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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 (커버이미지)
    [인문]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
    • 박홍규, 박지원 (지은이)
    • 사이드웨이
    • 2021-03-03

    책과 일생을 함께한 고독한 독서인, 박홍규 교수한평생 도서관에 다니며 15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했던 사람,그는 무엇 때문에 그런 삶을 선택했던 것일까?책을 너무 사랑해서 한평생 책 속에 파묻혀 살았던,어느 노교수의 독서와 고독, 사회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여기, 한 사람이 있습니다.한평생 도서관에 다니며 15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번역했던 사람운전면허증도 핸드폰도 없이, 자전거를 타고 시골길을 달려 학교를 오가는 사람아내와 함께 시골에서 600평 땅에 농사를 지으며,오늘도 가방에 도시락을 싸든 채 묵묵하게 책을 읽고 또 읽는 사람.그리고,강단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의 노동자들과 오래도록 부대끼던 노동법 학자.대학 교수이면서도 전임 교수의 월급을 반으로 깎아야 한다고 주장하던 교수.동창회나 동문회, 회식 문화, \'끼리끼리\'와 \'패거리주의\'를 끔찍하게 싫어하고,더치페이가 왜 문제가 되는지조차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하던 사람.오래 전부터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내는 게 당연하다고 주장해 온 사람.좌우를 불문하고 왕따가 되는 걸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해왔던 사람.독재자와 재벌 체제에 분노하는 진보적 지식인으로 불리면서도,누구보다 앞장서서 진보 좌파의 엘리트주의와 패권주의를 비판하던 사람.그렇게 일흔의 생애를 자발적인 단독자로 살아온 사람.외롭게 사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사회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의 한계를 먼저 고백해온 사람.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70 가까운 생애로 증명해온 사람.바로 영남대학교 명예교수 박홍규입니다.‘영원한 이단아’이자 ‘르네상스적 지식인’,박홍규에게 듣는 독서와 인간에 관한 이야기박홍규는 지난 40년 동안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던 영남대학교 명예교수이다. 1952년에 태어난 그는 1979년에 처음으로 시간강사를 시작한 뒤 그는 대학에서 줄곧 노동법과 법 교양 및 인권론 등을 가르쳐 왔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영국 노팅엄대학,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에서 연구하고, 일본 오사카대학과 고베대학, 리쓰메이칸대학 등에서 강의했던 바 있다. 2018년을 정년으로 퇴임한 뒤 명예교수가 되었다.그러나 박홍규 교수는 이런 이력 때문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덴티티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언제나 ‘읽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의 아이덴티티의 바탕에 ‘책을 읽는 일이 주는 고독과 자유’를 잉태해 둔 사람이었다. 그는 평생을 도서관에 틀어박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사람들이 ‘충분히 고독하지 않다’고 비판하던 사람이다. 그는 좌우와 진영을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너무 무리를 짓고 다니며, 한 사람의 독립된 개인으로 살아가지 못한다고 비판하던 사람이다. 그는 이 땅 위에 살아가던 위대한 아웃사이더들을 사랑했고, 그들이 쓴 책을 옮기고 새롭게 풀어냈다. 또 그 자신도 우리 사회의 아웃사이더처럼 살고자 했다. 시작은 법학이었다. 그는 30여 년 전부터 『세계의 최저 노동 기준』, 『한국과 ILO』, 『그들이 헌법을 죽였다』 등의 법률 서적을 쓰면서 한국의 대표적인 진보적 법학자로 활동했다. 1980년대부터 국제인권법을 국내에 소개하는 일에 힘쓰는 한편, 1997년에는 한국의 사법 실태를 비판하며 사법개혁을 촉구한 책 『법은 무죄인가』로 백상출판문화상을 받은 바 있다. 그렇지만 그게 다가 아니다. 그는 문학, 철학, 역사, 신화, 사상, 교육학, 사회학, 정치학, 음악, 미술, 무용, 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의 지성과 교양을 아우른 저술 활동을 선보였던 번역가이자 저술가다. 1980년대에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옮긴 것을 시작으로, 그는 지금까지 150권이 넘는 책을 쓰고 또 옮긴 바 있다. 그중에서도 이반 일리치와 에드워드 사이드, 빈센트 반 고흐에 관한 다채로운 책과 관점을 국내에 소개하고 그들에 관한 책을 집필했던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그래서 박홍규 교수는 ‘영원한 이단아’이다. 집단을 사랑하는 사회에서 ‘개인’과 ‘독서’의 힘을 예찬한 사람이다. 세상이 그런 그를 불러왔던 별명은 바로 ‘르네상스적 지식인’이다.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은 이처럼 세상과 끊임없이 불화하며 스스로에게 집중했던 박홍규 교수의 삶과 생각을 샅샅이 들어보는 대담집이다. 『아이돌을 인문하다』와 『산책하는 마음』을 쓴 박지원 작가가 지난 2018년 겨울부터 2019년 여름까지 총 10차례에 걸쳐 대구와 경산을 찾아 박홍규 교수와 길고 긴 대화를 나누었다.한국 사회에서 용기 있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외롭게 사는 것이 가치있는 이유는 무엇인가?박홍규라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서 의미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언제든, 또 누구든 타인지향적이고 타인의존적으로 살아가기 쉬운 한국사회에서, 박홍규 교수의 단독자적인 삶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는 사실을 입체적으로 밝혀두고 있다. 박홍규는 강인한 단독자였다. 그는 자신이 자발적인 단독자의 길을 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왔다. 그는 좌우를 떠나 모든 진영과 집단의 패거리 문화를 진심으로 싫어하며 자기 삶의 구체적 궤적으로 그러한 거부를 실천해왔다.그는 늘 왕따를 자처했다. 그는 독재자에 분노했고, 사법부에 분노했고, 재벌에 분노했으며, 동시에 겉으로 사회 정의를 외치면서도 뒤로는 제 이득을 챙겨오던 모든 민주 인사들에 분노했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진보 명사들과 함께 민주주의법학연구회란 단체의 회장을 지내며 우리나라의 독재 체제와 보수적인 사법 현실을 비판했던 바 있다. 또한, 그는 한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진보 지식인들과 문단 권력의 폐쇄적인 엘리트주의와 패권주의를 가장 앞장서서 비판했던 한 사람의 지식인이었다.그는 자신이 소속되었던 영남대학교와 싸웠고, 노동법학회와 싸웠으며, 동료인 대학의 전임교수들과도 싸웠다. 그는 보수적인 지역사회와 싸웠으며, 전쟁의 기억을 되살리려는 군국주의자와 싸웠고, 일본 위안부 문제와 한국의 가부장주의를 외면하는 여성혐오주의자들과 싸웠다.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그 외로운 싸움의 기록이다. 이 책 안에선 고독한 삶의 가치와 한국 사회의 병폐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박홍규 자신의 다채로운 고백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그래서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현실 사회의 쟁점들을 피하지 않는 책이다. 비정규직 문제와 지방 문제, 청년 문제와 소셜 네트워크 담론, 한국 사회의 엘리트주의와 양극화 문제, 그리고 젠더 이슈와 페미니즘 운동 등에 이르기까지, 박홍규 교수는 이 대담에서 자신이 오랫동안 생각해오던 한국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발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는 그간 두루 쌓아온 교양과 지성을 통해서 이 문제들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그는 세상에 이리저리 휩쓸리는 대신, 자기의 삶을 고독하고 단단하게 채워왔다. 그는 아내와 함께 경북 경산의 시골에서 600평의 땅에 농사를 지으며 사는 농부 겸 지식인이기도 하다. 박홍규 교수는 휴대폰도 쓰지 않고, 매일 도시락을 싸 들고 책을 읽으러 다니며, 주말이면 아내와 함께 영화를 보러 대구 시내에 다니고 있다. 그는 자기 삶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힘껏 쳐내고, 자기 자신에게 충실하면서 단순하고 집중력 있게 살아가는 일을 긴 시간 동안 행동으로 옮겨왔다.책과 활자 속에 파묻혔던 힘을 통해서이 사회를 가장 날카롭게 성찰할 수 있던 사람세상의 모든 책과 활자에 관심을 갖고 두루 공부했던 그는, 자신의 지적인 토대와 역량을 바탕으로 책과 언론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병폐를 오랫동안 비판했다. 그렇지만 그는 동시에 자신이 한 사람의 지식인으로서 얼마나 부족하고 보잘것없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백과 성찰도 보여주었다. 자기의 한계, 자신의 모순을 알고 있는 그는 그래서 언제나, 매번 다시 책의 세계로 돌아간다.그래서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에는 빈센트 반 고흐와 조지 오웰, 헤르만 헤세와 루쉰과 몽테뉴, 례프 톨스토이와 마하트마 간디, 이반 일리치와 한나 아렌트와 헨리 데이비드 소로, 미셸 푸코와 프란츠 카프카와 알베르 까뮈…. 등등의 수많은 작가들의 많은 작품들이 등장한다. 그들 모두 자기의 세상에서, 자기의 시대에 맞서, 자신의 한계를 응시하며 나름으로 힘껏 분투하며 글을 썼던 이들이었고, 그들이 살아가던 세계의 이방인이자 단독자였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이 10대 시절부터 읽고 매혹된 사람들을 펴들며 자기 나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았고, 비로소 노년의 삶에 당도했다. 그래서 이 책은 평생을 도서관에서 보낸 노인이 자신이 읽었던 책들을 되짚는 기록이고, 그 책들을 향해 보내는 따뜻한 회고의 기억이기도 하다. 그는 책의 세계 안에서 훌륭한 작가들을 만나 이 현실의 세계를 살아갈 힘과 위안을 얻을 수 있었을 뿐이다. 역사에 남은 단독자들의 몸부림을 바라보고, 자신이 얼마나 그들을 열렬하게 좇아 왔는지를 확인하면서. 그러므로 박홍규 교수의 대담집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책들에 관한 책’과도 같다. 이 대담집에는 총 100권이 훌쩍 넘는 책의 제목들이 등장하며, 그 책의 범위는 과거의 고전에 머무르지만도 않는다. 그가 번역해서 한국의 지식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던 『오리엔탈리즘』과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등의 책들부터, 최근 많은 인기를 끌었던 『편의점 인간』과 『복학왕의 사회학』, 『모멸감』 등의 책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대담에서는 박홍규 교수와 박지원 작가의 독서 이력이 종횡무진 펼쳐진다.나아가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인간의 본질에 관해서 묻는 책이다. 박홍규 교수와 박지원 작가는 서로의 독서 이력을 나누며 폭력에 관해서, 진보에 관해서,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인간의 접촉에 대해서, 홀로 또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 관해서 긴 시간 대화를 나누었다. 그들은 톨스토이와 도스토예프스키를 비롯한 많은 지성들을 되돌아보며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심도 깊은 대담을 진행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에 담겨있다.자신의 허물을 드러내는 데 부끄럼이 없던,어느 노교수의 가장 겸손한 자기 고백경상북도 경산의 영남대학교 도서관과 박홍규의 자택에서 1년 가까이 이루어진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의 대담 기획은 어느 고독한 독서인 박홍규 교수의 삶과 사상을 알 수 있는 한 권의 책이다. 독서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는 크게 봐선 고독한 삶의 가치, 한국 사회의 병폐, 그리고 인간의 자유와 평등에 관한 총 4가지 주제로 파생되었고, 이 대담집은 그 이야기를 ‘독서’, ‘고독’, ‘사회’, ‘인간’이란 4개의 키워드로 재구성한 기록이다박홍규 교수는 이 한 권의 대담집으로 자신의 삶을 잘 들려주고 있지만, 그는 전혀 완벽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책의 모든 장에서 자신의 허물과 실수, 약점과 한계를 지적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선 자기 한계를 숨김없이 드러낼 수 있는 사람, 자기 허물을 내보이는 데 거리낌이 없는 그 세대의 어떤 사람이 필요하다. 박홍규는 적어도 그 일을 충분히 감수하려는 사람이었다. 즉,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한 사람이 고독한 길을 선택하고, 실패하고, 또 다시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치열하게 노력했던 기록이다. 박홍규 교수는 자신의 삶이 얼마나 많은 한계를 지니고 있었는지를 전혀 숨기지 않고, 박지원 작가에게 자신의 고민과 실패의 경험들을 낱낱이 고백하고 있다. 그는 자기 자신을 비판적으로 인식하고 고백할 수 있어야만 사회에서 학문으로 밥 벌어 먹고사는 지식인으로 불릴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그 믿음을 실천으로 옮길 만큼은 용기가 있는 지식인이었다.그래서 이 대담엔 칠순 무렵의 ‘할아버지 명예교수’가 아니라, 다만 조금 더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던 한 사람, 한 학자의 소탈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책의 마지막 장, ‘아내와 함께, 내내 읽으며 늙어갑니다’에는 그와 함께 41년을 살아온 아내 서현숙 선생이 대담에 참여하여 박홍규 교수의 정체성을 되짚고, 이 책의 여러 쟁점들에 대한 더욱 풍성한 관점을 들려주고 있기도 하다. 요컨대 『내내 읽다가 늙었습니다』는 박홍규 교수가 이 사회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기의 한계를 먼저 고백해온 사람이고, 그가 무리 짓지 않는 삶의 아름다움을 자신의 일흔 가까운 생애로 증명해온 사람이라는 사실을 진중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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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향인을 위한 심리학 수업 - 오늘도 나를 숨기고 외향인인 척 살아가는 내향형 인간의 해방일지,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커버이미지)
    [인문]내향인을 위한 심리학 수업 - 오늘도 나를 숨기고 외향인인 척 살아가는 내향형 인간의 해방일지,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 최재훈 지음
    • 미래의창
    • 2024-02-19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에너지 넘치는 E형 사이에서 당당한 ‘I형 인간’으로 삽니다”세상의 절반은 내향인인데언제까지 외향인인 척하고 살아야 하나요?내향인들에게는 ‘나다움’을 잃게 되는 순간들이 많다. 나는 혼자서 차분히 보내는 주말이 행복한데, 남들은 그럼 주말이 너무 아깝지 않냐고 묻는다. 나는 소수의 사람들과 깊은 관계를 맺는 게 좋은데, 세상은 출석체크하듯 매일 이런저런 모임에 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역시 인간관계가 좋다고 치켜세운다. 내향인이 가장 주눅 들게 되는 순간은 단연 사회생활 중에 찾아온다. 뒤에서 열심히 서포트하는 사람보다는 앞에 나서기 좋아하고 자기 어필에 능한 사람이 인정받으며, 남에게 쉽게 말을 붙이고 어느 모임에서든 활달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기 쉽다. 그런 이유로 지금도 수많은 내향인들이 자신의 본모습을 숨긴 채 외향인의 가면을 쓰고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면은 임시방편일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난 내 갈 길을 간다’며 마냥 나 좋을 대로 살 수도 없는 노릇. 혼자가 편한 내향인이지만, 인간관계도, 사회생활도 잘해내고 싶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심리학을 조금만 알면 인생이 훨씬 더 편해집니다오늘도 기 빨린 내향인을 위한 ‘에너지 급속 충전’ 심리학 처방!행복한 내향인이 되는 첫 번째 방법은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다. 타고난 성격을 고치는 건 어렵지만, 내가 이런 성격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만으로도 같은 상황에서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불가항력적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내 성격의 결대로 행동할 것인가? 아니면 의지와 용기를 발휘해서 내 성격을 넘어선 가치 있는 행동을 할 것인가?’하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다. 자신의 성격을 온전히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 모든 것은 선택의 문제가 되며, 상황의 주도권도 내가 쥘 수 있다. 내향형이라는 성격을 제대로 알아가고 이를 온전히 받아들일수록 성격이 내 인생에 미치는 영향력을 깨닫게 되며, 그 속에서 스스로 통제감을 획득해가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 나라는 사람의 캐릭터를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방식으로 녹여내고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는 물론, 이를 실천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이다. 다양한 심리학 이론을 일상적인 사례로 흥미 있게 풀어낸 이 책은 내향인들이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이해함으로써 삶을 보다 수월하고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이다.피곤한 내향인, 불리한 내향인, 억울한 내향인은 안녕!“내향인이라서 오히려 좋은걸요?”때때로 내향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삶이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내향인이라고 해서 특별히 배려해주지 않으며, 그럴 이유도, 필요도 없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나의 성격과 성향을 제대로 이해하고, 인정하며, 그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인생의 결을 찾아서 당당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래도 내가 어쩔 수 없는 부분에서는 심리학의 도움을 살짝 받아, 불편은 줄이고 만족을 높여가면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지금까지 스스로를 괴롭혔던 ‘피곤한 내향인’, ‘불리한 내향인’, ‘억울한 내향인’이라는 생각과 이별할 수 있을 것이며, 책을 덮는 순간에는 이렇게 말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니, 내향인이라 오히려 좋은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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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 어디에서 왔니 - 한국인 이야기 - 탄생 (커버이미지)
    [인문]너 어디에서 왔니 - 한국인 이야기 - 탄생
    • 이어령 (지은이)
    • 파람북
    • 2021-03-03

    “생과 죽음이 등을 마주 댄 부조리한 삶. 이것이 내 평생의 화두였으며, 생의 막바지에 이르러 죽음 아닌 ‘탄생’의 이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평생의 지적 편력이 담긴 저작 시리즈, ‘한국인 이야기’그 서막인 이 책에서, 이제껏 우리가 몰랐던 우리 모두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진다. ‘한국인 이야기’는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이후, 60년 동안 쉼 없이 지성계에 파문을 일으키고 한국 사회를 일깨워온 지적 편력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시리즈이다. 저자는 올해로 88세에 접어들었다. ‘한국인 이야기’가 77세이던 2009년에 시작되었으니, 그 첫 권인 ‘탄생’ 편 《너 어디에서 왔니》가 출간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지났다. 희수(喜壽, 77세)에 잉태되어 미수(米壽, 88세)에 늦둥이를 본 셈이다. 그 10년 동안 무리한 집필로 머리 수술을 받았고, 암을 선고받아 또 두 차례 큰 수술이 있었다. 그야말로 혹독한 산고 끝에 이루어진 ‘탄생’의 탄생이다. 채집 시대로부터 이어져 온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우리가 의식하지 못했던 생명 기억과 그 무한한 시원의 에너지가 한류(韓流)의 원동력이며 21세기 생명화 시대의 원동력이다. 저자는 비평가이면서 학자, 언론인, 소설가, 시인, 행정가, 문화 기획자 등 다채롭고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이며, 그의 이름 앞에는 의례 우리 시대의 석학, 대표 지성, 문화계의 거목 같은 수사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저자는 생의 말년에 이르러 그 모든 화려한 직함과 수사를 뒤로하고 스스로 ‘이야기꾼’으로 남고자 한다. 이야기는 천년만년을 이어온 생명줄처럼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지배하는 비밀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역사도 이론도 아니며, 우리의 생명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계승되어온 ‘문화 유전자(Meme)’이다. 저자가 스스로 21세기의 패관(稗官)을 자처하는 것은 이야기 속에는 서고(書庫)에 잠들어 있는 지식보다 깊은 인간의 진실과 생명의 본질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잣거리와 술청과 사랑방과 드나들며 이야기들을 기록해 온 조선 시대의 패관처럼, 저자는 온갖 텍스트와 인터넷에 떠도는 집단 지성을 채록하고 재구성하여 이제까지 누구도 들려주지 못했던 ‘한국인 이야기’를 풀어낸다. 로마인 이야기는 로마의 황제와 영웅,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지만, 한국인 이야기는 역사에 등장하지 않는 ‘나’의 이야기, ‘너’의 이야기이며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의 이야기, 저들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로마인 이야기를 읽었어도, 한국인 이야기를 읽은 한국인은 없다. 아라비아에는 천하루 밤 동안 이어지는 아라비아의 이야기가 있고, 한국에는 밤마다 끝도 없이 이어지던 한국의 이야기가 있다. 꼬부랑 할머니가 꼬부랑 지팡이를 짚고 꼬부랑 고개를 넘다가 꼬부랑 강아지를 만나…. 한국인의 몸에는 세계의 어느 곳에서도 듣기 힘든 꼬부랑 할머니 이야기의 유전자가 있다. 밑도 끝도 없이 꼬불꼬불 이어지던 그 이야기들 속에 한국인의 집단 기억과 문화적 원형이 담겨 있다. 저자가 현재를 살아갈 우리에게,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들려주려는 이야기도 그 꼬부랑 할머니 같은 이야기다. 이 책의 구조가 열두 고개로 되어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비로소 한국인 문화 유전자의 모든 암호가 풀린다! 채집 시대로부터 농경, 산업, 정보화 시대를 넘어가는 거대한 문명의 파도타기!저자는 삶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탄생’을 이야기한다. 생명을 생각하고 텅 빈 우주를 관찰하면서, 모든 것을 부정해도 살아 있는 자신은 부정할 수가 없으며, 숨을 쉬고 구름을 본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고 한다. 그에게 생명은 소중한 선물 그 자체다.저자는 죽음을 알려고 하지 말고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추적하면, 어머니와 아버지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또 그전의 조부모가 만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계속 거슬러 가면 36억 년 전 진핵 세포가 생겼던 순간까지 간다. 그렇게 계산하면 우리의 나이는 36억 플러스가 된다.정보화 시대 다음에는 생명화 시대가 온다. 인공지능(AI)이 산업 시대와 연결되면 재앙이지만, 생명화 시대의 기술로 사용되면 달라진다. 인류가 가장 행복한 시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인적 자본, 사회 자본, 문화 자본, 자연 자본. 그다음에 오는 것이 ‘생명 자본’이다. 한국인에게는 오래전부터 생명 자본의 풍부한 의식과 경험이 있다. 그것을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갖고 살아온 이들이 우리 한국인이다. 아득한 채집 시대로부터 장구하게 이어져 온 문화 유전자, 인류 문명이 태동한 태생기의 기억을 품고 사는 한국의 생활 문화 속에 그것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앨빈 토플러의 오류는 인류 문명의 물결을 농경 시대부터 계산했다는 점이다. 인간 문화, 문명의 텃밭인 수렵채집 시대부터 계산했어야 한다. 거기에 대우주의 생명질서가 녹아 있으며, 인간의 유전자나 두뇌 등 모든 생장의 조건은 수렵채집 시대 때 형성된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정보 문명의 최첨단을 달리는 이 시대에 채집 문화의 흔적을 가장 많이 지닌 집단이 바로 한국인이라는 것이다. 정보화 시대를 선두에서 이끌어가는 오늘날에도 나물 문화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 한 예다. 우리는 정보조차도 ‘캔다’라고 말한다. 호미로 나물을 캐던 풍습이 잠재해 있는 것이다. 음식 문화의 본류도 나물 문화다. 일부러 뿌리를 키워 콩나물을 만들고, 심지어 토끼도 안 먹는 콩잎까지도 먹는다.채집민은 낯선 열매와 풀을 먹기 전 반드시 냄새를 맡고, 혀로 맛보며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 정보를 파악했다. 짐승들이 다니는 길, 어디를 가야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있는지 생사가 걸린 정보 수집 활동을 매일 해야만 했다. 저자는 채집형 한국 문화가 한류(韓流)의 원천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한 손에 호미를 들고, 다른 손에 최첨단 스마트폰을 든 한국인을 떠올리면 다가올 생명화 시대의 연결고리가 보인다.한국인의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는 끝없는 생명과 문화의 순환, 그 시간과 공간의 너울에서 건져낸 낯설고도 친숙한 이야기들. 이제야 우리는 우리의 이야기를 갖게 되었다.저자는 생명 자본의 시대를 열어가는 한국인의 이야기를 켜켜이 채집하고 드러낸다. 아이의 나이를 셀 때 서양에서는 엄마 배 속에 있는 시간은 치지 않는다. 인간이 만든 문화 문명이 아이를 키운다고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이미 한 살이다. 태아는 자신이 알아서 태반을 만들고, 호르몬을 분비하고, 필터로 걸러내고, 배 속에서 나갈 때를 결정한다. 인간의 문화는 학습 이전의 상태로, 누가 가르친 게 아니다. 태아에게는 태생기의 거대한 생명 질서, 우리가 모르는 대우주의 생명 질서가 있다. 그러니 태중의 아이를 한 살로 보느냐, 보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그건 자연과 단절된 문화 문명으로 사느냐, 아니면 대우주의 생명질서를 바탕으로 오늘의 문명과 연결하며 사느냐의 문제다.한국 사람은 그것을 연결하며 살아왔다고 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우리는 아기를 안고 자며, 포대기로 업고 다닌다. 최대한 엄마와 밀착하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엄마 배 속의 환경과 이어주기 위해서다. 산모가 미역국 먹는 나라도 한국뿐이다. 태중의 양수는 바닷물과 성분이 비슷하다. 과학은 생명이 바다에서 육지로 왔다고 말한다. 반면 서양에서는 아기를 낳자마자 요람에서 재운다. 다시 말해 엄마 배 속, 자연과의 단절이다. 한국 문화에는 여성이 물질을 하기 위해 구덕을 사용했던 제주도를 제외하면 그런 요람이 없다. 한국은 요람을 사용하지 않는 거의 유일한 나라이고, 포대기로 업어 기르니 ‘분리 불안’ 같은 말을 모르고 살던 민족이다. 게다가 우리 출산 문화에는 새 생명의 탄생을 돕고 AS(애프터서비스)까지 맡는 삼신할머니라는 ‘생명의 여신’도 있다.저자는 생명 자본을 깊이 간직했던 한국인의 문화가 한류는 물론이거니와 민주주의와 경제성장을 이뤄낸 원동력임을 제기한다. 또한 우리의 ‘막 문화’ 속에 담긴 원초적 생명력의 의미를 파헤침으로써 어떻게 지금의 한국인으로 이어왔는지 여정을 풀어낸다. 저자는 과거를 알려면 검색하고, 현재를 알려면 사색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하라고 말한 바 있다. 검색은 컴퓨터 기술로, 사색은 명상으로, 탐색은 모험심으로 한다. 이 책은 검색, 사색, 탐색의 삼색이 통합되어 있는 거대한 지적 그물망이다. 지금까지 이렇게 재미있고 독창적이고 설득력 있게 한국인을 이야기한 책은 없다. 한국의 대표 지성이자, 이야기꾼으로 펼쳐내는 한국인 이야기는 우리 한국인을 더욱 깊게 들여다보고, 한국인으로 태어나 한국인으로 되어가는 우리를 긍정하게 해주며, 더 나아가 우리가 생명화 시대의 주역임을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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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커버이미지)
    [인문]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
    • 토트
    • 2017-12-07

    [석세스 SUCCESS] 매거진 2015 베스트셀러[리더십&매니지먼트 북 L&MB] 매거진 2016 올해의 책“바쁜 것은 나쁜 것이다”이 책은 당신이 허둥지둥 정신없이 살면서도 행복하지 않은 이유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머릿속의 ‘모어 스위치’를 내리고 일과 삶의 통제권을 되찾는 법을 분명하게 제시한다. 월트디즈니 회계 총괄책임자 크리스 킬링은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서 이 책을 만난 뒤 나의 행복도가 즉각적으로 상승했으며 앞으로 나의 커리어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며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항상 바쁜 당신, 잘 살고 있는 것 맞나요?당신은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이메일을 체크한다. 정신을 차리려고 커피를 한 잔 할 것이고, 커피 한 잔을 다 마시기도 전에 바쁜 하루가 시작될 것이다. 출근길에도 다시 이메일과 메시지를 체크하고 전화를 건다. 달리듯 직장에 도착해서는 이 회의에서 저 회의로 바쁘게 돌아다니고, 이 일 저 일을 두서없이 해치운다. 요구사항은 끝없이 밀려온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기분이 들지만 그런 모습을 보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당신은 고개를 숙인 채 더 빨리, 더 바쁘게 일을 하고, 일을 하고, 일을 한다.그러다 때가 되면 퇴근을 하지만, 일은 집에서도 계속된다. 가족을 보면 ‘이 맛에 산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만 가끔은 짐스러운 기분이 드는 것을 피할 수 없다. 당신은 혼돈스런 상태에서 저녁시간을 보내며 수시로 이메일을 체크한다. 그러다보면 짜증이 난다. 가족과 일, 어느 쪽에도 몰입하지 못하는 상황 자체가 짜증스럽다. 물론 당신도 퇴근 뒤에는 일에 대한 신경을 끊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그렇게 바쁘게 살면서도 정작 당신은 만족이나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당신이 왜 그렇게 바쁜 것인지, 분주함으로부터 벗어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이유와 해법, 실천 강령을 낱낱이 제시하고 있다. 저자인 토니 크랩은 한마디로 잘라 말한다. “바쁜 것은 나쁜 것이다.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이 분주한 일상,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과다의 세상에 살고 있다. 할 일도 너무 많고, 정보도 너무 많고, 불확실성도 지나치게 크다. 정보업계 종사자들은 지난 20년은 소방호스로 물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말한다. 단순한 사실은 이 ‘과다’가 계속될 것이고, 해가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다.그렇다면 분주함을 뛰어넘는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 분주함의 반대는 편히 쉬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분주함의 반대는 지속적으로 주의의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즉, 대화와 활동에 진심으로 깊이 참여하는 것이다. 이 책은 중요한 일들에, 순간순간 당신 앞에 있는 것에, 당신이 보살피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집중하라고 말한다. 그것만이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당신의 본래 모습을 온전히 되찾는 길이라고 역설한다. 그리고 여기서 한 발 나아가 어떻게 하면 자신의 분주함의 실체를 파악하고 그 해법을 찾아 나아갈 수 있는지 친절하게 안내한다. 바쁘게 살지 않고도 원하는 인생을 사는 방법분주하게 일하지 않으면 평가나 승진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불안, 조직 개편이나 경제위기 같은 뉴스를 들을 때마다 머릿속에 휘몰아치는 암울한 미래에 대한 상상……. 주말이나 심지어 휴가지에서도 일하는 것이 미덕으로 여겨진다면 지금 당장 머릿속의 ‘모어 스위치’를 내려야 한다. 바쁘게 살지 않고도 원하는 인생을 사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분주함 속에 고갈되어 가는 자신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금 바로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아야 한다.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다』가 그 길을 보여줄 것이다. 편집자의 글 바쁜 것은 나쁜 것이라는 통렬한 깨달음거의 모든 책이 그렇듯이 이 책의 첫 번째 독자도 담당 편집자인 나였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독서의 과정이 뭐랄까, 좀 통렬했다. 이 책은 편집과정 내내 내게 ‘지적질’을 해댔다.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이메일 확인으로 대신하는 일상을 나무라며 그렇게 허둥지둥 사니 행복하냐고, 그래서 만족스럽냐고 대놓고 물었다. 이건 숫제 비아냥이다. 무엇보다 앞뒤 정황도 살피지 않고 “바쁜 것은 나쁜 것이다”라고 딱 잘라 말하는데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나는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도 들통 난 것처럼 풀이 죽고 말았다.하지만 이 책은 거기서 그치지 않고 내가 왜 그렇게 바쁘게 사는지 그 원인과 결과를 조목조목 풀어냈다. 처음에는 거부하고 싶었다. 절대시간의 부족이나 짧은 시간에 아웃풋을 만들어내야 하는 현실을 들먹이며 저항했다. 하지만 뇌과학과 심리학적 사례와 연구를 들이대며 내 빈약한 논리를 깨부수는데, 이건 도무지 맞설 기력조차 없었다.나는 결국 바쁜 것은 내가 선택한 것이고, 실은 가장 손쉬운 선택을 한 것뿐이라는 불편한 진실 앞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맞다. 나는 충분히, 깊이 고민하기 싫어서 바쁘게 사는 쪽을 택한 게 맞다. 더 좋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주변의 사람들이 다들 그렇게 사니까, 그러면 적어도 열심히, 성실하게 산다는 소리는 들을 수 있으니까 그렇게 살아온 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사라져버린 나의 시간과 소소한 생활의 즐거움은 어디서도 보상받을 수 없었다. 한마디로 나는 모든 시간과 열정을 쏟아 부어 일하고 있지만 그다지 행복하지도 않았고, 삶의 만족도는 바닥을 기고 있었다.결국 두 손 두 발 다 든 나는 이 책이 시키는 대로 따라해 보기로 했다. 가장 먼저 휴대전화의 이메일 푸시를 끄고 페이스북 알림도 비활성으로 돌렸다. 사소하지만 나로서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었다. 몇 시간만 이메일을 방치해도 나의 성실성을 의심받을 것이라는 기우에 몸이 비틀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바로 그날로 내 생활은 한결 조용해졌다. 수시로 나를 불러대던 휴대전화를 잠시 잊고 원고에 집중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내가 하루쯤 이메일을 확인하지 않는다 해도 대한민국 출판계에는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벌써 두 달째, 나는 이 책에서 제안하는 행동강령을 하나씩 실천하면서 생활을 바꿔나가고 있다. 운동을 하며 휴식을 맛보고, 퇴근과 동시에 뇌 속의 ‘스위치’를 내리고 가족에게만 집중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놀랄 만큼 대단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머지않아 나는 내 삶에 대한 통제감을 되찾고, 자신의 차별화 요소를 찾아내 나만의 핵심가치에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또한 스스로 동력을 발휘해 실행력을 충전해 나갈 것을 믿는다. “너무 바쁘다면 잘못 살고 있는 것”이라는 이 책의 가르침을 겸허히 수긍하면서 말이다. 추천사 이 책에서 말하는 ‘자신을 과시하는 하나의 방식으로서의 분주함’에 대해 읽고 나면 분명 당신도 분주함이라는 단어를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싶을 것이다. 토니 크랩은 아주 디테일한 기술과 전략을 제시함으로써 우리가 분주함을 내려놓고 인생의 주도권을 다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석세스 매거진]내가 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한 이유, 목적, 그리고 방법들에 대한 다시 생각하고 재정립하게 해줌으로써 인생의 전환점을 만들어주는 책이다. - [데일리 익스프레스]비즈니스 심리학자 토니 크랩은 비즈니스 세계 안에서든 밖에서든 끝없이 늘어나는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허덕이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한, 실천 가능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 [퍼블리셔 위클리]실용적이면서도 간결하고, 접근하기 쉬운 내용의 책이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서 읽어볼 만한 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 [셀프 어웨어니스]이 책은 생활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되는 실용적인 조언, 하나하나 받아들이고 실천해 나갈 만한 가치 있는 조언으로 가득하다. - [북리스트]이 책은 나의 일상의 행복도를 높이는 데 즉각적인 도움을 주었으며, 앞으로의 커리어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크리스 킬링 | 월트디즈니 CPA 디렉터이 책은 우리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하며, 성공적인 삶을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약이다. 철저한 자료조사와 실질적인 전략들을 바탕으로, 독자로 하여금 현대의 바쁜 삶을 잘 살아나갈 수 있게 해준다. 내가 지난 10년간 읽었던 책 중에 가장 뛰어난 책이다! - 마이클 마르카트 | 조지워싱턴대 교수, 세계액션러닝학회장이 책은 이미 나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몇 주 동안 나는 ‘바쁜’이라는 단어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고, 내 삶의 수채화에 색채 수를 줄임으로써 각각의 색이 더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데이비드 코플린 | 영국 마이크로소프트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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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커버이미지)
    [인문]노벨문학상 필독서 30 - 조지 버나드 쇼부터 아니 에르노까지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
    • 조연호 지음
    • 센시오
    • 2023-12-27

    노벨문학상을 수상 작가 119명 중꼭 읽어봐야 할 30인의 대표작을 한 권에왜 노벨문학상일까?120년의 역사를 가진 노벨문학상은 그야말로 세계 문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상이다. 노벨문학상은 수상 당시 살아 있는 사람만 받을 수 있고, 공동 수상이 가능한 다른 노벨상과는 달리 ‘단독’으로만 받을 수 있는 상이다.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것은 베스트셀러가 된 한두 작품으로 받았다는 뜻이 아니다. 오랜 기간 자기만의 문학 세계를 확고하게 구축해온 것은 물론이요, 동시대의 많은 사람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뜻이다. 이런 노벨문학상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교양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위대한 작가들의 생각과 경험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과도 같다. 하지만 막상 읽어보려 하면 왠지 ‘노벨문학상’이라는 주는 무게감에 눌려서 선뜻 손이 가지 않고, 119명에 달하는 작가 중에 어느 작가의 작품부터 읽어야 할지 선택하기도 어렵다. 게다가 수상 작가의 작품 수는 더더욱 많아 읽어야 할 것도 수십 권이다. 다 읽을 시간이 날지 가늠조차 어렵다. 이러한 현실적 고민을 명쾌하게 해결해주는 책이 바로 《노벨문학상 필독서 30》이다. 이 책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중 먼저 꼭 읽어봐야 할 대표 작가 30인을 엄선, 그들의 대표작이자 ‘세기의 소설’을 한 권에 담아냈기 때문이다. 우리가 꼭 읽어야 할 세기의 소설 30권을 한 권에!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자랑하는 노벨문학상답게 수상자의 면면도 화려하고, 수상자의 이력도 다양하다. 저자는 우선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1901년부터 1959년까지,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그리고 2000년대 이후로 크게 세 시기로 나누고, 시대별로 대표 ‘소설가’ 7인, 8인, 15인을 선정, 총 30인의 작가와 그들의 대표작을 이 한 권에 정리했다. 그야말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명작가와 명작들이다. 냉소와 풍자로 이상주의의 필요성을 역설한 조지 버나드 쇼의 《무기와 인간》, 꺾이지 않는 인간 정신을 그린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끊임없이 인간 존재의 이유를 묻는 오에 겐자부로의 《개인적인 체험》, 보편적 질서의 전복을 꾀하는 아니 에르노의 《단순한 열정》 등은 인간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문학 작품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철학서로 탄탄한 인생관을 갖게 하고. 모든 것이 빠르게 변해가는 현대 사회에서 어떤 가치를 추구해야 할지 스스로에게 물으며 흔들림 없는 단단한 자아를 갖도록 도와준다. 차 한잔과 함께 권당 10분이면 충분하다!깊고 심오한 뜻을 담고 있는 위대한 작가들의 작품들이라고 해서 겁낼 것은 없다. 하루 10분, 따뜻한 차 한잔과 함께라면 노벨문학상 수상작에 입문하기에 충분하다. 시대별로 정리했지만 어디서부터 읽어도 상관없다. 관심이 가는 작가부터 훑어보면 된다. 본격적으로 작가와 작품 소개를 하기 전에 별도로 작가의 주요 이력과 작품도 함께 정리해두어 또 다른 작품도 쉽게 찾아 읽어볼 수 있다. 아울러 수상 배경부터 심사평, 작품이 주는 메시지까지 모두 담아 이 한 권으로 노벨문학상의 흐름은 물론, 흐름에 따른 시대별 이슈까지 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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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픽션 쓰기 - 퓰리처상 심사위원이 권하는 탄탄한 구조를 갖춘 글 쓰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논픽션 쓰기 - 퓰리처상 심사위원이 권하는 탄탄한 구조를 갖춘 글 쓰는 법
    • 잭 하트 지음, 정세라 옮김
    • 유유
    • 2015-11-30

    세상에서 가장 힘 있는 글쓰기, 논픽션 쓰는 법“우리는 논픽션을 읽으며 세상을 이해한다. 같은 시대를 사는 다른 인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보여 줌으로써 행복한 인생을 사는 비결을 알려 줄 때 우리는 그 힘을 실감한다. 이런 깨달음을 준다는 것은 작가가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이는 인간의 공통된 경험을 정의하는 어떤 패턴을 찾아내겠다는 정직한 노력, 여기에 수반되는 온갖 수고와 좌절, 우여곡절을 보상해 주기에 충분한 요소다.”저자 잭 하트가 이 책을 총괄한 문장이다. 저자는 ‘허구가 아닌 사실에 기반을 둔, 예술 창작물보다는 삶의 미학화를 지향하는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자신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사례와 모범적인 글을 통해 차분히 정리하였다.최근 다양한 글쓰기 책이 출간되고 있는데, 이 책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논픽션 쓰는 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처음 한국 독자에게 선보이는 책이다. 미국 북서부 최대의 유력 일간지 『오레고니언』에서 25년간 편집장으로 일하며 퓰리처상 수상자를 다수 길러 낸 ‘글쓰기의 달인’인 잭 하트는 영미권 작가들의 교과서라 할 『시카고 매뉴얼』을 출간한 팀에서 글쓰기 시리즈의 한 권으로 논픽션 분야의 책을 펴낼 만큼 해당 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글쓰기 코치이기도 하다.구조 잡는 법부터 윤리 문제까지, 논픽션 쓰기의 구체적 노하우 총망라논픽션 글쓰기 전문가 잭 하트는 텅 빈 문서 창을 눈앞에 둔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글의 구조는 짰나요? 발단-상승-위기-절정-하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내러티브 포물선은 그려 보았나요? 주제는 무엇인가요? 주인공의 욕망은 무엇이고, 그걸 가로막는 장애물은 무엇인가요? 어떤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할 건가요? 이 글을 뒷받침할 만한 취재는 어떻게 할 건가요? 그 사람이 했던 말을 글 속에 넣어도 상관없나요?”잭 하트는 단순히 육하원칙에 따른 사건의 기록이 아니라 인물이 있고, 갈등이 있고, 장면이 있는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없더라도 독자의 마음을 훔칠 만한 주제가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논픽션 쓰기』에서 밝힌다.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현장성과 실용성이다. 유수의 신문사에서 수많은 기자와 함께 기사를 쓰고 고민해 온 저자는 마감 시간에 쫓기면서도 훌륭한 기사를 뽑아내는 기자들의 노하우와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독자들의 반응을 살펴 가면서 좋은 글을 쓰기 위한 핵심 요소를 추려냈다.문장을 다듬는 데만 집중하는 초보 작가와 달리, 정말 노련한 작가는 다음과 같은 내용에 능수능란하다. 스토리의 전개를 보여 주는 시각적 구조를 어떻게 만드는지, 누구를 시점인물로 삼아 이야기를 진행시킬 것인지, 사건 현장에 가까이 접근해 진행되고 있는 사건을 생생하게 전달하거나 뒤로 물러나 사건을 요약할 지점을 어떻게 고를 것인지, 작가 고유의 개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캐릭터를 설정하거나 고르는 방법은 무엇인지, 장면과 액션을 어떻게 배치해야 독자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끝까지 글을 읽을 수 있는지, 동적인 문장은 무엇인지, 주제 잡는 방법은 무엇인지, 취재원의 긴장을 풀고 원하는 정보를 얻어내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신문·잡지·책에 실린 글을 예로 들어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이밖에도 잭 하트는 신문 기사, 르포, 수필 등 논픽션의 모든 장르를 아우르며 글쓰기 실전 기술을 전수한다.글쓰기에 관심이 있거나, 글이 잘 써지지 않거나, 나만 만족하는 글이 아니라 독자를 웃고 울리는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무턱대고 빈 문서 창에 글부터 써넣지 말고 『논픽션 쓰기』가 일러 주는 대로 먼저 ‘주어-목적어-서술어’로 된 완전한 한 문장의 주제를 써 보라. 그리고 내러티브 포물선을 따라가며 구조를 잡고 그것을 자신만의 시각적인 지침서로 만들어 보라. 이야기를 장면별로 나누어 보거나 글의 길잡이가 돼 줄 개요를 잡아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기초와 구조를 튼튼히 세운 뒤 또박또박 걸어가면 저 길 끝에서 환호하는 독자와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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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가 좋아하는 공부 사전 - 심리학과 뇌과학에서 찾아낸 공부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커버이미지)
    [인문]뇌가 좋아하는 공부 사전 - 심리학과 뇌과학에서 찾아낸 공부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
    • 홋타 슈고 (지은이), 오승민 (옮긴이)
    • 어크로스
    • 2022-02-24

    “공부는 99%의 노력과 1%의 과학으로 완성된다”전 세계 석학들의 실험실과 연구실에서 발견한공부하는 뇌를 만드는 44가지 공부 상식인기 인스타툰 &lt틴틴팅클&gt의 난(Nan) 작가 일러스트단기간에 집중해서 공부하기, 배운 것은 바로 복습하기,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 이것은 모두 잘못된 공부법이다. 하기 싫은 과목을 공부할 때 억지 미소를 짓거나, 귀여운 고양이 사진을 바라보거나, 초콜릿을 먹는 것은 성적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된다.다소 황당해 보이지만, 이 방법들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공부법이라는 사실. 저자인 홋타 슈고 메이지대 교수는 “배운 것을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공부법은 없을까요?”라는 한 학생의 질문을 받은 후 기억술과 학습계획 관리, 동기부여 등 공부와 관련된 심리학, 뇌과학, 교육학 언어학 등의 세계적 학술논문을 검토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방법만을 모아 이 책에 담았다. 기억력, 암기력, 집중력을 높여 공부하는 뇌를 만드는 방법, 공부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사소한 습관부터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거나 실전에 약한 사람들에게 꼭 맞는 학습법까지,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소소하지만 확실한’ 공부 방법을 알고 나면 어느새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나만의 공부법을 확립해나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짝 고양이들의 학교생활과 무해한 일상을 담아내 10~20대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는 화제의 인스타툰 &lt틴틴팅클&gt의 난(Nan) 작가가 일러스트를 그려 읽는 재미를 더했다.밤에 공부하기, 배운 후 바로 복습하기는 효과가 없다공부에 대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학생 때는 물론이고 직장인이 된 후에도 승진·이직 등을 위한 공부가 계속된다. 이처럼 공부는 우리 삶에서 한시도 떼어놓을 수 없다. 빠듯한 시간을 쪼개 공부하다 보니 조금이라도 공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애쓴다. 밤도 새워 보고, 숨소리도 안 나는 조용한 독서실도 가보고, 배운 내용은 바로 복습하지만 돌아서면 까먹는다.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역시 난 공부에 소질이 없어”라며 포기하게 된다.저자인 홋타 슈고는 이런 사람들은 절대 공부머리가 없는 게 아니라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되어 있는 것이라고 단언한다. 선생님이나 부모님, 선배들로부터 올바른 공부법이라고 들었던 방법도 사실 전혀 효과가 없거나 오히려 효율을 떨어뜨리기까지 한다는 것이다.대표적인 예가 ‘밤에 공부하기’다. 많은 사람들이 조용한 밤에 더 집중이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그럴까? 일본 도쿄대학교 시미즈 연구팀이 실험용 쥐의 장기기억을 테스트한 결과, 쥐가 더 잘 기억하는 정도는 시간대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밤에 더 잘 기억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활동 시간의 전반(前半)이 장기기억에 더 유리한데, 쥐는 야행성이므로 밤에 더 잘 기억하는 것이다. 따라서 주행성인 인간은 반대로 아침시간에 공부하는 것이 더 잘 기억하는 방법이 된다, 뇌과학자 시게키 겐이치로 역시 아침을 ‘뇌의 골든타임’이라고 하면서 창조적인 일을 해낼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상태라고 말한 바 있다.복습에 관해서도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 흔히 배운 그날 바로 복습해야 기억이 더 잘된다고 생각하지만, 공부한 내용을 한 번에 몰아서 복습하고 끝내는 집중학습보다는 일주일 뒤, 2주 뒤, 한 달 뒤 하는 식으로 짬짬이 복습하는 분산학습이 더 효과적이라고 한다. 독일의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가 주장한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따르면, 인간의 뇌는 공부한 내용을 한 시간 뒤에는 56% 잊어버리고 하루 뒤에는 74%, 일주일 뒤에는 77%, 한 달 뒤에는 79% 잊어버린다. 결국 한 번 집중적으로 공부해서는 결국 계속 잊어버리게 되는 셈인 것이다. ‘간신히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할 수 있는 한계만큼의 기간을 띄워서 복습하는 것’이 공부한 내용을 오래 기억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뇌가 좋아하는 공부 사전》에서는 이와 같이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공부법이 과연 과학적으로도 효과가 있는지 검증해 잘못 알려진 부분을 바로잡아준다.공부 인증, 타임 랩스 공부법, 공부 ASMR…최신 공부 트렌드,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즘 학생들의 공부 트렌드는 SNS를 적극 활용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촬영해 공유하는 ‘공부 브이로그’, 하루치 공부한 분량을 SNS에 올리는 ‘공부 인증’ 등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공부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마치 검사받듯이 알린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과연 이런 공부법은 효과가 있을까?대표적인 공부 트렌드 중 하나인 ‘타임 랩스 공부법’을 살펴보자. 타임 랩스 공부법이란 공부하고 있는 자기 모습을 타임 랩스(저속 모드)로 촬영해 공유하는 공부법이다. 사람은 누군가 지켜보고 있을 때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성과가 높아진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사회적 촉진’ 또는 ‘관중 효과(audience effect)’라고 한다. 일본 아이치슈쿠토쿠대학교의 가나야와 리츠메이칸대학교의 나가이가 함께한 연구에서, 실험 참가자에게 과제를 수행하게 하면서 첫 번째 실험은 모르는 타인이 참가자의 모습을 보고 있는 조건, 두 번째 실험은 비디오카메라를 통해 타인이 보고 있는 조건을 설정해 ‘남이 지켜보고 있다’라는 의식이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해보았다. 그 결과 첫 번째 실험에서는 관찰자가 있는 경우 과제를 수행하는 데 두 배 이상의 시간이 걸렸고, 두 번째 실험에서는 비디오카메라가 있을 때 두 배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 결과만으로는 누군가 지켜보고 있으면 공부에 방해가 될 것처럼 보이지만, 그리 쉽게 단정할 문제가 아니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의 자이언스에 따르면 학습의 경우 감시하에서는 처음에는 오답률이 높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관중효과가 작용해 정답률이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타임 랩스 공부법은 부담스러운 타인의 시선이 없이도 관중효과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므로 효과적인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이 책은 우리가 별 생각 없이 사용하는 공부법이 심리학이나 뇌과학의 어떤 연구와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어 공부에 관한 지식을 넓혀준다.집중력이 떨어지면 새끼고양이 사진을 봐라황당하지만 의외로 효과 있는 색다른 공부법공부를 계속하다 보면 집중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우리 뇌의 ‘순화’ 작용 때문인데, 반복적인 자극에 뇌가 계속 동일하게 반응해 쉽게 피로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을 막기 위한 장치다. 반면 익숙해지다 보면 지루해진다는 점이 순화의 맹점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본 히로시마대학교의 니토노 연구팀은 귀여운 사물의 사진을 1분간 볼 것을 추천한다. 연구팀이 실험 참가자에게 과제를 수행하게 한 후, 일의 효율이 떨어질 때 ① 강아지나 새끼고양이의 사진을 본 그룹 ② 성견·성묘의 사진을 본 그룹 ③ 맛있는 음식의 사진을 본 그룹으로 나누어 그 전후의 결과를 비교했더니, ① 그룹의 작업 성공률이 약 44% 증가한 반면 ② 그룹은 약 1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차이가 나는 이유는 귀여운 사물을 보면 계속해서 보고 싶어지고, 이때 생긴 집중력이 이후의 작업에서도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한다.또 다른 기발한 방법은 단 30초 만에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도약 안구 운동’이다. 도약 안구 운동이란 안구를 신속하고 미세하게 움직이는 동작을 말한다. 영국 맨체스터메트로폴리탄대학교의 파커 교수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대학생들에게 녹음된 단어를 들려주고 기억 테스트를 실시했을 때 안구를 좌우로 30초 동안 움직이는 도약 안구 운동을 한 A 그룹이 안구를 상하로 움직인 B 그룹이나 아무것도 하지 않은 C 그룹에 비해 단어를 가장 많이 기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좌우로 안구 운동을 하면 에피소드 기억 등을 지배하는 뇌 부위와의 상호작용이 촉진되면서 쉽게 외워지기 때문이라고 한다.몸이 먼저, 뇌는 나중공부를 즐겁게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뇌를 속이는 것이 책에 담은 44가지 공부 상식은 모두 뇌를 활성화해 공부 효율을 높이는, ‘뇌가 좋아하는’ 공부법이다. 뇌는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고, 즐거울수록 활성화된다. 그러므로 공부도 재미있어야 효율이 더욱 높아지는 게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공부가 즐겁기란 쉽지 않은 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오늘날 심리학과 뇌과학에서는 ‘몸이 먼저, 뇌는 나중’을 상식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따라서 재미를 느낄 때의 신체 반응을 먼저 만들면 뇌 역시 따라서 즐겁다고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억지로 해야 하는 공부이지만 가짜로라도 미소를 지으면서 ‘재밌다’라고 마음속으로 되뇌며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공부 효율이 올라간다는 사실은 이미 연구로 입증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목적은 지금껏 밝혀진 과학적 연구 결과를 이용해 지루한 공부를 뇌가 즐겁게 느끼도록 만드는 데 있다.그럼에도 저자는 과학적이라고 무조건 따라 하는 것은 경계한다. ‘과학적’이라는 것은 반드시 절대적인 하나의 정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며, 과거에 누구나 진실로 인정하던 것이 훗날 틀린 것이 되기도 하고 또 다른 새로운 진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나름의 공부법을 찾아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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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 - 짧게 혹은 길게, 내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법 (커버이미지)
    [인문]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 - 짧게 혹은 길게, 내 시간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법
    • 장 폴 조그비 지음, 원광우 옮김
    • 처음북스(구 빅슨북스)
    • 2018-09-21

    왜 나만 시간이 부족하지? 매일 비슷비슷한 업무를 하다 정신을 차려 보면 순식간에 일주일이 지난 적, 있지 않은가? 긴 명절 연휴를 맞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겠다고 생각’만’ 했을 뿐인데 너무나도 빠르게 지나가 당장 내일 다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본 적은 없는가? 분명 어릴 때는 하루가 일주일 같았는데 말이다.시간은 절대적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24시간이 주어진다.하지만 시간은 상대적이기도 하다. 누군가는 24시간을 12시간처럼 빠르게 사용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24시간을 36시간처럼 느리게 흘러가게 만든다. 우리의 뇌가 시간을 어떻게 인지하는가에 따라 시간은 빠르게 흐르기도 하고, 느리게 흐르기도 한다. 아직 하고 싶은 일도 많고, 즐기고 싶은 것도 많은데 시간이 빨리 지나가버리면 마음만 먹을 뿐 정작 계획을 실행할 수 없다. 절대적이면서 동시에 상대적인 이 시간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렇게 점점 빨라지는 듯한 시간을 잡아서 천천히 흐르게 만들 방법이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에 담겨있다.나의 시간 조작법우리는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에서 다음과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라지는 이유- 빨라지는 시간을 늦추는 법- 유명한 운동선수들이 슬로모션처럼 시간을 인지하려고 초집중력을 사용하는 방법- 시간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인간의 개인적 특성. 내성적인지 외향적인지, 아침형 인간인지 저녁형 인간인지, 초조해 하는 타입인지 차분한 타입인지, 참을성 있는지 충동적인지 등- 분노, 두려움, 슬픔, 근심, 행복 같은 감정이 시간의 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미래로 떠나는 정신적 시간여행과 긍정적 사고력을 활용한 미래 계획 세우기- 시간을 늦춰 길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매 순간을 느끼며 살아가기물론 이밖에도 많은 것을 알려줄 것이다. 인생에서 가장 1년을 살 준비가 됐다면, 이제 『뇌과학과 심리학이 알려주는 시간 컨트롤』과 함께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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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 (커버이미지)
    [인문]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
    • 윤은영 지음
    • 한국뇌기능개발센터
    • 2017-12-07

    뇌를 알아야 하는 시대!좋은 학습 방법은 뇌를 바꾼다!뇌는 경험에 따라 변한다. 좋은 학습 방법은 우리의 뇌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지만 잘못된 학습 방법은 뇌기능 향상에 그리 도움이 되질 않는다. 우리는 스스로의 학습 방법이 옳다고 믿으며 공부한다. 하지만 심각한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책상에 하루 종일 앉아 있지만 얻는 것이 별로 없다면 좋은 학습 방법이 아니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처리 기능에 맞는 학습 방법을 쓴다면 보다 효율적인 학습이 일어날 수 있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처리는 제한적이다.우리의 뇌는 제한적이다. 한꺼번에 많은 것에 집중할 수 없고, 정보를 무제한적으로 기억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뇌 기능을 더욱더 효율적으로 사용하여야 한다. 뇌 친화적인 학습 방법을 사용한다면 필요한 곳에 주의를 주고 더 많이 더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이제 잘못된 학습 방법에서 벗어나야 한다.인간의 기억은 기대하는 만큼 정교하지 않다.우리는 본 것과 들은 것을 그대로 기억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인간의 기억은 그리 정교하지 않다. 그리고 망각에서도 자유롭지 않다. 뒤돌아서자마자 잊어버리는 일은 공부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학습한 것을 어떻게 하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을까?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 대비 생산성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여러분의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작용을 과학적으로 쉽게 설명하면서 기억이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준다. 뇌는 착각한다. 우리의 뇌는 쉽게 착각에 빠져든다. 쉽게 읽히면 공부가 잘된다고 생각한다. 인터넷과 같은 정보망에서 많은 내용을 접하게 되면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안다고 착각한다. 제대로 된 학습은 이러한 착각에서 빠져 나오는 것이다. 이 책은 착각에서 빠져 나오는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뇌는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만을 원하지 않는다.학습 능력은 책상 앞에만 앉아있다고 향상되는 것은 아니다. 운동, 예술, 명상 등 다양한 활동은 전반적인 인지 기능을 높인다. 또한 정서도 학습과 떼 놓고 생각할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운동, 잠, 명상 등이 뇌 기능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긍정적인 정서와 부정적인 정서, 또한 스트레스가 주의력과 기억에 미치는 영향을 쉽고 자세하게 소개한다. 인지신경과학과 교육이 만나 우리의 뇌를 변화시킨다.이제 제대로 된 뇌기반 학습을 통해 우리의 뇌를 변화시켜야 할 때다. 뇌에서 일어나는 인지 기능을 알고 학습에 적용하면 \'노력\'에 대한 기대 이상의 대가를 얻을 수가 있다. 뇌는 변한다. 경험에 따라 변하고 우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학습하느냐에 따라 더 좋게 아니면 반대로 변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뇌는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도 효과적으로 이용되어야 더 나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학습 방법은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오래 남아있으면서 학습한 지식과 기술이 다른 영역으로 전이 되어 또 다른 문제 해결에 쓰일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고 주의력과 기억력, 그리고 집행관리기능을 향상시켜 성공적인 학습 방법을 이끄는 데 필요한 요소와 방법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제 자신의 학습 방법에 어떠한 문제점이 있는지 성찰해보고, 효율적인 학습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학습 정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인지적, 정서적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해결 방법을 찾는 능력을 키워야 우리의 뇌는 발전한다. \'뇌를 변화시키는 학습법\'은 뇌과학을 교육에 접목시켜 우리의 뇌를 변화시킬 효율적 학습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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