꺼이 탈주한 사람들과 책이라는 장소에서 함께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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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지막 강의 THE LAST LECTURE
- 필립 코틀러 외 지음, 허병민 엮음, 김영신 옮김, 빈센트 패터슨 외 감독
- 마인더브
- 2024-02-19
오직 한국의 독자들을 위해\'마케팅의 아버지\',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단체의 대표, 행복학의 세계적 권위자, 스쿠버다이버계의 살아있는 전설, 세계 3대 미래학자, 전직 FBI 특수 요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경영 컨설턴트, 마이클 잭슨과 마돈나의 월드투어를 연출한 세계적인 안무가?연출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41인이 뭉쳤다.누군가에게 인생의 마지막 강의를 부탁한다면, 뻔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을 것이다. 유행을 따르는 이야기만 늘어 놓지도 않을 것이다. 분명 인생에서 얻은 가장 소중하고 핵심적인 가치를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각계각층의 세계적인 리더 41인에게 요청한 인생의 마지막 강의는 다양한 주제로 다양한 강연들이 시작된다. 자신들의 마지막 순간을 상상하며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보고, 인생의 후배들에게 들려줄 삶의 정수들을 추려내 간결한 언어로 담아낸 명강의들이 펼쳐진다. 오히려 무수한 경험에서 추려낸 교훈이기에 간결하고 담백하며 짧다. 하지만 그 안에 담긴 보석 같은 지혜들은 하나하나가 어마어마한 무게감을 지니고 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남은 인생을 후회 없이 보내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지금 눈앞의 실패와 좌절에서 어떻게 자신을 일으켜 세워 진정한 성공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민하는 독자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도움이 되는 조언을 반드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 읽고 나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내 인생의 마지막 강의를 의뢰 받는다면, 나는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까? 그 질문의 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이 곧 당신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보여주고, 스스로를 더욱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이 될 것이다.내가 만약 내일 죽게 된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떠날지. 어떤 기억에 남을 생각과 메시지, 이야기를 펼치고 떠날지. 나에게 단 하루라는 시간이 주어 진다면 사람들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을지. 이 기획은 바로 이러한 자문(自問)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만약 이 기획의 참여 주체가 해외의 세계적인 석학·리더들이라면?’ 독자들에게 들려줄 수 있고, 들려주고 싶고, 들려 줘야 하는 이야기들이 꽤 많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담아 책으로 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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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마키아벨리의 토론수업 - 노력과 열정, 그리고 탁월성,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전략적 토론수업
-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8-09-21
간교하고 약삭빠르기 이를 데 없는 권모술수의 달인이자 신의와 도덕 따위는 저 멀리 내팽개친 사람.’ 우리가 생각하는 ‘마키아벨리’의 모습은 이 범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사실 사람들이 그를 이런 악랄한 이미지로 기억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군주론’이라는 작품 때문입니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 ‘인간들이란 다정하게 안아주거나 아니면 아주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 등의 소름끼치는 말이 담긴 작품이니 우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그래서인지 마키아벨리는 우리의 마음 속에 무자비함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그의 작품을 모두 약자의 입장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비록 마키아벨리의 저작이 정치에 필요한 전략이나 역사적 사례를 주로 언급하고 있기는 하지만, 작품 내에 기본적으로 자리 잡고 있는 주제는 ‘사람과의 관계를 현명하게 다루는데 필요한 전략’ 입니다. 우리가 타인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예로부터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하나의 핵심 가치였습니다. 물론 이 가치는 시대적인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이 책의 목적은 크게 2가지입니다. 로마사 논고의 내용을 통해 우리가 지금까지 오해해왔던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바르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과 그가 말하는 인생의 방향과 가치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책을 읽고 나서 이를 자신의 삶에 적용하고 더 나아가 그의 원전인 로마사 논고에도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것이 저희의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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