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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스타보 두다멜 - 세계를 정복한 엘 시스테마의 음악청년 (커버이미지)
    [문화/예술]구스타보 두다멜 - 세계를 정복한 엘 시스테마의 음악청년
    • 장혜영 지음
    • 미래를소유한사람들(MSD미디어)
    • 2015-12-01

    클래식 음악의 미래를 열어갈 신성(新星), 구스타보 두다멜그가 대세다.세계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청년’ 지휘자2009년 9월, 미국 LA에서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발생한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미국 클래식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불과 28살의 청년이 ‘최연소’ 상임감독으로 취임했기 때문이다.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각 분야 최고의 연주자들을 통솔하고 하나로 묶어 하모니를 만들어내야 하기에 뛰어난 실력은 물론 강한 카리스마를 함께 갖춰야 하는 자리다. 지휘자의 명성과 경험이 곧 오케스트라의 브랜드나 다름없는 이유다. 그래서 전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자리는 노련하고 경험이 풍부한 노장들의 전유물처럼 간주됐다. 그런 자리를 햇병아리에 불과한 청년이 차지하자 음악계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하지만 충격을 준 것은 ‘젊은’ 나이만이 아니었다. 유럽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는 클래식 음악계에 홀연히 나타난 제3세계(베네수엘라) 출신의 음악가란 점과, 내로라하는 유명 음악학교를 다니지도 않았다는 것, 그가 받은 음악교육이라곤 오로지 국가가 운영하는 무료 교육이 전부라는 것도 ‘신화 창조’에 일조했다. 이렇게 한순간에 음악계의 모든 상식과 문법을 깨뜨리며 혜성처럼 등장한 지휘자가 바로 구스타보 두다멜이다.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음악 천재베네수엘라 경제학자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조직한 ‘엘 시스테마(El Sistema)’는 음악을 활용해 일찍부터 범죄자의 길로 빠져드는 아이들을 가르쳐 범죄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범죄행위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된 교육재단이다. 엘 시스테마가 유명세를 타게 된 것은 마약과 범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던 베네수엘라 빈민가의 아이들에게 음악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엘 시스테마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인들을 초빙하는 등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교육 방식을 통해 이름에 걸맞게(Sistema, 영어로는 system) 재능 넘치는 어린 음악가를 하나둘 발굴하기 시작한다. 이런 엘 시스테마의 가장 큰 수혜자가 바로 구스타보 두다멜이다. 두다멜은 엘 시스테마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시몬 볼리바르 오케스트라에서 18세에 지휘자가 됐는데, 그가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시기는 엘 시스테마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기 시작한 때와 거의 일치한다. 이후 그는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에서 객원 지휘자로 활약했고, 불과 20대에 LA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음악감독이 되기에 이른다.취임 연주회를 위해 그가 LA 필을 찾았을 때 총감독은 물론 악장과 오케스트라 단원 전부는 이 젊은 지휘자를 두 팔 벌려 환영했고, LA의 주요 도로에는 두다멜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나온 현수막과 배너로 물결쳤다. 긴 ‘뽀글 파마’ 머리를 휘날리며 개구쟁이 같이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는 ‘청년’, ‘엘 시스테마(El Sistema)’가 낳은 제3세계 서민가정 출신의 ‘천재’ 지휘자로만 알려졌던 그는 이제 ‘두다마니아(Dudamania)’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팝 스타에 버금가는 클래식 음악계 최고의 히트 메이커로 발돋움했다. 거장으로 도움닫기를 시작하는 클래식의 신성 뮤지컬과 영화 등 대중문화가 점차 고급화되면서 오늘날 오페라와 클래식 음악의 자기 정체성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클래식 음악이 생존의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서 두다멜의 등장은 클래식 음악계에는 한 줄기 빛이었다. 괴팍함과 독선을 버리고 친화력으로 오케스트라를 리드해 나가는가 하면, 악보를 자유롭게 변주하는 그의 천재성은 엘 시스테마와 함께 클래식 대중화의 최전선에 서 있다. 두다멜은 어린 시절부터 지속적으로 음악계의 주목을 받아온 탓에 그들과 대중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해 왔다. 자신의 음악 세계를 더 깊게 연구하고, 자신을 배출한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에 대한 지속적인 후원, 그리고 LA 대중들과 라틴 이민자들을 위한 또 다른 엘 시스테마 교육기관의 설립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저자는 다양한 음악 자료와 중남미 지역 연구 사례를 바탕으로 클래식계의 신성에서 거장으로 발돋움하는 두다멜의 과거와 현재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제3세계의 서민가정에서 성장한 개인적인 배경과 그의 음악 세계를 그물코를 짜듯 촘촘하게 씨줄, 날줄로 재구성하고 있다. 지금 두다멜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영국의 음악 전문지 <그라모폰>이 선정하는 ‘명예의 전당’ 입성은 물론 미국의 음악 전문지 <뮤지컬 아메리카(Musical America)>가 선정한 ‘2013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두다멜은 위기감이 팽배해진 클래식 음악계의 한 줄기 빛과도 같다. 두다멜은 자신의 이름 석 자만으로도 매진행렬을 이어가는 막강한 티켓 파워는 물론이고 클라우디오 아바도, 사이먼 래틀 등 앞 세대의 거장들에게서도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엘 시스테마라는 출신 배경의 드라마틱한 사연까지 갖추면서 음악계의 중심 화제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최근에는 비엔나 필과 함께 세계 오케스트라계를 양분하는 베를린 필의 사이먼 래틀이 ‘새로운 지휘자’를 강조하며 2018년 계약 만료 시점에 상임 음악감독 자리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한 이후 언론은 앞 다투어 두다멜을 유력한 후임으로 예상할 정도다. 저자는 이런 두다멜의 가능성과 미래가 현재보다 더욱 탄탄대로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작곡가와 연주자, 연주자와 관객 사이의 상호 소통은 물론 연주를 통해 서로에게 감동과 영감을 주는 상호작용에 그만한 가이드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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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과 양악을 위한 5도 화성론 - 제1권 5음계를 이용한 화성법 (커버이미지)
    [문화/예술]국악과 양악을 위한 5도 화성론 - 제1권 5음계를 이용한 화성법
    • 심진섭 지음
    • 한국학술정보
    • 2014-10-08

    자연으로서의 음악은 어떠한 것인가?5도 화성론은 논리적인 사고에서 출발하여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자연의 화음을 음악적으로 편리하게 사용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한 음 한 음 많은 실험을 통해 그 중 공통된 사용법을 발견하여 체계화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연에 있는 화음을 음악적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하는 전달자로서의 역할만을 충실히 했다. 부록에는 5도 화성론을 사용하여 작곡한 작품들을 예로 실었으며, 그 작품들의 연주 실황 및 미디연주음원은 인터넷을 통하여 공개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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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러나 아름다운 (커버이미지)
    [문화/예술]그러나 아름다운
    • 제프 다이어 지음, 황덕호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02-19

    “이 책은 도저히 번역하지 않을 수 없었다.”_ 무라카미 하루키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 ‘서머싯 몸상’ 수상작실제와 허구의 결합 속에 새롭게 탄생하는 재즈 음악인의 삶호텔 방에서 서서히 죽어 가는 레스터 영, 자동차 운전대를 붙든 채 경찰에게 손등을 얻어맞고 있는 텔로니어스 멍크, 찌그러진 자전거를 타고 뉴욕의 길거리에서 분노를 쏟아 내는 찰스 밍거스……. 제프 다이어는 여러 일화를 통해 자신이 음악을 들었던 방식으로 역경에 처한 재즈 음악인의 삶을 재구성한다. 레스터 영, 텔로니어스 멍크, 버드 파월, 찰스 밍거스, 벤 웹스터, 쳇 베이커, 아트 페퍼, 듀크 엘링턴 등 1940~1950년대 재즈를 이끌었던 대표적인 음악인들이 그 주인공이다. 술과 약물, 차별, 고된 여정 속에서 드러나는 자기 파괴, 슬픔과 외로움, 불안과 허무, 추락의 순간을 포착한다. 그 순간, 재즈가 태어난다.이 책에 등장하는 일화들은 실제로 있었던 일이자 작가가 지어낸 허구다. 제프 다이어는 논픽션과 픽션이 결합된 자신의 글쓰기를 ‘상상적 비평imaginative criticism’이라 표현했다. 책 속 장면들은 잘 알려졌거나 혹은 전설이 된 이야기를 근원으로 한다. 쳇 베이커의 이가 몽땅 부러져 나갔던 이야기가 대표적인 예다. 이처럼 잘 알려진 레퍼토리는 재즈에서 이야기하는 ‘스탠더드standards’인 셈인데, 작가는 확인된 사실을 간단히 언급한 다음 그들을 둘러싼 주변을 즉흥적으로 만들어 내, 경우에 따라 사실을 완전히 떠난 자기 버전을 창조한다. 즉흥적이라는 형식적 특권을 유지하는 장면들은 완전히 새롭게 창작되는 ‘오리지널 작곡original composition’처럼 보인다.독자를 재즈의 세계로 초대하는 제프 다이어만의 독특한 방식작가는 재즈를 말하기 위해 이 음악의 역사를 연대기적으로 나열하거나 감상법 따위를 제시하지 않는다. 대신 사실에 기반해 재즈 음악인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스타일의 음악을 만들고 연주했는지를 상상을 곁들여 묘사하며 독자를 재즈의 세계로 초대한다. 제프 다이어는 현실에서 누군가가 실제로 한 말을 이 책에 실었을 때 그 부분을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재즈 연주자들은 솔로에서 다른 연주자의 것을 인용한다. 인용 여부를 알아차리거나 못 알아차리는 것은 듣는 이의 음악 지식에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그러나 아름다운』에 등장하는 사건은 창작하거나 인용하는 이상으로 바뀐 것들로, 음악인의 실제 모습이 아니라 작가가 본 모습을 펼쳐 보인다. 예를 들면 작품만을 통해 뮤지션을 묘사하기보다는 작가 자신이 그 음악을 처음 들었던 순간에 그들을 투사하는 방식으로 재즈 음악인들의 삶을 그려 나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책이 선사하는 재즈의 ‘분위기’를 감지하는 것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여기엔 따로 정답도, 정해진 답도 없다. 마치 재즈라는 음악 그 자체처럼. 약물 중독으로 신경쇠약에 걸렸던 버드 파월의 이야기는 꿈처럼 의식을 따라 몽롱하게 흘러가고, 육중한 몸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찰스 밍거스의 이야기는 리드미컬하게 장면이 전환된다. 투어를 다니며 수많은 시간을 길 위에서 보낸 듀크 엘링턴의 이야기는 유랑을 시작하듯 자유롭고 낭만적이다. 마약을 갈망하고 정신병원과 감옥에 갇혀 지내면서도 결국 음악 외의 다른 삶은 생각할 수조차 없는, 슬프고도 기이한 순간은 다이어의 글로써 마침내 생명을 얻고, 모두가 멈추어 있는 사진 속에서 재즈가 들려오기 시작한다.비전문가가 수놓는 아름다운 문장,글로 들려주는 음악 존 버거를 향한 헌사로 시작되는 이 책 『그러나 아름다운』에서 작가는 악기를 다루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이라는 아이러니한 말로,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전문가가 어떻게 아름다운 문장을 수놓을 수 있는지 보여 준다. 존 버거가 『글로 쓴 사진』에서 사진보다 더 세밀하게 글로 장면을 서술해 내듯, 제프 다이어는 이번 책에서 글로 음악을 들려준다. 이로써 그는 다시 한 번 “제프 다이어가 곧 장르다”라는 말을 증명해 냈다. 이 작품으로 그는 영국을 대표하는 문학상인 ‘서머싯 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랐고 무라카미 하루키, 알랭 드 보통 등 작가들이 사랑하는 작가로 지금도 굳건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본 도서는 2013년 국내에 처음 소개되었지만 번역에 대한 아쉬움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녔다. 제프 다이어의 사진 비평집 『지속의 순간들』과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의 신작 『인간과 사진Sea/Saw』과 함께 을유문화사에서 제프 다이어 선집 중 하나로 선보이는 『그러나 아름다운』은 재즈 평론가 황덕호가 번역을 맡아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최고의 재즈 사진은 사진 속 주인공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고 다이어는 말한다. 이를테면 버드랜드 무대에 선 쳇 베이커를 찍은 캐럴 리프의 사진에서 우리는 작은 무대의 프레임 안에 담긴 연주자의 소리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나이트클럽에 깔리는 잡담 소리, 유리잔을 부딪는 소리까지 듣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름다운』 역시 글 속 주인공이 내는 소리로 가득 차 있다. 듀크 엘링턴, 레스터 영, 아트 페퍼 등 각 뮤지션의 일화에서 독자는 그들의 삶을 관망하기보다 작가에 의해 그들 삶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게 된다. 그곳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익숙한 삶의 소란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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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으로 보는 클라리넷 운지법 (커버이미지)
    [문화/예술]그림으로 보는 클라리넷 운지법
    • 신동선 지음
    • e퍼플
    •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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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나는 성인이 되어 다시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 스미 세이코 지음, 홍주영 옮김
    • 끌레마
    • 2018-09-21

    피아노가 능숙해지는 데는 이유가 있다!성인 피아노 학습자를 위한 맞춤형 안내서최근 피아노를 배우는 성인들이 늘어나면서 성인 피아노 교습소도 성황 중이다. 어릴 때 배우다가 포기했으나 문득 다시 치고 싶어서, 직장생활과 일상의 스트레스를 풀고 싶어서, 좋아하는 곡을 직접 연주하고 싶어서, 두뇌건강과 치매예방을 위해서 등의 다양한 이유로 피아노 앞에 앉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성인 피아노 학습자들을 위한 맞춤형 안내서 『나는 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가 출간되었다.저자 스미 세이코는 독일 국립 프라이부르크 음악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한 일본의 유명 피아니스트로, 1996년에 일본에서 <아버지를 위한 피아노 레슨>이라는 CD를 발매해 레코드대상 기획상을 수상했고, NHK에서 ‘악보가 서툰 아버지를 위한 피아노 강좌’를 진행하는 등 20여 년간 성인 피아노 학습자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오랜 연주 활동과 레슨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 피아노 학습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빠지기 쉬운 함정, 맞춤형 연습방법,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는 아이디어 등의 유용한 정보와 팁을 알려주는 맞춤형 안내서이다. 뿐만 아니라 성인 학습자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피아노를 즐겁게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과 격려를 함께 담고 있어 일본 독자들에게 “구세주 같은 책”, “항상 옆에 두고 꺼내 읽고 싶은 책”,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가득하다” 등의 호평을 받으며 장기간 일본 아마존 베스트셀러를 기록하고 있다.피아노를 계속하는 사람과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무슨 차이가 있나?저자는 피아노 실력이 늘지 않거나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이유가 재능과 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연습방법과 접근방식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피아노를 능숙하게 치려면 ‘연습보다 요령’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지금까지 노력과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배워온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주장이다. 저자의 의도는 무엇일까?저자는 즐기려고 하지 않는 한 연주를 잘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완벽하게’ 연주하는 것보다 ‘자기답게’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완벽하게 치려고 하면 자기다움을 표현할 수 없고 쉽게 좌절하게 되지만, 음악을 느끼면서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면 어깨에 들어 있던 힘이 빠져 편안하게 칠 수 있고 자연스레 실력이 향상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실력이 부족한 성인 학습자들이 자기만의 스타일로 연주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요령’도 알려준다. 빠른 패시지 연습법, 트릴을 아름답게 연주하는 요령, 자신의 수준에 맞게 악보를 변형하는 방법, 빠르게 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요령, 실수했을 때 동요하지 않는 방법 등이다. 성인들은 피아노 연습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실력이 향상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더구나 노력하는 것에는 익숙하지만 즐기는 것에는 서툴다. 피아노를 포기하지 않고 즐기면서 계속해나가는 데 저자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성인이 되어 피아노를 배우는 것은 어떤 매력이 있나?피아노,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다!저자는 피아노를 몇 살부터 시작하든지 ‘음악성’은 평생 동안 진보해나간다고 말한다. 마음이나 감성은 노화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계속 성장한다는 것이다. 성인 피아노 학습자들은 피아노를 배우면서 음악의 깊은 매력을 경험하게 되고, 손가락에서 온몸으로 전해지는 새로운 감각을 맛보게 된다. 나이가 들면 신체는 굳어지지만 감성은 더욱 풍부해지기 때문에 피아노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것은 더욱 잘할 수 있다. 그렇게 음악의 심오함을 알게 되면서 피아노가 능숙해지고 즐거움도 만끽하게 된다.성인이 되어 처음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거나 노년이 되어 배우기 시작한 사람 혹은 어렸을 때 쳐본 적이 있지만 포기했다가 다시 치기 시작한 사람, 현재 레슨을 받고 있거나 혹은 독학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선생님들까지, 모두에게 이 책은 음악을 즐기고 피아노를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조언과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일본 독자 서평★ 이 책에는 유용한 팁, 설득력 있는 사례, 마음을 울리는 문장이 가득하다. 특히 마지막 에피소드가 감동적이다. 피아노를 즐긴다는 것은 음악을 발견하고 자신도 발견하는 것임을 알려준다. _sa-ta★ 자신을 곡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곡을 자신에 맞게 바꿔서 더 편하고 즐겁게 피아노를 계속해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디어가 가득한 책이다.?_무라카미 쇼타★ 구세주 같은 책! 성인이 처음 또는 다시 피아노를 칠 때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팁, 조언이 가득하다. _리키@2년★ 단숨에 끝까지 읽고 다시 한번 반복해서 읽었다. 새로운 내용을 알게 되었고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성인 아마추어를 위한 고마운 책. 고민될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다. _슈리케이트★ 음악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준 책. 성인 학습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을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항상 옆에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고 싶다. _시마★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해서 난이도 높은 곡을 연주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고 있던 때, 이 책을 읽고 무리하지 않고 즐겁게 피아노를 연습할 수 있게 되었다. _kittokittokid★ 나는 60세에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는데,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연습법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내가 고민하고 궁리하고 있던 내용이 거의 다 들어 있었다. _kanchan33★ 몇 년 전에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레슨을 받을 때 잘 이해되지 않은 내용이 이 책에 구체적으로 설명되어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독학 중인 사람은 물론이고 레슨을 받고 있는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_gabugon★ 모든 피아노 학습자에게 유효하고 유익한 책이다. 음악의 본질을 잊지 않고 피아노를 즐겁게 계속해나갈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_나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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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 평범한 베이시스트를 전설적인 아티스트로 만든 12번의 수업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 - 평범한 베이시스트를 전설적인 아티스트로 만든 12번의 수업
    • 빅터 우튼 (Victor Wooten) 지음, 배지은 옮김
    • 반니
    • 2023-12-27

    “인생은 음악과 아주 비슷해서,그 안에도 쉼을 두어야 해.”그루브와 음, 리듬과 테크닉, 감정과 듣기…음악의 기본요소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태도★ 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자 ★ 아마존 장기 베스트셀러★ 버클리 음대 강의 교재 ★ 선정 최고의 베이시스트 10그래미 어워즈 5회 수상한전설적인 아티스트의 음악과 인생 레슨흔히 기타로 C와 C#을 동시에 울리면 좋지 않은 소리가 난다고 한다. 음악 이론서에서도 반음 간격인 두 음이 동시에 연주되는 건 불협화음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서 낮은 음을 한 옥타브 옮기면 예쁜 소리가 난다는 것까지는 말해주지 않는다. 옥타브만 다를 뿐 분명 같은 음인데 말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선생님, 마이클은 이것이 관점을 바꿔 세상을 보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그러니까 지금 그 말은, 인생에서 뭔가 충돌한 것 같은 상황도 실은 ‘틀린’ 게 아니라는 거죠? … 만일 우리가 관점을 바꾸는 법을 배워서 부정적인 것을 다른 ‘옥타브\'에 놓고 볼 수 있게 되면, 아마도 모든 상황에서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되겠죠.”《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는 책 속 주인공이 특별한 사람들을 차례로 만나 음악의 기본 요소를 하나씩 체득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얻는 음악적 깨달음은 옥타브와 관점의 관계처럼 우리 인생과 강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음악의 기본 요소를 이해하는 것과 더불어 인생을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다. “한 챕터를 읽으면 연주가 달라지고, 한 권을 읽으면 인생이 달라진다.” 기타리스트 토니 로저스가 이 책을 두고 한 말이다.음악을 인생관과 연결하는 저자의 독특한 철학은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비롯된다. 저자는 두 살부터 베이스 기타를 쥐었고 여섯 살 때부터 가족 밴드에서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에게 음악은 마치 언어처럼 삶의 추상적 가치를 이해하고 전달하는 도구로 여겨졌을 것이다. 책에서도 그는 언어 전문가인 어른들 사이에서 어린아이가 자연스럽게 언어를 깨우치는 것처럼 음악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TEDx에서 강연한 영상 ‘Music as a Language’에서도 그의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데, 우튼에게 음악은 언어, 사랑, 감정, 조화, 소통, 아름다움과 유사한 개념이다. 그래미 어워즈에서 5회 수상한 경력은 그의 관점이 음악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유용함을 방증했기에, 그의 철학을 중심으로 한 워크숍은 13년 넘게 이어져 수천 명의 음악과 삶에 영향을 미쳐왔다. 2008년 첫 출간된 이 책은 국내에도 번역되었고 절판한 후에도 꾸준히 찾는 독자가 있었기에, 새로운 번역과 함께 《나는 음악에게 인생을 배웠다》로 리뉴얼되어 출간했다. 아마추어 피아니스트이기도 한 번역가는 기존에 번역된 도서의 단점을 보완하고 좀 더 읽기 쉬운 방식으로 번역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버클리 음악대학의 강의 교재로도 사용되는 이 책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명실상부 음악과 삶에 대한 지혜를 다루는 스테디셀러로 남아 이제 다시 독자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소설이자 에세이, 음악 교본이자 인문서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이 책의 장르를 특정하기는 참 어렵다. 그루브, 음, 아티큘레이션 등 음악 요소를 중심으로 정리된 차례를 보면 음악 교본으로 볼 수 있다.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종사자들에게 필요한 지식을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해외의 수많은 독자평이 증명하듯 이 책에는 단순히 음악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인생 전반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 그렇다면 꼭 음악 관련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읽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인문 교양서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여러 스승을 만나면서 음악과 인생에 관한 시야를 넓힌다. 스스로를 ‘빅터’라 칭하는 것으로 보면 화자는 저자 자신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자신의 경험담을 담은 에세이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에 등장하는 스승들은 일반적으로는 볼 수 없는 기이한 행동들로 깨달음을 전하기도 한다. 이것이 허구라면 책은 저자의 상상에서 나온 소설이라고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정형화되지 않은 서술 방식은 이 책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인상 깊게 독자의 마음에 메시지를 새긴다.인생을 관통하는 음악의 10가지 요소를 말하다음악을 이루는 요소라고 하면 흔히 음을 떠올린다. 우리가 악기나 노래를 배울 때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건 정확한 음을 내고 연주하는 것이다. 책은 이처럼 음에 편향된 음악 교육을 꼬집으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책 전반에서 설명할 요소 10가지를 꼽는데, 음, 아티큘레이션, 테크닉, 감정, 다이내믹, 리듬, 톤, 프레이징, 쉼, 그리고 듣기다. 이들의 중요도는 모두 동등하다고 말한다.각각의 요소들을 이해하는 방식은 단순히 기술적인 방법을 넘어 음악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의 측면에서도 다루어진다. 그래서 우리 일상에도 적용해볼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연주 테크닉을 익히기 위해서는 ‘집중’을 사용하고. 그 테크닉을 무대에서 쓸 때는 ‘집중하지 않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두 방법을 모두 활용해야 테크닉을 완벽하게 터득한 것이다. 이러한 ‘집중’의 활용은 우리가 비단 악기를 익힐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 전반에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때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마음의 힘을 강조하기도 한다. “제일 먼저 할 일은, 나는 이미 그 주법을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말하는 거야. 그렇게 말하고 나면, 시작도 하기 전에 이미 거대한 두 단계를 뛰어넘은 셈이 돼. 마지막 단계는 네 손을 설득하는 거지. 그걸 하는 방법을 이미 안다고 말이야.” 이처럼 음악에 마음을 이용하는 일은 음악이 예술을 넘어 인생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임을 깨닫게 한다.책은 프레이즈(악구)를 어떻게 구성하느냐에 따라 음악이 완전히 다르게 들린다는 사실을 설명하면서 여기에 우리 인생을 비유한다. 우리가 삶의 단위, 즉 각각의 시간에 어떤 행위를 채워 넣느냐에 따라 삶의 결과물이 완전히 달라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일상의 모든 순간에 귀를 기울이고 경험하는 것, 자신의 악기에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책 속의 가르침은 독자의 음악 실력과 함께 우리 일상을 한발 나아가게 한다.빅터 우튼은 자신을 전설적인 베이시스트로 만들어 준 음악적 노하우를 이 책에 가득 채워놓았다. 그것도 교과서적인 형식이 아닌 독특한 글쓰기로 말이다. 책은 읽는 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음악은 분명 당신을 더 나은 인생으로 데려다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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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가수다 - 가수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나도 가수다 - 가수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이동훈 지음
    • 책이있는풍경
    • 2014-10-08

    가수가 되고 싶어 하는 이들을 위한 최고의 멘토링!허각이나 백청강처럼 대중 앞에서 멋지게 노래 실력을 발휘하고 싶다. 그 모습을 늘 꿈꾸고 상상하지만 현실은 당당하게 다가서지 못한다. 왜 그럴까? 가수 재능이 부족해서? 자신감이 없어서? 아니면 시간이 없어서? 가수가 되고 싶고, 남들 앞에 자신의 노래 실력을 뽐내고 싶은 이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멘토다. 〈위대한 탄생〉의 김태원과 〈슈퍼스타K〉의 이승철처럼 냉철하고 정확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내 안에 있는 가수의 재능과 열정을 끌어올려 주고, 가수로 나아가는 길을 분명하게 알려주는 멘토의 도움이 필요하다. 음악가 출신이자 오디션 전문 뮤직스쿨 대표인 이동훈 씨가 알려주는 가수가 되는 모든 것. 가수가 되고 싶은 이들이 알아야 할 모든 것, 《나도 가수다》!비에게 박진영이 있었다면, 지금 당신에게는 이 책이 있다!한국을 넘어 헐리웃 진출까지 성공하며 ‘월드 스타’로 우뚝 선 비! 그도 처음에는 ‘가수’라는 꿈만 지닌 가난한 연습생이었다. 춤과 노래에 재능을 보인 그였지만 학교를 졸업한 뒤 몇 차례의 오디션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간신히 한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간 그는 인생을 바꾸어 놓을 결정적인 프로듀서를 만나게 된다.“네 노래는 동네 노래방에서 아이들이 부르는 수준이야. 그런 노래 실력으로 가수 데뷔는 어렵다.”고 지적한 프로듀서 박진영이 없었다면 지금의 비가 있었을까? 그런 말을 듣지 않았다면 매일 러닝머신 위에서 3시간 동안 달리며 노래연습을 했을까? 이처럼 위대한 스타 뒤에는 그를 냉정하게 지켜보고 채찍질해 준 최고의 멘토가 있었다.지금 가수를 꿈꾸고 있고, 가수가 될 재능과 열정이 있다면 멘토가 없다고 낙심하지 마라. 이 책 《나도 가수다》가 자상한 멘토가 되어 가수가 되려면 무엇부터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가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하나하나 짚어 줄 것이다.가수가 되기 위해 알아야 할 모든 것 - 테스트부터 오디션 합격까지 이 책에는 가수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초 정보부터 구체적인 노하우까지 모두 담겨 있다. 먼저 가수 준비는 몇 살부터 해야 하는지, 다양한 가수의 유형과 스타일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자신에게 맞는 스타일을 찾아갈지, 재능과 노력 중 무엇이 더 중요한지, 가수가 되는 데 필요한 재능은 무엇인지 등 가수 지망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또한 재능을 발전시켜 줄 좋은 학원 찾는 법과 가수에게 필요한 이미지와 인성을 가꾸는 법, 음감과 리듬을 익히는 법 등은 물론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던 노래 잘하는 법까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보를 모두 담았다. 무엇보다 스스로 가수 자질을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설문 항목들을 제시하여 자신의 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오디션에 합격하는 노하우, 실용음악과와 엔터테인먼트사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물론 저자 자신이 직접 가르친 지망생들의 사례를 통해 가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모두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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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 -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
    • 이철재 지음
    • 이랑
    • 2014-10-08

    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삼형제 트리오로 무대에 오르고, 미국 대학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섹션의 리더로 활약한 남자,미국 동네 작은 음악회에 20년 이상 출연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현직 변호사, 예술의 열정적인 옹호자이며 클래식 애호가가 들려주는 행복한 클래식 인생, 천천히, 그리고 깊이 듣는 클래식 음악의 품격과 매력! 클래식 음악, 천천히 깊이 듣는 즐거움여섯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삼형제 트리오로 무대에 오르고, 대학에서 오케스트라 바이올린 섹션의 리더로 활약했으며, 미국 동네 작은 음악회 무대에 20여 년 이상 오른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현직 변호사 이철재가 쓴 클래식 에세이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가 도서출판 이랑에서 출간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내용을 작곡가, 성악가, 연주가의 3장으로 나눈 뒤, 명곡을 탄생하기까지 고뇌하고 방황한 음악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무대에 오른 연주자들의 작은 몸짓, 목소리 하나에서 음악사가 새롭게 쓰여진 순간을 탐구하며, 한국과 미국의 크고 작은 음악회를 찾아다니며 느낀 악흥의 순간을 이야기하고, 직접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하는 사람으로서 느낀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들려주고 있다. 바이올린을 배우던 어린 시절의 모차르트를 추억하다가, 오래전 찰스 왕세자의 결혼식 중계에서 뉴질랜드의 성악가 키리 티 카나와를 만난 장면을 기억하며, 10대 시절 인생의 영웅이었던 베토벤의 음악을 재조명하기도 하고, 미국의 대학에 홀로 진학한 뒤 조안 서덜랜드의 노래에서 위로를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하고, 온 미국이 나락으로 빠져들었던 9·11 당시 포레의 <레퀴엠>에서 깊은 위안을 받았던 순간을 떠올리기도 한다. 또한 음악의 순례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다시 들어야 할 곡으로 바흐의 <나단조 미사>를 꼽고, 지금 이 순간을 더 잘살기 위해서 들어야 할 곡으로 여러 작곡가들의 <레퀴엠>을 소개하고 있으며, 가장 아끼는 명반으로 정경화의 <콘 아모레>앨범을 주저 없이 선택하고 있다. 이밖에도 ‘살아 있는 목소리 박물관’이라고 불렸던 칼라스의 노래에서 받은 감동, 음표와 음표가 만나 선율이 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과 이 곡을 발굴한 카잘스 삶을 소개하고, 카라얀과 모차르트 삶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놓고 있다.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는 클래식 음악가와 명반, 명연주자의 공연 및 음반을 소개한 친절한 클래식 입문서이자, 클래식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예술 옹호자의 클래식 예찬이다. 음악으로 치유하고, 음악으로 행복하라!『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에서 저자는 클래식 음악의 품격과 매력을 시종일관 이야기한다. 저자는 “음악은 개개인의 가슴에 다가와 우리 인생에 작게, 혹은 크게 변화를 주기도 한다”고 말한다. 미국의 메조소프라노 타티아나 트로야노스Tatiana Troyanos의 이야기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녀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의 출연계약을 줄줄이 취소하고 유방암으로 투병하며 병원 침상에 누워 지내던 어느 날 아침, 주사 바늘을 주렁주렁 단 채 암병동 복도에 나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던 일화이다. 30여 분 계속된 그녀의 노래가 끝나자 어느 틈에 하나 둘씩 모여들어 듣고 있던 환자들이 다가와 그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어떤 사람은 “항암 치료를 시작하고 고통을 잊어 본 건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고, 또 어떤 사람은 “당신은 꼭 완쾌하여 뉴욕 메트로폴리탄에서 노래하는 오페라 가수가 되어야 해요”라며 그녀에게 용기를 주었다. 그리고 그날 늦은 오후 트로야노스는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트로야노스의 음악을 들은 암 환자들은 그 음악으로 통증까지 잊을 정도로 큰 감동을 받았겠지만, 그중 가장 행복했던 사람은 생의 마지막을 노래로 장식한 트로야노스가 아니었을까? 이처럼 클래식 음악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표출하는 도구로 쓰이기도 하며 아픈 마음을 위로하는 처방전이 되기도 한다. 또한 음악은 열린 마음과 귀를 가지고 다가오는 모두에게 마음의 안식을 준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이다. 저자는 “클래식은 고상한 사람들이나 듣는 지루한 것, 가요나 랩은 재미있는 것” 이렇게 편을 가르는 것 또한 옳지 않다고 얘기한다. 들어보고 적성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듣지도 않고 이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은 인생에 큰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씨앗을 죽이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클래식 음악의 역사를 살펴보면, 연주자나 작곡가가 오늘날처럼 대접받으며 생활한 것이 얼마 되지 않았고, 그나마 오늘날도 극소수의 선택된 음악가만이 그런 대접을 받으며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든 같은 악성도 헝가리 시골 영주의 궁정악사로 있을 동안에는 하인들과 한자리에서 밥을 먹었고, 작곡가들은 궁정악사로 들어가 귀족들을 위한 음악을 작곡하기도 했지만,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비제의 「카르멘」 등 민중을 위해 작곡한 음악도 많다는 것이다.클래식 공연이 너무 길거나 혹은 예의범절 때문에 클래식 듣기를 망설이는 사람에게 저자가 권하는 팁이 있다. 예매한 연주회에서 들을 음악을 CD를 사거나 혹은 유튜브를 통해서 먼저 한두 번 들어보라는 것이다. 『나도 바흐를 즐길 수 있을까』에는 저자가 직접 보고 들은 명연주, 명반의 소개와 함께 유튜브에서 손쉽게 찾아 들을 수 있는 연주자와 공연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클래식 음악은 고고한 사람들만이 듣는 음악이 아니며, 음악은 그것을 듣는 우리가 전문가가 아니라고, 최고가 아니라고 차별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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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사랑 아다지오 (커버이미지)
    [문화/예술]내 사랑 아다지오
    • 양태조 지음
    • 살림
    • 2015-12-01

    이야기가 있는 ‘아다지오’로클래식 음악의 정수를 느껴보자!클래식 음악을 듣기에 특별히 좋은 때라는 것은 없지만, 유독 찾게 되는 때가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나 무엇이든 새롭게 시작하기 좋은 연초이다. 이때는 클래식 공연장을 찾는 사람도 늘어난다.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 차분해지는 마음이 들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클래식 입문자에게 클래식은 조금 복잡하게 느껴진다. 이 책의 저자는 클래식 전곡을 다 듣기에 너무 많은 걸려 ‘짧은 시간에 클래식의 정수를 들을 수 없을까?’를 생각하다 ‘아다지오’를 발견했다. 아다지오는 음악의 빠르기 정도를 나타내는 말로 ‘천천히, 주의 깊게, 조용하게’라는 뜻인데, 그렇기 때문에 아다지오가 포함된 악장은 편안하고 평화롭고, 또 여유로운 느낌을 준다. 저자는 아다지오를 들음으로써 정신적으로 안정을 찾고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마침내는 마음의 치유를 넘어 새로운 꿈까지 꿀 수 있었다. 가슴 설레는 꿈을 꾸게 하는 아다지오를 통해 클래식 음악에 보다 가까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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