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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호감 가는 말투에는 비밀이 있다 - 최고 스타강사의 상대를 사로잡는 말하기 비법 : 실전편
    • 장신웨 지음, 하은지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4-02-19

    ★★★★★오해는 줄이고 이해는 높이는 말하기를 배우다!중국의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말하기 전담 스타강사가10년 넘게 수많은 직원을 교육하며 정리한 대화의 기술★★★★★☆☆☆☆☆오해를 줄이고 이해를 높이는 말하기 습관☆☆☆☆☆소통의 달인으로 만들어주는 실전공략비법☆☆☆☆☆300여 개 기업 임직원 교육 말하기 지침서“갈등은 줄이고 기회와 사람은 끌어당긴다”직장 동료, 남녀 간, 고집 센 상대, 부부, 부모와 자녀 등 하루에도 숱하게 부딪히는 불통의 고통에서 벗어나자.직장이나 가정에서 갈등이 생겨나는 원인은 대개 적절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속으로는 차분하고 부드럽게 말해야겠다고 다짐하지만 실제 입을 열면 원하는 대로 말이 나오지 않는다. 그 결과 자꾸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고 내 의도와는 다른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동료나 가족 사이에 돌이키기 힘든 갈등 관계가 형성되기도 한다. 의도와는 다른 말이 자꾸 나가 상대에게 상처를 주거나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것은 공감 능력과 관련된 심리학적 문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저자는 300여 개 기업에서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과 현대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결합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대부분 갈등 상황에 대한 대화법을 완성해 냈다. 대화의 목적에 따라 상황을 구분해서 어떻게 상대방의 말을 해석할지, 거절과 수용의 의사표시를 할지에 대한 방법론을 제시한다. 또한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에게 어떻게 공감하고 경청하고 접근해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군데군데 나는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테스트도 수록되어 있어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말하는지를 돌아볼 수 있다. 각 장의 끝부분에 마련된 실전 연습 노트는 저자의 말하기 비법을 손쉽게 내 것으로 만들어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도와준다. ‘속 빈 강정’식 말하기가 아니라 알맹이 있는 대화를 통해 긍정적 결과를 만들어내고 싶다면, 주변 이들이 내 말에 귀 기울이고 호응해주기를 바란다면, 갈등을 해소하고 더 많은 기회와 사람을 끌어당기고 싶다면 이 책이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해답을 알려줄 것이다.말하기 스타강사가 심리학을 바탕으로 정리한 나의 첫 말하기 수업집과 회사에서, 친구와 동료, 연인 사이에서 누구나 불통의 경험이 있다. 말을 잘 들어주지 않아서, 자기 고집만 부려서, 거절 의사를 잘 표현하지 못해서, 감정이 격해져서 괜한 오해를 사고 갈등을 빚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누구나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유쾌하게 대화하기를 바라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같은 말이라도 사람마다 연상하는 인물이나 사건, 사물이 서로 다르며, 반응하는 감각도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서로가 이렇게 다른데 쉽게 통할 수 있겠는가. 이 책의 저자는 300여 개 기업에서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을 교육한 경험과 현대 심리학의 연구 성과를 결합해 우리가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대부분의 갈등 상황에 대한 대화법을 정리했다. 공감 가는 사례와 말하기 전략마다 심리학적 이유와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무엇보다 유형별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대화법을 정리해놓은 것이 특징이다. 경청의 5+3+3 법칙, 고집을 꺾는 기술, 상대의 행동 변화를 위한 소통 6단계 등 말하기의 실용적인 도구가 담겨 있다. 이치를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그대로 적용해 내 생각과 행동의 변화를 바로 꾀할 수 있다. 말하기를 배울수록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고 갈등은 줄어들 것이다.당신은 어떤 유형의 사람인가?나의 말하기를 돌아보고 상대의 특성을 파악하라당신은 습관적으로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편인가? 아니면 트집을 잡고 문제를 찾아내는 편인가? 상대와 같은 주파수에 관심사를 모아주는 편인가? 타인과의 관계에 껄끄러움이 있다면 나는 어떤 사람이고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지만 대다수는 엉뚱한 곳에서 답을 찾아 헤맨다. 나를 알고 타인을 알면 건강한 관계를 맺으며 즐겁게 소통할 수 있다. 일상에서 거절해야 할 때가 종종 있다. 거부 의사를 마땅히 표현해야 할 상황에서 ‘아니요’라고 말하지 못하면 결국에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감정을 상하게 한다. 그리고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면 결국에는 치유하기 힘든 갈등 관계가 형성된다. 저자는 ‘아니요’라고 말하지 못하는 건 상대방보다는 자신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대개 거절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내면에는 이런 소리가 들려온다. • 그 사람이 상처받을까 걱정이다. • 갈등이 일어나지 않는 평온한 상황이 좋다. • 상사의 의견을 거절하고 보복당하면 어떡해?• 잔업은 싫다고 했다가 일자리를 잃으면 어떡해?• 고객에게 안 된다고 말했다가 클레임을 걸면 어떡해?저자는 다른 사람의 감정 수용 능력을 저평가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남의 감정을 지나치게 신경 쓰느라 일방적으로 양보하면서 물러나는데 실질적으로 이는 상대에게 ‘자신을 책임질’ 기회를 주지 않는 것이며 타인에게 나만의 도덕적 잣대를 들이대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여러 조건들을 객관적으로 평가해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합당한 판단을 내렸다면 ‘아니요’라고 말하는 것이 최선이다. 저자는 남녀 간에 서로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제대로 된 소통을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차이가 있고 대화의 목적 역시 다르다는 것이다. 남자는 어려움이 닥치면 모든 간섭을 배제한 채 방법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다. 그래서 누군가와 대화하기보다는 혼자 있는 걸 좋아한다. 그럴 때 여자가 남자 친구의 좋지 않은 표정을 보고 대화를 시도한다면 그는 다른 데 한눈을 팔거나 느린 반응을 보이고, 자신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남자의 그런 태도에 여자는 섭섭한 마음이 들고 자꾸 화가 나게 된다. 그리고 전쟁은 그렇게 시작된다. 저자는 이렇듯 말하기와 소통의 비결은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훈련의 문제라고 말한다. 그래서 대화가 어려운 대상을 분류해 심리학적 관점에서 잠재의식을 파헤치고 분석해서 원활한 소통 훈련에 필요한 최종 답안을 찾아낸다. 거절해야 하는 상황과 남녀 간의 대화 외에도 고집을 부리는 상대방, 신경질적인 상대방, 부모와 자식 간, 직장 동료 간 등 다양한 상대와의 대화법과 말하기 훈련 방법을 알려준다. 말은 하나의 기술이라 갈고닦아야 하고, 훈련할수록 관계가 달라지고 당신의 인생도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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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요이의 시간 (커버이미지)
    [문학]호로요이의 시간
    • 유즈키 아사코 외 지음, 권남희 옮김
    • 징검돌
    • 2024-02-19

    “일본 아마존 1위, 연쇄 의문사 사건 실화 소설” 《버터》 유즈키 아사코,“일본 호러소설 대상 독자상” 《기억술사》 오리가미 교야,“지친 하루를 위로하는 맛있는 한 끼, 시원한 한 잔” 《낮술》 하라다 히카,“마라톤 주자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 《달리기의 맛》 누카가 미오,그리고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사카이 기쿠코.일본 여성작가 5인이 담금주부터 사케, 칵테일, 위스키까지술을 소재로 그 종류만큼 다채롭고,해가 갈수록 깊어지는 인생,특히 여성들의 삶을 그려낸 단편집.《기억술사》에서 잊고 싶은 기억을 지워주는 도시전설 속 괴인을 그린 오리가미 교야, 〈그에게는 쇼콜라와 비밀의 향이 풍긴다〉에서는 이모 도와코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속마음을 드러냈던 달콤쌉싸름한 30년 전 비밀을 품은 위스키 봉봉을 가지고 그 기억의 진실을 찾아가는 조카 히나키의 이야기를 그린다.《달리기의 맛》에서 ‘달리며 요리하며,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그렇게 결승선으로 다가서는’ 청춘을 그린 누카가 미오. 에서는 전통을 중시하는 사케 양조의 코하루가 부모 기대에 따라 어영부영 들어간 양조학과 기숙사 입사 첫날, 변화를 추구하는 양조의 육촌 우이치와 함께 보낸 농대의 풍경, 그 하루를, 정성스럽게 빚은 사케 맛처럼 상쾌하고 여운 있게 담는다.《버터》에서 연쇄 의문사 실화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여성 혐오를 버터로 녹여’ 그려낸 유즈키 아사코. 〈bar 기린반〉에서는 어린이집 교사의 코로나 확진으로 가정에서 독박육아를 하는 상이한 나이, 직업, 성별의 보호자들이 온라인 바를 통해 가진 호로요이의 시간을 유쾌하고 섬세하게 그리면서도 ‘언제나 비상시에 타격을 받는 것은 환자나 어린이, 노인 돌봄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라며 사회적 문제의식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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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모 이레알리스 - 비현실적 인간 (커버이미지)
    [인문]호모 이레알리스 - 비현실적 인간
    • 안드레 애치먼 지음, 정미나 옮김
    • 잔(도서출판)
    • 2024-02-19

    그 시절의 나는 누구였고,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을 두려워했고, 무엇으로 괴로워했을까?《콜 미 바이 유어 네임》 《파인드 미》 작가 안드레 애치먼의시간 그리고 경험과 예술에 대한 고찰2022년 펜 아메리카 문학상 파이널리스트2021년 골드스미스 문학상 최종 후보작2021년 《커커스 리뷰》 올해 최고의 책《호모 이레알리스(Homo Irrealis, 비현실적 인간)》는 고향 알렉산드리아를 떠나기 전 아버지와 찍은 사진 속 프랑스를 동경하는 열네 살 소년부터 지하철을 기다리다 마주한 시(詩)에서 느낀 마주침의 연속성, 텅 빈 로마의 공명과 상상 속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잔재, 수많은 예술가의 발자국을 가진 뉴욕의 흔적이 지닌 시간적 초상까지, 그리고 지그문트 프로이트, C.P. 카바피, W.G. 제발트, 존 슬론, 에릭 로메르, 베토벤, 클로드 모네, 카미유 코로, 마르셀 프루스트, 페르난도 페소아 같은 예술가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와 이전에 살았으며 앞으로 살아갈 과거와 미래가 지닌 시간의 의미를 탐구하고, 그 시간의 통제에서 벗어난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는 인간이 지닌 상상력의 놀라움을 선사한다.나에겐 그렇다와 아니다, 밤과 낮, 언제나와 절대 사이에 확실한 경계가 없다. 비현실적 서법에서는 있는 것과 없는 것, 일어난 일과 일어나지 않을 일 사이의 경계가 없다. 예술가, 작가, 위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의 에세이들은 여러모로 나의 정체성이나 그들의 정체성과 아무 상관이 없을지도 모르며, 그들에 대한 나의 해석은 완전히 오독일 수도 있다. 다만 내가 그들을 오독하는 이유는 나 자신을 더 제대로 해석하기 위한 것이다.—본문 중에서이 책의 기반이 되는 비현실적 서법(非現實的 敍法, irrealis mood)은 단순히 현재나 과거, 미래에 관한 것이 아니다. 일어난 적이 없거나, 일어날 가능성이 없거나, 일어나야 하거나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그럴 만한 조짐이 없는 특정 사건을 암시하며, 우리의 기억을 형성하는 상상력의 힘을 반영한다. 《호모 이레알리스》는 이러한 동사적 서법을 토대로 작가 특유의 솔직하고 우아하며 통찰력 가득한 이야기들을 통해, ‘지금의 나를 바라보는 나 자신’을 온전히 이해하고,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비실재적이지 않은 모든 경험과 시간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발견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나는 소년에게 묻고 싶다. 우리 둘 중 누가 진짜이고 누가 진짜가 아닌지.하지만 나는 소년의 대답을 알고 있다. 우리 둘 다 진짜가 아니니까.—본문 중에서종종 어린 시절의 모습이 담긴 사진첩을 열어 보면, 어린 시절의 내가 익숙한 곳이거나 어딘지 모르는 곳에서 웃거나 울며 지금의 나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 그 순간 사진의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그 시절의 나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내가 이렇듯 자신을 다시 찾아올 줄 알았을까?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내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 우리는 일어난 적 없는 일을 가장 잘 기억한다. —본문 중에서어쩌면 어린 시절에 꿈꿨던 지금의 나 자신은 그때 꿈꿨던 환상 속의 자신일지도 모른다. 현재의 나 자신이 과거의 내가 바라던 모습이 아닐지라도 그 환상을 지우거나 없앨 필요는 없다. 물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기대 속의 환상이든, 상상이나 기억 속의 환상이든 비실재적이라 꼭 사라져야 할 필요는 없다. 현재에서 다시 살아난 과거의 환상은 그 당시에는 실제로 일어난, 비실재적이지 않은 과거 속에 영원히 머물며 과거의 자신을 지켜 줄 마지막 증거가 되어 주기 때문이다.나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이 아니라고 해서 비실재적이진 않았으며, 여전히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끝내 일어나지 않을까 봐 두렵고, 때로는 아직 일어나지 않길 바라기도 하지만 일어났을지도 모르는 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본문 중에서작가는 17편의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현재라는 시간이 과거, 미래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그 시간적 의미에 어떻게 접근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알려 준다. 단지 사실이나 정보 또는 사유의 결론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의 베스트셀러가 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잘 알려진 작가 특유의 문학적 우아함으로 서서히 접근해 간다. 그것은 아주 자세한 기억을 토대로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듯한 착각에 빠질 만큼의 친밀함,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만 할 수 있는 솔직함을 지니고 있다. 한편 예술가나 장소에 대한 새롭고도 정교한 분석 또한 놓치지 않는다. 작가의 감성적이며 정교하고 능숙한 글쓰기 방식은 책을 읽는 독자가 자신의 기억을 더듬으며 함께 성찰해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우리가 찾으려는 것, 우리가 붙잡으려는 것은 그곳에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그것을 찾는 일이 우리를 예술로 눈 돌리게 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우리 자신, 우리 주변의 세상을 이해하려 할 때 예술에서 관건은 사물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의문, 기억, 해석이다. 심지어 사물의 왜곡일 수도 있다. 마찬가지로 시간이 아니라 시간의 굴절이 관건이기도 하다. 예술은 발, 광채, 빛이 아니라 발자국을 보며 소리가 아닌 반향을 듣는다. 우리가 애착을 갖는 것이 사물 자체가 아님을 우리가 알 때, 우리의 사물에 대한 애착이 비로소 예술의 관건이 된다.—본문 중에서작가는 프로이트가 이탈리아에서 찾고자 했던 것과 카바피가 느낀 시간의 역류, 제발트가 흘려보낸 삶의 의미와 로메르가 바라본 진정한 사랑, 베토벤이 들려주고자 했던 침묵, 모네가 되찾아 주고자 한 기억, 프루스트에게 없었던 것과 그가 소유하고자 했던 것, 그리고 페소아의 글 속에 깃든 비현실성 등을 문학적으로 접근함으로써 비현실적 사유가 왜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인지, 그것이 어떻게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고 그 근원 속 자신을 발견할 수 있으며, 막연히 피어오르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없애고 자신을 온전히 옮겨 놓는지에 대한 고찰의 결론을 제시한다. 그리고 현재에 살고 있는 우리가 왜 비현실적 인간으로서 비실재적인 삶을 살고 싶어 하는지에 대해서도 깨닫게 만든다. 소설가로 더 많이 알려진 작가 안드레 애치먼이 프루스트를 공부하며 평생 동안 탐구해 온 비현실적 서법에 대한 인문 에세이집 《호모 이레알리스》를 통해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곁을 스치고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것이다.나무 그루터기가 꼭 죽는 건 아니다. 더 이상 자라지 않을 뿐이다. 나무가 제대로 자라려면 새 가지가 나와야 하니까.—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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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커버이미지)
    [취미/여행]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 - 27살, 결혼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여행을 시작했다
    • 이소정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02-19

    “이 여행에 정해진 게 어디 있던가. 마음 가는대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 그만이다.”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용기가 되어줄 여행 기록 19세 남들이 평생직장이라 부르는 대기업 취업, 25세 연간 퇴사율이 1%도 되지 않은 대기업 퇴사, 26세 평생 비혼주의라고 외치고 다니다가 돌연 결혼, 27세 결혼한 지 약 8개월 만에 혼자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났다. 『혼자 떠나는 게 뭐 어때서』는 기혼 여성으로 혼자 배낭여행을 떠나 다양한 나라를 여행하며 보낸 1년간의 기록이 담긴 생생한 여행기이다. 저자는 파워 p, 무계획 여행의 정수를 보여준다. 그만큼 특별한 여행의 순간들을 마주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정해진 루트와 계획대로 하는 여행은 오히려 노잼?! 무모한 결정은 어떤 때엔 가뭄이 든 마음을 더욱 척박하게 하기도 하지만, 가뭄이 들면 나무는 필요한 영양분과 수분을 위해 깊은 뿌리를 내리는 법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의 태도를 경험하며 더욱 성장해나간다.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여행기를 기록하였으며, 여행 중에는 생생한 각국의 현지 영상을 전하는 톡파원이 되어 여섯 번(볼리비아, 에콰도르, 쿠바, 헝가리, 발리, 베트남) 출연하였다.27살, 결혼한 지 8개월 차 나는 배낭을 메고 1년간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혼자! 어린 나이에 대기업에 입사해 외제차를 타고, 비싼 레스토랑을 가고, 분기마다 명품을 샀다. 사도 사도 부족하고 그럴수록 허기가 졌다. 그 시절 유일하게 배부른 날이 여행을 떠났던 시간이었다. 그녀는 또래 친구들이 차곡차곡 경험을 모아 취업할 때 정년 보장의 안정한 직장을 나와 장기 여행을 결심했다.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는 거절했다. 하지만 그는 배낭을 선물하며 말했다. “네가 하는 싶은 여행, 결혼하고도 할 수 있어!” 그렇게 그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무계획 그리고 불편한,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는,그저 하고 싶은 대로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기 “불편한 여행을 한다는 것, 시간을 들여서 굳이 귀찮아진다는 것은 이제 내게 속절없이 좋아할 거라는 말과 동일하다.” _215쪽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내는 이 여행에서는 누구에게 잘 보일 필요도 나를 꾸며낼 필요도 없다. 낯선 이를 만나고, 매순간 특별한 순간을 마주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나간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삶의 방식을 배우기도 하고, 함께 동반한 여행자를 통해 또 다른 여행의 방식을 경험한다. 저자는 여행은 행복한 도피처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 안으로 들어가 하루하루를 감상하고, 이방인으로 살다 보면 오히려 일상이 그리워지고 언젠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용기를 얻고 싶은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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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서기를 위한 심리학 -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홀로서기를 위한 심리학 - 타인에게 휩쓸리지 않고 단단하게 중심을 잡는 법
    • 로리 애쉬너.미치 메이어슨 지음, 고빛샘 옮김
    • 빌리버튼
    • 2024-02-19

    “그 누구도 아닌 나에게 인정받는 것. 나를 통해 새로운 삶을 터득해 나가는 법을 배운다”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온전히 나로 살고 싶은 사람을 위한 45가지 솔루션★★ 아마존 심리 분야 베스트셀러 ★★★★ 《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존 브레드쇼 강력 추천! ★★어릴 때는 어른이 되면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어른이 되어도 현실은 마음대로 안 되는 것투성이다. 여전히 타인의 시선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애쓰고 고군분투하는 동안 마음속 당신의 자리는 점점 좁아진다. 일은 잘 안 풀리고, 주위 사람들은 나를 힘들게 하고, 노력이 보답받지 못하는 것 같을 때는 이 책이 필요하다.두 명의 저자는 심리상담의 전문가로서 지난 30년간 수천 명의 사람들의 심리 문제를 해결하도록 도우며 공통점을 발견하였다. 그들의 겪은 문제의 원인은 홀로서지 못하는 것에 있었다. 자신을 부족하다고 여기고, 타인에게 의지하고, 밖에서 자신의 결핍을 채우려 애쓰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아무것도 스스로 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좋아 보이는 것에만 신경을 써 정말로 중요한 자신의 내면을 방치한다. 하지만 타인에게 기대하고 타인의 기대에 맞추는 것은 언제나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기에 이리저리 휩쓸리기 쉽다.우울함, 낮은 자존감, 과도한 자아비판, 감정 기복, 결정장애 등은 홀로서지 못했을 때 생기는 문제다. 더 이상 흔들리지 않고 삶의 중심을 단단하게 세우고 싶다면 홀로서야 한다. 타인의 기대나 감정에 맡겨두었던 주도권을 가지고 자신의 힘으로 삶을 살아내야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신의 선택을 믿고, 열심히 노력해온 자신을 인정해주고, 타인에게 좋아 보이기 위해 애쓰는 대신 자신의 마음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바꾸려는 불가능한 기대를 버리고 자신에게 집중할 때 삶의 태도는 변한다. 그러면 이리저리 휘둘리지 않고 단단히 설 수 있을 것이다.우울함, 낮은 자존감, 과도한 자아비판, 감정 기복, 결정장애...홀로서지 못한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겪을까?▶홀로서지 못한 사람의 문제하나.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한다둘. 타인의 인정과 승인을 바란다셋. 자신의 탓이 아닐 때도 죄책감을 느낀다넷. 타인을 믿지 못한다다섯. 상황을 통제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를 느낀다여섯. 일을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한다일곱. 자신을 비판하는 경향이 있다여덟. 감정을 표현하면 상처받을까 봐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한다아홉. 사소한 것조차 결정하기 힘들다열. 기대를 받게 될까 봐 성공을 두려워한다어른이 되어도 우리는 삶의 이런저런 문제를 겪는다. 연애, 결혼, 직장문제, 육아, 경제적 문제 등 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늘 우리를 뒤흔든다. 하지만 홀로서기를 한 사람들은 문제가 생겨도 휘둘리지 않는다. 이 책은 홀로서지 못해 어른아이가 된 사람들의 문제와 그 원인을 자세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45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문제를 마주하는 것의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해주면서도 당신을 힘들게 했던 일들을 훌훌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아가도록 격려한다.“홀로 설 수 있을 때 삶은 달라진다”수많은 삶을 변화하게 만든 홀로선다는 것의 의미성인이 되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을 내리고 행동할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비합리적이고 때로는 자신조차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이어져 온 습관과 생각에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홀로서기는 자신의 중심을 잡고 과거의 상처, 부모, 연인, 친구 등의 영향력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 가까운 사람들을 모두 끊어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의존하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던 것을 멈추고 ‘나’에게 초점을 맞추고 변화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이다.이 책에는 나쁜 습관을 반복하는 사람들, 타인에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과 타인을 탓하는데 시간을 쏟는 사람들이 삶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 마음의 안정과 행복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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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 (커버이미지)
    [가정/생활]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
    • 이영 지음
    • 좋은땅
    • 2024-02-19

    홀리즘의 사전적 의미는 총체의, 전체의, 전체론적(全體論的)이다.기능하고 있는 전체로서의 사람을 인정하는 또는기능하고 있는 전체로서의 사람의 개념과 관련한 것으로전반적인 사람 또는 현상에 대한 이해와 치료를 지향하는 것을 말한다.홀리스틱 관점을 에스테틱, 피부미용에 적용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이미 사전적 의미에 모두 포함되어 있듯이, 피부관리란 피부만의 청결, 보습, 보호를 위한 용도로 피부만을 케어하는 것을 뛰어넘어 피부에 표현되는 각종 증상 등을 이해하고 오일을 통한 피부대사의 생리기능을 회복하고 감각기관의 자극을 통해 심리적, 정신적, 안정감을 제공한다. 그러므로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최소한의 구조적, 생리학적, 심리적인 것들을 이해하고 피부가 표현하고, 드러내는 증상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총체적으로 이해하고 관찰하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최우선 되어야 할 것이다.- 본문 내용 중 일부책 『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는 에스테틱에 보다 전문적으로 접근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바이블과 같다. 정신과 육체가 하나의 유기체가 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는 관점으로 홀리즘 에스테틱은 접근한다. 그렇기에 피부는 우리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지표와도 같다. 이러한 피부를 관리한다면, 우리는 먼저 무엇부터 생각해야 할까. 먼저는 우리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는 단순히 심미적인 관점에서 피부미용을 다루지 않는다. 20년간 임상 검증을 통해 입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책 내 모든 자료를 준비했다. 프라나 테라피, 자연성형테라피, 바른호흡테라피, 핌플테라피, 시신경테라피, 슬림포르테 등 각 분야별로 다채롭게 접근한 주제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알찬 에스테틱 기본서가 될 것이다.“피부는 우리 안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습니다.”홀리즘으로 접근한 에스테틱 교육서우리의 피부는 육체의 한 부분이다. 생각과 마음에 따라 우리의 육체가 움직인다고 볼 때, 우리의 존재는 정신과 육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상호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기에 피부는 가장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우리 마음의 표현장소이다. 책 『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는 홀리즘의 관점으로 피부를 다룬다. 홀리즘이란 ‘각 부분들이 밀접하게 연결되고 결합된 것으로 하나의 독립된 실체를 이룬다’고 말하는 이론이다. 그렇기에 피부는 우리 안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본다. ‘이너 뷰티’라는 말이 있다. ‘이너(Inner·내면)’와 ‘뷰티(Beauty·아름다움)’의 합성어로, 몸 속부터 건강을 채워서 아름다움을 찾는다는 의미이다. 단순히 생각했을 때 피부는 관리하는 것은 이너가 아닌 오히려 외부적인 요소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홀리즘 관점에서는 내면도 함께 관리해야 이와 상호작용하는 피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홀리즘 에스테틱은 요즘 건강 키워드인 이너 뷰티와도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피부 본연의 기능을 회복시켜 주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스트레스와 감정의 변화, 피부 생리학, 병리학, 심신의학적 개념을 망라하며 전문적이고도 세밀하게 접근하고 있다. 아름다움과 건강함. 이 두 가지에 주목하고 있는 시대이다.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각자 가진 피부의 상태와 문제도 다르다. 그렇기에 보다 나은 나를 위해서는 여러 요소들이 지금의 나에게 어떠한 영향과 변화를 주는지 탐구해 봐야 한다. 책 『홀리즘 에스테틱 이해하기』는 20년간 전문 경험과 검증으로 저술했다. 나를 그대로 표현할 언어와도 같은 ‘피부’에 관한 전문적이고도 다채로운 테라피들을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작성했기에 일반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정보가 될 것이며, 에스테틱 관련 전문인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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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커버이미지)
    [역사]화폐 한국사 - 우리 지갑 속 인문학 이야기
    • 은동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02-19

    우리 지갑 속 잠자고 있던 ‘한국사’가 깨어난다! 일원부터 오만원까지, 주화에서 지폐까지!읽다 보면 빠져드는 화폐 속 인문학 이야기 <화폐 한국사>! 우리 지갑 속 화폐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잠들어있다.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화폐는 우리나라와 민족을 대표하는 물건으로써, 화폐 속에는 우리 정서에 거슬리지 않으면서, 민족을 나타낼수 있는 도안들이 즐비하게 깔려있다. 풍죽도와 같은 그림부터, 동물, 탑, 식물, 천체 관측 도구, 건물, 역사적 인물까지. 아무렇게나 배치된 듯 보이지만, 모두 우리 민족의 정서와 이미지를 고려해 선택한 것이다. 다시 말해, 국민 정서상 호감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야하고, 논란이 있어서는 안되며,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상징할 수 있는 소재여야 하는 것이다. 그런 까다로운 심사를 거치다 보니, 자연스레 화폐 속에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수밖에 없다. 화폐 속 주인공들은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다.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순신, 학, 이황, 이이, 세종, 신사임당. 그러나 왜 그것들이 우리의 정서와 문화를 대변해주는지는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 그래서 모아봤다. 가장 한국스러운 소재들의 이야기. 무궁화가 언제부터 우리 꽃으로 불렸는지, 벼가 50원 도안이 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황과 이이는 과연 어떤 인물이었는지, 세종이 왜 가장 많이 화폐 모델로 뽑히게 된 것인지. 누군가 물어본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하지만 한국인이라면 알아야할 화폐 속 한국사 이야기들을 모았다. 또한 지폐 속에 담겨 있는 여러 도안들의 이야기 역시 담았다. 지폐 앞, 뒷면에 자리잡고 있는 그림과 물건들은 어떤 것을 상징하고 있는 것일까? 한국사를 재밌고, 맛있게 알리려 노력 중인 한국사 강사 은동진의 신간 에서는 일원부터 오원,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 천원, 오천원, 만원, 오만원까지 총 10종의 화폐 속에 숨어있는 한국사를 풀어내고 있다.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학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현재 통용되는 동전 속 주인공이라는 사실! 너무 당연해서 몰랐던 화폐 속 도안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현재 생산되는 동전 속 들어가는 도안은 총 6가지이다. 일원, 오원, 십원, 오십원, 백원, 오백원에는 무궁화, 거북선, 다보탑, 벼, 이순신, 학이 자리잡고 있다. 각 도안은 저마다 다른 가치의 동전에 자리잡고 있지만, 각자만의 사연으로 우리 민족을 대표하고 있다. 현재 가치가 너무 낮아 기념판매만 하고 있는 일원에 실린 무궁화의 가치는 결코 낮지 않다. 한국사람에게 국화를 물어보면, 누구나 무궁화라 답할 우리 민족의 국화이기 때문이다. 그런 무궁화를 언제부터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나라꽃이라 생각했을까? 그런 인식의 시작은 신라라고 추측하기도 하고, 고려라고 추측하기도 하지만, 확실한 것은 지고 또 피는 무궁화를 우리 민족의 정신과 동일시했다는 사실이다. 일제 강점기에 일제는 이런 무궁화의 의미를 경계해 무궁화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림과 동시에, 좋지 않은 장소에 일부러 무궁화를 심어두기도 했다. 즉 우리에게 무궁화는 민족의 시련을 함께 이겨낸 진정한 나라꽃인 셈이다. 일원과 마찬가지로 기념판매하는 오원 역시 우리 민족의 정신이 깃든 거북선이 자리잡고 있다. 거북선은 우리 민족이 외적의 침입을 이겨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민족 고난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가슴 시원한 승리를 가져다주는 기분 좋은 존재로 인식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현재 내려오는 거북선의 완전한 모습도 없어서, 재현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존재이기도 하다. 이 밖에도 다보탑, 벼 이삭, 이순신, 학과 우리 민족과의 역사도 각양각색이다. 가슴 아픈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고, 선조들의 이상과 생각을 보여주기도 하는 가장 가까운 교과서인 셈이다. 조선의 학문을 꽃피운 이황, 조선 제일의 천재 이이, 백성을 사랑하고 백성을 섬긴 왕 세종, 예술가이자 훌륭한 어머니 신사임당지폐 한 장에 담긴 우리 민족의 역사 테마파크를 만나보자.우리가 매일 주고받는 화폐 속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처음에는 화폐 속 소재를 가지고 할 이야기가 있을까 생각했지만, 당장 만원권 앞면에는 세종,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 세 가지 요소가 자리잡고 있고, 뒷면에는 혼천의, 천상열차분야지도, 광학망원경 등 세 가지 요소가 배치되어 있다. 만원권만 가지고도, 여섯 가지 테마의 이야기가 숨어있는 것이다. 각각 테마를 살펴보면, 백성들에게 사랑받고, 백성을 섬긴 왕인 세종은 가장 많이 화폐의 주인공이 된 한국 화폐의 슈퍼모델이자 훈민정음 창제, 4군 6진을 통한 현재 한반도 영토 확장 등 여전히 존경받는 업적을 남긴 왕인 세종이 만원권 앞면에 자리잡고 있다. 그 옆에는 일월오봉도가 자리잡고 있는데, 이 일월오봉도는 왕만이 쓸수 있는 그림으로, 일종의 왕의 시그니처 그림이라 전해지고, 여전히 경복궁에서 왕좌에 배치된 그림이다. 그리고 앞면에 새겨진 글자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세종이 창제한 훈민정음으로 지은 노래이자, 조선 개국의 정당성을 노래한 용비어천가는 우리에게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용비어천가의 뜻과 창제 목적은 무엇이었을까? 뒷면으로 넘겨보면, 혼천의가 눈에 띈다. 세종 대에 장영실에 의해 발명된, 천체의 움직임을 읽는 시계 혼천의는 과연 어떤 역할을 하는 시계였을까? 혼천의 뒤에 보이는 배경은 태조 때 시작해 세종 때 꽃피운 천상 관측 지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로, 조선의 별자리 관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그 옆에는 현재 보문산 천문대에 비치된 광학망원경이 배치되어, 뒷면을 보게 되면 일종의 천체관측의 과거, 현재, 미래를 보는 테마파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세종이라는 한 가지의 주제와도 연결되어 있다. 만원권 도안을 살펴봤는데, 마치 한편의 테마파크에 온 기분이 들게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들으니 화폐가 새롭게 보이지 않는가? 지갑 속에 잠자고 있던 우리 민족의 테마파크를 일깨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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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커버이미지)
    [사회]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 - JTBC 탐사보도 기자들이 마주한 순간들의 기록
    • 이윤석 외 지음
    • 파지트
    • 2024-02-19

    더 나은 세상을 위한기자들의 용감한 기록관훈언론상, 한국방송기자대상, 올해의 좋은 보도상, 이달의 기자상, 이달의 방송기자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이력이 있는 JTBC 탐사기자들의 치열한 취재기 <환영받지 못하는 기자들>이 출간되었다. 국회의원, 미쓰비시 등 소위 건들면 위험해지는 사람들을 취재하며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기록한 책이다. 이들이 마주하는 것은 대부분 상식 밖의, 예상치 못한, 당황스럽거나 위험한 상황들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마주할수록 물러남 없이 언제나 한 발 더 나아가 위험한 사람들이 놓친 단서와 주어진 자료를 마구 파헤쳤다.“한번은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 개인 스마트폰을 이 의원 측 관계자가 험악하게 빼앗으면서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취재팀의 항의로 이후 민주당 측에서 ‘대신 사과드린다’고 하기도 했다. 취재팀은 회사 차량(회사 로고가 없는 일반 차량)도 계속 바꾸고, 심지어 기자 개인 차량도 수시로 바꿔가며 뻗치기를 이어갔다.“_ ‘공정’ 외치던 ‘이상직’의 추락 중에서“미쓰비시 한국 법인들 하나하나에 전화를 걸어 이렇게 돈을 잘 벌면서도 역사적 책임을 외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서로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답변을 내놨다.”_역사적 책임 부정하는 일본 재벌그룹 ‘미쓰비시’ 추적 중에서 탐사기자들이라고 해서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특별하거나 새로운 자료가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들 역시 합법적 수단과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따져보고 분석하며 검증해 나갔다.취재의 꼬리 물기이 책은 총 네 개의 꼭지로 이루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두 꼭지씩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다. 취재를 시작하니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의 꼬리 물기는 계속됐다. 이상직 의원의 비리 취재는 고위공직자들 중 가족 법인을 소유한 의원들의 권력을 통한 사적 이익 취득 취재로 연결되었고, 미쓰비시 그룹의 취재는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이분들의 구술 자료를 제대로 보관하지 못한 국가기록원의 허술한 관리 시스템으로까지 연결되었다.“판결문을 입수해 읽어 내려가면서 취재팀은 거대한 빙산을 마주해야 했다. 시작은 이스타항공이었지만, 그 뒤엔 ‘가족 경영’이란 더 크고 오래된 배경이 있었다.”_‘공정’ 외치던 권력자 ‘이상직’의 추락 중에서특히 미쓰비시 그룹 취재는 아주 작은 제보로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결과물들은 상상초월이었다. 당신의 상식을 넘어선 비상식의 이야기를 마주한다면, 바로 기자들에게 연락해 보길 바란다. 이들은 당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진실을 파헤쳐 조금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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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 헬렌 니어링이 뽑아 엮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지혜의 말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 - 헬렌 니어링이 뽑아 엮은,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지혜의 말들
    • 헬렌 니어링 엮음, 전병재 옮김
    • 빈빈책방
    • 2024-02-19

    헬렌 니어링이 건져 올린 빛나는 문장들헬렌 니어링은 자연과 조화되는 삶을 몸소 실천하여 사람들에게 귀감이 된 환경 운동가이다. 헬렌 니어링은 그의 남편 스콧 니어링이 죽음을 삶의 한 과정으로 자연스럽게 맞는 것을 보고 이를 글로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바로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이다. 헬렌 니어링은 이 책을 쓰기 위해 나이듦과 죽음에 관한 수많은 글을 모았다. 『활기찬 노년과 빛나는 죽음을 맞으라』에는 헬렌 니어링의 글쓰기 영감과 양분이 된 빛나는 문장들이 담겨있다. 헨리 제임스에서 레온 트로츠키, 엘리자베스 배럿 브라우닝에서 베티 프리단, 아이작 아시모프에서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마하트마 간디부터 토머스 제퍼슨까지, 세기를 뛰어넘어 전해진 그들의 문장은 우리에게 나이듦과 죽음을 직시할 수 있는 힘을 준다. 나이듦과 죽음에 휘둘리지 않도록 붙들어줄 말들수많은 사람이 나이듦과 죽음이라는 피할 수 없는 숙명에 관해 이야기해왔다. 인간에게 나이듦과 죽음은 필연이건만 대부분은 그 사실을 외면하려고만 한다. 헬렌 니어링은 나이듦과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는 본인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죽음이지만 어떤 죽음을 맞을지는 스스로의 태도에 달려있다. 앞서 살았던 이들의 지혜와 통찰이 담긴 문장들을 읽으면 나이듦과 죽음을 대하는 자신만의 태도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헬렌 니어링은 자신이 그러했듯, 독자 역시 이 문장들을 통해 영감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나이듦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삶에 충실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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