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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 -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 - 아무도 몰라주던 나를 모두가 알아주기 시작했다
    • 이오타 다쓰나리 (지은이), 민혜진 (옮긴이)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1-03-03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말 한마디로 연봉 앞자리가 바뀐다!아부하지 않고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36가지 호감 대화법★누적 7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표작“먼저 건넨 말 한마디가 뜻밖의 기회로 돌아온다!”똑같이 일해도 남들보다 더 인정받는 사람들의 비밀★누적 7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의 대표작<사례 1>민지 씨는 출근할 때 마주치면 항상 먼저 밝게 인사를 해줘요. “날씨가 좋죠?”, “벌써 금요일이네요”처럼 가벼운 말들이지만, 먼저 말을 걸어준 게 고마워서 다음에 소소한 거라도 더 챙겨주게 되더라고요. 다른 직원들은 그냥 꾸벅 인사만 하고 가버리는데 유독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죠. <사례 2>독서모임은 처음이라 어색하게 앉아 있는데 맞은편에 앉은 분이 처음으로 말을 걸어줬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때 그분의 첫인상이 워낙 좋게 남아서인지, 다음 모임 때도 그분이 하는 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게 되더라고요. 알고 보니 그분이 관심 있어 하는 회사에 제가 아는 분이 있어서 슬쩍 소개해드렸어요. <사례 3>김 대리님은 회사에서 참 인기가 많아요. 동료들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다들 기회만 있으면 김 대리님과 일해보고 싶어 하더라고요. 사실 업무 능력은 다른 대리님들이랑 비슷한데, 언제 어디서 마주쳐도 어색하지 않고 물 흐르듯 대화를 주도하는 스타일이라 왠지 모르게 업무도 능수능란하게 풀어나갈 것 같은 믿음이 있어요.언택트 시대, 만남의 기회는 줄어들고 한마디의 힘은 더욱 커지고 있다!아부하지 않고도 사람의 마음을 얻는 36가지 호감 대화법지금 당신 앞에, 당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사람과 당신에게 아무런 감정도 표현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당신은 누구에게 더 마음을 열까? 당연하게도 당신에게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에게 조금 더 편하게 마음을 열고 다가갈 것이다. 그럼 반대로 생각해보자. 지금 당신의 상사 앞에, 마주칠 때마다 가볍게나마 먼저 말을 건네는 직원과 어색하게 목 인사만 하며 지나치는 직원이 있다. 당신의 상사는 과연 어떤 직원에게 마음을 열까?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똑같이 일하는 것 같은데 어쩐지 더 인정을 받고, 동료와 상사들과도 잘 어울려서 매번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으로 손꼽히는 사람, 거래처와의 관계 역시 돈독하여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있다. 업무 능력도 좋고, 사회생활도 참 잘하는 얄미운 사람. 대부분의 직장인은 이들처럼 일과 인간관계,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직원이 되고 싶지만 그만큼 노력하지는 않는다. ‘업무만 잘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며 불필요한 일에 에너지와 시간을 빼앗기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 현명한 사람들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놓지 않는다. 관계가 좋아야 어려운 일도 쉽고 효율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회식 자리에 참석해서 분위기를 띄우거나 점심시간에 무리해서 사람들에게 커피를 사지도 않는다. 그들은 최소한의 노력으로 손쉽게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법을 알고 있다. 그것은 바로 ‘먼저’ 말을 건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먼저 말을 거는 행위를 가볍게 생각하지만, 누군가에게 먼저 말을 건다는 것은 상대에게 암묵적으로 ‘당신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어요’라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마디 먼저 건넸을 뿐인데(원제: 초잡담력超?談力)』의 저자는 “잡담이란 말이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는 행위”라고 정의한다. 남들이 보기에는 ‘쓸데없는 말’처럼 보이는 그 한마디가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뜻밖의 기회를 만들어간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말을 걸고 싶지만, 어떤 말을 어떻게 건네야 하느냐다. 오히려 선을 넘는 질문 한마디가 상대방을 불쾌하게 만들 수도 있고, 나름대로 분위기를 풀어보기 위해 던진 농담이 당신을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대화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집대성했다. 선을 넘지 않되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질문의 법칙과 불편한 사람과의 자리일수록 더 힘을 발휘하는 한마디의 기술, 어려운 화제가 오가는 자리에서 프로처럼 대응하는 방법까지, 이 책 한 권이면 어떤 순간에도 기지를 발휘해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출간 후 반년 만에 5만 부가 판매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사람과의 만남이 줄어들면서 말 한마디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언택트 시대에 ‘말 때문에 손해 보고 싶지 않다면 반드시 참고해야 할 책’으로 더욱 주목받았다. “취미가 뭐예요?”라고 절대 묻지 마라!선을 지키며 대화를 리드하는 대화 고수의 말센스직장 동료와 함께 식사할 때, 상사와 단둘이 택시를 탔을 때, 거래처 사람과 미팅을 할 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아무 이야기나 꺼내다가 상대방의 기분을 언짢게 만들거나, 그와 반대로 실수를 할까 봐 입을 꾹 다물어버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흔히 자신이 말주변이 없고 내향적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큰 문제는 ‘대외용 잡담’에 알맞은 대화 기술을 모르는 데 있다. 장소와 상황에 따라 걸맞은 드레스 코드와 애티튜드가 있듯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잡담에 필요한 대화 방식 역시 따로 있다. 친구처럼 친밀한 사이는 아니지만 마음을 나눠야 하고, 친구와 주고받는 대화가 아니기 때문에 적절한 ‘선’을 지켜야 하는 대화. 저자는 이러한 대화를 공적 대화와 사적 대화 사이에 있는 ‘제3의 대화’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섬세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균형을 잃고 선을 넘어버리거나, 분위기를 딱딱하게 만들어버릴 위험이 있다. 이러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 그가 내세우는 잡담의 규칙 몇 가지를 엿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물어보기 쉬운 질문이 아니라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하라.]“취미가 뭐예요?” (X) → “요즘 빠져 있는 것이 있나요?” (O)사람들은 흔히 잡담을 ‘어색함을 깨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색함을 없애는 것 역시 잡담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이지만, 잡담의 목적은 결국 상대와 마음을 나누고 관계를 맺는 것이다. 그러므로 질문을 던질 땐 아무렇게나 떠오르는 키워드를 던져 놓고 자신의 할 일이 끝난 것처럼 대답을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 예를 들어, “취미가 뭐예요?”는 대답이 오래 걸리고 사적인 영역을 침범하는 듯한 질문이다. 대신 “요즘 빠져 있는 것이 있나요?”처럼 쉽게 대답할 수 있고 어떤 대답이든 가능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 어때?”처럼 회사 일을 묻는 것인지, 개인적인 일을 묻는 것인지 알 수 없는 모호한 질문 대신 “저번에 말한 일은 잘돼?”처럼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바로 알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것이 좋다. [둘째, 의견 대신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화제를 던져라.]“어제 본 뉴스에서 말이죠…….” (X) → “혹시 못 먹는 음식 있으세요?” (O)많은 사람들이 상사나 거래처 사람, 시부모님 등 잘 보여야 하는 사람들 앞에 설 때면 마치 면접을 보는 것처럼 긴장한다. 그래서 대화의 주제를 꺼낼 때도, 시사를 잘 아는 사람 혹은 유익한 사람으로 보이기 위해 어제 본 뉴스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기사에서 얻은 정보들을 이야기할 때가 있다. 이는 잡담에는 적절하지 않은 화제이다. 잡담의 주제는 가능하다면 ‘의견’이 아니라 ‘감정’을 주고받을 수 있는 편이 좋다. 예를 들어, 못 먹거나 싫어하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나 그 음식을 싫어하는지에 대한 감정, 그리고 그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까지 무한하게 나올 수 있는 화제이다. [셋째, 사회자가 아니라 호응 좋은 패널이 되어라.]“분위기를 정리하고 주도한다.” (X) →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O)사람들은 흔히 ‘말을 잘한다’고 하면 토크쇼의 사회자처럼 분위기를 주도하고 대화를 잘 이끌어가는 사람을 생각한다. 그러나 잡담을 할 때 반드시 사회자 역할을 해야겠다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오히려 그 부담감 때문에 본인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오로지 상대방에게 부담스러울 정도로 질문 공세를 퍼붓게 될 수도 있다. 잡담을 할 땐 그저 호응 좋은 패널이 되어, 상대방이 말할 때 흥을 돋우고, 중간 중간 자신의 이야기도 덧붙이며 ‘편한’ 분위기를 만드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처럼 잡담의 규칙 몇 가지만 터득하면 내향적인 사람도 상대방과 끊임없이 이야기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헤매는 사람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화제를 쉽게 던질 수 있다. 엘리베이터에서 상사를 만났을 때 일 초가 일 년처럼 느껴진다면, 거래처 사람과의 미팅이 있는 날마다 밤잠을 설친다면, 일은 열심히 하는데 어쩐지 인정받지 못한다는 생각이 든다면, 부족한 사회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자. 이 책이 소개하는 간단한 법칙과 기술만 터득한다면 능수능란하게 말을 잘해서 떼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적어도 말 한마디가 부족해서 손해 보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독자가 선택한 스테디셀러임을 말해주는, 아마존 독자 서평★★★★★ 잡담의 기본 규칙과 상황별 잡담의 요령이 실려 있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사례가 많아 좋고, 바로 써먹을 수 있을 만한 것들이 많아서 유용했다.★★★★★ 지금까지 내가 얼마나 이기적인 대화를 했는지 알게 되었고, 등골이 서늘해졌다. ★★★★★ 이 책의 내용을 항상 의식하느냐 못하느냐가 앞으로의 인간관계를 결정할 것이다. ★★★★★ 잡담에 대한 울렁증이 싹 사라졌다. 이제 마음 편하게 잡담을 즐기고 싶다!★★★★★ 내성적이고 고지식해서 사람들하고 이야기하는 게 피곤했던 나에게 큰 도움이 된 책!_아마존 독자서평 중에서(www.amazon.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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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 나카무라 케이 (지은이), 황선종 (옮긴이)
    • 어크로스
    • 2021-03-03

    간결하게 설명했을 뿐인데 회사 사람들의 시선이 달라졌다! 상사에게 인정받고 동료에게 환영받는 새로운 설명의 규칙보고 듣고 기억해야 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이제 사람들은 설명이 길다고 느끼는 순간 귀를 닫고 만다. 회사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더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설명만 시작하면 중언부언하거나 설명할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해 무엇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최강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간결한 설명의 기술에 주목해보자. 이 책은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광고 카피처럼 짧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핵심만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는 법부터 간단하게 설명력을 극대화하는 표현들까지 이 책에는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설명의 노하우가 가득 담겨 있다. 프레젠테이션, SNS, 자기소개, 어떤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이는 한마디로 정리하는 기술을 익혀 설명의 달인으로 거듭나보자.“00 씨가 말하면 귀에 쏙쏙 들어와요.”“시간이 없는데, 핵심만 이야기해줘서 고맙습니다.”“중요 사항을 빠뜨리지 않고 보고해서 더 물어볼 게 없네요.” “한마디로 설명해주니 요점을 기억하기 편합니다.”바쁜 상사에게 프로젝트를 보고하거나, 끝없이 길어지는 회의에서 의견을 낼 때, 군더더기 없이 핵심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설명을 잘 못해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을 위해, 《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는 한 번 보면 쉽게 잊히지 않는 광고 카피처럼 짧고 강력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나카무라 케이는 세계적 규모의 광고회사 하쿠호도 소속의 카피라이터다. 칸 국제 광고제 금상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30세 이하 프로 카피라이터가 경쟁하는 영 스파이크스 컴피티션에 일본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80개 이상의 상을 휩쓸었다. 지금은 출중한 프레젠테이션 능력으로 인정받는 그이지만 학교에 다닐 때는 남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무엇보다 싫어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도 설명을 잘하지 못하는 게 콤플렉스였던 그는, 카피라이팅 기술을 설명에 적용하면서 놀라운 변화를 경험했다. 예전의 자신처럼 설명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에게 요즘 시대가 원하는 간결한 설명의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 세계 최대의 네트워크 기기 개발회사인 시스코 시스템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의 IP트래픽(데이터 양/월)은 2008년에 약 1만 페타바이트(1페타바이트=100만 기가바이트)였다. 그러던 것이 2013년에는 약 5만 페타바이트가 되었고, 2022년에는 약 39만 6000페타바이트가 될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인의 머릿속에는 장황한 설명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긴말하지 않고 간결하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경쟁력을 발휘하게 되는 이유다. 이 책은 말하는 시간은 줄이고 전달력은 높여주는 설명의 지름길을 알려주어 누구든 짧고 간결하게 메시지를 정리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프로젝트 보고에서 팀 미팅까지, 어디서나 통하는 설명의 기술칸 국제광고제 금상에 빛나는 금손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설명의 노하우짧고 알기 쉽게 설명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우선되는 세계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이 어떻게 버틸 수 있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바로 카피라이터가 그러하다. CF는 단 몇 초에 귀에 꽂히는 문장으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한다. 더구나 단지 이목을 끄는 데서 나아가 상품이나 서비스의 구입으로까지 이어지려면 공감과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게 중요하다. 이 책은 한번 알아두면 어디든 적용할 수 있는 카피라이터의 설명 노하우를 소개한다. 아무리 복잡한 내용이라도 간결하게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은 가시화-선택-조합 3단계로 설명의 최단 경로를 찾는 방법이다. 첫 번째, ‘가시화’ 단계에서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내용을 모조리 꺼내 펼쳐놓는다. 예를 들어, 상사에게 프로젝트를 보고해야 한다면 우선 프로젝트의 개요, 진행 상황, 예산, 일정 등등 구성 요소를 적어보는 것이다. 두 번째 ‘선택’ 단계에서 저자는 타깃(target) 사고를 활용해 핵심적인 내용만 고르는 기술을 알려준다. 타깃 사고는 설명의 대상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고 그들의 니즈에 맞춰 설명하는 방식이다. 상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프로젝트의 의의인지, 구체적인 성과인지에 따라 무엇을 먼저 말하고, 무엇을 생략할지 결정하는 것이다.마지막으로 선택한 구성 요소를 조합해 설명할 문장으로 다듬을 때는 짧게 쓰는 데 집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문장을 소리 내 읽거나 의식적으로 글자 수를 제한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다듬는 방법도 알려준다. 이렇게 가시화-선택-조합 3단계를 활용하면 최단 시간, 최소의 말로 상대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 수 있다. 책에는 업무 보고는 물론 메일이나 SNS에서 메시지를 전달할 때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가 등장한다. 잘 정리된 설명은 듣지 않으려 해도 들린다간단하지만 설명력을 크게 높여주는 유용한 표현들설명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이 애쓰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해할 수 있게 말하는 게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더욱 효율적인 설명을 위해 설명의 속도를 높여주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특정한 단어를 사용해 내가 어떤 방향으로 설명할 것인지 안내하는 ‘투명 표지판’ 기술을 활용하면 상대의 머릿속에 설명의 지도가 그려지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내용을 이해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예를 들어 말하는 사람이 “간결한 설명이 필요한 ‘시대’입니다”라고 운을 떼었다고 하자. ‘시대’라는 단어에는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간이 흘러가는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이 단어를 들으면 무의식적으로 ‘지나간 시대->다가온 시대’라는 설명의 경로를 떠올리게 된다. 비슷한 방식으로 ‘도전’은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의 거부감을 줄이고 싶을 때, ‘졸업’은 부드럽게 무언가를 그만두고자 할 때 쓸 수 있다. 상대방이 내 이야기에 끝까지 집중하게 만들고 싶은가? 그럴 때는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설명을 따라오도록 안내해주는 ‘내비게이션 표현’이 효과적이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동료에게 야구에 빗대 내용을 설명하는 맞춤형 비유를 활용하거나 물건을 홍보할 때 “잘 팔리는 물건입니다”라고 말하기보다 “10초 1개씩 팔리는 상품입니다”라고 구체적인 숫자를 언급하면 상대방이 내 설명에 한층 귀 기울이게 만들 수 있다. 은근하게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는 ‘무의식 알람’ 역시 힘들이지 않고 설명력을 높일 수 있는 표현이다. 평범한 말이라도 반복해서 쓰면 메시지를 강조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디어는 쥐어짜낼수록 좋아진다’라는 문장을 ‘아이디어는 쥐어짜내면 짜낼수록 좋아진다’라고 고치면 그 의미가 더 와닿는 것처럼 말이다. 저자는 이외에도 하고 싶은 말 앞에 정반대의 표현을 배치해 전달하려는 표현을 강조하거나, 일정한 자리에 같은 운을 규칙적으로 다는 압운을 활용해 인상적인 문장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고 듣고 기억해야 할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이제 사람들은 설명이 길다고 느끼는 순간 귀를 닫고 만다. 회사에서도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일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점점 더 짧고 간결하게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설명만 시작하면 중언부언하거나 설명할 내용을 잘 파악하지 못해 막막한 사람들에게 이 책은 무엇이든 명쾌하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 설명력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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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순간에 인생을 바꿔준 17초의 법칙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순간에 인생을 바꿔준 17초의 법칙
    • 박수진 지음
    • 성장과풍요
    • 2019-10-16

    ‘도대체 얼마만큼 노력을 해야 잘 살 수 있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행복하고 풍요로운 삶!’ 누구나 꿈꾸는 삶일 것이다. 하지만 요즘의 현실, 산다는게 그리 녹록치만은 않다. 평범한 우리네는 하루 24시간을 정말 열심히 살아도 늘 그 자리인 것 같아 속이 상한다. 그래서 심지어 잘 때도 돈이 들어온다는 명상음악을 들으며 자는 현실이다. 작가 역시 ‘죽는 것 조차 피곤하다.’ 할 정도로 팍팍한 하루하루를 버티며 살았다. 그러던 어느날 ‘더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으리라!‘ 결단을 하고 인생을 변화시키기 시작한다. 작가의 인생의 답을 찾기 위한 치열함 끝에 자신이 왜 계속 쳇바퀴 돌 듯 불행한 삶을 살았는지 그 원인을 알아내고,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순간에 인생을 원하는 삶으로 바꾸어냈다. 그것도 아주 쉽고 유쾌한 방법으로 말이다. ‘17초의 무한대 법칙’ 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에는 상상하면 이루어진다고 상상을 하는데 왜 안되는지, 믿음을 가지라고 하는데, 그 믿음은 어떻게 갖는지, 불안과 두려움을 떨쳐내고 어떻게 뜨거운 열망으로 가슴을 채워야 하는지 등, 우리가 그동안 익히 알고 있지만 ’어쩌라고? ‘했던 것들에 대하여 각 장마다 작가 본인의 경험을 통한 원인분석과 함께 현실적인 적용방법을 자세히 제시해준다. 어찌 보면 숨기고 싶었을 것 같은, 그런 노하우를 이 책 한 권에 아낌없이 담아냈다. 이제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한순간에 인생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것도 아주 쉽고 유쾌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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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의원 밖으로 나간 한의사들
    • 대만드 지음
    • 메디스트림
    • 2024-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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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자 인생을 말하다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꾸는 한자(漢子)의 힘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한자 인생을 말하다 - 평범한 삶을 비범하게 바꾸는 한자(漢子)의 힘
    • 장석만 지음
    • 책들의정원
    • 2018-09-21

    “인생이라는 힘겨운 질문, 한자에서 정답을 구하다!”5,000년 역사의 한자로 풀어낸 동양 고전,그 안에서 배우는 긍정적 태도와 삶의 지혜!책 『한자, 인생을 말하다』는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인 한자를 통해, 개개인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킴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과 현재 몸담은 조직의 행복까지 이끄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한자의 뜻을 깊이 있게 풀이하는 동시에 그와 관련된 사자성어나 동양 고전,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사례로 들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이 책의 강점은 공자의 유가사상과 노장사상과 같은 동양철학은 물론 서양철학, 현대의 경영 기법과 사례까지 활용하여, 한 가지 사상에 치우치거나 골몰하지 않고 균형을 맞춘다는 데 있다. 그렇게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내용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21세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과 속도로 이루어지지만, 그렇다고 인류사를 관통하는 삶의 철학이 변하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새로운 질문이 쏟아지는 시대, 책 『한자, 인생을 말하다』 속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최선의 해법을 찾아내 보자.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소중한 자산, 한자(漢字),그 힘을 빌려 현재의 삶이 행복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발견해 내다!인생은 끊임없는 질문의 연속이다. 그 질문에 어떠한 답을 구하느냐에 따라 삶의 질은 완전히 달라진다. 순간순간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판단력을 키워야만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탁월한 판단력을 키우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인류사를 통틀어 보았을 때 당연하게도 시대마다 삶의 모습은 판이하게 다르겠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개개인이 위기를 넘어서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왔다.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넘실거리고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한 지금까지도 ‘고전’이 사랑을 받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세상, 자신이 갈고닦는 공부의 성패가 ‘효율의 극대화’에 달려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선인들의 삶의 방식에서 현재 삶의 지혜를 강구함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근래에 들어 80~90세 때로는 100세에 이르는 노학자(老學者)들의 인생경영법을 담은 책이 주목받았다는 사실 또한, 선대가 몸소 체득한 삶의 지혜가 얼마든지 현대에도 통용될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여기 또 한 명의 노학자가 성공론과 인간관계에 대한 평생 연구를 한 권의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책 『한자, 인생을 말하다』는 인류 역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산인 한자를 통해, 개개인의 삶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시킴은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과 현재 몸담은 조직의 행복까지 이끄는 방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한자의 뜻을 깊이 있게 풀이하는 동시에 그와 관련된 사자성어나 동양 고전, 그리고 역사적 사건들을 사례로 들면서 독자의 흥미를 유발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례들을 현대인들이 어떻게 자신의 삶에 적용해야 되는지를 명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현재 중국 청도외국어대학에서 중어중문과 교수에 재직 중인 저자가 전하는 처세법과 성공 노하우가 곳곳에서 환히 빛을 발한다.‘1장 - 어떻게 도전하고 성취할 것인가’에서는 성공을 꿈꾸는 사회인이라면 반드시 갖춰야 할 태도 즉 도전정신, 끈기, 실행력, 긍정적 태도, 창의적 사고, 몰입의 방식, 자기반성 등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2장 - 인간관계의 완성이 진정한 행복이다’는 결국 행복의 완성은 모든 사회적 관계의 안정적인 정립 속에 있음을 강조하면서 ‘소통과 협상, 배려와 존중’의 방식에 대해 설명한다.‘3장 - 위기를 넘어서면 성장이 온다’는 끊임없이 다가오는 위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하며 이를 발판으로 성장을 도모하는 법에 대해 풀어 놓는다.‘4장 - 품격과 혜안이 최고를 만든다’는 리더의 위치에 올라섰을 때, 그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방법은 물론 높은 자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갖춰야 할 품격과 혜안을 소개하고 있다.마지막으로 소개될 ‘부록 - 이야기로 풀어낸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은 앞서 언급된 삶의 지혜들을 고전을 통해 다시 풀어냄으로써 한 번 더 강조한다.이 책의 강점은 공자의 유가사상과 노장사상과 같은 동양철학은 물론 서양철학, 현대의 경영 기법과 사례까지 활용하여, 한 가지 사상에 치우치거나 골몰하지 않고 균형을 맞춘다는 데 있다. 그렇게 독자가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히고, 내용의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우리네 삶의 가치는 과연 어디에 있는가?’ 이 궁극적인 질문으로부터 수많은 질문들이 가지처럼 뻗어 나오고, 이에 하나씩 답해 나가는 과정이 바로 철학의 본질이다. 21세기는 이전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과 속도로 이루어지지만, 그렇다고 인류사를 관통하는 삶의 철학이 변하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새로운 질문이 쏟아지는 시대, 책 『한자, 인생을 말하다』 속에서 조금 더 효율적으로, 최선의 해법을 찾아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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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 - 속 시원하게 말하고도 절대 미움받지 않는 대화법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 - 속 시원하게 말하고도 절대 미움받지 않는 대화법
    • 이토 아키라 지음, 이정환 옮김
    • 나무생각
    • 2017-12-07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균형감’이다나 자신을 지키고 타인을 존중하는 균형 있는 말하기할 말 다 하고도 서로가 기분 좋은 대화법사회가 빠르게 발달하고 다양한 소통 수단들이 생겨나면서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활기차 보이지만 개인과 개인, 개인과 조직 사이의 단절과 불화, 갈등은 사라지기는커녕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나’와 ‘너’가 존중받는 균형 있는 커뮤니케이션 대신 일방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은연중 어느 한쪽의 희생을 강조하고 권리를 박탈하기 때문이다. 자기 자신의 이익과 입장을 너무 앞세워 타인의 권리를 빼앗는 것도 문제이지만, 보여지는 것에 치중한 나머지 자신의 존재를 상실하고 권리를 포기하는 것 또한 결국 심각한 문제가 되어 사회 분열로 돌아온다. 지금까지의 우리 사회의 분위기가 그러했다. 그러나 개인의 권리가 당연시되고, 저마다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제는 그것을 억누르기보다는 가장 이상적인 관계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이 책 《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는 가장 이상적인 인간관계를 추구하며 자신과 타인을 동시에 존중하는 균형감을 갖춘 대화법을 제시한다. 상대의 입장을 이해하고 솔직하고 분명한 메시지로 동의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미움받을까 봐 할 말 못 하거나 문제의 핵심을 놓치고 헛발질만 하기보다, 상황에 따라 명확하게 말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화법을 구사하는 방법이다. 불협화음에 대한 지나친 걱정은 문제 해결보다는 갈등의 골을 더 깊게 할 뿐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자신에게 보다 솔직하기를 강조한다. 자신이 바라는 점을 분명하게 인지한 뒤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고, 자신의 말투나 말버릇에 오해를 키울 소지가 없는지도 냉철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할 말을 다 한다’는 것은 자신의 이기적인 행복을 추구하기보다 상대와의 건강한 관계를 이끌어내는 수단으로 쓰일 때 더 효과를 발휘한다. 할 말을 다 하고도 서로가 더 기분 좋은 대화법으로 우리 사회가 더 긍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하고 싶은 말을 꾹 눌러 참을수록 나의 불행지수는 수직상승한다. 참아봤자 일은 꼬이고, 스트레스는 배가되고, 관계도 어긋날 뿐이다. 개인의 행복을 위해서도,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말은 해야 하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괜한 말은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 단 한마디로 상대를 나의 협력자로 만든다“왜 굳이 그런 말을 덧붙이는 것일까? 아무런 이익도 없는데.”, “왜 저런 쓸데없는 말을 하는 걸까. 본인의 인상만 나빠진다는 것을 왜 모를까.” 주변으로부터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들이 있다. 반대로 ‘말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을 제대로 보여주는 사람도 있다. ‘말은 마음의 옷’이라고 하니 옷을 잘못 입는 사람과 잘 입는 사람이라고 하겠다. 일본의 심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토 아키라는 이 책 《할 말 다 해도 괜찮습니다》를 통해 ‘할 말 다 하고도 상대의 마음을 얻는 비결’로 ‘한마디의 위대함’과 ‘한마디의 무서움’을 강조하고 있다. 한마디로 인생에 커다란 선물을 받고, 한마디로 인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인간관계에서 말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거듭 강조한다. 저자가 오랫동안 연구한 비즈니스 심리학 및 남녀 심리학을 기반으로 기업 연수, 기업 컨설팅, 심리 상담을 해온 덕분에 각각의 상황과 화법에 대한 심리적 분석이 더해져 결코 가볍지 않고, 본질적인 변화 또한 이끌어낼 수 있다.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객관적인 분석, 재치 있고 유쾌한 해석이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할 말 다 하고도 한마디를 덧붙임으로써 일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에서 이득을 볼 수 있다.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고, 의욕을 심어주며, 결과적으로 자신의 협력자로 만들 수 있는 비결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고 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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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
    • 올가 카스타녜르 지음, 유 아가다 옮김
    • 행성B(행성비)
    • 2019-10-16

    할 말을 못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이리저리 재다 이불킥만 하게 되는 당신한국인들에게는 말끝마다 “같아요”를 붙이는 이상한 화법이 있다. 어떤 의견이나 상황에 동의한다면 간결하게 “나도 그렇다”라고 표현하면 된다. 그런데 굳이 “나도 그런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인들은 결론을 바로 드러내지 않고 말을 빙빙 돌려서 표현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에둘러 말하는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하는 문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지만 이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해야 할 말을 못해 즉 ‘자기주장’을 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는다. 심지어 그런 자신을 자책하면서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왜 어떤 사람은 자기주장을 잘하고, 어떤 사람은 말 한마디 못하는 걸까? 자기주장을 잘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무엇이 다를까?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은 임상심리학자 올가 카스타녜르가 자기주장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인간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 인간관계에 대해 좀더 진지하게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이 만나온 여러 내담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상대방에게 억눌리지 않고, 반대로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위협하지도 않으면서 할 말은 하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하는 자기주장 기술을 친절하게 들려준다.이 책은 자기주장을 말하는 여느 책과는 다르다. 흔히 자기주장이라고 하면 상대방에게 억눌리지 않고, 관계에서 이기는 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자기주장은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자신과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에 더 가까운 개념이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만이 특정분야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사람을 기꺼이 인정하고, 어떤 종류의 열등감이나 우월감 없이 타인을 동등하게 대하며 관계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나를 존중하면서 상대를 배려하는 말하기의 기술이 책은 전체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자기주장의 개념을 설명하고, 다양한 성격들의 특징과 자기주장을 잘하는 사람의 특징을 살펴본다. <2장>에서는 자기주장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왜 하고 싶은 말을 입에만 담고 있는지 그 이유를 분석한다. 저자의 말에 따르면 세상 누구도 천성적으로 자기주장을 잘하거나 못하게 태어나지 않는다.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 대중매체 등을 통해 어떻게 자기주장을 하는지 학습하고 체득한다. 한편 사람들에게는 일련의 신념이 있는데 그중 ‘비합리적인 신념’들은 자기주장을 하는 데 방해 요인이 된다. 이 세상 누구도 완전히 공격적이거나 순종적이거나 또는 자기주장이 강한 성격이지는 않다. 다만 이 셋 중 특정 성향을 좀더 두드러지게 보이는 사람들이 있을 뿐이다. ‘순도 100퍼센트’ 특정 성향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러니까 특정 상황에서 문제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다른 상황에서는 완전히 정상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 각자 가지고 있는 문제와 그 문제가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개인마다 다르다.31쪽, 앞뒤 재다 보면 오늘도 말 못한다항상 자신을 경쟁력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야 하는 사람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다. 그는 자신이 가치 있는 사람이려면 무슨 일이든지 잘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다 보면 일을 완벽하게 하는 것 에 집착하게 되고 어떤 일을 하더라도 결코 만족하지 못한다. 작은 실수에도 크게 자책하고 이루기 힘든, 기대치가 매우 높은 목표를 설정할 것이다. 이처럼 비합리적인 신념이 과장되면 당사자에게 큰 고통을 안겨 준다. 종종 장애로까지 치닫는다.73쪽, 나에겐 말할 권리가 있다<3장>과 <4장>에서는 자기주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해결책을 본격적으로 제시한다. 자기주장 문제를 풀어 가려면 먼저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장>에서는 스스로 작성하는 ‘자기기록’을 통해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를 파악하게 하고, 자신을 관찰하는 법을 알려 준다. 독자들이 직접 따라 할 수 있게 여러 유형의 자기기록 예시도 제시한다. 이어서 <4장>에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자기주장의 대화법을 제시한다.문제 해결을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정확하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그런 문제가 일어나는지 파악하는 것이다. (…) 당신은 당신이 느끼는 문제들이 무엇에 좌우되는지 알고 있는가? 같은 문제가 특정 인물과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가 아니면 매번 나타나는가?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비합리적인 신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는가?73쪽, 그때 왜 나는 그 말을 못했을까당신은 자신이 무시당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것과 자신에게 그럴 권리가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꼭 맞는 편안한 표현 방식을 찾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말을 할 때, 단호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이야기하되 상대방이 공격적으로 느끼지 않는 어조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141쪽,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자기주장을 잘 못하는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하거나 대인 관계를 맺을 때 심한 불안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때때로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몸과 마음이 마비되어 적절한 행동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여러 기술을 잘 배우고 이성적인 대체 신념을 되뇌어도 그렇다. 이처럼 불안감이 자기주장을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극도로 긴장했을 때, 불안감 때문에 머릿속이 하얘져 제대로 행동하기 힘든 사람은 다른 기술을 연습하기 전에 불안감 줄이는 기술을 먼저 연습할 필요가 있다. 긴장 완화법과 호흡법이 그 기술에 속한다.165쪽,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타인과의 관계 맺기에 서툰 당신,존중받지 못해 불쾌하고 불편한 당신에게살다 보면 때로는 자기주장이 매우 강한 사람을 만난다. 그 사람은 가족, 친구, 직장 동료일 수 있는데, 곁에 있다 보면 속을 긁어 대기도 한다. 대화의 주제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스스로를 ‘전문가’라고 지칭하며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통찰력과 의견을 표출한다. 이런 상황이 우리는 불편하고 불쾌하다. 그런데 여기에 알맞은 대응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결코 건강한 대인 관계를 형성할 수 없다. ≪할 말은 하면서 무시당하지 않는 기술≫은 자기주장을 펼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이 자존감을 회복하고 대인 관계를 편안하게 만들 수 있도록 명쾌한 해법을 제시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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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 - 지독한 열정주의자의 유쾌한 중년 처방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 - 지독한 열정주의자의 유쾌한 중년 처방
    • 김원곤 지음
    • 청림출판
    • 2024-02-19

    하기 싫은 일은 피할 수 있지만,하고 싶은 일은 참을 수 없기에나이 50에 바디프로필 찍고! 4개 외국어 마스터하고!70년을 재밌게 살아내고도 내일을 기대할 수 있는 단단한 태도“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최근 MZ세대 사이에서 불고 있는 바디프로필 열풍이 홍석천, 차인표, 황석정 등 중년 연예인들에게까지 퍼지며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노화를 극복하고 청년보다 더 단단한 몸을 만들어낸 그들의 도전은 우리에게 큰 동기 부여가 된다. 그런데 이미 2000년대 초반에 ‘50대 바디프로필’과 함께 ‘몸짱 흉부외과 의사’로 이름을 알린 이가 있다. 바로 김원곤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다. 그가 나이 50이 되어 바디프로필에 도전한 ‘몸 공부’와,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의 4개 외국어를 새로 시작한 ‘외국어 공부’, 그 후 20년간 몸과 머리를 부지런히 쓰며 깨달은 ‘마음 공부’를 한 권의 책에 담았다. 한풀 꺾인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성공하고 실패하면서도 꾸준히 지속해내는 그의 삶에서 무기력을 이겨내고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힘찬 마음가짐을 배워보자.“한 번뿐인 인생 시시하게 살 수는 없다”무엇이든 새로 도전하는 삶의 즐거움‘회사-집-회사-집’을 오가는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오늘이 어제인지 어제가 오늘인지 모를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다면, 무엇이든 새롭게 배워보는 건 어떨까?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고 긴 인생을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중간 목표를 세우고, 이를 통해 스스로에게 삶의 동기를 부여한다면 매일 아침 설레며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는다. ‘욜로’를 외치며 찰나의 즐거움에만 치중하기보다는 ‘시시하게 살 수는 없다’라는 각오를 다지며, 무기력한 오늘을 위한 회복탄력성 수업에 함께해보자.외국어 공부에는 이런 일상생활의 나태함, 무료함을 일시에 제거해주는 본연의 역량이 있다. 공부를 시작하는 순간에는 새로운 것에 대한 긍정적 전율을 느낄 것이며, 지속하는 동안에는 매일매일 즐거운 긴장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문득 자신의 발전을 볼 때는 말로 쉽게 표현할 수 없는 생의 활력을 체험하게 된다. 누가 아는가! 50대에 시작한 외국어 공부 하나가 백 년 인생의 나머지 후반기를 지루하지 않고 생기 넘치게 만드는 더없이 소중한 동반자가 되어줄지. _<본문 81쪽>돈 없어서, 시간 없어서, 머리가 나빠서 등 혼신의 힘을 다하는 집요한 핑계는 이제 그만두자. 흉부외과 전문의로 병원에 근무하면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바디프로필과 외국어 시험에 도전한 저자처럼,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보면 우리의 일상도 조금 더 즐거워질 것이다.“준비하는 자에게 늦은 나이란 없다”50대가 새롭게 피어나는 몸 공부와 외국어 공부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피할 수 없는 세 가지가 있다. 죽음과 세금 그리고 근 손실이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오랜 명언처럼 나이가 들면서 몸이 망가지기 시작하면 덩달아 정신도 공허해질 수밖에 없다. 50대부터는 가뿐한 몸을 만드는 유산소운동과 든든한 체력을 보장하는 근력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세 번의 바디프로필을 찍는 동안 체득한 효과적인 운동법과 건강한 몸을 위한 의사로서의 전문 지식을 고루 담았다. 또한 저자가 나이 50이 되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동안 익힌 ‘중년 공부법’과 암기력을 올리는 효과적인 복습의 기술 등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늦깎이들에게 도움이 될 구체적인 팁을 함께 소개한다.50대가 되어 자기계발을 위해 공부할 때, 세월은 오히려 중년의 편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빨리 지나가는 시간이라면 10년 후인들 결코 먼 세월이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사이 남부끄럽지 않게 노력만 한다면, 설사 10년 후에 오늘날 계획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그로부터 또다시 10년을 투자하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_<본문 42~43쪽>어제와 다른 체력, 가로등 같은 기억력, 갈피를 못 잡는 집중력까지… 중년의 공부에는 헤쳐나가야 할 걸림돌이 많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장점과 개성을 활용하여 몸 공부와 외국어 공부를 함께 시작해보자. 삶의 자신감과 일상의 중요한 활력이 되어줄 것이다.“도전에는 시작만 있을 뿐 끝은 없다”지속가능한 내일을 위한 단단한 마음 공부모두가 조금이라도 젊어 보이려 애쓰는 오늘날에 자연스럽게 나이 들어간다는 것의 진정한 의미와, 타고난 유전자와 운명을 극복해내는 실천의 중요성을 전하는 ‘운칠기삼’의 교훈, 핑계를 물리치고 한계를 극복하며 나의 잠재 능력에 힘을 실어주는 ‘발상의 전환’까지… 저자가 70년을 적당히 치열하게 적절히 즐기며 살아온 인생의 정수를 이 책에 담았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삶이 꾸준히 즐거울 수 있는 단단한 태도와 자기만의 속도를 찾아가는 우직함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돌이켜보니 내 나이 50에 시작된 이런 소박한 출발 의지들을 꾸준히 이어온 지도 어느덧 20년이 되었다. 앞으로도 삶이 계속되는 한 같은 도전을 이어갈 것이고, 누가 그 원동력을 묻는다면 ‘해내려는 마음은 늙지 않는다’라는 한마디로 압축하고 싶다. _<본문 22쪽>50대에 4개 외국어 고급 능력 시험에 모두 합격한 저자는 현재 정년퇴임 후 4년에 걸친 어학연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70대에 네 번째 바디프로필에 도전하기 위해 지금도 매일 헬스클럽에 간다. 우리의 인생은 한 컷의 사진이나 한 장의 자격증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느린 성장에 조급한 마음이 더해져 안달 나는 순간마다 ‘무엇보다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무기로 오늘을 살아가보자. 잊지 말자.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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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 폐허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절망의 팡세 (커버이미지)
    [에세이/산문]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 폐허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절망의 팡세
    • 에밀 시오랑 지음, 김정숙 옮김
    • 챕터하우스
    • 2015-11-30

    최악의 경제난으로 팍팍해진 삶에, 청년들의 취업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우리 시대에 희망은 없는 건가. 우리들의 마음을 달래려 수없이 많은 멘토 서적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걸로 충분한 걸까. 절망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은 우리가 겪는 절망을 직시한다. 어설프게 위로하지 않는다. 절망을 절망 자체로 응시하며 그 절망을 넘어선다. 절망을 극복하려 하지 않고 정면에서 응시했기에 오히려 그 절망을 이겨낼 수 있다는 역설을 우리에게 시사한다. 시간은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흐른다. 힘들고 절망적인 이 순간도 시간이 흐르면 그 고통도 희석된다. 우리가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시간은 이렇게 와서 그렇게 가는 것. 그렇게 해가 떠오른다. 그토록 괴로웠던 절망의 이 순간도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뜰 때가 오는 것이다. 우리는 왜 그토록 절망을 이겨내려고만 하는 것일까. 겸허히 그 절망을 받아들이고 그 절망을 내 안에 갈무리할 수는 없는 걸까. 그것이 곧 절망을 이겨내는 방법이 아닐까.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 이 말은 시간의 절대성을 나타낸다.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순 없다. 지금 이 절망을 직시하라. 그리고 그 절망 속에서 서서히 해가 뜨는 순간을 겸허히 기다려라. 에밀 시오랑은 그렇게 우리 시대의 절망을 새로운 관점에서 관조한다.육신이 없는 정신이란 대체 무엇인가? 가장 완벽하고 우아한 문체를 구사하는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 시오랑의 ‘피와 살과 신경의 노래’루마니아 출신의 가장 프랑스적인 산문가, 파리 대학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한 영원한 학생, 루마니아의 한 고등학교에서 잠시 철학 교사직을 맡았던 것 외에 평생 한 번도 직업을 가져보지 않았으며, ‘공원을 조용히 거닐고 싶다’는 핑계로 언론의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았던 절대 소외자, 미테랑 전 프랑스 대통령 관저와 직통 전화로 연결되었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삶의 행적이다. 특히 불면증과 프랑스어와의 만남은 그에게 일어났던 가장 큰 사건들이다.불면은 분명 육신에 대한 사건이지만 삶의 의미에 대해 깊은 회의를 품게 함으로써 정신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정신의 우위성을 확신하며 정신의 고양을 미덕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오랑은 묻는다. ‘육신이 없는 정신이란 대체 무엇인가?’ 더구나 정신으로 삶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는가? 삶은 정신이 원하듯 체계적이고 일관성 있는 담화로 환원될 수 없는 그 무엇이다. 무의미하고 무질서한 혼돈 그 자체인 삶에 형태나 체계를 부여하려는 노력은 삶을 빈약하게 만들고, 그물 사이로 빠져나간 더 많은 부분들을 놓치게 한다. 그러므로 현실을 체계로, 그리고 체계를 이념으로 바꾸는 데 열중하는 것은, 자기기만인 것이다. 시오랑은 누구에게나 유효한 객관성보다는 ‘피와 살과 신경’을 통한 주관적 경험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 주관적 경험의 진실을 단상의 형식을 빌려 전달한다. 파편화된 단상만이 일련의 삶의 자세들을 표현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식이기 때문이다.1990년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오랑에 대한 평가는, 그가 가장 완벽하고 우아한 문체를 구사하는 프랑스 최고의 산문가 중 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시오랑의 시적 문체가 가진 아름다움은 그가 말하는 삶의 비극까지도 용서하게 만든다고 한다. 간결한 형식으로 압축된 사고는 까다로운 독법을 요구한다. ‘피와 살과 신경의 노래’는 쉽고 부드러운 문체로 우리를 유혹하는 글이 아니다. 천천히 음미하면서 삭여야 하는 귀족적 독서를 요구한다. 시오랑의 노래가 염세적 체념의 노래가 아니라, 오히려 격정과 정열 자체라는 것은 이 느림의 미학을 통해 드러난다. 책을 덮고 나면 놀라운 자극과 활력을 느끼게 된다는 것은 역설이다. 이러한 역설을 모든 독자들이 확인할 수 있기를 바란다.어떻게 삶을 허무로부터 지켜낼 수 있을까?폐허의 철학자 에밀 시오랑의 절망의 팡세죽음, 허무, 절망, 고독. 시오랑의 단상에서 늘 마주치는 이 단어들의 의미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누구도 오래 잠겨 있고 싶지 않은 두려운 단어들이다. 꿈, 희망, 미래와 같은 기분 좋은 환상 대신에, 고통, 번민, 우수와 같은 삶의 본질적인 문제들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순간 차가운 전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시오랑의 사색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가 밝히는 진실은 차가운 햇살이 비치는 외로운 들판으로 우리를 데려가 잠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그러나 정신이상이 되지 않고,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긴장 속에서 맑은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그의 용기에 편승해보는 것은 전혀 새로운 경험을 갖게 한다. 그 경험은 삶의 본질에 내재한 비극성에 익숙해지고 길들여지게 하는 것이다. 명징한 의식으로 삶의 본질을 직시하게 만들어 정신적 자유, 그 무한한 여유를 맛보게 해주는 것이다. 유쾌한 절망의 대가, 시오랑의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에는 죽음, 슬픔, 절망에 관한 아포리즘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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